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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골프장만 ‘호황’… 4단계 격상하자 관광객은 30~40% 뚝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제주도의 골프장만 돈 버네요.’ 제주지역 골프장들의 내장객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급등하는 등 올해도 코로나19 특수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제주도에 8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면서 골퍼를 제외한 일반 관광객은 급감하고 있다. 1일 제주도가 공개한 ‘2021 골프장 내장객 현황’을 보면 올 7월까지 165만7559명이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 120만 7552명보다 37.3% 늘어났다. 제주도민을 제외한 내국인과 외국인 내장객은 102만 87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4만 8912명보다 86.7% 급증했다. 제주 골프장 내장객은 2016년 194만 5684명, 2017년 216만 7510명, 2018년 190만 5864명, 2019년 209만 1504명, 2020년 239만 9511명 등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개월 일찍 내장객 160만명을 넘어서 내장객 역대 최고 기록을 1년 만에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제주의 골프장은 특수가 이어지고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지난달 제주를 찾은 전체 관광객은 10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98만6453명(잠정치)을 기록했다. 제주에는 상춘객이 몰린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 연속 매달 100만명 넘는 관광객이 찾았다. 여름 휴가철인 8월에는 관광객이 대거 몰릴 것이란 예상했지만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이 시작된 지난달 18일을 전후해 평소보다 30~40% 줄어든 하루 2만명대로 주저앉았다. 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앞으로 백신 접종자가 늘어나는 등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하향 조정되면 제주를 찾는 가을 나들이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나흘만에 목표액 100배 모금…아프간 전사자 13명에 대한 ‘미국의 예우’

    나흘만에 목표액 100배 모금…아프간 전사자 13명에 대한 ‘미국의 예우’

    전사자 자녀 위한 모금에 6억원 이상 답지13잔 맥주, 13개 성조기 등으로 추모 행렬바이든 “우린 결코 갚을 수 없는 빚을 졌다”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와중에 이슬람 국가 호라산(IS-K)의 자살폭탄 테러로 순직한 미군 13명에 대해 추모 열기가 뜨겁다. 사망 군인의 자녀 양육비를 모아달라는 요청에 나흘 만에 목표액의 100배 이상이 모금됐고, 이들을 기리려 13잔의 맥주를 예약석에 올려 둔 음식점도 늘고 있다. 1일 모금사이트인 고펀드미에 따르면 전사자 라일 맥컬럼의 자녀를 위한 모금에 나흘만에 1만 1000명이 참여해 54만 달러(약 6억 2400만원) 이상을 모았다. 목표액인 5000달러(약 578만원)의 100배가 훨씬 넘는다. 와이오밍주에서 2019년 고교를 졸업한 맥컬럼은 지난 5월 결혼했고, 부인은 임신 중이었다. 함께 숨진 니콜 지 병장에 대한 모금도 사흘만에 17만 달러(약 1억 9700만원)가 모여 목표액인 10만 달러(약 1억 1500만원)를 훌쩍 넘었다. 그는 아프간에서 부모와 떨어진 간난 아기를 돌보는 모습이 화제가 됐었다. 보급부대에서 일하다 해당 테러로 사망한 조해니 로사리오 피차르도 병장의 모금액도 7만 2000달러(약 8300만원) 이상으로 목표액(2만 달러)의 3배가 넘었다. 미국 음식점과 술집은 ‘예약석’으로 표시된 테이블 위에 13잔의 맥주잔을 올려 두는 식으로 13명의 용사를 추모하고 있다. 정원에 성조기로 감싼 13개의 의자를 가져다 두거나, 13개의 성조기를 꽂아 놓는 이들도 있다. 지난 29일 델라웨어주 도버공군기지에서 열린 유해 송환식에 직접 참석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대국민담화에서 “우리는 그들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결코 갚을 수 없는 빚을 지고 있다. 우리는 절대,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희생자 13명은 대부분이 9·11 세대다. 워싱턴포스트(WP)는 “9·11의 아이들이 9·11로 시작된 전쟁에서 스러졌다”고 전했다.
  • 제주 골프장들 코로나19 특수…내장객 이어져

    제주 골프장들 코로나19 특수…내장객 이어져

    제주지역 골프장들이 코로나19 특수를 이어가고 있다. 1일 제주도가 공개한 ‘2021 골프장 내장객 현황’을 보면 올해 7월까지 165만7559명이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 120만7552명보다 37.3% 늘었다. 제주도민을 제외한 내국인과 외국인 내장객은 102만4873명으로,전년 동기 54만8912명보다 86.7% 급증했다.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 역시 제주지역 골프장은 큰 특수를 누렸다. 2020년 골프 내장객은 239만9511명으로 2019년(209만1504명)보다 14.7% 증가,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최근 5년간 제주지역 골프장 내장객 현황을 보면 2016년 194만5684명,2017년 216만7510명,2018년 190만5864명,2019년 209만1504명,2020년 239만9511명 등이다.올해도 지난해보다 2개월 일찍 내장객 160만명을 넘어서면서 내장객 역대 최고 기록을 1년만에 갈아치울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제주지역 골프장이 특수를 누리자 제주도의회는 지난해 골프장에 대한 각종 세금 감면 혜택을 줄이는 제주도세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통과시켰다.도는 지방세 감면 조치를 전면 재검토해 회원제 골프장에 대한 점진적인 재산세 세율 인상방안도 검토중이다. 제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지난 8월 제주를 찾은 전체 관광객이 10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1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98만6453명(잠정치)을 기록했다.내국인 관광객 98만2077명,외국인 관광객 4376명이다. 지난해 8월 제주 입도 관광객 113만2869명(내국인 112만6842명,외국인 6027명)보다 12.9% 줄었다. 올해들어 제주는 코로나19 확산세 속에도 매달 100만 명 넘는 관광객이 찾으며 특수를 누려왔지만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이 시작된 지난달 18일을 전후해 제주 입도 관광객이 2만명대로 주저앉았다. 제주의 거리두기 4단계 조치는 오는 12일까지 한 차례 연장되면서 여행 자제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중국과 동남아 등 해외 골프여행이 봉쇄되면서 제주지역 골프장이 특수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백신 접종자가 늘어나고 전국적으로 사회적
  • 국방부 “영내 방역지침 일부 완화 검토...집단면역실험 사실 아냐”

    국방부 “영내 방역지침 일부 완화 검토...집단면역실험 사실 아냐”

    군 내 백신 접종률 94%“보건당국 협의 통해 결정”국방부는 26일 영내 활동에 한해 보건당국의 방역지침을 일부 완화하는 방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군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94%에 이르고, 그간 민간에 비해 강화된 방역지침으로 장병의 피로감이 누적된 상황”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다만 “보건당국과 협의를 통해 결정될 사안”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군이 다음주부터 시범 부대에 한해 마스크 벗기 등을 포함한 이른바 ‘집단면역 실험’을 추진한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선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도 관련 질의에 “현재로서는 국방부 내부에서 검토하는 상황으로, 집단면역을 실험하는 것을 하는 게 아니고 용어가 다소 과도하게 설정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으로 군 및 입영 예정 장병의 접종 완료율은 94.0%이다. 전체 대상자(55만 6511명) 가운데 54만 4366명이 1차 접종을 마쳤고, 52만 2851명은 2차 접종까지 끝냈다. 손 반장은 군 내 접종률을 거론하며 “거리두기 체계를 완화할 개연성은 충분히 있다고 보인다”며 “우선시 되는 방향은 필수 활동이나 군의 기능 수행을 위한 각종 제약 등 (현재) 원활히 수행 안 되는 부분부터 우선해서 완화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가 최근 군인의 백신접종 의무화 방침을 발표한 것과 관련, 부 대변인은 ‘우리 군도 의무화 계획이 있느냐’는 질의에 “현재 그럴 계획은 없다”면서 “백신접종 의무화 역시 보건당국과 협의해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 “AZ 말고 화이자로” 영국 정부마저 외면한 AZ…백신 사업 철수론도

