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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익창출 어려운데… 기업들 왜 스포츠단에 목매나

    수익창출 어려운데… 기업들 왜 스포츠단에 목매나

    치열한 쟁탈전을 벌였던 프로야구 제10구단은 KT의 품으로 돌아갔다. KT와 부영은 그동안 비방전에 가까운 상호 공방으로 과열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기업들은 왜 스포츠단 운영에 목을 맬까. 치열했던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전을 계기로 기업들의 스포츠단 운영 속내를 들여다봤다. SK그룹과 한화·삼성·현대차 등 국내 주요 재벌기업들이 프로야구단뿐 아니라 농구, 축구 등 다양한 프로 스포츠단을 운영하고 있다. KT 역시 프로 농구단과 프로 골프단, 아마추어 종목인 사격과 여자하키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스포츠 업계에서는 국내 주요 기업들이 스포츠단 운영에 나서는 이유를 주로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한 홍보 수단과 비인기 종목 지원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이라고 보고 있다. 13일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따르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계열사인 7개 프로야구단(넥센 히어로즈 제외)의 2011년 매출총액은 252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모회사 등 계열사로부터의 지원은 132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2.4%에 달했다. 통상 프로야구단은 계열사로부터 광고협찬, 법인 연회비 등의 명목으로 매년 150억~250억원을 지원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모기업의 전폭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2011년 흑자를 낸 구단은 단 세 곳뿐이다. 롯데가 3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두산(23억원)과 삼성(10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이처럼 적자와 부실덩어리인 프로 스포츠단에 매년 수백억원의 자금을 지원하면서까지 운영하는 이유는 유니폼과 로고 등에서 오는 기업 광고 효과와 이미지 상승 효과가 더욱 크기 때문이다. 여기에 직원들의 일체감 형성과 지역과의 유대 강화도 한몫한다. 특히 프로 야구는 3~4시간 동안 최대 3만명의 관중을 한 장소에 모아두고 끊임없이 광고를 노출시킨다. 또 TV나 스마트폰으로 프로야구 경기 생중계를 보는 시청자가 더욱 많아서 광고 효과는 배가 된다. 그래서 KT가 재수까지 하면서 프로 야구단 창단에 사활을 걸었던 것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06년 시즌 프로야구의 미디어 노출 효과를 한양대 스포츠산업마케팅센터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중계방송(91%)과 신문·방송 뉴스(9%)를 포함해 총 451억 7566여만원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2009년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 KIA 타이거즈의 경제효과는 무려 2000억원이 넘는다는 분석도 있다. 스폰서 노출과 가치증대가 각각 520억원과 845억원, 브랜드 노출 효과가 168억원 등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기업들은 스포츠단 창단뿐 아니라 각종 대회도 후원한다. ‘2011년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을 후원했던 기아차는 이 경기가 전 세계 160개국으로 중계돼 7억 달러의 홍보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특히 관중이 700만명을 돌파한 야구의 경우 국내 이통 3사 중 유일하게 프로 야구단이 없었던 KT가 홍보 효과를 위해 프로 야구단에 목을 매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승호 국민대 스포츠경영학과 교수는 “기업의 스포츠단 운영은 직접적인 수익 창출보다는 기업의 이미지와 인지도를 높여 지역사회에 공헌한다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스포츠단을 운영해서 잘된 기업만 있는 것은 아니다. 스포츠단 때문인지 아니면 경영부실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스포츠단을 운영하다가 기업마저 쓰러진 경우도 적지 않다. 프로야구의 역사를 보면 대한민국 대기업의 흥망성쇠와 산업의 지형 변화를 파악할 수 있다. 가장 큰 비운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해태 타이거즈’다. 9번 프로야구 우승 타이틀을 거머쥔 해태 타이거즈는 1997년 외환위기 때 모기업인 해태가 몰락의 길을 걸으면서 결국 2001년 기아차로 인수됐다. 가장 많은 프로 야구팀들이 만들어졌다가 사라진 연고지는 바로 인천이었다. 재계 관계자는 “각 기업의 프로 스포츠단은 모기업의 지원 없이는 운영을 할 수 없는 구조”라면서 “프로 야구의 역사는 기업의 흥망성쇠를 잘 보여주는 한 단면”이라고 했다. 또 기업들은 스포츠단 운영을 국민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일종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여긴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비인기 종목의 스포츠단을 운영 또는 후원하기도 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스포츠단 운영과 선수 후원 등에 400억원 정도를 지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커버스토리-짝퉁 코리아] 카탈로그도 제작 ‘기업화’… 새벽엔 오픈마켓서 은밀한 거래

