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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AI·ICT 첨단기술로 올여름 인명·재산피해 최소화

    경기도, AI·ICT 첨단기술로 올여름 인명·재산피해 최소화

    경기도가 호우·태풍·낙뢰 등 여름철 자연재난으로부터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기반 재난예방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오는 10월 15일까지 이같은 내용의 ‘2026년 여름철 풍수해·낙뢰 종합대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도-시군-유관기관-민간의 유기적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도민 재난 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 ▲AI 첨단기술 도입 재난대응체계 고도화 ▲광역 차원의 재난관리 역량 확대 ▲유기적 거버넌스 기반 재난대응력 증진 등 4가지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경기도는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6개 권역에 기상 분석자료를 제공, 지역 여건에 맞는 대비·대응 기반을 마련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소통방과 기상청 핫라인(Hot-Line)을 운영해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상황전파체계를 강화한다. 앞서 도는 지난 2월부터 선제적으로 도-시군-민간으로 구성한 ‘여름철 사전 재해예방대책 전담조직(TF)’을 운영해 인명피해 우려가 있는 8개 분야 중점관리시설 5만 4000개를 선정, ‘재난안전지킴이’ 903명을 투입해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읍면동장에 대피명령권이 부여됨에 따라 일선 현장 중심의 재난 대응력을 강화하고, 비상 1단계부터 시군 본청에서 읍면동으로 비상근무 인력을 직접 지원하는 읍면동 지원체계도 확립할 계획이다. AI 첨단기술 기반 재난대응체계 고도화도는 올해 AI·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침수감지 알람장치, 저수지 수위계, 하천변 자동차단기, 댁내방송 설치 등 10개 사업에 434억 원을 투입하는 ‘기후위기 대응 전략사업’을 추진 중이다. 신속한 상황관리를 위해 도에서 마련한 통제·대피 가이드라인 기준 이상의 기상상황 발생 시 상황실에 자동표출하는 상황관리체계를 시범 도입한다.주민대피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민방위경보시설을 포함한 경보방송을 실시해 즉각적인 대피가 이뤄질 수 있도록 체계화하고, 재난성 호우 발생 시 시군 부단체장과의 핫라인을 통해 주민대피 실시 여부를 확인한다. 광역차원의 재난관리 역량 확대피해지역의 신속한 일상회복을 위해 지난해 7월 조례 개정으로 마련한 경기도형 지원체계도 운영한다.특별재난지역 기준에 미치지 못하지만 실질적 피해가 큰 시군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지원구역’ 제도를 운영하고 소상공인, 농가·축산농가 등 피해 유형별 일상회복지원금을 추가 지원하는 체계를 갖췄다.경기 북부지역에도 광역 비축창고를 확대해 도 전 지역에 2시간 이내 재난관리자원 지원·응원이 가능한 기반을 마련했다. 도 재난안전상황실에서는 31개 시군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 CCTV 약 19만 5000대를 연계한 ‘경기도 스마트 영상센터’를 통해 인명피해 우려지역, 지하차도 등 위험시설을 그룹화해 광역 차원의 모니터링 체계도 강화한다. 유기적 거버넌스 기반 재난대응력 증진각 시군,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의 거버넌스를 통해 위험시설 통제, 사전대피 등 협업을 체계화하고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해 긴밀한 공조체계를 운영한다. 기존 운영 중인 마을순찰대 등을 통합해 자율방재단을 중심으로 ‘주민대피지원단’을 구성해 예찰활동과 신속한 대피지원을 통해 한정된 공공인력 한계를 보완한다.자력으로 대피가 어려운 우선대피대상자 지원을 최우선으로 해 운영할 계획으로, 31개 시군에 주민대피지원단 8859명을 구성했고 우선대피대상자 1551명에 대한 1:1 매칭을 마쳤다. 경기도는 지난해 홍보효과가 높았던 G-버스 TV, 아파트 엘리베이터 미디어보드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시민행동요령 영상을 여름철 대책기간 집중 송출하는 등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작년 시간당 100mm가 넘는 집중호우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만큼 유사한 피해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도민들께서도 행동요령을 숙지해 위험상황 발생 전 자발적인 대피 등을 적극 실시해달라”고 당부했다.
  • 전남 영암서 아파트 화재…외국인 1명 중상

    전남 영암서 아파트 화재…외국인 1명 중상

    3일 오전 11시 3분쯤 전남 영암군 한 아파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 불로 아파트 안에 있던 외국 국적 A씨가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당국은 인원 51명과 장비 18대를 동원해 화재 발생 19분 만인 이날 오전 11시 22분쯤 완전히 진화했다. 화재가 발생한 세대는 모두 불에 탔다.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 [단독] 일곱살 아이까지 할퀸 그놈들… 지금도 SNS 활보한다[소녀에게,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단독] 일곱살 아이까지 할퀸 그놈들… 지금도 SNS 활보한다[소녀에게,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시작은 언제나 칭찬이었다. 고민을 들어주고, 외모를 칭찬하고, 비밀을 나눴다. 아이가 마음을 열었을 때 어른은 돌변했다. “사진 몇 개 보내볼래? 내가 검사해보고 점수 매겨줄게!” 서울신문은 27일 2025년 1월부터 2026년 2월까지 1심 법원이 선고한 아동·청소년 대상 온라인 성착취 판결문 206건, 피해자 287명분을 입수해 분석했다. 착취의 잔혹함은 제각각이었지만 시작은 한결같았다. #피해자 절반이 중학생 주요 표적은 중학생이었다. 범행 당시 피해자 나이는 중학교 2학년에 해당하는 14세가 58명(20.1%)으로 가장 많았다. 13세가 52명, 15세는 51명이었다. 전체 피해자 287명 중 56.1%인 161명이 중학생이었다. 평균 연령은 14.1세였다. 중학생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초등학교 5학년인 11세 피해자가 17명, 6학년인 12세는 36명에 달했다. 가장 어린 피해자는 7세, 초등학교 1학년이었다. 지난해 5월, A씨는 메타버스 게임 ‘제페토’에서 7세 여자아이에게 성적 메시지를 보냈다. 추가 범행으로 이어지기 전 붙잡힌 그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아이들은 온라인 공간에서 누군가 걸어오는 대화의 성적 의도를 인지하지 못하고 호의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홍미리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말이다. #범죄의 통로는 카카오톡, X, 인스타 가해자들이 아이들에게 처음 접근한 경로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이 80명(27.9%)으로 가장 많았다. 여기에 X 53명(18.5%), 온라인게임 26명(9.1%), 인스타그램·페이스북 25명(8.7%) 등 평소 자주 사용하는 온라인 공간이 뒤를 이었다. 윤호영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는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플랫폼이 범죄의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며 “누구나 범행의 타깃이 될 수 있는 환경”이라고 말했다. 성착취는 평균 석 달 넘게 지속됐다. 피해자가 가해자를 처음 알게 된 날부터 범행이 끝날 때까지 평균 102.4일이 걸렸다. 가해자 10명 중 1명(8.7%)은 이미 성범죄 전력이 있었다. 2024년 12월 인스타그램으로 14세 여자아이에게 접근한 B씨는 외모 칭찬으로 친분을 쌓은 뒤 이듬해 2월까지 세 차례 아이를 강간했다. 미성년자 의제강간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때였다. #시작은 언제나 칭찬이었다 ‘낯선 이를 경계하라’는 사회 규범은 온라인에서 예외가 됐다. 홀로 있는 시간에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친절한 존재에게 아이들은 경계보다 반가움을 먼저 느꼈다. 가해자들의 접근 방식에는 뚜렷한 패턴이 있었다. 외모 칭찬, 고민 상담 등으로 신뢰를 형성하는 수법이 65.5%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현금이나 담배 등 경제적 이익을 내세우는 경우(28.6%)보다 훨씬 높은 비율이었다. 열네살… 피해자들의 평균 나이10명 중 7명 외모 칭찬 등으로 접근37% 온라인 그루밍이 강간 이어져가해자 9% 이미 성범죄 전력 있어 평균 102일 동안 성착취에 시달려이명화 아하 서울시립 청소년성문화센터장은 “경제적 결핍뿐 아니라 정서적 결핍을 노리는 이들이 이전보다 더 늘었다”며 “스마트폰을 통해 가해자가 소셜미디어(SNS)로 아이들을 직접 마주할 수 있게 되면서 위험성은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신뢰가 쌓이면 착취가 시작됐다. 그루밍이 좀처럼 먹혀들지 않거나 아이가 겁이 많다고 판단하면 ‘위계나 위력에 의한 압박이나 협박’(52건·25.2%)이 이뤄지기도 했다. 가슴이나 엉덩이 등을 촬영해서 전송하라는 요구는 물론 오프라인 만남, 만남 이후 유사 성행위, 강제추행도 이어졌다. 재판에 넘겨진 사건 중 온라인 그루밍 이후 강간까지 이뤄진 경우는 77건으로 전체의 37.4%에 달했다. 가해자들은 감정적 지지와 가족·지인과의 불화 조장 등 갖은 수법으로 아이를 심리적으로 종속시켰다. 그루밍의 정도가 심해져 온라인상에서 연인인 것처럼 행세한 경우도 49건(23.8%)이나 됐다. 마치 알코올 중독자가 술을 찾듯, 반복적으로 아이들만을 노리면서 피해자가 여러 명 발생한 사건은 전체의 20.4%(42건)에 달했다. #가해자 절반은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온라인 성착취는 아이의 인생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범죄다. 그러나 분석 대상 206건 중 가해자의 절반(101건·49.0%)은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집행유예로 풀려난 101명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아이들은 오늘도 그 플랫폼에 접속한다.
  • [단독]287명, 평균 14.1세…스마트폰을 쥔 모든 아이가 표적이었다 [소녀에게]

