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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 곳 없는 노숙인, 확진돼도 거리로… 쪽방촌서 ‘콜록’ 했다가 쫓겨나기도

    갈 곳 없는 노숙인, 확진돼도 거리로… 쪽방촌서 ‘콜록’ 했다가 쫓겨나기도

    보호시설, 공간분리 없어 사실상 방치복지 예산 감액… 칸막이 설치만 늘려 코호트 격리 사망 유족, 국가배상 소송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노숙인 등 주거취약계층이 열악한 거처에 방치되면서 감염 확산을 키운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빈곤사회연대, 홈리스행동 등으로 구성된 2021홈리스추모제공동기획단은 1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에 주거취약계층 확진자 시설 이송 방안과 치료 대책 등을 신속히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기획단이 자체 집계한 자료를 보면 지난 10월 말부터 서울 용산구, 영등포구, 중구 등의 노숙인 시설, 쪽방촌, 고시원 등에서 발생한 노숙인 확진자 수는 150명을 훌쩍 넘었다. 서울역 노숙인시설 집단감염으로 100여명이 확진됐던 지난 1월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다. 현장 활동가들은 “감염된 노숙인들은 입원, 생활치료센터 입소는커녕 통상 일주일에 이르도록 자가격리가 불가능한 쪽방, 고시원이나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없는 컨테이너에 격리되는 등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쪽방 임대업자들은 열, 기침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만 보여도 거주민들을 퇴거시키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노숙인 고모씨는 갈 곳이 없어 서울역광장 모퉁이에 우두커니 서 있어야 했다. 상황을 지켜보던 경찰관이 유관기관에 인계하려고 했으나 어떤 기관도 고씨를 맡지 않으려고 했다고 한다. 관할 보건소도 “환자를 이송할 장소가 없으니 비를 피할 수 있는 곳에 서 계시라”고만 했다. 보건복지부 지침상 감염에 취약한 주거 공간에 사는 노숙인은 자가격리 대상이 아니지만 병상 배정 이전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던 상황이었다. 서울시는 하루 504명에게 잠자리를 제공하는 노숙인일시보호시설 7곳을 운영 중이다. 7곳 중 6곳은 5.4㎡(1.6평)보다 좁은 공간을 1인당 취침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곳은 공간 분리가 완전히 되지 않는 칸막이로 돼 있고 화장실과 샤워실은 공동으로 사용한다. 90명이 한 건물에서 생활하거나 60명이 한 층에서 생활하는 곳도 있다. 현재 서울시의회가 심의 중인 2022년도 서울시 노숙인 지원 관련 예산은 코로나19 이전과 동일한 수준으로 일부 방역 관련 예산은 오히려 줄어들기도 했다. 약 5억 5000만원이 책정된 노숙인 복지시설 기능보강 예산이 4억 1000여만원으로 25% 감액됐고 노숙인환자 간병사업으로 책정된 3억 7000만원도 전액 삭감됐다. 한편 지난해 12월 서울의 한 요양병원에서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입소자의 가족이 국가, 서울시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할 예정이라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 이날 밝혔다.
  • 서울역 광장서 비 맞으며 대기한 노숙인 확진자

    서울역 광장서 비 맞으며 대기한 노숙인 확진자

    지난달 30일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노숙인 고모씨는 갈 곳이 없어 서울역광장 모퉁이에 우두커니 서 있어야 했다. 상황을 지켜보던 경찰관이 유관기관에 인계하려고 했으나 어떤 기관도 고씨를 맡지 않으려고 했다고 한다. 관할 보건소도 “환자를 이송할 장소가 없으니 비를 피할 수 있는 곳에 서 계시라”고만 했다. 보건복지부 지침상 감염에 취약한 주거 공간에 사는 노숙인은 자가격리 대상이 아니지만 병상 배정 이전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던 상황이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노숙인 등 주거취약계층이 열악한 거처에 방치되면서 감염 확산을 키운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빈곤사회연대, 홈리스행동 등으로 구성된 ‘2021홈리스추모제공동기획단’은 1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에 주거취약계층 확진자 시설 이송 방안과 치료 대책 등을 신속히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기획단이 자체 집계한 자료를 보면 지난 10월 말부터 서울 용산구, 영등포구, 중구 등의 노숙인 시설, 쪽방촌, 고시원 등에서 발생한 노숙인 확진자 수는 150명을 훌쩍 넘었다. 서울역 노숙인시설 집단감염으로 100여명이 확진됐던 지난 1월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다. 현장 활동가들은 “감염된 노숙인들은 입원, 생활치료센터 입소는커녕 통상 일주일에 이르도록 자가격리가 불가능한 쪽방, 고시원이나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없는 컨테이너에 격리되는 등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쪽방 임대업자들은 열, 기침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만 보여도 거주민들을 퇴거시키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하루 504명에게 잠자리를 제공하는 노숙인일시보호시설 7곳을 운영 중이다. 7곳 중 6곳은 5.4㎡(1.6평)보다 좁은 공간을 1인당 취침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곳은 공간 분리가 완전히 되지 않는 칸막이로 돼 있고 화장실과 샤워실은 공동으로 사용한다. 90명이 한 건물에서 생활하거나 60명이 한 층에서 생활하는 곳도 있다. 현재 서울시의회가 심의 중인 2022년도 서울시 노숙인 지원 관련 예산은 코로나19 이전과 동일한 수준으로 일부 방역 관련 예산은 오히려 줄어들기도 했다. 노숙인 급식 지원 예산 등 대부분의 예산은 그대로 유지됐다. 노숙인 임시주거지원 예산은 기준임대료 상한액이 월 27만원에서 32만 7000원이 조정되면서 5억 1000만원 증액됐지만 대상 인원, 보장기간 등에 변동은 없었다. 올해 약 5억 5000만원이 책정된 노숙인 복지시설 기능보강 예산이 4억 1000여 만원으로 25% 감액됐고, 올해 ‘노숙인환자 간병사업’으로 책정된 3억 7000만원도 전액 삭감됐다. 대신 서울역 희망지원센터 화장실 칸막이 설치에 2200만원, 브릿지종합지원센터 생활실 칸막이 설치 5400만원이 책정됐다. 서울시는 올해 노숙인 지원주택 258호를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올해 서울시 추진실적을 보면 11월 기준 지원주택 196호를 운영하는데 그쳤다.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약 200호를 공급할 예정이고, 내년에 다시 258호를 공급하기로 예산을 책정했으나 기존에 계획했던 318호에는 한참 모자란다. 서울시 관계자는 “확진자, 밀접접촉자의 이송은 일반인들과 동일하게 진행 중이며 거리 노숙인들을 찾아다니며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백신 부스터샷 접종 등을 독려하고 있다”면서 “노숙인 인권 보호를 위해 저희도 예산을 더 많이 배정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사회적 공감대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파격적인 2% vs 불안한 2%…토스뱅크, 지속가능성 논란