    “AZ 말고 화이자로” 영국 정부마저 외면한 AZ…백신 사업 철수론도

    영국서도 미 화이자 백신 사용량 더 많아져AZ 대표 “백신 제공 뒤 핵심사업으로 복귀”“AZ, 코로나19 이전엔 백신 무관한 기업”일부 주주 항암 사업 위해 ‘백신 손떼라’ 압박“AZ, 코백스에 9100만분 공헌…철수 안돼”영국 옥스퍼드대와 다국적 제약기업 아스트라제네카(AZ)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AZ 백신이 전염력이 강한 인도형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취약하다는 지적과 함께 백신 접종을 맞았는데도 감염되는 ‘돌파 감염’이 잇따르자 자국인 영국에서도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특히 영국 정부가 부스터샷으로 AZ 대신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테크가 함께 개발한 화이자를 구입하기로 결정하면서 AZ사 내부에서는 외면 받는 백신에 힘 빼지 말고 돈 되는 항암 사업에 집중하라는 백신 사업 철수론까지 주주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英, 7개 백신 제조사에 5억회분 이상 백신 주문… AZ 백신 역할 축소 시사 3주간 AZ 접종, 화이자의 4분의 1 수준 뚝 텔레그래프는 영국 정부가 부스터샷 접종을 위해 화이자 백신 350만회분을 구입하기로 확정했다면서 이 백신들은 내년 하반기 납품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지드 자바드 영국 보건부 장관은 “코로나19에 맞서 방어벽을 계속해서 쌓아야 한다”면서 “우리는 이미 알고 있는 바이러스와 새로운 변종으로부터 미래의 우리 국가를 보호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영국은 지난주 AZ 외에 7개 백신 제조사로부터 5억회분 이상의 백신을 주문했다. 영국의 최근 백신 구매 소식은 향후 AZ 백신의 역할을 축소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AZ 백신은 이미 유럽 전역에서 사용량이 줄고 있다. 영국에서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70만회분의 AZ 백신이 투여됐다. 같은 기간 화이자 백신은 320만회분이 사용됐다. 클리브 딕스 전 영국 백신 태스크포스 부위원장은 “내년에 접종할 백신을 미리 사두는 것은 미친 짓이며 개인적으로는 최고의 백신인 AZ 백신을 부스터샷으로 활용하자고 말하고 싶다”면서도 “혈전 발생에 관한 악평을 무시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유럽 등 지역에서 AZ 백신에 대한 수요 감소는 AZ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켰다.AZ 수요 줄자 백신 철수 주주 압박AZ, 작년 희귀암 개발 제약사 인수 AZ는 화이자 등 다른 백신 제조사와 달리 코로나19 유행 이전 백신과는 거의 관련이 없는 기업이었다고 텔레그래프는 설명했다.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처음 우리의 목표는 도움을 주는 것이었다”면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한 가지 옵션은 (백신 사업에) 참여해 백신을 제공하고 핵심 사업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AZ의 한 임원은 지난달 아직 회사가 백신 사업을 중단할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부 주주는 항암 사업 분야를 위해서 AZ가 백신 사업에서 손을 떼야 한다는 압박을 가하고 있다. AZ는 지난해 390억 달러를 들여 희귀 혈액암 및 신경질환 분야 연구개발에 특화된 제약사인 알렉시온을 인수했었다.“나머지 국가들도 백신 맞아야”백신 사업 철수 반대 의견도 팽팽 AZ의 백신 사업 철수에 반대하는 의견도 철수론에 팽팽히 맞서고 있다. AZ의 주주인 에덴트리 인베스트먼트 펀드 매니저인 케탄 텔은 “AZ가 (백신 사업에서) 철수해서는 안 된다”면서 “영국, 유럽, 미국이 백신을 접종했기 때문에 세계가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지만, 나머지 국가들도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AZ는 이미 코로나19 백신 국제 공동 구매·배분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에서 전체 제공량의 3분의 2에 달하는 9100만회분을 제공하며 이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파텔은 “AZ는 전 세계가 백신 접종을 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AZ, 전세계서 최다 허가 백신 실제 AZ 백신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허가받은 코로나19 백신으로 파악됐다. 그다음이 화이자 백신,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 백신 순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이달 10일 기준 전 세계에서 긴급사용 허가를 받은 코로나19 백신은 21개다. 이중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백신은 7개다. AZ 백신(AZD1222)은 전 세계 121개국에서 승인받아 코로나19 백신으로는 가장 많은 나라에서 쓰이고 있다. 임상시험 건수도 19개국에서 35건으로 가장 많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이 개발한 백신(BNT162b2)과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연구소가 개발한 스푸트니크V 백신은 각각 97개국, 70개국에서 승인받아 2위와 3위에 올랐다. AZ 백신과 화이자 백신은 국내에서도 각각 올해 2월과 3월 정식 품목 허가받았다. 스푸트니크V 백신은 국내에서 위탁생산을 맡은 휴온스가 식약처에 품목허가 사전검토를 신청했지만, 정식 심사 절차는 시작되지 않은 상태다. 국내에서 허가받아 접종되고 있는 모더나 백신(mRNA-1273)과 얀센(존슨앤드존슨) 백신(Ad26.COV2.S)은 각각 65개국과 59개국에서 승인받았다.AZ, 국내선 문 대통령 부부 등633만 5453명 접종…백신 중 최다 AZ는 국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정세균 전 국무총리,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이재명 경기지사 등이 맞았다. 누적 접종 완료자도 AZ가 백신 가운데 가장 많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2670만 1704명으로, 전체 인구(지난해 12월 기준 5134만 9116명)의 52.0%에 해당한다. 누적 1차 접종자는 21일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50% 선을 넘어섰다. 누적 1차 접종자를 백신별로 보면 화이자 1233만 6721명, 아스트라제네카 1091만 4749명, 모더나 231만 4710명이다. 얀센 백신 누적 접종자는 113만 5524명이다. 1회 접종만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은 1·2차 접종 수치에 모두 반영된다. 2차까지 접종을 마친 사람은 59만 8454명으로, 전날 71만 4780명에 이어 이틀 연속 신규 1차 접종자보다 많았다. 백신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54만 2919명, 화이자 5만 773명, 얀센 4285명, 모더나 477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완료자는 58만 7409명으로 집계됐으나 이 중 4만 4490명은 1차 접종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2차 접종을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 접종한 이들이다. 이로써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총 1288만 4222명으로 늘었다. 이는 인구 대비 25.1% 수준이다. 백신별 누적 접종 완료자는 아스트라제네카 633만 5453명(교차접종 130만 3697명 포함), 화이자 534만 9383명, 모더나 6만 3862명이고 나머지는 얀센 접종자다.
  • 기재부 “4차 대유행으로 경제 불확실성 지속”

    기재부 “4차 대유행으로 경제 불확실성 지속”

    정부가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우리 경제에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20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견조한 수출 호조세와 고용 개선 흐름이 이어졌으나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대면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내수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코로나19 4차 확산 전인 6월까지는 내수와 관련해 ‘부진 완화’ ‘개선 흐름’ 등의 표현을 쓰다가 지난달부터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을 우려했고 이달에도 ‘불확실성 지속’을 언급했다. 기재부는 또 “대외적으로는 주요국 등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인플레이션 및 델타 변이 확산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소비 침체 등 우려했던 상황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달 카드 국내승인액은 1년 전보다 7.9% 늘어 2월 이후 6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백화점 매출액 역시 6.5% 증가해 6개월 연속 늘었다. 6월 2.4% 감소했던 할인점 매출액은 7월 9.5% 늘어 증가 전환했다. 온라인 매출액은 45.9% 늘었다.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34.7% 증가했는데, 6월(116.3%)보다는 증가 폭이 줄었다. 지난달 취업자는 1년 전보다 54만 2000명 증가했다.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 강세 지속 등에 따라 1년 전보다 2.6% 상승했다. 국내 금융시장은 국내외 코로나19 재확산 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 강화 등으로 주가와 국고채 금리는 하락하고 환율은 상승했다.
  • 아이티 시신 악취 진동… 지진 희생자 수 2000명

