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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4개 지방의료원 경영악화로 작년 -54억… 2년간 적자 27배 폭증

    충남의 지방의료원이 경영 악화로 적자 규모가 2년간 27배 폭증했다. 27일 충남도에 따르면 천안·공주·서산·홍성 등 도내 4개 지방의료원의 재정 적자액은 2009년 2억원에서 2010년 26억원, 지난해 54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전 앞둔 천안의료원 환자 급감 탓 적자가 급증한 것은 천안의료원의 삼용동 이전을 앞두고 환자들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적자액 54억원 중 30억원이 천안의료원에서 발생했다. 윤석길 도 공공의료계장은 “의료원 대다수가 시설이 낡고 첨단 의료장비를 제때 갖추지 못해 민간병원에 비해 경쟁력이 뒤떨어진다. 예전에는 장례식장 수익이 컸는데 요즘은 농어촌에도 전문 민간 장례식장이 늘어나 의료원 수익감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적자가 늘면서 4개 의료원의 부채 규모가 모두 519억원에 이른다. 공주 189억원, 천안 117억원, 홍성 116억원, 서산 97억원이다. 부채 중 절반 정도인 258억원은 지역개발기금 차입금으로 매년 원금과 이자로 22억원을 갚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일부 의료원은 직원 인건비 10억원이 밀려 있다. 국·도비 지원금이 2007년 46억원, 2008년 125억4000만원, 2009년 189억원, 2010년 182억 8000만원, 지난해 268억 7000만원으로 해마다 크게 늘고 있지만 적자 폭은 줄지 않고 있다. 4개 의료원은 지난해 지원금을 포함해 모두 840억원의 수익을 올렸지만 894억원을 지출했다. ●총 부채도 519억으로 늘어 충남의 지방의료원 직원은 천안 121명(병상수 120), 공주 168명(227), 서산 209명(205), 홍성 324명(412)이다. 윤 계장은 “의료원장, 노조와 오는 4월까지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면서 “자기공명영상(MRI) 등 첨단 의료장비와 우수 의료진을 보강하고 홍보에 나서면 경영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작년 대기업 성적표 들여다보니

    작년 대기업 성적표 들여다보니

    지난해 유럽발 재정위기와 고유가라는 두 복병을 만난 대기업들이 업종별로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정유업계는 높은 유가에 따른 정제 마진 확대와 수출 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자동차와 전자업계 역시 수출 증대로 눈에 띄는 성적을 거뒀다. 반면 조선업계는 유럽발 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수익률이 곤두박질쳤다. 해운과 항공 역시 고유가에 따른 운송비 상승 여파로 울상을 짓는 등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업종 간 양극화가 진행되는 양상이다. ●SK이노베이션 등 고유가 수해 14일 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눈부신 실적을 올린 부문은 정유업계. 업계 1위인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매출 68조 3754억원, 영업이익 2조 848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역대 최대였던 2010년 대비 27.0%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51.0% 늘어났다. GS칼텍스 역시 전년 대비 36% 증가한 47조 9463억원, 영업이익은 68% 늘어난 2조 200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S-오일은 영업이익만 두 배 가까이 급증한 1조 6698억원을 기록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정유사들이 지난해 2분기 ℓ당 100원 할인을 시행했지만 석유화학과 윤활유 부문에서의 수익이 급증하면서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 수출 급증 자동차업계도 수출 증대의 바람을 탔다. 현대차는 매출 77조 7979억원, 영업이익 8조 755억원으로 사상 최고의 성적을 냈다. 영업이익도 36.4% 늘었다. 기아차도 매출 43조 1909억원, 영업이익 3조 525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0.6%, 41.6% 신장했다. 삼성전자는 매출 165조원, 영업이익 16조 2500억원을 올렸다. 스마트폰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사상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LG전자는 28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010년보다 58.9% 증가했다. 철강업계는 지난해 경기 침체와 원료값 상승 등에 시달렸지만 실적은 크게 악화되지 않았다. 포스코는 매출은 전년 대비 44.0% 증가한 68조 9390억원을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한 5조 413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의 매출은 50% 가까이 상승한 15조 2599억원으로 뛰었다. 영업이익도 1조 3067억원으로 24.0% 늘었다. ●현대重 등 유럽위기 직격탄 조선과 항공, 해운 등은 선진국 경기침체와 고유가의 직접적 영향권에 노출되면서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다. 현대중공업 매출은 22조 4081억원을 기록하며 2010년보다 11.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6.7%나 급감한 2조 6128억원에 그쳤다. 삼성중공업의 영업이익 역시 20% 정도 빠진 1조 1017억원에 머물렀다. 다만 대우조선은 영업이익이 8.6% 정도 상승한 1조 1187억원을 기록했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2008년 말 금융위기 이후 저가에 선박을 수주한 여파와 유럽발 재정위기가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운항비의 40% 수준까지 치솟은 유가 부담 때문에 영업이익이 각각 62.8%, 39.7% 급감했다. 한진해운은 지난해 영업손실이 4926억원에 달해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9조 5232억원으로 1.1% 줄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이자까지 지급…1000억으론 턱없이 부족”

