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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에게 가택연금명령 내려진 이유는?

    고양이에게 가택연금명령 내려진 이유는?

    사람을 공격한 동물이 가택연금됐다. 주인공은 이탈리아 북부 레지오 에밀리아 주의 인구 1만9000명 작은 도시에 살고 있는 한 마리의 고양이. 고양이는 가택연금명령을 받아 외출(?)을 못하게 됐다. 고양이는 최근 사람을 공격했다. 한 여성이 고양이에게 물리고 피습(?)사실을 시에 신고했다. 시장은 고양이를 가택연금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황당한 행정명령을 내린 게 어색한 듯 시장은 “고양이를 가택연금한다는 게 웃음을 자아낼 수도 있지만 분명 규정에 있는 조치”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시에는 1954년 제정된 관련조례가 존재한다. 사람을 공격한 동물에겐 보호감시를 위해 가택연금명령이 내려질 수 있다. 일부 동물보호단체는 “어이없는 규정”이라고 반대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수의사들은 필요한 규정이라는 데 공감한다. 광견병 등 동물로부터 옮겨질 수 있는 질병이 있어 사람을 공격한 동물은 격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한편 현지 언론은 “고양이지를 집에 잡아둔다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일 수 있다.”며 “가택연금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미지수”라고 꼬집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 통신원 voniss@naver.com
  • “고학력 여성일수록 이혼 선택할 확률↓”

    “고학력 여성일수록 이혼 선택할 확률↓”

    여성의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이혼을 선택하는 경우가 적어진다는 주장이 제기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의학전문매체 메디컬 데일리(medicaldaily.com)는 위스콘신 대학 메디슨 캠퍼스 사회학과 연구진이 “최근 고학력 여성일수록 이혼을 선택하는 경우가 줄어들고 있으며 이는 가정 내 가장-주부 역할 모델의 변화 때문인 것으로 추측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연구진은 1950~2009년까지 미국 가정 이혼율에 대한 수십 년에 걸쳐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 적어도 2000~2004년부터는 고학력 여성일수록 이혼을 선택하는 비율이 적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남편이 아내보다 더 고학력일 경우보다 부부가 모두 엇비슷한 학력수준을 갖췄을 때 이혼위험은 30%가량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통계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950~1954년 사이 결혼한 미국 부부의 평균 학교교육기간을 살펴보면 남편은 12.4년, 아내는 12년으로 남편이 더 많았다. 이와 대조적으로 2005~2009년 사이 결혼한 미국 부부의 평균 교육기간을 살펴보면, 남편의 교육기간은 평균 13.8년인데 반해 아내의 교육기간은 14.1년에 달했다. 또한 1950년대 아내 중 남편보다 고학력인 경우는 전체의 35%에 불과했지만 2005~2009년에는 이 비율이 거의 2배에 달하는 60%에 육박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1980년대를 기점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교육기간이 길어지고 대학 학위 이상의 고학력을 갖게 된 트렌드가 형성됐으며 이는 오늘 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해당 트렌드가 비교적 안정화된 90년대 이후, 고학력 여성들의 이혼비율이 전에 비해 정체되거나 다소 낮아지는 경향이 발견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연구를 주도한 위스콘신 대학 메디슨 캠퍼스 사회학과 크리스틴 슈바르츠 교수는 “이는 여성의 교육수준이 전과 비교해 남성과 비교적 동등해지면서 가정 내 주부-생계부양자 모델이 점차 변화했기 때문”이라며 “예전과 달리 현재 부부는 서로 비슷한 학문적 배경을 쌓은 평등한 입장에서 동등한 파트너 관계로 발전됐다. 즉, 수직적 관계가 아닌 수평적 관계가 형성됐다는 의미다. 이것이 해당 통계 결과를 낳은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 사회학 리뷰 (Journal American Sociological Review)’ 24일자에 게재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푸틴 “독살 당할까 무서워” ‘요리 검식관’ 정식 채용

    푸틴 “독살 당할까 무서워” ‘요리 검식관’ 정식 채용

    막강한 권력과 부로 ‘21세기 차르’로 불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어마어마한 파워 만큼 국내외 안팎 정적들도 많은 그가 자신의 음식에 독이 들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정식으로 검식관을 고용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디펜던트는 푸틴이 검식관을 두고 있는 것과 관련해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사태로 서방국가들로 부터 비난이 집중되고 있는 그가 전문적인 검식관을 고용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꼬집었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최근 런던에서 열린 ‘정상 셰프 클럽’(The Club des Chefs des Chefs)모임에서 이 같은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검식관은 음식이 안전한지 확인하기 위해 미리 시식해 보는 일을 한다. 셰프 클럽 멤버들은 국가원수와 각국 지도자들의 음식을 책임지고 있어 세계 정상들이 식습관을 누구보다 잘 알수 있다. 세계 주요 지도자의 요리사들이 모였으나 푸틴의 요리사는 빠졌다. 신문은 푸틴의 음식은 요리사가 아니라 경호요원이 준비하고 사전에 맛을 본다면서 그 이유는 독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인디펜던트는 국가 지도자의 안전을 위해 예전부터 검식관이 존재했지만, 항상 성공적이었던 것은 아니라고 소개했다. 클라우디우스 황제는 기원전 54년 버섯 요리를 먹고 독살당했고 그의 검식관 할로투스가 의혹을 받았다. 이집트 파라오, 비잔티움제국과 중국의 황제도 예외가 아니었다. 인도 마우리아 왕조의 두다리 황후는 인도를 단일 국가로 통일시킨 남편 찬드라굽타를 위해 준비한 음식을 먹고 숨졌다. 0세기 이후 국가 지도자들도 검식관을 고용했다. 채식주의자인 아돌프 히틀러는 마고트 뵐크라는 이름의 여성을 검식관으로 고용했다. 루마니아의 독재자 니콜라이 차우세스쿠는 1978년 영국 버킹엄 궁을 국빈 방문했을 때 검식관을 대동했고 정적이 많았던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도 여러명의 개인 검식관을 두고 지냈다. ’역사 옆에 서서’라는 책의 저자이자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정권에서 정보요원으로 일했던 조지프 페트로는 부시가 백악관 주방에서 요리해 제복을 입은 웨이터가 서브하지 않는 음식은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외 정상회담에 참석할 때는 경호원들이 사전에 메뉴를 파악해 음식 재료를 워싱턴에서 공수했다. 셰프 클럽회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엘리자베스2세 여왕은 조개류를 기피하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샐러드용으로 많이 쓰이는 비트에 질색을 한다. 영국 여왕의 부군 필립공은 오찬 반주로 와인보다 맥주를 즐긴다고 셰프들은 전했다. 사진= ⓒ AFPBBNews=News1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드락슬러 여자친구 레나, 진정한 ‘베이글녀’ 등극…귀여운 얼굴에 몸매 “놀라워”

