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5000달러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물량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Zone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55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수용소 폐쇄에 이스라엘 떠난 난민들… 45만원에 리비아 노예시장으로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수용소 폐쇄에 이스라엘 떠난 난민들… 45만원에 리비아 노예시장으로

    노예.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권리나 자유를 빼앗긴 채 자신의 주체적 의사에 반해 남에게 부림당하는 사람이다. 고대 노예제 사회에서 비롯됐고, 중세 봉건제 속 농노사회를 거쳐 자본주의가 도입된 근대사회에 이르러 표면적으로 노예는 점점 줄어들었다. 실제 민주주의 이념과 가치가 점점 확산되고 인권신장 운동이 거세게 일면서 노예제도는 종지부를 찍은 듯 보였다.하지만 여전히 근대 자본주의사회에서는 돈과 권력, 이념과 정치라는 ‘주인’에게 구속된 노예가 끊임없이 탄생한다.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인격마저도 빼앗긴, 즉 인권이 유린된 사람은 노예와 다를 바 없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권 침해 범죄라는 다른 표현이 등장했을 뿐, ‘21세기판 노예’는 여전히 존재한다. 최근 세계를 가장 놀라게 한 인권 유린의 현장은 리비아다. 미국 CNN은 지난달 14일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외곽에서 노예 매매 현장을 포착해 보도했다. 리비아는 내전이나 가난, 박해를 피해 새 삶을 꿈꾸며 탈출하는 아프리카 난민들이 유럽으로 넘어가는 주요 관문이다. 하지만 유럽으로 넘어갈 도피 자금을 브로커에게 빼앗기거나 리비아 당국의 단속에 적발된 이들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인격을 팔아야 한다. 생명을 담보로 리비아까지 왔지만 ‘유러피안 드림’을 목전에 두고 주저앉아야 하는 이들은 고작 400달러(약 45만원) 안팎의 몸값에 팔려간다. 이 과정에서 끔찍한 학대와 중노동은 꼬리표처럼 따라붙는다. 엄격한 신분제도인 카스트가 존재했던 인도에도 여전히 현대판 노예는 존재한다. 인도에서 카스트가 폐지된 지는 7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인도인들의 생각과 일상을 지배한다. 여전히 일부 가정부는 고용주 및 고용주의 가족과 눈을 마주치거나 한자리에서 함께 식사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한 인력회사가 버젓이 가정부를 ‘전시 판매’한 사실이 알려져 비난을 받았다. 쇼핑몰에 부스를 마련하고 동남아 지역 출신 여성 3명을 나란히 세워 놓은 뒤 판촉 활동까지 벌였다. 사우디를 비롯한 걸프지역의 부국에서 이와 유사한 현대판 노예제도 논란이 인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리비아와 인도, 사우디 사례의 공통점은 현대판 노예의 출현이 출신과 경제력뿐만 아니라 이를 토대로 한 권력 및 정치적 의도가 혼합된 결과라는 사실이다. 예컨대 리비아 노예 시장의 탄생 배후에는 이스라엘의 ‘전략적 의도’가 숨어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수단이나 에리트레아 등 동아프리카에서 온 난민들의 수용소를 폐쇄하고, 이들에게 르완다나 우간다 등 제3국으로 갈 수 있는 종잣돈으로 1인당 3500달러(약 380만원)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난민을 받아들이는 외국 정부에도 1인당 5000달러(약 546만원)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프리카 난민의 삶을 추적해 온 이스라엘 히브리대 리오르 비르거 연구원은 영국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난민들이 제3국행을 택하는 순간 고문과 인신매매, 죽음으로 이어지는 악몽이 시작된다”고 주장했다. 난민들을 받는 대가로 지원금을 받은 제3국이 난민이 도착하는 즉시 이스라엘로부터 받은 종잣돈을 빼앗고 다시 내쫓으며, 결국 흘러들어간 곳이 리비아의 노예시장이라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사회발전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을 난민을 쫓아내고 아프리카 국가들의 신임을 얻는 동시에, 불법 이주민 척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셈법이었다. 유엔은 이를 두고 “사실상 (난민을 사이에 둔) 거래”라며 우려했다. 새 삶을 위해 먼 길을 떠난 난민들이 이스라엘 및 돈에 눈먼 일부 제3국의 정치적 협상 테이블에서 인권을 잃고 노예가 됐다는 지적이 나온 이유다. 인도와 사우디의 사례도 크게 다르지 않다. 카스트제도의 ‘여파’를 무시할 수 없지만 결국 인권을 짓밟아 가며 노예처럼 사람을 사고 부리는 현상에는 소위 금수저·흙수저로 대변되는 출신과, 출신에 따른 막강한 경제력, 이를 빌미로 사람을 사고파는 이들의 ‘갑질’을 눈감아 주는 국가와 정책이 그림자처럼 깔려 있다. 학자들은 1888년 브라질의 노예해방을 근대국가 노예제 종식의 기준으로 삼지만, 이쯤 되면 과연 노예제도가 폐지된 것이 맞는 가에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 이름과 형태만 변화할 뿐, 지금도 여전히 세계 곳곳에는 가난하고 힘없으며 사회와 국가가 지켜주지 못해 노예가 된 이들이 존재한다. 국제사회가 문제의식을 갖는 데서 그치지 않고 더욱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야 하는 이유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21C 계속되는 노예제…사람 사고 파는 국가

