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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배추·당근밭 앞 초대형 TSMC 공장… 日반도체의 ‘라스트 찬스’

    양배추·당근밭 앞 초대형 TSMC 공장… 日반도체의 ‘라스트 찬스’

    “100년에 한 번 올 기회”이자 “마지막 기회”다. 지난 24일 일본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에 문을 연 대만 TSMC 구마모토 제1공장을 향한 일본 민관의 관점이다. 1990년대까지도 NEC(닛폰전기), 도시바, 히타치 등 일본 기업은 세계 반도체 기업 순위 1~10위에 포진하며 반도체 산업을 이끌었다. 2000년대 들어 한국과 대만 등 후발주자들이 급성장하면서 도시바만 살아남더니 지금은 자회사 키옥시아로 명맥을 유지할 뿐이다. 이런 일본에서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최강자 TSMC의 1공장은 부활의 신호탄이나 마찬가지다. 니혼게이자이신문 2월 25일자 사설대로 “마지막 기회라고 명심하며 민관이 함께 각오를 하고” 움직이고 있다. ‘국가대항전’이라고 부를 만큼 치열하게 경쟁하는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대만 TSMC와 무섭게 돌진하는 일본 사이에 놓인 한국. 일본의 반도체 산업과 교육 현장에서 길을 찾을 수 있을까.“‘기쿠요 버블’(기쿠요마치+버블경제)이란 말 들어 본 적 있어요? 반도체 하나 때문에 구마모토 땅값도 임금도 크게 올라서 이런 말이 생겼어요. 오르지 않는 건 내 연금뿐이네요.” TSMC 구마모토 1공장 개소식을 나흘 앞둔 지난 20일 일본 구마모토현 시내 중심가에서 택시를 잡고 운전사에게 “TSMC 공장으로 가 달라”고 말하자 이런 농담이 돌아왔다. 30여분간 달리자 넓은 양배추·당근밭을 바라보는 형태로 TSMC의 하얀 공장이 보였다. 21만㎡ 면적의 TSMC 1공장 뒤엔 소니 반도체 공장, 그 옆에는 세계 3위 반도체 장비 업체이자 최근 역대급 일본 증시 상승을 주도하는 도쿄일렉트론의 공장이 있었다. #日정부의 전폭 지원공장 건설에 4조원 이상 보조금 2공장 이어 3공장 건설도 검토 2021년 이곳에 TSMC 1공장 건설이 발표되자 매년 500명씩 인구가 늘었다. 4만 3885명(지난달 말 기준)이 거주하는 작은 농촌은 일본의 미래를 보장할 반도체 생산 기지로 탈바꿈했다. 애초 건설 기간은 5년이었지만, 2022년 4월 착공해 속도전을 벌여 20개월 만에 완공했다. 올해 4분기부터 12·16·22· 28㎚(나노미터·10억분의1m로 숫자가 적을수록 최첨단)급 공정을 이용해 매달 12인치 웨이퍼 5만 5000장을 생산하려고 했다. 그런데 TSMC 핵심 고객사인 애플이 반도체 양산을 재촉하면서 이미 지난해 말부터 시범 생산에 들어갔다. 공장 운영은 TSMC가 만든 자회사인 일본첨단반도체제조(JASM)가 맡는데 여기엔 소니와 덴소 등 일본 기업들이 출자했다. 류더인(마크 류) TSMC 회장은 개소식에 직접 참석한 뒤 26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나 “규슈에서 첨단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고 일본 반도체 산업을 계속 지원하겠다”며 반도체를 매개로 한 일본과 대만의 협력을 강조했다. 일본은 반도체 생산 기술은 한국과 대만 등에 뺏겼지만 소재, 장비를 특화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후 반도체 수요만큼 제품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그마저도 쉽지 않았다. 오랜 기간 뒤처진 반도체 기술을 따라가려는 노력 이상으로 해외 기업을 유치하는 데 주력했고 그 결과물이 TSMC 구마모토 1공장이다. #지자체 현장 실무 주도TSMC 지원 원스톱 창구 설치류더인 회장 “반도체 산업 지원” 건설과 생산까지 빠르게 추진할 수 있었던 데는 일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전폭적인 지원이 주효했다. 일본 정부는 공장 건설을 위해 4760억엔(약 4조 2126억원)이라는 전례 없는 보조금을 투입했다. 구마모토현은 현장 실무로 뒷받침했다. 요시나카 노리야스 구마모토현 반도체입지지원실장은 “공장 건설 확정 직후 현청에 TSMC 지원을 위한 ‘원스톱 창구’를 설치했고, 지사가 총책임자로서 진두지휘했다”면서 “TSMC의 요청을 곧바로 관련 부서에 전달해 업무를 지시하면서 1공장이 빠르게 안착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모든 과정의 핵심을 ‘스피드와 책임감’으로 꼽았다. 여기에 만족한 TSMC는 올해 말 구마모토 공장 인근에 2공장을 착공해 2027년부터 최첨단 반도체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어 3공장 건설도 검토 중이다. 1공장만으로도 기대효과는 확실한 듯하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TSMC가 1공장을 개소하면서 지난해 59%였던 매출 점유율이 올해 62%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만의 점유율도 온전히 3% 포인트 증가한다. 반면 한국 삼성전자는 11%에서 10%로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다. #日미래 짊어진 농촌마을현지 고용 인원 등 1700명 근무10년간 경제파급 효과 177조원 TSMC와의 협업은 단순히 반도체 공급 확보에만 그치지 않는다. 세계 최고의 반도체 공장들이 모이면서 소재, 부품, 물류 업체들도 구마모토에 집결했다. 그 결과 지역경제도 뛰고 있다. TSMC 구마모토 공장에는 대만에서 온 400여 직원을 포함해 일본 현지 고용 인원까지 총 1700명이 근무한다. 실제 TSMC 주변에는 비즈니스호텔과 상점 등이 들어섰고 2차로인 도로는 출퇴근하는 차량 행렬로 정체를 보이는 등 이제 과거 시골 마을이라고 하기 어렵게 됐다. 공장 인근 역에서 만난 한 주민은 “공장에서 일할 청소 인력들의 시급이 크게 올랐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말했다. 일본 규슈경제조사협회는 TSMC 공장 건설에 따른 경제 파급효과가 10년간 20조엔(177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 젤렌스키 “전쟁 2년간 군인 3만 1000명 전사… 美대선이 전환점”

