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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블로그] 고객 이자 소유권은 은행이냐, 가상화폐 거래소냐

    [경제 블로그] 고객 이자 소유권은 은행이냐, 가상화폐 거래소냐

    NH농협은행과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이 투자자들의 현금 자산인 캐시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을 누가 챙기느냐는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계약 기간이 지났음에도 재계약을 체결하지 못해 투자자 불안만 증폭되고 있습니다.사태의 발단은 금융 당국의 권고였습니다. 투자자들이 맡긴 캐시를 제3자인 은행이 관리하도록 한 것입니다. 하지만 금융 당국은 캐시의 이자수익을 은행과 거래소 중 누가 가져갈지에 대해서는 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은행과 거래소가 이자를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는 이유는 액수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고객의 투자금은 모두 거래소의 법인계좌로 입금돼 거래소가 수십억원에 달하는 이자수익을 챙겼습니다. 빗썸을 운영하는 비티씨코리아닷컴이 공개한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9918억원에 이릅니다. 지난 3월 말 기준 네이버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2조원, 신세계가 1554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웬만한 대기업 못지않습니다. 은행 입장에서는 거래소로부터 수십억원의 수수료 외에 이자수익까지 거둬 갈 수 있게 됐으니 눈독을 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거액의 예금은 은행의 자본건전성에도 긍정적입니다. 은행은 금융 당국의 가이드라인을 따라 에스크로(결제대금 계좌)로 고객 자산을 분리해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고 항변합니다. 에스크로에 부과되는 수수료 대신 이자를 주지 않는 구조라는 겁니다. 은행이 따로 보관하는 것도 입금 후 바로 코인을 사지 않는 일부 자산이라고 설명합니다. 빗썸 외 다른 거래소들은 일단 은행 계좌가 안정적인 운영에 필수적이기 때문에 이자를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빗썸은 금액이 막대해 강수를 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농협은 빗썸이 신규 고객 유치를 원하기에 양보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협상 기간 동안 신규 계좌가 발급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오히려 가상화폐 시장이 침체돼 빗썸이 신규 고객보다 이자수익 확보에 사활을 걸 것으로 전망합니다. 그렇다면 증권사 계좌처럼 이자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줄 수는 없을까요. 정작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본인 자산임에도 캐시로 갖고 있다는 이유로 이자를 받지 못합니다. 거래소가 금융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은행이 거래소에 이자를 줘도 거래소가 고객에게 이자를 주면 유사수신행위(불법)라는 이유에서입니다. 은행과 거래소 모두 ‘염불(투자자 보호)보다 잿밥(이자수익)에 눈멀었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듯합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배터리 폭풍성장… 삼성SDI 영업익 1년 전의 28배

    삼성SDI가 신성장 사업 호황을 타고 실적 개선을 이어 가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 2분기 매출 2조 2480억원, 영업이익 1528억원을 올렸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1조 4685억원)에 비해 53.1% 늘었고, 영업이익은 1년 전 54억원의 약 28배(2696.5% 증가)가 됐다. 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8%와 112.3% 늘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1603억원)보다 34.7% 감소한 1047억원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전지 사업에서 매출이 전 분기보다 21.9% 늘어난 1조 7273억원을 기록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호조로 관련 매출이 크게 늘어난 데다 자동차용 전지 매출도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용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전자재료 사업도 반도체 소재의 전방산업 수요 증가와 디스플레이 소재 고객 다변화 등의 호재에 힘입어 매출이 전 분기보다 5.9% 늘어난 5188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SDI의 실적 개선은 올 하반기에도 모든 사업 부문에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지 사업은 중대형 전지의 경우 ESS의 전력용·상업용 해외 수요 확대와 전기차용 전지 매출 증가를 예상했다.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스마트폰 출시로 폴리머전지 수요도 증가가 기대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다시 ‘타이레놀 전쟁’

    다시 ‘타이레놀 전쟁’

    약사회 “오남용 조장… 판매 중단해야”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안전상비의약품’ 확대를 놓고 정부와 약사들이 정면 충돌할 조짐이다. 대한약사회는 29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회원 3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편의점 판매약 확대를 반대하는 대규모 궐기대회를 가졌다. 논쟁의 중심엔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이 있다. 약사회는 타이레놀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 부작용을 거론하며 편의점약 판매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간 독성 부작용이 있는데 편의점 판매로 과복용은 물론 금기인 음주 뒤 복용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이다. 지난해 약사회가 편의점 3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음주 뒤 머리가 아플 때 타이레놀을 권하는 비율이 25.7%였다. 또 편의점약은 24시간 점포를 운영할 때만 판매할 수 있는데 20.4%는 이 규정을 어겼다. 약사회는 이를 근거로 “편의점약 제도가 의약품 오·남용을 조장하고 있어 즉각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찬휘 약사회장은 이날 집회에서 “편의점약 확대정책은 국민이 건강할 권리 따위는 개에게나 줘버리겠다는 적폐정책”이라고 성토했다. 그러나 약사회 주장에는 편의점이 기존 약국 영역을 침범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약 13종 가운데 타이레놀은 4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편의점약 매출은 제도 시행 이듬해인 2013년 154억원에서 2016년 284억원으로 3년 만에 84.4% 늘었다. 주력 품목인 타이레놀 500㎎ 매출도 같은 기간 52억원에서 98억원으로 커졌다. 편의점은 저녁에 문을 닫는 약국과 달리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고, 그 수도 4만여개로 약국의 2배에 달한다. 약사회의 우려와 달리 편의점약 판매 이후에도 의약품 부작용 문제가 심각해지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고려대 의대 응급의학교실이 올해 대한임상독성학회지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8~2016년 고대안암병원 응급의료센터에 온 환자 가운데 편의점약 제도 시행 전 아세트아미노펜 중독환자 비율은 7.5%(71명)였지만 시행 뒤는 4.7%(29명)로 오히려 줄었다. 이런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다음달 8일 편의점약 품목 확대를 위한 ‘안전상비의약품 지정심의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는 제산제와 지사제 등 일부 품목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복지부는 지난해 8개월간 5차례의 회의를 가졌지만 아무런 결론도 내리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5차 회의에서는 약사회 소속 위원이 자해소동을 벌여 논쟁이 더욱 격화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타이레놀’로 폭발한 편의점약 전쟁

