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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시 삼양2동, 꿈의 국제종합관광단지 조성

    제주시 삼양2동 바닷가에 숙박,리조트 시설 등을 갖춘 종합 관광단지가 조성된다. 제주시는 최근 삼양유원지 관광개발사업자로 ㈜21세기컨설팅(대표 梁華錫)을 지정하고 이곳을 세계적인 수준의 관광위락단지로 개발키로 했다. ◆종합레저타운으로 개발한다 21세기컨설팅은 21만3,000여평에 호텔 콘도미니엄 워터파크 등을 갖추기로 했다.해안에는 해상 공연장,별장,전문상가 및마리나 시설을 배치하고 해양 수중도시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주시는 12만여평의 공유수면매립을 허용키로 했다. ◆투자 규모 21세기컨설팅은 올해부터 7년동안 모두 4,651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재원은 국내 민간 투자자와 외자유치로 충당된다.외자유치에는 해외자본 투자유치기관인 ㈜오리엔빌이 맡는다. 개발방안이 마련되면 사업부지 안의 땅 주인은 물론 시설 참여업체를 모두투자자로 참여시킬 계획이다. ◆제주시 적극 지원 제주시는 삼양유원지개발사업을 위해 투자환경을 조성해주기로 했다.특히 초기 개발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는 개인 땅 확보를 위해 땅 주인,행정기관,사업시행자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할 방침이다.외자유치도 적극 밀어줄 계획이다. ◆개발 일정 오는 8월까지 개발사업추진 이행계획이 확정된다.21세기컨설팅은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관광시설 전문 개발업체와 함께 기본계획을 마련한뒤 환경영향평가 등을 받을 계획이다.본격적인 개발은 내년 하반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류찬희기자 chani@
  • 영남종금 3개월 영업정지

    자금난으로 예금지급 불능상태에 빠진 영남종금에 대해 3개월동안 영업정지처분이 내려졌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4일 “대구에 본사를 둔 영남종금에 대해 이날부터 오는8월25일까지 3개월간 영업을 정지시키고 임원의 직무를 정지했다”고 밝혔다. 상장사인 영남종금은 이 기간동안 신규수신과 발행어음,어음관리계좌(CMA)수탁금과 차입금 등 일체의 채무에 대한 지급이 정지된다. 금감위는 발행어음,표지어음,CMA와 98년 9월30일 이전 발행된 담보부 매출어음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보호되기 때문에 예금자들이 동요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 종금사의 예금대지급 규모는 1조1,271억원이다.개인 3,000억원,법인 2,076억원,금융기관 5,456억원이다. 금감위는 앞으로 영남종금에 대한 자산·부채 실사를 실시,회생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청산절차를 거쳐 정리할 방침이다.그러나 자산이 부채를 초과하는 등 회생가능성이 인정되면 영업정지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 금감위는 자금난이 계속돼 시장에 악영향을 주던 영남종금의 영업이 정지됨으로써 오히려 종금업계에 대한 시장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앞서 영남종금은 이날 오전 대우관련 연계콜 1,500억원을 비롯한 대우계열 여신의 부실화 등에 따라 수신이 크게 감소하면서 유동성부족에 직면,지급불능 상태에 빠지자 금감위에 영업정지 조치를 긴급 요청했다. ■영남종금 영남대 재단인 학교법인 영남학원이 73년 6월 설립한 대구지역의 종금사다.영남투자금융으로 출발,94년 10월에 종금사로 전환됐다.설립초기영남학원의 지분이 70% 가량이었으나 증자를 하면서 영남학원은 참여하지 않아 현재 16.99%다.직원은 88명으로 서울사무소와 구미지점을 두고 있다. 자본금은 2,180억원으로 3월말 현재 자산 1조3,451억원,부채 1조3,168억원(추정)에 이른다. 대구지역에 상당한 영업기반을 확보하고 있으나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여러 종금사들이 문을 닫으면서 업계 최하위로 밀려났다. 98년이후 자산감소와 영업위축 등으로 경영여건이 악화되자 동화리스와 중부리스를 인수한 경험을 살려 최근 나라종금을 인수해 돌파구를 마련하려 했으나 정부와의 협상이 잘 이뤄지지 않아 인수에 실패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백화점 귀족마케팅 호화·과소비 부추긴다

    회원제로만 운영하는 럭셔리(사치품) 쇼핑몰,3,000만원짜리 황실차(茶),1,400만원짜리 금제스카프,80만원짜리 문화강좌…백화점으로 대표되는 유통업계의 ‘귀족마케팅’이 과소비를 부추기고 있다.프랑스 루이14세 시대의 귀족문화 재연을 노골적으로 지향하는 멤버십 쇼핑몰이 등장했는가 하면,일반인들은 듣도보지도 못한 초고가품을 들여와 계층간 위화감을 조장하고 모방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중국 명품차 코너를 개설하면서,중국 황실에 진상했다는3,000만원짜리 천량차를 선보였다.대나무잎으로 감싸 110년간 숙성시켰다는희귀차다.또 문화센터 강좌를 오는 6월1일 오픈하면서 국내 최고가인 80만원짜리 상품을 내걸었다.주1회 총 여덟번 듣는 강좌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18K 금으로 만든 1,400만원짜리 스카프를 전시했다.이탈리아 의류업체 우노아레가 만든 것으로 길이 100㎝,폭 15㎝로 1,471만6,000원에 달한다.매장 직원이 조금 싸다며 내보여준 팔찌가 무려 492만8,000원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프랑스 귀족문화를 꽃피운루이14세에서 이름을 따와 명품쇼핑몰 ‘루이지닷컴’을 오픈했다.연봉 1억원이상의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고객유치 활동을 편 결과,한달도 안돼 2,500명의 회원을 확보했다.북적대는 것을 싫어하는 ‘귀족’들의 성향을 감안해 회원을 올해 1만명만 받기로했다.비행기 요트 보석 등 사치품만 판매한다.얼마전 80만원짜리 페라가모구두가 이 사이트를 통해 판매됐다.국내에 없는 모델은 바이어가 외국에 나가 직접 구해다 준다.고가품은 ‘폭스바겐 클래식 비틀’에 실려 배달된다. 현대백화점도 ‘사이버명품관’을 운영중이며,신라호텔은 루이지닷컴과 유사한 귀족사이트 ‘노블리안닷컴’을 6월 오픈한다. 삼성물산 또한 오뜨와 손잡고 극소수만을 위한 멤버십 명품쇼핑몰을 하반기에 선보인다.한 광고대행사는 7월에 세계의 초고가 명품만을 소개하는 잡지‘뮤제 드 마르크’(명품박물관)를 창간한다.무료배포된 시제품에는 억대 상품이 주류를 이뤘다. 이러한 귀족마케팅에 편승해 백화점 ‘빅4’의 4월 현재 수입명품 매출액은지난해보다 모두 40%이상 증가했다. 롯데는 51억9,400만원으로 98년 4월(23억4,700만원)에 비해 120% 신장됐다.98년 8월 롯데본점 1층에 입점한 샤넬은 지난 3월 처음 매출이 6억원대를 넘었으며,3월 입점한 쇼메도 두달이 채 안돼 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업계의 관계자는 “사회 일각의 따가운 시선에도 아랑곳없이 유통업계는 ‘언론에 맞을수록 장사가 잘된다’는 매출속설 때문에 여전히 귀족마케팅에열을 올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안미현기자 hyun@
  • [새천년 우리고장 핫 이슈] 새만금 종합 개발사업

