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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 전 공정위 조사서 “옥시, 유해성 알고도 제품 판매” 확인

    4년 전 공정위 조사서 “옥시, 유해성 알고도 제품 판매” 확인

    옥시를 비롯한 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들이 원료의 유독성을 알고도 제품을 판매해 온 사실이 이미 4년 전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때 드러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2012년 8월 낸 ‘옥시레킷벤키저의 부당한 표시행위’에 대한 의결서에 따르면 옥시는 가습기 살균제에 쓰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이 유해물질이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공정위 조사 결과 옥시는 PHMG를 먹거나 흡입하면 안 된다는 내용의 적힌 물질안전보건자료(MSDS)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MSDS는 화학 물질을 거래할 때 첨부하도록 돼 있는 자료다. 이 의결서에서 공정위는 “피심인 회사(옥시)가 제품 원료에 대한 MSDS 내용을 몰랐다고 주장하지만 원료 공급자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옥시에 MSDS 등 원료 정보가 이미 제공됐던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당시 조사에 참여한 공정위 관계자는 PHMG 제조업체인 SK케미칼, 원료 도매상, 가습기 살균제 제조를 위탁 제조한 한빛화학, 옥시 순서로 단계마다 MSDS가 전달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MSDS에 ‘마시거나 흡입하지 말라’는 기록이 있는데, 옥시가 이를 충분히 인지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며 “실제로 옥시가 MSDS 자료를 갖고 있는 것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옥시는 최근 검찰 조사 과정에서 압수수색에 대비해 지난 2001년부터 2011년까지 11년치의 MSDS를 폐기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공정위는 인체에 유해한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하면서 제품 용기에 안전하다고 허위 표시를 한 옥시 등에 2012년 7월 과징금 5200만원을 부과하고 검찰 고발했다. 그러나 검찰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그로부터 4년이 지나서다. 가습기 살균제가 사망의 위험 요인으로 추정된다는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는 2011년 8월에 나왔고, 공정위가 이듬해 가습기 살균제 제조업체들이 원료 유독성을 알고 있었다는 것을 일차적으로 확인했다.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에 불복한 옥시의 소송에 대해 대법원도 작년 2월 옥시 패소 판결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증권사PB들은 美 상장 종목을 좋아해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들은 해외 주식 중 미국 증시에 상장된 종목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트위터, 아마존 등 공룡 정보기술(IT) 기업뿐 아니라 더블유스코프(W-Scope) 같은 신흥 기업에도 관심을 보였다. 신한금융투자는 11일 자사 PB 447명이 참여하고 있는 해외 주식투자 수익률대회의 중간 성적표를 공개했다. PB들의 투자 현황을 보면 전체 투자 금액의 절반 이상이 미국(50.24%)에 집중됐다. 지난 3월 시작된 수익률대회가 6월 말까지인 점을 고려하면 증권사 PB들이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미국 증시 상장 종목들의 전망을 가장 좋게 본 것으로 풀이된다. PB들은 이어 홍콩(19.69%)과 상하이A(14.54%), 일본(12.58%) 시장에 많은 금액을 투자했다. 이 4개 시장에 전체 투자 금액의 97%가 쏠렸다. 종목별로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업체인 더블유스코프에 56억 7400만원이 투자돼 가장 많은 자금이 몰렸다. 지난해 11월 국내 코스닥 시장과 비슷한 일본 도쿄증시의 마더스 시장에서 1부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더블유스코프는 종업원 대부분이 한국인인 사실상 한국 기업이다.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최근 1년 새 주가가 7배 가까이 올랐다. 트위터(25억 5800만원), 아마존(11억 6800만원), 트립어드바이저(9억 5200만원) 등도 PB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뱅가드 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와 알파벳(구글), 애플, 허벌라이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신한금융투자는 25개국 증시에 상장된 3만 2000여개(ETF 포함) 종목에 대한 해외 주식매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카카오, 韓·日 급여 1위

    카카오, 韓·日 급여 1위

    카카오가 한국과 일본의 시가총액 100대 기업 가운데 급여가 가장 많은 ‘신의 직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CEO스코어는 한국과 일본의 시총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업종별 직원들의 2014년 급여를 비교 조사한 결과 카카오가 연봉 1억 7400만원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일본 1위 기업 키엔스의 평균연봉은 1억 5200만원으로 카카오보다 2200만원 적다. 그러나 전체 연봉 평균과 고액 연봉을 주는 기업 수는 일본이 더 많다. 2014년 기준 한국 시총 100대 기업 평균 연봉은 6680만원, 일본은 8170만원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와 키엔스를 제외하고 평균 급여가 억대를 넘는 기업은 한국 4개, 일본 18개였다. 한·일 시총 100대 기업 가운데 근속연수는 혼다(23.5년)가 가장 길었다. 한국에서는 기아차와 한국전력이 18.7년으로 1위다. 한국 기업의 평균 근속연수는 9.2년으로 일본(15.8년)보다 6.6년 짧았다. 급여를 근속연수로 나눈 단순 산술 비교에서는 한국 근로자의 급여 수준이 40% 더 높았다. 정보기술(IT)·전기·전자업종의 경우 한국 기업 급여는 6780만원으로 일본보다 1000만원가량 적었지만 근속연수(한국 9.1년, 일본 16년) 대비 급여 수준은 한국이 54% 높았다. 제약, 유통, 식음료, 통신, 은행, 보험, 증권 등 내수와 금융 업종의 급여 수준은 한국이 일본보다 낮았다. 일본과 치열하게 경쟁 중인 자동차(부품 포함), 조선, 기계, 설비, 철강 등은 일본보다 근속연수가 2~5년 짧았지만 급여는 더 많았다. 원가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단독][기획]잡아라! 공포의 멧돼지…도심 출몰 급증 왜?

    [단독][기획]잡아라! 공포의 멧돼지…도심 출몰 급증 왜?

