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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변희수 하사 공대위 “복직 소송 이어 갈 것”

    故변희수 하사 공대위 “복직 소송 이어 갈 것”

    군 복무 중 성전환 수술을 받아 강제 전역 조치된 고 변희수 전 육군 하사의 명예회복을 위한 싸움이 계속된다. ‘변희수 하사의 복직과 명예회복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15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의 복직 소송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변 전 하사는 지난해 1월 태국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고 귀국했으나 육군은 신체 훼손에 따른 심신장애를 이유로 그를 강제 전역시켰다. 변 전 하사는 같은 해 8월 육군을 상대로 대전지방법원에 강제 전역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다음달 예정된 첫 변론기일을 앞두고 지난 3일 충북 청주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변 전 하사가 사망하면서 복직 소송이 중단되거나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유가족과 공대위는 지난 10일 소송 수계신청서를 작성했고 이를 조만간 법원에 제출하기로 했다. 변 전 하사의 명예회복과 앞으로 유사한 사례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전역 처분과 관련된 법원의 판단이 반드시 내려져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이를 위해 유족은 5000만원의 조의금 중 장례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3700만원을 변 전 하사 복직 및 명예회복 투쟁 비용으로 기부했다. 공대위는 유가족이 소송을 이어 가는 게 법률상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공동변호인단 유형빈 변호사는 “전역 처분이 취소된다면 변 전 하사는 만기 전역 때까지의 보수 청구권 등을 행사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유가족들이 소송을 이어받아 계속 수행한다면 변 전 하사의 보수 청구권과 퇴직금 청구권 등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2015년 서울고등법원에서는 해임취소 소송 중 사망한 공무원과 관련해 법정대리인 친모의 소송 수계신청이 적법하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린 바 있다. 공대위는 근본적으로 성소수자 복무를 인정하지 않는 군의 관련법 개정도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보라미 변호사는 “반인권적인 조항들을 남겨 놓고 사람을 절망하게 하는 것은 정부의 책임이 무척 크다”며 “국회도 빨리 화답해 관련 규정들을 개정할 수 있도록 압력을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광주 공무원 2명, 산정지구 토지 거래 확인했지만…

    광주 공무원 2명, 산정지구 토지 거래 확인했지만…

    최근 공공택지지구로 발표된 광주 광산구 산정지구에서는 공무원 2명이 토지를 거래한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매입·매도 시점으로 미뤄 투기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 감사위원회는 15일 산정지구 공직자 투기 의혹 자체 조사 결과 2명이 해당 지역에서 토지를 거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서는 2016년부터 5년간 산정동,장수동의 공공주택 조성 예정지 402건을 포함해 모두 4000여건의 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위원회는 산정지구 402건의 거래자를 업무 관련자,그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시와 광산구 공무원 명단과 비교해 시 1명,광산구 1명씩 2명이 토지를 거래한 사실을 파악했다. 광주시 직원은 2005년 6월 5000만원에 매수한 토지(밭 407㎡)와 2016년 6월 해당 토지의 진입도로를 확보하려고 1800만원에 추가 매수한 토지(밭 83㎡)를 2018년 8월 1억5500만원에 매도했다. 광산구 직원은 2013년 9월 5352만원에 사들인 토지(논 740㎡)를 2017년 2월 6800만원에 매도했다. 이들은 모두 가족 농장을 위해 땅을 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신규택지 공급 계획 발표 시점이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광주시와 입지 선정을 논의하기 시작한 지난해 7월과 매수 시점의 간격이 길어 투기성 거래로 보기는 어렵다고 감사위원회는 판단했다. 정부 발표 전 소식을 접한 업무 관련자 17명,배우자와 직계 존비속 71명의 거래도 없었다. 그러나 이번 감사는 매매자와 공무원 명단의 단순 비교 작업에 그쳐 친인척이나 지인의 명의를 활용한 거래는 전혀 걸러낼 수 없는 형식적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차명 거래 등 구체적인 거래 현황은 경찰 수사 등을 통해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감사위원회는 전했다. 이갑재 광주시 감사위원장은 “이번 조사는 산정지구 개발 예정지로 한정했지만,지구 주변에서 거래된 나머지 3600여건도 지속해서 검증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광주경찰청 수사 전담팀은 해당 지구내 LH 직원들이 토지를 거래했는 지 여부를 살피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단독] 靑출신 차관도 ‘쪼개기 매입’

    [단독] 靑출신 차관도 ‘쪼개기 매입’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투기 의혹으로 정부가 부동산 투기와의 전면전을 선포한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 박영범 차관의 배우자가 신도시 인근 농지를 농업법인을 이용해 ‘쪼개기 매입’했던 사실이 확인됐다. LH 논란 이후 일부 국회의원 가족 등의 부적절한 부동산 매입이 드러난 적은 있지만 현직 차관의 투기 의혹이 제기된 것은 처음이다. 14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박 차관의 배우자는 2016년 9월 경기 평택시 안중읍 현화리 613 토지 중 일부를 농업법인을 통해 5000만원에 매입했다. 박 차관 배우자의 지분은 전체 2612㎡ 중 66㎡(약 20평)이며, 현재 총 34명이 해당 토지의 지분을 나눠 가지고 있다. 매입 당시 박 차관은 농업 관련 시민단체인 지역농업네트워크의 대표였다. 이후 배우자는 박 차관이 농식품부 농정개혁위원, 한국농어촌공사 비상임이사 등을 거쳐 농업 정책을 담당하는 청와대 농해수비서관으로 재직할 당시인 2019년 8월 이 땅을 4500만원에 팔았다. 비서관 임기와 해당 토지 보유 시기는 3개월 정도가 겹친다. 해당 토지는 평택 서부권 최대 규모의 민간 도시개발사업인 화양지구 개발사업 부지와 밀접해 있다. 또 평택의 다른 도시개발사업지인 현화지구와는 1㎞ 떨어져 있다. 이 지역에선 박 차관 배우자가 지분을 가지고 있던 613번지뿐 아니라 인근 토지도 비슷한 방식으로 쪼개기 투자가 성행하고 있다.박 차관 배우자가 이용한 농업법인은 위탁영농사업과 함께 부동산 종합컨설팅, 부동산중개업, 매매·임대·관리용역업 등을 병행하는 일종의 기획부동산 업체로 보인다. 이 업체는 지역 농협에서 토지 매입 대금을 확보했다. 이후 이 업체가 소유한 지분은 압류돼 지난해 3월 경매에 부쳐지기도 했다. 농식품부는 박 차관 배우자가 해당 토지를 주말농장용으로 구입한 것이며 투기 목적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박 차관 배우자가 2016년 고등학교 친구의 권유를 받아 주말농장형 부동산으로 생각해 매입한 것”이라며 “박 차관의 당시 거주지가 경기 수원이었고, 평택이 수원의 인근이다 보니 주말농장용으로 가능하겠다고 생각했으며 투기 목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토지 매각이 늦어지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청와대 비서관 검증이 2019년 5월에 있었고 이때 박 차관이 해당 토지의 존재를 인지했다”며 “이후 토지를 바로 매각하려고 했는데 권리 관계가 복잡해 단독으로 팔기가 쉽지 않아 시일이 늦어졌다”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단독] 청와대 출신 현직 차관도 ‘쪼개기 매입’ 포착