    [커버스토리-짝퉁 코리아] 카탈로그도 제작 ‘기업화’… 새벽엔 오픈마켓서 은밀한 거래

    #지난해 6월 500억원대 짝퉁 명품을 밀수, 제작해 유통한 일당이 세관에 적발됐다. 이들은 ‘김태희 가방’처럼 유명 연예인의 이름을 붙인 짝퉁 제품을 소개하는 자체 카탈로그까지 제작,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모(51·여)씨 등 3명은 유명 상표가 부착된 명품을 위조한 가방 등 짝퉁 5만여점을 중국에서 밀수하거나 국내에서 제조,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 이태원과 남대문시장, 부산 등 전국의 소매상에 뿌렸다. 국내 짝퉁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소규모 구멍가게식으로 운영되던 짝퉁업체들이 이제 제조와 판매, 영업 등으로 세분화하면서 규모가 수백억원대로 커지고 기업화되고 있다. 1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국내 위조 상품 시장 규모는 약 27조 4000억원에 이른다. 또 유통되는 위조상품의 종류도 다양하다. 짝퉁 명품을 비롯해 가짜 석유와 양주, 불법복제 소프트웨어 등 수많은 분야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가짜라는 것을 모르고 속는 때도 있고 알면서도 진품보다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구매하는 사람들도 있다. 관세청이 최근 5년간 가짜 가방과 시계 등의 밀반입을 적발한 건수는 1528건(2조 2074억원)에 달한다. 2008년에 328건(3407억원), 2009년 325건(7117억원), 2010년 319건(2704억원), 2011년 231건(3371억원), 2012년 225건(5475억원)이 적발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주로 홍콩이나 중국 쪽에서 짝퉁 제품들이 많이 들어온다”면서 “수법이 교묘해져 육안으로 봐서는 진품과 구별이 쉽지 않아서 수출입 자료나 돈거래 등을 통해 정상적인 수입인지를 식별한다”고 말했다. 불법으로 제조된 가방과 옷, 시계 등이 다양한 채널로 유통돼 소비자들을 유혹 중이다. 거래 수법도 점차 교묘해지고 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대포폰과 차명계좌, 퀵서비스 등 온갖 수법이 동원되고 판매책 간에도 서로 신분을 숨기는 등 적발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또 짝퉁 상품의 단속이 뜸해지는 새벽 시간이면 가짜 해외 유명 명품이나 스포츠 브랜드 등이 버젓이 인터넷 오픈마켓에서 거래된다. 유럽 명품뿐 아니라 해외 스포츠 브랜드 등 종류도 각양각색이다. 짝퉁 제품이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주로 거래되는 시간은 밤 12시부터 아침 6시 사이다. 오픈마켓이 자구노력의 하나로 아침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짝퉁 검색 시스템을 운영하기 때문에 이 시간을 피해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정신수 서울세관 조사관실 계장은 “상표법 위반 제품들은 오픈마켓에서 판매되다가 최근에는 블로그나 카페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은밀하게 판매된다”고 설명했다. 일명 ‘폐쇄몰’(회원제로 운영되는 블로그나 카페, 소셜커머스 등)에서 판매되는 경우에는 접근이 차단돼 단속하기가 더욱 어렵다. 정 계장은 “짝퉁 제품을 팔 때 그들만이 쓰는 은어가 있다”면서 “‘이미테이션’이나 ‘SA급’ 등의 은어는 검색을 통해 단속이 되기 때문에 새로운 은어를 계속 만들어 내고 있다”고 귀띔했다. 술집에서 판매되는 양주도 마찬가지다. 국내 양주시장 규모는 1조 2000억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짜 양주 시장은 1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조직적인 규모의 가짜 양주 제조는 많이 줄어들었지만 업소에서 남은 술을 섞어 파는 식의 소규모 유통은 성행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물론 업체에서 매년 수십억원의 비용을 들여 첨단 위조 방지 기술을 개발하고 홍보하는 등 짝퉁 근절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기술(IT) 업계도 짝퉁 탓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 국내 소프트웨어 불법복제율은 40% 정도다. 이는 세계 평균인 42%보다 낮은 수치다. 하지만 선진국 평균 수준인 26%,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평균치인 27%와 비교하면 심각한 수준이다. 2011년 불법 소프트웨어에 따른 손실액은 약 351억원에 달했다.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 관계자는 “국내 소프트웨어 불법복제를 10%만 줄여도 약 2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면서 “소프트웨어가 국내 산업 발전의 초석인 만큼 불법복제를 줄이기 위한 관심과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짝퉁이 판치는 것은 사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짝퉁을 사는 이유와 사정은 제각각이었지만, 짝퉁 구매가 과시욕을 위한 합리적 소비라고 강변한다. 대부분의 짝퉁 구매는 진품보다 싸다는 단순한 이유에서 출발한다. 자동차용 유사석유를 가끔 쓴다는 이모(39·경기 수원)씨는 “일반 주유소 휘발유보다 유사석유가 ℓ당 400~500원이 싸다”면서 “한 달이면 최소한 15만원 이상은 아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위험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이씨는 “차도 10년 이상 타서 낡았고 어차피 몇 년 더 타다가 폐차시킬 텐데 문제가 있느냐”면서 “주유할 때 담배만 안 피우면 사고 날 확률은 거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얼마 전에도 짝퉁 구두를 샀다는 회사원 이모(31)씨는 “어차피 요즘 구두는 닳고 해져서 산다기보다 기분 전환의 이유로, 또 신고 있는 게 싫증이 나서 사는 게 대부분”이라면서 “품질은 좀 떨어지지만 국산 구두 한 켤레 값으로 검증받은 디자인의 구두를 두세 켤레 살 수 있으니 합리적인 소비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대리만족형도 많다. 주부 임모(41)씨는 “200만~300만원 하는 루이비통이나 구찌 가방을 사기에는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기 때문에 짝퉁을 사기 시작했다”면서 “20만~30만원의 저렴한 가격에 나도 남들처럼 명품 가방을 들고 다닐 수 있다는 만족감이 크다”고 말했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른바 짝퉁 구매는 명품이 갖는 이미지에 대한 사회적 기대와 명성을 갖고자 하는 허영심과 과시욕 등의 사회심리 현상”이라면서 “짝퉁이 사라지려면 정부의 철저한 단속과 소비자들의 그릇된 인식이 바뀌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김승연회장 5개월만에 구속집행정지

