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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급차 반값 판매한다 11억 챙겨

    고급 승용차를 반값에 팔겠다고 속여 11억원 챙긴 ‘가짜 자동차 딜러’가 경찰에 검거됐다.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A(48)씨를 구속하고 범행을 도운 B(5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9개월 동안 C(50)씨 등 10명에게 “고급 차량을 반값에 주겠다”고 속이고 11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초기에 지인인 B씨에게 접근, 4000만원 상당 제네시스 차량을 2000만원에 사주고 환심을 샀다. 그는 B씨의 직장 동료와 친척, 친구 등을 소개받아 사기행각을 벌였다. 이들에게 1억 5000만원 상당 외제 차를 반값에 넘긴 뒤 돈을 챙기고, 얼마 지나지 않아 “미처 차를 차량등록사업소에 등록하지 못했다”는 등의 핑계를 대고 회수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A씨는 피해자의 항의에 갖가지 이유를 들어 차를 돌려주지 않았다. B씨는 A씨가 사기꾼임을 알았지만, 그에게 1건당 200만∼300만원의 수고비를 받고 범행에 가담했다. A씨는 10명으로부터 받은 차를 처분한 뒤 잠적했다가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자수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A씨의 계좌거래명세 등을 분석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머니테크] 공무원 최대 1억5000만원 대출… 소방직, 상해 시 보험처리까지

    [머니테크] 공무원 최대 1억5000만원 대출… 소방직, 상해 시 보험처리까지

    공무원은 근속연수가 길고 정부가 신분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신용평가에 강점이 있다. 이 때문에 대출을 받을 때에도 한도나 금리 면에서 비교적 유리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모바일뱅킹을 이용하면 추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서류 제출 없이도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직장인 대출이 인기다. 경찰, 군인, 소방공무원 등 직군별로 맞춤형 혜택을 주는 상품도 있으니 눈여겨보자.#은퇴 공무원에게도 최대 2000만원 저금리 기업은행이 새롭게 내놓은 ‘IBK평생설계연금대출’은 은퇴한 공무원에게도 최대 2000만원까지 저금리로 빌려준다. 공무원, 사학, 군인 등 공적연금을 ‘IBK평생설계통장’으로 받고 있는 사람이면 별도의 소득 및 자격 서류를 제출할 필요 없이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신용등급 6등급 내에서 대출 자격 요건만 갖추면 신용등급에 따른 차등 없이 금리가 적용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금리는 거래 실적에 따라 연 3.18~4.18% 수준이다. 우리은행의 ‘위비 공무원 모바일 대출’(최저 금리 연 3.27%)은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앉은 자리에서 최대 5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6개월 이상 재직하고 연소득 2000만원 이상이면 ‘위비뱅크’(인터넷뱅크)로 신청할 수 있다. 급여이체(0.3%), 공과금·통신비 이체(0.1%), 위비 모바일통장 보유(0.1%) 등으로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으며 중도상환 해약금이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KEB하나은행의 ‘행복 투게더 프리미엄 주거래우대론’(금리 연 2.52~3.42%)은 최대 1억 5000만원까지 빌려준다. 특히 소방공무원 전용 상품인 ‘가디언론’은 대출 실행 후 3년 이내 사망할 경우 채무 면제, 상해 시 보험처리 등의 서비스가 포함돼 있어 소방공무원을 위한 최적의 상품으로 꼽힌다. 신한은행 역시 경찰과 소방공무원 전용 신용카드를 함께 출시해 맞춤형 혜택을 준다. 경찰청 소속 공무원(3개월 이상 무기계약직 포함)을 대상으로 한 ‘신한 참수리 사랑대출’은 연소득의 2배 한도 안에서 연 2.31~3.81%의 금리로 대출해 준다. #급여이체·온라인 신청 등으로 우대금리도 국민은행의 ‘KB공무원 우대대출’(1등급 기준 연 2.48~3.60%)은 퇴직금의 50% 범위 내에서 최고 5000만원까지, 또는 재직기간에 따라 500만원(1~3년 재직), 1000만원(3년 이상 재직)을 빌릴 수 있다.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0.2% 포인트 우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으며 신용등급에 따라 최고 0.5% 포인트 금리를 낮출 수 있다. 농협은행의 ‘신나는 직장인 대출’은 2억원까지 최저 연 3.60%(우대금리 포함) 금리로 빌릴 수 있다. 일시상환과 종합통장(마이너스통장)일 경우 1년 이내, 할부로 갚을 경우 5년까지 가능하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열린세상] 재벌개혁이 경제민주주의다/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열린세상] 재벌개혁이 경제민주주의다/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대통령 한 사람 바꿨을 뿐인데….’ 문재인 대통령의 파격 행보가 국민을 감동의 도가니에 빠뜨리고 ‘헬조선’ 탈출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살려내고 있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율이 헌정 사상 최고를 기록하면서 대선 득표율의 두 배에 이르고 있다. 눈시울 적시는 이벤트도 계속되어야 하겠지만 먹고사는 문제의 해결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당내 경선과정에서 대통령 스스로 말했듯이 “사이다로 배부를 수는 없다.” 그래서 6·10 민주항쟁 30주년 기념사에서 문 대통령이 새로운 도전과제로 제시한 경제민주주의는 반드시 넘어야 할 커다란 산이다. 작금의 한국 상황에서 경제민주주의는 재벌개혁 없이는 불가능하다. 재벌개혁이 경제민주주의의 요체이다. 한국 재벌들은 탄생에서부터 민주주의와는 친화성이 없다. 오히려 재벌들은 독재체제의 최대 수혜자였고 민주화의 최대 걸림돌이었고 지금도 그러하다. 한국의 산업화는 정부에 의한 재벌육성이었고 농민과 노동자는 ‘선성장 후분배론’의 희생양이었다. 임금인상과 노동조건의 개선을 요구하는 노동자에 대해서 공권력과 재벌들은 근대 산업사회의 기본권인 노동 3권을 유린했다. 기업에 대한 특혜는 총수 개인들에게까지 이어져 ‘무전유죄 유전무죄’의 신화를 창조함으로써 ‘법 앞의 평등’을 짓밟았다. 지금도 정경유착이라는 적폐의 중심에 재벌들이 있다. 이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불법·편법상속을 통해 소위 ‘경영권’ 승계가 이루어지면서 봉건귀족에 버금가는 신분이 형성되는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다. 경제민주주의를 달성하려면 소득과 부의 극심한 불평등이 해소되어야 한다. 불평등이 심화되면 경제성장이 지연되고 국민경제의 일자리 창출능력이 위축된다. 그뿐만 아니라 사회불안이 고조되어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마저 발생한다. 그래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다. 그런데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임기 내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공약목표가 출발부터 스텝이 약간 꼬이고 있다. 대통령 방문에 고무되어 모든 비정규직을 연내에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한 인천공항공사는 임금 삭감을 뜻하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재입사와 자회사 설립을 고려하더니 급기야 노조도 참여하는 ‘좋은 일자리 자문단’을 설치했다. 불평등 해소를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권고한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서도 중소기업과 영세자영업자가 어려워진다는 이유로 반대가 만만치 않다. 하지만 전국에 30만개 가맹점에서 월매출 5000만원에도 수익이 0이 되는 사례가 나타나는 이유는 높은 최저임금 때문이 아니라 본사의 수탈적 ‘갑질’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재벌의 하청에 의존하는 중소기업도 단가 후려치기, 기술 탈취와 같은 횡포로 지불능력이 크게 약화되어 종업원들에게 충분한 임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재벌개혁을 통해 중소기업의 수익성이 개선되어야 비로소 중소기업에서도 지속 가능한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다. 일자리위원회가 계획하듯이 임금보조를 통해 중소기업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중소기업의 혁신역량을 떨어뜨리고 재벌기업에 의한 수탈을 정당화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강화할 빌미가 될 수 있다. 재벌개혁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는 ‘시장의 효율성’에 대한 환상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한국 현실에서 시장은 경제학원론에서도 비효율적이라고 지적되는 독과점시장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이들 시장에서는 재벌들이 시장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러므로 한국 현실에서 “시장친화적 재벌개혁”은 “재벌친화적 재벌개혁”이 될 수밖에 없다. 시장이 무중력 공간이 아니라 제도와 관행의 촘촘한 망이라면 재벌개혁은 이 망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경제민주주의에 부합되는 변화가 이루어지려면 실사구시만으로는 부족하다. 국정 농단의 기억이 생생하고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사상 최고를 기록하는 지금이 아니면 구조적 재벌개혁과 경제민주주의는 물 건너간다. 경제민주주의를 원한다면 모든 국민이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를 통한 재벌개혁을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한다.
  • 트럼프, 탄핵 결정적 증거없자 “특검 나가서 선서·증언하겠다”

