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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여수 뱃길 11년 만에 열려

    제주와 전남 여수를 잇는 뱃길이 11년 만에 다시 열린다. 18일 제주해양수산관리단에 따르면 ㈜한일고속은 1만 5000t급 한일골드스텔라호를 다음달 20일부터 제주~여수 정기항로에 취항할 예정이다. 한일고속은 이를 위해 여객선 운항 면허를 취득하고 선체 수리 등 취항에 필요한 준비를 대부분 마쳤다. 한일골드스텔라호는 승객 810명과 승용차 77대, 트럭 219대 등 모두 296대를 실을 수 있다. 여수항에서 오전 8시 20분 출발하고 제주항에서 오후 4시 50분 출발한다, 항해 시간은 편도 5시간 정도다. 운임은 5만 5000원에서 2인용 특실 33만원까지 다양하며 화물은 승용차 기준 11만 6000~12만 6000원 등이다. 제주∼여수 항로는 2004년 12월 남해고속 카페리가 폐항한 이후 11년 만에 다시 여객선이 운항하게 됐다. 도 관계자는 “제주~여수 여객선 운항 재개로 수학여행단 등 뱃길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발길 끊었던 ‘유커 크루즈’ 돌아왔다

    발길 끊었던 ‘유커 크루즈’ 돌아왔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으로 발길을 끊었던 중국 관광객(유커)들이 9일 크루즈를 타고 인천을 방문했다. 인천과 중국 산둥성 옌타이를 잇는 크루즈 ‘중화태산(2만 5000t급)호’는 이날 오후 1시쯤 중국 관광객 800여명을 태우고 인천항에 입항했다. 이 크루즈는 지난달 중순부터 메르스 여파로 인천 입항이 취소된 35척의 크루즈 이후 처음 인천에 입항한 유람선이다. 입항한 중국 관광객들은 미리 대기하고 있던 버스를 나눠 타고 2박 3일의 관광 일정을 시작했다. 이들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인 송도 석산과 부평지하상가 등을 방문한다. 시는 송도 석산 등을 관광 콘텐츠로 개발해 관광객들을 인천으로 유치하는 데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들이 메르스로부터 안전하다고 느끼고 관광 콘텐츠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메르스로 위축된 관광업계가 다시 활력을 찾는 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제주~여수 뱃길 9년 만에 재개

    제주~전남 여수 간 뱃길이 빠르면 오는 7월 다시 열릴 전망이다. 2006년 뱃길이 끊긴 뒤 9년 만의 재취항이다. 13일 제주관광협회 등에 따르면 여객선사인 한일고속은 최근 여수지방해양수산청에 ‘제주~여수 간 여객선 조건부 면허’를 신청했다. 앞서 한일고속은 지난해 4월 제주~여수 여객선 사업자 공모에서 여객운송사업 수행 능력, 신용도(경영상태), 선박 확보 계획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이 노선의 운항선사로 선정됐다. 하지만 세월호 침몰 사고 등으로 선박 안전기준이 강화되면서 신규 여객선 도입에 어려움을 겪어 취항이 계속 연기돼 왔다. 한일고속은 1만 5000t급 선박을 구매, 이 항로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예정대로 면허 절차가 이뤄지면 7월 중 취항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일고속은 매일 한 차례 제주~여수 간 항로를 운항할 계획이며 소요 시간은 편도 3시 30분~4시간 정도다. 여수~제주 간 뱃길은 2012년 5월 여수박람회 때 임시로 ‘부정기 여객선’이 취항했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오룡호 韓선원 시신 6구 부산에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지난해 12월 1일 침몰한 사조산업 명태잡이 어선 ‘501오룡호’에 탔다가 숨진 한국인 선원의 시신 6구가 침몰 사고 42일 만인 11일 부산에 도착했다. 한국인 선원 6명의 시신을 실은 동해해양경비안전본부 동해해양경비안전서 소속 5000t급 경비함 삼봉호가 이날 오후 1시 10분쯤 부산항 감천항에 접안했다. 시신은 부산 부산진구에 있는 부산시민장례식장으로 이동했다. 이날 도착한 시신 6구 가운데 사조산업 측과 보상에 합의한 선원 2명의 가족은 시신을 인수했고 수일 내로 장례를 치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나머지 선원 4명은 가족들이 시신 인수를 거부해 보상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장례식장에 안치될 예정이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오룡호 침몰 해역에 경비함 뒷북 파견

