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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세기를새롭게 비전’한국21’](9)낭비적 법문화 이대로안된다

    이전투구식 고소,고발사건이 만연하고 일단 소송이 시작되면 끝까지 싸우는것이 우리의 현실이다.대화와 타협으로 상생(相生)의 길을 찾는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이로 인해 사법부의 업무가 가중되고 국민 개인으로서도 과다한 법률비용을 지출하는 등 부작용이 크다.낭비적인 법문화의 실태,원인,대책등을 짚어본다. ‘민사·형사·가사·독촉 등 전국 법원에 접수된 전체사건이 한해평균 1,600여만건’ 국민 3명중 1명이 송사에 휘말려 있는 셈이다.또 국민 25명당 1명이 민사본안사건의 원·피고이며 217명당 1명이 피고인이다.그만큼 우리 국민은 민·형사 사건을 법원이나 검찰을 통해 해결하려 한다. 더 큰 문제는 법원·검찰의 결정에 쉽게 승복하지 않는 것.때문에 전체 사건이 줄어도 상급 법원이나 상급 검찰청에 불복,상소하는 경우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민사본안사건의 경우 지난 98년에는 95만2,000여건이 접수됐으나 지난해에는 88만6,000여건으로 다소 주춤했다.하지만 법원의 판결에 불복하는 항소·상고사건은 전혀 감소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항소심은 98년 3만627건이었으나 지난해에는 3만6,439건으로 늘었다.상고심도 98년 6,516건에서 지난해 7,424건으로 증가했다. 반면 시간이나 비용이 본안소송보다 적게드는 조종제도는 거의 활용되지 않는다.97년 4만7,750건,98년 9만9,804건,지난해 7만5,042건으로 전체 사건의1%에도 미치지 못한다. 고소·고발 등 형사사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지난해 접수된 고소·고발사건은 모두 89만743건으로 98년 90만6,133건보다 다소 줄었지만 검찰의 결정에 불복하는 사례는 법원처럼 오히려 늘었다.98년 1만7,525건에 불과하던 항고사건이 지난해에는 2만2,350건으로 증가했다.또 재항고 사건도 98년 5,855건에서 지난해에는 7,863건으로 증가했다. 이는 법원의 결정에 쉽게 승복하려 들지 않으려는 데다 고소·고발을 상대방에 대한 ‘위협용’으로 이용하거나 민사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접수된 고소·고발사건 89만여건 가운데 26%인 23만7,000여건이 무혐의 처리됐다.기소된 사건은 28%인 25만여건에 불과하다. 검찰관계자는 “민사사건을 검찰에 고소·고발하는 경우 법무부 산하 법률구조공단이 이를 대행해주도록 하고 있지만 막무가내로 고소·고발하는 사례는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외국은 어떻게. 일본·미국·독일 등에서는 막무가내식 소송이나 고소·고발을 좀체로 찾아보기 어렵다.민·형사 문제를 감정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합리적인 분쟁해결 절차를 따르는 것이 습관화돼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분쟁이 발생해도 비용과 시간이 드는 소송보다는 당사자간의 조정을 선호한다. 일본에서는 채무자가 계약기간에 돈을 갚지 못했을 때 채무자가 직접 조정을 신청하는 경우가 허다하다.즉 현재 돈을 다 갚지 못하지만 언제까지 어느 정도의 이율로 갚겠다고 조정을 신청하는 것이다.그러면 채권자도 당장의변제능력이 없는 채무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지 않고 합리적인 분할상환의 방법을 받아들인다.실제로 지난 98년 일본의 각급 법원에 접수된 전체사건 47만5,789건 가운데 74.9%인 35만6,392건이 조정사건이다.조정으로 인한해결도 72%에 이른다. 미국에서는 법원을 거치지 않고 퇴임한 법관 등을 조정자로 정해 당사자간에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거대 기업간 분쟁도 마찬가지다.정식으로소송을 제기해 수년동안 법정투쟁을 하는 것보다 한발씩 양보,하루빨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조정자도 퇴임한 법관인만큼 당사자의 승복률도 높다. 독일 바이에른주는 최근 조정이 민사분쟁 해결의 대안이라고 판단,‘민사조정강제법’을 오는 4월부터 시행키로 했다.1,500마르크 이하의 재산권에 대한 사건,명예훼손 사건 등 사소한 분쟁은 조정을 반드시 거치도록 한 것이다. 이처럼 외국은 소송보다는 당사자간의 조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최근 법원행정처도 사법부 장기발전계획을 통해 민사사건에 조정전치주의를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조정에 의한 분쟁타결 방식이 뿌리 내리기 위해선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서울지법의 한 판사는 “조정전치주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분쟁을 합리적으로 해결하려는 소송 당사자의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지금과 같은 막무가내식 소송이 계속된다면 조정전치주의는 오히려 법관의 업무가중은 물론 소송지연 사태만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소송 남발 원인·부작용. 법관들은 사건을 충실히 심리할 시간이 없다는 말을 자주한다.법관 1인당처리해야 할 사건이 터무니 없이 많은 탓이다. 현재 모든 1심사건과 일부 항소심을 맡고 있는 전국 지방법원 소속 법관은1년동안 평균 1,200여건 이상을 처리한다.월 100여건을 맡고 있는 셈이다.국민 1인당 법관수가 비슷한 일본과 비교해도 7∼8배 높다. 이처럼 소송남발로 법관이 불필요한 사건에 매달리다 보면 중요한 사건 및충분한 심리가 필요한 사건에 대한 처리가 그만큼 부실해질수 밖에 없다.이는 당연히 항소·상고의 증가요인이 된다.이해당사자들은 2,3심까지 가느라많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이런 틈새를 이용,사건브로커도 활개를 친다. 이러한 낭비적 법문화의 폐해는 국민 개개인에게 돌아간다.법관 업무가중,부실 재판,법원에 대한 불신,변호사 비용 가중 등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지기때문이다. 법관들은 소송이 남발하는 원인을 분쟁해결에 대해 소송 당사자의 합리성이 결여됐기 때문이라고 말한다.이성적 보다는 감정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든다는 지적이다. 대표적인 예가 IMF이후 급증한 전세금 반환소송.집주인은 보증금 반환의 노력을 보이지 않고 법대로 하라는 태도로 일관해 피소되는 경우가 많은 반면세입자는 보증금을 손쉽게 받아내기 위한 수단으로 소송을 제기한다는 것이다. ‘집주인은 가능한 범위내에서 보증금을 돌려주고 나머지 보증금에 대해서는 변제시까지 은행이자를 세입자에게 지급토록 한다’는 현실적인 조정안을제시해도 먹혀들지 않는다.이미 감정싸움으로 번졌기 때문이다. -소송사례. 박모씨는 최근 회사동료 김모씨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패소하자 대법원에상고장을 접수했다.김씨에게 200만원을 배상하라는 1·2심 판결에 도저히 승복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소송의 발단은 박씨가 지난 97년 말 필리핀 공사현장에서 김씨와 사소한 일로 다투다 김씨에게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면서 비롯됐다.합의는 이뤄지지않았고 결국 김씨는 박씨를 폭행혐의로 고소함과 동시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고소사건은 박씨가 약식기소돼 벌금을 내는데 그쳤지만 민사소송은 2년이넘도록 진행되고 있다.치료비때문에 시작된 소송에서 이들은 민·형사상 변호사 비용을 이미 1,000만원 이상이나 지불했다.특히 김씨는 결정적인 증거수집을 한다면서 필리핀 공사현장을 두번이나 다녀왔다.재판에 매달리느라생업은 뒤전에 나앉았다.그러나 이들은 끝까지 해보겠다는 생각에는 아직도변함이 없다. 친구 이모씨에게 3,000만원을 빌려줬다 떼인 최모씨도 사정은 비슷하다.최씨는 우선 관할 검찰청에 이씨를 사기혐의로 고소했다.변제능력도 없이 돈을 빌려가 갚지 않았기 때문에 사기라는 것이다.그러나 검찰은 이씨가 부도가나는 바람에 돈을 갚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사기의 범의(犯意)는 없다고판단,무혐의 처리했다.이에 최씨는 관할 고검에 항고했고 고검에서도 무혐의 처리가 되자 이번에는 대검에 재항고했다.그러나 재항고 결과도 마찬가지. 최씨는 마지막 수단으로 헌법재판소에헌법소원을 제기하는 한편 청와대에진정서를 내는 것도 고려중이다.최씨는 작은 식당을 차리겠다는 꿈은 뒤로접은 채 현재는 고소사건에만 매달리고 있다. 굴지의 대기업 계열사인 A카드사도 신용카드 연체자를 상대로 상습적으로대여금 소송을 제기한다.법원의 판결을 받아 강제집행을 하는 것이 손쉽기때문이다.카드사는 법원을 마치 자신의 ‘채권회수팀’인 것으로 인식하고있는 것이다. 강충식기자. *조정 담당 법관이 본 세태. “당사자들을 불러 놓고 사건을 조정하려고 해도 ‘다 필요없으니 누가 잘못했는지 가려달라’고 막무가내로 우기는 경우가 아직도 많습니다” 민사사건 조정을 담당했던 법관들의 한결같은 얘기다.국민들의 학력이나 법률지식이 높아지면서 상호 분쟁 해결의 방법으로 소송을 선택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지만 문제해결에 임하는 자세는 예전과 다를 바 없이 ‘감정적’이다. 소송을 통해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기보다 소송을 아직도 상대방에대한 ‘위협수단’으로 이용하려 한다는 것. 지난 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서민들의 전세금 반환소송과 감액 청구소송등 소액(少額)사건은 급증했지만 1심에서 사건이 원활하게 해결된 경우는 극히 드물다.서울지법 민사부의 한 판사는 “소액사건의 경우 양측 당사자들이 상대방을 조금씩만 이해하고 양보하면 쉽게 조정될 수 있는 것들”이라면서 “하지만 서로 ‘내가 뭘 잘못했느냐.판결문을 받아보기 전에는 승복할 수없다’고 감정적으로 대응해 선고까지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교통사고 관련 분쟁의 경우 재판부가 제시하는 과실비율이나 사고후유증에 대한 감정평가 결과에 승복하는 사람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면서 “더구나 ‘조정이 성립되면 인지대나 송달료 등 소송비용과 변호사 비용은 각자가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하면 아예 조정을 거부하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법원의 판결을 불신해 항소하는 경우도 많다.이는 법관들의 업무를 가중시켜 전체적인 법률서비스가 저하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상록기자 myzodan@ .
  • 붕괴위험 공동주택 1,000가구 철거

