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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은 소송 제일주의?…변호사수 독일의 3배

    21세기초를 살아가는 보통 미국인들의 자화상은 어떨까.미국의 시사주간지 ‘유에스뉴스 앤 월드리포트’는 최신호에서 ‘미국에 대한 정의’를 특집으로 다루면서 평균 미국인들의 삶의 단면들을 소개했다. 잡지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자신에게 부여된 의무보다 권리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다.이는 매년 떨어지는 투표율과 영국보다도 2배 이상 많은 변호사수가 뒷받침한다.미국의 인구 1000명당 변호사수는 3.11명으로 영국의 1.49명보다는 2배,독일의 0.83명보다는 거의 3배 가량 많았다.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소송 제일주의’의 단면을 잘 보여준다. 새 출발에 대한 강한 신념은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6.2라는 이혼율(2000년 15∼64세 인구 1000명당 이혼인구)에서,독립심에 대한 집착은 10가구중 2가구가 3대 이상의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것에서 각각 나타난다고 잡지는 분석했다. 미국인의 59%가 종교가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답변할 만큼 어느 국민보다 전 국민의 ‘종교적’ 성향이 강했다.2000년 1인당 국내총생산은 3만 5000달러였고,2005년 신용카드 빚은 총 9850억달러로 추산돼 저축은 덜 하면서 소비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간 유급 휴가는 10일로,예상 밖으로 중국·일본보다도 훨씬 적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김보일의 영화속 수능잡기] 노인과 바다

    지구의 최고봉이라는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데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을 거야.1953년 에베레스트 등정에 처음으로 성공한 뉴질랜드인 에드먼드 힐러리는 그의 에베레스트 등정 5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어.“6만 5000달러를 내고 경험 많은 가이드의 인도를 받아 산에 오르는 것은 등산이라고 할 수 없다.”라고.등산은 어디까지나 산과 인간의 싸움이라는 것이지. 산의 정상에 오른다는 그 결과 하나만이 중요하다면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도 되고 헬리콥터를 타고 오를 수도 있겠지.그러나 그것은 하인의 등을 타고 오르는 것이나 다름없지 않겠니?기술이나 자본의 지원을 받아 오르는 등산을 힐러리는 비난하고 있는 걸 거야.기술의 도움을 받아 오르는 등산은 놀이는 될 수 있어도 등산은 될 수 없다는 것이 힐러리와 같은 산악인들의 공통된 생각일 거야.그렇다면 등산은 과연 무엇이고 진정한 스포츠 정신이란 무엇일까? 등산은 자기와의 싸움이 아닐까?포기하고 싶고,주저앉고 싶지만,끝내 포기하지 않는 분투의 과정,바로 그 과정을 즐기는 것이 진정한 스포츠의 정신이 아닐까.목적지가 중요하다면 차를 타고 달려도 되지만 마라토너들은 고독하게 40㎞가 넘는 길을 고통스럽게 달려가지.과연 그 고통의 과정을 음미하고 즐길 수 없다면 마라톤이란 한낱 미친 짓에 불과할 거야.‘No Pains,No Gains’(고통이 없으면 얻는 것도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그 고통의 과정을 음미하는 데에 어떤 인간적 깨달음이 있는 것이 아닐까. 고속철도는 서울과 목포와의 거리를 3시간 거리로 압축했지만 인터넷은 전세계를 눈 깜짝할 사이에 연결해주지.어떻든 기술은 손쉽게 어떤 결과에 인간을 도달하게 만들어주지.검색엔진은 백과사전을 뒤적이는 수고를 덜어주고,식기세척기는 가사노동을 줄여주었지.물론 이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야.하지만 반드시 결과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는 사람이 있어.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소설을 영화화한 (노인과 바다)에 나오는 산티아고라는 노인이 바로 그 사람이지.노인은 엄청나게 거대한 청새치와의 사투 끝에 이를 잡지만 상어에게 청새치를 빼앗기고 뼈만을 얻게 되지.그러나 산티아고는 패배한 것이 아니야.산티아고는 이렇게 말하지.“인간은 죽는 일은 있을 망정 패배하는 것은 아니다.”(A Man can be destroyed but not defeated.)그가 얻고자 했던 것은 결과가 아니라 분투의 과정이 아니었을까.진정한 스포츠맨십이란 그런 과정을 즐기고 음미하는 정신이 아닐까. 서울 배문고 교사 desert44@hitel.net˝
  • [김보일의 영화속 수능잡기] 노인과 바다

