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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허가 짝퉁을 명품으로 만든다

    특허가 짝퉁을 명품으로 만든다

    올해 들어 내국인과 외국인의 특허 출원이 엇갈린 행보를 나타내 향후 한국과 중국, 일본의 전통적인 국제분업구조를 깨는 단초가 마련될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이른바 명품과 짝퉁의 차이는 자본과 노동력을 모방하는 데 쓰느냐, 창조하는 데 쓰느냐에 달렸다. 특허 출원 증가는 바로 모방에서 창조로 넘어가는 힘의 원천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27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5년 3만 8733건이었던 외국인의 국내 특허 출원 건수는 2006년 4만 713건으로 4만건을 처음 돌파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4만 3518건으로 4년 만에 12.4% 늘어났다. 이처럼 국내 특허 시장은 전세계 기업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특허를 내야 이를 활용하는 국내 기업으로부터 로열티를 챙길 수 있다. 반도체·자동차·조선 등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국내 기업이 늘고 내수시장 자체도 확대됐기 때문에 완성품에 쓰이는 부품·소재 등의 기술이 증가했다는 점도 외국 기업들이 국내 특허 시장을 찾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 외국인 출원 주춤 내국인 ‘가속’ 반면 내국인의 특허 출원 건수는 2005년 12만 2188건에서 지난해 12만 7114건으로 4.0%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올 들어 상황은 역전됐다. 금융위기로 외국인들의 특허 출원이 주춤하는 사이 내국인들의 특허 출원은 가속도가 붙은 것이다. 금융위기 이전만 해도 부품·소재 분야 핵심 원천 기술은 일본이, 이를 조립하는 완성품 중 부가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분야는 한국이, 부가가치가 낮은 부분은 중국이 각각 담당했다. 하지만 특허를 통해 원천 기술을 확보하는 국내 기업이 늘수록 이같은 ‘힘의 균형’은 무너지기 쉬워진다는 것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단순히 부품·소재를 국산화해 값싸게 제공하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앞으로는 핵심 기술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전반적인 산업지도를 특허의 관점에서 들여다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잘 나가는 기업=특허 많은 기업 벤처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벤처기업 1만 4275개사의 평균 매출액은 지난해 4월 말 기준 53억원이다. 이 가운데 연간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는 벤처기업은 지난해 말 현재 202개사로, 평균 매출액만 1984억원에 이른다. 특히 전체 벤처기업들이 보유 중인 특허 건수는 평균 3.2건인 반면, 연간 매출액 1000억원 이상 벤처기업은 이보다 11.1배 많은 평균 35.6건의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특허가 곧 기업 경쟁력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셈이다. 특허의 위력은 국내 대기업들의 실제 사례를 통해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LG전자의 경우 1995년 미국 가전업체 제니스를 6억달러에 인수했다. 이후 제니스는 이익이 나지 않아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하지만 제니스가 보유한 디지털TV 전송방식이 국제 표준특허로 채택되면서 LG전자는 올 한 해에만 1억달러 이상의 로열티 수입을 올렸다. LG디스플레이도 로열티 지급액보다 수입액이 많아 ‘앉아서 돈을 버는’ 대표적 기업으로 꼽힌다. 또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휴대전화용 반도체기업 퀄컴과 특허 사용 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 휴대전화가 세계시장을 주름잡고 있지만, 퀄컴의 원천기술이 없다면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향후 15년 동안 퀄컴에 지급하기로 한 로열티만 13억달러에 이른다. 이는 50만원 상당 휴대전화 300만대를 팔아야 손에 쥘 수 있는 액수다. 이미순 벤처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정부가 기업들의 독과점이나 담합을 강력히 규제하는 상황에서 기업의 독점적 활동을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조치가 특허”라면서 “지식기반사회에서 특허는 곧 기업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다른 기업에는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부고]

    ●박희성(서울시의회 의원)씨 모친상 오용석(전 서울대 교수)씨 장모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5●강봉구(한국석유공업 회장)홍구(전 중앙대 의과대학 교수)성구(가톨릭 의과대학 교수)인구(한석상사 대표)씨 모친상 나은(전 상공부 과장)유영우(재미 의사)씨 장모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010-2631●강병교(전 포항문화방송 보도부장)씨 모친상 26일 경북 의성군 안계농협 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8시 010-6566-4542●김기원(대우증권 대구서지점 차장)기훈(SUG 이사)씨 부친상 26일 경북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53)420-6146●조민근(연세의료원 노동조합위원장)하근(STX엔진 과장)장근(원양건축사무소 부장)씨 부친상 2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2227-7580●윤종완(상명대 교수)종준(약사)종영(안산시립합창단 단무장)씨 모친상 26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2650-2741●최균(삼호 과장)씨 부친상 서충원(강남대 교수)씨 장인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 (02)3010-2293●이상삼(이상건축설계사무소 소장)씨 부친상 조상래(영남기업사 사장)조순(환경부)씨 장인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3010-2262●구기인(현대자동차 부장)씨 부친상 윤종호(문화체육관광부 홍보지원정책과 서기관)씨 장인상 25일 충남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11-9813-4476●최윤철(법무법인 주성 대표변호사)씨 부친상 26일 충북 음성군 감곡면 사곡리 518 자택, 발인 28일 오전 8시 (043)881-3266●장석범(문화일보 사회부 기자)씨 부친상 26일 수원 연화장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7시 (031)217-9002●정샘(이트레이드증권 기업금융팀 과장)씨 부인상 2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30분 (02)2227-7584●김영필(알리안츠생명 상품개발부장)영록(상주시청 축산특작과)씨 모친상 윤정신(일간스포츠 광고본부장)씨 장모상 25일 경북 상주 성모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54)536-8104●채백(부산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씨 모친상 26일 부산 침례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51)583-8905
  • [프로축구] 공격본능 불꽃튄다