    파격적인 2% vs 불안한 2%…토스뱅크, 지속가능성 논란

    시중은행 20배 금리로 ‘파격’대출은 막혔는데 수신은 계속토뱅 관계자 “역마진은 사실”소비자 부담 부메랑 우려도직장인 박모(35)씨는 두 달 전 조건 없이 연 2%를 주는 토스뱅크의 수시입출금 상품에 가입했다. 주거래통장을 토스뱅크로 옮기고 나선 이전에 거의 받지 못했던 이자를 지난달 셋째주 토요일에 받았다. 박씨는 1일 “매달 이자를 준다고 하니 별다른 고민 없이 통장을 옮겼다”며 “대출 중단 등으로 어려워진다고는 하지만 이자 지급이 중단되거나 맡겨놓은 돈에 이상이 생길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비슷한 시기 같은 상품에 가입한 김모(31)씨는 “예금자보호가 되는 5000만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통장에 돈을 넣어놨다”며 불안함을 내비쳤다. 시중은행들의 예대금리차, 기준금리 인상 등 어느 때보다 금리에 민감한 시기에 출범한 토스뱅크는 ‘조건 없는 연 2%’라는 이례적인 금리로 가입 신청자를 170만명 넘게 모았다. 시중은행은 토스뱅크와 같은 조건의 통장에 연 0.1~0.5%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이마저도 예금 규모마다 금리가 다르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요구불예금 금리도 연 0.8% 수준이다. 토스뱅크가 단기간에 소비자의 머릿 속에 각인된 이유기도 하다. 하지만 연 2% 금리의 지속 가능성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토스뱅크 출범 직후 일주일 동안 수시입출금 통장으로 들어온 돈은 1조 6995억원에 달한다. 토스뱅크는 정확한 수신액을 밝히지 않았지만 1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매달 이 돈에 대한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것이다. 게다가 토스뱅크는 문을 연 지 10일 만에 대출 한도 5000억원을 소진하고 신규 대출을 중단한 터라 연말까지 대출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감당해야 할 비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매월 최대 4만 6500원까지 지급하는 체크카드 캐시백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매달 최소 수십억원의 적자가 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토스뱅크는 현재 유치한 예금을 국채 투자 등에 운용하고 있지만 수익을 낼 수단은 없다. 출범 전 사업 추진 계획에서 밝혔던 모임통장, 법인뱅킹솔루션 등도 시행되지 않고 있다. 가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던 신용카드 사업도 지지부진하다. 토스뱅크가 제시한 연 2% 금리가 조만간 조정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국장은 “파격적으로 내세운 금리와 캐시백 등은 초기 고객 확보 전략으로는 가능하겠지만 지속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과도한 마케팅 전략으로 발생하는 비용과 손해는 결국 금융소비자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역마진이 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수시입출금통장 연 2%대 금리는 변동 없이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추가적인 자본을 확보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토스뱅크의 현재 적자를 ‘인터넷전문은행 시장에서 자리잡기 위한 비용’이라고 본다. 금융권 관계자는 “높은 예금금리와 캐시백 비율을 전면에 내세운 마케팅을 했던 터라 신생 인터넷은행 입장에서는 당장 금리를 조정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케이뱅크보다 인지도 면에서 앞서 있고 가입자 확보 속도나 규모 확장도 빠르다. 출범 첫날 기준 케이뱅크는 가입자 2만명, 카카오뱅크는 24만명을 모았는데 토스뱅크는 사전신청 이벤트 등을 통해 110만명을 모았다. 케이뱅크는 올 2분기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고 카카오뱅크는 2019년 1분기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토스뱅크는 손익분기점 도달 시기를 2025년으로 보고 있다.
  • 당국 가계부채 관리 약발 먹혔나…한풀 꺾인 5대 은행 대출 증가폭

    당국 가계부채 관리 약발 먹혔나…한풀 꺾인 5대 은행 대출 증가폭

    지난달 가계대출 2.4조 증가주담대 증가세는 한풀 꺾여“전세대출은 큰 변화 없어”지난달 가계가 5대 시중은행에서 빌린 돈이 2조 3600억원 정도 증가했다. 금융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대출금리 인상과 한도 축소 등 높아진 대출 문턱의 영향 등으로 지난 10월(3조 4380억원)보다 대출 증가폭은 둔화했다. 코로나19 확산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급증하던 가계대출이 한풀 꺾이는 모양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708조 688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2조 3622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말 대비 가계대출 증가율은 5.75%를 기록했다. 올해가 한 달 남은 상황에서 금융 당국이 제시한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연 6%대)를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 가계대출 가운데 전세대출은 이전과 다름없는 수준의 증가폭을 보였다. 전세대출은 지난달 1조 4588억원 늘어나면서 지난 10월(1조 5402억원)과 큰 차이가 없는 증가세를 기록했다. 전세대출은 올 1~10월 매달 평균 1조 7000억원 정도 증가해 왔다. 전세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 2조 1122억원 증가했다. 4조 6725억원 증가했던 9월이나 3조 7989억원 증가했던 10월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꺾인 모양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의 절반 이상이 전세대출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출 규제와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 등의 영향으로 주택 구매를 위한 대출 증가는 주춤한 것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 총량규제에서 제외된 전세대출은 실수요 성격이 강해 큰 폭의 변화가 없었다”며 “전세대출 외 주택담보대출은 대출 자체가 쉽지 않은 데다 부동산 거래도 이전보다 줄어든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줄이고 마이너스통장(한도대출) 한도도 5000만원으로 축소하면서 10월 감소세로 돌아섰던 신용대출은 생활자금 수요 등으로 지난달 소폭 늘었다.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은 전달보다 3058억원이 증가한 141조 1338억원으로 집계됐다. 10월 20조원 넘게 늘어났던 정기예금은 지난달에도 2조 685억원 증가했다.
  • ‘연 3650% 살인 금리‘ 영세상인 등친 대부업자 무더기 적발