    [김보일의 영화속 수능잡기] 노인과 바다

    지구의 최고봉이라는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데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을 거야.1953년 에베레스트 등정에 처음으로 성공한 뉴질랜드인 에드먼드 힐러리는 그의 에베레스트 등정 5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어.“6만 5000달러를 내고 경험 많은 가이드의 인도를 받아 산에 오르는 것은 등산이라고 할 수 없다.”라고.등산은 어디까지나 산과 인간의 싸움이라는 것이지. 산의 정상에 오른다는 그 결과 하나만이 중요하다면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도 되고 헬리콥터를 타고 오를 수도 있겠지.그러나 그것은 하인의 등을 타고 오르는 것이나 다름없지 않겠니?기술이나 자본의 지원을 받아 오르는 등산을 힐러리는 비난하고 있는 걸 거야.기술의 도움을 받아 오르는 등산은 놀이는 될 수 있어도 등산은 될 수 없다는 것이 힐러리와 같은 산악인들의 공통된 생각일 거야.그렇다면 등산은 과연 무엇이고 진정한 스포츠 정신이란 무엇일까? 등산은 자기와의 싸움이 아닐까?포기하고 싶고,주저앉고 싶지만,끝내 포기하지 않는 분투의 과정,바로 그 과정을 즐기는 것이 진정한 스포츠의 정신이 아닐까.목적지가 중요하다면 차를 타고 달려도 되지만 마라토너들은 고독하게 40㎞가 넘는 길을 고통스럽게 달려가지.과연 그 고통의 과정을 음미하고 즐길 수 없다면 마라톤이란 한낱 미친 짓에 불과할 거야.‘No Pains,No Gains’(고통이 없으면 얻는 것도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그 고통의 과정을 음미하는 데에 어떤 인간적 깨달음이 있는 것이 아닐까. 고속철도는 서울과 목포와의 거리를 3시간 거리로 압축했지만 인터넷은 전세계를 눈 깜짝할 사이에 연결해주지.어떻든 기술은 손쉽게 어떤 결과에 인간을 도달하게 만들어주지.검색엔진은 백과사전을 뒤적이는 수고를 덜어주고,식기세척기는 가사노동을 줄여주었지.물론 이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야.하지만 반드시 결과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는 사람이 있어.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소설을 영화화한 (노인과 바다)에 나오는 산티아고라는 노인이 바로 그 사람이지.노인은 엄청나게 거대한 청새치와의 사투 끝에 이를 잡지만 상어에게 청새치를 빼앗기고 뼈만을 얻게 되지.그러나 산티아고는 패배한 것이 아니야.산티아고는 이렇게 말하지.“인간은 죽는 일은 있을 망정 패배하는 것은 아니다.”(A Man can be destroyed but not defeated.)그가 얻고자 했던 것은 결과가 아니라 분투의 과정이 아니었을까.진정한 스포츠맨십이란 그런 과정을 즐기고 음미하는 정신이 아닐까. 서울 배문고 교사 desert44@hitel.net
  • [아테네 올림픽 D-50] 육상·체조·레슬링 금메달 1억원 이상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4년 마다 한번씩 찾아오는 인류의 제전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낸다는 것은 그 자체가 가슴 벅찬 명예다.이번 아테네올림픽에서 메달의 영광을 안는 태극전사들은 명예와 더불어 그동안 흘린 땀의 대가로 적지 않은 보너스를 거머쥘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4일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선수에게 주는 격려금을 종전 1만달러에서 50% 인상된 1만 5000달러(약 1800만원)를 지급키로 했다.이번 대회에 금메달 13개를 따내 96애틀랜타올림픽 이후 8년 만에 10위권에 재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한국 선수단의 사기 진작을 위한 것. 은메달리스트 격려금도 5000달러에서 8000달러로,동메달의 경우는 3000달러에서 5000달러로 대폭 인상했다. 각 경기단체가 내놓은 포상금 또한 두둑해졌다.사상 최다인 18명의 건각들이 출전하지만 한국에는 취약 종목 가운데 하나인 육상은 금메달리스트에게 1억5000만원을,결선 진출 선수에게는 2000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효자 종목’ 레슬링도 역시 금메달리스트에게는 역대 최고인 1억원 이상을 준다는 내부 방침이다.아테네 첫 메달의 낭보를 전할 것으로 기대되는 사격도 금메달 1억원,은메달 2000만원,동메달 1000만원의 포상 규정을 명문화했다. 복싱과 체조도 시상식 때 태극기를 제일 위에 올리는 선수에게는 각각 1억원을 줄 방침이며 유도 배드민턴 사이클 등에서도 경기력 향상을 위해 금메달리스트에게 50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하프타임] 조아람 LPGA 2부투어 첫 우승

    조아람(19)이 21일 미국 일리노이주 포사이스의 히코리포인트골프장(파72)에서 벌어진 미국여자골프(LPGA) 2부 투어인 퓨처스투어 미켈롭울트라퓨처스채리티클래식(총상금 6만5000달러) 마지막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첫 우승컵을 안았다. 올들어 모두 2차례 ‘톱10’에 오른 조아람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9100달러를 받아 랭킹 7위에서 3위로 도약했다.
  • 미현 올 ‘톱10’만 8번

    크리스티 커가 시즌 두번째 우승컵을 안았고,김미현(KTF)은 공동4위에 올라 시즌 8번째 ‘톱10’에 들었다. 커는 21일 미국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의 메리어트시뷰리조트 베이코스(파71·605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마지막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02타로 정상에 올랐다.커는 이로써 시즌 2승을 올리며 상금 19만 5000달러를 보태 안니카 소렌스탐과 박지은에 이어 랭킹 3위(69만 5750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현은 2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04타로 줄리 잉스터와 함께 공동4위를 차지,시즌 8번째 ‘톱10’에 입상했다. 선두에 5타 뒤진 채 마지막 라운드에 돌입한 김미현은 3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는 등 전반에만 4타를 줄여 역전 우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으나 후반 보기3개를 저질러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고 말았다. 송아리(빈폴골프)도 4언더파 67타의 맹타를 뿜어내 합계 8언더파 205타로 공동6위에 올라 시즌 3번째 ‘톱10’에 들며 신인왕 포인트 62점을 더해 안시현(엘로드)과의 격차를 62점으로 좁혔다. 한희원(휠라코리아)은 합계 7언더파 206타로 공동11위를 차지했고,강수연(아스트라)은 합계 3언더파 210타로 공동23위에 머물렀다.또 박희정(CJ)과 장정은 나란히 합계 2언더파 211타로 공동27위에 그쳤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US오픈골프대회] 구센 ‘V함성’