    올 시즌 프로축구에서 포항은 34경기를 뛰며 442차례 슈팅을 때렸다. 유효한 것은 46%인 202차례. 모두 69골을 뽑았다. 반면 36경기를 치른 성남은 518차례 슈팅 가운데 39%인 202차례를 문전으로 날렸고 , 총 52골을 기록했다. 29일 K-리그 플레이오프(PO)에서 맞붙는 2007년 챔피언 포항과 전년도 챔프 성남은 공격적인 팀컬러를 뽐내는 터라 그야말로 ‘피 튀기는’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올 리그 상대전적에선 성남이 1승1무(4득점 2실점)로 우세를 보였다. 하지만 포항도 전원 득점이 가능할 만큼 가공할 공격력을 자랑한다. 유창현(11골), 데닐손(10골)과 스테보(8골), 노병준(7골)이 건재하다. 성남도 나란히 리그 8골을 뽑은 몰리나와 조동건, 한동원(7골), 김진용(6골), 김정우(5골) 등 주전들의 활약이 고르다. 포항에선 19명, 성남에선 12명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슈팅 비교에서 드러나듯 포항이 ‘더블 스쿼드’를 앞세워 한층 경제적인 축구를 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오후 3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PO 단판승부엔 젊은 사령탑 세르지우 파리아스(왼쪽·42·포항), 신태용(오른쪽·39·성남) 감독 가운데 누가 ‘불패’ 기록을 벌일지도 관전 포인트이다. 파리아스 감독은 올해 홈에서 정규리그(6승8무)와 피스컵 코리아(3승), FA컵(1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5승1무)를 통틀어 24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스틸야드를 ‘원정팀의 무덤’으로 만들었다. 포항은 피스컵 코리아와 AFC 챔스리그 우승을 꿰차며 무서운 상승세를 탔다. ‘신태용 사단’은 올 시즌 포항에게 무패를 기록한 유일한 팀이다. 성남은 리그 2경기에서 모두 포항에 선제골을 내주고 나서 역전과 동점에 성공해 ‘파리아스 매직’을 풀어냈다. 첫 번째 홈 경기에서는 3-1로 이겼고, 두 번째 원정에서는 1-1로 비겼다. FA컵 8강에선 2-1로 승리했다. 그러나 두팀 모두에겐 그늘도 있다. 공격 일변도의 포항으로선 역습기회에서 빈 공간을 만드는 허점도 생긴다. 상대의 스루패스, 빠른 침투공격에 취약하다. 수비수들의 커버 플레이가 다소 느리다는 평가를 받는 까닭이다. 성남으로선 퇴장과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중앙 수비수 사샤와 전광진의 공백이 아쉽다. 나란히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전술을 펼치기 때문에 체력도 관건이다. 22일 인천전, 25일 전남전에 이어 1주일새 무려 3경기를 치르는 성남이 더 부담스럽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관악구 치매지원센터 주민 건강지킴이로

    서울 관악구의 치매지원센터가 개원 1주년을 맞아 지역 주민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 11월 문을 연 구의 치매지원센터가 지난 1년간 노인 7000여명을 조기 검진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관악구에 따르면 지역 주민 53만여명 중 60세 이상 노인 인구는 6만 7000여명이다. 이 가운데 등록 치매환자 수는 282명으로, 여성(189명)이 남성(93명)의 2배에 달한다. 구에 등록하지 않은 환자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구는 추정하고 있다. 구는 지난 1년 동안 치매지원센터를 통해 지역 노인 7000여명에 대해 치매조기검진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치매 확진자 109명을 발견해 집중 치료 중이다. 이밖에도 치매지원센터는 ▲치매예방과 인식개선 ▲치매등록관리 ▲치매 지역사회자원 강화 등 사업을 펼치고 있다. 치매지원센터는 관악구 종합청사 별관 3~4층(518㎡)에 마련돼 있다. 검진실 및 치료실, 각종 프로그램 운영실 등을 갖추고 있다. 개원 당시부터 서울대병원이 위탁 관리하고 있다. 최신 시설을 갖춘 공간에서 의사와 간호사, 작업치료사,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인력 10명이 지역 노인들의 정신건강을 챙기고 있다. 또한 저소득층 노인에게는 약제비(월 5만원)를 지원하며, 휠체어와 에어 매트리스, 이동식 변기 등 간호 기구도 빌려준다. 치매노인의 가족들을 위한 자조모임 프로그램도 운영해 현재 60여 가정이 참여하고 있다. 재활을 위한 작업·원예 프로그램에도 지금까지 3000여명이 참여했으며, 병원 및 지역 정신보건센터, 장기요양기관과 연계한 서비스 혜택을 받은 환자도 173명에 달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복지급여 통합관리망 구축 동작구 부정지급 원천봉쇄

