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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종면, “허위조작 보도시 기본 5000만원…최대 15~20배 배액 손해배상 가능”

    노종면, “허위조작 보도시 기본 5000만원…최대 15~20배 배액 손해배상 가능”

    더불어민주당이 추석(10월 6일) 전 검찰·사법·언론 3대 개혁을 공언해온 가운데 허위조작 보도를 할 경우 손해액의 십수 배에 달하는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사실상 징벌적 손해배상을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국민주권언론개혁특별위원회 간사인 노종면 의원은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언론중재법 개정 관련 주요 내용을 설명하는 기자설명회를 열고 “아직 특위나 당의 방안으로 확정된 건 아니지만 구체적으로 내실 있는 논의가 있길 바라면서 그동안 특위 내부에서 준비해온 과정을 공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위는 악의적인 오보를 ‘허위조작 보도’로 새롭게 규정하고 이러한 보도로 손해가 발생한 경우 손해액의 배액(곱절)으로 배상 금액을 결정하는 ‘배액 손해배상’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기존에는 수백만원 수준의 손해배상이 이뤄졌다면 앞으로 5000만원~1억원선을 기본 손해액 기준으로 두고 그보다 3배, 5배의 배액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보도 파급력이나 정도에 따라 배상액 추가 증액도 열어두겠다고 해 최대 15~20배 손해배상 판결을 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행 언론중재법은 사실적 주장에 관한 언론 보도가 진실하지 않아 이로 인해 피해를 입으면 그 내용에 관한 정정보도를 청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정보도 청구 시 언론사 등의 고의·과실, 위법성 요건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노 의원은 기존 정정보도의 대상이었던 오보와 달리 배액 손해배상 대상인 허위조작보도 개념에 대해 “허위의 사실 또는 조작된 정보를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다중에 알리는 행위를 악의적 오보라는 개념으로 허위조작보도라고 규정하려고 한다”면서 “고의와 중과실이 전제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노 의원은 징벌적 손해배상이 아닌 배액 손해배상이라는 용어를 사용해달라는 점을 강조했다. 노 의원은 “지금 현행 법체계 속에서 이뤄지는 언론 오보에 대한 피해 구제가 적절한가. 중간값 기준 400만원 전후가 인정되는 오보에 대해서 인정되는 피해배상액”이라며 “23개 징벌적 손해배상법이 지금 시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5배 전후로 판단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징벌적 손해배상이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특위는 재판부의 양형 재량권을 상한선 제시가 아닌 과중해야 하는 배수를 특정하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 노 의원은 “1단계는 배액 손해배상을 적용할 때 고의가 인정되거나 중과실이 인정되면 3~5배를 법원이 해야 한다”며 “법원 재판부의 재량을 원천 배제하는 건 아니다. 2단계로 다른 고려사항에 따라 추가로 배액 하거나 감액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노 의원은 최대 15~20배 배액 손해배상 가능성에 대해서 “15배에서 20배라는 배수 적용 방식의 성질이 다름에도 그걸 산술적으로 곱셈한 것”이라며 “3배 또는 5배 고정적인 배수 적용을 검토하는 것은 사실이다. 추가로 법원이 고려할 때 몇 배까지 할 것인가 검토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노 의원은 기본 손해액 5000만원에 최대 15~20배 배액 손해배상이 가능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오보도, 허위조작보도도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노 의원은 2016년 10월 사법연수원 주최 법관 세미나에서 공표한 불법행위 유형별 적정한 위자료 산정 방안을 공개하면서 명예훼손에 대한 일반 피해는 5000만원, 중대 피해는 1억원이라고 소개했다. 이러한 금액을 피해자의 입증 없이도 인정할 수 있는 기본손해액으로 정해두고 기본손해액보다 피해액이 더 클 경우에는 피해자가 입증을 통해 기준손해액을 정하면 된다고 노 의원은 부연했다. 이러한 배액 손해배상 제도에 대한 언론의 우려를 고려한 이른바 ‘봉쇄소송 방지책’에 대해서는 언론중재위 조정 신청 우선주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배액 손해배상 청구를 하고자 하는 피해자는 언론중재위의 언론 중재 단계를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전치주의를 적용한다는 취지다. 추가 봉쇄소송 방지책과 관련해선 배액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려는 권력층에는 언론중재위의 직권조정 결정 수용 의무를 부과하는 방안과 배액 손해배상 소송 과정에서 중간판결을 통해 전략적 봉쇄소송 방지 규정을 두는 방안을 언급했다. 다만 민주당이 강행 처리했던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에 따라 사용자가 파업노동자 개인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도록 규정한 것과 달리 언론종사자 개인에 대한 배액 손해배상을 제한하는 조항에 대해선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배액 손해배상을 청구할 경우 고의, 과실 입증이 필요한 허위조작보도에 대해선 법원의 보도 사실 입증 자료 제출 명령제도와 고의, 중과실 추정 규정을 통해 입증 책임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배액 손해배상 청구 시 고의, 중과실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피해자가 입증해야 한다. 특위는 언론사가 법원의 자료 제출 명령에 따르지 않을 경우 오보를 입증하는 것만으로도 고의 또는 중과실을 추정하거나 타사의 오보로 판명돼 정정보도가 이뤄진 내용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내용을 반복해서 보도한 경우와 이를 인용·매개한 경우도 고의, 중과실을 추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오보 전후에 피해자 또는 이해관계자에게 광고와 향응 등의 금품 또는 인사와 정책 등의 조치를 요구한 경우도 고의와 중과실을 추정한다는 것이다. 노 의원을 “허위 보도 단계까지는 단순한 오보인지 고의인지 중과실인지 몰라도 광고주에게 향응 요구하거나 광고 요구하면 허위임을 알면서도 허위 보도로 광고주를 압박하려고 했다고 의심할만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언론사가 오보 전후에 기업을 상대로 한 광고 영업을 했을 경우에도 허위조작보도의 고의, 중과실을 추정하게 된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그 외에도 제목이 오보인데 본문에는 제목의 허위가 포함돼 있지 않음이 명백할 때와 이를 상당 시간 동안 그대로 인용·매개한 경우, 오보 과정에서 피해자에 대한 반론취재가 없었을 때와 반론이 없음에도 이를 상당 시간 동안 그대로 인용·매개한 경우, 정정보도 청구 관련 표시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을 때 모두 고의, 중과실을 추정하는 방안을 특위는 검토하고 있다. 노 의원은 “취재원이 거부하는 경우는 예외”라면서 “언론이 당연히 해야 할 책임을 안 했을 때는 고의 또는 중과실이 있음을 의심받아도 언론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위는 이외에도 정정보도 청구 등 관련 표시 의무를 강화해 현재는 인터넷뉴스 서비스에만 표시 의무가 부과된 것을 인터넷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인터넷신문에도 동일 의무를 부과하고, 정정보도의 표기 방식도 신문의 경우 1면 좌상단, 방송의 경우 진행자가 입장하는 때처럼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노 의원은 “정정보도 요청이 있는 기사라는 걸 언론사가 직접 표시하도록 의무화하고 원 보도의 파급력에 비례하는 수준으로 정정보도 하도록 신문이면 가장 잘 보이는 1면 좌상단, 방송은 진행자가 나온 다음 노출이 나은 쪽, 뉴스포털은 홈페이지 최상단에 싣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노 의원은 “신문과 방송은 정정보도문을 일회성이 아니라 횟수와 기간을 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예를 들면 사흘 동안 정정보도문을 1면 좌상단에 싣도록 하는 내용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 쌀값 20kg 당 6만원 돌파…정부, 5000원 할인 지원

