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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동원해 살해·암매장에 사기대출

    지인을 살해한 뒤 명의를 도용해 대출을 받고 대학 동창생을 감금, 돈을 빼앗은 일당 11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7일 연인 사이인 신모(25·무직)씨와 강모(27·여)씨 등 5명을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박모(19)군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범행에 가담한 박모(17)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5명은 지난 8월 25일 오전 2시쯤 신씨의 지인 조모(25)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암매장하고 주민등록증을 빼앗아 제3금융권에서 조씨의 명의로 5000만원을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 등은 살인을 저지르기 전날 오후 9시 30분쯤 조씨를 만나 술을 마시면서 직업과 신용도를 묻고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조씨가 대출을 거부하자 자신들이 타고 다니던 렌터카 안에서 살해하고 함양군까지 이동해 야산에 시신을 암매장했다. 경찰이 지난 3일 발굴한 조씨의 시신은 거의 백골이 된 상태였다. 또 이들과 공범 등 11명은 지난 8월 3일 오전 11시쯤 경남 진주시 장대동의 한 모텔에 강씨의 대학 동창 전모(27)씨를 사흘간 감금하고 열흘간 인천, 안산, 논산 일대를 끌고 다니며 600여만원을 대출받게 해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전씨가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겁을 주며 물고문까지 했다. 학교 동창과 사회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생활비와 유흥비 마련, 대출금 상환을 위해 이 같은 짓을 했고 전씨의 장기까지 팔려고 모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마곡 동익드미라벨’ 상가 1층 성공분양 중! 전용률80%, 분양가 ‘최상의 조건’

    ‘마곡 동익드미라벨’ 상가 1층 성공분양 중! 전용률80%, 분양가 ‘최상의 조건’

    마곡지구 최고 상가로 주목받고 있는 ‘동익드미라벨’ 상가 1층의 분양마감이 가시권 안에 들어왔다. ‘마곡 동익드미라벨’은 주변 상가 평균인 50%를 훨씬 뛰어넘는 무려 80%에 달하는 전용률을 자랑한다. 동익건설은 이번에 상가의 실질적인 알짜매물인 1층을 성공적으로 분양하면서 계약자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최근 마감을 향해 한발한발 나아가고 있는 ‘마곡 동익드미라벨’은 입지부터 일단 눈에 띈다. 마곡지구의 최중심인 마곡역의 역세권 상가로서 마곡역이 걸어서 2분 이내에 있고, 지하철 9호선 마곡나루역과 공항철도 마곡역(2017년 개통예정)도 500m 이내에 위치해 있는 트리플 역세권으로 행정·주거·업무 등 상가의 3가지 필수 수요를 모두 갖춰 이른바 ‘마곡의 골든트라이앵글’이라는 별칭을 이미 갖고 있는 상태이다. ‘마곡 동익드미라벨’상가의 배후수요를 더 자세히 분석해보면 부담스럽기까지 한 ‘마곡의 골든트라이앵글’이라는 별칭이 과하지 않을 정도로 뛰어나다. 실제로 상가의 바로 앞에는 강서구청, 강서세무소, 출입국관리소가 들어설 예정인 행정타운으로 조성된다. 상가의 바로 옆에 이마트·신세계 복합쇼핑몰, 홈앤쇼핑 등도 들어설 예정이며 인근에 LG 사이언스파크, 이랜드, 에스오일, 코오롱, 넥센타이어, 롯데연구소 등의 업무시설들이 위치해 상업·업무 특별개발구역의 풍부한 수요가 예상된다. 상가는 마곡지구 개발 초창기에 비해 분양가가 4억 이상 오른 보타닉파크의 입구에 위치한다. 이 부근은 현재 9,000여세대에 이르는 대규모 아파트들이 들어서고 있다. 보타닉 공원에는 식물원, 열린숲마당, 호수공원, 생태미화원 등 세계적 수준의 도시형 식물원과 휴양지 성격을 접목시킨 공원으로 오는 2016년 말 완공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상가분양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마곡지구 상가의 3.3㎡당 가격은 1층 기준으로 3000만원 초반부터 5000만원대 중반에 달한다. 하지만 ‘동익드미라벨’의 경우 최저 1800만원대부터 2800만원대까지의 분양가로 이루어져 주변 상가들과의 차이가 크다. 마곡 동익 드미라벨은 지하 1층~지상 8층 총 168개 점포, 연면적 4만 4627㎡ 규모로 이뤄졌다. 이중 지상 1~2층과 8층에는 상업시설이 들어서고, 3~7층은 615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으로 조성된다. 준공은 오는 2017년 1월이다. 현재 분양홍보관에서 1층 한정매물의 분양계약이 진행 중이며 방문 전에 예약을 해야 상담이 가능하다. 분양문의: 02-6272-1022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충암中·高, 모든 식재료 빼돌려 되팔았다

    급식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은평구 충암중·고등학교가 쌀과 식용유 외에 모든 품목의 식재료를 빼돌렸고, 빼돌린 식재료를 되파는 수법으로 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7일 “충암고는 기존 감사에서 발표한 쌀과 식용유 외에 모든 품목의 식재료를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횡령했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이 당초 발표한 횡령 규모는 모두 4억 1000만원으로, 인건비 2억 6000만원과 식재료 1억 5000만원이다. 식재료에는 쌀과 식용유만 포함됐다. 시교육청은 충암고가 급식용으로 들어오는 쌀 10포대 중 2~3포대, 식용유 10통 중 4통을 빼돌려 되팔았고, 심지어 사용한 기름에서 나오는 폐유 매각 금액조차 횡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교육청 관계자는 “급식에 들어간 모든 품목에 대해 횡령이 이뤄진 만큼 수사기관의 계좌추적, 압수수색 등을 통해 드러나게 될 횡령액수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배추와 무·소시지와 같은 농산물, 공산품은 물론 이쑤시개, 휴지, 냅킨등 급식과 관련된 일체를 수량과 단가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횡령했다는 지적이다. 시교육청은 급식실에서 근무한 여러 명의 묵인과 공모 속에 횡령이 조직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고, 여기에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퇴직 영양사 1명을 고발한 상태다. 이 관계자는 “충암고에서 수년간 각종 비리가 반복되고 있다”며 “재정지원금 삭감이나 학급 수 감축 등 특단의 대책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충암학원 전 이사장 L씨는 이날 충암고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교육청의 부당한 처리와 언론 공개에 대해 사법당국에 책임질 사람이 누구인지 (조사를) 요청하겠다”고 반발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실손보험 입원비 기간 내년부터 제한없이 보장