    정부는 4일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사조산업 명태잡이 트롤선 ‘501오룡호’ 사고로 인한 실종자를 수색하기 위해 해군 P3-C 해상초계기 2대와 해양경비안전본부 소속 경비함 1척을 사고 현장에 파견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초계기와 경비함 파견을 결정한 것은 초기 대응이 신속하지 못했다는 비판 여론이 계속 나오는 것을 의식한 때문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해군이 보유한 해상초계기를 언제라도 사고 지역에 투입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으며 영공 통과와 관련해 일본, 미국, 러시아 등과 협의를 마치는 대로 수색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독도 해역 경비를 마치고 귀항 중인 5000t급 대형 경비함정이 준비를 마치고 내일 오후쯤 사고 해역으로 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비함이 사고 해역까지 도달하는 데는 9일 정도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안전처는 부산해양경비안전서에 수사전담반을 꾸리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수사정보 형사 요원 17명으로 수사전담반을 운영하며 러시아 현지 조업 관계인, 선박회사와 관계기관에 오룡호 관련 자료를 요청해 수집 중이다. 수사전담반은 회사가 날씨가 좋지 않다는 보고를 받고도 무리하게 작업 지시를 내렸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무허가 中어선 정부서 몰수·폐선”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에 대응하기 위해 무허가 중국 어선을 정부가 직접 몰수·폐선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20일 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중국 어선 불법조업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한·중 어업협정과 관련 법령을 개정해 한·중 양측 모두에서 고기잡이 허가를 내주지 않은 배에 대해 우리 정부가 강력 대처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 양국 간 장관급으로 수산고위급 협의기구를 내년에 신설해 수산정책과 자원관리, 협정이행 등을 정례적으로 종합 논의할 채널을 운영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우리 수역 경계선 주변에 체크포인트를 지정해 중국 어선을 검색하는 ‘어획물운반선 체크포인트’ 제도를 12월 중 시범 시행하기로 했다. 체크포인트 제도는 선박 검색을 통해 어획량 허위보고 등 불법 여부를 확인하는 제도다 정부는 5000t급 1척 및 3000t급 2척 등 3척의 경비함정을 2016년부터 건조하고 1000t급 지도선 1척 및 10m급 고속단정 6척 등 노후화된 함정을 내년 중에 교체하는 등 중국 어선의 폭력 행위에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또 대형함정과 헬기, 특공대로 구성된 기동전단 등 중국 어선 전담 단속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국 어선의 조업허가 획득 여부를 원거리에서 식별할 수 있는 무선 인식시스템도 2017년까지 개발해 단속에 활용할 예정이다. 정부는 한·중 공동순시도 연내에 다시 추진하고 모범선박 지정제도를 도입해 준법어선에는 검색유예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차관급 해경본부… 해상 수사권은 남아

    여야 협상 타결로 그동안 논란이 됐던 해경은 독립기관 지위를 잃으면서 국무총리실 산하 국민안전처로 통합되게 됐다. 여야가 합의한 정부조직법은 그러나 정부안과는 달리 국민안전처의 해양경비안전본부에 차관급 위상을 부여하고 해경의 수사권도 대부분 남겨 그나마 해경 조직의 위상과 자율성을 높였다는 평이다. 이미 예고된 수순이었지만 여야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자, 인천 송도국제도시 해경청 본청은 매우 착잡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해양경찰관들은 ‘혹시나’ 했으나 야당마저 해경을 포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올 것이 왔다”면서도 “담담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간부는 “처음에는 해경이 해체된다고 표현되니까 당연히 섭섭하고 착잡했다. 그러나 어찌 보면 독립기관으로서의 지위를 잃는 것일 뿐, 기능은 오히려 더 확대 강화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해경의 해체’보다는 기능의 전문화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문어발식으로 확장된 업무를 단순 전문화하여 구조와 경비에 앞장서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또 다른 간부 역시 “61년을 지켜 온 조직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니까 씁쓸하고 가슴 아프다”면서도 “국민안전처로 가도 해상 수사권, 중국어선 단속, 해상 경계 같은 주요 기능은 유지되기 때문에 지금과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고 본다”며 애써 담담한 표정을 보였다. 해경은 1953년 12월 내무부 치안국 소속 해양경찰대로 처음 출범해 독도 해역 경비함 삼봉호(5000t급)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경비함정 303척을 운용하고 있다. 인력은 전국에 1만 1600명, 연간 예산 규모는 1조 1000억원으로 10년 전보다 각각 배에 가까운 규모로 성장했다. 현재 정부 부처 17개 외청 중 인력과 예산 규모가 4위일 정도로 거대한 조직으로 변모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국가안전처 산하 경비대가 中 불법어선 단속

    국가 해양경비 업무가 신설되는 국가안전처로 이관하게 됨에 따라 불법조업 중국 어선 단속 등은 국가안전처 산하의 전문 경비대에서 맡을 것으로 보인다. 경비대로선 처음 국가 사법단속권이 부여된다. 현행 해양경비법은 해양경비를 “해양경찰청장이 경비 수역에서 해양 주권의 수호를 목적으로 행하는 해양안보 및 해양치안의 확보, 해양자원 및 해양시설의 보호를 위한 경찰권의 행사를 말한다”고 규정한다. 여기에는 해양 관련 범죄 예방, 해양오염 방제와 해양자원 보호, 대테러·간첩작전, 해양시설 보호, 해상항행 보호 등을 포괄한다. 이로써 국가안전처 해양경비대(가칭)는 미국의 연안경비대(US코스트가드)와 비슷한 기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안전처는 그동안 해양수산부와 해경이 관할권을 놓고 다퉈온 해상교통관제(VTS)센터를 관리할 예정이다. 현재는 전국 17곳에 있는 VTS센터 가운데 해수부 관할(항만 15개)과 해경 관할(연안 2개)로 나뉘어 있다. 현재 해경은 해양경비를 위해 독도 해역 경비함 삼봉호(5000t급)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경비함정 303척을 운용하고 있다. 항공기는 광역초계기 챌린저호 등 24대를 보유하고 있지만 예산부족 때문에 낡은 장비로 열악한 환경에서 해양경비 업무를 수행해 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해양경찰 반응, 해양경찰청 조직 해체 결정에 망연자실…김석균 해경청장 표정이