    “코미는 책 팔려는 거짓말쟁이” 112억 출판계약 언급하며 공격 ‘러시아 스캔들’로 궁지에 몰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증언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특검에 나가 선서하겠다고 사실상 승부수를 띄웠다. 코미의 청문회 이후 탄핵사유가 될 ‘사법방해죄’를 입증할 만한 ‘스모킹건’(결정적 증거)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측근들은 코미를 ‘거짓말쟁이’로 몰아붙이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미 전 국장 증언이) 어떠한 공모도, 사법방해도 없었던 것을 확인해줬다”면서 되레 “그는 기밀유출자”라고 주장했다. 또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좌관에 대한 FBI 수사중단과 충성맹세 요구가 사실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나는 그를 잘 모른다. 당신에게 충성맹세를 요구하지도 않을 것이다. 누가 그렇게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한 뒤 “로버트 뮬러 특검에 나가 내가 지금 한 말을 그대로 할 수 있다. 100% 선서한 상태에서 증언할 것”이라고 결백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반격은 탄핵의 관건이 될 사법방해죄를 밝힐 스모킹건을 코미 전 국장이 가지고 있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코미 전 국장의 메모나 증언만으로는 ‘수사중단 압력’을 강력하게 부인하는 대통령을 사법처리하기에는 무리라는 것이 법조계의 분석이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과 코미 전 국장의 진실게임을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지난 12일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암시한 ‘녹음테이프’뿐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매우 이른 시일 안에 녹음테이프 존재 여부를 밝히겠다”면서도 “대답을 들었을 때 매우 실망할 것”이라고 말해 녹음테이프가 없음을 암시했다. 러시아 스캔들 대응을 위해 만든 비선 조직 또한 보조를 맞춰 코미에 십자포화를 퍼붓고 있다. 트럼프 캠프의 전 선거대책본부장인 코리 루언다우스키는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 코미 전 국장이 이번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1000만 달러(약 112억 5000만원) 상당의 출판계약을 맺었다는 언론보도를 인용하면서 “이런 사람이 정부 관료에서 억만장자가 되는 방법을 보면 놀랍다”면서 “그는 책을 팔려고 나선 거짓말쟁이”라고 공격했다. 한편 제프 세션스 법무부 장관은 13일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다. 세션스 장관은 의회 인사청문회에서 러시아와의 접촉 사실을 부인했지만, 지난해 7월과 9월 상원 군사위원회 위원이자 트럼프 캠프의 외교정책 고문 신분으로 세르게이 키슬랴크 러시아 대사와 만났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위증 논란에 빠졌다. 이후 그는 법무부의 러시아 해킹에 의한 미 대선 개입 의혹에 관한 수사에서 손을 뗀 상태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대우 분식회계 묵인’ 안진 회계사들 1심 실형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를 알고도 묵인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소속 전·현직 회계사 4명 전원이 1심에서 모두 유죄를 선고받았다. 이 중 3명은 실형을 받고 법정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 최병철)는 9일 주식회사 외부 감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배모 전 안진회계 이사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임모 상무이사와 회계사 강모씨에게 각각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들은 모두 법정 구속됐다. 엄모 상무이사에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내렸다. 불법 행위자와 소속 법인을 모두 처벌하는 양벌규정에 따라 함께 기소된 안진회계법인에는 벌금 7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회계전문가로서 외부 감사인이 해야 할 전문가적인 의구심이나 독립성, 객관성을 저버린 채 회계 원칙에 어긋난 대우조선의 회계처리를 눈감아 줬다”며 “심지어 대우조선의 부당한 요구나 자료 제출 거부 등에 대해서도 외부 감사인의 권한을 행사하지 않은 채 미리 정한 결론 맞추기에만 치중했다”고 지적했다. 또 “대우조선은 이런 ‘적정의견’이 표시된 재무제표로 사기대출을 받았고, 이 재무제표를 믿고 투자한 투자자 다수는 막대한 피해를 봤다”며 “사태를 해결하려고 현재까지 투입된 공적자금만 7조원에 달하는 등 피고인들의 행위로 인한 결과가 매우 중하다”고 판단했다. 회계법인이 받은 벌금형은 검찰의 구형(5000만원)보다 높다. 재판부는 “안진회계법인은 과거에도 이미 처벌받은 사실이 있는 데도 당시 지적된 문제점을 개선하려고 노력하지 않아 이번 사건에서도 유사한 문제점이 반복해 나타났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인형뽑기방 환경호르몬 검출…짝퉁 캐릭터 인형 불법유통