    9일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한 ‘부실 저축은행 피해자 지원 특별법’(저축은행 특별법)이 졸속 입법으로 비판받는 것은 예금자 보호법의 근간을 흔든 데다가 재원 규모나 마련 방식도 허점이 많기 때문이다. 정무위는 보상 재원을 1000억원으로 계획했지만 상황에 따라 2000억원도 모자랄 수 있다. 그럼에도 피해 보상을 할때 원금뿐 아니라 이자까지 지급하게 해 빈축을 사고 있는 것이다. ●상황따라 2000억도 모자랄 수도 10일 저축은행 특별법에 따르면 정무위가 예상하는 보상재원은 1027억여원이다. 영업정지된 18개 저축은행을 정리해 파산배당을 5000만원 이상 예금자에게 배분한 뒤에 부족한 부분을 보전하는 재원이다. 정부출연금이 약 570억원으로 가장 많고,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이 분식회계를 통해 우수 업체로 보이기 위해 과오납한 세금에 대한 환급금을 약 400억원 정도로 추정했다. 저축은행들이 금융감독원에 낸 분담금(약 30억원)과 과태료·과징금·벌금(약 27억원)도 있다. 이 보상 재원으로 구제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총 8만 2391명으로 피해액은 8417억원이다. 5000만원 초과 예금자가 7만 1754명(4754억원), 후순위채권 피해자가 1만 637명(3663억원)이다. 보상 재원이 충분하려면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을 정리해 얻는 파산배당이 커야 한다. 하지만 압수한 자산 중 그림이나 선박이 많아 높은 가격을 받을지 미지수다. 예금보험공사는 영업정지된 저축은행들에서 받은 2000억원 규모의 벌크선 7척을 매각할 계획이지만 불황으로 실제 가격은 훨씬 낮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5000만원 이상 예금자는 모두 55% 이상을 보상받게 된다. 5000만원 이상 예금 피해액인 4754억원을 55%만 보상해도 2614억여원이 든다. 올 4월까지 추가로 저축은행 영업정지가 있을 수도 있다. ●압수한 자산 제값 받을지 미지수 또 특별법은 피해액의 범위에 원금만이 아니라 소정의 이자를 포함하게 했다. 이자율은 은행의 1년만기 정기예금의 평균이자율을 고려해 정하게 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원리금 합계 5000만원 이하 예금자만 보호한다는 예금자보호법을 무너뜨린 데다가 이자까지 주는 것은 포퓰리즘의 극단”이라고 지적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한화·LS·두산 계열사 20곳 내부거래 공시 47차례 위반

    대주주의 배임·횡령 혐의를 늑장 공시해 논란을 빚은 한화그룹 계열사가 이전에도 대규모 내부거래를 하면서 공시를 지연하거나 이사회 의결을 거치지 않은 사실이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8일 한화와 LS, 두산그룹 계열사 20곳이 대규모 내부거래에 대한 이사회 의결 및 공시 규정을 47차례 위반한 사실을 적발하고, 총 9억 1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의 경우 상장사인 ㈜한화와 한화증권 등 7개사가 18차례에 걸쳐 규정을 위반, 4억 6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2010년 한화건설과 두 차례에 걸쳐 총 748억원 상당의 식·음료 거래계약을 체결했음에도 이사회 의결을 거치지 않고 공시도 지연했다. 자본총계와 자본금 중 큰 금액의 10%를 넘거나 100억원 이상 내부거래를 할 때는 사전에 이사회 의결을 받고 공시해야 규정을 위반한 것이다. 한화S&C는 2010년 한화건설과 통신자재 거래 계약(2회 554억원)을 맺었음에도 공시 의무를 위반했고, 한화L&C도 이사회 의결 없이 한화건설과 건자재 거래계약(3회 807억원)을 체결하고 늑장 공시했다. LS그룹은 LS니꼬동제련이 GRM의 유가증권 매입을 공시하지 않는 등 12개사가 22회에 걸쳐 규정을 위반, 4억 1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두산그룹은 두산베어스가 두산캐피탈로부터 자금을 차입하면서 공시 의무를 위반해 3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이번에 처음으로 공시 점검을 받은 LS그룹의 경우 위반 비율이 16.7%에 달했다. 한화그룹의 위반 비율은 6.1%로 2003년 점검 당시 8.1%보다 소폭 낮아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비상장사의 공시위반 비율이 91.4%에 달했다.”며 “인력 부족과 업무 미숙 등으로 공시 의무를 이행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최근 시행령을 개정하고 오는 4월부터는 자본총계와 자본금 중 큰 금액의 5%를 넘거나 50억원 이상 내부거래 시 공시를 하도록 규정을 강화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경기 올해 철도 8개 노선 개통