    해양경찰 반응, 해양경찰청 조직 해체 결정에 망연자실…김석균 해경청장 표정이

    ‘해양경찰 반응’ ‘해양경찰청 조직’ 해양경찰청 조직 해체 결정에 해양경찰 반응에 관심이 모아졌다. 개혁적 조치가 예상되기는 했지만 출범 61년 만에 결국 해체 수순을 밟게 됐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대국민 담화에서 “고심 끝에 해경을 해체하기로 결론을 내렸다”며 “수사·정보 기능을 경찰청으로 넘기고 해양 구조·구난과 해양경비 분야를 신설하는 국가안전처로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해경청 본청은 망연자실한 분위기다. 해양경찰관들은 TV로 대국민 담화를 지켜보다가 예상을 뛰어넘는 해경 해체 방침이 발표되자 “아! 이럴 수가…”라는 탄식과 충격 속에 말을 잇지 못했다. 일부 경찰관은 앞으로 조직이 어떤 방식으로 해체될지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으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 간부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큰 폭의 조직 개편을 예상하고는 있었지만 해체까지 될 줄은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며 “뼈를 깎는 고통을 딛고 국민 성원에 부응하는 새로운 조직으로 탈바꿈하려 했는데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불만 섞인 일부 의견과 긍정적인 전망도 나왔다. 한 경찰관은 “이런 식으로 정부 조직을 해체하면 국가 조직이 남아나겠느냐”며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측면은 있지만 통렬한 반성을 통해 제대로 고쳐나갈 기회마저 박탈당한 셈이 됐다”고 한숨지었다. 그러나 많은 경찰관들은 “조직이 해체되더라도 해상 치안유지와 해양구조 업무 기능 자체를 없애지는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하며 “크게 동요하지 말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이날 진도군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뜻을 겸허히 수용하고 실종자 가족들께 약속드린 대로 마지막 실종자를 찾는 순간까지 총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말씀드린다”고 말하며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해경은 1953년 12월 내무부 치안국 소속 해양경찰대로 출범했다. 창설 초기에는 해양경비, 어로 보호 기능을 주로 담당했지만 지금은 해상범죄 수사, 해상교통 안전, 수상레저, 해양오염 방지 등 업무 영역이 크게 확대됐다. 해경청 본청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두고 산하에 동해·서해·남해·제주 등 4개 지방해양경찰청, 17개 해양경찰서, 여수 해양경찰교육원, 부산 정비창이 설치돼 있다. 해양경찰관은 해경공무원 채용 계획에 따라 일반 경찰과는 별도로 선발된다. 해기사 면허를 보유한 해양대 출신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일반 대학 졸업자도 다양한 분야에 포진해 있다. 해경은 독도 해역 경비함 삼봉호(5000t급)를 비롯, 전국적으로 경비함정 303척을 운용하고 있다. 항공기는 광역초계기 챌린저호 등 24대를 보유하고 있다. 해경은 2001년 한·중 어업협정 발효, 2005년 차관급 기관 격상 등의 호재를 등에 업고 조직을 키웠다. 여기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의 도발, 우리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중국 어선의 싹쓸이 조업은 역설적으로 해경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해경 인력은 전국에 1만 1600명, 연간 예산 규모는 1조 1000억원으로 10년 전보다 각각 배에 가까운 규모로 성장했다. 현재 정부 부처 17개 외청 중 인력과 예산 규모가 4위일 정도로 거대한 조직으로 변모했다. 그러나 세월호 침몰 초기 부실한 초동 대응과 수색 작업 등으로 거센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가 결국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양경찰 반응…해양경찰청 조직 해체에 충격 또 충격 ‘망연자실’

    해양경찰 반응…해양경찰청 조직 해체에 충격 또 충격 ‘망연자실’

    ‘해양경찰 반응’ ‘해양경찰청 조직’ 해양경찰청 조직 해체 결정에 해양경찰 반응에 관심이 모아졌다. 개혁적 조치가 예상되기는 했지만 출범 61년 만에 결국 해체 수순을 밟게 됐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대국민 담화에서 “고심 끝에 해경을 해체하기로 결론을 내렸다”며 “수사·정보 기능을 경찰청으로 넘기고 해양 구조·구난과 해양경비 분야를 신설하는 국가안전처로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해경청 본청은 망연자실한 분위기다. 해양경찰관들은 TV로 대국민 담화를 지켜보다가 예상을 뛰어넘는 해경 해체 방침이 발표되자 “아! 이럴 수가…”라는 탄식과 충격 속에 말을 잇지 못했다. 일부 경찰관은 앞으로 조직이 어떤 방식으로 해체될지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으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 간부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큰 폭의 조직 개편을 예상하고는 있었지만 해체까지 될 줄은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며 “뼈를 깎는 고통을 딛고 국민 성원에 부응하는 새로운 조직으로 탈바꿈하려 했는데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해경은 1953년 12월 내무부 치안국 소속 해양경찰대로 출범했다. 창설 초기에는 해양경비, 어로 보호 기능을 주로 담당했지만 지금은 해상범죄 수사, 해상교통 안전, 수상레저, 해양오염 방지 등 업무 영역이 크게 확대됐다. 해경청 본청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두고 산하에 동해·서해·남해·제주 등 4개 지방해양경찰청, 17개 해양경찰서, 여수 해양경찰교육원, 부산 정비창이 설치돼 있다. 해양경찰관은 해경공무원 채용 계획에 따라 일반 경찰과는 별도로 선발된다. 해기사 면허를 보유한 해양대 출신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일반 대학 졸업자도 다양한 분야에 포진해 있다. 해경은 독도 해역 경비함 삼봉호(5000t급)를 비롯, 전국적으로 경비함정 303척을 운용하고 있다. 항공기는 광역초계기 챌린저호 등 24대를 보유하고 있다. 해경은 2001년 한·중 어업협정 발효, 2005년 차관급 기관 격상 등의 호재를 등에 업고 조직을 키웠다. 여기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의 도발, 우리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중국 어선의 싹쓸이 조업은 역설적으로 해경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해경 인력은 전국에 1만 1600명, 연간 예산 규모는 1조 1000억원으로 10년 전보다 각각 배에 가까운 규모로 성장했다. 현재 정부 부처 17개 외청 중 인력과 예산 규모가 4위일 정도로 거대한 조직으로 변모했다. 그러나 세월호 침몰 초기 부실한 초동 대응과 수색 작업 등으로 거센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가 결국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양경찰 반응, 해양경찰청 조직 해체에 충격 또 충격 ‘망연자실’…일부 긍정적 전망도