    쌀값 20kg 당 6만원 돌파…정부, 5000원 할인 지원

    최근 쌀 소비자 가격이 상승하면서 정부가 소비자가격 할인 지원을 20㎏당 3000원에서 5000원으로 확대한다. 또 정부가 보유한 양곡 가곡용 쌀 5만t 가량을 추가 공급해 수급 여건을 개선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쌀 가공식품 수요가 늘어나는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이런 내용의 쌀값 안정화 대책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최근 쌀값이 상승하면서 중소기업이 대다수인 쌀 가공식품업계는 시중 쌀 구매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특히 수출 기업은 물량 생산에 차질을 빚어 해외시장 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정부는 지난해 쌀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26만t 규모의 시장격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올해 쌀값은 평년을 웃도는 수준으로 상승했다. 지난 4일 기준 쌀 20㎏ 평균 소매가격은 6만 454원으로 작년보다 17.5% 상승했다. 정부는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쌀 가공식품 업계 경영 안정을 위해 추가 공급을 결정했다. 지난 1일부터 추진하고 있는 쌀 20kg당 3000원 할인 지원을 오는 11일부터 5000원으로 상향한다. 또 쌀 가공식품업계에서 요구하는 5만t 안의 범위에서 정부 관리 양곡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정부양곡 3만t 대여에 따른 효과 및 산지 쌀 시장 동향을 점검하면서 필요시 추가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변상문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이번 추가 공급은 쌀 가공식품 업체의 원활한 생산 활동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쌀 수급에도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정부는 수출 활성화, 물가안정 등을 위해 가공용 쌀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쌀 가공산업 규모 확대에 따른 민간 신곡 사용을 촉진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국 음악, 대만에선 일상”…타이베이 뮤직 엑스포가 보여준 아시아 음악의 힘

    “한국 음악, 대만에선 일상”…타이베이 뮤직 엑스포가 보여준 아시아 음악의 힘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대만 타이베이 난강구의 복합 문화 공간인 타이베이 뮤직 센터(TMC)에서 타이베이뮤직엑스포(TMEX)와 음악 페스티벌 잼잼아시아(JAM JAM ASIA)가 열렸다. 아시아 각국의 음악 팬과 산업 관계자가 한데 모인 이 행사에서 아시아 음악의 세계화를 향한 활발한 교류가 펼쳐졌다. 박람회가 열린 TMC는 올해로 개관 5년 차를 맞았다. 이곳 콘서트장은 수용 인원 5000명으로 한국 아이돌이 대만 팬들을 만나는 대표적 장소로 떠올랐다. 아이브와 NCT 위시, 베이비몬스터, 이영지 등 많은 한국 아티스트가 이곳을 찾았다. 일대에는 200명에서 2000명이 입장할 수 있는 라이브 하우스 3곳과 야외 공연장이 갖춰졌다. 대만 대중음악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이 마련된 문화 큐브는 녹음실, 연습실 등 아티스트 창작 지원 시설도 갖추고 있어 대만 음악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타이베이 뮤직 센터 초대 회장인 황윈링 회장은 대만 대중음악사를 대표하는 음악인이다. 1980년대 음악계에 데뷔한 그는 가수와 작사가로 출발해 작곡가, 프로듀서, 음악 감독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중화권 최고 권위의 음악상인 ‘골든 멜로디 어워드’(GMA)에서 최우수 작곡가상을 수상하며 명성을 확고히 했고, 한국에는 영화 ‘청설’(2009)의 음악 감독으로 이름을 알렸다. 타이베이 뮤직 센터의 또 다른 축은 양수륜 최고경영자(CEO)다. 중화권 대표 음반사 록레코즈(구 롤링스톤 레코즈)등에서 CEO를 역임했고 음악 산업의 변화를 누구보다 먼저 감지했다.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1990년대 록레코즈코리아 초대 사장으로 1년간 한국에 머물며 현지 음악을 대만에 소개하는 가교 역할을 했다. 당시 그룹 ‘클론’을 대만에 알렸고, SM엔터테인먼트와 교류하며 K팝 아이돌 산업의 핵심인 연습생 제도의 영향력을 목격했다. 타이베이 뮤직 엑스포는 대만 최대 규모의 음악 산업 박람회다. 2회째인 올해는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 브랜드 60여 곳과 120명 이상 음악 산업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한국에서도 부산국제록페스티벌과 잔다리 페스타 등이 전시 부스로 참여했고,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와 남덕현 부산축제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 등이 타이베이를 찾았다. 30일부터 31일 양일간 타이베이 뮤직센터 일대에서 열린 잼잼 아시아에는 아시아·태평양 10개국 대표 아티스트 50여 명이 무대에 올랐다. 한국 아티스트로는 이날치, 장기하, 예지, 봉제인간 총 4팀이 출연했다. 양일간 타이베이 뮤직 센터를 중심으로 약 2㎞ 대로변을 통제해 시민들이 실내 및 야외무대에서 공연을 즐겼다. 또 야외 공연장 두 군데를 무료로 개방해 도시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다음은 황 회장과 양 CEO와 서면으로 나눈 일문일답이다. -타이베이 뮤직 센터는 대만 음악 산업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 (황) “음악 산업과 정부 부처를 연결하는 플랫폼이자 소통의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센터 설립 이후에는 기존에 운영하던 보조금 신청 등 협력이 더욱 투명해졌고 운영 효율성이 높아졌다.” -올해 타이베이 뮤직 엑스포의 방문객 수와 주요한 성과는? (황)“지난해에는 약 7만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올해는 행사 규모가 커져 하루 평균 1만명 이상 관객이 늘었다. 특히 주류 음악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알리는 게 중요하기에 아시아 음악이 세계와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올해 잼잼 아시아에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한국 아티스트가 츨연했다. 이유는. (양)“현재 한국 대중음악이 아시아·태평양 지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영향력과 위상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잼잼 아시아가 ‘아태 10개국 음악 융합’을 목표로 할 때 한국은 당연히 빠질 수 없는 존재다. (올해 초대된) 4팀은 한국 음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데, 이들이 무대에 올라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런 음악 큐레이션이) 아시아 음악 교류를 더 활발하게 만든다.” -그렇다면 현재 한국 대중음악이 대만 내에서 얼마나 인기가 많은가. (양)“한국 음악이 대만에 미치는 영향은 이미 매우 크다. 과거에도 슈퍼주니어, 빅뱅 등 많은 그룹이 대만에서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다. 현재 한국 연예인이 타이베이 뮤직 센터에서 팬미팅이나 콘서트를 열면 매번 매진을 기록한다. (대만에서 투어를 열었던) 블랙핑크나, 세븐틴, 트와이스는 말할 것도 없다. 이제 한국 대중음악은 문화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동력이고, 대만의 젊은 세대에게는 일상의 일부가 됐다.” -K팝 아이돌이 대만에서 강세지만, 현지에서는 인디 음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대만 대중음악 산업에서 인디 음악의 역할에 관해 설명한다면. (양)“대만에서는 최근 몇 년간 인디 밴드가 주목받고 있다. 젊은 세대가 대만 전역에서 열리는 다양한 음악 축제에서 공연하는 인디 밴드를 접하고, 이들을 지지하는 문화가 형성됐다고 본다. 인디 밴드는 대체로 자작곡으로 팬들과 진솔하고 직접적인 소통을 끌어낸다. 따라서 팬들과 유대감을 쌓고 더 가까워진다. 반대로 한국 음악 산업의 자원과 홍보는 대부분 K팝 아이돌에 집중된 경향이 있다. 만약 한국 인디 밴드에 더 많은 자원이 투자된다면 그 영향력 또한 상당할 것이다.” -인디 음악은 예술적 완성도가 높지만, 상업적 성공을 거두기 어렵다는 인식이 있다. 예술적 가치를 추구하면서도 동시에 상업적 성공을 거둔 아티스트 사례를 소개한다면. (양)“아티스트가 자신의 철학과 작품을 대중이 받아들일 수 있는 방식으로 구현하는 게 중요하다. 한국 아티스트로는 아이유를 꼽을 수 있다. 아이유가 작사·작곡한 음악은 예술적 완성도를 인정받으며 대중적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대만에서는 선셋 롤러코스터가 좋은 사례다. 독창적인 음악과 탄탄한 콘텐츠를 공연과 페스티벌을 통해 확산시켰고, 한국 혁오 밴드와 ‘AAA’라는 프로젝트 그룹도 결성해 새로운 국제 교류를 만들어냈다.” -밴드 선셋 롤러코스터 외에 현재 대만에서 인기 있는 아티스트가 있다면. (황)“옐로 황선(YELLOW 黃宣)의 음악은 중국어나 영어로 노래해도 경계가 느껴지지 않아서 자연스럽게 음악에 빠져들게 된다. 밴드 데카 조인스(Deca Joins)의 음악 역시 매력적인 멜로디를 지니고 있다.” -한국과 대만의 대중음악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다고 보나. (황)“양국 모두 서로 배우고 교류하려는 정신이 있다. 아티스트들이 근면 성실하고 꿈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창작 작업을 하는 등 음악에 열정적이다.” (양)“두 나라 모두 역사적으로 일본의 영향을 받아 초기 대중음악에서 일본 음악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대만은 약 50년간 일본 식민 지배를 받았고, 초창기 대만 대중음악은 일본 엔카(演歌·1960년대 일본의 가요에서 파생된 장르)와 밀접했다. 음악적 특성 면에서도 멜로디와 리듬에서 공통점을 찾아볼 수 있지만, 한국 음악은 (대만 음악과 달리) 비트와 리듬감이 더 강하고 춤 동작이 강렬하다. 이는 민족적 특성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음악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이라고 보나. (양)“한국에서 재직했던 경험을 돌아보면, 한국 음악 시장을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는 ‘융합성’과 ‘끈기’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는 연습생 제도 등을 통해 수년간 춤과 노래를 익히는 훈련을 거쳐야만 무대에 설 수 있고, 이런 점은 K팝 장르의 에너지와 매력을 만들어낸다. 오늘날 많은 한국 아이돌 그룹이 단순히 노래와 춤에 그치지 않고 직접 창작까지 해내며 다방면으로 실력을 보여주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향후 한국과 대만 아티스트들의 교류 행사나 협업 프로젝트가 계획되어 있는지. (황)“물론이다. 타이베이 뮤직센터는 최근 2~3년간 한국 부산국제록페스티벌과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있다. 한국과 향후 협력할 기회가 있다면 새로운 신인을 함께 발굴하고 싶다.”
  • “한국 음악, 대만에선 일상”…타이베이 뮤직 엑스포가 보여준 아시아 음악의 힘 [인터뷰]