    세계 5대 갯벌의 하나인 새만금지역을 개발할 것인가,자연상태로 보존할 것인가.전국 최대 규모의 간척사업인 ‘새만금 종합 개발사업’의 계속 추진여부에 대한 논란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 농업기반공사를 비롯,공사추진 기관들은 개발이익을 앞세워 사업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환경단체들은 갯벌을 무자비하게 파괴하는 간척공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특히 지난 97년부터 시작된 새만금 갯벌 보호운동이 날이 갈수록 각계 각층으로부터 폭넓은 호응을 받으면서 힘을 얻자 결국 지난해 5월 방조제축조 공사가 중단됐으며 현재 사업 계속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민관 공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게다가 지난 4일에는 200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으로 구성된 ‘새만금 갯벌지킴이’가 미래세대의 환경권을 보장하라며 서울 행정법원에 농림부와 해양수산부 장관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다시한번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91년 착공된 새만금 종합 개발사업은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에서 군산시 옥도면 비응도까지 길이 33㎞의 방조제를 쌓아 국토 4만100㏊를 확장하는 대역사이다.새만금 방조제는 세계에서 가장 긴 뚝으로 새로 생기는 면적은 서울여의도의 140배나 된다.지난해 말까지 보상비 4,210억원 등 모두 1조251억원이 투입돼 방조제 19.1㎞를 쌓았다. 공사 시행기관인 농업기반공사 새만금사업단은 1차 사업인 외곽공사의 전체 공정이 59%에 이르고 있다며 사업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새만금 지구는 사업 착수전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고 남북통일시대에 대비해 식량자급기지와 산업기지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특히새만금사업은 환경파괴적인 사업이 아니라 개발과 환경보존을 조화시킨 친환경사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게다가 사업을 중단할 경우 이미 막대한 사업비를 들여 건설한 방조제가 유실되고 축조된 방조제를 완전 철거한다는 것 또한 경제적·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최근 2년동안 자연상태의 갯벌과 간척지에 대해 경제적 가치를 조사한 결과 간척농지가 갯벌 보다 2.63배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개발의당위성을 강력히 주장하고 나섰다. 전북도,도의회,14개 시·군의회,지역 출신 국회의원 당선자 등도 새만금사업은 계속 추진돼야 한다며 새만금사업 조기 추진을 촉구하는 범도민 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반면 전북환경운동연합 등 16개 시민단체는 ‘새만금사업 즉각 중단을 위한 전북사람들’을 구성해 연대투쟁을 펴고 있다. 이들은 “새만금갯벌은 아마존 하구,북해 연안,캐나다·미국 동부 해안,미국 남부 캐롤라이나연안과 함께 세계 5대 갯벌의 하나로 자랑스런 환경유산”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주용기 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차장(34)은 “영국은 북해연안 갯벌 보호를위해 이미 쌓아놓은 방조제를 헐고 있고 네델란드에서도 더 이상 해안 매립사업이 추진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시민단체들은 지난 1월부터 갯벌살리기 행사인 매향제,새만금 장승제,새만금사업 중단촉구 천막농성,새만금사업 즉각 중단 1만인 서명운동 등 반대투쟁을 펴오고 있다.새만금 간척사업에 대한 여론을 왜곡하는 자치단체장,시·도의원,국회의원 등 정치인들의 경우다음 선거에서 낙선운동 대상에 포함시킨다는 성명도 발표했다. 특히 새만금사업은 방조제 축조에 이어 간척지 개발을 위해 20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예산이 추가로 투입돼야 하는 만큼 당장 중단하는 것이 국가경제적으로도 득이 된다는 주장이다. 한때 낙후된 전북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도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줬던 새만금사업.그러나 환경문제가 제기되면서 사업 계속 추진여부가 불투명해진 채 이달 말까지 실시되는 민관 공동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새만금 종합개발 사업이란=국내 최대의 간척사업이다.세계에서 가장 긴 33㎞의 방조제를 쌓아 국토 4만100㏊를 확장하는 대역사다. 서해 바다를 가로 막는 방조제는 밑면의 너비가 평균 290m에 이르고 높이는 36m나 된다.방조제 위로는 폭 17m의 4차선 도로가 만들어진다. 방조제에는 가로 30m 세로 15m크기의 배수갑문 18개가 설치돼 만경강과동진강을 막아 만드는 새만금호의 수량을 조절하게 된다. 이 사업으로 확장되는 국토는 1억2,000만평에 이르며 농지로 이용할 경우연간 8만6,429t의 쌀을 생산하게 된다.이는 90만명이 1년간 먹을수 있는 양이다. 새만금호는 연간 10억t의 수자원을 확보해 새만금지역은 물론 인근 지역에 풍부한 용수를 공급하게 된다.또 만경·동진강 유역 농경지 1만2,000㏊의침수피해를 예방하고 해안선이 단축돼 전북 군산시 옥도면에서 부안군 변산면까지 서해안지역 교통체계가 66㎞에서 35㎞로 단축되는 효과도 거두게 된다. 세계 최장의 방조제는 육상과 해상을 연결하는 국제종합관광권 형성에 도움을 주는 등 서해안지역 개발을 앞당겨 국토의 균형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새만금 종합개발사업 추진일지. ◆81년 4월 만경·동진강 유역 농업종합개발계획 기본조사. ◆86∼87년 예비조사 및 타당성 조사. ◆88∼89년 11월 기본계획 수립. ◆89년 12월∼91년 6월 실시 설계. ◆91년 8월 시행계획 확정고시. ◆91년 10월 공유수면 매립면허 고시. ◆91년 11월 사업시행인가. ◆91년 11월 새만금지구 종합개발 사업 기공.1호 방조제 공사 착수. ◆92년 6월 2,3,4호 방조제 공사 착수. ◆94년 7월 1,3호 방조제 끝막이공사 완공. ◆95년 8월 새만금 전시관 준공·개관. ◆98년 12월 1호 방조제 4.7㎞ 준공.
  • 張玲子씨 영장 청구