    젤렌스키 “전쟁 2년간 군인 3만 1000명 전사… 美대선이 전환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러시아와의 2년간의 전쟁에서 자국 군인 3만 1000명이 사망했다며 처음으로 전사자 수를 공개했다. 그는 또 11월 미국 대선이 치러지는 올해 전쟁 종식의 형태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수도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푸틴과 그의 거짓말쟁이들이 말하는 30만명이나 15만명은 사실이 아니다. 하지만 각각의 죽음은 우리에게 거대한 손실”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모두 적국이 사망자 숫자를 선전에 이용하지 못하도록 자국군 병력 손실 규모를 밝히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직접 공개한 전사자 3만 1000명은 그동안 우크라이나를 도운 미국이나 영국의 추정치는 물론 러시아가 주장하는 수치보다 훨씬 적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 군인 전사자를 최소 7만명으로 봤고 이보다 3개월 정도 앞서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러시아군 사상자가 30만명, 우크라이나군 사상자가 20만명 정도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2023년 한 해에만 우크라이나의 병력 손실이 21만 5000명이라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의 무기 공급이 부족하고 자국 군대가 열세란 상황을 인정하면서도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탄약이 부족해 지난해 말에는 러시아군이 포탄 12발을 쏠 때 자국은 1발만 발사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러시아군 포탄 7발에 1발 비율로 대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루스템 우메로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전쟁의 ‘게임 체인저’로 불렸던 F16 전투기가 아직 도착하지 않은 것을 비롯해 서방의 무기 지원 가운데 절반이 제 시간에 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미국 의회에서 610억 달러(약 81조원) 규모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이 4개월째 지연되면서 포탄과 대공미사일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올해가 전쟁의 전환점이라며 오는 11월 미국 대선 결과가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협상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은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미 의회의 예산안 처리를 촉구하며 “우크라이나가 패배할지, 이 전쟁이 더 어려워질지, 많은 사상자가 발생할지는 여러분과 우리의 파트너 서방 세계에 달려 있다”고 호소했다.
  • ‘DJ 사저’ 등 고양시 상징물, 활용 방안 못 찾아 전전긍긍

    ‘DJ 사저’ 등 고양시 상징물, 활용 방안 못 찾아 전전긍긍

    경기 고양시가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 등 시 상징 건축물들을 거액에 매입해 놓고 활용방안 등을 못 찾아 유지관리에 혈세만 축내고 있어 전전긍긍하고 있다. 26일 현재 시가 매입한 상징 건축물은 1995년 일산동구 정발산동에 신축한 김 전 대통령 사저와 1980년대 청춘남녀들의 ‘핫 플레이스 주점’이었다가 수년 전 폐업한 ‘숲속의섬’(현 백마화사랑), 1971년 지은 일산초등학교 앞 일산농협 양곡·소금 창고 등이다. 김 전 대통령 사저는 2020년 2월 23억 5000만원을 들여 매입해 리모델링 등을 거처 2021년 6월 개방했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이 소음 및 주차난 등 민원을 제기해 2022년 12월 문 닫았다. 하지만 연간 유지관리비가 5500만원씩 나간다. 이 사저는 김 전 대통령이 1996년 8월부터 1998년 청와대로 떠날 때까지 거주했던 곳이다. 전용 주거지역 한복판에 있어 매입 당시부터 민원이 예상됐다. 전국에 김 전 대통령 관련 시설물이 6~7곳이나 있어 2년간 살던 곳을 매입할 가치가 있느냐는 지적도 있었다. 시가 첫 상징건축물로 지정한 뒤 29억 4000만원에 사들여 2020년 11월 교육문화공간으로 개관한 풍동 백마화사랑은 대지면적 1125㎡, 건물면적 145.67㎡다. 2년여 고양시니어클럽 일부 회원들이 찻집 형태로 운영하다가 이용자 저조와 매입 취지에도 맞지 않아 지난해 12월 말 문을 닫았다. 시는 전기료·무인경비·활동비 등으로 2021년 1억 3000만원, 2022년 1억 6000만원, 지난해 5700만원을 부담했다. 백마화사랑은 1980년대 융성했던 백마 애니골카페촌의 옛 정취를 보존하고 새로운 개념의 교육문화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매입했다. 이곳은 왜곡 논란도 있다. 백마화사랑 간판이 붙은 건물은 막걸리와 파전 등을 팔던 숲속의섬이다. 시가 이곳에 80~90년대 인기를 끌다 사라진 ‘화사랑’ 간판을 어물쩍 가져다 붙인 것이다. 시가 반대를 무릅쓰고 60억원에 매입하고 5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해 일산문화예술창작소로 거듭난 옛 일산농협 양곡·소금창고도 운영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청년들의 예술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인큐베이팅(육성) 공간이지만 주차장이 좁고 시설을 위탁운영할 주체를 고려하지 않고 리모델링한 문제가 있다.
  • 정부·의료계, 필수의료 해법 등 동상이몽… 새달 의료재앙 닥칠 수도[집중 분석]

    정부·의료계, 필수의료 해법 등 동상이몽… 새달 의료재앙 닥칠 수도[집중 분석]

