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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세기 최고의 경영사상가 피터 드러커

    피터 드러커는 자타가 공인하는 20세기 최고의 경영사상가다.하버드대학 시어도어 레빗 교수는 “모든 경영이론은 드러커의 각주(脚註)에 불과하다.”고 말하기도 했다.경영학은 물론이고 정치,경제,사회,심리 등 광범위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그의 저서는 무려 40여권에 달한다.드러커의 동료이자 제자로 30년간 교분을 맺어온 미국 페이스대학 존 플래허티 교수는 그의 저술과 논문,강연,편지 등을 시기별·주제별로 정리해 한 권의 책(원제 Peter Drucker-Shaping Managerial Mind)으로 엮어냈다.최근 국내에서 ‘피터 드러커-현대경영의 정신’이란 이름으로 번역서가 출간된 것을 계기로 그의 사상을 훑어본다.역자인 송경모(宋炅模·경제학 박사) 한국신용정보 평가연구실장이 드러커의 핵심 사상을 정리했다. 아무도 미래를 알 수 없다고 넋놓고 앉아 있을 수밖에 없다면 이 세상에서는 진정한 의미의 경영자는 없고 오직 도박꾼밖에 없을 것이 아닌가. 드러커는 권한 위임,학습하는 조직,수평 조직,리엔지니어링,핵심 역량,변화 경영과 같은 영원한 경영학의테마들을 처음으로 제시한 사람이다.저명한 컨설턴트 톰 피터스가 “드러커 이전에 진정한 의미의 경영학은 없었다.”고 말하는 이유다.실로 철학에 있어 플라톤에 비견될만하다.그가 초기에 관심을 가졌던 문제는 ‘기업의 정당성’(Corporate Legitimacy)이었다.기업의 권력은 과연 어디에서 나오느냐 하는 것이었다.20세기 초 전체주의 사회의 권력이 몰고 온 극심한 폐해를 목도한 그는 새로 떠오른 ‘경영자 자본주의’야말로 전체주의에 대한 대안이라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경영자 자본주의는 절대적인 선(善)인가.드러커는 그렇지 않다고 봤다.경제적·정치적·사회적 차원에서 정당성을 부여받지 못한 경영자 권력은 결코 선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기업에서 발생하는 모든 부정적인 문제는 기업권력의 여러 속성이 낳은 부작용들이다. 기업권력의 속성이란 재화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자원을 관리하고(경제적 권력),조직의 구성원에게 행동을 명령하며(정치적 권력),자신의 활동을 통해 사회 전체의 삶의 질을 통제하는(사회적 권력) 것을 말한다. 아무리 유능하고 도덕적인 경영자가 운영하는 건전한 기업이라고 해도 언제든지 적대적 인수의 제물이 될 수 있다.이때 노동자,주주,납품업자 등 어떤 잠재적 이해관계 당사자들도 이를 막을 수는 없다.주주와 전문경영자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의 권력적 상충은 언제든지 상호 기만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최근의 회계투명성 문제도 그 일단의 부작용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기업권력의 가장 바깥 자리에 노동자들이 있다.드러커는 20세기에 기업이 사회의 핵심적 실체로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기업 구성원의 대부분인 노동자들이 열악한 지위에 있기 때문에 정당하게 인정받기 어렵다고 말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러커는 당시 온정주의 경영과 노동조합주의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고용과 급여를 포함한 직업 안정성을 도덕적 차원에서 보장하려는 온정주의 경영은 경기순환에 따른 주기적 불황이 불가피한 자유기업 체제에서는 임시방편적인 수단에 불과하다고 했다.마찬가지로 노조운동이 표방하는 이상주의도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봤다.노조가 내세우는 민주주의는 다수의 조합원이 아니라 지도부의 의지에 따르는 허상의 민주주의가 될 가능성이 크고,노조라는 것 자체가 또 다른 권력의 부작용을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그는 일종의 ‘기업 연방주의’를 대안으로 제시했다.기업을 미국식 연방국가 형태로 운영하는 것이다.그는 이런 형태의 기업운영이 노동자의 소외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으리라는 환상은 품지 않았지만 그나마 온정주의나 노동조합주의보다는 나은 대안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1954년 출간된 ‘경영의 실제’를 통해 오늘날 유행어가 되다시피 한 ‘변화경영’(Management of Change)을 선구적으로 소개했다.변화는 과거-현재-미래라는 3개 시간 차원을 중심으로 각각 전통적-이행적-변형적 사업이라는 구체적인 모습을 통해 기업현장에 등장한다고 했다.변화경영은 본질적으로 미래에 대한 대응이다.그러나 인간이 과연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가.그것은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러커는 미래를 어느 정도는 관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이것이 바로 그가 평생에걸쳐 추구한 ‘무지의 조직화’(Organization of Ignorance)라는 주제였다.가장 흔한 방법은 ‘투영’(Projection)인데,이것은 이미 발생한 과거의 사건을 통해 바라보는 가까운 미래다. 최근에 등장하기 시작한 사회경제적 현상에 대해 경영자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미래의 사업기회가 어느 쪽으로 변화해 갈 지 읽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최근에 등장한 전례없는 현상으로는 국제통화시장의 불안정성 증대,세계 인구집단 분포의 역동적 변화,민족주의와 테러리즘의 위협,저개발국의 기술 흡수력,현대도시의 개화와 삶의 질 향상이라는 의무 등을 들 수 있다.이를 바탕으로 드러커는 진정한 미래의 관리,즉 미래를 발명하는 체계적인 방법론이 있다고 생각했다. 이미 발생한 사건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미래에 예상되는 사업기회들을 나열해 보고 현재로 다시 돌아와 작업하고,다시 피드백을 통해 그 결과를 점검하는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무지를 조직화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이것이 바로 드러커가 말하는 변화에 대한 체계적 경영이다.아무도 미래를알 수 없다고 넋놓고 앉아 있을 수 밖에 없다면 이 세상에서는 진정한 의미의 경영자는 없고 오직 도박꾼 밖에 없을 것이 아닌가. 우리는 드러커를 단순한 학자로 규정지을 수는 없다.기업경영의 모든 분야에 대해 너무나도 많은 실무적 조언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는 단순한 컨설턴트 역시 아니다.넘보기 어려운 철학적 예지와 통찰이 그의 모든 글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제도권 학자들은 그가 자신을 닮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를 무시할지 모른다.그러나 그는 결코 정형화할 수 없는 사람이다.그래서인지 저토록 방대한 사상적 족적과 영향력을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이즘’(ism·∼주의)의 수식어가 따라다니지 않는 몇 안되는 자유인 중 한 명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것이다. ◆드러커는 누구 피터 드러커는 1909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났다.누대에 걸쳐 변호사·의사를 배출한 명문가의 자제였던 그는 10대 시절부터 빈의 지식인들과 자유로운 만남과 토론을 가질 수 있었다.어릴 적 다양한 접촉을 통해 ‘지식을 학습’한 것이 아니라 ‘학습하는방법’을 배웠던 것이다. 드러커는 김나지움(고등학교)을 졸업한 17세에 독일 함부르크의 상점에 견습사원으로 들어갔다.불합리한 제도권 교육에 반감을 갖고 있던 터라 대학진학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이후 증권 애널리스트,신문기자 등을 거친다.일찌감치 다양한 직장생활을 함으로써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 신문사에 다니면서 프랑크푸르트대 법학부에 입학,22세에 19세기 독일의 정치사상가인 프리드리히 슈타알에 대한 연구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는다.불연속성의 중요성,절대개념에 대한 거부,권력의 책임성 등 그의 사상에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개념들은 슈타알의 영향이 크다.이렇듯 초기의 드러커는 정치철학자에 가까웠다.그러나 제너럴모터스(GM)라는 거대 조직을 연구한 ‘기업의 개념’(1946년)을 출간하면서부터 경영사상가로서 대중적인 명성을 얻게 되고,관심도 기업경영이라는 주제로 확실히 기운다. 언젠가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학장으로부터 교수직을 제의받았을 때,비즈니스에 대한 협소한 기술만을 가르치기는 싫다며 거절한 적이 있다.사상적 성향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드러커의 '기업가 정신' 드러커는 기업가는 후천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본다.미래를 꿰뚫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아내는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은 결코 천부적인 것도,창조적인 것도 아니라고 주장한다. 