    해양경찰 반응, 해양경찰청 조직 해체에 충격 또 충격 ‘망연자실’…일부 긍정적 전망도

    ‘해양경찰 반응’ ‘해양경찰청 조직’ 해양경찰청 조직 해체 결정에 해양경찰 반응에 관심이 모아졌다. 개혁적 조치가 예상되기는 했지만 출범 61년 만에 결국 해체 수순을 밟게 됐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대국민 담화에서 “고심 끝에 해경을 해체하기로 결론을 내렸다”며 “수사·정보 기능을 경찰청으로 넘기고 해양 구조·구난과 해양경비 분야를 신설하는 국가안전처로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해경청 본청은 망연자실한 분위기다. 해양경찰관들은 TV로 대국민 담화를 지켜보다가 예상을 뛰어넘는 해경 해체 방침이 발표되자 “아! 이럴 수가…”라는 탄식과 충격 속에 말을 잇지 못했다. 일부 경찰관은 앞으로 조직이 어떤 방식으로 해체될지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으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 간부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큰 폭의 조직 개편을 예상하고는 있었지만 해체까지 될 줄은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며 “뼈를 깎는 고통을 딛고 국민 성원에 부응하는 새로운 조직으로 탈바꿈하려 했는데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불만 섞인 일부 의견과 긍정적인 전망도 나왔다. 한 경찰관은 “이런 식으로 정부 조직을 해체하면 국가 조직이 남아나겠느냐”며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측면은 있지만 통렬한 반성을 통해 제대로 고쳐나갈 기회마저 박탈당한 셈이 됐다”고 한숨지었다. 그러나 많은 경찰관들은 “조직이 해체되더라도 해상 치안유지와 해양구조 업무 기능 자체를 없애지는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하며 “크게 동요하지 말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경은 1953년 12월 내무부 치안국 소속 해양경찰대로 출범했다. 창설 초기에는 해양경비, 어로 보호 기능을 주로 담당했지만 지금은 해상범죄 수사, 해상교통 안전, 수상레저, 해양오염 방지 등 업무 영역이 크게 확대됐다. 해경청 본청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두고 산하에 동해·서해·남해·제주 등 4개 지방해양경찰청, 17개 해양경찰서, 여수 해양경찰교육원, 부산 정비창이 설치돼 있다. 해양경찰관은 해경공무원 채용 계획에 따라 일반 경찰과는 별도로 선발된다. 해기사 면허를 보유한 해양대 출신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일반 대학 졸업자도 다양한 분야에 포진해 있다. 해경은 독도 해역 경비함 삼봉호(5000t급)를 비롯, 전국적으로 경비함정 303척을 운용하고 있다. 항공기는 광역초계기 챌린저호 등 24대를 보유하고 있다. 해경은 2001년 한·중 어업협정 발효, 2005년 차관급 기관 격상 등의 호재를 등에 업고 조직을 키웠다. 여기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의 도발, 우리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중국 어선의 싹쓸이 조업은 역설적으로 해경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해경 인력은 전국에 1만 1600명, 연간 예산 규모는 1조 1000억원으로 10년 전보다 각각 배에 가까운 규모로 성장했다. 현재 정부 부처 17개 외청 중 인력과 예산 규모가 4위일 정도로 거대한 조직으로 변모했다. 그러나 세월호 침몰 초기 부실한 초동 대응과 수색 작업 등으로 거센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가 결국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문성·독립성·긴장감 ‘3無’… 외청 4위 비대한 해경 해체