    오는 9월부터 전국적으로 붕괴 등 재난위험이 있는 아파트나 연립주택 1,000가구에 대해 철거 및 재건축 사업이 시행된다. 행정자치부는 22일 전국의 재난위험 공동주택 516동 1만8,126가구에 대해오는 2010년까지 총사업비 1조1,328억원을 투입,단계적인 철거·재건축 사업을 시행하기로 하고 우선 올해 9월부터 625억원을 들여 노후 아파트 및 연립주택 1,000가구에 대한 철거 사업을 시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행자부는 오는 6월까지 특별교부세 10억원과 지방비 16억원 등총 26억원을 투입,전국의 재난위험 건축물 209동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뒤 노후 정도가 심한 공동주택 1,000가구를 철거 대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209개 동은 서울이 109동으로 가장 많고 이어 부산 42개동,경기 23개동,강원 16개동 등이다. 현재 재난위험 공동주택으로 분류된 1만8,126가구중 사용금지 및 개축이 필요한 주택은 434가구,보수.보강 및 사용제한 여부 판단이 필요한 주택은 1만7,692가구로 6월까지 안전진단이 완료되면 사용금지 주택은 1,000가구를넘어설 전망이다. 재건축 사업비용은 25평형 기준 건축비 6,250만원으로 건설교통부의 재난위험 공동주택에 대한 국민주택기금을 사업 시행자인 지방자치단체가 연리 3%,가구당 최고 3,000만원을 융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행자부는 오는 2004년까지 매년 1,000가구,2004년 이후 매년 2,500가구에대해 철거,재건축 사업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정밀 안전진단을 통해 재난발생 위험 시설로 판정된 건축물에 대해 소유자에게 이른 시일내 응급 보수하거나 이주·철거조치를 취하도록 했다”면서 “건축물 소유자가 경제적 능력을 갖추고도 안전조치 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 부과 및 고발조치와 함께 강제이주나 철거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홍성추 박현갑기자 sch8@
  • ‘불 좀 꺼주세요’ 다시 무대에

