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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유세·법인세 내린다… “위기일수록 민간·시장이 주도해야”

    보유세·법인세 내린다… “위기일수록 민간·시장이 주도해야”

    윤석열 정부가 올해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2020년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가 25%로 올렸던 법인세 최고세율은 5년 만에 다시 22%로 원상복귀했다. 정부는 16일 시장경제를 복원해 성장·복지의 선순환을 도모한다는 목표로 이런 내용의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열린 발표 회의에서 “위기일수록 민간·시장주도로 우리 경제의 체질을 확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면한 민생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경제를 비약적으로 성장시켜 고질적인 저성장과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국민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정부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부는 지난 정부에서 급격하게 상승한 보유세 부담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1주택자 재산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은 60%에서 45%로 낮춘다. 종부세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100%에서 60%로 하향하고 1주택자에 한해 특별공제 3억원을 적용해 종부세 과세 기준선을 공시가격 11억원에서 14억원으로 높인다. 생애 최초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한은 지역·주택가격·소득과 상관없이 80%로 완화하고 대출 한도는 4억원에서 6억원으로 확대한다. 일시적 2주택자나 지방 저가주택을 추가로 보유한 사람은 올해부터 1주택자로 인정한다. 공공·연금과 노동시장, 교육, 금융, 서비스산업 등 5대 부문에 대한 구조개혁도 본격 추진한다. 사적연금 활성화를 위해 연간 연금저축의 세액공제 납입한도는 4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올린다. 주 52시간 근로제를 유연화하는 등 노동시장을 개혁하고 콘텐츠·관광·보건의료 등 서비스산업의 혁신도 모색한다. 현재 최장 1년인 육아휴직 기간은 1년 6개월로 늘린다. 노인 대상의 기초연금은 기존 월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단계적으로 인상한다. 정부는 또 서울 외환시장 운영 시간을 런던 외환시장 마감 시간인 오전 2시까지로 연장, 향후 24시간 운영으로 확대키로 했다. 기업 최고경영자(CEO)에게 가해지는 형벌규정을 행정제재로 전환하는 형량 합리화도 시도한다. 한편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1%에서 2.6%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2%에서 4.7%로 수정했다.
  •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완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완화

    중대 산업재해 발생시 사업주와 경영책임자의 형사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 6개월 만에 법 적용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개정된다. 16일 발표된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새 정부는 기업 투자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경영활동을 위축시키는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기로 했다.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해서는 경영책임자의 의무를 명확히 규정하기 위해 내달 시행령 개정에 나선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지난 1월 8일 국회에서 통과돼 같은달 27일부터 시행됐다. 국민의힘 측이 마련한 개정안은 과도한 처벌로 억울한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법무부 장관이 관련 기준을 고시하도록 했다. 또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작업환경과 정보통신기술 시설을 설치한뒤 법무부 장관 인증을 받으면 산재가 발생해도 사업주와 경영책임자의 처벌 형량을 감경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은 기업 최고경영자 6000여명에게 서한문을 보내 “이번 6월은 기업 자율로 사고 예방체계를 정착시켜 사망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분기점에 해당하는 골든타임”이라며 “반기 1회 이상 현장 안전 상태를 보고받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13일 현재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사건은 83건이며 10건이 검찰에 송치됐다. 경제정책방향에는 노동시장 개혁의 일환으로 경직적인 근로시간을 개편하는 방안도 담겼다. 주 52시간제의 기본 틀은 유지하되 노사합의로 근로시간 선택권을 확대하고 근로자의 건강보호조치를 병행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근로시간 저축계좌제 도입과 유연근로제 활성화를 추진한다. 근로시간 계좌제는 업무량이 많을때 초과근무를 하면 이를 저축했다가 업무량이 적을 때 휴가를 쓰는 방식이다. 스타트업과 전문직의 근로시간 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 정부는 현장 조사와 전문가, 노사 의견 수렴을 거쳐 근로시간 제도 개선안을 올 하반기 중 마련해 국회에 법 개정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한국노총은 “노동시간 유연화 등으로 장시간 노동을 조장하고 양질의 노동을 저해하는 방침은 폐기해야 한다”면서 “산업안전이 작업장의 기본원칙과 권리로 논의되는 상황에서 중대재해처벌법 강화와 사업장 전면 적용이 실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 ‘기업 프렌들리’ 선언한 尹정부… 규제 풀어 337조 투자 숨통 터준다

    ‘기업 프렌들리’ 선언한 尹정부… 규제 풀어 337조 투자 숨통 터준다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당정대)이 15일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 협의회에서 법인세 인하와 과감한 규제 완화를 예고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민간주도 성장이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큰 정부를 표방한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은 실패했다고 평가하고,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기업 프렌들리’(친기업) 기조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다.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인플레이션) 등 복합 경제위기 우려가 큰 상황에서 민간 주도로 경제체질을 바꿔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당장 산업통상자원부는 규제로 발목을 잡았던 337조원 규모의 기업 투자에 대해 ‘숨통’을 터주겠다고 밝혔다. 여당은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정책 차별화를 꾀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준비되지 않은 주52시간제, 이념 논리에 빠진 각종 경제정책과 규제로 민간 활력이 저하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당이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논의한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 비판에 열을 올린 것은 차별화를 부각시키기 위함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여당이 정부에 요구한 법인세 인하와 규제 완화는 ‘부자감세’와 ‘기업 편들기’ 논란을 부를 수 있어 더욱 문재인 정부 때리기에 나섰다는 관측이다. 정부도 여당에 화답하며 보조를 맞췄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운용 중심축을 정부에서 민간, 기업, 시장으로 전환하겠다”며 “공공·노동·교육·금융·서비스 등 5대 부문 구조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민간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 부담 경감을 위해 규제개혁을 어느 부서보다 열심히 하고, 정부의 연구개발(R&D) 자금 지원이 빠르게 시장화될 수 있도록 전략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당정대 협의를 바탕으로 16일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한다. 산업부는 이날 규제혁신을 통해 새 정부 출범 이후 10대 그룹이 발표한 1056조원(국내 투자 860조원 포함)의 투자계획 이행을 돕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지난달 24일부터 9일 동안 국내 기업의 투자 계획과 애로사항 1차 조사를 실시, 규제와 인허가 지연에 막혀 투자 애로를 겪는 53건(337조원)의 투자 프로젝트를 발굴했다. 발굴 대상으로는 ▲에너지 저장장치 개발을 위해 연구인력을 3배 이상 증원할 계획이나 용적률 규제로 증설에 어려움을 겪는 LG에너지솔루션 ▲석유화학 원료 생산공장 신설을 계획 중이지만 산단 입주 가능 업종 제한에 막힌 LG화학 ▲용접로봇 활용 시 1.8m 이상 울타리 설치를 의무화한 규정 때문에 이동식 용접로봇을 설치하지 못하고 있는 현대중공업 사례 등이다. 산업부는 53개 프로젝트 중 산업부 소관사항에 대해선 신속히 규제 개선을 추진하고, 다른 부처 소관 규제는 총리실 규제혁신전략회의에 상정해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과다한 비용을 초래하는 ‘킬러 규제’ 중 기업이 핵심적으로 요구하는 환경, 노동, 교육 분야 규제 개선을 위해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치겠다고 소개했다.
  • [사설] 생산 현장 체감할 때까지 규제혁신 지속하라

