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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구 여성, 육아로 그만뒀던 일 다시 하고 싶다면

    중구는 구에서 운영하는 중구여성플라자가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여성가족부와 고용노동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로 지정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출산·육아 부담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취업 지원을 전담하는 원스톱 종합취업지원기관이다. 전국적으로 100곳이 있으며, 서울은 서울시여성발전센터 등에서 21곳을 운영하고 있다. 구는 다음 달 중구여성플라자 3층에 ‘중구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개설한다. 사업 운영비와 인건비 등 2억 5200만원은 전액 국비와 시비로 지원받는다. 중구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여성 재취업을 목표로 하는 만큼 여성 인적자원 개발 및 취업지원 인프라 구축, 취업기관 역량 강화, 구인·구직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고학력 경력 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호텔 객실 코디, 뷰티컨설턴트, 웨딩컨설턴트 등 맞춤형 무료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훈련 기간 중 자녀양육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중구보육정보센터와 연계해 시간제 보육을 지원한다. 수료자에게는 직장 적응을 위해 인턴 채용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직업상담사의 지도로 소모임을 구성해 취업연계 방안을 공부 또는 연구하는 등 집단 상담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취업 설계사들이 여성들을 직접 찾아가 1대1로 취업 상담을 하고, 취업 후에는 사후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고용상태 유지 등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창식 구청장은 “우리 구에는 전체 사업체 중 34%가 여성 최고경영자(CEO)이며, 여성 종사자도 43%에 이를 만큼 여성 일자리 발굴과 여성 친화형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며 “새로일하기센터에서 다양한 직업상담과 직업교육으로 취업률이 80~85%가 될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여수 우체국 사건 ‘도둑 친구’ 경찰관 첫 조사

    우체국 금고털이 사건을 수사 중인 전남 여수경찰서는 25일 현직 경찰관 A씨의 공모 여부를 밝히기 위해 전방위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24일 밤 A씨를 ‘피혐의자’ 신분으로 불러 4시간 동안 우체국 내부 사진을 찍은 동기, 찍힌 사진을 제3자에게 전송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A씨를 수사 대상자로 조사한 것은 처음이다. A씨는 조사에서 “방범활동 내용을 트위터에 올려 홍보하기 위해 휴대전화 촬영을 했다. 그 이후 영상이 흐릿해 지워버렸다.”며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에 따라 A씨의 진술에 대한 진위를 가리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이 사건이 짧은 시간 동안 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않고 진행된 점을 중시하고 공범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A씨로부터 압수한 2개의 갤럭시3 휴대전화를 제조회사인 삼성전자에 보내 화상파일 복원을 의뢰했다. 또 이미 구속된 범인 박모(44)씨가 우체국 금고에서 빼낸 5200만원 사용처에 대해 함구하는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돈의 사용처가 낱낱이 밝혀질 경우 공범의 존재가 드러날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3일 경찰청 범죄심리분석관(프로파일러) 3명을 투입, 박씨를 상대로 거짓말 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다. 조만간 프로파일러를 추가 투입해 보다 구체적인 박씨의 심리분석에 나선다. 또 공범들이 대포폰(명의자와 사용자가 다른 휴대전화)을 사용해 범행을 모의했을 가능성에 대비해 현직 경찰관 A씨 및 박씨 집 전화와 가족·지인 등의 휴대전화 한달치 사용 내역을 거꾸로 조사하는 등 전방위 수사로 전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휴대전화에서 화상파일이 복원되지 않을 경우 대포폰을 사용한 것으로 본다.”며 수사가 급진전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여수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산성액 테러 여성, 퀴즈쇼 우승 상금으로 새 삶

    산성액 테러 여성, 퀴즈쇼 우승 상금으로 새 삶

    산성액 테러사고로 끔직한 삶을 살던 한 20대 인도 여성이 퀴즈쇼에서 우승을 거머쥐면서 엄청난 상금을 손에 쥐게 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3일자 보도에 따르면, 17세 때 자신을 쫓아다니던 남학생 3명의 구애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산성액 테러를 당한 소날리 무커르지(27)는 당시 사고 로 얼굴 피부 전체가 녹아내리고 시력과 청각을 잃으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소날리와 그녀의 가족은 모든 재산을 치료에 쏟아 부어야 했고, 22번의 수술을 받는 돋안 심각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어왔다. 소날리는 정부 측에 도움을 호소했지만, 도움은커녕 가해자 남성 3명은 무죄 판결로 풀려나 어떤 죗값도 치르지 않아 가족과 또 다른 산성액 테러 피해자들의 공분을 샀다. 그러던 중 소날리는 인도에서 가장 유명한 TV퀴즈쇼 소식을 접한 뒤 자신의 억울한 사연과 수술비 마련을 위해 공부를 시작했다. 이 퀴즈쇼는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실제 배경이 되기도 한 ‘카운 바네가 크로레파티’(Kaun Banega Crorepati)로, 그녀는 여기서 쟁쟁한 우승자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녀는 상금으로 받게 된 5200만원으로 새 삶을 위한 성형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카운 바네가 크로레파티 쇼의 진행자는 “그녀는 침묵하지 않고 이 사회의 부정함과 정의롭지 못한 것에 맞서고 있다.”면서 “TV 퀴즈쇼에 출연한 그녀의 용기에 감탄을 보낸다.”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警 ‘여수 우체국털이’ 경찰 연루 알고도 10일간 쉬쉬