    아이티 시신 악취 진동… 지진 희생자 수 2000명

    카리브해의 최빈국 아이티에서 지난 14일(현지시간) 발생한 규모 7.2 지진으로 숨진 희생자의 수가 2000명가량으로 불어났다. 무너진 건물 속에서 시신이 계속 발견되고 있어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아이티 재난 당국은 17일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941명으로 증가했으며 부상자는 991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수도 포르토프랭스 서쪽 125㎞ 지점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으로 남서부 도시 레카이, 제레미 등을 중심으로 약 3만 7000채의 집이 무너지거나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작업은 계속되고 있으나 생존자 발견 가능성은 갈수록 희박해지고 있다. 대부분의 병원들은 밀려드는 부상자들을 감당하지 못해 환자들이 복도와 베란다에까지 누워 있는 상황이다. 로이터통신은 “먼지 냄새와 시신이 부패하는 냄새가 공기 중에 퍼져 있다”고 전했고, AP통신은 “무너져 내린 아파트 건물에 죽음의 냄새가 무겁게 깔려 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6일 밤과 17일 오전 사이 열대성 폭풍 그레이스가 아이티를 통과하면서 많은 비를 뿌렸다. 일부 지역에 홍수가 발생하면서 구조 및 시신 수색 작업이 한때 중단됐다. 유니세프는 어린이 54만명을 포함해 120만명의 아이티 국민이 이번 지진의 피해를 봤을 것으로 추정했다.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는 미 국제개발처(USAID) 관계자는 CNN에 “최대 30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2010년 지진 때만큼은 아니겠지만, 앞으로 피해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지역에 대한 각국의 지원도 본격화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아이티 합동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대규모 지원 인력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해군 함정과 헬기를 동원해 의료 시설을 긴급 지원하고 피해지역에 병원 4곳을 설치하기로 했다. 유엔이 의료 서비스와 식수, 쉼터 등을 제공하기 위해 800만 달러(약 93억원)의 예산을 배정한 것을 비롯해 한국 100만 달러, 유럽연합(EU) 300만 유로 등 국가별 지원 계획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
  • 직원 둔 자영업자 비중 30년만에 최저… ‘나 홀로 사장님’만 늘어

    직원 둔 자영업자 비중 30년만에 최저… ‘나 홀로 사장님’만 늘어

    지난달 기준으로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가 32개월 연속 줄면서 사상 최장 기간 감소세를 이어 간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원을 두지 않는 ‘나 홀로 사장님’도 최장 기간 증가세를 기록했다. 최저임금 상승과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전년 대비 7만 1000명 감소한 127만 4000명을 기록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2018년 12월(-2만 6000명) 이후 32개월째 감소세다. 이는 1982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긴 연속 감소 기록이다. 반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8만 7000명 증가한 429만명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2019년 2월(4000명) 이후 30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나 홀로 사장님’이 늘어난 것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과 경영난으로 종업원을 내보내는 자영업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전체 취업자 가운데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비중은 4.6%로, 1982년 10월(4.6%) 이후 30년 만에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경영 상태가 악화되면서 이러한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전체 취업자 수도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54만 2000명 증가한 2764만 8000명을 기록했다. 기저효과와 함께 보건복지업, 운수창고, 건설업 등에서 취업자가 늘면서 전체 취업자 수는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증가폭은 지난 4월 65만 2000명을 기록한 이후 5월(61만 9000명), 6월(58만 2000명)을 거치며 점점 줄고 있다. 특히 서비스 관련 산업 위주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숙박·음식점업(-1만 2000명)은 지난 4월부터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4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도매·소매업(-18만 6000명),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2만 8000명), 협회·단체·개인서비스업(-5만명) 등에서도 감소했다. 모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직접 타격을 받는 업종들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2000명을 넘어서며 방역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향후 고용동향도 불확실성이 커졌다. 당장 오는 15~21일 조사하는 8월 고용동향부터 크게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상반기 경제회복이 이어지며 7월에도 전체적으로 고용 개선 흐름이 이어졌으나, 최근 방역 강화 조치 등으로 8월 고용부터 시차를 두고 충격 여파가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 5월 출생아 수 2만 2052명… 통계 작성 이후 최저

    5월 출생아 수 2만 2052명… 통계 작성 이후 최저

    지난 5월 출생아 수가 2만 2000명대에 머물러 인구 자연 감소가 19개월째 이어졌다. ‘5월의 신부’란 말이 있을 정도로 결혼이 많은 달이지만 11%가량 혼인이 감소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 5월 출생아 수는 2만 2052명으로 1년 전보다 809명(-3.5%) 감소했다. 5월 기준으로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다. 이로써 월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66개월째 전년 같은 달 대비 감소를 기록했다. 5월 사망자 수는 2만 5571명으로 1년 전보다 1226명(5.0%) 증가했다. 이에 따라 5월 인구 자연 증가분(출생아-사망자)은 -3518명으로 집계됐다.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은 인구 자연 감소는 2019년 11월 이래 19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한 달간 혼인 건수는 1만 6153건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991건(-11.0%) 감소했다. 비교 대상인 지난해 5월은 코로나19 탓에 큰 폭으로 감소(-21.3%)한 달인데 여기서 더 줄었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5월은 원래 결혼이 많은 달이지만 최근 혼인 연령 인구 감소와 코로나19의 영향이 이어지며 혼인 건수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혼 건수는 8445건으로 482건(-5.4%) 줄었다. 이날 통계청의 6월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54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4% 감소했다. 2019년 6월(-10.9%) 이래 2년 만의 최대 감소폭이다. 입주 예정 아파트가 줄고, 주택 매매량도 감소하는 등 주택경기 지표가 둔화된 게 원인으로 풀이된다.
  • 글로벌 백신 양극화 해소법, 코백스 ‘절반의 성공’에서 배운다