    [단독] 청와대 출신 현직 차관도 ‘쪼개기 매입’ 포착

    2016년 5000만원에 평택 현화리 땅 매입 2019년 8월 4500만원에 매도 개발지 인접해 현재도 34명이 나눠 보유중 농식품부 “배우자가 주말농장으로 구입”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투기 의혹으로 정부가 부동산 투기와의 전면전을 선포한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 박영범 차관의 배우자가 신도시 인근 농지를 농업법인을 이용해 ‘쪼개기 매입’했던 사실이 확인됐다. LH 논란 이후 일부 국회의원 가족 등의 부적절한 부동산 매입이 드러난 적은 있지만 현직 차관의 투기 의혹이 제기된 것은 처음이다. 14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박 차관의 배우자는 2016년 9월 경기 평택시 안중읍 현화리 613 토지 중 일부를 농업법인을 통해 5000만원에 매입했다. 박 차관 배우자의 지분은 전체 2612㎡ 중 66㎡(20평)이며, 현재 총 34명이 해당 토지의 지분을 나눠 가지고 있다. 매입 당시 박 차관은 농업 관련 시민단체인 지역농업네트워크의 대표였다. 이후 배우자는 박 차관이 농식품부 농정개혁위원, 한국농어촌공사 비상임이사 등을 거쳐 농업 정책을 담당하는 청와대 농해수비서관으로 재직할 당시인 2019년 8월 이 땅을 4500만원에 팔았다. 비서관 임기와 해당 토지 보유 시기는 3개월 정도가 겹친다.해당 토지는 평택 서부권 최대 규모의 민간 도시개발사업인 화양지구 개발사업 부지와 밀접해 있다. 또 평택의 다른 도시개발사업지인 현화지구와는 1㎞ 떨어져 있다. 이 지역은 박 차관 배우자가 지분을 가지고 있던 613번지뿐 아니라 인근 토지도 비슷한 방식으로 쪼개기 투자가 성행하고 있다. 박 차관 배우자가 이용한 농업법인은 위탁영농사업과 함께 부동산 종합컨설팅, 부동산중개업, 매매·임대·관리용역업 등을 병행하는 일종의 기획부동산 업체로 보인다. 이 업체는 지역농협에서 토지 매입 대금을 확보했다. 이후 해당 토지는 대금을 갚지 못해 압류돼 지난해 3월 경매에 부쳐졌다. 농식품부는 박 차관 배우자가 해당 토지를 주말농장용으로 구입한 것이며 투기 목적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박 차관 배우자가 2016년 고등학교 친구의 권유를 받아 주말농장형 부동산으로 생각해 매입한 것”이라며 “박 차관의 당시 거주지가 경기 수원이었고, 평택이 수원의 인근이다 보니 주말농장용으로 가능하겠다고 생각했고 투기 목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토지 매각이 늦어지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청와대 비서관 검증이 2019년 5월에 있었고 이때 박 차관이 해당 토지의 존재를 인지했다”며 “이후 토지를 바로 매각하려고 했는데 권리관계가 복잡해 단독으로 팔기가 쉽지 않아 시일이 늦어졌다”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서울시 1호 ‘뇌병변장애인 비전센터’ 개소…8곳으로 확대

    서울시는 마포구에 조성한 1호 ‘뇌병변장애인 비전 센터’가 15일 개소해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센터는 전 생애에 걸쳐 재활·치료가 필요한 성인 뇌병변장애인을 위한 전국 최초의 전용 종합지원시설이다. 센터 1호는 마포구 소재 우리마포복지관(신촌로26길 10) 내 2층에 조성됐다. 뇌병변 장애인은 뇌성마비, 외상성 뇌손상, 뇌졸중 등 뇌의 기질적 병변으로 인해 발생한 신체적 장애를 가진 사람이다. 현재 서울시 등록 장애인 39만4190명의 10.3%(4만905명)가 뇌병변장애인이다. 그간 뇌병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돌봄·교육 위주의 시설은 있었지만 자립과 일상생활 교육, 건강관리를 체계적으로 지원해주는 전용 시설은 없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성인 뇌병변장애인 15명은 평일 매일 등원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돌봄, 체계적인 사회적응훈련, 직업능력향상 교육은 물론, 건강관리 서비스까지 종합적인 지원을 받는다. 간호사가 센터에 상근하며 매일 이용자들의 건강상태를 세심하게 관리한다. 의사는 2주에 한 번씩 방문해 이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상담 등을 지원한다. 뇌병변장애인은 이곳에서 다양한 맞춤형 평생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은행업무 보기, 장보기와 같은 사회적응훈련, 직업능력향상 교육 등 필수교육과 함께 뇌병변장애인의 특성을 반영한 감각활동, 생애주기별 특별활동 등 선택교육을 받는다. 시는 센터 개소에 앞서 지난달 11명(정원 15명)의 이용자를 선정했다. 2주간 적응 기간을 거친 후 최종 이용자를 확정하며 3월 마지막 주 공모를 통해 추가 이용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만 18세 이상~만 65세 미만 서울시 거주 뇌병변 장애인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시설에 한번 입소하면 5년간 이용할 수 있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는 무료며 차상위계층은 월 14만원, 일반 대상은 월 28만원의 이용료를 내면 된다. 서울시는 향후 매년 2개소씩 비전센터를 조성해 2023년까지 총 8개소로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2개소 지정·운영에 10억50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1개소 당 시설비 3억원과 6개월분 운영비 2억2500만원을 지원하고, 향후 매년 4억50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한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뇌병변장애인 비전센터는 전 생애에 걸쳐 재활·치료가 필요한 성인 뇌병변장애인을 위해 특화된 전용시설”이라며 “장애 당사자의 자립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가족들의 돌봄 부담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게임사 연봉 경쟁, 다음은 ‘인재 쟁탈전’

    게임사 연봉 경쟁, 다음은 ‘인재 쟁탈전’