    전공의 집단 이탈에 따른 의료대란이 26일로 8일째에 접어들었지만 정부와 의료계는 의대 증원을 둘러싼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의대 정원을 3058명에서 5058명으로 한 번에 늘리는 데 따른 교육의 질 저하 우려, 의사들의 필수의료 기피 해법을 놓고도 동상이몽격 해석을 내놓고 있다. 전공의에 이어 의대 교수, 전임의(펠로), 레지던트 4년차마저 이탈 조짐을 보이면서 오는 29일까지 접점을 찾지 못하면 최악의 ‘의료 재앙’이 닥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 사태를 관통하는 세 가지 쟁점을 짚었다.#1 2035년, 정말 의사 1만명 부족한가 KDI·보사연·서울대 “의사 부족”‘매년 2000명 증원’ 제안은 없어 의대 정원 확대의 이론적 근거가 된 한국개발연구원(KDI)과 보건사회연구원, 서울대 연구진의 보고서는 공통으로 2035년 1만명 안팎(9654~1만 816명)의 의사가 부족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다만 어느 보고서도 5년간 해마다 2000명 증원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현재도 의사가 5000명 정도 부족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러면 (2035년이면) 1만 5000명이 부족한 건데 1만명은 증원으로 채우고 5000명은 기술 발전, 예방 강화, 의사인력 재배치로 흡수할 수 있겠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했다. 개원의 이익단체인 대한의사협회(의협)를 제외하면 의료계도 의사 부족 자체를 부정하진 않는다. 다만 증원폭과 속도에 관한 생각은 다르다. 성균관대 의대 교수협회가 지난 23~24일 이 대학 교수 20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54.7%(110명)가 증원에 찬성했다. 다만 2000명 증원 찬성은 4%에 그쳤고 500명 증원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24.9%(50명)로 가장 많았다.“의료계도 증원 자체엔 반대하지 않지만 2000명은 너무 많다는 불만이 나온다”(조승연 인천시의료원장)는 게 합리적인 의료계 인사들의 중론이다. 정부는 지금도 필수·지역 의료가 붕괴 위기인 데다 고령화로 의료 수요가 폭증하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더 많은 의사를 배출해야 한다고 말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통계청 자료를 근거로 복지부는 2035년 전체 인구의 입원 일수가 2억일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1억 3800만일)보다 45.3% 증가한 수치다. 반면 집단행동을 주도하고 있는 의협은 급격한 출산율 감소로 의사가 남아돌 것이라고 주장한다. 김택우 의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3일 TV 토론에서 “개원가는 의사가 넘치지만, 필수의료 의사는 일부 부족한 게 맞다. 하지만 의사수 부족 문제가 아니라 필수의료과 기피에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2 내년 2000명 증원 감당할 수 있나의대 학장은 “교육 부실화 우려”총장은 “최대 2847명까지 수용” 의대 교육 부실화 논란도 뜨겁다. 의료계는 정원이 한 번에 2000명 늘면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특히 실습이 중요한 의대 교육 특성상 학생이 많아지면 교육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이다.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장들은 성명에서 “2000명이란 수치는 지난 1월 협회가 현재 고3이 치르는 2025학년도 입학에 반영할 증원 규모로 제안했던 350명과 큰 괴리가 있을 뿐 아니라 교육 여건을 고려할 때 단기간에 수용하기가 불가능한 숫자”라고 주장했다. 정부가 지난해 11월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정원 확대 수요 조사를 했을 때 각 대학 총장이 “최대 2847명 증원까지 수용할 수 있다”고 적어 냈던 점을 기억하는 국민은 혼란스럽다.정부는 의대 학장들과 대학 총장의 시각 차이가 있다고 설명한다. 박 차관은 “현장 조사를 갔을 때도 총장들은 의대 옆 건물을 개보수하면 의대 강의실로 쓸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이렇게 용도 변경 가능한 학교들을 확인했다”며 “총장들은 학교 전체 인프라와 예산 등을 총괄적으로 보기 때문에 의대 학장들과 의견이 다를 수 있다”고 했다. 또 “병리학·생리학 등 기초학문 교수 구하기가 어려운 건 알지만 지금도 다른 기초학문 전공자를 채용해 가르치고 있다”면서 “충분히 채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26일 10개 국립대병원장과 긴급 영상 간담회를 열어 “국립대병원 출연금과 겸직 교원 확대 등을 위해 노력하고, 교육·연구·진료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국립대 의대 교수를 1000명 가까이 증원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3 필수의료로의 낙수효과는 있는가‘피·안·성·정’ 쏠림 막겠다는 정부 개원의·대형병원 소득차 줄여야 정부가 지난 1일 발표한 ‘필수의료 패키지’에 대해 의협은 비난을 쏟아 냈다. ▲혼합진료 금지 ▲임상 수련을 마친 의사만 개원할 수 있도록 하는 ‘개원 면허’ 도입 ▲의사 이외 직종도 일부 미용 시술을 할 수 있도록 별도 자격을 신설하는 정책이 “최선의 진료를 제한한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25일 의협 거리 행진에선 “필수의료의 낙수효과를 기대하며 숫자를 늘리겠다(는 정부의 발상에) 지나가는 개가 웃는다”(김보석 부산시의사회 총무이사)는 거친 반응도 쏟아졌다. 의협이 독소 조항으로 꼽은 3대 정책은 급속히 팽창한 비급여 진료 시장을 통제해 블랙홀처럼 의사들을 빨아들이는 ‘피안성정’(피부과·안과·성형외과·정형외과) 개원가를 조이고자 추진하는 것이다. 사실상 개원의들의 ‘밥그릇’을 뺏는 정책이다. 혼합진료란 급여와 비급여 의료행위를 함께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정부가 개원의들의 반발을 무릅쓴 이유는 단순히 의대 정원 확대만으로는 필수의료 분야 의사가 늘어나는 낙수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 필수의료 분야 수가를 대폭 올려 충분하게 보상하고 의료사고처리 특례법 제정으로 형사처벌 불안 없이 고위험·응급 수술에 전념하게 하는 한편 비급여 시장을 통제해 개원의와 대형병원 봉직의 간 소득 격차를 줄여야 어렵게 늘리는 의대 정원이 피부과나 성형외과로 빠져나가는 걸 막을 수 있다. 아무리 일해도 건강보험 수가 정도만 벌 수 있는 필수의료 의사들은 비급여로 돈을 버는 개원의들을 보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 2021년 기준 국내 개원의 연소득은 3억 4200만원으로 2020년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에 나타난 봉직의 평균 연봉(1억 8539만원)의 2배에 이른다.
  • ‘빈농의 아들’ 정창선 뚝심… 대우건설 인수로 재계 20위 우뚝[2024 재계 인맥 대탐구-1부 재계의 신흥강자 <3>중흥]

    ‘빈농의 아들’ 정창선 뚝심… 대우건설 인수로 재계 20위 우뚝[2024 재계 인맥 대탐구-1부 재계의 신흥강자 <3>중흥]

    1983년 광주서 ‘금남주택’ 창업주택 사업 키워 ‘중흥건설’ 출범행정도시 불투명 때 세종 땅 매입2012~2013년 아파트 공급 3위로‘중흥S-클래스’로 전국구 브랜드언론·통신·관광 등 다각도 M&A대우건설 인수 이후 실적 급상승부채비율 176.6% 개선은 과제로중흥토건 중심 지주사 체제 전환 중흥그룹은 업력 41년의 상대적으로 젊은 건설기업이지만 재계(공시대상기업집단) 순위는 20위에 올라 있다. 이러한 성장 뒤에는 2022년 이뤄진 대우건설 인수가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21년(9조 2061억원) 10조원 수준이던 중흥그룹 자산은 대우건설 인수를 계기로 20조 2920억원(2022년), 23조 3210억원(2023년)으로 수직 상승했다. 창업주 정창선(82) 회장은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인물이다. 1942년 광주 북구에서 가난한 농부의 3남 5녀 중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당시 많은 사람이 그랬듯 뒤늦게 중학교를 졸업한 뒤 열아홉 어린 나이에 목수로 건설 현장에 뛰어들어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다. 그가 41세 때인 1983년 공사 현장에서 알게 된 지인들과 세운 회사가 중흥건설의 뿌리인 금남주택이다. 금남이란 이름은 광주시를 관통하는 도로인 금남로에서 따왔다. 단독주택과 연립주택 사업으로 성장한 그는 1989년 광주 북구 신안동에서 그룹의 핵심인 중흥건설을 출범시키며 호남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아파트 건설 사업을 시작했다. 2000년대 들어 광주에서 선보인 아파트 ‘중흥S-클래스’는 지역에서 ‘귀족 아파트’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여세를 몰아 남양주, 김포, 화성, 수원 등의 신도시와 대규모 택지지구 아파트 사업에 진출하면서 몸집을 키웠다. 첫 도약의 발판은 세종시에서 얻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공공택지지구였는데 정권교체로 행정도시 건설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위약금을 내면서까지 부지를 대거 포기하자 정 회장이 선구안을 가지고 이 땅들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사들였다. 이후 정부의 세종특별자치시 이전이 본격화하면서 그가 매입한 부지들은 일약 노른자 땅으로 변신했다.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세종에 단일 브랜드로는 최대 규모인 17개 단지, 1만 3000여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했다. 이 덕분에 2012~2013년 2년 연속 전국 아파트 공급 실적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시공능력평가 순위도 2014년 52위, 2015년 39위, 2016년 33위로 가파르게 올라섰다. 2015년에는 처음으로 공정위 지정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포함되며 정식 재계 구성원으로 편입됐다. 정 회장의 또 다른 성공 열쇠는 인수합병(M&A)이다. 세종 사업 성공 이후에도 2017년 광주·전남 지역지인 남도일보, 2019년 헤럴드경제와 코리아헤럴드를 발간하는 헤럴드의 최대주주에 오르며 통신, 관광, 언론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정점은 대우건설 인수였다. 2022년 2조 1000억원에 대우건설(50.75%)을 품에 안으며 그룹을 재계 20위권으로 도약시켰다. 처음에는 ‘새우가 고래를 삼키는 격’이라는 걱정의 목소리도 나왔다. 2021년 시공능력평가에서 중흥토건과 중흥건설은 각각 17위, 40위를 기록하는 등 당시 상위권이었던 대우건설과는 체급 차이가 컸다. 그러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으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켜 나가고 있다. 대우건설은 주택건축, 토목, 플랜트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2022년과 2023년 매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채권단 산하에서 6위까지 내려갔던 시공능력평가 순위도 중흥에 인수된 다음해인 2023년 3위를 회복했다. 중흥그룹은 대우건설을 통해 해외 토목과 플랜트, 신사업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부채비율 개선 등의 과제는 남아 있다. 중흥그룹은 대우건설을 인수할 때 부채비율을 100%로 낮추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수익성 개선, 해외 사업 확대, 신사업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중흥그룹 인수 전인 2021년 말 대우건설의 부채비율은 225.2%였으며 2022년 말 199.1%에서 지난해 말에는 176.6%까지 내려왔다. 다른 대형 건설사인 현대건설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기준 126.8%다. 대우건설 인수를 계기로 중흥그룹은 중흥토건 중심의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정 회장의 장남인 정원주(56) 대우건설 회장(중흥그룹 부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중흥토건이 지난해 1월 그룹의 지주사가 됐다. 공정거래법상 자산총액이 5000억원 이상이고 자회사의 주식가액 합계액이 자산총액의 50% 이상이면 지주사 전환 대상이 된다. 지주사 전환 시점으로부터 2년 내 자회사 지분(상장사 지분 30%, 비상장사 지분 50%)을 확보해야 한다. 중흥그룹은 현재 계열사 간 주식교환, 장외처분 등 지분 정리를 통한 지주사 체제 전환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있다.
  • ‘경선 5연승’ 웃지 못하는 트럼프… 벌금·이자 늘고, 기부금은 줄어