    내년부터 실손의료보험 입원비 보장 기간이 늘어난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안에 실손의료보험 표준 약관을 개정해 입원 보장기간 1년이 지나면 이후 3개월(90일)을 보장하지 않는 관행을 없애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고의적으로 장기 입원하는 것을 막기 위해 1년 후 3개월을 보장하지 않는 규정을 뒀지만 선의의 실손의료보험 가입자의 피해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입원비 보장한도(5000만원) 내에서는 기간을 한정하지 않기로 했다. 산재보험에서 보장받지 못한 의료비에 대한 실손의료보험 보장 범위도 넓힌다. 산재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 비급여 의료비나 산업재해와 직접 관련이 없는 치료비용 등은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데 이때 기존에는 실손의료보험이 40%만 보상했다. 앞으로는 80~90%까지 보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대출받으려 지인 살인-동창생 감금 ‘무서운 연인’

     지인을 살해한 뒤 명의를 도용해 대출을 받고 대학 동창생을 감금, 돈을 빼앗은 일당 11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7일 연인 사이인 신모(25·무직)씨와 강모(27·여)씨 등 5명을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박모(19)군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범행에 가담한 박모(17)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5명은 지난 8월 25일 오전 2시쯤 신씨의 지인 조모(25)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암매장하고 주민등록증을 빼앗아 제3금융권에서 조씨의 명의로 5000만원을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 등은 살인을 저지르기 전날 오후 9시 30분쯤 조씨를 만나 술을 마시면서 직업과 신용도를 묻고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조씨가 대출을 거부하자 자신들이 타고 다니던 렌터카 안에서 살해하고 함양군까지 이동해 야산에 시신을 암매장했다. 경찰이 지난 3일 발굴한 조씨의 시신은 거의 백골이 된 상태였다.  또 이들과 공범 등 11명은 지난 8월 3일 오전 11시쯤 경남 진주시 장대동의 한 모텔에 강씨의 대학 동창 전모(27)씨를 사흘간 감금하고 열흘간 인천, 안산, 논산 일대를 끌고 다니며 600여만원을 대출받게 해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전씨가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겁을 주며 물고문까지 했다.  학교 동창과 사회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생활비와 유흥비 마련, 대출금 상환을 위해 이 같은 짓을 했고 전씨의 장기까지 팔려고 모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용도가 낮은 이들은 다른 사람의 명의로 불법대출을 하는 ‘작업 대출’을 하려다 여의치 않자 지인을 상대로 살인을 저지르고 장기매매까지 모의했다”며 “풀려난 전씨는 현재 극도의 불안감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전주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김환기作 47억 2100만원에 낙찰…국내 작가 미술품 중 경매 최고가

    김환기作 47억 2100만원에 낙찰…국내 작가 미술품 중 경매 최고가

    김환기(1913~1974) 화백의 작품이 국내 미술품 경매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술품 경매 전문회사 서울옥션이 지난 5일 홍콩 르네상스 하버뷰 호텔에서 실시한 제16회 홍콩경매에서 김환기의 1971년 작인 전면 점화 ‘19-Ⅶ-71 #209’(253×202cm)가 3100만 홍콩달러, 한화로 약 47억 2100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2007년 5월 서울옥션 국내 경매에서 45억 2000만원에 낙찰된 박수근 화백의 ‘빨래터’를 제치고 9년 만에 국내 작가 미술품 중 경매 최고가를 기록한 것이다. 시작가 약 30억원(2000만 홍콩달러)에서 출발해 경합 끝에 아시안 컬렉터에게 낙찰됐다. 이 작품은 단색화 열기의 물꼬를 튼 전시로 평가받는 2012년 국립현대미술관 단색화 전시에 출품됐던 4점 중 한 점이다. 지금까지 시장에 나온 김환기 작가의 전면 점화 가운데 가장 큰 대작(大作)이다. 기존에 경매에서 최고가로 낙찰된 김환기의 작품은 ‘꽃과 항아리’ 80호로 30억 5000만원에 팔렸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김환기 작품이 해외 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낙찰됨에 따라 국내 작품에 대한 해외 컬렉터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수근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앉아 있는 여인’은 약 19억원(1300만 홍콩달러)에, 이응노의 ‘군상’은 약 1억 2000만원(80만 홍콩달러)에 각각 낙찰됐다. 시작가 약 6억원(400만 홍콩달러)에 나온 정상화의 ‘무제 05-3-25’는 11억 4200만원(750만 홍콩달러)에 낙찰됐다. 한편 이날 경매에서 최고가를 기록한 작품은 프랑스 태생의 미국 추상표현주의 조각가인 루이스 부르주아의 ‘콰란타니아’로 54억 8000만원(3600만 홍콩달러)에 팔렸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年2.95% 금리 + 보너스 2.0%…매달 1일, 우체국으로 뛰세요