    최근 ‘연봉 인상’ 바람이 불었던 게임업계가 인재 채용을 두고 또다시 경쟁이 불붙는 모습이다. 지난 2월초 대대적인 연봉 상향의 포문을 열었던 넥슨은 12일 수백명 규모의 게임 개발직군 특별 수시채용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넥슨은 지난달 1일 파격적인 연봉 인상 계획을 발표하며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킨 장본인이다. 올해부터 신입사원의 초임 연봉을 개발직군 5000만원, 비개발직군 4500만원으로 상향 적용하고 재직 직원 연봉을 일괄적으로 800만원 인상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이어 넷마블이 같은 수준의 연봉인상안을 발표했고, 넥슨·넷마블과 함께 게임업계 ‘빅3’로 불리는 엔씨소프트는 지난 11일 이보다 높은 수준의 연봉 인상 계획을 발표하며 대응했다. 엔씨는 개발자는 1300만원, 비개발자는 1000만원의 연봉을 인상하고 지난해 성과에 대한 특별 보너스로 전직원에게 800만원을 이달 안에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엔씨의 연봉 인상 발표 다음날 이어진 넥슨의 전격적인 인재채용 움직임에 대해 업계에서는 다분히 경쟁사를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넥슨의 의 이번 채용에 따른 입사자는 앞서 밝힌 연봉 인상의 혜택을 곧바로 받게 된다. 넷마블, 컴투스 등 경쟁사들도 현재 크고작은 인재 채용을 진행중이지만, 넥슨의 세자릿수 채용 규모는 어느 경쟁사보다 공격적인 행보로 받아들여진다. 업계에서는 게임업계는 물론 다른 정보통신(IT) 회사들까지 조만간 개발직군에 대한 경쟁적인 수시채용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과정에서 앞서 발표한 연봉 인상안에 더한 ‘플러스 알파’ 계획이 다시한번 나올 수 있다. 또 중소업체에서 메이저 회사로 이탈하는 현상도 더욱 커질 수도 있다. 최근 익명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에서는 연봉과 이직에 대한 얘기가 오가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고 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대기업에서 후발주자인 IT업계로 이직하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 게임업계, IT업계의 인재 확보 경쟁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인디 공연장 살리자” 의기투합한 로커와 변호사

    “인디 공연장 살리자” 의기투합한 로커와 변호사

    윤종수 변호사·해리빅버튼 이성수7일간 67팀 참여 온라인 공연 열어방구석 팬 끌어모아…1차 목표 달성“관심·지원 이어갈 시스템 고민”“온라인 릴레이 공연 이후, 행사가 끝난 이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공연장을 살리기 위한 릴레이 공연 ‘#우리의무대를지켜주세요’를 열고 있는 윤종수 변호사는 공연을 기획한 소감을 밝히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8일 시작해 오는 14일까지 공연장 5곳에서 진행 중인 이번 온라인 공연은 라이브가 목말랐던 록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고 있다. 최근 서울 마포구 홍대 롤링홀에서 만난 윤 변호사와 밴드 ‘해리빅버튼’의 이성수는 “정말 열심히 ‘갈아 넣어’ 개최한 축제”라며 “인디씬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총 67개 팀이 참여한 이번 페스티벌은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와 한국을 대표하는 하드록 밴드 보컬의 공동 기획으로 화제를 모았다. 약 5년 전부터 알고 지낸 두 사람이 뭉친 것은 코로나19로 공연장 줄폐업 소식이 전해지던 지난 2월 초였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했던 이성수가 윤 변호사에게 법적인 해결 방안을 문의했고, 별다른 방법이 없자 유료 온라인 스트리밍 공연을 기획해 대관료를 ‘수혈’하기로 한 것이다. “어쩌다 변호사가 공연 기획을 하고 있냐”는 말을 들었다는 윤 변호사는 “그냥 음악이 좋아서 시작한 기획이었다”고 계기를 밝혔다. 그가 소속된 사단법인 코드가 행사를 주최하고, 공연 송출은 스타트업 ‘프리젠티드 라이브’를 운영하는 지인이 대가 없이 나섰다. 준비 기간은 한달로 빠듯했지만 행사 개최 소식을 알리자 “뭐라도 돕겠다”는 자원봉사자들까지 몰렸다. 섭외는 두 사람이 직접 발품을 팔았다. ‘포크 전설’ 이정선부터 DJ DOC, 잔나비, 크라잉넛, 다이나믹 듀오 등 ‘호화 라인업’이 완성됐다. 윤 변호사는 “어찌보면 불가능한 미션이었는데 뮤지션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준 덕분”이라고 했고, 이성수도 “모르는 사람까지 연락해 섭외한다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취지를 밝히니 모두 선뜻 동참했다”며 선후배에게 고마워했다. 공연은 2100여명의 유료 구매자를 끌어 모으며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목표했던 1차 금액 5000만원이 지난 12일 달성됐다. 놓쳤던 공연을 재방송 스트리밍으로 정주행 하기 위해 1일권(1만원)을 끊었던 관객들 중 전일권(5만원)을 재구매하는 사람도 많다. 수익은 모두 공연대관료 등 업계 생태계 유지를 위해 쓸 예정이다. 윤 변호사는 “단순히 기부나 후원을 받을수도 있었겠지만 좋은 음악, 실력 있는 팀들을 알리고 싶다는 마음도 커서 공연을 한 것”이라며 “유료로 표를 구매함으로서 관객들도 적극적으로 지지 의사를 표현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공연장이 사라지면 뮤지션도, 한국 대중 음악의 뿌리가 된 문화도 사라질 것이라는 위기감이 크다. 결국 장기적으로 공연 문화를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과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 “시장을 확대해 가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한 윤 변호사는 “이번 공연을 통해 모인 관심을 다른 기획으로 잘 이어갈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수는 “공연을 하며 실시간 채팅을 보니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면서 “페스티벌을 계기로 공연장에 오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한다”고 바람을 밝혔다. 글·사진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대법, 원세훈 직권남용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

    대법, 원세훈 직권남용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

    대법원이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직권남용 혐의 일부를 무죄로 본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국정원장을 비롯한 국정원 직원의 직권남용죄는 국정원의 특수성과 영향력을 고려해 더욱 엄격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취지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는 11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국고 손실과 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된 원 전 원장의 상고심에서 직권남용 혐의의 일부 무죄 판결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대법원은 원 전 원장이 권양숙 여사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해외 방문 때 국정원 직원에게 미행을 지시한 부분을 무죄로 판단한 원심의 잘못을 지적했다. 재판부는 “미행 지시는 원 전 원장이 법률상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때’에 해당한다”며 미행을 ‘직무집행의 보조 행위’로 본 원심 판단은 잘못됐다고 판시했다. 대법원은 또 공소시효가 지나 면소 판결이 내려진 승려 명진에 대한 사찰 부분은 유사한 공소사실을 묶어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러 개의 행위를 하나로 판단하면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은 만큼 원심이 직권남용 여부를 다시 심리해야 한다는 취지다. 앞서 검찰은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국정원에 대한 전면 재수사를 진행, 원 전 원장이 국정원 예산을 이용해 민간인 댓글 부대를 운영하며 국내 정치에 개입한 혐의 등을 확인해 재판에 넘겼다. 원 전 원장에게는 민간인 댓글부대를 운영하며 63억원의 국정원 예산을 횡령해 국고를 손실한 혐의, 우파단체 지원금으로 1억 5000만원 예산 횡령 혐의 등이 적용됐다. 그는 또 임의 민간단체를 만들어 진보 세력을 ‘종북’으로 몰아가는 정치 공작에 국정원 예산 47억원을 쓰고,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상득 전 의원 등에게 국정원 특수활동비 2억원을 뇌물로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1심은 원 전 원장의 주요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면서도 13개 직권남용 혐의 중 12개를 무죄로 보고 징역 7년과 자격정지 7년을 선고했다. 2심은 원 전 원장의 뇌물액을 128억원에서 156억원으로 높여 잡았지만, 직권남용 혐의는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쪼개 사서 현금+땅 챙기고, 용버들 심어 웃돈 더 받고…공무원 타짜의 투기 신공