    [사설] 생산 현장 체감할 때까지 규제혁신 지속하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어제 규제혁신 추진 방향을 직접 발표했다. 엊그제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주례회동에서 보고한 내용이다. 대통령 주재로 중요 규제혁신 사안을 결정하는 ‘규제혁신전략회의’를 신설하기로 했다. 또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규제심판제도’를 도입해 기업 등 규제를 받는 쪽 입장에서 기존 규제를 재검토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윤석열 정부가 임기 초부터 규제혁신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거는 것은 기업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일이다. 윤 대통령은 규제를 모래주머니에 비유하며 “규제개혁이 곧 국가 성장”이라고 강조했다. 규제혁신을 약속하지 않았던 정부는 없었다. ‘전봇대 규제’(이명박), ‘손톱 및 가시’(박근혜), ‘붉은 깃발’(문재인) 등을 내세우며 모두 과감하게 규제를 풀겠다고 공언했지만 말뿐이었다. 실천이 없었다. 기업을 옥죄고 투자를 꺼리게 하는 낡은 행정장벽은 여전히 남아 있다. 주 52시간 근로제 개선, 중대재해처벌법 완화, 법인세 개편 등 기업이 원하는 규제 완화는 과거와 마찬가지다. 정부가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규제를 풀어 줄 수 있다. 국회의 규제혁파 노력도 절실하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어제 “반도체산업이 공장을 증설하고 새로운 인력을 공급해야 하는데 여러 법률에 의한 규제가 굉장히 심각한 상태”라며 반도체 규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산업이 우리나라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매출액 기준 20%이고 대부분 국내에 공장이 있으며 고용인력이 가장 많다는 점을 들어 이같이 약속했다. 반도체 생산을 포함해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성장시키는 주체는 기업이다. 정부가 일일이 간섭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떨어뜨려선 안 된다. 윤석열 정부는 기업의 기를 살려 주는 ‘치어리더’ 역할에 더 충실해야 한다. 세금을 퍼부어 경제를 성장시키고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달려들었다가 실패한 이전 정부와는 달라야 한다. 기업이 현장에서 체감할 때까지 규제 혁파를 지속적으로, 또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 그러려면 기업이 덜어 주기를 바라는 모래주머니 얘기를 지금의 몇 배 이상으로 경청하고 즉각 혁파에 나서야 한다. 공무원들이 책상머리에서 이것저것 따지는 시간만큼 기업의 고통은 크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 규제총량제, 일몰제 등의 해법을 쏟아내고도 성과를 내지 못했던 과거의 실패에서 교훈을 얻어 윤석열 정부는 달라야 할 것이다.
  • 尹정부표 5대 개혁… “노동유연성 높이고 선제적 규제완화해야”

    尹정부표 5대 개혁… “노동유연성 높이고 선제적 규제완화해야”

    “과감한 정책기조 전환과 강도 높은 구조개혁 없이는 잠재성장률이 0%대로 추락할 수 있다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고를 귀담아들어야 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8일 경제정책 전문가와의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추 부총리는 다음날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도 “공공·노동·교육·금융·서비스 등 5대 부문 구조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등 연일 구조개혁을 화두로 올렸다. 서울신문이 12일 구조개혁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보니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와 선제적 규제 완화, 관치금융 혁파 등의 주문이 많았다. 윤석열 정부가 슬로건으로 내건 민간 주도 경제가 말로만 그치지 않으려면 이들 분야 개혁이 꼭 성공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영범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그간 한국의 노조는 대기업과 공공부문 중심으로 특수한 보호를 받았는데, 이 영향으로 기업들은 채용에 소극적이었고 ‘좋은 일자리’가 줄어든 결과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박 교수는 이어 “새 정부가 노조와 일전을 벌여서라도 노동시장 유연성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는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최근 200개 기업 임원을 대상으로 새 정부 노동개혁 중점 추진과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서도 가장 많은 선택(44.7%)을 받았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노동개혁은 최저임금과 주 52시간제, 중대재해처벌법 등을 종합적으로 다뤄야 한다”며 “현재 일부 강성 노조는 과도한 요구를 하고 기업도 양보하지 않고 버티는 구조가 고착화돼 있는데, 서로 ‘주고받는 식’ 문화를 형성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예를 들어 경영계가 최저임금 인상에 동의하면 노조는 주 52시간 규제완화에 협조하는 식이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선제적 규제완화를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그간 신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보였지만 규제완화는 항상 사후적으로 이뤄졌다. 신산업에 진출한 기업이 규제 때문에 애로 사항이 많다고 호소하면 그제야 완화해 줬다”고 말했다. 일명 ‘타다금지법’처럼 규제를 더 가한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홍 교수는 “이렇다 보니 신산업에 진출하려는 기업은 규제 탓에 상당한 리스크를 지고 출발할 수밖에 없었고, 적극적인 도전에 나서지 않게 됐다”며 선제적 규제완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금융기관도 하나의 민간기업으로서 어느 정도 이윤 추구가 당연함에도 정부는 공공성만 강조했다”고 되돌아봤다. 그는 대출규제는 물론 시중금리 결정에도 정부가 영향력을 끼친 과거 사례를 지적하며 새 정부는 관치금융을 타파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교육개혁에 대한 목소리도 높았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선진국에 비해 대학에 대한 국가 지원이 굉장히 부족한 실정”이라며 “초중고등학교에 투입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이 과다한 만큼 이를 대학으로 돌리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국세의 20.79%가 배정되는 교육교부금은 경제 규모가 커짐에 따라 해마다 늘어나는 구조다. 반면 초중고 학생수는 저출산으로 감소하고 있어 과다한 교부금이 배정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학생 1인당 교육교부금은 2013년 625만원에서 올해 1528만원으로 9년 새 2.4배나 늘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개혁이라는 게 ‘표’가 되지 않은 일이라 주저할 수 있지만 연금개혁만큼은 반발이 심하더라도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촉구했다.
  • 엔데믹에도 일상화된 재택근무…에스원 보안 솔루션 판매 2배 ↑

    엔데믹에도 일상화된 재택근무…에스원 보안 솔루션 판매 2배 ↑

    보안기업 에스원이 재택근무가 근무 형태의 하나로 정착된 가운데 중소기업 보안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했다. 9일 에스원에 따르면 문서 중앙화 솔루션은 올 1~4월 평균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78% 급증했다. 해당 솔루션은 클라우드 서버 안에서 직접 문서를 작성하고 암호화해 저장하기 때문에 재택근무 중에도 해킹 위험 없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다. 또한 클라우드 서버에서 작업한 문서를 개인 PC로 저장하려면 관리자의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내부 임직원에 의한 문서 유출 피해도 예방할 수 있다. 클라우드 매니저 서비스도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197%나 증가했다. 효율적인 주52시간 근무관리를 도와주는 서비스로, 인터넷이 연결된 PC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직원들의 근무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임직원 출퇴근 데이터는 근무시간에 대한 법적 근거가 되는 만큼 안전한 관리가 중요하다. 클라우드 매니저는 클라우드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으로 PC 고장이나 바이러스로 인한 데이터 유실 위험을 줄였다. 클라우드 보안관제 서비스는 클라우드 서버를 모니터링하고 침해사고 발생시 즉각 조치하는 서비스다. 에스원 융합보안센터의 정보보안 전문 인력이 365일 24시간 보안위협을 탐지하고 대응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여기에 상세 이력을 담은 주간, 월간보고서까지 고객사에 제공한다. 월 구독 방식으로, 올해 1~4월 평균 판매량이 전년 대비 115% 증가했다. 에스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재택근무가 일상으로 자리잡으면서 중소기업의 클라우드 솔루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보안업계 1위 기업으로서 업계를 선도하는 다양한 클라우드 솔루션을 출시해 중소기업 보안사고 예방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 추경호 “공공·노동·교육·금융·서비스 5대 부문 구조개혁 나서야”