    글로벌 백신 양극화 해소법, 코백스 ‘절반의 성공’에서 배운다

    부유한 국가와 저소득 국가 사이의 코로나19 백신 양극화가 더 심각해지고 있다. 캐나다와 영국, 독일, 미국 등 서구 부국의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국민 비율은 50~70%이지만 저소득 국가의 백신 1회 이상 접종률은 1.1%에 불과하다. 이런 가운데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이스라엘과 영국, 미국 등은 추가 접종(부스터샷)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 저소득국의 백신 확보 사정은 더 어렵게 됐다. 국가 간 백신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코백스)가 가동 중이지만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인구 26.6% 한 번 이상 접종 21일(현지시간) 미국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전 세계 누적 코로나 환자는 1억 9145만명, 사망자는 411만 7647명이다. 20일 신규 환자는 54만 8879명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유럽에서 신규 환자가 평균 8일마다 100만명씩 늘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20일 현재 전 세계적으로 37억 3000만회분의 백신이 접종됐다. 전 세계 인구의 26.6%가 한 번 이상 백신 접종을 마쳤다. 두 번 접종을 마친 인구는 13.2%였다. 한국은 1차 접종률이 32%, 2차 접종 완료 비율은 13%다. 1차 접종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 79%나 된다. 서구 선진국 중에서는 캐나다가 71%로 가장 높고 영국이 69%로 바짝 뒤쫓고 있다. 이스라엘(64%), 독일(60%), 미국(56%), 프랑스(56%) 등 순이다. 반면 아프리카의 탄자니아는 아직까지 접종을 시작조차 못 했다. 1차 접종률이 1% 이하인 나라도 10개국이나 된다. 백신 접종 속도와 확보 물량에서 선진 부국과 저소득 국가 간 격차는 하늘과 땅 차이만큼 벌어졌다. 영국이 지난해 12월 8일 세계에서 처음 백신을 접종했고 같은 달 14일 미국, 26일 유럽연합(EU)이 뒤따랐다. 코백스는 지난 2월 24일 아프리카 가나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0만회분을 처음으로 인도했다. 인구 1100만명의 아이티는 지난 15일에야 백신 50만회분을 지원받았다. 영국에서 첫 백신 접종 후 8개월여 만이다. 저소득 국가들은 효능은 차치하고 백신을 구경하기도 힘든데, 캐나다는 국민 1명당 10회분의 백신을 확보해 뒀다. 이스라엘은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에 나섰다. 미국은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아 찾아다니며 백신 접종을 권하고 있다니 아이러니다. 도쿄올림픽 개막에 맞춰 일본을 방문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21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연설에서 코로나가 “투트랙 팬데믹”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백신 불평등을 비판했다. 백신이 넘쳐나는 부유한 국가들은 봉쇄를 풀고 방역 단계도 낮추고 있지만, 백신이 턱없이 부족한 저소득 국가들은 코로나에 걸릴까 두려워 꼼짝도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세계 인구의 7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려면 백신 공유가 필수적이라며 선진국들의 참여를 재차 강조했다.●WHO “향후 1~2년 내 추가 접종 필요 없어”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세계 각국에서 신규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다행히 치명률은 낮지만 접종률이 높은 몇몇 나라가 추가 접종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자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결정으로 충분히 이해는 간다. 하지만 백신을 1회도 맞지 못한 사람이 태반이고 델타 변이 등을 염두에 둔 추가 접종이 반드시 필요한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입장이 갈린다. 제약회사 화이자는 자사 백신 면역력이 접종 6개월 뒤부터 떨어질 수 있다는 임상 결과를 근거로 미국 정부에 추가 접종 승인을 요청했다. 반면 WHO의 전문가들을 비롯해 일부 과학자들과 보건 담당자들은 추가 접종이 필요한지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이다. WHO는 “앞으로 1~2년 내에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는 근거가 전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크리슈나 우다야쿠마르 미국 듀크대 글로벌 건강혁신센터장은 “앞으로 3~6개월 동안 고소득 국가들이 추가 접종 물량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며 “장기적으로는 백신 공급 물량이 늘어나겠지만, 백신 확보 경쟁이 치열할 향후 3개월이 중간 소득 및 저소득 국가에 힘든 시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신을 확보하는 길은 각국이 제약사와 직접 계약하는 방법과 코백스를 통해 공동구매계약을 체결하는 방법이 있다. 현재 190개국이 코백스 회원국으로 가입해 있다. 하지만 미국과 EU, 영국, 캐나다 등 거의 40개국이 개별적으로 제약사들과 백신 공급 계약을 맺었다. 한국과 영국, 캐나다, EU 등이 돈을 내고 코백스를 통해 싼 가격으로 공동구매를 하지만 물량은 직접 계약분보다 훨씬 적다. ●코백스 현재 136개국에 1억 3460만회분 제공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들은 무료로 코백스를 통해 백신을 공급받는다. 그러기 위해 회원국들로부터 기금을 모금하는데, 현재까지 100억 달러가 모였다. 백신 구매와 수송 비용 등에 충당하고 있다. 코백스는 또 잉여 백신을 기부받아 저소득 국가에 지원하고 있다. 아직은 직접 해당 국가에 기부하는 나라가 많다. 공유 물량의 3분의1 정도만 코백스를 거친다. 코백스는 연말까지 20억회분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나 현재까지 136개국에 1억 3460만회분이 제공됐다. 10%에도 훨씬 못 미친다. 이 같은 속도로는 목표를 달성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듀크대에 따르면 현재 세계 각국이 확보했거나 협상이 진행 중인 백신 물량은 총 179억회분이다. 이 중 코백스가 확보했거나 협상이 진행 중인 백신은 57억 3490만회분으로 약 32%에 해당한다. 전문가들은 몇몇 나라에서 생산하는 백신을 대규모로 싼값에 사들여 회원국들에 인구에 비례해 공평하게 분배한다는 코백스의 비전은 “매우 이상적이고 훌륭했지만 현실성이 부족했다”고 평가한다. 의학전문지 랜싯은 지난 1년간의 코백스 활동을 되돌아본 최근호에서 “코백스가 연대와 공평에 근거해 백신을 전 세계에 공급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실상은 부유한 국가들의 자발적인 백신 기부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런가 하면 미국의 인터넷매체인 악시오스는 “(코백스는) 수십 년 만에 최악의 국제공조 실패 사례”라고 혹평했다. 전문가들은 코백스의 성과로 글로벌 팬데믹에 공동대응하는 새로운 틀을 마련했다는 것을 꼽았다. 부족하지만 저소득 국가들에 백신을 무료로 공급하고, 백신 연구도 지원하고 있다. 반면 실패 원인으로는 우선 미국 등 부국의 자국 우선주의를 들 수 있다. 자국민의 생명과 관련된 중요한 현안인 만큼 각국이 개별적으로 백신 확보에 나설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예견하고 이에 대비한 인센티브 등을 마련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시간에 쫓겨 코백스를 출범시키다 보니 운영 방식과 구조를 더 촘촘히 짜지 못했다. 더 많은 나라를 참여시키려다 일정이 늘어졌다. 그 결과 백신 후보 선정 과정이 지체되면서 백신 확보가 늦어졌다. 자금 모금도 지연되면서 제약사에 대한 협상력이 약해졌다. 미국과 영국, EU 등에 밀려 초기 물량 확보에 실패했다. 더욱이 인도의 세럼연구소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았던 것도 패착이다. 인도 코로나 상황이 악화해 연구소에서 생산한 물량에 대한 수출금지 조치가 내려지면서 코백스의 백신 수급계획이 타격을 입었다. 코로나 상황이 얼마나 악화하고 언제까지 지속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체결한 제약사들과의 계약에 팬데믹 기간 중 지식재산권 행사 유예나 기술이전 등을 명시하지 않은 것도 실패 원인 중 하나다. 백신 생산 국가와 시설이 제한적이었던 것도 문제다. 자체 생산이 어려운 아프리카 등 남반구에 생산기지를 확충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이윤만 추구하는 거대 제약사 등 기업들을 견제하기 위해 주요국 정부가 참여할 필요도 제기됐다. 실패 원인을 보완한다면 미래의 또 다른 글로벌 팬데믹과 기후변화 등에 국제사회가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 탄탄한 수요 돋보이는 ‘현대 실리콘앨리 아트 동탄’ 분양

    탄탄한 수요 돋보이는 ‘현대 실리콘앨리 아트 동탄’ 분양

    상업시설 등 수익형 부동산 투자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는 요인은 수요다. 배후수요가 탄탄한 상업시설의 경우, 풍부한 유동인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는 것은 물론 잠재수요로 인해 시세차익까지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이 같은 배후수요 우수 지역으로 손 꼽히는 곳이 여러 대기업 유치와 발맞춰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경기도 화성시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2014년 말 54만여 명에 불과하던 화성시 총인구는 매년 5만여 명씩 증가해 2019년에는 80만 명을 넘어섰고, 올해 2월에는 85만 9329명에 이르기까지 했다. 이러한 가운데 화성시 동탄신도시에 지금까지 없던 ‘뉴욕 스타일’ 스트리트몰이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완판을 눈앞에 둔 지식산업센터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에 들어서는 상업시설 ‘현대 실리콘앨리 아트 동탄’은 동탄2신도시 지원시설용지에 지하 2층~지상 1층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 실리콘앨리 아트 동탄’은 지식산업센터 입주 기업 및 근로자 약 1만여명의 고정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숙사도 함께 들어서 평일 오후나 주말까지 활발한 유동인구 유입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4500여 개의 기업을 수용하는 수도권 최대 규모 산업 클러스터 동탄테크노밸리에 들어서 상주 인구와 주거 인구를 더해 약 67만여 명의 배후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국적인 분위기의 레드브릭 디자인, 뉴욕의 거리 예술을 재현한 컬러풀하고 아티스틱한 그래피티가 조성되는 아트 스트리트몰로 뉴욕의 현대적인 아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된다. 현재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약 12개의 정식 규격 레인이 설치되는 대형 락볼링장 등 주요 키테넌트 입점이 확정됐으며, 주변 지역에서 가장 먼저 병∙의원과 은행 유치에도 성공해 추후 입점 점포들이 이 같은 인기 시설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시설 내 메인 광장을 비롯한 곳곳에서 지속해서 다양한 페스티벌이 진행되는 ‘365일 복합문화상권’을 조성한다. 단지는 사거리 대로변 코너에 위치하며 경부고속도로 기흥IC, 기흥동탄IC가 인접하고 이를 통해 용인서울고속도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대중교통으로는 SRT 동탄역이 있으며 GTX-A 노선이 추가로 개통될 예정이다. 이 외에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최종 계획을 확정한 인덕원동탄선 전철 노선이 현재 사업 추진 중이며, 올해 1월 경기도가 기본계획을 확정한 동탄도시철도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 실리콘앨리 아트 동탄’의 모델하우스는 한미약품 뒤편인 경기도 화성시 동탄기흥로에 위치하고 있다.
  • 강남권 지하철역 35곳 생길 때… 구로 등 7개구엔 한 곳도 없었다

