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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대 연봉은 6명 중 1명…‘神의 직장’은 과연 어딘가 보니? ‘헉’

    억대 연봉은 6명 중 1명…‘神의 직장’은 과연 어딘가 보니? ‘헉’

    억대 연봉은 6명 중 1명…‘神의 직장’은 과연 어딘가 보니? ‘헉’ 억대 연봉은 6명 중 1명 금융회사 직원 6명 중 1명은 지난해 억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금융연구원이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금융인력 기초통계 분석 및 수급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업 종사자 중 연봉이 1억원 이상인 직원 비중은 16.6%를 차지했다. 금융연구원은 지난해 9∼12월 은행, 보험, 증권 등 7개 금융업권의 1339개사를 상대로 인력현황을 설문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 1억 이상 연봉자 비중은 2012년 9.9%에서 2013년 16.5%, 2014년 19.2%로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다가 지난해 들어 증가세가 꺾였다. 고액연봉자 비중이 높은 은행권의 설문 응답비중이 줄어든 영향인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은행권 응답인원은 2014년 13만 1891명에서 지난해 9만 5482명으로 전년 대비 27.6% 감소했다. 연 5000만원 이상을 받는 연봉자는 전체 조사대상 금융사 직원의 60.8% 수준이었다. 급여 수준별 인력비중은 25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 구간이 28.8%로 가장 높았고, 5000만원 이상 7500만원 미만(24.4%), 75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19.8%), 1억원 이상 1억 5000만원 미만(14.8%) 구간이 그 뒤를 이었다. 연봉 1억 5000만원 초과 비중은 1.8%였다. 자산운용·신탁사는 1억 5000만원 초과자 비중이 8.5%, 증권·선물사는 이 비중이 3.8%로 고액 연봉자 비중이 다른 업권보다 높았다. 성별 급여수준을 보면 남성은 5000만원 이상 7500만원 미만(25.6%), 75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26.6%), 1억원 이상 1억 5000만원 미만(23.3%) 구간에 걸쳐 비중이 비교적 고르게 분포했다. 반면 여성은 25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 연봉 구간에 절반에 가까운 41.8%가 몰렸고, 1억원 이상 연봉자는 5.1%에 그쳤다. 이는 여성이 창구업무 등 단순직무에 종사하는 비중이 높고, 40∼50대 이상 관리직이 적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령별 분포를 보면 남성은 20대 8.7%, 30대 30.7%, 40대 39.0%, 50대 이상 21.3%로 40대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여성은 20대 25.1%, 30대 47.1%, 40대 23.0%, 50대 이상 3.3%로 20∼30대의 비중이 높고 50대 이상은 매우 적었다. 학력별로는 대졸이 59.6%로 과반을 차지했고 이어 고졸(21.7%), 전문대졸(12.4%), 대학원졸(6.3%)의 순으로 많았다. 금융권의 정규직 비중은 88.1%로 국내 산업 전체 평균(67.5%)을 웃돌았다. 설문에 응답한 금융회사는 향후 1년 이내에 총 4264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주로 상호저축은행과 증권·선물업계에서 채용이 많이 이뤄질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가 ‘비FA 연봉왕’이로소이다

    내가 ‘비FA 연봉왕’이로소이다

    김광현(28·SK)이 비FA(자유계약선수) ‘연봉킹’에 올랐다. 프로야구 SK는 27일 에이스 김광현과 지난 시즌 6억원에서 41.7%(2억 5000만원) 인상된 8억 5000만원에 2016 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FA가 아닌 선수로는 역대 최고액이다. 종전 비FA 최고 연봉은 지난해 두산 주포 김현수(볼티모어)와 올해 KIA 에이스 양현종이 기록한 7억 5000만원이다. SK는 “김광현의 팀 공헌도와 에이스로서의 가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뒤 FA로 풀리는 예비 FA로서의 프리미엄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은 지난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4승 6패, 평균자책점 3.72로 호투했다. 계약을 마친 김광현은 “팬들의 사랑이 있어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사랑에 보답하고자 시즌 중 연봉 일부를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다. 좋은 곳에 쓸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김광현의 비FA 역대 ‘연봉킹’ 등극은 사실 예고돼 있었다. 그동안 ‘예비 FA’로 주목받은 3인방 중 양현종이 김현수의 최고액을 넘지 못한 데다 자존심 싸움을 벌이던 최형우(삼성)가 1억원이 오른 7억원에 계약해서다. SK 구단은 김광현에게 최고 대우를 약속하며 이들 이후로 계약을 미뤄 왔다. 한편 FA를 포함한 올 시즌 최고 연봉자에는 김태균(한화)이 올랐다. 지난해 말 한화와 4년간 총액 84억원에 FA 계약한 김태균은 계약금 20억원을 제외한 평균 16억원으로 5년 연속 연봉킹 자리를 지켰다. 다음은 4년간 총액 90억원에 미국에서 돌아온 윤석민(KIA·12억 5000만원)과 4년 총액 84억원에 한화 유니폼을 입은 정우람(12억원)이 뒤를 이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사무장 병원’ 미회수 부당이득금 1조 육박