    추경호 “공공·노동·교육·금융·서비스 5대 부문 구조개혁 나서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0%대로 추락하는 것을 막으려면 ‘공공·노동·교육·금융·서비스’ 등 5대 부문에 대한 구조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연구기관 등 경제정책 전문가 간담회에서 “과감한 정책 기조 전환과 강도 높은 구조개혁 없이는 잠재성장률이 0%대로 추락할 수 있다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고를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OECD는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2020년 2.4%, 2030년 1.3%, 2033년 0.9%로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추 부총리는 “잠재성장률 추락을 막으려면 공공·노동·교육·금융·서비스 등 5대 부문의 구조개혁과 과감한 규제혁신을 통해 우리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고영선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부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학령인구에 따라 교육재정교부금 규모를 결정하거나 교부금을 고등교육에도 지원하는 등의 교육교부금 개편 방안을 제시했다. 대학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원 규제를 완화하고 지방정부에 책임과 권한을 부여해 대학 구조조정을 촉진하는 방안도 내놨다. 아울러 주 52시간제 부작용을 줄이는 차원에서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확대하고 최저임금은 업종별 차등 필요성도 제기했다. 정승국 중앙승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근로시간 유연성을 위해 선택적 근로시간 정산 기간을 늘리고 직무급 도입 지원을 강화해 임금체계를 개편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권구훈 골드만삭스 전무는 “외부적 요인에 의한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전략적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는 등 환율 안정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용혁 법제연구원 규제법제연구센터장은 “신속한 제도 개선을 위해 임시허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되 새로운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신규규제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성배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은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늘리기 위해 조세감면대상 외투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을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민생대책 차원에서 에너지바우처 사업을 확대 적용하고 대중교통 한시 정액권제도를 시행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 尹정부 5년 경제 청사진 이달 공개

    尹정부 5년 경제 청사진 이달 공개

    윤석열 정부의 경제체질 개선, 규제개혁 방안 등을 담는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이 이달 중 공개된다. 기획재정부는 5일 성장·혁신 전략뿐 아니라 노동과 교육, 공적연금 개혁 방안을 망라하는 정책 방향을 이달 중하순쯤 발표한다고 밝혔다. 해마다 이맘때 하반기 6개월~1년 정도의 단기 정책과제를 제시하는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해 왔는데, 이번에는 새 정부 5년 동안의 정책방향을 제시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미 지난달에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마치며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가 발표된 바 있지만 기재부는 좀더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2024년 4월 총선까지 여소야대인 정치환경 속에서 경제혁신 과제를 추진할 방법론을 정책 방향에 담을 방침이다. 관심은 새 정부의 규제개혁 방식, 방법에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윤 대통령이 “주요 기업이 5년간 10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큰 계획을 발표했다. 이제는 정부가 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를 풀어 화답할 때”라고 강조한 바 있기 때문이다. 21대 국회는 출범 반년 만인 2020년 12월 다중대표소송제 도입, 사익편취 규제대상 강화 등을 골자로 한 ‘공정거래 3법’을 통과시켰는데, 이를 ‘기업 규제 3법’으로 보는 게 새 정부의 대체적인 평가다. 그래서 정부는 국회에서의 법 개정 없이 대통령령과 부령으로 손댈 수 있는 규제들부터 개혁 우선순위에 올릴 예정으로 알려졌다. 사회 분야 개혁 구체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국정과제에 ‘(주 52시간 근로제 관련) 노사의 자율적인 근로시간 선택권 확대’라거나 ‘상생의 연금개혁 추진’과 같은 선언적 표현으로 담긴 정책들에 살을 붙인 내용들을 정책 방향에 담을 것이란 뜻이다. 교육 분야에선 신기술 교육 강화, 대입전형 개편, 교육재정교부금 개편 과제가 포함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위에 참여했던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은 “큰정부·반기업·친노조 정부에서 작은정부·친기업·친노동 정부로의 체질 변화를 원활하게 이루려면 새 정부가 법 개정만 기다리는 대신 현재 입법 환경에서도 개혁할 수 있는 정책들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코로나19가 직장문화에 끼친 영향은

    코로나19가 직장문화에 끼친 영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직장내 연대감이 약화되고 여성과 60대 이상 고령층의 근로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직장 문화 속에서 취약계층의 단절·소외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3일 국회입법조사처의 ‘제6차 근로환경조사에 나타난 근로자의 삶의 질 분석과 개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취업자 중 언어폭력과 신체폭력, 성희롱의 비율이 지난 조사때보다 각각 13%, 50%, 100% 늘어났다. 상사 또는 동료들이 자신을 지지하고 도와준다는 항목에서는 각각 58%와 60%로 나타나 지난 조사때보다 6%p와 9%p 줄어들었다.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3년 마다 실시하는 근로환경조사는 노동환경의 유해·위험 요인, 사회적 환경, 노동강도, 기술과 재량권, 근로시간, 일의 전망, 건강 상태 및 근로환경 만족도 등 7개 항목 130여개 문항으로 구성된다. 지난 2006년 제1차 조사가 실시됐고, 6차 조사는 2020년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이뤄졌다. 만 15세 이상 취업자 5만 538명이 응답했다. 코로나19가 유행하던 시기에 이뤄진 조사로 팬데믹 상황에서 우리 노동환경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보여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취업자 중 언어폭력, 신체폭력, 성희롱은 건수 자체는 적지만 그 비율은 지난 조사때보다 늘어났다. 자신의 직업에 대한 긍정적 전망과 실직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직업 안정감도 5차 조사 보다 열악해졌다. 특히 감정을 숨기고 일을 해야 하는 경우는 여성(41%)이 남성(2%)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여성은 남성보다 폭력과 차별 경험이 더 많고 상사와 동료로부터의 지지도 남성보다 7%p 낮았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고령층의 경우 주당 35~40시간 일한다는 응답이 26%, 41~52시간은 19%, 53~68시간은 16%로 나타나 장시간 노동에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60대 이상은 신체적 위협이나 폭력을 많이 경험한 반면 이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사회적 지지도는 전반적으로 낮았다. 이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보고서는 “근로자의 38%가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있으며 작업속도를 결정하는 요인으로 고객의 직접 요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는 일의 자율성이 그만큼 취약하다는 것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상사나 동료가 자신을 지지하거나 도와주지 않는다고 느끼는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직장내 거리두기 강화와 함께 기업내 경쟁문화가 격화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직 불안감이 높아지는 이유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불안과 심화하는 내부 경쟁을 지목했다. 특히 기업문화가 여전히 남성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해 여성은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업무 재량권이나 의견 개진에서도 뒤처진다는 지적이다. 보고서 저자인 양승엽 국회입법조사처 환경노동팀 입법조사관은 “노사협의회의 근로자 위원 구성에서 여성과 고령층 등 사회적 소수자를 대표할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다”면서 “이들 계층의 목소리를 대변할 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노사협의회의 근로자 위원을 특정 성이 대다수를 차지하지 않도록 할당제를 두는 한편 고령층과 연소자를 포함한 연령별 배분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 노사 자율 근로시간 선택제 과제는

    노사 자율 근로시간 선택제 과제는

    “근로시간 운영에 대한 노사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생명과 건강이 우선이라는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5일 서울 금천구 소재 뿌리기업인 ㈜오토스윙을 방문해 근로시간 운영과 관련한 사업주와 근로자, 전문가 의견을 청취했다. 주 최대 52시간제가 현장에서 어떻게 운영되고 있고, 기업과 근로자에게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를 파악해 국정과제 추진 과정에 반영하려는 취지다. 윤석열 정부가 내세운 노동 유연화 정책은 노사 자율로 노동시간을 정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노사의 자율적인 근로시간 선택권 확대와 근로자 건강보호조치 방안 병행 추진이 국정과제에 담겼다. 이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노동시간 단축 기조는 유지하면서 노사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근로시간 운영에 관한 노사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동시에 생명과 건강이 우선이라는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도록 하는 게 국정과제에 담긴 철학”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근로시간을 꾸준히 단축해 나가면서 현실에 맞지 않는 경직적인 제도는 과감하게 고쳐나가고 노사합의를 기반으로 자율적인 선택권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산업 구조와 세대 변화 등을 감안해 현실에 맞게 제도 운영 방법과 이행 수단을 개편하고 건강보호 조치가 보장되는 방향으로 제도개편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뿌리기업 등 중소기업은 미리 주문량을 예측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인데 현행 제도로는 이같은 상황에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좀 더 자율적으로 근로시간을 노사가 합의해 운영할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고용부는 “주 52시간제가 장시간 근로를 개선하고 일·생활 균형의 중요성 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산하는 성과도 있었지만, 규제의 방식이 일률적이고 경직적이어서 현장에서는 계속 고충이 제기됐다. 자율성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 가속화 등 산업구조와 환경, 세대 변화에 맞지 않다는 의견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 급증하는 사이버해킹…에스원 “구독형 솔루션으로 중소기업 보안 강화”