    김승연회장 5개월만에 구속집행정지

    지난해 8월 법정구속돼 구치소에서 복역해 온 김승연(61) 한화그룹 회장이 8일 구속집행 정지로 풀려났다. 오는 3월 7일까지 2개월에 한해서다.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윤성원)는 이날 김 회장의 구속집행을 정지했다. 지난해 8월 16일 법정구속된 지 약 5개월 만이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병세가 위중한 점 등 상당한 이유가 있어 구속집행 정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 남부구치소를 나와 보라매병원에 입원해 있는 김 회장은 검찰과 구치소 통보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9일 서울대병원으로 옮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단 구속집행 정지기간은 ‘8일부터 오는 3월 7일 오후 2시까지’, 거주지는 ‘김 회장의 주거지(서울 종로구 가회동)와 서울대병원, 순천향대병원 등 일부 병원’으로 각각 제한했다. 법원은 김 회장이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고 주치의가 순천향대병원에도 있어 두 병원을 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4일 남부구치소는 ‘건강악화로 수감생활을 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재판부에 구속집행 정지 건의서를 냈다. 김 회장은 지난 7일 항소심 8차 공판에도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하지 못했다. 김 회장은 수감생활을 하면서 지병인 당뇨와 우울증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저산소증과 고탄산혈증을 동반한 호흡부전으로 폐기능이 정상인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호흡곤란 증세도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주부터 구치소장이 지정한 보라매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김 회장은 위장 계열사의 빚을 다른 그룹 계열사가 대신 갚도록 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해 8월 1심에서 징역 4년과 벌금 51억원을 선고받았다. 김 회장은 지난해 11월 지병 악화 등 사유로 보석을 신청했지만 재판부는 “임의적 보석의 상당한 이유가 없다”며 기각했다. 김 회장의 구속집행을 정지하기로 결정하자 한화그룹은 일단 안도했다. 그룹 관계자는 “재판부의 합리적인 결정에 고개를 숙인다”면서 “건강 상태가 밖에 알려진 것보다 더 좋지 않아서 치료를 받지 않을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中·日 해외기업 무섭게 집어삼켰다

    中·日 해외기업 무섭게 집어삼켰다

    일본과 중국의 외국 기업 인수·합병(M&A) 규모가 지난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엔고를 무기로, 중국은 급성장하는 시장을 기반으로 한 자금력을 앞세워 기업사냥에 몰두했다. 일본 M&A 중개 전문기업인 레코프는 7일 지난해 일본 기업의 외국 기업 M&A 건수를 515건으로 집계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13%(60건) 증가한 것으로 1990년의 463건을 웃도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지난해 외국기업 M&A가 활발하게 이뤄진 것은 일본 기업들이 기록적인 엔고에 힘입어 외국 기업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침체된 일본 내수시장도 해외로 눈을 돌리게 만든 요인이 됐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10월 미국의 통신회사인 스프린트 넥스텔을 201억 달러(약 1조 5700억엔)에 인수했다. 이는 일본 기업의 M&A 역사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큰 것이다. 미쓰비시상사는 캐나다 자원업체 엔카나를 42억 달러(약 4800억엔)에 사들였다. 덴쓰의 영국 광고업체 이지스그룹 인수(34억 달러·약 3900억엔), 다이킨공업의 미국 공조업체 굿맨글로벌 인수(25억 달러·약 2900억엔) 등 1000억엔이 넘는 대형 M&A만 9개를 기록했다. 일본 대기업들은 저출산 고령화로 자국 내수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했다고 보고 시장과 매출 확대를 위해 외국 기업 인수에 힘을 쏟고 있다. 중국 기업의 지난해 외국 기업 M&A 규모는 최대 600억 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6일(현지시간) 중국 기업의 해외 M&A 규모가 지난해 572억 달러(약 62조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 투자자문 업체인 차이나벤처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외국 기업 M&A 규모를 최소 335억 달러(약 36조원)라고 추정했다. 중국은 과거 주로 자원 분야 M&A에 집중했지만 이제는 미국의 항공기 임대회사인 ILFC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A123까지 인수하는 등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M&A 주체도 대형 국유기업에서 민간 기업과 금융 컨소시엄으로 다변화하는 추세다. ILFC를 인수한 중국 투자 컨소시엄에는 뉴차이나트러스트, 중국항공산업펀드, P3인베스트먼트 등 중국의 각종 사모투자펀드(PEF)가 참여했다. A123를 인수한 중국의 자동차 부품 회사 완샹(萬向)은 민간 회사다. 거래 규모가 가장 큰 외국기업 M&A는 중국 국영기업인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가 캐나다 정부로부터 석유회사 넥센을 151억 달러에 인수한 것이다. 차이나벤처의 애널리스트 피오나 완은 세계 경기 침체로 많은 해외 자산이 저평가되는 경향을 보이자 중국 투자자들이 M&A에 적극 뛰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51억 2833만원 온정 끓다