조셉 슘페터 같은 경제학자가 뿌려놓은 ‘기업가’에 대한 이미지,즉 불세출의 천재가 내뿜는 카리스마적 인상을 결코 인정하지 않았다.이는 오히려 기업가 정신에 대한 사이비 개념이라고 생각했다.그는 기업가 정신은 노력을 통해 획득되는,즉 학습할 수 있는 현상이라고 생각했다.이런 주장을 하게 된 배경은 오랜 기업현실의 체험에서 나온 것이다.위대한 착상은 위대한 사업의 충분조건이 결코 아니라는 것이 오랜 컨설팅 경험을 통해 그가 내린 결론이었다.위대한 착상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착상 자체는 결코 위대해질 수 없기 때문이다.범부도 수많은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 그러나 몇 안되는 진정한 기업가들만이 그 아이디어를 현실에서 구현하기 위해 기꺼이 실패와 학습과 노력을 반복할 수 있다는 게 그의 견해다.그는 제너럴모터스(GM)의 알프레드 슬로언이나 제너럴일렉트릭(GE)의 랄프 코디너 같은 위대한 경영자를 통해 ‘다양성을 유기적인 사고방식 하에 통일시키는 것’이야말로 경영자의 진정한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기업을 구성하는 다양한 개별기능들이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역할을 다하도록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1852년에 세워진 미국의 자동차회사 ‘스투드베이커’는 원만한 노사관계 정립에만 힘을 쏟은 나머지 다른 생존목표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해 창립 14년 만에 도산하고 말았다.비슷한 관점에서 기업들이 이윤극대화라는 목표에만 과도하게 집착하는 것 역시 잘못된 인식이라고 보았다. 그는 또 기업가의 입장에서 진정한 기회를 발견하기 위한 전술로서 다음과 같은 것을 제시한다.즉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의 활용 ▲비즈니스의 이탈 영역에 대한 인지 ▲인구통계 변화의 활용 ▲산업 및 시장구조의 변화 인식 ▲창조적 모방의 지략 ▲일본식 유도(柔道)의 원리 활용 ▲생태적 틈새의 발견등이다. 한국신용정보 송경모 평가연구실장
  • 경찰청 자치경찰제案 전면수정/경찰 ‘예산·인사·사무’ 지자체 이양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가 경찰 수사권 독립의 전제조건으로 자치경찰제 도입을 천명함에 따라 자치경찰제 도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자치경찰제 도입에 미온적이었던 경찰청은 20일 “당선자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더이상 미룰 수 없는 대세”라며 도입 방안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찰청은 인수위의 요구대로 자치경찰제의 핵심인 예산,인사,사무 등 3대 권한을 자치단체에 이양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국가경찰의 골격을 유지하고 일부 지방사무만 넘긴다는 기존 방침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자치경찰제의 본질은 치안업무 대부분을 자치경찰이 맡고,자치경찰이 감당할 수 없는 불가피한 업무만 국가경찰이 담당하는 것”이라면서 “경찰 조직과 업무는 물론 국민생활에도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자치경찰제란? 지방자치단체의 권한과 책임하에 지방경찰이 지역주민의 요구에 따라 치안임무를 수행하는 제도다.자치단체장이 치안에 대해서도 선거를 통해 심판을 받게 된다.이에 따라주민의 의사가 치안행정에 적극 반영되고,경찰업무의 무게중심은 지역주민의 일상생활과 안전으로 이동한다.기초단체보다는 광역단체가 지방경찰을 맡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다. ●인수위의 요구 인수위는 지난 15일 경찰청 업무보고에서 “자치단체와 지방경찰의 관계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자치경찰의 인사와 예산을 자치단체에 이양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인수위는 또 경찰업무를 국가경찰사무와 자치경찰사무로만 구분한 경찰청에 사법경찰사무와 행정사무로 분류할 것과 사법경찰의 보직변경 방법을 연구할 것을 지시했다.사법경찰사무는 국가경찰이 맡고 지역 특성에 맡는 행정사무는 자치경찰이 담당하는 방안을 강구하라는 뜻이다.동국대 경찰행정학과 이황우 교수는 “자치경찰은 방범,교통,일반 수사 등 자치사무에 대해 자율적으로 경찰권을 행사하고,국가경찰은 광역 사건·사고,대규모 집회와 정보·보안 업무를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청 방안 경찰청은 인수위가 ‘온전한 자치경찰제’를 요구하고 있다고파악한다.따라서 조직폭력,마약,사이버범죄 등 전국 단위 수사 기능을 제외한 민생치안과 직결된 모든 기능을 지방경찰에 이양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광역단체장이 자치경찰의 예산권과 경감 이하 경찰관의 인사권을 갖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현행법상 경정(사무관급) 이상은 대통령이 임명한다.광역단체장을 견제하기 위해 시·도에 경찰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다. ●해결 과제 ‘주민의 요구에 맞는 치안 서비스’라는 이상에도 불구하고 자치경찰제가 시행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선 자치경찰이 자치단체장의 ‘사병’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국가경찰인 지방청장과 경찰서장의 지시를 광역단체장의 휘하에 있는 일선 경찰관이 일사불란하게 따를지 의문이고,국가 안보와 직결된 고급정보가 시·도지사에게 집중될 수도 있다. 부유한 자치단체에는 파출소와 경찰인력이 대폭 확대되는 반면 가난한 지역에는 축소되는 치안서비스의 불균형도 우려된다. 이창구기자 window2@kdaily.com ◆시민생활 어떻게 변하나 자치경찰제가 실시되면국가 소유였던 경찰이 주민의 손에 넘어가게 돼 주민의 치안서비스 요구가 경찰 행정에 적극 반영된다. 주민은 자기 지역 경찰의 잘잘못과 서비스 정도를 따지고,지방선거를 통해 평가한다.때문에 지역 경찰은 정부와 중앙경찰청의 지시보다는 주민의 의견을 중시하지 않을 수 없다. 항상 경찰의 단속 대상이었던 주민이 경찰의 감시자로 거듭남에 따라 경찰 관련 비리가 줄고 경찰 행정도 투명해지는 이점이 있다. 특히 경찰청이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음주운전 일제단속,기소중지자 검거를 위한 일제검문검색 등 획일적·전국적 단속은 사라진다.대신 지역의 특성에 맡게 단속을 하게 된다.또 자치단체장과 지역경찰 책임자의 소신과 철학에 따라 치안 업무의 비중이 달라지며,법률이 허락하는 범위내에서 집행의 강도도 차이가 난다. 주민이 세금 증가를 감수하고 양질의 치안 서비스를 얻기 원한다면 파출소와 경찰관이 대폭 증가할 수도 있다.치안 서비스가 좋은 지역으로 이주하는 현상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자치경찰제가 실시되면 일정 계급 이하의 자치경찰관은 다른 시·도로의 전출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지금처럼 진급을 위해 모든 경찰관이 서울로 향하는 현상과 이에 따른 ‘주말 부부’ 현상이 해소될 전망이다.승진이 자치경찰 내부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경찰관은 해당 지역에서 봉사행정을 펼치면 얼마든지 승진 기회를 얻는다. 이창구기자 ◆외국 사례 지방자치제도가 발달한 선진국은 대부분 독자적인 수사권을 갖는 자치경찰제를 실시하고 있다.경찰의 역사 자체가 지역 치안 개념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우리처럼 국가경찰의 업무와 권한을 지역경찰로 이관하는 진통을 겪지 않았다. ●영국 기초자치단체 단위의 자치경찰을 유지해오다 1964년 광역자치경찰제로 조정했다. 내무부 직속의 중앙경찰기구로는 수도경찰청,과학수사연구소,경찰대학 등이 있다. 도(County) 단위로 설치된 지방경찰청은 독립된 지방경찰위원회의 관리를 받는다.지방경찰청장은 지방경찰위원회가 임면한다.경찰예산은 도가 25%,중앙정부가 75%를 부담한다. ●미국 경찰기관이 총 15만 513개로 연방경찰 395개,주(State)경찰 49개,시·읍경찰 1만 1989개,군(County)경찰 3080개로 구성된다. 기초자치단체 단위로 독자적인 경찰조직을 갖고 있다. 주의 경찰국장은 주지사가 임명하지만,군의 보안관은 단체장 임명 또는 주민직선으로 선출한다.도시경찰은 단체장이 임명한다.예산은 해당 자치단체가 모두 부담한다. ●일본 패전 후 연합국사령부의 지시에 따라 공안위원회제도와 함께 미국식 자치경찰제를 시(市)·정(町)·촌(村) 단위에 도입했다가 1954년부터 광역단체인 도(都)·도(道)·부(府)·현(縣) 단위의 자치경찰제가 시행되고 있다. 국가경찰인 경찰청은 국가 공안과 교육·통신·범죄감식·통계·장비 업무를 담당한다.국가공안위원회가 경찰청을 관리한다.자치경찰은 지휘명령권이 없는 지사가 감독하며,각급 공안위원회가 경찰을 관리한다. 자치경찰이 예산을 모두 부담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취약한 지역은 경찰보조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독일 주(州)헌법에 따라 주 단위로 경찰을 운영한다.연방경찰로는 연방헌법보호국,연방국경수비대,연방수사국이 있다. 주 내무부에 소속된 주 경찰은 치안경찰,수사경찰,기동경찰,수상경찰로 나뉜다. 이창구기자
  • 엘비스프레슬리 데뷔곡 ‘괜찮아’ ‘세계를 바꾼 음악’ 1위에 뽑혀