    급증하는 사이버해킹…에스원 “구독형 솔루션으로 중소기업 보안 강화”

    기업을 상대로 한 사이버 해킹 범죄가 늘어나는 가운데 피해가 집중되는 중소기업 맞춤형 보안 솔루션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보안기업 에스원은 중소기업 기술 유출 예방을 위해 정보보안과 물리보안을 연동하는 ‘융합보안 솔루션’을 가동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정부가 기업의 기술보호 지원을 위해 술비한 제3차 지원계획에 따르면 중소기업 기술 보호역량은 대기업의 70% 수준에 그쳤다. 특히 중소기업 가운데 89%는 피해 입증을 위한 자료 준비나 법적 대처를 위한 시간, 비용 문제 등을 이유로 기술 유출에 적극 조치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중소기업에게 현실적으로 사후 대처가 어려운 만큼 기술 유출 예방이 중요하다. 중소기업의 기술 유출 경로는 내부 직원에 의한 유출이 45.7%로 가장 높았고, 해킹 등에 의한 외부 침입이 17.1%로 나타났다. 기술 유출 방지를 위해서는 직원의 직접 유출을 막기 위한 ‘물리 보안’과 외부 해킹에 대비한 ‘정보 보안’을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 이에 에스원은 중소기업을 위한 구독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정보 유출 피해 사고 보상 정책도 실시하고 있다. 2019년 에스원이 자체 개발한 ‘정보보안 플랫폼’은 고객이 업무 환경에 맞는 솔루션을 일일이 찾아다닐 필요 없이 다양한 정보보안 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특히 재택근무 환경에서 정보보안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서버에 문서를 저장하는 ‘문서중앙화 솔루션’은 지난 1~2월 평균 판매량이 전년 평균 대비 13% 증가했고, 주52시간제를 관리할 수 있는 ‘PC-OFF 솔루션’도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28.7% 늘었다. 나아가 에스원은 ‘랜섬웨어 피해복구 지원 서비스’를 통해 랜섬웨어 피해 발생시 데이터 복구를 위한 피해금액을 보상한도 내에서 지급하고 있다. 정보유출 사고에 대한 보상도 있다. ‘개인정보 안심플랜 서비스’에 가입하게 되면 해킹으로 인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경우 법률상 손해배상금을 보상받을 수 있다. 에스원은 “국내 보안 대표기업으로서 중소기업의 기술 유출 예방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앞장서 왔다”면서 “물리보안과 정보보안을 동시에 제공하는 융합보안 선도 기업으로서 국내 보안시장을 더욱 성장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추경호 “법인세율 개선 필요성 있다”

    추경호 “법인세율 개선 필요성 있다”

    윤석열 정부가 기업의 ‘모래주머니’ 벗기기 작업을 본격화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법인세 부담 완화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규제개혁’을 약속했다. 추 부총리는 18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기업인 간담회에서 “우리나라 법인세율이나 체계가 선진국과 비교해 개선·개편될 필요가 있다는 문제의식을 느낀다”면서 “구체적인 개편 방법론이나 시기에 대해 별도 검토를 거쳐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법인세 최고세율은 이명박 정부가 25%에서 22%로 낮췄으나 문재인 정부가 다시 25%로 높였다. 윤석열 정부가 세율을 내린다면 22%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추 부총리는 또 정부가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을 때 납품 대금을 의무적으로 조정하는 ‘납품가격 연동제’를 올해 하반기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납품단가 연동 표준계약서를 마련해 보급해 중소기업이 정당하게 제값을 받는 관행이 확산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이어 기업의 가업 승계를 뒷받침하기 위한 세제 지원책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주52시간 근로제와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서도 “해결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가급적 현장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하면서 입법 취지는 훼손되지 않는 길을 찾아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취임 후 첫 행보에 나선 이 장관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면담을 하고 “성장을 위한 산업계의 노력과 기업가 정신을 뒷받침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손바닥도 맞부딪쳐야 소리를 낸다는 ‘고장난명’(孤掌難鳴)을 인용하며 정부와 산업계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저성장 기조의 고착화에 더해 최근 금리·물가·환율 등 ‘3고 현상’으로 우리 기업의 애로가 가중되고 있다”면서 “저성장을 극복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산업의 역동성 회복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글로벌 스탠더드, 기술 진보 수준에 맞게 규제를 개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최 회장에게 기업의 투자 확대와 기술 나눔, 혁신 노하우 전수 등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최 회장은 “우리 경제가 대전환 시기를 맞아 경험하지 못한 변화를 겪고 있다”면서 “전환은 비용과 고통이 수반될 수 있지만 가야만 하는 길이기에 정부와 기업·국민이 함께 고민하고 적극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화답했다.
  • 추경호 “납품단가 연동제 시범 운영… 중소기업 부담 완화”

    추경호 “납품단가 연동제 시범 운영… 중소기업 부담 완화”

    정부가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을 때 납품 대금을 의무적으로 조정하는 ‘납품가격 연동제’를 올해 하반기 시범 운영한다. 기업의 가업 승계를 뒷받침하기 위한 세제 지원책도 전향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기업인 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정책 과제를 발표했다. 추 부총리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중소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하반기 중으로 납품단가 연동제를 시범 운영하고, 이를 토대로 시장과 기업의 수용성이 높은 연동제 도입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납품단가 연동 표준계약서를 마련해 보급하고 조정협의제도를 개편해 중소기업이 정당하게 제값을 받는 관행이 확산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업계에서는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이 중소기업 납품 단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으면서 기업 부담이 가중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재료 가격은 뛰었는데 중소기업이 받는 납품 대금은 그대로 유지돼 이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중기중앙회는 올해 중소기업 영업이익이 15% 감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추 부총리는 “우리 중소기업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민간·시장을 중심으로 과감한 규제개혁을 추진하겠다”면서 “창의적 경영 활동의 발목을 잡는 ‘모래주머니’를 이른 시일 내에 제거하는 한편, 불공정 거래나 기술 탈취 등 시장의 규칙 위반 행위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기업의 가업 승계를 위한 세제 지원책도 검토하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취재진에게 “가업 승계 문제와 관련한 세제상 입법 보완 필요성은 국회에서도 많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전향적으로 검토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업계에서 건의한 사전 증여 공제는 세부적인 방법론을 검토한 뒤 최종적으로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법인세율 인하에 대해 “우리나라의 법인세율이나 체계가 선진국과 비교해 개선, 개편될 필요가 있다는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개편 방법론이나 시기에 대해서는 별도 검토를 거쳐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소기업들이 경영 애로로 지적하고 있는 주 52시간 근로제와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서도 “해결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가급적 현장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하면서 입법 취지는 훼손되지 않는 길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정부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계의 건의 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추 부총리가 취임 후 경제단체를 방문한 건 중기중앙회가 처음이다. 행사에는 정부·업계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해 새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추 부총리는 “중소기업이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발전해 나가면서 대한민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에서 제일 중요한 곳이 중소기업이라 중소기업 대표분들을 제일 먼저 만나고자 방문했다”고 말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인사말에서 “각종 규제를 화끈하게 풀어 기업들이 신나게 일할 수 있도록 하고, 가업 승계 활성화와 대·중소기업 양극화 해소에 힘써 달라”고 건의했다.
  • 추경호 “한국 법인세 선진국보다 과해… 법인세율·체계 개선할 것”

