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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준조세 부담 너무 크다

    해체위기를 맞은 대우그룹이 그동안 다른 그룹보다 준조세를 상대적으로 많이 부담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대우는 자금난속에서도 경상이익의 78%를 준조세로 내 준조세 부담비율이타 그룹보다 높았고 상장기업 평균(35%)을 크게 웃돌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한국경제연구원은 18일 내놓은 ‘조세외 공공부담과 재정’이라는 연구보고서에서 “598개 상장사(금융업 제외)의 재무제표를토대로 94∼97년 준조세 지출을 조사한 결과 총 8조2,578억원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이는 같은 기간 상장사의 경상이익 총액(23조7,066억원)의 35%에 해당하며,연구개발비(16조9,247억원)의 절반수준(49%)에 이르는 금액이다. 준조세에는 기업의 기부금,판매와 관련없는 접대비용,각종 단체회비,부과금등이 포함돼 있다.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26%,중소기업이 52%로 나타나중소기업의 준조세 부담이 훨씬 더 컸다. 10대 그룹 상장사가 94년부터 98년 상반기까지 지출한 준조세 내역을 보면사회공익활동차원에서 기부금 지출이 많은 삼성이 1조2,173억원으로 제일 많았고다음이 현대(7,020억원) LG(6,239억원) 대우(5,726억원) SK(3,756억원) 한진(2,686억원) 한화(1,526억원) 금호(1,351억원) 쌍용(1,149억원) 롯데(741억원)의 순이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돈흐름이 바뀌었다…증권·투신사서 은행역류

    시중자금이 증권·투신사에서 은행권으로 역류하는 ‘대(大)이동’을 하고있다.제 2금융권에 대한 불신 등에서 빚어진 이런 현상은 투신사 구조조정을앞당기는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얼마나 이동하나 투신사 공사채형 수익증권은 이달들어 지난 13일까지 전월보다 8조8,251억원이 줄었다.7월 한달동안의 감소분(1조8,084억원)의 4.9배나 된다.장기공사채형은 1조3,091억원,대표적 단기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를 비롯한 단기공사채형은 7조5,160억원이 각각 빠져나갔다. 대기성 자금인 증권사 고객예탁금도 감소추세가 뚜렷하다.지난 5월과 6월각각 5,631억원과 2,032억원이 줄었다가 7월 2조4,102억원으로 감소폭이 커졌다. 반면 은행 예금은 3달째 폭증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13일까지 저축성예금 4조5,099억원,요구불예금 1조3,669억원 등 모두 5조8,768억원이 증가했다.5월 3,615억원 감소에서 6월과 7월 각각 2조∼3조원대의 증가에 이어 증가폭이갈수록 커지고 있다. ■배경과 전망 지난달 19일 대우그룹 유동성 위기가 수면위로 부상한 이후수익증권에 돈을 묻어둘 수 없다는 불안감이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지난 13일 수익증권 환매재개가 실시된 이후 정부가 창구지도를 통해 적극적으로 환매제한에 나서고 있지만 정부대책에 대한 시장의 불신 등이 더해 자금역류현상은 앞으로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은행이 지난 16일 정기예금 수신금리를 0.3∼0.6%포인트 올리는 등 은행권이 이탈자금 끌어안기에 재빠르게 나선 것도 금융기관간 자금이동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이같은 자금이탈 현상이 대우채권에 대한 환매 손실분을 투신사들이 떠안게 되는 내년 2월 이후까지 이어질 경우 2000년 7월 이후로 예정된 투신사 구조조정도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 결국 금융시장 구조개편의촉매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그러나 “대우그룹 구조조정이 일정대로 착실히 진행돼성과물을 내놓고,이에 따라 수익증권 환매사태가 진정되는 등 불안 요인이해소될 경우 이같은 자금이동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외환 송금 5월까지 10억 1,340만弗

    경기회복이 가시화하면서 외화 씀씀이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5월까지 내국인들의 해외친지 등에 대한 송금액은 10억1,340만달러로 전년동기(5억5,890만달러)보다 81.3% 증가했다.1월 1억9,180만달러,3월 2억210만달러,5월 2억850만달러 등 증가 추세다.지난해 1월∼5월은 매월 6,190만달러∼1억3,800만달러 수준이었다. 해외 송금액은 지난 97년27억9,270만달러로 연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국제통화기금(IMF) 체제에 들어간 98년에는 실직·감봉사태 등으로 17억1,320만달러로 크게 줄었다. 반면 해외교포들의 국내송금은 올들어 5월까지 17억6,860만달러에 그쳐 전년동기(24억6,180만달러)보다 28.2% 감소했다.이에 따라 올해 연간 해외교포들의 국내송금액은 97년 36억5,820만달러,98년 51억9,670만달러에서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지자체 세금 잘걷힌다