    |런던 연합|엘비스 프레슬리의 잘 알려지지 않은 초창기 노래 ‘괜찮아(That’s All Right)’가 음악 기자단이 뽑은 ‘세계를 바꾼 100대 음악’ 1위 곡으로 선정됐다. 엘비스가 10대 시절이었던 1954년 즉흥 재즈연주회에서 선보였던 블루스 곡으로, 이 연주의 사운드 트랙은 훗날 로큰롤의 시발점으로 평가되며 엘비스의 앞날을 열어준 계기가 됐다.영국의 Q매거진이 위촉한 음악 기자단은 ‘음악과 이 세계를 영원히 바꿔놓은 혁신적 노래’ 100곡중 비틀스의 ‘그대 손 잡고 싶어(I wanna Hold Your Hand)’를 2위,영국 국가를 주제로 한 그룹 섹스 피스톨스의 ‘신이여 여왕을 구하소서(God Save the Queen)’는 3위에 올랐다.이 각각 선정됐다.
  • 검찰개혁안 쟁점 전문가 견해/‘특검상설화’ 3권분립 위배 논쟁

    1.한시적 특검제 상설화 검찰이 ‘타율 개혁’이라는 거센 국민적 요구에 직면해 있다.5년 전 김대중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고 강조했으나 끝내 검찰은 ‘정치와 권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검찰 스스로 외부로부터의 개혁을 자초한 셈이다.때문에 국민들은 노무현 정권에서만큼은 검찰이 진정한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추진 중인 다양한 개혁방안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와 외국의 검찰개혁 사례를 통해 올바른 개혁방향이 무엇인지 모색해본다.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는 사건에 대해 독립적인 특검이 수사를 맡게 하는 제도다.‘한시적 상설화’의 의미는 특검이 필요할 때마다 법률을 제정하는 불편함을 덜기 위해 특검에 관한 일반적 사항은 법률로 제정해놓고 사건별로 특검만 임명함으로써 보다 쉽게 특검제를 실시하자는 것이다. 인수위측은 검찰이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5년 동안 한시적으로 특검제를 운영하자고 주장한다.반면 검찰은 특검제는 3권분립에 어긋나고 별도의 수사기관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다.이에 대해 건국대 법학과 한상희(韓相熙) 교수는 “지금 검찰은 정치적 독립성이 부족하고 정치적 사건에 대한 수사 의지도 부족한 것으로 보이므로 특검제가 필요하다.”면서 “국회가 행정부를 견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므로 3권분립에 어긋난다는 주장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임영화(林榮和) 변호사는 “특검이 모든 사건에 대한 수사권을 갖는다면 ‘옥상옥’이 될 우려가 있지만 특검은 국회의 의결을 거친 사건에 대해서만 수사하므로 검찰과 영역이 겹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강성남(姜聖男) 교수는 “검찰 등 기존의 사정기관들이 왜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못하게 됐는지에 대한 철저한 원인 진단과 반성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특검제 역시 왜곡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대한변호사협회도 “상설 특검제는 검찰의 기능과 중복될 뿐만 아니라 검찰의 상급기관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으므로 설치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2.공직자비리조사처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는 대통령 소속으로 대통령 친인척 및 국무총리,장·차관,국회의원 등 고위공직자에 대한 수사·기소를 맡는 기관이다.반면 특별수사검찰청은 법무부 소속이지만 사건 수사와 예산·인사를 독립시켜 수사의 공정성을 기하겠다는 것이다. 인수위측은 검찰이 공정하게 다루기 힘든 권력층의 비리를 척결하기 위해 공직자조사처 신설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나,검찰은 사정기관 일원화 등을 이유로 특별검찰청의 신설을 내세우고 있다.장유식 변호사는 “검찰이 갖고 있는 기소독점권을 제도적으로 적절하게 재분배하기 위해서는 공직자조사처의 신설이 필수적”이라면서 “고위공직자에 대한 수사와 기소는 공직자조사처에 맡기고 검찰은 일반 형사사건 등에 전력하게 한다면 역할이 중복될 우려도 없다.”고 주장했다. 한성대 행정학과 권해수(權海秀) 교수는 “법무부·검찰이 제 역할을 못하다 보니 부패방지위,의문사위,인권위 등 법무부·검찰이 해야 할 역할을 맡는 기관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면서 “국가기관은 한번생겨나면 없애기 어렵고 오히려 점점 확대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공직자조사처의 신설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고려대 법대 하태훈(河泰勳) 교수는 “공직자조사처는 특검제나 부패방지위원회와 역할이 중복될 가능성이 높고 기소권 이원화의 문제점도 생각해봐야 하므로 별도 설치에는 반대한다.”면서 “특수검찰청 역시 검찰로부터 완전히 독립을 기대하기 어려워 국민의 불신을 해소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3.경찰 수사권 독립 경찰 수사권 독립은 경찰이 검찰의 지휘 없이 독자적으로 사건을 처리하거나 종결할 수 있음을 뜻한다.나아가 구속영장도 자체적으로 청구할 수 있도록하자는 것이다. 인수위측은 경미한 사건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권을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그러나 검찰은 국민의 기본권 보호나 수사권 이원화를 들어 반대하고 있다. 학자들은 대체적으로 수사권 독립에 찬성하고 있다.경희대 법학과 서보학 교수는 “검찰이 220여만건이 넘는 사건 전체를 제대로 지휘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경미한 사건 처리는 이제 경찰이 맡을 때가 됐다.”고 설명했다.경찰이 종결한 사건에 이의가 있으면 검찰에 항고,처리 결과를 검토하게 한다면 오히려 엄정한 사건처리를 보장한다는 주장이다.