    ‘타이레놀’로 폭발한 편의점약 전쟁

    “타이레놀 독성 불구 무분별 복용”편의점약 판매·확대 중단 요구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안전상비의약품’ 확대를 놓고 정부와 약사들이 정면 충돌할 조짐이다. 대한약사회는 29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회원 3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편의점 판매약 확대를 반대하는 대규모 궐기대회를 가졌다. 논쟁의 중심엔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이 있다. 약사회는 타이레놀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 부작용을 거론하며 편의점약 판매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간 독성 부작용이 있는데 편의점 판매로 과복용은 물론 금기인 음주 뒤 복용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이다. 지난해 약사회가 편의점 3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음주 뒤 머리가 아플 때 타이레놀을 권하는 비율이 25.7%였다. 또 편의점약은 24시간 점포를 운영할 때만 판매할 수 있는데 20.4%는 이 규정을 어겼다. 약사회는 이를 근거로 “편의점약 제도가 의약품 오·남용을 조장하고 있어 즉각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찬휘 약사회장은 이날 집회에서 “편의점약 확대정책은 국민이 건강할 권리 따위는 개에게나 줘버리겠다는 적폐정책”이라고 성토했다. 그러나 약사회 주장에는 편의점이 기존 약국 영역을 침범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약 13종 가운데 타이레놀은 4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편의점약 매출은 제도 시행 이듬해인 2013년 154억원에서 2016년 284억원으로 3년 만에 84.4% 늘었다. 주력 품목인 타이레놀 500㎎ 매출도 같은 기간 52억원에서 98억원으로 커졌다. 편의점은 저녁에 문을 닫는 약국과 달리 야간에도 이용할 수 있고, 그 수도 4만여개로 약국의 2배에 달한다. 약사회의 우려와 달리 편의점약 판매 이후에도 의약품 부작용 문제가 심각해지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고려대 의대 응급의학교실이 올해 대한임상독성학회지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8~2016년 고대안암병원 응급의료센터에 온 환자 가운데 편의점약 제도 시행 전 아세트아미노펜 중독환자 비율은 7.5%(71명)였지만 시행 뒤는 4.7%(29명)로 오히려 줄었다. 이런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다음달 8일 편의점약 품목 확대를 위한 ‘안전상비의약품 지정심의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는 제산제와 지사제 등 일부 품목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복지부는 지난해 8개월간 5차례의 회의를 가졌지만 아무런 결론도 내리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5차 회의에서는 약사회 소속 위원이 자해소동을 벌여 논쟁이 더욱 격화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인도 언론, 문대통령 방문 계기로 삼성전자 공장 띄우기

    인도 언론이 8일(현지시간) 인도 현지 삼성전자 휴대전화 공장을 집중 조명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준공식 참석을 하루 앞두고 관련 소식을 상세하게 소개한 것이다. 인도 IANS통신은 이날 “삼성이 노이다에서 세계 최대 모바일 공장 문을 연다”며 공장 규모 등을 심층 보도했다. 삼성은 특히 스마트폰 등의 생산을 2배로 확대하기 위해 491억 루피(약 7954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6월 뉴델리 인근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 공장 확장 공사를 시작했다. 12만㎡(약 3만 6300여평)에 이르는 기존 노이다 공장 부지를 24만㎡로 확장했다. IANS통신은 “삼성은 현재 인도에서 연간 6700만대 수준의 스마트폰을 생산하는데 새 공장이 가동되면 생산 규모가 1억 2000만대로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도 최대 영자 일간지 타임스오브인디아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독점 인터뷰를 온라인 홈페이지 첫 화면에 톱으로 배치하며 관심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한국과 인도의 경제협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현재 양국의 경제협력 수준은 시작 단계라며 앞으로 제조업·인프라·첨단산업 분야의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지 일간 파이오니어도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인도의 역학관계를 소개했다. 파이오니어는 “신북방정책에서는 평화와 안보를 중시하지만 신남방정책에서는 경제외교에 더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는 한국 외교정책에서 인도·태평양지역의 키 플레이어로 떠올랐다”며 “중국이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함에 따라 한국은 새로운 파트너를 찾을 필요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무역분쟁 우려에 코스피 시총 36兆 증발