    강남권 지하철역 35곳 생길 때… 구로 등 7개구엔 한 곳도 없었다

    강남 업무시설 집중 감안해도 편중 심해교통 좋으면 시간적 편익 커 집값도 올라 90년대 후 새 지하철역 32% 강남4구에치중된 역세권 수혜… 동남권 ‘부의 쏠림’ 경제성 비중 큰 예타에 강남 집중 가속화“정부, 지역균형개발 중대하게 고려해야”서울 노원구에 사는 회계사 정모(29)씨는 지난달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해 회사 근처인 당산역 오피스텔로 이사했다. 직장을 가진 이후 2년여간 매일 2시간 40분씩을 출퇴근하는 데 쓰다 보니 몸과 마음이 지친 탓이다. 정씨는 집앞에서 버스로 10여분 떨어진 노원역에서 4호선을 탄 후 5호선 동대문역사공원에서 환승해 여의도까지 갔다. 서울시 인구밀도 최상위권인 상계5동에 있는 상계역을 지나는 4호선은 항상 서울 중심부로 출근하는 사람들로 꽉 차 진이 빠지곤 했다. 정씨는 “여름에는 땀냄새와 열기까지 더해 힘들었다”며 “2년간 출퇴근 고통을 겪다 보니 강북은 버린 도시라는 생각마저 들었다”고 말했다. 13일 서울신문이 박상혁 더불어민주당의원으로부터 입수한 서울시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운영하는 서울 370개 지하철역과 지난 30년간 신규 개통 지역을 5년 단위로 분석한 결과 강남 3구가 포함된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 지하철역 수는 총 94개로 자치구당 23.5개꼴에 달했다. 4개 자치구가 서울의 전체 지하철역 중 25.4%를 점유했다. 정씨가 사는 노원구의 지하철역 개수는 17개(환승역 중복집계)다. 반면 지난해 기준 인구수(노원 52만 7032명, 강남 54만 4055명)와 인구밀도(㎢당 노원 1만 4872명, 강남 1만 3773명)가 거의 비슷한 강남구에는 33개 지하철역이 몰려 있다. 강북이 차별받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근거 없는 건 아닌 셈이다. 강남과 강북 간 격차는 권역별 지하철역 분석에서도 드러난다. 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 등 8개 지역구가 포함된 동북권에는 100개의 지하철역이 있지만 자치구당 12.5개에 불과하다.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은 41개로 자치구당 13.7개, 서남권(강서·양천·영등포·구로·금천·동작·관악)은 81개로 자치구당 11.6개다. 임병철 부동산114 연구원은 “강남에 업무시설이 집중돼 있으니 교통이 집중되는 것이 맞지만 형평성을 따지자면 너무 강남에만 치중된 상황”이라고 말했다.교통 수단 중 지하철은 중요한 위상을 차지한다. 버스는 도로 교통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어서 통근 거리가 길수록 도착 시간의 불확실성이 크다. 지하철은 장거리 이동에도 도착이 예측 가능하다. 황기연 홍익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지하철은 정시성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직장인들의 통근 편익이 크다”면서 “교통이 좋다는 것은 그만큼 시간적 편익이 크다는 의미로, 해당 지역의 가치가 올라가 집값도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하철역 편중의 수혜를 입은 대표적 지역이 강남이다. 이 같은 격차는 누가 초래한 것일까. 정부는 1960년대 서울의 폭발적인 인구 증가와 강북에 몰린 도심 기능을 분산시키고자 불모지였던 강남 개발에 착수했다. 주거 이전 촉진을 위한 과세 면제부터 명문고 이전 등 중앙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특혜에 힘입어 강남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이 중 핵심적인 건 지하철 2호선, 한남대교와 강남고속터미널 등 교통 인프라다. 특히 1980~1984년 강남, 강북 등 서울을 순회하는 지하철 2호선 개통은 역세권 중심의 강남 개발에 불을 붙였다. 이후 서울 4대문 안 도심과 강남을 연결하는 3호선을 비롯해 1990년대까지 4~8호선이 개통된다. 강남구 다음으로 지하철역이 많은 송파구는 1996년 이후 14개의 지하철역이 신설됐다. 서울 지하철 노선의 ‘강남 쏠림’ 현상도 확인됐다. 1990년 이후 현재까지 서울에 신규 개통된 지하철역은 235개다. 이를 자치구별로 5년 단위로 쪼개 분석한 결과 강남4구 지역에만 76개가 개설됐다. 전체 32.3%다. 2000년 이후에도 동남권을 지나는 9호선과 신분당선 노선의 35개 지하철역이 새로 생겼다. ‘모든 길은 강남으로 통한다’는 말이 과언이 아닌 것이다. 서울 서북권에 신설된 지하철역은 2001년 이후 단 3개다. 서남권의 경우 21개 지하철역이 개통됐지만 개화에서 신논현역까지 연결된 9호선이 포함된 수치다. 동북권에 생긴 20개역 중 8개는 두 량짜리 단거리 경전철인 우이신설선이다. 광진구, 구로구, 금천구, 노원구, 은평구, 도봉구, 서대문구에는 2001년 이후 새로 생긴 지하철역이 없다. 강남 교통 집중 현상의 배경에는 1999년 도입된 예비타당성(예타) 제도가 있다. 도로·철도 관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대한 우선순위, 적정 투자 시기, 재원 조달 방법 등 타당성을 검증해 국가 예산 낭비를 막는 제도가 역설적으로 ‘강남공화국’을 만든 주역이다.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외국에서는 참고 지표 정도인 예타가 국내에서 절대적인 기준이 됐다”며 “정치권의 압력을 피할 수 있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경제성이 낮더라도 정책적으로 필요한 사업들이 배제됐다”고 했다. 경제성(BC) 평가가 핵심인 예타는 수익성과 유동인구 측면에서 유리한 강남이 포함된 사업들을 통과시켰다. 강남과 성남·분당, 수원·광교를 연결하는 신분당선은 2001년 예타를 통과한 뒤 2011년 개통됐다. 2015년 개통한 신논현~종합운동장 9호선 구간도 2005년 예타를 통과한 사업이다. 예타 제도가 강남 집중 현상을 가속화시킨 셈이다. 강경우 한양대 교통물류공학과 교수는 “강남은 무엇을 해도 경제성이 있다고 나오니 강남공화국 현상이 강화될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가 지역균형발전 측면을 중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수연·이태권 기자 songsy@seoul.co.kr 탐사기획부-안동환 부장, 박재홍·송수연·고혜지·이태권 기자
  • [단독] 이유 있는 통근 격차… 서울 지하철역 25% ‘강남 쏠림’

    [단독] 이유 있는 통근 격차… 서울 지하철역 25% ‘강남 쏠림’