    불법 의료기관인 사무장병원으로부터 회수하지 못한 누적 부당이득금이 올해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2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밝혔다. 의료인을 고용해 불법 개설한 사무장병원이 갈수록 늘어 건강보험 재정이 줄줄 새고 있지만, 현재 행정집행력으로는 퇴출은커녕 부당이득금 회수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건보공단은 “정부의 단속 강화로 사무장 병원의 편법적인 법인 취득, 법인 명의 대여 등 수법이 갈수록 고도화되고 있다”면서 “부당이득금 회수율을 높일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사무장병원은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없는 사람이 의료인을 고용하거나 의료법인 등의 명의를 빌려 불법 개설한 요양기관을 말한다. 병원을 돈벌이 수단으로 운영하다 보니 과잉진료, 보험사기 등의 온상이 되고 있다. 의료법상 병원은 의사나 의료법인만 개설할 수 있어 사무장 병원은 그 자체가 불법 의료기관이다. 실제 근무하지도 않은 의사와 간호사가 근무한 것처럼 속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평가등급을 높게 받아 건보공단에 진료비를 허위 청구하거나 돈을 벌기 위해 환자에게 투여해서는 안 될 약물을 처방하는 경우도 많다. 적발된 사무장병원 수는 2009년 6개에서 2015년 102개로 17배 늘었고 회수해야 할 적발금액은 2009년 3억 5000만원에서 2015년 2164억원으로 약 623배 증가했다. 반면 징수율은 2009년 97.7%에서 2015년 4.2%로 급격히 떨어졌다. 사무장병원은 조사 사실을 인지하고 재산을 숨기거나 아예 휴·폐업을 하는 등 갈수록 교묘한 수법을 써서 강제 징수를 피하고 있지만 이를 단속할 제도와 행정력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어서다. 사무장병원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건보공단 급여관리실은 요양급여 진료비 환수, 현지 확인 등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해야 해 사무장병원을 효율적으로 단속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의료 생협 형태로 사무장병원을 세우는 경우도 허다하나 건보공단에는 지도 감독 권한이 없다. 공단은 개선책 마련을 위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의료기관 불법 개설·운영의 문제점 및 개선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관리 강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이완구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 징역 4년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부(송흥수 부장)는 28일 산업단지 기업유치를 돕겠다며 개발업자한테 돈을 받았다는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완구 전 충남지사(전 총리)의 비서실장 이모(50)씨에게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도지사 비서실장으로 기업유치 담당 공무원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점을 악용해 5000만원의 거액을 받았다”며 “공무원의 청렴성, 공정성과 사회적 신뢰를 현저히 훼손시켰다”고 밝혔다. 이씨는 2009년 9월쯤 서울지역 모 호텔 주차장에서 아산시 둔포면 운용산업단지 관련 부동산개발업자로부터 기업유치 편의제공을 대가로 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지난해 9월 검찰에 구속 기소됐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해외 ELS에 투자 강권… 1억이 9개월 새 반토막”

    1억원의 여유 자금을 가진 A(45·여)씨는 지난해 4월 한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에게 “원금 손실 위험이 있는 것은 절대로 안 된다”며 투자 상품을 문의했다. PB는 홍콩H지수(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와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한 자사의 주가연계증권(ELS)을 소개했다. 이 상품은 원금 위험이 있는 녹인(Knock In·원금손실)형이었음에도 “안전하다. 결코 원금을 까먹을 일은 없다”며 안심시켰다. ●PB “원금 까먹을 일 없다” 안심시켜 PB의 권유에 따라 투자한 A씨는 최근 H지수가 7800선으로 급락하면서 막대한 원금 손실을 봤다. 금융위원회가 “만기 안에 H지수가 회복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2013년 동양그룹 기업어음(CP) 사태 때 거액을 날린 A씨는 정부를 믿지 못하고 지난 22일 중도환매를 신청했다. 5000만원 가까운 손실을 입게 된 A씨는 “안전을 장담한 PB에게 농락당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최근 H지수 급락으로 ELS 투자자의 원금 손실이 우려되는 가운데 위험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은 불완전판매로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가 소비자단체 등에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신고자들은 ELS를 판매한 금융사가 위험성은 축소한 채 높은 수익률만 선전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27일 금융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H지수 기초 ELS 상품과 관련한 피해와 불완전판매 신고 전화가 10여건 걸려 왔다. 신고자들은 조만간 계약서와 증빙서류 등을 구비해 정식으로 민원을 접수할 예정이다. 금소원은 추가 피해자 모집을 통해 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불완전판매 의혹이 있는 금융사 및 직원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소송 방안도 고려 중이다. ●가입 안 한 고객엔 “재테크 무지” 면박도 지난해 대구에서 H지수 기초 ELS에 투자한 B(28·여)씨는 원금이 보장되는 안정형을 원했지만 증권사 직원이 “그간 손실 난 적이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며 녹인형을 강제로 권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끝까지 가입하지 않겠다고 하자 오히려 재테크에 무지하다는 면박을 받았다”며 “계약서를 제대로 읽을 시간조차 주지 않고 서명할 부분만 알려 주면서 사인을 재촉했다”고 호소했다. 금융 당국은 지난 21일 ELS 불완전판매 여부를 점검하겠다고 밝혔지만 실효성은 미지수다. 신학용 의원(무소속)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ELS 불완전판매로 적발된 금융기관은 증권사 2곳에 불과했고, 제재도 기관 과태료와 ‘자율 처리’ 등 솜방망이에 그쳤다. ●금융 당국 “만기 남았다”며 책임 회피 금소원 관계자는 “금융 당국이 ELS 투자자 피해 대책이나 보호 방안은 제시하지 않고 ‘만기가 많이 남았다’는 등 시간 벌기만 하고 있다”며 “복잡한 금융공학으로 설계된 ELS 등 파생 상품이 투자자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판매되는 현실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대구대, 기술창업 메카로 거듭난다