    인형뽑기방 환경호르몬 검출…짝퉁 캐릭터 인형 불법유통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형 뽑기방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뽑기방에서 짝퉁 캐릭터 인형이 대거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일부 인형에서는 인체에 유해한 환경호르몬 성분도 나왔다. 관세청은 지난 4월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인형 뽑기방에 공급된 캐릭터 인형의 불법 수입·유통을 기획 단속한 결과 시가 72억원 상당의 가짜 봉제인형 53만점을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봉제인형 수입업자들은 일반인들이 외형만으로 가짜 봉제인형과 진짜 봉제인형을 구별하기 어려운 점을 악용해 정품보다 약 30∼40%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위조 캐릭터 봉제인형을 인형 뽑기방에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요 적발 사례를 보면 중국산 봉제인형의 주요 반입항인 인천·평택항에서 검사가 강화되자 부산항으로 수입 경로를 변경해 스펀지밥, 포켓몬 위조 인형 12만 8390점(시가 18억원 상당) 밀반입을 시도하다 적발됐다. 또 검사를 피하고자 일반화물 대신 국제우편을 이용해 짝퉁 인형 19종 3753점을 소량 분산 반입한 경우도 있었다. 아울러 봉제인형을 수입 품명에 스펀지로 표기하고 다른 화물과 같이 실어 밀반입하거나 카카오프렌즈 위조 인형을 만들어놓고 눈에 간단한 부착물을 붙이는 등의 방식으로 다른 상품으로 보이도록 해 검사를 피하려 한 사례도 적발됐다. 환경호르몬의 하나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포함된 저가의 위조 봉제인형을 부정 수입하면서 40만∼100만원이 드는 어린이 제품 안전 수입검사를 받지 않고 허위로 KC인증마크(국가통합인증마크)를 부착한 경우, 중국산 봉제인형의 수입가격을 저가로 신고해 관세 등 5000만원을 탈루한 사례도 덜미를 잡혔다. 위조 봉제인형을 창고에 보관하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뽑기방에 공급한 국내 유통상들도 적발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인형 뽑기방을 이용하거나 봉제인형을 구매할 때 유해성분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받은 KC인증마크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박근령 사기 혐의 기소…“성사능력 없는데 돈 요구” vs “빌린 것”

    檢, 박근령 사기 혐의 기소…“성사능력 없는데 돈 요구” vs “빌린 것”

    박근령(63)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억대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로써 별개의 사건이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과 그의 동생은 형사 사건 피고인으로 나란히 법정에 서게 됐다.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최기식)는 박 전 이사장을 변호사법 위반 및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 이사장은 지난 2014년 수행비서 역할을 한 곽모(56)씨와 함께 160억원대의 공공기관 납품 계약을 성사시켜 주겠다면서 A 사회복지법인 대표로부터 5000만원짜리 수표 2장, 총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수행비서 곽씨는 지인에게서 소개받은 A 법인 영업본부장으로부터 농어촌공사의 한 지사가 수행하는 개발사업에 수문과 모터 펌프 등을 수의계약 형태로 납품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검찰은 당시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었던 박 전 이사장이 납품 계약을 성사시킬 의사나 능력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계약 성사를 돕겠다고 나서며 사전에 돈을 챙겼다고 보고 있다. 곽씨는 해당 법인을 찾아가 “총재님(박 전 이사장)이 큰 거 한 장(1억원)을 요구하십니다”라고 먼저 돈을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납품 브로커’를 자처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이는 대목이다. 검찰은 “박 전 이사장 등은 발주기관의 지사장과 아는 사이가 아니었고, 해당 지역 유지를 통해 A 법인 영업본부장과 지사장의 만남을 주선하는 정도 역할에 그쳤다”며 “수의계약으로 납품할 수 있도록 도와줄 의사나 능력이 없었는데도 1억원을 받은 것”이라고 판단했다. 검찰은 박 전 이사장 등이 공무원에 준하는 공사 직원의 사무에 관해 청탁 또는 알선을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했다며 변호사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사기 혐의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 변호사법 위반 혐의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한편 박 전 이사장 측은 빌린 돈을 모두 갚았다며 사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박 전 이사장의 남편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생활이 어려워 1억원을 빌렸다가 제때 갚지 못해 벌어진 일로 안다”며 “박 전 이사장이 영향력을 과시하거나 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피해자 정씨 역시 박 전 이사장이 빌린 돈 전액을 상환했다며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자필 ‘사실확인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다만 돈을 사후에 돌려줬더라도 사기죄 등의 요건에 해당하면 죄가 성립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박근령 ‘억대 사기 혐의’ 기소

    검찰, 박근령 ‘억대 사기 혐의’ 기소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63)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억대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최기식 부장검사)는 9일 박 전 이사장을 변호사법 위반 및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박 전 이사장은 2014년 수행비서 역할을 한 곽모(56)씨와 함께 A사회복지법인이 생산하는 물품을 공공기관에 납품할 수 있게 해 주겠다면서 5000만원짜리 수표 2장, 총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은 작년 7월 박 전 이사장을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전교육 ‘실버 운전자’ 보험료 깎아줘요