    추경호 “한국 법인세 선진국보다 과해… 법인세율·체계 개선할 것”

    정부가 법인세 부담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한다. 법인세 최고세율은 이명박 정부가 25%에서 22%로 낮췄으나 문재인 정부가 다시 25%로 높였다. 윤석열 정부가 세율을 내린다면 22%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우리나라 법인세율이나 체계가 선진국과 비교해 개선, 개편될 필요가 있다는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개편 방법론이나 시기에 대해서는 별도 검토를 거쳐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법인세율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조정돼 왔다. 소위 진보 정권이 들어서면 세율을 높였고, 보수 정권이 들어서면 세율을 낮추는 게 통상적인 방향이었다. 따라서 이번에 보수를 표방하는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만큼 법인세율은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기재부도 “법인세율은 정권의 성향에 따라 오르고 내린 만큼 정책 방향에 대한 여야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정치적 쟁점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중소기업들이 경영 애로로 지적하고 있는 주 52시간 근로제와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서도 “해결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가급적 현장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하면서 입법 취지는 훼손되지 않는 길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추 부총리가 주재한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는 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중점 정책 과제들이 논의됐다. 추 부총리는 우선 “우리 중소기업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민간·시장을 중심으로 과감한 규제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창의적 경영 활동의 발목을 잡는 ‘모래주머니’를 이른 시일 내에 제거하고 현장·수요자 중심 규제개혁으로 체감도를 높이는 한편, 불공정 거래나 기술 탈취 등 시장의 규칙 위반 행위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중소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하반기 중 납품 단가 연동제를 시범 운영하고, 이를 토대로 시장과 기업의 수용성이 높은 연동제 도입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기업 승계와 관련한 세제 지원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면서 “업계에서 건의한 사전 증여 공제와 관련해 세부적인 방법론을 검토한 뒤 최종적으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정부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계의 건의 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추 부총리가 취임 후 경제단체를 방문한 건 중기중앙회가 처음이다. 행사에는 정부·업계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해 새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추 부총리는 “중소기업이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발전해 나가면서 대한민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에서 제일 중요한 곳이 중소기업이라 중소기업 대표분들을 제일 먼저 만나고자 방문했다”고 말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인사말에서 “각종 규제를 화끈하게 풀어 기업들이 신나게 일할 수 있도록 하고, 기업 승계 활성화와 대·중소기업 양극화 해소에 힘써 달라”고 건의했다.
  • “尹, 아직 온전히 이기지 않아… 모래주머니 떼는 정도론 대만 못 이겨” [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尹, 아직 온전히 이기지 않아… 모래주머니 떼는 정도론 대만 못 이겨” [안미현의 인물 프리즘]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다. 국무총리 인준이 진통을 겪으면서 온전한 내각의 모습은 갖추지 못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차관, 이명박 정부에서 경제수석을 지낸 박병원(70) 전 수석은 “새 대통령과 새 여당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의외다. 박 전 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의 초대 비서실장으로도 유력하게 오르내렸다. 직설적인 화법과 비상한 두뇌 회전으로 ‘관료답지 않은 관료’, ‘기재부가 배출한 최고의 지략가’라는 평을 듣는 그는 “윤 대통령은 아직 선거에서 온전히 이기지 않았는데 마치 이긴 것처럼 행동한다”면서 “다행히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뻘짓을 많이 해 줘서 실점은 덜하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만났다.(10일 전화로 인터뷰를 추가했다.)-선거에서 온전히 이기지 않았다는 게 무슨 뜻인가. “윤 대통령은 0.73% 포인트 차이로 대선에서 승리했다. 아직은 불안한 승리다. 그렇다면 반대 진영을 어떻게든 끌어안아야 한다. 로키(Low key)로 가야 하는데 초대 내각을 너무 잘난 사람, 너무 내 편만 쓰려 한 경향이 두드러진다.” -윤 대통령이 들으면 서운할 수도 있겠다. “누구보다 이 정부의 성공을 바라니까 하는 말이다. 너무 잘난 사람, 너무 내 편만 모아 놓으면 그들만의 리그가 된다. 한쪽 얘기만 들어서는 나라가 제대로 굴러갈 수 없다는 것을 문재인 정부가 여실히 보여 주지 않았나. 무엇보다 총리나 장관의 능력은 정부 조직 전체에서 나온다. 너무 개인의 능력을 내세우는 것은 적절치 않다. 그래도 윤 대통령이 야당 복이 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얘기하는 것 같은데 솔직히 일반 국민은 치솟는 물가와 금리가 더 무섭다. 새 정부 경제팀이 가장 역점을 둬야 할 일은. “여소야대 정국에서 새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굉장히 제한적이다. 물가, 금리, 환율 안정이 최우선 과제다.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사실상 적자국채 발행 중단밖에 없다. 아울러 법을 고치지 않고 가장 확실하게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은 규제 완화뿐이다.” -윤 대통령도 기업 발에 묶여 있는 모래주머니를 떼어 주겠다고 했다. “모래주머니를 떼내는 정도로는 안 된다. 모든 규제의 뿌리는 중앙부처에 있다. 부처들이 수요자를 위하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실상은 자신들 권한 안에 있는 다수 공급자들의 이해를 대변한다. 