    드락슬러 여자친구 레나, 진정한 ‘베이글녀’ 등극…귀여운 얼굴에 몸매 “놀라워”

    드락슬러 여자친구 레나, 진정한 ‘베이글녀’ 등극…귀여운 얼굴에 몸매 “놀라워” 독일 축구대표팀 선수 율리안 드락슬러(FC 샬케·21)의 여자친구가 온라인 상에서 화제다. 드락슬러 여자친구인 레나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 경기장을 찾아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인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경기를 지켜봤다. 이날 독일은 연장 후반 8분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22)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독일은 1954년, 1974년, 1990년 대회에 이어 통산 월드컵 우승 횟수를 4회로 늘리며 이탈리아와 함께 이 부문 공동 2위(1위는 브라질 5회)에 올랐다. 독일의 우승이 확정되자 선수들의 가족과 연인들은 경기장으로 나와 함께 기쁨을 나눴다. 특히 독일 대표팀 미드필더 드락슬러의 여자친구 레나는 뛰어난 미모로 화제가 되고 있다. 레나는 우승 세리머니를 하는 드락슬러 옆에서 귀여운 외모와 상반되는 풍만한 몸매를 드러내며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내 등록상표 평균수명 11.7년...가장 오랜된 상표는 회갑 맞은 샘표

     국내 등록상표의 평균수명이 11.7년으로 조사됐다. 가장 오래된 상표는 지난 1954년 5월 등록된 ‘샘표’로 회갑을 맞게 됐다.  14일 특허청에 따르면 1949년 11월 28일 상표법 제정 이후 2013년 말 기준 존속하고 있는 등록상표는 81만 1170건으로 집계됐다. 존속기간 만료 및 취소 등으로 소멸된 상표는 42만 4205건이다.  상표 등록 후 소멸하는 존속기간은 평균 11.7년으로 법인(12.1년)이 개인(10.7년)보다 길었다. 상표권 존속기간은 설정등록일로부터 10년이며 상표권자 신청에 따라 10년씩 갱신할 수 있다.  가장 오래된 국내 상표는 ‘샘표’로 1954년 4월 6일 출원해 5월 10일 등록됐다. 5번의 갱신절차를 거쳐 현재 60년 이상 존속하고 있다. 외국상표는 ‘펩시콜라’로 1954년 9월 27일 상표 등록됐다.  1954년 등록된 상표 중 국내 상표는 샘표를 비롯해 진로와 무궁화표, 별표 등 4건인데 비해 외국 상표는 14건에 달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상표권은 타인에게 양도 및 사용권을 설정할 수 있고 무단사용에 대한 손해배상 등을 청구할 수 있는 재산권”이라며 “부르기 쉽다는 점과 회사의 관리가 있어야 장수상표로 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전쟁 피해국 한복판서 자위대 창설 기념 말이 되나” 규탄

    “전쟁 피해국 한복판서 자위대 창설 기념 말이 되나” 규탄

    “전범국의 군대 창설 기념식을 전쟁 피해국 도심 한복판에서 하는 것이 말이 됩니까.” 11일 오후 서울 성북구 주한 일본대사관저 정·후문에서는 일본 자위대 창설(1954년 7월 1일) 60주년 기념행사를 규탄하는 시민단체의 성난 목소리가 쏟아졌다. 일본대사관이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두 시간 동안 관저에서 자위대 창설을 자축하는 행사를 연 것에 대해 우리 장·노년층 회원이 중심인 보수단체와 진보 성향의 대학생 단체 등이 한목소리로 성토했다. ‘집단자위권 반대저지 범국민운동본부’ 회원 20여명은 행사 한 시간 전인 오후 5시 30분쯤 대사관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에서 열린 일본 자위대 창설 축하행사에 참석한 이들은 신(新)매국노로 봐야 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자리에 있던 남성 3~4명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사진과 욱일승천기 등을 찢으며 “사죄하라”고 외치고는 대사관저 정문을 향해 뛰어가다가 경찰에 제지당했다. 국내에서는 반일감정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지만 행사에는 터키와 방글라데시 등 주한 외교사절 수십 명이 참석했다. 대사관저 정문은 경찰 차벽으로 막혀 출입이 통제된 반면 후문에는 일본대사관 직원과 경찰, 취재진 등 수십명이 엉켜 혼잡한 모습을 보였다. 참석자 중에는 미군 등 정복 차림의 무관들이 여럿 있었고 한국인으로 보이는 초청객들도 눈에 띄었다. 행사장을 찾은 외교관 등은 현장에 몰려든 취재진을 보고 놀란 듯 황급히 후문을 통해 대사관저로 들어갔다. 우리 정부에서는 국방부 담당 과장과 외교부 담당 서기관 등 실무자가 참석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국민 정서를 고려해 최소한의 군사·외교적 조치를 취한 것”이라며 “주일 한국대사관이 실시하는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 일본 방위성 무관단이 매년 참가한다”고 설명했다. 일본대사관 측은 애초 국내 정·관계와 경제계 유력인사 등 500여명에게 초청장을 보냈으나 대부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3개 중대 200여명을 현장에 배치해 대사관저 주변을 통제하고 초청장을 받은 사람과 차량의 통행만 허용했다. 한편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롯데호텔 측이 자위대 창립 60주년 기념행사 개최 전날 장소 제공을 취소하는 조치를 한 것은 극히 유감”이라면서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서울 안석 기자 ccto@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롯데호텔 자위대 기념식 취소에 주한 일본대사관 “유감…대사관저에서 진행”…시민단체 규탄대회