    지난 15일 강원도 삼척 인근 야산에서 겨우살이를 채취하던 주민 2명이 멧돼지의 습격을 받아 이 중 한 명이 과다출혈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26일 부산 도심에서는 멧돼지 떼가 출몰해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는데 이 멧돼지들은 먹이를 구하러 인근 섬에서 바다를 헤엄쳐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인명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서는 야간 통행이 끊기는 등 야생동물 멧돼지가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숲이 울창해지고 야생동물 보호 정책으로 개체 수가 급증하면서 피해 규모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특히 멧돼지의 습격으로 매년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인근 지역에서는 공포감까지 감돈다. 최근 강원도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야생동물 포획은 2012년 8435마리, 2013년 1만 741마리, 2014년 2만 62마리로 급증했다. 지난해 포획한 야생동물 중 멧돼지는 100마리가 넘었다. 충남 금산군에서만 올 들어 80마리의 멧돼지가 포획됐다. 서울에서는 멧돼지 출몰 신고로 119 구조대가 하루에 한 차례 꼴로 출동했는데 올해 총출동 횟수가 324건으로 2010년(78건)에 비해 4.2배 증가했다. ●천적 없어 30만 마리로 ‘급증’… 강원선 습격받은 주민 사망 환경부의 2014년 야생동물 실태조사에 따르면 멧돼지 서식밀도는 100㏊(1㏊=1만㎡)당 4.3마리로 추산된다. 2001년 4.9마리에서 2009년 3.5마리, 2012년 3.8마리로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지역별 서식밀도는 전북이 7.2마리로 가장 높고 경남(6.9마리), 충북(4.7마리), 강원(4.3마리) 등의 순이다. 반면 경기(1.2마리), 경북(2.8마리), 충남(3.3마리) 등은 서식밀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멧돼지는 잡식성인데다 서식지 적응 및 번식속도가 빠르다. 한 공간에만 머무르지 않고 시기에 따라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머무는 특징이 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충북의 서식밀도가 가장 높았지만 2003년부터 경남, 2010년 이후 전북의 서식밀도가 높게 나타났다. 2013년 조사 때는 경남의 서식밀도가 100㏊당 9.9마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 전체 산림면적(640만㏊)을 감안하면 서식 멧돼지는 30만 마리 안팎으로 추산된다. 해마다 포획량이 늘고 있지만 늑대와 호랑이 같은 천적이나 상위 포식자가 없는 데다 5~8마리의 새끼를 낳는 번식력으로 개체 수가 늘고 있다. 멧돼지 출현 증가에 따른 불안감이 고조되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관리 대책를 세우고 기동포획단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대량 포획을 통한 야생동물 개체 수의 급격한 감소는 향후 회복이 힘들어 과학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북한산국립공원에서 개체 수를 조절하고 효율적인 관리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개체 수와 위치정보, 연령, 성비 등에 대한 정보를 토대로 ‘멧돼지 행동권 분석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 동물자원과 한상훈 연구관은 “국내 멧돼지 서식밀도는 국제 평균 수준으로, 과다하거나 생태계를 교란할 정도로 위험한 수준은 아니다”면서 “학습효과가 있는 일부 멧돼지의 ‘대담한 행동’으로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서식밀도 국제 평균… ‘일부의 일탈’ 불안할 필요없다” 시각도 환경부가 멧돼지로 인한 피해를 집계한 결과 2008년부터 2014년까지 3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010년과 2011년에는 각각 1명씩 목숨을 잃었다. 같은 기간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908억 5200만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04억 4900만원 규모인 44.5%가 멧돼지로 인한 피해로 나타났다. 인삼으로 유명한 충남 금산에서는 멧돼지에 의한 묘지 피해가 심각하다. 흙을 파내는 멧돼지의 습성 때문인데 올해 신고된 묘지 손상 신고는 21건이지만 대부분 자체 보수를 하기 때문에 실제 피해는 더욱 많을 것으로 지자체는 추산하고 있다. 농작물 피해도 120여건 접수됐는데 특히 지역 내 위치한 골프장에서 야간에 멧돼지가 출몰해 페어웨이를 손상시키는 일까지 발생했다. 금산지역에서는 꿩에 의한 인삼 피해가 많고, 개체 수가 증가한 고라니의 ‘로드킬’ 피해도 잇따르는 등 야생동물 관리에 애를 먹고 있다. 금산군 환경자원과 지권열 주무관은 “30명으로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가동해 포획 및 피해예방을 위한 시설물 설치 등에 나서고 있다”면서 “포상금 제도를 도입한 뒤 고라니 포획 수가 올해 1000마리를 넘는 등 효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2년(2013~2014년)간 도심지역 멧돼지 출몰 건수는 1306건, 포획된 멧돼지는 559마리다. 서울이 334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266건), 광주(136건) 등의 순이었다. 서울 도심에서는 2004년 첫 발견 후 멧돼지 출몰이 급증하고 있다. 도심지역에서 멧돼지 출몰이 늘어난 것은 위성도시 개발 등으로 서식지를 잃은 개체들이 도심 인근으로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상대적으로 면적이 적은 도심 산림에 멧돼지 서식밀도가 증가한 데다 먹이가 부족하고 새끼들의 독립시기 등이 맞물려 새로운 생활터전을 찾아 이동하는 과정에서 도심 출몰이 잦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가을이나 겨울에 출현이 잦은 것은 멧돼지의 생태적 습성으로 꼽히는 ‘식탐’과 직결돼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멧돼지는 겨울에 대비해 가을부터 30% 정도 먹이 섭취량을 늘리는데 등산객들이 도토리 등을 채취하면서 부족해진 먹이를 찾아 나선다는 것이다. ‘야행성’으로 도심에서 안전하게 먹이를 쉽게 구한 학습효과도 작용한다고 한다. 실제 북한산에는 약 300마리의 멧돼지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서식밀도가 높다 보니 밀려난 개체들이 먹이와 서식지를 찾아 서울 도심으로 내려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멧돼지의 도심 출몰은 10월이 가장 많다.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는 현재 야간산행을 금지하고 멧돼지 출몰 주의보를 발령하는 등 등산객들의 안전에 신경을 쓰고 있다. 한상훈 연구관은 “서울 도심의 멧돼지 출몰을 막는다고 북한산 둘레길 전체에 울타리를 칠 수는 없다”면서 “집중 출몰 지역과 이동통로를 차단하되 두 곳 이상의 서식지를 연결하는 생태통로를 설치하는 등 생태적인 차단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리·돌출 행동’ 위협으로 인식… 뛰지 말고 조용히 피해야 멧돼지는 사람을 피하고, 위협을 느끼지 않으면 공격하지 않는 습성이 있다. 그러나 겨울에 대비해 먹이를 찾아 다니는 가을철과 교미 및 새끼들의 독립, 수렵이 시작되는 12~1월에는 신경이 예민해져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멧돼지와 마추쳤을 때 갑작스런 행동을 하지 말고 나무 뒤나 높은 바위 등으로 피할 것을 권고한다. 소리를 치거나 뛰면 공격당할 위험이 높다. 무리한 접근도 금물이다. 멧돼지는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유해야생동물로 긴급 상황 시 사전허가를 받지 않아도 포획이 가능하다. 멧돼지 포획 시에는 수렵자나 피해자의 ‘자가 소비’를 원칙으로 한다. 식용이 가능하기에 수렵자가 마을과 협의를 거쳐 처리한다. 도심에서는 개인보다 119구조대나 기동 포획단이 주로 포획하는데 양로원 등에 기부하기도 하지만 희망자가 없을 땐 일반폐기물로 처리한다. 상업적 판매행위는 불허하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그래픽 길종만 기자 kjman@seoul.co.kr
  • “로또 당첨번호 알려주겠다”며 억대 뜯은 ´가짜´ 무속인 구속