    계속되는 미·중 무역분쟁 우려에 코스피가 급락해 ‘블랙먼데이’가 됐다. 코스닥은 800선이 붕괴됐다. 코스피는 2일 전 거래일보다 2.35%(54.59포인트) 급락한 2271.54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5월 10일(2270.1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전 거래일(1555조원)보다 36조원이 줄어들면서 1519조원까지 내려앉았다. 시가총액 상위주인 삼성전자(-2.36%), 포스코(-4.26%) 등도 폭락했다. 시총 상위 10위 내에서 오른 종목은 LG생활건강(0.14%)이 유일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4010억원어치 주식을 팔았지만, 개인은 242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1154억원어치를 샀지만, 선물시장에서 코스피200선물 3442계약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좋지 않았고 유럽연합(EU)은 미국에 대해 보복 관세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대외 악재가 매우 많다”며 “외국인 선물 매도도 쏟아져 나오면서 수급 부담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관세 폭탄을 예고하자, EU와 캐나다에 이어 중국까지 보복 관세로 ‘맞불’을 놓고 있다. 예고된 과세 부과일인 오는 6일이 다가오면서, 세계 무역전쟁의 경고음이 커졌다. 미국과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증시부터 직격탄을 맞았다. 코스닥은 낙폭이 더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7%(28.40포인트) 떨어진 789.82로 마감했다. 올 들어 처음으로 코스닥지수가 8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은 코스닥시장이 출범 22주년이지만 우울한 생일이 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5.5원 오른 1120.0원으로 마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공정가율 5%P 오르면 2주택자 종부세 465만원 더 늘어

    공정가율 5%P 오르면 2주택자 종부세 465만원 더 늘어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재정개혁특별위원회(재정개혁특위)가 22일 공개한 종합부동산세 개편안은 종부세를 매길 때 사용하는 공시지가 비율(공정시장가액 비율) 인상과 세율 인상, 1주택자와 다주택자 차등 여부에 따라 4가지 시나리오로 구분할 수 있다. 연간 세수증가 효과는 최소 1949억원(대안 1)부터 최대 1조 2952억원(대안 3)으로 추산됐다. 첫 번째 대안은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현행 80%에서 10% 포인트씩 단계적으로 올리는 방안이다. 시행령 개정만으로 가능해 정부로선 가장 쉬운 방안이다. 과세 대상 인원은 현행(주택 27만 3000명, 토지 6만 7000명)과 같다. 늘어나는 세금은 공정시장가액 비율이 90%가 되면 연간 1949억원, 100%가 되면 3954억원으로 전망됐다. 국민은행 WM투자자문부 원종훈 세무팀장에 따르면 고시가격 23억원인 성수 갤러리아포레(170.88㎡)의 경우 종부세가 507만원에서 612만원으로 약 105만원(20.7%), 고시가격 21억원인 반포자이의 종부세는 421만원에서 496만원으로 75만원(17.8%) 늘어난다. 반면 서초 아크로리버파크(84.94㎡·고시가격 13억)은 112만원에서 126만원으로, 잠실엘스(119.93㎡·11억 8000만원)은 70만원에서 79만원으로 오르는 데 그쳤다. 대안 2는 공정시장가액 비율은 그대로 두고 구간별 세율을 차등 인상해 누진성을 강화하는 방안이다. 가령 주택은 6억~12억원 종부세 과표(세금을 매기는 기준)는 세율을 현행 0.75%에서 0.8%로, 12억~50억원은 1%에서 1.2%로, 50억~94억원은 1.5%에서 1.8%로 올린다. 과세 대상은 주택보유자 5만 3000명과 종합합산토지 보유자 6만 7000명 등 총 12만 8000명이다. 세수 효과는 주택과 종합합산토지만 세율을 올리고 별도합산토지를 현행으로 유지하면 연간 4992억원, 별도합산토지까지 올리면 8835억원으로 전망됐다. 대안 3은 대안 1과 대안 2의 조합이다. 공정시장가액 비율은 2~10% 포인트씩 올리고 세율은 대안 2 수준으로 설정했다. 세수 효과는 공정시장가액 비율 2% 포인트 인상은 최대 9650억원, 5% 포인트 인상은 최대 1조 881억원, 10% 포인트 인상은 1조 2952억원으로 추산됐다. 과세 대상은 34만 8000명이다. 누진세율 강화를 통해 부동산 보유세 를 합리화하면서도 실수요자 등 낮은 과표구간 납세자의 세 부담 증가는 최소화하는 방안이다. 대안 3을 실제로 적용해 보니 세율 1.2%를 적용받는 과표 12억~50억원(1주택자 기준 고시가격 21억~59억원) 주택의 종부세가 30% 넘게 늘었다. 성수 갤러리아포레(170.88㎡·23억)는 507만원에서 663만원으로 156만원(30.79%), 반포자이(244.54㎡·21억)는 421만원에서 526만원으로 105만원(25.03%) 올랐다. 반면 과표 6억원 이하 구간은 현재 세율(0.5%)이 적용되기 때문에 종부세 증가폭은 대안 1과 같았다. 대안 4는 1주택자를 우대하는 안이다. 1주택자는 세율 인상 없이 공정시장가액 비율만 5% 포인트 올리고 다주택자는 대안 3을 적용하는 식이다. 세수 효과는 별도합산토지 세율에 따라 6783억원(현행 유지)에서 1조 866억원(0.2% 포인트 인상)으로 추정했다. 과세 대상은 대상 3과 같다. 이를 실제 적용하면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85%로 올린다고 가정했을 때 서초 아크로리버파크(고시가격 13억)와 송파 잠실엘스(고시가격 12억)를 각각 1채씩 보유한 다주택자의 종부세는 465만원(872만→1337만원), 성수 갤러리아포레(고시가격 23억원) 1채만 보유한 1주택자의 종부세 인상 폭은 43만원(507만→550만원)이다. 고시가격은 2억원 정도 차이가 나지만 종부세 증가폭은 10배가 된다. 다만 대안 4는 ‘똘똘한 1채’로 대표되는 고가 1주택 보유 심리를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논쟁이 예상된다. 재정개혁특위에서도 “중저가 다주택자보다 고가 1주택자를 우대해 과세 형평성 제고에 역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서울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영종~강화’ 해상교량 건설 사업 해빙무드 타고 개성까지 잇는다

