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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인양 사업비 990억원 “가격경쟁력 때문에 우선협상 대상자 된 것 아니다”

    세월호 인양 사업비 990억원 “가격경쟁력 때문에 우선협상 대상자 된 것 아니다”

    세월호 인양 세월호 인양 사업비 990억원 “가격경쟁력 때문에 우선협상 대상자 된 것 아니다” 중국 업체가 주도한 컨소시엄이 세월호 인양 업체 선정에서 최우선 협상대상자가 됐다. 해양수산부와 조달청은 중국 국영기업 ‘상하이 샐비지’와 ‘차이나 옌타이 샐비지’가 각각 이끄는 컨소시엄이 세월호 선체 인양업체 선정을 위한 국제입찰에서 1순위와 2순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상하이 샐비지는 중국 교통운수부 산하 업체로 작년 매출액이 3220억원, 잠수사 등 구난분야 전문인력 1400명 가량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 업체는 지난 6월 중국 양쯔(揚子)강에서 침몰한 유람선을 인양하는 작업에도 참여했었다. 상하이 샐비지와 우리나라 업체 오션씨엔아이가 지분을 7대 3으로 나눠 구성한 컨소시엄은 이번 입찰에서 계약금액으로 851억원을 제시했다. 이 업체는 세월호 선체 내 빈공간에 압축공기를 주입해 선체를 약간 들어올린 후 선체 아래에 3.5m 간격으로 50여개의 인양용 철제 빔을 설치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이에 따르면 인양용 빔을 1만t급 크레인에 연결해 선체를 수심 23m까지 끌어올린 후 세월호가 침몰해 있는 맹골수도에서 2㎞ 가량 떨어진 안전지역으로 수중 이동시키게 된다. 이후 안전지역으로 옮겨진 선체는 대기하고 있는 반잠수식 플로팅도크에 선적돼 배수 등을 작업을 거친 뒤, 목포신항까지 120㎞가량을 이동해 육상으로 올려진다. 애초 해수부 산하 세월호 선체인양을 위한 기술검토 태스크포스(TF)는 세월호 우측면에 구멍을 뚫어 내부에 93개의 인양점을 만든 후 크레인 두 대로 3m가량 들어올려 동거차도 쪽 수심 30m까지 이동, 플로팅 도크에 올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상하이 샐비지 방법은 외부에 인양용 철제 빔을 따로 설치한다는 점과 수심 23m까지 올려 수중 이동한다는 점에서 앞서 정부가 기술검토한 방식과 다르다. 연영진 세월호선체인양추진단장은 “구멍을 뚫어 선내에 인양점을 만드는 방법은 사실 (선체 훼손 가능성 등) 불안한 부분이 있었다”며 “상하이 샐비지의 방안은 선체 밖에 빔을 설치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깊은 수심에서 수중 이동하면 선체가 해저지면에 닿아 손상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수심을 높여 이동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2순위인 차이나 옌타이 샐비지도 중국 교통운수부 소속 업체다. 매출액은 1878억원, 구난분야 전문인력은 약 2000명이다. 차이나 옌타이 샐비지는 우리나라의 유성수중개발, 금융개발, 에스아이엔지니어링 등과 손잡고 컨소시엄을 만들었다. 차이나 옌타이 샐비지가 70%, 나머지 업체가 10%씩 지분을 나눠 가졌다. 이 컨소시엄은 이번 입찰에서 990억원을 투찰했다. 계약금액은 해수부와의 협상과정에서 변동될 수 있다. 3순위 협상대상은 구난분야 전문인력 130명을 보유한 미국 업체 타이탄의 영국지사와 전문인력 126명을 가진 네덜란드 스비츠가 지분을 각각 60%와 10%로 나눠 꾸린 컨소시엄이다. 타이탄은 미국 본사까지 포함해 작년 매출액이 1180억원이다. 이 컨소시엄에는 우리나라의 엔케이, 창우해양, 태평양해양산업도 각각 지분 10%를 가지고 참여했다. 이번 입찰에서 제시한 계약금액은 999억원이다.이번 국제입찰에는 총 7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네덜란드 업체 스미트가 구성한 컨소시엄은 입찰보증금이 부족해 실격됐고 다른 3개 컨소시엄은 기술 점수가 부족해 협상 적격자에 들지 못했다. 앞서 해수부는 입찰공고를 내면서 사업비용은 1000억원 이내, 100점 만점에 기술점수 90점과 가격점수 10점을 배정했다. 특히 기술부분에서 76.5점(85%) 이상을 받은 업체만 협상업체로 선정하기로 했다. 인양업체 선정에 있어 기술 능력이 중시됐지만 해수부는 우선협상대상으로 선정된 업체들이 받은 기술점수나 기술점수 순위를 따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입찰 공고 때 기술점수는 공개하지 않기로 업체들과 합의한 데다가 협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연 단장은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우선협상 대상자가 될 순 없다”면서 “평가 시 기술과 가격에 점수 배분을 9대1로 했기 때문에 상하이 샐비지는 상당한 기술이 있다고 봐도 된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20일부터 1순위 협상대상인 상하이 샐비지 컨소시엄과 세부작업 방법, 계약 조건 등에 대한 협상을 시작한다. 상하이 샐비지는 올해 잔존유 회수작업과 시신 유실 방지를 위한 유실방지망 설치 등을 마치고 인양용 빔 설치 등 본격적인 수중 작업은 내년 초 시작, 7월께 인양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와 상하이 샐비지가 합의에 이르면 최종 계약을 맺게 되고, 결렬되면 해수부는 차순위 업체와 협의에 나서게 된다. 해수부는 보험, 법률, 회계, 기술, 계약 등 분야별 전문가들로 협상단을 꾸렸으며 컨소시엄들이 제안한 기술내용과 계약조건 등을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간을 한정하지 않고 원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협상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인양 사업비 990억원 “1만t급 크레인 이용해 끌어올려 수중 이동”

    세월호 인양 사업비 990억원 “1만t급 크레인 이용해 끌어올려 수중 이동”