    경기 올해 철도 8개 노선 개통

    경기도는 올해 5조 7754억원(국비 3조 3897억원, 도·시비 7058억원, 민자 등 1조 6799억원)을 들여 일반철도 2개 노선, 광역철도 3개 노선, 도시철도 3개 노선 등 8개 노선 121.8㎞ 의 철도가 개통된다고 7일 밝혔다. 일반 철도로는 중앙선 덕소~원주 복선전철과 경원선 신탄리~철원 철도복원 2개 사업 54.8㎞구간이 각각 오는 9월과 12월 개통된다. 또 2009년 용문까지 개통된 덕소~원주 복선전철은 올해 남원주까지 전 구간 개통되며 경기도 지역에는 ‘지평, 석불, 구둔, 매곡, 양동, 판대’ 등 6개역이 신설된다. 광역철도는 수인선 송도~오이도 구간(13.1㎞)이 6월, 분당선 연장철도인 기흥~방죽 구간(7.7㎞)이 12월, 왕십리~선릉 구간(6.8㎞)이 오는 10월 개통될 예정이다. 수인선 송도~오이도 구간 중 경기 시흥시에는 ‘월곶역’이 개통되고, 분당선 연장 기흥~방죽 구간에는 ‘상갈, 영덕, 영통, 방죽’ 등 모두 4개역이 신설된다. 도시철도는 의정부 경전철(11.1㎞)이 7월, 지하철 7호선 연장 구간이 (10.2㎞) 10월 개통될 예정되며, 용인경전철(18.1㎞)은 사업시행자와의 갈등이 해소될 경우 오는 12월까지 개통이 가능하다. 용인경전철까지 합치면 도시철도만 올해 안으로 총 39.4㎞가 개통되는 셈이다. 이 밖에 온수~부평까지 연결 예정인 지하철 7호선 연장 구간은 올해 안으로 경기도 부천시의 ‘상동, 부천시청, 신중동, 춘의, 부천종합운동장, 까치울, 온수’ 등 모두 7개 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제약사 리베이트 작년 969억 적발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적발한 제약사의 병·의원 리베이트 규모가 1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공정위와 제약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작년 국내 제약사와 다국적 제약사 17곳을 조사해 2006∼2010년 이들 업체가 969억 5300만원의 리베이트를 병·의원, 약국에 제공한 사실을 밝혀냈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에 14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리베이트 제공액이 가장 컸던 곳은 사노파아벤티스코리아로 186억원이었다. 이어 한국얀센(154억원), 태평양제약(152억원), 한올바이오파머(89억원), 한국노바티스(72억원) 등의 순이다. 연간 1~3건에 불과했던 제약사 리베이트 조사가 지난해 급증한 것은 2010년 도입된 신고 포상금제 덕분이다. 제약사 내부 직원의 고발이 늘어 적발 실적이 높았던 것이다. 제약업체에서 리베이트를 챙긴 병·의원, 약국 숫자는 무려 8699곳(일부 중복 추정)이나 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SK이노베이션 작년 매출 27% 늘어 68조 3754억

    SK이노베이션이 석유개발 사업과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조 8488억원으로 전년보다 51% 증가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68조 3754억원으로 27% 늘어났고, 당기순이익은 3조 1809억원을 기록했다. SK에너지를 제외한 석유개발과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등 대부분의 사업부문에서 사상 최고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내면서 예상 밖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매출액 목표로 78조 5000억원을 설정했다. SK에너지 58조 4000억원, SK종합화학 15조 5000억원, SK루브리컨츠 3조원 등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스마트폰 회생 LG전자 한 분기만에 흑자로

    스마트폰 회생 LG전자 한 분기만에 흑자로

    “큰 회사가 최고경영자(CEO) 한 사람 바뀐다고 하루아침에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 잘못 본 거다. 항공모함은 돛단배처럼 방향을 쉽게 바꾸기 어렵다.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구본준 LG전자 부회장, 2011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 2011’에서) ‘LG전자호(號)’가 지난해 4분기 TV와 스마트폰 회복에 힘입어 한 분기 만에 적자에서 탈출했다. 고통스러운 원가 절감과 연구·개발(R&D) 노력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60% 가까이 늘었다. 특히 그동안 LG전자 실적 개선의 ‘아킬레스건’이었던 휴대전화 사업도 7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구 부회장의 말처럼 LG전자가 기초체력을 회복하며 서서히 정상궤도에 진입하고 있는 것이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13조 8143억원, 영업이익 231억원을 기록하며 한 분기 만에 흑자전환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비록 6.0% 줄었지만 이익은 흑자를 낸 것이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1% 늘었다. 이로써 LG전자의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 54조 2565억원, 영업이익 2802억원을 기록했다. 2010년에 비해 매출은 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9%가량 늘어 수익성이 개선된 셈이다. ●지난 분기 에어컨부문 빼고 모두 흑자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에어컨 사업부문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TV를 판매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는 매출 6조 3135억원, 영업이익 1497억원을 거뒀다. 연말 성수기를 맞아 북미와 유럽, 중남미 TV 시장에서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서 ‘시네마 3D 스마트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늘었다. 평판TV 판매량도 분기 사상 최대인 880만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특히 스마트폰을 만드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는 매출 2조 7751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휴대전화 부문의 매출은 2조 6953억원, 영업이익 99억원이었다. 휴대전화 판매량은 지난해 3분기보다 16% 줄어든 1770만대에 그쳤지만, ‘옵티머스 LTE’ 등 고부가가치 스마트폰 판매가 늘면서 2010년 1분기 이후 흑자전환했다. ●“수처리·LED 등 미래사업에도 투자” 백색가전을 생산하는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부문은 매출 2조 9854억원, 영업이익 646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870ℓ 최대용량 냉장고 등의 판매가 늘며 전년보다 매출이 7% 늘었고, 해외에서도 북미시장 매출이 회복돼 성장세를 유지했다. LG전자는 올해 매출 목표를 57조 6000억원으로 정하고 시설투자 1조 6000억원, 연구개발투자 2조 6000억원 등 총 4조 2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상 최대 R&D 투자를 통해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착실히 미래를 준비하고 스마트폰, 3차원(3D) 입체영상 스마트TV 등 전략사업은 물론 수처리, 발광다이오드(LED), 헬스케어 등 미래성장사업에도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통행료 2354억 챙긴 정부