    5000만원 이하땐 비과세특약 만성질환자 유병자보험 가능 은퇴로 소득이 줄어드는 노년기엔 매월 정기적으로 내야 하는 보험료도 작지 않은 부담이다. 금융감독원은 8일 노인들이 보험에 가입할 때 눈여겨볼 만한 ‘꿀팁’을 소개했다. 운전을 하는 65세 이상 노인은 교통안전교육과 간단한 신체검사 등을 받는 것만으로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www.koroad.or.kr)에서 장소와 일정을 예약해 교통안전교육을 마친 뒤 인지 지각검사에서 42점 이상을 받으면 보험료를 약 5% 깎아준다. 50세가 넘었다면 입원이나 통원 구분없이 보장 한도를 연 1억원까지 늘린 ‘노후실손의료보험’을 활용할 만하다. 일반 상품과 비교하면 보험료가 10∼50% 싸다. 단, 늘어난 보장한도를 악용하는 일이 없도록 자기부담금 비율을 높였다. 수술이나 입원 경력 때문에 보험 가입이 어렵다면 ‘유병자보험’을 이용하면 된다. 보험료가 다소 비싸고 보장범위도 좁지만,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도 가입할 수 있다. 대부분 5~10년 단위로 보험료가 오른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납입 보험료 총액이 5000만원을 넘지 않는 저축성보험에 가입하는 노인이라면 ‘비과세종합저축보험 특약’을 이용해보자. 보험유지기간이 10년 미만(만기 5년, 7년 등)이더라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중도해지하면 원금 손실이 날 수 있다. 연금저축보험은 10년 이상 나눠 받으면 세금을 덜 낸다. 세법상 5.5% 세율이 적용된다. 따라서 연금은 10년 이상에 걸쳐 쪼개 받는 것이 유리하다. 수령기간이 10년 미만으로 줄면 통상 세율은 16.5%까지 오른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수도권 대체매립지 용역 발주…3개 시·도 7억 5000만원 부담

    인천시, 서울시, 경기도 등 3개 시·도가 인천 서구에 있는 수도권매립지의 대체매립지를 확보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한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수도권 3개 시·도 폐기물 효율적 관리방안 및 대체매립지 후보지 선정 등에 관한 연구’ 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 용역기간은 이달 말부터 내년 12월까지다. 이번 용역에 드는 비용은 인천, 서울, 경기 등이 2억 5000만원씩 모두 7억 5000만원을 분담키로 했다. 대체매립지 후보지는 수도권 가운데 주민 수가 적고 청소차량의 이동량을 최소화할 수 있는 3곳 이상이 제안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용역 결과가 나오면 후보지 가운데 한 곳을 선택하기 위해 서울시, 경기도와 함께 협의하게 된다. 3개 시·도는 대체매립지 후보지에 대한 윤곽이 나오면 후보지 인근 주민들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한편 3개 시·도가 현재 폐기물을 반입하고 있는 수도권매립지 제2매립장의 사용 연한은 내년 6∼9월쯤 종료된다. 3개 시·도는 제2매립장 사용 연한이 끝난 후에는 2015년 6월 환경부와 함께 체결한 ‘수도권매립지 사용연장 4자 합의문’에 따라 현재 조성 중인 제3매립장 1공구를 신규 매립지로 사용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효율적으로 대체매립지를 선정해 2025년까지 대체매립지를 만들어 수도권매립지 사용이 종료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대우조선 비리 건축가 이창하 1심 징역 5년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측근으로 ‘대우조선 비리’와 관련해 기소된 건축가 이창하(61)씨에게 징역 5년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는 8일 176억원대 횡령·배임 등의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로 기소된 이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씨가 대우조선 전무 및 오만법인의 고문으로 재직하며 저지른 배임 범죄와 이씨가 실질적으로 소유했던 디에스온의 회삿돈 횡령 등 대부분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이씨는 디에스온의 이익을 극대화할 목적으로 대우조선과 오만법인의 신뢰를 배반하고 거액의 손해를 입게 했다”며 “그런 과정으로 축적된 디에스온의 자금을 업무와 무관하게 사용했고, 사업상 편의를 받을 목적으로 남 전 사장에게 거액의 금품을 제공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이런 범행은 거액의 공적 자금이 투입된 대우조선의 부실화와 무관하다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대우조선 전무로 있던 2008년 3월 디에스온 소유 건물에 대우조선의 서울 사무실을 입주시켜 시세보다 비싼 임대료를 내게 해 2013년 2월까지 97억 5000만원 상당의 손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해상호텔 개조 공사를 맡은 디에스온에 총 36억여원의 불필요한 추가 공사대금을 지급하게 하고, 남 전 사장에게 청탁 대가로 4억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도 인정됐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러브하우스’ 건축가 이창하, 대우조선 비리로 1심서 징역 5년

    ‘러브하우스’ 건축가 이창하, 대우조선 비리로 1심서 징역 5년

    1990년대 인기 TV 프로그램 ‘러브하우스’에 출연했던 건축가 이창하씨가 ‘대우조선 비리’와 관련해 1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이씨는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측근으로도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황병헌 부장판사)는 8일 176억원대 횡령·배임 등의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로 기소된 이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씨가 대우조선해양 전무 및 오만법인의 고문으로 재직하며 저지른 배임 범죄와 이씨가 실질적으로 소유했던 디에스온의 회삿돈 횡령 등 대부분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이씨는 디에스온의 실질적인 운영자이면서 대우조선해양의 전무, 오만법인의 고문을 맡은 만큼 공사 구분을 성실히 해 업무를 수행할 의무가 있었다”며 “그럼에도 디에스온의 이익을 극대화할 목적으로 대우조선해양과 오만법인의 신뢰를 배반하고 거액의 손해를 입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과정으로 축적된 디에스온의 자금을 업무와 무관하게 사용했고, 사업상 편의를 받을 목적으로 남상태에게 거액의 금품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이런 범행은 거액의 공적 자금이 투입된 대우조선해양의 부실화와 무관하다고 할 수 없다”며 “다만 일정 부분 잘못을 반성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씨는 대우조선해양 전무로 있던 2008년 3월 디에스온 소유 건물에 대우조선의 서울 사무실을 입주시켜 시세보다 비싼 임대료를 내게 해 2013년 2월까지 97억 5000만원 상당의 손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다만 재판부는 대우조선이 입은 손해 금액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며 특별법 가중처벌 규정을 적용하지 않고 단순히 형법상 배임으로 인정했다. 이씨는 대우조선의 오만 법인 고문으로 있으면서 해상호텔 개조공사를 맡은 디에스온에 총 36억여원의 불필요한 추가 공사대금을 지급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디에스온의 자금 26억여원을 빼돌려 해외에 거주 중인 형제들의 식당 운영자금 등으로 쓴 혐의 등도 있다. 이씨는 남상태 전 사장에게 사업 편의 청탁 대가로 4억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도 추가 기소돼 역시 일부 유죄가 인정됐다. 그러나 채권의 강제집행을 피하고자 디에스온 자금 28억원을 숨긴 혐의, 디에스온 소유 주택을 가족에게 시세보다 낮게 팔아 11억여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는 무죄 판단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남시 야탑동 목련공공실버복지관 개관