    대구대가 기술창업 메카로 거듭난다. 대구대는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학생과 일반인의 기술창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창업 성과와 인프라가 우수한 대학을 창업선도대학으로 지정하고 창업지원 거점기관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선정되면 3년 동안 창업아이템 사업화와 실전형 창업교육, 대학별 자율·특화 프로그램 운영, 후속지원을 위해 매년 최대 18억원의 정부지원금을 받는다. 대구대는 이번 사업 비전을 ‘대경강원권 기술창업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총장 직속의 창업 지원전담 조직인 ‘창업지원단’을 신설하고 정부지원금 외에 4억 5000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창업지원단은 유망기술을 보유한 예비 창업자 그룹인 ‘창업 유망주 팜’과 이들을 지원하는 자문단인 ‘창업 셀’, 창업 전문가 집단의 프로그램인 ‘DU-엑셀러레이터즈’ 운영을 통해 예비 창업자 요구에 맞는 맞춤형 아이템 발굴과 사업화를 지원한다.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대구 및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테크노파크, 연구개발재단 등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 예비 창업자들의 창업 아이템 사업화에 함께 힘을 모을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도 창업보육센터를 열어 창업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밖에 기술기반 창업 인력양성을 위해 창업친화적 학사제도도 개편한다. 내년까지 창업대학원을 신설, 창업교육 유형에 맞는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졸업장에 창업학을 전공으로 명시키로 했다. 홍덕률 대구대 총장은 “대구대는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을 통해 실전형 창업교육과 맞춤형 사업화를 적극 지원, 창업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서울 중구 둘째 양육비 20 만→ 50만원 상향 지원

    서울 중구는 둘째 아이를 낳은 가정에 양육비 50만원을 주는 출산양육지원금 지원에 관한 조례를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20만원이던 기존 지원금보다 2.5배 늘어난 액수다. 지난 1월 1일 이후에 태어난 둘째 아이의 부모에게 50만원을 지급하고 셋째 아이에게는 이전과 동일하게 100만원, 넷째 아이부터는 300만원을 준다. 최창식 구청장은 “저출산은 구의 존립과 깊은 관계가 있는 만큼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모자건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양육지원금 상향 지원은 그 연장선”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양육지원금 증액에는 인구 유입을 늘리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구가 지난해 지급한 양육지원금은 1억 2040만원으로, 둘째 아이를 가진 272명을 포함해 총 342명이 받았다. 올해는 최근 3년간 신생아 평균치를 기준(323명)으로 예산 1억 5000만원을 잡아 놨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서울대 교직원 73대1 ‘최고 경쟁률’… “노무사 자격·토익 만점도 장담 못해”

    서울대 교직원 73대1 ‘최고 경쟁률’… “노무사 자격·토익 만점도 장담 못해”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는 것은 비단 수험생들에만 국한된 얘기가 아니다. 대학 교직원 자리가 취업 준비생들에게 인기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서울대 신입 교직원 채용 경쟁률이 73.5대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성균관대는 지난해 채용 경쟁률이 200대1에 육박했다. 연세대도 매년 꾸준히 100대1 정도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근무 조건이 좋고 직업 안정성도 높아 취업준비생 사이에서 ‘제2의 공무원‘으로 불리는 까닭이다. 25일 서울대에 따르면 28명을 모집하는 올해 신입 교직원 채용 시험에 2059명의 지원자가 몰려 법인화(2012년) 이후 최고 경쟁률(73.5대1)을 기록했다. 2013년 57대1을 기록한 후 2014년 27대1, 2015년 42대1의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직업으로서 교직원이 각광받는 최대 장점은 근무조건이다. 서울의 한 사립대에서 3년째 교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강모(31·여)씨는 “업무는 공무원과 비슷하고 정년이 보장되는 데다 연봉도 꽤 센 편”이라며 “연세대, 성균관대, 건국대 등 3개 대학은 초봉만도 5000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다른 학교 교직원은 “방학 기간에는 늦어도 오후 5시면 퇴근하기 때문에 맞벌이 부부에게 더없이 좋은 직업”이라고 설명했다. 실적급을 제외하면 대기업에 버금가는 수입에 사립학교 교직원 연금, 무료 석사과정, 부속병원 병원비 혜택 등도 있다. 경쟁률이 높은 만큼 대학에서 요구하는 자격 요건도 까다로워지고 있다. 노무사를 비롯한 전문 자격증이나 만점에 가까운 영어 점수는 필수다. 세종대는 현재 진행 중인 일반 사무직 채용에서 영어 토익 950점 이상, 중국어 신HSK 5급 이상을 모두 충족해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홍익대는 지난해 ‘상장기업, 공기업 등에서 정규직으로 2년 이상 재직 중인 사람’을 지원 조건으로 내걸었다. 대기업에 다니다 교직원이 된 백모(32)씨는 “최상위 교육기관에서 학생들을 상대한다는 자부심도 있지만 실적 압박과 잦은 야근, 회식 스트레스에서 벗어난 것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백씨와 같은 ‘U턴형 입사’도 꾸준히 늘고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남편의 치킨집 실패서 배웠다… ‘줌마 창업’ 열풍