    “다시는 마지막 홀에서 3퍼트를 하고 싶지 않았다.그것이 전부였다.” 레티프 구센(35·남아공)의 머릿속에는 ‘골프의 절반은 퍼팅’이라는 평범한 진리만이 들어차 있었다.3년전 이 대회 마지막 라운드 18번홀에서 60㎝짜리 퍼트를 놓쳐 3퍼트 만에 홀아웃,‘구센 퍼팅’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유행어까지 낳으며 연장 18홀 승부 끝에 우승했던 그였다. 시네콕힐스는 이날 누구에도 언더파 스코어를 허락하지 않았지만 구센은 개의치 않았다.비록 보기를 범하더라도 어이없는 퍼트 실수만 없다면 우승할 수 있다고 믿고 또 믿었다.이런 믿음이 그를 다시 한 번 정상에 올려 놓았다. 구센이 21일 뉴욕주 사우샘스턴 시네콕힐스골프장(파70·6996야드)에서 열린 US오픈골프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1타를 쳐 합계 4언더파 276타로 필 미켈슨을 2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3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은 구센은 이로써 메이저 2승을 모두 US오픈에서 올리게 됐고,미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4승을 기록했다.우승 상금 112만 5000달러를 받아 상금랭킹도 29위에서 6위(232만 7292달러)로 수직 상승했다. 13번홀(파4)까지 5차례만 페어웨이에 공을 떨어뜨릴 정도로 구센의 아이언샷은 흔들렸다.그러나 흐트러짐 없는 퍼팅이 그를 살렸다.구센은 콘크리트바닥 같기도 하고,빙판 같기도 한 그린에서 단 24개의 퍼트로 18홀을 마쳤다.홀당 퍼팅수는 1.33개. 퍼팅의 중요성은 17번홀(파3)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앞선 4개홀에서 버디를 3개나 뽑아낸 미켈슨은 단숨에 선두로 치고 올라왔고,그의 역전 우승을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미켈슨의 17번홀 티샷은 왼쪽으로 벗어나 벙커에 빠졌지만 단번에 탈출,홀 1.5m에 공을 붙였다.하지만 미켈슨은 퍼트 라인을 서성이며 좀처럼 어드레스에 들어가지 못했다.살짝 굴린 공은 홀을 왼쪽으로 비켜가 1.2m를 벗어났다.더 쉬운 오르막 보기퍼트였지만 미켈슨은 이마저 놓쳐 3퍼트,더블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16번홀(파5) 버디로 다시 공동선두가 된 구센은 17번홀 티박스에 서서 저 멀리 그린에서 쩔쩔매는 미켈슨을 바라보았다. 우연의 일치일까.구센의 티샷도 미켈슨의 공이 떨어졌던 모래속으로 들어갔다.그러나 구센은 벙커탈출 후 1m 파퍼트를 차분하게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고,마스터스 우승으로 올해 4개 메이저대회 그랜드슬램을 노린 미켈슨은 99년과 2002년에 이어 또다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4번째 US오픈에 도전한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이날 5오버파를 쳐 합계 15오버파 295타가 됐지만 순위는 공동31위로 전날 공동59위보다 올랐다. 타이거 우즈는 합계 10오버파 290타로 공동17위에 그치며 메이저대회 8차례 연속 우승이 없는 ‘메이저 부진’을 이어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연암해외연수교수’ 30명 선발

    LG연암문화재단은 1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배재대 정치외교학과 김욱 교수 등 ‘2004년 연암해외연구교수’로 선발된 30명에게 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선발인원의 60%를 자연과학 및 공학 분야 전공교수로 뽑았고 지방대 교수도 17명 선발했다.9대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교수들은 1인당 연간 체재비 2만 5000달러와 본인 및 배우자의 왕복항공권을 지급받게 된다.
  • 한국, 아태지역 가계자산 6위