    ‘연 3650% 살인 금리‘ 영세상인 등친 대부업자 무더기 적발

    저소득·저신용자들에게 고금리로 돈을 빌려주고 부당 이득을 챙긴 대부업자들이 경기도 수사망에 무더기 적발됐다. 이 중에는 전통시장 영세상인을 상대로 최고 연 3000%가 넘는 금리로 받은 미등록 대부업자도 포함됐다.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 1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주요 상가·전통시장 주변 불법 사금융 행위에 대해 집중 수사를 벌여 불법 대부업자 21명을 적발, 검찰에 송치했거나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불법 대출 규모는 30억원이며, 피해자는 383명이나 된다. A씨 등 미등록 대부업자 2명은 대출원금의 10%를 선이자로 공제하거나 10~20%의 이자를 부과하는 방법으로 2018년 2월부터 최근까지 280여명에게 6억7000만원을 대출해주고 연 이자율 최고 3650%에 해당하는 820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수원시 소재 전통시장에서 잡화점을 운영하면서 모집책과 전주로 역할을 분담하고 자금이 필요한 주변 영세상인을 상대로 대출해 불법적으로 고금리를 받았다. B씨는 대부업을 등록하지 않은 채 안산시 일대 영세 자영업자 90여명에게 2년간 7억5000만원을 대출해주고 연 이자율 최고 124%에 해당하는 4300만원의 이자를 받았다가 적발됐다. 건설업자 C씨는 영세 건설업자 등 3명에게 채무자 소유의 부동산을 담보로 받고 19회에 걸쳐 10억4700만원을 빌려준 뒤 선이자와 수수료 명목으로 선공제하고 연 이자율 최고 2940%에 해당하는 2억8900만원의 이자를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원리금 상환이 지연되자 채무자 소유 부동산에 가압류를 설정하고 욕설과 협박으로 추심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무차별 불법 대출 광고 전단을 살포한 16명을 현장에서 검거하고 전단 2만8000매를 압수했다. 김영수 공정특사경단장은 “저소득·저신용 취약계층을 상대로 살인적인 고금리의 불법 사금융이 확산할 우려가 있다”며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는 인터넷 대출 중개 사이트와 커뮤니티 등도 모니터링해 청소년 대상 불법 사금융에 대한 수사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했다.
  • “지인과 찍은 사진 이상해”…잠든 남친 카톡 몰래 본 30대 벌금형

    “지인과 찍은 사진 이상해”…잠든 남친 카톡 몰래 본 30대 벌금형

    남자친구가 휴대전화를 잠금해제하고 잠든 틈을 타 모바일 메신저 앱을 열어 다른 사람들과 나눈 메시지를 훔쳐보고 이를 사진으로 찍어 보관한 3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남신향 판사는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월 교제하던 남성 B씨와 호텔에 머물다가 상대가 잠든 틈에 카카오톡 메시지 대화창을 열어 사진을 촬영했다는 이유로 벌금형에 약식기소됐다. 당시 여행 일정을 마치고 숙소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중 B씨가 휴대전화에 저장된 사진을 보여주다 먼저 취해 잠들었다. 이후 A씨는 잠금해제된 B씨의 휴대전화 속 카카오톡 대화방을 몰래 열어봤고, 이를 사진으로 촬영해 보관해뒀다. A씨는 사실관계를 인정하면서도 자신의 행동이 정당행위에 해당해 위법성이 배제된다며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그는 B씨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사진을 보던 중 자신이 모르는 지인의 사진을 발견하고 이상하다고 생각해 카카오톡 대화방을 열어본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정보통신망법은 누구든 정보통신망에 의해 처리·보관·전송되는 타인의 정보를 훼손하거나 타인의 비밀을 침해·도용·누설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한다. 그러나 남 판사는 “이상하다고 여겨지는 점이 있다면 직접적으로 (B씨에게) 사진 촬영 경위 등을 추궁하는 등의 방식으로 나아가는 것이 전혀 불가능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남 판사는 또 “사적인 영역에서 개인 간 대화한 내용이 의사에 반해 촬영될 것이라는 염려 없이 대화할 자유는 쉽게 제한할 수 없다”면서 “피고인은 피해자의 사적 영역에서 이뤄진 메시지를 임의로 열람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몰래 피해자의 휴대전화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열람하고 이를 촬영한 것이 그 수단과 방법이 적절하다거나 다른 수단과 방법이 없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 [사설] 임차인·사업자 모두에게 불만족한 ‘누구나집’

    [사설] 임차인·사업자 모두에게 불만족한 ‘누구나집’