    세월호 인양 세월호 인양 사업비 990억원 “1만t급 크레인 이용해 끌어올려 수중 이동” 중국 업체가 주도한 컨소시엄이 세월호 인양 업체 선정에서 최우선 협상대상자가 됐다. 해양수산부와 조달청은 중국 국영기업 ‘상하이 샐비지’와 ‘차이나 옌타이 샐비지’가 각각 이끄는 컨소시엄이 세월호 선체 인양업체 선정을 위한 국제입찰에서 1순위와 2순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상하이 샐비지는 중국 교통운수부 산하 업체로 작년 매출액이 3220억원, 잠수사 등 구난분야 전문인력 1400명 가량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 업체는 지난 6월 중국 양쯔(揚子)강에서 침몰한 유람선을 인양하는 작업에도 참여했었다. 상하이 샐비지와 우리나라 업체 오션씨엔아이가 지분을 7대 3으로 나눠 구성한 컨소시엄은 이번 입찰에서 계약금액으로 851억원을 제시했다. 이 업체는 세월호 선체 내 빈공간에 압축공기를 주입해 선체를 약간 들어올린 후 선체 아래에 3.5m 간격으로 50여개의 인양용 철제 빔을 설치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이에 따르면 인양용 빔을 1만t급 크레인에 연결해 선체를 수심 23m까지 끌어올린 후 세월호가 침몰해 있는 맹골수도에서 2㎞ 가량 떨어진 안전지역으로 수중 이동시키게 된다. 이후 안전지역으로 옮겨진 선체는 대기하고 있는 반잠수식 플로팅도크에 선적돼 배수 등을 작업을 거친 뒤, 목포신항까지 120㎞가량을 이동해 육상으로 올려진다. 애초 해수부 산하 세월호 선체인양을 위한 기술검토 태스크포스(TF)는 세월호 우측면에 구멍을 뚫어 내부에 93개의 인양점을 만든 후 크레인 두 대로 3m가량 들어올려 동거차도 쪽 수심 30m까지 이동, 플로팅 도크에 올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상하이 샐비지 방법은 외부에 인양용 철제 빔을 따로 설치한다는 점과 수심 23m까지 올려 수중 이동한다는 점에서 앞서 정부가 기술검토한 방식과 다르다. 연영진 세월호선체인양추진단장은 “구멍을 뚫어 선내에 인양점을 만드는 방법은 사실 (선체 훼손 가능성 등) 불안한 부분이 있었다”며 “상하이 샐비지의 방안은 선체 밖에 빔을 설치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깊은 수심에서 수중 이동하면 선체가 해저지면에 닿아 손상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수심을 높여 이동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2순위인 차이나 옌타이 샐비지도 중국 교통운수부 소속 업체다. 매출액은 1878억원, 구난분야 전문인력은 약 2000명이다. 차이나 옌타이 샐비지는 우리나라의 유성수중개발, 금융개발, 에스아이엔지니어링 등과 손잡고 컨소시엄을 만들었다. 차이나 옌타이 샐비지가 70%, 나머지 업체가 10%씩 지분을 나눠 가졌다. 이 컨소시엄은 이번 입찰에서 990억원을 투찰했다. 계약금액은 해수부와의 협상과정에서 변동될 수 있다. 3순위 협상대상은 구난분야 전문인력 130명을 보유한 미국 업체 타이탄의 영국지사와 전문인력 126명을 가진 네덜란드 스비츠가 지분을 각각 60%와 10%로 나눠 꾸린 컨소시엄이다. 타이탄은 미국 본사까지 포함해 작년 매출액이 1180억원이다. 이 컨소시엄에는 우리나라의 엔케이, 창우해양, 태평양해양산업도 각각 지분 10%를 가지고 참여했다. 이번 입찰에서 제시한 계약금액은 999억원이다.이번 국제입찰에는 총 7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네덜란드 업체 스미트가 구성한 컨소시엄은 입찰보증금이 부족해 실격됐고 다른 3개 컨소시엄은 기술 점수가 부족해 협상 적격자에 들지 못했다. 앞서 해수부는 입찰공고를 내면서 사업비용은 1000억원 이내, 100점 만점에 기술점수 90점과 가격점수 10점을 배정했다. 특히 기술부분에서 76.5점(85%) 이상을 받은 업체만 협상업체로 선정하기로 했다. 인양업체 선정에 있어 기술 능력이 중시됐지만 해수부는 우선협상대상으로 선정된 업체들이 받은 기술점수나 기술점수 순위를 따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입찰 공고 때 기술점수는 공개하지 않기로 업체들과 합의한 데다가 협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연 단장은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우선협상 대상자가 될 순 없다”면서 “평가 시 기술과 가격에 점수 배분을 9대1로 했기 때문에 상하이 샐비지는 상당한 기술이 있다고 봐도 된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20일부터 1순위 협상대상인 상하이 샐비지 컨소시엄과 세부작업 방법, 계약 조건 등에 대한 협상을 시작한다. 상하이 샐비지는 올해 잔존유 회수작업과 시신 유실 방지를 위한 유실방지망 설치 등을 마치고 인양용 빔 설치 등 본격적인 수중 작업은 내년 초 시작, 7월께 인양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와 상하이 샐비지가 합의에 이르면 최종 계약을 맺게 되고, 결렬되면 해수부는 차순위 업체와 협의에 나서게 된다. 해수부는 보험, 법률, 회계, 기술, 계약 등 분야별 전문가들로 협상단을 꾸렸으며 컨소시엄들이 제안한 기술내용과 계약조건 등을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간을 한정하지 않고 원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협상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인양, 협상 거쳐 작업 방법+조건 정해..

    세월호 인양, 협상 거쳐 작업 방법+조건 정해..

    ‘세월호 인양’ 세월호 인양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세월호 인양 업체를 뽑는 국제입찰에서 중국 국영기업이 주도하는 한중 컨소시엄이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우리 정부는 다음 주 협상을 거쳐서 작업 방법과 조건을 정하게 된다. 15일 해양수산부와 조달청은 중국 국영기업 ‘상하이 샐비지’와 ‘차이나 옌타이 샐비지’가 각각 이끄는 컨소시엄이 세월호 선체 인양업체 선정을 위한 국제입찰에서 1순위와 2순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상하이 샐비지는 중국 교통운수부 산하 업체로 작년 매출액이 3천220억원, 잠수사 등 구난분야 전문인력 1천400명 가량을 보유한 기업이다. 정부는 백점 만점에 기술점수 90점과 가격점수 10점을 배정해 평가한 결과, 이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상하이 샐비지와 우리나라 업체 오션씨엔아이가 지분을 7대3으로 나눠 구성한 컨소시엄은 이번 입찰에서 계약금액으로 851억원을 제시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세월호 인양, 인양업체 어디길래?

    세월호 인양, 인양업체 어디길래?