    [단독]287명, 평균 14.1세…스마트폰을 쥔 모든 아이가 표적이었다 [소녀에게]

    287명. 2025년 1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온라인 그루밍을 통해 성착취를 당한 아동·청소년의 수다. 교묘하게 꾀어내는 방식의 ‘그루밍’은 스마트폰을 쥔 모든 아이들을 노린다. 서울신문은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성착취 실태를 담은 를 총 4회에 걸쳐 연재한다. 소녀에게,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온라인 성착취 1심 판결 206건 심층분석피해자 278명의 기록, 평균 연령 14.1세카톡·인스타 등 SNS ‘범죄 온상’으로가해자 절반(49.0%)은 집행유예 선고시작은 언제나 칭찬이었다. 고민을 들어주고, 외모를 칭찬하고, 비밀을 나눴다. 아이가 마음을 열었을 때 어른은 돌변했다. “사진 몇 개 보내볼래? 내가 검사해보고 점수 매겨줄게!” 서울신문은 2025년 1월부터 2026년 2월까지 1심 법원이 선고한 아동·청소년 대상 온라인 성착취 판결문 206건, 피해자 287명분을 입수해 분석했다. 착취의 잔혹함은 제각각이었지만 시작은 한결같았다. 그루밍(길들이기)이었다. 스마트폰을 손에 쥔 모든 아이가 표적이었다. ■피해자 절반이 중학생 주요 표적은 중학생이었다. 범행 당시 피해자 나이는 중학교 2학년에 해당하는 14세가 58명(20.1%)으로 가장 많았다. 중학교 1학년인 13세는 52명, 3학년인 15세가 51명이었다. 전체 피해자 287명 중 56.1%인 161명이 중학생이었다. 평균 연령은 14.1세였다. 그러나 중학생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초등학교 5학년인 11세 피해자가 17명, 6학년인 12세는 36명에 달했다. 가장 어린 피해자는 7세, 초등학교 1학년이었다. 지난해 5월, A씨는 메타버스 게임 ‘제페토’에서 7세 여자아이에게 성적 메시지를 보냈다. 추가 범행으로 이어지기 전 붙잡힌 그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아이들은 온라인 공간에서 누군가 걸어오는 대화의 성적 의도를 인지하지 못하고 호의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홍미리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말이다. “성적인 호기심에 눈을 뜨는 데다 정서적 결핍이 커지는 시기를 노리는 것”이라고도 했다. 윤석신 안산여자단기 청소년쉼터 소장은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폰과 함께한 아이들은 온라인에서 만나는 이들에게 오히려 더 쉽게 친밀감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범죄의 통로는 카카오톡, X, 인스타그램 가해자들이 아이들에게 처음 접근한 경로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이 80명(27.9%)으로 가장 많았다. 여기에 X 53명(18.5%), 온라인게임 26명(9.1%), 인스타그램·페이스북 25명(8.7%) 등 평소 자주 사용하는 온라인 공간이 뒤를 이었다. 즐톡, 주변톡, 수다, 랜덤톡 등 익명 채팅앱(75명·26.1%)처럼 특정한 앱을 사용한 경우에만 가해자를 마주하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 윤호영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는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플랫폼이 범죄의 통로로 활용되면서 성착취를 위한 온라인 인프라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누구나 범행의 타깃이 될 수 있는 환경”이라고 말했다. 성착취는 평균 석 달 넘게 지속됐다. 피해자가 가해자를 처음 알게 된 날부터 범행이 끝날 때까지 평균 102.4일이 걸렸다. 2023년 온라인 방송 앱으로 13세 여자아이를 알게 된 B씨는 1년 넘는 그루밍 끝에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아이를 강간했다. 범행 이후에도 그는 소셜미디어(SNS)로 메시지를 보냈다. “목에 괜히 자국을 남겨가지고 곤란하게 만들었네.” “여부야, 오늘 어땠어요?” 가해자 10명 중 1명은 이미 성범죄 전력이 있었다. 동종 전과자는 18명(8.7%)이었다. 2024년 12월 인스타그램으로 14세 여자아이에게 접근한 C씨는 외모 칭찬으로 친분을 쌓은 뒤 이듬해 2월까지 세 차례 아이를 강간했다. 미성년자 의제강간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때였다. ■시작은 언제나 칭찬 ‘낯선 이를 경계하라’는 사회 규범은 온라인에서 예외가 됐다. 홀로 있는 시간에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친절한 존재에게 아이들은 경계보다 반가움을 먼저 느꼈다. 가해자들의 접근 방식에는 뚜렷한 패턴이 있었다. 외모 칭찬, 고민 상담, 비밀 공유 등으로 신뢰를 형성하는 수법이 65.5%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현금이나 담배 등 경제적 이익을 내세우는 경우(28.6%)보다 훨씬 높은 비율이었다. 이명화 아하 서울시립 청소년성문화센터장은 “경제적 결핍뿐 아니라 정서적 결핍을 노리는 악질적인 이들이 이전보다 더 늘었다”며 “스마트폰 등장 이후 가해자가 SNS로 아이들을 직접 마주할 수 있게 되면서 위험성은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신뢰가 쌓이면 착취가 시작됐다. 가해자들은 “쇄골이 예쁘다”, “가슴 사이즈를 봐주겠다”며 사진과 영상을 요구했다. 그루밍이 좀처럼 먹혀들지 않거나 아이가 겁이 많다고 판단하면 ‘위계나 위력에 의한 압박이나 협박’(52건·25.2%)이 이뤄지기도 했다. 동시에 성착취도 시작됐다. 가슴이나 엉덩이 등을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해서 전송하라는 요구는 물론 오프라인 만남, 만남 이후 강제추행까지 이어졌다. 재판에 넘겨진 사건 중 온라인 그루밍 이후 강간까지 이뤄진 경우는 77건으로 전체의 37.4%에 달했다. 한번 대화의 물꼬가 트이면 좀처럼 멈추지 않았다. 재판에 넘겨진 사건 중 대화 단계에서 범행이 멈춘 경우는 22건(10.7%), 열 건 중 한 건에 불과했다. 가해자들은 감정적 지지와 가족·지인과의 불화 조장 등 갖은 수법으로 아이를 심리적으로 종속시켰다. 그루밍의 정도가 심해져 얼굴 한 번 보지 못했지만 온라인상에서 연인인 것처럼 행세한 경우도 49건(23.8%)이나 됐다. 여러 아이를 동시에 노린 가해자도 적지 않았다. 피해자가 여러 명인 사건은 전체의 20.4%(42건)였다. D씨는 2023년 8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1년 2개월 동안 X·인스타그램·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뒤지며 네 명의 아이를 성착취했다. 마치 알코올 중독자가 술을 찾듯, 반복적으로 아이들만을 노렸다. ■가해자 절반은 집행유예 온라인 성착취는 아이의 인생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범죄다. 그러나 분석 대상 206건 중 가해자의 절반(101건·49.0%)은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집행유예로 풀려난 101명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아이들은 오늘도 그 플랫폼에 접속한다. ■어떻게 분석했나 서울신문은 2025년 1월부터 2026년 2월까지 1심 법원이 선고한 아동·청소년 대상 온라인 성착취 사건 판결문 206건을 입수해 분석했다. 카카오톡·X·인스타그램·디스코드·게임 등 온라인에서 19세 미만을 상대로 성착취 목적의 대화를 하거나 성착취물 제작, 강간 등으로 이어진 사건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피해자 수는 사건 발생 시점 기준 19세 미만 아동·청소년만 집계했다. 우리 아이를 지키세요서울신문은 시리즈와 함께 온라인 성착취 징후와 대응법을 담은 인터랙티브 웹페이지를 개설했습니다. 아래 링크 및 QR코드를 통해 각각 10대 자녀를 둔 부모용, 청소년 당사자용 가이드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모용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grooming_education/ 청소년용 https://seoul.co.kr/SpecialEdition/grooming_education/teen/
  • 중1 술, 고1 담배 시작… ‘액상형 담배’도 이젠 금연구역서 못 피운다