    동작구가 수십가지에 달하는 복잡한 복지급여 지급체계에 대해 대대적인 정비에 나섰다. 이는 지난 16일 감사원의 사회복지제도 및 전달체계 특별감사 결과 지난해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전국 복지급여 부정 수급자수가 5186명에 이르는 등 부정수급자가 많고 이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23일 동작구에 따르면 다음달 18일까지 수급자 계좌를 정비하는 등 사회복지통합관리망 구축을 위한 초기자료 일제정비를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새올행정시스템이 복지사업별로 구축이 되어 있어 개인별·가구별 생활실태 및 서비스 내역을 통합적으로 파악하기가 어려운 점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특히 기초생활수급자 생계비, 장애수당, 기초노령연금 등 각종 복지 보조금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급여의 지연, 누락 및 횡령사건을 예방하고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구는 보조금 수령자가 1인 2개 이상의 급여 계좌를 갖고 있는 경우 1개 계좌로 단일화시키도록 사회복지 시스템을 보완, 지출 및 지급절차를 개선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28일과 30일 이틀간 구청 및 동주민센터 복지급여 담당직원 56명을 대상으로 전산실습 및 자료정비 교육을 추진하는 등 이번 일제조사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철저한 준비를 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뮤지컬 디바 김선영 데뷔10돌 첫 리사이틀

    뮤지컬 디바 김선영 데뷔10돌 첫 리사이틀

    국내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여배우 김선영(35)이 데뷔 10주년을 맞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단독 콘서트를 연다. 오는 25~26일 서울 세종M씨어터에서 열리는 ‘후 엠 아이’(Who Am I) 콘서트다. 1999년 뮤지컬 ‘페임’으로 데뷔한 김선영은 ‘에비타’의 에바 페론, ‘미스 사이공’의 엘렌, ‘지킬 앤드 하이드’의 루시 등 굵직한 역할을 맡으며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2007년 제13회 한국뮤지컬대상과 제1회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 서울 LG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영웅’에서 설희 역으로 출연 중이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레 미제라블’, ‘위 윌 록 유’, ‘캐츠’, ‘오즈의 마법사’ 등 뮤지컬 곡들과 셀린 디옹의 ‘올 바이 마이셀프’, 비틀스의 ‘헤이 주드’ 등 팝송까지 총 12곡을 부를 예정이다. 뮤지컬 ‘지킬 앤드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This is the moment)’을 비롯해 평소 도전해보고 싶었지만 남자 배역의 곡이어서 무대에서는 부르지 못한 곡들도 김선영만의 스타일로 선보인다. 25일에는 ‘지킬 앤드 하이드’에서 김선영과 호흡을 맞췄던 류정한이, 26일에는 ‘오페라의 유령’에 출연 중인 홍광호가 특별출연해 김선영과 듀엣곡을 선보인다. 김보경·구민진 등 연기파 뮤지컬 배우들도 대거 출연해 함께 무대를 꾸민다. 2만~6만원. (02)518-7343.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예산공개심의 파격 日 1조엔 삭감 결실

    예산공개심의 파격 日 1조엔 삭감 결실

    │도쿄 박홍기특파원│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는 17일 저녁 예산공개심의와 관련, “성역 없는 재검토”를 거듭 지시했다. 자민당 정권 때 편성된 내년도 예산 95조엔(약 1225조원)의 낭비 유무를 철저히 검증, 국민의 세금을 한푼도 헛되게 쓰지 않기 위한 조치가 예산공개심의제다. 또 부처 이기주의와 정치적 압력을 차단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하다. 일본에서는 ‘사업 정리’로 불리고 있다. 예산공개심의에는 사업별로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한편 심의 현장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했다. 일반인의 방청도 허용했다. 일본에서 국가 예산의 검증 과정을 국민에게 완전히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삭감액은 아동수당 등 사회복지 활용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행정쇄신회의(의장 총리) 주도로 도쿄 신주쿠의 국립인쇄국 체육관에서 실시된 1차 심의에서는 1조 4400억엔(약 18조 5700억원)이 삭감됐다. 줄인 예산은 아동수당 등 사회복지의 재원으로 활용된다. 심의 대상은 전체 3000여개의 사업 가운데 447개가 선정됐다. 1차에서는 241개 사업, 24~27일 4일간 이뤄질 2차에서는 나머지 사업이 대상이다. 하토야마 정권은 1∼2차의 심의를 통해 3조엔을 삭감할 계획이다. 1차 심의의 결과는 32개 사업의 폐지로 878억엔, 11개 사업의 예산집행보류로 569억엔, 56개 사업의 삭감액을 모두 합치면 4152억~5184억엔에 달했다. 또 중복됐거나 불필요하게 짜여진 각종 기금 및 특별회계 잉여금인 이른바 ‘매장금(埋臟)’이 9139억엔이다. 특히 낙하산 인사의 점유물로 여겨진 대부분의 사업은 폐지 판정을 받았다. 심의위원들은 “낙하산 인사의 효과는?”이라는 등의 질문으로 관료들을 궁지로 몰았다. 예컨대 슈퍼컴퓨터의 개발과 관련, “세계 1위를 목표로 하는 이유는, 2위가 되면 안 되나.”라고 추궁, 결국 개발 예산을 동결시켰다. 슈퍼컴퓨터의 개발 주체인 이화학연구소이사장으로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노요리 료지는 “슈퍼컴퓨터 없이는 과학기술입국이 불가능하다.”며 항변했다. 삭감된 사업을 가진 부처에서 “판정 기준이 애매하다.”, “공개처형”, “인민재판”이라는 등의 반발도 나오고 있다. ●국민 76% “행정 낭비없애 찬성” 심의 과정의 질문과 답변은 인터넷을 통해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전해졌다. 접속자수도 수만명에 달했다. 국민들은 “신선하다. 자민당 정권 때 보지 못했던 상황이다.”라며 환영했다. 하토야마 정권의 ‘행정의 낭비요소 제거’에 대해 국민의 76%(아사히신문)가, ‘탈관료 정책 실천’에 69%가 지지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예산의 낭비요소 배제는 국민이 가장 원하고 있다.“면서 “정부 전체가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kpark@seoul.co.kr
  • 헨델과 떠나는 바로크 음악여행