    90년대 최고의 흥행작중 하나인 연극 ‘불 좀 꺼주세요’가 4년만에 다시 불을 밝힌다.공연기획사인 진우예술기획이 관객 6,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다시 보고 싶은 연극’1위에 뽑혀 3월 3∼26일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무대에 선다.‘불 좀…’은 지난 92년 대학로극장에서 막올라 3년을 롱런한 뒤 한해 걸러 96년 6개월간 앙코르 공연해 20만 관객을 끌어모은 화제작.94년 서울 정도 600년 기념 타임캡슐에 저장되기도 했다. 예전에 사랑한 두 남녀가 중년에 재회해 불륜을 저지른다는 내용의 ‘불 좀…’은 본신(本身)과 분신(分身)을 따로 등장시킨 신선한 발상,제도와 본능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의 존재에 대한 깊은 주제의식 등으로 대학생 주부직장인 등 다양한 계층의 관객에게서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더불어 여배우의 상반신 노출이 세인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이번에 리바이벌되는 ‘불 좀…’은 영상미학가로 불리는 황인뢰PD가 연출을 맡았다.언어와 인생의 묘미를 비약과 군더더기없는 대사로 처리한 이만희원작을 감성적이고 영상적인 터치로 소화할 계획.소극장에서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40회 이상의 장면 전환도 중극장 규모의 토월극장에서 영화적 스피드에 버금가는 속도로 빠르게 진행할 예정이다. 극은,다른 여자와 결혼한 뒤 국회의원으로 승승장구하던 남자가 본래의 제모습을 찾고자 과거의 여자를 찾아오면서 시작된다.남자와 헤어지고 자포자기상태로 지낸 여자는 변화를 두려워하지만 결국 남자의 설득을 받아들인다. 마지막 “불 좀 꺼주세요”란 대사는 두 남녀가 마음의 밭을 갈아엎는 ‘분갈이’에 다름아니다. 출연진이 탄탄하다.중견배우 이호재 권재희가 제도와 일상에 갇힌 두 남녀의 본신 역을 맡고,남명렬 장설하가 이들의 내면세계,혹은 본능에 해당하는 분신을 연기한다.남자의 친구,떡집 주인 등 숱하게 옷을 갈아입는 남자 다역(多役)은 초연때 화제를 모은 이도경이,여자 다역은 정경순이 맡는다. “분신을 통해 일상과 그 일상에서 벗어나려 애쓰는 본능적 욕구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싶다”는 작가 의도와 이를 “얕은 꾀가 아닌 우직한 접근으로보여주겠다”는연출자의 생각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 또한번 흥행돌풍을 일으킬지 기대를 모은다.(02)516-1501이순녀기자 coral@
  • 수돗물값 누진제 실시

    수돗물 값에 누진제가 적용되고,수돗물을 많이 사용하는 여름철에는 다른계절보다 수돗물 값이 비싸진다.이에 따라 수돗물을 많이 쓰는 가정 등의 수돗물 값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환경부는 생산원가의 70% 수준에 불과한 수돗물 값이 수돗물 낭비를 부추기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르면 내년 7월부터 수돗물 값에 누진제와 계절별차등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환경부는 수돗물을 적게 사용하는 사람은 부담을 전혀 느끼지 않는 수준까지 수돗물 값을 낮추되,많이 사용하는 사람은 수돗물 값에 높은 누진율을 적용할 방침이다.구체적인 누진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환경부 심재곤(沈在坤) 상하수도국장은 “누진제가 실시되면 월 평균 10t가량의 수돗물을 사용해 2,000원을 내던 사람의 경우,월 20t을 쓰면 1만원,월 30t을 사용하면 3만원의 수돗물 값이 부과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또 수돗물 사용량이 많은 여름철에는 수돗물 값을 올리는 대신,봄·가을 등 사용량이 적은 계절에는 수돗물 값을 내려 수돗물 절약을 유도할방침이다. 이와 함께 98년 말 현재 4조200억원대에 이른 수도사업 누적적자 해소를 위해 수도사업을 민영화하거나 운영을 민간에 위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했다. 환경부는 이를 위해 오는 4월 수도법 개정안을 마련해 관계부처 협의 및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뒤 8월 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현행 수돗물 값은 가정용이 t당 240원으로 생산원가의 48%에 불과하다.영업용과 업무용은 t당 710원과 516원으로 생산원가의 142%와 103% 수준이다. 문호영기자 alibaba@
  • 중국인들 올해 ‘상서로운 해’ 기대