    정부와 여당이 추진 중인 ‘누구나집’ 프로젝트가 베일을 벗자마자 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다. 누구나집은 입주 때 집값의 10%만 내고 10년간 월세로 살다가 약속한 집값으로 분양받는 제도다. 하지만 국토교통부가 그제 발표한 경기도 화성 능동과 의왕 초평지구 등 6개 공공택지의 사전 분양전환가가 무주택자 입장에선 결코 싸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업자들도 수익성이 불투명해 참여를 꺼리고 있다. 임차인과 사업자 모두 불만인 사업이 과연 지속될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 우선 분양가가 너무 높다. 능동은 전용 84㎡ 기준 7억 400만원으로 책정했는데 바로 옆 서동탄파크자이 아파트의 최근 실거래가 6억 9800만원보다도 높다. 초평지구는 8억 5000만원에 달하는데 역시 주변 시세보다 가격이 세다. 국토부는 사업자 공모부터 분양까지 13년간 매년 1.5% 인상된다는 가정하에 현 시세보다 21.4% 높게 분양가를 산출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논리는 당정이 틈날 때마다 내세우는 ‘집값 고점론’에 어긋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부동산 가격이 앞으로는 폭락이 걱정”이라고까지 했다. 집값이 고점이고 폭락이 걱정된다면서 20% 이상 높게 분양가를 산정하는 게 정상은 아니다. 부동산 커뮤니티엔 “3억짜리 집도 못 구하는 신혼부부가 월세 내면서 10년 뒤 어떻게 8억을 모으나”라는 불만이 쏟아진다. 그렇다고 사업자들이 환영하는 것도 아니다. 13년 뒤 집값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미분양이라도 발생하면 모든 손실을 껴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건설사들의 참여가 부진하자 분양가를 높게 산출했는데도 유명 건설사들이 빠진 게 이를 방증한다. 누구나집은 10년 임대 후 분양전환하는 현 공공임대아파트와 크게 차별성도 없다. 지금 제도에서도 사업자는 확정분양가를 제시하고 임차인을 모집할 수 있다. 사업자와 임차인이 합의하면 조기 분양도 가능하다. 이번 사업은 아파트값 폭등에 민심이 등을 돌리자 정부와 여당이 현실성이 부족한 사업을 졸속으로 밀어붙이면서 생긴 ‘불상사’로 보인다. 임차인과 사업자 모두 수익 전망이 불투명한 누구나집 사업이 타당한지 꼼꼼히 살펴볼 일이다. 좀더 싸게 부지를 마련하고 정부 지원을 확대하는 등 사업비용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정 어렵다면 과감히 누구나집 사업을 접고 기존의 공공임대 제도를 개선해 임차인과 사업자가 개발이익을 공정하게 나눠 갖게 하는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 정부는 대선 국면에서 설익은 프로젝트를 무리하게 강행하면 안 된다. 부동산 참사 5년을 연장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 檢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은수미 성남시장 기소

    檢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은수미 성남시장 기소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수사자료를 받는 대가로 담당 경찰관의 부정 청탁을 들어준 혐의를 받고 있는 은수미(사진) 경기 성남시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관은 수사권을 사적으로 남용하고, 시 공무원은 수사 편의를 받는 등 공권력을 사유화한 사례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병문)는 30일 뇌물공여 및 수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은 시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은 시장은 전 정책보좌관 박모(구속 기소)씨와 공모해 2018년 10월 당시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던 성남중원경찰서 경찰관 A(구속 기소)씨에게 수사 기밀을 받는 대가로 부정한 청탁을 들어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성남시가 추진하던 4억 5000만원 상당의 터널 가로등 교체 사업을 특정 업체가 맡게 해 달라고 부정한 청탁을 해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업체 측으로부터 7500만원을 챙겼다. 지인의 성남시 6급 팀장 보직을 요구해 인사 조처를 받아 내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은 시장이 수사 관련 편의를 제공받는 대가로 A씨에게 이익을 안겨 준 것으로 보고 기소 결정을 내렸다. 은 시장은 A씨의 상관이던 다른 경찰관 B(구속 기소)씨의 인사 청탁을 들어준 혐의도 받고 있다. B씨는 2018년 10월 박씨로부터 “은 시장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자신의 사업에 도움이 되는 시 공무원의 사무관 승진과 사업 동업자의 도시계획위원 위촉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 은 시장은 2018년 10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휴가비나 명절 선물 등의 명목으로 박씨에게 467만원 상당의 현금과 와인 등을 받은 혐의도 있다. 은 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공소사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재판에서 결백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 하나銀 연결고리·50억 대가성, 곽상도 구속 여부 가른다

    하나銀 연결고리·50억 대가성, 곽상도 구속 여부 가른다

    1일 진행되는 곽상도(왼쪽·62) 전 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핵심 쟁점은 하나은행과의 연결고리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측에서 받은 ‘50억원’의 성격이다. 법원이 이를 어떻게 판단하느냐가 곽 전 의원의 구속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곽 전 의원이 2015년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통해 화천대유와 하나은행의 대장동 개발 컨소시엄이 무산되는 것을 막아 줬다고 보고 있다. 당시 전직이지만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냈고 김 회장과 성균관대 동문인 점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꼽힌다. 하지만 곽 전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 회장과 일면식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검찰이 청구한 사전구속영장에도 ‘어떤 부탁을 받고 누구에게 어떤 청탁을 했는지’가 명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일면식이 없었다면 ‘제3자’를 통해 접근도 가능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선 알려진 사실이 없다. 검찰은 김 회장에 대해선 아직 소환조사를 하지 않았다. 일각에선 지난 17일 곽 전 의원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 이후 29일 구속영장 청구 때까지 새로 확인한 사실이 없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된다. 곽 전 의원의 아들 병채씨가 화천대유에서 근무하고 받은 퇴직금 50억원을 청탁의 대가로 볼 수 있는지도 쟁점이다. 검찰은 대법원 판례를 고려해 부수적으로 소요된 금액은 빼고 피의자에게 넘어간 순수 금액인 약 25억원을 문제 삼고 있다. 원천징수로 낸 세금 22억원과, ‘정당한 퇴직금’ 1억 5000만원을 제외한 것이다. 이 경우 ‘정당한 퇴직금’에 대한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 또 문제가 된 행위와 청탁 대가의 지급까지 시차가 6년이란 점도 쟁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곽 전 의원에 대해 뇌물죄가 아니라 알선수재가 적용되면서 유죄가 인정됐을 때의 예상 형량은 줄었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7조에 보면 금융회사 등 임직원의 직무에 속하는 사항에 관해 금품을 수수하면 5년 이하의 징역을 살도록 했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죄는 수뢰액이 1억원 이상일 때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형을 내리도록 했다. 또 다른 ‘50억 클럽’ 멤버 권순일(오른쪽·62) 전 대법관에 대해선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은 권 전 대법관이 대법관 퇴임 뒤 변호사 등록을 하지 않고 화천대유의 고문을 맡아 법률 자문을 한 점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음식 먹다 치아 깨졌다” 식당 돌며 거짓말로 돈 뜯어낸 30대