    전문성·독립성·긴장감 ‘3無’… 외청 4위 비대한 해경 해체

    해경은 1953년 12월 내무부 치안국 소속 해양경찰대로 출범했다. 창설 초기에는 해양경비, 어로보호 기능을 담당했지만 점차 해상범죄 수사, 해상교통 안전, 해양오염 방지 등으로 업무 영역이 확대됐다. 본청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두고 산하에 동해·서해·남해·제주 등 4개 지방해양경찰청,17개 해양경찰서, 여수해양경찰교육원, 부산정비창 등이 있다. 해경은 독도 해역 경비함 삼봉호(5000t급)를 비롯한 경비함정 303척과 항공기·헬기 24대를 보유하고 있다. 해경은 2001년 한·중 어업협정, 2005년 차관급 기관 격상, 중국 어선 불법조업 횡행 등으로 조직이 커져 왔다. 해경 인력은 1만 1600명, 연간 예산은 1조 1000억원으로 10년 전보다 각각 배에 가까운 규모로 성장했다. 현재 정부부처 17개 외청 가운데 인력과 예산 규모에서 4위다. 그러나 외적인 성장 만큼 독립성 확보와 내부 역량 강화에는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는다. 해경은 1996년 해양수산부 독립 외청으로 승격, 경찰청으로부터 독립했으나 이후 13명의 해경청장 가운데 해경 출신은 김석균 현 청장을 비롯한 2명뿐이다. 경찰청장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던 치안정감이 낙마하면 해경청장으로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현재 해경 경무관급 이상 간부 14명 중 1000t급 이상 경비함 함장을 지낸 간부가 전무한 것도 전문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됐다. 대개 고시 출신 등 특채된 사람들이 고속 승진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해양에서의 사고가 육지에서만큼 빈번하지 않아 정밀한 관리감독 체계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점도 안일한 근무 행태로 이어졌다는 지적도 있다. 결국 비대해진 조직에 걸맞은 전문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긴장감이 부족했던 업무 태도가 해체라는 최악의 운명을 맞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경 폐지’가 발표된 직후 해양경찰청 직원들은 말을 잊은 듯했다. 복도에서 만난 직원들은 시선을 마주치지 않으려 애썼다. ‘해양경찰청’이라고 쓰인 본관 앞에 사진기자들이 대거 몰려들어 연신 플래시가 터지자 주위에 있던 의경들은 멀뚱멀뚱 지켜봤다. 일부 여성 해양경찰관들은 TV에서 해경이 폐지된다는 생방송이 나오는 순간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자신들의 앞날에 대한 걱정으로 의견을 주고받는 모습도 목격됐다. 한 간부는 “다소 억울한 점은 있지만 해경에 대한 국민들의 비난이 거센 마당에 정부 방침에 따르는 수밖에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다른 직원은 “뼈를 깎는 고통을 딛고 국민 성원에 부응하는 새로운 조직으로 탈바꿈하려 했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점검땐 이상 없다더니 396명 탑승 여객선 이틀 만에 엔진 고장

    점검땐 이상 없다더니 396명 탑승 여객선 이틀 만에 엔진 고장

    승객과 승무원 396명을 태운 여객선이 엔진 고장으로 출항한 지 5시간여 만에 회항했다. 2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쯤 경북 울릉도 사동항을 출발해 독도로 가던 310t급 돌핀호가 오후 4시 20분쯤 독도 북서방 10마일(약 16㎞) 지점에서 2개 엔진 중 오른쪽 엔진에 고장을 일으켰다. 돌핀호는 선사인 돌핀해운과 울릉운항관리실에 고장 사실을 알렸다. 돌핀호는 안전 등의 문제로 오후 4시 35분쯤 회항을 결정했다. 배에는 승객 390명과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다. 여객 정원은 390명이다. 해경은 1000t급과 5000t급 경비함을 급파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돌핀호는 한쪽 엔진으로 2시간 거리인 독도까지 3시간을 더 운항한 끝에 오후 7시 50분쯤 사동항으로 되돌아왔다. 일부 승객은 뱃멀미 등으로 어지러움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돌핀해운은 승객 전원에게 환불 조치를 했다. 1996년 건조돼 2012년 6월 울릉∼독도 정기노선에 취항한 돌핀호는 지난달 22∼30일 동해(포항)지방해양항만청, 선박안전기술공단, 해운조합, 한국선급, 울릉군 등 7개 기관 특별 합동점검에서 기관실 현장 비상 조타를 위한 장비 미비치 등 2건을 지적받아 시정했다. 그러나 엔진 이상은 없다고 판정받고 이틀 뒤 사고를 일으켜 부실 점검 의혹을 사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30분쯤 경남 거제시 일운면 외도보타니아 인근 해상에서는 승객 141명을 태운 38t급 유람선 1척이 엔진 고장으로 멈췄다. 승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통영해경 경비함은 사고 선박을 해상 부이에 임시로 계류시켰고 승객들을 선사의 다른 유람선 2척에 나눠 태우고 장승포항으로 복귀하도록 조치했다. 해경이 세월호 참사 이후 이 유람선 등 지역 유람선을 점검했지만 불과 며칠 만에 엔진이 고장 나는 등 현장점검의 한계를 드러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제주 해경부두 주민 반대로 건설 난항

    제주 해양경찰 전용 부두 건설이 주민 반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6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서귀포시 화순항 2단계 개발사업에 포함된 해경 전용부두 건설사업이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제주도는 남방 해역의 치안유지와 어선 접안시설 확충을 위해 국비 327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11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해경부두(500m)를 포함한 화순항 확장 공사를 진행 중이다. 1단계 사업으로 동방파제 200m 축조공사는 이미 완료한 상태다. 2단계 사업은 화순항 내 방파제 증설과 부족한 어선 접안시설 확충, 해경부두 건설 등이다. 하지만 화순지역 주민들은 해경부두가 들어서면 대형 함정이 오가면서 항내 물질 작업이 어렵다는 이유로 해경부두 건설에 반대하고 있다. 임상렬 화순리장은 “마을총회에서 해경부두 건설 반대를 결의했다”며 “주민들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치 않고 추진하는 사업은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제주 해경이 현재 보유 중인 대형 함정은 3000t급 4척, 1500t급 3척 등 7척이다. 서귀포항의 경우 길이 112m 규모의 3000t급 경비함이 정박할 경우 다른 함정 접안이 어려워 화물부두인 7부두를 임시로 이용하는 등 더부살이를 하고 있다. 더구나 해경은 2016년 제주 배치를 목표로 현재 5000t급 대형 함정을 건조 중이지만 화순항 접안을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서 함정 배치에 차질이 예상된다. 제주 해경 관계자는 “제주해역 투입이 예정된 5000t급 대형 함정은 이어도 전담 배치가 주요 임무”라며 “기존 서귀포항은 항만 협소로 입출항이 곤란해 화순항에 해경부두 건설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中 랴오닝 서기 “다롄서 제2 항모 건조 중”