    쪼개 사서 현금+땅 챙기고, 용버들 심어 웃돈 더 받고…공무원 타짜의 투기 신공

    1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과 국토교통부 공무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을 조사한 결과 20명의 투기 의심 사례가 확인되면서 이들이 사용한 투기 수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지분을 쪼개 토지를 사들이거나, 상대적으로 땅값이 싼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내 맹지를 사들이는 등 토지 구입 단계부터 치밀함을 보이는 것은 물론 보상액을 최대한으로 높이기 위해 비닐하우스를 설치하고, 희귀 수목을 심는 등 보통 사람은 알지 못하는 다양한 ‘땅 투기 신공’을 보이기도 했다. 먼저 LH 직원과 공직자들은 토지를 사들이는 과정에서부터 높은 보상을 받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첫 번째가 1000㎡ 이상의 토지를 확보했다. LH 직원 등 7명은 지난해 2월 말 공동 명의로 시흥시 과림동의 밭 3개 필지 5025㎡를 22억 5000만원에 산 뒤 4개로 필지를 분할했다. 분할된 땅은 각각 1163~1407㎡ 크기로 모두 1000㎡가 넘었다. 공공주택지구 내 토지면적이 1000㎡ 이상이면 현금보상뿐 아니라 주택지구 내 조성된 ‘협의택지’(협의양도인 택지)로 불리는 단독주택용지를 공급받을 수 있는 권리를 얻을 수 있다. 결국 현금뿐 아니라 저렴한 가격에 전원주택을 챙길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정부는 공공주택특별법을 통해 3기 신도시에 한해 협의택지를 사고팔 수 있게 길을 열어 줬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보상과 함께 받은 협의택지를 팔면 수억원의 차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LH 직원들과 공무원들이 비교적 사용가치가 낮은 저렴한 토지를 사들인 이유를 결국 넓은 땅을 확보해 협의택지를 받기 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LH 직원들과 공무원들이 용버들 등의 수목을 심은 것은 보상보다 농지취득을 위한 꼼수로 분석된다. 부동산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수목에 대한 감정은 표준 값을 토대로 이뤄지기 때문에 빼곡하게 나무를 심었다고 해서 보상을 더 받기는 어렵다”면서 “그보다는 개발 전까지 농지를 취득한 명분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시흥시의 한 공무원은 공작물로 분류돼 토지보상 시 별도 평가 대상이 되는 제방 91㎡를 경매받는 신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절세를 위한 지분 매입도 보여 줬다. 이는 신도시 수용 과정에서도 토지매매로 인해 발생하는 이익에 대해 양도소득세가 부과되기 때문이다. 실제 광명시의 한 공무원은 2020년 7월 광명시 가학동의 임야 793㎡를 사면서 부인, 자녀 등과 지분을 4등분으로 나누는 ‘세테크’ 기술을 선보였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배민’ 봉진이형 또 사재 털었다… 직원·라이더에 1000억 격려금

    ‘배민’ 봉진이형 또 사재 털었다… 직원·라이더에 1000억 격려금

    지난 2월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에 전 재산의 절반(약 5000억원)을 기부하기로 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이번엔 사재를 털어 직원과 배달대행기사(라이더)에게 1000억원대 주식과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통 큰 기부’에 이어 구성원들과도 성과를 나누겠다는 그의 ‘통 큰 보상’이 주목을 받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김 의장이 11일 지급 대상자에게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 그리고 회사의 경영자로서 라이더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면서 “아시아에 진출해 더 큰 도전을 하기에 앞서 지금까지 땀 흘려 애써 주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개인적 선물을 전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번 증여는 사회 환원용 재산과는 별도로 김 의장의 독일 딜리버리 히어로사 개인 보유 주식을 처분해 나누는 형태다. 우선 지난달까지 입사한 우아한형제들, 우아한청년들(배민라이더스 운영사), 해외법인 전 직원 1700여명에게 1인당 평균 약 5000만원 상당의 주식을 차등 지급한다. 또 소속 직원이 아닌 라이더 가운데 1년 이상 계약을 유지하면서 하루 20건 이상 배달한 날이 연 200일 이상인 모든 라이더에게 1인당 200만∼500만원 상당의 주식을 준다. 요건을 갖추지 못한 라이더 가운데 일정 건수 이상의 배달을 수행한 1390명에게는 격려금 100만원씩을, 배달 전용 마트인 B마트 창고 직원과 기간제 직원 등 830여명에게는 1인당 100만∼150만원의 격려금을 준다. 앞서 재산 절반 이상(약 5조원)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빌 게이츠를 롤모델로 언급하며 사회 환원 방식에 대해 임직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청취하는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김봉진 의장도 더기빙플레지에 가입하면서 향후 교육 불평등 문제,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 자선단체를 돕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했다. 수동적인 기부에서 한발 더 나아간 적극적인 기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체적인 이슈를 지정해 꾸준히 후원을 지속하는 이도 있다. 김정주 넥슨 NXC 대표는 2018년 사재 1000억원을 내놓기로 하고 전국에 어린이 재활 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대전·충남 넥슨 어린이재활병원, 서울대병원 어린이완화의료센터에 각각 50억원을 냈다. 재능 기부에 나서는 창업가도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가인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는 “돈 기부뿐만 아니라 인맥과 인사이트를 전체 사회를 위해 써야 한다”며 스타트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지배구조 이슈와 자녀입사 문제(카카오), 수수료 횡포 논란(우아한형제들) 등이 불거진 시점에 기부를 발표한 것을 두고 부정적인 시각도 일부 있지만, 전반적으로 이들의 기부는 ‘철학’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초고속 인터넷망, 무선통신 등을 기본 바탕으로 사업을 일군 만큼 사회 인프라 도움 없이 성장할 수 없었다는 일종의 부채 의식을 가졌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맨손에서 부를 이룬 한국산업 1세대 기업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석근 서강대 교수(사회적기업센터장)는 “미국에서는 사회 전체로부터 도움을 받아 기업이 성장했다고 생각하는 경영인이 많아 기부 등 사회 환원 활동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면서 “국내에서도 의식 전환이 일어나 이익 환원에 적극 나서는 이들이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중기부, 백년가게·소공인 700개사 선정