    강남·서초·송파·강동 區당 23.5개꼴인구 비슷한 노원 17개 vs 강남 33개서울 노원구에 사는 회계사 정모(29)씨는 지난달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해 회사 근처인 당산역 오피스텔로 이사했다. 직장을 가진 이후 2년여간 매일 2시간 40분씩을 출퇴근하는 데 쓰다 보니 몸과 마음이 지친 탓이다. 정씨는 집앞에서 버스로 10여분 떨어진 노원역에서 4호선을 탄 후 5호선 동대문역사공원에서 환승해 여의도까지 갔다. 서울시 인구밀도 최상위권인 상계5동에 있는 상계역을 지나는 4호선은 항상 서울 중심부로 출근하는 사람들로 꽉 차 진이 빠지곤 했다. 정씨는 “여름에는 땀냄새와 열기까지 더해 힘들었다”며 “2년간 출퇴근 고통을 겪다 보니 강북은 버린 도시라는 생각마저 들었다”고 말했다. 13일 서울신문이 박상혁 더불어민주당의원으로부터 입수한 서울시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운영하는 서울 370개 지하철역과 지난 30년간 신규 개통 지역을 5년 단위로 분석한 결과 강남 3구가 포함된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 지하철역 수는 총 94개로 자치구당 23.5개꼴에 달했다. 4개 자치구가 서울의 전체 지하철역 중 25.4%를 점유했다. 정씨가 사는 노원구의 지하철역 개수는 17개(환승역 중복집계)다. 반면 지난해 기준 인구수(노원 52만 7032명, 강남 54만 4055명)와 인구밀도(㎢당 노원 1만 4872명, 강남 1만 3773명)가 거의 비슷한 강남구에는 33개 지하철역이 몰려 있다. 강북이 차별받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근거 없는 건 아닌 셈이다. 강남과 강북 간 격차는 권역별 지하철역 분석에서도 드러난다. 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 등 8개 지역구가 포함된 동북권에는 100개의 지하철역이 있지만 자치구당 12.5개에 불과하다.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은 41개로 자치구당 13.7개, 서남권(강서·양천·영등포·구로·금천·동작·관악)은 81개로 자치구당 11.6개다. 임병철 부동산114 연구원은 “강남에 업무시설이 집중돼 있으니 교통이 집중되는 것이 맞지만 형평성을 따지자면 너무 강남에만 치중된 상황”이라고 말했다.교통 수단 중 지하철은 중요한 위상을 차지한다. 버스는 도로 교통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어서 통근 거리가 길수록 도착 시간의 불확실성이 크다. 지하철은 장거리 이동에도 도착이 예측 가능하다. 황기연 홍익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지하철은 정시성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직장인들의 통근 편익이 크다”면서 “교통이 좋다는 것은 그만큼 시간적 편익이 크다는 의미로, 해당 지역의 가치가 올라가 집값도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하철역 편중의 수혜를 입은 대표적 지역이 강남이다. 이 같은 격차는 누가 초래한 것일까. 정부는 1960년대 서울의 폭발적인 인구 증가와 강북에 몰린 도심 기능을 분산시키고자 불모지였던 강남 개발에 착수했다. 주거 이전 촉진을 위한 과세 면제부터 명문고 이전 등 중앙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특혜에 힘입어 강남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이 중 핵심적인 건 지하철 2호선, 한남대교와 강남고속터미널 등 교통 인프라다. 특히 1980~1984년 강남, 강북 등 서울을 순회하는 지하철 2호선 개통은 역세권 중심의 강남 개발에 불을 붙였다. 이후 서울 4대문 안 도심과 강남을 연결하는 3호선을 비롯해 1990년대까지 4~8호선이 개통된다. 강남구 다음으로 지하철역이 많은 송파구는 1996년 이후 14개의 지하철역이 신설됐다. 서울 지하철 노선의 ‘강남 쏠림’ 현상도 확인됐다. 1990년 이후 현재까지 서울에 신규 개통된 지하철역은 235개다. 이를 자치구별로 5년 단위로 쪼개 분석한 결과 강남4구 지역에만 76개가 개설됐다. 전체 32.3%다. 2000년 이후에도 동남권을 지나는 9호선과 신분당선 노선의 35개 지하철역이 새로 생겼다. ‘모든 길은 강남으로 통한다’는 말이 과언이 아닌 것이다. 서울 서북권에 신설된 지하철역은 2001년 이후 단 3개다. 서남권의 경우 21개 지하철역이 개통됐지만 개화에서 신논현역까지 연결된 9호선이 포함된 수치다. 동북권에 생긴 20개역 중 8개는 두 량짜리 단거리 경전철인 우이신설선이다. 광진구, 구로구, 금천구, 노원구, 은평구, 도봉구, 서대문구에는 2001년 이후 새로 생긴 지하철역이 없다. 강남 교통 집중 현상의 배경에는 1999년 도입된 예비타당성(예타) 제도가 있다. 도로·철도 관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대한 우선순위, 적정 투자 시기, 재원 조달 방법 등 타당성을 검증해 국가 예산 낭비를 막는 제도가 역설적으로 ‘강남공화국’을 만든 주역이다.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외국에서는 참고 지표 정도인 예타가 국내에서 절대적인 기준이 됐다”며 “정치권의 압력을 피할 수 있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경제성이 낮더라도 정책적으로 필요한 사업들이 배제됐다”고 했다. 경제성(BC) 평가가 핵심인 예타는 수익성과 유동인구 측면에서 유리한 강남이 포함된 사업들을 통과시켰다. 강남과 성남·분당, 수원·광교를 연결하는 신분당선은 2001년 예타를 통과한 뒤 2011년 개통됐다. 2015년 개통한 신논현~종합운동장 9호선 구간도 2005년 예타를 통과한 사업이다. 예타 제도가 강남 집중 현상을 가속화시킨 셈이다. 강경우 한양대 교통물류공학과 교수는 “강남은 무엇을 해도 경제성이 있다고 나오니 강남공화국 현상이 강화될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가 지역균형발전 측면을 중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수연·이태권 기자 songsy@seoul.co.kr 탐사기획부-안동환 부장, 박재홍·송수연·고혜지·이태권 기자
  • 강남권 지하철역 35곳 생길 때… 구로 등 7개구엔 한 곳도 없었다