    남편의 치킨집 실패서 배웠다… ‘줌마 창업’ 열풍

    자녀 양육 문제 때문에 17년간 몸담았던 대형 면세점을 2004년에 그만두었던 한선희(52·여)씨는 경력 단절 10년 만인 2014년 10월 면세점 직원 교육업체를 차렸다. “중국인 관광객 때문에 면세점이 늘고 규모도 커지는 것을 보고서 경력이 15년 이상 된 전직 면세점 직원 3명과 함께 창업을 했어요. 작년이 사실상 사업 첫해였는데 연 매출이 1억원을 넘었어요. 자본보다는 지식과 노하우가 더 중요한 일이어서 과감하게 뛰어들 수 있었지요.” ‘치킨집’으로 대표 되는 남성 중심의 중년 창업시장에 ‘아줌마 창업’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교육·뷰티·패션·컨설팅 등 지식 및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소자본 창업이라는 점에서 기존 남성과 다르고, 단절됐던 경력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젊은 여성들과도 차별화된다. 지난 22일 찾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장년창업센터에는 입주사 20곳 중 5곳에서 여성 사장들이 바쁘게 업무를 보고 있었다. 서울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이곳은 40대 이상 창업자에게 1년간 사무실을 내주고 창업 컨설팅까지 제공한다. 센터 관계자는 “2년 전에는 여성 회원이 거의 없었는데 지금은 전체 창업 회원 333명의 5분의1인 65명(19.5%)이 여성”이라고 말했다. 여성 창업 회원 65명 중 14명이 각종 컨설팅 업체를 차렸고, 10명이 의류업, 9명이 생활용품업과 교육서비스업, 7명이 액세서리업을 시작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여성 사업자는 지난해 10월 248만 7840명으로 2010년 12월(192만 8270명)에 비해 약 5년 새 29%가 늘었다. 같은 기간 남성 사업자 증가율(19.5%)을 크게 웃돈다. 2012년 12월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공방 선예원을 창업한 김민아(45·여)씨는 “귀금속 공예 학원에서 강사로 일하던 중 부모님의 위암 수술로 간병을 하다가 창업을 했다”며 “강사 경력을 살려 직접 제작 외에 공예 수업까지 개설해 작년에 매출 1억원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남성들은 복잡한 창업준비 과정을 생략하기 위해 프랜차이즈 사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중년 여성들은 체감경기를 감안한 냉철한 손익분석을 토대로 창업하려는 경향이 더 강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센터에서 컨설팅을 해주고 있는 손문규 창업닥터는 “치킨집의 초기자본은 5000만원인데 컨설팅업체 등 중년 여성의 창업은 500만원이면 가능하다”며 “고정비를 최대한 줄이는 알뜰 경영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중국인 관광객에게 화장법을 가르치는 유모(48·여)씨는 “평생 대기업이나 군 간부로 대접받던 남편의 친구들이 명퇴를 하고 사업에 실패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실물경제에 밝은 내가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센터 관계자는 “최근에는 중년 여성들이 1인 가구와 관련한 사업이나 반려동물 사업 등 사회의 장기적인 변화를 반영해 창업 아이템을 고르는 경향이 있다”며 “다만, 회계 및 법무 지식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이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중소형 실속구성에 저렴한 분양가,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 관심↑

    중소형 실속구성에 저렴한 분양가,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 관심↑

    교통, 편의, 학군 등 다양한 편의시설 갖춘 아파트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 주택 시장에서 생활 인프라가 뛰어난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교통, 편의, 학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아파트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 또한, 생활 인프라가 우수한 단지는 멀리 가지 않아도 인근에서 주거 편의를 누릴 수 있기 때문에 돈?시간 절약이 가능하다. 또 학교 등 교육시설이 밀집해 있다면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걱정도 크게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이러한 아파트들은 경기 침체기에도 안정적인 배후수요와 함께 향후 집값 상승도 노려볼 수 있어 미래가치도 우수한 편이다. 이런 가운데 미니신도시급 주거단지로 조성되는 용인 역북도시개발사업지구에 분양 중인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가 눈길을 끈다. 이 단지가 위치한 용인 역북도시개발사업지구는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에 41만7485㎡ 규모로 조성되는 도시개발사업으로 2018년까지 순차적으로 약 4100가구가 입주를 할 예정이다. 미니신도시급 주거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모두 갖출 전망이다. 역북도시개발사업지구는 용인시청, 용인 동부경찰서, 수원지방법원 용인시법원, 우체국, 소방서 등이 모여있는 용인행정타운과 구도심이 지척에 있어 주거인프라가 매우 뛰어나다. ◈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 교통ㆍ교육ㆍ생활 삼박자 두루 갖춰,실제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는 교통, 교육, 생활 삼박자를 두루 갖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먼저 사통팔달의 쾌속 교통 여건을 갖췄다. 경전철 명지대역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한 역세권 단지로 명지대역을 이용해 분당선 기흥역에서 환승하면 강남권까지 접근이 수월하다. 단지 인근에 용인 시가지를 우회하는 국도대체 우회도로(공사 진행 중)가 위치하게 돼 경부고속도로 수원신갈IC까지 차량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제2경부고속도로인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 추진계획이 발표돼 교통호재 수혜단지로 향후 시세차익과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 이 단지는 학군 프리미엄도 누릴 전망이다. 역북도시개발사업지구 내 초등학교가 개교를 앞두고 있고, 인근에 역북초, 서룡초, 용신중, 용인고, 명지대, 용인대 등 교육 여건도 우수하다. 이마트(용인점)가 도보 이동거리 내 위치하고 용인세브란스병원, 용인공용버스터미널, 용인중앙시장, 용인시립도서관 등도 가깝다. 역북도시개발사업지구 내 근린공원이 예정되어 있고 함박산이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단지 옆에는 소공원도 조성될 예정이다. ◈ 우수한 주거 인프라에 분양가 저렴, 서울 전셋값 수준으로 내 집 마련 나서볼까‘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는 서울 전셋값 수준의 저렴한 분양가를 책정해 내 집 마련을 기다렸던 수요자들의 갈증을 풀어 줄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940~1020만원에 책정됐다. 특히 전용 59㎡의 경우 2억3000~2억5000만원대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여기에 중도금 무이자혜택까지 더해 수요자들의 금융 부담을 덜었다. 중도금 무이자란 평균 2.8~3.3%의 중도금 대출 이자를 분양주체가 대신 납부하는 형태로 분양가 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총 842가구 규모다. 세부 전용면적 별로는 △59㎡ 598가구 △84㎡ 244가구로 구성된다. 전 세대가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특히 전용면적 59㎡가 전체 71%에 달해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수요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견본주택은 용인 역북도시개발사업지구 내 역삼동 주민센터 옆에 위치해 있다. 입주예정일은 2018년 6월이다. 분양문의: 1599-2329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최고가 신반포자이도 ‘미분양 그림자’