    ‘경선 5연승’ 웃지 못하는 트럼프… 벌금·이자 늘고, 기부금은 줄어

    지난 1월 이후 다섯 번 열린 미국 공화당의 대선 경선에서 모두 승리하며 본선행을 확정 지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연승의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위기를 맞닥뜨렸다. 최근 재판에서 부과받은 벌금도 천문학적 규모인데 여기에 이자가 붙어 몸집을 더 키운 상황에서 기부금은 모이지 않고 있다. 정치 헌금이 법률 비용으로 사용될지 모르리란 우려에서다.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일가의 사기대출 재판을 담당하는 아서 엔고론 뉴욕 맨해튼지방법원 판사는 지난 23일 최종 판결문에서 앞서 16일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선고했던 벌금 3억 5500만 달러(약 4730억원)에 재판 기간(3개월) 발생 이자를 더해 최소 4억 5400만 달러(약 6049억원)를 납부하라고 명령했다.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의 벌금 역시 이자를 포함해 각각 400만 달러에서 470만 달러로 늘어났다. 트럼프 일가의 벌금 납부가 늦어지면 전체 벌금 이자는 매일 11만 2000달러(약 1억 5000만원)씩 누적된다. 이와 별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욕 남부연방지법 판결에 따라 칼럼니스트 E 진 캐럴에게도 명예훼손 위자료로 833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두 건 모두 항소하겠다고 했지만 먼저 판결 금액에 해당하는 공탁금을 현금이나 유가증권으로 내야 한다. 그의 자산 규모는 포브스 추정 31억 달러이지만 대부분이 뉴욕 트럼프타워 빌딩 등 부동산에 묶여 있다. 또 트럼프 자신이 부동산 자산 가치를 부풀렸다는 이유로 벌금을 받은 상황이라 공탁을 위한 자산가치 평가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이번 판결로 뉴욕 은행들로부터 신규 대출을 받는 것도 금지됐다. 지난해 4월 재판 증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금) 4억 달러 이상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보유 현금으로 공탁금을 낸다 해도 트럼프 일가의 사업 안정성은 휘청일 수 있다. 이에 트럼프 측 변호인단은 가능한 한 적은 자산을 공탁 담보로 제공하는 협상을 진행하며 여러 채권회사가 공탁 채권을 나눠 분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트럼프의 변호사 중 한 명인 크리스토퍼 카이스는 “벌금 선고의 잠재적 폭발력으로 ‘기업 사형선고’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원과 지지자들은 기부금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대한 소송 비용으로 전용될 것을 꺼려 지갑 열기마저 주저하고 있다. 때문에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기부금 액수, 기부자 수에서 모두 밀리는 형국이다. 지난달 말 기준 바이든 캠프는 현금 5600만 달러(약 746억원)를 확보했지만, 트럼프 캠프의 현금 보유액은 3050만 달러(약 406억원)에 머물렀다. 기부자 수 또한 지난해 11월 기준 바이든 캠프는 17만 2000명인 반면 트럼프 캠프는 14만 3000명으로 약 3만명 더 적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금, 여행, 기타 정치 경비 자금을 모금할 수 있는 ‘리더십 팩(PAC)’인 ‘세이브 아메리카’, ‘마가(MAGA) Inc.’에 법률 비용을 의존하고 있는데, 이 두 단체는 그의 법률 비용으로 이미 5500만 달러 이상을 썼다. 이는 전체 지출액의 23%에 해당한다.
  • “‘고금리대출’ 소상공인에 ‘3000억원’ 이자환급”

    “‘고금리대출’ 소상공인에 ‘3000억원’ 이자환급”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정부가 3월 29일에는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에서 고금리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 40만명에게 최대 150만원까지 총 3000억원의 이자를 환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26일 서면 브리핑에서 정부와 은행권이 올해 마련한 ‘소상공인 금융지원 패키지’가 차질 없이 시행 중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패키지는 은행권 민생금융, 소상공인 대환대출, 제2금융권 이자환급 등을 골자로 한다. 김 대변인은 “은행권은 총 2조 1000억원의 민생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 이달 5일부터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이자를 환급했다”며 “지금까지 소상공인 이자 캐시백 1조 3600억원을 집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부터 정부가 총 5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대환대출 공급을 시작했다”며 7% 이상 고금리 대출을 4.5%의 고정금리 정책자금으로 대환해 금리를 최소 2.5% 포인트 낮추는 대출이라고 설명했다.
  • 순천경찰, 전국 무대 빈집 털이범 50대 검거

    순천경찰, 전국 무대 빈집 털이범 50대 검거

    순천경찰서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빈집을 턴 50대 A씨를 절도혐의로 붙잡아 구속했다. 26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후 1시 50분쯤 순천시 이수1길의 한 주택에 들어가 훔칠 물건을 물색하던 중 귀가하는 집 주인에게 발각돼 미수에 그친 혐의다. 특가법(절도) 위반으로 수감 생활을 하다 1년 전 출소한 A씨는 노숙자 생활을 해오면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주인 없는 집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 사건 외에도 지난해 8월 경북 포항 주택에서 4600만원 상당의 골드바를 훔치는 등 7개월 동안 충북·인천·경북·전남 등에서 8차례에 걸쳐 5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강·절도에 대비한 주택가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며 “외출 시 문단속 잘하기, 고가의 귀금속은 별도 보관, 장기 외출 시 순찰 요청 등을 해야 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 가평군, 외국인 관광객 유치 여행사에 ‘1명당 5000원’ 인센티브