    “음식 먹다 치아 깨졌다” 식당 돌며 거짓말로 돈 뜯어낸 30대

    “치료비 안 주면 인터넷 카페 올린다”출소 한 달도 안 돼 또다시 유사 범행전국의 식당 등을 돌며 음식에서 나온 이물질 때문에 치아가 깨졌다는 거짓말로 돈을 뜯어낸 30대가 결국 구속됐다. 치료비를 주지 않으면 인터넷 카페에 올리겠다며 식당 주인들을 협박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 음성경찰서는 30일 거짓말로 음식을 먹다 이를 다쳤다며 식당 주인들로부터 돈을 받아낸 A(35)씨를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쯤 충북 혁신도시의 한 식당에서 포장해온 음식을 먹다가 이물질이 나와 치아가 깨졌다고 거짓말하며 이를 인터넷 카페 등에 올릴 것처럼 업주를 협박해 치료비 명목의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로부터 이러한 수법으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가 100명 이상에, 피해액은 50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비슷한 혐의로 복역한 A씨는 지난 5월 출소한 지 불과 한 달도 안 돼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여죄를 캐는 등 보강 수사를 거쳐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 구속기로 곽상도, ‘하나은행 연결고리’·‘50억 대가성’이 운명 가른다

    구속기로 곽상도, ‘하나은행 연결고리’·‘50억 대가성’이 운명 가른다

    1일 진행되는 곽상도(62) 전 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핵심 쟁점은 하나은행과의 연결고리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측에서 받은 ‘50억원’의 성격이다. 법원이 이를 어떻게 판단하느냐가 곽 전 의원의 구속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곽 전 의원이 2015년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통해 화천대유와 하나은행의 대장동 개발 컨소시엄이 무산되는 것을 막아 줬다고 보고 있다. 당시 전직이지만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냈고 김 회장과 성균관대 동문인 점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꼽힌다. 하지만 곽 전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 회장과 일면식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검찰이 청구한 사전구속영장에도 ‘어떤 부탁을 받고 누구에게 어떤 청탁을 했는지’가 명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일면식이 없었다면 ‘제3자’를 통해 접근도 가능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선 알려진 사실이 없다.검찰은 김 회장에 대해선 아직 소환조사를 하지 않았다. 일각에선 지난 17일 곽 전 의원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 이후 29일 구속영장 청구 때까지 새로 확인한 사실이 없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된다. 곽 전 의원의 아들 병채씨가 화천대유에서 근무하고 받은 퇴직금 50억원을 청탁의 대가로 볼 수 있는지도 쟁점이다. 검찰은 대법원 판례를 고려해 부수적으로 소요된 금액은 빼고 피의자에게 넘어간 순수 금액인 약 25억원을 문제 삼고 있다. 원천징수로 낸 세금 22억원과, ‘정당한 퇴직금’ 1억 5000만원을 제외한 것이다. 이 경우 ‘정당한 퇴직금’에 대한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 또 문제가 된 행위와 청탁 대가의 지급까지 시차가 6년이란 점도 쟁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곽 전 의원에 대해 뇌물죄가 아니라 알선수재가 적용되면서 유죄가 인정됐을 때의 예상 형량은 줄었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7조에 보면 금융회사 등 임직원의 직무에 속하는 사항에 관해 금품을 수수하면 5년 이하의 징역을 살도록 했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죄는 수뢰액이 1억원 이상일 때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형을 내리도록 했다. 또 다른 ‘50억 클럽’ 멤버 권순일(62) 전 대법관에 대해선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은 권 전 대법관이 대법관 퇴임 뒤 변호사 등록을 하지 않고 화천대유의 고문을 맡아 법률 자문을 한 점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검찰, 뇌물·직권남용 혐의 은수미 성남시장 기소

    검찰, 뇌물·직권남용 혐의 은수미 성남시장 기소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수사자료를 받는 대가로 담당 경찰관의 부정한 청탁을 들어준 혐의를 받는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이 전격 기소됐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병문 부장검사)는 30일 뇌물공여 및 수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은 시장을 불구속기소 했다. 은 시장은 측근인 전 정책보좌관 박모 씨(구속 기소)와 공모해 2018년 10월 당시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던 성남중원경찰서 소속 경찰관 A씨(구속 기소)에게 수사 기밀을 받는 대가로 부정한 청탁을 들어준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성남시가 추진하던 4억 5000만원 상당의 터널 가로등 교체사업을 특정 업체가 맡게 해 달라고 부정한 청탁을 해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업체 측으로부터 7500만원을 받아 챙겼다. 그는 또 지인의 성남시 6급 팀장 보직을 요구해 인사 조처를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은 시장이 수사와 관련한 편의를 제공받는 대가로 A씨에게 이익을 안겨준 것으로 보고 기소 결정을 내렸다. 은 시장은 A씨의 상관이던 다른 경찰관 B씨(구속 기소)의 인사 청탁을 들어준 혐의도 있다. B씨는 2018년 10월 박씨로부터 “은수미 시장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자신의 건축사업에 도움이 되는 시 공무원의 사무관 승진과 사업 동업자의 도시계획위원 위촉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외에 은 시장은 2018년 10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휴가비나 명절 선물 등 명목으로 박씨에게 467만원 상당의 현금과 와인 등을 받은 혐의로도 기소됐다. 이번 사건은 성남시청 시잔실에서 일하다 지난해 3월 사직한 이모씨가 “2018년 은 시장이 검찰에 넘겨지기 직전 A씨가 수사 결과보고서를 (은 시장 측에) 건네줬다“고 폭로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지난 3월 경찰로부터 A씨를 구속 송치받은 검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은 시장의 최측근이던 정책보좌관 박씨를 비롯해 전직 경찰관인 A씨와 B씨, 시 공무원, 업체 관계자, 브로커 등의 혐의를 차례로 밝혀내 8명(구속 6명,불구속 2명)을 기소했다. 이어 사건의 가장 ‘윗선’이라고 할 수 있는 은 시장을 이날 재판에 넘기면서 수사를 마무리했다. 기소 대상에는 수행 활동비 명목으로 박씨에게 1500만원을 수수한 은 시장의 수행비서 C(7급)씨도 포함됐다. 은 시장은 그간의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 시장과 C씨는 앞서 기소된 8명의 사건에 병합돼 같은 법정에서 재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 경찰관들은 수사권을 사적으로 남용해 시의 각종 이권에 개입해 이익을 취득하고,시 공무원들은 이권 제공 대가로 사건 처리를 청탁하거나 수사 기밀 취득 등 편의를 받았다“며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공적인 직책과 권한을 사유화하고 사익 추구에 활용한 비리 사건“이라고 말했다.
  • 경기특사경, 축구장 5배 규모 산지 무단 훼손 51건 적발