    “한국 음악, 대만에선 일상”…타이베이 뮤직 엑스포가 보여준 아시아 음악의 힘 [인터뷰]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대만 타이베이 난강구의 복합 문화 공간인 타이베이 뮤직 센터(TMC)에서 타이베이뮤직엑스포(TMEX)와 음악 페스티벌 잼잼아시아(JAM JAM ASIA)가 열렸다. 아시아 각국의 음악 팬과 산업 관계자가 한데 모인 이 행사에서 아시아 음악의 세계화를 향한 활발한 교류가 펼쳐졌다. 박람회가 열린 TMC는 올해로 개관 5년 차를 맞았다. 이곳 콘서트장은 수용 인원 5000명으로 한국 아이돌이 대만 팬들을 만나는 대표적 장소로 떠올랐다. 아이브와 NCT 위시, 베이비몬스터, 이영지 등 많은 한국 아티스트가 이곳을 찾았다. 일대에는 200명에서 2000명이 입장할 수 있는 라이브 하우스 3곳과 야외 공연장이 갖춰졌다. 대만 대중음악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이 마련된 문화 큐브는 녹음실, 연습실 등 아티스트 창작 지원 시설도 갖추고 있어 대만 음악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타이베이 뮤직 센터 초대 회장인 황윈링 회장은 대만 대중음악사를 대표하는 음악인이다. 1980년대 음악계에 데뷔한 그는 가수와 작사가로 출발해 작곡가, 프로듀서, 음악 감독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중화권 최고 권위의 음악상인 ‘골든 멜로디 어워드’(GMA)에서 최우수 작곡가상을 수상하며 명성을 확고히 했고, 한국에는 영화 ‘청설’(2009)의 음악 감독으로 이름을 알렸다. 타이베이 뮤직 센터의 또 다른 축은 양수륜 최고경영자(CEO)다. 중화권 대표 음반사 록레코즈(구 롤링스톤 레코즈)등에서 CEO를 역임했고 음악 산업의 변화를 누구보다 먼저 감지했다.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1990년대 록레코즈코리아 초대 사장으로 1년간 한국에 머물며 현지 음악을 대만에 소개하는 가교 역할을 했다. 당시 그룹 ‘클론’을 대만에 알렸고, SM엔터테인먼트와 교류하며 K팝 아이돌 산업의 핵심인 연습생 제도의 영향력을 목격했다. 타이베이 뮤직 엑스포는 대만 최대 규모의 음악 산업 박람회다. 2회째인 올해는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 브랜드 60여 곳과 120명 이상 음악 산업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한국에서도 부산국제록페스티벌과 잔다리 페스타 등이 전시 부스로 참여했고,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와 남덕현 부산축제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 등이 타이베이를 찾았다. 30일부터 31일 양일간 타이베이 뮤직센터 일대에서 열린 잼잼 아시아에는 아시아·태평양 10개국 대표 아티스트 50여 명이 무대에 올랐다. 한국 아티스트로는 이날치, 장기하, 예지, 봉제인간 총 4팀이 출연했다. 양일간 타이베이 뮤직 센터를 중심으로 약 2㎞ 대로변을 통제해 시민들이 실내 및 야외무대에서 공연을 즐겼다. 또 야외 공연장 두 군데를 무료로 개방해 도시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다음은 황 회장과 양 CEO와 서면으로 나눈 일문일답이다. -타이베이 뮤직 센터는 대만 음악 산업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 (황) “음악 산업과 정부 부처를 연결하는 플랫폼이자 소통의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센터 설립 이후에는 기존에 운영하던 보조금 신청 등 협력이 더욱 투명해졌고 운영 효율성이 높아졌다.” -올해 타이베이 뮤직 엑스포의 방문객 수와 주요한 성과는? (황)“지난해에는 약 7만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올해는 행사 규모가 커져 하루 평균 1만명 이상 관객이 늘었다. 특히 주류 음악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알리는 게 중요하기에 아시아 음악이 세계와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올해 잼잼 아시아에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한국 아티스트가 츨연했다. 이유는. (양)“현재 한국 대중음악이 아시아·태평양 지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영향력과 위상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잼잼 아시아가 ‘아태 10개국 음악 융합’을 목표로 할 때 한국은 당연히 빠질 수 없는 존재다. (올해 초대된) 4팀은 한국 음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데, 이들이 무대에 올라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런 음악 큐레이션이) 아시아 음악 교류를 더 활발하게 만든다.” -그렇다면 현재 한국 대중음악이 대만 내에서 얼마나 인기가 많은가. (양)“한국 음악이 대만에 미치는 영향은 이미 매우 크다. 과거에도 슈퍼주니어, 빅뱅 등 많은 그룹이 대만에서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다. 현재 한국 연예인이 타이베이 뮤직 센터에서 팬미팅이나 콘서트를 열면 매번 매진을 기록한다. (대만에서 투어를 열었던) 블랙핑크나, 세븐틴, 트와이스는 말할 것도 없다. 이제 한국 대중음악은 문화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동력이고, 대만의 젊은 세대에게는 일상의 일부가 됐다.” -K팝 아이돌이 대만에서 강세지만, 현지에서는 인디 음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대만 대중음악 산업에서 인디 음악의 역할에 관해 설명한다면. (양)“대만에서는 최근 몇 년간 인디 밴드가 주목받고 있다. 젊은 세대가 대만 전역에서 열리는 다양한 음악 축제에서 공연하는 인디 밴드를 접하고, 이들을 지지하는 문화가 형성됐다고 본다. 인디 밴드는 대체로 자작곡으로 팬들과 진솔하고 직접적인 소통을 끌어낸다. 따라서 팬들과 유대감을 쌓고 더 가까워진다. 반대로 한국 음악 산업의 자원과 홍보는 대부분 K팝 아이돌에 집중된 경향이 있다. 만약 한국 인디 밴드에 더 많은 자원이 투자된다면 그 영향력 또한 상당할 것이다.” -인디 음악은 예술적 완성도가 높지만, 상업적 성공을 거두기 어렵다는 인식이 있다. 예술적 가치를 추구하면서도 동시에 상업적 성공을 거둔 아티스트 사례를 소개한다면. (양)“아티스트가 자신의 철학과 작품을 대중이 받아들일 수 있는 방식으로 구현하는 게 중요하다. 한국 아티스트로는 아이유를 꼽을 수 있다. 아이유가 작사·작곡한 음악은 예술적 완성도를 인정받으며 대중적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대만에서는 선셋 롤러코스터가 좋은 사례다. 독창적인 음악과 탄탄한 콘텐츠를 공연과 페스티벌을 통해 확산시켰고, 한국 혁오 밴드와 ‘AAA’라는 프로젝트 그룹도 결성해 새로운 국제 교류를 만들어냈다.” -밴드 선셋 롤러코스터 외에 현재 대만에서 인기 있는 아티스트가 있다면. (황)“옐로 황선(YELLOW 黃宣)의 음악은 중국어나 영어로 노래해도 경계가 느껴지지 않아서 자연스럽게 음악에 빠져들게 된다. 밴드 데카 조인스(Deca Joins)의 음악 역시 매력적인 멜로디를 지니고 있다.” -한국과 대만의 대중음악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다고 보나. (황)“양국 모두 서로 배우고 교류하려는 정신이 있다. 아티스트들이 근면 성실하고 꿈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창작 작업을 하는 등 음악에 열정적이다.” (양)“두 나라 모두 역사적으로 일본의 영향을 받아 초기 대중음악에서 일본 음악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대만은 약 50년간 일본 식민 지배를 받았고, 초창기 대만 대중음악은 일본 엔카(演歌·1960년대 일본의 가요에서 파생된 장르)와 밀접했다. 음악적 특성 면에서도 멜로디와 리듬에서 공통점을 찾아볼 수 있지만, 한국 음악은 (대만 음악과 달리) 비트와 리듬감이 더 강하고 춤 동작이 강렬하다. 이는 민족적 특성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음악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이라고 보나. (양)“한국에서 재직했던 경험을 돌아보면, 한국 음악 시장을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는 ‘융합성’과 ‘끈기’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는 연습생 제도 등을 통해 수년간 춤과 노래를 익히는 훈련을 거쳐야만 무대에 설 수 있고, 이런 점은 K팝 장르의 에너지와 매력을 만들어낸다. 오늘날 많은 한국 아이돌 그룹이 단순히 노래와 춤에 그치지 않고 직접 창작까지 해내며 다방면으로 실력을 보여주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향후 한국과 대만 아티스트들의 교류 행사나 협업 프로젝트가 계획되어 있는지. (황)“물론이다. 타이베이 뮤직센터는 최근 2~3년간 한국 부산국제록페스티벌과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있다. 한국과 향후 협력할 기회가 있다면 새로운 신인을 함께 발굴하고 싶다.”
  • 강릉 저수율 또 역대 최저…“아파트·호텔 제한급수”