    롯데호텔 자위대 기념식 취소에 주한 일본대사관 “유감…대사관저에서 진행”…시민단체 규탄대회

    ‘롯데호텔 자위대’ ‘자위대 기념식’ 롯데호텔 자위대 기념식 취소 소식에 주한 일본대사관 측이 유감을 표명했다. 주한 일본대사관은 11일 롯데호텔이 자위대 창설 기념행사를 위한 장소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전날 통보한 것과 관련, “행사 하루 전에 일방적으로 취소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는 이날 “행사는 대사관저로 장소를 변경해 그대로 열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주한 일본대사관은 매년 자위대 창설(1954년 7월 1일) 기념행사를 개최해 왔다. 올해는 자위대 창설 60주년을 맞아 11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이 사실이 사전에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되자 롯데호텔은 행사 장소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10일 일본대사관 측에 통보했다. 한편 일본 집단 자위권 반대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회원들은 11일 오후 일본대사관 앞에서 자위대 창립 60주년 규탄 회견을 열고 일본 집단 자위권 창설 기념 행사에 대해 규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호텔 자위대 기념식 취소…주한 일본대사관 “유감 표명…대사관저에서 진행”

    롯데호텔 자위대 기념식 취소…주한 일본대사관 “유감 표명…대사관저에서 진행”

    ‘롯데호텔 자위대’ ‘자위대 기념식’ 롯데호텔 자위대 기념식 취소 소식에 주한 일본대사관 측이 유감을 표명했다. 주한 일본대사관은 11일 롯데호텔이 자위대 창설 기념행사를 위한 장소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전날 통보한 것과 관련, “행사 하루 전에 일방적으로 취소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는 이날 “행사는 대사관저로 장소를 변경해 그대로 열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주한 일본대사관은 매년 자위대 창설(1954년 7월 1일) 기념행사를 개최해 왔다. 올해는 자위대 창설 60주년을 맞아 11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이 사실이 사전에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되자 롯데호텔은 행사 장소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10일 일본대사관 측에 통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자위대 기념식, 서울 롯데호텔서 11일 열린다…네티즌 “참석자 면면 두고 보겠다”

    일본 자위대 기념식, 서울 롯데호텔서 11일 열린다…네티즌 “참석자 면면 두고 보겠다”

    ‘자위대 기념식’ ‘일본 자위대’ ‘자위대 창설 기념식’ ‘롯데호텔 자위대’ 일본 자위대 창설 기념식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공개적으로 열린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고노 담화 검증,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 등으로 한일 관계가 극도로 냉각된 가운데 열리는 행사여서 파장이 예상된다. 동아일보는 11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3층 사파이어볼룸에서 주한 일본대사관 주최로 자위대 창설 60주년 기념식이 개최된다고 10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대사관은 최근 국내 정관계 및 경제계 인사, 주한 외국 대사관 관계자 등 500여 명에게 초청장을 보냈다. 그러나 반일 분위기를 의식한 듯 상당수 국내 인사가 불참할 예정이어서 실제 참석자는 150∼200명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일본대사관은 매년 자위대 창설일(1954년 7월 1일) 무렵에 기념식을 열었다. 보통 대사관 차원에서 자체 행사를 열지만 10년 단위로 리셉션 형태의 공개행사를 열어왔다. 앞서 50주년 기념식은 2004년 6월 18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렸다. 당시 정부 고위 관계자, 여야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물의를 빚었다. 10년 전 50주년 행사는 사전에 개최 사실이 알려졌지만 올해는 극도의 보안 속에 추진됐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행사 내용을 묻는 질문에 “확인해 줄 수 없다” “그런 행사가 없다”며 사실 확인을 거부했다.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는 “한국 국민의 불편한 심정을 알면서도 계속 행사를 여는 것은 일본의 인식이 전혀 바뀌지 않았음을 증명한다”라고 비판했다. 일본 자위대 창설 기념식 소식에 네티즌들은 “누가 참석할지 지켜보겠다” “왜 자위대 창설 기념식을 서울 한복판에서 해야 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자위대 기념식, 서울 도심 한복판 롯데호텔서 11일 열려…네티즌 “참석자 두고 보겠다”

    일본 자위대 기념식, 서울 도심 한복판 롯데호텔서 11일 열려…네티즌 “참석자 두고 보겠다”