    年2.95% 금리 + 보너스 2.0%…매달 1일, 우체국으로 뛰세요

    우체국은 우편이나 택배 사업도 있지만 예·적금, 보험, 카드 등의 금융 사업도 하고 있다. 우체국 금융상품은 은행의 5000만원 한도 예금자보호와 달리 전액 보장된다. 정부 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기관이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금융위원회 산하기관인 예금보험공사에는 예금보험료를, 금융감독원에는 감독분담금 등을 내지 않는다. 이 비용이 고객에게 돌아가는 구조가 되면서 민간 금융상품보다 금리 등의 혜택이 크다. 이 점이 민간 금융사와 마찰을 일으킬 수 있어 적극적으로 광고하지 못하는 제약이 있다. 우체국을 담당하는 우정사업본부의 예금사업단과 보험사업단은 공무원 신분이다. 은행이나 보험사 임직원과 연봉 차이가 크다는 얘기다. 우체국 금융 상품의 혜택이 큰, 또 다른 이유다. 그동안 판매가 중단됐던 우체국 그린보너스저축보험이 다시 반짝 판매 중이다. 월별 한도를 정해 팔리고 있지만 매달 판매 첫날(매달 1일) ‘완판’(완전판매)된다. 높은 금리 때문이다. 가입한도는 개인당 4000만원까지다. 금리가 떨어져도 연 2.0%(최저보증이율)를 보증하고 만기까지 유지하면 계약일로부터 첫 1년간 추가 금리 혜택이 있다. 생명보험사의 최저보증이율이 보통 1%대에 머물고 만기 시 금리 혜택이 없는 상품도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매력적이다. 현재 적용되는 금리는 연 2.95%다. 10년 만기를 채우면 첫 1년에 2.0% 포인트 보너스 금리가 주어져 4.95%의 금리가 보장된다. 첫해에 수익이 커져 복리로 인한 효과가 더욱 증폭될 수 있다. ‘아는 사람만 안다’는 인기상품일 수밖에 없다. 10년 만기를 채우면 10년 만기 보험에 주어지는 이자수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도 고스란히 주어진다. 우체국 보험에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상품이 대부분 있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틈새 상품은 45세부터 연금 수령이 가능한 우체국연금보험과 장애인이나 소외계층을 위한 보험이다. 우체국연금보험은 현재 최저 2.0% 금리를 보장하는데 가입 후 10년이 넘으면 금리가 1.5%로 줄어든다. 이른 나이에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기 은퇴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소득 절벽기’를 대비할 수 있다. 장애인을 위한 ‘어깨동무연금보험’은 장애인 부모의 부양능력이 악화될 위험 등을 고려해 20세부터 연금수령이 가능하다. 차상위계층 이하의 경우 1년간 보험료 1만원으로 상해 등에 따른 병원비 일부를 보전해주는 ‘만원의 행복보험’도 있다. 2010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35만건 이상 체결됐다. 아예 보험료를 내지 못하는 기초생활수급자를 위한 ‘나눔의 행복보험’도 있다. 피보험자가 사망할 경우 일시금으로 200만원을 지급, 유가족을 돕는 구조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이 보험료를 전액 지원하는 방식이라 공익자금이 사라지면 가입이 제한될 수 있다. 지난해 10월 출시돼 지금까지 1만 6600여건 판매됐다. 지방자치단체에서 단체로 가입하는 경우도 있다. 취약계층을 위한 예·적금 상품도 있다. ‘행복지킴이 통장’은 기초생활급여 등 수급자를 위한 압류방지전용통장이다. 수시입출 방식인데도 기본금리 0.5%에 최고 우대금리가 0.5% 포인트다. 우대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다드림 통장’이다. 기본금리 0.2%에 수시입출식 통장 첫 고객에 평균 잔액이 100만원 넘으면 2.0% 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주어진다. 직장인의 경우 급여 이체, 아파트 관리비 이체 등을 통해 1.0%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체크카드인 다드림카드를 연계하면 사용 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해 혜택을 더욱 늘릴 수 있다. 우체국은 신용카드가 아닌 체크카드만을 내놓고 있지만 신용카드에 버금가는 각종 혜택이 있다. 2011년 12월 출시돼 지난 8월 말까지 187만 6000장 발급된 스타트 체크카드는 전통시장 10%(월 최대 1만원) 할인, 중소형 슈퍼마켓 월 최대 3000원 할인 등의 서비스가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이라면 지난 7월 출시된 ‘새출발 자유적금’의 희망패키지를 눈여겨볼 만하다. 월 30만원까지 넣을 수 있는데 가입 기간에 따른 기본금리에 2.2% 포인트 우대금리가 주어진다. 헌혈이나 입양 등을 실천한 고객은 행복패키지 상품에 가입, 우대금리를 0.5% 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이은하 세무사의 생활 속 세테크] 증여는 부자만? 서민·중산층도 재테크의 기본

    ‘상속세 폭탄.’ 생전에 재산을 미리 정리하지 못하고 끝까지 붙들고 있으면 결국 재산의 절반 가까이를 세금으로 토해낸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100억원의 자산을 가진 A씨가 사전에 배우자, 자녀에게 재산을 넘겨주지 않고 사망하면(배우자 기본공제 10억원 가정 시) 상속세가 40억원가량 부과된다. 사망일 현재 재산가액 전체에 대해 상속세가 누진세율로 과세되는 탓이다. 우리나라 상속세율은 최저 10%에서 최고 50%에 이른다. 자산가들이 ‘사전증여’에 관심을 갖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증여세 신고 인원은 8만 8972명으로 2013년 대비 9.9%(7979명) 늘었다. 같은 기간 증여세 신고세액도 1조 8988억원으로 10.3%(1762억원) 증가했다. 그렇다면 증여 수단으로는 어떤 게 나을까. 국세청 통계자료를 보면 4년 전까지만 해도 토지, 건물 등 부동산 증여비율이 유가증권 등 금융상품 비율보다 높았다. 2011년 부동산 증여비율은 51%로 금융상품 42%보다 9% 포인트 높다. 그런데 2012년부터는 금융상품 증여가 부동산 증여비율을 다소 앞서고 있다. 금융상품은 부동산과 달리 취득세 등 거래비용 부담이 없고, 증여금액을 부모가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계획적으로 순차적인 증여가 가능한 셈이다. 반면 부동산은 가격이 제법 큰 경우가 많고, 증여세 외에 취득세 부담이 만만치 않다. 또 부동산은 금융상품처럼 쪼개서 물려줄 수가 없다. 부동산 지분의 일부를 떼서 주거나 층별로 분할 등기를 할 수는 있지만 번거롭다. 증여를 할 때는 시점도 중요하다. 사망일로부터 과거 10년 이내에 증여한 재산에 대해서는 상속재산으로 보고 세금을 매기기 때문에 어차피 증여를 하려고 한다면 서두르는 게 좋다. 또 증여금액을 쪼개는 것도 세금을 덜 내는 지름길이다. 10년마다 1억원씩 증여하는 식이다. 그러면 최저세율 10%를 적용받는다. 증여를 부유층의 전유물로 치부하는 것은 곤란하다. 최근 세금을 내지 않고 부모가 자식에게 증여할 수 있는 금액이 10년간 30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늘었다. 미성년자에게는 최대 2000만원까지 물려줄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최근 젊은 부부 사이에서는 비과세 혜택을 누리면서 자녀들의 종잣돈 마련을 위해 일부러 소액의 주식이나 금융상품을 증여한다. 절세 전략만 잘 세우면 증여도 재테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미래에셋증권 VIP 서비스팀
  • “8년 뒷바라지한 기러기아빠… 이혼 요구 타당”