    최고가 신반포자이도 ‘미분양 그림자’

    반포 센트럴푸르지오써밋(3.3㎡당 4040만원), 반포 래미안아이파크(4240만원), 신반포자이(4290만원)….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 중인 신반포자이(구 잠원 한양)가 강남권 재건축 역대 최고 분양가 기록을 깬 데 연이어 평균 37.8대1, 최고 107.5대1(59㎡ A형)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불황 속에 ‘1월은 부동산 비수기’란 말을 무색하게 만든 호실적이다. 그러나 강남 재건축 고분양가 경쟁이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같은 관측은 신반포자이가 인위적인 의미의 최고분양가 아파트란 점에서 비롯됐다. 실제로 신반포자이는 전매 제한이 없는 데다, 1회차 계약금을 5000만원 정액제로 하는 등 투기 수요를 유발하는 요소들이 다분하다. 앞서 지난 연말 분양에 나선 반포의 센트럴푸르지오써밋과 래미안아이파크가 조기 완판에 실패하자 무료 옵션을 늘리며 사실상 분양가를 인하한 전례가 있다. 신반포자이 역시 역대 최고분양가를 책정한 뒤 물량 소진 여부를 보며 간접 인하 전략을 취할 것이란 관측이다. 서울 반포 인근 J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신반포자이 청약자 대부분이 전매 수요”라면서 “분양가가 11억원대인 59㎡형은 완판될 수 있지만 15억원대인 84㎡형은 미분양 발생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신반포자이까지 반포 지역 재건축 3곳이 조기 완판에 모두 실패한다면 강남 재건축 고분양가 경쟁은 동력을 잃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다만 고급 마감재 경쟁과 같은 부가요인으로 ‘인위적인 경쟁’을 이어갈 가능성은 여전하다. 오는 3월 분양 예정인 래미안 블레스티지(구 개포 주공2단지), 4월 예정인 아크로리버뷰(구 신반포 5차), 6월 예정인 더에이치 개포(구 개포 주공3단지) 등이 모두 건설사의 최고 프리미엄 브랜드를 내세우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이런 가운데 한강 조망권 단지로 주목받는 아크로리버뷰가 신반포자이의 최고 재건축 분양가를 뛰어넘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사립유치원 인건비 지원… 서울시교육청 62억 지급

    서울시교육청이 누리과정(유치원·어린이집) 예산 미편성에 따른 임금 체불 등 혼란을 막기 위해 사립유치원에 대해 인건비 재정보조금을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교원 5481명의 인건비 보조금 2개월분과 270개 유치원 지원사업비 등 모두 62억 5000만원을 조기 집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교원 인건비 보조금은 국공립유치원에 비해 열악한 사립유치원 교사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교육청이 지급하는 금액이다. 1월치 보조금은 통상 2월 17일에 집행하지만, 사립유치원들의 어려움을 감안해 오는 27일 앞당겨 주기로 했다. 교사 보조금은 월 51만원, 원장 보조금은 월 40만원으로, 서울시의 전체 2개월분 보조금 총액은 54억여원이다. 시교육청은 또 에듀케어와 엄마품온종일돌봄교실 등 맞벌이 가정 유아를 위한 방과후 과정 지원비의 상반기분 8억 1500만원도 원래 집행 시기인 3∼4월보다 앞당겨 다음달 5일쯤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우리는 천하장사꾼!

    우리는 천하장사꾼!