    51억 2833만원 온정 끓다

    한국구세군은 지난달 31일까지 진행된 ‘2012년 자선냄비 모금활동’을 통해 총 51억 2833만원을 모금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액 50억원을 넘어서는 액수이며 1928년 시작된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활동 역사상 최고액이다. 2011년 모금액은 48억 8712만원이다. 특히 올해 자선냄비에는 크고 작은 정성이 모여 사랑의 온도를 한층 높였다. 익명의 후원자가 자선냄비 계좌로 1억원을 후원한 데 이어 안양에서 매년 1000만원을 기부한 ‘얼굴없는 천사’는 올해도 9년째 자선냄비에 1000만원짜리 수표를 넣었다. 3년간 파지를 모아 판 돈 301만 2000원을 후원한 중곡동 할머니의 나눔 사연도 감동을 더했다. 기업의 참여도 이어져 국민은행은 희망공간만들기 사업에 4억 3000만원을, 현대해상은 다문화와 무료급식 등에 3억원을, 금융감독원과 26개 금융기관에서는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6억원을 각각 기부했다. 특히 올해는 신용카드를 활용한 디지털 자선냄비가 처음 도입돼 사회적 관심과 참여가 이어졌다. 한국구세군 측은 “자선냄비 모금활동에 참여해 준 자원봉사자들과 사랑의 손길을 나눈 후원자들, 그리고 기업들에 감사드린다”며 “어렵고 힘든 이웃들에게 희망을 주고 생명을 살리는 섬김활동에 모금액은 정성껏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그래도 잘 나가는 작품은 있다

    그래도 잘 나가는 작품은 있다

    어렵고 힘들다지만 가치 있는 작품은 여전히 환영받았다. ‘국민화가’ 박수근은 올 한 해 호당 평균 가격이 2억 75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 이어 호당 평균가격으로는 1위를 차지했을 뿐더러 1억 6000만원에 비해 30% 정도 오른 것이다. 퇴계와 우암의 글씨에다 겸재의 그림까지 더해진 ‘퇴우이선생진적첩’이 지난 9월 K옥션에서 34억원에 낙찰, 고미술품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우환의 ‘점으로부터’ 역시 11월 홍콩 경매에서 24억원에 낙찰, 한국 작가 해외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가 서울옥션, K옥션, 마이아트옥션, 아이옥션 등 9개 미술품 경매회사의 올 한 해 출품작과 낙찰실적으로 분석한 ‘2012 경매시장 결산보고서’ 내용이다. 호당 평균 가격으로는 박수근이 1위였고, 이중섭이 1억 1000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천경자는 지난해 1500만원에서 3600만원으로 껑충 뛰어올라 3위를 차지했다. 김홍도 3000만원, 장욱진 2000만원, 김환기 1900만원, 정선 1700만원, 장승업 1300만원, 이인성 1190만원, 이우환 115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낙찰 총액으로 따지면 40점을 판 김환기가 79억 6200만원으로 1위였다. 이우환은 64억 9100만원으로 2위, 박수근(51억 2100만원), 쩡판즈(44억 6900만원), 이대원(26억 36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김영석 시가감정협회 이사장은 “시장 자체는 다소 어렵더라도 안정적인 지지층이 있을 경우 오히려 꾸준히 선호도가 올라갔음을 확인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법원 “인천 종합터미널 매각절차 중단하라”

    법원이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을 포함한 인천종합터미널 부지와 건물의 매각 절차를 중단해 달라는 신세계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인천시가 재정난 해소를 위해 추진해 온 터미널 부지와 건물 매각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신세계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법원의 판결에 환영한다.”면서 “매각 절차가 재개되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 인천지법 민사21부(부장 김진형)는 신세계가 인천시를 상대로 낸 부동산 매각 절차 중단 및 속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26일 인용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인천시가 롯데쇼핑과 본계약에 앞서 체결한 투자약정서에 부지와 건물 매매 대금에 관한 조달 금리 비용을 보전하는 조항이 포함됐다.”면서 “보전 규모를 고려할 때 시가 사실상 감정가 미만의 가격으로 롯데쇼핑에 자산을 넘기려 한 점이 인정된다.”고 인용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문제의 약정이 부동산을 감정가 이상에 매각하도록 한 공유재산법 등의 취지와 신세계 측의 이에 관한 신뢰, 수의계약 절차의 공공성과 공정성 등을 심각하게 훼손했으므로 무효화해야 마땅하다고 명시했다. 인천시는 지난 9월 신세계 인천점을 포함한 인천 남구 관교동 종합터미널 부지·건물을 롯데쇼핑에 8751억원에 매각하는 투자 약정을 맺었다. 롯데는 이달 말까지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었다. 롯데 관계자는 “사업 일정에 다소 차질이 생기겠지만 대세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채소 키워 성금 낸 제주 초등생들 한반 상금 모아 낸 창원 여중생들 하루 매출 모두 낸 막창집 사장님