    [송혜민의 월드why] 21C 계속되는 노예제…사람 사고 파는 국가

    노예.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권리나 자유를 빼앗긴 채 자신의 주체적 의사에 반해 남에게 부림 당하는 사람이다. 고대 노예제 사회에서 비롯됐고, 중세 봉건제 속 농노사회를 거쳐 자본주의가 도입된 근대 사회에 이르러 표면적으로 노예는 점점 줄어들었다. 실제 민주주의 이념과 가치가 점점 확산되고 인권신장 운동이 거세게 불면서 노예제도는 종지부를 찍은 듯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근대 자본주의사회에서는 돈과 권력, 이념과 정치라는 ‘주인’에게 구속된 노예가 끊임없이 탄생한다.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인격마저도 빼앗긴, 즉 인권이 유린된 사람은 노예와 다를 바 없다. 인격 성장통 또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권 침해 범죄라는 다른 표현이 등장했을 뿐, ‘21세기판 노예’는 여전히 존재한다. 최근 세계를 가장 놀라게 한 인권 유린의 현장은 리비아다. 미국 CNN은 지난달 14일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외곽에서 노예 매매 현장을 포착해 보도했다. 리비아는 내전이나 가난, 박해를 피해 새 삶을 꿈꾸며 탈출하는 아프리카 난민들이 유럽으로 넘어가는 주요 관문이다. 하지만 유럽으로 넘어갈 도피 자금을 브로커에게 빼앗기거나 리비아 당국의 단속에 적발된 이들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인격을 팔아야 한다. 생명을 담보로 리비아까지 왔지만 ‘유러피안 드림’을 목전에 두고 주저앉아야 하는 이들은 고작 400달러(약 45만원) 안팎의 몸값에 팔려간다. 이 과정에서 끔찍한 학대와 중노동은 꼬리표처럼 따라 붙는다. 엄격한 신분제도인 카스트가 존재했던 인도에도 여전히 현대판 노예는 존재한다. 인도에서 카스트가 폐지된 지는 7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인도인들의 생각과 일상을 지배한다. 여전히 일부 가정부는 고용주 및 고용주의 가족과 눈을 마주치거나 한 자리에서 함께 식사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한 인력회사가 버젓이 가정부를 ‘전시 판매’한 사실이 알려져 비난을 받았다. 쇼핑몰에 부스를 마련하고 동남아 지역 출신 여성 3명을 나란히 세워놓은 뒤 판촉활동까지 벌였다. 사우디를 비롯한 걸프지역의 부국에서 이와 유사한 현대판 노예제도 논란이 인 것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리비아와 인도, 사우디 사례의 공통점은 현대판 노예의 출현이 출신과 경제력뿐만 아니라 이를 토대로 한 권력 및 정치적 의도가 혼합된 결과라는 사실이다. 예컨대 리비아 노예 시장의 탄생 배후에는 이스라엘의 ‘전략적 의도’가 숨어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수단이나 에리트레아 등 동아프리카에서 온 난민들의 수용소를 폐쇄하고, 이들에게 르완다나 우간다 등 제3국으로 갈 수 있는 종자돈으로 1인당 3500달러(약 380만원)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난민을 받아들이는 외국 정부에게도 1인당 5000달러(약 546만원)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프리카 난민의 삶을 추적해 온 이스라엘 히브리대 리오르 비르거 연구원은 영국 텔레그래프와 한 인터뷰에서 “난민들이 제3국행을 택하는 순간 고문과 인신매매, 죽음으로 이어지는 악몽이 시작된다”고 주장했다. 난민들을 받는 대가로 지원금을 받은 제3국이 난민이 도착하는 즉시 이스라엘로부터 받은 종자돈을 빼앗고 다시 내쫓으며, 결국 흘러들어간 곳이 리비아의 노예시장이라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사회발전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을 난민을 쫓아내고 아프리카 국가들의 신임을 얻는 동시에, 불법 이주민 척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셈법이었다. 유엔은 이를 두고 “사실상 (난민을 사이에 둔) 거래”라며 우려했다. 새 삶을 위해 먼 길을 떠난 난민들이 이스라엘 및 돈에 눈 먼 일부 제3국의 정치적 협상 테이블에서 인권을 잃고 노예가 됐다는 지적이 나온 이유다. 인도와 사우디의 사례도 크게 다르지 않다. 카스트 제도의 ‘여파’를 무시할 수 없지만 결국 인권을 짓밟아가며 노예처럼 사람을 사고 부리는 현상에는 소위 금수저·흙수저로 대변되는 출신과, 출신에 따른 막강한 경제력, 이를 빌미로 사람을 사고파는 이들의 ‘갑질’을 눈감아주는 국가와 정책이 그림자처럼 깔려있다. 학자들은 1888년 브라질의 노예해방을 근대국가 노예제 종식의 기준으로 삼지만, 이쯤 되면 과연 노예제도가 폐지된 것이 맞는가에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 이름과 형태만 변화할 뿐, 지금도 여전히 세계 곳곳에는 가난하고 힘없으며 사회와 국가가 지켜주지 못해 노예가 된 이들이 존재한다. 국제사회가 문제의식을 갖는데서 그치지 않고 더욱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야 하는 이유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뉴욕 타임스퀘어 걸린 워너원 강다니엘 생일 광고...얼마라고?

    뉴욕 타임스퀘어 걸린 워너원 강다니엘 생일 광고...얼마라고?

    ‘워너원’ 강다니엘 생일 축하 광고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판에 실린 가운데, 그 비용이 공개돼 놀라움을 주고 있다.12일 오후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워너원 멤버 강다니엘(22) 열풍을 재조명했다. 강다니엘 팬들은 지난 10일 강다니엘의 스물 두 번째 생일 기념으로, 미국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그의 생일을 축하하는 광고를 냈다. 한국시간 기준, 생일 엿새 전인 지난 4일 오후 9시부터 11일 오후 3시까지 총 7일에 거친 광고였다. 팬들이 십시일반 모금해 마련한 돈으로 이뤄진 이 광고는 그간 강다니엘의 활동사진과 뮤직비디오 영상들로 구성됐다. 한밤 측은 이날 방송에서 미국 광고 회사 관계자의 말을 빌려 광고비용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미국 광고 회사 관계자는 타임스퀘어 광고판에 광고를 내기 위해서는 “하루 80~100회 송출 기준 보통 3000달러~5000달러 정도 비용이 든다”면서 “강다니엘 광고가 걸린 빌딩은 타임스퀘어 남서쪽 끝 좋은 자리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하루에 약 327만 원~546만 원 수준이다. 다만 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심해 정확한 금액은 알 수 없다. 이를 기준으로 강다니엘 광고가 약 7일 동안 홍보된 것을 계산하면 최소 2200만 원쯤이 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소식에 시청자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시청자는 SNS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강다니엘 팬들 대단하다”, “기부도 많이 했다던데 장난아니네”, “강다니엘 인기 이 정도인가요? 대박이라는 말밖에는...”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강다니엘 팬들은 그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타임스퀘어 광고뿐 아니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다니엘길’ 만들기 이벤트를 열고, “다니엘 생일 축하해”라는 문구가 담긴 배너를 길 곳곳에 설치했다. 사진=Mnet·온라인 커뮤니티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비트코인 美 선물거래 첫날, ‘거래 일시정지’ 2차례 발동

    4시간 만에 20% 이상 폭등 1만 8700달러까지 치솟기도시스템 다운에도 2325건 계약 디지털화폐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이 10일(현지시간) 제도권에 진입해 첫 거래를 시작했다. 미 경제 전문 CNBC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내년 1월물)은 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이날 오후 6시 ‘XBT’라는 티커(코드)를 달고 등장했다. 선물거래는 상품 가격이 앞으로 오를지 또는 내릴지 점쳐 미래의 가치를 사고파는 것을 말한다. 비트코인도 금이나 곡물, 원유처럼 선물 상품 목록에 포함되면서 2009년 출범 이후 8년 만에 ‘제도권에 진입’하게 됐다. 비트코인 선물은 개장 직후부터 첫 거래라는 호재에 힘입어 폭등 장세를 보였다. 내년 1월물 비트코인 선물은 한때 1만 8000달러 선을 가볍게 돌파하는 등 급등했다. 이 때문에 두 번이나 ‘서킷 브레이크’(거래 일시 정지)가 발동돼 거래가 중단됐다. 가격 등락 폭이 10%를 넘으면 2분간, 20%를 넘으면 5분간 거래가 중단된다. 이날 비트코인 선물은 4시간 만에 20% 이상 치솟아 서킷 브레이크가 발동됐다. 1만 5460달러(약 1700만원)로 첫 거래를 시작해 단숨에 10% 이상 폭등하는 바람에 첫 번째 서킷 브레이크가 발동됐다. 이어 잠시 숨을 고르다 또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한때 1만 870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단기 급등을 우려한 매도세가 늘어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트레이더들은 주문이 폭주해 CBOE의 거래 시스템이 지연되거나 다운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날 거래된 선물 계약은 2325건이다. 이날 선물거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CBOE 사이트에 동시 접속자가 몰리기도 했다. CBOE는 “과도한 트래픽으로 인해 사이트 이용이 평소보다 느려지고 있으며 일시적으로 이용이 안 될 수 있다”는 성명을 게재하기도 했다. 선물시장 등락과 함께 비트코인 현물 가격(코인데스크 기준)도 급하게 오르내리는 모양새다. 이날 1만 5300달러 선까지 떨어졌던 현물 가격은 선물거래 시작과 함께 1만 5700달러까지 오른 뒤 다시 1만 5000달러로 주저앉았다. CBOE는 뉴욕 디지털화폐 거래소 제미니를 기준으로 비트코인 선물 가격을 매기며, 투자 과열을 막고자 1회 거래 한도는 5000개로 제한된다. CBOE에 이어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시카고 상품거래소(CME)도 오는 18일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하프타임]