    지난해 청년 실업률은 9.2%였다. 외환위기 후유증이 컸던 2000년 이후 가장 높았다. 청년들이 실제 느끼는 체감 실업률은 20%가 넘는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차라리 사업하겠다며 창업 전선에 뛰어든 청춘이 갈수록 는다.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창업이 장사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30세 미만이 세운 신설법인은 4497개로 전년(3885개)보다 28.7% 증가했다. 셋 중 하나 (1592개)는 도·소매업이었다. 서울신문은 24일 20대 청년 장사꾼 4팀을 만났다. 네이버와 청년위원회가 주최한 온라인 창업지원 프로그램 ‘e-커머스 드림’ 프로젝트의 수상자들이다. 서재호(26)씨는 동갑내기 친구인 이희수, 목광균, 장범수씨와 함께 지난해 7월 나물투데이를 꾸렸다. 건강에 좋은 나물을 손질해 날마다 데친 뒤 포장해 배송한다. 소비자는 나물을 다듬고 씻을 필요 없이 물에 한번 헹궈 간장, 참기름 넣고 무치기만 하면 뚝딱 반찬을 만들 수 있다. 인터넷과 전화로 주문을 받는다. 집 밥 차리는 데 이골이 난 30대 중반~50대 주부들 사이에 입소문이 났다. 서씨와 친구들은 각자 한 번 이상 사업을 해본 경험이 있는 ‘창업 재수생’이다. 어릴 때부터 발명과 창업에 관심이 많았던 서씨는 창업경진대회에서 10여 차례 수상하고 창업도 세 번 시도했지만 어린 나이와 경험 부족으로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남들처럼 취업해 회사원이 될 생각은 전혀 없었어요. 창업 아이템을 고민하다 눈에 띈 게 부모님께서 하시는 나물 장사였습니다.” 서씨의 부모는 광명시장에서 27년째 나물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서씨와 친구들은 더 많은 소비자가 편리하게 나물을 먹을 수 있도록 데쳐서 팔아보기로 했다. 이들의 하루는 새벽 1시에 시작된다. 경동시장에 나가 나물을 직접 사서 돌아오면 새벽 3~4시. 오전 7시부터 나물을 데쳐 오후 3~4시에 택배사에 배송한다. 그날 데친 나물은 반드시 다음날 소비자가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일일이 고객에 전화를 걸어 잘 도착했는지 반드시 확인해요. 배송이 하루라도 늦어지면 다시 보냅니다. 판매후기는 우리만의 서비스예요. 오늘 몇 건을 포장해 어느 지역에 배송했는지 사진을 찍어 공지하죠. 주문한 나물의 조리법은 문자메시지로 전달해요. 우리가 힘들어도 소비자가 편해야 한다는 게 저희 목표입니다.” 월 매출은 창업 초기인 지난해 7월 500만원에서 이번 달 1000만원으로 2배 증가했다. 수익 배분 구조가 독특하다. 매일 4명이 모여 그날 서로가 한 일에 대해 점수를 매긴 뒤 매달 합산해 월급을 나눠 갖는다. 단순 노동에는 낮은 점수를, 매출에 기여한 사람에게 높은 점수를 주는 식이다. 일종의 성과제를 도입해 나물 정기배송, 이유식 전용 나물 세트, 100원에 맛보기, 온라인 덤 주기 등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이끌어냈다. 켈리스 핑거 대표인 안재우(26)씨의 별명은 유치원 때부터 ‘빵재우’였다.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진로를 디저트 셰프로 정했다. “고 3때 야자(야간자율학습)를 안 하고 하루 4시간씩 빵집 아르바이트를 했죠. 월급 50만원 받고요.” 군대에서 일본어를 독학한 안씨는 제대하자마자 현해탄을 건넜다. 일본에서 제과기술을 배울 생각이었다. “도쿄 우에노의 디저트 카페에서 일했어요. 40년 된 가게였는데 76세인 사장님이 주방을 지켰어요.” 안씨는 롯본기의 초밥집 스키야바시지로에서 창업을 결심했다. “구순의 셰프가 하루에 딱 40명의 손님을 받아 최고의 음식을 대접하는 곳이었어요. 1인분이 최소 30만원인 비싼 집이지만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맛이 좋았어요. 그런 가게를 차리고 싶어졌죠.” 제과를 제대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에 안씨는 2012년부터 1년간 프랑스의 르 코르동 블루에서 유학했다. 한국에 돌아온 그는 전남 순천에 자리를 잡았다. 수천만원의 학비 탓에 두 손엔 1000만원뿐이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청년 창업자금으로 5000만원을 싸게 빌렸다. 창업 아이템은 수제 타르트였다. 보성의 녹차가루와 곡성 사과, 해남 고구마, 고흥 청유자, 고창 산딸기 등 전라도 지역 특산품을 재료로 쓴다. 유기농 밀가루와 천연버터, 비정제 설탕은 기본이다. “장인정신을 지킬 생각이에요. 솔직히 하루에 타르트 30~40판도 만들 수 있지만 품질을 보장할 수 없거든요. 일본에서 만난 ‘초밥왕’처럼 적게 팔더라도 손님에게 최고의 맛을 보여주고 싶어요.” 김하영(25)씨는 지난 10월 여성의류 쇼핑몰 모즈라인을 열었다. 수많은 여성의류 쇼핑몰을 생각하면 사실 옷은 진부한 창업 아이템이다. 김씨는 차별화를 위해 손품을 팔았다. “동대문 도매상에서 인기 있는 품목을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면 중복해서 파는 쇼핑몰이 많아요. 하루에도 몇 번씩 검색해서 그보다 싸게 최저가로 가격을 매겨요. 소비자는 똑똑해요. 다만 1000원이라도 싼 곳 찾아서 사거든요.” 원광대 패션디자인과를 졸업한 김씨는 전북 전주에서 옷 잘 입는 여고생으로 유명했다. 김씨는 “옷이 좋은데 용돈이 적으니까 지난해 입었던 옷을 중고장터에 팔고 그 돈으로 새 옷을 사입곤 했어요. 인터넷 쇼핑몰이나 연예인이 드라마에 입고 나오는 옷도 유심히 보고요. 패션회사 디자이너로 취직할 기회가 있었지만 예쁜 옷을 저렴하게 팔아서 많은 사람이 입었으면 하는 마음에 창업을 마음먹었어요.” 개점 첫 달 80만원에 그쳤던 매출액은 다음달 2000만원, 지난달에는 5700만원으로 급격히 늘었다. 의류 쇼핑몰의 판매가격이 원가의 1.7~2배인데, 김씨는 1.4~1.5배 수준으로 마진을 낮춘 덕이 컸다.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고객 상담 횟수를 늘리고, 크리스마스, 연말 파티 등에 어울리는 원피스와 코트 등을 미리 선보였다. 블로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의상 코디법을 올려 고객을 끌었다. “앞으로 직접 디자인한 옷을 판매할 생각입니다. 자체 제작하면 중간 마진을 뺄 수 있어서 더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민서(23)씨는 지난 7월 강원도 농수산물과 전통 가공식품을 판매하는 푸르린을 창업했다. 그는 중국 베이징 제2외대에서 중국어를 전공하다가 창업을 위해 휴학했다. “취업 생각이 아예 없진 않아요. 직장 생활하기 전에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었어요.” 강원 홍천에 귀농한 이씨는 옥수수, 감자 등을 온라인으로 팔기 시작했다. “옥수수를 삶아서 3자루를 한 봉지에 넣어 팔기 시작했는데 반응이 좋았죠. 재구매율이 80%가 넘었어요. 4~5번 연달아 주문한 분도 있었습니다. 맛은 좋은데 상처가 낫거나 크기가 작은 농작물은 땅에 묻어 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이걸 사들여 로스팅한 다음 티백 옥수수차로 만들어 덤으로 드리고 판매도 했어요. 농가에도 이득이고 소비자 홍보도 되고 일석이조였죠.” 최근에는 고랭지 수미감자가 효자 상품이다. “인터넷에서 감자를 검색하면 저희 쇼핑몰이 가장 위에 노출돼요. 대표 감자를 파는 자부심이 있죠.” 이씨는 청국장, 말린 대구, 젓갈 등 전통 발효식품을 개발해 판매 품목을 늘려갈 생각이다. “온라인 쇼핑몰이라고 책상 앞에 앉아서 일할 생각은 버리세요. 전문가나 멘토를 만나 조언을 구하고 시장조사도 하고 땀나게 발로 뛰어야 해요.”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경기도 내주부터 어린이집 누리예산 정상 집행