    헨델 서거 250주기를 기념한 ‘제1회 서울헨델페스티벌’이 24일부터 새달 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 등에서 열린다. 국내외 바로크 연주자들이 원전악기를 이용해 헨델의 대표작 ‘메시아’ 등을 연주하며 17세기 바로크 왕궁을 재현하는 축제이다. 24일 오후 8시 서울 남대문교회 본당에서 개막된다. 김선일 지휘로 성악앙상블 캄머코어서울이 헨델과 비발디 합창음악을 들려주며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26일에는 한국의 고음악앙상블인 무지카글로리피카(리더 김진)가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에서 헨델의 ‘바이올린과 바소 콘티누오를 위한 소나타’를 연주한다. 바소 콘티누오(통주저음)는 주로 하프시코드(줄을 튕겨 연주하는 건반악기) 연주자가 낮은 음인 베이스 파트를 담당하며 즉흥연주를 했던 형식이다. 이어 28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소프라노 이춘혜 독창회가 열린다. 이춘혜와 테너 게르트 튀르크, 무지카글로리피카, 카나에 키구치(플루트), 드미트리 바디아로브(비올론첼로 다 스팔라), 류노스케 오카다(쳄발로)가 출연해 헨델의 오페라 아리아와 오라토리오를 선보인다. 최근 복원된 바로크음악에 쓰이던 저음 현악기로, 어깨 위의 첼로라는 의미를 가진 비올론첼로 다 스팔라의 연주도 볼 수 있다. 새달 1일에는 남대문교회에서 오르가니스트 이정희가 헨델의 협주곡을 연주하는 ‘앱솔루트 헨델’을 준비했다. 테너 김동현, 트럼페터 이희석이 협연한다. 3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헨델 최고의 명작으로 꼽히는 바로크 오라토리오 ‘메시아’ 원전연주회가 열려 대미를 장식한다. 세계 정상급 고음악단체인 리체르카콘소트의 음악감독인 필리프 피에를로(비올라 다 감바), 원전연주의 거장 지그스발트 쿠이켄이 창단한 라 프티트 방드, 일본의 고음악 단체 바흐콜레기움재팬의 연주자들이 한국 고음악 연주자들과 함께 장엄하고 화려한 헨델 음악의 정수를 선사한다. (02)518-0144, (02)529-1003.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주택 11채이상 ‘집 부자’ 9165명

    주택 11채이상 ‘집 부자’ 9165명

    지난해 종합부동산세를 낸 사람 가운데 집을 최소 11채 이상 갖고 있는 부자들이 전국에 9165명이나 됐다. 종부세 수입 1위와 꼴찌 세무서 간의 격차는 1000배가 넘었다. 전체 종부세 대상자 가운데 절반은 서울 강남·목동 등 이른바 ‘버블 세븐’ 지역에 몰려있어 ‘동네 이름값’을 했다. 6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종부세 대상자 가운데 주택분 세금을 낸 사람은 총 30만 7152명이다. 세액은 총 8448억원. 11채 이상 갖고 있는 9165명이 낸 세액은 총 1381억원이었다. 1인당 평균 1500만원을 낸 셈이다. 집을 6~10채 갖고 있는 사람도 1만 4081명(4.6%)이나 됐다. ▲5채 5896명(1.9%) ▲4채 9217명(3.0%) ▲3채 1만 6061명(5.2%) ▲2채 7만 242명(22.9%)이 그 뒤를 이었다. 집을 한 채 갖고 있으면서 종부세를 낸 사람은 총 18만 2490명(59.4%)으로 세액은 3054억원(36.2%)이었다. 물론 집이 여러 채라고 해서 반드시 최고 부자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집 값이 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금액, 통상 시가보다 낮다) 기준으로 100억원이 넘는 납세자도 148명이나 됐다. 이들이 낸 세금은 총 893억원으로, 1인당 평균 6억원을 부담했다. 지역별로는 서울(20만 9516명)에 주택분 종부세 대상자의 68.2%가 몰려 있었고, 경기(7만 5168명), 인천(5426명)이 그 뒤를 이었다. 제주(518명), 울산(521명), 전남(609명)은 상대적으로 집 부자가 적었다. 전국 107개 세무서 가운데 주택분과 토지분을 합한 종부세를 가장 많이 거둔 곳은 서울 종로구와 중구 일부를 담당하는 남대문세무서였다. 이곳에서 거둔 종부세만 2128억원이다. 토지 등을 많이 보유한 대기업 본사가 중구 일대에 몰려 있는 때문이다. 반면 전국에서 종부세가 가장 적게 걷힌 곳은 전북 남원·순창·임실·장수 일부를 관할하는 남원세무서와 경북 영덕·울진을 관할하는 영덕세무서로 세액이 2억원에 불과했다. 1위 남대문서와 격차가 1064배다. 버블 세븐에 거주하는 종부세 대상자는 20만 4800명으로 전국 대상자(41만 2500명)의 절반(49.6%)을 차지했다. 이들이 낸 종부세는 1조 134억원으로 전체(2조 3280억원)의 43.5%였다. 버블 세븐 안에서도 순위는 엇갈렸다. 사람 기준으로는 송파(송파세무서 2만 9900명), 세금 기준으로는 삼성·대치동 일대(삼성세무서 1955억원)가 각각 1위였다. 버블 세븐을 포함해 수도권에 전체 종부세 납부자의 86.2%( 35만 5500명)가 몰려 있다. 가장 적은 곳은 제주(1900명)로 서울과 123배 차이가 났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제주, 내년에도 ‘트리플20 세일즈’