또 법무부 외청인 검찰이 행정자치부 외청인 경찰을 지휘하는 것도 기관간 관계에서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고려대 법대 김일수(金日秀) 교수는 경미한 사건의 수사권 독립 외에도 현재 경찰이 갖고 있는 즉결심판 대상을 더욱 확대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김 교수는 “생계형 사범이나 행정형 사범 등은 경찰이 직접 영장을 청구토록 하고,이같은 사건에 대한 전담법원을 만들어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법학자는 “수사권 독립문제는 경찰 수사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다기보다는 검찰 신뢰가 떨어졌기 때문에 나온 것”이라면서 “우선 경찰이 공정하고 믿음이 가는 수사를 하고 있다는 공감대가 선행돼야 한다.”며 유보적 입장을 취했다. 4.인사위 의결기구화 현재 검찰에는 외부인 2명을 포함,7명으로 구성된 인사위원회가 설치돼검찰 인사에 대해 자문하고 있다. 인수위는 검찰 인사위원회에 시민단체 등 객관적 인사들을 포함시키는 한편 자문기구가 아닌 의결기구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의결기구가 되면 검찰 인사위원회의 인사안에 대해 법무부장관이 이의를 제기할 수 없게 된다.그러나 검찰은 외부인사 확대는 찬성하지만 의결기구는 오히려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고 반대하고 있다. 학자나 변호사들은 의결기구화에는 대체로 찬성하지만 시민단체 등 비법조인의 참여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 이석연(李石淵) 변호사는 “인사위원회 의결기구화의 전제조건은 구성원의 운영에 있다.”면서 “외부인사 참여 확대에는 찬성하지만 검찰의 전문성과 특수성을 감안하면 시민단체의 참여는 무리”라고 지적했다. 김일수 교수도 “시민단체가 반드시 참여하지 않더라도 재야 법조인과 법학자 등 전문가들을 통해 객관성과 공정성은 확보될 수 있다.”면서 전문성을 인사위원회 위원 선정의 전제조건으로 달았다. 한편 박연철(朴淵徹) 변호사는 “검찰 인사위원회가 이원화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검사장급 이상 인사는 외부인사가 참여한 인사위원회에서 의결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차장검사 이하 인사에 대해서는 해당 기관장들이 인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강충식 장택동 홍지민기자 chungsik@kdaily.com ◆젊은 검사들 시각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논의되고 있는 검찰개혁방안을 지켜보는 젊은 검사들의 마음은 착잡하다. 이들은 “변화가 필요하지만 적어도 이런 식은 아니다.”는 표현을 자주 쓰고 있다.한편으로는 그동안 자율개혁을 이루어내지 못한 대가가 타율적 개혁이란 형태로 나타났다는 자조적인 반응도 보였다. 인수위측이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물을 만들려고 해서는 안된다는 점에 많은 검사들이 동의했다.A검사는 “검찰이 바뀌어야 하지만 인수위 활동 시한인 2개월은 너무 짧다.”면서 “인수위는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데 그쳐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개혁 관련 언론보도가 지나치게 시류에 편승해 검찰을 흔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불만도 터져나왔다.개혁방안 가운데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특검제 등의 도입,경찰수사권 독립 등 검찰권 축소에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신중했다. B검사는 “외국에 비해 우리 검찰 조직이 비대한 것은 인정하지만 수사를 하면 할수록 집중적이고 강력한 수사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감하게 된다.”고 말했다.C검사 역시 “정부 차원의 입법이 이뤄진다면 따를 수밖에 없지만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권 축소 논의의 근거로 꼽히는 ‘정치검찰론’에 대해서는 검찰 조직의 경직성으로 인한 ‘동종교배’가 원인이라고 지적했다.D검사는 “조직에 맞출 수 없다면 옷을 벗어야 한다는 것이 모든 조직 공통의 생리지만 검찰이 가장 강하다.”면서 “결국 고위층으로 갈수록 조직에 대한 한가지 관점만 남게 되어 변화요구를 수용하지 못한다.”고 말했다.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여부에 대해서는 이견이 다소 덜했다.논리적으로 볼 때 무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세’라면 피할 수 없다는 분석이었다.또 인사위원회의 의결기구화 방안의 실효성과 관련,의견이 나누어졌다.시민단체 등 외부인 참가 확대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었다. 조태성기자 cho1904@kdaily.com ◆외국의 검찰제도 권력과 정치적 영향력으로부터 검찰권의 독립을 보호하는 개혁적인 제도를 갖춘 국가들로 이탈리아,일본,미국 등을 들 수 있다.독립된 인사제도,기소권 남용의 제한,시민 등 외부인사의 검찰권 참여제도는 이들 국가의 검찰권을 지탱하는 버팀목이 되고 있다. 이탈리아 검찰제도는 검찰청이 법원에 소속된 판·검사 혼합형이다.순수 사법행정 업무만 전담하는 법무부는 수사권이 없으며 검사의 인사권도 법무부장관에게는 없다.33명으로 구성된 최고사법위원회가 검사 선발·임명·승진·보직·징계 등의 인사권을 갖고 있다.1908년 검찰독립을 위해 설치된 이 위원회는 법원과 의회가 선출한 법관,법학자,변호사 등 30명과 대통령,대법원장,검찰총장이 당연직으로 포함돼 33명의 위원이 활동한다. 미국은 기소독점주의를 배제하고 있다.검사가 기소를 결정하는 우리와 달리 대배심(Grand Jury)으로 불리는 시민들이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검찰은 범죄 증거를 제공하는 역할만 함으로써 의도적으로 기소를 회피할 수 없다.특별검사는 연방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판사 3명으로 구성된 특별검사 임명담당위원회에 의해 임명된다.특별검사는 모든 수사권과 소추권을 완전하게 독립적으로 가진다. 일본 검찰은 지난 54년 조선업계가 거액의 뇌물을 정치인에게 뿌린 사건의 수사가 법무상의 지시로 중단된 후 검찰개혁이 본격화됐다.검찰의 권한은 우리 이상으로 막강하지만 독립성이 보장돼 있다.일본 검사들의 자존심은 인사의 독립에서 나온다는 평가에는 이유가 있다.법무상은 정치인 출신이지만 인사권은 검찰총장이 갖고 있다. 1948년 사법개혁으로 도입된 검찰심사위원회는 시민들이 검찰권을 감시하도록 하는 제도다.지방법원 소재지마다 설치된 검찰심사위원회는 11명의 시민들로 구성,검사의 불기소처분을 심사한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씨줄날줄]‘기리시마’