    경찰이 여수 삼일동 우체국 금고 절도 사건과 관련, 현직 경찰관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도 10여일이 넘도록 이를 방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전남 여수경찰서는 23일 현직 경찰관인 A씨의 사무실과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A씨가 현재 사용 중인 휴대전화 1대와 이전에 사용했던 2개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확보해 분석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이 사건이 발생한 8~9일 직후 우체국 안팎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A씨가 11월 29일 파출소장 등과 함께 우체국 내부에 대한 방범 점검 활동을 벌이던 중 개인 휴대전화로 우체국 내부를 촬영한 모습을 발견하고도 10여일이 지난 최근에야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관할 금융기관 등 방범 취약지역의 방범진단 활동을 펼 때는 공용 카메라를 사용해 내부 위치도 등을 파악하고 이를 보안사항으로 분류, 보관하는 것이 관례다. 경찰은 또 A씨로부터 “트위터에 올리기 위해 개인적으로 우체국 내부 사진을 휴대전화로 찍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도 해당 트위터 계정 등에 대한 압수수색이나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와중에 용의자 박모(44)씨가 지난 20일 검거된 이후에야 A씨 집과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사건을 축소 또는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또 박씨가 “휴대전화와 산소용접 절단기 등 증거물을 여수 앞바다인 돌산대교 아래에 버렸다.”고 진술했는 데도 “찾기가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이들 증거물과 박씨의 휴대전화 번호에 대한 압수수색 및 확인을 거치지 않는 등 초동 수사에 허점을 드러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 박씨와 A씨가 친분 관계가 있고, 현직 경찰관 신분이라는 점 등을 감안해 사실 관계를 철저히 확인해 의혹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의자 박씨는 8일 밤 11시~9일 새벽 4시 여수산단 내 삼일동우체국과 인접한 식당벽을 뚫고 산소용접 절단기로 우체국 금고에 구멍을 낸 뒤 현금 5200만원을 털어 달아났다가 최근 검거됐다. 박씨는 이 사건을 자신의 단독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 최치봉·최종필기자 cbchoi@seoul.co.kr
  • 도둑 친구 경찰관, 여수 우체국 금고털이 공범 의혹

    지난 9일 발생한 전남 여수 삼일동우체국 금고 절도사건에 현직 경찰관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해당 경찰관이 범행사실을 사전에 알았거나 직간접적으로 가담한 것으로 밝혀질 경우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 여수경찰서는 21일 전날 체포된 용의자 박모(44)씨의 진술을 토대로 삼일동우체국 관할 S파출소 소속 경찰관 A씨를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A씨는 박씨와 친구 사이다. 경찰은 A씨가 관할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방범진단’을 통해 확보한 우체국 주변 폐쇄회로(CC)TV 위치 등을 용의자 박씨에게 알려줬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최근 금고가 털린 삼일동우체국에 대한 방범진단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용의자 박씨와 안부를 묻는 정도의 통화를 가끔 했을 뿐 범행 사실은 전혀 알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전후 이들 사이에 오간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살피기 위해 법원에 ‘통신사실확인 조회’ 승인을 요청했다. 경찰은 용의자 박씨가 범행 전 우체국 뒤쪽 복도에 설치된 CCTV 화면에 스프레이액을 뿌렸고, 정확한 금고 위치를 파악해 짧은 시간 안에 금고를 털어간 점 등으로 미뤄 2명 이상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펴 왔다. 현재 박씨는 훔친 현금 5000여만원과 산소용접기 등 범행도구를 인근 야산에 묻었다고 진술했다가 경찰이 확인에 나서자 이를 번복하는 등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병 여수경찰서장은 “둘 사이의 통화기록이 있어 사실을 파악하는 과정에 있다.”며 “A씨에 대한 공식 수사는 아니며, A씨가 현재까지는 이 사건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박씨는 지난 8일 오후 11시~9일 새벽 4시 여수산단 내 삼일동우체국과 인접한 식당 벽을 뚫고 산소용접 절단기로 우체국 금고에 구멍을 낸 뒤 현금 5200만원을 털어 달아났다. 박씨는 20일 시민 제보로 경찰에 검거돼 조사를 받고 있다. 여수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동작구 임산부·영유아 2400명 지원