    성남시 야탑동 목련공공실버복지관 개관

    성남 분당구 야탑동에 공공실버복지관이 8일 공식 문을 열었다. 경기 성남시는 이날 오후 2시 야탑동 목련마을 1단지 내 복지관 2층에서 지역주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목련공공실버복지관 개관식’을 했다. 목련공공실버복지관은 성남시가 지난해 2월 국토교통부 시행의 ‘공공실버주택 공모사업’에 복지관 건립 분야가 선정돼 위례공공실버복지관(5월 30일 개관)과 함께 민·관 협력으로 건립됐다. 당시 국토교통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성남시를 포함한 9개 지자체와 공공실버 복지관과 주택 건립에 관한 협약을 하고, SK(1000억원)와 LH(50억원)가 기부한 민간사회공헌 기금 1050억원으로 건설자금을 조성했다. 목련공공실버복지관은 이 기금으로 지난해 2월~12월에 면적 860㎡,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이와 함께 15억원의 시설비가 투입돼 물리치료실, 재활치료실, 커뮤니티 존, 컴퓨터 교육실, 이·미용실, 다목적 강당 등을 갖췄다. 운영은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재단이 맡는다. 앞으로 5년간 12억5000만원(연 2억5000만원)의 민간사회공헌 기금을 운영비로 지원받게 된다. 지난 4월 3일 임시 개관해 현재 사회복지사, 치료사 등 모두 6명 직원이 지역 주민에 각종 복지서비스를 펴고 있다. 주요 서비스 대상은 복지관 위층(3층~15층)에 있는 목련공공실버주택 130가구 거주 노인이다.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99명이 입주한 상태다. 65세 이상 저소득 고령자들이며, 생계·의료 급여 수급자, 수급자 선정기준의 소득인정액 이하인 국가유공자, 보훈대상자, 참전유공자 등이 해당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어르신, 연금은 10년 이상 쪼개 받아야 세금 덜 냅니다”

    “어르신, 연금은 10년 이상 쪼개 받아야 세금 덜 냅니다”

    은퇴로 소득이 줄어드는 노년기엔 매월 정기적으로 내야 하는 보험료도 작지 않은 부담이다. 금융감독원은 8일 노인들이 보험에 가입할 때 눈여겨 볼만한 ‘꿀팁’을 소개했다. 운전을 하는 65세 이상 노인은 교통안전교육과 간단한 신체 검사 등을 받는 것만으로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www.koroad.or.kr)에서 장소와 일정을 예약해 교통안전교육을 마친 뒤 인지 지각검사에서 42점 이상을 받으면 보험료를 약 5% 깎아준다.50세가 넘었다면 입원이나 통원 구분없이 보장 한도를 연 1억원까지 늘린 ‘노후실손의료보험’을 활용할 만하다. 일반 상품과 비교하면 보험료가 10∼50% 싸다. 단, 늘어난 보장한도를 악용하는 일이 없도록 자기부담금 비율을 높였다. 수술이나 입원 경력 때문에 보험 가입이 어렵다면 ’유병자보험‘을 이용하면 된다. 보험료가 다소 비싸고 보장범위도 좁지만,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도 가입할 수 있다. 대부분 5~10년 단위로 보험료가 오른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납입보험료 총액이 5000만원을 넘지 않는 저축성보험에 가입하는 노인이라면 ‘비과세종합저축보험 특약’을 이용해보자. 보험유지기간이 10년 미만(만기 5년, 7년 등)이더라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중도해지하면 원금 손실이 날 수 있다. 연금저축보험은 10년 이상 나눠 받으면 세금을 덜 낸다. 세법상 5.5% 세율이 적용된다. 따라서 연금은 10년 이상에 걸쳐 쪼개 받는 것이 유리하다. 수령기간이 10년 미만으로 줄면 통상 세율은 16.5%까지 오른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마약풍선 ‘해피벌룬’ 흡입·매매땐 처벌

    마약풍선 ‘해피벌룬’ 흡입·매매땐 처벌

    최근 유흥주점과 대학가 주변에서 개당 3000~5000원에 팔리며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마약풍선’(해피벌룬)에 철퇴가 내려졌다.환경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순간적인 환각효과를 목적으로 풍선에 넣어 흡입하는 아산화질소를 환각물질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의약품 용도를 제외한 다른 목적으로 아산화질소를 흡입하거나 흡입을 목적으로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화학물질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6월 중 입법예고할 예정이다. 환각물질로 지정되면 아산화질소를 풍선에 넣어 판매하는 행위를 경찰이 단속해 처벌할 수 있다. 아산화질소는 의료용 보조 마취제와 휘핑크림 제조에 사용되는 식품첨가물 등에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다. 현행 화학물질관리법 시행령은 톨루엔·초산에틸(메틸알코올)·부탄가스 등을 환각물질로 정해 흡입을 금지하고 있으며 위반 시 3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식약처는 아산화질소 다량 흡입으로 인한 국내 첫 사망자가 지난 4월 이미 발생한 만큼 관리를 강화했다. 아산화질소를 개인에게 판매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모니터링해 차단을 요청하고, 대학가 행사장과 유흥주점에 대한 지도·점검도 한다. 특히 식품첨가물로 아산화질소를 수입해 나누는 업체에는 개인 소비자에 대한 판매를 금지하고, ‘제품의 용도 외 사용금지’라는 주의문구를 표시하도록 했다. 의약품용 아산화질소는 용기에 ‘의료용’으로 표시하고, 의료기관 등의 취급자에게만 공급도록 한 규정 위반 시 법령에 따라 조치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규제 사각지대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아산화질소 오·남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면서 “아산화질소 흡입은 저산소증을 유발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한 행위”라고 당부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줄 서서 청약” “분양가보다 싸요”… 온도 차 커지는 수도권 집값