    오타니 LAA 입단…“우승 돕겠다” 오타니 쇼헤이(23·일본)가 10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 입단식에서 “우승을 돕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등번호 ‘17’을 받은 오타니는 6년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은 25세 미만 외국인 선수 연봉과 계약금 액수 제한에 따라 231만 5000달러(약 25억 3000만원)다. 향후 5년간 보너스 350만 달러, 연봉은 54만 5000달러를 넘을 수 없다 두산, 새 외인 투수 프랭코프 영입 프로야구 두산이 우완 세스 프랭코프(29·미국)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75만 달러(총액 9억 3075만원)에 계약했다고 10일 밝혔다. 키 195㎝, 체중 90㎏으로 건장한 체격을 지닌 프랭코프는 시속 140㎞ 중후반 직구와 싱커, 커터, 커브, 체인지업을 던지는 정통파 투수다. 마이너리그 통산 땅볼/뜬공 비율이 1.40일 정도로 땅볼 유도에 능해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석현준, AS모나코전서 4·5호골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1부)에서 뛰는 공격수 석현준(트루아)이 10일(한국시간) 모나코 루이2세 경기장에서 AS모나코를 맞아 전반 25분 시즌 4호, 후반 5분 5호 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석현준은 한국 국가대표로 2018 러시아월드컵 출전 기대도 키우게 됐다.
  • 비트코인 폭등양상, 장중 20%대 급등락…1만 9000달러 찍고 ‘뚝’

    비트코인 폭등양상, 장중 20%대 급등락…1만 9000달러 찍고 ‘뚝’

    가상화폐의 대표격인 ‘비트코인’이 폭등양상을 보이다가 급락하는 등 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7일(현지시간)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장중 한때 1만 9000달러가 넘었다. 비트코인은 1만 5000달러를 웃돌면서 거래를 시작했고, 오전 10시 무렵부터 폭등세를 보이면서 1만 6000달러, 1만 7000달러,1만 8000달러,1만 9000달러를 순식간에 넘어섰다. 하지만 1만 9300달러 선을 고점으로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1만 5100달러 선으로 밀려났다. 장중 20% 웃도는 극심한 급등락 장세를 연출하면서 원점으로 되돌아온 셈이다. 이후로 낙폭을 다소 회복하면서 오후 4시 8분(미 동부시간) 기준 1만 636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초 1000달러였던 것을 고려하면 여전히 16배 치솟은 가격이지만, 불안정성은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비트코인은 지난주에도 1만 1000달러를 돌파했다가 2시간 만에 10%가량 급락한 바 있다. 지난달 중순에는 장중 30%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의 ‘제도권 데뷔’를 앞두고 변동성은 더욱 커진 모양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와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오는 10일과 18일 각각 비트코인 거래를 시작한다. 비트코인이 제도권에 편입되면 막대한 기관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이 때문에 롤러코스터식 급등락 장세를 우려하는 경고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가상화폐 헤지펀드’ BK캐피털 창업자 브라이언 켈리는 이날 CNBC 방송에 출연해 “나는 비트코인을 좋아한다. 그렇지만 현재 상황은 지난 1990년대 ‘닷컴 버블’과 비슷한 측면이 있다”면서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스티븐 로치 예일대 교수도 “상상력이 만든 위험한 거품”이라고 비트코인 투자에 경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재로 집과 반려견 잃은 가족…새 가족 오자 ‘기쁨의 눈물’

    화재로 집과 반려견 잃은 가족…새 가족 오자 ‘기쁨의 눈물’

    어느 날 세 아이의 아버지가 새로운 가족을 집에 데려왔다. 그건 바로 귀여운 외모의 닥스훈트 강아지였다. 그런데 강아지를 본 아이들은 갑자기 소리 내며 울기 시작했다. 미국 유타주(州) 블러프데일에 사는 세 아이의 어머니 애슐리 실비아는 최근 아침 시간에 남편 앤드루가 집에 새로운 가족으로 강아지 한 마리를 데려왔을 때의 모습을 촬영해 공개했다. 앤드루가 강아지를 품에 안고 거실로 들어서자 아침을 먹던 세 남매 댈린과 클레어, 그리고 덜레이니는 갑자기 소리 내며 울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새로운 가족이 생겨 기쁜 것도 있겠지만 사실 그보다 더 큰 이유가 있었다. 지난 3월 23일, 실비아 가족이 외출한 시간 집이 몽땅 불에 타버리는 사고가 일어났다. 화재 사고의 원인은 나중에 아이들이 즐겨 쓰던 호버보드로 밝혀졌다. 과열 등 어떤 오작동으로 인한 폭발로 집에 불이 났던 것이었다. 황급히 집으로 돌아온 실비아 가족들. 하지만 이들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광경은 지난 5년간 함께 살아온 닥스훈트 ‘플레시’가 숨을 거둔 채 소방관의 팔에 안겨있는 모습이었다. 하룻밤 사이 사랑하는 반려견뿐만 아니라 32만 5000달러(약 3억 5000만 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까지 모든 것을 잃은 실비아 가족의 슬픔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그 악몽 같은 사고로부터 반년이 좀 넘는 시간이 흘렀다. 실비아 가족은 새 집을 짓고 예전처럼 평온한 나날을 보냈다. 하지만 가족에게는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었다. 그건 바로 반려견 플래시의 부재였다. 그러던 어느 날, 앤드루가 닥스훈트 강아지 한 마리를 품에 안고 아이들 앞에 나타난 것이다. 새로운 가족의 모습에 그만 울음을 터뜨린 아이들은 어쩌면 ‘플래시가 돌아왔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닥스훈트 강아지에게는 ‘테디’라는 이름이 붙여졌고 현재 실비아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다. 플래시를 잃고 마음 한곳이 텅 비어 있었다는 실비아 가족. 비록 테디가 플래시일 수는 없겠지만 상처 입은 가족들의 마음을 달래줄 것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마약 두목 체포 후 함께 ‘기념 셀카’ 찍은 브라질 경찰