    동작구는 한국공공자치연구원 주최 제17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 창의혁신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은 매년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창의혁신·행정서비스·경제활성화·문화관광·보건복지·녹색성장·인적자원육성 등 7개 부문을 심사해 선정한다. 동작구는 2010년 7월 문충실 구청장 취임 이후 전국 최초로 시행한 ▲저소득 가정 산모 건강관리비 지원 ▲만 3세 미만 영유아 A형간염 예방접종비 전액 지원 ▲임산부 배려방 ▲사회적기업 제품 복합판매장 조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저소득 가정 산모 건강관리비 지원사업으로 588명의 산모들이 3억 5200만원의 혜택을 받았다. 영유아 A형간염 예방접종비는 1811명이 지원받아 주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인천 송도 부동산시장 거품 논란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가 확정되면서 인천 송도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가 빠르게 줄고 있으며, 경매시장에는 입찰자들이 몰리고 있다. 하지만 GCF 유치라는 호재 한 가지가 부동산 경기를 반전시키기 어려운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3일 법원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22일 인천지법 경매5계에서 진행된 A아파트 경매에는 무려 18명의 입찰자가 몰렸다. 이 아파트는 지난달 19일 처음 경매로 나왔다가 1차례 유찰된 물건이다. 감정가가 3억 6000만원인 이 아파트는 최저 낙찰가 2억 5200만원보다 4400만원 높은 2억 9612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현재 시세 하한가인 2억 9500만원보다 100만원이 비싼 것이다. 부동산태인 정대홍 팀장은 “GCF 사무국 입주라는 호재가 실제 수익으로 바뀌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예측이 어렵다.”면서 “과열경쟁을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분양 아파트의 매매계약도 늘고 있다.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 등은 지난 주말에만 각각 60가구 이상의 미분양 아파트를 팔아치웠다. 업계 관계자는 “실수요자보다 투자 수요가 많은 것 같다.”면서 “오랜만의 호재에 잠잠했던 시장이 움직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송도 부동산 시장에 거품이 끼고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팀장은 “워낙 어려웠던 상황에서 호재가 하나 생기자 사람들이 달려들고 있는 것”이라면서 “일시 흥분상태라고 보는 것이 맞다.”고 분석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깡통주택’ 속출·연체액 급증하는데…당국·은행은 ‘먼산 보듯’

    ‘깡통주택’ 속출·연체액 급증하는데…당국·은행은 ‘먼산 보듯’

    하우스푸어가 소리 없이 급증하고 있는데도 금융감독 당국은 이제서야 실태 파악에 착수한 상태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가계부채 위험이 과장된 측면이 있다.”며 시장의 인식과 동떨어진 진단을 내놓았다.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기는 하우스푸어 자신도 마찬가지다. ‘깡통 주택’(집을 팔아도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주택)이 속출하고 있는데도 신한은행이 최근 내놓은 하우스푸어 구제책 신청자는 50여명 정도다. 대선 정국 등과 맞물려 “좀 더 버티면 (나라에서) 어떻게 해 주겠지.”라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의 8월 말 현재 하우스푸어 연체액은 900가구 1000억원이다. 가구당 연체액이 1억 1000만원인 셈이다. 하우스푸어에 대한 ‘공유 개념’이 없다 보니 규모도 제각각이다. KB금융그룹 산하 KB경영연구소는 원리금 상환액이 소득의 30%를 넘는 가구를 하우스푸어로 정의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가구 중 16.2%가 하우스푸어다. 대출 가구 열 집 가운데 한두 집은 하우스푸어라는 얘기다. 이 가운데 깡통 주택도 18만 5000가구라고 파악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가처분소득(세금이나 연금 등을 빼고 실제 쓸 수 있는 소득) 대비 원리금 비중이 40% 이상인 가구를 하우스푸어로 본다. 이 잣대로는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10% 수준인 108만 가구가 하우스푸어다.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의 가처분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109.6%로 1년 전보다 6.2% 포인트 높아졌다. 세금, 보험료 등 비소비성 지출을 제외하고 소비할 수 있는 돈보다 금융권에 진 빚이 더 많다는 뜻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우리은행은 자체 하우스푸어 대책인 ‘트러스트 앤드 리스백’(신탁 후 재임대)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달 12일 발표했던 초안에서는 집 소유권을 은행에 넘기되 최장 5년까지 연 5% 대출이자 수준의 임대료를 내도록 했지만, 이 임대료를 4% 수준으로 1% 포인트 내렸다. 신탁보수(집값의 0.2~0.4%)도 당초에는 집주인에게 물릴 방침이었지만 은행이 부담하기로 했다. ‘1가구 1주택 실거주자’ 요건에서 ‘실거주’ 요건을 빼거나 아예 1가구 2주택으로 넓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실거주 요건을 빼거나 2주택으로 조건을 완화하면 대상자가 확 늘어나지만 도덕적 해이를 야기할 수 있어 좀 더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조만간 세부 요건을 확정지어 늦어도 이달 안에는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의 고민은 신한은행의 사례에서도 단적으로 드러난다. 신한은행은 지난 15일 자체 하우스푸어 대책인 ‘주택 힐링 프로그램’ 시행에 들어갔다. 올 9월 말 기준으로 담보인정비율(LTV)이 60~70%인 연체자 약 3만명을 하우스푸어로 보고 연체이자 한시 감면 뒤 상환 등의 혜택을 줬다. 시행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신청자는 57명에 불과하다. 이 중에서도 구제책의 핵심인 이자 유예를 받은 사람은 1억 5200만원을 대출받은 한 명뿐이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하우스푸어 문제는 대출자, 금융기관, 금융당국 모두에 책임이 있는 만큼 고통을 분담해야 하는데 정치권이 아무도 손해를 보지 않는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보니 겉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금융사 기프트카드 낙전수입 5년간 143억