    ‘세월호 인양’ 세월호 인양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1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 선체 인양업체 선정을 위한 평가를 실시한 결과 중국의 국영기업 상하이 샐비지와 우리나라의 바지선 업체 오션씨엔아이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또한 중국의 국영기업 차이나 옌타이 샐비지 컨소시엄과 미국의 타이탄 마리타임 컨소시엄 순으로 협상 우선 순위가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영수산부는 “가격 개찰 결과 상하이가 851억원, 옌타이 990억원, 타이탄은 999억원을 투찰했다”고 전했다. 이번 입찰에는 모두 7개 컨소시엄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세월호 인양 사업비 990억원 “선체 아래에 인양용 철제빔 설치”

    세월호 인양 사업비 990억원 “선체 아래에 인양용 철제빔 설치”

    세월호 인양 세월호 인양 사업비 990억원 “선체 아래에 인양용 철제빔 설치” 중국 업체가 주도한 컨소시엄이 세월호 인양 업체 선정에서 최우선 협상대상자가 됐다. 해양수산부와 조달청은 중국 국영기업 ‘상하이 샐비지’와 ‘차이나 옌타이 샐비지’가 각각 이끄는 컨소시엄이 세월호 선체 인양업체 선정을 위한 국제입찰에서 1순위와 2순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상하이 샐비지는 중국 교통운수부 산하 업체로 작년 매출액이 3220억원, 잠수사 등 구난분야 전문인력 1400명 가량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 업체는 지난 6월 중국 양쯔(揚子)강에서 침몰한 유람선을 인양하는 작업에도 참여했었다. 상하이 샐비지와 우리나라 업체 오션씨엔아이가 지분을 7대 3으로 나눠 구성한 컨소시엄은 이번 입찰에서 계약금액으로 851억원을 제시했다. 이 업체는 세월호 선체 내 빈공간에 압축공기를 주입해 선체를 약간 들어올린 후 선체 아래에 3.5m 간격으로 50여개의 인양용 철제 빔을 설치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이에 따르면 인양용 빔을 1만t급 크레인에 연결해 선체를 수심 23m까지 끌어올린 후 세월호가 침몰해 있는 맹골수도에서 2㎞ 가량 떨어진 안전지역으로 수중 이동시키게 된다. 이후 안전지역으로 옮겨진 선체는 대기하고 있는 반잠수식 플로팅도크에 선적돼 배수 등을 작업을 거친 뒤, 목포신항까지 120㎞가량을 이동해 육상으로 올려진다. 애초 해수부 산하 세월호 선체인양을 위한 기술검토 태스크포스(TF)는 세월호 우측면에 구멍을 뚫어 내부에 93개의 인양점을 만든 후 크레인 두 대로 3m가량 들어올려 동거차도 쪽 수심 30m까지 이동, 플로팅 도크에 올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상하이 샐비지 방법은 외부에 인양용 철제 빔을 따로 설치한다는 점과 수심 23m까지 올려 수중 이동한다는 점에서 앞서 정부가 기술검토한 방식과 다르다. 연영진 세월호선체인양추진단장은 “구멍을 뚫어 선내에 인양점을 만드는 방법은 사실 (선체 훼손 가능성 등) 불안한 부분이 있었다”며 “상하이 샐비지의 방안은 선체 밖에 빔을 설치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깊은 수심에서 수중 이동하면 선체가 해저지면에 닿아 손상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수심을 높여 이동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2순위인 차이나 옌타이 샐비지도 중국 교통운수부 소속 업체다. 매출액은 1878억원, 구난분야 전문인력은 약 2000명이다. 차이나 옌타이 샐비지는 우리나라의 유성수중개발, 금융개발, 에스아이엔지니어링 등과 손잡고 컨소시엄을 만들었다. 차이나 옌타이 샐비지가 70%, 나머지 업체가 10%씩 지분을 나눠 가졌다. 이 컨소시엄은 이번 입찰에서 990억원을 투찰했다. 계약금액은 해수부와의 협상과정에서 변동될 수 있다. 3순위 협상대상은 구난분야 전문인력 130명을 보유한 미국 업체 타이탄의 영국지사와 전문인력 126명을 가진 네덜란드 스비츠가 지분을 각각 60%와 10%로 나눠 꾸린 컨소시엄이다. 타이탄은 미국 본사까지 포함해 작년 매출액이 1180억원이다. 이 컨소시엄에는 우리나라의 엔케이, 창우해양, 태평양해양산업도 각각 지분 10%를 가지고 참여했다. 이번 입찰에서 제시한 계약금액은 999억원이다.이번 국제입찰에는 총 7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네덜란드 업체 스미트가 구성한 컨소시엄은 입찰보증금이 부족해 실격됐고 다른 3개 컨소시엄은 기술 점수가 부족해 협상 적격자에 들지 못했다. 앞서 해수부는 입찰공고를 내면서 사업비용은 1000억원 이내, 100점 만점에 기술점수 90점과 가격점수 10점을 배정했다. 특히 기술부분에서 76.5점(85%) 이상을 받은 업체만 협상업체로 선정하기로 했다. 인양업체 선정에 있어 기술 능력이 중시됐지만 해수부는 우선협상대상으로 선정된 업체들이 받은 기술점수나 기술점수 순위를 따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입찰 공고 때 기술점수는 공개하지 않기로 업체들과 합의한 데다가 협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연 단장은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우선협상 대상자가 될 순 없다”면서 “평가 시 기술과 가격에 점수 배분을 9대1로 했기 때문에 상하이 샐비지는 상당한 기술이 있다고 봐도 된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20일부터 1순위 협상대상인 상하이 샐비지 컨소시엄과 세부작업 방법, 계약 조건 등에 대한 협상을 시작한다. 상하이 샐비지는 올해 잔존유 회수작업과 시신 유실 방지를 위한 유실방지망 설치 등을 마치고 인양용 빔 설치 등 본격적인 수중 작업은 내년 초 시작, 7월께 인양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와 상하이 샐비지가 합의에 이르면 최종 계약을 맺게 되고, 결렬되면 해수부는 차순위 업체와 협의에 나서게 된다. 해수부는 보험, 법률, 회계, 기술, 계약 등 분야별 전문가들로 협상단을 꾸렸으며 컨소시엄들이 제안한 기술내용과 계약조건 등을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간을 한정하지 않고 원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협상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인양 사업비 990억원 “수심 23m까지 끌어올린 뒤 수중 이동”

    세월호 인양 사업비 990억원 “수심 23m까지 끌어올린 뒤 수중 이동”