    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는 딸과 아내를 8년간 뒷바라지해 온 ‘기러기 아빠’가 낸 이혼 청구를 법원이 받아들였다. 부정행위 등 혼인 파탄의 직접적인 요인은 없었지만 남편이 아내의 귀국 거부 등으로 오랫동안 고독했다는 점에서 부부간 정서적 유대감이 상실됐다고 법원은 판단했다. 6일 부산가정법원에 따르면 A(54)씨의 부인 B(59)씨는 2006년 딸(당시 13세)의 교육을 위해 미국으로 갔고, 국내에서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는 A씨는 이들에게 생활비와 교육비를 보냈다. A씨는 딸과 아내가 처음 미국에 갈 때 동행했지만 이후 8년간 단 두 번 미국에 갔다. 그 외 기간에는 국내에서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면서 딸과 아내의 교육비와 생활비를 꾸준히 보냈다. A씨는 2009년 12월 아내에게 “경제적으로 힘들다. 친구들에게 돈 빌리는 문제로 우울하고 외롭다”는 이메일을 보냈다. 3개월 뒤에는 아내에게 국내로 돌아올 것을 권유하는 이메일을 보냈고, 이후에도 이혼을 요구하거나 국내로 돌아올 것을 권유하면서 경제적 사정과 건강이 좋지 않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A씨 아내는 2012년 3월 8000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이혼에 동의한다는 이메일을 보냈고 A씨는 5000만원을 송금했다. A씨 아내는 여러 조건을 내세우며 귀국 의사를 내비친 적은 있지만 결과적으로 2006년 2월 미국으로 간 이후부터 지난해 6월까지 8년 넘게 한 번도 국내로 돌아오지 않았다. 부산가정법원 가사2단독 김옥곤 판사는 “장기간 별거와 의사소통 부족 등으로 부부간 정서적 유대감이 상실돼 혼인 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며 “남편을 충분히 배려하지 않고 장기간 귀국하지 않은 아내에게도 혼인 파탄의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리베이트 챙기려 환자에 약 퍼 준 의사들

     자사 의약품을 처방해주는 대가로 의사 수백명에게 거액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제약회사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7일 약사법 위반 혐의로 성남 P제약회사 대표 김모(69)씨 등 임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들로부터 300만원 이상 리베이트를 받은 주모(36)씨 등 의사 274명과 약사 및 의료종사자 21명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리베이트를 알선한 양모(50)씨 등 의약품 브로커 3명을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받은 돈이 300만원이 안되는 의사 288명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경찰에 따르면 제약회사 대표 김씨 등은 2010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P사에 소속된 서울 강남·인천·대전·대구·부산 등 영업소 직원 80여명을 통해 종합병원은 물론 국공립병원과 보건소 등 554개 병원에서 P사의 의약품을 사용해주는 대가로 의사 562명을 포함한 583명에게 현금·상품권·주유권 등 61억 5000만원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의사들이 리베이트를 받는 수법이나 의약품 처방 방식도 가지각색이었다. 의사들은 P사와 6개월 또는 1년 단위로 일정 기간 일정한 금액의 의약품을 처방해 주기로 약속한 후 처방 금액의 15~30%를 일시불로 돈을 받는 특별판매 계약조건과 매월 처방량을 알려주고 처방 금액 대비 15~30% 받는 사후 보상 판매방식으로 돈을 받아왔다. 결국 의사들은 이러한 특별판매계약조건을 맞추기 위해 의약품을 과다 처방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서울 강남의 의사 김모(55)씨는 처방량을 부풀려 수억대 리베이트를 가로챘고, 경기 구리의 의사 이모(54)씨는 영업을 위해 찾아온 P사 직원을 환자로 둔갑시켜 진료비를 챙겼다. 서울 중구의 의사 문모(53)씨는 리베이트를 주지 않았다는 P사 직원의 각서를 미리 받아 보관하면서 리베이트를 받았다. 경찰조사 결과 P사는 이 같은 방식으로 40여종의 의약품을 판매하면서 연매출 35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적발된 의사 대부분이 리베이트가 관행인 것으로 인식했다”면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실손의료보험 입원 기간 제한없이 보장한다

    내년부터 실손의료보험 입원비 보장 기간이 늘어난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안에 실손의료보험 표준약관을 개정해 입원 보장기간 1년이 지나면 이후 3개월(90일)을 보장하지 않는 관행을 없애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현재는 실손의료보험 가입자가 질병이나 사고로 병원에 장기간 입원하면 처음 1년 동안 입원비를 보장하고 이후 3개월은 보장기관에서 제외한다. 예컨대 A씨가 17개월간 병원에 입원했을 경우 처음 1년은 입원비를 보장하고 이후 13월째부터 15개월째 사이 입원비는 제외하는 식이다. 고의적으로 장기 입원하는 것을 막기위해 1년 후 3개월을 보장하지 않는 규정을 뒀지만 선의의 실손의료보험 가입자의 피해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입원비 보장한도(5000만원) 내에서는 기간을 한정하지 않기로 했다.  산재보험에서 보장받지 못한 의료비에 대한 실손의료보험 보장 범위도 넓힌다. 산재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 비급여 의료비나 산업재해와 직접 관련이 없는 치료비용 등은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데 이때 기존에는 실손의료보험이 40%만 보상했다. 앞으로는 80~90%까지 보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실손의료보험 중복 가입자에 대한 피해구제 수단도 마련했다. 보험사가 실손의료보험 판매 과정에서 중복계약 확인이나 보상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면 가입자는 언제든지 계약을 취소하고 납입한 보험료와 이자를 환급받을 수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박수근 ‘빨래터 제친 국내 최고 47억원짜리 작품은?

    박수근 ‘빨래터 제친 국내 최고 47억원짜리 작품은?