    중1 술, 고1 담배 시작… ‘액상형 담배’도 이젠 금연구역서 못 피운다

    청소년이 술과 담배를 처음 접하는 이른바 ‘위험시기’가 확인됐다. 술은 중학교 진학 직후, 담배는 고등학교 입학 시기에 시작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특히 액상형 전자담배가 주요 유입 경로로 지목된 가운데, 이번 주부터는 액상형 전자담배도 금연 구역에서 흡연이 금지되는 등 일반 담배와 같은 규제를 받게 된다. 질병관리청은 2019년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던 학생 5051명을 고등학교 2학년까지 추적 조사한 ‘청소년건강패널조사’ 분석 결과 이런 경향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술은 중학교 1학년으로 진학할 때 처음 마셔본 비율이 15.6%로 가장 높았다. 이후 중2와 중3 각각 12.6%, 고1 13.5%, 고2 13.1%로 매년 13% 안팎의 신규 유입이 이어졌다. 흡연은 중학교 후반부터 늘기 시작해 고등학교 1학년 시기에 신규 사용률 3.29%로 정점을 찍었다. 중1(0.29%)에서 시작해 학년이 올라갈수록 증가하다 고교 진학 시기에 유입이 집중되는 구조다. 연구진은 “중학교 후반에서 고등학교 초기가 흡연 예방의 핵심 개입 시기”라며 “학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예방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청소년이 담배를 처음 접하는 주요 경로로는 액상형 전자담배가 지목됐다. 온라인이나 무인점포 등 신분 확인이 허술한 창구를 통해 유통되면서 기존 궐련보다 접근 장벽이 낮았던 탓이다. 실제로 여학생의 담배 제품 사용률은 액상형 전자담배가 1.54%로 일반 담배(1.33%)와 궐련형 전자담배(0.32%)를 모두 웃돌았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담배의 정의를 ‘연초나 니코틴’으로 확대한 담배사업법 개정안을 오는 24일부터 시행한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그동안 법적 사각지대에 놓였던 액상형 전자담배도 일반 담배와 똑같이 건강 경고 그림과 문구 표시가 의무화된다. 금연 구역 단속도 강화된다. 지금까진 금연 구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를 피우다 적발돼도 ‘법적 담배가 아니다’라는 이유로 과태료 처분이 취소되는 사례가 있었으나, 24일부터는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 女기자 성추행부터 약 200명 사망까지…최악의 ‘물싸움 축제’ 대참사 논란 [핫이슈]

    女기자 성추행부터 약 200명 사망까지…최악의 ‘물싸움 축제’ 대참사 논란 [핫이슈]