    세월호 인양 세월호 인양 사업비 990억원 “수심 23m까지 끌어올린 뒤 수중 이동” 중국 업체가 주도한 컨소시엄이 세월호 인양 업체 선정에서 최우선 협상대상자가 됐다. 해양수산부와 조달청은 중국 국영기업 ‘상하이 샐비지’와 ‘차이나 옌타이 샐비지’가 각각 이끄는 컨소시엄이 세월호 선체 인양업체 선정을 위한 국제입찰에서 1순위와 2순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상하이 샐비지는 중국 교통운수부 산하 업체로 작년 매출액이 3220억원, 잠수사 등 구난분야 전문인력 1400명 가량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 업체는 지난 6월 중국 양쯔(揚子)강에서 침몰한 유람선을 인양하는 작업에도 참여했었다. 상하이 샐비지와 우리나라 업체 오션씨엔아이가 지분을 7대 3으로 나눠 구성한 컨소시엄은 이번 입찰에서 계약금액으로 851억원을 제시했다. 이 업체는 세월호 선체 내 빈공간에 압축공기를 주입해 선체를 약간 들어올린 후 선체 아래에 3.5m 간격으로 50여개의 인양용 철제 빔을 설치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이에 따르면 인양용 빔을 1만t급 크레인에 연결해 선체를 수심 23m까지 끌어올린 후 세월호가 침몰해 있는 맹골수도에서 2㎞ 가량 떨어진 안전지역으로 수중 이동시키게 된다. 이후 안전지역으로 옮겨진 선체는 대기하고 있는 반잠수식 플로팅도크에 선적돼 배수 등을 작업을 거친 뒤, 목포신항까지 120㎞가량을 이동해 육상으로 올려진다. 애초 해수부 산하 세월호 선체인양을 위한 기술검토 태스크포스(TF)는 세월호 우측면에 구멍을 뚫어 내부에 93개의 인양점을 만든 후 크레인 두 대로 3m가량 들어올려 동거차도 쪽 수심 30m까지 이동, 플로팅 도크에 올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상하이 샐비지 방법은 외부에 인양용 철제 빔을 따로 설치한다는 점과 수심 23m까지 올려 수중 이동한다는 점에서 앞서 정부가 기술검토한 방식과 다르다. 연영진 세월호선체인양추진단장은 “구멍을 뚫어 선내에 인양점을 만드는 방법은 사실 (선체 훼손 가능성 등) 불안한 부분이 있었다”며 “상하이 샐비지의 방안은 선체 밖에 빔을 설치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깊은 수심에서 수중 이동하면 선체가 해저지면에 닿아 손상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수심을 높여 이동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2순위인 차이나 옌타이 샐비지도 중국 교통운수부 소속 업체다. 매출액은 1878억원, 구난분야 전문인력은 약 2000명이다. 차이나 옌타이 샐비지는 우리나라의 유성수중개발, 금융개발, 에스아이엔지니어링 등과 손잡고 컨소시엄을 만들었다. 차이나 옌타이 샐비지가 70%, 나머지 업체가 10%씩 지분을 나눠 가졌다. 이 컨소시엄은 이번 입찰에서 990억원을 투찰했다. 계약금액은 해수부와의 협상과정에서 변동될 수 있다. 3순위 협상대상은 구난분야 전문인력 130명을 보유한 미국 업체 타이탄의 영국지사와 전문인력 126명을 가진 네덜란드 스비츠가 지분을 각각 60%와 10%로 나눠 꾸린 컨소시엄이다. 타이탄은 미국 본사까지 포함해 작년 매출액이 1180억원이다. 이 컨소시엄에는 우리나라의 엔케이, 창우해양, 태평양해양산업도 각각 지분 10%를 가지고 참여했다. 이번 입찰에서 제시한 계약금액은 999억원이다.이번 국제입찰에는 총 7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네덜란드 업체 스미트가 구성한 컨소시엄은 입찰보증금이 부족해 실격됐고 다른 3개 컨소시엄은 기술 점수가 부족해 협상 적격자에 들지 못했다. 앞서 해수부는 입찰공고를 내면서 사업비용은 1000억원 이내, 100점 만점에 기술점수 90점과 가격점수 10점을 배정했다. 특히 기술부분에서 76.5점(85%) 이상을 받은 업체만 협상업체로 선정하기로 했다. 인양업체 선정에 있어 기술 능력이 중시됐지만 해수부는 우선협상대상으로 선정된 업체들이 받은 기술점수나 기술점수 순위를 따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입찰 공고 때 기술점수는 공개하지 않기로 업체들과 합의한 데다가 협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연 단장은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우선협상 대상자가 될 순 없다”면서 “평가 시 기술과 가격에 점수 배분을 9대1로 했기 때문에 상하이 샐비지는 상당한 기술이 있다고 봐도 된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20일부터 1순위 협상대상인 상하이 샐비지 컨소시엄과 세부작업 방법, 계약 조건 등에 대한 협상을 시작한다. 상하이 샐비지는 올해 잔존유 회수작업과 시신 유실 방지를 위한 유실방지망 설치 등을 마치고 인양용 빔 설치 등 본격적인 수중 작업은 내년 초 시작, 7월께 인양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와 상하이 샐비지가 합의에 이르면 최종 계약을 맺게 되고, 결렬되면 해수부는 차순위 업체와 협의에 나서게 된다. 해수부는 보험, 법률, 회계, 기술, 계약 등 분야별 전문가들로 협상단을 꾸렸으며 컨소시엄들이 제안한 기술내용과 계약조건 등을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간을 한정하지 않고 원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협상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플러스] 유커에 인기 화장품 ‘토니모리’ 상장

    중국인 관광객(유커)에게 인기가 높은 중저가 화장품 회사인 ‘토니모리’가 1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토니모리는 이날 공모가(3만 2000원)의 2배인 6만 4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이후 시초가의 21.9%(1만 3500원)가 하락한 5만 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2006년 설립된 토니모리는 코스맥스와 한국콜마 등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로부터 화장품 내용물을 공급받아 판매하는 회사다. 지난해 매출액은 2051억원이다.
  • 메르켈·올랑드 “구체적 협상안 내라”…그리스 8일 새 제안