    강릉 저수율 또 역대 최저…“아파트·호텔 제한급수”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원 강릉시가 제한급수 조치를 강화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5일 가뭄 대응 비상 대책 3차 기자회견을 열고 “6일 오전 9시부터 홍제정수장 급수구역 내 대수용가(大需用家)에 대한 제한급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저수조 100t 이상을 보유한 공동주택 113곳, 대형 숙박시설 10곳 등 총 123곳의 대수용가에는 수도 공급을 차단한다. 공동주택 113개소의 총 세대수는 4만 5000여 세대로 홍제정수장 급수구역 9만 1750세대의 절반에 달한다. 저수조 물이 소진되면 소방차로 운반급수에 들어간다. 식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0% 아래로 떨어지면 홍제정수장 전 급수구역에서 시간제 급수를 시행한다. 급수 시간은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3.2%로 전날보다 0.3%포인트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또 경신했다. 시간제 급수에도 불구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더 내려가면 격일제 급수를 실시한다. 김 시장은 “자율적인 절수 참여로는 한계가 있어 불가피하게 더 제한된 조치를 시행한다”며 “절수 효과가 더욱 커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정청래 “내란 특별재판부 국민 요구 피할 길 없다…법사위 신속 논의”

    정청래 “내란 특별재판부 국민 요구 피할 길 없다…법사위 신속 논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내란 전담 특별재판부를 설치하라는 국민적 요구를 어느 누구도 피할 길은 없어 보인다”며 “법사위에서 신속하게 논의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의 번갯불에 콩 볶아 먹는 듯한 지난 대선 때의 선거법 파기재판, 대선 개입 의혹, 지귀연 판사의 윤석열 석방 등을 생각해보면 법원 개혁, 사법 개혁에 대한 국민적 여론은 어쩌면 법원이 자초한 것”이라며 “다 자업자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제의 지귀연 판사는 윤석열 내란재판을 침대 축구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지금 같은 속도로 재판을 한다면 윤석열은 구속기간 만료로 또 석방되어 감옥 밖으로 나와 출퇴근하며 재판을 받을지도 모를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를 막아야 한다”면서 “어제 법사위에서 3대 특검 개정안이 통과되었고 내란 전담 특별재판부 설치를 골자로 하는 내란 특별법이 법안 1소위에 회부되어 심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내란 특검은 윤석열의 내란죄를 아직 수사 중이고 외환죄 혐의 수사는 아직 답보상태”라면서 “검찰에 대한 내란혐의 수사도 시작해야 한다. 김건희 특검은 가지 수가 너무 많아 기간 연장이 불가피하다. 끝까지 철저하게 파헤치기 바란다”고 했다. 특히 정 대표는 “더 큰 문제는 지귀연 판사의 윤석열 재판”이라며 “정말 이러다가 윤석열이 다시 석방되어 길거리를 활보하고 맛집 식당을 찾아다니는 광경을 또 목격할까 국민들은 두렵고 법원에 분노하고 있다”고 했다. 정 대표는 “윤석열 씨의 출퇴근 재판을 막아야 한다”면서 “지귀연 판사가 날짜 대신 시간으로 계산한 해괴한 논리, 말도 되지 않는 이유로 윤석열 씨를 석방한 직후 대통령 경호처가 1분당 1000발의 총알을 발사할 수 있는 자동소총 200정을 구매하려 했던 사실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언론 보도를 인용해 “구매계획의 결재자는 경호처 실세였던 김성훈 차장과 이광호 본부장이었다”면서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를 위해 국민 혈세 22억 5000만원을 들여 5.56㎜ 150정과 9㎜ 50정, 총 200정의 자동소총 구매계획을 세웠다는 것인데 총격전이라도 하겠다는 것이었냐”고 반문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검찰의 보완 수사권 폐지에 공개 반대 입장을 표명한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직접 겨냥해 “검찰은 국민의 명령을 거역할 권한이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노 대행은 전날 부산고검과 지검을 격려 방문한 자리에서 “보완 수사권은 검찰의 의무”라며 폐지에 반대하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반발 전에 왜 많은 국민께서 검찰개혁을 요구하는지 성찰하고 자성하시기 바란다”면서 “법무부나 공식 채널을 두고도 언론을 통해 직접 입장을 내는 것은 정치검찰의 낡은 관행”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혹여라도 검찰은 스스로를 개혁의 주체로 착각하지 말라”면서 “지금의 검찰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개혁의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스스로 자초한 일”이라며 “검찰은 권력의 방패가 되어 무소불위의 권한을 휘둘렀다. 이제 와서 ‘국민을 지키겠다’는 말은 허언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을 향해 “진정으로 국민을 지키는 길은 단 하나”라면서 “본연의 임무인 공정한 기소와 법 집행에 충실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2분기 산업대출 14.5조↑… 부동산 PF 구조조정에 증가세 둔화