    지방세가 잘 걷히고 있다.특히 건축경기가 되살아나면서 취득·등록세가 부쩍 늘어났다.체납시세 징수액도 급증하고 있다.올 징수목표 달성은 무난할전망이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6월말까지 징세액은 2조4,082억원으로 지난해같은 기간의 2조831억원보다 3,251억원 더 걷혔다. 급증한 세목은 취득·등록세.각각 6,259억원과 3,7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등록세는 51.1%,취득세는 32.6% 늘어났다. 반면 자동차세는 세율 인하로,담배소비세는 금연운동 확산으로 각각 지난해보다 10.7%,10.1%가 감소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체납시세 징수가 크게 늘었다는 것.지난 해 6월까지는376억원이 징수됐으나 올해 같은기간에는 286억원이나 많은 662억원이 징수됐다.시가 지난해부터 체납시세 징수액의 30%를 자치구에 되돌려 주는 ‘인센티브제’를 도입한 것이 효과를 거뒀다. 광진 동대문 성북 강북 도봉 노원 강서 금천 관악 서초 송파 강동구 등 12개 구청은 이미 8%를 넘게 징수해 30%를 돌려받게 됐다.지난 해 24위를 차지하던 서초구는 올해 분발,9위를 기록하고 있다.시와 자치구가 자동차번호판영치,예금통장 가압류,전화가압류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 덕택이다. 이 같은 세수 증가에 힘입어 서울시는 최근 3,129억여원의 추가경정예산을책정할 수 있었다.서울시도 추경을 통해 새로운 사업을 하게 됐으나 추경예산의 절반가량인 1,500억원이 자치구에 조정교부금으로 제공돼 자치구가 최대 수혜자가 됐다. 시는 당초 모든 자치구가 기준재정수요액의 91.25%를 확보할 수 있도록 교부금을 조정할 예정이었으나 세수 증가에 따라 99.74%로 상향조정했다.기준재정수요충족도가 100%가 넘는 중구 서초 강남을 제외하고 22개 구청에 48억∼78억원까지 교부금을 주기로 했다. 대전시도 올 상반기 지방세 징수액이 2,123억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54억9천600만원에 비해 28.3% 증가했다. 특히 취득세는 382억9,600만원을 징수해 전년에 비해 72.6%,등록세도 569억5,500만원으로 62.8% 각각 늘었다. 지방세 수입의 주 증가 요인은 올해 토지거래가 2,834건으로 지난해보다 37.9%,신규자동차대수도 1만5,730대로 지난해보다 71.2% 각각 증가했기 때문이다. 부산시도 5월말 기준 4,264억원을 징수,지난해 같은 기간의 3,663억원보다16.4% 증가했다. 취득세가 926억원으로 34.9%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조덕현 대전 최용규 부산 이기철기자hyoun@
  • 지방공기업 경영성적 ‘뒷걸음’

    지난해 250곳의 지방공기업 경영성과가 97년에 비해 170%나 악화된 것으로나타났다. 특히 서울 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의 경우 지난해 모두 6,951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행정자치부는 14일 “98년도 지방공기업의 경영실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파악됐다”고 밝혔다. 250곳의 지방공기업은 지자체의 특별회계로 운영돼 직영기업으로 분류되는상·하수도 사업본부 등 175곳과 의료원·도시개발공사·지하철공사 등 75곳의 공사·공단 등이다. 이 지방공기업들의 지난해 임·직원수는 구조조정으로 97년의 5만870명보다 3.5%포인트 감소한 4만9,072명으로 파악됐다.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직영기업은 3,556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낸반면 지방공사·공단은 6,757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내 전체적으로는 3,201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이는 97년의 전체 지방공기업 당기순이익 1,887억원에 비해 170% 감소한 수준이다. 특히 서울 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에서 모두 6,951억원의 적자를 기록,전체 지방공기업 손실은 대부분 서울지하철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상·하수도 및 지하철요금은 최소한 40.1% 이상 인상요인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상수도사업의 경우 톤당 생산원가가 489원이나 판매단가는 349.1원으로 40. 1%의 인상요인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하철은 98년도 요금원가가 653원이나 평균요금은 336원으로 94.3%의 요금인상 요인이 있었으며 하수도사업은 109.4%의 인상요인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건설경기 회복세 뚜렷

    올들어 건축허가면적과 수주실적이 꾸준히 늘어나는 등 건설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이에 따라 오는 2001년 쯤이면 IMF 이전의 건설경기 수준에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건설교통부가 집계,발표한 5월 건설경기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의 건축허가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1% 증가한 612만4,000㎡,건설수주는 89.6% 증가한 3조2,170억원에 달했다.또 미분양아파트는 8만가구로 전달에비해 4,000가구 줄었다. 건교부는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건설경기는 오는 2001년에는 외환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교부는 올 한해 건축허가 실적은 5,749만5,000㎡,내년엔 8,624만1,000㎡,오는 2001년에는 1억2,936만4,000㎡로 외환위기 이전인 97년의 1억1,337만1,000㎡ 수준을 뛰어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수주액도 올해 59조3,769억원,내년에는 89조651억원으로 외환위기 이전인 97년의 79조9,079억원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박성태기자 sungt@
  • 5월말 순외채 51억弗…환란때의 9.5% 수준 감소