    구권화폐 사기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林安植)는 18일 이 사건의 주범으로 6차례에 걸쳐 239억원대의 사기행각을 벌인 장영자(張玲子·56·여)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장씨가 지난 3월 말 J은행 전 행신동지점장 서모씨(48)에게 접근,“웃돈을 붙여 거액의 구권화폐를 몰아주겠다”고 속여 예금주 김모씨의 계좌에서 두차례에 걸쳐 48억원씩 모두 96억원을 수표로 받아낸 사실을 추가로밝혀냈다. 장씨는 96억원 가운데 51억원을 챙겼다.나머지 45억원은 J은행이 회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써 장씨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O은행 언주로지점 등 5개 은행과 사채업자 하모씨(38·구속)를 상대로 사기극을 벌인 금액은 모두 239억원대로 늘어났다. 이창구기자 window2@
  • 舊券사기 張玲子씨 검거

    거액의 구권 화폐 사기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2부(林安植부장검사)는 17일 수배중인 장영자(張玲子·56)씨를 붙잡아 도피 행적과 은행 및 사채업자들을 상대로 한 사기행각에 대해 밤샘 조사를 벌였다.검찰은18일 장씨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장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장씨가 붙잡힐 당시 함께 있었던 J은행전 행신동지점장 서모씨(48)가 관리하던 고객의 예금계좌에서 수표 51억원을챙긴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이로써 장씨는 아들 김지훈씨(30·구속) 및윤원희(41·여·구속)씨와 짜고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O은행 서울 언주로지점,C은행 강원도 양봉지점과 경기도 김포지점,S은행 을지로지점을 상대로 “수표를 발행해 주면 그 대가로 웃돈을 붙여 거액의 구권을 주겠다”고 속여 122억원을 챙기는 등 모두 194억원대의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특히 94년 이전에 발행된 은빛 선이 없는 1만원권 구권이 실제로 수천억원이나 있는지,장씨가 범행을 위해 수천억원대의 구권 화폐가 존재한다는 소문을 사채시장 등에 고의로 흘렸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장씨가 고양시 일산에서 서씨를 만나기로 했다는 첩보를 입수,이날오전 5시6분쯤 경기도 화성군 동탄면 청계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서울기점39㎞ 지점에서 장씨를 붙잡았다. 송한수 이창구기자 window2@
  • 코스닥 기업 실적발표 藥될까 毒될까

    ‘약(藥)이 될까,독(毒)이 될까’ 17일 발표된 올해 1분기 코스닥 등록기업의 실적이 향후 장세의 새로운 ‘복병’으로 떠올랐다. 상당수 코스닥 업체들이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정작 시장을 주도해 온 인터넷관련 업체들이 적자를 기록하거나 기대에 못미치는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는 실적발표가 코스닥 시장에서 ‘거품논쟁’을 없애고 실적이 투자의 척도로 자리잡는 ‘실적장세’로 이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묻지마 투자’도 한층 수그러들 것으로 분석했다하지만 실적장세가 오려면코스닥 시장의 발목을 잡아온 수급불균형 현상과 거품논쟁,주도주 부재현상등이 우선적으로 극복돼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17일 코스닥 지수는 실적 발표와 수급 불균형에 따른 불안심리가 확산되면서 연중 최저치인 150.03으로 곤두박질쳤다.일단 실적발표가 코스닥 시장에독으로 작용한 셈이다. ◆실적발표 명암 실적 발표이 발표되면서 순이익을 낸 업체와 적자를 기록한업체의 희비가 엇갈렸다. 폭락 장세에서 불구하고 순이익을 낸 업체들은 주가가 상승했다.심텍은 1분기에만 56억6,200만원의 순이익을 냈다.이에 힘입어 심텍은 이날 큰 폭으로 올랐다.SBS도 351억7,800만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주가가 오름세를 탔다. 반면 적자를 낸 업체들은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골드뱅크는 26억8,100만원의 분기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이날 주가가 하한가까지 떨어졌다.또 524억여원의 적자를 낸 하나로통신과 순이익 규모가 8,000만원에 불과한 새롬기술도큰 폭으로 떨어졌다. ◆약세장 이끈 실적발표 실적발표로 인한 코스닥 지수의 하락은 실적발표 이전에 이미 예견됐다.코스닥은 그동안 특별한 주도주없이 ‘묻지마 투자자’나 개인 투자자들의 중·소형주 투자에 의존해 왔다.확실한 주도주나 상승모멘텀도 없었다.특히 실적발표에서 코스닥을 이끌던 기둥주인 하나로통신과새롬기술 등이 기대에 못미치는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 폭락을 부추겼다. 신영증권 노근창(盧勤昌)연구원은 “수급 개선없이는 당분간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 “코스닥 시장이 실적 위주로 움직이는 만큼 앞으로산업별 대표주가 새로운 테마를 형성해 코스닥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나비축제 함평에 ‘공무원 행렬’

    ‘나비축제’의 성공 비결을 배우려는 행렬이 전남 함평군(군수 李錫炯)으로 꼬리를 물고 있다. 11일 군에 따르면 제2회 함평 나비축제가 열렸던 지난 5∼8일 멀리 강원도인제와 양양을 비롯,경기도 평택과 파주,경남 남해,전북 고창 등 10여개 자치단체의 공무원들이 함평을 찾았다. 축제가 끝난 뒤에도 경기도 파주,경남 남해,전남 해남군 등에서 찾아와 ‘나비축제’가 전국적인 명성을 얻는 등 성공하게 된 경위와 비결 등을 캐물었다. 어린이 날과 어버이 날이 낀 기간동안 열린 올 나비축제 동안 전국에서 80여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입장료로만 1억6,000만원을 지출했다. 지난해 첫 축제때는 60여만명이 찾아 함평군은 입장료를 비롯, 식당·상점등에서 12억여원의 직접 수익을 올렸다.홍보효과 등 간접 수익은 51억원에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군 관계자는 “함평군은 행정자치부로부터 2000년도 민원행정 시범기관으로지정됐으며,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국제표준화기구(ISO) 9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자랑했다. 그는 또 “지난 3월 전남도 지방공무원교육원 ‘행정마케팅 과정’ 교육생60명이 선진 행정을 배우기 위해 찾아오는 등 전국의 자치단체에서 선진 행정을 배우기 위해 군을 직접 방문하거나,전화를 걸어 관련 책자 등을 보내달라고 요청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함평 남기창기자 kcnam@
  • [대한포럼] 산불지역, 인공조림 최선 아니다