    중소벤처기업부가 백년가게와 백년소공인 700개사를 선정한다고 10일 밝혔다. 오랜 기간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을 하는 우수 소상공인을 발굴하려는 목적으로, 사업장 시설 개선과 온라인 판로 개척 등 총 58억 5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업력이 30년 이상인 백년가게는 400개사 내외, 업력이 15년 이상인 백년소공인은 300개사 내외로 뽑는다. 혁신의지, 차별성, 우수성, 성장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선정 때 내외부 인테리어와 유해물질 제거, 안전설비 설치 등 점포 경영환경 개선과 온라인 판로 확대 지원, 플랫폼 입점 지원, 컨설팅 등이 제공된다. 백년가게와 백년소공인 사업 참여를 원한다면 11일부터 관할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이메일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 [원준범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암호화폐 세금은?… 내년부터 연간 매매차익 250만원 공제 후 20% 과세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지금까지 세법에 암호화폐 투자에 관한 과세 근거가 없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됐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세법개정안에 암호화폐 투자와 관련한 과세 근거가 신설됐다. 언제부터 시행되고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궁금하다. 우선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는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올해까지 매도분에 대한 차익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지만, 내년부터 매도하는 주문에 대한 차익은 과세 대상에 포함된다. 연간 매매차익에서 250만원을 공제하고 남은 금액에 대해 20%의 세율이 적용된다. 만약 내년에 암호화폐 투자로 5000만원의 매매차익이 생기면 950만원 세금이 부과된다. 매매차익에 대해 판단할 때는 손익 실현을 한 부분에 대해서만 포함한다. 암호화폐 투자소득은 자진신고·자진납세해야 하는 세금이다. 수익이 발생한 다음해 5월에 신고와 납부 처리를 해야 한다. 과거에 매수해 계속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 차익 과세에 대해 올해 12월 31일 당일의 시가를 취득가액으로 처리하는 규정이 이번 개정안에 마련됐다. 예를 들어 지난해 2000만원에 매수한 비트코인이 올해 말일에 시세가 5000만원이 되고 내년에 7000만원에 매도하게 되면 내년 매도가에서 올해 말일 시세 금액을 차감한 2000만원이 과세대상 차익이 된다. 암호화폐와 관련된 투자이익에 대한 과세는 다른 소득과 합산되지 않고 단일 세율을 적용받게 된다. 투자자가 실제 취득한 가격과 올해 말 시가 가운데 유리한 쪽으로 세금을 낼 수 있는 ‘의제취득가액제’도 도입된다. 다만 내년 1월 1일 0시 기준으로 가상자산사업자들이 공시한 가격의 평균액이 적용되기 때문에 잘 살펴봐야 한다. 본인이 거래하는 거래소의 단가가 가장 높고 다른 거래소의 단가가 더 낮은 상태에서 평균값이 적용되면 본인의 의제취득가액은 낮아질 수 있지만, 반대로 높아질 수도 있다. 투자할 때 불안한 미래보다는 확실한 현재가 좋기 때문에 이에 따른 절세 방법도 있다. 먼저 이익과 손실을 같은 해에 실현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A코인 매매로 이익이 2000만원이 실현됐고, B코인 평가 손실이 1000만원 미실현으로 남아 있다면 같은 해에 일단 1000만원의 미실현손실을 실현해 과세대상 금액을 줄이는 방법이 있다. 또한 평가이익을 본 투자자들은 올해 12월 중 원하는 가격이 오면 차익을 실현하는 것도 좋다. 반대로 현재 평가손실 상태라면 실제 본인의 취득가액이 추후에도 인정되기 때문에 손실을 실현하는 것이 오히려 세 부담이 될 수 있다. 와이즈세무회계컨설팅 대표세무사
  • [단독] “도로 뚫리니 인근 임야 사라”… 사돈의 팔촌까지 알려 ‘간 큰 투기’

    [단독] “도로 뚫리니 인근 임야 사라”… 사돈의 팔촌까지 알려 ‘간 큰 투기’

    ‘업무 비밀’ 개발 정보 이용해 부동산 매입재난 복구 예정인 토지 사 보상금 받기도 부패방지법 이후 4건 유죄… 실형은 1건관대한 판결로 내부 정보 줄줄이 새나가경기 안성시청에서 7급 공무원으로 근무하던 A씨는 2004년 시가 안성시 보개면 복평리 산지 일대를 특화발전사업지로 선정하고 개발 사업에 착수한다는 정보를 알게 됐다. 당시 사업 예정지의 위치와 지번 등은 시청에서도 일부 실무자만 아는 ‘대외비’였다. 그러나 A씨는 해당 정보를 자신의 언니·동생은 물론 시어머니를 비롯한 시댁의 친인척들에게도 알려 줬다. 이어 A씨는 자매들과 마련한 5억 5000만원으로 개발 예정지 인근 임야를 사들였다. 시댁 가족들도 따로 인근 토지를 구매했다. ‘간 큰’ A씨의 투기 행각은 결국 꼬리를 잡혔다. 수원지검 평택지청은 2007년 초 A씨를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에 따른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하지만 법원 판결은 A씨의 죄질에 크게 못 미쳤다. 그해 6월 1심 법원은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실형과 벌금 300만원, 부동산 보상금 9억원 몰수를 명령했지만 2심은 원심 형량은 유지하면서도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대법원은 이를 확정했다. 10일 서울신문이 미공개 정보 등을 활용해 부동산 투기에 나선 공직자가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확정판결을 받은 사건 5건을 분석한 결과 4건에 대해 유죄가 확정됐으며, 이 중 실형이 선고된 사건은 고작 1건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건은 ‘입법 미비’를 이유로 무죄가 선고됐다.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투기 사례 등처럼 일부 공직자는 본인과 가족은 물론 사돈의 팔촌에게까지 ‘정보’를 공유하며 악용해 왔고, 이런 배경에는 부동산 투기 사범에 대한 법원의 관대한 판결이 있었다. 경기 남양주시청에서 관내 도시개발 계획 업무를 총괄하던 B씨는 미공개 개발 계획을 이용해 2004년 6월 개발 예정지에 인접한 농지 1700㎡(약 514평)을 3.3㎡당 30만원씩 총 1억 5300만원에 사들였다. 지인에게는 대출을 받아 자신이 매입한 땅 인근 부동산을 거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B씨가 매입한 농지는 2년 만에 감정평가 지가가 2억 3100만원으로 올랐다.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B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2억 3100만원 추징이 확정됐다. 지자체의 재난 복구 계획을 투기에 악용한 군의원도 있었다. 2002년 9월 한반도 전역을 강타한 초강력 태풍 ‘루사’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군은 45억원을 상습침수지역 개선 사업에 쓰기로 했다. 민간이 소유한 일부 토지는 군이 매입하면서 보상하는 방안도 세웠다. 산청군의 재난 복구 계획을 미리 파악한 군의원 C씨는 군이 사들이려는 해당 토지를 지인인 D씨에게 알려 주는 한편 D씨와 함께 해당 토지 소유자를 찾아가 군의 토지 매입 계획은 숨긴 채 매도를 설득했다. 결국 D씨는 C씨의 도움으로 1억 7500만원에 토지 소유권을 넘겨받았고, 이후 해당 토지를 군 측에 되팔면서 보상금을 포함해 2억 6000만원을 받았다. 군의원 C씨는 사례금으로 2000만원 상당의 수표와 약속어음을 챙겼다. 1심은 C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4년, 2000만원 추징을 선고했지만 대법원은 ‘법리 오인’을 이유로 추징금 부분은 직권으로 취소하고 나머지 원심만 확정했다. 이 밖에 경기 과천시청에서 건설행정을 담당하던 6급 공무원은 원소유주가 도로 개설 계획을 모른 채 내놓은 맹지를 3억 7000만원에 사들인 뒤 이듬해 16억 5000만원에 되팔아 징역 1년 6개월 실형에 7억 3800만원 추징이 확정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LH직원 추정인물 “아니꼬우면 이직하든가”… 호남 LH직원들은 광명·시흥 원정투기 의혹