왜 설악산 케이블카와 반도체학과 정원을 중앙정부가 획일적으로 정해야 하나. 규제 권한을 지방으로 과감히 내려보내야 한다. 우리나라 경제가 대만에 따라잡힐 신세에 놓인 것도 ‘(규제 때문에) 되는 게 아무것도 없는 나라’가 된 때문이다. 규제에 관한 한 국민들도 반성해야 한다.” -뭘 말인가. “조금만 불편해도, 조금만 위험해도 국가가 그 불편과 위험을 제거해 주기를 바라지 않는가. 어느 분야건 기존 공급자나 기득권자는 세력화가 쉽다. 그렇다 보니 표로 먹고사는 국회가 잽싸게 움직여 조기 규제, 과잉 규제에 나서는 것이다. ‘드론’과 ‘타다’ 규제가 대표적이다.” -윤 대통령이 약속한 대로 청와대에 민관합동위원회가 생기면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위원회 백날 만들어 봤자 소용없다. 지금 있는 규제개혁위원회만 제대로 가동해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 규개위에 강력한 권한을 주고 위원장도 승부수를 걸 만한 실세로 시켜야 한다. 그다음엔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공정거래위, 금융위 등 대표적인 규제 부처들에 ‘불합리한 규제를 스스로 정비하지 않으면 조직을 없애버리겠다’고 해야 한다. 여성가족부 폐지로 싸울 게 아니라 규제 개혁에 가장 더딘 부처를 실제로 하나만 없애 봐라. 역대 어느 정권도 해내지 못한 ‘네거티브 규제’(안 되는 것만 규정)는 단박에 이뤄진다. 교육부 폐지론이 나오니까 (교육부가) 사립대 규제를 풀고 있지 않나.” -노무현 정부 때 부동산 문제로 당시 ‘386’들과 갈등을 겪다가 옷(기재 차관)을 벗었다. 그런데 지금 다시 부동산이 문제다. “그때도 지금도 부동산 문제의 해결책은 공급이다. 문재인 정부가 실패한 이유는 전체 물량을 늘릴 생각은 안 하고 임대시장 물량을 빼서 매매시장 공급을 늘리려 했기 때문이다. 임대사업자, 특히 법인 임대사업자를 투기꾼 취급하며 규제한 것은 엄청난 실책이다. 다주택자는 집값 폭등의 원흉이 아니다. 개인 다주택자를 때려잡을 대상으로 삼지 말고, 주택 공급 확대의 파트너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새 정부가 재개발, 재건축 규제 완화를 놓고 오락가락하는 모습인데. “재개발, 재건축은 절대 서두르면 안 된다. 당장은 주택 공급 감소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월세 수급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이 때문에 1기 신도시 주민들이 반발하더라도 사업 시기를 잘 조절하고 끝까지 설득해서 전세대란이나 집값 급등이 재발하지 않게 해야 한다.” -부동산 못지않게 심각한 것이 양극화 문제다. 코로나 이후 더 심해졌다. “해법은 (없는 계층의) 소득을 늘려 주는 것인데 일자리 말고는 답이 없다. 정부는 좋은 일자리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좋은 일자리는 나라가 걱정하지 않아도 생겨난다. 정부가 해야 할 것은 좀 좋지 않은 일자리라도 최대한 많이 만들어 내는 거다. 기초연금을 10만원 올리고 부모수당을 월 10만원 준다고 노인빈곤과 출산율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수년간 돈을 쏟아부었는데 효과가 없으면 발상을 확 뒤집어야 한다. 최저임금만 해도 수요자 입장에서 접근해야 한다.” -최저임금 차등화 얘긴가. “그렇다. 경총 회장 지낸 사람이 이런 말 하면 기업들이 싫어하겠지만 업종별 차등화는 솔직히 기업들이 원하는 거다. 이런 규제 완화는 신중해야 한다. 그런데 연령별 차등화나 지역별 차등화는 노동자가 원한다. ‘광주형 일자리’를 봐라. 노동자들이 현대차 임금의 절반만 받고도 일을 하겠다고 해서 ‘캐스퍼’가 대박이 났고 일자리도 대거 생겨난 것 아닌가.” -주 52시간도 그렇고 노동자가 원한다는 논리로 실상은 경영자의 이해관계를 교묘히 관철하는 경우도 많지 않나. “노조는 왜 있나. 그걸 감시하라고 있는 것 아닌가. 모든 문제를 법이나 규제로 해결하려 드는 데서 우리 경제의 덫이 더 심해진 거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이 진통을 겪고 있긴 하지만 총리부터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모두 경제관료로 짜이다 보니 ‘기재부의 나라’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기재부 관료들이 재정건전성에 너무 집착한다고 비판하는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재정적자를 다음 세대가 갚은 적이 없다. 물가 상승이나 금리 인상으로 당대에서 다 갚게 돼 있다. 이런 구조는 부자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사실상 가난한 사람들이 갚는다는 얘기다. 새 정부가 코로나 보상하겠다고 적자국채를 발행하는 순간, 물가와 금리는 더 오른다. 정부가 빚을 내서 뭘 해 주겠다고 하는 것은 국민을 상대로 사기 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코로나 보상은 필요하다. 단 빚을 내지 말고 다른 지출을 줄여서 지원해야 한다. 인플레 방치야말로 가장 악질적인 증세다.” -물가뿐 아니라 악재가 첩첩산중인데 정국이 꽉 막혀 있다. “윤 대통령은 박람강기(博覽記·아는 게 많고 기억력이 강한) 스타일이다. 대선 TV토론도 금세 주도권을 잡지 않았나. 이런 스타일의 단점은 (남의 말을) 듣기보다 (자신이) 말하는 게 더 많다는 데 있다. (대통령) 주변에 조언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 믿는다.” -코로나로 원격진료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었다. 영리병원 허용을 계속 주장해 왔는데. “규제를 풀어 일자리와 투자가 늘어나면 가처분 소득이 늘어난다. 우리 국민은 그 돈으로 TV를 사고 싶어 하지 않는다. 웬만하면 TV는 다 있으니까. 이제는 더 좋은 교육을 받고, 더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고, 더 좋은 데 놀러 가고 싶어 한다. 이른바 고급 서비스에 대한 갈증이다. 이런 걸 풀어 줘야 한다. 우리 경제의 미래가 걸려 있는 지식기반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을 꽁꽁 묶어 놓아서는 나라에 희망이 없다. 대학 등록금을 13년째 동결하고도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인재 양성이 가능하리라고 보는가.” ■박병원 전 수석은 경제관료, 청와대 수석, 금융지주(우리금융) 회장, 경영자총연합회 회장 등 민관을 넘나드는 ‘스펙’을 자랑한다. 기회 있을 때마다 일자리와 서비스업의 중요성을 설파해 ‘일자리 전도사’, ‘서비스업 전도사’로 불린다. 요즘에는 ‘규제혁파 전도사’로 나섰다. 노무현 정부가 ‘거미줄 규제’를 뚫고 경기 파주에 LG필립스 공장을 지었듯, 용인에 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 첫 삽만 뜨게 해도 윤석열 정부는 “반은 먹고 들어간다”고 열변을 토한다. 경총 회장 때부터 소형 수입차 ‘미니’를 직접 운전하고 다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소형차와 수입차 고정관념에 대한 일종의 ‘반기’다. 윤석열 대통령도, 정부부처도, 국민도 규제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지 않으면 ‘대만에 곧 따라잡힐 처지’의 대한민국 미래는 바뀌지 않는다고 인터뷰 시작부터 끝까지 강조했다. 서울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 “윤석열, 아직 온전히 이긴 것 아냐..그렇게 행동하면 안돼” MB수석의 고언