    가평군, 외국인 관광객 유치 여행사에 ‘1명당 5000원’ 인센티브

    경기 가평군은 외국인 관광객 2만명 유입을 목표로 유치 여행사에게 1인당 5000원의 인센티브(성과급)를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오는 5월부터 인센티브를 지급하며 대상은 4인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 여행사로 가평 관내 관광지 및 음식점 등을 방문하는 조건을 이행한 후,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다만 자라섬 꽃 축제를 반드시 들러야 한다. 가평은 농촌지역인데도 북한강 수변 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관광 관련 사업체가 65%,종사자는 47%에 달한다. 가평군은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열고자 관련 정책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외국인 관광객 2만명 유치가 목표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는 물론 국외 관광객 유입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앞서 추진 중인 자라섬 관광특구 지정에 필요한 객관적 외국인 관광객 수치 산정을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많은 글로벌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관광 활성화 사업을 마련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가평의 지역축제와 관광자원을 널리 알리고 홍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中 ‘음료왕’ 와하하 회장 별세…외동딸 경영 승계 전망

    中 ‘음료왕’ 와하하 회장 별세…외동딸 경영 승계 전망

    한때 중국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던 종칭허우 와하하그룹 회장이 별세했다. 79세. 와하하그룹은 26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계정을 통해 “종 회장이 지난 25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면서 “추모식은 28일 저장성 항저우 샤샤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종 회장은 ‘중국판 포브스’인 후룬 집계로 지난 2010년과 2012년 ‘중국 최고 부자’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도 131억 달러(약 17조원)를 보유해 중국 31위 부자에 올랐다. 종 회장은 집안 형편이 어려워 중학교밖에 마치지 못했다. 유년 시절 아이스크림과 사탕 노점상을 했으며, 1980년대 개혁개방 물결 속에서 42살 때인 1987년 와하하를 세워 식음료 사업에 뛰어들었다. 와하하는 생수 판매에서 큰 성공을 거둔 데 이어, 1990년대에는 요구르트와 콜라도 히트시켜 국민 브랜드로 등극했다. 종 회장은 2003년부터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로 활동했다. 2008년에는 “5000위안(약 92만원) 이하 소득에는 세금을 물리지 말자”고 주장해 화제를 모았다. 와하하는 프랑스 다농과 합작해 몸집을 키웠으나 이후 경영 갈등을 겪으면서 결별했다. 젊은 소비자 취향에 맞춘 경쟁업체 제품에도 밀려 2020년 이후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그럼에도 와하하는 중국 29개 성·시·자치구에 생산 공장을 운영하는 등 중국 500대 기업 가운데 하나다. 이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021년 12월 와하하 부회장에 임명된 외동딸 종푸리(42)가 최고경영자(CEO)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생전 종 회장이 종 부회장의 경영 성과에 전폭적인 신뢰를 보여왔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 “강서구 중소기업 사장님들 저리 대출 받으세요”

    “강서구 중소기업 사장님들 저리 대출 받으세요”

    서울 강서구가 고금리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돕기에 팔을 걷었다. 강서구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5% 저금리로 최대 3억 원까지 빌려주는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지원책은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대상은 지역 내 공장등록을 한 중소기업, 본사가 강서구에 있는 벤처기업 또는 이노비즈, 지역 내 사업장을 두고 사업자등록을 한 소상공인이다. 올해 융자 규모는 총 60억 원이다. 중소기업은 최대 3억 원까지 소상공인은 최대 5000만 원까지 신청할 수 있다. 금리는 1.5% 고정이며, 상환방식은 1년 거치 4년 균등분할 상환이다. 융자금은 시설자금, 운전자금, 기술개발자금 등 경영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용도로만 사용해야 한다. 별도의 신청 기간 없이 연중 수시 신청 가능하며, 희망하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은 신청서, 사업계획서 등 구비서류를 지참한 후 강서구청 지역경제과에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진교훈 구청장은 “고금리,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이 융자지원 사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기업과 소상공인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지원정책을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호텔패스, ‘2024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동참…“국내 호텔 초특가 예약”

    호텔패스, ‘2024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동참…“국내 호텔 초특가 예약”

    호텔패스가 ‘2024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에 동참한다. 전국 숙박시설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2024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가 2월 27일부터 3월 31일까지 진행된다. 5만원을 초과하는 숙박 상품을 예약할 경우 3만원 할인이 적용돼 여행비 부담을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세일 페스타의 경우 날씨가 따뜻해 여행 적기로 통하는 2월 27일부터 4월 14일까지 입실하는 경우에 할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어 더욱 실용적이다. 할인은 27일 오전 10시부터 참여 가능하며 호텔패스 이벤트 페이지에서 본인인증을 마친 뒤 ‘숙박 페스타’ 스티커가 붙어 있는 호텔에서 할인 적용된 상품을 선택하면 3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호텔패스는 자체적으로 추가 혜택을 제공해 국내 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에게 ‘빅세일’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에는 선착순 50명에게 ‘1만 POINT’를 증정하며 신규 회원 역시 ‘5000 POINT’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회원이라면 누구나 ‘3000 POINT’를 증정한다. 카카오톡 채널 친구 추가를 할 경우에는 추첨을 통해 제주 히든 클리프&네이쳐 호텔 숙박권(2명)과 배달의 민족 1만원 상품권(20명), 메가MGC커피 아이스 아메리카노(200명)도 경품으로 제공한다. 이때 호텔패스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면 경품 당첨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 호텔패스 관계자는 “이번 세일페스타는 최대 4만 8000원의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특급 찬스인 만큼 많은 분들이 혜택을 누리시면 좋을 것 같다”며 “초특가로 국내호텔을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고 전했다.
  • ‘응급실 뺑뺑이’ 막아야 환자가 산다… 제주 응급의료지원단 출범