     충북 청주 상당경찰서는 로또 당첨번호를 알려주겠다며 무속인 행세를 하고 돈만 받아 달아난 혐의(사기)로 정모(61·여)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2010년 10월부터 약 6개월간 흥덕구 복대동에 점집을 차리고 “로또 당첨 번호를 알려주겠다”며 A(62·여)씨에게 10여 차례에 걸쳐 총 5200만원을 받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당첨 번호가 맞지 않자 “기도가 부족하다”며 수백만원의 추가금을 계속 요구하기도 했다.  정씨는 이런 수법으로 청주 지역에서 A씨를 포함한 8명으로부터 굿이나 기도비 명목으로 총 1억 1100만원을 받아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정씨가 울산, 통영, 거제 등지에서도 무당 행세를 한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재난안전 플랫폼·도로 보수 등 ‘안전’ 깎아서 낚시타운·도시철도 건설… 표심 챙긴 실세들

    재난안전 플랫폼·도로 보수 등 ‘안전’ 깎아서 낚시타운·도시철도 건설… 표심 챙긴 실세들

    국회가 내년 예산에서 국민 안전과 직결된 사업은 삭감하고 여야 실세 의원 지역구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은 늘려 준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권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표심(票心) 잡기에 급급해 지난해 세월호 참사의 교훈을 벌써 잊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3일 국회를 통과한 2016년 예산안의 증액 및 감액 사업 내역을 살펴보면 주요 안전 사업의 예산이 깎이고 여야 실세 의원의 지역구 예산은 대폭 늘어났다. 우선 미래창조과학부의 재난안전 플랫폼 기술 개발 예산이 18억 7500만원 깎였다. 세월호 참사와 같은 재난에 대비해 긴급구조통신망을 구축하고 운용하는 플랫폼을 만드는 사업인데 연구에 차질을 빚게 됐다. 국민안전처의 재해 위험지역 정비 예산은 200억원, 재난 대책비는 50억원 감액됐다. 육지·해양 교통안전 예산도 잘렸다. 국토교통부의 일반 철도 안전 및 시설 개량 예산은 287억 7000만원, 도로 유지·보수 예산도 200억원이나 줄었다. 해양수산부의 노후 어선 현대화 사업비도 2억 5200만원 감액됐다. 법무부의 안전 비리 등 민관 유착 사범 비리 단속 비용은 5억원 깎였다. 실세 의원의 지역구에는 돈다발이 꽂혔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지역구인 부산 영도구에는 해양낚시 복합타운 조성비 1억원이 신설됐다. 또 부산 지역에는 국제아트센터 건립 예산 23억원과 콘텐츠마켓 개최 지원비 4억원이 증액됐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지역구인 경기 평택에 정부 계획에 없었던 진위파출소(4억 1400만원)와 서탄파출소(3억 5300만원)를 짓는 7억 6700만원의 예산을 따냈다. 야당 실세들도 예산을 톡톡히 챙겼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에는 사상~하단 도시철도 건설 사업 예산 150억원이 증액됐다. 같은 당의 이종걸 원내대표는 지역구 경기 안양의 석수역 주변 하수관로 정비 사업에 10억원을 추가로 가져갔다. 정부 예산안을 짜는 최경환 경제부총리도 지역구인 경북 경산을 챙겼다. 대구 지하철을 잇는 복선 전철 사업 예산에 70억원을 배정했다. 경산지식산업지구 용수공급시설 예산 20억원과 청도 가축 분뇨 공공처리시설 예산 3억원도 새로 생겼다. 경산4산단 진입도로 사업비에는 9억원이 보태졌다. 전남 순천·곡성에는 올해도 ‘예산 폭탄’이 떨어졌다.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의 지역구다. 순천대 시설·설비 보수와 순천 뿌리기술지원센터 사업에 10억원씩, 곡성 섬진강변 관광 명소화 사업에 2억 7000만원의 예산이 늘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방사능 생선’ ‘GMO 과일’ 서울 학교 식탁서 OUT