    우리나라의 순외채가 외환위기 당시의 10분의 1에 못미치는 51억달러 수준으로 줄었다.국내 금융기관이 계속 빚을 갚고 대외채권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재정경제부가 8일 발표한 ‘5월말 총 대외지불부담 현황’에 따르면 총외채는 1,428억달러로 전달의 1,427억달러와 거의 같은 수준을 나타냈으나 총대외채권은 1,377억달러로 전달보다 36억달러 늘었다. 이에 따라 총외채에서 총대외채권을 뺀 순외채는 51억달러로 전달의 86억달러에서 35억달러로 감소했다. 이같은 순외채 규모는 97년말 527억달러의 9.5% 수준이다. 총외채 가운데 장기외채는 전달에 비해 10억달러 감소한 1,114억달러,단기외채는 11억달러가 늘어난 314억 달러로 단기외채 비중이 21.2%에서 22%로다소 높아졌다. 이상일기자 bruce@
  • 지자체, 내년 국고지원 6兆 요구

    제주도를 제외한 15개 지방자치단체가 내년도 국고지원 예산을 올해보다 2배 가량 확대해 줄 것을 요구했다. 정부는 그러나 민간자본을 유치하고 지자체가 일정 재원을 부담하는 사업에대해서는 우선 지원하되 지방재정교부금 비율 인상은 신중히 검토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30일 내년도 예산편성을 위해 진념 장관이 현지를 찾아 1차시·도지사 협의회를 가진 결과 15개 지자체가 총 139개 사업에 6조6,000억원의 예산지원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신규사업은 40개 4,751억원,계속사업은 99개 6조1,309억원이다. 내년도 요구액은 올해 예산이 3조4,000억원인 점에 비춰볼 때 2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중앙부처와 마찬가지로 무리한 예산요구를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부산,대구 등 6개 도시는 지하철 건설비용으로 2조원을 지원해 줄 것을 요구했으며 기획예산처는 7월중 마무리되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지원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구,광주 등 7개 도시는 월드컵 경기장 진입도로 건설비용으로 5,237억원을 요구했다.기획예산처는 경기장 건립비는 당초 국고지원을 약속한 4개도시(서울,대구,광주,대전)만 지원하고 경기장 진입도로 등 부대시설은 향후 지원기준을 마련해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기획예산처는 내년도 세입여건은 올해 수준을 크게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국채 발행도 올해보다 늘릴 수 없어 내년도 재정운영은 적자관리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혀 지자체 예산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박선화기자 psh@
  • 서해안 교전소식에 투자심리 급냉

    주식시장이 서해상에서 남북한간의 총격전으로 출렁거렸다. 전날의 약세가 이어져 7포인트 떨어지며 출발했으나 서해안 교전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급냉,주가가 단숨에 3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그러나 추가적인 교전소식이 전해지지 않자 투자심리가 안정을 되찾아 지수의 급락세도 진정됐다.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들은 장중 내내 매도물량을 쏟아낸 반면 투신사들이 1,566억원을 비롯,기관들이 1,751억원 순매수로 지수낙폭을 줄이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균미기자 kmkim@
  • SBS, 케이블 골프채널 인수

    SBS가 지상파로는 처음으로 케이블TV를 인수한다.SBS는 14일 이사회를 열고SK상사가 소유하고 있던 골프채널(Ch44)의 지분 51%를 51억원에 인수키로가계약한 안을 통과시켰다.이에 따라 SBS는 골프채널의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행사하게 됐다.SBS는 골프채널을 지상파와 연계해 골프를 중점 방송하는한편,골프채널을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종합유선방송법은 대기업과 언론사의 케이블TV 보도채널 소유나 진입을 제한하고 있을 뿐 다른 채널에 대해서는 외국 자본의 소유지분만 규제하고 있다.
  • “교통시설 발주권도 이관해야”

    지방자치단체들이 교통위반 범칙금의 일부를 자치단체에 교부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교통신호기 등 교통안전시설 설치비용은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는데도 불구하고 범칙금은 모두 국고로 들어가고 있어 지방재정의 빈곤을 초래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경기도의 경우 각 시군에서 교통안전시설 설치 명목으로 관내 경찰서에 주고있는 있는 예산은 차이는 있지만 대략 5억∼50여억원 정도. 수원시는 지난해 16억여원의 예산을 시내 교통안전 표지및 신호기의 설치·유지비로 수원 중부경찰서와 남부경찰서에 넘겨줬다. 그러나 중부경찰서 28억8,000만원,남부경찰서 22억7,000만원 등 지난해 수원시 관내에서 경찰이 운전자 등으로부터 받은 51억5,000만원의 도로교통법위반 범칙금은 모두 국고에 귀속됐다. 안산시도 지난해 교통안전시설 유지와 보수를 위해 안산경찰서에 15억7,700만원의 예산을 넘겨줬으나 안산경찰서가 도로교통법 위반자들로부터 징수한범칙금 30억600여만원도 모두 국고로 들어갔다. 경기도내 시·군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교통안전시설을 시민이 내는 예산으로 설치하면서 범칙금 전액을 정부가 갖는 것은 지방자치 정신에 맞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는 최근 “교통안전시설 설치비는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면서 범칙금은 국고로 귀속돼 지방재정의 빈곤을 초래하고 있다”며 “범칙금의 50%를 지방자치단체에 교부해달라”는 내용의 건의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한편 올해 261억원을 교통안전시설 예산으로 경찰에 넘겨준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범칙금 교부를 요구한 바는 없지만 가끔 간담회 등에서 문제제기가 있어 왔다”면서 “자치단체에 대한 범칙금 교부 못지않게 예산을 자치단체가 부담하는 만큼 현재 경찰이 맡고 있는 시설의 발주 및 관리·보수 등을 자치단체로 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서울보증보험 1조8,180억 적자