    금융사들이 기프트 카드(일정 금액을 미리 넣어두고 차감해 가는 선불카드)의 ‘낙전’으로 올리는 수익만도 1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들이 귀찮게 여겨 환불을 받는 데 소홀한 탓이 크다. 금융사들이 홍보를 게을리해 고객들이 손쉽게 환불받을 수 있는 방법을 모른다는 지적도 있다.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대동 새누리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7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기프트 카드 잔액의 소멸시효 경과로 은행 및 카드사들이 올린 수익은 143억원으로 나타났다. 카드 수만 201만개다. 연도별 수입액은 2007년 5억 8600만원에서 지난해 51억 5200만원으로 9배나 급증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33억 1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수익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쓰고 남은 기프트 카드 잔액은 금융사 콜센터(ARS), 인터넷 홈페이지, 영업점 방문 등을 통해 돌려받을 수 있다. 이 가운데 영업점 방문을 통한 환불 비중이 전체의 83%를 차지했다. 콜센터와 홈페이지를 통한 환불 비중은 각각 11%, 5%에 그쳤다. 콜센터나 인터넷을 통해 간단히 환불 신청을 할 수 있는데도 이 같은 사실을 고객들이 잘 몰라 낙전을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사들이 홍보에 소홀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일부 은행계 카드는 영업점 방문을 통한 환불만 허용하고 있어 시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장관 연봉의 2배… ‘알짜 기관장’

    잘 알려지지 않은 공기관들이 ‘기관장의 연봉을 너무 높게 책정한 것 아니냐.’는 눈총을 받고 있다. 7일 국토해양부가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2개 국토부 산하기관 중 기관장 연봉이 1억원을 넘는 곳은 21곳(65.6%)에 달했다. 통상 고액 연봉으로 알려진 금융 기관장보다는 적은 편이지만, 정부 사업조직 기관장으로서는 많은 편에 속한다. 국토부 산하 ‘연봉킹’은 해양환경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지난해 2억 1000만원을 받았다. 이는 국토부 장관 연봉 1억 600만원의 두 배 수준이다. 해양환경 보전 등을 위해 설립된 이 공단의 이사도 1억 4000만원을 받았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과 감사의 연봉도 각각 1억 8900만원과 1억 3400만원으로 장관보다 많았다. 이어 ▲교통안전공단(1억 5200만원)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1억 4400만원) ▲대한지적공사(1억 4100만원)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1억 3400만원) ▲항로표지기술협회(1억 29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인천과 울산, 여수 등 주요 항만공사 사장들은 1억 1300만원을 받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의 연봉도 이들과 같았다. 반면 비교적 조직과 운영 예산 규모가 큰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사장의 연봉은 1억원에 못 미치는 9760만원에 그쳤다.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도로공사 사장의 연봉도 각각 9900만원과 9970만원에 불과했다. 국회사무처 관계자는 “규모가 작은 기관의 경우 언론 등을 통해 국민에게 노출되는 빈도가 적기 때문에 연봉이 높게 책정되는 듯하다.”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억대 뇌물수수 한수원 간부 징역 10년 선고

    울산지법 형사3부는 4일 뇌물수수, 입찰 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한국수력원자력 영광원자력본부 계측제어팀장 정모(50)씨에게 징역 10년, 벌금 4억 6000만원, 추징금 2억 4200만원을 선고했다. 지금까지 뇌물을 받은 한수원 간부 가운데 가장 높은 형량이다. 또 뇌물을 준 업체대표 오모(60)씨에 대해서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정 팀장은 지난해 4월 밀봉장치 납품계약을 한 뒤 원전 납품업체 대표로부터 사례와 편의 제공 명목으로 현금 1억원을 받았다. 정 팀장은 또 지난해 5월에는 영광 1, 2호기 주전산기 서버 교체 물품 구매 계약과 서버 프로그램 변환 기술용역 계약 체결 과정에서 납품업체 전무로부터 현금 8000만원을 받고 또 다른 업체들로부터 3000만원 상당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같은 법원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한수원 고리원전 기계팀 원자로파트 과장 박모(53)씨에게 징역 9년, 벌금 1억 4000만원, 추징금 4억 5200만원을 선고했다. 박씨는 2008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원전 납품업체 대표로부터 편의 명목으로 자신의 은행 계좌에 30차례에 걸쳐 3억 8200만원을 송금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고리원전 계통기술팀장 허모(55)씨에 대해서도 징역 9년, 벌금 2억 5800만원, 추징금 1억 7900만원을 선고하고 돈을 준 업체 대표 이모(54)씨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뇌물을 받은 혐의의 고리원전 기계팀 과장 홍모(45)씨에게도 징역 9년, 벌금 1억원, 추징금 4억 3000만원을 선고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日 “독도 공시지가 6300만원”