    2분기 산업대출 14.5조↑… 부동산 PF 구조조정에 증가세 둔화

    올해 2분기 산업별 대출이 14조 5000억원 늘었지만 증가세는 주춤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자금 수요는 이어졌으나, 계절 요인 소멸과 부동산 경기 부진이 겹치면서 전 분기보다 증가 폭이 줄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에 따르면 2분기 대출 잔액은 1994조원으로, 전 분기 말(1979조 5000억원)보다 14조 5000억원 증가했다. 증가 규모는 1분기(17조 3000억원)보다 줄었고, 지난해 같은 분기(25조원)와 비교해도 크게 못 미쳤다. 제조업 대출은 6조원 늘었다. 산업은행이 집행한 반도체 설비투자 지원 자금(총 7조 6500억원)으로 전자·컴퓨터·통신 업종 대출은 확대됐다. 그러나 1분기 한도대출 재취급 등 계절 요인이 사라지면서 운전자금 수요가 줄어 전체 증가 폭은 축소됐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반도체산업 정책자금으로 일부 업종은 확대됐지만, 조선·방산업체들의 실적 개선으로 운전자금 수요가 줄어든 영향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업 대출은 7조 2000억원 증가해 1분기(7조 8000억원)보다 늘어난 폭이 작았다. 도·소매업(3조 3000억원)과 숙박·음식점업(1조 2000억원)은 업황이 나아졌음에도 자금 수요가 둔화했다. 특히 부동산업 대출은 9000억원 줄며 2분기 연속 감소했다. 2012년 이후 12년 만의 연속 감소다. 김 팀장은 “지방 부동산시장 부진에 따른 PF 구조조정 과정에서 부실채권이 매각·상각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건설업 대출은 2000억원 감소하며 줄어드는 흐름을 이어갔다. 건설기성액이 지난해 2분기 43조원에서 올해 35조 7000억원으로 축소된 것이 배경이다. 용도별로는 운전자금 대출이 8조 8000억원 늘었으나 전 분기(9조 5000억원)보다 증가세가 둔화했다. 시설자금도 5조 7000억원 늘었지만, 서비스업 내 금융·보험업이 감소로 돌아서면서 전체 증가 폭은 줄었다. 업권별로는 예금은행 대출이 14조 3000억원 늘어 전 분기(13조 8000억원)보다 확대됐다. 반면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은 2000억원 증가에 그치며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대출이 7조 5000억원 늘며 증가세가 커졌다. 중소기업은 5조 7000억원 증가에 그쳐 전 분기(7조 6000억원)보다 둔화했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7000억원 늘어 증가세가 확대됐다.
  • NH투자 “현대글로비스, 車운반선 수급 안정적”…목표가 22만 5천원으로

    NH투자 “현대글로비스, 車운반선 수급 안정적”…목표가 22만 5천원으로

    NH투자증권이 무역 불균형에 따른 선박 수요 증가로 수급 안정을 이유로 현대글로비스의 목표주가를 18만 2000원에서 22만 5000원으로 올렸다. NH투자증권은 5일 발행한 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 글로벌 자동차운반선이 38척 인도됐고 연중 선박 공급 증가율이 13%에 달할 전망”이라며 “글로벌 완성차 물동량은 전년 대비 1% 증가에 그치지만, 아시아발 물동량 증가가 선적 비효율을 증가시켜 결과적으로 선대 증가에도 수급이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회사가 자사 보유 선박보다 원가가 높은 고용선료의 선박을 많이 투입했었는데, 새 선박이 순차 인도되면서 이런 고원가 선박이 반납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비용 구조가 개선돼 하반기 이익 증가가 계속될 것이란 의미다. 현대글로비스가 배당소득 분리과세 대상 종목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고, 로봇 시장이 확대되면서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 가치가 부각되는 점도 투자 매력으로 꼽았다. 한편 현대글로비스의 전날 종가는 18만4000원이었다.
  • 글로벌 가전 브랜드 ‘Donlim’, 한국 시장에 다용도 스팟클린 스팀청소기 첫 출시

    글로벌 가전 브랜드 ‘Donlim’, 한국 시장에 다용도 스팟클린 스팀청소기 첫 출시

    글로벌 가전 브랜드 Donlim이 한국 시장에 ‘다용도 스팟클린 스팀청소기’를 공식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패브릭 청소에 특화된 혁신 기술을 적용해 소파, 침대, 커튼, 아기용 매트 등 다양한 패브릭 제품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으며, 쿠팡과 네이버 플랫폼을 통해 첫 판매가 진행된다. Donlim은 이번 론칭을 통해 국내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고 초기 판매 성과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Donlim 스팟클린 스팀청소기는 15000Pa의 강력한 흡입력을 갖춰 패브릭 내부의 묵은 때까지 빠르게 흡입하며, 분사·브러시·흡입의 3단계 과정을 통해 얼룩과 오염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청소 후에도 물 자국이나 잔여물이 남지 않아 직물 관리에 최적화된 성능을 보여준다. 또한 170℃ 고온 스팀과 2.5바 고압 분사를 통해 세균과 진드기를 완벽히 제거할 수 있다. 분당 245g의 스팀 출력과 최대 1.25m의 분사 거리를 지원해 틈새 깊숙한 곳까지 살균이 가능하며, 실험 결과 99.99% 살균력과 100% 진드기 제거 효과를 입증했다. 이는 아토피나 알레르기 관리에 효과적인 청소 솔루션으로 평가된다. 사용자의 생활 패턴에 맞춘 4가지 맞춤형 청소 모드도 주목할 만하다. 저온과 고온 스팀, 흡입+세척, 세척+건조 모드를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 반려동물 발자국, 커피 얼룩, 생활 오염 등 다양한 상황에서 직물 손상 없이 세정이 가능하고 여기에 전용 브러시가 탑재되어 소파, 매트리스, 커튼까지 집 안 전체 패브릭 청소가 한 대로 가능해 다용도 청소기로 사용하기에도 적합하다. 청소 후 위생 관리도 간편하다. 브러시와 노즐을 자동으로 세척하고 오수를 회수하는 자가 세척 시스템이 적용되어 청결을 유지할 수 있으며, 실시간 음성 안내와 이중 숨김식 물탱크 설계, 인체공학적 손잡이, 원터치 코드 감기 기능 등 다양한 편의성을 더했다. Donlim 관계자는 “이번 스팟클린 스팀청소기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스팀청소기, 습식청소기, 다용도 청소기 분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습식·건식 겸용, 얼룩 제거, 반려동물 털 제거 등 차별화된 기능으로 생활 위생 수준을 한층 높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 “재난은 함께 극복해야”…은평구, 강릉시에 생수 5000병 긴급 지원