    [홍콩 연합] ‘용의 후예’로 자처하는 중국인들은 올해 춘절(春節·음력설)이 516년 만에 처음으로 용의 해에 입춘(立春)까지 겹쳐 상서로운 해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콩 일간 명보(明報)는 중국 즈진산(紫金山)천문대의 허위난 연구원 말을인용,용띠 해를 맞는 제석(除夕·섣달 그믐)날에 24절기 중 첫 절기인 입춘이 겹치는 ‘용년양춘상회(龍年兩春相會)’는 516여년 만에 처음이며 중국역사가 기록된 이후에도 6번째에 불과한 희년(喜年)이라고 보도했다. 허연구원은 중국인의 조상으로 전해지는 황제(黃帝) 시절 음력을 도입한 이후 정월 초하루인 음력설이 전통적으로 가장 중요한 절기가 돼왔으며,신해(辛亥)혁명 당시 ‘새해를 맞는다’는 의미의 ‘과년(過年)’을 춘절로 개칭했다고 설명했다. 진시황(秦始皇)이 중국을 통일한 기원전 221년 이후 지금까지 용의 해에 입춘과 춘절이 겹친 최근의 사례는 1484년 1월27일(입춘)과 28일(춘절)이었다.
  • 선거구획정 막판난항 안팎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작업이 막판 한나라당의 ‘몽니’로 난항에 부딪혔다. 한나라당은 획정위 활동 시한을 하루 앞둔 26일 인구 상하한선 35만∼9만명의 획정위 안(案)을 뒤집고 재심의를 요구했다.표의 등가성과 지역대표성을이유로 들었다. 지역구 의석수를 10% 줄일 경우,전국 선거구의 평균인구수(전국의 인구수를 선거구수로 나눈 수치)인 22만명에 헌법재판소의 상하한선 허용비율 4대1을 적용하면 상하한선이 33만3,600∼8만3,400명이라는 논리를 내세웠다.획정위안의 35만 상한은 위헌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민간위원과 여당 소속 획정위원들은 “35만∼9만명 안이 4대1을넘지 않으므로 위헌시비는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속내는 딴곳에 있다.35만∼9만명 안이 최종 확정되면 한나라당에 유리한 영남의 지역구가 호남보다 5∼6곳 정도 더 줄어든다. 지도부의 협상 전략 부재가 도마에 오를 수 있다.전날 ‘반대 표결’ 지침을 내린 당 지도부가 미리 예견된 결과를 놓고 뒤늦게 재심의를 요청한 것은당내 비난의 시선을누그러뜨리기 위한 ‘체면치레용’이라는 분석이다. 최종 협상과정에서 영남 등 텃밭의 몇몇 지역구를 살려야 한다는 위기감도재심의 요청의 현실적 이유다. 대표적인 지역이 경남 진주로 꼽힌다.갑·을로 분구된 진주의 12월말 현재인구 수는 34만1,516명으로 통합될 처지에 놓였다.33만∼8만5,000명 당론을관철시키지 못하면,획정위의 안에서 상한선이라도 33만명으로 끌어내려 진주등 유리한 지역의 의석수 감소 규모를 최소화하자는 것이다. 이날 한나라당의 재심의 요구에 민간위원들은 이회창(李會昌)총재가 획정위 구성을 먼저 제안한데다 획정위 안을 존중,수용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점을 상기시켰다. 전날 표결 직후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밝힌 한나라당 변정일(邊精一)위원이 재심의를 요구하는 바람에 이날 회의가 정회되는 등 파행 운영되자 더욱 곤혹스러워했다. 여당은 이날 2차례에 걸친 총무회담에서 야당의 재심의를 위한 시한연장 요구를 거부했다.“최종 합의가 무산될 경우 기립표결을 통해서라도 예정대로31일 선거법을 처리한다”는원칙을 재확인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올해 국정 어떻게] 건교부 국토정책국

    “과장님 그래도 생생하네요.며칠씩 야근을 하고도….체력이 좋으신 편입니다.” 21일 오전 8시50분.경기도 과천 정부 제2청사 4동 516호.건설교통부 국토정책국장방에 모인 국·과장들은 서로 얼굴을 쳐다보며 덕담 아닌 덕담을 건넨다.지난해 하반기부터 제4차 국토계획을 수립,발표하고 후속대책을 마련하느라 연일 야근을 하고 있는 국토정책국 직원들은 “힘은 들어도 새 천년의 국토비전을 제시하는 보람있는 일을 하기 때문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국토정책국은 건교부의 가장 중요한 역할중 하나인 국토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국토의 보전과 효율적인 이용에 관한 업무를 총괄적으로 관장하는 곳. 지난해 국토정책국에서는 새 천년을 맞아 새로운 국토운영전략과 청사진을담은 제4차 국토종합계획을 수립,올해초 공식 발표했다.국토종합계획은 헌법에 명시된 법정계획으로 국토 및 지역정책의 지침이자 국토발전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는 국토에 관한 최상위 국가계획이다. 제4차 국토종합계획은 21세기에 전개될 세계경제의 전면적 자유화,지식정보화,지방자치의 성숙 등 여건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국토비전과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수립됐다. 지난 97년 연구에 착수,2년여에 걸쳐 총 160여명의 석학들이 참여해 만든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관계기관 및 16개 시·도와 협의를 거쳐 이견을 조율했다.국·과장은 물론 실무자들까지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을 돌며 공청회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명실상부한 국민의 계획으로 확정했다. 이런 과정들을 거치면서 국토정책국 직원들은 나날이 계속되는 야근과 고된작업에도 불구하고 한마음으로 21세기의 국토 청사진을 마련하는 작업에 동참했다. 최재덕(崔在德)국토정책국장은 “올해 우리 국의 중점 업무는 우선 제4차국토종합계획의 실효성 있는 집행을 위한 후속조치를 마련하는 데 있다”며직원들을 독려했다.그는 또 대통령 신년사에서 ‘지역균형발전 3개년 기획단’을 설치하기로 함에 따라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종합적인 지역균형발전 3개년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했다.국제비즈니스업무단지 조성을 적극 검토하고,부문별로 분산추진되고 있는 SOC 종합투자조정계획을 올 상반기중에 수립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오늘도 국토정책국 직원들은 차가운 겨울 밤바람을 맞으며 퇴근길에 나서고 있다. 박성태기자 sungt@ *김윤기 건교부장관은 누구 김윤기(金允起)신임 건설교통부장관은 '탱크'라는 별명에 걸맞게 강한 업무추진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실무와 이론을 겸비,미래를 내다보는예측력 또한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64년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ROTC 2기로 임관,군생활을 마쳤다.그 영향때문인 듯 지금도 무인의 인상과 기질이 강하게 느껴진다. 제대후 한국감정원 근무를 거쳐 78년 한국토지공사 전신인 토지금고에 입사한 뒤 20여년동안 ‘토공맨’으로 한우물을 파면서 남긴 굵직굵직한 실적들이 이를 대변한다. 80년대초 토공 조사부장 시절 주택대란과 부동산투기를 예견,‘쓸데없는 일을 한다’는 주위의 비난을 무릅쓰고 별도 팀을 구성해 전국의 택지개발가능후보지를 물색했다. 이때 만든 택지현황조사서라는 방대한 문건은 이후 정부의 택지개발업무가 본격화되는 기초가 됐다. 김장관은 ‘탱크’‘카리스마’라는 별명을 갖고 있으면서도 아랫사람에게농담 한마디 하고 나서 얼굴이 붉어지는 순진함(?)도 갖고 있다.그는 조직의수장이 갖춰야 할 필수덕목인 과단성과 부하직원들과의 친화력으로 바탕조직을 이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오늘의 관심주] 삼성화재