    ‘영종~강화’ 해상교량 건설 사업 해빙무드 타고 개성까지 잇는다

    1구간 신도 교량, 재정사업 요청 2구간 강화 연결, 민자유치 협약인천 영종도와 강화도를 잇는 해상교량 건설이 남북 관계 해빙무드로 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종도∼강화도∼북한 개성·해주를 연결하는 서해 남북평화도로 건설과 연계된 사업이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정부와 협의해 지연돼 온 남북평화도로 건설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31일 인천시에 따르면 남북평화도로의 근간을 이룰 영종도∼(강화도 사이에 자리한) 신도 3.5㎞ 구간에 해상교량 건설을 준비 중이다. 시는 사업비 963억원 가운데 70%를 국가 예산으로 충당하기 위해 정부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에 재정사업으로 반영되도록 요청했다. 행정안전부 접경지역 정책심의위원회가 이달 말 심의, 의결하면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2024년까지 영종도∼신도 교량을 건설하게 된다. 강화도까지의 나머지 구간인 신도∼강화도(11.1㎞)는 민자유치로 진행된다. 인천시는 지난해 11월 미국 부동산개발 전문회사인 ‘파나핀토 프로퍼티즈’와 강화도 남단 900만㎡를 의료관광단지인 ‘휴먼메디시티’로 개발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강화도를 연결하는 다리를 만들어 강화도에 의료관광단지를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파나핀토사는 지난 28일 사업 초기 투자금 500만 달러(약 54억원)를 국내로 송금해 사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무엇보다 이들 사업이 주목받는 것은 인천시가 추진해 온, 영종도∼강화도∼북한 개성·해주를 잇는 남북평화도로를 건설해 남북 경제협력의 전초기지로 삼는다는 구상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부터 서해를 통한 남북경협은 주요 의제로 거론돼 왔다. 2007년 10월 남북 정상선언에도 해주에 경제특구를 개발하는 내용이 포함돼 세계적인 공항·항만·경제자유구역을 갖춘 인천과 개성·해주를 세 축으로 하는 남북합작경제권이 기대를 모았다. 인천시는 이에 힘입어 2008년 남북평화도로 건설 계획을 내놓았다. 남북평화도로는 1단계로 영종도∼강화도 14.6㎞ 구간을 연결하는 것이다. 2단계로 강화군 길상면과 북한 개성 간 45.7㎞를 이으며 3단계로 강화군 하점면에서 북한 해주까지 55.9㎞를 연결한다. 사업비는 1단계 8033억원, 2단계 1조 323억원, 3단계 9432억원으로 추산됐다. 도로가 만들어지면 개성과 해주 모두 영종도에서 차량 이동거리로 1시간대 권역에 진입하게 된다. 이런 청사진은 잇단 보수정권 집권에 따른 남북 관계 경색으로 추동력을 잃었으나 최근 현격한 남북 관계 개선 분위기에 힘입어 탄력을 받고 있다. 인천시는 남북 관계가 개선되면 남북평화도로 사업을 다시 추진할 수 있도록 계획안을 다듬어 왔다. 시 관계자는 “영종도∼신도 교량은 남북평화도로 건설에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남북평화도로를 구축할 호기를 맞은 만큼 사업 실현을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AI로 뼈 나이 읽는 의료기기 첫 허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의료기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허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의료기기업체 뷰노가 개발한 의료영상 분석소프트웨어 ‘뷰노메드 본에이지’를 허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의사 평가와 0.9개월차 ‘정확’ 뷰노메드 본에이지는 인공지능이 엑스레이 영상을 분석해 환자의 뼈 나이를 제시하고 의사가 제시된 정보 등으로 성조숙증이나 저성장을 진단하는 데 도움을 주는 소프트웨어다. 의사가 환자의 왼쪽 손 엑스레이 영상을 참조표준영상(GP)과 비교하면서 수동으로 뼈 나이를 판독하던 것을 자동화한 것으로 판독시간 단축 효과가 있다. 임상시험을 통해 제품 정확도를 평가한 결과 의사가 판단한 뼈 나이와 평균 0.9개월의 차이가 있었다. 제조업체는 제품과 의사 판단 사이의 오차를 줄이기 위해 인공지능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영상자료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뇌경색 분류 등 3종 임상시험 현재 식약처 허가를 받기 위해 임상시험 중인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기는 총 3종이다. 자기공명영상으로 뇌경색 유형을 분류하는 소프트웨어 1건, 엑스레이 영상을 통해 폐결절 진단을 도와주는 소프트웨어 2건이다. 인공지능을 이용한 의료기기 시장은 매년 60%씩 성장하고 있다. 시장 규모는 2015년 7000만 달러(754억원)에서 2020년 7억 5000만 달러(8083억원)로 10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조양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첨단의료기기과장은 “이번 제품 허가를 통해 개개인의 뼈 나이를 신속하게 분석·판정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첨단의료기기 개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실적부진’ 카카오