    “재난은 함께 극복해야”…은평구, 강릉시에 생수 5000병 긴급 지원

    서울 은평구는 극심한 가뭄과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강릉시에 2L 생수 5천 병을 긴급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강릉시는 지역 생활용수의 약 87%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3.8%(지난 3일 기준) 수준으로, 수도계량기의 75%를 제한하는 제한 급수를 하고 있다. 또한 가뭄이 지속돼 저수율이 10% 밑으로 내려가면 수도 공급 격일제나 시간제 급수도 검토 중인 상황이다. 정부 역시 총력 대응을 위해 지난달 30일 강릉시 일원에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 구는 ‘지역이 겪는 위기를 함께 나누는 것은 지방자치단체의 기본 책무’라는 생각과 강릉 지역 주민의 생계 안정을 위해 이번 지원을 결정했다. 우선 생수 5000병을 신속히 현지 재난 대응 체계에 전달한다. 이어 12t 용량의 살수차 2대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16개 동 주민센터 직능단체 위원들이 긴급 회의를 통해 추가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실질적인 도움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구는 과거에도 재난 상황에서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 행보를 이어왔다. 지난 4월에는 대형 산불 피해를 본 경북 영양군에 9000여만원의 성금과 구호 물품을 긴급 지원했다. 이밖에 산불이나 수해 등 전국 각지의 피해 현장에 빠짐없이 도움의 손길을 전해왔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극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릉 시민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 구는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지역이 있다면 지체없이 나서 지역 간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남 남해·하동 양식장 적조 피해 확산…누적 75만마리 폐사

    경남 남해·하동 양식장 적조 피해 확산…누적 75만마리 폐사

    4일 기준 경남 남해군·하동군 양식장 50곳에서 넙치·숭어·감성돔·농어·참돔 등 양식어류 75만 5268마리가 적조로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어민들 신고에 따르면, 남해군 양식장 29곳에서 69만 5348마리, 하동군 양식장 21곳에서 5만 9920마리가 누적 폐사했다. 지난 3일 기준 누적 폐사량(약 69만마리)보다 약 6만 5000마리가 늘었다. 경남도는 전체 피해 금액을 18억 4600만원으로 추산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달 26일 경남 서부 연안에 적조 특보를 올해 처음 발령했다. 이후 남해군과 하동군 일대 양식장에서 매일 10만마리 안팎의 양식어류가 폐사하고 있다. 이날 현재 진해만을 제외한 경남 전 연안에는 적조 주의보가 발령됐다. 적조는 다른 경남 연안 시군으로 확산할 우려가 있다.
  • 소리로 만나는 ‘정선’…사운드워킹 출시

    소리로 만나는 ‘정선’…사운드워킹 출시

    강원 정선군이 자연의 소리를 채집하며 걷는 관광상품을 내놨다. 정선군은 웰니스 관광 활성화 사업 중 하나인 화암 포레스트 사운드워킹 프로그램을 5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운드워킹은 청각을 중심으로 오감을 활용해 공간을 깊이 느끼며 걷는 새로운 걷기 여행법으로 최근 유행하고 있다. 화암 포레스트 사운드워킹 프로그램은 화암약수 일원에서 숲과 계곡, 새소리, 약수 물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귀 기울여 들으며 걷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1월 29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4시 열리고, 1회당 참가 인원은 10명 내외다. 참가비는 1인당 5만원이고, 참가자 전원에게는 강원방문의 해를 기념한 사은품을 준다. 정선군은 화암 포레스트 사운드워킹 프로그램 외에도 정선오일장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토요 웰니스 프로그램을 11월 말까지 운영한다. 사상체질 허브 고추장·건강차 만들기, 운기석 팔찌 만들기, 고로쇠 컬러워터 만들기, 오감 이끼 테라리움 만들기 등 지역 특색을 살린 체험으로 꾸며졌다. 1회당 10명이 참가하고, 참가비는 1인당 5000원이다. 신원선 정선군 관광과장은 “정선 특산물과 자연을 활용한 웰니스 관광으로 관광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지역경제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코스피 5000, 경제사에 기록될 것

    [열린세상] 코스피 5000, 경제사에 기록될 것

    최근 경제부총리의 “국내 증시 주가순자산비율(PBR) 10” 발언을 듣는 순간 투자자들은 귀를 의심했다. 일각에서는 경제수장의 자본시장 문해력을 비판하며 코스피 5000시대를 이끌 부총리로서의 자질론까지 제기했다. 더욱이 7월 말 기획재정부의 주식양도세 대주주 기준 하향 등 세제개편안 발표 직후 시장 폭락을 경험했던 투자자들은 현 정부의 코스피 5000 추진 의지에 대해서도 의문부호를 던진다. 투자자들의 문제 제기가 침소봉대일 수도 있고, 부총리의 해명대로 PBR을 ‘주가수익비율’(PER)로 착각했을 수도 있다. 만일 그가 몰랐다면 이번 일을 기화로 자본시장 이해도를 높이면 되고, 실수였다면 향후 코스피 5000의 토대를 놓음으로써 자신의 진면모를 보여 오해를 씻으면 된다. 핵심은 이미 벌어진 해프닝이 아니라 향후 정책에서의 실효적 성과다. 하지만 코스피 5000 달성은 말처럼 간단치 않다. 낡은 한국 경제의 근본 틀을 뒤집고, 부동산에서 자본시장으로 머니무브를 일으켜야 하는 까닭이다. 우선 이제까지 정치권력은 주로 지배주주 손을 들어 줬다. 사익 편취 등 불·편법적 행위에 대해 관대했다. 관대한 만큼 소수 주주들은 피해를 입었다. 그 후과는 ‘자본시장의 기울어진 운동장’이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다. 스포츠도 기울어진 운동장 경기는 흥행할 수 없다. 최근 상법 개정 논의의 목적은 기업 지배구조의 평평한 운동장을 통한 자본시장 흥행, 곧 활성화다. 다음으로 부동산 불패 신화와 그것에 기댄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장사는 한국 가계 자산의 부동산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여 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한국의 가계 자산에서 부동산 비중은 78%이지만 금융자산은 22%에 불과하다. 반면 일본, 미국, 영국은 각각 부동산 40%, 35%, 40%이고 금융자산은 60%, 65%, 49% 수준이다. 우리의 과도한 부동산 편애를 웅변해 준다. 이처럼 코스피 5000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한국 경제의 불공정성과 부동산 불패 신화 레거시를 깨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하지만 크게 두 가지 허들이 있다. 첫째, 정무적 허들이다. 다층적 이해관계가 분출하는 우리 사회에서 정부가 특정 정책을 밀어붙이면 지지층도 적이 되고, 반대층은 더 적이 되는 정치적 사면초가에 몰릴 수 있다. 재계와 부동산 대출 장사를 하는 은행권 등 기득권 카르텔과 척을 질 수 있다. 둘째, 단기주의 허들이다. 각종 거시지표의 가시적 성과에 연연하면 과거로부터의 관성, 즉 경로의존성에서 빠져나오기 어렵다. 어떻게 풀어 가야 할까. 우선 당정대 간 명료한 정책 우선순위와 위계 설정이 필요하다. 코스피 5000 정책을 최우선 과제에 놓으면 최적 로드맵을 설정하고 그 당위성에 대한 사회적 지지를 확장해 나가야 한다. 동시에 거시, 통화, 세제, 재정, 산업, 자본시장, 연기금 투자 정책 등을 코스피 5000에 맞게 일렬 정돈해야 한다. 최상위 목표 달성을 위해 여당의 조세 정의 원칙도 일정 기간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한다.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이 중요하다. 대통령실이 운전대를 잡고 유관 부처들을 설득하면서 추진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부처 이기주의와 칸막이, 언론을 경유한 기득권의 반발, 관료사회의 보신주의와도 맞서야 한다. 명확한 시간표, 구체적 핵심성과지표, 공정한 성과 평가와 보상 등의 기제도 동시에 작동시켜야 한다. 신정부 출범 이후 시간이 경과하면 새로운 문제들이 돌출되면서 당초의 목표는 잊혀지거나 희석될 수 있다. 새로운 도구적 목표가 원래의 목표를 대체하기도 한다. 그러나 생산적 자본시장 활성화를 통한 경제 대전환은 우리의 근본 과제이자 시대 요청이다. 이재명 정부가 이 과업 하나만 완수해도 역사는 그것을 기록하며 기억할 것이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 전국 소나무재선충 몸살… 확산 못 막나