    |홍콩 연합|부동산을 제외한 자산을 기준으로 일본 가계들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가장 부자이며,한국은 아시아 6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씨티뱅크는 11일 아·태지역 국가별 소비자들의 가구당 자산을 조사한 결과,지난해 말 현재 일본의 가구당 자산은 10만달러(1억 1600만원)라고 밝혔다.이에 반해 세계 초강대국인 미국의 가구당 자산은 9만 8000달러(1억 1400만원)로 일본에 이어 세계 2위에 그쳤다. 아·태지역에서는 일본에 이어 홍콩이 6만 4000달러(7500만원)로 2위를 차지했으며, 싱가포르 5만달러(5800만원),호주 4만 5000달러(5200만원) 등의 순이다.한국의 가구당 자산은 1만 8000달러(2100만원)로 아·태지역 5위를 기록한 타이완의 3만 4000달러(4000만원) 비해 1만 6000달러나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 최경주 놓쳐버린 첫승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시즌 첫승 달성에 실패한 채 다섯번째 ‘톱10’에 만족했다. 최경주는 7일 미국 오하이주 콜럼버스의 뮤어필드빌리지골프장(파72·7224야드)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총상금 525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3개씩 기록하며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단독 5위를 차지했다.시즌 다섯번째 ‘톱10’이자 네 번째 ‘톱5’. 선두 어니 엘스(남아공)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4라운드에 돌입,역전 우승을 노린 최경주는 4번홀(파3) 보기를 5번홀(파5) 버디로 만회한 뒤 다시 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는 등 전반에 1타를 까먹은 뒤 후반 들어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도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평균 퍼트 수 27개로 출전 선수 가운데 11위에 오르는 등 퍼트 불안을 말끔히 치료,2주 뒤 US오픈에서의 선전을 기약했다.최경주는 다음주 열리는 뷰익클래식에는 출전하지 않고 휴식과 훈련을 병행할 계획이다. 엘스는 이날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프레드 커플스를 4타차로 따돌리고 지난 1월 소니오픈에 이어 시즌 두 번째이자 PGA 투어 통산 1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상금 94만 5000달러를 받아 상금랭킹 3위(307만 1125달러)로 올라선 엘스는 세계랭킹에서도 비제이 싱(피지)을 제치고 2위로 나섰다. 타이거 우즈는 3언더파 69타를 치는 데 그쳐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3위에 머물렀다. 한편 일리노이주 오로라의 스톤브리지골프장(파72·6327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켈로그 키블러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 마지막 3라운드에서는 장정이 3언더파 69타를 치며 분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림슈아이(말레이시아)·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루키 전설안과 김초롱이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10위를 차지,‘코리아군단’의 돌풍을 이어간 가운데 우승컵은 이날 5언더파를 보태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캐리 웹(호주)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9월 존Q해먼스호텔클래식 우승 이후 9개월 만에 우승컵을 보탠 웹은 올 시즌 첫 우승으로 개인 통산 30승을 채웠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하프타임] 강욱순 PGA 2부투어 첫 톱10

    강욱순(삼성전자)이 미프로골프(PGA) 2부투어인 네이션와이드투어에서 첫 ‘톱10’에 진입했다.강욱순은 7일 미국 테네시주 녹스빌의 폭스덴골프장(파72·7142야드)에서 열린 녹스빌오픈(총상금 42만 5000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지난달 24일 첫 출전한 헨리코카운티오픈에서 컷오프된 강욱순은 지난주 SAS캐롤라이나클래식에서 공동 52위에 오른 뒤 세 번째 대회에서 ‘톱10’에 들어 빠른 적응력을 과시했다.
  • [스포츠 라운지] PGA2부투어 도전 강욱순