    울산 남구에서 막창가게를 운영하는 석학진(31)씨는 지난달 20일 하루 수익금인 50만 3860원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개업 1주년을 맞아 자신의 수익을 사회에 환원할 방법을 고민하던 끝에 이 방법을 택했다. 석씨는 지난 10월에는 매출 일정액을 기부하는 ‘착한가게’에도 가입했다. 석씨는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을 받은 만큼 조금이나마 사회에 도움을 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세밑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개인들의 작지만 위대한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자영업자부터 고사리손 기부자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정성이 모여들고 있다는 것이 변화다. 덕분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 2013 나눔캠페인’에는 지난 24일까지 목표액 2670억원의 절반이 넘는 1351억을 채웠다. ●목표액 2670억 절반 넘어서 제주 조천읍 함덕초등학교 전교생 400여명은 1년간 텃밭을 가꾸며 수확한 채소와 달걀 등을 팔아 얻은 24만 2000원을 지난 19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660㎡ 남짓한 학교 안 텃밭에 상추와 토마토 등을 키우고 닭과 토끼 등을 기른 결과였다. 김석갑 교사는 “농작물이 어떻게 자라는지 체험하는 교육 효과에 기부까지 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경남 창원 마산여중 3학년 4반 학생 33명도 1년간 학내외 대회에서 받은 상금 21만 7810원을 기부했다. 체육대회 1등상, 성적향상상, 축제 뮤지컬상 수상 등으로 받은 상금을 1년 동안 꼬박 모았다. 기부금 속 편지에서 반장 정인영(15)양은 “앞으로 있을 오카리나 대회와 배드민턴 대회에서도 꼭 우승해 상금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1000만원 전달한 얼굴없는 천사도 전북 전주의 한 커피전문점에서는 신원을 밝히지 않은 중년 여성이 1000만원이 넘는 돈을 기부했다. 50대 안팎으로 추정되는 이 여성은 선글라스와 야구모자를 쓰고 방문해 매번 20만원 이상을 기부하는 등 지난 10월부터 한달간 총 1140만원을 전달했다. 매장 관계자는 “기부 이유를 묻자 ‘기부를 하면 마음의 짐을 내려놓게 된다.’고 하셨다.”면서 “안색이 창백한 걸 보면 편찮으신 듯한데 아픈 가운데서도 늘 기부를 실천하는 모습에 마음이 찡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6일 시작한 ‘희망2013나눔캠페인’ 모금은 내년 1월 31일까지 이어진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사랑의 온도탑 50.6도

    사랑의 온도탑 50.6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서울 세종로 광화문 광장에 설치한 사랑의 온도탑의 눈금이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50.6도를 가리키고 있다. 올해 목표액은 2670억원으로 현재 1351억원이 모였다. 목표액이 달성되면 온도계는 100도가 된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충북 내년 무상급식 대란 오나

    충북도의회가 도교육청이 제출한 내년도 초·중학생 무상급식 예산을 삭감하자 교육계가 무상급식에 차질이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충북도의회는 12일 본회의를 열고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32억 4500만원을 삭감한 도교육청의 내년도 무상급식 예산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삭감된 예산은 충북도를 비롯한 도내 지방자치단체들이 무상급식을 위해 교육청에 지원할 예산이다. 교육청은 세입이 줄어든 만큼 삭감된 돈을 책임져야 한다. 이번 삭감은 2010년에 총액의 5대5 분담에 합의한 도와 교육청이 내년도 무상급식 예산을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우려됐던 일이다. 교육청은 내년도 무상급식 예산 총액을 946억원으로 잡고 교육청과 도내 지자체가 473억원씩 부담한다는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도는 총액을 880억원으로 잡고 440억원씩 부담한다는 예산안을 마련했다. 총액에서 차이가 나는 것은 정부 지시에 따라 신설된 비정규직 급식 종사자 수당 28억원과 연료비 등이 포함된 운영비 인상분 25억원 등을 교육청은 포함시켰지만 도는 이를 제외했기 때문이다. 교육청은 급식 총액의 절반씩을 부담하자고 합의한 만큼 포함시켜야 한다는 논리지만 도는 추가되는 비용에 대한 사전협의없이 절반을 내라고 하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며 팽팽하게 맞섰다.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해 서로 다른 예산안을 제출했고, 이런 상황에서 민주통합당이 장악한 도의회가 같은 당 소속인 이시종 지사의 편을 들고 나서면서 교육계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교육청 내부에선 삭감된 예산을 책임질 상황이 안돼 학부모들에게 돈을 걷을 수밖에 없다며 사실상 무상급식이 막을 내리게 됐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기용 교육감은 “도가 준비가 덜됐다고 해서 지난해 121억원, 올해 51억원을 교육청이 더 부담했었다.”면서 “의회는 공정하게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충북도 학교운영위원회 정종현 협의회장은 “의회 역할은 집행부 견제와 민의를 대변하는 것인데, 이를 외면한 처사”라면서 “예산 삭감은 질좋은 급식을 반대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이광희 도의원은 “880억원 갖고도 충분하다.”면서 “만약 부족하다면 추경예산에 반영하면 된다.”고 반박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반도체시장 ‘인텔 아성’ 흔들린다