    메르켈·올랑드 “구체적 협상안 내라”…그리스 8일 새 제안

    공을 넘겨받은 그리스가 마지막 기회를 살릴 수 있을까. 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회의에 그리스가 새로운 협상안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유럽연합(EU)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AFP통신이 보도했다. 다른 EU 소식통은 그리스 정부가 8일 구제금융을 위한 개혁안이 담긴 새로운 제안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스 정부는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가 8일 유럽의회에서 연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6일 채권단의 긴축안에 대한 국민투표가 반대로 결론 나면서 그리스는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달콤함도 잠시 앞길은 첩첩산중이다. 일단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온건파로 통하는 에우클리드 차칼로토스 재무장관을 새로 투입하는 등 채권단에 유화적 제스처를 취했다. 하지만 새로운 제안이 채권단의 신임을 얻을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 이날 밤 그리스 투표 결과를 받아든 양대 채권국 독일과 프랑스 정상은 긴급 회동을 가진 후 “협상의 문은 열려 있다”며 “구체적이고 진지한 제안을 하라”고 촉구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치프라스 총리가 앞으로 3년간 그리스의 경제성장과 번영을 불러올 수 있는 중기 프로그램을 위한 구체적이고 신뢰할 만한 계획을 내놓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주문했다. 그리스가 다시 한번 기회를 얻었지만 2차 파국을 맞을 오는 20일 유럽중앙은행(ECB) 부채 상환 전까지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특히 외신을 통해 흘러나온 부채탕감 규모에 대한 그리스와 채권단의 눈높이가 달라 양측이 절충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BBC방송 등에 따르면 그리스는 국제통화기금(IMF) 보고서를 토대로 부채 30% 탕감과 20년 상환유예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프라스 총리는 앞서 “부채 탕감과 만기연장이 부채를 지속 가능하게 관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이는 IMF도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IMF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그리스 정부의 총부채 규모는 3173억 유로다. 그리스 요구에 맞추면 탕감액이 951억 유로가 되는데 이는 IMF가 보고서에서 제시한 탕감 규모(530억 유로)의 2배다. 그리스 해법과 관련, 유로존 국가 간에 이견도 여전하다. 특히 그리스에 줄곧 온건 입장을 취하며 부채탕감 가능성을 시사해온 프랑스와 달리 최대 채권국 독일은 여전히 냉정하다. 메르켈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구제 금융을 위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며 “지난번 우리 제안도 매우 관대했다. 회원국 각자가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유럽은 함께할 수 없다”고 뼈 있는 한마디를 잊지 않았다. 독일 재무부 대변인도 “지금 단계에서 그리스와 협상을 시작할 새로운 근거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회의적으로 반응했다.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도 “이번 투표 결과가 채권단과의 협상에서 그리스의 입장을 매우 약화시켰으며, 사안을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하면서도 “복잡한 상황에서도 모든 참가자들이 진지하게 협상에 임해 해결책 찾기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뉴스 플러스-사회]

    교육부 “전교조와 교섭 보류하라” 교육부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을 법외노조로 간주해 협상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교육부는 전국 시·도교육청에 전교조와 단체협약, 단체교섭 이행을 보류하라는 협조공문을 보냈다고 3일 밝혔다. 전교조는 법외노조라도 헌법상 주어진 노동3권이 박탈되는 것은 아니라며 반발했다. 대법원은 지난 6월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 처분의 효력을 정지한 서울고법의 결정은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범롯데家 800억 증여세 소송 패소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조카들이 800억원대 증여세 취소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패소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는 3일 롯데관광개발 김기병 회장의 두 아들이 국세청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 공무원 출신인 김 회장은 신 회장의 막내 여동생 신정희 동화면세점 대표의 남편이다. 2011년 국세청은 김 회장이 회사 주식을 두 아들에게 편법으로 물려줬다며 모두 812억원의 증여세를 부과했다. 선종구, 하이마트 소송 사실상 승소 선종구 전 하이마트 회장과 롯데하이마트의 소송전에서 법원이 사실상 선 전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22부는 3일 롯데하이마트가 “횡령·배임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선 전 회장을 상대로 낸 132억여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8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반면 선 전 회장이 거꾸로 제기한 52억여원 상당의 퇴직금 청구 소송에서는 “51억여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 ‘신성모독 논란’ 오필리作 성모 마리아, 51억원 낙찰

    ‘신성모독 논란’ 오필리作 성모 마리아, 51억원 낙찰

    나이지리아 태생의 영국인 화가 크리스 오필리(1968~)가 코끼리 배설물로 만들어 한때 신성모독 논란을 일으켰던 1999년 작품 ‘성모 마리아’(The Holy Virgin Mary)가 영국 런던에서 30일(현지시간)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290만 파운드(약 51억 원)에 낙찰됐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가로 2.4m, 세로 1.8m 크기인 이 작품은 이번 경매에서 영국인 작가 기록을 세웠으며, 낙찰된 작품 76점 가운데 상위 10점 안에 들었다. 작가 이전 개인 기록은 190만 파운드였다. 터너상 수상자이자 yBa(Young British Artists·젊은 영국미술가들)에 속하는 크리스 오필리는 이 작품을 그릴 때 마리아를 흑인으로 묘사했고 그 주위에는 포르노 잡지에서 오려낸 성기사진을 갖다 붙였으며 코끼리 배설물까지 칠하는 특이한 콜라주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작품이 1999년 뉴욕 브루클린 미술관에서 전시되자 가톨릭계가 들고 일어났고 당시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 시장은 전시 보류라는 판정을 해 법정까지 서기도 했다. 이 작품은 또 당시 두 달간의 전시 동안 한 70대 남성에 의해 페인트 세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보안 요원의 신속한 대처로 큰 손상 없이 페인트를 닦아낼 수 있었다고 한다. 영국의 유명 소장가인 찰스 사치가 한때 소장했던 이 그림은 나중에 호주 최고의 겜블러이자 수집가인 데이비드 월시에게 팔렸다. 호주 모나 미술관(MONA·Museum of Old and New Art)의 관장이기도 한 월시는 미술관 확장을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이 작품을 데미안 허스트, 제니 사빌과 같은 다른 yBa의 작품과 함께 시장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크리스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태원 한복판에 전통 공예체험관 생긴다

    이태원 한복판에 전통 공예체험관 생긴다

    용산구는 이태원 한복판에 공예문화체험관 및 부설 주차장(조감도) 건립을 위해 양해각서( 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외국인 거리로 자리매김한 이태원에 우리나라의 전통문화가 없는 점이 아쉬움으로 지적돼 왔던 것을 감안할 때 의미있는 시도라는 평이 많다. 한남동 여성문화회관 부지에 건물을 신축할 예정이며 기부채납 형태로 파리크라상에서 건축비 51억여원을 전액 부담한다. 건물은 2017년 12월 완성된다. 특히 주변에 있는 리움미술관, 블루스퀘어 등과 함께 미술, 공연, 전통문화가 공존하는 이태원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또 지하에는 106면(1면=차량 1대 주차 공간)의 주차장을 만들 예정이다. 공예문화체험장은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과 한강진역 사이에 위치하게 된다. 이 거리는 꼼데가르송길로 불리고 ‘제2의 가로수길’로도 알려져 있다. 건물은 지하 3층, 지상 4층으로 조성되며 연면적은 2855.48㎡이다. 현재 이곳은 여성문화회관 빌딩이 자리하고 있으며 건강가정지원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이 입주하고 있다. 하지만 1982년 준공한 뒤로 33년이 지났고, 건물도 지상 2층에 불과해 구는 신축을 검토해 왔다. 새로 짓는 건물의 연면적은 현재(599.67㎡)의 4배를 넘는다. 구 관계자는 “이번 MOU는 구의 입장과 기업의 요구가 일치된 것으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상생모델로도 주목을 받을 것”이라면서 “기업 역시 부지 바로 옆에 운영하는 매장의 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한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려는 의도에서 기부채납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향후 지하 부설주차장에 대한 운영·유지보수는 파리크라상에서 관리하며 건물은 완공 후에 구에 기부채납한다. 성장현 구청장은 “이번 MOU 체결은 민자유치의 대표적인 모델로 기록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협력으로 건물 신축을 원활하게 하도록 지원하고 공예문화체험관 조성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저유가 지속 수출 3.1% 감소