    마약 두목 체포 후 함께 ‘기념 셀카’ 찍은 브라질 경찰

    완전 무장한 브라질 경찰들이 활짝 웃으며 찍은 셀카가 화제다. 언뜻 보면 평범한 사진 같지만 앞에 앉은 경찰이 손가락으로 V를 그리고 있는 걸 보면 무언가를 자축하는 분위기 같다. 그래서 천천히 살펴보면 사진 중앙에 왠지 덤덤한 표정을 짓고 있는 일상복 차림의 청년이 보인다. 브라질 경찰이 체포 대상 1호로 꼽아온 마약계의 거물 로헤리오 다 실바(35)다. 다 실바는 6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최대 파벨라(빈민촌)인 호시냐에서 검거됐다. 호시냐는 다 실바가 조직을 거느리고 마약사업을 벌이며 군주처럼 군림하던 파벨라다. 중무장한 마약조직의 우두머리를 체포하기 위한 작전은 군사작전을 방불케 했다. 작전에 투입된 인력만 군경을 포함해 3000명이다. 군이 파벨라를 포위하고 주변 연락을 끊은 가운데 방탄조끼를 입고 장총으로 무장한 경찰은 파벨라에 들어갔다. 다 실바는 전천후 강력범죄자다. 마약조직을 이끄는 우두머리로 마약 밀매뿐 아니라 협박, 살인, 돈세탁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2010년 다 실바는 자신의 근거지 파벨라 옆에 있는 한 호텔에서 35명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다 경찰에 체포됐다. 하지만 2012년 풀려난 뒤 바로 파벨라로 복귀, 다시 마약조직을 이끌었다. 경찰은 다 실바에게 1만5000달러(약 1640만원) 현상금까지 내걸었지만 다 실바는 좀처럼 붙잡히지 않았다. 브라질 당국은 결국 군까지 동원한 대규모 체포작전을 결정했다. 다 실바 체포에 성공한 경찰들은 경쟁적으로 인증샷을 찍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렸다. 상파울로 정부는 "다 실바의 체포는 브라질 사회를 위해 정말 중대한 사건"이라며 "(체포에 성공한) 경찰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사진=오글로보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동지섣달 꽃 본 듯이 ‘용병’ 보소

    동지섣달 꽃 본 듯이 ‘용병’ 보소

    10개 구단에 총 19명 둥지 틀어특급 자유계약선수(FA)들이 안착하면서 외국인 선수에게 시선이 쏠린다. 6일 현재 KBO리그 10개 구단(구단별 3명)에 둥지를 튼 외인 선수는 19명이다. 계약 진행은 예년에 견줘 더디다. 구단들이 이들을 위해 지갑을 활짝 열지 않아서다. KIA는 투수 헥터(200만 달러·21억 9000만원)와 팻딘(92만 5000달러), 야수 버나디나(110만 달러)를 모두 주저앉혔다. 최고 투수 양현종과 계약하면 최강 선발진으로 2년 연속 정상에 근접한다. 3위 롯데도 투수 레일리(117만 달러), 야수 번즈(73만 달러)를 잔류시켰다. FA 강민호(삼성)를 내주고 민병헌을 잡은 롯데가 린드블럼과 계약해도 전력 보강 폭은 크지 않다. 5위 SK는 투수 켈리(175만 달러), 야수 로맥(85만 달러)을 잡고 산체스(110만 달러)를 새로 영입했다. SK는 내년 김광현이 가세하고 최고 158㎞의 속구를 뿌리는 산체스가 기대에 부응하면 정상 등극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3년 연속 꼴찌 kt도 피어밴드(105만 달러), 로하스(100만 달러)를 눌러앉혔다. 새 외인이 변수이지만 창단 첫 ‘가을야구’는 쉽지 않아 보인다. 두산은 외인 3명 모두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우선 빅리그 출신 파레디스(80만 달러)를 영입해 민병헌 이탈에 대비했다. 이어 몸값을 낮춰 니퍼트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다만 니퍼트의 기량이 예전만 못하고 보우덴에 견줄 투수를 고르기도 쉽지 않아 전력 저하가 점쳐진다. 넥센은 복병으로 떠올랐다. 최고 타자 박병호의 가세와 함께 한화에서 클래스가 다른 구위를 뽐냈던 로저스(150만 달러)를 끌어안았다. 2년 연속 9위 삼성은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거포 러프(150만 달러)와 재계약한 삼성은 올해 빅리그에서 풀타임으로 뛴 아델만(105만 달러)에게 큰 기대를 건다. 또 1, 2선발 해커와 맨쉽을 방출한 NC는 베렛(85만 달러)을 잡고 거포 스크럭스와 협상 중이다. 베렛은 빅리그 통산 57경기에서 6승, 평균자책점 4.62를 기록했지만 마운드 약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한화도 새 얼굴 샘슨(70만 달러)과 휠러(57만 5000달러)가 풀타임 활약하길 바라지만 전력 상승을 기대하긴 쉽지 않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김경언·김종호·고원준… 방출 ‘칼바람’ 맞은 79명

    [프로야구] 김경언·김종호·고원준… 방출 ‘칼바람’ 맞은 79명

    넥센, 양훈 등 12명 내보내 진야곱·정성훈 등 이적 가능성 김경언(한화), 김종호(NC), 고원준(두산) 등 79명이 방출 ‘칼바람’을 맞았다.KBO는 30일 내년 보류선수(재계약 대상자) 538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 등록한 선수는 670명이다. 이 중 임의탈퇴·자유계약선수 28명, 군 보류선수 13명, FA 미계약자 13명은 방출 대상에서 빠졌다. 앞서 지난 25일 각 구단이 제출한 보류선수 명단에서 79명이 제외되면서 미계약 보류선수 1명을 포함해 최종 538명이 2018년 보류선수로 확정됐다. 보류선수 명단에서 빠진 선수는 지난해(54명)보다 25명이 많다. 구단별 보류선수(최대 65명)는 KIA가 63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롯데(59명), SK(57명), 한화(56명), NC·삼성(53명), LG·kt(51명), 두산(50명), 넥센(45명) 순이다. 넥센에서는 12명, 두산·삼성에서는 각 11명이 짐을 쌌다. 이들은 둥지를 옮겨 틀거나 지도자로 새 출발을 해야 한다. 아니면 유니폼을 벗거나 육성선수(연습생)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 하지만 다른 팀에서 영입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도 적지 않다. 두산이 포기한 고원준(27), 진야곱(28), 안규영(29·이상 투수) 등은 선수 생활을 접기에는 이른 나이다. 고원준은 1군에서 검증됐고 진야곱은 선발과 중간을 모두 경험해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 올해 두산에서 45경기에 나서 2승 1패 1세이브 4홀드를 올린 김성배(36), 750경기를 뛴 강영식(36·롯데)도 원포인트릴리프로 손색이 없다. 넥센이 방출한 양훈(31)도 당장 전력에 보탬이 될 선수로 꼽힌다. 타자로는 올 시즌 115경기에서 타율 .312로 건재를 과시했던 LG 정성훈(37), 2013년 도루왕(50개) 김종호(33)와 장거리 타자 조영훈(35·이상 전 NC), 2015년 한화 타선의 중심에 섰던 김경언(35), 삼성 대타요원 우동균(27)도 눈길을 끈다. 한편 외국인 선수 중에선 11명이 방출됐다. 하지만 이날 KIA는 20승 투수 헥터(30)와 200만 달러(약 21억 7600원), 팻 딘(28)과 92만 5000달러, 버나디나(33)와 110만 달러에 사인해 모두 주저앉혔다. 롯데도 투수 레일리(29)와 117만 달러, 야수 번즈(27)와 73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롯데는 보류선수에서 뺀 린드블럼(30)과, 두산 역시 니퍼트와 협상을 이어 간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오타니 - 텍사스 최상의 궁합”