    호랑이와 늑대가 우글거리는 산에 사는 노루나 토끼들은 항상 불안하다.이맹수들의 기분이 어떤지,배가 고픈지,언제 어디서 불쑥 나타날 것인지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역사를 조금만 들여다보면 국제사회라는 것도 먹고 먹히는 ‘약육강식’의 질서가 지배해 왔다.힘 센 놈이 최고인 ‘조폭사회’와도 다를 게 없다. 지금 세계는 누구나 배가 부른 평화시절은 아닌 것 같다.미국이 대이라크전을 준비하고 있고,북한핵 문제로 주변국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중국도 군사대국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이런 때 일본이 해상자위대의이지스함 ‘기리시마’호(7250t)를 아라비아해로 발진시켰다.명목은 아프가니스탄 테러 소탕작전을 벌이고 있는 미군과 영국군 함정에 연료를 제공하는 보급함의 호위 역할을 맡는다는 것이다.하지만 굳이 일본내의 위헌시비 등과 국제사회의 눈총을 무릅쓰고 이지스함을 전쟁지역에 출동시킨 의미는 그리 가볍지 않을 것이다. 기리시마호에 탑재된 이지스 시스템은 탐지범위 500㎞의 고성능 레이더로 200개 이상 목표를포착하고 10개 이상의 목표를 미사일로 동시에 타격할 수있는 전투력을 갖추고 있다.전문가들은 이지스함 한 척으로 30척의 기동함대에 대한 방어가 가능하다고 평가한다.이처럼 강력한 이지스함을 사상 처음해외로 출동시킨 깊은 뜻은 군국주의 부활까지는 아니더라도 군사력 과시만큼은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일본 헌법 제9조는 ‘전쟁을 포기하고,국제분쟁 해결을 위해 군대를 파견할 수 없으며 육·해·공군을 보유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이른바 ‘평화헌법’의 정신은 다시는 전쟁에 나서지 않겠다는 주변국에 대한 약속이기도 하다.그럼에도 일본은 한국전쟁을 계기로 1954년 자위대를 창설했고,‘공격을 받아야 나설 수 있다.’는 자위대의 전수방위(專守防衛) 원칙은 잇단파병으로 이제 껍데기가 됐다. 게다가 일본은 지난 2000년 ‘아시아의 펜타곤’으로 불리는 방위청 청사를 새로 지었고,방위청을 독자적인 예산편성과 각료회의 소집권을 가진 ‘방위성’으로 승격시키려 하는 등 군사대국을 향해 착착 나아가고 있다.주변국들이 뻔히 들여다보고있는 데도 한편에서는 반대하고,한편에서는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처럼 속셈을 감추는 일본의 이중성이 두렵지 않은가. 김경홍 논설위원 honk@
  • 미군장갑차 사유지 막아 피해 “국가가 위자료 지급” 판결

    서울지법 민사항소6부(부장 金知衡)는 6일 “주한미군이 사격장을 세우려고 폐장갑차로 사유지 입구를 가로막아 피해를 입었다.”며 동두천에 사는 이갑순(71·여)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위자료 청구소송에서 “피고측은 미군을 대신해 500만원을 지급하라.”며 1심을 뒤집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의 토지에 대해 사용권을 가지고 있지 않은 주한미군이 원고의 토지 진입로에 폐장갑차를 배치,원고의 통행을 막아 소유권을 침해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지난 54년부터 경기도 동두천시 광암동 쇠목마을 근처 논밭에 주둔해 오던주한미군은 96년 3월 사격장을 설치하기 위해 사격목표물로 사용할 폐장갑차 8대를 마을 주요 통행로에 배치했다가 주민들의 격렬한 항의를 받고 철거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100회 생일 맞아 정계 떠납니다”美최고령 서몬드의원 은퇴

    미국 역사상 최고령·최다선(8선) 의원인 스트롬 서몬드 상원의원(공화·사우스 캐롤라이나)이 5일 100회 생일을 맞아 사실상 정계를 은퇴했다. 서몬드 의원은 8번째 상원의원직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 1월 7일 공식 은퇴하지만 이날 생일 행사들이 마지막 정치적 행보가 됐다. 그는 밥 돌 전 상원의원을 비롯한 동료 등 수백명이 참석한 상원 건물에서의 파티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직접 그를 위해 마련한 백악관 행사에 참석했다.그는 고령에다 휠체어를 이용해야 거동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0일 관례상 다수당 최고령 의원이 맡게 돼있는 상원 임시의장직을 완벽하게수행해 건강에는 전혀 이상이 없음을 과시했다. 1902년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에지필드에서 태어난 서몬드 의원은 54년 민주당 소속으로 상원의원에 첫 당선된 뒤 공화당으로 이적해 48년을 한결같이상원에 몸담은 미 의회 역사의 산 증인.그는 첫 상원의원 선거에서 후보자명부에 기재되지도 않았지만 유권자들이 자신의 이름을 직접 적어넣어 당선된 것으로도 유명하다. 17명의 대통령을 거쳤으며 57년 민권법 반대를 취지로 24시간 10분에 이르는 최장시간 필리버스터(의사진행 방해)연설로 기록을 남겼다. 당초 인종차별주의자였으나 그 과오를 인정하고 상원의원 중 가장 먼저 흑인 참모를 기용했고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 기념일을 국가 공휴일로 제정하도록 앞장섰다. 그가 은퇴한 자리는 지난달 중간선거에서 승리한 같은 당 4선 하원의원 린지 그래햄이 잇는다. 임병선기자 bsnim@
  • [씨줄날줄]펠리니 메달