    ‘실적부진’ 카카오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 체제를 맞은 카카오가 우울한 첫 분기 성적표를 받았다. 영업이익이 73%나 급감했다.카카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554억원, 영업이익 104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5% 늘었다.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광고·콘텐츠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한 덕분이다. 특히 주력 사업인 카카오톡의 글로벌 월간이용자(MAU)는 올해 1분기 5034만명(국내 4352만명)으로 처음으로 5000만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영업이익이 급감하면서 성장세가 빛바랬다. 영업익 감소는 신규 사업 투자에 따른 비용 증가 때문이라는 게 카카오 측 설명이다. 카카오페이 등 각종 서비스 매출·거래액이 늘어나면서 지급수수료가 지난해보다 31% 증가한 2102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를 포함한 인력 규모도 1년 새 1000명 이상 늘어나며 인건비(1099억원)가 30% 증가했다. 1분기 연결 영업비용 역시 전분기 대비 354억원, 전년 동기 대비 1396억원(34%) 늘어난 5450억원에 달했다. 여 대표는 이날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신규 사업 투자로 수익성은 단기적으로 하락했지한 투자된 서비스에 대해 지표 개선이 잘 나타나고 있다”면서 “일부 신규 사업은 올해 수익화 기대감도 있다”고 말했다. 전날 네이버가 뉴스·댓글 정책 개선안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서는 포털 다음이나 카카오톡 뉴스 서비스의 뉴스편집권 및 실시간검색어(실검) 정책 개편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여 대표는 밝혔다. 그는 “이용자 편익과 콘텐츠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보고 판단할 생각”이라면서 “카카오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뉴스피드와 편집 없는 뉴스 서비스를 (이미)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웃링크’(뉴스 클릭 시 해당 언론사로 연결) 전환에 대해서는 “과거 카카오톡 채널에서 해봤는데 분석 결과 우리의 운영 목적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 면이 있었다”면서 “아웃링크는 회사마다 목적과 위치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카드 수수료율 인하 딛고 부가통신업 실적 10% ‘쑥’

    지난해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부가통신업자(밴사)들의 당기순이익이 10% 가까이 늘었다. 금융감독원이 8일 발표한 ‘2017년 밴사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밴 사업 시장의 대부분(99.4%)을 차지하는 13개 밴사의 당기순이익은 1797억원으로 2016년 대비 159억원(9.7%) 증가했다. 단말기 교체 등으로 영업비용이 많이 늘었지만 그보다 영업수익이 더 늘어난 덕분이다. 밴사의 영업수익은 총 2조 1344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3억원(6.8%) 증가했다. 다만 주요 수익원인 중계수수료 수익(1조 1508억원)은 거래 건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154억원(1.3%) 감소했다. 2016년 5월부터 5만원 이하 무서명 거래가 시작돼 수거 수수료가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밴사들의 자산은 1조 9966억원으로 2016년 말과 비교해 1114억원(5.9%) 증가했다. 다만 자산 증가율은 전년(8.5%) 대비 2.6% 포인트 떨어졌다. 부채는 6799억원으로 274억원(4.2%) 늘었고, 자본은 1조 3167억원으로 840억원(6.8%) 증가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쑥쑥 크는 모바일 쇼핑…3월 거래액 5조 돌파

    쑥쑥 크는 모바일 쇼핑…3월 거래액 5조 돌파

    ‘손안의 쇼핑’으로 불리는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대인 5조 4082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으로 음식 배달을 주문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의 폭발적인 성장세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3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8조 9854억원으로 지난해 3월보다 20.1% 증가했다.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 1월의 8조 7858억원도 넘어섰다. 전체 거래액의 60.2%는 모바일쇼핑(5조 4082억원)이 차지했다. 모바일쇼핑은 1년 전 같은 달보다 31.4% 증가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음식 서비스다. 음식 서비스 관련 온라인쇼핑 거래액 3717억원 중 89.3%인 3321억원이 모바일로 거래됐다. 성장세 역시 무섭다. 온라인쇼핑 전체로는 전년 같은 달 대비 74.5%, 모바일쇼핑만 놓고 보면 87.1%나 성장했다. 민경삼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모바일 배달 앱의 활성화와 그에 따른 할인 행사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날 통계청이 내놓은 ‘1분기(1~3월)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및 구매 동향’을 보면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8302억원으로 1년 전보다 8.0% 늘어났다. 국가별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중국이 5984억원으로 전체의 72.1%를 차지했다. 다만 1년 전에 비해서는 3.5%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전체의 73.0%인 6060억원이 화장품이다. 1분기 해외 직접 구매액은 6430억원으로 19.6% 증가했다. 국가별 비중은 미국이 56.2%로 가장 컸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1분기 벤처투자 6000억 넘었다

    올해 1분기(1~3월) 신규 벤처투자액이 6000억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3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공동으로 실시한 벤처투자 동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1분기 신규 벤처투자액은 6348억원으로 1년 전 4054억원보다 56.6% 증가했다. 벤처펀드 신규 결성액은 99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772억원에 비해 46.7% 늘었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IT) 분야 투자액은 218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010억원)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생명공학도 같은 기간 534억원에서 1486억원으로 3배가량 증가했다. 창업 초기 기업(3년 이내) 및 창업 3~7년 기업에 대한 투자액은 각각 1973억원과 2181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31.0%, 34.4% 늘어났다. 중기부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해 하반기 모태펀드에 역대 최대 규모인 8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면서 민간이 결성하는 펀드에 종잣돈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1분기에 신규 등록한 창업투자회사는 총 8개로 전년 동기(1개)에 비해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말 기준 총 125개의 창투사가 운영 중이다. 정부가 지난해 10월 창투사 자본금 요건을 기존 50억원에서 20억원으로 완화하는 등 진입 장벽을 낮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분기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13개 업체 중 벤처캐피탈(VC) 투자기업은 동구바이오제약, 카페24 등 7개에 이른다. 이재홍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방향으로 민간 주도의 활력 있는 벤처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조선 불황 경남 ‘해양 마리나’ 메카로