    ‘응급실 뺑뺑이’ 막아야 환자가 산다… 제주 응급의료지원단 출범

    전공의 병원 이탈 사태 속 대전에서 주말새 ‘응급실 뺑뺑이’를 겪던 80대 심정지 환자가 결국 사망한 가운데 제주도가 응급실 ‘전화 뺑뺑이’ 사태를 막기 위해 응급의료지원단을 출범시켰다. 응급환자 발생 시 의료기관 적시 이송부터 배후 진료까지 원스톱 응급의료체계 공동 대응을 하기 위한 조치다. 응급의료지원단은 응급환자에게 적절한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응급환자가 응급실을 찾지 못해 헤매는 일이 없도록 응급의료기관과 119구급대가 협업해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이송·치료할 수 있도록 조정 역할을 주로 담당한다. 기존 응급의료시스템은 중증환자 발생 시 119에서 병원을 선정해 해당 병원으로 이송한다. 만약 병상이나 의료진이 부족할 경우 다른 병원으로 전원해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문제는 타 병원으로 전원될 시 진료를 거부한 사유가 적절했는지 지도 감독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에 도는 도내 응급의료 자원조사를 토대로 응급환자의 적정병원 선정을 위한 ‘제주형 전원 및 이송지침’을 마련하는 한편, 응급실 대기 시간이 왜 길어지는지 등 이행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각 응급의료기관에 결과를 환류해 개선대책을 지도한다. 또한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도, 6개 응급의료기관, 소방본부, 제주응급의료지원센터로 구성된 제주응급의료대응협의체를 활용해 매월 사례별 문제점을 파악해 개선하기로 했다. 현재 도내 응급실은 대부분 포화상태이지만 의료사태로 인해 70% 정도만 몰리는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매년 2억 5000만 원(국비 50% 포함)의 예산이 투입되는 응급의료지원단은 단장인 김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을 포함해 모두 4명이며 ▲정책분과 ▲실행분과 ▲연구분과 ▲모니터링분과로 구성됐다. 도는 지난해 12월에 공모를 진행해 제주한라병원을 응급의료지원단 운영기관으로 선정했다. 응급의료 통계에 따르면 제주도내 응급실 이용자 수는 지속 상승 추세다. 제주지역에서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 수는 2022년 15만 1791명, 2021년 14만 3082명, 2020년 14만 697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119구급대의 이송환자는 11만 6084명으로 이 중 0.5%인 628명이 병상 부족, 의료 장비, 변심 등의 이유로 재이송됐다. 실제 119구급대 이송환자 재이송 연도별 현황을 보면 2023년 4만 660명 이송환자 중 198명이 재이송된데 이어 2022년 4만 1653명 중 231명, 2021년 3만 6771명 중 199명이 재이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오영훈 지사는 “최근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의료공백 우려가 커지는 만큼 도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지역의료 역량을 최우선으로 키워나가기 위한 첫 걸음인 제주도 응급의료지원단 출범이 매우 뜻깊다”며 “제주에서는 응급환자가 응급실을 찾지 못해 길에서 애타게 헤매는 일이 없도록 의료기관, 소방과 협력해 응급실 뺑뺑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준 도내 6개 수련병원 전공의 141명 중 108명이 무단결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가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업무를 중단한 전공의들에게 복귀 마지노선을 오는 29일로 제시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에게 “29일까지 여러분들이 떠났던 병원으로 돌아온다면 지나간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밝혔다.
  • 우크라 전쟁, 러 승리로 끝날까?…“올 여름, 러시아 ‘새로운 공격’ 시작할 것”

    우크라 전쟁, 러 승리로 끝날까?…“올 여름, 러시아 ‘새로운 공격’ 시작할 것”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만 2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가 올해 여름 새로운 공세를 시작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년을 맞아 수도 키이우에서 진행한 특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공세가 이르면 석 달 안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는 초여름 혹은 가능하다면 5월 말 반격 작전을 준비할 것”이라면서 “우리도 그들의 공격에 대비할 것이다. 계획은 분명하지만 세부사항을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 우크라이나가 지난해 6월 야심차게 계획했던 ‘대반격’이 사실상 실패로 끝난 것과 관련해서는 “반격 조치가 시작되기 전, 관련 계획이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에 유출됐다”면서 기밀 유출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예상보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우크라이나 러시아 양측 모두 포탄 등 심각한 무기 부족을 겪고 있다. 다만 러시아의 경우 북한산 무기 수입으로 그나마 급한 불을 끄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9월 북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러시아의 주요 무기 공급국으로 떠올랐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초 러시아가 하르키우 공격 시 처음으로 북한 탄도미사일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보군사국은 같은 달 북한이 러시아에 122㎜와 155㎜ 포탄 100만 발을 공급했다고 주장했다. 물론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또는 수출)한 무기들의 품질이 좋은 편이 아닌 탓에,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사용된 북한산 탄도미사일 최소 24기 중 비교적 정확하게 명중된 것은 두 발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이번 전쟁에서 다시 한 번 중요성이 강조된 155㎜ 포탄을 지원받았다는 점에서, 러시아는 무기 부족의 고비를 넘기고 올해 여름 새로운 반격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이 서방의 지원 여부에 달려 있다면서 미국과 유럽의 단결 및 추가 군사 지원을 촉구했다. 그는 최근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회의적인 여론을 의식한 듯 “지금이 (우크라이나에게) 가장 어려운 순간이며, 우리 모두가 외부 또는 내부에서 분열된다면 가장 약한 순간이 될 것이다”라면서 “전쟁이 어떻게 끝날지는 올해 (서방 국가의 지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년 간 사망한 우크라이나 군인 3만 1000명”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특별 기자회견에서 “이번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군인 3만 10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개전 이후 구체적으로 사망한 장병의 수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다만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군 사망자가 최소 7만 명, 부상자는 10만~12만 명이라고 집계했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8월 기준, 우크라이나군 사상자가 20만 명에 이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번에 발표한 군 사망자 3만 1000명과 서방 국가의 예측에 큰 차이가 존재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달 우크라이나의 병력 손실이 21만 5000명이라고 주장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주장에 반박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평화협상과 관련, 올해 봄 스위스에서 동맹국들과 정상회의를 연 뒤 관련 내용을 러시아에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 러 8만 3000명 vs 우크라 3만 1000명 사망…2년간 최악 소모전 [핫이슈]

    러 8만 3000명 vs 우크라 3만 1000명 사망…2년간 최악 소모전 [핫이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정확히 2년 째를 맞이한 가운데, 양군의 병력 손실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수도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와 2년간의 전쟁에서 자국 군인 3만1000명이 전사했다고 밝혔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과 그의 거짓말쟁이들이 말하는 30만명이나 15만명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다만 이러한 각각의 죽음은 우리에게 거대한 손실”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자국군 사망자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젤렌스키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러시아측의 주장에 대한 반박으로 보이나 실제 우크라이나군의 사망자는 이보다 더 클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앞서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11월 “미국 관리들은 우크라이나 군인이 최소 7만명 사망하고, 12만명이 다친 것으로 추정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의 피해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과 영국 정보당국은 지난 2년 간 러시아군의 사상자수가 최소 30만명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최근 러시아 독립 언론 매체 메두자와 미디어조나는 러시아 통계청의 사망률 데이터와 상속 건수, 사망기사 등을 종합해 러시아군의 사망자수를 추정해 관심을 끌었다. 두 매체는 ”지난 2년 동안 러시아 군인 8만 3000명이 사망했다“면서 ”지난해 말까지 약 7만 5000명이 사망했으며 하루 평균 120명 꼴“이라고 보도했다.이처럼 양국의 사상자수를 집계하기 힘든 것은 전쟁의 승패여부와 직접적으로 관련있기 때문이다. 그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양측 모두 국내외 여론과 군인들의 사기를 고려, 상대의 피해는 부풀리고 자신들의 피해는 축소해왔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민간인을 제외하고도 양 군 모두 수십 만명에 달하는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이번 전쟁은 최악의 소모전으로 흐르고 있다.
  • 산불 이재민에 주택 선물...칠레 축구선수 몰래한 선행 화제 [여기는 남미]

    산불 이재민에 주택 선물...칠레 축구선수 몰래한 선행 화제 [여기는 남미]