    일본이 독도를 자국의 국유재산대장에 올려놓고 공시지가까지 산정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일본 외무성의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어업의 변천’자료에 따르면 일본은 1945년 11월 1일 독도를 대장성(재무성의 전신)국유재산대장에 등록했다. 등록명은 ‘다케시마방어구’이고, 재산의 종류는 미개척 벌판을 의미하는 ‘원야’(原野)로 분류해 놓았다. 면적은 23만 1371.89㎡(약 7만평)로 계산했다. 토지의 연혁에는 ‘일본군 해군에서 2000엔에 넘겨받았다.’고 적혀 있다. 일본은 독도를 국유재산대장에 등록하면서 공시지가도 산정하기 시작했다. 독도의 공시지가는 1947년 3510엔에서 2001년에는 532만엔까지 올라갔지만 지난 3월 말에는 437만 1594엔(약 6300만원)으로 떨어졌다. 이는 일본이 독도의 땅값을 시마네현의 미개척 벌판과 비슷하게 산정하기 때문으로 시마네현 땅값이 내려가면서 덩달아 하락했다. 우리나라 국토해양부가 지난해 1월 1일 기준으로 산정한 독도의 자산가치는 73억 7000만원이었고, 지난 5월 경상북도가 발표한 올해 1월 기준 독도의 공시지가는 12억 5200만원이다. 한편 일본 정부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20억 5000만엔(약 300억원)에 매입, 국유화하기로 했다. 이날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달 중으로 센카쿠 열도의 5개 무인도 가운데 민간인 소유였던 3개 섬을 국유화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이 댜오위다오에 대해 ‘국유화’ 시도로 불법적인 입장을 강화하는 것은 헛수고에 불과하다.”고 항의했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rlee@seoul.co.kr
  •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이 뜬다

    정부의 전기차 지원 예산 삭감과 상용화 지연 등으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중간 형태인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PHV·Plug in Hybrid Vehicle)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PHV란 배터리로 20~60㎞까지 주행하고, 배터리가 방전되면 1000㏄ 내외의 휘발유 엔진으로 주행하는 차량이다. 하루 출퇴근 거리가 30~40㎞인 운전자들은 휘발유를 쓰지 않고 다닐 수 있으며 여행 등 장거리 주행에도 배터리 방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1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내년 정부의 전기차 보급사업 예산은 100억원으로 정해졌다. 올해와 같이 대당 15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 약 5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는 애초 계획(600억원)보다 6분의1로 줄어든 규모다. 당초 내년부터 공공기관에 한정됐던 전기차 지원 대상을 민간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고 전기차 개발에 나섰던 업체들은 당혹해하고 있다. 기아차는 레이 기반의 전기차를, 르노삼성차는 SM3 기반의 전기차 개발을 마치고 내년부터 양산할 계획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원래 내년에 3000여대의 전기차를 보급한다는 정부 정책에 맞춰 전기차 양산 계획을 세웠지만 예산 축소로 차질이 불가피하다.”면서 “내년부터 전기차의 자리를 PHV가 메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토요타는 최근 프리우스를 기반으로 한 PHV의 시범 운행에 나섰다. 순수 전기차(EV) 모드로 26.4㎞ 주행할 수 있으며 연비는 61.0㎞/ℓ로 최고를 자랑한다. 한국지엠도 최대 64㎞까지 전기차 모드로 주행이 가능한 쉐보레 볼트의 판매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볼트는 배터리가 소진된 후에는 차량 내에 장착된 1400㏄ 휘발유 엔진으로 배터리를 충전시킨다. 두 차량 모두 가정용 220V 전기로 4~6시간이면 충전된다. 현대차도 PHV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쏘나타를 기반으로 하는 중형 PHV 개발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현대차는 2009년 4월 서울모터쇼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용 콘셉트카인 ‘블루윌’(HND-4)을 선보였다. 연비는 최고 45㎞/ℓ이며 전기차 모드로 최대 64㎞까지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 소진 후 하이브리드 모드로 주행하게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 기반의 중형 PHV 개발은 거의 마쳤다.”면서 “양산 체계 구축과 출시 시기 등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PHV 양산의 가장 큰 걸림돌은 ‘가격’이다. 프리우스 PHV 가격은 400만엔(약 5200만원)으로 뛰어난 경제성에도 전기차와 같은 혜택(1500만원 정부 보조)이 없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PHV 양산에 돌입하면 어떤 형태로든 정부의 보조금이나 세금 혜택이 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돈공천 파문] 대표적 친박 현영희·현기환은