    ‘자위대 기념식’ ‘일본 자위대’ ‘자위대 창설 기념식’ ‘롯데호텔 자위대’ 일본 자위대 창설 기념식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공개적으로 열린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고노 담화 검증,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 등으로 한일 관계가 극도로 냉각된 가운데 열리는 행사여서 파장이 예상된다. 동아일보는 11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3층 사파이어볼룸에서 주한 일본대사관 주최로 자위대 창설 60주년 기념식이 개최된다고 10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대사관은 최근 국내 정관계 및 경제계 인사, 주한 외국 대사관 관계자 등 500여 명에게 초청장을 보냈다. 그러나 반일 분위기를 의식한 듯 상당수 국내 인사가 불참할 예정이어서 실제 참석자는 150∼200명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일본대사관은 매년 자위대 창설일(1954년 7월 1일) 무렵에 기념식을 열었다. 보통 대사관 차원에서 자체 행사를 열지만 10년 단위로 리셉션 형태의 공개행사를 열어왔다. 앞서 50주년 기념식은 2004년 6월 18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렸다. 당시 정부 고위 관계자, 여야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물의를 빚었다. 10년 전 50주년 행사는 사전에 개최 사실이 알려졌지만 올해는 극도의 보안 속에 추진됐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행사 내용을 묻는 질문에 “확인해 줄 수 없다” “그런 행사가 없다”며 사실 확인을 거부했다. 일본 자위대 창설 기념식 소식에 네티즌들은 “참석자 지켜보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브라질 ‘영광의 역사’에 굴욕이 쏟아졌다

    브라질 ‘영광의 역사’에 굴욕이 쏟아졌다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의 참패는 세계 축구사에 길이 남을 여러 진기록을 쏟아냈다. 브라질은 역대 월드컵 사상 최다 점수 차 준결승 패배의 불명예를 안았다. 종전 기록은 1930년 우루과이, 1954년 스위스대회에서 나왔다. 1930년에는 아르헨티나가 미국을, 또 우루과이가 유고슬라비아를 나란히 6-1로 눌렀다. 1954년에는 서독이 오스트리아를 6-1로 꺾었다. 모두 5골 차였다. 브라질은 1-7, 6골 차 패배의 새로운 기록도 작성했다. 준결승에서 7골을 내준 것도 최초다. 브라질은 1934년 유고슬라비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4-8로 패배한 이후 처음으로 7골 이상을 내줬다. 동시에 브라질의 6점 차 패배는 팀 역대 최다 점수 차 패배와 타이로, 1920년 남미선수권에서 우루과이에 0-6으로 진 뒤 무려 94년 만이다. 브라질은 홈경기 패배 기록도 새로 썼다. 1939년 아르헨티나와의 친선 경기 1-5패가 지금까지 홈에서 가장 크게 패한 경기였지만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준결승에서 75년 만에 이 기록도 뒤집었다. 브라질이 토너먼트 방식의 월드컵 준결승에 진출해 패배한 것도 1938년 프랑스대회 때 이탈리아에 1-2로 패한 뒤 76년 만의 일이다. 또 자국에서 열린 A매치에서 진 것은 1975년 코파아메리카 준결승 페루전 이후 약 38년 만이다. 당시 경기가 벌어진 곳도 이날 참사의 무대였던 벨루오리존치였다. 브라질은 이날 전까지 홈에서 열린 A매치에서 62경기(43승19무) 무패 행진을 내달려 왔다. 여기에 브라질은 이번 대회 11골을 내줘 팀 통산 월드컵 최다 실점(1938년)과도 타이를 이뤘다. 3, 4위전 결과에 따라 이 기록은 깨질 가능성도 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28년 만의 만남 ‘으르렁’ 佛·獨

    28년 만의 만남 ‘으르렁’ 佛·獨

    프랑스와 독일이 월드컵 무대에서 28년 만에 격돌한다. 5일 오전 1시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브라질월드컵 8강전이 무대다. 두 팀은 1986년 멕시코대회 4강전 이후 월드컵 무대에서 처음으로 만난다. 대회 통산 전적은 1승1무1패로 백중세다. 역대 A매치 전적은 프랑스가 근소하게 앞선다. 25번 싸워 프랑스가 11승6무8패의 전적을 남겼다. 월드컵 우승은 프랑스가 1998년 자국 대회에서, 독일이 1954년 스위스, 1974년 서독, 1990년 이탈리아 대회에서 신고했다. 유럽 지역예선에서 부진했던 프랑스는 막상 본선이 시작되자 다른 팀으로 돌변했다.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올리비에 지루(아스널) 등 묵직한 공격진을 앞세워 상대의 자책골 2개를 포함해 4경기 10득점했다. 독일전 성패의 열쇠는 벤제마가 쥐고 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3골 2도움으로 맹활약한 벤제마는 나이지리아와의 16강전에선 동료 공격수 지루와 동선이 겹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나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벤제마가 자신이 가장 선호하는 위치인 중앙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술 변화를 시사했다. 벤제마가 최전방 공격을 책임지고 마티외 발뷔에나(올랭피크 마르세유), 앙투안 그리즈만(레알 소시에다드) 등 발 빠른 윙어들이 양쪽 측면을 흔들 것으로 점쳐진다. 독일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이끄는 포르투갈을 4-0으로 완파, 화력을 뽐냈다. 독일의 창끝에는 2010년 남아공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 득점왕까지 노리는 토마스 뮐러가 버티고 있다. 마리오 괴체(이상 바이에른 뮌헨)와 메주트 외칠(아스널) 등 중원을 지키는 미드필더도 막강하다. 월드컵 최다골 타이기록(15골) 보유자 미로슬라프 클로제(라치오)는 벤치를 지키다 결정적 순간에 투입돼 상대의 골문을 흔들 준비가 돼 있다. 16강전 알제리와의 연장 접전으로 바닥난 체력을 얼마나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엿 맞은’ 대표팀…洪감독 “죄송…거취는 나중에”