    조선 불황 경남 ‘해양 마리나’ 메카로

    2025년까지 1264억원 투입 통영엔 마리나 비즈니스 센터 고성엔 첫 해양전문 양성기관 침체된 지역 경제 살리기 시동 경남도는 장기간 불황에 빠진 조선업을 대체, 보완하기 위해 해양 마리나 산업을 육성한다.도는 이를 위해 조선산업이 몰려 있던 창원·통영·거제시와 고성군 등에 2025년까지 모두 1264억원(국비 584억원, 지방비 680억원)을 투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조선업 침체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지원대책’에 따라 통영시 산양읍 일원 4만 5000㎡에 2021년까지 국·지방비 190억원을 들여 ‘마리나 비즈센터’를 건립한다. 비즈센터에는 레저선박 및 해양레저 제조·수리·정비·전시·판매 시설을 비롯해 서비스 산업이 입주한다. 도는 비즈센터 조성, 운영에 경남 지역 조선산업 관련 인프라와 인력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또 고성군 회화면 당항포관광지 인근에 국·지방비 182억원을 들여 국내 최초의 해양 전문 양성기관인 ‘해양레포츠 아카데미’를 하반기에 착공, 2020년까지 건립한다. 수상·수중레저 교육시설을 한 곳으로 모아 표준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구축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창원시 진해구 명동에는 요트 300척을 계류할 수 있는 국가지원 거점 마리나 항만인 ‘창원 명동 마리나’를 450억원을 들여 하반기 착공, 2020년 완공한다. 거제시 남부면 근포리에 건설 중인 104척 계류시설 규모 ‘거제 근포 마리나’는 155억원을 들여 내년 완공한다. 계류시설 100척 규모인 ‘고성 당항포 마리나’는 156억원을 투입, 올해 말 완공 예정이다. 도는 주변 경치가 아름다운 통영 지역 9개 섬에 요트, 보트 등을 정박하고 머물 수 있도록 2025년까지 섬과 섬을 잇는 ‘어촌 마리나 역(驛)’을 구축한다. 국비 54억원과 지방비 10억원이 들어간다. 지난해 매물도항을 준공한 데 이어 올해는 욕지도와 사량도, 한산도에 계류시설과 클럽하우스 등을 설치한다. 김해 낙동강변 대동면·생림면과 밀양 밀양호, 진주 진양호, 하동 섬진강·하동호 등 6곳에 내수면 마리나 조성도 추진한다. 해양수산부가 오는 6월쯤 사업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도는 마리나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해양레저 관광산업이 활성화돼 지역경제 조기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민정식 해양수산국장은 “어업활동과 해양레저가 공존하는 피셔리나 조성 사업과 해양레저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는 등 마리나 산업을 다각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양레저 전문가들은 “경쟁과 과잉 투자로 어려움을 겪는 조선산업 현실을 마리나 사업 추진에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며 “국내에서는 아직 해양레저의 대중화가 안 돼 있어 정확한 수요 예측을 토대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글로벌 지식재산 기업 205곳 특허청·지자체 154억원 지원

    특허청은 12일 전국 205개 유망 중소기업을 ‘2018년 글로벌 지식재산(IP) 스타 기업 육성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IP 스타 기업 육성은 지역의 강소·유망 수출 중소기업의 IP 지원을 위해 특허청과 지자체가 예산(154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 기업에 대해서는 IP 경영 진단·구축, 해외 출원비용 지원, 특허·디자인 전략 분석, 제품·포장 디자인과 브랜드 개발 등 3년간 IP 창출과 활용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올해는 845개사가 신청해4.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 대면 심사 등을 거쳤는데 지역 균형발전과 수출기업 육성 취지에 맞춰 상대적으로 여건이 열악한 비수도권 기업들(144개)을 선정했다. 선정 기업의 80%는 수출기업, 42%는 각 지방자치단체의 전략산업 업체들이다. 또 25%(51개)는 인공지능, 가상·증강현실, 정밀의료,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기업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국민연금 주식투자 ‘초라한 성적표’

    국민연금 주식투자 ‘초라한 성적표’

    삼성전자 평가액 1조 1054억 줄어 국민연금공단이 지난 1분기 국내 주식 투자에서 저조한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주식 평가액은 지난해 말보다 2.01% 떨어졌다.11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가진 302개 주식 종목의 주식 평가액은 1분기 동안 2조 4818억원 줄어들었다. 평가가 외부에 공시된 지분 소유 5% 이상 종목에 한정된 점, 최근 미·중 양국 간 무역전쟁 가능성이 고조된 점을 감안하더라도 만족스럽지 않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0.88% 떨어졌고 코스닥 지수는 9.01% 올랐다. ‘안정 투자’를 지향하는 국민연금이 대부분을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 종목에 투자하면서, 코스닥 상승세의 혜택은 크게 누리지 못한 셈이다. 5% 이상 지분을 가진 302개 종목 가운데 코스닥 종목은 43개(14.2%)뿐이다. 대형주들이 힘을 쓰지 못하면서 국민연금의 주식 보유 평가액을 끌어내렸다. 국민연금이 가진 삼성전자와 네이버, SK텔레콤의 지분 평가액이 전체 손실분의 65.7%를 차지했다. 반도체 사이클이 하락세에 접어들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던 삼성전자 주가가 올해 들어 3.41% 떨어지자 국민연금 지분(9.9%) 평가액은 1조 1054억원 감소했다. 국민연금의 네이버 보유지분(10.83%) 평가액은 2784억원이 줄어들었다. SK텔레콤 평가액은 2468억원 낮아졌다. 현대차에서도 2208억원이 빠졌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국민연금의 작년 국내 주식 운용 성과는 코스피 수익률을 2% 포인트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생각나눔] 간판 바꾼 향판? 인사 논란 불식?