    “추신수 외야·오타니 지명타자” 팀 계약금 풍부… 강속구에 매력 ‘일본 괴물’ 오타니 쇼헤이(23)의 최적 행선지로 텍사스를 꼽는 현지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29일 ‘텍사스가 오타니와 어울리는 8가지 이유’라는 기사에서 “오타니가 텍사스를 좋아할 것이며 텍사스가 오타니를 영입하면 추신수와 공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추신수는 풀타임 지명타자에 관심이 없다. 오타니가 지명타자로 1~2번 나가면 추신수가 외야수를 맡는 게 정답”이라고 강조했다. 또 텍사스가 빅리그 구단 중 가장 많은 국제 아마추어 선수 계약금(353만 5000달러·약 38억원)을 보유했다고 덧붙였다. 오타니에게 가장 많은 계약금을 안길 수 있는 팀이란 얘기다. 매체는 “뉴욕 양키스와 함께 선두다. 돈으로 결정되지는 않겠지만 텍사스가 약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텍사스는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이고 일본인 FA(자유계약선수) 다르빗슈 유를 영입할 수 있다. 뉴욕, LA에 비해 언론 압박이 덜하고 주세가 없어 살기 좋은 곳이라는 점 등을 들었다. ‘USA투데이’도 오타니에게 적합한 6개 구단을 소개했다. 텍사스와 LA 다저스를 1, 2번으로 꼽았고 양키스, 시애틀, 탬파베이, 시카고 컵스를 다음으로 거론했다. 신문은 “올 시즌 선발 평균자책점 4.66으로 부진했던 텍사스에 100마일(시속 161㎞)을 던지는 오타니는 매력적이다. 외야와 지명타자 자리도 여유가 있다”면서 “게다가 오타니의 니폰햄 선배인 다르빗슈 유가 뛰던 팀이라 유리하다”고 전했다. 오타니의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은 다음달 2일 시작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英연방은 왜 ‘킹 찰스’를 거부하나

    [글로벌 인사이트] 英연방은 왜 ‘킹 찰스’를 거부하나

    최장 집권 엘리자베스 여왕, 영령일 행사 왕세자에 맡겨 “차기 왕권에 힘실어 준 것”“카리브해를 할퀸 허리케인의 참상을 보니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픕니다. 이번 참상은 우리 ‘영연방’(Commonwealth) 구성원들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도와주는 하나의 가족이라는 점을 일깨워 줬습니다. 지구 온난화가 지속되면서 (허리케인과 같은) 참사는 더 심각해질 것입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남인 찰스 필립 아서 조지 왕세자가 지난 18일(현지시간) 카리브해의 섬나라 앤티가바부다를 방문해 허리케인 ‘어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을 위로했다. 영국 언론들은 인구가 9만여명에 불과한 이 영연방 회원국에서의 왕세자 동정을 자세히 전했다. 앤티가바부다는 1981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했지만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여전히 앤티가바부다의 명목상 국가원수도 겸직하고 있다. 영연방 52개 회원국 가운데 엘리자베스 2세가 국가원수인 국가는 영국과 앤티가바부다를 포함해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모두 16개국이다. 영국 정부는 찰스 왕세자의 순방에 맞춰 카리브해의 허리케인 피해국들에 기존에 지원하기로 한 7700만 파운드(약 1115억원)에 이어 1500만 파운드를 추가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순방은 영국 정부를 대표하는 왕세자의 권위를 살리고 자애로운 차기 국왕으로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이벤트가 된 셈이다. 이는 역설적으로 왕위 계승자로서 왕세자의 입지가 그만큼 탄탄하지만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현재 영국 군주제는 엘리자베스 2세의 카리스마와 과거 영광에 대한 향수에 기대고 있다. 지난 14일 만 69세로 ‘고희’를 맞은 찰스 왕세자는 만 4세 때인 1952년 후계자가 됐지만 어머니가 영국 사상 최장기 재위 군주로 66년째 왕위를 지키고 있어 역대 최고령 왕세자로 남게 됐다. 평소 철저한 건강 관리로 정평 난 여왕은 101세까지 생존했던 자신의 어머니(엘리자베스 보우스라이언 왕태후)처럼 장수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하지만 최근 영국 왕실의 기류가 달라졌다. 여왕의 남편이자 왕세자의 아버지인 필립 공(에든버러 공작)은 만 96세의 고령을 이유로 지난 8월 공식 업무에서 은퇴했다. 필립 공의 은퇴를 계기로 일각에서 여왕이 95세가 되는 4년 뒤에는 양위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자 왕실 측은 “여왕이 생전 퇴위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진화에 나섰다. 올해 91세인 엘리자베스 여왕은 지난 12일 1차 세계대전 종전 99주년을 맞아 열린 ‘영령기념일’(전몰 장병 추도일) 행사를 찰스 왕세자에게 맡기고 본인은 멀찍이서 이를 지켜봤다. 여왕이 영령기념일 행사를 직접 주재하지 않은 것은 65년 통치 기간 중 해외 순방을 포함해 6번에 불과하다. 이번 조치는 여왕의 건강을 고려한 것이자 차기 국왕인 왕세자의 권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영국 국민의 찰스 왕세자에 대한 호감도는 높지 않다. 국민의 사랑을 받다 1997년 사망한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와의 이혼과 내연녀 커밀라 파커 볼스와의 재혼 등으로 신망을 잃은 탓이다. 찰스 왕세자는 자신이 투자한 회사에 유리한 정책을 홍보해 200%의 수익을 챙겼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BBC 등은 지난 8일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공개한 ‘파라다이스 페이퍼스’를 인용해 찰스 왕세자가 2007년 2월 탄소배출권 거래 관련 기업인 SFM의 주식을 11만 3500달러에 사들였고 2008년 이 주식을 팔아 매각대금 32만 5000달러를 챙겼다고 전했다. 문제는 이 기업의 이사가 왕세자의 친구라는 점과, 왕세자가 열대 우림 지역의 탄소배출권 거래 허용을 주장하는 연설을 지속적으로 하는 등 로비를 받아 기업 가치를 끌어올렸다는 의혹이다. 이런 상황에서 재정 적자에 허덕이는 영국 정부가 왕실 유지에 들이는 비용도 도마에 올랐다. 영국 재무부가 운용하는 왕실 재산(여왕 소유)은 99억 파운드에 달한다. 재무부는 재산을 운용해 발생하는 수입 중 15%를 왕실유지비로 지급한다. 이에 따라 왕실은 지난해 회계연도(2016년 4월~올해 3월)에는 4280만 파운드를 받았다. 올해 4월부터는 런던 버킹엄궁 개·보수 비용을 이유로 왕실 유지비가 수입의 25%로 인상됐다. 일간 텔레그래프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내년 소득은 8220만 파운드에 달한다고 전했다. 찰스 왕세자가 개인적 의견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 모친과 달리 정치·사회 문제에 대해 거침없이 발언하고 행동한다는 점도 차기 국왕으로 안정감을 주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찰스 왕세자는 지난해 9월 시몬 페레스 전 이스라엘 대통령 장례식 참석차 이스라엘을 방문하면서 비밀리에 동예루살렘에 있는 자신의 친할머니 묘소를 방문해 헌화했다. 영국 왕실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서 중립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 방문을 자제해왔기 때문에 논란이 일었다. 그는 또 지난해 12월 BBC 라디오에 출연해 “점점 공격적 포퓰리스트들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보고 있다. 1930년대의 암흑기가 반복될까 봐 불안하다”고 반(反)난민 정서와 포퓰리즘을 경계하는 발언을 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대한 혐오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찰스 왕세자는 1999년 10월 장쩌민 당시 중국 국가주석이 국빈 방문 기간에 여왕을 위해 연회를 베풀었을 때 인권 수준이 낮은 중국 지도자라며 참석을 거부하기도 했다. 영국의 또 다른 고민은 엘리자베스 여왕이 서거하면 영국 이외에 여왕이 국가원수로 있는 15개 국가의 왕좌를 찰스 왕세자가 모두 온전히 물려받으리라는 보장이 없다는 점이다. 호주나 캐나다, 뉴질랜드 등 이들 15개국은 영국의 왕위가 바뀌면 국민 투표를 통해 영국 왕을 국가원수로 모시지 않는 ‘공화국’으로 전환할 수 있다. 영국 정부로서는 국가 위상 하락을 막기 위해서라도 이들 국가에서도 인기 있는 군주가 절실하다. 특히 호주에서는 1999년 완전한 공화국으로의 전환할 것인가 여부를 놓고 국민투표를 실시했다 부결된 전례가 있다. 맬컴 턴불 호주 총리는 지난해 1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통치가 끝나기 전에는 호주가 입헌군주국이라는 점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이는 찰스 왕세자의 시대에는 더이상 영국 국왕을 원수로 모시지 않을 수 있음을 예고한 것이다. 반면 찰스 왕세자의 장남인 윌리엄(35) 왕세손은 영국뿐 아니라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도 광범위한 인기를 얻고 있다. 윌리엄 왕세손은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어머니 다이애나처럼 격식에 구애받지 않으며 친근한 성품과 유머 감각, 활짝 웃는 미소 등으로 대중적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2010년 1월 윌리엄이 호주를 방문하기 직전 호주에서 공화정에 찬성하는 여론이 60%였으나 그가 다녀간 뒤 44%로 떨어졌다. 국왕으로서 찰스는 자신보다 더 인기 있는 아들 월리엄이 왕위를 계승하기 전 짧은 재위 기간만 거쳐 가는 과도기적 인물이 될 운명에 처해 있다. 찰스 왕세자가 왕위를 물려받아도 앞으로 10여년 정도 치세를 한 뒤 얼마나 더 살지를 알 수 없으므로 젊은 월리엄 왕세손이 뒤를 잇는 것이 낫다는 여론도 높다. 익스프레스가 11일 발표한 여론 조사에서 찰스 왕세자의 지지율은 33%로, 그가 차기 영국 왕이 되길 원한다는 응답은 22%에 불과했다. 반면 윌리엄 왕세손의 지지율은 72%이며, 59%가 그를 차기 국왕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자신에 대한 따가운 시선을 의식하고 있는 찰스 왕세자는 ‘개혁 군주’로서 자신의 이미지를 재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지난 9월 자신이 왕위에 오르게 되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거주하는 버킹엄궁에는 거주하지 않고 이를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궁전을 박물관 형식으로 바꿔 보다 많은 국민에게 개방하겠다는 취지다. 찰스 왕세자는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의 죽음 이후 많은 자선사업을 관장했고 기후 변화에 대한 책을 쓸 정도로 환경 운동에 앞장서왔다. 미국 타임지 전 편집장인 캐서린 메이어는 “왕세자는 영국 군주제를 자신이 구상한 대로 재구성할 사람이며, 모친처럼 현안에 대해 침묵을 지키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비트코인 가격 9000달러까지 치솟아…연초 대비 820%↑