    올 하반기 우리나라 경제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12대 주력산업의 수출증가율은 -3.2%로 뒷걸음질치고 세계 교역 둔화와 저유가에 따른 단가하락 영향 속에 올해 수출은 3% 안팎의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국내 경제는 그나마 내수에 힘입어 2.9%(실질 국내총생산·GDP)로 완만히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지난해보다는 0.4% 포인트 떨어졌다. 산업연구원(KIET)은 22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15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를 공개했다. 올해 수출액은 5551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3.1% 줄고 수입액은 4746억 달러로 9.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입보다 수출이 큰 폭으로 줄면서 무역흑자는 805억 달러로 7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정유, 석유화학은 상반기에 이어 크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고 철강, 섬유도 하락세가 예견됐다. 엔저 장기화 속에 가전, 자동차도 가격경쟁력 약화와 채산성 악화로 수출 감소가 예상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공교육 축소에 위기의 섬마을

    공교육 축소에 위기의 섬마을

    만연화된 지자체 교육재정 위기가 가뜩이나 낙후된 섬 지역의 공교육을 위축시키고 있다. 교육청이 교육재정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상당수의 사업을 구조조정하면서 사교육 시설이 많지 않아 공교육 의존도가 높은 도서지역으로 불똥이 튀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세출 예산의 9%를 차지하는 누리과정 시행과 매년 반복되는 시의 법정전입금 미전입 사태 등으로 빚어지는 교육재정 위기를 해결하고자 교육사업을 줄였다. 시교육청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시가 본예산에 편성하지 못한 올해분 법정전입금 451억원을 1차 추경에 편성해 줄 것을 요청할 정도로 재정이 궁하다. 시교육청이 축소시킨 사업 가운데는 공교육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도서지역에서 진행해 오던 교육사업이 상당 부분 포함됐다. 도시와 섬 지역의 영어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원어민교사 및 보조강사 운영비’는 지난해 144억 7700만원에서 올해 90억 7600만원으로 줄었다. ‘농어촌 방과후학교 운영비’는 2013년 9억 1700만원에서 지난해 6억 4800만원으로 감액된 데 이어 올해 다시 3억 1500만원으로 반 토막이 났다. 도서지역 학생을 위한 ‘사이버 가정학습 운영지원비’, ‘기숙형학교 지원비’ 등도 올 예산이 지난해보다 30∼50% 축소됐다. 도서지역에 지원하던 다양한 교육사업 예산이 크게 줄면서 인천시 강화·옹진군 학교들은 방과후학교 개설 과목을 줄이거나 무료로 진행하던 교육사업을 수익자 부담으로 전환하는 추세다. 옹진군의 한 고등학교는 방과후학교 운영비가 절반으로 줄어들자 강사료 부담을 없애기 위해 과목을 지난해 28개에서 올해 21개로 줄이고 전 과목 무료 수강에서 벗어나 일부 과목에 대해 6만원의 수강료를 받고 있다. 강화군의 한 기숙형학교는 급식비를 올해부터 100% 수익자 부담(조·석식 한끼당 3700원)으로 전환했다. 2013년까지는 전액을 지원했으며 지난해는 학생이 절반가량 부담했다. 기숙사 거주 학생을 위한 각종 학력향상 프로그램 운영도 축소됐다. 행정실 관계자는 “학생들을 지원할 수 있는 예산이 자꾸 줄어드니 학교 운영에 갑갑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학부모 김모(52)씨는 “학원도 많지 않은 상태에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방과후학교 등이 줄어들어 걱정”이라며 “아내와 자식만이라도 육지로 보내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팬택 ‘기사회생’

    청산 절차를 밟던 팬택이 기사회생할 수 있게 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3파산부는 16일 팬택과 옵티스 컨소시엄 간 인수·합병(M&A)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날 “팬택의 관리인과 옵티스 컨소시엄 사이에 양해각서가 체결됐다”면서 “향후 옵티스 컨소시엄의 팬택 실사를 거쳐 7월 17일까지 M&A 투자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컨소시엄을 이끄는 옵티스는 광디스크 저장장치(ODD)와 카메라 모듈용 자동초점장치(AFA) 주력 제조사다. 2005년 삼성전자 출신인 이주형 사장을 주축으로 설립됐다.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5999억원, 영업이익은 151억원이었다. 지난해 삼성과 도시바의 합작법인인 TSST(도시바삼성스토리지테크놀러지)의 지분을 49.9% 인수한 데 이어 2017년에는 지분 100%를 인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향후 채권단의 M&A를 통한 회생 계획안을 인가하기 위해 관계인 집회를 소집한다. 집회에서 계획안이 통과되면 옵티스 컨소시엄은 팬택에 대한 실사를 거쳐 인수를 확정한다. 지난해 8월 법정 관리에 들어간 팬택은 그동안 세 차례나 매각에 실패하는 등 마땅한 인수자를 찾지 못해 청산 위기에 처했었다. 지난달 26일 팬택이 법정 관리인인 이준우 팬택 대표이사 이름으로 법원에 기업회생절차 폐지신청을 하면서 사실상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 그러나 법원은 팬택의 기업회생절차 폐지 신청에도 물밑으로 추가 인수 후보자를 찾으려는 노력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수출 한국’ 체면 ICT가 살렸다