    태국의 최대 명절인 송끄란 축제 기간 현장에서 취재하던 여성 기자가 성추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태국 타이거 등 현지 언론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파툼완 경찰이 송끄란 축제 현장에서 취재 중이던 여성 기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남성 A씨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피해 여성 기자는 현장에서 취재하던 중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느끼고 곧장 A씨에게 항의했다. 그러자 A씨는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폭행을 시도했다. 축제 현장에 배치돼 있던 경찰들이 여성 기자의 구조 요청 소리를 듣고 곧바로 달려가 A씨를 체포해 경찰서로 압송했다.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는 등 증거를 수집 중이다. 송끄란은 태국의 전통 설날로 매년 4월에 열리는 가장 큰 명절이다 축제다. ‘물싸움 축제’라고도 불리는데, 서로에게 물을 뿌리며 정화와 새 출발을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래 송끄란은 불상과 어른의 손에 물을 살짝 붓는 의식이었지만 현재는 거리에서 대규모 물싸움을 하는 축제로 발전했다. 현재 송끄란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태국 최대 명절에 열리는 축제는 매년 사건 사고를 일으키고 있다. 올해에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루타폰 나오와랏 법무장관은 “송끄란 축제 기간(10일~14일) 총 951건의 교통사고로 191명이 숨지고 91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수도 방콕에서만 16명이 목숨을 잃었고 축제 첫 날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51명에 달한다. 교통사고 사망 원인 1위는 과속(42%)이었으며 음주운전(27.4%)이 그 뒤를 이었다. 당국은 송끄란 기간 동안 도로 안전 캠페인, 음주 운전 관련 법규 강화 및 경찰 검문소 증설 등을 통해 사고를 막아보려 하지만 역부족이다. 성추행부터 대규모 인명사고 등 참사가 끊이지 않음에도 당국이 축제 규모를 축소하지 않는 것은 엄청난 경제 효과 때문이다. 앞서 태국 관광청은 송끄란 축제 기간 303억 5000만 바트(약 1조 4000억원)의 경제 효과를 예상한 바 있다. 대규모 관광 수요를 이끄는 국가적 행사로 자리 잡았지만, 성범죄와 인명 피해 사고가 잇따르며 안전 관리 강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 “대 끊길라” 생존 방법 찾는 일본 왕실

    “대 끊길라” 생존 방법 찾는 일본 왕실

    “이대로는 버티기 어렵다.” 일본 왕실에 ‘왕족 늘리기’ 압박이 커지고 있다. 남계 남성 계승 원칙 아래 차세대 계승자는 사실상 1명뿐인 데다, 여성 왕족 이탈로 인한 인원 감소까지 겹친 탓이다. 16일 요미우리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여야는 전날 1년 만에 왕위 계승 제도 개편 논의를 재개했다. 7월 중순 마무리되는 국회 회기 내 왕실전범 개정이 목표다. 이는 왕실 인원 감소와 맞물려 있다. 1947년 전후 체제 개편으로 옛 왕족 11개 가문의 51명이 이탈하면서 왕실 인원은 16명으로 줄었다. 당시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여겨졌지만, 1965년 이후 9명 연속 여성이 태어나면서 남성 왕족의 기반이 약화됐다. 일본은 왕위를 ‘남계 남성’에게만 허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나루히토 일왕의 외동딸 아이코(25) 공주는 계승 대상에서 제외된다. 일왕의 나이를 감안하면 차세대 계승자는 사실상 일왕의 동생 후미히토 왕세제의 아들 히사히토(19) 친왕 1명뿐인 상황이다. 여기에 여성 왕족이 결혼하면 일반인으로 전환되는 현행 제도가 더해지며 인원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미혼 여성 왕족은 5명으로, 결혼이 이어지면 왕족 수 축소는 불가피하다. 이에 정치권은 세 가지 방안을 두고 논의를 진행 중이다. 여성 왕족의 결혼 후 신분 유지, 옛 왕족 가문 남성의 양자 편입, 그리고 여성 왕족의 배우자와 자녀의 왕족 지위 부여 여부다. 핵심 쟁점은 여성 왕족의 배우자와 자녀의 지위다. 이들을 왕족으로 인정할 경우 ‘여계 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고대에는 여성 일왕이 있었지만, 메이지 시대 이후 군 통수권을 강조하며 여성의 왕위 계승을 금지했다. 집권 자민당은 이에 반대하며 ‘남계 남성 복귀안’을 우선 추진하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역시 남계 계승 원칙을 강조해 왔다.
  • 5급 국가공무원·외교관 후보자 2574명 1차 합격… 5급 경쟁률 19.8대 1 ‘역대 최저’

    5급 국가공무원·외교관 후보자 2574명 1차 합격… 5급 경쟁률 19.8대 1 ‘역대 최저’

    5급 공채 1차 경쟁률 10년 만에 반토막더 많이 뽑는데 응시자는 더 감소 “선발인원 36명↑·응시인원 173명↓”평균 연령 28.3세… 남성 64%최고 합격선 일반행정 대전·세종 78.3점외교관 후보자 31대 1… 여성 60% 올해 5급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 및 외교관 후보자 선발 1차 시험에 2574명이 합격했다. 5급 공채 경쟁률은 20대 1이 붕괴되며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10년 만에 경쟁률이 절반 이하로 급락한 것이다. 인사혁신처가 지난달 7일 시행한 1차 시험에서 5급 공채 2299명(과학기술직 593명·행정직 1706명), 외교관 후보자 275명이 합격했다고 9일 밝혔다. 5급 공채는 341명을 선발하며, 1차 시험에는 6744명이 응시해 1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이전 역대 최저였던 지난해 22.7대 1의 경쟁률보다 더 하락한 수치다. 인사처 관계자는 “지난해(305명)보다 최종적으로 36명을 더 선발하다 보니 7배수에 따라 1차 선발 인원도 지난해(2066명)보다 233명 늘어난 반면 응시자 수는 6917명에서 6744명으로 173명 줄어 경쟁률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던 2016년 44대 1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경쟁률이 반토막이 난 셈이다. 2021년 5급 전용 시험이었던 공직적격성평가(PSAT)가 7급 공무원 시험에도 처음 도입되면서 상위권 수험생 일부가 5급만 보지 않고 7급 시험으로까지 분산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2021년 43.3대 1에 달했던 5급 공채 1차 시험 경쟁률은 2022년 38.4대 1, 2023년 35.3대 1로 완만하게 낮아지다 2024년(23.7대 1)부터 급격하게 낮아졌다. 업무강도나 책임 부담은 큰 반면 체감 보수나 대우는 민간 기업보다 떨어진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공직의 매력이 반감된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로스쿨 등 민간·전문직으로의 대체 시장이 확대되면서 상위권 수험생일수록 공직 외 선택지로 옮겨갔을 가능성도 높다. 또한 지속되는 저출생 영향으로 20대 인구 수가 줄면서 응시자 풀 자체가 줄어든 측면도 경쟁률 하락과 무관치 않다. 5급 공채에서 가장 높은 합격선은 일반행정(대전, 세종)으로 78.3점이었다. 일반행정(세종)은 지난해에도 80.8점으로 합격선이 전체 1위로 높았다. 과학기술직에서는 일반토목(부산)이 74.2점으로 합격 커트라인이 높았다. 5급 공채 1차 합격자는 남성이 1479명(64.3%), 여성 820명(35.7%)으로 집계됐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28.3세로 지난해(28.0세)와 비슷했다. 연령대별로는 25~29세가 1151명(50.1%)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30~34세 464명(20.2%), 18~24세 451명(19.6%), 35세 이상 233명(10.1%) 순이다. 올해 40명을 선발하는 외교관 후보자는 1차 시험에 1238명이 응시해 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외교관 후보자 1차 합격자는 여성이 165명(60%), 남성 110명(40%)이다. 평균 연령은 27.1세로 지난해(26.9세)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외교관 후보자의 합격선은 75.8점으로 지난해(79.2점)보다 3.4점 내려갔다. 2차 시험은 논문형 필기시험으로 치러진다. 시험 예정일은 5급 행정직 및 외교관 후보자는 6월 24~29일, 5급 과학기술직은 7월 1~4일이다. 합격자 명단과 2차 시험 장소 안내 등은 국가공무원채용시스템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인천 옥련동 모텔서 ‘전자담배 충전 중’ 불…51명 부상·26명 병원 이송