    中 랴오닝 서기 “다롄서 제2 항모 건조 중”

    중국이 해군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2012년 취역한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遼寧)호’에 이어 두 번째 항모를 건조 중이라는 사실이 중국 고위 관리에 의해 처음으로 확인돼 주목된다. 홍콩에서 발행되는 친중국계 언론인 대공보는 지난 18일 인터넷판에서 왕민(王珉) 랴오닝성 당 서기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왕 서기는 이날 다롄에서 열린 랴오닝성 12차 인민대표대회 2차 전체회의에서 첫 항모인 랴오닝호가 해군에 인도된 이후 다롄 조선소에서 두 번째 항모 건조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왕 서기는 또 새 항모 건조에는 6년이 걸릴 것이며 중국 해군은 총 4척의 항모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카오 국제군사학회 황둥(黃東) 회장은 “중국의 기술력을 감안할 때 두 번째 항모도 랴오닝호와 비슷한 6만여t급(랴오닝호 최대 적재 시 배수량 6만 5000t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랴오닝호는 과거 우크라이나에서 제조한 미완성 항모를 수입해 다롄 조선소에서 3년여 만에 개조한 것이다. 랴오닝호가 2012년에 해군으로 인도된 만큼 새 항모는 2018년쯤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왕 서기는 다롄에서 차세대 이지스함인 052D형 구축함 2대를 건조 중이라는 사실도 확인했다. 대공보는 별다른 설명 없이 이 기사를 인터넷에서 삭제했으나 전문가들은 이 기사가 사실일 것으로 단정 짓는 분위기다. 중국의 두 번째 항모 건조 소식에 일본이 특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강병(强兵) 노선이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선포 이후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신문은 특히 중국 공산당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추가 항모 건조는) 영유권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과 동남아에 대한 위협 효과가 있으며 남중국해에서의 중·미 해군 대결도 현실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초속 20m 돌풍에 선박들 쓰러졌다

    초속 20m 돌풍에 선박들 쓰러졌다

    전국에 초속 20m가 넘는 돌풍성 강풍이 불면서 선박이 좌초되고 여객선이 묶이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25일 오전 1시 47분쯤 울산 동구 슬도 앞 2.5㎞ 해상에서 중국 선적 4675t급 벌크선 ‘ZHOU HANG 2호’(승선원 17명)가 안전지대로 대피하던 중 강풍에 밀려 연안에 좌초됐다. 이어 오전 2시 30분쯤에는 파나마 선적 7675t급 석유제품운반선 ‘CS CRANE호’(승선원 18명)가, 오전 3시 55분쯤에는 우리나라 석유제품 운반선인 2302t급 ‘범진 5호’(승선원 11명)가 잇따라 바람과 파도에 밀려 연안 0.5마일가량 지점에 좌초됐다. 해경은 경비함정 6척과 특수구조대를 투입해 선원 구조작업에 나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오전 3시쯤에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 모 조선소 안 암벽에서 건조 중이던 해군 고속함 한 척이 강풍과 높은 파도로 배 안에 물이 차면서 5분의4가량이 바닷물에 잠겼다. 사고 당시 작업자들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고속함은 이 조선소가 내년 해군에 인도할 예정인 430t급 최첨단 유도탄 고속함(PKG)으로 공정이 60% 진행된 상태다. 조선소와 해군 측은 잠수부를 동원해 바닷물을 빼낸 뒤 선체를 인양할 예정이다. 또 오전 2시 30분쯤 부산 남외항 태종대 앞바다에서는 129t급 예인선과 5000t급 바지선이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좌초됐다. 이어 오전 4시 30분쯤 울릉군 사동항 외항 50m 해상에서는 포항선적의 바지선(1189t급·승선원 2명)이 높은 파도에 밀리면서 좌초됐고 오전 7시 충남 서산시 부석면 창리항 인근 500여m 해상에 묶여 있던 67t급 선박 한 척도 침몰했다. 해경의 신속한 구조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오전 9시 40분쯤에는 부산 5부두에서 출항하는 화물선의 밧줄을 풀던 근로자 전모(65)씨가 미끄러져 바다에 추락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고, 앞서 0시 50분쯤에는 경남 거제시 아주동 한 공사 현장에 있던 양철 패널이 바람에 날려 인근 고압선을 덮쳐 주변 70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한 시간가량 끊겼다. 항공기와 여객선 결항도 잇따랐다. 지난 24일 오후 7시 5분 부산발 제주행 대한항공 KE1021편이 김해공항으로 회항했고 오후 7시 35분 김포발 제주행 티웨이항공 721편 등 이날 총 14편이 결항해 관광객들이 발을 굴렀했다. 서해상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로 이날 인천과 백령도, 연평도 등 섬을 오가는 13개 전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중 -일 ‘군사력 치킨 게임’ 시작하나