    “모든 것을 걸고 반드시 이루겠다는 생각은 없습니다.다만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노력은 다 할 것입니다.” 한국프로골프(KPGA)의 ‘1인자’로 군림한 강욱순(삼성전자)은 지금 미국에 있다.이달 초 국내 개막전으로 치러진 매경오픈이 끝난 뒤 막바로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그는 미프로골프(PGA) 투어 2부투어인 네이션와이드 투어에서 뛰고 있다.KPGA의 ‘1인자’로서는 뜻밖의 무대다. 사실 그가 처음 미국행을 택할 때만 해도 주위에서는 다들 의아해했다.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없는 국내 남자 프로골프 무대에서 그는 1999년부터 2001년까지 내리 KPGA 최우수선수상을 받았고,시즌 평균타수 1위에 주는 ‘덕춘상’을 4년 연속 수상하는 등 국내 최정상급 선수로 군림했다. ●편한 국내 무대 내던진 KPGA 1인자 ‘불혹’을 눈앞에 둔 그가 편안함이 보장되다시피 한 국내 무대를 포기하고 험난한 미국 무대,그것도 PGA 2부 투어에 진출하는 데 대해 쉽게 동의할 주변 사람은 없었다. 그가 처음부터 맹목적으로 미국행을 선택한 건 아니었다.지난해 시즌 도중 연수차 미국으로 갔다가 퀄리파잉스쿨에 나선 게 동기다.6라운드를 치르는 ‘지옥의 레이스’ 퀄리파잉스쿨 마지막홀에서 30㎝짜리 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1타차로 1부 투어 진출을 놓친 채 2부 투어 카드를 얻은 그는 그동안 안주해온 자신이 왠지 작아 보였다. 1부 투어 진출 좌절은 실패가 아닐 수 없지만 강욱순은 “좌절감 못지 않게 자신감도 얻었고,오기도 생겼다.”면서 “한국 나이로 마흔살이 다 됐지만 지금 아니면 다시 도전할 수 없을 것 같아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SAS 캐롤라이나클래식 2위 ‘상큼한 출발’ 목표는 내년시즌 1부 투어 카드 획득.네이션와이드 투어 상금랭킹 20위 안에 들면 가능하다.하지만 지난 2월초 개막돼 한창 진행 중인 네이션와이드 투어에 뒤늦게 뛰어든 것만 봐도 악착같은 목표 쟁취보다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도전 쪽에 무게가 실린 듯하다. 벌써 쓰라림도 맛봤다.지난주 데뷔전을 치른 헨리코카운티오픈에서 이틀 동안 6언더파를 치고도 컷오프되면서 매운 신고식을 치른 것.28일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의 웨이크필드플랜테이션TPC(파71·6724야드)에서 막을 올린 SAS캐롤라이나클래식(총상금 52만 5000달러)에 재도전한 그는 “어차피 모든 대회에 다 출전할 수는 없어 늦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남은 21개 대회만 소화해도 목표 달성은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보인다.이날 그는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는 깔끔한 플레이로 6언더파 65타를 쳐 선두 밥 보이드(미국)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나섰다. ●“내년엔 1부투어 카드 반드시 획득” 문제는 체력.2부투어라고 해도 거의 매주 대회가 열린다.한국과 견줄 수 없을 정도로 빠른 그린에 적응하기 위해 국내에 있을 땐 소속 골프장인 안양CC의 연습그린을 똑같이 만들어 퍼트 연습도 했다.그래도 안 될 경우에는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물음엔 “안 되면 안 되는 대로 그만큼 배우는 것이 있지 않겠느냐.”며 너털웃음을 지어 보이기까지 한다. 그러면서 그는 “내게 주어진 기회는 딱 연말까지다.나는 이미 성공한 골퍼다.그저 더 높은 곳에 도전할 뿐이며,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그의 몸짓은 ‘성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성취’를 위한,그래서 아름다운 ‘도전’임이 분명하다. 글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언론의 자유’ 막는 자유연설지역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자유연설지역(free speech area)’.얼핏 보면 미 헌법 1조에 따라 의사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상징처럼 보인다.그러나 실제로는 부시 행정부 들어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지난해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에 사는 빌 닐(66)은 정부 요인을 경호하는 비밀경호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퇴직한 철강 근로자인 그는 헌법이 보장한 ‘의사 표현의 자유’가 침해됐고 자신을 불법적으로 구금했다고 주장했다. 닐은 2002년 9월 미국의 노동절인 ‘레이버 데이(Labor Day)’를 맞아 거리로 나섰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피츠버그를 방문한다는 소식에 여동생과 함께 “가난한 사람을 보살펴야 한다.”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일 작정이었다. 대규모 시위도 아니고 고함을 지르는 게 아닌데다 정부 정책에 대한 의사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했다.그러나 그는 부시 대통령이 지나가는 도로 주변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지역 경찰이 그들을 제지하고 거리에서 1.6㎞나 떨어진,철사로 엮은 울타리 안에 들어갈 것을 지시했다.울타리 옆에는 ‘자유연설지역’이라는 푯말이 있었다. 울타리에 갇힌 많은 사람들은 철사를 잡고 아우성을 쳤지만 부시 대통령이 지나가는 거리에 미치지 못했고 보이지도 않았다.닐은 수용소 캠프 같은 생각이 든데다 미국 전역에서 의사표현의 자유가 보장됐다는 확신에 경찰의 요구를 거부했다.경찰은 그에게 수갑을 채웠고 항의하는 여동생까지 함께 구금했다.미시민자유연합(ACLU)은 이같은 사례들을 모아 닐과 함께 소송을 제기했다. 정부를 지지하거나 비판을 할 기본권이 경호국의 지시에 따라 침해됐고 대통령이 지나가는 장소에 반대의 목소리가 있는 점을 언론이 보도하지 못하게 막았다는 논리다.정부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제지하지 않고 대통령을 환호하게 한 것은 차별정책이라고 했다. 당시 지역경찰의 부서장인 폴 울프는 법정에서 비밀경호국의 지시에 따라 자유연설지역에 시위자들을 가두게 했다고 증언했다.이같은 사례는 부시 대통령이나 딕 체니 부통령이 차량 행렬을 벌인 오리건이나 사우스 캐롤라이나,플로리다 등 미 전역에 걸쳐 30건 이상이 접수됐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브레트 버시라는 사람은 경찰의 지시를 어겨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기소됐다가 법원으로부터 기각됐다.그러나 연방법 위반 혐의로 당국에 의해 다시 기소돼 징역 6개월 형과 벌금 5000달러에 직면했다.의회가 법무부 장관에게 편지를 보내 소를 취하할 것을 요구했으나 계류중이다.그는 피켓을 버리거나 자유연설지역에 갈 것을 모두 거절했다. 백악관과 비밀경호국은 이같은 인권침해 주장에 ‘노 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
  • [PGA 투어] 2년만에 V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2년 만의 정상 복귀,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데뷔 2년 만의 첫 승. 가르시아와 오초아가 미국 남녀프로골프 무대에서 모처럼 우승컵을 안으며 활짝 웃었다. 가르시아는 17일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TPC(파70·701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EDS바이런넬슨챔피언십(총상금 580만달러) 정상에 올라 2002년 메르세데스챔피언십 이후 2년 만에 투어 정상에 복귀했다. 마지막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1타로 부진,4언더파 66타를 친 로버트 댐런,3언더파 67타를 때린 더들리 하트와 나란히 합계 10언더파 270타로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끌려간 가르시아는 18번홀(파4)에서 펼쳐진 연장 첫번째홀에서 7.6m 거리에서 2차례 퍼트로 무난히 파를 지켜내 보기를 범한 나머지 두 선수를 따돌렸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이날 1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71타로 1타차 공동4위에 그쳐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했고,나상욱(엘로드)은 1오버파 71타를 쳐 합계 3언더파 277타로 공동34위에 올랐다. 지난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오초아도 이날 미국 테네시주 프랭클린의 밴더빌트레전드골프장(파72·6458야드)에서 열린 프랭클린아메리칸모기지챔피언십(총상금 90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주 미켈롭울트라오픈에서 박세리(CJ)에게 역전패를 당하고 눈물을 펑펑 쏟은 오초아는 막판 역전 우승을 노리며 챔피언조에 동반한 김미현(KTF)을 압도하며 데뷔 2년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우승상금 13만 5000달러를 받은 오초아는 시즌 상금 48만 5661달러로 박세리를 4위로 끌어 내리고 상금랭킹 3위로 올라섰다.전날 코스레코드를 세우며 1타차 2위로 올라서 시즌 첫 승이 기대된 김미현은 샷 난조로 3오버파 75타로 부진해 합계 8언더파 280타에 그쳐 박희정(CJ)과 함께 공동6위로 물러났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하프타임] 한국선수 6명 LPGA 2부투어 톱10