    국내 11개 손해보험사들이 98 회계연도(98년4월∼99년3월)에서 2,193억원의 흑자를 냈다.서울보증보험은 1조8,18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28일 국내 11개 일반 손보사의 흑자규모가 97년 600억원에서지난해 2,193억원으로 160% 늘었다고 밝혔다. 영업부문에서 5,990억원의 손해를 봤으나 투자영업 부문에서 9,654억원의흑자를 냈다. 회사별로는 삼성화재가 1,001억원으로 흑자규모가 가장 많고 동부 437억원,LG 261억원,동양 195억원,현대 161억원 등의 순이다.해동화재는 일반 손보사 가운데 유일하게 19억원 적자를 냈다. 대한재보험은 37억원의 흑자를 냈으나 서울보증보험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기업부도의 증가로 1조8,180억원의 적자를 봐 전업 2개사를 포함한 13개 손보사 전체로는 1조5,951억원의 적자를 냈다. 보험료 수입은 경기침체로 97년보다 12.7% 감소한 14조2,536억원에 그쳤으며 자동차 보험료 수입도 14.5%나 줄었다. 한편 손보사들의 유가증권 투자비율은 97년 32.1%에서 98년 42.3%로 높아졌으나 대출금 비중은 22.4%에서 15.8%로 낮아졌다. 백문일기자 mip@
  • [사설] 수출부진이 문제다

    우리 경제는 국내시장이 너무 좁고 이렇다할 부존자원(賦存資源)이 없기 때문에 내수(內需)에 의존하는 성장정책은 짧은 기간 안에 한계를 드러내는 구조적 취약성을 지닌다.대내적인 생산·소비만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추진력을얻을 수 없으며 수출을 중심으로한 대외지향의 경제운용이 원활히 이뤄져야안정된 국부(國富)증대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최근의 경제회복세는 전체로 볼 때 고무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기는 하지만 심히 우려되는 바 적지않음을 간과할 수 없다.올들어 지난 1·4분기중 우리 경제는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4.6%의 경제성장을 이루고실업률도 줄어드는 등 환란(換亂)의 충격을 떨쳐내는 빠른 회복세를 나타냈다. 이는 정부가 예산지원 등으로 적극 추진중인 내수경기 부양책의 효력이 확산되고 있는 데 크게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이와함께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에서 자산소득이 크게 늘어난 고소득층과 일부 중산층의 소비증대에 힘입은 생산활동 증가추세가 경기회복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대외거래의 경우올해 1·4분기중 상품수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12. 8% 늘어나는 데 그쳐 98년 1·4분기때 증가율 27%의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다.반면 올 1·4분기 상품수입은 무려 26%나 크게 늘어났으며 이는 98년 1·4분기 증가율이 마이너스 27%인 점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증가세라 할 수 있다.또 올들어 4월 말까지의 무역수지흑자(통관기준)는 73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4억3,000만달러에 비해 51억달러가 줄어들었다.게다가 올하반기부터는 정부의 수입선(輸入先)다변화시책이 폐지됨에 따라 일본상품수입이 크게 늘어날 전망인데다 외국자본 유입으로 인한 원화가치 절상(환율하락)으로 우리의 수출상품 가격경쟁력이 약화되는 등 교역조건이 나빠지고있다. 때문에 정부는 경기회복의 단기대책인 내수진작과 함께 수출증대를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마련하는 일이 시급함을 강조한다.수출로 무역흑자를 늘려야제2,제3의 환란을 방지할 수 있으며 항구적인 성장기반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원화가치가 고평가되지 않도록 환율정책을 조정,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재벌 구조조정을 빠른 시일 안에 마무리해서 업종전문화와 기술혁신을 통한 신상품개발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특히 벤처기업을 수출산업의 첨병으로 육성,소량 다품종 수출전략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수출입국(輸出立國)의 결연한 자세를 가다듬도록 거듭 촉구한다.
  • 폭발 증시 대기물량 40조 ‘찬물세례’