    전국법관대표회의가 권역법관제도를 시행해야 한다고 대법원에 건의하면서 2015년 폐지된 지역법관제도가 부활할 것으로 보인다. 판사들이 한 지역에 정착하면 재판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견과 지역 고착화로 인한 법조 비리를 우려하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11일 법원에 따르면 전국법관대표회의는 ‘좋은 재판과 법관전보인사·권역법관제도’를 의결하고 “좋은 재판을 제공하기 위해 권역법관제도(한 지역에 장기간 근무하는 제도)의 조속한 시행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법관회의 관계자는 “일본을 제외하고 법관이 전국 순환 근무를 하는 곳은 거의 없다”며 “권역법관제도를 시행하면 전보 인사에 대한 우려 없이 재판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법관 인사는 서울 및 수도권과 지방을 2년간 순환하는 ‘경향(京鄕) 교류’를 원칙으로 한다. 향토법관 제도는 해당 지역 출신 법관들이 그 지역에서만 계속 근무하는 것으로 2014년 황제 노역 사건으로 논란이 됐다. 당시 광주 지역에서만 30년 가까이 근무한 재판장은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에게 벌금 254억원을 선고하면서 1일 노역 일당을 5억원으로 계산했다. 2004년 도입한 지역법관은 향토법관과 유사하지만 최소 10년간 해당 지역에서 근무하도록 규정했다. 그러나 황제 노역 사건으로 향토법관이나 지역법관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다음해인 2015년 인사부터 폐지됐다. 결국 지방 순환 근무가 확대됐고, 지방 근무가 잦아진 판사들의 원성이 이어졌다. 한 부장판사는 “예전에는 지법 부장을 달면서 한 번만 지방에 갔다 오면 됐는데 이제는 서울 근무를 마치고 나서 지방 근무를 또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법 판사도 서울에서 5년 근무하면 지방 근무를 해야 되고, 서울가정법원에서만 근무하던 가사소년전문법관도 지방 순환이 의무화됐다. 지역법관 폐지 이후 한 지역에 원칙적으로 7년 이상 근무할 수 없고, 다른 권역에서도 2년을 근무해야 한다. 아직 강제 시행은 아니어서 전체 판사 2937명 중 약 240명이 지역법관으로 남아 있다. 판사들 대다수는 권역법관 도입을 반기는 눈치다. 판사들의 수도권 쏠림 현상을 해결하고, 통상 2~3년마다 이동하는 인사에서 벗어나 재판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 법관회의 관계자는 “1차 회의에서 지역 토착 비리 등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논의했다”며 “법관윤리강령을 강화하는 등 제도적으로 보완하거나 개선할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역법관 제도 도입에 반대하는 법조계 관계자는 “지역 토호와 유착 등 부작용으로 폐지된 향판 제도가 4년 만에 부활한 것에 불과하다”면서 “국민들이 우려하는 불공정 재판 우려를 먼저 불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검찰, 금주 MB 재산동결 추진… 차명재산 등 100억대

    검찰, 금주 MB 재산동결 추진… 차명재산 등 100억대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구속기소 한 검찰이 111억원에 이르는 뇌물수수 혐의액과 관련해 조만간 재산동결을 추진할 전망이다. 본인 명의인 논현동 자택과 검찰이 차명재산이라고 결론 내린 부천시 내동 공장부지 등이 대상으로 유력하게 검토된다.10일 검찰 등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 뇌물혐의액 환수 업무를 맡은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박철우 부장검사)는 이르면 이번주 중 이 전 대통령 재산에 대한 추징보전 명령을 법원에 청구하기로 하고 대상이 되는 재산목록을 검토 중이다. 추징보전이란 범죄로 얻은 불법 재산을 형이 확정되기 전에 빼돌릴 가능성에 대비해 일체의 처분 행위를 할 수 없도록 보전하는 것을 말한다. 불법행위로 얻은 수익은 몰수할 수 있으며, 이미 써버리는 등의 사유로 몰수가 안 되면 추징한다. 법원이 추징보전 명령을 내리면 이 전 대통령은 재판이 끝날 때까지 재산을 팔거나 타인에게 넘길 수 없다. 부동산이라면 매매와 증여, 전세권 및 임차권 설정이 금지되고 예금과 같은 동산도 동결된다.이후 형이 확정되면 몰수할 수 있다. 우선 이 전 대통령 본인 명의인 논현동 자택이 보전청구 대상이 될 전망이다. 2013년 마지막 재산공개 당시 논현동 자택의 공시지가는 54억원이다. 당시와 비교해 해당 지역 공시지가가 약 30% 오른 점을 고려하면 현재는 약 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이라고 결론 내린 부천시 내동 공장부지 약 3000㎡의 보전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부지 명의자인 이 전 대통령 조카 김동혁씨는 지난 검찰 조사에서 이 땅의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이라고 진술한 바 있다. 현재 부천 공지부지의 공시지가는 약 40억원대 수준이다. 논현동 자택과 부천 공장부지 두 곳의 공시지가만 110억원대로, 이 전 대통령의 뇌물혐의액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실거래가로 평가할 경우 혐의액을 훨씬 웃도는 금액이다. 이 밖에 처남 고 김재정씨 명의의 가평 별장과 옥천 임야나 예금 등 금융자산도 추징보전 청구 대상으로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 소유라고 결론 내린 다스 지분 역시 원칙적으로 보전 청구할 수 있는 대상이 된다는 입장이지만, 처분이 까다로운 비상장주식을 굳이 보전 대상으로 삼지는 않을 것이란 게 법조계의 관측이다. 법원은 검찰의 청구를 접수하는 대로 부천 공장부지 등이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에 해당하는지 등을 판단한 뒤 추징보전 명령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이후 부동산은 매매와 증여, 전세권 및 임차권 설정이 금지되고 예금과 같은 동산도 동결된다. 한편 검찰이 제기한 모든 혐의를 부인하는 이 전 대통령 측은 자택 외에는 특별히 추징보전 대상이 될 재산이 없다는 입장이다.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 전 대통령이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했고, 서울시장 4년 동안 월급을 한 푼도 받지 않았다. 변호인단을 꾸리는 데 매우 큰 돈이 들어가 약간의 어려움이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공시지가 54억’ MB 논현동 자택 자산동결 착수