    ‘엿 맞은’ 대표팀…洪감독 “죄송…거취는 나중에”

    한 달 만에 인천공항을 다시 밟은 홍명보호를 맞은 것은 ‘엿사탕 세례’였다.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축구대표팀이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돌아왔다. 지난 5월 30일 미국 마이애미로 전지훈련을 떠난 지 한 달 만이다. 사상 첫 원정 8강의 목표를 내걸고 장도에 올랐던 대표팀은 그러나 3패나 다름없는 성적표를 받아 들고 1954년(스위스) 대회 2전 전패, 1990년(이탈리아) 대회 3전 전패와 함께 역대 가장 부진한 본선 성적에 그쳤다는 질타를 받고 있다. 출국 때와 달리 입국장 분위기는 썰렁하기만 했다. 4년 전 남아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을 달성했던 허정무호를 맞았던 떠들썩함은 없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최순호 부회장 등이 선수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노고를 위로할 뿐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기간 국민 여러분께서 많은 성원을 보내 주셨는데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제가 부족해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우리 선수들에게는 미래가 있는 만큼 남는 것이 있는 대회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자신의 거취에 대해선 “지금 얘기하기는 좀 그렇다”면서 “비행기를 오래 타고 와 피곤하기도 하고 정신도 없다”고 똑 부러진 대답을 피했다. 선수단이 촬영을 위해 도열했을 때 한 포털사이트의 카페 회원이라고 밝힌 40대가 홍 감독과 선수들을 향해 호박엿 사탕 수십 개를 던진 뒤 ‘근조 한국축구는 죽었다!!’고 적힌 플래카드를 펼쳐 보이기도 했다. 대표팀에서 팬들의 기대에 가장 부응했다는 평가를 받은 손흥민(레버쿠젠)은 “엿을 먹어야 하나요?”라고 중얼거렸다. 그는 9월 인천아시안게임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 “항상 기대하던 대회지만 지금 시점에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월드컵에 대해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생각할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며 고개를 저었다. 대표팀은 곧바로 해산해 국내파 선수들은 오는 5일 재개되는 프로축구 K리그 준비에 들어가고 유럽파는 휴식을 취하며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코오롱, 차원 다른 아트마케팅

    코오롱, 차원 다른 아트마케팅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해 지갑을 열고자 예술과 문화는 종종 양념이 된다. 기업들이 앞다퉈 추진하는 이른바 아트 마케팅의 목적은 대체로 여기에 머물러 있다. 이에 반해 코오롱그룹이 지난 2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2관에서 막을 올린 ‘인스파이어링 저니(Inspiring Journey): 소재로 꽃을 피우다’ 전시회는 그렇고 그런 아트 마케팅의 범주로 엮기에는 사뭇 억울하다. 6일까지 진행되는 이 전시회는 준비 기간만 꼬박 2년이 걸렸다. 유명건축설계 사무소 ‘서아키텍스’의 서을호 대표와 손잡고 ‘진짜’ 설치미술작품을 만들었고 번듯한 영상물도 제작했다. 게다가 지난 4월 중국 베이징 예술특구에서 먼저 전시회를 열어 열흘 동안 현지 관람객 4만 5000명을 끌어들일 정도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기업이 하는 아트 마케팅을 ‘돈칠’로만 치부하기에는 상당한 공력을 들인 것이다. 이번 전시를 총괄 지휘한 이는 박성미 미래전략 TF팀 상무. 그룹 내에서 ‘스마트 섬유’ 개발을 진두지휘하는 섬유공학 전문가다. 박 상무는 “제품의 한 요소가 되는 소재기업들은 완제품을 만들지 않아 소비자와 접점을 찾기 어렵지만 인텔이나 고어텍스 등 외국기업들은 따로 전시회를 만들어 소통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면서 “코오롱도 이들처럼 소재기업이지만 하나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가 되기를 지향한다. 이 전시는 그러한 움직임의 첫 시작”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은 얼마 전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1954년 폴리에스테르와 나일론을 생산하면서 한국인의 삶과 문화를 변화시킨 이 회사는 웨어러블 기기 시대의 만개를 앞두고 전통 섬유에 정보기술(IT)을 융합한 첨단 섬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미래지향적인 면을 강조해도 모자랄 판에 설치작품에 쓰인 소재가 의외다. ‘4해비타트(habitat)’라는 이름의 설치작품은 총 160장의 부직포를 사용해 제작됐다. 박 상무는 “너무 흔해서 쉽게 버려지는 소재도 기업의 창조적인 마인드와 기술이 결합하면 이렇듯 새롭게 변신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창조경제를 위한 기업의 역할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자산 15조 ‘통합 삼성SDI’ 출범…2020년 매출 29조 기업으로

    삼성SDI와 제일모직이 합병한 ‘통합 삼성SDI’가 7월 1일 공식 출범한다. 제일모직의 소재기술을 활용해 자동차용 배터리 및 태양전지·에너지저장시스템(ESS) 3개 분야를 주축으로 한 초일류 글로벌 소재·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합병으로 삼성SDI의 외형(지난해 말 기준)은 매출 9조 4276억원, 자산 15조 5434억원 규모로 커진다. 자산을 놓고 보면 배터리 분야 글로벌 1위인 LG화학(17조 4464억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통합법인 사업부문은 에너지솔루션과 소재로 양분되며, SDI 쪽 박상진 사장과 제일모직 쪽 조남성 사장이 각 사업을 책임지는 ‘쌍두마차 체제’로 운영된다. 박상진 사장은 “2020년 매출 29조원 이상의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양사의 공통 기능과 투자를 효율화한다면 산술적인 통합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양사 통합에 따른 기대감은 시장조사기관들의 전망에서도 드러난다. 일본 시장조사 업체 B3에 따르면 삼성SDI의 올해 전기차용 리튬이온 전지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5.3%에서 19.1%로 급성장해 일본 파나소닉을 제치고 업계 3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삼성SDI는 1970년 설립돼 흑백 브라운관 사업에서 디지털 디스플레이까지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으로 성장해오다 2000년 배터리 사업에 진출해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변신했다. 제일모직은 1954년 설립돼 직물사업을 시작한 이래 1980년대 패션사업, 1990년대 케미컬사업, 2000년대 전자재료사업에 차례로 진출했다. 삼성SDI와 제일모직은 지난 3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합병을 발표하고서 5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합병절차를 마무리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죽음 앞두고 결혼서약…어느 노부부의 감동사연