     김환기(1913~1974) 화백의 작품이 국내 미술품 경매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술품 경매 전문회사 서울옥션이 지난 5일 홍콩 르네상스 하버뷰 호텔에서 실시한 제16회 홍콩경매에서 김환기의 1971년 작인 전면 점화 ‘19-Ⅶ-71 #209’(사진·253×202cm)가 3100만 홍콩달러, 한화로 약 47억 2100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2007년 5월 서울옥션 국내 경매에서 45억 2000만원에 낙찰된 박수근 화백의 ‘빨래터’를 제치고 9년 만에 국내 작가 미술품 중 경매 최고가를 기록한 것이다. 시작가 약 30억원(2000만 홍콩달러)에서 출발해 경합 끝에 아시안 컬렉터에게 낙찰됐다.  이 작품은 단색화 열기의 물꼬를 튼 전시로 평가받는 2012년 국립현대미술관 단색화 전시에 출품됐던 4점 중 한 점이다. 지금까지 시장에 나온 김환기 작가의 전면 점화 가운데 가장 큰 대작(大作)이다. 기존에 경매에서 최고가로 낙찰된 김환기의 작품은 ‘꽃과 항아리’ 80호로 30억 5000만원에 팔렸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김환기 작품이 해외 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낙찰됨에 따라 국내 작품에 대한 해외 컬렉터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수근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앉아 있는 여인’은 약 19억원(1300만 홍콩달러)에, 이응노의 ‘군상’은 약 1억 2000만원(80만 홍콩달러)에 각각 낙찰됐다. 시작가 약 6억원(400만 홍콩달러)에 나온 정상화의 ‘무제 05-3-25’는 11억 4200만원(750만 홍콩달러)에 낙찰됐다.  한편 이날 경매에서 최고가를 기록한 작품은 프랑스 태생의 미국 추상표현주의 조각가인 루이스 부르주아의 ‘콰란타니아’로 54억 8000만원(3600만 홍콩달러)에 팔렸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檢, 한명숙 前총리 추징금 환수 전담팀 꾸려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유죄가 확정된 한명숙(71) 전 국무총리의 추징금 집행팀을 꾸려 환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한 전 총리는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9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지난 8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에 추징금 8억 8000만원이 확정됐다. 특정인을 겨냥한 추징금 집행팀이 구성된 것은 전두환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검찰은 2013년 5월 1672억여원에 달하는 전 전 대통령의 추징금을 집행하기 위해 전담팀을 꾸린 바 있다. 검찰은 형 확정 이후 한 전 총리 측에 추징금 납부 명령서와 1·2차 납부 독촉서 등을 보냈지만 답을 얻지 못했다. 이에 한 전 총리 측의 재산 사항을 파악하고 임대차 보증금 반환 채권 등을 압류조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정치자금법 위반은 공무원 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일명 전두환추징법)에 해당되지 않아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압류 조치의 근거 법령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올 3월 관보에 게재된 한 전 총리의 자산은 예금 2억 2371만원, 아파트 전세 임차권 1억 5000만원 등이지만 개인 채무도 3억 9000여만원에 이른다. 야권에서는 “이 정도 금액의 추징금을 환수하기 위해 전담팀까지 구성한 것은 지나친 대응”이라고 비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리우올림픽 예산 30% 삭감됐다는데 평창은?

    리우올림픽 예산 30% 삭감됐다는데 평창은?

     ●대략 3시간 30분 진행되는 개회식 예산이 런던올림픽 때의 10%로 줄어든다.  ●모든 프로모션용 동영상은 자체 제작해야 한다.  ●입장권의 온라인 로또 판매 계획은 백지화됐다. 할부 옵션이 있지만 모두 공개 판매한다.  ●올림픽 이벤트를 위해 텐트를 더 세우고 구조물 신축은 덜 한다.  ●테스트 이벤트를 위한 인프라 건설 계획은 크게 축소한다.  ●자원봉사자 영어 연수 프로그램은 당초 7만명에서 6만명으로 줄인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예산이 23억 8000만파운드(약 4조 2171억원)을 넘지 않도록 최대 30%까지 삭감하기로 했다고 영국 BBC가 6일 전했다. 마리오 안드라다 조직위원회 커뮤니케이션 국장은 브라질 공중이 과다 지출을 참아내지 못할 것이라며 “사치스럽게 지출하던 시절은 끝났다. 비용을 절감하는 방식에서 더욱 창의적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BBC는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합쳐 50개 종목에 1만 50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대회의 큰 얼개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한 뒤 예산 삭감에 따라 어떤 영향이 있을 것인지를 위의 여섯 가지로 정리했다.  또 지난 며칠 동안 재정난을 수습하기 위한 회합이 있었던 것 같다고 추정하며 독자적으로 충당됐으며 경기장과 기반시설으로 나눠 예산을 책정한 대회 조직위원회가 여전히 브라질 정부에 손을 벌려야 할 형편이라고 전했다. 특히 입장권 판매가 크게 부진한 것이 위기의식을 부채질했다. 입장권 예매는 500만장 가운데 200만장 정도만 소진돼 조직위의 주름살을 늘리고 있다.  안드라다 국장은 “사람들은 낭비적이고 과다한 지출에 대해 화를 내곤 하기 때문에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고 말했다. 브라질월드컵을 1년 앞두고 컨페더레이션스컵이 열렸을 때 팬들은 월드컵을 치르는 데 25억 7000만파운드(약 4조 5578억원)란 거액이 지출되는 데 격분해 시위를 벌였다.  이와 관련, 지난 2일 막을 올린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는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의 7.4%, 올해 광주유니버시아드(U)대회의 22%에 불과한 1653억원의 예산으로 훌륭하게 치러지고 있어 훌륭한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117개국 7045명의 선수가 참여하니 올림픽의 딱 절반인 셈인데 아주 저렴하게 치러지고 있다. 개회식 예산은 49억 5000만원으로 광주U대회 112억원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다.  그런데 걱정되는 것은 평창이다. 조직위원회 안에 재정을 꽉 틀어쥐고 통제할 만한 인물이 없다는 얘기가 들려온다. 정부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뒤늦게 이런저런 통제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고 듣고 있다.  지난 3일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현장을 돌아본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굉장히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준비한 것 같다“며 “세계군인체육대회는 군인들이 경합을 벌이는 대회이고, 날씨와 장소 등 다양한 부분에서 차이가 있어 (평창과는) 단순하게 비교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듣는 이에 따라서는 ‘우리(평창)는 급이 다르다’고 말한 것으로 들리기도 한다. 그래서 걱정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운영은 ‘로또’?

     1000억원 규모의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 구리경찰서는 도박장 개장 및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총책 A(36)씨를 구속하고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B(24)씨 등 총판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 15일까지 고양지역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오아시스’, ‘메이저’, ‘힐링’이란 이름의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개설해 회원 5000여명으로부터 1000억원가량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사이트 서버는 마카오에 두고 경찰 수사망을 피했다.  A씨는 포르셰나 벤츠 등 1억 5000만원 상당의 고가 수입차량을 계약해 주는 방식으로 총판들을 모집했고, 모두 이십대 초중반인 총판들은 이러한 A씨의 꼬임에 넘어가 30∼40%의 수수료를 받는 조건으로 도박사이트 ‘영업’에 뛰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사이트 운영으로 벌어들인 수익을 얼굴 성형이나 유흥 등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젊은 남성 총판들은 강남 유흥가에서 이미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유명인사로 통했다”면서 “호화로운 생활을 하면서 나중에는 수천만원대 성형수술까지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큰돈을 쉽게 손에 쥔 이들은 자신들도 베팅해 돈을 대부분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사용한 대포통장에서 추가 범행 계좌를 발견, 공범 여부를 캐는 한편 도박 행위자들까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국내 미술품 경매 최고가는