    LH직원 추정인물 “아니꼬우면 이직하든가”… 호남 LH직원들은 광명·시흥 원정투기 의혹

    ‘원정 투기에 막말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수도권 3기 신도시 예정지의 투기 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을 사는 가운데 지방 원정 투기뿐 아니라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투기는) 우리 회사만의 혜택, 꼬우면 이직하라’는 막말을 남기면서 LH에 대한 비난이 더욱 커지고 있다. 10일 경찰과 LH전북본부에 따르면 호남 지역에서 근무하는 LH 전현직 직원들과 가족이 3기 신도시 예정지인 경기 광명·시흥 내 토지를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가 LH 직원이 샀다고 밝힌 광명시흥지구 토지 4개 필지 가운데 2개 필지 소유주가 LH전북본부 전현직 직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LH전북본부 A씨는 2019년 12월 광명시 노온사동 임야 4200㎡를 6억 5000만원에 샀다. 또 2018년 1월 노온사동의 또 다른 임야 3100㎡를 사들인 6명도 모두 주소가 전북 전주시다. 이들 중 1명은 LH광주·전남본부에 근무 중이고, 2명은 전북본부에 근무했던 퇴직자로 알려졌다. 노온사동의 비닐하우스 1623㎡ 역시 2017년 8월 전주에 거주하는 3명이 4억 9000만원에 매입했다. 이들 가운데 2명은 LH전북본부 직원 아내와 친척으로 밝혀졌다. 여기에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에 “이게 우리 회사만의 혜택이자 복지인데 꼬우면 니들도 우리 회사로 이직하든가…”라며 투기 의혹 조사를 폄하한 데 이어 자랑까지 늘어놓았다. 또 지난해 3~5월 3개월 동안 LH 임직원 2900여명이 허위로 청구해 받아 낸 출장비가 무려 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받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LH직원 추정인물 “아니꼬우면 이직하든가” 호남 LH직원들은 광명·시흥 원정투기 의혹

    LH직원 추정인물 “아니꼬우면 이직하든가” 호남 LH직원들은 광명·시흥 원정투기 의혹

    ‘원정 투기에 막말까지.’ 수도권 3기 신도시 예정지의 투기 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방에서 원정 투기뿐 아니라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투기는) 우리 회사만의 혜택, 꼬우면 이직해’라는 막말을 남기면서 LH에 대한 비난이 더욱 커지고 있다. 10일 경찰과 LH전북본부에 따르면 호남지역에서 근무하는 LH 전·현직 직원들과 가족이 3기 신도시 예정지인 광명·시흥에 토지를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가 LH 직원이 샀다고 밝힌 광명시흥지구 토지 4개 필지 가운데 2개 필지 소유주가 LH전북본부 전·현직 직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LH전북본부 A씨는 2019년 12월 광명시 노온사동 임야 4200㎡를 6억 5000만원에 샀다. 또 2018년 1월 광명시 노온사동의 또 다른 임야 3100㎡를 사들인 6명도 모두 주소가 전북 전주다. 이들 중 1명은 LH광주·전남본부에 근무 중이고, 2명은 전북본부에 근무했던 퇴직자로 알려졌다. 노온사동의 비닐하우스 1623㎡ 역시 2017년 8월 전북 전주시에 거주하는 3명이 4억 9000만원에 매입했다. 이들 가운데 2명은 LH전북본부 직원 아내와 친척으로 밝혀졌다.여기에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에 “니들이 암만 열폭해도 난 열심히 차명으로 투기하면서 정년까지 꿀 빨면서 다니련다”고 글을 올려 비난을 받고 있다. 그는 “이게 우리 회사만의 혜택이자 복지인데 꼬우면 니들도 우리 회사로 이직하든가~”라며 투기 의혹 조사를 폄하한 데 이어 자랑질까지 늘어놓았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구리시, 범죄예방 셉테드 선정

    경기 구리시가 2021년 경기도 셉테드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경기도에서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매년 31개 시군 중 5개소를 선정하여 실시하고 있으며, 구리시는 2019년‘교문1동 안골로’, 2020년‘수택동 원수택로’에 이어 2021년에는‘구리전통시장 일원’까지 3년 연속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셉테드(CPTED)란 디자인을 활용하여 범죄를 예방하고 범죄 불안감을 감소시키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범죄예방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은 유흥업소 및 숙박업소 밀집지역으로 유동 인구가 가장 많으며 CCTV 영상정보 제공 빅데이터 분석 결과 강력 사건 등 범죄가 구리시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시는 도비 30%(1억5000만원)를 보조받아 사업비 5억원으로 셉테드 기법을 도입해 범죄에 노출된 공간을 맞춤형 범죄 예방 디자인 등을 적용해 모두에게 안전한 도시환경 인프라를 구축하여 활력이 넘치는 안전한‘햇살골목’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안승남 시장은 “전문 용역을 통해 구리경찰서, 셉테드 전문가dhk 시민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이번 사업으로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여 범죄 없는 마을, 주간 및 야간에도 안전한 골목길 표준 모델로 발전시키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주윤식 순천 도의원 예비후보, 무소속 출마하기로