    제주도는 내년에 3년 연속 ‘투자유치 20억달러, 투자실현 20억달러’를 달성하고, 20개 기업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에 중국과 동남아 등 화교권의 자본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지역을 조기에 지정하고 투자 여력이 있는 국가의 우량기업을 초청하는 팸투어를 집중 실시한다. 또 22개 마을투자유치단이 보유한 토지 2141만㎡에 실질투자가 이어질 수 있도록 투자상품을 개발해 기업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영국의 ‘노스 런던 칼리지어트 스쿨’과 미국의 ‘세인트 알반스 스쿨’ 등의 2011년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상반기 내 착공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수도권의 기업유치에도 박차를 가해 품질과 환경 인증기관인 MSA인증원·아인스SNC·P&I시스템을 비롯해 카이스트·넥슨·이스트소프트 등의 연구소 유치에 나선다. 강산철 제주도 국제자유도시본부장은 “지난해 투자유치 3조 7190억원에 투자실현 2조 761억원을 달성했고, 올해는 투자유치 2조 5184억원에 투자실현 2조 1929억원의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전북 30년 숙원 새만금신항만 2011년 착공 확정

    전북 30년 숙원 새만금신항만 2011년 착공 확정

    전북도민의 30년 숙원인 새만금 신항만 건설사업이 확정됐다. 전북에 국제항만이 들어서는 것은 처음이다. 전북도는 3일 새만금 신항(조감도) 건설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예비타당성 조사가 완료돼 2021년 4선석, 2023년 5선석 규모로 건설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토해양부는 올해 안에 기본계획에 착수해 2011년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비안도 중간지점인 새만금 방조제 전면 해상에 새만금 신항만 건설사업을 착공할 계획이다. 새만금 신항은 서해안의 국제무역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새만금 신항만은 1단계 사업으로 8501억원(국비 5359억원, 민자 3142억원)이 투입돼 4선석 규모로 건설된다. 내년에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실시설계를 완료한 다음 2011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한다. 내년 예산에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비로 80억원이 반영된 상태다. 신항만은 잡화·자동차·컨테이너·관리부두가 각 1개선석 등 4선석이 우선 건설된다. 외곽에는 파도를 막는 방파제 4.1㎞와 호안 5.59㎞가 건설되고 항만기능에 필요한 부지 34만 8000㎡가 조성된다. 2단계는 새만금 내부 물동량과 배후 세력권 물동량을 고려해 2023년까지 잡화부두 1선석과 부지 8만 4000㎡를 추가로 건설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새만금 신항이 당초 계획보다 규모가 줄었지만 물동량이 증가할 경우 얼마든지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면서 “부산신항, 광양항, 평택·당진항, 목포 신항 등도 착공 당시에는 모두 3~4선석으로 출발해 물동량에 따라 규모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새만금 신항 건설사업은 전북도가 지난 30여년 동안 추진해온 숙원사업이다. 특히 사상 최초로 국제항만을 유치하게 돼 전북경제가 내수 중심에서 수출 위주로 전환하는 획기적 계기를 맞게 됐다. 신항 건설은 1단계 사업 추진만으로도 생산유발 7767억원, 임금 1355억원 등 1조 2686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과 취업 유발효과도 1만 518명에 이른다. 전북도는 새만금 신항이 2021년 개항과 함께 물동량이 크게 늘어 2030년에는 24선석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새만금 신항은 중국 등 동북아 물동량 증가에 대비한 물류거점, 최첨단 농업, 해양관광, 레저기능까지 포함한 서해안의 복합 거점항만으로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면서 “신항 건설로 새만금지구가 국제경쟁력을 갖게 돼 국내외 투자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서울광장] 조선왕릉은 말한다/노주석 논설위원