    지난해 4월과 올해 1월 두차례에 걸친 유상증자로 3,346억원을 조달했다.지난 1월 자산재평가로 1,340억원을 자본으로 전입시켜 자산건정성(지급여력비율 516%)이 업계 1위다. 대우채권 편입액은 205억원으로 전체 수익증권의 2%에 지나지 않는다. [LG투자증권 제공]
  • 장진‘아름다운 死因’

    연극연출가·영화감독·MC 등 문화계의 팔방미인인 장진의 첫 뮤지컬 ‘아름다운 사인(死因)’이 11월 4∼24일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택시드리벌’‘매직타임’,영화‘간첩 리철진’등에서 이미 발휘한바 있는 기발한 상상력과 재치있는 풍자가 장르해체와 조합을 뜻하는 ‘하이브리드 뮤지컬’형식과 만났다.검시실에 여섯 구의 여자시신이 들어오고,우연히도 이들의 사인은 모두 자살이다.자정을 넘자 여자 검시관 유화이 앞에시신들이 하나씩 일어나 자신들의 기구한 사연을 늘어놓는다. 뮤지컬이지만 음악 비중이 그리 크진 않다.4∼5곡 정도의 노래만 삽입되고,춤·퍼포먼스 등이 간간이 들어간다. 유화이 역에 탤런트 배종옥,시신 역에 김지영 이용이 이미라 추귀정 명경수고호경이 나오며 탤런트 조민기가 유일한 남자로 1인7역을 연기한다.(02)516-1501,이순녀기자 coral@
  • [흔들리는 민중의 지팡이](하) 열악한 환경

    우리나라 경찰의 근무 여건은 열악하기 짝이 없다. 전체 예산에서 경찰청 예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다.인원이 모자라는데다 장비마저 노후화돼 날로 흉포화하는 범죄를 효율적으로단속하지 못하고 있다.‘나는 범죄에 기는 경찰’이라는 말 그대로 과학수사가 어려운 실정이다. 경찰관은 과중한 업무와 신체적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봉급도 적다.그러나비리가 적발되기만 하면 ‘뭇매 맞듯’ 지탄을 받는다. 경찰에 투신한 지 27년째인 서울 S경찰서 박모경위(54)는 요즘 경찰 생활에자괴감을 느끼고 있다. 박경위는 19일 “휴일도 없이 평생을 헌신했지만 연봉은 3,000만원 정도”라면서 “아들이 내년에 대학에 진학하면 학비를 댈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한숨을 지었다. 서울 Y경찰서 조사계 안모경위(42)는 “조사관 1명에게 배당되는 고소·고발사건은 월 평균 60∼70건”이라면서 “대민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인원을 보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털어놨다. 경찰청에 따르면 해마다 130여명의 경찰관이 과로나 질병 등으로 순직한다. 올들어 지난 8월 말까지 81명이 숨졌다.이 가운데 2명은 범인을 붙잡다가 흉기에 찔려 순직했다.18명은 교통사고로,20명은 과로로 숨졌다. 경찰대 이모총경(56)은 최근 ‘비인후 종양’이라는 암 선고를 받았다.지난 96년 서울경찰청 제2기동대장으로 근무할 때 시위 진압 등으로 생긴 후유증이다. 군필자가 순경으로 채용되면 초봉이 기본급 기준으로 60만원 정도다.그 이외에 파출소에 파견되면 대민 활동비로 13만원,형사로 발령받으면 외근 활동비로 23만원의 수당을 받는 것이 전부다.한 호봉에 2만원 정도 올라 장기 근무를 하더라도 많은 월급을 기대할 수 없다. 인원과 장비를 선진국과 비교해 보면 97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경찰 1인당담당 인구는 516명이다.프랑스(252명)의 갑절이 넘고,독일(313명) 영국(393명) 미국(418명)에 비해서도 훨씬 많다. 지난해 우리나라 경찰 예산은 3조4,833억원으로,일본(약 42조원)의 10분의1 수준이었다.인구 1인당 경찰 예산도 우리나라는 7만4,000여원이었으나 일본은 31만7,000여원이었다. 경찰대 표창원(表蒼苑·33)교수는 “선진국은 사건이 발생하면 전산시스템으로 그 유형과 성격을 바로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관동대 경찰행정학과 이영남(李榮南·여)교수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예산확충과 인력난 해소”라면서 “쉬는 시간에는 쉴 수 있게 해주고,돈 걱정을하지 않고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든 뒤 서비스와 청렴을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현석 장택동기자 hyun68@
  • 공공기금 관리기관 財테크 열풍