    “줄 서서 청약” “분양가보다 싸요”… 온도 차 커지는 수도권 집값

    남양주·구리 등 인기 택지지구 웃돈 수천만원 붙고 매물 실종… 용인·화성·평택 등 미분양 쌓여 강남 재건축은 관망세로 돌아서… 세밀한 정책 없으면 부작용 클 듯 “매물이 없어요. 지난달부터 가격이 진짜 하루가 멀다하고 뛰었는데도 사려는 사람이 더 많아요. 대부분 서울에서 넘어오는 실수요자예요. 집값이 계속 오를 것 같다는 불안감에 이쪽(다산신도시)으로 오는 거죠. 프리미엄이 수천만원이라지만 아직 서울보다는 훨씬 싸고 신도시라 아이 키우기도 좋거든요.”(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A부동산)“서울·경기가 뜨겁다고 하는데 여기(경기도 광주)는 재미가 없어요. 오포나 태전지구에는 분양가보다 낮은 물건도 제법 있어요. 입주가 다가오면서 매매가 좀 이뤄지기는 하는데 매매와 전세가 4000만~5000만원 차이인데도 매수세가 강하다고 말하기는 어려워요.”(광주 태전지구 B부동산) 서울 강남 재건축발 부동산 가격 상승 바람이 수도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일부 수도권 인기 택지지구는 웃돈이 1억원까지 붙고 청약을 받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공급이 늘어나는 지역은 오히려 찬바람이 불고 있다. 지역별로 온도 차가 심해지는 상황이라 새 정부가 내놓을 부동산 정책이 세밀하게 진행되지 않으면 부작용이 클 것이라는 경고도 일부에서 나온다.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선 이후 한 달 가까이 급등세를 보이던 강남권 재건축 가격은 최근 호흡을 고르는 분위기다. 지난달 하루에도 1000만원씩 가격이 상승하며 전용 51㎡가 9억원까지 치솟았던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는 현재 8억원대 중후반에 매물이 나와 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정부가 규제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좀 지켜보자는 사람이 늘었다”면서 “분위기가 꺾였다기보다 한 달 새 가격이 수천만원이 뛰다 보니 가격에 대한 부담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대선 이후 1억원이 뛴 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 전용 41㎡도 급매물을 중심으로 한 문의가 대부분이다. 개포동의 한 중개업자는 “매입 생각이 있는 사람은 지난달 많이 산 것 같다”면서도 “가격이 한 번 더 뛸 수는 있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가격 급등의 진원지인 강남은 한숨을 돌리고 있지만, 강북 재개발은 여전히 뜨겁다. 북아현뉴타운 사업으로 건설된 서대문구 북아현동 e편한세상 신촌4단지는 4~5월 7억원 중후반에 거래가 많이 이뤄졌지만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현재는 8억 5000만원 이하의 매물은 찾기 힘들다. 영등포 신길·은평 응암 등에 붙은 웃돈도 억대를 넘어섰다. 강북까지 들썩이면서 30, 40대들은 서울 대신 수도권으로 발을 옮기고 있다. 한때 공급 과잉의 대명사로 불렸던 김포에서 GS건설이 분양한 한강메트로자이도 평균 7.1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GS건설 관계자는 “계약자 중 상당수가 아이 손을 잡고 온 30, 40대 젊은 부부”라면서 “서울로 출퇴근이 편리한 택지지구 분양시장의 주도세력은 이들”이라고 말했다. 미분양으로 몸살을 겪었던 파주 운정신도시 아파트에도 2000만~3000만원 웃돈이 붙었다. 파주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파주 연장이 검토되면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의 문의가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든 수도권이 좋은 것은 아니다. 이달 2일 기준 용인(-0.17%)과 평택(-0.06%), 안성(-0.45%), 양주(-0.03%), 포천(-0.07%) 등은 지난해 말보다 가격이 하락했다. 광주시의 일부 신규 분양 아파트는 분양가보다 수백만원 몸값을 낮춰 매물로 나와 있다. 화성 동탄2신도시에도 미분양 물량이 쌓여 있다. 경기도 전체 아파트값 상승률도 0.32%로 구리(1.28%), 과천(0.96), 하남(0.79%) 등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강보합 수준이다. 한 개발사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 일부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과열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대부분의 지역은 과열이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올 하반기부터 입주물량이 늘어나면 과도하게 가격이 오른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조정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때문에 일각에선 규제를 무턱대고 강화할 게 아니라 정부가 시장을 좀더 지켜보는 인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함영진 부동산114리서치센터장은 “대출 규제를 강화하게 되면 일부 투기 수요를 잡을 수 있겠지만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비용이 증가한다”면서 “시장이 조정기에 들어갔을 때 규제 효과가 나타나면 가격이 급락할 수도 있기 때문에 흐름을 잘 살피며 정책이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전문위원도 “최근 수도권에서 분양 받은 이들 중 상당수가 30, 40대 젊은 부부인데 급격한 가격 조정이 올 경우 타격이 적지 않을 것”이라면서 “강남 등 급등 지역을 잡겠다고 나서기보다 긴 호흡으로 주택시장을 조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韓-中 환경과학원, 어린이 건강포럼 국립환경과학원(원장 박진원)은 7~8일 이틀간 전북 전주 르윈호텔에서 ‘한·중 환경건강포럼’을 연다. 올해 6회째를 맞는 건강포럼의 이번 주제는 ‘어린이와 환경보건’이다. 포럼에서 한국 측은 ▲어린이 환경보건지표 ▲초미세먼지로 인한 아토피 아동의 건강 영향 등 6개 연구과제를 발표하고 중국 측은 ▲실내 공기 오염과 어린이 건강 영향 ▲대기오염 관련 도시 지역 어린이 알레르기 질환 등 7개 연구과제를 소개할 예정이다. ●과기한림원, 젊은과학자상 후보 추천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이명철)은 오는 7월 28일까지 ‘제21회 젊은 과학자상’ 공학 분야 수상 후보자를 추천받는다. 올해 시상 분야에는 로봇공학과 인공지능과 관련된 융합과학 분야가 신설됐다. 수상 후보자는 국내 대학이나 연구기관에서 근무하는 만 40세 미만의 한국인이나 교포과학자로, 전기·기계·화학공학·에너지·융합 분야에서 최근 5년 내에 우수한 연구개발 실적을 거둔 사람이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대통령 상장과 상금 5000만원을 준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kas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TRI, 4차 산업혁명 전략서 발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이상훈)은 매년 발간하는 ‘이지 IT시리즈’ 신간으로 ‘대한민국 제4차 산업혁명-새로운 미래를 위한 전략과 통찰, IDX’를 내놨다. 1부에서 4차 산업혁명의 본질과 현재 변화, 2부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미래 정보통신기술들, 3부에서는 해외 주요 국가의 4차 산업혁명 접근전략을 다룬다. ETRI 연구자인 저자들은 한국에서 4차 산업혁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디지털화(DX)를 넘는 ‘지능형 디지털 유기체화’(IDX)를 통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 넓은 차, 큰 기쁨…안전 따지는 아빠들 취향 저격