    반도체시장 ‘인텔 아성’ 흔들린다

    내년부터는 반도체 시장에서 스마트폰을 포함한 휴대전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데스크톱과 노트북 등 전통적인 PC를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지난 20여년간 PC용 반도체 분야에서의 절대우위를 기반으로 ‘반도체 최강자’로 군림해 온 인텔의 아성도 크게 흔들릴 전망이다. 이에 반해 스마트폰 반도체 역량을 쌓아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위상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등장이후 모바일기기가 대세로 10일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새해 반도체 시장에서 휴대전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707억 달러 규모로, 전통 PC의 반도체 매출(651억 달러)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모바일용 반도체가 PC를 넘어서는 것은 내년이 처음이다. PC용 반도체는 2016년까지 상승세를 이어가지만,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의 성장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IC인사이츠는 전망했다. 이 같은 역전 현상은 정보기술(IT) 업계의 패러다임 변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애플의 ‘아이폰 혁명’으로 본격적인 스마트 시대가 열리면서 모바일 기기들이 PC 수요를 잠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세계반도체협회(WSTS)도 지난 9월 말 기준 월별 낸드플래시 판매액이 25억 5197만 달러로 D램 판매액(24억 989만 달러)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낸드플래시가 D램을 앞지른 것은 WSTS가 관련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4년 1월 이후 처음이다. 낸드플래시는 모바일 기기에, D램은 PC에 주로 쓰인다. 이가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D램과 낸드플래시 판매액 역전은 IT 시장이 PC시대에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이 주도하는 모바일 시대로 바뀌는 전환점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모바일 트렌드 읽은 삼성, 퀄컴과 양강 이에 따라 세계 반도체 시장을 이끌고 있는 인텔(1위)과 삼성전자(2위)의 순위가 뒤바뀔 것인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텔은 PC용 중앙처리장치(CPU)를 통해 세계 반도체 시장을 지배해왔다. 지금도 추격자인 삼성전자를 큰 폭으로 따돌리고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인텔은 ‘x86칩’으로 상징되는 PC용 반도체에만 집착하다 모바일 기기의 성장 흐름을 읽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06년 모바일 반도체인 ‘X스케일’ 부문을 매각한 것이 대표적인 실책으로 꼽힌다. 현재 인텔은 ‘아톰칩’ 등 모바일용 프로세서를 개발해 모토로라 등에 납품하고 있지만, 제품 판매가 신통치 않아 애를 먹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AP) 시장에서 재빨리 적응하며 퀄컴과 함께 양강 구도를 구축한 상태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자체 AP 브랜드인 ‘엑시노스’를 론칭해 갤럭시 시리즈에 탑재하고 있으며, 일부는 중국 업체에도 납품하는 등 수출에도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반도체 시장에서 PC의 비중은 20% 미만으로 줄어드는 반면, 모바일 기기의 비중은 30%를 넘어설 전망”이라면서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 또한 인텔을 크게 쫓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中, 16조원대 캐나다 석유기업 인수… 또 ‘기업 폭식’

    중국의 해외기업 ‘사냥’이 가속화되고 있다. ‘몸집 불리기’를 통해 선진 기술을 단기간에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의 캐나다 석유회사 넥센 인수안을 캐나다 정부가 승인했다고 인민일보 등 중국 언론들이 9일 일제히 보도했다. 인수 금액은 151억 달러(약 16조 3000억원)로 지금까지 중국의 외국기업 인수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CNOOC 왕이린(王宜林) 이사장은 “이번 인수를 기점으로 향후 해외사업 및 자원 비축 계획을 더욱 확대해 중국의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왕 이사장은 거부감을 의식한 듯 “넥센 본사는 계속 캐나다 캘거리에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자동차 부품회사 완샹(萬向)도 2억6900만 달러 규모의 미국 전기차 배터리 기업 A123 지분 인수전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의회는 방산 분야 사업도 갖고 있는 A123을 중국에 넘겨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반대해 왔으나 미 정부는 방산 분야 등을 제외하는 조건으로 완샹의 인수전 참여를 허가했다고 블룸버그 등이 보도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세계 2위 PC 제조업체인 중국 레노버가 브라질 가전업체 CCE를 3억 헤알(약 1700억원)에 인수키로 했으며, 산둥(山東)중공업은 자회사를 통해 세계 2위의 지게차 제조업체인 독일 키온그룹 지분 25%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는 중국이 독일에서 체결한 가장 큰 규모의 인수·합병으로 7억 3800만 유로(약 1조원)가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컨설팅업체인 KPMG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중국 기업들의 해외기업 인수·합병은 140건, 438억 달러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다. 지역별로는 미주와 유럽 기업이 81.2%를 차지했고, 업종 별로는 에너지 분야가 270억 달러로 가장 많다. 3분기 중에 이뤄진 인수합병이 76건 222억 달러로 절반 이상(50.7%)을 차지하는 등 최근 들어 가속화되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이슈&이슈] “시민 부담 안 되게 금액 산정할 것”

    [이슈&이슈] “시민 부담 안 되게 금액 산정할 것”

    “4차 순환도로가 건설되면 대구 외곽순환도로는 링 형태의 완전한 순환도로망으로 구축됩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25일 지역 산업단지 간에 연계 교통망을 구축하는 외곽순환도로의 건설이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상인~범물 구간과 율하~혁신도시 구간이 조만간 완공되면 북·동부 외곽지역인 안심~지천과 지천~성서 구간 34.5㎞만 남는다.”고 했다. 이 사업에는 모두 1조 3270억원이 들어간다. 이 가운데 안심∼지천 21.8㎞는 실시 설계 용역을 거쳐 내년에 5개 공구로 나눠서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성서∼지천 12.9㎞는 올해 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으며 내년 중 기본 설계를 한 뒤 공사를 발주해 2019년에 준공할 예정이다. 외곽순환도로는 고속도로 방식으로 건설된다. 김 시장은 “도심 외곽 배후도시에 있는 성서공단, 신서혁신도시, 첨복단지, 달성 지역에 건설 중인 국가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 등 산업단지 간 연계 교통망이 구축돼 첨단업종 투자와 대기업 유치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현재 신천대로 4차 순환도로(파동IC)와 가창·청도 방면을 잇는 길이 2.63㎞의 신천좌안도로 2단계 건설공사를 하고 있다.”면서 “651억원을 투입해 남구 봉덕동(상동교)에서 수성구 파동(파동IC)까지 다리로 만드는 2단계 구간은 내년 12월에 완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전체 3.04㎞의 신천좌안도로 건설 구간 가운데 1단계인 가창면∼파동IC(0.41㎞)는 올 초에 완공했다. 김 시장은 “도로망이 완전히 갖춰지면 교통여건 개선, 기업 유치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인~범물 구간의 과다한 통행료 논란에 대해서는 “열악한 예산 사정으로 민자를 유치했기 때문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라면서 “적절한 통행료 산정으로 시민들에게 부담이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선심성 예산’ 11兆 증액 요구