    [서울광장] 조선왕릉은 말한다/노주석 논설위원

    세종시 논란이 바야흐로 제2막에 접어들었다. 제1막의 주인공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었다면 제2막의 주인공은 이명박 대통령이다. 2막 1장은 각본상 주인공에 앞서 주연급 조연 두 명이 열연을 펼치고 있다. 정운찬 국무총리와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다. 원안 수정과 원안 강행이라는 테제를 놓고 팽팽하게 맞서 있다. 둘 중 한 명이 제3막의 주연으로 점지받을지도 모른다. 세종시라…. 본래 명칭은 행정중심복합도시였다. 줄여서 ‘행복도시’라고 불렸는데 세종시로 이름을 바꿨다. 이해가 간다. 민족 최대의 성군 세종의 덕과 함포고복(含哺鼓腹)의 치세를 본받고자 작명했으리라. 그런데 세종시라는 이름이 괜스레 마음에 걸린다. 32년간의 덕치를 전후해 불었던 피바람이 떠올라서다. 얼마 전 다녀온 태종이 묻힌 헌릉과, 태조비 신덕왕후의 정릉에 얽힌 이야기도 생각났다. 저 멀리 영월 땅에 묻혀 있는 세종의 손자 단종의 애사(哀史)와 더불어. ‘왕자의 난’을 일으켜 보위에 오른 태종은 태조가 승하하자마자 영국대사관 자리에 있던 계모 신덕왕후의 능을 성 밖으로 옮겨 버렸다. 능이 있던 동네이름은 정동이지만 실제 능은 정릉동에 있는 까닭이다. 아들 방석을 왕으로 옹립하려던 계모를 후궁으로 격하시켰다. 조선 최초의 왕비이자 최초의 왕릉을 병풍석도, 난간석도 없이 묻었다. 260년 동안 후궁릉으로 수모를 당했다. 숙부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뺏긴 단종의 장릉은 유배지인 영월에 있다. 왕릉은 도성에서 100리 안에 둔다는 법도는 아랑곳없다. 죽은 지 241년 만에야 종묘에 부묘됐다. 궁궐이 삶의 기록이라면, 왕릉은 죽음의 기록이다. 지난 6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받은 조선왕릉 40기에는 조선왕 27명이 재위한 518년 역사가 오롯이 담겨 있다. 왕릉의 형태와 규모는 ‘산릉도감의궤’에 따라 만들어져 대동소이하지만 왕릉마다 사연은 남다르다. 함흥에서 옮겨심은 억새가 우거진 태조의 건원릉, 유일한 ‘여성 상위’ 왕릉인 인수대비와 덕종의 경릉, 도굴당해 가묘상태인 성종의 선릉, 뒤주 안에서 숨졌지만 아들 정조의 효심 덕분에 왕릉으로 부활한 사도세자의 융릉, 몰락하는 왕권을 상징하는 헌종의 삼연릉, 최고의 권력을 누렸으나 시신도 없이 봉분만 남은 명성황후와 고종의 홍릉…. 스토리가 없는 왕릉은 ‘죽음의 집’일 뿐이다. 조선왕은 국상 기간 중 선왕의 왕릉에서 정사를 시작해 왕릉에서 생을 마감했다. 왕릉은 권력이 지는 곳이자, 권력이 움트는 곳이다. 왕조의 흥망성쇠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세종 치세를 사이에 두고 전개됐던 피비린내 나는 권력의 찬탈사도 그 일부분이다. 세종시를 둘러싼 여야 간 대결국면이 급기야 여권 내 내홍으로 번지고 있다. 국민은, 유권자는 말없이 지켜보고 있다. 국민은 세종시에 대해 사심이 없다. 원안대로 하든, 수정하든 ‘제대로 잘~’ 해주기를 바랄 뿐이다.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정책에 타협하지 않겠다.”라는 이 대통령의 신념이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면 세종시에 목을 매는 이해관계인들을 설득해 매듭지었으면 한다. 수정안에 총대를 멘 정 총리와 국민과의 약속을 강조하는 박 전 대표의 행보도 눈여겨볼 대상이다. 제2막의 주연과 조역들은 시간을 내서 서울근교 조선왕릉 답사여행이라도 한번 다녀오시기 바란다. 세종시라는 현안을 보는 안목이 달라질 것이다. ‘역사의 눈’으로 봐야 문제가 풀린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백혜선 해외데뷔 20주년 피아노 독주회

    백혜선 해외데뷔 20주년 피아노 독주회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중견 피아니스트 백혜선이 새달 15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그의 세계 무대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으로, 그가 “나 자신이 피아니스트로 성장하는 데 큰 도전이 됐던 곡들로 구성했다.”고 할 만큼 심혈을 기울인 연주회이다. 백혜선은 1989년 3년 동안 우승자를 내지 못했던 미국 메릴랜드 윌리엄 카펠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뉴욕 링컨센터에서 첫 해외연주회를 가졌다. 이후 영국 리즈(1990년), 퀸 엘리자베스(1991년), 차이콥스키(199 4년) 등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29세이던 1995년 서울대 음대 최연소 교수로 임용되며 화제를 낳았다. 2005년부터 안정적인 교수직을 박차고 나와 다시 세계를 무대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년 여름 뉴욕에서 열리는 세계 피아니스트들의 축제인 IKIF(International Keyboard & Institute Festival)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2007년부터 대가 시리즈에 초청되고, 내년에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펠츠만이 예술감독으로 있는 ‘피아노 서머 인 뉴팔츠 페스티벌’에 초청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바흐-부조니의 ‘오르간 코랄 전주곡’ 중 2곡,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F장조, 바르토크의 피아노 소나타, 리스트의 피아노 소나타 b단조를 연주한다. 한편 이번 독주회에 맞춰 그의 베스트 곡을 모은 ‘더 베스트 오브 혜선 백’(EMI클래식스)이 나왔다. 1집 ‘데뷔’(1998년), 2집 ‘사랑의 인사’(1999년), 3집 ‘혜선 백 플레이즈 리스트-사랑의 꿈’(2003년)에 수록된 곡 중 백혜선이 직접 발췌한 곡들을 엮었다. (02)518-7343.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법무부 ‘동남아 신부 쇼핑’ 제한 추진… 요지경 실태

