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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지소송’ 판사 재임용 탈락

    바지를 잃어버렸다는 빌미로 한인 세탁소 주인에게 5400만달러(약 50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패소한 미 워싱턴DC 행정법원의 로이 피어슨(57) 판사에 대해 재임용을 하지 않는다는 결정이 내려졌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4일 보도했다. 시 재임용심사위원회는 지난 23일 비공개 회의에서 투표 과정을 거쳐 이같은 결정을 내렸으며, 피어슨 판사에 대한 공식통보를 마치면 재임용 탈락이 확정된다고 WP는 전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대신증권, 부자만들기 매출성장기업펀드 매출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기업의 성장가치에 주목하는 가치형 펀드로 주가매출액비율(PSR)이 낮고 매출액이익률이 큰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기존 가치형 펀드가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에 초점을 맞춘 것과 다소 다르다. 매출지표는 순이익과 장부가치보다 회계조작이 어렵고 변동성이 적다는 점에서 신뢰성을 얻고 있다. 펀드운용 시 금융공학시스템을 이용, 개별 펀드매니저의 주관을 최대한 배제하고 과학적으로 종목을 교체해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했다. 주식에 60% 이상, 채권에 60% 이하를 투자하며 임의·적립식 투자 모두 가능하다. 선취판매수수료 유무에 따라 클래스A형과 C1형으로 구분된다. 총 신탁보수는 연 1.96%며 가입금액 제한은 없다.●신한 ‘S-Birds 파이팅 정기예금’ 오는 27일 개막되는 2007-2008 여자프로농구 리그에 발맞춰 다음달 20일까지 판매하는 상품이다. 연 5.5%의 기본금리에 정규리그 및 챔피언리그 우승에 따라 최고 연 6.5%의 금리를 제공한다. 모집금액은 500억원 한도로 인터넷으로도 가입이 가능하다. 가입금액은 1인당 300만∼1억원, 가입기간은 1년이다. 가입 고객에게는 정규리그 무료입장 교환권을 1인당 10매씩 주고, 추첨을 통해 사인볼 100개를 준다. 신한은행 S-Birds 농구단은 2007년 겨울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최고 금리가 지급됐다.●우리은행 ‘하이-믹스 복합예금’ 원금손실의 위험 없이 주가지수와 금 가격 중 한 가지만 상승해도 최고 연 12%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이다. 코스피 200지수와 국제 금시세의 기준인 런던금시장 골드(Gold)지수 중 상승률이 높은 지수를 기준으로 고객 수익률이 결정된다. 예를 들어 코스피200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30% 이상 하락해도 금값이 상승하면 골드지수의 상승률만 계산, 최고 연 12%의 수익이 가능하다.200억원 한도로 11월 2일까지 판매하고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 저축기간은 1년이다.●삼성생명, 유니버설리빙케어종신보험 일반 종신보험 가입자가 65세 이전에 치명적 질병(CI)이 발생, 사망보험금의 50%나 80%를 선지급받을 경우 사망보험금이 줄어드는 단점을 보완했다.CI 발병률도 늘지만 의료기술 발달로 수술 후 생존율도 높아지는 사회현상을 반영했다. 사망보장회복특약에 가입하고, 발병 후 1년이 지나 생존해 있으면 치료비나 생활자금 등으로 미리 받은 보험금이 원래대로 돌아간다.65세 이전까지 CI가 발병하지 않으면 그동안 낸 특약보험료를 돌려준다. 연금 전환이 가능하고 입출금이 자유로운 유니버셜 기능이 있어 자금사정에 맞게 추가납입과 중도인출이 가능하다.
  • 유가 100弗시대 재계대책은