    공공기금 관리기관에 펀드 매니저 영입 바람이 불고 있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은 교보증권과 하나은행 소속 펀드 매니저 2명을 초빙해14일부터 재테크 상담서비스를 시작한다. 10년 이상된 베테랑 금융전문가들이다.재테크 상담은 저금리시대에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해 헤매는 퇴직공무원들에게 도움을 주게 된다. 또 현직공무원과 가족들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공단을 방문하거나 전화(02-560-2202∼3)를 걸면 다양한 투자방법에 대해 상담을 할 수 있다.하나은행 정병현(鄭柄玹)팀장은 “은행상품 소개,부동산임대업,투자상담,창업지원은물론이고 절세(節稅)방법까지 자세히 알려줄 계획”이라고 말한다.공단에는이들 외에도 기금을 운용하는 펀드 매니저 2명이 있다. 아예 펀드 매니저를 정식 직원으로 채용해 수익을 톡톡히 올리는 대표적인곳이 대한지방행정공제회.올들어 9월까지 1,281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20만 지방공무원들의 공제조합인 공제회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공무원들의퇴직이 크게 늘어난 만큼 지출도 늘었는데도 수익이 크게 증가해 관심을모으고 있다.비결은 지난해부터 증권사 부장 1명과 차장 2명을 채용해 금융부분에 투자한 것.공제회 관계자는 “전문가들에게 맡겨놓으니 훨씬 낫다”고말한다. 공제회의 주식자산은 지난해말 717억원에서 1,233억원(9월30일 기준)으로 516억원이 늘었고 채권도 4,569억원에서 5,130억원으로 561억원이나 늘었다. 수익증대 배경에는 대우관련 주식을 3개월여 전부터 팔아치우는 치밀한 투자전략도 있었다. 이런 탓에 예년의 6,000여명보다 3배나 많은 1만8,000여명의 공무원들이 구조조정으로 물러나 1,265억원을 지출했는데도 공제회의 금고에 돈이 빼곡히쌓였다는 것이다. 한달에 공무원 한명당 적게는 5,000원에서 최고 30만원의 출자금을 받아 운영하는 공제회 기금도 8,689억원.연말 9,000억원 목표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기금운용에서 생긴 이익은 회원인 지방공무원들이 퇴직할 때 고스란히 돌아간다.지방공제회의 금고가 부풀수록 지방공무원들의 미래 주머니도 두둑해지고 있는 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지자체 외채 7천억 줄어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에 들어선 다음인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에 7,702억원의 외채를 갚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IMF체제 직전인 97년에 9,000억원의 외채를 마구 차입해 써오다 높은 환율과 이자율을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자체들은 외채상환을 벌이는 동시에 지난해 신규 외채차입은 1,000억원으로 줄였으며,올해 차입은 전혀 없는 상태이다. 이에따라 총 외채 규모는 97년말 1조7,516억원에서 지난해말 1조2,238억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올 6월말 기준으로 9,814억원으로 44% 감소했다. 관광지 개발사업을 벌인 제주가 2,205억원(6월말 기준)으로 외채가 가장 많았으며 서울 1,327억원,부산 1,328억원,경기 1,286억원,대구 1,115억원 등의 순이었다. 인천의 외채는 891억원,대전 371억원,울산 325억원,광주 291억원,강원 264억원,충북 114억원,충남 13억원,전북 36억원,전남 3억원,경남 76억원 등이었다.반면 경북은 외채가 한푼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외채 차입을 줄였으나 대신 지방채 발행으로 부채 규모는 지난해 16조2,229억원에서 올해 6월 16조8,360억원으로 3.8% 늘어났다. 한편 전국의 232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재정자립도가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자치단체가 170곳이다.재정자립도가 높은 곳은 경기도 과천(97.1%),서울중구(96.2%),서울 서초구(94.8%) 등이며 경북 영양군의 경우 8.6%로 가장 낮다. 박정현기자 jhpark@
  • 신용불량자 230만명 넘어

    은행 등 금융권에서 돈을 빌렸으나 제대로 갚지 못한 개인 신용불량자가 230만명을 넘어섰다.또 서울은행의 경우 개인에게 대출한 것 중 20% 이상은 이자와 원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가 22일 국회에 낸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현재 6개월이상 이자를 제대로 내지 못하는 신용불량자는 개인과 법인을 포함해 은행권 172만1,293명,종합금융사와 보험사 등 제 2금융권 76만5,289명 등 모두 248만6,582명이었다. 이 중 개인은 231만5,523명으로 20세 이상의 성인 13명 중 한명꼴로 신용불량자다.신용불량인 기업은 17만1,059개다. 신용불량 개인과 기업은 지난해 말보다는 5.4% 늘어 증가추세는 전년보다 한풀 꺾었다. 97년 말의 신용불량 개인은 143만4,516명,법인은 5만5,424개로 모두 148만9,940명이었으나 실업자가 급증하고 기업부도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말에는 무려 58.4%나 급증했다. 올해는 경기가 다소 회복되면서 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맞아 급증했던 신용불량자 증가추세가 둔화됐다. 6월 말 현재 19개 일반은행(시중은행과지방은행)들이 개인에게 대출해준뒤 이자와 원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가계자금 연체비율은 5.4%다.시중은행평균은 5.3%,지방은행 평균은 6.8%다. 특히 서울은행은 21.5%나 됐다.1억원을 개인에게 대출해줬다고 했을 때 2,150만원에 대해서는 이자와 원금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의미다.조흥은행에합병된 강원은행은 20.5%,제주은행은 13.4%였다.반면 주택은행과 전북은행은각각 2.4%와 2.7%에 그쳤다. 곽태헌기자 tiger@
  • 우체국 인터넷 쇼핑몰 인기