    비트코인 가격 9000달러까지 치솟아…연초 대비 820%↑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9000달러를 돌파하며 1만 달러를 향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영국 가상화폐 정보 업체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6일 오전(현지시간) 9000달러(978만원)를 넘어선 뒤 장중 한때 9484달러(1030만원)까지 치솟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비트코인 가격도 한국 시간으로 27일 오전 9000달러를 돌파하고는 오전 10시 현재 9360달러(1020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일 8000달러를 넘은 뒤 9천 달러 고지를 통과하기까지 일주일밖에 걸리지 않은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들어 가파르게 치솟았다. 지난 5월 2000달러를 넘어서더니 다섯 달 만인 10월 5000달러를 찍고는 이달 3일 7천 달러를 넘어섰다.연초 대비 증가율은 820%에 달한다.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연내 개시하겠다고 10월 밝힌 데 이어 일본에서는 내년부터 가상화폐를 기업 자산으로 인정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비트코인 거래에 뛰어드는 개미 투자자도 늘고 있다. CNBC 방송에 따르면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서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둔 지난 22∼24일 10만 개 계좌가 늘어나 전체 1310만 개에 달했다.이는 최근 1년간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연말 1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게 됐다. 지난 22일 억만장자 투자자인 마이크 노보그란츠는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말 1만 달러로 마감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투자정보 업체 펀드스트라트의 토머스 리는 2018년 중반 비트코인 예상치를 1만1500달러로 상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986년식 중고차 값 2000만원…마라도나가 타던 차라서?

    1986년식 중고차 값 2000만원…마라도나가 타던 차라서?

    과욕일까, 진짜 그만한 가치를 가진 것일까? 아르헨티나의 한 남자가 30년이 넘은 중고차를 2000만원 가까운 값에 매물로 내놨다. 그러면서 남자는 “마라도나가 타던 차!”라고 소개했다. 매물로 나온 자동차는 1986년식 포드 시에라 XR-4다. 1980년대 남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시에라 시리즈 중 가장 비싼 쿠페다. 남자는 30만 페소(약 1830만원)에 자동차를 온라인장터에 내놨다. 하지만 30년을 훌쩍 넘긴 지금 이 차의 중고시세는 남자가 요구한 금액을 한참 밑돈다. 익명을 원한 중고차 딜러는 “아무리 상태가 좋다고 해도 남자가 요구한 돈의 1/4도 받기 힘든 차량”이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황당한 값이라는 얘기다. 남자가 어처구니없는 돈을 요구하는 데는 나름 이유가 있다. 마라도나가 타던 차라 희소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속사정을 알고 보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자동차는 마라도나가 타던 차가 맞다. 하지만 옛 차주는 우리가 알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축구스타 디에고 마라도나가 아니다. 자동차를 소유했던 사람은 지금은 고인이 된 마라도나의 아빠다. 마라도나 부자는 ‘디에고 마라도나’로 이름이 동일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축구스타 마라도나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을 앞두고 아빠 마라도나에게 이 차를 선물했다. 당시 가격은 2만5000달러, 아르헨티나에서 웬만한 아파트 한 채와 맞먹는 큰 돈이었다. 현 주인은 “서류에 보면 분명히 마라도나가 첫 소유주로 등록돼 있다”면서 “역사상 가장 훌륭한 축구선수의 아버지가 탔던 차라면 특별한 의미가 있는 차는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비싼 것 같지만 충분히 그만한 가치가 있다”면서 “박물관이나 자동차수집가는 절대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당부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이방카 딸의 중국어 선생, 스타되다