    4·11 총선 당시 공천 헌금 3억원을 주고받았다는 의혹을 각각 받는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과 현기환 전 의원은 대표적인 친박(친박근혜)계다. 이번 공천 헌금 의혹을 ‘박근혜의 위기’로 해석하는 이유다. 현 의원은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처음 입성했지만 부산 지역 정가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초등학교 교사 출신으로 유치원을 운영한 데다 부산유치원연합회장을 지내는 등 교육 분야의 전문성이 꾸준한 정치 활동의 원동력이 됐다.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소속으로 부산시의원을 두 차례(4·5대) 지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부산 동래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했으며 2010년 부산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해 고배도 마셨다. 특히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의 지지 모임인 ‘포럼부산비전’ 공동대표를 맡는 등 친박계 인사들과의 인맥도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 현 의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은 모두 181억 5200만원으로 여야를 통틀어 19대 국회 비례대표 의원 중 가장 많다. 현 전 의원 역시 친박계 핵심 인사로 꼽힌다. 주택은행 노조위원장과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을 지낸 노동계 출신으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대선 경선 캠프’에서 대외협력부단장을 맡았다. 이어 2008년 18대 총선에 부산 사하갑에서 당선된 뒤 ‘민본21’ 회원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현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당내 ‘공천 물갈이’ 갈등이 불붙자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4·11 총선 공천위원으로 발탁되면서 친박계를 대표해 부산 지역은 물론 공천 과정 전반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전 의원은 현재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직함을 갖고 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서울광장] 또 하나의 시한폭탄 베이비부머/우득정 수석논설위원

    [서울광장] 또 하나의 시한폭탄 베이비부머/우득정 수석논설위원

    지난 7월 5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문제가 주제였다. 이 대통령은 “베이비붐 세대는 자신을 돌볼 시간도 없이 달려온 세대”라면서 “정부는 구직과 창업을 준비하는 은퇴자를 위해 용기를 주면서도 실패를 줄이는 방향으로 세밀하고 섬세한 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관계부처는 ‘노후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은퇴자들이 체계적인 노후설계 교육을 받도록 하는 한편 내년 하반기부터 50세 이상 근로자들이 ‘근로시간 단축 청구권’을 통해 근로시간을 줄여 직장에 더 다닐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대책을 발표했다. 은퇴하는 베이비부머들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자영업시장으로 몰려들면서 ‘실버 푸어’를 양산할 조짐을 보이자 긴급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우리나라 자영업자 비율은 2010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5.9%)의 두 배에 가까운 28.8%다. 연평균 216만 9000명이 신규 진입하고 187만 8000명이 사업을 접는다. 그래서 금융당국은 베이비부머의 자영업 진출을 막기 위해 금융기관의 자영업 대출을 규제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하우스 푸어’ 논란이 일자 자산이 있는 베이비부머들을 위해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일부 완화하는 모순된 정책을 내놓았다. 전형적인 땜질 처방이다. 베이비부머란 한국전쟁 이후 출산율이 급증한 시점(1955년)부터 산아제한정책의 도입으로 출산율이 급속도로 둔화되는 시점(1963년)까지 9년 동안 태어난 세대를 지칭한다. 2010년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14.6%인 713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베이비부머는 고도의 경제성장기에 근로생애를 시작하여 30~40대에 외환위기로 인한 노동시장과 기업경영의 급격한 변화를 겪었고, 40~50대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다시 한번 구조조정의 회오리에 휘말리게 되는 등 퇴직 시점까지 체계적인 노후준비를 할 기회를 갖지 못한 세대다. 게다가 자녀들의 사교육비에 금융자산 축적 기회를 희생했다.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와 더불어 노후 빈곤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할 것으로 보는 이유다. 한 조사에 따르면 베이비붐 세대의 평균 총자산은 1억 2000만원, 평균 부채는 5200만원이다. 그런가 하면 베이비붐 세대가 학교교육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취업을 하게 된 시점은 1980년대 초반부터 1990년대 초반으로 수출산업의 호조, 1988년 서울올림픽 특수, 1990년 초반의 건설경기 호조에 이르기까지 한국경제의 고도성장이 지속되던 시기다. 모든 학력계층에 걸쳐 확대·팽창하는 경제 사회적 자원과 일자리 확대의 혜택을 경험했고, 초기의 직업경력도 강한 상승 조류를 탔다. 28%에 이르는 대졸 이상 고학력층은 화이트직종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고, 고졸 이하 학력층은 기능직이나 조립·사무보조직 혹은 판매서비스직 분야에서 직업생활을 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베이비붐을 잇는 다음 세대의 고학력 공급 과잉은 평생직장 신화 붕괴와 함께 주된 직장에서 베이비붐 세대의 조기 은퇴를 재촉하는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평균 53세에 주된 직장에서 물러나게 되는 이유다. 베이비붐 세대가 근로생애를 시작하던 1980년대 중반에는 인구 전체의 기대 수명은 60세에 불과했다. 50대 이후의 기대여명도 15년 정도였다. 퇴직을 앞둔 지금 기대수명은 80세, 50세 시점의 기대여명은 32세로 2배 이상 늘었다. 하지만 노후를 떠받쳐줄 사회안전망은 극히 부실하다. 부족분을 메우려니 일흔살이 넘도록 노동시장을 전전해야 한다. 베이비붐 세대의 ‘준비되지 않은 은퇴’가 국가적 재앙이 되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국가 차원에서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주된 직장에서의 정년 연장을 세대 간 일자리 충돌이 아닌, 재정과 미래세대의 부담을 덜어주는 시각으로 봐야 한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성장을 기반으로 하는 일자리 창출이 최선의 해법이다. djwootk@seoul.co.kr
  • ‘안전’ 허위표시 가습기살균제 업체 4곳 고발