    우체국 인터넷 쇼핑몰(www.eopst.go.kr)이 추석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추석맞이 할인행사를 벌인 결과 2억5,551만원어치가 판매됐다고 15일 밝혔다.지난 7월 우체국 인터넷 쇼핑몰을 개설한후 매출액이 7월 3,939만원,8월에 4,471만원에 그쳤다. 우체국 인터넷 쇼핑몰 이용이 늘어난 것은 전국 각 지역에서 생산되는 2,472가지의 지역특산품이 총망라돼 있고 가격대도 최저 5,500원에서 최고 80만원까지 다양하기 때문으로 풀이됐다.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한 것은 인삼으로 2,516만원어치가 팔렸으며 굴비,한과,김,해산물세트,민속주,멸치,갈비,벌꿀등 순이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인턴십의 세계] 美 비즈니스 인턴십(하)

    미국의 경우 인턴쉽은 기업뿐아니라 공익단체에서도 많이 뽑는다.실무경험을 익힐수 있고 취업알선도 해주지만 대부분 무보수라는게 아쉬운 점이다.월급을 주는 곳은 거의 모두가 상당한 수준의 영어실력은 물론 경력까지 요구하기도 한다. ●베네통 USA(의류).6∼8주 회계 광고 고객서비스 업무.이탈리어 능통자 우대.베네통 제품 5점 제공.무급 전화 212-593-0290●도나 마이온 (의류).12주 디자인 마케팅 제작업무.패션디자인 개별평가 지도.패션 디자인의 모든 것을 배울수 있음.무급.전화 212-730-6701●익스플로레이션 인 트래벌(여행)유동적.열대우림지 동물보호업무.푸에르토리코 멕시코 에콰도르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 근무.학점 이수에 필요한 증명서 발급.전화 802-257-0152●볼론티어스 포피스(서비스).2∼3주 외국인들이 그룹으로 이루어 생활하면서 지역사회 서비스프로그램 참여.학점이수 증명서 발급 숙식보조.175달러. 전화 802-259-2759. ●NBC(방송)10∼14주.뉴스 스포츠 마케팅지원업무.수습직 입사에 도움업무에따라 다양.무급.전화 212-664-5255. ●암트랙(철도운송).15주.재정 행정 인력관리 업무.체육시설 무료이용권제공. 시간당 8∼10달러 전화 213-683-3516●시카고여성재단(비영리)12∼24개월(주당 20시간).행정지원업무.업무관련여행경비지원.확점이수 증명서 발급.정규직원 채용기회 부여.취업알선.시간당 7.5달러.전화 312-266-1176. ●뉴욕공익조사그룹(비영리)유동적.입법과정 감시 대중지원 조직업무.대중연설기술 요구됨.정식직원 채용.취업알선.숙소보조.월 300달러.전화 518-436-0876. [국제인턴쉽 사전Ⅱ 발췌]
  • 아이들과 함께 환상의 나라로

    아이를 예술애호가로 키우고 싶습니까?그렇다면 아이 손을 잡고 나서십시오. 휴가를 겸해 춘천으로 인형극 축제 나들이를 할 수도 있고,집 근처 가까운공연장을 찾아도 좋습니다.이번 여름 아이를 무대 앞에 앉혀 보십시오. ■춘천인형극제 ‘어린이에게 꿈을,모두에게 사랑을’을 주제로 내건 국제적인 문화축제.올해로 11회를 맞았다. 12∼16일 닷새동안 춘천어린이회관·문화예술회관 등지에서 인형극을 공연하는 것 말고도 거리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려 시 전체가 축제 무대로 변한다.11∼12일에는 아마추어 인형극 경연대회도 열려 축제는 사실상 11일 시작하는 셈이다. 이번 인형극제에 참가하는 극단은 국내 전문극단 35팀,해외극단 6팀,거리공연 참가극단 17팀,아마추어 극단 22팀 등 모두 80팀이다.국내 인형극단이 총출동했다고 보면 된다. 해외극단 가운데 카자흐스탄의 ‘송 세르게이’는 한국·러시아 동화 3편을재구성해 한국어 대사로 공연한다.장애자의 1인극이라는 점도 주목거리. 일본 ‘스기노코 인형극단’도 한국어로 환경극을 보여준다.야채나라 국민이스프레이를 남용하는 바람에 오존층에 구멍이 뚫리고 이 구멍으로 외계인이침략한다. 어린이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내용이다. 이밖에 대만·슬로베니아·싱가포르·프랑스 극단들이 각기 개성있는 인형극을 선보인다. 인형극외에 12일 저녁 열리는 시가행진과 개막식,온갖 인형의 전시장인 명동 ‘인형의 거리’,어린이가 직접 인형을 만들어 보는 인형공방 등 어린이들이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예약·문의는춘천인형극제 사무국(02-744-0901,0361-244-3690)으로. ■별난 가족의 모험 ‘재미와 교훈’이 함께 깃든 가족 뮤지컬.사다리교육극단과 호주의 REM극단이 공동제작했다.REM은 우주의 탄생,삶과 죽음,자기 정체성 등의 어려운 주제를 아이들이 알기 쉽도록 만드는 걸로 유명하다. 혼수상태에 빠진 딸을 구하고자 가족이 몸을 줄여 딸의 몸 속으로 들어가 ‘음식·음악·숫자의 세계’를 탐험하면서 가족애를 다진다는 줄거리.기발한모험의 세계가 어린이의 상상력을 한껏 자극할 듯. 재치가 번뜩이는 무대장치와 환상적인 조명,노래,춤,서커스를 방불케하는 공중 제비넘기,마술 등도 흥미진진하다.21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580-1132■기타 ▲개그우먼 이영자가 주연을 맡은 가족뮤지컬‘살을 빼고 싶은 돼지’(진우예술기획)는, 뚱뚱한 돼지가 정육점으로 팔려갈 위기에 처하자 친구들이 도와 날씬하게 만든다는 내용이다.22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02)516-1501 ▲프랑스 동화를 마당극 형식으로 구성한 ‘장화 신은 고양이’(극단손가락)는 29일까지 대학로 하늘땅소극장에서 공연한다.(02)7474-222 ▲뮤지컬 인형극 ‘신데렐라’를 본 뒤에는 출연한 인형들과 기념촬영을 할 수 있다.31일까지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예술극장.(02)420-0360이용원·이종수기자 ywyi@
  • 태풍끝 전염병 비상