    죽음 앞두고 결혼서약…어느 노부부의 감동사연

    주어진 시간은 얼마 안 남았지만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자 했던 어느 노부부의 사연이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울버햄튼 지역 일간지 익스프레스앤스타는 말기 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부인 자넷 존스(79)와 남편 게딘 존스(85)의 슬프지만 아름다운 결혼서약 소식을 27일(현지시각) 소개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각), 영국 울버햄튼 콤트 호스피스 병동 한 쪽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한 노부부의 모습이 보인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모인 까닭은 조금 있으면 시작될 노부부만의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 인 것 같다. 병원 침대위에 누워있던 부인 자넷은 남편 게딘이 다가오자 힘겹게 몸을 일으킨다. 고통이 느껴지는 듯, 자넷의 얼굴이 다소 불편해보이지만 남편을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은 사랑이 듬뿍 담겨있다. 남편은 아내의 몸 옆에 함께 기울인 채 종이 한 장을 꺼내 읽기 시작한다. 내용은 서로의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결혼서약문이다. 당일은 자넷과 게딘 부부가 결혼식을 올린 1954년 6월 26일에서 정확히 60주년이 된 날이었다. 현재 말기 암으로 시한부 생을 살고 있는 자넷은 더 늦기 전에 남편과 다시 한 번 사랑을 확인하고자 60주년 결혼기념식을 병동에서 치르기로 마음먹었고 병동 사람들과 친지들이 참석해 노부부의 아름다운 모습을 축복해줬다. 자넷과 게딘 부부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서로에 대한 느낌이 범상치 않았다. 댄스파티에서 처음 만난 둘 중 먼저 반한 것은 부인 자넷이었는데 그녀는 게딘에게 추파를 던졌던 다른 여성의 얼굴에 커스터드 파이를 던지며 “내 남자한테서 떠나”라고 일갈했던 터프한 과거가 있었다. 이후 60년 간 자넷과 게딘은 서로를 아끼며 잉꼬부부로 오랫동안 살아왔다. 불행히도 말기 암을 앓게 된 자넷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되어 있지만 다시 결혼서약서를 읽으며 두 부부의 사랑은 한층 더 깊어질 수 있었다. 자넷은 “나는 남편이 없는 인생을 상상할 수 없었다. 그만큼 서로를 아끼고 사랑했다”며 “이제 내가 떠나면 게딘이 무척 상심하고 그리워할 것이라는 점을 안다. 하지만 머지 않아 우리는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한편, 자넷은 그녀의 조카인 랄프에게 본인의 유골을 남편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보관한 뒤, 후에 두 유골을 함께 바닷가에 뿌려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그녀는 “아무도 우리 둘 사이를 갈라놓을 수 없고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日자위대 선제공격 가능해진다

    일본 아베 신조 내각이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위해 헌법 해석을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각의(국무회의) 결정문 최종안을 정리했으며, 이르면 새달 1일 각의에서 의결할 전망이라고 일본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일본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은 이날 안보 법제에 관한 10차 협의를 열고 정부가 제시한 각의결정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공명당은 “당의 주장에 대체로 부합한다”는 입장을 표명해 1일 열리는 11차 협의에서 합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전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여당 협의) 전망이 세워졌다면 조속히 각의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밝혀 당일 각의 의결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각의 결정문 최종안은 집단적 자위권과 관련해 “타국에 무력 공격이 발생해 일본의 존립이 위협받고 국민의 권리가 뿌리째 흔들리는 명백한 위험이 있는 경우 필요한 최소한의 실력을 행사하는 것은 헌법상 허용된다”고 명기했다. 자위권 발동의 요건에 대해서는 공명당의 의견을 반영해 “분쟁이 발생한 경우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최대한 외교적 노력을 다하고 기존의 국내 법령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여전히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명시했다. 또 그레이존 사태(자위대 출동과 경찰 출동의 경계에 해당하는 사태)에서 자위대 출동 절차를 신속화하는 내용과 전투현장 외 지역에서의 후방지원은 타국과의 무력행사와 다르기 때문에 실시할 수 있다는 내용도 들어갔다. 교도통신은 이 같은 문안에 대해 집단적 자위권 발동의 요건이 모호해 헌법 9조에 저촉될 우려가 있고, 1954년 자위대 발족 이후 유지해 온 ‘전수방위’의 범위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정부가 설명자료로 작성한 ‘예상 문답집’에 특정 국가에 대한 선제공격까지 포함하는 집단안전보장과 관련한 무력행사가 헌법상 허용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집단안보와 관련한 무력행사는 허용되지 않는다’는 아베 총리의 지난달 15일 기자회견 내용과 배치되는 것으로, 향후 추가 헌법해석 변경을 통해 집단안보 참여까지 자위대의 보폭을 넓힐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할아버지처럼 터키·한국 가교 역할 하고파”

    “할아버지처럼 터키·한국 가교 역할 하고파”