    ‘방사능 생선’과 유전자 변형 과일이 학교 밥상에 오르지 못한다. 서울시는 전국 처음으로 ‘친환경급식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방사능과 농약 등에 노출된 식재료의 학교 급식 납품을 차단한다고 25일 밝혔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한때 ‘일본 방사능 공포’로 떠들썩했던 고등어, 대구, 명태, 임연수, 멸치 등 5개 수산물은 국가 방사성 기준의 20분의1만 넘어도 친환경유통센터에 납품할 수 없다. 방사능 검출 빈도가 높은 표고버섯도 마찬가지다. 시는 학부모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표고버섯과 수산물을 정기검사해 결과를 공개하고 ‘방사능 검사 청구제’도 운영할 예정이다. 제초제나 유전자변형(GMO) 종자 사용도 금지한다. 화학비료와 농약도 안전사용기준의 2분의1 이하로 사용한 것만 납품할 수 있다. 잔류 농약검사 항목 수는 기존 245종에서 332종까지 확대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친환경 급식 3개년 중기 계획’을 발표하고 식재료 공급 산지에서부터 품목별 취급원칙, 생산·관리, 규격·중량 등을 표준화해 규정하기로 했다. 생산자 등록을 의무화해 부적합한 식재료를 공급한 생산자는 앞으로 납품을 차단한다. 시는 올 연말까지 농산물(170개 품목), 축산물(8개 품목)에 대한 기준을 마련한 뒤 내년에는 수산물(198개 품목)과 농산가공품(260개 품목)에 대한 기준안을 세우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8년까지 친환경 농산물 사용비율을 75%(현재 70%)까지 끌어올리고 국제표준기구 인증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중기 계획에 따라 무상급식에서 제외된 사립초와 국제중 등 44개 학교도 2018년부터 무상급식을 하게 된다. 현재 차상위 계층이 대상인 저소득층 고등학생 자녀에 대한 급식비 지원은 2018년까지 차차상위 계층으로 확대한다. 이번 친환경 급식 중기 계획과 관련, 시는 1488억 52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김영성 서울시 평생교육정책관은 “지난 4년 무상급식 확대로 보편적 교육복지 토대를 마련했다면 향후 3년은 친환경 공공급식의 양적·질적 수준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가뭄엔 양수기·폭설 신속 제설…강릉 산골에 뜬 ‘해결사’

    가뭄엔 양수기·폭설 신속 제설…강릉 산골에 뜬 ‘해결사’

    “가뭄, 폭설로 고통받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갑니다.” 최장길(54) 농협 강릉시지부장은 강원 강릉 산골마을 해결사로 통한다. ‘상생봉사단’을 만들어 3년째 가뭄과 폭설 현장을 찾아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돕고 있기 때문이다. 최 지부장은 16일 “한번에 15~20명씩 봉사단을 꾸려 고랭지 배추 파종을 돕고 장비를 지원해 물 대기 작업을 펼쳤다”면서 “천수답이 많은 연곡과 주문진 일대 산골마을에는 양수기와 스프링클러, 물탱크 등 장비를 지원하고 강동면 하시동마을에서는 직접 관정을 파 줬다”고 밝혔다. 상생봉사단에는 농협·축협·원예농협·양돈농협 등 강릉 지역 9개 지부가 참여하고 있다. 봉사 활동을 펼칠 때는 지역 경찰과 한국농어촌공사, 보호관찰소, 농가주부대학 등 지역 기관 및 단체들과도 함께한다. 봉사단은 최 지부장이 강릉에서 근무를 시작한 2013년 초 처음 만든 뒤 3년째 이끌어 오고 있다. 특히 올 들어 극심한 가뭄을 겪은 강릉 산골마을을 찾아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백두대간 마루금에 있는 산간마을 왕산면 대기리 안반데기마을 등 고랭지 채소 재배단지에서 봉사 활동을 전개, 일손이 부족한 주민들에게 도움을 줬다. 올해 가뭄 농가에 지원된 장비만 양수기 20대, 송수호스 270대, 스프링클러 10대, 물탱크 130개 등 5200만원 상당에 이른다. 이와 별도로 농협중앙회 나눔축산운동본부로부터 3500만원 상당의 양수기 70대를 지원받는 데도 최 지부장의 역할이 컸다. 봉사단의 활약은 지난해 2월 영동권 폭설 때도 빛났다. 당시 1~2m 폭설 속에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고립 마을이 속출하자 봉사단은 긴급 지원체계를 꾸려 제설 작업을 벌였다. 최 지부장은 “당시 150여명의 봉사단원이 동참해 밤낮으로 고립 마을 길을 뚫고 비닐하우스 피해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며 “농협중앙회를 설득해 긴급 폭설대책지원자금 220억원을 무이자로 확보한 뒤 여기서 나오는 1년 동안의 금융 이자 6억여원으로 폭설 피해 하우스용 파이프와 비닐을 30~50%씩 할인해 공급했는데, 농민들이 많이 고마워해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전국 농협 세일즈왕과 우수사원을 휩쓴 최 지부장은 “봉사단은 자연재해 돕기뿐 아니라 농산물과 특산품 팔아 주기 등을 통해 농촌 살리기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스페인 국왕이 선물로 받은 페라리 2대, 경매로 나온다