    법무부 ‘동남아 신부 쇼핑’ 제한 추진… 요지경 실태

    지난해 베트남 현지에서 선을 본 뒤 한국으로 시집온 A(22)씨는 지난 4월 약 3개월 동안 본국에 다녀온 뒤 어이없는 일을 당하고 고향으로 돌아갔다. “고생이 많으니 잠시 쉬었다 오라.”며 A씨를 베트남에 보낸 남편은 “A씨가 가출했다.”면서 공시송달에 의한 재판상 이혼을 한 뒤 연락을 끊어 버렸다. 귀국 후 자신이 이혼당한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뒤늦게 전 남편이 3번이나 결혼과 이혼을 반복한 결혼중개업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법무부 출입국 외국인 정책본부가 단기간에 여러명의 동남아 여성과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는 이른바 ‘동남아 신부쇼핑’ 및 외국인의 국내취업을 목적으로 이뤄지는 위장국제결혼을 막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불법체류·인권침해 위험수위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결혼이민자의 증가에 따라 발생하는 불법체류와 인권침해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001년 2만 5182명이던 결혼이민자(F21 및 F13 비자 입국)는 2004년 5만 7069명, 2006년 9만 3789명, 지난해 12만 2552명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상품을 고르는 것처럼 1주일 남짓의 짧은 기간에 배우자를 선택하는 관행과 혼인생활보다 한국 체류에 목적을 둔 ‘묻지마’식 결혼으로 파탄에 이르는 농촌총각-동남아 신부 커플도 많아졌다. 이에 따라 2006년 6534명이던 결혼이주 후 불법체류자는 2007년 8145명, 지난해 8636명으로 증가했다. 실제 결혼과정은 출국-1차 비디오나 집단전시-2, 3차 선과 선택 후 혼인신고 서류제출-결혼식 및 피로연-관행적 합방·신혼여행-귀국 순으로 단 1주일만에 끝난다. 평생의 반려자를 1주일만에 결정하는 셈이다. 또 결혼중개업체가 결혼입국자와 불공정한 계약을 맺거나 배우자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알려주지 않아 단기간에 이혼하거나, 방치 및 폭력에 시달리는 등 외국인 신부에 대한 인권침해도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위장결혼 정황 포착땐 신속대응 지난해 남편에게 맞아 죽은 베트남 신부와 올해 초 학대에 시달린 나머지 폭력을 행사하는 남편을 칼로 찔러 죽인 캄보디아 신부 사건 등은 국제문제로 불거졌다. 때문에 주요 ‘신부수출국’으로 알려졌던 베트남은 자국민의 인권침해를 이유로 출입국 심사와 국제결혼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도 했다. 정책본부 관계자는 “우선 위장결혼 의심자 및 이와 비슷한 유형의 사람이 초청한 동남아 여성의 결혼이민비자 신청을 엄격히 심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결혼을 이유로 입국한 뒤 단기간에 혈연관계가 없는 사람을 초청하는 등 위장결혼으로 의심할 만한 정황이 포착되면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부쇼핑 행태를 보이는 남성을 선별해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국제결혼을 통해 만들어지는 가정이 정상적 혼인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체적 심사기준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제결혼중개업체의 간판을 내걸고 위장결혼을 알선한다든지, 불법적이고 풍속에 반하는 영업을 하는 업체에 대한 규제방안에 대해서도 유관 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코스피 1700 아래로

    코스피지수가 단기급등 부담으로 이틀째 조정을 받으며 1700선을 내줬다. 24일 코스피지수는 23일에 비해 17.59포인트(1.03%) 내린 1693.88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5.28포인트(0.31%) 내린 1706.19로 출발해 장 초반 상승 반전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15거래일 만에 순매도세로 돌아선 데다 기관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이틀 동안 지켜온 1700선을 내주며 낙폭이 커졌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동결과 미국 경기가 회복세로 들어섰다는 평가에도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10.21포인트(1.93%) 하락한 518.77을 기록하며 이틀째 조정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 유지 등을 감안할 때 급격한 조정 신호보다는 단기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한 것으로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069억원을 순매도해 15거래일 만에 순매도를 보였다. 기관도 1934억원의 매도 우위로 지수 하락을 압박했다. 개인은 3087억원을 순매수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캠퍼스 라이프]

    대학원 2010학년도 신입생 모집 ●전북대 2010학년도 일반대학원 신입생을 모집한다. 전문간호사과정(22명)을 포함해 518명과 박사학위과정 269명, 석·박사 통합과정 27명, BIN융합공학 석사 45명, 박사 5명 등이다. 원서접수는 10월7일부터 9일까지다. 전형은 서류심사 50점, 구술고사 50점을 합한 점수로 이뤄지고 어학능력 보유자와 국가전문자격 소지자, 우수논문 발표자 등은 각각 5점 이내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헤르만 헤세의 시와 노래 콘서트 ●목원대 헤세도서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22일 콘서트홀에서 ‘제1회 헤르만 헤세의 시와 노래 콘서트’를 열었다. 국내 유일의 헤세도서관은 1999년 한국헤세학회 회장이던 고 홍순길 독문과 교수가 회원들로부터 각종 서적과 자료를 기증받아 문을 열었다. 이 도서관에는 ‘청춘은 아름다워라’ ‘로스할데’ ‘크눌프’ 등 귀중한 초판본 20권을 포함해 헤세의 작품과 해설·번역서, 연구서적 등 모두 3000여점이 비치돼 있다.
  • 신종플루 뇌사 40대 여성 사망