    조아람(19) 등 한국선수 6명이 10일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의 이슬리타이글골프장(파72)에서 벌어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2부투어인 퓨처스투어 이슬리타카지노골드클래식(총상금 7만 5000달러)에서 ‘톱10’에 입상했다.조아람은 합계 9언더파 205타로 린지 라이트(13언더파)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고,이미나(23)는 7언더파로 4위에,서보미(23)는 6언더파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이선화(18·CJ) 송나리(18) 임성아(20·MU) 등 3명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 ‘국제고시’ JPO가 뜬다

    외무고시보다 어렵다는 국제기구초급전문가(Junior Professional Officer·JPO) 시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국제고시’라 불릴 정도로 합격이 쉽지 않지만 국제기구로 진출하는 지름길로 통하기 때문이다.정부 지원까지 받으며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어 국제기구 진출 희망자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로 꼽힌다. ●정규 직원과 동일한 특전 보장 해외취업 열기가 높아지면서 국제기구 역시 우수 인력들의 관심의 표적이 되고 있다.국제연합(UN) 등 국제기구는 공석 발생시 수시채용 또는 지리적 배분원칙을 적용한 유엔국별 경쟁채용시험 등을 통해 인력을 충원한다.하지만 현실적 제약으로 진입 문턱은 높기만 하다.때문에 JPO제도가 현실적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JPO는 유엔 회원국들이 자국민의 국제기구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전문인력을 선발,관련 기구에 수습 직원으로 파견하는 제도다.파견에 들어가는 비용은 일체 자국 부담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6년부터 이 제도를 도입,지난해까지 모두 36명의 JPO들을 배출했다.JPO로 선발되면 정부 지원 아래 국제기구로 파견돼 일정 기간 동안 정규 직원과 동등한 대우를 받으며 실무를 맡게 된다.파견 기간 동안 기본급은 연 4만 5000달러(약 5200만원) 정도이고 그외 특전도 정규 직원과 동일하게 제공된다.이같은 대우도 대우지만 JPO제도의 장점은 기회 제공에 있다. 2002년 JPO로 선발돼 현재 유네스코(UNESCO) 네팔 사무소에 파견 중인 이소해(24·여)씨는 “세계의 인재들과 경쟁해야 하는 것은 물론 아무리 낮은 등급의 자리여도 자국의 외교력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일반적인 채널로는 국제기구에 채용되기가 쉽지 않다.”면서 “한국 내의 국한된 경쟁시험을 통해 국제기구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도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파견기간이 종료된 후에 정규 직원으로 채용되는 비율도 높다.현재 36명의 JPO 중 7명이 파견 중이고,파견기간이 만료된 JPO 22명 가운데 15명은 UN 본부 등에 정식 채용돼 활동중이다.70%에 이르는 진출률로 JPO라는 경력이 국제기구 진출에 그만큼 득이 된다는 얘기다. ●원어민 수준의 외국어 능력 필요 때문에 외교통상부 국제기구채용정보 게시판과 JPO 출신들이 운영하는 커뮤니티에는 JPO제도에 대한 문의가 연일 끊이지 않고 있다. 우리 정부가 해마다 선발하는 JPO는 7명,파견기간은 최대 2년이다.지난 2002년까지 4∼5명을 뽑다가 지난해부터 7명으로 늘렸다. JPO 선발일정은 매년 2월부터 시작된다.해마다 일정이 조금씩 달라지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2월에 원서접수,3월에 1차 시험,4∼5월 중에 2차 시험이 실시된다.자격 요건은 만 30세 미만의 학사 학위 이상이면 전공에 상관없이 누구나 응시가능하다. 1차 시험은 텝스(TEPS)로 치러지며 합격선은 900점을 웃돈다.올해 합격선은 894점이었다.2차 시험은 국문면접,영어면접,영어작문 등으로 진행된다.경쟁률은 30대1 정도.현재 전형절차가 진행 중인 올해의 경우 222명이 지원,3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하지만 지원자들이 느끼는 실질 경쟁률은 그 몇 배에 달한다. 외교부 관계자는 “합격자 대부분이 석사 이상이고 영어는 특히 원어민처럼 구사한다.”면서 “워낙 쟁쟁한 실력자들이 지원하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것보다 경쟁률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2001년 JPO로 파견됐다가 최근 유엔세계식량계획(WFP)에 정규 직원으로 채용된 임형준(32)씨는 “다른 자격시험처럼 단기간의 공부로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 아니다.”라며 “뛰어난 어학실력과 국제현안에 대한 전문지식은 물론 국제기구 근무자로서의 소양도 요구되기 때문에 꾸준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임씨는 또 “영어 등 외국어 공부도 필요하지만 국제기구에서 중시하는 것은 경험인 만큼 해외봉사활동 등을 통한 현장공부도 병행할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진로 불안이 고민” 하지만 JPO가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우리나라의 경우 선발인원도 적고 파견기간도 짧다.파견기간 만료를 눈앞에 둔 JPO들은 “파견기간 2년이 지난 후에는 진로가 보장되지 않아 불안하다.”고 고민을 털어놓는다.JPO 기간이 끝난 후에 국제기구에 정식 채용되는 것은 오롯이 개인의 몫이다. 또 파견기간이 길수록 국제기구에 공석이 생겼을 때 지원하기가 유리한데 우리의 경우 외국에 비해 파견기간이 너무 짧다는 불만이다. 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일본,네덜란드 등에서는 매년 40∼50명씩의 JPO들을 파견하고 길게는 5년까지 지원한다.”면서 “우리의 경우 예산부족으로 선발인원이 적지만 차츰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은행들 수수료 인상러시