    이달초 9일동안 계속된 영동지역 최악의 산불 피해면적은 1만4,000여㏊.여의도 면적의 48배이다.신록의 계절이 다시 찾아왔건만 잿더미로 변한 백두대간 허리에선 생명력의 기운조차 느낄 수 없다.숯으로 변한 아름드리 소나무잔해가 얼마전까지만 해도 생명력이 넘쳤던 숲이었음을 짐작케 한다.수십년,아니 수백년을 백두대간에 뿌리내린 대자연림이 한순간 사람의 실수로 인해황무지로 변해버릴 수 있다는 값비싼 교훈을 말해주고 있다. 산림청은 산불지역에 3년 안에 조림을 마친다는 원칙이다.이번에도 피해지역에 대한 현지조사를 한뒤 6월 말까지 복구계획을 마련해 조림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그러나 이번 산불은 초유의 큰불이었던데다 피해지역이 대부분높고 깊은 산세의 자연림이라는 점에서 복원방법을 놓고 관계자와 피해주민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산림기관과 자치단체는 조기 복원에 중점을 두고 인공조림을 계획하고 있는데 비해 산림·환경전문가는 생명력 있는 생태계가 보장되는 자연복원력에무게를 두고 있는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인공조림의 경우 목재로서의가치가 있는 경제림을 조성해 계획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자연림 회복에 맡길 경우 복원속도가 빠르고 숲의 본래 모습인 다양한 생명력을 갖추게 돼 장기적으로는 주민들에게 이익을 준다.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과제이다.산림을 단순히 경제적인 이익을 주는 대상으로만 볼 것인가,아니면 곤충과 동물·버섯과 약초 등 다양한 생명체가 어우러져 숨쉬는 환경요소로 인식할 것인가에 달려 있다.그러기 위해서는 이번산불이 나기 전의 임상(林相)과 이번 산불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는 4년전 고성 산불지역의 현재 모습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96년 고성 산불지역 3,762㏊ 가운데 처음으로 820㏊를 자연회복지역으로 정하고 나머지 지역엔 잣나무·곰솔·잎갈나무 등 경제수종으로 조림했다.이번산불지역과 산세가 비슷했던 조림지 나무들은 사후관리 미비와 지형적 특성때문에 자연복원력이 우세한 신갈나무·굴참나무·떡갈나무 등에 밀리는 판세이다.반면 자연회복지에는 생명력이 강한 각종 교목들이 숲을 형성하고 다양한 동물들이 다시 찾아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산불지역은 주종인 30년 이상된 소나무숲으로 인해 송이버섯 산지였다.그밖의 식물군도 굴참나무 등 각종 활엽수와 진달래·철쭉 등 다양하게 분포돼 있어 천연기념물 217호인 산양을 비롯,노루와 멧돼지 등 각종 야생동물들이 서식했다. 자연림의 장점은 다양한 식물군으로 인해 여기에 사는 동물군도 다양한 점이다.조림지의 경우 수종이 단일해 그곳에 사는 동물군도 단순하며 장기적으로 볼때 버섯 등 산림부산물도 기대하기 힘들다.원래의 임상을 회복하는 것이 주민들의 생업이나 생태계 보존을 위해 최선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으나당장 피해주민들의 생업을 위해서나 급경사지역의 산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조림사업과 사방사업 등 응급복구를 해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산림청의 계산으로는 피해지역에 4년생 잣나무를 심는 데만 351억원,이후덩굴 제거·가지치기·솎아베기 등 육림에 250억원,사방사업 15억 등 1,000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그러나 더욱 큰 사회문제는송이채취와 재배로 살림을 꾸려가던 1,100가구의 막연해진 생계대책이다.조림사업은 이들 농가의 생계유지를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복구사업은 따라서,응급복구와 자연회복으로 나누어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응급복구로는 경사진 곳에 사방사업을 해 당장 흙이 유실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마을 인근 야산이나 완만한 경사지에는 잣나무·편백나무 등 목재로서의 가치가 높은 경제림을 조성해 환경을 보호하고 주민생업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자연회복으로는 고지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생명력이 숨쉬는 원래의 생태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자연복구력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복구사업은 철저한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전문가의 합의하에 추진하길 바란다. 李基伯 논설위원 kbl@
  • 영동 산불피해 복구 1,000억원 이상 소요

    지난 7일부터 강원도 동해안 일대를 휩쓴 산불로 불모지가 된 산림을 응급복구하는 데에만 1,000억원 이상이 들 전망이다. 17일 산림청 등에 따르면 지금까지 잠정 집계된 강원도 고성,강릉,삼척,동해지역의 산불 피해면적은 1만4,272㏊로 이들 지역에 4년생 잣나무를 조림하는 데 드는 비용은 모두 351억여원에 이른다. 이후 기본적인 숲의 모양을 갖추도록 하는 데만도 최소 30여년이 걸리며 이기간 풀베기를 비롯해 덩굴제거, 어린나무 가꾸기,솎아베기 등의 육림에 250억여원이 들어간다. 올 여름 장마 등에 대비,고성과 강릉,삼척 등지에 투입되는 응급 사방사업비 15억여원과 생태계 복원 비용 등을 합치면 산림피해 복구비용은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산림청 등은 내다봤다. 이번 산불로 발생한 재정손실은 지금까지 잠정집계된 임목 및 송이 피해 355억여원,앞으로 30여년간 송이를 채취하지 못해 생기는 450여억원 등 수천억원에 이를 예정이다. 박선화기자 psh@
  • 동양오리온·제일투신 문책

    동양오리온투자신탁과 제일투신운용이 부도채권을 펀드간에 멋대로 편·출입시키고 규정을 어기며 계열사에 대출해줘 전현직 대표이사 등 임직원 11명이 문책을 받았다.동양오리온투신과 제일투신운용은 기관 문책경고도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14일 이같은 내용으로 된 동양오리온투신과 제일투신운용에대한 검사결과를 발표했다.동양오리온투신의 김윤학(金允學) 대표와 윤여헌(尹汝憲)전무,제일투신운용의 김동우(金東宇) 대표와 하진오(河進五) 전대표,김성주(金成珠) 상무를 문책경고했다. 동양오리온투신은 지난 98년 11월 부도채권 등 1,034억원어치를 부실채권을 상각(償却)하는 배드펀드에 편입시켜 다른 펀드의 수익률을 최고 8.23% 포인트까지 조정했다.금감위로부터 약관변경 승인도 받지 않고 배드펀드를 설정했다.계열사인 동양증권에 지난 97년 12월27일부터 지난 1월15일까지 최고3,377억원을 초과해 신탁재산을 대출해줬다. 제일투신은 머니마켓펀드(MMF)에 편입할 수 없는 채권 1조252억원을 편입시켰다.부도채권 등을 배드펀드에 부당 편입시켜수익률을 최고 2.37% 포인트변칙적으로 조정했다.3,351억원의 배드펀드를 설정할 때 금감위의 약관변경승인도 받지 않았다. 곽태헌기자 tiger@
  • ‘떡잎좋은’ 코스닥 새내기들