    중국이 대내외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안전위원회를 설립하기로 한 데에 이어 현행 7대 군구(軍區) 체제를 개혁하고 연합작전사령부를 창설하는 식으로 군사력을 확대한다. 중국군의 최고정책결정기구인 중앙군사위의 쉬치량(許其亮) 부주석은 지난 21일 당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報)에 기고한 글을 통해 중국군이 앞으로 연합작전지휘체계를 추진하고, 해군과 공군, 전략 미사일 부대인 제2포병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대전에 적합한 작전을 지휘할 수 있는 사령탑인 중앙군사위 직속 전군(全軍) 최고연합작전기구가 만들어지는 식으로 군을 개편해 군사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연합작전지휘체계가 추진되면 현재의 7대 군구 체제는 동북(東北)과 화북(華北), 서남(西南), 동해(東海), 남해(南海) 등 5대 전구(戰區) 체제로 바뀌며, 비대한 육군 규모는 감축되고 대신 해군, 공군, 제2포병 등이 늘어난다. 이에 맞서 일본 정부는 연말에 발표할 방위계획의 대강(신 방위대강)에 탄도 미사일 대응력을 강화하고 섬 지역 방위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담는다고 일본 언론이 이날 보도했다. 우선 공중급유기를 추가 도입해 항공자위대 전투기의 가동 능력을 확대한다. 항공자위대의 KC767 모델 공중급유기를 4대에서 8대로 늘린다. 탄도 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현재 6척인 이지스함은 8척으로 늘어난다. 해상 자위대에 기동성이 높은 3000t급 호위함 8대를 추가하는 계획도 유력하다. 현재 보유한 호위함 48척 가운데 5000t급 대형함이 주력을 이루고 있는데, 이들은 외딴 섬에서 작전을 수행할 때 순발력이 떨어진다. 호위함 추가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국과의 분쟁이 격화하는 상황에 대비하려는 것이다. 육상 부대의 기동성도 강화해 섬 지역에 더 많이 배치한다. 앞으로 10년간 현재 741대인 전차를 300대로 줄이고 일본 본토에 있는 전차 부대를 홋카이도와 규슈로 옮긴다. 규슈에 병력을 집중하는 것은 중국의 해양 진출을 견제하는 의미가 있다. 방어 중심의 정책에서 공격 능력 보유로 이행하는 흐름도 신 방위대강에 반영된다. 다만 한국과 중국의 반발을 감안해 신 방위대강에 ‘적 기지 공격능력’ 대신 ‘종합대응능력’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계획이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독도 상륙훈련 2년 만에 재개

    25일 실시된 독도방어훈련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상륙 훈련을 재개했다는 점이다. 지난 6월과 지난해 두 차례 실시된 독도방어훈련에서 상륙 훈련은 제외됐다. 2011년 10월 해병대 병력이 상륙 훈련을 실시한 것이 마지막이다. 독도에 외부세력이 기습 침입하는 상황을 가정한 상륙 훈련은 일본 정부와 극우단체 등을 불필요하게 자극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그동안 공개하지 않거나 아예 제외하는 때가 많았다. 군 당국은 이번 훈련에서 해병대 대신 이례적으로 해군 특전대대(UDT)와 해경 특공대 병력을 투입했다. 이들은 각각 부대에서 헬기를 타고 독도 상공으로 이동한 뒤 레펠을 이용해 독도에 상륙, 외부에서 침입한 세력을 제압하는 상황을 훈련했다. 해상에서는 한국형구축함(KDXⅠ) 1번함인 광개토대왕함(3200t급)과 호위함, 소해함 등 해군 1함대 소속 함정 5척과 P3C 대잠초계기, 해경 경비함 5001함(5000t급)이 물 샐 틈 없이 인근 해역을 경계했다. 군이 해병대 참가를 배제한 것과 관련, 일각에선 일본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하지만 군의 한 소식통은 “훈련 시나리오가 일본 극우성향 민간인들의 기습적인 상륙을 가정한 것이기 때문에 해경과 해군 특수전단 요원들이 투입된 것”이라면서 “‘아덴만의 여명’ 작전 때 소말리아 해적을 상대로 UDT가 작전한 것처럼 특수전 부대의 참여는 자연스럽지만, 정규군인 해병대가 민간인을 제압하는 훈련에 참여하는 건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심재권 민주당 의원은 이날 해경으로부터 제출받은 ‘일본 순시선·군함의 독도 순회 현황’ 자료를 토대로 “일본 순시선과 군함이 2006년부터 올해 9월까지 8년간 독도 주변을 총 747회나 순회했다”며 “즉시 근절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독도의 날… 해군 UDT, 독도방어훈련 전격 실시

    독도의 날… 해군 UDT, 독도방어훈련 전격 실시

    독도에 접근하는 일본 극우세력 등 외국 선박과 항공기를 퇴치하기 위한 독도방어훈련이 ‘독도의 날’인 25일 전격 실시됐다. 군 당국은 당초 비공개로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일본 정부의 독도 여론조사와 독도 영유권 주장 동영상 배포 등 잇단 ‘과거사 도발’을 감안해 전격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용섭 국방부 공보담당관은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독도방어훈련은 불법적으로 독도에 상륙하려는 (일본)극우 민간인들에 대응하려는 조치의 일환”이라면서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실질적으로 우리 영토임이 확실하기 때문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를 확고히 수호해 내겠다는 우리 군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까지 김판규 1함대사령관(해군 소장)의 지휘로 해군과 공군, 해경과 경찰 합동으로 독도방어훈련이 실시됐다. 해군에서는 한국형 구축함 광개토대왕함(3200t급)과 호위함, 초계함 등 1함대 소속 함정 5척이 출동했고, 해경의 대형 경비함 5001함(5000t급)도 참가했다. 항공 전력은 F15K 전투기 2대와 해군 P3C 대잠초계기 1대, UH60(블랙호크)과 CH47(치누크) 헬기 각 1대가 동원됐다. 해병대가 아닌 해군 특전대대(UDT)와 해경 특공대가 이례적으로 상륙 훈련을 했다. 1996년 시작돼 해마다 두 차례씩 실시되고 있는 독도방어훈련에 해군 병력이 투입된 것은 이례적이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실시된 독도방어훈련과 관련해 김원진 주일 한국대사관 정무공사를 초치,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을 열어 “극히 유감”이라면서 일방적인 독도 영유권 주장을 반복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조한종 기자의 ‘新 해양 실크로드’ 북극 항로를 가다] 윤진숙 해수부 장관 인터뷰