    통행료 2354억 챙긴 정부

    정부가 인천공항고속도로 이용자들에게 돌아가야 할 총액 2354억원어치의 통행료를 사실상 떼어먹은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의 한나라당 김성태 의원에 따르면, 국토해양부와 인천공항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자인 신공항하이웨이㈜가 주주 변경 과정에서 최소운영수익보장(MRG) 금액을 90%에서 80%로 인하함으로써 총 2354억원(연간 230억원)의 이익을 얻었지만, 통행료 인하에 우선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을 어기고 정부 예산절감분에 반영했다. 2000년 12월 개통된 인천공항고속도로사업은 2030년까지 MRG가 적용되고 있는 사업이다. MRG란 사업시행자의 운영수입이 일정 수준에 미달할 경우 부족분을 정부가 보장해주는 제도다. 업체에만 특혜를 준다는 비판에 따라 민간제안 사업은 2006년에, 정부고시 사업은 2009년에 각각 MRG가 폐지됐으나, 인천공항고속도로는 당초 협약에 따라 여전히 MRG가 적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신공항하이웨이㈜의 주주는 애초 삼성건설·한진건설 등 11개 건설사에서 2003년말 SOC펀드·보험사·기금 등 7개 금융사가 참여하는 새로운 주주로 변경됐다. 주무관청인 국토부는 주주변경을 승인하면서 MRG 기준을 2002년부터 2020년까지 10% 인하하는 변경 실시협약을 신공항하이웨이 측과 맺었다. 하지만 국토부는 주주변경 과정에서 10% 인하된 금액을 통행료 인하에 사용하는 대신 예산절감분으로 책정했다. 이 금액은 연간 230억원씩 9년간 총 2354억원에 이른다.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른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사업 기본계획’ 제28조(자금재조달의 이익 공유)는 “민간사업시행자의 주주변경 시 발생하는 이익을 공유할 경우 정부 측의 이익은 우선적으로 사용료 인하에 사용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국토부가 이 기본계획에 명시된 조항을 정면으로 무시한 것이다. 신공항하이웨이 측 분석에 따르면 주주변경에 따른 정부 측의 공유이익을 재정지원 감소에 사용하지 않고 요금인하에 사용했을 경우 승용차는 최대 1000원, 리무진버스는 최대 1400원, 대형화물차는 최대 1900원 요금을 인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태 의원은 “인천공항고속도로는 높은 통행료를 받고 있지만 인천공항으로 가는 유일한 관문이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비싼 금액을 지불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정부가 예산절감을 이유로 인천공항고속도로 이용객들의 동의 없이 통행료를 인하할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린 꼴”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MRG 감소분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정부의 예산 책정 과정에서 종합적으로 검토되는 것”이라며 “반드시 통행료 인하에 사용해야 되는 것은 아니다.”고 맞섰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市 “누적적자 4兆…고심끝 결정” 시민단체 “대중교통 활성화 역행”

    서울시가 2007년 4월 이후 4년 9개월에 걸친 고심 끝에 대중교통 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확정한 것은 누적된 대중교통 관련 적자폭과 물가인상 수준을 감안한 결정이라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시는 어려운 경제여건과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서민들의 부담을 감안한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운송원가를 모두 반영할 경우 지하철은 400원 정도의 인상이 필요하지만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상폭을 절반 이상 줄였다는 말이다. 시에 따르면 2010년까지 5년간 누적된 적자가 지하철 부문 2조 2654억원, 버스 부문 1조 5392억원으로 총 4조원에 가깝다. 시는 ▲연료비 등 물가상승 ▲무임수송 비용 증가 ▲환승 할인에 따른 손실 ▲노후시설 개선을 위한 재투자비용에 대한 부담 등을 적자 증가 원인으로 지적했다. 특히 지하철 무임승차 손실은 2010년(연인원 2억 2000만명) 운송적자의 46.5%인 2228억원에 이른다. 이지현 서울환경연합 사무처장은 “승용차 통행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과의 종합적인 고려 없이 대중교통에만 이용자 부담 원칙을 적용하는 요금 인상은 대중교통 활성화에 걸림돌이 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시내 교통혼잡 비용은 7조원을 넘지만 교통유발부담금 총액은 시 전체 교통혼잡 비용의 1%에 불과하다.”면서 “결국 승용차 이용으로 발생하는 비용 부담을 대중교통 이용자에게 전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국진·강병철기자 betulo@seoul.co.kr
  • LG ‘리니언시’ 최대수혜?… 1054억 과징금 면제