    스페인 국왕이 선물로 받은 페라리 2대, 경매로 나온다

    스페인 국왕이 보유했던 슈퍼카 2대가 나란히 경매에 나오게 돼 관심을 끌고 있다. 경매에 부쳐지는 슈퍼카는 후안 카를로스 전 스페인 국왕이 보유했던 페라리 FF로 현재 우리나라에서의 판매가격은 대당 4억6000만원에 이른다. 내달 6일로 예정된 경매는 35만 유로(우리돈 약 4억5200만원)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경매에 나오는 페라리 FF는 경매에 앞서 이번 주부터 전시된다. 후안 카를로스 전 국왕은 2011년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했다. 멀리 찾아간 후안 카를로스 당시 국왕에게 아랍에미리트는 각각 검정색과 은색인 페라리 FF 2대를 선물했다. 10억대 선물을 받은 후안 카를로스 전 국왕은 2012년 페라리 2대를 모두 스페인 정부에 기증했다. 2년 넘게 슈퍼카 2대를 보관해온 스페인 정부는 최근 경매를 결정했다. 경매수익은 모두 국고로 들어간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라리 FF의 스페인 현지 가격은 대당 30만 유로, 우리돈 3억8750만원 정도다. 경매 출발가에 비해 시세가 1억 가까이 저렴한 셈이다. 스페인 정부는 자동차의 상태와 중고차의 장점(?) 등을 감안해 출발가를 신차보다 높게 잡았다. 페라리 FF 2대는 신차급이라는 게 스페인 정부의 설명이다. 선물을 받은 뒤 거의 사용하지 않았고, 후안 카를로스 전 국왕이 기증한 후에도 손을 댄 사람이 없었다는 거다. 낙찰을 받으면 바로 자동차를 받게 된다는 것도 경매로 나온 페라리 FF의 매력이다. 스페인에서 신차 페라리 FF를 주문하면 몇 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차량을 탐나게 만드는 건 스페인 국왕이 보유했던 차량이었다는 점이다. 스페인 재무부 관계자는 "스페인 국왕이 선물로 받았던 차량인 만큼 소장의 가치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후안 카를로스 전 국왕은 2014년 펠리페 왕세자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퇴위했다. 한때 가장 훌륭한 국왕으로 존경을 받은 후안 카를로스지만 퇴위 전후로 스페인 왕실은 각종 스캔들에 휘말려 곤욕을 치렀다. 후안 카를로스 전 국왕은 경제위기가 한창이던 2012년 아프리카의 보츠와나로 몰래 사냥여행을 갔다가 국민에게 사과한 바 있다. 사진=유로프레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아우디·폭스바겐 최대 20% 할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국내 고객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할인 공세에 나섰다. 배기가스 조작 의혹에 따른 파장이 커지면서 판매량 감소가 본격화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9일 국내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는 각 딜러사를 중심으로 최대 20%의 할인폭을 제시하고 나섰다. 폭스바겐코리아 역시 사태 직전 5% 수준의 할인폭을 두 배 이상인 10%가 넘는 수준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우디코리아의 경우 서울을 중심으로 한 일부 딜러사에서 주력 모델인 A6 35TDI(6180만원)는 15% 이상 할인된 5200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쿠페(차고가 낮은 스포츠카 형태)형 모델인 A5는 최대 20%까지 할인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6의 경우 지난 5월 부분 변경된 신형임에도 4개월 만에 15% 이상의 할인폭을 제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3월 유로5 재고 소진을 위해 일부 딜러사들에서 20% 가까운 할인폭을 적용하긴 했으나 신형 모델임에도 15%의 할인을 실시하는 것은 폭스바겐 사태로 판매 물량 감소 우려에 따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 역시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티구안을 최대 10% 이상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티구안은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다. 올해 9월까지도 6840대가 판매되며 국내 최다 판매 수입차 모델 자리를 지키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현재 다른 주력 판매 모델인 파사트의 경우 EA189 엔진이 장착된 디젤 모델 판매를 아예 잠정 중단했다. 현재 파사트는 휘발유 모델인 1.8TSI만 판매 중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아우디·폭스바겐 최대 20% 할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국내 고객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할인 공세에 나섰다. 배기가스 조작 의혹에 따른 파장이 커지면서 판매량 감소가 본격화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9일 국내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는 각 딜러사를 중심으로 최대 20%의 할인폭을 제시하고 나섰다. 폭스바겐코리아 역시 사태 직전 5% 수준의 할인폭을 두 배 이상인 10%가 넘는 수준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우디코리아의 경우 서울을 중심으로 한 일부 딜러사에서 주력 모델인 A6 35TDI(6180만원)는 15% 이상 할인된 5200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쿠페(차고가 낮은 스포츠카 형태)형 모델인 A5는 최대 20%까지 할인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6의 경우 지난 5월 부분 변경된 신형임에도 4개월 만에 15% 이상의 할인폭을 제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3월 유로5 재고 소진을 위해 일부 딜러사들에서 20% 가까운 할인폭을 적용하긴 했으나 신형 모델임에도 15%의 할인을 실시하는 것은 폭스바겐 사태로 판매 물량 감소 우려에 따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 역시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티구안을 최대 10% 이상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티구안은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다. 올해 9월까지도 6840대가 판매되며 국내 최다 판매 수입차 모델 자리를 지키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현재 다른 주력 판매 모델인 파사트의 경우 EA189 엔진이 장착된 디젤 모델 판매를 아예 잠정 중단했다. 현재 파사트는 휘발유 모델인 1.8TSI만 판매 중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띠동갑 아내 둔 친구 부러웠나요