    다음주부터 경기도 어린이집에 누리과정 지원금이 정상 집행된다. 또 여야가 대립만 하던 경기도의회도 이번 주말 유치원 누리과정 지원 협상을 계속하기로 해 타협점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경기도는 22일 성남시와 화성시가 도의 어린이집 누리과정 준예산을 수용하기로 하면서 도의 31개 모든 시·군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급한 대로 두 달 동안 경기도 어린이집 보육대란을 막을 수 있게 된 셈이다. 도는 성남·화성시가 최종 수용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날 오후 늦게라도 예산을 시·군에 집행할 계획이었으나 도의회가 주말까지 예산안 처리 관련 협상을 계속하겠다고 알려와 24일 이후로 집행을 연기했다. 도가 준예산에 편성한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은 두 달치로 총 910억원이다. 수원시가 68억 6000만원, 성남시가 56억 5000만원, 용인시가 80억 6000만원, 여주시가 7억 8000만원, 연천군이 3억 1000만원 등이다. 문제는 유치원의 누리과정 예산이다. 유치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교육부의 직접 지원을 받기 때문에 경기도의회의 교육예산 합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이번 주말, 도의회의 누리과정 예산 합의로 급한 불을 끌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단기적으로 급한 불부터 꺼야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법령개정을 포함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강남, 소형음식점 음식물쓰레기 배출 봉투 대신 ‘납부필증 용기’로 바뀐다

    강남구가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구는 올 상반기부터 200㎡ 미만 소형음식점의 음식물 쓰레기 배출 방식을 종량제 봉투 사용 방식에서 납부필증(스티커) 부착으로 변경한다고 21일 밝혔다. 일반가정은 종량제 봉투를 그대로 사용한다. 납부필증 종량제는 사용자가 판매소에서 배출용기에 맞는 납부필증을 구매해 부착하는 방식이다. 수거업체는 납부필증이 부착된 용기의 음식물 쓰레기를 거둬가 처리한다. 사용자는 반복되는 종량제 봉투의 구입 없이 납부필증이 부착된 용기를 재사용해 종전보다 비용과 배출이 편해진다. 또 납부필증은 규격이 다양한 종량제 봉투와는 달리 용량에 관계없이 같은 가격으로 제작, 구 차원에서도 예산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납부필증에 새겨진 바코드는 휴대용 단말기로 인식할 수 있어 공급부터 판매까지 유통 이력을 전산시스템으로 관리할 수 있다. 구에서 하루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 200t 중 100t이 소형음식점에서 발생한다. 구는 시범사업을 거쳐 올 상반기 중에 지역 내 소형음식점 6000곳을 대상으로 납부필증 종량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강현섭 청소행정과 과장은 “소형음식점 납부필증 종량제로 연간 1억 5000만원의 예산 절감이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쓰레기 줄이기를 위해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희망을 주는 기업] 삼성전자, ‘생활 아이디어’ 공모전 통해 나은 세상 만들기

    [희망을 주는 기업] 삼성전자, ‘생활 아이디어’ 공모전 통해 나은 세상 만들기

    삼성전자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 사회 주변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임직원의 전문성과 역량을 활용하고 있다. 이른바 업(業)의 개념과 연계한 사회공헌이다. 삼성전자는 2013년부터 우리 주변의 불편함을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직접 실천하는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을 하고 있다. 참가자가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과정에 삼성전자 임직원과 전문가 멘토가 함께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1235팀(5823명)이 참여했으며 아동학대 신고 애플리케이션을 제안한 ‘아이스트’팀이 대상을 차지했다. 수상자에게는 삼성전자 대표이사상과 함께 총 5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돼 아이디어를 실행토록 한다. 앞서 2012년 삼성전자 임직원 5인은 신체 활동이 어려운 사람들이 사용하는 안구 마우스인 ‘아이캔플러스’(eyeCan+)를 개발했다. 기존 제품 가격이 1200만원에 달하는 데 반해 개발 제품은 5만원 이내로 만들었다. 경기도 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와 함께 필요한 사람들에게 무료로 제품을 보급하고 있다. 대학생 봉사단도 운영한다. 2013년 1기를 시작으로 매년 전국에서 대학생 200여명을 선발해 1년 동안 삼성전자 임직원과 함께 월 1회 정기 봉사를 직접 기획해 실행한다. 스스로 발견한 사회 현안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해결하는 창의 미션도 수행하는데, 휠체어 이용자의 승강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후면거울을 전국 지하철 63개 역 121개 승강기에 설치한 것이 대표적이다.
  • 자금난 걱정 덜어 드립니다