    전국 소나무재선충 몸살… 확산 못 막나

    전남과 경북 등 전국 곳곳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황갈색 고사목이 야산 곳곳을 뒤덮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전남도는 지난 5월 기준 소나무재선충병 고사목이 4만 4056그루로 지난해 4월의 2만 1087그루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고 4일 밝혔다. 피해 규모는 순천 5만 4000㏊, 여수 3만 9000㏊, 장성 3만 4000㏊, 광양 1만 5000㏊ 등 15개 시군에 14만 2000㏊에 달한다. 경북지역 소나무재선충병도 지난 5월 기준 14만 그루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만 그루보다 2배가 늘었고 광주지역도 올해 3432그루가 감염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39그루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경남도 올해만 5만 8000그루가 고사했고 강원도와 경기도, 충남 등도 재선충병 감염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산림당국은 기후변화와 이상고온으로 재선충병 매개충의 활동기간이 빨라지고 개체수가 늘면서 피해가 확대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매개충은 감염된 나무에서 유충을 키운 뒤 주변 소나무로 이동하며 피해를 확산시키는데, 한 번 발생하면 빠르게 번져 광범위한 지역을 고사시키고 있다. 감염목 제거 등 방제작업을 벌이지만 재선충에 감염되면 나무를 살릴 뾰족한 방법이 없어 확산을 저지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북미가 원산지인 소나무재선충은 국내 토착 매개충에 의해 전파돼 전국으로 확산해 해마다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전남도는 오는 2030년까지 여수시 등 8개 시군 3678㏊를 대상으로 산림경영계획을 수립해 국비 128억원 등 183억원을 들여 소나무를 베어 자원화하고 산림 재난에 강한 수종으로 전환해 방제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대체 수종은 편백과 동백, 참나무류 상수리, 가시나무 등 산불과 병충해에 강한 활엽수 위주로 식재할 예정이다. 경북과 경남 등도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수종 전환과 강도 간벌 확대 등 근본적인 방제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빠른 확산과 방제가 어려워 당분간 재선충 근절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 서울 위례선 트램, 한달간 예비주행 시험

    서울 위례선 트램, 한달간 예비주행 시험

    서울시는 위례선 트램(노면전차)의 내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9월 한달간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오송시험선 구간에서 예비주행 시험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위례선 트램은 전국 최초로 전기선 없이 배터리 등의 전력으로 운행하는 무가선 방식의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마천역에서 복정역, 남위례역을 연결하며 총연장 5.4㎞에 12개 정거장을 운행하게 된다. 이번 예비주행시험은 5000㎞ 이상을 시험 주행하면서 가속·제동, 곡선 주행능력, 통신·신호시스템 연동, 승차감, 소음·진동 등을 종합 점검한다. 특히 노면전차는 도로를 공유해 운행하는 특성상 위례선 전 구간에 13개 교차로와 35개의 횡단보도가 설치되므로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한 정교한 시스템 점검이 필수적이다. 시는 예비주행시험 기간 동안 다양한 사전 시험 운행을 실시해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품질을 확보할 계획이다. 서울 트램은 1899년 최초로 도입돼 1968년까지 약 70년간 운행된 바 있어 위례선이 개통되면 58년만에 다시 서울에 트램이 부활하는 셈이 된다.
  • 오해와 편견에 꿰맞춘 가면, 그 속에 살아가야 하는 이들

    오해와 편견에 꿰맞춘 가면, 그 속에 살아가야 하는 이들

    이민 2세대의 정체성 혼란 담아내다문화에 차별적인 현실 생생 묘사 서울 외곽의 한 해장국집. ‘진상’ 손님 하나가 이른 아침부터 가게를 뒤집어 놓고 있다. 소주 두 병에 국밥 한 뚝배기를 잘 먹고 나서는 공연히 생트집이다. 고기의 양이 적다느니, 가게 주인이 돈밖에 모른다느니 하면서 말이다. 어쩔 줄 몰라 하는 종업원은 이주민 여성이다. 어눌한 말투로 납득시키려 하지만 그럴수록 ‘진상’은 더 기세등등해진다. 주방에서 성격 괄괄한 한국인 여자 점주가 나오고, 종업원의 아들로 보이는 건장한 청년이 유창한 한국말로 대거리를 하자 ‘진상’은 추레한 몰골을 한 채 가게 밖으로 사라진다. “동남아 년 애새끼가 키만 커 가지고….” ‘뒤끝 작렬’도 잊지 않는다. 이런 손님이 드물지 않은 모양이다. 종업원과 여사장은 밥값 2만원 안 내려는 속내가 훤히 보이는 한국인 손님을 고수레하듯 서둘러 쫓아낸다. 사실 이주민 여성도 20여년을 한국에서 산 터라 한국말이 어눌하지 않다. 미국 주식에 투자할 여유도 있다. 하지만 이런 걸 드러내지는 않는다. 서민들이 주 고객인 식당 운영에 지장을 줄 수 있어서다. 청소년 소설 ‘캐리커처’의 도입부 장면이다. 도시에 사는 이들은 종종 잊지만 변두리와 지방은 이미 다문화 사회다. “히잡을 쓴 말레이시아 여자와 전공 책을 끼고 다니는 베트남 남자, ‘블럇 블럇’(러시아어 욕설)을 외치는 초등학생들”이 한국인과 함께 한국인으로 살아간다. 책은 이들 이민 2세대 청소년이 겪는 정체성 혼란과 차별, 소외 등의 현실을 생생하게 그려 낸다. 저자 단요는 여태 펴낸 책 외에는 드러난 게 거의 없는 작가다. 그가 책에 자신을 설명한 글을 보면 작품과 비슷한 환경 속에서 살고 있는 건 분명한 듯하다. 도입부의 사달도 어쩌면 그가 직접 겪은 일일 수 있다. ‘동남아 년 애새끼’의 이름은 주현, 소설의 주인공이다. 어머니는 스리랑카 출신이지만 주현은 한국에서 태어난 한국인이다. 책은 고교생 주현이 다양한 인간관계를 경험하며 정체성을 고민하는 얼개로 이뤄졌다. 한국 사회에서 주현이 있을 자리는 어디일까, 앞으로 그는 어떤 가면을 쓰고 살아가게 될까.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설명하며 산다. 캐리커처처럼 어딘가를 과장하거나 축소해야 하고, 때로는 오해와 편견에 꿰맞춘 모습을 보여야 인정받는 이들도 있다. 이런 과정에 숙달된 이들이 ‘TCK’(Third Culture Kids, 1~18세 사이 성장기에 2개국 이상의 문화적 배경 속에서 자란 제3문화 아이들)다. 한국에서 줄곧 TCK로 살아온 작가는 편견을 깨부수자는 등의 도식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그저 우리 사회에 캐리커처를 갈아 끼우며 살아야 하는 이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전할 뿐이다.
  • 여의도만 협치가 필요한 게 아닙니다… 기후 위기에도 생태계와의 ‘협치’는 필수