    국내 미술품 경매 최고가는

    국내 미술품 경매 최고가가 9년 만에 갱신됐다. 바로 김환기(1913~1974) 화백의 작품이 국내 미술품 경매 최고가를 바꿔놓은 것이다. 미술품 경매 전문회사 서울옥션이 5일 홍콩 르네상스 하버뷰 호텔에서 실시한 ‘제16회 홍콩경매에서 김환기의 1971년작인 전면 점화 ‘19-Ⅶ-71 #209’(253×202㎝)가 3100만 홍콩달러(47억 2100여만원)에 낙찰됐다.  이로써 이 작품은 2007년 5월 서울옥션 국내 경매에서 45억 2000만원에 낙찰된 박수근 화백의 ‘빨래터’를 제치고 국내 작가 미술품 중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서울옥션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경매에서 시작가 30여억원(2000만 홍콩달러)에 나온 이 작품은 경합 끝에 아시안 컬렉터에게 낙찰됐다. 이 작품은 단색화 열기의 물꼬를 튼 전시로 평가받는 2012년 국립현대미술관 단색화 전시에 출품됐던 4점 중 한 점이다. 지금까지 경매 시장에 나온 김환기 작가의 전면 점화 가운데 가장 큰 대작(大作)이다. 지금까지 경매에서 최고가로 낙찰된 김환기의 작품은 ‘꽃과 항아리’ 80호로 30억 5000만원에 팔려나갔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이번 경매로 국내 미술품 경매 최고가 기록이 9년 만에 깨졌다”면서 “김환기 작품이 해외 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낙찰됨에 따라 국내 작품에 대한 해외 컬렉터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경매에서는 김환기를 비롯, 국내 작가들의 작품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시작가 6억여원(400만 홍콩달러)에 나온 정상화의 ‘무제 05-3-25’는 11억 4200만원(750만 홍콩달러)에 낙찰됐다. 또 박수근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앉아 있는 여인’은 19억여원(1300만 홍콩달러)에, 이응노의 ‘군상’은 1억 2000만여원(80만 홍콩달러)에 각각 낙찰됐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아는 사람만 안다는 우체국 금융의 ´완판´ 상품

    우체국은 우편이나 택배 사업도 있지만 예·적금, 보험, 카드 등의 금융 사업도 하고 있다. 우체국 금융상품은 은행의 5000만원 한도 예금자보호와 달리 전액 보장된다. 정부 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기관이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금융위원회 산하기관인 예금보험공사에 예금보험료나 금융감독원에 감독분담금 등을 내지 않는다. 이 비용이 고객에게 돌아가는 구조가 되면서 민간 금융상품보다 금리 등의 혜택이 크다. 이 점이 민간 금융사와 마찰을 일으킬 수 있어 적극적으로 광고하지 못하는 제약이 있다. 우체국을 담당하는 우정사업본부의 예금사업단과 보험사업단은 공무원 신분이다. 은행이나 보험사 임직원과 연봉 차이가 크다는 얘기다. 우체국 금융 상품의 혜택이 큰, 또 다른 이유다.?  그동안 판매가 중단됐던 우체국 그린보너스저축보험이 다시 반짝 판매 중이다. 월별 한도를 정해 팔리고 있지만 매달 판매 첫날(매달 1일) ‘완판’(완전판매)된다. 높은 금리 때문이다. 가입한도는 개인당 4000만원까지다. 금리가 떨어져도 연 2.0%(최저보증이율)를 보증하고 만기까지 유지하면 계약일로부터 첫 1년간 추가 금리 혜택이 있다. 생명보험사의 최저보증이율이 보통 1%대에 머물고 만기 시 금리 혜택이 없는 상품도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매력적이다. 현재 적용되는 금리는 연 2.95%다. 10년 만기를 채우면 첫 1년에 2.0% 포인트 보너스 금리가 주어져 4.95%의 금리가 보장된다. 첫해에 수익이 커져 복리로 인한 효과가 더욱 증폭될 수 있다. ‘아는 사람만 안다’는 인기상품일 수밖에 없다. 10년 만기를 채우면 10년 만기 보험에 주어지는 이자수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도 고스란히 주어진다.  우체국 보험에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상품이 대부분 있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틈새 상품은 45세부터 연금 수령이 가능한 우체국연금보험과 장애인이나 소외계층을 위한 보험이다. 우체국연금보험은 현재 최저 2.0% 금리를 보장하는데 가입 후 10년이 넘으면 금리가 1.5%로 줄어든다. 이른 나이에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기 은퇴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소득 절벽기’를 대비할 수 있다. 장애인을 위한 ‘어깨동무연금보험’은 장애인 부모의 부양능력이 악화될 위험 등을 고려해 20세부터 연금수령이 가능하다.  차상위계층 이하의 경우 1년간 보험료 1만원으로 상해 등에 따른 병원비 일부를 보전해주는 ‘만원의 행복보험’도 있다. 2010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35만건 이상 체결됐다. 아예 보험료를 내지 못하는 기초생활수급자를 위한 ‘나눔의 행복보험’도 있다. 피보험자가 사망할 경우 일시금으로 200만원을 지급, 유가족을 돕는 구조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이 보험료를 전액 지원하는 방식이라 공익자금이 사라지면 가입이 제한될 수 있다. 지난해 10월 출시돼 지금까지 1만 6600여건 판매됐다. 지방자치단체에서 단체로 가입하는 경우도 있다.  취약계층을 위한 예·적금 상품도 있다. ‘행복지킴이 통장’은 기초생활급여 등 수급자를 위한 압류방지전용통장이다. 수시입출 방식인데도 기본금리 0.5%에 최고 우대금리가 0.5% 포인트다. 우대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다드림 통장’이다. 기본금리 0.2%에 수시입출식 통장 첫 고객에 평균 잔액이 100만원 넘으면 2.0% 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주어진다. 직장인의 경우 급여 이체, 아파트 관리비 이체 등을 통해 1.0%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체크카드인 다드림카드를 연계하면 사용 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해 혜택을 더욱 늘릴 수 있다. 우체국은 신용카드가 아닌 체크카드만을 내놓고 있지만 신용카드에 버금가는 각종 혜택이 있다. 2011년 12월 출시돼 지난 8월 말까지 187만 6000장 발급된 스타트 체크카드는 전통시장 10%(월 최대 1만원) 할인, 중소형 슈퍼마켓 월 최대 3000원 할인 등의 서비스가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이라면 지난 7월 출시된 ‘새출발 자유적금’의 희망패키지를 눈여겨볼 만하다. 월 30만원까지 넣을 수 있는데 가입 기간에 따른 기본금리에 2.2% 포인트 우대금리가 주어진다. 헌혈이나 입양 등을 실천한 고객은 행복패키지 상품에 가입, 우대금리를 0.5% 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금리 혜택 우리·신한 - 급전 땐 농협