    LG ‘리니언시’ 최대수혜?… 1054억 과징금 면제

    기업들이 서로 짜고 가격과 물량 등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담합(Cartel)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매우 엄격하게 제재하는 부당 행위 중 하나다. 많게는 수백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도 한다. 그러나 담합 사실을 스스로 신고하는 기업도 있다. ‘담합 자진신고자 감면제’(리니언시·leniency)에 따라 과징금을 면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담합을 주도했음에도 리니언시를 ‘활용’해 과징금을 한 푼도 내지 않는 ‘영리한 기업’이 늘고 있다. 24일 서울신문이 공정위의 2007~2011년 5년간의 의결서를 분석한 결과 10대 그룹 계열사가 담합을 하다 적발돼 과징금을 부과받은 경우는 총 94차례였다. 삼성이 21차례로 가장 많았고, LG와 SK가 각각 19차례와 17차례로 뒤를 이었다. 롯데는 15차례, GS는 8차례로 나타났다. 하지만 리니언시를 통해 과징금을 감면받은 기업은 공정위 의결서에 공개된 것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이 자진신고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경우 의결서에 명시하지 않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대기업이 리니언시를 악용하고 있는 현실에 고심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개정 고시를 통해 리니언시 혜택을 입은 지 5년 안에 새로운 담합 행위를 저지르면 자진신고를 하더라도 감면 혜택을 주지 않기로 했다. 담합 주도 기업이 리니언시로 빠져나가거나 담합에 참가한 기업이 소수일 경우 업체 모두가 감면 혜택을 보는 등의 문제도 여전하다. 리니언시를 가장 ‘쏠쏠하게’ 이용한 그룹은 LG그룹이었다. LG그룹 계열사가 지난 5년간 1순위로 담합을 신고해 과징금을 전액 면제받은 경우는 8차례로 865억 5000만원을 감면받았다. 2순위나 3순위로 신고해 과징금을 일부 면제받은 경우도 4차례 있었다. 일부 감면 금액까지 합치면 총 1054억원의 과징금을 면제받았다. LG전자는 2010년 삼성전자 및 캐리어와 함께 공공기관에 납품하는 시스템에어컨과 TV 조달 단가를 담합해 35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지만 전액 면제받았다. 롯데그룹도 리니언시를 잘 활용한 편이었다. 4차례에 걸쳐 640억원의 과징금을 전액 면제받았다. 계열사인 호남석유화학은 2007~2008년 비닐의 원료가 되는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과 폴리프로필렌을 담합해 3차례에 걸쳐 62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지만 모두 면제받았다. 10대 그룹 계열사 중 LG와 롯데를 제외하고는 과징금을 전액 면제받은 기업은 없었다. 삼성그룹은 리니언시 2순위 지위를 인정받아 과징금 50%를 면제받은 경우가 무려 9차례에 달했다. 담합 행위를 먼저 신고하지는 않지만 다른 기업의 신고 움직임이 포착되면 얼른 뒤따라 나선 경우가 많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삼성의 ‘정보력’이 그만큼 기민하고 뛰어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공정위 고위 관계자는 “담합을 주도한 대기업이 리니언시를 통해 빠져나가는 제도에 대해서는 1분기 중 보완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Weekend inside] 이국철·디도스 이어 한예진도 ‘실세’ 못 밝히고 이사장만 기소… 왜?

    [Weekend inside] 이국철·디도스 이어 한예진도 ‘실세’ 못 밝히고 이사장만 기소… 왜?

    20일 구속기소된 김학인(49) 한국예술종합진흥원(한예진) 이사장의 300억원대 교비 횡령 사건, 이국철(49) SLS그룹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 사건. 세 사건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먼저 검찰의 최정예로 꼽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첨단범죄수사부, 금융조세조사부가 맡은 사건이라는 점이다. 다음으로 의혹의 주범은 기업인, 정보기술(IT) 관계자, 법인 이사장 등으로 다르지만 한결같이 정치권 실세와의 연계 의혹이 불거졌고, 마지막으로 수사에서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윗선’이 전혀 규명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사건들은 모두 현 정권의 실세와 연계된 의혹이 제기된 만큼 검찰의 수사 결과가 정치권 전반에 대형 쓰나미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검찰의 결론은 “윗선은 없다.”는 것이었다. “변죽만 울리다 말았다.”거나 “몸통은커녕 꼬리도 못 찾은 수사”라는 혹평이 잇따른 이유다. 때문에 검찰 수사의 한계, 아니면 범죄의 지능화라는 지적이 부각됐다. 검찰의 창인 수사력이 노회화된 정치인들과 변호사들로 구성된 방패를 뚫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윤희식)는 이날 310억여원의 교비를 횡령하고 공사비를 허위로 꾸며 54억원을 포탈한 한예진 김 이사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김 이사장은 수강생들의 수업료를 개인 명의 계좌로 받아 빼돌리고, 공사비를 과다책정해 매출을 줄인 반면 비용을 늘려 법인세를 탈루했다. 또 26억원 상당의 허위세금계산서를 발행하기도 했다. 김 이사장은 EBS 이사 선임과 관련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정책보좌역이던 정용욱(48)씨에게 2억원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았지만 정씨가 해외에 체류 중인 탓에 조사조차 못했다. 김 이사장의 개인 비리로 사건이 사실상 마무리된 것이다. 10·26 재·보선 디도스 사건의 경우, 검찰은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의 전 비서 공모(27)씨와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 김모(30)씨 등 선관위 홈페이지 공격에 가담한 6명을 구속기소했다. 또 “의원실 운전사와 고교 동창 간의 공명심에서 일으킨 범죄”로 규정했다. 워크아웃에 들어간 그룹을 살리기 위해 검찰과 청와대 등에 전방위 로비를 한 내용을 담은 비망록 폭로에서 시작된 SLS그룹 사건도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의 전 보좌관 박배수씨 등 6명을 기소하는 데 그쳤다. 검찰은 이 회장의 폭로를 ‘사실상 실패한 로비’로 결론지었다. 검찰은 정치권과 연관된 사건에 유독 수사 의지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사고 있다. 검찰도 할 말은 많다. 과거 사건을 재조합해야 하는 수사의 특성상 현금만 오갔거나 당사자의 진술이 없을 경우 진실을 밝히기 어렵고, 법원은 물증이 없을 경우 받아들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배후가 있다면 그걸 밝히는 건 ‘신의 영역’일 것”이라는 검찰 측의 발언에서 수사의 어려움이 잘 드러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 기술은 갈수록 지능화되는데 수사 방식은 예전과 다를 바 없다.”고 털어놓았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MB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 실무자 소환조사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 서초구 내곡동 사저 매입에 관여한 청와대 실무자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백방준)는 10일 사저 부지 매입에 관여한 청와대 경호처 재무담당 실무자를 소환해 부지 매입 경위와 자금 지원 등의 사실관계에 대해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내곡동 사저 부지 거래에 직접 관여한 중개업자 2명 중 1명에 대해 조사를 마쳤다. 검찰은 청와대 실무자 등의 조사를 마치는 대로 피고발인인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과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가능하면 이 사건을 이달 안에 매듭짓는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지난해 10월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과 관련해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와 임태희 대통령실장, 경호처 재무관 등 5명을 부동산실명제법(부동산 실권리자 명의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당시 고발장에서 시형씨와 청와대 경호처가 사저 터를 54억원에 공동구입했는데 당시 이씨가 실제보다 싼 값에 부지를 매입한 대신 청와대가 추가 부담을 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박지원 민주통합당 의원은 지난해 11월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이시형씨는 감정평가액 17억 3212만원짜리 부지를 11억 2000만원에 구입했다. 6억원의 차이가 난다.”며 “청와대가 차액 6억원을 지원했다면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정부, 전남 팽목·서망항 개발 승인