    “할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터키와 한국의 가교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터키의 6·25전쟁 참전용사 후손인 제일린 사르펠(29·여)은 23일 인터뷰에서 “할아버지 덕에 한국을 만나게 됐고, 이젠 나도 이 땅에 살면서 한국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며 그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할아버지 누리 사르펠(82)이 6·25전쟁 당시 군의관으로 참전했던 인연으로 한국에 온 지 어느덧 4년째, 제일린은 이번 달 한국외대에서 국제관계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한국 사회의 일원이 될 준비를 하고 있다. 할아버지는 1951~54년 부산 등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군의관으로 활동했다. 제일린은 “할아버지는 다친 사람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고 싶어 하는 분이었다고 들었다”면서 “사람들을 치료했을 뿐 아니라 밥과 옷도 나눠주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터키어와 한국어까지 가르쳤다”고 전했다. 한국을 남달리 사랑했던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제일린도 어릴 때부터 한국에 관심이 많았다. 그는 “할아버지 때문이기도 했지만 ‘해신’, ‘궁’ 등 한국 드라마를 보고 호기심이 더욱 커졌다”며 웃었다. 터키에서 셀쿡대학에서 농업과학을 전공하고 건축 회사에 취직까지 했던 터라 유학 결정이 쉽진 않았지만, 한국전쟁기념재단 장학생으로 뽑혀 기회를 잡았다. 그는 “부모님을 설득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한국에 꼭 오고 싶었기 때문에 몇 날 며칠을 졸랐다”면서 “어렵게 허락을 받고 한국 땅을 처음 밟았을 땐 정말 꿈만 같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낯선 곳에서의 유학 생활이 쉽지는 않았다. 제일린은 “처음 왔을 때 아는 한국말이 ‘안녕하세요, 이름이 뭐예요?’ 밖에 없었다”면서 “한국 친구들이 친절하게 가르쳐 주지 않았다면 석사과정을 마치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참전용사 후손이라고 하면 모두 ‘감사합니다, 할아버지 덕분에 우리가 살고 있어요!’라고 말해줘 나도 고마웠다”고도 했다. “대사관 등에서 외교 관련한 업무를 하고 싶다”는 제일린은 “형제의 나라인 터키와 한국이 모두 외교적으로 강한 나라가 되도록 기여하는 것이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2012년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갔을 때 전쟁으로 희생당한 사람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면서 “할아버지가 늘 말씀하셨듯이 이 땅에서 더는 전쟁으로 피 흘리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스스로 꿈 찾기 ‘예술꽃 학교’ 가다] 경북항공고 음악교육