    정보통신기술(ICT)이 구겨진 ‘수출 한국’의 체면을 살렸다. 지난달 삼성전자의 ‘갤럭시S6’, LG전자의 ‘G4’ 등 전략 스마트폰의 출시에 힘입은 휴대전화 수출시장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휴대전화, 시스템반도체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되살아나면서 ICT 무역수지도 올해 첫 70억 달러대 흑자를 회복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ICT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 증가한 142억 8000만 달러, 수입은 1.2% 늘어난 68억 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74억 30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달 우리나라 전체 산업 수출이 전년 같은 달 대비 10.9%나 줄어든 가운데 1월 이후 4개월 만에 반등한 ICT 수출은 그래도 희망을 보여 줬다는 평가다. 수출 신장의 1등 공신은 휴대전화와 시스템반도체였다. 휴대전화는 국내 기업의 전략 스마트폰 출시와 부분품 수출 증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6% 오른 27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51억 2000만 달러·4.3% 증가)의 경우 D램 단가 하락 등으로 메모리반도체 수출이 3.9% 줄었지만 모바일용 반도체의 후공정 수출 물량이 크게 늘면서 시스템반도체 수출이 20% 이상 증가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도 차세대 저장장치(SDD) 수출(9.4%)이 늘면서 3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그렸다. 반면 디스플레이 패널과 디지털 TV는 해외생산 확대 등을 이유로 각각 4.8%, 46.5% 감소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朴대통령 “무인 이동체, 신산업 빅뱅 일으킬 것”

    朴대통령 “무인 이동체, 신산업 빅뱅 일으킬 것”

    정부가 29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를 통해 ‘무인 이동체산업 발전 전략’을 발표하고 자율주행차, 무인기(드론) 등 ‘무인 이동체산업’에 대한 기술 경쟁력 강화 방안을 내놓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무인 이동체 및 엔지니어링산업 발전전략 보고회’ 및 ‘제22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2025년까지 650개 무인 이동체 관련 기업을 육성하고 매출 15조원을 달성해 세계시장의 10%를 점유하는 내용의 관련 전략을 보고받고, “우리나라는 세계 5위 자동차 생산국이고, 세계 7위의 무인기 기술력을 보유한 나라이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무인 이동체 기술에 필요한 기반은 어느 나라 못지않다”면서 “제대로 된 전략을 마련해서 국가적 역량을 집중한다면 선도업체를 따라잡을 수 있는 만큼 국가적 차원의 통합적 산업발전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무인 이동체 발전 5개년 계획(2016~2020년)을 수립해 발표할 계획이다. 올해 251억 달러인 무인 이동체 세계 시장규모가 10년 뒤 1537억 달러로 확장될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런 추세로 간다면 조만간 전 산업과 사회 분야에서 신상품 신시장, 융합 신산업을 창출하는 빅뱅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각국 정부들도 이 분야에서 앞서가기 위해 기술개발과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우리도 무인 이동체 산업발전에 박차를 가해야 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공공구매를 통한 초기시장 활성화를 주문하면서 “첨단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처음에는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혼자 일어서기가 힘들기 때문에 정부에서 뒷받침을 해줘야 된다”며 “싼 것만 찾지 말고 ‘이 기술은 정말 싹수가 있다’ ‘이건 키워줘야 되겠다’ 하는 관점에서 실력 있는 기업이 밀려나지 않고 클 수 있게 하는 것도 정부의 공공구매에서 역할”이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현재가 미래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비전이 현재를 만든다’는 말이 무인 이동체 기술에 딱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직원 수 600배 늘린 소프트웨어업계 ‘큰손’

    직원 수 600배 늘린 소프트웨어업계 ‘큰손’

    한국계 여성 기업인 타이 리(56)가 미국 최대의 여성 소유 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인물에 선정됐다. 2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거진 포브스에 따르면 타이 리는 비상장회사 SHI의 최고경영자(CEO)이다. 소프트웨어 판매·서비스 회사인 SHI의 시장가치를 18억 달러(약 1조 9951억원)로 산정, 60%의 지분을 가진 그녀의 재산을 11억 달러로 매겨 ‘2015년 자수성가형 여성 부자’ 50인 가운데 14번째로 평가했다. SHI의 지난해 매출액은 2013년보다 15% 늘어난 60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여성이 소유한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이다. 1989년 100만 달러에 인수했을 당시 직원이 5명이었던 SHI가 현재 3000명의 직원을 가진 회사로 급성장한 데는 그녀의 남다른 경영 스타일이 큰 역할을 했다. 최첨단 기술과 거래 노하우보다 고객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생각했다. 그 덕분에 SHI의 고객 보유율 및 재방문율은 99%에 이른다. 거래업체가 자주 바뀌는 IT업계에서는 사실상 불가능한 수치이다. 태국 방콕에서 태어났지만 한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고등학교 때 미국으로 건너갔다. 암허스트칼리지를 졸업한 뒤 하버드 비즈니스스쿨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한국인 첫 유엔 직원이었던 그녀의 아버지는 귀국해 1차 경제개발계획 수립을 주도하는 등 한국 근대화를 이끈 이기홍 전 경제기획원 차관보로 알려졌다. 남동생은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이장석 구단주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백수오 전액 환불 땐 홈쇼핑업계 휘청

    가짜 백수오 논란에 홈쇼핑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여론에 호응해 전액 환불해 주자니 손실이 너무 크고 환불을 거부하자니 여론의 반응이 싸늘하기 때문이다. 15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각 회사가 지금까지 밝힌 백수오 제품 누적 판매(매출 규모)는 롯데홈쇼핑 500억원, CJ오쇼핑 400억~500억원, GS홈쇼핑 480억원, 현대홈쇼핑 100억원, NS홈쇼핑 11억원 등이다. 전액 환불이 시행돼 관련 매출이 모두 환불된다고 가정하면 해당 업체들의 연간 영업이익(2014년 기준)에서 백수오 환불이 차지하는 비중은 롯데홈쇼핑 49%(영업이익 1012억원), GS홈쇼핑 34%(1414억원), CJ오쇼핑 34%(1422억원), 현대홈쇼핑 7%(1451억원), NS홈쇼핑 1.2%(920억원) 수준이다. 전액 환불 조치를 발표한 NS홈쇼핑과 판매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은 현대홈쇼핑을 빼고는 한 해 영업이익에서 많게는 절반가량을 없었던 일로 해야 한다. 피해 보상액까지 고려하면 손실은 더욱 커진다. 또한 논란의 내츄럴엔도택 백수오궁 제품을 가장 많이 판매한 홈앤쇼핑은 정확한 백수오 제품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최대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홈앤쇼핑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919억원 정도라 최악의 경우 한 해 이익 전부를 다시 내놓아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문제의 제품에 독성이 있는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제조업체에 구상권 청구를 하기도 어렵다”면서 “또 홈쇼핑 회사 주주들이 외국인인 경우가 많아 도의적인 환불에 대해 설득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소비자들은 집단 소송을 준비 중이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관련 조사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국가재정전략회의] ‘누리과정 지원 교육청 책임’ 못 박아