    은행들의 수수료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은행들은 높은 업무비용 때문에 수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업무 원가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고객들에게 일방적으로 부담을 떠안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조흥은행과 신한은행은 다음달 1일부터 증명서 발급수수료 중 회계법인용 은행 조회서를 현행 5000원에서 5만원으로 10배 인상한다.조흥은행 관계자는 “은행 조회서 발급에 따른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데다 조회서 오류 발급에 따른 손해배상 책임도 커져 올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는 정액 자기앞수표가 장당 50원에서 100원으로,일반 자기앞수표는 300원에서 400원으로 각각 오른다. 결제지연 수수료와 보관어음 수수료는 2000원에서 3000원으로,당좌 신용조사 수수료는 신규의 경우 5만원에서 7만원,사후관리는 3만원에서 7만원으로 각각 오른다.사고신고 수수료도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오르고 어음수표용지 폐기 수수료를 신설,1000원을 물리기로 했다.두 은행은 이미 지난달 수수료 통합작업의 일환으로 타행 현금인출기를 이용해 돈을 뺄 때의 수수료를 종전 800원에서 1000원으로 25% 인상하는 등 현금자동인출기 관련 수수료를 대폭 올린 바 있다. 기업은행은 5000∼2만원 범위 내에서 송금액의 0.1%로 규정된 해외송금 수수료를 오는 27일부터 미화 500달러 이하는 5000원,500∼2000달러는 1만원,2000∼5000달러는 1만 5000원,5000달러 초과는 2만원으로 변경하는 방법으로 사실상 인상하기로 했다. 하나은행도 다음달 1일부터 현금자동인출기 이용,CD 공동망 이용 등 거의 모든 수수료를 올리고,제일은행 역시 다음달 1일부터 타행 현금인출금기를 이용해 돈을 인출할 때 고객이 부담하는 수수료를 현행 800원에서 1000원으로 25% 인상하기로 했다. 한국은행 조기준 은행국장은 “그동안 국내 은행들의 수수료가 외국에 비해 너무 낮았던 게 사실이기 때문에 이를 현실화할 필요는 있다.”면서도 “그러나 현재 일부 은행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갑작스럽게 많이 올릴 경우 소비자들의 부담이 너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속도와 강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전주영화제 최고상 ‘두 생각‘

    2일 막내린 제5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최고영화상은 이란의 여성감독 바박 파얌이 연출한 ‘두 생각 사이의 침묵’(Silence between Two Thoughts)이 차지했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일 “이란의 한 시골마을을 배경으로,인간내면에 잠재한 선악의 혼란을 시적이며 상징적으로 그려내 신화적 차원의 영화언어를 창조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특별언급상은 말레이시아 여성문제와 문화를 그린 호 유황 감독의 ‘민’(Min),디지털모험상은 쿠바의 페르난도 페레스 감독의 ‘스위트 하바나’가 각각 수상했다.최고영화상과 디지털모험상에는 1만달러와 5000달러의 상금이 각각 주어진다. 황수정기자 sjh@˝
  • [CEO 칼럼] 국가경쟁력의 키워드 ‘기업가정신’/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