    수해지역에 대한 방역작업이 4일부터 시작됐지만 장비와 인력이 크게 부족해 수재민들이 각종 전염병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그나마 이루어지는 방역도 형식적이라는 지적이다. 경기도 연천군은 지난 3일부터 방역작업에 들어갔다.25명의 방역요원이 11대의 방역차량을 이용,연막과 분무소독을 하고 있다.그러나 넓은 침수지역에 비해 방역요원은 각 읍·면당 2명에 불과해 방역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연천군 백학면 두일3리 김상범(金相範·41)씨는 “방역이 시급하지만 아직연막소독조차 한 적이 없다”면서 “면사무소에 연락했지만 인원이 부족하니 기다리라는 대답만 들었다”고 말했다. 신천이 범람했던 동두천시에서는 군 병력 50여명과 외부 자치단체 인력 등모두 73명이 방역활동을 맡고 있다.그러나 체계적인 계획이나 교육 없이 무작정 투입돼 주민들로부터 형식적인 방역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동두천시 중앙동 이영식(李永植·44)씨는 “분뇨가 넘쳐 집안 곳곳에서 악취가 나지만 연막소독차만 한차례 다녀갔다”면서 “제대로 된 방역이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강원도 철원군에서는 대피하면서 입은 외상이나 두통환자들이 속출하고 있다.이들은 체력 저하로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여서 수인성전염병 등 각종 질병에 무방비로 노출된 상태다. 특히 철원군 근남면 등 도로 미복구지역 주민들의 경우 방역은 물론 진료조차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한편 정부는 4일부터 9일까지 경기도 파주 연천 동두천 포천과 강원도 철원 등 수해지역에 172개팀 516명의 방역기동반을 투입,긴급방역활동에 들어갔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전자제품 상반기 수출 주도

    액정표시장치(LCD),브라운관 등 전자부품과 컴퓨터,통신기기 등 산업용 전자제품이 상반기 수출을 주도했다. 3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자제품 수출은 모두 238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6%나 늘었다.이에 따라 상반기 전체 수출액 662억달러 중 전자제품이 차지한 비중이 35.9%나 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28.8%보다크게 높아졌다. 특히 전자부품(반도체 제외)의 수출은 48억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45.3%,산업용 전자제품 수출은 62억달러로 42.8%가 각각 늘었다.그 중에서도 LCD가15억9,000만달러로 372%,PC가 7억5,000만달러로 516%가 늘었다. 반도체 수출은 90억달러로 12.9%,중전기기는 5억1,000만달러로 8.9%,가정용 전자는 30억달러로 4.1%가 각각 늘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65억달러로 25.7%,유럽이 38억달러로 14.3%,일본이 19억달러로 20.9%,동남아가 39억달러로 20.1% 각각 증가했다. 산자부 오해정(吳海貞) 생활전자산업과장은 “컴퓨터 관련 제품의 수요가세계적으로 급증하는 등 해외시장 여건이 좋아졌다”며 “하반기에도 이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세법 미비·적용허술…세금이 샌다

    감사원은 18일 비상장 주식의 내부 거래를 통한 대기업 사주의 상속이나 막대한 양도차익을 방지하기 위한 법적 규제장치를 마련하도록 재정경제부에통보했다. 감사원은 서울지방국세청을 감사하는 과정에서 지난 97년 1월 고려통상 이창재(李彰宰)회장이 1주당 평가액 9만3,516원인 계열사 주식 36만9,000주를다른 두 계열사에 주당 15만원에 양도,210억원 가량의 차익을 낸 데 대해 종합소득세(40%) 대신 세율이 낮은 양도소득세(20%)를 적용해 41억6,852만원의국고 손실이 왔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서울지방국세청이 “양도소득세가 과세될 경우 종합소득세를 과세할 수 없다는 재정경제부의 유권해석에 따라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해명함에 따라 양도소득세가 저율 과세될 때는 높은 세율의 종합소득세를 부과할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재경부에 통보했다. 감사원은 또 이회장으로부터 주식을 고가매입한 한 계열사가 그 가운데 2만주를 1주당 15만원에 다른 계열사에 양도했는데도 서울지방국세청은 법인세등 7억1,083만원을 징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회장이 97년 당시 고려증권과 고려종금·고려생명 등계열사의 경영이 어려울 것을 미리 알고 계열사간에 주식을 양도해 막대한이익을 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회장은 결국 98년 8월 횡령 및 법인세 포탈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으나,비상장 주식 거래에 대해서는 관련 법규가 없어 편법인데도 처벌되지 않았다고이 관계자는 말했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지난 95년 서울지방국세청이 한 도시재개발사업자로부터 법인세를 추징하는 과정에서 재개발 건축물을 타인에게 양도할 경우 특별부가세를 감면해줄 수 없는데도 29억2,474만원을 감면해 준 것으로 밝혀졌다. 이도운기자 dawn@
  • 라면업계 “경기회복이 싫다”

    16일 라면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농심 등 라면업체들의 전체 판매실적이96년이후 처음으로 준 것으로 나타났다. 1위업체인 농심의 관계자는 “상반기 매출이 3,516억원으로 98년 같은 기간의 3,611억원보다 2.6%가량 줄었다”면서 “라면시장이 지난해에 비해 많이위축됐다”고 말했다. 오뚜기,삼양 등 경쟁업체들도 상반기 라면소비가 다소 준 사실은 인정했지만 업체별 매출실적은 공개하지 않았다.이는 지난해 4월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진 가격 인하와 경기회복에 따른 소비량의 감소가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라면업체들은 지난해 폭발적인 소비증가로 매출이 17% 증가하는 등 호황을누렸다.라면시장은 지난 96년 8,427억원(전년대비 14.7% 증가)을 시작으로 97년 9,411억원(11.7%),98년 1조966억원(17%)의 급성장을 거듭해왔다. 노주석기자 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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