    여의도만 협치가 필요한 게 아닙니다… 기후 위기에도 생태계와의 ‘협치’는 필수

    휴가지로 유명한 강원도 강릉 지역이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면서 ‘재난 사태’가 선포됐다. 평년 대비 현저히 적은 강수량, 낡은 인프라, 대체 수원 부족 등의 요인이 꼽히지만 그 이면에는 기후변화라는 거대한 힘이 작용하고 있다. 많은 과학자는 기후변화 때문에 여름 폭염과 극한 가뭄, 홍수, 겨울철 혹한과 폭설 등 예측 불허의 날씨가 일상화되기 시작했다는 데 의견 일치를 보인다. 당장 탄소 배출 ‘제로’를 달성하더라도 그동안 배출된 이산화탄소로 인해 기후변화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응해야 할까. 생태철학자로 공동체 운동, 사회적 경제 활동, 기후 운동을 벌이다 2023년 세상을 떠난 신승철 생태적지혜연구소장이 독립 연구자 이승준씨와 함께 내놓은 유작인 이 책의 문제의식은 여기서 출발한다. “현재 기후 위기는 단순한 미래 위협이 아니라 우리 삶을 지배하는 실질적이고 긴급한 사태다. 전 지구적 위기 앞에서 국민국가와 대의제는 왜 무능한가.” 이에 대한 답으로 저자들은 기후 협치라는 개념을 내놓고 있다. 책에서 말하는 협치는 요즘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뜻과는 차이가 있다. 협치라면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나 집단이 갈등을 피하기 위해 적당히 타협하는 것을 떠올린다. 그렇지만 책에서 말하는 협치는 ‘거버넌스’, 즉 기후와 관련한 운영 원리를 말한다. 기후 위기 시대에 필요한 협치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관치’가 아니라, 시민과 대중이 주도적으로 의제를 설정하고 결정하는 ‘아래로부터의 협치’다. 이들은 “기존 상명하달식 통치가 아닌 수평적 협치”를 제안한다. 또 인간에 의해 생태계가 파괴되면서 피해를 본 비인간 존재들까지 기후 협치의 주요 행위자로 포함하는 ‘공생 협치’로 나아가야 한다고 저자들은 주장한다. 책을 읽다 보면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떠오를 수 있다. 그렇지만 저자들이 암시하는 것처럼 지금 같은 기후 위기 상황에서는 숙고보다는 행동이 필요할 때라는 점을 명심해야 하지 않을까.
  • 정기선 “안전은 최우선 가치”… HD현대, 5년간 3.5조 투입

    정기선 “안전은 최우선 가치”… HD현대, 5년간 3.5조 투입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조선소 현장을 방문해 안전 경영 의지를 강조했다. HD현대그룹은 향후 5년간 조선 부문의 안전을 위해 3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안전 수칙을 강화하는 제도를 전 계열사에 확대 적용한다. HD현대는 4일 모든 계열사가 일제히 현장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HD현대삼호 조선소를 찾아 김재을 HD현대삼호 사장과 함께 주요 설비와 고위험 작업 현장을 직접 살피고 안전팀장들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정 수석부회장은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라며 “회사는 어떤 상황에서도 임직원의 생명을 최우선에 두겠다”고 말했다. 또 “리더의 결정과 행동이 안전 문화 확립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전 사업장에서 중대재해를 ‘제로’로 만들 때까지 현장 중심의 경영을 이어나가 달라”고 당부했다. HD현대는 조선 부문에서 2030년까지 5년간 3조 5000억원 규모의 안전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예산은 선진 안전시스템을 구축하고, 안전 시설물과 설비를 정비·확충하는데 사용된다. HD현대는 HD현대중공업에 도입한 ‘더 세이프 케어’를 전 계열사로 확대 적용한다. 이는 안전 수칙을 위반할 경우 실제 사고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중대재해에 준하는 조치가 즉각 이뤄지도록 하는 제도다.
  • 상의 회의 불려 간 4대 금융지주 회장들, ‘300조+α’ 기업·포용 청구서 압박 가중

    상의 회의 불려 간 4대 금융지주 회장들, ‘300조+α’ 기업·포용 청구서 압박 가중

    우리금융 회장 비공개 자유토론“기업금융 잘 하게 부담 완화해야”금융권 “결국 은행에 손 벌리는 것” 기업에 돈을 빌려주는 새 정부의 생산금융 확대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4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재계 회의에 총출동했다. 생산금융 이외에도 소상공인 지원, 교육세 확대, 각종 과징금 등 민간 금융사 앞으로 날아든 청구서만 벌써 300조원이 넘는다. 양종희 KB금융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와 한국경제인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이 공동으로 개최한 ‘기업 성장포럼 출범식’에 참석했다.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장을 맡고 있는 진 회장을 제외하면 이들이 함께 재계 행사에 불려 간 것은 이례적이다. 포럼은 경제 성장을 위한 기업가 정신 제고를 목표로 하기에 금융과는 상관이 없다. 이날 임 회장은 비공개 자유토론에서 “은행 입장에서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기업금융보다 훨씬 안전하다”며 금융권이 기업금융을 잘 할 수 있도록 위험도 부담을 완화하는 등 인센티브가 필요하단 취지로 말했다. 같은 액수로 대출을 해도 기업대출은 가계대출보다 적용되는 위험가중치가 높기 때문에 기업대출을 늘릴수록 은행은 더 많은 자본을 쌓아야 하는 상황을 설명한 것이다. 특히 관세 대응, 생산적 금융, 포용적 금융, 석유화학 업계 구조조정 등을 금융권의 4대 중대 위험으로 꼽기도 했다. 실제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생산적 금융 이외에 추가로 예상되는 각종 과징금, 교육세 인상분 등까지 합치면 민간 금융권이 새 정부 들어 납부·투입해야 하는 자금은 대출 공급을 포함해 총 325조 2500억원에 달한다. 우선 시중은행은 올해(76조 4000억원)와 내년(80조 5000억원) 2년간 156조 9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지원자금을 신규 공급해야 한다. 여기에 관세 피해 기업 지원과 민간 중금리 대출 등을 각각 95조원, 36조 8000억원 규모로 공급해야 한다. 최근 화두가 된 보이스피싱 배상도 피해액 기준으로 보면 1조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새 정부의 기조에 맞춰 배드뱅크(4000억원), 보험·카드 상생기금(500억원)과 10조원 전후로 예상되는 은행권 국민성장펀드 출자액도 있다. 은행·증권사의 국고채 입찰 담합 관련 과징금은 최대 11조 4000억원, 은행권의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 판매 과징금은 7조 4000억원,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담합 관련 과징금도 2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적자국채를 계속 찍는다고 해도 정부가 돈이 없으니 결국 은행에 손을 벌리는 것”이라면서 “무작정 은행이 돈을 많이 벌었으니 많이 내놔란 식의 논리는 시장원리에 어긋나고 건전한 기업경영을 유인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 최태원 “기업 사이즈별 규제 풀어야 경제 성장”

    최태원 “기업 사이즈별 규제 풀어야 경제 성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4일 “기업 사이즈별 규제를 풀지 않으면 경제 성장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업성장포럼’ 출범식 기조연설에서 “민간 부문의 성장 기여도가 1994년 8.8% 포인트에서 최근 1.5% 포인트로 줄었다. 성장을 외면하는 구조가 고착화됐다”며 이렇게 진단했다. 그는 특히 ‘계단식 규제’를 성장 정체의 주범으로 지목했다. 자산 5000억원, 2조원 등 일정 기준을 넘으면 각종 규제가 대거 적용돼 기업들이 성장을 기피하거나 심지어 몸집을 줄이는 경우까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지금처럼 ‘작으니 뭔가를 해준다’가 아니라 ‘성장했으니 지원한다’는 원칙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자유토론에서도 규제 개혁 요구가 이어졌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대기업들을 (상대로) 규제 정책만 하지 말고 이제는 규제든 지원이든 글로벌 스탠더드로 해야한다”면서 “기업 규모에 따라 규제를 가하는 것은 과거의 잣대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도 “(상법 등) 전 세계에서 한 두개 국가에서만 시행하는 사례를 두고 글로벌 스탠더드라고 하면 안 된다. 기업 입장에선 힘든 상황이 너무 빠른 시일 안에 지금 밀어닥치고 있다”라고 불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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