    [국가재정전략회의] ‘누리과정 지원 교육청 책임’ 못 박아

    정부가 누리과정(3~5세 유치원·어린이집 공통 교육과정) 보육료 지원 예산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의무적으로 부담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지방재정법 시행령을 개정한다. 그동안 누리과정 부담 주체를 두고 교육감들과 이어 오던 줄다리기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의도다. 그러자 교육감들은 “지방교육 자치를 훼손하는 일”이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정부가 13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발표한 ‘지방교육재정 효율화’는 누리과정을 의무지출경비로 지정하고 교육청별 편성 결과를 공개하는 게 핵심이다. 교육청의 한 해 예산인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하 교육교부금) 분배 기준 가운데 ‘학생수’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학생수가 적은 교육청은 예산을 적게 받게 된다. 교원 정원을 줄이고 정원 외 기간제 교사 운용을 최소화하는 방침도 함께 나왔다. 누리과정이 의무지출경비로 지정되면서 교육청들은 내년부터 전체 예산 가운데 10%를 차지하는 누리과정 예산을 의무적으로 편성해야 한다. 다른 곳에 쓰거나 편성하지 않으면 다음 해 예산 편성 때 그만큼을 지원받지 못한다. 교육부는 매년 내국세의 20.27%를 전국 교육청에 교육교부금으로 나눠 주고 있다. 각 교육청에 예산을 나눠 줄 때에는 통째로 주면서 편성 권한도 교육감에게 줬다. 하지만 누리과정 예산이 2012년 1조 5051억원에서 올해 3조 9284억원으로 급격히 늘어나면서 부담을 느낀 교육감들이 누리과정 중 어린이집 보육료 지원 예산 편성을 거부하면서 이른바 ‘보육 대란’ 우려가 나왔다. 유치원은 교육청 관할이지만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 관할이기 때문에 교육청이 편성할 의무가 없고, 누리과정 예산 지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기 때문에 교육교부금이 아닌 국고로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가 이를 강제하면서 시·도교육청의 반발이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무상급식을 비롯해 거의 모든 교육청 사업을 접으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장휘국(광주시교육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은 “누리과정 의무지출은 대통령의 공약을 교육청에 떠넘기겠다는 것이자 지방교육 자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이라며 “오는 29일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교육감들의 의견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골프 프리즘] 나갔다 하면 상금 ‘반의반 싹쓸이’

    [골프 프리즘] 나갔다 하면 상금 ‘반의반 싹쓸이’

    역대 한 시즌 최다승에 최다 상금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5시즌은 막을 올리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이어진 한국 선수들의 승전보로 떠들썩했다. 최나연(28·SK텔레콤)이 개막전인 코츠챔피언십에서 1위, 루키 장하나(23·비씨카드)가 2위에 오르면서 포문을 열더니 두 번째 대회인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는 또 다른 루키 김세영(22·미래에셋)이 첫 승을 신고하며 두 번째 우승컵에 한국 선수의 이름을 새겨 넣었다. 지난 4일(한국시간) 텍사스에서 끝난 노스텍사스 슛아웃에서 박인비(27·KB금융)가 시즌 2승째를 올리며 ‘코리안 시스터스’가 합작한 올 시즌 승수는 모두 7승이 됐다. 여기에서 한국인의 피는 흐르지만 뉴질랜드 국적을 가지고 있는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가 거둔 2승은 제외됐다. 올해 예정된 34개 대회 중에 이제 11개 대회가 끝나 투어는 중반을 향해 치닫고 있지만 ‘태극 낭자’의 우승 사냥은 좀처럼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경신도 시간문제다. 한국 선수들은 2006년과 2009년 두 차례 11승을 합작해 1988년 구옥희(작고)가 LPGA 투어 첫 승을 올린 뒤 한 시즌 역대 최다승을 작성했다. 한 시즌 최다 상금 획득도 기대된다. 최근 10년 동안 한국 선수들이 LPGA 투어에서 벌어들인 상금을 연도별로 분석해 보면 한 시즌 평균 1200만 달러(약 130억원) 안팎이었다. 2009년 글로벌 경제 위기 탓에 대회 수와 총상금이 줄었지만 오히려 한국 선수들이 올린 승수와 받은 상금은 더 늘었다. 2009년 당시 투어 총상금은 전년도 6030만 달러에서 4760만 달러로 22%나 줄었지만 한국 선수들이 받은 상금의 총액은 1317만 달러로 전체의 27.67%를 차지했다. 최하(4140만 달러)를 기록한 2010년 시즌에는 9승에 그치면서도 총상금 대비 30.48%(1262만 달러)라는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더 많은 선수가 고르게 활약을 펼쳐 나란히 상금 순위 상위권에 포진했다는 얘기다. ‘1000만 달러 베이비’도 늘었다. 몇 해 전만 해도 개인 통산(커리어) 상금이 1000만 달러를 웃도는 선수는 박세리(38·하나금융·1256만 달러) 한 명뿐이었지만 지금은 박인비(1054만 달러)가 가세했고, 최나연(28·SK텔레콤·985만 달러)도 ‘입성’을 앞두고 있다. 2015시즌 34개 대회에 걸린 총상금은 6010만 달러. 이 가운데 지난 4일까지 7승을 합작한 한국 선수들이 받은 상금은 573만 달러 남짓이다. 현재는 총상금 대비 9.55%에 지나지 않지만 투어가 중반에 접어들수록 급속하게 불어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특히 우승 상금만 50만~72만 달러에 달하는 메이저대회 4개가 중반 이후에 몰려 있어 지금의 페이스라면 역대 최다 액수인 2012년의 1397만 달러(약 151억원)도 넘을 수 있다. 역대 시즌 최다승·최다 상금 경신의 실현 가능성은 지난 4일 노스텍사스 슛아웃에서 2승째를 거둔 박인비의 말에서 찾을 수 있다. 그는 “올해 개인적인 목표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말과 함께 최근 더욱 두드러진 한국 선수들의 초강세 현상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과 결부시켰다. 박인비는 “원인은 여러 가지이겠지만 112년 만에 나서게 되는 올림픽에 대한 집중도가 대단히 큰 때문이 아니겠느냐”며 “출전하려면 투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 세계랭킹을 올려야 한다. 지금 매 대회가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벌이는 티켓 싸움이라 여기고 서로 자극을 주고받아 경기에 몰입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개인적으로는 ‘집안 싸움’이지만 넓게 보면 LPGA 진출 27년 역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써 내려가는 과정이라는 결론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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