    “윤석열, 아직 온전히 이긴 것 아냐..그렇게 행동하면 안돼” MB수석의 고언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다. 국무총리 인준이 진통을 겪으면서 온전한 내각의 모습은 갖추지 못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차관, 이명박 정부에서 경제수석을 지낸 박병원(70) 전 수석은 “새 대통령과 새 여당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의외다. 박 전 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의 초대 비서실장으로도 유력하게 오르내렸다. 직설적인 화법과 비상한 두뇌 회전으로 ‘관료답지 않은 관료’, ‘기재부가 배출한 최고의 지략가’라는 평을 듣는 그는 “윤 대통령은 아직 선거에서 온전히 이기지 않았는데 마치 이긴 것처럼 행동한다”면서 “다행히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뻘짓을 많이 해 줘서 실점은 덜하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만났다.(10일 전화로 인터뷰를 추가했다.) 선거에서 온전히 이기지 않았다는 게 무슨 뜻인가. “윤 대통령은 0.73% 포인트 차이로 대선에서 승리했다. 아직은 불안한 승리다. 그렇다면 반대 진영을 어떻게든 끌어안아야 한다. 로키(Low key)로 가야 하는데 초대 내각을 너무 잘난 사람, 너무 내 편만 쓰려 한 경향이 두드러진다.” 윤 대통령이 들으면 서운할 수도 있겠다. “누구보다 이 정부의 성공을 바라니까 하는 말이다. 너무 잘난 사람, 너무 내 편만 모아 놓으면 그들만의 리그가 된다. 한쪽 얘기만 들어서는 나라가 제대로 굴러갈 수 없다는 것을 문재인 정부가 여실히 보여 주지 않았나. 능력과 인품을 겸비한 사람은 ‘서육남’(서울대, 60대, 남자) 외에도 얼마든지 있다. 열심히 찾으려고 그다지 노력한 것 같지 않다. 무엇보다 총리나 장관의 능력은 정부 조직 전체에서 나온다. 너무 개인의 능력을 내세우는 것은 적절치 않다. 그래도 윤 대통령이 야당 복이 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얘기하는 건가. “더불어민주당이 그 무리를 해가며 검찰 수사권을 경찰에 넘긴 이유는 (문재인) 정권을 향한 칼날이 무뎌지기를 바래서라고 본다. 그런데 경찰의 속성상 과연 그렇게 될까. 국민투표 여부를 떠나 설사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검수완박이 이뤄진다고 해도 제 발등 찍게 될 것이다. 얻는 것에 비해 국민 저항감 등 리스크가 너무 큰데 (민주당 안에서) 아무도 제어를 못한다는 게 이해가 안 간다.”솔직히 일반 국민은 새 정부 내각 공전이나 검수완박보다 치솟는 물가와 금리가 더 무섭다. 새 정부 경제팀이 가장 역점을 둬야할 일은. “여소야대 정국에서 새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굉장히 제한적이다. 물가, 금리, 환율 안정이 최우선 과제다.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사실상 적자국채 발행 중단밖에 없다. 아울러 법을 고치지 않고 가장 확실하게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은 규제 완화뿐이다.” 윤 대통령도 기업 발에 묶여 있는 모래주머니를 떼어 주겠다고 했다. “모래주머니를 떼내는 정도로는 안 된다. 모든 규제의 뿌리는 중앙부처에 있다. 부처들이 수요자를 위하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실상은 자신들 권한 안에 있는 다수 공급자들의 이해를 대변한다. 왜 설악산 케이블카와 반도체학과 정원을 중앙정부가 획일적으로 정해야 하나. 규제 권한을 지방으로 과감히 내려보내야 한다. 우리나라 경제가 대만에 따라잡힐 신세에 놓인 것도 ‘(규제 때문에) 되는 게 아무것도 없는 나라’가 된 때문이다. 규제에 관한 한 국민들도 반성해야 한다.” 뭘 말인가. “조금만 불편해도, 조금만 위험해도 국가가 그 불편과 위험을 제거해 주기를 바라지 않는가. 어느 분야건 기존 공급자나 기득권자는 세력화가 쉽다. 그렇다 보니 표로 먹고사는 국회가 잽싸게 움직여 조기 규제, 과잉 규제에 나서는 것이다. ‘드론’과 ‘타다’ 규제가 대표적이다.” 윤 대통령이 약속한 대로 청와대에 민관합동위원회가 생기면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위원회 백날 만들어봤자 소용없다. 지금 있는 규제개혁위원회만 제대로 가동해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 규개위에 강력한 권한을 주고 위원장도 승부수를 걸 만한 실세로 시켜야 한다. 그 다음엔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공정거래위, 금융위 등 대표적인 규제 부처들에게 ‘불합리한 규제를 스스로 정비하지 않으면 조직을 없애버리겠다’고 해야 한다. 여성가족부 폐지로 싸울 게 아니라 규제 개혁에 가장 더딘 부처를 실제로 하나만 없애 봐라. 역대 어느 정권도 해내지 못한 ‘네거티브 규제’(안 되는 것만 규정)는 단박에 이뤄진다. 교육부 폐지론이 나오니까 (교육부가) 사립대 규제를 풀고 있지 않나.” 노무현 정부 때 부동산 문제로 당시 ‘386’들과 갈등을 겪다가 옷(기재 차관)을 벗었다. 그런데 지금 다시 부동산이 문제다. “그때도 지금도 부동산 문제의 해결책은 공급이다. 문재인 정부가 실패한 이유는 전체 물량을 늘릴 생각은 안 하고 임대시장 물량을 빼서 매매시장 공급을 늘리려 했기 때문이다. 임대사업자, 특히 법인 임대사업자를 투기꾼 취급하며 규제한 것은 엄청난 실책이다. 다주택자는 집값 폭등의 원흉이 아니다. 개인 다주택자를 때려잡을 대상으로 삼지 말고, 주택 공급 확대의 파트너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새 정부가 재개발, 재건축 규제 완화를 놓고 오락가락 하는 모습인데. “재개발, 재건축은 절대 서두르면 안 된다. 당장은 주택 공급 감소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월세 수급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이 때문에 1기 신도시 주민들이 반발하더라도 사업 시기를 잘 조절하고 끝까지 설득해서 전세대란이나 집값 급등이 재발하지 않게 해야 한다.” 부동산 못지 않게 심각한 것이 양극화 문제다. 코로나 이후 더 심해졌다. “해법은 (없는 계층의) 소득을 늘려주는 것인데 일자리 말고는 답이 없다. 정부는 좋은 일자리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좋은 일자리는 나라가 걱정하지 않아도 생겨난다. 정부가 해야할 것은 좀 좋지 않은 일자리라도 최대한 많이 만들어내는 거다. 기초연금을 10만원 올리고 부모수당을 월 10만원 준다고 노인빈곤과 출산율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수년간 돈을 쏟아부었는데 효과가 없으면 발상을 확 뒤집어야 한다. 최저임금만 해도 수요자 입장에서 접근해야 한다.” 최저임금 차등화 얘긴가. “그렇다. 경총 회장 지낸 사람이 이런 말 하면 기업들이 싫어하겠지만 업종별 차등화는 솔직히 기업들이 원하는 거다. 이런 규제 완화는 신중해야 한다. 그런데 연령별 차등화나 지역별 차등화는 노동자가 원한다. ‘광주형 일자리’를 봐라. 노동자들이 현대차 임금의 절반만 받고도 일을 하겠다고 해서 ‘캐스퍼’가 대박이 났고 일자리도 대거 생겨난 것 아닌가. 최저임금이 오르면 생산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10대와 노인부터 맨먼저 잘린다. 그렇다면 돈을 조금 덜 받고도 일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길을 열어줘야 한다.” 주 52시간도 그렇고 노동자가 원한다는 논리로 실상은 경영자의 이해관계를 교묘히 관철하는 경우도 많지 않나. “노조는 왜 있나. 그걸 감시하라고 있는 것 아닌가. 모든 문제를 법이나 규제로 해결하려 드는 데서 우리 경제의 덫이 더 심해진 거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이 진통을 겪고 있긴 하지만 총리부터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모두 경제관료로 짜이다보니 ‘기재부의 나라’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기재부 관료들이 재정건전성에 너무 집착한다고 비판하는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재정적자를 다음 세대가 갚은 적이 없다. 물가 상승이나 금리 인상으로 당대에서 다 갚게 돼 있다. 이런 구조는 부자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사실상 가난한 사람들이 갚는다는 얘기다. 새 정부가 코로나 보상하겠다고 적자국채를 발행하는 순간, 물가와 금리는 더 오른다. 정부가 빚을 내서 뭘 해주겠다고 하는 것은 국민을 상대로 사기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코로나 보상은 필요하다. 단, 빚을 내지 말고 다른 지출을 줄여서 지원해야 한다. 인플레 방치야말로 가장 악질적인 증세다.” 물가뿐 아니라 악재가 첩첩산중인데 정국이 꽉 막혀 있다. “윤 대통령은 박람강기(博覽強記·아는 게 많고 기억력이 강한) 스타일이다. 대선 TV토론도 금세 주도권을 잡지 않았나. 이런 스타일의 단점은 (남의 말을) 듣기보다 (자신이) 말하는 게 더 많다는 데 있다. (대통령) 주변에 조언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 믿는다.” 코로나로 원격진료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었다. 영리병원 허용을 계속 주장해 왔는데. “규제를 풀어 일자리와 투자가 늘어나면 가처분 소득이 늘어난다. 우리 국민은 그 돈으로 TV를 사고 싶어 하지 않는다. 웬만하면 TV는 다 있으니까. 이제는 더 좋은 교육 받고, 더 좋은 의료 서비스 받고, 더 좋은 데 놀러가고 싶어 한다. 이른바 고급 서비스에 대한 갈증이다. 이런 걸 풀어줘야 한다. 우리 경제의 미래가 걸려 있는 지식기반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을 꽁꽁 묶어 놓아서는 나라에 희망이 없다. 대학 등록금을 13년째 동결하고도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인재 양성이 가능하리라고 보는가.” ●박병원 전 수석은 경제관료, 청와대 수석, 금융지주(우리금융) 회장, 경영자총연합회 회장 등 민관을 넘나드는 ‘스펙’을 자랑한다. 기획력이 뛰어나면서도 막히면 돌아가는 유연성이 강점이다. 기회있을 때마다 일자리와 서비스업의 중요성을 설파해 ‘일자리 전도사’ ‘서비스업 전도사’로 불린다. 요즘에는 ‘규제혁파 전도사’로 나섰다. 노무현 정부가 ‘거미줄 규제’를 뚫고 경기 파주에 LG필립스 공장을 지었듯, 용인에 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 첫 삽만 뜨게 해도 윤석열 정부는 “반은 먹고 들어간다”고 열변을 토한다. 경총 회장 때부터 소형 수입차 ‘미니’를 직접 운전하고 다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소형차와 수입차 고정관념에 대한 일종의 ‘반기’다. 윤석열 대통령도, 정부부처도, 국민도, 규제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지 않으면 ‘대만에 곧 따라잡힐 처지’의 대한민국 미래는 바뀌지 않는다고 인터뷰 시작부터 끝까지 강조했다. 서울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 서울시, 모든 미취학 아동 대상 ‘무상 야간돌봄’ 실시