    코스닥 등록을 위한 신주 공모가 러시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까지 한국신용평가정보 등 3개사가 공모주청약을 받는다.파인디지털이 14일까지 주식을 공모하는 데 이어 대영A&V는 17∼18일,한국신용평가정보는 20∼21일 공모주청약을 받는다.또 14일부터는 쌍용정보통신과 무한기술투자 등 2개사가코스닥위원회의 등록승인을 받아 코스닥증권시장에서 첫 거래에 나선다. ◆파인디지털=CDMA(코드분할다중접속)용 이동통신 기지국장비 제조업체로 디지털 광(光)중계기와 RF(무선주파수)감시장치 등을 생산한다.통합메시징서비스(UMS)시스템을 SK텔레콤에 납품하고 있다.UMS의 기술력을 이용,무선인터넷시장을 어느정도 선점할 수 있을 지가 성장성의 관건이다. 지난해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58억원과 50억원이다.전체 매출액의 62%를 SK텔레콤에 의존하고 있다.따라서 SK텔레콤의 투자 및 구매계획에 따라 영업성과가 영향받을 공산이 크다.주당 2만3,000원(액면가 500원)에 92만5,000주를 일반 공모한다.LG투자증권이 분석한 자산가치는 1,459원이며 수익가치와 본질가치는 각각 4,256원,6,121원이다. ◆대영A&V=음반기획사인 해선기획으로 출발해 음반 기획·제작·유통을 수직계열화한 종합 음반회사이다.조용필 윤시내 015B 신해철 등 유명가수의 음반을 기획한 경력을 갖고 있다.음반산업의 특성상 소속가수들의 성패여부에 따라 사업의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MP3(디지털음악파일)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90억원으로 전년보다 300% 늘었다.당기 순이익은 11억원. 주당 공모가는 3만5,000원(액면가 5,000원)이다.2만5,500주를 개인투자자에게 배정한다. ◆한국신용평가정보=기업정보와 개인신용정보 제공사업을 하고 있다.신용평가·신용보증 등의 업무수행 과정에서 축적한 기업데이터를 토대로 각종 경제·금융정보를 온라인과 오프라인형태로 제공한다.채권추심과 출판사업(상장기업 분석 책자 발행)도 병행하고 있다.지난해 매출액 222억원에 순이익 21억원을 냈다.부채비율은 22.8%로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한국신용평가와 키스정보통신의 지분을 90%,34.9%씩 갖고 있다.지난해 이들 회사의 지분보유에 따른 평가이익은 8억9,000만원에 달했다.한국자산공사와 은행연합회 등이 개인신용정보 제공사업에 뛰어들 예정이어서 이들 기관과치열한 시장쟁탈전이 예상된다.LG투자증권이 분석한 자산가치는 506원.수익가치와 본질가치는 각각 734원,643원이다.주당 3,500원씩 모두 340만주를 개인투자자에게 배정한다. ◆쌍용정보통신=정보처리·컴퓨터운영·컴퓨터설비 분야의 SI(시스템통합)전문업체로 81년 설립됐다.SI와 네트워크통합 분야에서 특화된 솔루션을 확보,국방·공공·통신분야에서 탁월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정보통신부 국방부 한국통신 한국통신프리텔 하나로통신 두루넷 근로복지공단 금융결제원 금융감독원이 주요 고객이다. 특히 공군중앙방공통제소(MCRC)와 해군전술지휘통제체계(KNTDS) 등 주요 국방 SI프로젝트를 수행,군작전지휘시스템에 강점을 갖고 있다.최근에는 유럽최대의 국방전자정보시스템 개발업체인 톰슨CSF사와 기술제휴 협정을 맺었다.지난해 매출액과 경상이익은 각각 2,169억원과 51억원이다.부채비율은 217. 5%.코스닥시장의 14일 매매기준가는 1만2,050원(액면가 5,000원)이다. ◆무한기술투자=96년 메디슨 터보테크 한글과컴퓨터 핸디소프트 등 벤처기업과 신한은행 등 금융기관이 52억원의 자본금으로 설립한 벤처캐피털이다.정보통신 의료 생명공학 분야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인터넷비즈니스 및 정보통신부문의 투자비중이 47%에 달한다.지난해 매출액183억원과 당기순이익 116억원을 기록했다.부채비율은 16.2%.14일 매매기준가는 3만950원(액면가 5,000원)이다. 박건승기자 ksp@
  • 저축성 예금 올들어 30조 증가

    올들어 은행의 저축성 예금이 30조원 이상 늘어났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저축성예금이 지난 1월 9조8,861억원이 증가한데 이어 2월 12조5,077억원,3월 8조2,044억원이 늘어 석달새 30조5,982억원이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예금은행의 저축성예금 잔액은 지난달 29일 현재 307조379억원을기록했다. 연간 저축성예금 증가규모는 97년 25조5,000억원,98년 50조3,000억원,99년66조8,000억원으로 확대됐다.올 증가액은 지난해 전체 증가액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다. 반면 투신사 공사채형 수익증권에서는 지난 1월 4조9,387억원,2월 16조8,780억원,3월 6조3,556억원 등 모두 28조1,723억원이 이탈했다. 주식형 수익증권은 증시열풍으로 1월에 2조5,551억원,2월에 2조8,394억원,3월에 3조9,587억원이 각각 늘어났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대우채 환매 자금이 은행으로 쏟아져 들어와 저축성예금이 크게 늘었다”며 “고수익보다는 안전성을 우선시하는 쪽으로 고객들의 성향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4·13 총선 테마 조명] 재격돌(2)