    띠동갑 아내 둔 친구 부러웠나요

    아내가 연상이거나 부부가 동갑인 경우가 늘어나면서 은퇴자금 설계도 부부의 나이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내가 어릴수록 은퇴자금이 더 필요하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8일 ‘나이 차에 따라 달라지는 부부의 은퇴 설계’ 보고서에서 아내가 5살 연하일 경우는 5살 연상일 경우보다 3년치 생활비가 은퇴자금으로 더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아내가 혼자 살아갈 기간이 훨씬 길기 때문이다.연구소는 부부가 60세 동갑일 경우 ‘부부 기대여명’을 30년으로 추산했다. 부부 기대여명이란 남편과 아내 두 사람의 삶이 모두 마무리될 때까지의 기대 시간이다. 아내가 연하이면 부부 기대여명은 늘겠지만 부부가 함께 살아갈 시간에는 변화가 없다고 봤다. 아내가 연상이면 부부 기대여명은 물론 함께 살 시간도 줄어든다. 동갑내기 부부라면 60세 시점에 필요한 은퇴자금은 연간 부부 생활비의 20배로 계산했다. 예컨대 2인 생활비가 연 2400만원이면 필요 은퇴자금은 4억 8000만원이다. 국민연금에서 부부가 매달 80만원씩 받는다고 가정하면 추가로 필요한 자금은 2억 8800만원으로 줄어든다. 남편 나이는 60세이고 아내가 5살 어리면 22배가 필요하고 10살 어리면 23배가 필요하다. 필요 은퇴자금이 5억 2800만원, 5억 5200만원으로 늘어나는 것이다. 반면 아내가 5살 많으면 19배인 4억 5600만원으로 줄어든다. 남녀의 평균 수명이 달라 아내가 홀로 살아갈 시간이 다른 경우보다 짧아지기 때문이다. 아내 나이 10살 차이에 필요 은퇴자금이 7200만원이 더 드는 셈이다.김혜령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세심한 은퇴설계를 위해서는 부부 기대여명에 바탕을 둔 은퇴 설계를 해야 한다”며 “특히 부부가 모두 건강한 시간, 간병 기간, 홀로 사는 기간 등 3단계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소비자·농민 모두 좋은 로컬푸드 직매장 시대

    경기 지역 로컬푸드 직매장이 약진하면서 농민 소득 증대에 한몫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2018년까지 직매장을 10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로컬푸드는 반경 50㎞ 이내에서 생산돼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지역 농산물로,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이동 거리를 줄여 농민과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는 장점이 있다. 3일 도에 따르면 2012년 김포공동판매장을 시작으로 도내에는 김포, 안성, 양평, 평택, 화성, 고양, 포천, 이천, 안산 등 9개 시·군 14곳에서 로컬푸드 직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 6월 현재 로컬푸드 직매장의 매출액은 191억 5200만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68억 8600만원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도내 1호 로컬푸드 직매장인 김포공동판매장의 경우 매출액이 2013년 10억원에서 지난해 13억 1400만원으로 늘었다. 지난달 10일 용인 포곡농협에 개장한 용인 첫 로컬푸드도 포곡면을 비롯해 모현, 원삼, 백암면 등지에서 소규모 농사를 짓는 120여 농가에서 생산한 200여 품목의 농산물을 판매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생산자 실명제로 운영하며 생산자 스스로 가격을 매긴다. 용인시 관계자는 “농민이 직접 포장, 가격 결정, 출하까지 관리하는 직거래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농민은 제값을 받고 판로도 확보할 수 있고, 소비자는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싸게 살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농산물 유통의 신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컬푸드 직매장이 이처럼 인기를 끌자 경기도는 로컬푸드 직매장을 확대하는 한편 내년에는 ‘로컬푸드 레스토랑’ 1곳을 시범 운영하고 농산물 가공센터 2곳도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100억원을 들여 로컬푸드 레스토랑, 카페, 가공센터, 체험장, 교육장 등 로컬푸드를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인 ‘로컬푸드몰’도 조성할 계획이다. 또 로컬푸드를 소비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납품 농가를 방문해 생산 과정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기로 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빚더미 공기업 성과급 왜 안 없애나

    빚더미 속에 있는 공기업들이 여전히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획재정부가 최근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중앙 공기업 30곳의 부채는 모두 430조원에 이른다. 그런데 이 공기업 30곳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모두 3조 5000억원에 달하는 돈을 임직원에게 성과급으로 나눠 줬다고 한다. 직원 한 사람이 연평균 1400만원, 기관장 한 사람이 8500만원에 육박하는 액수를 나눠 가졌다는 것이다. 상당수 기관장은 경영실적이 평균 이하였는데도 수천만원대의 성과급을 챙겼다. 민간 기업이라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빚에 몰려 아예 문을 닫았거나, 적어도 월급이 줄었어야 마땅할 회사의 직원들이 오히려 국민의 혈세로 보너스 잔치를 벌인 셈이다. 공기업의 도덕적 해이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해 기준 부채가 18조 5000억원이고, 지난해 1조 6000억원이 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기관평가도 6등급 가운데 네 번째인 C등급에 그쳤다. 그런데도 석유공사 사장은 지난해 1억원이 넘는 연봉 말고도 성과급 3900만원을 따로 챙겼다. 평균 연봉이 8100만원인 직원들도 평균 1700만원의 성과급을 받았다. 공기업 중 부채 2위인 한전은 기관평가가 C등급이었지만 사장은 지난해 연봉 1억 3300만원 외에 성과급 5200만원을 받았다. 직원들도 한 사람당 1500만원의 성과급을 챙겼다. 제주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2013년 기관평가 최하등급을 받았는데도 직원들은 평균 1300만원의 성과급을 받았다. 기재부는 공공기관 운영위원회가 정해 놓은 평가 기준에 따라 성과급을 주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평가도 단순한 경영실적뿐만 아니라 주요 사업지표를 함께 따지기 때문에 부채나 적자만 보고 성과급이 지나치다고 말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국민들의 생각과는 동떨어져도 한참 동떨어져 있다. 부채가 많은 데다 경영실적까지 나쁜 공기업의 직원이나 기관장에게 수천만원씩 성과급을 떠안기는 것은 잘못이다. 지금까지 기준에 따라서 지급해 왔다면 그 평가 기준부터 고쳐야 한다. 공기업 평가 기준을 포함해 성과급 지급방식을 전면 개선해야 한다고 본다. 부실 공기업에도 성과급을 계속 주는 것은 정부의 직무유기다. 이런 식으로는 공기업의 방만경영이라는 고질병을 영원히 뿌리 뽑지 못한다.
  • 농진청 개발 장미, 네덜란드가 수입? 원예 종자 수출국으로 바뀌는 한국