    초광역권 개발 프로젝트인 남해안권 발전 종합계획(남해안 선벨트) 선도 사업인 전남 진도항 배후지 개발계획이 최종 승인됐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최근 연안항인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과 국가 어항인 서망항 일대 57만 4701㎡를 진도항 배후지 개발구역으로 지정하고, 개발 계획을 승인·고시했다. 진도항 배후지 개발은 2010년 5월 발표된 ‘남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에 근거해 진도 팽목항 일대를 항만 정비, 수산물 가공·친수 공간 등으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올부터 2015년까지 35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선벨트는 전남~경남~부산으로 이어지는 남해안에 2020년까지 민자 등 20조원을 투자해 수도권에 대응하는 새로운 성장 축을 만드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배후지인 진도의 팽목항에는 연구소와 종묘배양장 등을 포함한 수산물 가공·유통시설과 종사자를 위한 주거지를 확보할 예정이다. 팽목항과 바로 이웃한 서망항에도 해수욕장과 연계한 각종 관광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 지역들은 서해안과 남해안이 만나는 최서 남단에 위치해 관매도 등 다도해국립공원의 방문객 증가가 기대될 뿐만 아니라 지리적으로 일본·중국과 연결되는 해상 물류의 요충지로서 관광시설과 산업물류시설의 기반 확충이 필요한 곳으로 꼽혀 왔다. 전남도는 현재 공사 중인 국도1호선 목포대교 완공과 목포∼광양 간 고속도로가 올해 개통되면 목포를 거점으로 고속도로와 호남고속철, 무안국제공항 등의 광역교통망 구축이 완성되면서 인적·물적 교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하프타임] 임창용·야쿠르트 54억원에 재계약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투수 임창용(35)이 내년에도 3억 6000만엔(약 54억원)의 연봉을 받는다. 일본 스포츠닛폰이 28일 이같이 보도했다. 임창용은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야쿠르트와 3년간 15억엔의 조건으로 재계약에 합의했었다. 2년 후 쌍방이 합의해 연장한다는 옵션 조항에 따라 임창용은 내년 시즌을 마치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 7000석 규모 ‘K팝 공연장’ 설립 추진