    넓은 차, 큰 기쁨…안전 따지는 아빠들 취향 저격

    가족용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대형 SUV는 소형화 트렌드에 밀려 찬밥 신세였지만 잇따른 신차 출시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일부 레저용 차량(RV)도 가족용 SUV를 표방하고 나섰다. 가격이 비싸더라도 더 넓고, 더 안전하다면 지갑을 여는 가장(家長)의 심리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가족용 SUV의 정의는 딱 떨어지지 않는다. 4인 가족이 장거리 여행을 하기에 충분한 실내 공간과 캠핑 물품을 실을 수 있는 넉넉한 트렁크 공간 등이 있다면 가족용 SUV로 분류하는 정도다. 7인승 대형 SUV는 일단 가족용 SUV로서 합격점이다.가장 맨 뒷자리인 3열 시트를 요긴하게 쓸 수 있어서다. 5인승 중에도 볼보 ‘크로스 컨트리’와 같은 차량은 가족용 SUV의 콘셉트와 잘 맞는다. 이 차의 기본 트렁크 공간은 560ℓ이지만, 2열 시트를 모두 접으면 최대 1526ℓ까지 늘어난다.198㎝의 성인이 캠핑 시 차 안에서 다리를 뻗고 잘 수 있을 정도다. 지상고(노면과 차 밑바닥 사이의 거리)는 보통의 SUV보다 높은 210㎜에 달한다. 운전석에 앉으면 시야가 탁 트여 먼 곳까지 내다보면서 방어 운전을 할 수 있다. 차선을 이탈했을 때는 곧바로 운전자에게 신호를 준다. 안전벨트가 자동으로 조여지면서 상체를 시트에 밀착시킨다. 만일의 사고에도 목과 허리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충돌이 일어나는 반대 방향으로 고정해 주는 것이다.상위 트림(프로)에는 측면 창문도 이중접합 유리를 적용했다. 내비게이션을 계기판 안으로 넣어 운전자의 시선을 분산시키지 않은 것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볼보의 철학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가족용 SUV도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3000만원대부터 1억 5000만원대까지 다양한 차종이 판매된다. 기아차의 카니발 리무진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나다. 지난 4월 출시된 카니발 매직스페이스(7인승)를 보면 가격은 3540만원으로 수입 브랜드보다 월등히 저렴하다. 그런데 ‘싼 게 비지떡’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첨단 안전 성능(후측방 경보 시스템)도 구비했다. 주행 보조 기술인 ‘드라이브 와이즈’, 어라운드 뷰 모니터 등은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다. ‘매직스페이스’란 이름에 걸맞게 공간 활용성을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2열 좌석은 스탠드업 기능에 따라 앞으로 일으켜 세울 수 있다. 3열 시트는 바닥에 숨길 수 있다. 수입 가족용 SUV에서는 포드의 대표 주자인 ‘익스플로러’가 단연 1위다. 지난 4월 2017년형 익스플로러 2.3은 469대가 팔리며 혼다 어코드 2.4(세단)에 이어 수입차 가솔린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격이 5000만원대로 합리적이면서도 갖출 건 다 갖췄다는 평가다. 버튼 하나로 3열 좌석을 접거나 펼칠 수 있는 기능(파워폴드)부터 범퍼 하단을 발로 차는 듯한 간단한 동작만으로 뒷문을 열 수 있는 기능(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까지 가족용 SUV의 기본 요소들도 빠지지 않는다. 3열까지 모두 탑승(7인승)해도 적재공간이 594ℓ에 달한다. 2열 좌석까지 접으면 양문형 냉장고도 실을 수 있는 공간(2313ℓ)이 나온다. 2017년형부터는 2.3ℓ 에코부스트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더 폭발적인 성능(274마력)을 낸다. 4륜 구동 방식으로 빗길, 눈길에도 안전하다. 다음달 출시되는 랜드로버 ‘올 뉴 디스커버리’도 기대주다. 가격(8930만~1억 790만원)은 비싼 감이 있지만 팬층이 두텁다. 이미 사전계약 20일 만에 계약대 수가 500대를 넘겼다. 이 차는 가족용 SUV답게 성인 7명도 여유롭게 태운다. 3열 좌석에는 190㎝ 키의 성인이 고개를 숙이지 않고도 탈 수 있다. 뒷좌석은 앞좌석보다 약간 높게 위치해 있어 뒷좌석에 앉더라도 전방 시야가 트여 답답함을 덜 느끼는 것도 장점이다. 적재 공간은 최대 2406ℓ에 이른다. 스마트폰으로 2, 3열 좌석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인텔리전트 시트 폴드)도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레저 활동 시 키 분실을 방지하기 위해 손목 밴드 형태의 액티비티 키도 제공한다. 1억원대 SUV 중에서는 지난달 출시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의 인기가 만만치 않다. 지난 3월 말 서울모터쇼에서 신형 4세대가 공개된 후 사전 계약 열흘 만에 초도 물량(50대) 계약이 끝났다. 6.2ℓ V8 가솔린 직분사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최고출력은 426마력.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돼 매끄러운 주행 성능을 보여준다. 간단한 버튼 조작만으로 2열과 3열 시트를 평면으로 접을 수 있는 기능은 기본이다. 2열 좌석 전면 상단에는 9인치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있어 고화질 영상을 즐길 수 있다. 16개 스피커에서 나오는 생생한 음질(보스 서라운드 사운드)도 이 차의 매력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족용 SUV 시장은 언제든 1위 자리가 바뀔 수 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독일 차가 점령하지 않은 몇 안 되는 틈새 시장”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씨줄날줄] 일본의 호들갑/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일본의 호들갑/황성기 논설위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피부로 느껴야 할 대한민국보다 일본의 호들갑은 상상을 뛰어넘는다. 4월 29일 오전 6시 30분 평안남도 북창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수초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다. 그로부터 37분쯤 지난 뒤인 오전 7시 7분. ‘도쿄메트로’의 전 노선에서 지하철이 10분간 운행을 중단했다. 같은 시간 고속철도인 호쿠리쿠 신칸센도 멈춰 섰다.얼마 전 도쿄에서 본 낮시간대 TV의 한 장면. 북한 미사일 개발자인 김정식에 관한 보도였는데 경력이나 김정은과의 친척설 소개 등 한국에선 보기 힘들 만큼 상세했다. 북한의 위협은 TV 시청률을 높이는 좋은 재료여서 일본 방송사가 단골로 다룬다. 그래서 그런지 만나는 일본인마다 “정말 한국 괜찮으냐”고 묻는데, 북한 관련 지식이 프로 뺨친다. 한국에도 번역본을 몇 권 낸 소설가 하야시 마리코가 주간지 ‘슈칸분?’ 5월 18일자에 쓴 에세이의 한 구절. “이번 호가 나왔을 무렵 일본은 무사할까?” 급기야 하야시는 “올여름 서울 여행을 취소했다”고 밝힌다. 일본인의 한국 방문은 한·일 관계와 군사 위협에 민감하다. 지난해 겨우 회복되는가 싶던 한국을 찾는 일본인 수는 ‘한반도 4월 위기설’을 정점으로 감소세가 확연했다. 4월 한 달만 보자. 사드 보복으로 중국으로 향하던 발길을 돌린 것마저 더해져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전년보다 56.8% 늘어난 55만 4600명이었다. 반면 한국에 온 일본인은 5.4% 감소한 16만 5700명이었다. 아베 신조 총리가 북한이 사린 같은 화학무기를 미사일에 장착하는 기술을 보유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한 것도 위기감에 부채질을 했다. 핵 공격으로부터 신변을 보호해 주는 ‘핵 셸터(대피소)’가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13인용 셸터는 2억 5000만원에 이르는데도 지난 4월 판매고가 2016년 한 해의 매출을 웃돌았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아베 총리, 김정은 합작의 위기감 조성이 한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분위기를 일본에서 만들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서울 특파원을 지낸 아사히신문의 논설위원 나카노 아키라는 지난 2일자 칼럼에서 “한반도에서 내일이라도 군사충돌이 있을 것처럼 일부 언론의 보도가 계속되고 있지만, 5월 초의 연휴 3일간 한국에 가 보니 똑같은 일상이 계속되고 있었다”라고 썼다. “이웃(한국)의 다양한 모습을 전하고, 장기적인 안목의 일의대수(一衣帶水)의 인연을 마음에 되새기고 싶다”는 나카노의 맺음말은 양국민의 교류야말로 살얼음을 걷는 지금 한·일 간에 소중하다는 뜻이 아닐까 싶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수출입안전 우수업체’ 인정제도 활성화 추진