    ‘안전’ 허위표시 가습기살균제 업체 4곳 고발

    가습기 살균제가 원인 미상의 폐 손상 환자들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으로 결론이 난 가운데 판매·제조업체가 근거도 없이 용기에 ‘인체에 무해하다.’고 허위로 표기한 사실이 드러나 검찰에 고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3일 인체에 해로운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하면서 표시광고법을 위반한 옥시레킷벤키저와 홈플러스㈜, ㈜버터플라이이펙트, 아토오가닉 등 4개 업체 및 대표이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 업체 대표들은 유죄로 인정 시 최고 2년의 징역형에 처해진다. 공정위는 또 4개 업체 모두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총 5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들 업체는 가습기 살균제가 부패 방지제 등으로 사용되는 폴리헥사메틸렌 구아니딘(PHMG)과 염화 에톡시에틸 구아니딘(PGH)을 함유하고 있음에도 ‘인체에 안전한 성분을 사용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인체에 무해하며 흡입 시에도 안전’ 등의 문구로 표시광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월 PHMG와 PGH가 폐 손상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가습기 살균제가 입자 형태로 분사돼 흡입할 경우 안전성에 대한 검증 절차가 전혀 없었다.”며 “소비자가 안전한 제품으로 오인해 합리적인 선택을 못 하게 했다.”고 말했다. 공정위가 허위 표기로 판단한 상품(판매사)은 옥시싹싹 뉴 가습기당번(옥시레킷벤키저), 홈플러스 가습기 청정제(홈플러스), 세퓨 가습기 살균제(버터플라이 이펙트), 아토오가닉 가습기살균제(아토오가닉) 등이며, 모두 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 11월 회수 명령을 내린 제품들이다. 이들 업체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상품을 공급받거나 직접 제조해 판매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개발부담금 체납액 증가… 지방재정 ‘빨간불’

    징수하지 못한 개발부담금이 지자체별로 수십억원에서 최고 수백억원에 달하면서 재정 위기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 31개 시·군이 올해까지 징수해야 할 개발부담금은 전체 2826건 3376억 3400만원이다. 시·군별로는 화성시가 870건 1024억 5200만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파주시 286건 388억 8600만원, 용인시 182건 339억 6900만원, 김포시 239건 107억 6200만원 순이다. 개발부담금은 개발 이익 환수를 통해 사회적 소득분배를 실현하려는 일종의 준조세 성격을 띠고 1990년부터 도입됐다. 이후 부과 시기와 징수 기간을 놓고 제도개선 요구가 잇따랐다. 현행 개발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개발부담금은 개발이 완료된 시점을 기준으로 부과하며 징수 기간을 6개월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지자체들은 이런 규정이 오히려 고질적인 체납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주장한다. 개발이 완료된 시점에서는 최초 개발자가 소유권 이전을 마친 경우가 많아 세금납부 주체를 둘러싼 논란이 생기고 6개월 동안 징수활동을 못해 사업자 도산이나 재산 은닉 등에 대비할 수 없다는 것이다. 빌라나 원룸 등의 경우 분양이 완료된 뒤 소유권자가 바뀌기 때문에 개발부담금 납부 주체가 불명확해질 수 있다. 게다가 개발부담금의 경우 소멸시효가 5년으로, 이후 결손처리되는 개발부담금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경전철 사업으로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용인시는 올해만 482억 3400만원에 달하는 개발부담금을 결손처리했다. 이 때문에 전국 지자체들은 지난 6월 29일 대전에서 제도개선 간담회를 열고 개발부담금 부과 시기를 개발허가 시점으로 앞당기고 징수 기간도 3개월로 단축할 것을 요구했지만, 국토해양부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국토부는 개발부담금 자체가 개발이익 산정을 통해 부과하는 것으로 개발완료 시점에서 가치 평가를 해야 하며, 징수 기간을 3개월로 단축하더라도 재산은닉 등 악성 체납 행위는 줄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체납금 징수 강화를 위해 시장·군수가 요구할 경우 체납자 동의 없이도 금융재산을 추적할 수 있는 특별법 제정은 추진했으나 이마저도 지난해 행정안전부에서 검토되다가 폐기됐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태백 오투리조트 비리 6개월여 만에 ‘일단락’