    7000석 규모 ‘K팝 공연장’ 설립 추진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북·남미 대륙에까지 확산되고 있는 K팝 열풍을 지속시키기 위해 7000석 규모의 K팝 전용 공연장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대장금’ ‘겨울연가’ 등 드라마가 불을 지핀 한류를 관광 수입 증가로 이끌지 못한 실패를 거울 삼아 장기적 안목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구체화되고 있는 것이다. ●문화부 타당성 조사 등 예산안 제출 25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대중음악 공연의 손익 분기점으로 흔히 얘기되는 7000석 규모의 전용 공연장 건립과 관련해 타당성 조사와 연구 용역 예산으로 5억원을 확보하는 예산안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산하 계수조정 소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서울 구로구, 경기 고양시와 광명시 등은 저마다 입지의 장점을 거론하며 벌써 유치전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문화부 대중문화산업팀의 최진 사무관은 “K팝의 주축인 아이돌 그룹들이 공연할 수 있는 전용 공연장이 절실하다. 드라마의 경우 해외 진출 경험이 없었고, 이를 연계할 사업 모델이 없어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는데 K팝을 지속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선 공연 시설 확충과 해외 마케팅, 국내 저변 확대 등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09년에도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을 중심으로 대중문화 전당 건립에 관한 기본 연구를 진행했지만 금융 위기 여파로 후속 연구가 이뤄지지 못했다. ●“한류 가꾸고 키우는 건 정부의 몫” 국회 예결위원이면서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민주통합당 전혜숙 의원은 “강원 춘천시를 찾은 관광객이 드라마 ‘겨울연가’ 종영 2년 만에 40% 이상 급감한 것은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 인프라 개발, 프로그램 확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생생한 사례”라며 “한류는 자생적으로 시작됐지만 이를 키우고 가꾸는 것은 정부의 몫이다. 문방위에서 증액된 예산안이 예결위를 통과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원래 문화부 안에 포함됐던 5억원의 예산도 기획재정부 심의 단계에서 빠진 것을 전 의원이 문방위 심의 과정에서 되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대중문화 전용 공연장으로는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3000석 규모)이 최대다. 테니스경기장을 리모델링해 지난 6월 문을 열었지만 예매 1분 만에 입장권 1만장이 매진될 정도로 팬들이 몰리는 K팝 가수들의 공연장으로는 턱없이 비좁다는 지적이 나온다. 많은 팬을 모으는 공연은 같은 공원의 체조경기장이나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옛 펜싱경기장) 등에서 열리는데 객석의 4분의1 정도를 막고 임시 무대를 세우다 보니 관객과의 호흡을 방해하거나 음향이 떨어지고, 환기가 안 되는 문제 등으로 관객의 불만을 사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기획사들이 주도해 온 K팝 열기 확산에 정부가 언제까지 뒷짐만 질 것이냐는 볼멘소리도 적지 않다. 문화부의 내년 예산안 중 대중가요발전기금은 올해 18억원에서 30억원으로 늘었지만 2010년 30억원으로 돌아간 셈이다. 문화부는 그나마 한류진흥기금이 17억원에서 54억원으로 늘어난 데 안도하는 눈치다. 신종필 문화부 대중문화산업팀장(서기관)은 “이런 공연장이 세워지면 세계 각지의 K팝 팬들이 한국을 찾게 돼 아시아 대중문화산업의 허브가 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또 K팝에 국한된 한류를 관광, 숙박, 문화, 패션 산업 등과 연계하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성민수 PD globalsms@seoul.co.kr
  • 가계빚 年50兆↑… 2013년 1000兆 된다

    가계빚 年50兆↑… 2013년 1000兆 된다

    정부의 강력한 대출억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올해 가계부채가 처음 9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물가 상승과 실질소득 감소 탓에 가계부채는 해마다 50조~60조원 증가하고 있어 2013년에는 10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는 생계비 마련을 위해 빚을 지는 가계가 늘어나고 있어 적금이나 보험을 해지하는 사례도 속출하는 상황이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가계부채는 892조 4571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5조 5554억원 증가했다. 올 상반기에만 29조원 늘었으며, 3분기에 금융당국이 강력한 억제정책을 썼음에도 16조원이나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가계부채는 올 연말 900조원, 2013년에는 1000조원을 돌파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 가계부채 증가 속도는 최근 급격히 빨라지고 있다. 2003년 1.7%(7조 8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던 가계부채는 2004년 4.8%(22조원) 늘어난 데 이어 2005년부터 해마다 7.6~11.4%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올해도 3분기까지 9%(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한 상태다. 눈덩이처럼 늘어나는 부채는 가계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올해 가계대출 이자 부담 총액은 지난해 국민총소득의 4.8%에 해당하는 56조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4분기 0.29%에서 올해 3분기에는 0.45%로 상승했다. 우리은행의 경우 적금 중도해지 계좌가 지난해 말 2만 9000개였으나 올해는 10월까지 4만 7000여개로 65% 증가했다. 2개월 이상 보험료를 내지 못해 보험계약 효력이 상실되거나 해지된 건수는 올해 3분기에만 140만건에 달한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금융위기 이후에도 가계부채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부채의 질이 취약해지고 있다.”면서 “가계부채 문제는 금리와 부동산 등 경제 정책 결정에 부담을 주는 동시에 한국 경제의 리스크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증권사 순익 44%↓ 12개사는 적자 기록

    유럽 재정 위기 등 글로벌 금융 불안으로 증권사들의 올해 회계연도 2분기(7~9월) 순이익이 전 분기에 비해 4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영업하는 62개 증권사(외국계 국내법인 및 국내지점 20개사 포함)의 2011회계연도 2분기 순이익은 4478억원으로, 1분기(4~6월) 7933억원에 비해 3455억원(43.6%)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 위기로 8~9월 국내 증시가 폭락하면서 주식 관련 손실이 7780억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1분기와 2분기를 합친 증권사들의 순이익은 1조 2411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1.8%(218억원) 늘었다. 그러나 IBK투자증권(127억)과 KTB투자증권(55억원), 바클레이즈(43억원) 등 12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순이익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증권(1354억원)으로 나타났으며 한국투자증권(1190억원)과 현대증권(1079억원)이 뒤를 이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SKT, 하이닉스 인수 막전막후… “반도체, 가장 안 좋을때 인수해 키워보자”