    기세좋게 나가던 주식시장이 폭락국면으로 돌변했다. 폭락세가 이어질 지,지수 750선을 전후해 조정을 거칠 지 속단하기 어려우나 일단 폭등세가 꺾였다는 게 중론이다.최근의 주가 폭락세는 이달부터 내달말까지 예정된 8조원의 유상증자 등 주식 공급물량 증대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감 때문으로 볼 수 있다.증시로의 자금유입도 둔화조짐이다. ■주식 공급물량 얼마나 되나 자금에 쪼들리는 기업들이 증시를 통한 자금조달에 적극 나섬으로써 올해 30조∼35조원 정도의 주식물량이 시장에 공급될 전망이다.정부 보유주식 등대기매도 물량도 11조원 정도에 이른다.모두 합치면 40조원이 넘는 물량이어서 주가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시장과 정부 일각에서는 물량공급이 넘쳐 주식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며 주식공급을 조절해야 한다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다.그러나 재정경제부 당국자는 13일 “정부는 어떤 식으로든 주식시장에 개입할 의도도,수단도 없다”고 시장의 자율흐름을 존중하겠다는 원칙을 밝혔다. 올해 상장기업의유상증자 예정액은 모두 25조∼30조원으로 4월말까지 8조원의 주식이 발행됐다.특히 5,6월에는 유상증자가 급증,두달간 8조원이 몰리며 나머지 9조∼14조원은 하반기로 예상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신규 등록규모와 증자액을 합쳐 올해 모두 3조∼5조원의 물량이 나올 전망이다.여기에다 예금보험공사가 갖고 있는 주식이 서울,제일은행 각 7,500억원을 비롯해 6조8,700억원에 달한다. 또 정부가 국고에서 보유하는 주식은 한국전력 1조6,700억원 등 4조3,639억원에 달한다. ■자금유입도 둔화세 주식시장으로 시중자금 유입은 계속되고 있다.그러나 금리 상승과 주가 하락으로 자금의 유입속도는 둔화되고 있다. 11일 현재 주식형 수익증권의 잔고가 20조4,324억원으로 올들어서만 12조1,169억원이 늘었다.지난 3월말부터는 하루에 4,000억∼5,000억원씩 늘었다. 그러나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증시로의 자금유입속도가 둔화되기 시작했다.7일 증가액이 1,890억원으로 2,000억원 아래로 내려갔고 8일 250억,10일 2,483억원,11일 1,553억원 증가에 머물렀다. 고객예탁금은 12일 현재 9조1,665억원으로 전날보다 1,256억원이 늘었지만증가속도는 둔화됐다.4월중 하루에 800억원에서 2,000억∼3,000억원씩 증가할 때와는 달리 5월 들어서는 지난 3일 1,451억원,11일 1,818억원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는 262억∼489억원 증가에 머물렀다.4일은 오히려 2,291억원이줄었고 8일에도 746억원이 감소했다. 증권관계자들은 “주식 공급물량이 늘어나고 증시로의 자금유입이 둔화되고있다는 것은 주가의 추가하락 가능성을 예고해주는 징후”라고 조언한다. 이상일 김균미기자 bruce@
  • 주가 상승세 지속…800선 돌파 눈앞

    주가가 연이틀 급등하면서 지수 790선을 돌파,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전인 96년 수준으로 회복됐다.거래대금은 4조9,451억원으로 사상최고치를 7일만에 경신했다. 27일 주식시장은 지하철노조의 파업중단으로 노동계 불안이 마무리되고 외국 신용평가기관들이 잇달아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면서 상승분위기가 이어져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7.68포인트 오른 793.98을 기록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유상증자-CD인수 기업 최근 주가급등으로 8조3,751억 평가익

    지난해와 올해 제3자 배정방식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했거나 사모전환사채(CB)를 인수한 기업과 금융기관이 최근 주가급등으로 8조3,751억원의 평가익을냈다. 21일 증권거래소는 지난해 1월부터 올 4월까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사모전환사채 발행을 공시한 회사의 유상증자 발행가격과 전환사채 전환가격을지난 20일 종가와 비교한 결과,유상증자와 사모전환사채 인수에 참여한 기업과 금융기관의 평가익이 8조3,751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의 경우 한빛·조흥은행 등 43개사가 55건을 실시,7조4,186억원의의 평가익이 발생했고 사모전환사채는 쌍용증권·벽산건설등 52개사가 82건을 실시해 9,565억원의 평가익이 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거래소는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이후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출자전환하거나 제3자 배정방식으로 떠받은 주식과 사모전환사채가 최근 증시의 활황으로 급등하면서 황금알을 낳은 거위로 변했다”고 말했다. 한빛은행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5조685억원의 평가익을 남겼고 이어 조흥은행 1조4,468억원,SK증권 9,897억원,쌍용증권 2,952억원,기아자동차 2,114억원 등이었다. 사모전환사채의 평가익은 쌍용증권의 사모전환사채를 인수한 기업과 금융기관이 4,92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벽산건설 1,616억원,SK 1,300억원,한국타이어 800억원,진도 760억원 등의 순이었다. 김균미기자 kmkim@
  • 화장품업계 ‘매스마켓’ 쟁탈전