    산불로 큰 피해가 발생한 칠레에서 축구선수의 은밀한 선행이 알려져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칠레 출신 펠리페 모라(포틀랜드 팀버스 소속)가 바로 그 주인공. 모라는 칠레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집을 잃고 졸지에 거리에 나앉게 된 이재민을 위해 주택 4채를 기증했다. 모라의 선행은 3자의 누설(?)로 뒤늦게 세상에 알려졌다. 이재민이 거처할 조립식 주택을 만들어 공급하고 있는 현지 기업 모크의 사장인 마리오 오르데뇨스는 최근 칠레 발파라이소 지방의 폼페야 지역을 방문했다. 폼페야는 칠레 중남부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하나다. 피해복구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폼페야를 찾았다는 오르데뇨스는 인터뷰에서 “세상이 모르는 미담을 하나 소개하겠다”면서 축구선수 모라의 주택 기증 사실을 처음으로 밝혔다. 그는 “이제야 공개하지만 산불이 난 후 처음으로 발파라이소 폼페야를 방문했을 때 한 젊은 여자가 나를 만나자고 찾아왔었다”면서 “처음 보는 사람이라 누구냐고 물었더니 (축구선수) 모라의 아내라고 하더라”고 했다. 신분을 밝힌 여자는 이어 “이재민을 위해 조립식 주택을 기증하고 싶다. 가격과 방법을 알고 싶다”고 말했다. 오르데뇨스가 설명을 해주자 여자는 기증을 약속하고 돌아갔다. 이후 모라 측은 조립식 주택 4채를 기증하겠다고 연락을 취해왔다고 한다. 칠레는 산불이나 물난리 등 재난이 발생하면 이재민들에게 조립식 주택을 지원한다. 오르데뇨스는 “모라가 기증한 조립식 주택은 25㎡ 규모로 방과 거실, 실내 화장실과 주방을 갖추고 있어 크다고 할 수는 없지만 4인 가구가 임시로 생활하기에 큰 불편함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최근의 공식 발표를 보면 칠레에서 발생한 산불로 사망한 주민은 131명에 달해 21세기 들어 전 세계에서 발생한 산불 중 두 번째로 많은 인명피해를 냈다. 화마가 휩쓸면서 잿더미가 된 가옥은 1만5000채에 달하고 이재민 수천 명이 발생했다. 한편 모라는 칠레 프로축구 구단 우니베르시다드 데 칠레에서 활약하다 2020년 미국으로 이적했다. 2017년 그는 13골을 기록해 최다 득점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발파라이소 폼페야의 주민들은 해외로 나간 선수가 조국의 재난을 외면하지 않고 도움의 손길을 내민 데 고마움을 감추지 않고 있다. 한 주민은 “기증한 주택도 고맙지만 용기를 낼 수 있게 해준 게 더욱 고맙다”면서 “삶의 터전을 잃었지만 힘을 내서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 나이 제한·수영복 심사 없애자…독일 ‘최고 미녀’ 된 39세 두 아이 엄마

    나이 제한·수영복 심사 없애자…독일 ‘최고 미녀’ 된 39세 두 아이 엄마

    올해 독일 최고 미인에 이란 출신 건축가이자 여성인권운동가인 아파메흐 쇠나우어(39)가 이름을 올렸다. 25일(현지시간) SWR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오이로파파크에서 미스 독일 결선이 열렸다. 쇠나우어는 경쟁자 8명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여성리더상’을 받았다. 여성리더상 수상자에게는 2만 5000유로(약 36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쇠나우어는 6세 때 부모와 함께 이란에서 독일로 이주했다. 현재는 두 자녀를 키우며 베를린에서 건축가로 일하고 있다. 또 그는 여성인권단체 ‘네트워크 시르잔’ 설립했다. 쇠나우어는 “자유와 권리를 위해 매일 목숨의 위험을 감수하고 거리에서 시위하는 이란 여성들이 나의 본보기”라고 밝혔다. 미스 독일은 과거 수영복 심사 등 외모를 기준으로 미인을 선발했다. 그러나 2019년부터 여성의 책임감과 개성을 중요시하는 대회로 바꾸고, 책임감을 갖고 사회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여성에게 상을 수여하고 있다. 주최 측은 올해부터는 39세 나이 제한을 아예 폐지했다. 이번 결선 진출자 가운데 최고령은 함부르크 출신 42세 여성이었다. 지난해 미스 독일인 키라 가이스는 21세이며 교회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회 주최사는 우승자를 위한 매니지먼트와 정계 및 언론계 인맥을 지원할 계획이다.
  • 젤렌스키 “우크라軍 3만 1천명 전사” 첫 발표…새 반격 준비 중

    젤렌스키 “우크라軍 3만 1천명 전사” 첫 발표…새 반격 준비 중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년간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자국 군인 3만 1000명이 전사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자국군 전사자 수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 3년차에 접어든 25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에서 ‘우크라이나, 2024년년’이라는 주제의 포럼에서 “푸틴과 그의 거짓말쟁이들이 말하는 30만명이나 15만명은 사실이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각각의 죽음은 우리에게 거대한 손실”이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모두 자국군 병력 손실 규모를 기밀로 다뤄왔다. 그동안은 주요 외신이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군 사상자 수를 추정해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직접 밝힌 군 사망자 3만 1000명은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수치는 물론 서방이 추정한 우크라이나 병력 손실 규모보다 크게 적다. 앞서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11월 “미국 관리들은 우크라이나 군인이 최소 7만명 사망하고, 12만명이 다친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작년 8월 러시아군 사상자가 30만명, 우크라이나군 사상자가 20만명 정도에 이르렀다고 보도한 바 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지난달 “작년(2023년) 한 해에만 우크라이나의 병력 손실은 21만 5000명”이라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쟁 3년차에 돌입하며, 줄어든 국제사회의 관심을 돌리고 서방의 지속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전사자 수를 언급하되 축소 발표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의 승리가 서방의 지원에 달려 있다고 말하면서 미국 의회에 추가 예산안 처리를 촉구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패배할지, 이 전쟁이 더 어려워질지, 많은 사상자가 발생할지는 여러분과 우리의 파트너, 서방 세계에 달려 있다”며 “미국 의회에 희망이 있으며,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지난해 6월 대반격이 공언과 달리 실패에 가까운 저조한 성과를 낸 데 대해, 러시아에 작전이 사전 유출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의 반격 계획은 작전이 시작되기도 전에 크렘린의 테이블 위에 놓여 있었다”면서도 어떻게 정보가 유출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아울러 그는 “새로운 반격에 대한 분명한 계획을 갖고 있지만 세부 사항은 말할 수 없다”며 “정보 유출에 대비해 여러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며 전쟁 3년차 새로운 반격을 예고했다.
  • MWC 뒤덮은 ‘AI 열풍’… 통신사도 제조사도 AI 기술 뽐낸다