    SKT, 하이닉스 인수 막전막후… “반도체, 가장 안 좋을때 인수해 키워보자”

    2009년 1월.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그룹 구성원과의 대화 중 한 참석자가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구상하는 사업이 있느냐.”고 물었다. 최 회장은 “외환위기 후 국내 기업 현실에서 ‘대마불사(大馬不死) 신화’는 더 이상 없다. SK도 현실의 늪에서 탈출하지 못하면 언젠가 죽을 수 있다.”며 “에너지·화학과 통신으로는 어렵다고 본다. 제3의 동력을 찾아야 하지만 해외에 기반을 둔 기술력을 갖춘 사업을 찾아야 한다.”고 답변했다. 당시 최 회장이 하이닉스반도체를 염두에 두지는 않았다. 구성원과의 대화 후 그룹 및 주요 계열사의 신사업발굴 태스크포스(TF)가 본격 가동됐다. 2010년 7월. SK텔레콤이 하이닉스 인수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 강도 높은 스터디가 이미 진행되던 상황이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촉발된 메모리 반도체 불황은 최고조에 달했다. 최 회장의 책상에 올라온 인수 TF의 보고도 부정적이었다. 최 회장은 “가장 안 좋을 때 인수를 해 반도체를 키워보자.”며 보고서를 물렸다. ●비메모리 반도체 투자 확대 하이닉스 인수 막전막후에는 불도저 역할을 자임한 최 회장이 있었다는 게 SK그룹의 설명이다. SK그룹 고위 관계자는 16일 “하이닉스의 조기 정상화에는 초기 투자가 중요하다고 보고 향후 3~4년간의 연구·개발 및 시설 투자와 자금 조달도 내부적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현재의 연간 3조원 투자보다 큰 4조원 안팎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비메모리 반도체 투자를 늘리고 앞으로 시스템반도체 등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SKT는 지난 14일 하이닉스 인수 본계약을 체결하고 1대 주주가 됐다. 채권단 지분 6.4%(구주)와 신주 14.7%(1억 185만주)를 3조 4267억원에 인수하는 조건이다. 인수 절차는 내년 1월이면 끝난다. 최 회장이 반도체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건 2009년 11월 효성의 하이닉스 인수가 불발이 된 직후라는 설명이다. 이후 최 회장은 반도체를 주제로 임원 토론을 하고 전문가를 초빙해 스터디를 하는 등 인수 의지를 다졌다. 지난 9월 예비실사 종료를 앞두고 진행된 내부 인수 시뮬레이션 결과인 “일정 기간 적자가 나도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내용의 보고가 최 회장에게 전해졌다. 그는 “중장기 경영계획을 통해 경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기업으로 키우자.”고 당부하며 인수 결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檢수사도 못 막은 인수 의지 본입찰(10일)을 이틀 앞두고 심장부인 그룹 본사가 검찰의 압수수색 도마에 올랐지만 하이닉스 인수에 큰 변수로 작용하지 않았다는 게 그룹 측 얘기다. SK그룹 관계자는 “기업 경영 환경은 항상 위험 속에 노출돼 있고 어려울 때 과감하게 리스크를 취하지 않으면 생존이 어렵다.”며 “단독 입찰에도 채권단이 산정한 최저매각 기준가보다 1354억원을 더 써낸 건 위기를 정면돌파하려는 최 회장의 인수 의지가 그만큼 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대형저축銀 기사회생?

    올해 하반기 금융당국의 구조조정에서 살아남은 저축은행들이 개선된 실적을 올리고 있다. 특히 대형 저축은행들은 100억~200억원대의 흑자를 기록하며 부동산 침체로 계속됐던 적자행진을 멈추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저축은행의 영업이 개선됐다기보다는 긴축에 따른 일시적 실적 개선이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14일 금융감독원과 업계에 따르면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올 3분기 26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2010회계연도(2010년 7월~2011년 6월) 618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현대스위스2저축은행도 3분기에 20억원의 순익을 냈다. 한국저축은행은 80억원의 흑자를 냈으며, 진흥저축은행(140억원)과 경기저축은행(74억원) 등 계열사들도 일제히 흑자를 기록했다. 2010회계연도에 1265억원의 순손실을 냈던 솔로몬저축은행은 200억원의 순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HK저축은행은 260억원의 순이익을 내 업계 ‘빅3’(솔로몬·현대스위스·한국)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밖에 동부저축은행은 54억원, W저축은행은 4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하는 등 중·하위권 저축은행들도 대부분 이익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상당수 저축은행이 이익을 내면서 건전성을 나타내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금감원의 경영진단 결과가 발표된 6월 말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줄이고 개인 신용대출에 주력해 수익이 발생한 데다 부실채권이 일부 회수된 것을 흑자 전환의 배경으로 꼽았다. 그러나 업계 전반이 안정됐다고 보기는 시기상조라는 분석이 있다. 저축은행의 본업인 이자수익이 늘어 흑자를 냈다기보다는 영업 위축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영지표의 내용을 면밀히 살펴봐야 실적이 정말로 개선된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소형 저축은행 상당수는 금리를 시중은행 정기예금 수준인 4%대 중반으로 낮추면서 수신을 줄이고, 대출 업무도 최대한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건전성 압박은 계속되고 있으며 구조조정은 끝난 게 아니다.”며 “부실 잠재 위험이 있는 곳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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