    할인점과 수퍼마켓을 노린 화장품업계의 시장쟁탈전이 뜨겁다.매스마켓(mass market)이라 불리는 이 시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화장품의 틈새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화장품의 연간 시장규모는 3조원으로 추산되며,이중 매스마켓 시장은 5%선인 1,500억원을 헤아린다. 지난해 업계 선두는 제일제당으로 ‘식물나라’가 400억원,‘데이시스’가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2위인 태평양의 ‘쥬비스’는 150억원에 그쳤다. 태평양은 올들어 공격적 경영에 나섰다.제일제당 화장품사업이 미국계 로레알에 넘어간다는 소문에 자극받은 것이다.태평양은 15초짜리 TV광고에다 신문에는 홍보시리즈 5편을 100일 동안 실었다.홍보탓인지 3월까지 판매액이 60억원에 달해 연간 200억원 달성을 자신한다. 태평양은 업계 1위 자리를 매스마켓에서도 차지한다는 목표아래 ‘30대 피부전문팀’까지 만들었다. 제일제당의 식물나라는 3월까지 72억원,데이시스는 51억원의 실적을 올렸다.태평양과의 차이가 좁혀지지만 제일제당은 느긋하다.식품전문업체인데다 최근 해태음료마저 인수해 매스마켓 진입이 훨씬 쉽다며 여유있는 모습이다. LG생활건강도 공격적 마케팅에 뛰어 들었다.‘오데뜨’의 TV 광고량을 늘리고 매장에서 메이크업쇼를 여는 등 판촉에 온힘을 다하고 있다.
  • 지난해 법인세 격증…9,458억 더 걷혀

    지난해 법인세를 낸 12월 결산법인들의 숫자는 줄었는데 법인세는 정유와금속 등 일부 업종의 호황으로 97년보다 9,458억원이 더 걷혔다. 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520개사를 대상으로 법인세 납부현황을 조사한 결과,333개사에서 2조6,074억원을 납부해 97년의 1조6,616억원에 비해 56.92%가 증가했다. 100억원 이상의 법인세를 납부한 회사수는 38개로 97년의 27개보다 9개사가 늘어났다.이들이 전체 법인세 납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9.55%에서 77.04%로 17.49% 포인트가 높아졌다. 그러나 적자를 낸 회사들이 많아 실제로 법인세를 납부한 회사수는 오히려404개에서 333개로 69개나 줄어 업종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됐다. 적자규모가 늘었는데도 불구하고 법인세 납부액이 늘어난 것은 하반기 이후 이자율이 대폭 하락하면서 기업의 금융부담이 크게 줄어 경영수지가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한편 국세청은 법인세를 납부한 상장사중에서 적자 등으로 법인세를 환급받는 회사가 많아 전체 법인세 징수규모는 97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법인세를 가장 많이 낸 상장사는 97년에 이어 2년째 한국전력으로 4,450억9,000만원이었다. 이어 포항제철 2,695억6,000만원,쌍용정유 1,451억200만원,SK텔레콤 1,318억600만원,한국통신공사 977억5,500만원,삼성전자 976억4,000만원 순이었다. 金均美 kmkim@
  • [심층조명 영월댐]동강주변 민심 르포