    [조한종 기자의 ‘新 해양 실크로드’ 북극 항로를 가다] 윤진숙 해수부 장관 인터뷰

    러시아 우스트루가항에서부터 전남 여수 광양항까지 35일간의 북극항로 총 1만 5000㎞의 시범 운항 대장정이 지난 21일 오후 3시 30분 모두 끝났다. 무역으로 살아가는 우리나라가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바닷길이 열린 것이다. 이는 지금까지의 수에즈운하보다 열흘, 거리로는 7000여㎞를 단축하는 무역 지름길로 대한민국의 미래 주요 교역 루트가 될 것이다. 22일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북동항로 첫 개척의 의미와 정책 등을 물었다. →첫 시범 운항을 성공적으로 마친 북극항로 개척의 의미와 추가 운항 계획은. -이번 시범 운항은 새로운 북극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북극해를 거쳐 아시아와 유럽 간 상업운송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는 우리나라 해운·물류 분야의 기념비적인 사건이다. 특히 국내 해기사와 전문가가 승선해 북극해 운항절차 등 노하우를 축적한 점은 매우 중요한 성과다. 추가 시범운항 계획은 아직 없지만 적정 화물이 확보되면 선사가 나올 것이다. 시범 운항에 나섰던 현대 글로비스는 내년에도 에너지자원 운송을 계획하고 있다. 현대상선 등에서도 벌크화물 수송을 위해 시장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북극항로 정책 추진을 전담할 조직이 없고 전문 인력 확보도 시급하다. -극지에 대한 전략적 중요성, 정책 환경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성 등을 감안해 북극정책 추진에 필요한 조직과 인력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우선 체계적으로 북극정책을 총괄하기 위해 해수부에 극지정책팀을 신설할 계획이다. 현재 2명에서 2명을 더 보강하려고 한다. 북극항로 상용화에 대비해 극지 전문 해기사를 육성하고 전문 인력도 확보하겠다. →국내 첫 쇄빙선 아라온호에 이은 제2 쇄빙선 건조 계획은. -이번에 쇄빙선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다. 러시아의 부족한 쇄빙선 때문에 번번이 기다리는 번거로움을 겪었다. 우리나라도 북극항로뿐만 아니라 남극 장보고 기지 신설 등으로 쇄빙선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특히 2009년 완공한 아라온호가 올해에만 311일 운항이 예상되는 등 포화 상태여서 새로운 쇄빙선 건조가 절실하다. 해수부는 내년에 이를 위한 기획연구를 진행해 예비타당성 조사 등 관련 절차에 따라 새로운 쇄빙선 건조를 추진할 계획이다. →북극항로를 이용한 선박의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은. -정부는 북극항로 운항 선박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검토하고 있다. 먼저 올해 안에 ‘항만시설 사용료 규정’을 개정해 항만시설 사용료(선박 입출항료, 정박료, 화물료) 50% 감면을 추진한다. 6만 5000t급 유조선 기준 1척당 600만~700만원의 절감 효과가 있다. 내년부터는 북극항로를 신규 운항하는 선사에 취항 지급금 2000만원을 주고, 기존 운항 선사에는 연도별 물동량에 따라 1000만~5000만원씩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볼륨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런 제도가 정착되면 북극항로를 이용하려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본다. →정부 차원의 북극 진출 종합 청사진은. -해수부는 지난 7월 범정부 차원의 북극종합정책을 발표했다. 크게 세 가지다. 먼저 북극이사회 워킹그룹 활동 확대와 북극 원주민 협력 등을 통해 북극권 국제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연안국과의 공동이익 확보를 위해 다산과학기지와 아라온호를 활용한 과학연구 활동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북극항로 개척, 에너지·자원 개발 참여, 수산업 진출 등 경제적 실리를 확보해 나가는 게 골자다. 이 같은 큰 틀을 바탕으로 연말쯤 세부 추진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러시아 등 북극해 연안 국가와의 협력강화 방안은. -정부는 그동안 러시아 교통부, 북극해양연구소(CNIIMF), 러시아 마카로프 해양대와 수차례 협력회의와 세미나를 개최하며 신뢰를 쌓아 왔다. 이를 통해 쇄빙선 이용료 인하, 극지 운항 정보 제공 등의 지원을 이끌어 냈다. 극지 선원 교육 등 다양한 도움도 받았다. 노르웨이와는 이달 중 부산에서 해운협력회의와 공동 세미나를 열고, 내년부터 양국 간 북극항로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11월에는 부산에서 북극해 국제 세미나를 열어 러시아, 노르웨이, 스웨덴의 해운선사들을 비롯해 자원개발회사, 연구기관 등과의 정보 교류를 확대하고 인적 네트워크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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