    주윤식 순천 도의원 예비후보, 무소속 출마하기로

    4·7 전남도의원 보궐선거 순천 제1선거구(송광·외서·낙안·별량·상사면, 도사·저전·장천·남제·풍덕동)에 도전장을 낸 주윤식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를 사퇴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주 후보는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더불어민주당 면접 공천과정은 일방적인 편파행위였다”며 “이를 심판하기 위해 무소속 후보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주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도 여지없이 지역발전 공약은 없고,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네거티브선거만 등장했다”면서 “또 이를 기다렸다는 듯이 일부 언론은 사실 확인 없이 가짜뉴스로 선거에 개입했다”고 서운함을 표시했다. 그는 특히 “생각도 없고 소신도 없는 일부 시·도의원들의 편 가르기와 줄서기는 너무나 비열하다”며 “지금 순천은 새로운 국회의원과 함께 순천의 정치가 바뀔 것이라는 기대가 여지없이 허무하게 무너졌다”고 꼬집었다. 주 후보는 “아무런 해명이나 설명도 없고, 또 뻔뻔하게 말을 뒤집는 태도 이런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정치행태에 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라고 민주당 관계자들을 비난했다. 그는 또 “후보가 아닌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지역위원장님을 한 번만 만나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렸지만 소병철 위원장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주 후보는 자신과 관련한 수사결과에 대해 “저를 선거에서 낙선시키기 위해 상대 후보측 다수의 사람들이 조직적으로 치밀하게 계획한 범죄행위이자 공작선거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주 후보는 “경찰 조사결과 조작된 허위문자로 주윤식을 해당 행위자로 만들어 면접에서 낙선시키려고 했다는게 드러났다”며 “전남도당은 상대 후보에 책임을 묻지 않고 오히려 가짜 허위 진정서에 테러당한 피해자를 탈락시켰다”고 분개했다. 그는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 없고, 은폐하기에만 급급한 비겁한 정치 현실을 만천하에 알려 이러한 선거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한다”며 “비겁한 정치공작 선거를 시민들 손으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후보는 “무소속으로 가는 길이 얼마나 힘들고 외로운 길인지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어떠한 고난과 난관에 부딪치더라도 저는 시민들만 보고 꿋꿋하게 앞만 보고 묵묵히 전진할 것”이라고 했다. 주 예비후보는 “전남도의회에 입성하면 십수년을 농산물유통사업에 매진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포스트 코로나 이후 지역 농산물 판매와 발전에 접목시켜나가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순천시의회 재선 의원으로 부의장을 지낸 주 후보는 최근 임기를 마친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이사,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 부원장,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말 순천시인재육성 장학금 5000만원을 기부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LH 직원들 광명시흥 ‘원정투기’ 까지 …“꼬우면 이직해” 조롱도

    LH 직원들 광명시흥 ‘원정투기’ 까지 …“꼬우면 이직해” 조롱도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신도시 개발지구 땅 투기에 LH전북본부 직원들이 관련된 것으로 밝혀져 ‘원정투기’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10일 경찰과 LH전북본부에 따르면 호남지역 근무 LH 전·현직 직원들이 경기 광명·시흥지구 신도시 개발예정지 토지를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가 LH 직원이 매입했다고 밝힌 광명·시흥지구 토지 4개 필지 가운데 2개 필지 소유주가 LH전북본부 전·현직 직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LH전북본부 직원은 2019년 12월 광명시 노온사동 임야 4200㎡를 6억 5000만원에 매입했다. 이 토지의 공동 소유자 1명은 이 직원과 주소가 같아 두사람은 가족관계인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 1월 광명시 노온사동의 또다른 임야 3100㎡를 사들인 6명도 모두 주소지가 전북 전주시다. 소유자 가운데 1명은 LH광주·전남본부에 근무 중이고 2명은 전북본부에 근무했던 퇴직자로 알려졌다. 이들이 매입한 임야는 모두 도로를 끼고 있지 않은 맹지로 신도시 개발을 할 경우 높은 보상가를 노리고 사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노온사동 소재 비닐하우스 1623㎡ 역시 2017년 8월 전북 전주시에 거주하는 3명이 4억 9000만원에 매입했다. 이들 가운데 2명은 LH전북본부 직원 아내와 친족으로 밝혀졌다. 이같이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이 올린 글이 논란의 불길에 기름을 부었다.지난 9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에는 “내부에서는 신경도 안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네티즌은 “어차피 한두달 지나면 기억에서 잊혀져 물 흐르듯이 지나가겠지. 털어봐야 차명으로 다 해놨는데 어떻게 찾을 거임? 니들이 암만 열폭해도 난 열심히 차명으로 투기하면서 정년까지 꿀 빨면서 다니련다”고 적었다. 이어 “이게 우리 회사만의 혜택이자 복지인데 꼬우면 니들도 우리회사로 이직하든가~”라며 투기 의혹 조사를 폄하한데 이어 자랑질까지 늘어놓았다. 이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렇게 뻔뻔하게 나올 줄은 몰랐다” 등의 댓글을 쏟아냈다. 이 글은 현재 블라인드에서 삭제된 상태지만 캡처된 이미지가 각종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한편, LH는 이번 투기 의혹과 관련된 직원들은 민변과 참여연대 발표 이후 직위해제 처분을 내리고 업무에서 배제했다. 경찰은 지난 10일 LH 전북본부와 해당 직원의 집 등을 압수수색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첫째 출산 월세 50% 감면, 둘째 무료… 충남 ‘더 행복한주택’ 주목