    檢 ‘공시지가 54억’ MB 논현동 자택 자산동결 착수

    차명보유 의혹 별장·상가·공장 법원에 추징보전 명령 청구할 듯 MB측 “논현동 집 외 재산 없어”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구속 기소한 검찰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범죄수익 환수 절차에 착수했다. 우선 검찰은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한 111억원에 상응한 금액만큼 이 전 대통령 자산의 매매, 증여 등을 금지하는 동결 조치를 취할 전망이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이 동결 1순위로 꼽힌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9일 이 전 대통령 사건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 전 대통령 재산에 대한 추징보전 명령을 법원에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판 중 피고인이 범죄로 얻은 불법 재산을 빼돌리지 못하게 하기 위해 자산을 처분하지 못하게 만드는 절차가 추징보전이다. 검찰의 청구를 수용해 법원이 추징보전 명령을 내리면 이 전 대통령은 확정 판결 때까지 재산을 처분할 수 없다. 부동산의 경우 매매, 증여, 임차권 설정이 금지되고 예금과 같은 동산도 손을 댈 수 없다. 유죄 확정 판결이 나면 검찰은 동결됐던 재산을 몰수할 수 있다. 횡령죄 역시 추징보전 대상이다. 다만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다스 비자금 중 횡령 혐의를 받는 349억여원에 대해서도 추징보전 청구를 할지 고민 중이다. 형식상 피해자인 다스에 해당 금액을 되돌려 주는 결과가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부패재산의 몰수 및 회복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국가가 몰수·추징한 범죄 피해 재산은 피해자에게 돌려줘야 한다. 재임 중 청계재단을 세워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했다고 주장하는 이 전 대통령 측은 논현동 자택 외에 재산이 거의 없다는 입장이다. 2013년 4월 재산 공개 당시 이 전 대통령은 공시지가 기준 54억원의 자택, 예금 9억 5000여만원, 채무 34억 5000여만원 등 46억 314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검찰은 처남 고 김재정씨 명의 가평 별장과 옥천 임야, 누나 이귀선씨 명의 이촌 상가와 부천 공장 등 이 전 대통령의 차명보유 의혹이 제기된 자산에 대해서도 추징보전 명령 청구를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검찰, 110억대 ‘MB 뇌물’ 환수 추진…논현동 사저 어찌 되나

    검찰, 110억대 ‘MB 뇌물’ 환수 추진…논현동 사저 어찌 되나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된 110억원대 재산을 모두 국고로 환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9일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 전 대통령 재산에 대해 ‘추징보전 명령’을 조만간 법원에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추징보전이란 범죄로 얻은 불법 재산을 형이 확정되기 전에 빼돌릴 가능성에 대비해 일체의 처분 행위를 할 수 없도록 보전하는 것을 말한다. 법원이 추징보전 명령을 내리면 이 전 대통령은 재판이 끝날 때까지 재산을 팔거나 타인에게 넘길 수 없다. 부동산이라면 매매와 증여, 전세권 및 임차권 설정이 금지되고, 예금과 같은 동산도 동결된다. 차후 형이 확정되면 선고에 따라 몰수가 가능하다. 검찰의 추징보전 청구 액수는 이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 액수와 같은 110억원 수준이라고 한동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가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이 349억여원의 횡령 혐의도 있지만, 법리상 횡령 피해자가 이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심을 받는 다스 법인인 만큼, 이 부분은 추징보전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보인다. 부패 재산의 몰수 및 회복에 관한 특례법 제6조 등은 이 법에 따라 국가가 몰수·추징한 범죄 피해 재산을 피해자에게 돌려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검찰이 제기한 모든 혐의를 부인하는 이 전 대통령 측은 자택 외에는 특별히 추징보전 대상이 될 재산이 없다는 입장이다. 청계재단을 세워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 만큼 변호인단 선임이 어려울 정도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주장이다. 2013년 4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마지막으로 공개한 이 전 대통령의 재산은 46억 3146만원이다. 당시 논현동 사저가 공시지가 기준 54억원으로 평가됐고, 예금 9억 5000여만원 등 기타 재산도 있었지만, 채무가 34억 5000여만원에 달했다. 다만 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저의 경우, 현재 시가가 1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범죄수익 환수를 위한 ‘0순위’ 동결 대상이 될 전망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 전 대통령이 보유한 각종 차명 재산의 실제 주인을 규명하는 작업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한동훈 3차장은 “(추징보전 대상은) 본인 명의 재산이 우선이지만 부족할 경우 차명 재산도 당연히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처남 고 김재정씨 명의의 가평 별장과 옥천 임야, 누나 이귀선씨 명의의 이촌 상가와 부천 공장 등을 차명 보유했다고 밝혔다. 이영배 금강 대표 등 8명의 명의로 차명 증권·예금계좌를 운영한 사실도 구속영장에 적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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