    외국에 로열티를 주고 원예작물 신품종 종자를 구입해 오던 우리나라가 이제 로열티를 받는 국가로 위상이 바뀌고 있다. 22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200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원예작물 로열티 대응 기술 개발 사업’이 서서히 성과를 거두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 분석 결과 지난해까지 9년 동안 463억원을 투입해 딸기, 장미, 국화, 난, 참다래, 버섯 등의 신품종 438개를 개발함으로써 해외 업체에 지불해야 할 로열티 312억원을 절감했다. 농진청은 이 기간 동안 장미 140개, 국화 105개, 난 99개, 참다래 10개, 버섯 69개, 딸기 15개의 신품종을 개발해 보급했다. 딸기의 경우 ‘설향’ ‘매향’ 등의 우수 품종을 개발, 보급해 국산 품종 보급률을 크게 높였다. 딸기 국산 품종 보급률은 2007년 34.6%에 지나지 않았지만 지난해는 86.1%로 높아졌다. 장미와 국화도 2007년 국산 품종 보급률이 각각 4.4%와 4.5% 수준이었으나 지난해는 29%와 27.9%로 6배가량 높아졌다. 참다래도 2007년 4%이던 국산 품종 보급률이 지난해는 20.7%로 향상됐다. 특히 국내에서 개발한 신품종이 외국에 수출돼 로열티를 받는 작물도 늘어나고 있다. 농진청이 개발한 장미 신품종은 화훼 종주국인 네덜란드에 3억 2300만원의 로열티를 받고 수출되는 성과를 거뒀다. 농진청이 개발한 키위 품종 제시골드와 한라골드는 매출액의 5%를 로열티로 받는 조건으로 중국에 수출됐다. 2018년 이후 150t의 키위가 생산되면 매년 5200만원의 로열티를 받게 된다. 또 농진청이 국외 적응성 시험을 하고 있는 신품종도 많아 앞으로 로열티 수입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미국 등 6개국에서 14개 작물 52건에 대해 품종보호권을 출원했고 유럽 등 2개국에서 4건의 품종보호권을 등록했다. 또 일본 등 4개국에서 장미, 포인세티아, 국화 등 3작물 24품종에 대해 국외 적응성 시험 재배를 하고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원예작물 신품종 육성과 보급은 성과가 나오기까지 오랜 기간이 소요되고 연구 기반이 열악해 민간기업에서는 투자를 기피하는 분야”라면서 “국내 원예산업 육성과 종자 주권 확보를 위해 국가적인 차원에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고졸 천재 프로그래머 ‘대학 졸업작품 불법 대행’… 독이 된 재능

    생활고를 이기지 못한 천재 고졸 프로그래머가 대학생의 졸업작품을 대신 제작해 판매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30일 국내 20여개 대학의 졸업생 200여명에게 졸업작품을 대신 만들어 판매한 혐의(업무방해)로 A(2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2012년 9월부터 최근까지 자신이 직접 제작한 프로그램을 졸업 예정자 200여명에게 판매해 5200만원 상당의 수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지역 공고를 졸업한 A씨는 ‘화재예방시스템’을 비롯해 ‘스마트홈 네트워크’, ‘자세교정 프로그램’, ‘자동차 도난방지 시스템’ 등 20여개의 프로그램을 제작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에게 졸업작품을 산 졸업생들은 대부분 서울 유명 사립대와 지역 거점 국립대에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컴퓨터에 두각을 나타냈고 중3 시절부터는 독학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실력을 발휘하는 등 컴퓨터 분야에서 천재성을 보였다. 그는 고교 시절 한국정보올림피아드, 서울시 주최 정보올림피아드 등 각종 대회에서 대상을 받는 등 여러 차례 수상했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안철수 연구소 등에서 영재 교육을 수료한 수재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자영업을 하던 아버지의 부도로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자 가족의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에게 졸업작품을 산 학생들에 대해서는 형사 입건을 하지 않기로 하는 한편, 각 대학에 졸업작품 심사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통보할 예정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3각 튼튼’ 실버세대 미국 경제 떠받친다

    ‘3각 튼튼’ 실버세대 미국 경제 떠받친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웍서해치의 모넷 베리힐(72·여)의 은퇴 생활은 은행원으로 일하던 현직 시절보다 화려하다. 오전에 운동하고 외식을 즐긴 뒤 가끔 저녁 콘서트에 가는 게 베리힐의 일과다. 올해 휴가철에는 손자들이 있는 샌디에이고에 가는 대신 알래스카 크루즈 여행을 떠날 계획이다. ‘그레이 중산층.’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를 떠받치는 중산층 기둥으로 1941~1950년생, 2차 세계대전 전후에 태어난 2500만명을 주목했다. 현재 65~74세 노인층이 튼튼한 자산, 안정적인 연금, 일할 수 있는 체력을 기반 삼아 ‘경제적 약자’로 자리매김했던 노인에 대한 인식을 깨뜨렸다고 이 신문은 진단했다. NYT에 따르면 이 세대의 풍요는 ‘시대적 운’을 타고난 측면이 크다. 이들은 전후 지속된 호황기 속에서 젊은 시절을 보냈다. 손쉽게 견실한 직장을 구했고 퇴직 후 두둑한 연금을 보장받는 세대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이들의 은퇴 이후 터졌다. 빚 없이 보유했던 자산의 가치가 높아진 덕에 이들 노인층은 반사 이익을 봤다. 65~74세 가구의 연간 중위소득은 1989년 3만 달러 초반에서 2013년 4만 달러 중반으로 1만 달러(약 1100만원) 가까이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국 전체 가구의 중위소득이 5만 달러(약 5500만원) 초반 대에서 정체됐을 때 벌어진 일이다. 이전 노인들보다 체력이 좋아 더 오래 일할 수 있다는 점도 이 세대의 저력이다. 1990년대 후반까지 5명 중 1명꼴이던 60세 이상 근로자의 비중은 최근 3명 중 1명꼴로 늘어났다. NYT는 은퇴 이후 최저임금을 받으며 댈러스 시립 도서관에서 일하는 팻 체리(72·여)가 계속 고용을 걱정하는 사연을 전했지만, 정년을 넘겨 오래 일할수록 체리가 받을 연금액수도 늘어난다는 점을 덧붙였다. 일할 수 있다면 노년기에도 연금액을 늘릴 수 있는 셈이다. 구매력 측면에서도 65~74세 노인들은 미국 경제를 떠받치고 있다. 2013년 이 세대 노인 가구의 연평균 소비·지출액은 4만 6757달러(약 5200만원)로 1989년보다 18% 늘었다. 이 세대에게 걱정이 있다면, 자녀 세대다. 베리힐은 “61세에 은퇴했던 부모님은 휴가 여행은 엄두도 내지 못한 채 각종 고지서 때문에 부담을 느꼈다”면서 “확실히 우리 세대는 거부(슈퍼리치)는 못 됐어도 배는 곯지 않은 세대”라고 규정했다. 이어 “지금 세대는 우리보다 더 많은 복지비용을 내고 그 혜택은 받지 못하는 문제를 겪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2억 마세라티 들이박고...목놓아 운 택시기사