    금리 혜택 우리·신한 - 급전 땐 농협

    오는 30일부터 인터넷 사이트(자동이체통합관리시스템)에서 클릭만으로 계좌 이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계좌이동제’가 실시된다. 이렇게 되면 혜택이 많은 쪽으로 고객들이 수시로 이동할 수 있어 은행들은 기존 고객과 새 고객을 붙잡기 위해 각종 수수료 할인과 금리 혜택 등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은행에 따라 일정 요건만 채우면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곳도 있고 실적에 따라 차등 금리 혜택을 주는 곳도 있다. 고객들도 자신에게 맞는 은행을 찾아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주거래 상품은 금리 혜택에 방점이 찍혔다. 우리은행은 ‘우리 웰리치 주거래 통장’을 대표 상품으로 내놓았다. 이 상품은 예금과 적금을 한 계좌로 모아 금리 혜택을 극대화했다. 정기예금을 적금처럼 추가 납입할 수 있고, 만기 때 최장 10년간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지난달부터는 주거래 고객(급여·연금이체, 관리비·공과금 이체, 신용·체크카드 결제 중 2개 이상)이 인터넷·모바일 뱅킹으로 대출을 신청하면 연 5.0% 금리로 최대 100만원까지 빌려준다. 신한은행은 연령에 맞춰 혜택을 지원한다. 40대 이하 직장인과 주부 고객이 ‘신한 주거래 우대적금’을 이용하면 최고 연 2.8%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50대 이상 고객이 ‘신한 주거래 미래설계 통장’으로 연금을 받으면 전자금융·인출·이체 수수료가 면제된다. 국민은행은 ‘KB국민ONE통장’을 보유하고 거래 실적이 있으면 대출을 받을 때 최대 0.9%의 금리 할인이 적용된다. SC은행은 예금 잔액에 따라 적용되는 금리가 조금씩 다르다. ‘내지갑 통장’에 매달 70만원 이상 입금되면 50만원부터 200만원까지 연 2.8%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SC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함께 쓰면서 공과금을 1개 이상 이체하면 최대 3.5%까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급전이 필요한 고객이라면 농협은행 상품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농협은 주거래 고객에게 별도의 소득 서류 없이도 300만원을 즉시 대출해 준다. 연간 소득이 5000만원 이상이고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최고 1억원까지 신용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소액 거래만 있어도 대부분의 은행이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국민은행의 수수료 면제 조건이 가장 눈에 띈다. ‘KB국민ONE통장’은 공과금 이체나 카드결제가 1원만 있어도 3개 분야(전자금융타행이체, KB자동화기기 시간외출금, 타행자동이체)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KEB하나은행은 이달 중 하나금융 멤버십과 연계한 멤버십 전용카드를 추가로 출시해 주거래 고객에게 최대 0.8%의 금리 혜택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은행이 금리나 수수료 혜택을 넘어 자산 관리와 운용 서비스 차별화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내놓은 금리와 수수료 혜택은 결국 은행들의 제 살 깎아먹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우진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금리나 수수료 혜택이 단기적으로는 은행에 비용 상승의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면서 “장기적으로 좋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맞춤형 상품이나 구조화된 상품으로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단독] 실수요 몰리고 투기수요 덤비고… 튀겨진 분양시장 ‘불안불안’

    [단독] 실수요 몰리고 투기수요 덤비고… 튀겨진 분양시장 ‘불안불안’