    ‘선심성 예산’ 11兆 증액 요구

    여야 국회의원들이 예산 증액에 팔을 걷어붙였다.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의 예산 증액 요구만 1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되풀이되던 ‘예산 부풀리기’ 관행이 12월 대선을 앞두고 표를 얻기 위한 ‘선심성 예산’까지 더해져 심화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5개 상임위 가운데 예산 심사를 마무리한 12개 상임위가 당초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보다 모두 10조 9590억원을 늘려 요구했다고 25일 밝혔다. 1조원 정도 감액 요구를 제외하면 순수 증액 요구액은 12조원을 웃돈다. 정부가 편성한 내년도 총지출 342조 5000억원의 3.5% 이상을 추가로 요구한 것이다. 아직 심의를 마무리하지 않은 3개 상임위(환경노동·법제사법·국방위)와 평창동계올림픽·국제경기지원특위(1765억원) 등 3개 특별위의 증액분까지 더하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회간접자본(SOC) 건설과 복지확대 분야에서 예산 증액이 두드러졌다. 국토해양위는 394개 사업에 대해 총 3조 8641억원을 증액해 달라고 요구했다. 세부 내용으로는 호남고속철 건설(1500억원), 도시재생사업(2000억원),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2939억원), 부산외곽순환도로 신설(994억원), 울산~포항 고속도로 신설(800억원) 등 지역 민원성이 많았다. 보건복지위는 영유아 무상보육, 아동수당 지급, 기초노령연금 인상 등을 중심으로 2조 5710억원을 더 요구했다. 농림수산식품위는 쌀소득보전 고정직불금 인상(2619억원), 농어업재해보험(1472억원), 배수개선·수리시설 개보수(각 1400억원), 밭농업직불제(751억원), 새만금지구(600억원) 등 총 1조 6036억원의 증액 요구안을 제시했다. 교육과학기술위는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한 국가장학금 지원(6250억원), 지역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1166억원) 등을 위주로 1조 1978억원의 증액을 요구했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는 9535억원, 행정안전위는 4542억원, 지식경제위는 3629억원을 각각 증액 요구했다. 새해 예산은 예결위의 계수조정 예산심사 과정을 거쳐 결정되는데 대폭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커버스토리-日 전자산업의 몰락] 숫자로 본 日전자산업의 몰락

    일본 전자업체들은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산업의 흐름을 읽지 못한 채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의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했다. 소니는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401억엔의 순손실을 기록해 7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일본 2위 TV업체인 파나소닉은 9월까지 6851억엔(약 9조 3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실적 발표에서 내년 3월 마감하는 올 회계연도에는 이보다 총 7650억엔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의 30배가 넘는 수치다. 한때 디스플레이의 대명사로 군림했던 샤프는 4월부터 9월까지 3875억엔의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올해 회사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인 4500억엔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니는 TV사업을 중심으로 1만명에 이르는 인력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파나소닉은 4만명을 줄일 계획이다. 샤프도 회사 존립을 위해 최근 전체 인원의 20%인 1만명 이상의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1차로 2000명을 계획했지만 회사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본 종업원들이 대거 몰려 2960명이 다음 달 15일자로 희망퇴직한다. 최근 미국의 반도체 대기업인 인텔이 실적 악화로 경영난에 빠진 샤프에 최대 400억엔을 출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샤프와 스마트폰 등의 부품 공동개발을 위한 교섭을 진행 중이며, 이를 위해 샤프의 경영 안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적자가 지속돼 생존이 불투명한 샤프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흔들린 상태여서 인텔이 출자를 결행할지는 미지수이다. 샤프가 굴욕을 당하고 있는 셈이다. 반도체 대기업인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도 지난 9월까지 1150억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는 최근 일본 정부 산하기관인 산업혁신기구가 약 2000억엔을 출자해 인수하기로 하는 등 사실상 국유화 절차를 밟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이참 사장, 인천공항公 사장 고소

    이참 사장, 인천공항公 사장 고소

    이참(왼쪽)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이채욱(오른쪽)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관광공사 면세점 운영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면서 인천지검에 고소한다고 22일 밝혔다. 공기업 사장이 다른 공기업의 현직 사장을 고발하는 것은 초유의 일이다. 이참 사장은 이날 서울 청계천로 한국관광공사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사장이 국정감사에서 ‘관광공사 면세점이 지난 5년 동안 51억원 적자를 내 국민 세금을 축내고 있으며 (면세점 운영 수익을) 외래 관광객 유치 활동에 썼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했다.”면서 “이는 모두 허위 사실로, 이 사장에 대한 형사 고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관광공사 인천공항 면세점은 술, 담배, 화장품 등을 취급할 수 없는데도 5년간 365억원의 흑자를 냈으며, 직전 임대계약이 이뤄진 2008년부터 계산하더라도 42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내용을 정정하지 않는 한 고소를 취하할 생각이 없다.”고 못 박았다. 인천공항 면세점 민영화를 둘러싼 두 공기업의 갈등이 가라앉지 않은 가운데 논란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관광공사의 인천공항 면세점 지속운영 결의안’을 채택했지만, 인천공항은 관광공사의 공항 내 면세점 사업권이 내년 2월 만료됨에 따라 새 사업자를 찾는 절차에 돌입했다. 손원천 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700억, 600억, 400억 적자 ‘혈세먹는 F1’