    ‘수몰주민 생존권을 보장하라’ ‘동강이 통곡하면 영월군민 어찌하나’ 동강을 따라 구절양장(九折羊腸)처럼 꼬불꼬불한 길을 올라가다 보면 초입부터 영월다목적댐 건설에 관한 상반된 주민정서를 보여주는 플래카드들이어지럽게 걸려 있다.최근에는 환경단체들의 댐건설 반대논리가 부각되면서‘대통령님 당신을 초대합니다’라는 새로운 플래카드가 나붙어 반대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그러나 반대여론에 밀려 있던 찬성의 목소리가 높아지며 댐건설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찬성쪽은 일부 외지인을 포함,댐수몰지에 위치한 농민들과 90년 대홍수를 경험했던 마을주민들이 대부분이다. 수몰주민들은 영월 평창 정선 등 17개리 526개가구의 1,820여명에 이르고있지만 그동안 반대여론에 밀려 목소리 한번 제대로 내지 못했다.그러나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3개군 250여명이 상경,여의도에 모여 댐건설에 찬성하는 시위를 벌였다.댐건설 얘기가 나온 지난 90년부터 재산권행사 등에 불이익이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댐수몰 예정지인 문산2리에서 댐추진 영월군위원장을 맡고 있는 嚴基俊씨(44·농업)는 “댐건설의 찬성은 수몰주민들이 더 이상 불이익을 받지 않겠다는 취지”라며 “경제적인 불이익뿐 아니라 정신적인 피해도 컸던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매듭을 짓고 정부의 적절한 보상도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대대로 이웃사촌으로 지내온 거운리,삼옥리 주민들과 요즘 들어 서먹해지고 있어 댐건설 논란이 세상 인심을 바꿔놓았다며 안타까워 했다. 그런데다 지난 97년 9월 이 지역이 댐건설지역으로 고시됐지만 90년 대홍수이후 댐건설 예정지라는 이유로 영농자금은 물론 도로 포장,부엌 개량 등 일체의 행정지원이 끊기면서 농가부채가 가구당 적게는 5,000만원에서 많게는1억원에 이르는 등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반대여론을 이끌고 있는 영월댐백지화투쟁위원장 丁東洙씨(62·삼옥2리 이장)는 “외지인들이 들어와 투기를 일삼고 수자원공사측도 보상을 많이 받게 해준다며 부추기면서 처음에는 반대하던 수몰지역 주민들도 찬성쪽으로 돌아서게 됐다”며 “선대부터 내려오는 터전과 조상의 묘가 물 속에 수장되는 것을 감수하면서 댐건설을 찬성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영월읍 영흥리에서 민박집을 운영하는 金점순씨(56·여)는 “댐 안전성도믿을 수 없고 주민들 대부분이 반대하는 댐을 왜 만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관광객들을 상대로 영업을 하는 우리 같은 주민들도 어려움은 마찬가지”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같이 나름대로의 이유를 갖고 찬반으로 엇갈린 주민들의 갈등이 증폭되면서 정서적인 피해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주민들의 항변이다.수몰지 문산1리 주민 李모씨(56·농업)는 “지난 설때만 해도 함께 윷놀이를 하고 막걸리를 나눠마시며 정을 나누었지만 지금은 찬성과 반대파로 나뉘어 서로 반목질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상경 시위를 주도했던 수몰주민대책위원장 李榮錫씨(37·정선군 가수리)도 “댐건설이 되든 안되든 하루빨리 매듭을 지어 주민들간 갈등의 골이더 이상 깊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만약 댐건설을 취소할 경우 그동안 피해에 대한 보상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월 曺漢宗 심층조명 영월댐-우리의 물사정 괜찮을까우리나라에는 아직도 플라스틱통 몇개에 물을 받아놓고 그릇을 한 데 모아설겆이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허드렛물 한 방울이 아까워 샤워 따위는 엄두도 내지 못한다.경남 통영시 욕지면,경남 의령군 의령읍,부산시 기장군 기장읍,전남 신안군 흑산도,전남 완도군 보길면에 사는 사람들이 그들이다.도처에 널린 게 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로서는 도무지 믿기 어려운 일이다. 이들 5개 읍·면 주민은 올해 초에도 어김없이 찾아온 겨울가뭄 탓에 밥 지을 물이 없어 산비탈에서 경운기로 물을 실어 날랐다.3월 중순 들어 모처럼내린 비 덕분에 2개월여 동안의 제한급수에서 벗어났지만 봄가뭄으로 언제또 ‘물 고통’을 겪어야 할지 알 수 없다. 우리나라 연평균 강수량은 1,274㎜로 세계 평균 973㎜보다 많다.그러나 높은 인구밀도 때문에 1인당 수자원량은 연 2,755t으로 세계 평균 2만2,096t의 11%에 지나지 않는다.더구나 연간 강우량 1,267억t 가운데 697억t만 하천으로 흘러가고 나머지는 지하로 스며들거나 증발된다.하천 유입수 중 467억t은 홍수때 휩쓸려가고 평상시 유출량은 230억t에 불과하다.그런데도 우리나라는 수자원이용량의 57%를 자연하천에 의존하고 있어 조금만 가물어도 물 수급에 차질을 빚기 일쑤다. 현재 국내 물 공급능력은 연간 324억t으로 수요량 301억t보다 23억t 많다. 용수예비율은 7.7%로 적정 예비율 8.5%를 밑돌고 있다.2000년대에는 물수요가 연평균 1.2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지금 건설중인 용담·남강 등 5개댐을 계획대로 완공하더라도 2011년에는 공급량이 347억t,수요량은 367억t으로 20억t이 모자란다는 것이 건설교통부의 설명이다.2011년에는 용수예비율이 -5.5%로 떨어질 것이란 통계도 있다.따라서 용수예비율을 8.5% 정도로 유지해 안정적인 물 공급을 하려면 2011년까지 51억t의 물을 추가로 확보해야한다. 朴建昇 심층조명 영월댐-찬·반 양측주장 핵심은영월댐 건설문제를 놓고 이를 강행하려는 건설교통부와 백지화를 요구하는환경단체들간의 끝없는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환경부는 얄미울 정도로 수수방관하고 있다.찬반 양측의 주장을 쟁점별로 알아본다. ●댐 안전성 환경단체는 영월댐 건설지역이 대부분 석회암지대로 높이 98m의 영월댐에 저수량 7억t의 물이 찰 경우 석회암이 녹아 댐이 붕괴할지도 모른다고 주장하고 있다.특히 이 지역은 지진 다발지역이며 지층이 습곡,단층 등 다양한 지질운동의 영향을 받는 데다 석회암동굴 등이 많아 지하누수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이탈리아 바이용댐도 석회암지역에 건설돼 댐 범람으로 많은 인명피해를 낸 적이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건교부는 지난 96∼97년 2년간에 걸친 정밀 지질조사결과 댐의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얻었으며 특히 댐건설 지점은 석회암이 아닌 견고한 암반지역이라고 반론을 펴고 있다.외국에도 석회암지대에 건설한 댐이 54개나 있으며 바이용댐은 댐 상류의 산사태때문에 범람했으며 지금도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지진에 대해서도 진도 6.6에 견디게 설계했기 때문에큰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생태계 파괴 환경단체는 댐건설이 희귀 동·식물의 서식처 등 자연생태계를 파괴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건교부는 동강유역의 수달,어름치,황조롱이,올빼미,원앙새 등 천연기념물이 동강 상류 유역에 전반적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댐으로 인해 호수가 형성되는 면적은 유역면적의 1%에 불과하므로 일부 동·식물의 서식처 변화는 불가피하나 멸종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오히려 안동댐이나 합천댐 등에서는 수달 등의 발견이 많아지고 있으며 댐이 생기면 호수와 하천의 조건을 동시에 갖춰 전체 유역에서 생물의 다양성이 증가한다고 주장한다. ●비경 수몰 환경단체는 동강 유역은 중국의 계림보다 더 우수한 비경이고천연기념물인 백룡동굴 등 신비 동굴과 어라연 등 사행천이 수장된다며 수자원 확보라는 개발논리에 밀려 동강이 수몰되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건교부는 동강 유역 전체가 수몰되는 것이 아니라 수몰선이 수면에서 40∼80m에불과하기 때문에 댐건설 후 새로 만들어질 경관이 더욱 수려할 수 있으며 수몰되는 기존 비경의 모형 보전 등으로 비경 수몰문제는 상치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물 부족 해소 국민 1인당 물소비가 연간 409ℓ로 외국보다 높으므로 물값 인상을 통한 물 절약과 노후 수도관 교체 등으로 누수량을 줄이면 물 부족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건교부는 미국(678ℓ) 호주(479ℓ) 등도우리보다 많으며,우리의 경우 가정용수는 206ℓ이고 나머지는 도시 내 공장,업무용 등 산업용수라고 밝혔다.특히 물값 인상은 조세저항이 심해 큰폭의인상은 불가능하며 노후 수도관 개량에만 약 4조원의 예산이 들기 때문에 점진적인 개량밖에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홍수 방지 환경단체는 기존의 다목적댐이 용수공급 목적으로 평상시 물을채워놓고 있어 오히려 홍수 피해를 유발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따라서 대형다목적댐보다는 동강 상류 계곡에 순수한 홍수조절용 소형댐을 건설,평상시비워두면 홍수 조절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건교부는 그러나 용수공급용으로 물을 채워 두더라도 갈수기와 홍수기에 맞춰 조절을 하기 때문에 홍수 피해를 유발한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맞서고 있다.특히북한강 유역에는 소양강댐을 비롯,5개의 다목적댐이있지만 남한강 유역에는 충주댐밖에 없어 영월댐 건설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朴性泰
  • 상장사 결산 앞두고 ‘속앓이’