    부산에 사는 가정주부 A(56)씨는 주말마다 견본주택을 방문하는 것이 주요 일과다. 지방의 민간 분양 물량은 당첨 즉시 곧바로 분양권을 되팔 수 있다. 수도권처럼 한 번에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진 않지만 단기간에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어 ‘돈 놓고 돈 먹기’란 얘기가 나온다. A씨는 4일 “2000만원을 1년 정기예금(연 1.3%)에 넣어두면 세금을 빼고 손에 쥐는 돈이 22만원에 불과하다”며 “분양권은 청약 후 계약금 2000만~3000만원만 걸어두면 웃돈 수백만원을 붙여 바로 되팔 수 있어 쏠쏠하다”고 말했다. 자산시장의 분양권 쏠림현상 배경은 복합적이다. 가장 큰 원인은 전세난에 등 떠밀려 ‘집을 사자’고 돌아선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다. 국민은행 부동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72.9%로 11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기존 주택 대비 분양주택은 중도금을 수 차례 나눠낼 수 있어 목돈 부담이 적고 집단대출을 통해 싼 이자에 돈을 빌릴 수 있어 실수요자들이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실수요만으로는 분양시장 과열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분양시장에서 실수요자와 투기 수요를 경계 짓기는 매우 모호하다”면서 “실거주 목적으로 분양을 받았더라도 웃돈이 1억원 넘게 붙으면 일단 팔려는 심리가 작용한다”고 진단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분양권 거래 규모는 8만 6600건이 넘는다. 계약 체결 이후 60일 안에 신고하도록 돼 있는 만큼 아직 반영되지 않은 분양권 거래 숫자도 적지 않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지난해(10만 6335건) 거래 규모를 뛰어넘을 전망이다. 전국의 미분양 물량도 올 8월 말 기준 3만 1689가구로 줄었다.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았던 2009년 3월(16만 5641가구)과 비교하면 5분의1 수준이다. 여기에는 규제 완화와 투자 수요 유입 요인도 크다. 지난해 정부가 내놓은 ‘9·1 부동산 활성화 대책’에 따라 청약통장 1순위 자격요건은 2년에서 1년으로 줄어들었다. 같은 해 6월부터는 수도권 민간택지지구 분양 물량 전매제한 기간이 1년에서 6개월로 단축됐다. 법 개정 이전에 분양된 물량도 똑같은 혜택을 줬다. 박합수 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정부의 9·1 대책으로 분양권 문턱이 낮아지면서 실수요자는 물론 가수요까지 분양시장으로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2017년까지 수도권 공공택지지구를 신규 지정하지 않겠다고 못박으면서 기존의 2기 신도시(위례·광교·하남·김포·파주·동탄2 등) ‘몸값’이 치솟는 풍선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분양권 실거래가격에 따르면 경기 성남 창곡동 ‘래미안 위례 신도시’는 120.83㎡형(전용면적 기준)은 웃돈이 1억 8660만원이다. 2018년 이후 정부가 공공택지를 새로 지정하더라도 입주 시점까지는 2~3년 걸린다. 이 때문에 2기 신도시에서는 분양업자와 중개업소들이 “최소 5년간 신규 입주가 없다”는 희소가치를 부각시키며 일종의 ‘절판 영업’을 하고 있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팀장은 “위례와 광교에서 웃돈 3000만~5000만원은 예사”라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미분양으로 몸살을 앓았던 경기 파주와 김포의 미분양 물량도 소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투자시장의 낮은 수익률도 단기 부동(浮動)자금의 부동산행(行)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연초 대비 코스피 수익률은 지난달 24일 기준 1.64%,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1.63%에 불과하다. 최근 3개월을 놓고 보면 코스피 수익률과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각각 -6.64%, -7.62%로 원금을 까먹은 상태다. 안명숙 우리은행 고객자문센터장은 “시중에 돈은 넘치는데 예금 금리는 턱없이 낮고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크다 보니 ‘역시 (믿을 건) 부동산’이라고 생각하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며 “분양권은 최근 일부 지역에서 웃돈이 붙으며 저비용(계약금+중도금 일부)으로 단기 차익을 거둘 수 있는 투자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전했다. 시중 부동자금은 90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섣불리 가세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경고도 잇따르고 있다. 강태욱 하나은행 부동산팀장은 “연말까지는 분양시장 과열 현상이 지속되겠지만 내년에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올라가고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옥죄기도 시작돼 양상이 달라질 것”이라면서 “분양시장은 외부 악재가 등장하면 한순간에 냉각되는 특성이 있는 만큼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환기했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도 “경기 지표 개선 없이 부동산(분양) 시장만 나홀로 강세를 이어갈 수는 없다”며 “지금은 규제 완화와 유동성 장세에 따른 일시적인 쏠림일 뿐, 정부의 인위적인 부양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를 보는 쪽은 실수요자들이다. 분양시장 과열로 청약 경쟁률이 치솟으면서 당첨 확률이 ‘바늘구멍 통과하기’가 됐다. 당첨에서 떨어지면 웃돈을 주고 분양권을 사야 하는데 지금이 ‘꼭지’라는 진단이 많다. 박합수 부센터장은 “위례나 광교 등 일부 지역의 웃돈 수준을 고려하면 지금이 꼭짓점’”이라며 “2~3년 뒤 입주 시점에는 가격이 떨어질 수 있어 분양권 매입은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도 “실거주 목적이라면 주변 시세 대비 가격 적정성을 따져 입주 5년 차 이내의 역세권이나 중소형 주택을 대안 상품으로 고려해 보라”고 추천했다. 다만 서울과 수도권에서 대규모 재건축·재개발 공급이 예정돼 있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함 센터장은 덧붙였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아메리칸드림’ 찾아 떠나는 프랜차이즈

    ‘아메리칸드림’ 찾아 떠나는 프랜차이즈

    골목상권 보호정책으로 신규 출점에 제약을 받거나 내수 부진으로 성장 한계에 부딪힌 국내 외식기업이 ‘프랜차이즈의 고향’인 미국에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소비시장이 크고 안정적이며 국내보다 높은 가맹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점이 미국 가맹사업의 장점으로 꼽힌다. 4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가맹점 초기 창업비용은 국내의 2배 이상이다. 제과제빵 브랜드인 파리바게뜨의 국내 가맹비용은 2억 9005만원이다. 미국에서는 가게 위치와 크기에 따라 최소 65만 5600달러(약 7억 7557만원)에서 최대 186만 5000달러(약 22억 630만원)를 걷는다. 국내보다 가맹비가 2.6~7.6배 많다. 음료 브랜드 스무디킹의 국내 및 미국 창업비용은 각각 1억 4850만원과 17만 6300~40만 3550달러(약 2억 856만~4억 7740만원)이다. 최소치만 따져도 미국 내 가맹비가 국내보다 5000만원 가량 많다. 국내에는 빚을 내서 가맹점에 가입하는 생계형 창업이 많은 편이다. 그러나 미국에 진출한 국내업체들은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일정 규모 이상의 자산을 가진 중산층을 가맹점주로 모집한다. 파리바게뜨는 최소 100만 달러(약 11억 8300만원)의 재산과 이 중 40만 달러(약 4억 7320만원)를 현금화하기 쉬운 유동자산으로 소유한 사람과 가맹 계약을 맺는다. 스무디킹도 최소 28만 4000달러의 자산을 입증한 가맹점주를 모집하고 있다. 지난 1일 창립 70주년을 맞은 SPC그룹의 대표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2002년 미국에 진출해 로스앤젤레스(LA) 코리아타운을 시작으로 뉴욕 맨해튼과 캘리포니아 등지에 43개 직영점을 냈다. 파리바게뜨가 중국과 함께 미국 진출에 공을 들인 이유는 국내 사업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어서다. 동네 빵집과 500m 이내 거리에 출점이 금지되고 전년도 말 점포 수의 2% 이내에서만 신규 점포를 낼 수 있는 등 규제 영향이 컸다. 미국 현지 프랜차이즈 전문가를 영입해 가맹 모집을 본격화한 파리바게뜨는 연말에 1~2개의 가맹점을 열고 2020년까지 미국 내 매장을 10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스무디킹은 2012년 한국지사가 미국 본사를 인수한 뒤 현지 가맹사업에 집중했다. 국내 점포는 2013년 122개에서 지난해 106개로 줄어든 반면 미국에서는 2012년 이후 220개의 매장을 새로 열었다. 현재 미국 내 스무디킹 점포는 700개이며 가맹 계약을 마친 308곳이 개점을 준비 중이어서 1000개 돌파는 시간문제다. 피자 한 판 가격이 1만원 안팎인 대형마트 피자와 동네 피자에 밀려 지난해 영업이익이 64.5% 급감한 미스터피자도 해외에 눈길을 돌렸다. 지난 2007년 LA 월셔점으로 미국에 진출한 미스터피자는 지난달 캘리포니아주의 상업 중심지 부에나파크에 첫 가맹점을 열었다. 짜고 기름진 미국식 피자에 맞서 포테이토골드, 슈림프골드 등 한국인이 좋아하는 담백한 수타피자로 현지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현재 미국 내 점포가 4곳에 그치지만 내년에 7곳, 2017년 15개 점포를 추가로 여는 등 2020년까지 미국 전역에 100개의 매장을 열 계획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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