    [스스로 꿈 찾기 ‘예술꽃 학교’ 가다] 경북항공고 음악교육

    항공전자과, 항공정비과, 헬기정비과 등이 설치된 경북 영주시 풍기읍의 경북항공고는 운동장 한쪽에 비행기 격납고가 있는 특성화고등학교다. 1954년 풍기고로 개교해 1995년 풍기공고, 2001년 영주과학기술고, 2007년 경북항공고로 이름을 바꿔 왔다. 지금은 기숙형 특성화고로 전국에서 중학교 내신 상위 30% 이내 우수 학생이 모인다. 졸업생 중 75명(63%)은 정비병으로 군에 입대해 의무복무기간을 마친 뒤 부사관으로 임용된다. 육군 입대자는 부사관 기간 구미1대학 헬기정비과에 입학하고 공군 입대자는 인하공전 항공정비과에 입학해 원격학습(e밀리터리 U)을 통해 전문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다. 나머지 학생들은 공공기관, 기업 등에 취업한다. 올해 초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정비사 양성 전문 교육기관으로 지정됐다. 항공정비사는 전 세계 모든 항공사에 취업할 수 있는 국제 공인 면허인데 학생들이 실제로 전 세계 기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이 학교는 토익 등 영어 교육도 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 오후가 되면 경북항공고는 ‘예술고’가 된다. 교정 곳곳에 악기 소리가 넘친다. 평소라면 6~7교시 수업을 하고 방과 후 정비 실습, 자격증 과정 등을 배울 전교생 345명은 저마다 손에 악기를 든다. 플루트, 클라리넷, 트럼펫, 트롬본, 바이올린, 첼로 등의 오케스트라 악기와 우쿨렐레, 리코더, 오카리나, 하모니카 같은 취미용 악기, 국악의 사물 등 다양하다. 이 밖에 합창, 보컬밴드를 하는 학생도 있다. 이 학교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전교생(400명 이하)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을 진행하는 예술꽃씨앗학교 43곳 가운데 유일한 고등학교다. 올해 처음 선정된 이 학교에는 앞으로 4년 동안 15명의 예술강사가 파견돼 음악 교육을 한다. 김병호 교장의 이력을 보면 경북항공고에 예술교육이 접목된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성악을 전공한 김 교장은 충남 천안 나사렛대와 경남 마산 창신대에서 20여년 동안 음대 교수로 재직했다. 그는 23일 “학생들이 고교에서 다양한 문화 경험과 추억거리를 쌓는다면 성인이 된 뒤 인생이 얼마나 풍요로워지겠느냐”고 말했다. 음대 교수로 재직하며 대학 평생교육원에서 성인 학습자를 지도해 보니 악기를 배울 때 첫 고비인 두 달을 넘기는 학습자는 대부분 학창 시절 그 악기를 다뤄 본 경험이 있었다는 경험에서 비롯된 확신이다. 김 교장의 신념에 힘입어 경북항공고는 학생들이 악기 외에도 토요일과 방학 등을 활용해 등산, 카약, 골프, 스키, 수상스키, 산악자전거(MTB), 교사와의 캠프 등 7가지 활동 중 3가지를 필수적으로 경험하도록 지원한다. 운동장 한편에서 골프를 연습할 수도 있고 카약을 타며 물길 중간에서 경치를 보는 풍류를 즐길 수도 있다. 학교 뒷산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자는 캠프에는 철칙이 있는데 ‘어떤 프로그램도 하지 않을 것’이다. 함께 텐트를 치고 밥 먹고 별을 보며 이야기하다 다음날 내려오는 캠프다. 김 교장은 “한국 사람들에게는 ‘노는 문화’가 결핍돼 있는데 문화가 없으면 사회적으로 남에 대한 배려가 줄게 된다”면서 “학생 때부터 문화와 스포츠를 경험하고 익숙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여유가 생기면’, ‘어른이 되면’ 식의 핑계를 대며 학생 때 익히지 않으면 막상 여유가 생기거나 어른이 됐을 때 막연한 두려움이 생겨 배울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게 문화나 스포츠 활동이라고 김 교장은 설명했다. 경북항공고 학생들은 실제로 다양한 활동을 쉽게 선택했고 즐거워했다. 첼로를 선택한 진소정(16)양은 “오케스트라를 보고 감명받았고 첼로가 가장 멋있어 보였다”며 선택 이유를 단순 명료하게 밝혔다. 바이올린을 선택한 신봉향(17)군은 “중학교 1학년 때까지 바이올린을 배우다 그만뒀는데 고등학교에 와서 다시 하게 돼 좋았다”면서 “어릴 때 배우던 것과는 다른 느낌이 있어 스스로도 조금 놀랐다”고 말했다. 보컬밴드인 강동훈(16)군은 “삼촌이 기타리스트여서 어려서부터 여러 악기를 접해 봤지만 고교에 진학하면서 음악은 포기했었다”면서 “학교 덕분에 음악을 다시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친구들과 합동 공연을 펼 수 있다는 자체가 나중에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고 했다. 악기별로 연습하던 학생들은 기말고사 이후 다음달 4일 함께 모여 합주를 하는 발표회를 열기로 했다. 김 교장은 “발표회가 없이 연습만 하면 공식적인 수업만 이뤄지지만 발표일을 정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이뤄지면 다양한 방식의 변주가 생기게 된다”고 몇 주 전 예정에 없던 발표회를 하자고 선언한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발표회가 생기자 학생들의 실력은 물론 친구들과 호흡을 맞추려는 노력이 눈에 띄게 늘었다. 예술강사 역시 “바이올린 파트는 오른쪽 학생과 현을 맞추자. 오른쪽 학생이 틀렸더라도 일단 같이 맞춰 보자”며 ‘탈교과서적’인 지시를 내리며 학생을 지도했다. 요즘 김 교장의 고민은 지속 가능한 예술교육을 이뤄내는 것이다. 진흥원의 지원을 받는 4년 동안에는 예술강사 지원을 받아 학생 교육을 할 수 있지만 그다음이 문제라는 것이다. 그래서 경북항공고에서는 근처에 사는 학부모와 교사들까지 모두 악기를 배우고 있다. 하모니카를 연습 중인 신병균 입시홍보부장교사는 “하모니카를 배우는 것은 아주 재미있는데 다만 학생들보다 빠르게 실력이 늘지 않는 게 조금은 문제”라며 웃었다. 먼저 배운 사람이 가르치고 서로 실력을 끌어올려 합주를 하는 모습은 이 학교에서 천천히 실현되는 중이다. 이날 국악기를 배우는 학생 20여명을 상쇠인 김기범(18)군이 이끌며 영남가락을 선보였다. 그동안 쌓은 실력에 더해 옆 친구의 가락을 듣고 보며 호흡을 맞추는 방식으로 말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무려 174억원…초희귀 경주용 페라리 경매

    무려 174억원…초희귀 경주용 페라리 경매

    1950년 대 제작된 희귀 페라리 자동차가 오는 27일(현지시간) 경매에 나온다. 최근 국제경매업체 본햄 측은 1954년 수작업으로 제작된 ‘페라리 375 플러스’(Ferrari 375 Plus)가 예정대로 경매에 나와 약 1000만 파운드(약 174억원)에 낙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때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로 군림했던 페라리 375는 ‘카레라 팬-아메리카나 로드레이스’에서 우승한 바 있는 유서깊은 차다. 제작 이후 이 자동차는 유명 레이싱 대회에 참가하며 명성을 떨쳐 프랑스에서는 ‘괴물’(Le Monstre)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렸다. 특히 이 자동차가 가치있는 것은 단 4대의 레이싱 버전만 만들어졌기 때문으로 그중 1대는 벨기에 왕실을 위해 제작됐다. 60년 된 자동차라고 성능을 우습게 봤다가는 큰 코 다친다. 빨간색 페인트로 칠해져 디자인도 매력적인 이 모델은 V12 엔진에 330 제동마력(bhp)으로 최고시속은 무려 281km에 달한다. 고속도로에서 달리면 요즘 자동차들도 쉽게 제칠 판. 이 자동차는 페라리 수입업자이자 레이서로 활동한 자크 스웨터가 소유하고 있다가 3년 전 작고한 후 그의 가족이 경매에 내놨다. 경매 전문가들이 예측한 낙찰가는 무려 1000만 파운드. 본햄 경매의 자동차 전문가인 필립 캔토는 “이 페라리는 한때 세계 최고의 드라이버가 최고 대회에 참가해 몰았던 자동차”라면서 “의심의 여지없이 세계 최고의 클래식 넘버”라고 자랑했다. 이어 “오는 27일 역대 최고가의 페라리가 탄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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