    MWC 뒤덮은 ‘AI 열풍’… 통신사도 제조사도 AI 기술 뽐낸다

    2400여개 기업 참가… 한국 165곳삼성 ‘AI 폰’ 체험공간… 애플 불참모바일 신제품 행사는 자취 감춰SK텔레콤, 텔코 AI 협력 본격화KT, 넥스트5G·AI 라이프 선봬 26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의 최대 화두는 인공지능(AI)이다. AI 시대 생존이 글로벌 통신사, 통신 장비 제조사의 최우선과제가 되면서 모바일이 주인공인 MWC도 AI 기술 전시회로 탈바꿈했다. 25일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 따르면 이번 MWC는 ‘미래가 먼저다’라는 주제로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그란 비아’에서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전세계 200여개국에서 24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이 중 한국 기업은 165개사로 전체 참가국 중 다섯 번째로 많다. 예상 관람객 수는 9만 5000여명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2019년 10만 9000여명)을 거의 따라잡을 전망이다. 전시회의 무게중심이 모바일에서 AI로 옮겨가면서 모바일 신제품 최초 공개 행사는 사실상 자취를 감추는 분위기다. 중국 샤오미와 화웨이에서 독립한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는 이날 각각 중국 시장에 출시됐던 신제품을 해외 시장에 공개하는 행사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공개한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의 실시간 통역 등 AI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1위 업체 애플은 아예 참가하지 않았다. 대신 독일 도이치텔레콤이 이번에 선보이는 콘셉트 제품 ‘애플리케이션 프리(앱 없는) AI폰’은 AI가 어떻게 모바일 산업을 바꿀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이 제품은 생성형 AI가 모바일에 접목된 사례로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AI 비서에게 음성 명령을 하면 항공권 예약, 사진 편집과 같은 작업을 할 수 있다. 국내 통신사들도 AI 혁신을 전면에 내세웠다. SK텔레콤은 이번 MWC를 세계 주요 통신사와의 AI 연합체인 ‘글로벌 텔코(통신사) AI 얼라이언스(GTAA)’ 협력을 본격화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통신사에 특화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개발한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 등 신규 서비스도 공개한다. KT는 전시관을 ‘넥스트5G’와 ‘AI 라이프’ 등 두 개의 주제로 꾸미고 AI 라이프존에서는 LLM이 적용된 AI 반도체와 태국 자스민그룹(JAS)과 함께 개발 중인 태국어 LLM 등 ‘소버린 AI’(데이터 주권을 갖기 위해 국가별로 자체 구축하는 AI 기술) 사례를 선보인다. KT는 LLM이 사용자가 보고 있는 콘텐츠의 맥락을 파악해 최적의 광고를 추천하는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도 시연한다. AI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MWC 기조연설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알파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는 개막 첫날 ‘우리의 AI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오픈AI 대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 브래드 스미스 부회장이 마이클 델 CEO와 함께 하는 ‘새 시대를 위한 새로운 전략’ 기조연설에서 ‘떠오르는 AI 생태계’와 관련해 연설을 한다. AI 관련 행사 일정만 15건으로 첫날 열리는 GSMA 장관급 프로그램 주제도 ‘책임 있는 AI’로 정해졌다. 이번 MWC에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등 통신3사 CEO 모두 출동한다. LG유플러스는 따로 전시관을 열지 않고 임직원 참관단 형식으로 행사를 참관하면서 AI 기술 트렌드를 탐색할 전망이다.
  • 5000만원 연봉자 ‘은행 주담대’ 최대 1700만원 대출 한도 축소

    5000만원 연봉자 ‘은행 주담대’ 최대 1700만원 대출 한도 축소

    대출 계산 때만 가산금리실제 이자 늘어나지 않아변동금리 대출에 모두 적용혼합·주기·변동 3가지 방식하반기부터 2금융권도 시행내년 1월 모든 가계대출 적용 26일부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에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적용되면서 앞으로 대출한도가 크게 줄어든다. 연봉 5000만원인 사람이 은행에서 주담대를 받는다고 했을 때 당장 500만~1700만원 줄어들 수 있다. 스트레스 DSR은 무엇이며, 가계대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Q&A 형식으로 짚어 봤다. Q. 스트레스 DSR이란 무엇인가. A. 은행 대출을 받을 땐 지금도 DSR 규제가 적용된다. DSR은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액을 의미하는 것으로, 고객의 소득을 보고 갚을 수 있는 만큼만 빌려주기 위한 계산법이다. 현재 은행권 대출은 DSR 40%로 제한된다. 새로 도입되는 ‘스트레스 DSR’은 별도의 가산금리(스트레스 금리)를 더해 계산하는 방식이다. 소득이 그대로인데 금리가 높아지면 상환 부담이 늘어나므로 대출한도가 줄어들게 된다. Q. 어떤 경우에 적용되나. A. 제도의 취지는 변동금리로 대출받은 경우 금리가 오르는 시기에 빚 부담이 같이 늘어나는 것을 감안해 미리 대출한도를 줄이는 것이다. 따라서 변동금리 대출에는 모두 적용된다. 금융위원회는 1단계로 26일부터 은행권 주담대에 먼저 적용하고, 7월부터는 은행권 신용대출과 2금융권 주담대로, 2025년 1월부터는 모든 가계대출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스트레스 금리 적용 비율도 1단계 25%, 2단계 50%, 3단계 100%다. Q. 스트레스 금리가 추가되면 이자도 늘어나는가. A. 그렇지 않다. 스트레스 금리는 대출한도를 계산할 때만 적용되는 금리이므로 실제 이자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Q. 적용되는 스트레스 금리는 얼마인가. A. 스트레스 금리는 과거 5년 내 가장 높았던 가계대출 금리에서 현시점(매년 5월·11월 기준)의 금리를 뺀 차이로 구하는데, 최저 1.5%, 최대 3.0%를 적용한다. 올 상반기에는 스트레스 금리 1.5%에 25%(1단계)가 적용돼 0.38%로 확정됐다. 스트레스 금리는 금리 유형과 시기에 따라 적용되는 비율이 조금씩 달라진다. 예를 들어 일정 기간 고정금리 후 변동금리로 바뀌는 ‘혼합형’ 대출에는 20~60%만, 몇 년 단위로 금리가 변동되는 ‘주기형’ 대출에는 10~30%만 적용한다. 즉 현재 금리가 5%이고 스트레스 금리가 1.5%라고 가정했을 때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으면 6.5% 금리를 적용해 DSR을 구하고, 혼합형은 5.3~5.9%, 주기형은 5.15~5.45% 금리를 적용하게 된다. Q. 실제 대출한도는 어떻게 되는가. A. 연봉 5000만원을 받는 직장인 A씨가 40년 만기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으로 주담대를 받는다고 해 보자. 5% 변동금리로 대출받는다고 했을 때, 기존에는 최대 3억 4500만원까지 가능했지만 26일부터는 최대한도가 3억 2800만원으로 약 1700만원 줄어든다. 혼합형으로 받으면 3억 3400만원, 주기형으로 받아도 3억 4000만원으로 최소 500만원이 깎이는 셈이다. 그나마 올 상반기에는 스트레스 금리가 25%만 적용돼 이 정도이고, A씨가 내년 1월 같은 조건으로 변동금리 대출을 신청하면 한도는 2억 8400만원으로 6100만원이 줄어든다. Q. 그러면 무조건 고정금리로 대출받아야 하나. A. 실제 내는 이자도 고려해야 하므로 필요한 금액과 현재 금리, 금리 전망에 따라 유불리를 따져 봐야 한다. 지난 23일 기준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3.96~6.68%, 혼합·주기형 금리는 3.30~5.82%였다. 완전 고정금리는 보금자리론(부부합산 연소득 7000만원 이하, 주택가 6억원 이하)과 디딤출대출(부부합산 연소득 6000만원 이하, 주택가 3억원 이하) 등 정부 정책 상품에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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