    말이나 글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 가슴을 울리는 영화를 만나는 것은 흔치않다.머리가 가슴을 따라가지 못해서일 것이다.이탈리아의 거장 고(故) 페데리코 펠리니(1920∼1993)감독의 1954년 작 흑백영화 ‘길(원제 La Strada)’이 그랬다.그러다가 우연하게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로 이상 문학상을 받은 소설가이자 시인이자 화가인 이제하씨가 쓴 글을 보고 어떻게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까 감탄한 적이 있다.이씨는 ‘길’에 대해 “자아내게 하는 눈물이 감상에서 비롯되지 않고 감동이 얄팍한 가슴이 아니라 근원적인 데를 건드려 오는…”이라고 평하면서 “1000편의 영화 중에 단 하나의 필름을 고르라면 ‘길’”이라며 ‘명화 중의 명화’라고 했다. 지난 6월에도 KBS에서 방영한 ‘길’은 ‘짐승 인간’ 잠파노(앤소니 퀸 분)와 그가 돈을 주고 산 ‘백치 처녀’ 젤소미나(줄리에타 마시나 분)가 마차를 끌고 돌아다니면서 차력과 마술을 보여주며 겪는 갖은 애환과 인간의 내면을 감동적으로 풀어낸다.잠파노가 조수이자,식모이자,욕정을 채우는대상으로만 여겼던 젤소미나를 떠나 보낸 뒤 바닷가에서 통곡을 하는 마지막 장면은 ‘인간’의 모습을 되볼아보게 한다. 취화선의 임권택 감독이 25일 프랑스 파리에서 유네스코가 주는 펠리니 메달을 받았다.유네스코는 영화 탄생 100주년인 95년에 펠리니를 기리기 위해메달을 만든 뒤, 인권보호와 인류애가 깃든 작품을 만든 작가주의 감독에게비정기적으로 수여해왔다.임 감독은 고아에 무학이요,기행을 일삼으면서도평생을 치열하게 예술혼을 추구하며 살아간 취화선의 주인공 오원 장승업에게 동료같은 감정을 느낀 것으로 알려져 있다.임 감독이 오원을 ‘치열함과거듭남'으로 평했던 것은 스스로에 대한 다짐이었을 것이다.펠리니 역시 임감독과 유사하게 정규 학교를 마치지 못한 채 방랑과 유랑극단 등의 생활을체험하고 ‘길’의 여배우 줄리에타 마사시와 결혼한 뒤 영화 감독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취화선은 임감독에게 여러 상을 안겨주었다.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정부로부터는 금관문화훈장을,가톨릭대학에서는 명예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여느 상도 마찬가지이겠지만 펠리니 메달은 인본주의와 예술혼을 추구해온 임감독에게 잘 어울린다. 황진선 논설위원 jshwang@
  • 행정대집행법 개정 추진

    행정기관의 불법건축물 강제철거와 원상복구 명령 등을 규정한 ‘행정 대집행(代執行)법’이 법집행의 실효성을 높이고 부당한 대집행으로부터 국민들이 신속한 권리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개정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국민의 재산권행사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권력적 행정행위인 행정대집행이 그동안 행정환경 변화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현실과 괴리된 법안 개정을 추진중이라고 25일 밝혔다. 행자부는 이를 위해 행정대집행법 개정법률안의 입법예고를 하는 한편,다음달 13일까지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법제처 심의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초 공포할 예정이다. 개정안에는 의무이행 강제시스템의 정비를 통해 대집행 책임자가 의무자에게 지나친 재산상의 손실을 초래하지 않도록 주의의무를 부과하는 한편 대집행 실행의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대집행 실행서의 사용 및 반납 등 관리절차를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했다. 특히 위법·부당한 대집행에 대해 신속한 권리구제를 도모하기 위해 행정심판청구와는 별도로 관할 행정기관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하고,이의 신청을 받은 행정기관은 10일 이내에 이를 결정해 통보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대집행후에 남은 ‘잔존물건’의 신속한 처리를 위한 근거조항을 만들어 소유자와의 분쟁소지를 없애는 한편 상대방이 권리를 포기하는 경우에 이를 폐기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상대방이 행정대집행 관련서류의 수령을 거부할 경우에 인근주민 2명이입회·서명을 받도록 하던 것을 폐지하고,일반적인 송달관련 입법례에 따라송달할 수 있도록 송달 및 공시송달 절차를 신설키로 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행정대집행법이 지난 1954년 제정된 뒤 그동안 실제적으로 한번도 개정되지 않아 현실과 큰 괴리감이 있었다.”면서 “법률안에 대한 의견이 있는 기관이나 단체 또는 개인은 행자부 법무담당관실(02-3703-4342)로 의견서를 제출하면 된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사설] ‘4·3 명예회복’ 이제 부터다

    제주 4·3사건 희생자 가운데 1715명이 국무총리 주재의 4·3사건 진상규명 중앙위원회에서 희생자로 공식 결정된 것은 때 늦은 감이 있으나 환영할 일이다.지난 반세기 동안 한을 안고 살아온 제주도민과 4·3유족들의 명예를 회복하고,이 문제를 국민의 인권신장차원에서 해결하려는 관계 기관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어 더욱 반갑다.그런 의미에서 이번 결정은 시작에 불과하며 이번 심사에서 제외된 수형자와 후유장애자 및 여러가지 사정으로 신고하지 않고 있는 피해자들에 대한 구제활동도 화해와 상생의 원칙에 바탕을 둔 4·3 특별법 정신에 따라 적극적으로 펼쳐야 할 것이다. 이 사건은 해방 이후 혼란기에 일어난 한국 현대사의 최대 비극이다.1947년 3·1절 행사를 기점으로 그 이듬해 4월3일 좌익 무장대에 의한 소요사태와 그 이후 1954년 9월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시위와 진압과정에서 수많은 희생자를 낸 사태가 바로 4·3사건이다.기관에 따라 최대 8만명이 희생됐다는 통계도 있으나 제주도의회가 신고접수 등을 통해 파악한 희생자는 1만 5000여명이다.이 가운데는 시위에 직접 가담한 사람도 있지만 이와 무관한 양민들도 많아 아직까지 제주도민들의 가슴에 한으로 맺혀있다.그 응어리를 풀기 위한 물꼬를 정부가 이번에 처음으로 텄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먼저 해야 할 일은 이번에 심사대상에서 제외된 수형자들에 대한 희생자 인정이다.이들은 당시 실체도 불분명한 재판부에 의해 자신의 형량조차 모른채 형무소로 끌려간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진상규명이 엄정하게 진행돼야 함은 물론이다.후유장애자에 대한 철저한 치료와 희생자로 결정하는 일도 시급하다.다소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해방공간에서 빚어진 민족의 비극적인 사건으로 희생된 사람들의 명예와 인권회복이 그 무엇보다 앞서야 한다.
  • 홍경영 검사 구속수감 안팎/ 수사관련 검사구속 사상 처음

    검사가 피의자의 신분으로 구치소에 수감됐다.대검 감찰부는 6일 피의자 폭행 사건에 연루된 홍경영 검사가 폭행을 방조했다는 결론을 내리고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지법은 이유 있다며 발부했다. 검사가 수사상의 문제로 구속된 것은 54년 사법사상 초유의 일이다.홍 검사는 사표를 제출했으나 아직 최종 수리되지 않았다.피의자에 대한 가혹행위는 권위주의 시대에 종종 있던 일이기는 하지만 구체적으로 확인되지도 않았고 더욱이 피의자가 사망에 이른 일은 없었다. 홍 검사의 구속은 사회가 민주화되면서 잠시 잊혀졌던 피의자 인권 문제에 대한 경종을 다시 울려주었다.또한 강압적인 수사 방식을 개선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반면에 강력 사건에 대한 수사 의지와 수사진들의 사기는 꺾일 수밖에 없게 됐다.신속한 초동수사와 철저한 증거수집,그에 따른 자백이 수사와 공소 제기에 절대적이라는 교훈을 일깨워 줬다.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의 동반퇴진을 초래한 이번 사건은 또한 검찰 지휘부의 수사 과정에 대한 면밀한 감독이 요구됨을 보여줬다.밀실과도 같은 특별조사실에서 어떤 일이 있는지 불시 순찰이라도 했으면 이런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수사 최고책임자들은 수사의 성과에만 관심을 두었지 혐의가 밝혀진 과정에는 무관심했던 게 사실이다. 홍 검사의 구속으로 ‘강력범은 강력하게 수사해야 한다.’는 은연중의 관행도 깨질 수밖에 없게 됐다.강력부 개편론도 나오고 있으며 경찰에 일부 강력사건의 수사권을 이양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한편 홍 검사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자해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물리력을 행사하는 통상의 방식으로 신문이 진행된 것으로만 알았다.”고 말했다.구타사실 자체를 몰랐다고도 했다.지휘감독 책임은 인정하면서도 폭행한 사실은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장택동 안동환기자 taecks@
  • 2002 대한매일 광고대상-본상/ 기획제작상 - 산업은행 ‘금융엔진’