    강남권 지하철역 35곳 생길 때… 구로 등 7개구엔 한 곳도 없었다

    서울 노원구에 사는 회계사 정모(29)씨는 지난달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해 회사 근처인 당산역 오피스텔로 이사했다. 직장을 가진 이후 2년여간 매일 2시간 40분씩을 출퇴근하는 데 쓰다 보니 몸과 마음이 지친 탓이다. 정씨는 집앞에서 버스로 10여분 떨어진 노원역에서 4호선을 탄 후 5호선 동대문역사공원에서 환승해 여의도까지 갔다. 서울시 인구밀도 최상위권인 상계5동에 있는 상계역을 지나는 4호선은 항상 서울 중심부로 출근하는 사람들로 꽉 차 진이 빠지곤 했다. 정씨는 “여름에는 땀냄새와 열기까지 더해 힘들었다”며 “2년간 출퇴근 고통을 겪다 보니 강북은 버린 도시라는 생각마저 들었다”고 말했다. 13일 서울신문이 박상혁 더불어민주당의원으로부터 입수한 서울시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운영하는 서울 370개 지하철역과 지난 30년간 신규 개통 지역을 5년 단위로 분석한 결과 강남 3구가 포함된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 지하철역 수는 총 94개로 자치구당 23.5개꼴에 달했다. 4개 자치구가 서울의 전체 지하철역 중 25.4%를 점유했다. 정씨가 사는 노원구의 지하철역 개수는 17개(환승역 중복집계)다. 반면 지난해 기준 인구수(노원 52만 7032명, 강남 54만 4055명)와 인구밀도(㎢당 노원 1만 4872명, 강남 1만 3773명)가 거의 비슷한 강남구에는 33개 지하철역이 몰려 있다. 강북이 차별받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근거 없는 건 아닌 셈이다. 강남과 강북 간 격차는 권역별 지하철역 분석에서도 드러난다. 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 등 8개 지역구가 포함된 동북권에는 100개의 지하철역이 있지만 자치구당 12.5개에 불과하다.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은 41개로 자치구당 13.7개, 서남권(강서·양천·영등포·구로·금천·동작·관악)은 81개로 자치구당 11.6개다. 임병철 부동산114 연구원은 “강남에 업무시설이 집중돼 있으니 교통이 집중되는 것이 맞지만 형평성을 따지자면 너무 강남에만 치중된 상황”이라고 말했다.교통 수단 중 지하철은 중요한 위상을 차지한다. 버스는 도로 교통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어서 통근 거리가 길수록 도착 시간의 불확실성이 크다. 지하철은 장거리 이동에도 도착이 예측 가능하다. 황기연 홍익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지하철은 정시성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직장인들의 통근 편익이 크다”면서 “교통이 좋다는 것은 그만큼 시간적 편익이 크다는 의미로, 해당 지역의 가치가 올라가 집값도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하철역 편중의 수혜를 입은 대표적 지역이 강남이다. 이 같은 격차는 누가 초래한 것일까. 정부는 1960년대 서울의 폭발적인 인구 증가와 강북에 몰린 도심 기능을 분산시키고자 불모지였던 강남 개발에 착수했다. 주거 이전 촉진을 위한 과세 면제부터 명문고 이전 등 중앙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특혜에 힘입어 강남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이 중 핵심적인 건 지하철 2호선, 한남대교와 강남고속터미널 등 교통 인프라다. 특히 1980~1984년 강남, 강북 등 서울을 순회하는 지하철 2호선 개통은 역세권 중심의 강남 개발에 불을 붙였다. 이후 서울 4대문 안 도심과 강남을 연결하는 3호선을 비롯해 1990년대까지 4~8호선이 개통된다. 강남구 다음으로 지하철역이 많은 송파구는 1996년 이후 14개의 지하철역이 신설됐다. 서울 지하철 노선의 ‘강남 쏠림’ 현상도 확인됐다. 1990년 이후 현재까지 서울에 신규 개통된 지하철역은 235개다. 이를 자치구별로 5년 단위로 쪼개 분석한 결과 강남4구 지역에만 76개가 개설됐다. 전체 32.3%다. 2000년 이후에도 동남권을 지나는 9호선과 신분당선 노선의 35개 지하철역이 새로 생겼다. ‘모든 길은 강남으로 통한다’는 말이 과언이 아닌 것이다. 서울 서북권에 신설된 지하철역은 2001년 이후 단 3개다. 서남권의 경우 21개 지하철역이 개통됐지만 개화에서 신논현역까지 연결된 9호선이 포함된 수치다. 동북권에 생긴 20개역 중 8개는 두 량짜리 단거리 경전철인 우이신설선이다. 광진구, 구로구, 금천구, 노원구, 은평구, 도봉구, 서대문구에는 2001년 이후 새로 생긴 지하철역이 없다. 강남 교통 집중 현상의 배경에는 1999년 도입된 예비타당성(예타) 제도가 있다. 도로·철도 관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대한 우선순위, 적정 투자 시기, 재원 조달 방법 등 타당성을 검증해 국가 예산 낭비를 막는 제도가 역설적으로 ‘강남공화국’을 만든 주역이다.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외국에서는 참고 지표 정도인 예타가 국내에서 절대적인 기준이 됐다”며 “정치권의 압력을 피할 수 있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경제성이 낮더라도 정책적으로 필요한 사업들이 배제됐다고 했다. 경제성(BC) 평가가 핵심인 예타는 수익성과 유동인구 측면에서 유리한 강남이 포함된 사업들을 통과시켰다. 강남과 성남·분당, 수원·광교를 연결하는 신분당선은 2001년 예타를 통과한 뒤 2011년 개통됐다. 2015년 개통한 신논현~종합운동장 9호선 구간도 2005년 예타를 통과한 사업이다. 예타 제도가 강남 집중 현상을 가속화시킨 셈이다. 강경우 한양대 교통물류공학과 교수는 “강남은 무엇을 해도 경제성이 있다고 나오니 강남공화국 현상이 강화될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가 지역균형발전 측면을 중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수연·이태권 기자 songsy@seoul.co.kr 탐사기획부-안동환 부장, 박재홍·송수연·고혜지·이태권 기자
  • 성동·노원·동작·도봉구 아파트값, 文정부 4년 동안 2배 넘게 ‘껑충’

    성동·노원·동작·도봉구 아파트값, 文정부 4년 동안 2배 넘게 ‘껑충’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후 4년간 성동·노원·동작·도봉에서 아파트값이 두 배 넘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 주택가격 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2326만원이었지만 지난달에는 4358만원으로 4년 동안 2032만원(87.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년 동안 서울에서 상승 폭이 두 배 이상 벌어진 자치구는 네 곳이었다. 성동구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2017년 5월 2306만원에서 지난달 4882만원(111.7%)으로 올라 서울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실제 성동구 행당동 대림e편한세상 전용면적 84.87㎡는 2017년 5월 8일 5억 6500만원(14층)에서 지난달 15일 12억 8500만원(14층)으로 거래되는 등 가격 상승 폭이 2.3배에 달했다. 같은 기간 노원구가 1641만원에서 3373만원(105.5%), 동작구가 2166만원에서 4355만원(101.0)%, 도봉구가 1471만원에서 2954만원(100.8%)으로 평당 매매가가 두 배 이상 뛰었다. 서울에서 3.3㎡당 평균 아파트값 상승액이 가장 큰 곳은 강남구(3240만원)였다. 이어 서초구(2841만원), 송파구(2684만원) 등 강남 3구가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단지별로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79㎡가 2017년 5월 27일 12억원(7층)에 매매가 이뤄졌다가 지난달 11일 22억 5000만원(7층)에 거래돼 4년 새 10억 5000만원이 뛰었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미도 전용 84.96㎡는 2017년 5월 20일 11억 7000만원(11층)에 팔렸으나 지난달 1일에는 24억 2500만원(10층)에 거래돼 12억 5500만원 상승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서울 아파트값은 이제 고소득 맞벌이 부부도 접근하기 어려운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이 됐다”면서 “정부가 공공 주도의 공급에 이어 민간 공급도 활성화해야 가격 안정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물량·접종률·노쇼 접종’ 삼박자 척척… 이달 내 1300만명+100만명 보인다

    ‘물량·접종률·노쇼 접종’ 삼박자 척척… 이달 내 1300만명+100만명 보인다

    1164만회분 확보 ‘백신 보릿고개’ 넘어오늘부터 모더나 ·美제공 얀센 등 이어져미접종자 69.2% “접종받을 의향 있다”정부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상반기 목표를 1300만명에서 14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7%까지 늘린 데는 최근 백신 수급 등 상황을 고려할 때 충분히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뒤늦게 속속 도착하고 있는 백신 물량 공급과 예약·접종률 제고, 거기다 접종 기피에 대비한 잔여 백신 접종까지 삼박자가 맞아떨어진다면 목표 달성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31일 브리핑에서 “당초 상반기 접종 목표 1300만명은 미국이 제공하는 얀센 백신 100만명분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기존 목표를 달성하면 100만명을 더해 1400만명까지도 접종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일단 백신 수급 불안을 야기했던 보릿고개는 어느 정도 넘긴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현재 1164만회분이 국내에 들어왔다. 1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추가 87만 9000회분과 모더나 백신 초도물량 5만 5000회분이 국내에 들어온다. 미국이 우리 군에 제공하는 얀센 백신 101만 2800회분은 우리 군용기가 2일 현지로 가서 5일 가지고 온다. 관건은 수급에서 접종 속도로 넘어가고 있다. 추진단에 따르면 전날까지 누적 1차 접종자는 540만 3854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10.5%다. 65∼74세 접종 첫날인 27일 1차 접종자가 65만 7192명, 28일 54만 2227명임을 감안하면 평일 하루 50만명 이상 접종도 큰 문제는 없다는 게 당국 판단이다. 7일부터는 60∼64세와 30세 이상 유치원·어린이집·초교 1∼2학년 교사와 돌봄인력, 30세 미만 장병 41만여명도 백신을 맞는다. 10일부터는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중 약 100만명이 접종한다.중수본이 이날 발표한 ‘코로나19 인식 조사’에 따르면 백신 미접종자 중 69.2%가 ‘예방접종을 받을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접종자 중 85.2%가 ‘접종을 추천한다’고 답한 것도 고무적이다. 현재 우선 접종 대상자의 사전예약률은 68.7%다. 대상자는 온라인 사전예약시스템 등을 통해 3일까지 예약할 수 있다. 얀센 백신도 1일 0시부터 사전예약을 받는다. 잔여백신도 관심사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날 하루 위탁의료기관 접종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잔여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952명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27일부터 나흘간 누적 접종자는 9110명이라고 밝혔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화이자 백신의 냉장 보관·유통 기간을 최대 5일에서 31일로 변경해 현장 보관·취급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서대문여성인력개발센터, 여성 근로자 직장 적응 및 복귀지원 교육 프로그램 전개