    인천 옥련동 모텔서 ‘전자담배 충전 중’ 불…51명 부상·26명 병원 이송

    인천 연수구 모텔에서 불이 나 투숙객 51명이 피해를 보고 26명이 병원으로 호송됐다. 4일 오전 9시 41분쯤 인천 연수구 옥련동 한 7층짜리 모텔 5층 객실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현재까지 숙박객 51명이 연기 흡입 등 부상했다. 이 중 26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25명은 단순 연기 흡입으로 파악돼 이송되지 않았다. 병원에 이송된 26명 중 1명은 긴급, 3명은 응급, 나머지 22명은 비응급 환자로 분류됐다. 해당 업소는 총 46개 객실 규모로 당시 숙박객 50여명이 묵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숙박객은 화재 당시 스스로 창문 밖으로 나와 대피했으며, 에어매트로 뛰어내리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대원 등 60명과 장비 31대를 투입해 44분 만인 오전 10시 25분쯤 불을 모두 껐다. 소방 당국은 5층 객실에서 전자담배 충전 중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피해 규모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 “나도 모르는 사이에…?” 국힘 경북지사 선대위 명단 무단 등재 논란

    “나도 모르는 사이에…?” 국힘 경북지사 선대위 명단 무단 등재 논란

    국민의힘 경북지사 후보 경선이 양자 구도로 압축되면서 후보 간 세(勢) 불리기가 치열해진 가운데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 후보 측이 선거대책위원회 명단에 당사자의 동의를 받지 않고 지방의원 등의 이름을 포함하면서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경북지사 경선에 나선 A 후보 선대위는 최근 전·현직 지방의원 189명에 달하는 대규모 선대위를 꾸렸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이들은 각각 선대위원장(38명)과 선대본부장(151명)으로 역할을 나눠 경북 곳곳에서 A 후보를 위한 선거 운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 중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명단에 이름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인사들은 A 후보 측에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고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지역 모 기초의회 B 의장은 “이름이 선거대책위원장 명단에 포함됐다는 보도를 보고 즉각 연락을 취해 이름을 빼라고 항의했다”고 말했다. 현직 의장으로서 경북지사 경선에 개입할 생각도, 여유도 없는데 아무런 동의 없이 자신의 이름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다른 지역 전·현직 의원들 사이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사자 동의나 사전 통보 없이 이름을 임의로 올린 뒤 선대위 구성을 발표한 데 대한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A 후보 측 관계자는 “소통 과정에서 오해가 생겨 선대위 명단에 포함된 분들 중 일부가 이름을 빼달라고 하는 일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 [단독] 외국인 수용자 3500명 돌파… 2명 중 1명은 ‘마약 사범’

    [단독] 외국인 수용자 3500명 돌파… 2명 중 1명은 ‘마약 사범’

    국내 교정시설에 수감된 외국인 수용자가 3500명을 넘어섰다. 형이 확정된 수형자 중 마약류 사범의 비중이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력 범죄를 저지른 외국인 수용자가 증가하면서 교정시설이 과밀화되는 것은 물론 현장의 관리 부담까지 늘어나고 있다. 3일 서울신문이 확보한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교정시설에 수감된 외국인 수용자는 총 3522명으로 전년 대비 2.8%(95명) 증가했다. 형이 확정된 수형자(기결수)가 2151명으로 미결수(1371명)보다 많았다. 외국인 수형자가 늘어난 가장 큰 원인으로는 마약 범죄의 급증이 꼽힌다. 외국인 수형자 2151명 중 ‘마약류’ 사범은 1013명으로 전체의 47.1%를 차지했다. 살인(241명), 사기·횡령(198명), 강간(151명) 등 주요 강력 범죄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수치다. 증가 속도도 위협적이다. 2023년 전체 외국인 수형자 중 마약류 사범 비중은 37.5%(703명)였으나 2년 만에 약 10%포인트 상승했다. 밀수 및 유통 등에 가담한 외국인들이 실형을 선고받는 사례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국적별로는 중국 출신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중국인 수용자는 2015년 이후 꾸준히 1000명대를 유지하다가 2024년 1504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025년 통계에서도 1464명으로 가장 많았다.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적이 그 뒤를 이었다. 강력 범죄를 저지른 외국인 수용자의 증가는 교정 현장의 과밀 수용과 행정 부담으로 이어진다. 법무부 교정통계에 따르면 2024년 교도소 수용률(수용 정원 대비 수용 현원)은 122.1%에 달했다. 외국인 수용자를 담당하는 곳은 천안·대전·여주·청주교도소인데 과밀화로 인해 전국에 분산 수용하고 있다.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인한 관리의 한계도 존재한다. 현재 교정시설에 수용된 외국인 국적은 50여개국에 달한다. 법무부 관계자는 “대사관에서 통역 등 지원을 하지 않는 나라가 많아 소통이 쉽지 않다”면서 “말도 안 통하는데 밥 대신 빵을 주로 먹거나 특정 고기를 금기시하는 등 식습관까지 달라 일일이 따로 챙겨줘야 한다”고 전했다. 오경식 강릉원주대 법학과 교수는 “현재 외국인 수용 시설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유엔(UN) 기준을 적용받는 만큼, 열악한 내국인 수용 시설 수준을 끌어올려 내·외국인 수용자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美·이스라엘, 이란 전격 공습...중동 화약고 터졌다(종합)

    美·이스라엘, 이란 전격 공습...중동 화약고 터졌다(종합)