    기업의 혼과 열정이 담긴 수많은 광고 가운데 본상부문 기획제작상으로 골라주신 심사위원 여러분과 대한매일신보사에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1954년 설립이래 산업은행은 한국 산업발전과 궤를 같이 해왔습니다.지난 48년간 산업자금을 공급하는 ‘마르지 않는 샘’ 역할을 해왔습니다.이런 우리 실체를 알리고 역동적인 산은의 모습을 담고자 광고를 기획했습니다.본모습과 다르게 비쳐진 부분을 바로잡고,국책은행의 딱딱한 이미지를 털어내 친근한 은행으로 고객에게 다가서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목전의 수익을 좇기보다 우리 경제의 내일을 먼저 생각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국책은행로서의 기능과 사명을 표현하기 위해 BANK,TANK,RANK라는 3개단어를 선택했습니다.‘리딩(leading) BANK’로 자연스럽게 산은의 지위와 역할을,씽크(think) TANK로 금융경험과 노하우를,업그레이드(upgrade) RANK로 한국 금융 수준을 한 단계 높이겠다는 포부와 강한 신념을 표현했습니다. 정재섭 홍보팀장
  • 월드시리즈/ 애너하임 ‘천국의 문’ 열었다

    천사들이 창단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정상을 밟았다. 애너하임 에인절스는 28일 홈구장인 에디슨필드에서 열린 7전4선승제의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최종전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4-1로 누르고 4승째(3패)를 챙겼다.이로써 애너하임은 지난 61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꿈의 무대’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지난해까지 애너하임은 월드시리즈는 물론 리그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한 적이 없는 팀이었다.지난 79·82·86년에 아메리칸리그 지구 우승을 차지한 뒤 리그 챔피언십에 진출한 게 최고 성적.따라서 이번 월드시리즈 우승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깜짝쇼’였다. 애너하임의 선발 투수 존 래키는 5이닝 동안 1실점으로 역투하며 1909년 베이브 애덤스 이후 처음으로 신인으로서 월드시리즈 최종전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샌프란시스코와의 7차례 경기에서만 3개를 쏘아 올리는 등 포스트시즌에서 7개의 홈런포를 터뜨린 트로이 글로스는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뉴욕 자이언츠 시절인 54년 이후 48년만에정상을 노린 샌프란시스코는 전날 역전패의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우승 문턱에서 주저 앉았다.6차전까지 홈런 4개를 날리는 등 5할의 불방망이를 휘두른 샌프란시스코의 ‘홈런왕’ 배리 본즈도 생애 첫 월드시리즈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6차전에서 0-5로 뒤지다 7회 이후 6점을 뽑아 기적 같은 뒤집기에 성공한 애너하임의 저력은 7차전에서도 여지없이 재연됐다.2회초 먼저 1점을 내줬지만 공수 교대 뒤 스코트 스피지오의 볼넷에 이어 벤지 몰리나의 좌중간 2루타로 간단하게 동점을 만들었다.그리고 3회에는 특유의 몰아치기로 승기를 잡았다.연속 2개의 안타와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개럿 앤더슨이 싹쓸이 2루타를 날려 단숨에 4-1로 뒤집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전날 역전패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4회 1사 1·2루와 6회 2사 2·3루의 기회를 맞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격에 실패했다.특히 9회 공격에서 1사 1·2루의 마지막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 타자들이 각각 삼진과 외야 플라이로 맥없이 물러났다. 박준석기자 pjs@
  • 월드시리즈/ 거인 “1승 남았다”

    [샌프란시스코 AP 연합] ‘1승 남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월드시리즈 우승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25일 샌프란시스코 퍼시픽벨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제프 켄트가 연타석 2점 홈런을 날리는 등 홈런포 3개를 포함한 장단 16안타를 폭발시키며 애너하임 에인절스를 16-4로 대파했다.3승2패가 된 샌프란시스코는 남은 두 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전신 뉴욕 자이언츠 시절인 1954년 이후 48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게 된다. 샌프란시스코는 화끈한 장타력으로 초반에 승부를 갈랐다. 1회말 1사 1, 2루의 찬스에서 배리 본즈가 팬들의 비난을 의식해 정면 승부를 펼친 상대 선발 자로드 와시번을 상대로 우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계속된 공격에서 희생플라이와 밀어내기로 2점을 추가해 3-0으로 앞섰다.2회에도 1사 만루에서 샌티아고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추가,6-0으로 도망가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샌프란시스코는 맹추격한 애너하임에 6-4까지 추격당했지만 홈런포로 위기에서 벗어났다.제프 켄트는 6회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린 뒤 10-4로 앞선 7회에도 2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6차전은 27일 애너하임의 홈인 에디슨필드에서 열린다.
  • 본즈, 첫 타석 홈런 샌프란시스코 1차전 승리

    (애너하임 AP 연합)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배리 본즈 등의 ‘홈런포’를 앞세워 월드시리즈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본즈가 이끄는 샌프란시스코는 20일 에디슨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홈런 3개로 홈팀 애너하임 에인절스를 4-3으로 눌렀다.7전4선승제의 월드시리즈에서 첫 판을 따낸 샌프란시스코는 전신인 뉴욕 자이언츠가 우승한 54년 이후 48년 만에 정상 탈환을 넘보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샌프란시스코의 장타력과 탄탄한 불펜의 위력이 유감 없이 발휘됐다.샌프란시스코는 2회초 선두타자 본즈가 자신의 월드시리즈 데뷔 첫 타석에서 우월 1점 홈런을 뿜어냈고 1사 뒤 레지 샌더스의 1점 홈런이 이어져 2-0으로 앞섰다.2-1로 추격당하던 샌프란시스코는 6회초 다시 2점 홈런으로 4-1로 달아났다.61년 팀 창단 이후 처음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에너하임은 6회말 2점을 만회하며 1점차까지 추격했지만 샌프란시스코의 막강 불펜에 눌려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4-3으로 추격당하던 6회말 2사 1루에서 펠릭스 로드리게스를 투입해 급한 불을 끈 뒤 8회에는 팀 워렐,9회말에는 특급 마무리 롭 넨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1안타도 허용하지 않고 1점차 승리를 지켰다.
  • 미도파 백화점 ‘역사속으로’, 서울 제기점도 팔려 48년 유통업 마감