    신종플루 뇌사 40대 여성 사망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로 인해 뇌사상태에 빠진 40대 여성이 3주 만에 결국 숨을 거뒀다. 이로써 국내 신종플루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22일 “지난달 31일 신종플루 양성판정을 받은 뒤 다음날 뇌사 상태에 빠졌던 40세 여성이 22일 오전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8번째 사망자 발생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이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이 여성은 지난달 24일 처음 고열과 기침 등의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한 뒤 27일 폐렴진단을 받았다. 29일에는 신종플루 환자로 추정돼 중환자실에 격리된 뒤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했으며 3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음날인 이달 1일 뇌부종과 뇌출혈이 발생,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뇌사 상태로 추정됐다. 7일에는 복지부와 학계 전문가 조사결과 신종플루 바이러스로 인한 뇌염으로 뇌사상태에 빠졌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환자는 기계호흡에 의존하다 지난 주말 갑자기 혈압이 30~40까지 떨어지는 등 상태가 급속히 악화됐다가 사망했다. 발병 전 해외여행 경험이 없어 지역사회 감염자로 추정된다. 국내에서 신종플루에 감염된 성인환자가 뇌염으로 뇌사상태에 빠졌다가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세계적으로도 보고사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건강했던 데다 앞서 숨진 신종플루 사망자들과 달리 고위험군도 아니었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대구와 대전지역의 17, 61세 남성 등 신종플루 감염자 3명이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추가 사망자 발생이 우려된다. 13명은 폐렴 등의 합병증이 발생,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는 지난 14~20일 일주일 동안 5217명이 늘어나는 등 20일 기준으로 총 1만 5185명으로 집계됐다. 17일에는 하루 동안 982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일일 기록을 갈아치웠다. 정현용 이민영기자 junghy77@seoul.co.kr
  • 대졸 정규직 취업 최악

    대졸 정규직 취업 최악

    올해 대학 졸업생 취업률이 지난해에 비해 0.3%포인트 감소한 76.4%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정규직 취업률은 48.3%로 지난해 대비 7.8%포인트 줄었다. 취업통계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반면 비정규직 취업률은 7.4%포인트 증가한 26.2%였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교육개발원과 함께 전국 518개 고등교육기관(대학교 및 전문대학, 대학원 등) 졸업생 54만 74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전문대 취업률이 가장 높았다. 86.5%로 지난해에 비해 0.9% 증가했다. 그러나 대학(68.2%)과 대학원(79.9%)은 지난해 대비 각각 0.7%포인트와 1.7%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정규직 취업률은 전문대 57.7%, 대학원 54.0%, 대학(4년제) 39.6%였다. 특히 4년제 대학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8.4%포인트 떨어져 감소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대와 대학원은 각각 6.8%포인트와 6.5%포인트 감소했다. 비정규직 취업률은 대학 27.4%, 전문대 26.8%, 대학원 21.5% 순으로 조사됐다. 여성 취업률은 75.6%로 남성 취업률(77.1%)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그러나 여성 정규직 취업률은 남성보다 7.1%포인트 낮은 44.8%를 기록해 ‘일자리 질’의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수도권 대학 졸업생의 수도권 지역 취업률은 93.4%를 기록한 반면, 지방 대학 졸업생의 수도권 지역 취업률은 25.9%에 불과했다. 취업률이 가장 높은 학과는 대학과 대학원의 경우 의약계열이었고, 전문대는 교육계열로 나타났다. 대학 취업률은 간호학(95.4%)·치의학(94.2%)·의학(93.8%) 순이었고, 대학원은 농업학(94.1%)·의학(92.6%)·간호학(92.4%)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해 대학 졸업생은 54만 7416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만 15 48명이 감소해 200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공기관·기업 비정규직만 늘려

    공기관·기업 비정규직만 늘려

    올 2월 대학을 졸업한 취업준비생들은 지난해 경제위기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률은 5년 만에 하락했고 특히 정규직 취업률이 취업통계조사 시작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비정규직 취업률은 오히려 대폭 늘어나 일자리 구조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전국 518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를 대상으로 이번 취업통계조사를 실시한 한국교육개발원 관계자들은 “5년만에 전체 취업률이 하락 반전했지만 그래도 예상보다는 취업률 감소폭이 적게 나왔다.”고 평가했다. 취업률은 지난 2004년 66.8%, 2005년 74.3%, 2006년 75.8%, 2007년 76.1%, 2008년 76.7% 등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여왔었다. 그러나 올해는 0.3%포인트 감소한 76.4%였다. 개발원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행정인턴제 등 취업지원 사업을 광범위하게 벌이면서 취업률 수치를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고 분석했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대기업(9.4%)과 중소기업(37.0%) 취업률은 지난해보다 각각 1.7% 포인트, 8.4% 포인트 감소했지만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의 취업률은 전년대비 각각 1.1% 포인트, 1.0% 포인트 증가했다. 그러나 늘어난 일자리는 정규직보다는 대부분 행정인턴 등 비정규직 일자리였다. 결국 문제는 일자리의 질이라는 얘기다. 올해 정규직 취업자는 취업조사 시작 이래 최저치였다. 지난해보다 7.8% 포인트 감소한 48.3%다. 반면 비정규직 취업자는 26.2%로 7.4%포인트 상승했다. 정규직 일자리가 줄어든 만큼 비정규직 일자리가 늘어났다는 얘기다. 기업의 비정규직 선호현상과 정부의 비정규직 일자리 확대 공급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비정규직 가운데서도 일자리 안정성이 떨어지는 임시직·시간제·일용직 고용이 크게 늘어나고 있었다. 임시직 고용은 전체 취업자의 17.2%(지난해 11.8%)까지 늘었다. 시간제와 일용직도 9.0%(지난해 6.1%)로 증가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졸업자 3000명이상 대학(산업대 포함) 가운데 취업률이 70%이상인 대학은 고려대, 성균관대, 동아대, 서울산업대, 연세대, 원광대, 한양대 등 7개교였다. 졸업자 2000명 이상 3000명 미만인 대학 가운데서는 중앙대, 숙명여대, 신라대, 경희대 등 13개 대학이 취업률 상위 그룹에 속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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