    작전명 ‘장대한 분노’…테헤란 등 주요 지역 타격 이란 중동미군 기지 등 공격…민간인 사망자 발생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을 전격 공습하며 대대적인 군사작전에 들어갔다. 이란의 핵무기 시설을 타격하고 군중 봉기를 유도해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정권 붕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란도 즉각 중동의 미군 기지에 보복 공습을 단행하는 등 ‘중동전쟁’으로 확전될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중동마저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서 글로벌 경제와 안보 환경 전반에 거센 파장이 우려된다. ●트럼프 “이란이 핵 야망 포기 기회 거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8분짜리 영상에서 “조금 전 이란 내 중대 전투를 시작했다”며 “우리의 목표는 임박한 이란의 위협을 제거함으로써 미국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 야망을 포기할 모든 기회를 거부했다. 우리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이란의 미사일 및 군사 산업과 해군 파괴 등을 이번 작전의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미 국방부는 이번 작전을 ‘장대한 분노’(Operation Epic Fury)로 명명했다. 이스라엘 총리실도 성명을 통해 “이번 작전은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외부 세력에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번 작전 규모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이스라엘 측은 미군과 함께 이란 내 군사 목표물 수십 곳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수도 테헤란과 곰, 카라지, 게슘 등 전국 주요 도시가 동시다발로 공습받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직접 군사공격에 나선 것은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 3곳을 타격(작전명 미드나잇 해머)한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이번 공격은 지난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노딜’로 끝난 직후 전격 단행됐다. 미국은 이란에 우라늄 농축도 0% 환원, 기농축 우라늄 300kg 반납, 주요 핵시설(포르도·나탄즈·이스파한) 해체와 함께 미사일 사거리 억제 및 대리 세력 지원 중단 등 이른바 ‘패키지 딜’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란은 이를 주권 침해이자 무장 해제 요구로 규정하고 거부했다. ●“하메네이 암살 시도”…이란 국민 봉기 촉구 이스라엘은 특히 이번 공습을 단행하면서 이란 최고 지도자인 하메네이 등 고위 인사들에 대한 암살을 시도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액시오스가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이란의 정치 및 군사 지도부 전체를 대상으로 했으며, 하메네이의 거주지와 정부 청사 등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알리 샴카니 이란 국가방위위원회 위원장,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전 대통령 등이 이번 공격 표적에 포함됐다고 한다. 로이터 통신은 하메네이가 현재 테헤란에 있지 않고 안전한 곳으로 거처를 옮긴 상태라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번 공습을 계기로 이란 국민이 봉기해 하메네이 정권을 몰락시키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임무를 마치면 당신(이란 국민)들은 정부를 장악하라. 그것은 당신들의 것이 될 것이다. 아마도 수 세대에 걸쳐 당신들에게 단 한 번뿐인 기회가 될 것이다”며 “지금이야말로 당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고 눈앞에 펼쳐진 영광스러운 미래를 향해 나아갈 때다. 지금이 바로 행동할 순간이다”고 강조했다. ●반격 나선 이란 “미군 200명 사상”…국제사회 우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국제법을 위반한 침략행위라고 규탄하고 즉각 반격에 나섰다. 이란 관영 매체에 따르면 이란 정예 이슬람혁명수비대는 “미군 기지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최소 200명의 병력이 죽거나 다쳤다”고 발표했다. 또 “카타르 (알우데이드) 기지에 설치된 미군의 FP-132 레이더도 완전히 파괴됐다”며 “이 레이더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쓰이는 기술을 장착했고 탐지 거리가 5000㎞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혁명수비대의 에브라힘 자바리 소장은 국영TV에서 “이제까지 본 것 중 가장 강력한 미사일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준관영 통신사인 파르스 통신은 이란이 카타르의 알 우데이드 공군 기지, 쿠웨이트의 알리 알 살렘 공군 기지, 아랍에미리트의 알 다프라 공군 기지, 바레인의 미 제5함대 사령부 등 미국의 군사 시설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요르단도 자국 영공에 탄도 미사일 2발이 침입해 군이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역시 하이파 지역 등이 이란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민간인 피해자도 발생하고 있다. AFP 통신 등 주요 외신은 이란 국영 매체들을 인용해 호르모즈간주 미나브에 있는 여자초등학교가 공습당해 51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아흐마드 나피시 부주지사는 이 학교는 오전반에 학생 170명이 재학하고 있으며 이날 미나브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에 직접적으로 타격당했다고 말했다. 미나브에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기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사회는 이번 사태에 우려를 표하며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취재진과 문답 형식으로 홈페이지에 발표한 입장 문에서 “중국 측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군사 타격에 대해 고도로 우려한다”면서 “이란의 국가 주권과 안전, 영토 보전은 존중돼야 한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하며 확전 중단을 촉구했고, 영국은 “광범위한 지역 전쟁으로 확산할 위험”을 경고했다. 러시아는 이번 공습을 “위험한 모험”이라 비판했다.
  • 전지적 ‘미군’ 시점, 선명한 미사일 포착…이란 공습 영상 최초 공개 [밀리터리+]

    전지적 ‘미군’ 시점, 선명한 미사일 포착…이란 공습 영상 최초 공개 [밀리터리+]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인 ‘장대한 분노’(Operation Epic Fury) 작전을 감행한 가운데, 미군이 이란 공습 순간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고 AP통신이 1일 보도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미사일 발사와 전투기 이륙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이번 공격은 이란 정권의 안보 체계를 해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미국의 무기가 이란 내 다양한 목표물을 타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미군의 공격을 받은 이란 내 목표 시설물들은 거대한 화염을 내뿜으며 한순간에 잿더미가 됐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 오전 이란 전역에 걸쳐 공동 군사 공습을 시작했다. 미군은 이란의 주요 지휘 통제 시설을, 이스라엘은 하메네이를 비롯한 고위 지도부 거처에 대한 타격을 각각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군사 작전의 목표는 이란 수도 테헤란을 비롯해 서부와 중부 지역의 미사일 발사대, 공군 방어 시설, 군 지휘소 등을 포함한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작전으로 이란의 군사 목표물 500여개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란 피해 상황은?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번 군사 작전으로 이란 남부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수십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IRNA통신을 비롯한 국영 매체들은 “호르모즈간주 미나브에 있는 여자 초등학교가 공습당했으며 학생 51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미나브에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기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보도에서는 학교 희생자를 108명 사망, 92명 부상으로 보도하고 있으며, 이란 적십자 등 당국은 이번 공습으로 인한 전체 사망자는 201명 이상, 부상자는 740여명이라고 밝혔다. 이란의 가장 큰 피해는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장대한 분노’ 군사 작전이 개시된 날인 지난달 28일 오후 하메네이가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에 “역사상 가장 사악한(evil) 인물 중 하나인 하메네이가 사망했다”며 “이란 국민이 조국을 되찾을 수 있는 가장 큰 기회가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동 전역과 전 세계의 평화라는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타격이 중단 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정부 당국자는 이날 폭스뉴스에 “하메네이와 함께 고위급 인사 10~1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는데, 일부 언론은 이 숫자를 40~50명까지로 보고 있다. 이번 공습으로 이란 내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지도부가 사실상 완전히 증발한 셈이다. 이란, ‘하메네이 사망’ 주장 반박이란 당국은 트럼프 대통령 및 이스라엘의 ‘하메네이 사망’ 주장에 “적의 심리전”이라며 부인했다.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최고 지도자 사무실의 홍보 책임자인 메르다드 세예드 메흐디는 SNS에서 “우리 군인들의 강력한 공격에 큰 피해를 본 미국과 시온주의자 적(이스라엘)이 심리전을 펼치고 있는 것을 경계하라”고 주장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하메네이가 전장 상황을 자신감 있게 지휘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미 ABC방송에서 하메네이가 안전하다고 주장했다가 이후 영국 BBC방송 인터뷰에서는 “해당 사안을 확인해 줄 상황에 있지 않다”며 즉답을 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 NBC 방송에서 하메네이 생사와 관련한 질문에 “내가 아는 한 그렇다, 살아 있다”고 말했었다. 이란은 현재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한 대규모 미사일 반격을 감행한 상황이다. 이란 측은 이 과정에서 미군 최소 200명이 사상했다고 주장했으나 미군 측은 피해 상황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군사 작전이 얼마나 오래갈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가 원하는 한 계속 작전을 할 수 있다”면서도 “이미 너무 큰 피해를 입혔고 그들이 사실상 무력화된 것과 같다”고 밝혔다.
  • 이란 “미군 200명 사상” 주장...이란 초등학교에서 수십명 사망