    경기특사경, 축구장 5배 규모 산지 무단 훼손 51건 적발

    허가를 받지 않고 불법 시설물을 설치하는 등 축구장 5배 규모의 산지를 무단 훼손한 불법행위자들이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대거 적발됐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산림의 다양한 공익기능 증진과 국토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항공 사진상 훼손이 의심되는 도내 산지 601필지를 현장 단속해 산지관리법 위반행위 51건(51명)을 적발했다고 30일 밝혔다. 훼손 면적은 축구장 면적(7140㎡)의 약 5배인 3만6981㎡(1만1187여 평)이다. 위반내용은 불법 시설물 설치 26건, 농경지 불법 조성 4건, 주차장 불법 조성 5건, 불법 묘지 조성 2건, 기타 야영장 조성 등 14건 이다. 적발 사례를 보면 A씨는 2019년 의정부시 소재 임야 2455㎡를 매입해 관할관청의 산지 전용허가 없이 절토(땅깎기)와 성토(흙쌓기) 등 불법 훼손해 가족묘를 이장한 혐의로 적발됐다. B씨는 지난해 동두천시 소재 임야 103㎡를 주말농장 농막으로 사용하기 위해 산지 전용 허가 없이 가설건축물을 설치·사용하다 적발됐다. C씨는 시흥시 소재 임야 130㎡에 비닐하우스 2동을 무단 건축해 목재를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안산시의 자영업자 D씨는 산지전용 허가없이 2014년부터 임야 1만3916㎡에 야영장을 운영하다 2020년 한 차례 적발됐고, 적발된 후에도 계속 영업하다 추가 적발돼 형사입건됐다. 산지관리법에 따라 산지에 산림청장,시·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의 허가를 받지 않고 시설물을 설치하거나 농경지를 조성하는 경우 준보전산지 지역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보전산지 지역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특사경은 적발된 51건을 검찰에 송치하고 원상회복을 해당 시·군에 통보할 계획이다.
  • 집에서 찍은 아이들 영상이 9억원…밈 ‘돈 되는 세상’ 됐다

    집에서 찍은 아이들 영상이 9억원…밈 ‘돈 되는 세상’ 됐다

    “Charlie bit me!”(찰리가 내 손가락을 물었어) 2007년 영상에 나오는 아이들의 아버지가 유튜브에 영상을 게재해 14년간 약 8억 800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한 일명 ‘찰리 빗 미’. 해당 영상은 대표적인 밈(meme·온라인상에서 유행하는 콘텐츠)으로 꼽히는데, 지난 5월 밈 NFT 경매에서 76만 달러(한화 약 9억 676만원)에 낙찰됐다. 최근 NFT(대체불가토큰, Non-fungible token) 붐을 타고 일반인들이 ‘밈 NFT 경매’ 전면에 나서 거금을 쥐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밈 NFT 제작은 누구나 할 수 있을 만큼 쉽다. 부모님이 아이의 귀여운 순간을 담은 짧은 영상도 경매에 부칠 수 있다. 지난 5월 영국의 두 아이가 나오는 1분짜리 영상 ‘찰리가 내 손가락을 물었어’가 76만 달러에 낙찰됐다. 동생인 찰리가 형의 손가락을 깨물자 형이 아파하는 내용이다. 아이들의 아버지가 2007년 유튜브에 올린 이 영상은 엄청난 인기몰이를 했고, 각종 패러디도 뒤따랐다. 영상을 만든 가족은 “2007년엔 유튜브가 새로운 온라인 현상이었고, 이젠 NFT가 그렇다”면서 “새 흐름을 타기 위해 영상을 NFT 경매에 냈다”고 했다.지난 9월에는 ‘곁눈질하는 클로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NFT 경매에 부쳐져 약 7만 4000달러(약 87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미국 유타주에 사는 클로이의 어머니 케이티가 찍은 것으로, 디즈니랜드에 가겠다는 깜짝 발표에 언니 릴리가 울음을 터트리자 클로이가 언짢은 표정으로 곁눈질하는 모습이다. 이 외에도 NFT가 적용된 이른바 ‘재난의 소녀’ 사진은 약 5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2005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주택가 화재 현장에서 부모가 찍은 사진으로, 미묘한 웃음을 짓는 4살짜리 딸 조이의 모습이 화제가 됐다. NFT 경매가 이뤄진 뒤에도 영상·이미지 콘텐츠는 온라인에서 볼 수 있다. 디지털 원본의 소유권만 낙찰자에게 넘어가기 때문이다. NFT는 대체가 불가능한 일종의 ‘디지털 정품 인증서’로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NFT는 토큰에 일련번호가 부여되기 때문이다. 발행내역이 디지털에 저장되고, 영구적으로 보존된다는 점에서 자료 분실 걱정이 없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 이재명 “‘전두환 추징금’도 상속받도록 법 만들자”

    이재명 “‘전두환 추징금’도 상속받도록 법 만들자”

    “전씨 상속 재산 발견되면 채무 이행해야”“추징금 상속 안 되니 이게 정의롭냐”“소급입법 문제 없을 것”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9일 전두환 전 대통령 잔여 추징금 문제에 대해 “추징금도 공적 채무로 보고, 전씨의 상속 재산이 발견되면 국가에 (채무를) 이행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 조선대에서 열린 지역 대학생들과의 간담회에서 “입법을 하되 재산에 부과된 책임을 상속하는 것으로 하면 소급입법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1억원의 재산을 가진 사람이 추징금 5000만원을 내지 않고 죽었는데 추징금은 상속이 안 되니 자손들이 1억원을 그대로 상속받았다고 하면 이게 정의롭냐”며 “추징금은 형사처벌이라 상속되지 않는데 그러면 아예 추징금을 상속받도록 하는 법을 만들자”고 했다. 이 후보는 “일각에서는 소급할 수 없다, 전두환 문제도 해당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있는 것 같다”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해석하기 나름이다. 하늘이 정해준 게 아니지 않느냐”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사실 군사반란 처벌법도 형사법상 소급금지 원칙에 반해 소급해 처벌하는 것이다. 헌법재판소도 합헌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추징금 상속 문제도) 국민이 동의하면 된다. 헌법이라는 게 별거겠느냐. 지금이라도 집행할 수 있다. 실제로 소급 적용해도 헌법 위배라고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차별금지법에 대해서는 “입법이 필요하다. 입법해야 한다는 게 정리된 입장”이라면서도 “현실적으로 (이 법을 둘러싼) 곡해와 오해가 상당히 존재해 충분한 논쟁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면 사회적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혹시 내가 동성애자를 지지하지 않으면 처벌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더라. 그런 우려를 걷어내야 한다”며 “필요한 보완 장치를 두는 과정 등을 거쳐서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 “새해 첫 일출과 함께 희망을”… 해맞이 행사 ‘다채’