    ◆서울 광진갑. 서울 광진갑은 민주당 김상우(金翔宇)의원의 재선 고지에 한나라당 김영춘(金榮春)후보가 다시 도전장을 낸 지역이다.지난 15대 총선에서 1,327표라는근소한 차로 김위원장을 제친 김의원의 수성(守城)여부가 관심사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정치학박사인 김의원은 전문성면에서 경쟁력을 갖췄음을내세운다. 국제적 식견과 영어 등 유창한 외국어 실력으로 버마민주화지원단체 공동대표를 맡는 등 당내 국제외교통으로서의 활약상을 강조하고 있다. 생활정치도 표방한다.복개천준설·빗물받이증설·하수관 및 도시가스 계량등 관내 사업을 위해 서울시 예산에서 151억원을 끌어오는 데 주도적 역할을했다고 주장한다. 국립정신병원 이전,중곡2동 변전소 지하화 등 14대부터 추진된 미완성 지역사업에 대해서는 “오는 16대까지 꼭 끝낼 수 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김후보는 꾸준한 지역활동을 경쟁력으로 내걸었다.지난 95년 광진법률상담소를 개설,이 지역 주민들의 채무채권·임차관계 등에 대한 무료 상담을 해왔다.지금까지 김위원장으로부터도움을 받은 사람만 해도 2,500명이넘는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광진재활용운동캠페인 회장,서울시지체장애인협회 광진구지부 후원회장 등을 맡아 구석구석 밑바닥을 훑고 있다는 것이다.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개혁적인 이미지와 그동안 펼쳐온 지역활동이표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자민련 박명진(朴明鎭)후보가 중곡동 충청향우회 회장 직함을 바탕으로 고정표 다지기에 노력하고 있다.민국당 김종대(金鍾大)목사,청년진보당 정은희(鄭恩喜)후보도 ‘틈새표’를 노리며 출전태세를 가다듬고있다. 주현진기자 jhj@. ◆서울 강동을. 한나라당 김중위(金重緯)의원과 민주당 심재권(沈載權)위원장간에 펼쳐질실질적인 양자대결이 주목된다.15대 총선에서는 김의원이 3만7,947표(40.4%)를 얻어 심위원장을 7,000여표 차이로 따돌렸다. 시민단체 낙천자 명단에 오른 김의원은 낙선운동 극복을 제1과제로 삼았다. 의정보고서 등을 통해 “부천 성고문 사건 속기록 내용을 보면 시민단체의주장이 오해임을 알 수 있다”면서 “고문경관에 대한 구속기소 요구는 여당의원으로서는 유일했다”고 강조한다.최근 이런 사실들이 지역의 사회·직능단체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간 지역에 쏟은 열정과 중앙정치에서의 실적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당 정책위의장 등 10여개의 중책을 맡아 활약하면서 장애인,국가유공자들을 위한14개 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소외된 국민을 위해 일한 것이 평가받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국제정치학 박사인 심위원장은 통일·외교분야에서의 전문성과,신인으로서의 참신성으로 김의원과의 이미지 대비를 시도했다.‘수배 10년,망명 10년’의 민주화운동 경력에서 드러나듯이 소신있고 떳떳한 정치를 펼 인물임을 역설하고 있다.‘투쟁 경력에 비해 겸손하고 부드러운 인상’을 주고 있다는자평이다. 여기에다 시민단체의 낙천자 명단 발표 이후 심위원장에 대한 관심도가 급격히 높아졌으며,“한사람이 너무 오래했으니 바꿔보자”는 지역 여론이 팽배하다면서 설욕을 장담한다. 자민련 김정호(金正浩)후보는 한국녹색운동 중앙회장을 지낼 때 환경운동을함께했던 이들과 성균관대·용인대에 출강할 때의 제자들의 도움을 받아 바닥표를 훑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金대통령 “유럽순방 51억弗 유치”

    유럽 4개국을 순방중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8일 이번 순방을 계기로총 51억 달러 규모의 대한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마지막 순방국인 독일로 떠나기에 앞서 이날 상오 (현지시간)프랑스 파리에서 가진 동포간담회에서 “유럽 국가들이 우리나라를 투자유망국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이날 오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한 김 대통령을 면담한 독일최대 화학그룹 BASF사 슈트루베회장은 “앞으로 4년간 플라스틱, 특수화학,섬유분야의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4억달러를 한국에 신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9일 오후 게어하트 슈뢰더 독일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유라시아 초고속통신망’ 구축사업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새로운 대북관계 개선 방안을 담은 연설을 할 예정이다. 프랑크프루트 양승현특파원 yangbak@
  • [金대통령 유럽 순방] 獨 프랑크푸르트 행보

    유럽을 순방중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박 3일간의 프랑스 국빈방문을마치고 8일 저녁(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 도착,숙소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여장을 풀었다.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프랑크푸르트에 8시간 가량 머물며 독일 최대 화학그룹인 BASF사 회장단을 접견하고 코흐 헤센주 총리 주최 오찬과 경제인 초청 연설 모임에 참석하는등 ‘막간(幕間) 세일즈외교’를 펼쳤다. □헤센주 총리오찬과 BASF회장단 접견 김 대통령은 8일 오전 프랑크푸르트마인공항에 도착,숙소인 스타이겐베르거 호프 호텔에서 BASF사의 슈트루베회장을 비롯한 회장단을 접견했다. 김 대통령은 슈트루베회장에게 BASF사의 향후 4년간 4억달러 규모의 대한(對韓)투자 계획에 고마움을 표시한 뒤 “가장 기업하기 좋은 나라 한국과 함께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코흐 총리내외가 주최한 오찬에 참석,“헤센이 자랑하는 화학,기계,자동차,전자,환경 등의 분야에서 산업기술 협력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또 “코흐총리는 국수요리에조예가 깊다는 얘기를 들었는데,한국에서는 혼인잔치 같은 좋은 일이 있을 때 국수를 먹는 풍습이 있다”며 “헤센주에 좋은 일이 많이 생기고 번성하는 것은 총리가 국수를 많이 만들어 그런 것 같다”고 강한 친근감을 표시했다. □프랑크푸르트 경제인 초청 연설 김 대통령은 프랑크푸르트 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열린 독일·아시아태평양위원회와 프랑크푸르트 상공회의소 초청연설에서 참석자들에게 “한국에 투자하는 데 애로사항이 있다면 언제든 말해달라.직접 해결하겠다”며 독일에서 역시 투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 대통령은 또 BASF사,오스람사 등 대한 투자 기업들의 성공사례를 적시하면서 “한국시장은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훌륭한 교두보”라고 자랑했다. 이어 ‘친구는 기쁨을 두 배로 해주고 슬픔을 반으로 해준다’는 독일 시인실러의 말을 인용,“한국과 독일이 든든한 친구관계로 더한층 발전하기 바란다”고 기대했다.김 대통령은 프랑크푸르트 시청을 방문,로트시장을 만난 뒤마지막 행사로 동포간담회를 가졌다. [프랑크푸르트 양승현특파원] yangbak@. *DJ 세일즈외교 스타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번 유럽 4개국 순방에서 ‘정상 세일즈외교’를통해 총 51억달러 규모의 외자를 유치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기업으로부터각각 10억달러,21억달러를 끌어들였다.또 8일부터 시작되는 독일 방문에서는독일 제1의 화학그룹인 BASF의 4억달러를 포함,20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했다. ‘정상외교는 정상이 혼자서 90%를 하는 것’이라는 외교 관계자들의 평가를 감안할 때,이번 투자유치는 김 대통령 세일즈 활동의 결과다.특히 민주화와 인권을 위한 오랜 투쟁으로 인한 그의 ‘상품성’이 기본 바탕이 됐다. 수행중인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도 “외국지도자의 동정에 인색한프랑스 언론들이 연일 김 대통령의 방문을 보도한 것을 보면 프랑스 국민들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고있는 것 같다”며 “이는 프랑스 국민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과 존경심,그리고 IMF위기때 우리가 보여준 노력과 의지에 대한 평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김 대통령의 ‘호소하는 형식’의 독특한 세일즈 스타일도 크게 보탬이 됐다는 분석이다.다시 말해 ‘한국에 투자하면 왜 성공할 수 있는지 이유를 먼저 설명하고 앞으로 이런 투자환경을 만들테니 적극 투자하라’는 식의 논리를 전개해 호응을 얻었다. 김 대통령은 다단계 논법의 호소를 즐겨 사용한다.먼저 우리 국민의 의지를강조하기 위한 ‘금 모으기 운동’에서 출발,62%가 대학에 진학하는 높은 교육열과 창조·젊음의 신명이 있는 나라임을 강조한다.이어 정부출범 후 대북포용정책의 일관된 추진으로 한반도 전쟁위험이 줄었음을 알리고, 미·일·중·러시아 등 4강이라는 거대 시장의 한 가운데 물류와 정보의 중심축으로한국이 위치하고 있다는 지정학적 장점을 제시한다. 끝으로 “나는 일하기 위해 네번만에 대통령이 됐다.남은 임기 3년 동안 한국을 위기에 몰아넣은 모든 제도와 법령을 고쳐 가장 기업하기 좋은 나라,가장 투자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한다. 김 대통령의 이같은 호소때마다 장내는 순방국 기업 대표들의 박수소리로 가득해진다. 프랑크푸르트 양승현특파원
  • 반도체 對美·日 적자 ‘눈덩이’