    이란 “미군 200명 사상” 주장...이란 초등학교에서 수십명 사망

    이란 미군 카타르 기지 등 공격 여학교 공습으로 대규모 사망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반격으로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공습한 이란이 미군 200여명을 사상시키는 등 상당한 피해를 줬다고 주장했다. 이란 남부의 한 초등학교에서 공습으로 수십명이 사망하는 등 민간인 피해가 커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이란 관영 매체에 따르면 이란 정예 이슬람혁명수비대는 “미군 기지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최소 200명의 병력이 죽거나 다쳤다”고 발표했다. 또 “카타르 (알우데이드) 기지에 설치된 미군의 FP-132 레이더도 완전히 파괴됐다”며 “이 레이더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쓰이는 기술을 장착했고 탐지 거리가 5000㎞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혁명수비대의 에브라힘 자바리 소장은 국영TV에서 “이제까지 본 것 중 가장 강력한 미사일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준관영 통신사인 파르스 통신은 이란이 카타르의 알 우데이드 공군 기지, 쿠웨이트의 알리 알 살렘 공군 기지, 아랍에미리트의 알 다프라 공군 기지, 바레인의 미 제5함대 사령부 등 미국의 군사 시설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요르단도 자국 영공에 탄도 미사일 2발이 침입해 군이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역시 하이파 지역 등이 이란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AFP 통신 등 주요 외신은 IRNA 통신을 비롯한 이란 국영 매체들을 인용해 호르모즈간주 미나브에 있는 여자초등학교가 공습당해 51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아흐마드 나피시 부주지사는 이 학교는 오전반에 학생 170명이 재학하고 있으며 이날 미나브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에 직접적으로 타격당했다고 말했다. 미나브에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기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광주 ‘청년 1000만원 목돈 만들기’ 인기

    광주시는 광주 청년이 2년간 500만원을 모으면 기업과 시가 500만원을 함께 적립해 총 1000만원을 만들어주는 ‘광주형 청년 일자리 공제 사업’ 참여자를 19일부터 모집한다. 이 공제사업은 청년이 2년간 500만원을 적립하면 기업 200만원, 광주시가 300만원을 각각 적립해 만기 공제금 1000만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청년의 안정적 지역 정착을 돕고 지역 중소기업의 인력 확보와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2024년 도입됐다. 이 사업에는 현재 154개 중소기업과 청년 재직자 316명이 참여 중이다. 시는 올해 신규 참여자 51명을 추가 모집해 총 367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19일부터 접수를 시작해 모집 인원이 찰 때까지 신청받는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광주시에 소재한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 5인 이상 중소기업에 정규직 재직 중인 19세∼39세 이하 광주 청년이다. 여기에 1인 가구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월 384만 6357원)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다만 정부·지자체의 다른 자산 형성 지원사업에 참여 중이거나 수혜 이력이 있는 경우 신청이 제한된다. 시는 참여기업에 ‘광주시 일자리 우수기업’ 선정 시 가점을 부여하고, 기업 부담 적립금은 손금(비용)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 2차 종합 특검에 ‘노동법 전문가’ 권창영 임명

    2차 종합 특검에 ‘노동법 전문가’ 권창영 임명

    이재명 대통령이 5일 2차 종합 특검에 권창영(사법연수원 28기)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를 임명했다. 권 특검은 임명된 이날부터 최장 170일 동안 3대(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의 미진한 부분과 새로운 의혹을 수사하게 된다. 권 특검은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1999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춘천지법, 서울행정법원, 서울고법 등에서 판사로 재직했다.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끝으로 2017년부터 법무법인 지평에서 변호사로 근무하고 있다. 권 특검은 노동법과 민사보전법, 해사법, 항공우주법 전문가로 꼽힌다. 대법원 노동법실무연구회 편집위원과 간사로 활동했으며 해양수산부 중대재해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전준철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조국혁신당은 권 특검을 특검 후보로 이 대통령에게 추천했다. 2차 종합 특검법은 지난달 16일 여당 주도로 본회의를 통과됐다. 2차 종합특검법의 수사 대상은 3대 특검에서 다루지 못했던 ‘노상원 수첩’ 관련 의혹 등 총 17가지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및 외환·군사 반란 혐의, 윤 전 대통령 부부를 둘러싼 각종 선거 개입 및 권력형 비리 의혹 등도 수사한다. 수사 기간은 수사 준비 20일을 포함해 최장 170일이며, 수사 인력은 최대 251명이다. 이에 따라 6월 지방선거 때까지 특검 정국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병언 혁신당 선임대변인은 추천 당시 “권 후보자가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 권력남용 행위의 여죄를 파헤치는데 적절한 역량”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권 특검은 이날 서울신문에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여 철저한 사실규명, 엄정한 법리적용, 치밀한 공소유지를 통해서 헌법을 수호하고 정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이웃이 돌보고 한의약 서비스도…종로구 ‘건강이랑 장수센터’

    이웃이 돌보고 한의약 서비스도…종로구 ‘건강이랑 장수센터’

    서울 종로구가 권역별 맞춤 건강관리에 한의약 프로그램을 더한 돌봄 모델을 가동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부터 기존 ‘건강이랑서비스’와 ‘서울건강장수센터’를 통합한 ‘건강이랑 장수센터’를 중심으로 고품질 돌봄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종로구는 5개 권역으로 나눠 보건 전문인력을 배치하고, 치매·정신건강·운동·대사·영양 분야를 연계한 원스톱 건강관리 ‘건강이랑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올해부터는 통합돌봄 등 건강돌봄 대상자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한의학 프로그램도 추가한다. 보건의료 전문인력과 함께 활동하는 ‘이웃건강활동가’는 건강 취약 이웃을 발굴하고 안부 확인과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고 있다. 활동가는 현재 173명에서 올해 200명으로 확대해 1000여명을 대상으로 활동한다는 목표다. 현재 38개 ‘주민 건강모임’이 이웃 간 교류를 촉진하고 건강한 관계망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웃건강활동 실무책임자도 지난해 17명에서 올해 말까지 총 51명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건강이랑 장수센터’ 통합 건강프로그램은 매주 2회 권역별 센터와 동주민센터, 자치회관 등에서 운영된다. 운동처방사가 통증관리와 기능 회복 중심의 운동 프로그램을 이끈다. 영양사의 질환별 조리법 시연 등으로 주민들의 건강모임 참여를 독려한다. 또한 종로구는 불규칙한 생활 습관 등으로 건강 문제를 겪는 어르신을 위해 불면·변비 관리를 위한 한의약 프로그램을 새로 도입한다. 불면 개선을 위한 1:1 침 치료, 한방약, 부항 치료를 제공하고, 변비 완화를 돕는 온열요법, 향기요법, 복부 마사지 등 맞춤형 한의약 서비스도 병행한다. 오는 3월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에 맞춰 기존 복지체계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협업형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운영,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도 추진한다. 정문헌 구청장은 “건강이랑 장수센터는 의료서비스 제공을 넘어 주민이 함께 건강한 일상을 만드는 돌봄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한의약을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와 교육을 촘촘히 연계해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 제주도에 중국인만 바글바글? 이유 있었다… 일본인보다 19배 많이 방문