    결산을 앞둔 상장사들은 요즘 마음이 편치 않다.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이후 투명경영이 재계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지난 1년간의 회사 ‘살림살이’를 점검하는 회계법인들의 손끝이 여간 매서워지지 않았기 때문이다.IMF이전 같으면 기업들의 입장을 ‘이해해 주던’ 회계법인들이 이제는 애매모호한 부문은 여지없이 원칙대로 따지고 드는 ‘깐깐한 시어머니’로 바뀌었다. 사정은 다르지만 대우통신과 쌍용양회는 며칠사이에 적자규모가 수천억원씩 늘어 투자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원칙’대로 기업회계를 처리한회계감사의 결과다. 대우통신은 당초 증권거래소에 낸 경영참고사항에 매출로 잡혀있던 세진컴퓨터랜드에 대한 2,100억원 가량의 채권이 손실로 처리돼 적자가 1,738억원에서 3,851억원으로 불어났다.세진컴퓨터랜드에 대한 채권의 회수가능성을놓고 회사측과 청운회계법인간의 이견때문이었다.대우측은 돌려받을 수 있다고 본 반면 회계법인쪽은 세진의 상황을 고려할 때 받지 못할 돈으로 한층‘보수적인’입장이었다.쌍용양회는 쌍용자동차를 넘기면서 떠안은 채무를자산으로 처리,세법규정에 따라 6년에 나눠 상각처리하려했다.그러나 삼일회계법인이 제동을 걸었다.기업회계기준에 어긋나기 때문에 한꺼번에 손실로처리하라는 주문이었다.그 결과 쌍용양회는 지난해 1조2,132억원의 적자를냈다. IMF 이전에는 회계법인들간에 경쟁이 치열,고객(대기업)을 놓치지 않으려고 기업들의 ‘눈치를 봤던’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IMF체제 이후 부실회계감사에 대한 사회적 책임이 커지다보니 원리원칙대로 회계감사를 할 수 밖에없게 됐다. 한 대형 회계법인 관계자는 “건실한 회계처리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충실하게 대손충당금을 설정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며 “결과적으로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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