    ‘수출 효자품목’인 반도체가 미국과 일본과의 교역에서는 오히려 적자가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일본과의 반도체 무역적자 규모가 각각 10억달러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1월중 대미(對美) 반도체 수출액은 51억달러였으나 수입액은 64억달러로 13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또 일본으로의 반도체 수출액은 17억달러였으나 수입액은 32억달러로 15억달러의 적자를 냈다. 미국과 일본과의 반도체 교역에서 적자행진을 면치 못하는 것은 수출부문에서 D램 등 메모리칩 일변도로 품목이 단순화돼 있는데 반해 수입부문에서는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CPU)와 휴대폰용 핵심칩,주요 전자제품의 두뇌기능을하는 마이컴 등 국내 기술이 취약한 비메모리 반도체의 미·일 수입의존도가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올해 국내 반도체업체들의 투자규모는 41억5,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58%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상장사 순익 16조 ‘사상 최대’

    상장사들이 지난해 16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동원경제연구소는 26일 관리대상기업과 대우그룹 계열사를 제외한 577개 상장기업의 99년 순이익 규모가 16조3,37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반도체 경기로 호황을 누렸던 지난 95년 순익(7조원)의 2.3배다.지난97,98년에는 각각 1조6,000억원과 9조8,000억원의 적자를 냈다. 지난해 상장기업 순익이 급증한 것은 빠른 내수경기 회복과 수출호조,저금리에 따른 금융비용 감소,구조조정 효과,반도체와 증권업 활황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도체업종의 순이익은 3조6,194억원으로 98년의 139억원보다 260배나 급증했다.가전업도 수출 호전으로 2조1,234억원의 순익을 기록,98년(261억원)보다 81배 늘었다. 사무기기(819.7%)와 화학(181.8%),고무·플라스틱(156.3%),조선(91%),정유(77.1%)도 전년보다 높은 순익 증가율을 보였다. 음료와 제약,화장품,시멘트,전선,자동차,건설,도소매는 98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된 것으로 추정됐다.증권업은 주식시장의 활황 덕분에 98년7조3,700억원 적자에서 1조339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동원경제연구소는 올해의 경우 경제성장률이 6∼7%로 예상됨에 따라 상장사의 순이익 규모가 28조2,151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박건승기자 ksp@
  • 섣부른 추격매수 큰코 다친다