    서울시, 모든 미취학 아동 대상 ‘무상 야간돌봄’ 실시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모든 미취학 아동에게 야간돌봄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 이용 대상을 기존 어린이집·유치원 재원 아동에서 가정양육 아동까지 포함해 확대했다. 이로써 모든 미취학 아동이 야간돌봄 보육료 부담 없이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은 지역 내 야간보육이 필요한 아동에게 야간돌봄 서비스(평일 오후 4~10시)와 저녁 식사를 제공하는 어린이집이다. 지난달 기준 250곳이 지정돼 있다. 시는 아동이 주간에 이용하던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에서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있지만 지역 내 입소문을 타고 이용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에 따르면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 이용 인원은 2020년 173명에서 지난해 407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용 시간도 1만 7205시간에서 4만 3352시간으로 늘었다.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 이용을 원하면 서울시보육포털서비스 홈페이지에서 인근 어린이집을 검색하고 예약하면 된다. 시는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을 올해 50곳 추가해 연말까지 300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자치구별 평균 10곳인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을 2025년까지 서울시 모든 동마다 1개씩 지정할 계획이다.
  • [사설] 문 대통령, 퇴임 후 ‘검수완박’조차 자화자찬하려는가

    [사설] 문 대통령, 퇴임 후 ‘검수완박’조차 자화자찬하려는가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를 일주일 남겨 둔 오늘 국무회의에서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처리할 가능성을 두고 정국이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국무회의 의결 대상은 검찰청법 개정안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이다. 검찰청법 개정안은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된 뒤 국무회의에 상정된다. 이 두 개정안의 대통령 의결 여부가 문 대통령의 공과를 평가하는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될 공산이 크다. 이렇게 중요한 법안들이 임기 종료의 막바지 국무회의에 상정되는 상황을 이해하기 어렵다. 지난해 3월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 법안을 강행하자 이에 반발해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퇴한 뒤로 이 법안들은 1년 가까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지 않았나. 그런데 민주당은 야당 대선후보인 윤 전 총장이 당선되자 이 법안의 법제화를 서둘렀다. 그 배경에는 민주당과 현 청와대가 울산시장 선거 개입이나 원전 경제성 의혹 등에서 검찰 수사를 막아야 할 정치적 이유가 있을 거라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검수완박’에 대한 국민 여론은 반대 55%로 찬성 35%를 압도한다.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지난 1년간 수사가 지연돼 국민이 피해를 본 현실은 검경의 치졸한 영역 싸움 탓이라고 치더라도 이번 법안은 정말이지 문제가 많다. 졸속 입법에 위헌 논란은 기본이다. 다수당의 입법 독주를 막기 위해 마련된 제동장치인 안건조정위를 민형배 의원의 ‘탈당 꼼수’로 무력화한 절차적 문제, 경찰의 불기소 송치에 대한 고발인의 이의신청권 폐지가 낳을 불이익 등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는 점 등은 큰 문제다. 검찰수사권 박탈로 반부패수사 역량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일리가 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최저임금 인상과 52시간제 시행으로 노동분배를 크게 개선했고 일과 생활의 균형에서 진전을 이뤘다”고 자찬했다. 그러나 이 두 정책은 소득분배성장의 실패 사례로 지적된다.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에 대해 국민은 검찰개혁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검수완박’용 개정법들을 두고는 검찰개혁이 아니라 ‘부패완판’이라고 한다. 문 대통령이 논란이 많은 사면을 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은 것은 잘한 결정이다. 검수완박 처리는 결코 문 대통령의 치적이 될 수 없다. 아무쪼록 역사에 오점을 남기는 마지막 국무회의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 추경호 “증권거래세 인하… 대주주 양도세 대폭 완화”

    추경호 “증권거래세 인하… 대주주 양도세 대폭 완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내년 시행 예정이던 금융투자소득세 과세 시점을 2년 뒤인 2025년으로 미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내년으로 1년 유예된 가상자산 과세도 같은 틀에서 함께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증권거래세는 ‘주식 이중과세’를 차단하기 위해 결국 없애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견해를 내놨다. 현재 시행 중인 대주주 양도소득세도 대폭 완화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추 후보자는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금융투자소득세를 2년 정도 유예하는 동시에 증권거래세도 인하해 주식시장에 좋은 자금이 들어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식 양도세와 증권거래세 과세가 ‘이중과세’라는 지적에는 “금융투자소득세가 들어오면(걷히면) 증권거래세는 정리하는 게 방향성이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추 후보자는 2019년에도 증권거래세를 2023년까지 완전 폐지하고 2022년부터 주식·펀드 등 투자에 따른 소득을 합산해 양도세를 매긴다는 내용의 ‘증권거래세법 폐지법’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서울신문 4월 18일자 6면> 반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개인투자자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주식 양도세를 폐지하고 일정 수준의 증권거래세는 유지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자본시장 세제를 놓고 윤 당선인과 추 후보자가 서로 정반대의 방법론을 제시한 것이다. 증권거래세나 주식 양도세의 구체적인 폐지 방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내년부터 주식을 포함한 금융투자소득에 대한 과세가 시작된다는 것만 확정된 상태다. 주식, 채권, 펀드, 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로 일정 금액(주식 5000만원, 기타 250만원)이 넘는 소득을 올린 투자자는 20%(3억원 초과분은 25%)의 세금을 내야 한다. 추 후보자는 부동산 세제 개편 방침도 시사했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에 대해 “과도하다고 본다”며 순차적으로 완화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과 관련해서는 “제도 유지는 필요하다고 보지만, DSR을 산정할 때 미래 소득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추 후보자는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지하철 시위와 관련해 “콜택시 등 특별교통수단에 국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추 후보자는 주 52시간 근로제와 관련해 “기본 틀은 건드리지 않되 유연함과 탄력성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저임금 차등 적용에 대한 논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 문대통령 “최저임금 인상으로 노동 분배 크게 개선”

    문대통령 “최저임금 인상으로 노동 분배 크게 개선”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문재인) 정부는 지난 5년, 노동 기본권 보장에 온 힘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제132주년 노동절인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을 비준했고, 최저임금 인상과 52시간제 시행으로 노동 분배를 크게 개선했고 일과 생활의 균형에 진전을 이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 위기 이전의 고용 수준을 조기에 회복한 것은 봉쇄 없는 방역의 성공 덕분이었다”라고 자평했다. 문 대통령은 “노동은 고용안전망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며 “정부는 사각지대에 놓인 예술인, 특수형태근로종사자, 플랫폼종사자에 대한 고용보험 적용을 확대해 전 국민 고용보험 시대로 한 걸음 더 나아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대재해처벌법의 시행이 산재사고의 획기적 감축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코로나를 이겨내며 필수노동자의 헌신이 얼마나 고마운지 알게 됐다”면서 “노동의 숭고함은 우리가 발견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노동절을 맞아 보건의료와 돌봄서비스, 환경미화, 배달운송 노동자들을 비롯해 이 나라의 모든 노동자에게 다시 한번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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