    이방카 딸의 중국어 선생, 스타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손녀 아라벨라에게 중국어를 가르친 징 융타이(27)가 스타가 됐다고 최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뉴욕에 사는 수천 명의 중국어 교사 가운데 한 명인 저장성 출신 징이 유명해진 것은 그의 학생 가운데 한 명이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의 딸이었기 때문이다. 2008년 미국으로 유학 온 징은 컬럼비아대와 뉴욕대에서 학위를 받았으며, 이후 중국어 교사로 일했다. 2014~2015년 당시 세 살이었던 트럼프의 손녀 아라벨라 쿠슈너는 맨해튼의 사설 학원 ‘캐로솔 오브 랭귀지’에 다녔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공개한 아라벨라의 영상은 3만 7000회 이상 공유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영상에서 아라벨라는 중국어 노래를 부르고 한시를 외웠다. 아라벨라의 인기가 오르자 징도 쉬는 날이 없을 정도로 바빠졌다. 최근에는 중국에 있는 부모와 2~3주 동안 전화 통화도 못할 정도였다. 이방카는 폭스 뉴스에 출연해서 아라벨라의 중국어 실력에 ‘A+’를 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칭찬에 대해 “너무 사랑스럽다”라며 “아라벨라는 시 주석을 위한 중국어 공연 연습을 여러 차례 했다”고 말했다. 이방카는 또 세 자녀의 중국어 교육에 대해 “내가 아라벨라를 가르칠 수 없기 때문에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주변에 많아서 너무 행운”이라고 설명했다. 이방카의 세 자녀는 모두 ‘캐로솔 오브 랭귀지’에 다녔고 특히 한 살 난 막내아들 테오도르는 생후 넉 달 때부터 중국어를 배웠다. 물론 이방카는 집에 중국어를 말하는 유모 시시도 두고 있다. 징은 아라벨라의 학습 능력이 뛰어나며 언어 재능도 갖추었다고 칭찬했다. 특히 수업시간에는 중국어만으로 소통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징은 “아라벨라의 표현이나 사회성, 인지능력은 또래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강조했다.미국에서 중국어 교사로 일하는 것은 보수가 괜찮아서 매우 경쟁이 심하다. 만약 이방카처럼 중국어를 가르치려면 연간 7만 5000달러(약 8000만원) 이상이 든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 쿼츠는 보도했다. 징은 현재 미국 어린이들에게 더 나은 중국어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독자적인 중국어 교육기관 설립을 준비 중이다. 그는 “미국 부모들이 중국의 증대하는 영향력과 국제적 지위를 인식하면서 중국어 능력이 자녀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중국의 조기 교육기관들도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징은 요즘 밀려드는 미국과 중국 언론 매체의 인터뷰 요청을 소화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관련 기사> 아라벨라가 중국어를 배운 학원은 어떤 곳?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22억짜리 속옷 입고…18조원 中시장 향한 런웨이

    22억짜리 속옷 입고…18조원 中시장 향한 런웨이

    가짜 표도 수천만원에 판매 ‘지상 최대 속옷쇼’ 中 열광미국의 세계 최대 속옷 브랜드인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가 지난 20일 중국 상하이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렸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올해 23회째인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가 미국이나 유럽이 아닌 아시아에서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빅토리아 시크릿은 중국 시장을 겨냥하기 위해 이번 쇼를 중국에서 개최했다.지상 최대의 속옷 쇼에 중국인들은 열광했다. 쇼가 끝난 뒤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는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 현장 사진들이 돌아다니며 화제를 모았으며 주최 측이 보낸 초청장은 온라인에서 최고 3만 5000달러(약 3800만원)에 팔렸다. 패션쇼는 초청장을 가진 관람객만 입장할 수 있었다. 가짜 표들도 인터넷상에서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의 가격에 버젓이 판매됐다. 빅토리아 시크릿은 이날 무대에 중국계 모델을 사상 최대인 7명이나 올리는 등 중국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공을 들였다. 현재 미주와 유럽 지역의 란제리 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렀지만 중국은 급속한 사회변화로 란제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구매력이 높아진 중국의 도시 여성들은 핸드백과 의류, 화장품에 이어 속옷까지도 글로벌 유명 브랜드를 사들이고 있다. 영국의 시장조사기관 민텔은 2015년 1120억 위안(약 18조 6000억원)이었던 중국 여성 속옷 시장 규모가 2020년까지 3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대에 오른 모델들은 섹시한 란제리룩과 하이부츠를 신고 화려한 런웨이를 선보였다. 패션쇼의 하이라이트인 초호화 ‘판타지 브라’의 주인공은 브라질 출신 라이스 히베이루(27)였다. 히베이루는 무려 200만 달러(약 22억원)에 달하는 판타지 브라를 입고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상하이 패션쇼는 미국 CBS네트워크를 통해 오는 28일 전 세계 190개국으로 녹화 중계될 예정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비트코인 8000弗 첫 돌파… 11개월 만에 8배 ‘껑충’

    비트코인 8000弗 첫 돌파… 11개월 만에 8배 ‘껑충’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이 ‘인류 역사상 최악의 버블’이라는 오명 속에서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8000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이 라디오나 인터넷 같은 혁신 기술로 기존의 화폐를 대체하며 사회를 변화시킬지, 아니면 기대감만으로 부풀어 오른 거품인지 논란도 거세지고 있다.20일 가상화폐 전문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9일(미국 시간) 장중 한때 8101.91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 17일 고가 기준 8004.59달러까지 올라 사상 첫 8000달러 고지를 밟은 비트코인은 18일 7400~7800달러에서 움직이다 이날 다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세계 최대 파생상품거래소인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연내 시작하겠다고 밝힌 게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1월 1일 1003.8달러에 불과했던 비트코인은 무려 8배 가깝게 뛰어올랐다. 2000달러로 가는 데는 4개월 넘게 걸렸지만, 점점 새로운 고지 돌파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 3000달러에서 4000달러, 5000달러에서 6000달러로 가는 데는 각각 8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급락해도 곧바로 낙폭을 만회한 뒤 더 뛰어오른다. 지난 8일에는 7700달러까지 올랐다가 닷새 뒤인 13일 5800달러로 주저앉았는데, 어느새 8000달러를 밟았다. 비트코인은 17세기 네덜란드 튤립 파동과 비교된다. 당시 네덜란드 귀족과 부유층은 터키를 통해 들어온 튤립에 경쟁적으로 투자했고 1개월 만에 가격이 50배나 튀었다. 곧 거품이 터지면서 최악의 버블 붕괴 사례로 남았다. 비트코인이 블록체인이라는 신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만큼 무작정 깎아내리는 건 옳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레오 멜라메드 CME 명예회장은 “비트코인이 금이나 주식 등의 지위를 가진 새로운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체가 없는 비트코인은 가치를 산출하는 게 불가능하고, 적정 가격은 항상 논란거리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8000달러에 진입하면 조정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가 2만 311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선 49%가 조만간 1만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춘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 기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금과 유사하고 포트폴리오 편입 시 분산투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그러나 가격 변동성이 매우 높다는 게 풀어야 할 숙제”라고 진단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공포영화 제작 신흥강자 ‘블룸하우스’… ‘무서운 돌풍’ 비밀은