    “새해 첫 일출과 함께 희망을”… 해맞이 행사 ‘다채’

    2022년 새해 첫 해맞이 행사가 전국 일출 명소에서 다채롭게 열릴 전망이다. 지자체들은 코로나19 확산을 주시하면서 해맞이 행사 준비에 들어갔다.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울산 울주군 간절곶에서는 새해 첫 해맞이 행사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울주군은 해맞이 행사에 투입할 예산 4억 5000만원을 확보했다. 행사 준비는 내달 20일 포토존과 임인년 상징인 ‘검은 호랑이 조형물’, ‘빛 조형물’ 설치를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조형물들은 내년 1월 31일까지 운영된다. 간절곶 해맞이 행사는 내년 1월 1일 오전 7시부터 40분 동안 ‘희망의 해오름’과 ‘해맞이 퍼포먼스’로 진행된다. 백신접종을 완료한 방문객은 행사장 입장이 가능하다. 울주군은 이날 오전 5시 30분부터 오전 10시까지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해맞이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다”면서 “내년 해맞이 행사가 방문객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에서는 12월 3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12월 31일 밤부터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와 드론라이트닝쇼가 진행된다. 수영구는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다음 달부터 매주 토요일 상설 드론쇼를 펼친다. 불꽃축제는 12월 31일 부산 전역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이날 밤 시내 강과 바다 등 3∼5곳에서 새해맞이 카운트다운을 겸해 축하 불꽃을 쏘아 올릴 예정이다. 또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블랙이글스 비행도 추진되고 있다. 일출 명소 경북 포항 호미곶에서도 해맞이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포항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고 사전 예약을 통해 참가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면서 해맞이 행사 개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고수익 미끼 다단계 판매조직 3곳 적발...2300억 챙겨

    고수익 미끼 다단계 판매조직 3곳 적발...2300억 챙겨

    고수익을 미끼로 다단계판매조직을 개설해 회비 명목으로 50억원 상당을 가로챈 가상화폐 판매업체와 방문판매업체 등이 경기도에 적발됐다.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수사를 벌여 방문판매법 위반 협의로 3개 업체 30명을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조직이 불법 다단계판매 등으로 벌어들인 매출 규모는 2310억원에 이른다. A사는 다단계판매업자로 등록하지 않고 사실상 가상화폐를 통한 금전만 거래하며 4300여명의 회원을 모집해 50억여원의 회비를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A사는 재태크 모임을 만들어 100만~120만원의 현금 또는 이에 상응하는 액수의 X가상화폐를 송금하면 회원으로 가입시킨 뒤 가입비의 50%만 회원간 거래만 가능한 Y코인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후원수당으로 상위 회원들에게 지급했다. B사는 건강식품·화장품 방문판매를 가장한 미등록 다단계판매업체를 운영하며 올해 7~11월 1만3000명의 회원을 통해 105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수사에서 밝혀졌다. 18회차까지 보상플랜을 운영하며 최초 11만원으로 시작해 최상위차 판매원에게는 2억5000만원의 후원수당 등을 지급했다. 학습지 판매회사 C사는 미등록 다단계판매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2차례에 걸쳐 시정명령 처분을 받고도 2만8000명 규모의 다단계판매조직을 지속해서 운영하며 2155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현행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사행적 판매원 확장행위와 미등록 다단계판매조직 개설관리 또는 운영자는 최고 7년 이하 징역 또는 2억 원 이하 벌금(다만 판매·거래대금 총액의 3배에 해당하는 금액이 2억 원을 초과하는 경우에 거래대금 총액의 3배에 해당하는 금액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김영수 도 공정특사경단장은 “피해자들이 가족과 지인으로 얽혀있는 경우가 많은 것이 수사에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며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유튜브 등을 활용해 이전보다 급속하게 소비자 피해가 확산할 수 있는 만큼 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 쿠팡, 로켓 성장에도 자금 수혈… 적자폭 커져 시장 기대치 ‘추락’

    쿠팡, 로켓 성장에도 자금 수혈… 적자폭 커져 시장 기대치 ‘추락’