    지난 세기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가 대립하다가 시장 경제체제의 완승으로 끝났다.오늘날 미국과 러시아(옛 소련),중국과 타이완,한국과 북한은 엄청난 삶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미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만 5000달러인데 반해 러시아는 1000달러도 안된다.일찍이 시장 경제체제를 갖춘 타이완은 1만 4000달러인 반면 중국은 연평균 8% 이상의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이제 1000달러에 이르고 있다.한국은 1만달러를 넘어 2만달러에 도전하고 있는데 북한은 겨우 700달러일 뿐이다. 일해서 소득을 얻고 그 소득으로 먹고 사는데 어째서 부자와 빈자로 나눠지는가.그것은 일하는 방식과 나눔의 차이에서 연유한다.공동농장의 생산성은 떨어지고 사유지의 소출은 많다.자기 것에 대한 애착이 결국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다. 미국의 폴 케네디는 “세계 일류국가가 되려면 국가 경쟁력의 제고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민주주의를 확충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며 도덕성을 회복하려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당연한 주장을 한다.이런 노력은 법과 질서가 유지되는 안정화된 사회속에서 가능하다.시장경제는 저비용 고효율구조로 개선되어야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국가의 경쟁력은 기업의 경쟁력에서 나오고 기업의 경쟁력은 기업가정신에서 나온다. 기업가정신이 없는 사회는 퇴보한다.그 좋은 예를 옛 소련 등 공산국가에서 찾을 수 있다.기업가정신은 ‘무엇인가 이루려고 하는 정신’이다.통찰력,창의성,용기와 결단,희생과 솔선수범,끈질긴 추진력,개척정신이다.기업의 발전은 국가발전의 원동력이다.기업이 발전하려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누가 정권을 잡든,누가 경제장관이 되든,기업은 눈치 안 보고 경영에 전념할 수 있어야 한다. 일본의 대표적 물류회사인 이도요가도의 스스키 도시후미 사장은 성공한 전문 경영자다.그는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체질을 갖추어라,매출 증가보다 재고를 줄여라,가설을 세우고 끊임없이 검증하라,지난날의 성공체험은 과감히 버리라.”고 주장한다. 필자는 사원들에게 기회 있을 때마다 기업가정신을 강조한다.회사 발전방안을 늘 생각해내고 이를 실천에 옮겨 성과를 거두는 것이다.기업 경영은 환경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면 위험에 빠진다.하물며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려면 위험부담이 따른다.따라서 깊은 통찰력과 추진력이 따라야 하며 안이한 투자에는 실패만이 기다릴 뿐이다.소명의식을 가지고 혼신의 노력과 자기 희생이 따라야 한다. 지금 우리경제를 이끌고 있는 5개 산업은 어디에서 왔는가.조선,철강,자동차,반도체,휴대전화의 주역들은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인으로서 기업가정신이 투철했던 분들의 유작(遺作)이다. 울산만의 지도 한 장을 들고 일본·미국·영국시장을 누비며 자금을 빌리고 투자를 받아 조선사업을 시작한 뒤 오늘날의 자동차산업을 일군 고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의 개척정신,깊은 통찰력으로 스태프의 반대를 무릅쓰고 남보다 앞서 엄청난 투자를 결단하여 오늘의 반도체 강국을 이룩하게 한 고 이병철 삼성 창업자의 선견력은 기업가정신의 대표적 사례다.또 소명의식이 투철한 제철왕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일찍이 방직업을 치우고 시멘트 공장을 만들 정도의 결단력을 보여준 고 김성곤 쌍용 창업자,부실기업을 불과 3년만에 모범기업으로 만든 한국전기초자의 서두칠 전 사장 등도 그런 부류이다.이밖에도 많은 기업인들이 오늘도 투철한 기업가정신으로 이 나라를 부자나라도 만들어 가고 있다. 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 ˝
  • 넋나간 용천… 40% ‘잿더미’

    |단둥 오일만특파원·서울 김균미기자 외신|국제적십자연맹(IFRC) 베이징사무소는 지난 22일 낮 12시10분 평안북도 용천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열차폭발사고로 25일 현재 초등학생 76명을 포함해 161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했으며 130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부상자 중 300여명이 중태고 복구작업 때 매몰자들이 발견될 것으로 보여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존 스패로 IFRC 베이징 사무소 대변인은 25일 사망자수가 북한 당국이 전날 발표한 것보다 7명 늘어났다고 확인했다. 유엔기구를 중심으로 한 국제조사단도 24일 사고 현장을 답사한 뒤 발표한 1차 보고서에서 이를 확인하고 전체의 약 40%에 달하는 1850가구가 파괴돼 약 8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용천역 철로는 폭발로 크게 파괴됐고 산산조각난 철도 파편들이 사방에 흩어져 있었고 깊이 8∼10m의 거대한 웅덩이 2개가 파여진 것이 현장에서 목격됐다.현장은 불바다로 변해 수라장이 되면서 곳곳에서 울부짖음이 터져 나왔다. 북한 당국은 폭발사고의 원인과 관련,지난 22일 낮 12시10분쯤 역내에서 질산암모늄과 연료용 기름을 넣은 (열차의) 차량 교체작업을 하다 두 차량이 충돌하는 바람에 역 내의 전주가 넘어지면서 끊어진 전선에서 불똥이 발생,이들 차량으로 튀어 강력한 폭발을 일으켰다고 발표했다. 중국 방문을 마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태운 K-28 특별 열차가 통과한 지 약 7시간 만이다. 특별 열차의 통과 때 김 위원장의 신변 안전을 위해 열차 차량들을 떼어 놓았다 다시 연결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이나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북한 당국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내용들로 국제조사단 등 제3자가 독자적으로 확인한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사망자 등 피해 규모는 북한 당국이 발표한 것보다 많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북한이 이례적으로 사고 발생 이틀만에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한 뒤 국제사회의 지원이 쇄도하는 가운데 25일부터 국경 도시 단둥을 통한 구호물품 수송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이날 오후 1시쯤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구호물자를 실은 11대의 트럭들이 차례로 중조우의교(中朝友誼橋)를 통해 북한 신의주 지역으로 들어가는 것이 목격됐다. 앞서 한국과 중국은 24일 각각 100만달러와 1000만위안(약 15억원)에 상당하는 의약품 등 구호물품을 지원키로 결정했다.또 평양 주재 중국 대사관이 5000달러를 용천군에 직접 전달했으며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OCHA)과 유엔개발계획(UNDP)이 각각 5만달러,세계보건기구(WHO)가 2만 5000달러의 긴급구호금을 할당했다.일본은 10만달러 상당의 의료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독일,아일랜드 등 다수의 유럽 국가와 국제 구호단체들도 지원 의사를 표명했고,미국은 지원 여부를 검토 중이다. oilman@seoul.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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