    서대문여성인력개발센터, 여성 근로자 직장 적응 및 복귀지원 교육 프로그램 전개

    올해 한국개발연구원(KDI)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 1차 확산이 있던 지난해 3월 25세부터 54세까지 노동인구 중 여성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4만명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2014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여성 경력단절의 사회적 비용 조사’에서는 여성의 경력단절을 방지하지 못해 매년 15조원에 이르는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다는 결과도 있는 만큼, 구직 또는 재직 중인 여성 근로자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및 관리가 요구되는 부분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성가족부∙고용노동부 지정 서대문여성인력개발센터는 여성가족부와 함께 여성이 결혼, 출산, 육아에도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사회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경력단절예방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금번 진행되는 ‘학습 공유 서로 가르쳐 ZOOM’, ‘디지털 직무역량 강화’, ‘신입사원 성장 Build-up’ 프로그램도 경력단절예방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전개된다. ‘학습 공유 서로 가르쳐 ZOOM’ 교육은 서대문여성새일센터를 통해 구직 및 재직 중인 여성을 대상으로 직장인의 필수 역량을 강화하는 온라인 학습장이다. 매월 둘째 주 수요일 화상 미팅 플랫폼 ‘ZOOM’을 통해 서로의 다양한 전문 노하우를 공유하고, 학습을 지원해 실무자간 현업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노하우를 공유한다. 6월 12일 진행되는 ‘디지털 직무역량 강화’ 교육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업무환경이 보편화된 상황에서 디지털 툴에 대한 친숙도를 높이고,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스킬을 배우는 자리다. 실습을 통해 다양한 디지털 업무 도구 사용을 습득해 디지털 업무 환경에 대한 이해와 적응력을 높일 수 있다. ‘신입직원 성장 Build-up’은 서대문여성새일센터를 통해 재직 중인 여성 중에서도 현 직장 3년 미만 근무자를 대상으로, 신입직원의 소통 방법과 자신의 강점을 분석하고 개발해 직장 적응과 중간 관리자로의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6월26일 토요일에 열린다. 이 외에도 서대문여성인력개발센터는 ▲경력 단절 예방을 위한 인사노무, 심리상담 ▲직종별 현장 전문가 및 직종 선배들과 함께하는 멘토링 프로그램 및 언택트 간담회 ▲온·오프라인 홍보 캠페인 ‘경력잇기_나를 사랑하는 W-ink’ ▲직장문화 개선을 위한 생생 기업문화 컨설팅 ▲ 일생활문화 확산 경단예방 기업인식 설문조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서대문여성인력개발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교육 참여를 희망하는 이는 전화 문의, 센터 방문 또는 카카오톡 ‘서대문여성인력개발센터’ 채널을 통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코로나 확진자 533명, 백신접종 인구 10% 돌파

    [속보] 코로나 확진자 533명, 백신접종 인구 10% 돌파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29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33명 늘어 누적 13만 943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587명보다 54명 줄면서 이틀 연속 500명대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05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85명→530명→516명→707명→629명→587명→533명이다. 이 기간 500명대가 5번, 600명대와 700명대가 각 1번이다. 사망자는 5명 늘어 누적 1951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은 1차접종자가 전날 54만 2227명 늘면서 총 523만 3963명을 기록해 인구대비 10.2%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여기는 남미] 아르헨도 변이 바이러스에 속수무책, 사망자 7만 넘어

    [여기는 남미] 아르헨도 변이 바이러스에 속수무책, 사망자 7만 넘어

    코로나19 사태 초기 방역 모범국으로 꼽혔던 아르헨티나에서 아찔한 속도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다. 아르헨티나 보건부에 따르면 15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 사망자는 7만 명을 넘어섰다. 이날 아르헨티나에선 코로나19로 400명이 사망했다. 이날 확진자는 2만1469명이 발생, 누계 293만3946명으로 늘어났다. 현지 언론은 "이른바 마나우스 변이로 불리는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 등이 빠르게 번지면서 4월부터 사망자와 확진자가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계를 보면 아르헨티나에선 지난달 16일 최다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하루 2만947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5월에는 사망자 최다 기록이 세워졌다. 지난 5일 아르헨티나에선 일간 최다인 663명 사망자가 발생했다. 아르헨티나는 국토 면적에선 세계 8위 대국이지만 인구는 4500만 명 정도로 우리나라보다 적다. 의료계는 변이 바이러스의 상륙을 주범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와 함께 영국발 변이, 인도발 변이까지 검출돼 변이바이러스의 전방위적 위협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세계 최장 봉쇄를 시행한 아르헨티나는 현기증 나는 속도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불어나자 전면적 봉쇄에 준하는 대응조치를 시행 중이다. 저녁 8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를 시행하는 한편 거리매장 등 상업시설엔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와 수도권 근교에 있는 42개 쇼핑몰은 24시간 영업이 금지돼 사실상 강제 폐쇄된 상태다. 아르헨티나는 대중교통 이용도 필수업종 종사자로 제한하고 있다. 필수업종 종사자라는 증명이 없으면 버스도 이용할 수 없다. 국경은 봉쇄한 지 오래다. 브라질이나 칠레,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등 인접국과 연결된 육로 통행로는 막혀 있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V와 중국 시노팜을 공수해 백신을 접종 중이지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백신 접종률을 확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아르헨티나가 지금까지 특별기까지 띄우며 도입한 코로나19 백신은 2개종을 합쳐 1137만 회분, 1번이라도 백신을 맞은 사람은 954만 정도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숙박 예약 100%·방역 당국 긴장 100%… 코로나 ‘아슬아슬 주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던 국내 여행이 강원·제주를 중심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부처님오신날 등 휴일을 끼고 있는 5월 호텔·리조트 등 주요 관광지 숙박업소들이 100%에 가까운 예약율을 보이며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외부의 유동인구가 급격하게 유입되면서 코로나19의 확산도 비례하고 있어 방역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강원·제주지역 숙박업소들은 13일 징검다리 휴일이 많은 5월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관광객들이 밀려들면서 지역 경기에 청신호가 켜졌다. 강원도 고성 소노캄 델피노아와 한화리조트는 이달 남은 주말마다 객실 예약이 모두 끝났다. 휘닉스 평창은 주말인 이달 15~16일과 22~23일 객실의 94%가 예약됐고, 속초 켄싱턴 설악은 이달 말까지 금·토요일 기준 객실 90% 이상 예약율을 보이고 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3월 한 달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수는 8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8만명에 비해 2배 넘게 급증했다. 또 지난 4월에는 106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해 지난해 같은 기간 54만 2258명에 비해 절반 가까이 급증,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80% 수준으로 회복했다. 이처럼 관광객 증가로 제주지역 숙박,골프장,렌터카 업계 등도 덩달아 호황을 누리고 있다. 복합리조트인 드림타워의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지난 9일 홈쇼핑에서 70여분만에 7~8월 여름 성수기 객실 1만 24실이 완판 되는 기록을 세웠다. 제주도 관광협회 관계자는 “골프장은 6월 말까지 주말 예약이 끝났고 렌트카는 현재 가동률이 80%에 이른다”면서 “코로나 사태가 더이상 악화되지 않으면 피서철까지 관광객은 계속 몰려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반겼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도 높다. 관광지역 주민들은 “하루 500명 안팎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는 등 여전히 코로나19가 잦아들지 않고 있는데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어 자칫 확산되지 않을까 걱정이 크다”면서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을 맞아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더욱 철저한 대비가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춘천 조한종· 제주 황경근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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