    ‘수출입안전 우수업체’ 인정제도 활성화 추진

    #1. 중국으로 의류 및 신발을 수출하는 K인더스트리는 지난 3월 말 중국 세관의 수입통관 과정에서 품목분류 신고 실수로 통관보류를 당했으나 관세청의 신속한 대응으로 차질 없이 통관해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2. 멕시코에 전자제품을 수출하는 L사는 현지 세관의 기업관리번호 인식오류로 발생한 통관애로를 관세청 세관연락관을 통해 해결, 세관검사 비율을 줄일 수 있게 돼 연간 검사비용 19억 3000만원 절감뿐 아니라 시장 확대로 이어지는 효과를 보고 있다. #3. 지난 4월 금속공구를 수출하는 D사는 인도 현지에서 수입자와 세관의 절차 지연으로 기업관리번호를 발급받지 못했다. 관세청의 인도 연락관과의 협의 덕에 빠른 통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인도의 물품 검사비율은 50%에 달하는데 수출입안전관리 우수업체(AEO)에 대한 협약을 체결한 국가 기업에 대해서는 9%만 검사한다.AEO 인정을 받은 기업들이 해외 통관에서 관세청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관세청이 AEO MRO(상호인정약정) 체결을 확대하면서 비관세장벽 혜택은 확대될 전망이지만 비용 부담으로 국내 수출기업들의 인정률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관세청에 따르면 2009년 AEO 제도 도입 후 인정받은 국내 수출기업은 292개에 불과하다. 대기업이 51곳, 중견기업 69곳, 중소기업 172곳 등이다. 수출입기업과 물류기업 등을 포함해도 876개에 머물고 있다. AEO MRO 체결국은 미국·중국·일본 등 14개국이다. 관세청은 올해 이행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체결국과는 세관연락관이 직접 통화할 수 있는 ‘핫라인’을 구축해 현지 각종 애로 해결을 지원받을 수 있다. 대상은 상대국의 AEO 인정업체다. 해외 수출에서 다양한 헤택이 기대되지만 인정 업체가 적은 것은 비용 부담 때문이다. 인정을 받는데 최소 4000만~5000만원이 소요된다. 그나마 정부가 지원했던 컨설팅 비용도 올해부터 폐지됐다. 관세청은 대기업을 통한 협력업체 지원을 추진하는 등 AEO 활용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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