    지난달 전남 영암에서 열린 코리아 그랑프리의 적자 규모가 4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밝혀져 혈세를 낭비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포뮬러1(F1)대회 주관사인 FOM과 추가 재협상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F1조직위원회는 21일 전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올해 대회를 정산한 결과 39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비용은 운영비 235억원과 FOM에 지급한 개최비용 510억원 등 모두 745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수입은 입장권과 기업부스 판매 등 마케팅 수입 206억원, 국비지원 50억원, 스포츠 토토기금 25억원, 기타 수입 70억원 등 351억원이다. 이처럼 매년 수백억원대의 적자가 이어지면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부로부터 대회 운영비 확보와 대기업의 참여 유도, FOM과의 재협상 등이다. 영암 대회 원년인 2010년에 725억원, 지난해 61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3년간 누적 적자액은 1729억원으로 뚜렷한 수지개선책이 없으면 내년에 누적 적자액이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코리아 그랑프리는 앞으로 4년 더 열리며 7년간 개최된다. 전남도의회 서동욱(순천) 의원은 “700억원대 적자가 400억원대로 줄었다고 해서 성공한 대회라고 할 수 있는지 자괴감이 든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F1조직위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등의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국내경기 위축으로 경주장 내 기업후원 프로그램과 광고 유치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운영비 국비 지원과 모터클러스터 국책사업 선정 등으로 내년부터 수지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여수 공무원 횡령액 총 80억 구속기소… 남은 돈은 ‘쥐꼬리’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18일 전남 여수시청 회계과 공무원 김석대(47)씨의 공금 횡령액은 애초 76억원보다 많은 80억 7700만원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2009년 7월부터 지난 9월까지 시청 회계과에서 근무하면서 공문서를 위조하거나 허위 작성하는 등의 방법으로 총 80억 7700만원을 빼내 51억원은 김씨의 부인과 친인척이 빚을 갚는 데, 19억원은 김씨의 대출금을 갚는 데 쓰거나 생활비로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친인척과 지인에게 각각 6억원과 4억원을 그냥 줬다. 이에따라 남은 돈은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 됐다. 검찰은 이날 김씨와 김씨로부터 67억원을 받은 김씨의 부인, 김씨에게 돈을 받은 지인 최모(39·여)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김씨에게 5억원을 받은 김씨의 처남 김모(37)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공무원 김씨가 횡령한 공금의 상당 부분은 환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씨에게 돈을 받은 당사자들은 채무 변제로 받은 돈이라면서 범죄로 인한 수익인 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어 현행법상 환수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여수시는 김씨와 김씨의 처남 등의 아파트를 압류했지만 액수는 미미하다. 여수시는 추후 김씨의 업무 결재와 관련된 전·현직 직원들에게 변상 조치를 내리는 등의 방식으로 20억원 정도를 환수할 계획이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삼성전자 투자 축소 왜?

    삼성전자가 3분기 투자 규모를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나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1~9월에 집행된 삼성전자의 시설투자금액은 18조 4834억원이다. 이 가운데 3분기 투자액은 4조 5354억원으로 1분기 7조 7593억원, 2분기 6조 1887억원보다 크게 감소했다. 특히 1분기와 비교하면 58% 수준에 머물고 있다. 3분기 투자액은 분기 기준으로 2010년 1분기(4조 1415억원) 이후 10분기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반도체 분야에 대한 투자액이 2조 2868억원에 그쳐 감소세가 확연했다. 1분기(5조 7551억원)와 비교하면 40%에 불과하다. 2분기(3조 9390억원)보다도 절반 가까이 줄었다.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3분기 투자 축소를 글로벌 장기침체에 대비해 발 빠르게 대응한 결과로 보고 있다. 내년부터 투자를 줄일 것이라는 예상보다 한발 앞서 위기관리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삼성 관계자는 “기업은 보통 1년, 5년, 10년 단위로 투자계획을 세우고 집행한다.”면서 “한 분기 투자액이 줄었다고 해서 이를 긴축경영의 신호탄으로 해석하는 것은 성급한 해석”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檢, LIG그룹 3父子 모두 기소

    2000억대의 사기성 기업어음(CP)을 발행한 LIG그룹 오너 일가 3명이 모두 기소됐다. 이들은 계열사 경영권 유지를 위해 일반 투자자들을 속여 끌어모은 돈으로 망해가는 LIG건설을 연명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윤석열)는 15일 회생 불능의 LIG건설 명의로 2150억원 상당의 기업어음(CP)를 발행해 부도 처리한 구자원(77) LIG그룹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구 회장의 장남 구본상(42) LIG넥스원 부회장은 구속 기소하고, 차남 구본엽(40) 전 LIG건설 부사장은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부자관계나 형제관계 등을 고려하지 않고 삼부자를 모두 기소한 것은 이례적”이라면서 “일반 투자자들에게 기업의 손실을 전가한 것으로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말했다. 이들은 2010년 10월 이후 LIG건설이 재무상태가 나빠져 상환능력이 없다는 것을 알고도 LIG건설 명의로 1894억원대 CP와 257억원대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등 모두 2151억원에 달하는 사기성 기업어음을 발행해 일반 투자자를 속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LIG그룹 오너 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 등에 대해서도 향후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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