    첫째 출산 월세 50% 감면, 둘째 무료… 충남 ‘더 행복한주택’ 주목

    ‘지난해 출생아 역대 최저, 대한민국 인구 첫 감소.’(통계청 발표) “아이가 복덩이구나. 둘째 출산도 생각 중이에요.”(충남도 ‘더 행복한주택’ 입주 첫 출산자 변영섭씨) 최근 들려온 두 소식은 상반된 듯하지만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갈수록 녹록지 않은 삶과 생활에 젊은이들이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상황에서 출산율 제고를 위한 충남도의 주택정책이 인기를 끌면서 실질적 해법이 될 것인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첫아이 낳으면 매년 600만원 월세 절감 변씨는 지난해 12월 첫아이(딸)를 낳은 뒤 지난달 중순 임대료 감면 신청서를 제출했다. 첫 출산 덕에 매달 임대료가 15만원에서 7만 5000원으로 절반이 감면됐고 거주 기간은 6년에서 10년으로 늘었다. 신혼인 변씨 부부는 지난해 8월 충남도 더 행복한주택 모집공고를 보고 천안시 두정동 59㎡형 아파트를 신청, 23대1의 경쟁을 뚫고 당첨돼 같은 해 11월 입주했다. 충남도는 9일 방 3개와 거실 등을 갖춘 행복한주택 59㎡형 임대료를 매달 15만원, 44㎡형은 11만원, 36㎡형은 9만원만 받는다고 밝혔다. 도가 펼치는 저출산 극복의 핵심 정책이다. 변씨가 사는 59㎡형 아파트는 현 시세로 전세는 3억원, 월세는 보증금 5000만원에 60만원 정도다. 변씨 부부는 첫아이 출산으로 연간 월세 600만원을 아끼고, 10년을 살 경우 6000만원 넘게 지원받는 셈이다. 둘째까지 낳으면 전액 면제다. 폭등하는 집값을 생각하면 둘째 출산도 거부하기 힘든 조건이다. 충남도는 지난해 처음 충남형 더 행복한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예산 50억원을 들여 천안, 보령, 서산에 아파트 20채를 매입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2018년 7월 취임 후 저출산 극복을 강조하고 이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양 지사는 “저출산은 한국의 가장 큰 위기이고 당면 문제”라면서 “민선 7기를 시작하면서 임진왜란 때 의병장의 심정으로 저출산 극복에 나서겠다”고 했다. ●충남 지난해 출생아 이순신 운동장 못 채워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0년 출생·사망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7만 24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 300명이 감소했다. 가임기 여성이 평생 낳을 예상 출생아인 합계출산율은 0.84명으로 1년 전보다 0.08명 줄어들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사망자 수는 30만 5100명으로 역대 최고다. 출생보다 사망이 3만 3000명 더 많아 인구가 처음 감소 반전했다. 합계출산율 1.0 이하는 전쟁 등 큰 외부충격 없이는 나올 수 없는 수치로 알려졌다. 지난해 0.84명은 전 세계 최저다. 저출산 국가인 일본 1.4명보다 훨씬 낮다. 국가의 미래를 위협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2019년 출생아는 서울이 5만 3700명으로 6만 6704명을 수용하는 상암월드컵경기장을 다 채우지 못하고, 충남은 1만 3200명으로 아산시 이순신 종합운동장(2만 5000명 수용)에 앉혀도 절반이 텅텅 빈다. 중앙부처 공무원이 대거 이전해 국내 시도 중 최연소 도시인 세종시마저 1.47명에 그칠 만큼 출산율 안정지대가 없다. 영국 옥스퍼드대 인구문제연구소 데이비드 콜먼 교수는 2006년 한국을 ‘인구소멸 1호 국가’로 지목했다. 인구 감소 부작용은 벌써 속출한다. 올해 대입 응시생이 부족해 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이 급증했다. 지난해는 유·초·중·고 학생이 크게 줄어 전년보다 69개교가 감소했다. 양 지사는 “내가 천안 보산원초에 들어갈 때 입학생이 100명을 훌쩍 넘었는데 지난해는 5명이 입학했고 그전 해는 단 한 명도 없었다고 하더라. 전교생이 20명도 안 된다”고 전했다. 교육부는 초등교사 채용을 해마다 줄이고 있다. 국방부는 병력 감소에 따라 사단 해체를 가속화한다. ‘북핵’보다 무서운 인구절벽인 것이다. 이런 상황이어서 산부인과 병의원이 없는 곳도 많다. 충남은 부여·청양·태안군에 없다. 소아청소년과 의원은 지난해 저출산에 코로나19까지 겹쳐 154곳이 문을 닫았고, 폐업 직전에 있는 곳도 부지기수다. 어린이집은 전국적으로 매년 1398곳이 감소하고 문구점은 1000개씩 사라지고 있다. 행정비용도 불균형이다. 인구 65만 9000명으로 충남 최대 도시 천안시는 올해 예산이 2조 2600억원으로 1인당 342만원꼴이지만 3만 1000명에 불과한 청양군 예산은 4392억원으로 1인당 1400만원이 넘는다. ●효과 좋아 내년까지 1000가구 공급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9년 보고서에 기혼 여성이 원하는 자녀 수가 2.16명인 것을 볼 때 현 출산율은 매우 저조하다. 불안정한 일자리와 비싼 교육비 등 여러 원인이 있지만 주거환경도 크게 한몫한다. 아파트 가격이 정부 지지율을 들었다 놨다 하는 현실을 보면 충분히 납득이 가는 부분이다. 양 지사는 “신혼부부에게 주택보다 큰 걱정은 없다”고 강조했다. 조성민 주무관은 “양 지사 취임 후 신생아에게 36개월까지 매달 10만원씩 지급하는 행복키움수당 등 각종 출산 정책을 벌이지만 행복주택보다 실제로 도움이 되고 피부에 와닿는 정책은 없다”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에 적극 건의하는 정책”이라고 했다.도는 아파트 매입에 그치지 않고 직접 아파트도 건설한다. 내년 말까지 아산시 배방읍 600가구를 비롯해 천안시 50가구, 당진시 100가구를 건설한다. 낙후된 홍성군과 예산군 각각 75가구, 서천군 25가구도 짓는다. 서천 등 3곳은 낮은 출산율과 높은 고령화로 소멸 고위험지역이다. 매입형 주택도 80가구를 추가해 모두 100가구로 늘린다. 모두 2404억원이 투입된다. 김태영 도 주무관은 “전국에서 처음 도입한 정책으로 예산이 많이 드는 데다 신혼부부 등이 선호하는 도심은 값이 너무 올라 부지 등을 선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현금 지급 등 다른 방법보다 반응이 좋고 출산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며 “내년까지 매입형 100가구와 건설형 900가구 등 총 1000가구를 공급하고 그 이후는 성과와 여건을 보고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삼성전자 경영진 작년 연봉 2배 ‘껑충’… ‘연봉왕’ 권오현 172억

    삼성전자 경영진 작년 연봉 2배 ‘껑충’… ‘연봉왕’ 권오현 172억

    삼성전자 대표이사를 지낸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이 지난해 퇴직금을 포함해 172억여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6조원의 흑자 덕에 주요 경영진들의 연봉도 2배 이상 늘었다.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등록된 삼성전자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권 고문은 퇴직금 92억 9000만원과 상여금 70억 3200만원 등을 포함해 총 172억 3300원의 보수를 받아 ‘연봉왕’에 올랐다. 권 고문 외에도 현업에서 물러난 윤부근 고문이 115억 2700만원, 신종균 고문이 113억 2700만원을 받았다. 퇴직금이 포함되면서 100억원을 훌쩍 넘겼다. 현 경영진들은 인당 평균 53억여원의 연봉을 받았다.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부회장은 지난해 현 경영진 가운데 가장 많은 82억 7400만원을 받았다, 34억 5000만원이었던 2019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액수다. 이밖에 김현석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이 54억 5700만원, 고동진 IT·모바일(IM)부문 사장이 67억 1200만원을 각각 받는 등 보수 규모는 전년보다 크게 늘었다. 사내이사 6명에게 지급된 보수 총액은 총 322억 48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53억 7500만원 수준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2017년 2월부터 삼성전자로부터 급여를 받지 않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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