    2억 마세라티 들이박고...목놓아 운 택시기사

    자동차를 모는 운전자라면 상상하기도 힘든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9일 오후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 톄시에서 좀처럼 보기힘든 승용차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사고 차량은 이탈리아의 고급명차 마세라티와 시내 택시.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여성 택시 운전기사는 운전 중 좌회전 하는 마세라티를 미처 보지 못하고 차량 왼쪽 부분을 그대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양쪽 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문제는 마세라티의 상태였다. 왼쪽 부분 차체가 찢긴 것을 포함 크게 파손된 것. 30대로 추정되는 마세라티 운전자는 구입 가격을 밝히기를 거절했으나 우리 돈으로 2억원을 넘는 이 차량의 수리비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 더 큰 문제는 택시 운전기사가 든 보험이 30만 위안(약 5200만원)에 불과하다는 점이었다. 이에 마세라티 운전자가 "그 액수로는 수리비가 감당 안된다"고 말하자 택시 운전자는 그 자리에서 울음을 터뜨렸다. 현지언론은 "사고 당시 택시가 빠른 속도가 아니었으나 고가도로 밑에 기둥이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했다" 면서 "여성 운전자가 자신의 과실을 순순히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여성 운전자는 목놓아 울었으며 곧 마세라티 운전자와 함께 사고 처리를 위해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마세라티 들이박은 택시…눈물 흘리는 中택시 기사

    마세라티 들이박은 택시…눈물 흘리는 中택시 기사

    자동차를 모는 운전자라면 상상하기도 싫은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9일 오후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 톄시에서 좀처럼 보기힘든 승용차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사고 차량은 이탈리아의 고급명차 마세라티와 시내 택시.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여성 택시 운전기사는 운전 중 좌회전 하는 마세라티를 미처 보지 못하고 차량 왼쪽 부분을 그대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양쪽 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문제는 마세라티의 상태였다. 왼쪽 부분 차체가 찢긴 것을 포함해 크게 파손된 것. 30대로 추정되는 마세라티 운전자는 구입 가격을 밝히기를 거절했으나 우리 돈으로 2억원을 넘는 이 차량의 수리비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 더 큰 문제는 택시 운전기사가 든 보험이 30만 위안(약 5200만원)에 불과하다는 점이었다. 이에 마세라티 운전자가 "그 액수로는 수리비가 감당 안된다"고 말하자 택시 운전자는 그 자리에서 울음을 터뜨렸다. 현지언론은 "사고 당시 택시가 빠른 속도가 아니었으나 고가도로 밑에 기둥이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했다" 면서 "여성 운전자가 자신의 과실을 순순히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여성 운전자는 목놓아 울었으며 곧 마세라티 운전자와 함께 사고 처리를 위해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동탄2서 10년 임대주택 ‘공공임대리츠’ 첫선

    공공임대리츠 방식의 10년 공공임대 아파트가 국내 최초로 공급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A40블록)에서 ㈜NHF 제1호공공임대리츠가 시행하는 공공임대주택을 선뵌다고 21일 밝혔다. 이 회사는 국민주택기금(80%)과 LH(20%)가 출자한 부동산투자회사로 사업을 시행하고, 주택건설·공급·분양전환 및 제반업무 등의 자산관리업무는 LH가 수행한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74㎡(272가구)와 84㎡(380가구)로 구성됐으며 2017년 2월 입주 예정이다. 임대조건은 74㎡ 아파트가 임대보증금 6500만원에 월임대료 65만원이다. 보증금을 1억 3000만원까지 올리면 월임대료는 32만 5000원으로 줄어든다. 84㎡ 아파트는 임대보증금 8000만원에 월임대료 72만원이다. 보증금을 1억 5200만원까지 상향하면 월 임대료 36만원만 내면 된다. 청약자격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무주택가구 구성원으로 청약저축 여부에 따라 1·2순위로 구분된다. 임대 기간이 10년 동안 보장되며, 임대 기간이 끝나면 당시 감정가격을 기준으로 분양 전환된다. 장기적인 내집 마련 계획을 세운 무주택자들이 높은 전세보증금 인상 부담이나 이사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주택이다. 임대 후 원하는 경우만 분양 전환을 받을 수 있어 집값 변동에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하지만 책정된 임대료 기준이 시세보다 저렴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지난 3월 입주를 시작한 동탄2신도시 우남퍼스트빌 59㎡ 아파트는 보증금 3000만원, 월임대료 60만원 정도다. 85㎡는 보증금 3000만원, 월임대료 70만원에 나와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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