    “외국인투자자들이 사는 종목이 있는데 따라 사도 될까요?” 올들어 주가가 약세를 거듭하고 있는데도 외국인들은 매수세를 멈추지 않아 개인투자자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폭락의 회오리 속에서 주식을 팔기에급급한 개인들에게 외국인들의 이같은 매매패턴은 이해되지 않는 측면이다. 치밀한 분석력으로 무장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주식을 사는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 보이는 게 사실이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최근의 외국인 동향이 전적으로 의지할 만한 것은 못된다며 섣부른 추격매수는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멈추지 않는 매수세=외국인들은 올들어 지난 24일까지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에서 각각 8,499억원과 1,05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지난해와 크게 차이가 없는 규모다.특히 코스닥지수 200선이 붕괴됐던 지난 19일에는 올들어 가장 많은 463억원을 순매수하는 대담성(?)을 보이기도 했다. ◆왜 살까=시장에 상승여력이 살아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시장 주도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과감한 저가매수 패턴을 보이고 있다.코스닥의 경우는 저가매수보다는 지배력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현재 코스닥에서 외국인들이 차지하는 매매 비중은 2∼3%로 미미하다.따라서 이번 기회에 주가등락과 상관없이 보유 주식수를 늘리려 한다는 것이다. ◆미덥지 않은 매수세=지금 개인들이 외국인들을 따라하는 것은 위험해 보인다.우선 거래소시장의 경우 외국인 매수세가 최근 주춤하고 있다.지난 19일종합주가지수가 40포인트이상 폭락했을 때부터 순매수 규모는 1,000억원대이하로 급감했다.문제는 앞으로도 순매수 규모가 쉽게 늘어날 것같지 않다는 데 있다. 98년 9월부터 99년 5월까지 외국인들은 5조원가량 순매수를 했다가 6∼9월사이에 5조원을 처분한 적이 있다.이어 10월부터 현재까지 6조원을 순매수했다.과거의 예에 비춰 본다면 이제 매수여력이 소진됐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실제 일부 전문가들은 아시아지역에서 유입되는 외국인자금이 최근 동이 났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이같은 분석이 사실이라면 앞으로 외국인들은 매수세를 늘리기 보다는 주가가 반등할 때마다주식을 팔아치우며 차익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코스닥에서의 외국인 동향 역시 단기차익 실현보다는 지배력 높이기 차원인 점을 감안하면 큰 의미는 없다.특히 외국인 매수자금중에는 국내 법인들이자사의 주가를 띄우기 위해 해외 펀드를 이용하는 ‘사이비성 자금’도 일부 포함돼 있다는 지적도 제기돼 이래저래 신뢰가 가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뿐아니라 또 다른 축인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여력도 크지 않다는 점을 들어 당분간 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국투신 신긍호(申肯浩) 주식운용팀 과장은 “투신권이 최근 순매수를 보이고 있지만,펀드에 신규자금이 유입되지 않고 있어 매수세가 계속될 지는 미지수”라며 “2월중순까지는 본격적인 회복은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
  • [다시 뛰는 아시아경제](3)완만한 회복세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지난해부터 부쩍 호전되고 있는 환율·물가·금리 등 주요 경제지표가 이를 말해준다.국제통화기금(IMF) 관리를 함께 받았던 한국·태국에 비해서는 속도는 느리지만 이러한 추세라면멀지않아 IMF 이전의 경제수준을 회복할 것 같다. 98년 상반기 달러당 1만6,000루피아까지 수직상승했던 환율은 IMF·세계은행(IBRD) 등 국제금융기관의 금융지원과 경상수지의 흑자 반전으로 98년 10월 이후 7,000루피아선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 금융위기 이전까지 크게 심화돼오던 경상수지 적자 규모 역시 유가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 힘입어 98년 흑자기조로 돌아선 뒤,흑자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98년 40억달러,99년 51억달러로 증가했고 올해에는 45억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희망적인 것은 서민경제의 사정을 그대로 반영하는 물가가 큰폭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다.98년 연 58.5%까지 치솟았던 물가상승률은 99년 20%대로 떨어진데 이어,올들어서는 6%대로 더욱 떨어질 전망이다.98년 기상이변까지 겹쳐 농업생산량이 크게 줄고 폭동으로 유통망이 파괴돼 폭등했으나,최근들어 유통망이 복구되고 농업 생산량도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금리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한때 70%대까지 폭등했던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증서(SBI) 28일짜리 금리는 최근 20%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99년 2·4분기부터 국내총생산(GDP)이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99년 전체 성장률은 0.1%.올해는 4.1%의 성장이 기대된다.경제회복의 장애물이던 정국불안도 어느 정도 해소돼 재도약의 기틀이 마련된 상태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의 경제는 여전히 취약하다.풀어야할 과제가 많다.최근플러스 성장세는 경제기반이 탄탄해졌기 때문이 아니다.99년 1·4분기까지마이너스 10%대의 성장률을 기록하다가 플러스 성장률로 돌아선 것은 산업생산보다 유가상승과 농업생산 증가에 힘입은 것이어서 수치상의 호전일 뿐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외채는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98년말 총외채 규모는 1,560억달러.97년(1,360억달러)에 비해 절대액에서는크게 늘어나지 않았지만 루피아화가치의 폭락으로 외채부담은 97년 국내총생산(GDP)의 68%에서 98년 177%로크게 늘었다. 금융개혁도 필요하다.하비비정권이 IBRA(인도네시아 은행구조조정위원회)를 설립,은행에 대한 실사를 마치고 금융개혁을 추진했으나,정치적 압력으로지금은 거의 중단된 상태이다. 여기에 빈곤과 실업문제가 두드러진다면 재기를 위한 도약은 더욱 힘들어진다.96년 인구(약 2억명)의 11%에 불과했던 절대 빈곤층이 환란 이후 20%로급증했다. 특히 실업률은 15%선을 넘었다.여러 지역의 독립분리 요구에 시달리는 압둘라만 와히드 정권이 사회통합을 위해서도 꼭 풀어야할 과제다. 김규환기자 khkim@ *경제회복의 ‘뇌관' 분리독립운동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인도네시아 경제가 ‘회복’의 초기단계에 있다고 평가했다.그러나 높은 실업률과 빈부격차,중산층의 소멸을 위기전 수준까지 복구하기까지는 최소한 몇년이 걸린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미국은압둘라만 와히드 대통령이 이 일을 할 적임자로 보고 각종 지원책을 강구중이다. 하지만 와히드 대통령 앞에는 어떤 경제적 난관보다 더 풀기 어려운 ‘숙제’가 기다리고 있다.분리독립운동의 확산이다.갈길 바쁜 와히드의 발목을 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45년 독립이후 ‘다양성속의 통일’을 국가모토로 삼아왔다.이는 인도네시아가 360여 종족이 300여개 언어를 사용하며 1만3,000여개의 섬에서 살고 있다는 현실을 반영한 결과였다. 국부(國父) 수카르노와 그의 뒤를 이은 수하르토의 일신교와 바사인도네시아라는 단일언어의 확산,부족간 결혼 및 이주권장,군대와 보안군의 조직과파견을 통한 사회의 군대화를 통해 이 목적은 달성됐고 경제는 번성할 수 있었다.그러나 97년 외환위기는 이같은 꿈을 단숨에 날려버렸다. 수하르토 하야후 분리독립 운동은 더욱 거세졌다.이미 76년 복속됐던 동티모르는 무장독립 투쟁을 통해 자치지역으로 탄생했다.51년 인도네시아 합병되고 59년 ‘특별지역’의 지위를 부여받은 아체주의 경우 76년 ‘자유아체운동’이라는 무장단체를 조직하고 아예 ‘아체 이슬람공화국’을 선언한 실정이다.88년부터 정부군과 전투를 벌여왔으며 최근에는 100만명이 주도인 반다아체에 운집한 가운데 독립시위를 벌였다.와히드 대통령은 자치확대라는 당근을내놓았으나 먹혀들지 않고 있다.스웨덴에 망명중인 아체주의 독립지도자 텡쿠 하산 디 티로는 “인도네시아는 최소 5개의 독립국가로 나눠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67년부터 ‘자유파푸아운동’을 통해 분리독립을 추진해온 뉴기니 서쪽의이리안자야자도 2003년까지 완전독립을 쟁취하겠다고 밝혀둔 상태다.술라웨시도 최근 ‘술라웨시 회교독립공화국’을 선포했으며 싱가포르 남쪽의 리아우주까지 분리주의 열기는 번지고 있는 실정이다. 박희준기자 p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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