    공포영화 제작 신흥강자 ‘블룸하우스’… ‘무서운 돌풍’ 비밀은

    공포 영화 하면 떠오르는 영화 제작사들은 한둘이 아니다. 멀게는 드라큘라, 미라, 프랑켄슈타인, 늑대인간 등 몬스터들을 앞세워 1930~40년대를 선도했던 유니버설과 해머(영국)에서부터 가깝게는 1980년대 ‘나이트메어’ 시리즈로 급부상한 뉴라인 시네마, 1990~2000년대 ‘헬레이저’와 ‘스크림’ 시리즈로 입지를 다진 디멘션 필름 등이 있다. 요즘 단연 돋보이는 스튜디오는 신흥 명가로 급부상한 블룸하우스다.설립된 지 십수 년에 불과한 회사가 역대 공포 영화 흥행(북미 시장 기준) 톱 10에 ‘겟 아웃’(3위), ‘파라노말 액티비티’(6위), ‘파라노말 액티비티3’(8위) 세 편을 올려놓으며 맹위를 떨치고 있다. ‘그것’(1위), ‘컨저링’(5위), ‘컨저링2’(10위)를 진입시킨 뉴라인 시네마와 동률.블룸하우스는 적은 예산을 참신한 아이디어로 극복해 대박을 터뜨리는 것으로 더 유명한 스튜디오다. 2009년 단돈 1만 5000달러(약 1650만원)로 만든 ‘파라노말 액티비티’가 전 세계적으로 1억 9440만 달러(약 2150억원)를 벌어들이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이후 ‘위자’, ‘퍼지’, ‘인시디어스’ 시리즈를 선보이며 전 세계에서 거둬들인 수익이 25억 달러(약 2조 7000억원)를 넘어서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승승장구하던 블룸하우스 작품들이 국내에서 빛을 발한 것은 사실 얼마 되지 않았다. ‘파라노말 액티비티’의 경우 국내에서는 40만명 동원에 만족해야 했다. ‘인시디어스’ 등 또 다른 프랜차이즈 시리즈들도 모두 고만고만한 성적을 거뒀고 2015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관계 맺기에 공포를 접목시키며 기대를 모았던 ‘언프렌디드’도 22만명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다가 올해 초 M 나이트 시아말란이 연출한 ‘23아이덴티티’가 167만명을 끌어모으더니 백인 중심 사회에서 흑인들이 느끼는 공포감을 비튼 ‘겟 아웃’이 213만명을 동원하며 잭팟을 터뜨렸다. 지난주 개봉해 첫날 박스오피스 3위에 머물렀던 ‘해피데스데이’도 블록버스터 ‘토르: 라그나로크’ 등을 제치고 1위로 역주행하는 등 2주 만에 누적 관객 100만명을 넘어서며 순항하고 있다. ‘블룸하우스의 공포물은 흥행’이라는 공식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 ‘스크림’ 같은 틴에이지 공포물에 시간 반복의 타임 루프 설정을 입힌 ‘해피데스데이’의 경우 예매 관객 중 10대와 20대 비중이 70%에 이른다는 점이 특히 주목된다.영화사 하늘의 김종욱 실장은 “블룸하우스 작품들의 선전은 신선함과 독창적 기획력, 한 가지 장르로 규정할 수 없는 장르 파괴와 예측 불가능한 스토리 등 공포물에 대한 기존 상식을 뒤집는 점이 요즘 젊은 관객들의 성향과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블룸하우스가 오로지 공포물에만 천착하는 것은 아니다. 2015년 초 국내에서 아트버스터(흥행에 성공한 예술영화) 바람을 일으키며 158만명을 동원한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출세작 ‘위플래쉬’도 블룸하우스의 작품이다. 내년에는 대형 프로젝트도 기다리고 있다. 호러 거장 중 한 명인 존 카펜터와 손잡고 ‘할로윈’ 시리즈의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할로윈’은 ‘13일의 금요일’과 함께 1980년대를 풍미했던 슬래셔 무비(미치광이 살인마가 난도질하는 영화)의 양대 산맥이다. 지금까지 10편이 만들어졌다. 대형 프랜차이즈와 신선한 아이디어가 빛나는 블룸하우스의 결합이 어떤 시너지를 빚어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하프타임]

    ‘심판에 욕’ 이상범 감독 제재금 한국농구연맹(KBL)은 재정위원회를 열어 최근 KT와의 경기 중 판정 불만으로 심판에게 욕설을 하다가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이상범 DB 감독에게 제재금 300만원을 부과했다고 15일 밝혔다. KBL은 “향후에도 경기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유사한 사례가 재발할 땐 엄중히 제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화, 휠러와 57만弗에 계약 KBO리그 한화는 15일 좌완 제이슨 휠러(27)와 총액 57만 5000달러(약 6억 41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안정된 제구력에 평균 시속 140㎞ 중반의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진다”고 소개했다. 휠러는 올해 미네소타에서 빅리그 2경기에 구원 등판해 3이닝 6안타 5실점(3자책)했다. 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선발로 뛰며 56승 40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 ‘7일 천하’로 끝난 박성현

    ‘7일 천하’로 끝난 박성현

    박, 세계 랭킹 1위 자리 내줘16일 투어 최종전 우승 땐 4관왕오는 16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최고의 빅매치로 떠올랐다. 오리무중인 개인 타이틀 주인공뿐 아니라 내년 시즌 전까지 세계 랭킹 1위라는 명예도 가름한다. 펑산산(28)은 지난 11일 중국 하이난성 신춘에서 끝난 블루베이 LPGA에서 9언더파 279타를 기록, 토토재팬 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트로피를 안았다. 따라서 이번 주 발표되는 세계 랭킹 순위에서 박성현(24)을 제치고 1위를 예약했다. 중국 최초다. 박성현도 ‘1위 데뷔전’에서 4언더파 284타 공동 3위로 선방했지만 7일 만에 천하를 내주게 됐다. 펑산산은 아시아 투어 5개 대회에서 우승 두 번과 준우승·공동 3위를 한 번씩 차지했다. 박성현으로선 아쉽지만 최종전에 따라 1978년 낸시 로페스(미국) 이후 39년 만에 4관왕(신인상·올해의 선수상·상금·최저타수상) 기록을 쓸 수 있다. 올해의 선수상은 더 치열해졌다. 펑산산이 우승으로 30점을 받아 159점으로 선두 유소연(27·162점)을 바짝 따라붙었고 박성현도 9점을 보태 157점으로 3위에 자리했다. 최저타수상에서는 렉시 톰프슨(22)이 평균 69.147타로 1위, 박성현이 69.259타로 2위를 달린다. 톰프슨이 최종전에서 이븐파 288타를 친다고 가정하면 박성현은 9언더파 279타를 쳐야 역전할 수 있다. 상금왕에서도 박성현이 226만 1554달러로 1위이지만 투어 챔피언십 우승 상금이 62만 5000달러여서 산술적으로는 2~4위인 유소연, 펑산산, 톰프슨까지 넘볼 수 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