    강원 태백시를 재정위기에 빠뜨린 오투리조트 관련 비리를 둘러싼 검찰 수사가 박종기(64) 전 태백시장을 비롯한 7명의 관련자를 사법처리하는 선에서 6개월여 만에 일단락됐다. 춘천지검 형사 2부(부장 김덕길)는 9일 태백 오투리조트 비리사건 중간수사 결과 발표에서 박 전 시장과 부하직원 A(55·여)씨를 비롯해 오투리조트 시공사 대표 등 4명을 구속 기소하고 1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박 전 시장은 2008년 당시 A씨의 승진 청탁을 받고 1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전 시장은 태백시 업무추진비 2억 9100여만원도 횡령한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 드러났다. 오투리조트 시공사 회장 B(56·구속 기소)씨와 사장 C(50·구속 기소)씨 등 2명은 회사 명의 약속어음 등을 담보로 제공해 463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치고, 공사대금을 부풀려 조성한 비자금 51억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B씨 등과 같은 혐의로 입건된 오투리조트 총무부장 D(52)씨는 불구속 기소됐다. 이와 함께 검찰은 2억 4400만원을 횡령한 태백시 체육회 간부 E(51)씨를 구속했다. 또 오투리조트 시공사가 저축은행으로부터 102억원의 대출을 받도록 알선한 뒤 수수료 명목으로 2억 5200만원을 챙긴 F(54)씨도 구속했다. 한편 춘천지검 영월지청은 지난 5월 오투리조트 조성을 위해 설립된 태백관광개발공사에 17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치고 441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전 오투리조트 개발본부장 G(53)씨를 구속 기소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동반성장 특집] 한국석유공사

    [동반성장 특집] 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가 나눔과 배려의 경영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소외이웃돕기, 학술문화진흥, 지역사회공헌, 해외사회공헌 등 4개 분야에 걸쳐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지난 겨울 난방비로 3억여원을 지원했다. 이에 따라 1039가구가 각각 2개월간 난방을 할 수 있는 50만원 상당의 주유권이나 연탄 200장을 지원받았다. 에너지 빈곤층 지원을 위한 재원에는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조성한 성금 5200만원이 포함돼 이웃사랑의 의미를 더했다. 학술문화진흥을 위한 활동으로는 연간 4억원 규모의 청소년 장학금과 석유개발장학금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석유개발장학금은 석유개발 분야 인력의 대규모 확충을 위해 관련 학과와 인적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56명을 비롯해 지금까지 283명이 8억 3800만원의 장학금 혜택을 받았다. 지역사회와 해외 공헌 분야의 활동도 활발하다. 공사는 지사별로 지역아동센터와 자매결연을 하고 아동들에게 직업 체험과 치즈 만들기 등 각종 문화 체험의 기회를 주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베트남 다문화가정을 초청해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또 다문화가정의 아동들이 공사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베트남의 벤째 초등학교와 필리핀 칼람바시 등을 방문해 엄마 나라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제대로 먹지 못하는 사람들] 폭식하는 한국여성

    폭식증 환자 가운데 여성이 남성보다 18배나 많았다. 특히 폭식증 환자의 40%가 20대 젊은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일 최근 5년간 폭식증으로 병원을 찾은 진료환자가 2007년 2102명에서 지난해 2246명으로 6.85% 증가했다고 밝혔다. 폭식증은 지나치게 많은 음식을 2시간 이내에 빠른 속도로 먹고, 체중 증가를 막기 위해 구토와 설사 유도제 사용 등의 부적절한 행동을 일주일에 두 차례 이상, 3주 이상 연속적으로 하는 경우를 일컫는다. 지난해 여성 폭식증 환자는 남성 환자 119명보다 18배 많은 2127명이다. 남녀 모두 20대 환자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20대 젊은 여성 환자는 926명으로 전체 여성환자의 41%를 차지했다. 젊은 여성의 폭식증은 날씬한 외모를 요구하는 사회 분위기에 더 예민하게 반응하는 데다 감정표현 등도 익숙지 않아 스트레스 해소의 창구로 음식에 의존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폭식증 환자의 증가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도 2007년 4억 5200만원에서 지난해 5억 7200만원으로 26% 늘었다. 여성 환자가 남성에 비해 많은 만큼 지난해 진료비 역시 5억 2300만원에 달했다. 남성의 진료비는 4980만원에 불과했다. 폭식증의 원인은 포만감을 주는 세로토닌과 다행감을 느끼게 해 주는 엔도르핀 등 신경전달물질이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날씬한 외모에 대한 사회의 기대에 맞추려고 지나치게 신경 쓰는 사람들에게서나 충동조절장애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 이선구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항우울제를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지만 폭식의 악순환을 조절하고 체중과 음식, 자아상의 왜곡을 교정하는 인지행동과 정신분석 치료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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