    구로구가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힘들어 하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자금 지원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친다. 구는 경영자금 조달 등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올해 총 86억원 상당의 대출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대출지원사업은 구 예산으로 운영하는 중소기업육성기금과 시중은행협력자금 두 가지로, 상·하반기에 나눠 추진한다. 구는 중소기업육성기금으로 46억원을 책정하고 연 2.3%의 저금리로 융자할 예정이다. 시중은행협력자금은 우리은행과 협약을 맺고 총 40억원 내에서 대출을 지원한다. 이자 중 최대 1.5%를 구가 보전해 주는 형식이다. 상반기에는 중소기업육성기금 36억 8000만원, 시중은행협력자금 32억원 등을 마련했다. 중소기업에는 최대 2억원, 소상공인에게는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한다. 1년 거치 3년 균등분할로 상환하면 된다. 신청을 원하는 이는 다음달 12일까지 융자신청서와 사업계획서, 사업자등록증 등 구비서류를 지참해 구 지역경제과를 방문하면 된다. 또 인력, 판로, 경영 분야에 대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준비했다. ▲우수인력을 기업에 배치하면 구가 인건비를 지원하는 청년인턴십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에 인센티브 제공 ▲종합적인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는 일자리플러스센터·구로G밸리 희망센터 등이다. 아울러 구는 기업 지원에 관한 종합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27일 서울지방중소기업청과 함께 구청 강당에서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희망을 주는 기업] LH, 4년간 단계별 창업지원 ‘청년실업 구원투수’

    [희망을 주는 기업] LH, 4년간 단계별 창업지원 ‘청년실업 구원투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청년실업 구원투수로 나섰다. LH는 좋은 창업 아이템을 갖고 있으면서도 창업자금이나 전문지식 부족으로 창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대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대학생 소셜벤처 창업지원 사업’을 올해 처음으로 시작했다. 2~5명으로 구성된 소셜벤처 팀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회적기업에 대한 이해와 관심 증진을 통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취업장벽으로 고민하는 청년과 대학생들에게 사회적 창업기회를 제공해 이들을 사회적기업가로 발굴,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4년에 걸쳐 진행된다. 각 과정의 평가를 통과한 팀은 창업 시작단계인 새싹단계에 3000만원, 본격적인 사업체로서의 기틀을 다지는 열매 1단계(1억원), 열매 2단계(5000만원) 등 2억원 정도의 창업지원금과 컨설팅 및 실무교육을 지원받는다. 최종 단계를 통과하면 사회적기업 진출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무리할 수 있게 설계됐다. 1차로 12개팀을 선정했다. LH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청년·대학생 참여팀과 임대단지 입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창업아이디어에 가산점을 줘 저소득층 청년·대학생 창업을 이끌어 냈다. 12개팀은 올해 말까지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시제품을 생산해야 한다. 2단계를 통과하면 2017년 말까지 협동조합 형태의 법인격을 설립해야 한다. 3단계 심사는 제품의 상품성, 판매실적 등에 대한 종합평가로 이뤄진다.
  • 한국 바둑의 전설 ‘5인의 진검승부’ 팡파르

    한국 바둑의 전설 ‘5인의 진검승부’ 팡파르

    국내외 내로라하는 굵직한 바둑 대회를 휩쓴 국내 대표 기사 5인이 모여 한국 바둑의 전설을 새로 쓴다. 최근 젊은 세대에게 인기 있는 드라마 tvN ‘미생’과 ‘응답하라 1988’의 소재로 바둑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바둑에 대한 높은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한국기원이 주최하고 가전양판점 전자랜드가 후원하는 ‘2016 전자랜드프라이스킹배 한국 바둑의 전설’이 22일 서울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개막식을 갖고 한 달간 대국에 들어간다. 총 대회 규모 1억 5000만원, 총 상금 9600만원인 이번 대회에는 조훈현(왼쪽) 9단, 서봉수 9단, 조치훈(오른쪽) 9단, 유창혁 9단, 이창호 9단이 출전해 진검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23일 조훈현 9단과 조치훈 9단의 1국을 시작으로, 5인 풀리그 총 10대국이 오는 2월14일까지 펼쳐진다. 경기당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씩 주어지며, 동률일 경우 승자승, 3인 이상 동률의 경우에는 공동 순위로 상금을 배분한다. 한국 바둑의 대표기사 5인이 벌이는 대회이니만큼 이들의 통산 우승기록은 총 428개에 이른다. 조훈현 9단 통산 160회, 서봉수 9단 통산 30회, 조치훈 9단 통산 74회, 유창혁 9단 통산 24회, 이창호 9단 통산 140회 우승 타이틀 보유. 한편, 후원사인 전자랜드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전설 1인과의 지도기, 사인 바둑판 등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며, 대회 후원과 더불어 한국기원 소속 바둑 유망주 10명에게 장학금 3000만원을 기탁하는 등 대회 홍보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경매 나온 ‘삼국유사 인쇄본’ 도난품 의혹

    경매에 출품돼 화제를 모았던 ‘삼국유사’가 도난품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매회사 측은 삼국유사에 대한 경매를 즉각 중단하고 문화재청에 소유권 확인을 요청했다. 문화예술 경매회사 ‘코베이’는 경매 전날인 지난 19일 삼국유사 권2 ‘기이편’이 1999년 도난 신고된 ‘대전 삼국유사 목판 최초 인쇄본’이라는 신고가 들어와 경매를 중지하고 문화재청에 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서울 종로구 수운회관에서 열린 경매에 출품될 예정이었던 삼국유사는 현재 보물 419-2호로 지정된 성암고서박물관장본과 동일본으로 추정된다. 경매 시작가는 3억 5000만원이었다. 문화재청 도난문화재정보를 보면 대전 삼국유사 목판 최초 인쇄본 등 13점이 원소장자의 자택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문화재청은 “현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문화재수사팀에서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도난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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