    제주도에 중국인만 바글바글? 이유 있었다… 일본인보다 19배 많이 방문

    작년 제주도 외국인 관광객 224만명이 중 중국 70% 대만 10% 일본 4% 지난해 제주도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224만을 넘긴 가운데 10명 중 7명은 중국인으로 나타났다. 31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2025년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은 1386만 1748명으로, 이 중 외국인은 224만 2187명(16.2%)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24년보다 17.7%(33만 6491명) 늘어났다. 다만 역대 최고치인 2016년(360만 3021명)은 아직 회복하지 못했다. 국적별로 보면 전체 중국인이 158만 8107명(70.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만 23만 3590명(10.4%), 일본 8만 2140명(3.7%), 미국 5만 5449명(2.5%), 홍콩 4만 9729명(2.2%), 싱가포르 4만 7130명(2.1%), 인도네시아 1만 6008명(0.71%), 말레이시아 1만 5796명(0.7%), 태국 1만 532명(0.46%) 순이었다. 증감률로 보면 태국 관광객이 전년(2577명)보다 349.7%나 늘며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태국 방콕 노선 전세기가 정기적으로 운항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대만 관광객도 전년 대비 46.5% 증가했다. 이 역시 대만 타이베이와 가오슝 신규 노선이 취항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관광객은 전년 대비 14.8% 증가했다. 정부가 지난해 9월 29일부터 3인 이상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해 한시적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국내 다른 지역으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쏠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오히려 늘었다. 제주 관광업계는 무비자 혜택 대상이 단체 관광객에 한정됐고, 중국과 제주를 잇는 노선도 늘어 타지역 무비자 입국 허용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베트남인은 무더기 무단이탈 사건으로 인한 전세기 운항 중단 여파로 전년보다 21%나 감소했다.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 수가 감소한 국가는 베트남이 유일하다. 한편 지난해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 수는 1161만 9551명으로 전년(1186만 1654명)보다 2% 감소했다.
  • 아침은 거르고 전자담배는 늘었다…청소년 건강 ‘빨간불’

    아침은 거르고 전자담배는 늘었다…청소년 건강 ‘빨간불’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건강 상태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전반적으로 악화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침 식사를 거르는 비율이 늘고, 흡연 행태는 일반 담배에서 액상형 전자담배로 빠르게 이동하는 양상이 뚜렷했다. 29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청소년건강패널조사(2025) 최종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동일 집단을 장기간 추적한 결과 흡연, 음주, 식생활, 신체활동 등 주요 건강 행태가 학년이 높아질수록 나빠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2019년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던 학생 5051명을 대상으로 고교 졸업 후까지 10년간 추적하는 장기 프로젝트로, 이번 분석에는 고등학교 2학년 시점까지의 자료가 활용됐다. 특히 흡연 행태 변화가 두드러졌다. 평생 한 번이라도 담배를 사용한 경험률은 초등학교 6학년 때 0.35%에 불과했지만 고등학교 2학년에는 9.59%까지 상승했다.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의 경우 현재 사용 기준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률(1.54%)이 일반 담배(1.33%)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청소년, 특히 여학생들 사이에서 전자담배가 상대적으로 거부감 없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음주 역시 중학교 진학 시기에 급증했다. 평생 한두 모금이라도 술을 마셔본 경험률은 60.8%에 달했고, 신규 음주 경험률은 중학교 1학년 진급 시점에 15.6%로 가장 높았다. 학업 환경과 또래 관계가 바뀌는 시기에 유해 행태에 가장 취약해진다는 점이 수치로 확인됐다. 식생활과 신체활동 지표도 악화 흐름을 보였다. 주 5일 이상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결식률은 33.0%로 전년 대비 4.0%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과일·채소·우유 및 유제품 섭취율은 감소했고, 하루 60분 이상 신체활동을 실천하는 비율은 13.5%에 그쳤다. 정신 건강에도 경고 신호가 나타났다. 스마트폰 과의존 경험률은 35.1%에 달했고, 중등도 이상의 불안 장애를 겪는 비율도 8.0%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매년 실시되는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서도 확인된다. 질병관리청이 함께 발표한 2025년 조사에 따르면 전체 흡연율과 음주율은 장기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액상형 전자담배 흡연율과 일반 담배·전자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중복사용률은 오히려 증가했다. 아침 결식률은 늘어난 반면 과일 섭취율은 감소했다. 질병관리청은 흡연·음주와 같은 유해 행태에 대해 또래와 가정 환경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주변 친구가 흡연·음주에 허용적이거나 가정 내 흡연자가 있는 경우, 청소년이 관련 행태를 시작할 가능성이 유의하게 높았다. 질병관리청은 “청소년기의 건강 습관은 성인기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개입할 수 있는 통합적인 건강 관리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넷플 몰아보기 즐긴다면 우울증 신호일지 몰라요[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넷플 몰아보기 즐긴다면 우울증 신호일지 몰라요[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날씨가 춥다 보니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요즘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덕분에 주말만 되면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을 ‘몰아보기’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빈지워칭(Binge-watching)이라고 불리는 몰아보기는 2006~2007년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같은 OTT 등장과 함께 나타난 문화적 현상입니다. 물론 평일에 시간 내기가 어려워 주말에 프로그램을 몰아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몰아보기 중독 수준에 이른 사람은 고립감, 우울감에 빠져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중독 수준의 시청, 우울감 가능성 중국 황산대 연구팀은 몰아보기 중독은 외로움과 밀접한 연관을 갖는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1월 22일 자에 실렸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영상 매체 사용 시간이 길어지고, 고립감과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증가해 정신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컸습니다. 2023년 5월 코로나19가 공식적으로 종식되면서 대부분 일상을 회복했지만, 일부는 여전히 중독 수준까지 몰아보기에 집착하고 동영상 시청 시간의 급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다고도 합니다. 연구팀은 하루 3.5시간 이상 TV 시리즈를 시청하고 주당 4회 이상 시리즈 에피소드를 시청하는 성인 남녀 551명을 대상으로 중독적 행동, 외로움, 몰아보기 동기 등을 평가하는 조사를 했습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1%가 몰아보기 중독 상태였으며, 이들은 고독감을 느끼는 수준이 일반인을 훨씬 넘어서는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몰아보기 중독 동기는 외로움과 부정적인 현실 도피, 감정 증진 추구 등으로 조사됐습니다. ●“사회적 단절 극복하려 미디어 소비” 연구팀은 “높은 수준의 외로움을 경험하거나 그로 인한 우울감을 경험한 사람들은 사회적 단절을 극복하기 위해 미디어 소비를 증가시켜 결국 몰아보기 중독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선행 연구들에서도 동영상 몰아보기는 우울증, 외로움, 자기조절 결핍, 심지어 비만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몰아보기 중독은 폭식이나 폭음과 유사한 강박적 소비의 한 형태이며 미디어 중독의 한 형태라는 연구도 많습니다. 춥다고 집 안에만 있다가는 몰아보기 중독과 우울감에 빠지기 십상입니다. 따뜻하게 챙겨입고 햇볕을 쐬고, 몸을 움직이며, 사람들을 만나는 데 좀 더 적극적일 필요가 있음을 이번 연구는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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