    쿠팡이 올 들어 네 번째 유상증자에 나서는 등 자금 조달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조달된 자금을 물류센터 증설과 신사업 확장에 쏟아부어 양질의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포부지만 반등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데다 적자 폭이 커지는 등 시장 불안 요소가 가중되고 있다. 미국 뉴욕 거래소의 쿠팡 주가는 현재 시초가 대비 57% 가까이 무너졌다. 28일 업계 등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24일 신주 9499주를 주당 5만원에 발행해 4749억 5000만원을 유상 증자했다. 지난 5·7·10월에 이어 네 번째 유상증자로 전체 금액이 1조 3800억원에 달한다. 지난 8월, 10월에는 두 차례에 걸쳐 토지와 건물을 담보로 총 3650억원을 대출 받았다. 쿠팡은 이렇게 확보한 자금으로 투자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상장 당시 쿠팡이 밝힌 전국 30개 지역에 100개의 물류센터를 짓겠다는 계획을 진행하려면 1조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다. 여기에 쿠팡이츠, 플레이(OTT), 해외사업, 제트배송 등 신규 사업을 공격적으로 벌려놓은 만큼 실탄 확보는 쿠팡의 필수 과제다. 그러나 시장의 기대치는 낮아질 대로 낮아졌다. 미국 현지시간 26일 기준 쿠팡 주가는 27.39달러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지난 3월 11일 상장 당시 시초가(63.5달러)에서 반 토막이 난 수치로 공모가(35달러)에도 미치지 못한다. 증권가도 주가 전망치를 낮춰 잡고 있다. 미즈호증권은 상장 직후인 4월 초 쿠팡의 목표 주가를 50달러로 예상했지만 지난 15일에는 32달러로 낮춰 잡았다. JP모건 역시 48달러에서 28달러로 전망치를 낮췄다. 금융데이터 회사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1200개 리서치 회사의 쿠팡 목표 주가 컨센서스는 36.70달러에 그친다. 문제는 쿠팡의 적자 폭이라는 지적이다. 외형은 공격적인 투자에 힘입어 매년 ‘로켓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실제 지난 3분기 쿠팡의 누적 매출은 133억 3000만 달러 (15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3.3% 증가했다. 이는 국내 이커머스 성장률 평균 3배에 달하는 수치에 달한다. 그러나 누적 영업 손실액도 10억 9700만 달러(1조 2900억원)로 매년 덩치가 커지고 있다. 쿠팡 측은 장기 성장을 위한 ‘의도된 적자’라는 입장이지만 수익성 개선의 속도와 폭이 시장의 기대를 밑도는 셈이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국내 이커머스 업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데다 ‘위드 코로나’로 이커머스 수요가 줄어드는 등 호재가 뚜렷이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해외진출 성과와 국내 신규 플랫폼 비즈니스 성과가 가시화되면 기업의 가치가 높아지는 한편 유의미한 주가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여야 “김건희 뇌물성 후원” vs “5급이 김혜경 수행”…배우자 공방

    여야 “김건희 뇌물성 후원” vs “5급이 김혜경 수행”…배우자 공방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급여가 윤 후보의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후 10배 이상 늘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거짓 의혹’이라고 반박하며 오히려 경기도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수행비서직에 5급 공무원을 채용했다는 사실이 더 문제라고 맞불을 놨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는 28일 김병기 단장과 황운하 부단장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검찰은 김건희씨가 후원사가 코바나컨텐츠를 통해 뇌물을 주고받은 것은 아닌지, 부정청탁금지법을 위반한 것은 아닌지 수사로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TF는 “김건희씨가 수 년동안 ‘코바나컨텐츠’에서 재직하며 연 2800만원 수준의 연봉을 받아왔지만 남편인 윤 후보가 2017년 5월19일 서울중앙지검장에 오르자 갑자기 대표이사로서 2017년에 상여금 5000만원을 받고, 다음 해인 2018년에는 연봉이 두 배로 급증해 급여는 5200만원, 상여금은 2억4400만원을 수령했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가 검찰의 핵심 보직인 서울중앙지검장에 오른 이후 김건희씨의 연봉이 비정상적으로 늘었다는 게 민주당 TF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윤 중앙지검장을 의식한 기업들의 뇌물성 후원에 대한 배당이 아닌지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며 “또 김씨는 부정청탁금지법상 금품 수수가 금지되는 ‘공직자의 배우자’였다는 점에서 후원금 전달과 상여금 사이에 부정한 의도는 없었는지에 대해서도 검찰과 공수처의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러한 의혹 제기에 대해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다. 김씨가 2009년 엔디워홀전(展)을 시작으로 2015년 마크로스코전, 2016년 코르뷔지에전, 2018년 자코메티전 등 꾸준히 세계적인 전시회를 유치해왔고, 그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은 것뿐이라는 설명이다.이양수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유명 전시회에 다수의 기업들이 표를 사고 홍보물에 이름을 올린 것을 ‘뇌물’이라고 하는 것은 문화·예술계에 대한 모독적 언사”라고 비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어 “김건희씨는 월 200만원 초반대 월급을 받고 업무추진비는 개인 돈을 써가며 수년간 (회사를) 운영했고, 2018년에서야 대표이사 월급을 400만원 정도로 올리고 10여년간 사업을 이끌어 온 것에 대한 상여금을 받은 것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윤 후보 측은 오히려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5급 사무관 수행비서 채용 논란이 더욱 문제라고 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김씨가 2018년 경기도에서 5급 사무관을 수행비서로 둔 것은 큰 문제가 아니냐”며 “도지사의 배우자가 왜 국무총리급 의전을 받아야 하는지 극히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10년 이상 미술전시계에서 월 200만원만 받고 개인 돈을 써 가며 일한 민간회사 대표가 상여금을 받은 것이 문제라면 공적인 일을 하지 않는 경기도지사 배우자가 국무총리급 의전을 받으면서 혈세를 낭비한 것은 정말로 큰 문제“라고 했다.
  • 검찰, 강기정 ‘라임 금품수수 의혹’ 증거불충분으로 불입건

    검찰, 강기정 ‘라임 금품수수 의혹’ 증거불충분으로 불입건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2년 전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검사를 막으려는 코스닥 상장사 대표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 사건을 조사한 검찰이 강 전 수석을 불입건 처리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불입건이란 형사입건 여부를 검토한 결과 범죄혐의가 확인되지 않아 입건하지 않고 사건을 마무리하는 것을 뜻한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기훈)는 강 전 수석의 금품수수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를 찾지 못해 강 전 수석을 불입건했다. 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앞서 코스닥 상장사 스타모빌리티의 실소유주이자 라임자산운용(라임) 환매중단 사태 주요 인물 중 한 명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지난 2019년 7월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와 함께 정관계 유력 인사를 통해 라임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검사를 막기로 계획했다. 당시 이 전 대표는 친분이 있던 당시 강 수석에게 청탁한다는 명목으로 지난 2019년 7월 27일 김 전 회장으로부터 현금 5000만원을 받았고, 그 다음 날 청와대를 방문해 강 전 수석을 만났다. 이 전 대표는 김 전 회장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1심과 2심 법원은 이 전 대표가 금품을 받은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 전 대표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이 사건은 이 전 대표와 검찰의 상소로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앞서 강 전 수석은 지난해 10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전 대표를 지난해 7월 28일 청와대에서 15~20분 정도 만났다면서도 금품을 받은 사실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도 재판 과정에서 강 전 수석을 만난 사실은 인정했지만 금품을 전달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강 전 수석이 이 전 대표를 만난 날 전후로 강 전 수석의 위치추적시스템(GPS) 기록을 분석했으나 강 전 수석이 이 전 대표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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