    48년간 우리나라 유통업의 산 역사로 군림하던 ‘미도파’가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지난 1946년 조지야 백화점(명동 메트로미도파 자리)의 소유권이 우리나라로 넘어오면서 일반 사무실로 사용되다 54년 대한부동산주식회사가 건물을 인수,미도파(美都波)백화점으로 태어났다.미도파는 메트로폴리탄(Metropolitan)의 한자 표기.‘아름다운 도시의 물결’로도 해석된다. 98년 모기업 대농그룹의 경영부실로 부도가 난 뒤 지난 7월 롯데쇼핑이 5420억원에 인수했다. 서울지역 미도파 점포들은 매각,영업중단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18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서울 제기동 미도파마트가 부동산 개발회사인 센트럴파크에 254억원에 매각됐다.센트럴파크는 내년 3월부터 리모델링을 시작해 경동시장과 연계한 대규모 한방쇼핑몰로 변신시킨다는 계획이다. 메트로미도파는 리뉴얼 공사를 위해 영업을 중단했다.이르면 내년 8월쯤 젊은층을 겨냥한 쇼핑몰로 태어난다.지난달 초에는 미도파 본점인 상계점이 롯데백화점 노원점으로 상호를 바꿨다.최여경기자 kid@
  • 영화단신/ 아시아태평양 영화제 外

    ■제47회 아시아태평양 영화제가 4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아태영화제는 1954년 서울·도쿄·홍콩의 영화제작자들이,미국과 유럽에 맞서 아시아의 정체성을 지켜나가고자 창설한 비상업 영화제.해마다 12개 회원국이 돌아가며 개최한다. 국내에서 8번째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는 40여편이 출품돼 20개 부문 상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국내에서는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홍상수 감독의 ‘생활의 발견’을 출품했다.심사위원장은 김수용 영상물 등급위원회 위원장.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열리는 폐막식에는 홍콩 배우 양자경과 조미가 참석한다.(02)921-0903. ■중앙시네마는 10일까지 매일 오후 7시30분에 구조에 대한 저항과 도전을 그린 단편영화 3편을 소개한다. 인간을 대상으로 해부학 실험을 하는 정소연 감독의 ‘해부학 시간’,가정폭력과 위선을 고발한 이세련 감독의 ‘짜라파파’,따돌림 당하는 학생의 환상을 그린 유정현 감독의 ‘구타유발자…잠들다’를 상영한다.(02)737-2568. ■이정향 감독의 ‘집으로’가 지난 28일 스페인에서 막을 내린제50회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 부문의 스페셜 멘션(특별언급)에 선정됐다.이 감독은 세계가톨릭언론연맹(SIGNIS)이 수여하는 신인감독 부문 수상자로도 뽑혀 4000유로(약 4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신인감독상 본상은 체코 감독 앨리스 넬리스의 ‘어떤 비밀’에 돌아갔다.
  • 클로즈 업/ 아시안게임 한국인에 어떤 의미갖나

    KBS1 일요스페셜이 오후8시 방영할 ‘다시 보는 아시안게임,감동의 50년-뉴델리에서 부산까지’편에서는 1954년 뉴델리에서 2002년 부산까지의 아시안게임속 한국 스포츠의 발자취를 통해 아시안게임이 한국민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조명한다. 1951년 1회 대회때 전쟁으로 참가하지 못한 한국은 58년 2회 마닐라대회에서 육상 1500m(최윤칠) 금메달을 획득,국제 경기사상 처음으로 애국가를 울리게 했다.3회 도쿄대회의 마라톤 선수 이창훈은 일본 선수를 제치고 우승해 겨레의 설움을 씻어줬다. 60년대 들어 경제개발과 스포츠에 힘을 쏟으면서 태릉 선수촌이 생기고,한국은 66년,70년 대회에서 연속 종합 2위를 차지해 코리아 돌풍을 일으켰다. 74년 테헤란 대회때는 북한이 출전하면서 본격적인 스포츠 남북대결이 시작됐다.74년 테헤란과 78년 방콕대회때 알려지지 않은 남북대결의 뒷얘기를 당시 출전선수들로부터 듣는다. 남북대결의 벽을 넘은 것은 82년 뉴델리대회다.90년 북경대회엔 남북 공동응원으로 ‘우리는 하나’라는 함성이 울려 퍼졌다.최고의 대회로 꼽히는 86년 서울아시안게임에서는 ‘라면 먹고 뛰었던’ 임춘애,아시아의 인어 최윤희 등 스타들이 나왔다. 한편 부산 대회에서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게임에 이어 남북이 다시 공동입장해,아시아인들에게 화합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주현진기자 jhj@
  • 美 할리우드는 첨단 장비 공장

    할리우드를 보면 미래 첨단 기술이 보인다. 립스틱 모양의 카메라,네트워크 시스템을 통제하는 전자카드,무선복사장비 등은 국제스파이 박물관에 전시된 장비나 장난감들이 아니다.중앙정보국(CIA) 여성 비밀요원의 활약상을 그린 TV시리즈물 ‘앨리어스’에 등장하는 첨단 장비들이다.지난 40년 동안 ‘제임드 본드’시리즈에 등장했던 첨단 장비들은 상세한 기술적 설명과 함께 오는 10월16일부터 런던의 과학 박물관에서‘본드,제임스 본드’라는 이름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이쯤되면 할리우드를 첨단 장비·장치의 공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스포츠 캐주얼 시계 브랜드 타이맥스에서 최근 시판하고 있는 인터넷 메신저 시계도 영화에서 아이디어를 빌린 제품이다.타이맥스의 제품개발책임자 필 브르제진스키는 “이메일과 뉴스속보 등을 수신할 수 있는 이 시계는 전혀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면서 “스크린에 등장했던 제품이 마침내 개발된 것”이라고 말했다. 무선통신,DVD,엄지손가락 크기의 컴퓨터 등이 더이상 새로울 것 없는 요즘할리우드는 보다 새로운 장비들을 선보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때문에 스티븐 스필버그는 2054년 워싱턴을 배경으로 한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만들기 위해 미래학자들을 불러 모았다.그 결과 수직고속도로에서의 자기자동차 정체와 범죄자를 색출해 내는 로봇 등 그럴 듯한 가상세계를 만들 수 있었다.‘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등장하는 이동전화와 비디오를 결합한 장치는 노키아가 현재 개발중인 상품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이덕우 변호사 등 인권상 수상

    한국 노동자의 인권신장을 위해 헌신한 조지 오글(73) 목사와 인권변호사 이덕우(45)씨가 제5회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대한매일 9월25일자 31면보도] 한국인권문제연구소는 오는 30일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이 변호사와 오글 목사에게 인권상을 수여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90년부터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에서 인권변호사로 일했고 양심수 후원회 운영위원과 민변을 거쳐 최근 의문사진상조사위원회에 법률적 지원을 했다. 오글 목사는 지난 54년부터 한국에서 미 연합감리교 선교사로 활동했으나 74년 인혁당 사건 고문 및 조작 의혹을 폭로했다는 이유로 강제 추방됐었다.출국 후에도 미 의회 청문회에서 한국의 독재와 인권상황을 증언하는 등 한국의 민주주의와 인권운동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세영기자 s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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