    유가 100弗시대 재계대책은

    아시아나항공은 올초 경영계획을 확정할 때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을 연평균 63달러대로 책정했다. 그러나 WTI는 지난 주말 국제시장에서 한때 배럴당 90달러선을 뚫었다. 만약 평균 유가가 85달러를 넘어서면 아시아나항공은 1500억원의 추가비용 부담을 고스란히 안게 된다. 재계가 분주해진 이유다. 재계는 ‘유가 폭탄’에 발등을 찍히지 않기 위해 비상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비행기 가볍게… 기름 싼 항만만 운항 21일 재계에 따르면 기름값에 가장 민감한 항공사들은 자린고비 작전에 돌입했다. 비행기 무게를 조금이라도 줄여 기름값을 아끼자는 전략이다. 꼭 필요한 짐만 싣고 자동차의 경제 속도처럼 가급적 ‘경제 고도’로 운항한다. 현대상선 등 해운업계는 선박을 띄우기에 앞서 항로별 항만들에서 미리 주유가격을 받아본 뒤 가장 싼값을 제시한 항만을 낙점하는 ‘역경매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웜비즈’(Warm-biz) 전략도 등장했다. 따뜻한 조끼나 카디건을 입고 근무, 난방비를 아끼자는 아이디어다. 여름철에 넥타이를 풀어 냉방비를 아끼는 ‘쿨비즈’에서 착안했다. 롯데백화점이 다음달 1일부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웜비즈 캠페인에 들어간다. 이 회사는 화장실 전구마저 26W에서 13W짜리 절전형으로 교체했다. 신세계 이마트도 난방 가동시간을 점포별로 상황에 맞게 줄였다. 온수 공급도 중단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신수종사업으로 아예 에너지사업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면 다른 에너지원의 가격 역시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태양(태양광), 바람(풍력), 조수 간만의 차(조력) 등을 이용한 신·재생 에너지 사업이 전 세계적으로 유망사업으로 떠오르는 추세다. 기업들로서는 유가난을 타개하고 신수종 사업도 확보하는 일석이조(一石二鳥) 기회를 노려볼 수 있는 셈이다. 가장 눈에 띄는 움직임은 삼성그룹에서 포착된다. 최근 신수종 사업 발굴을 위한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했다. 태양전지, 태양광 등 에너지사업이 최우선순위로 거론된다. 삼성전자 차세대연구소 산하에 지난 8월 ‘광(光)에너지랩’을 신설했다. 에너지 전문가(최치훈 전 GE에너지 아·태총괄 사장)도 외부에서 사장급으로 영입해 왔다. LG그룹은 태양광발전 사업을 추진할 자회사 LG솔라에너지를 설립하기로 했다.LG화학,LG CNS 등 기존 계열사를 이용한 에너지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 두산중공업은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에 진출했다. ●현대車, 하이브리드카 개발 속도 자동차업계는 연비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고유가 시대에는 ‘기름 덜 먹는 차’가 소비자의 으뜸 선택기준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에너지 TF’를 발족시켰다. 현대차측은 “차체 무게를 1% 줄이면 연비가 최대 0.5∼0.6% 높아진다.”면서 “차체, 엔진, 섀시 등을 조금이라도 더 가볍게 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2009년 양산을 목표로 현재 시범 운행중인 하이브리드카는 물론, 에탄올 자동차·연료전지차 등에 대한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조선·건설업, 오일머니로 중동특수 기대 위기를 기회로 여기는 곳도 있다. 조선업계와 건설업계는 산유국들의 넘치는 ‘오일 머니’를 중동 특수로 연결시키기 위해 해외 영업망을 강화하고 나섰다.10대그룹의 한 임원은 “고유가에 대비한 비상계획을 세워놓고 있지만 지금같은 유가 수준이 지속되면 올해 경영목표는 물론 내년 사업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용어클릭]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미국의 대표적인 원유로 텍사스주 서부와 뉴멕시코주 동남부에서 생산된다. 미국 등 아메리카에서 주로 소비된다. 유황 함유량이 적다. 정제비용이 적게 들어 고급유로 간주돼 다른 원유보다 비싸다. 두바이유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주로 거래되는 원유로 API비중 31도, 유황 함유량 2.04%의 고유황 중질유다. 두바이유는 주로 아시아지역으로 수출되는 중동산 원유의 가격기준이다.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원유의 80%가 두바이산이다.
  • “배째라” 김우중·전두환씨 등 151명 추징금 24조6652억 미납

    “배째라” 김우중·전두환씨 등 151명 추징금 24조6652억 미납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등 500억원 이상의 추징금을 납부하지 않은 ‘양심불량’ 인사들의 면면이 공개됐다. 추징금이란 피고인이 범죄행위의 대가로 얻은 물건을 사법부가 환수하기 어려울 때 부과하는 돈이다. 최재천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아 19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다양한 범죄행위로 법원으로부터 10억원 이상의 추징금을 부과받고도 미납한 사람은 모두 151명으로 24조 6652억원에 이른다. 이는 2004년의 96명에 비해 절반 이상(57.2%) 늘어난 수치다. 상위 10명의 미납금이 23조 8029억원(96.5%)으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과 전두환·노태우 전직 대통령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10억원 이상 미납자 가운데 73명(48.3%)은 단돈 10원도 납부하지 않아 현실적인 납부방안 마련이 절실함을 드러냈다. 최 의원은 “고액 미납자 명단 공개, 신용정보기관에 체납사실 통보, 노역장 유치와 구금 등 현실적 대안이 필요하다.”면서 “부패와 비리의 주역들이 고액 추징금을 체납한다면 국민의 법집행 경시풍조를 더 부추기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더욱 깊어진 ‘카카오 유혹’

    더욱 깊어진 ‘카카오 유혹’

    가을을 맞아 제과업계가 카카오 초콜릿 신제품 및 리뉴얼 제품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지난봄에 이어 또다시 카카오 전쟁이 불붙고 있다. 롯데, 오리온, 해태·크라운 등 ‘제과업체 빅3’ 말고도 수입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카카오, 노화 방지는 YES, 다이어트 효과는 NO! 19일 제과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카카오 초콜릿의 등장으로 초콜릿 시장이 커지면서 올해 국내 초콜릿 시장은 전년(2800억원)보다 25% 커진 3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카카오 초콜릿이란 초콜릿의 주요 성분인 카카오의 함량을 기존(20∼30%) 대비 30% 이상 높인 제품.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에는 노화의 주범인 활성 산소를 억제하는 성분인 폴리페놀이 풍부해 20,30대 여성에게 인기다. 특히 카카오 초콜릿에는 무게 기준 폴리페놀 함량이 토마토의 20배, 마늘의 2배, 포도의 3배 수준이어서 심혈관 질환, 만성피로증후군 등 건강에 도움을 주는 웰빙 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알려진 것과 달리 다이어트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카카오 초콜릿도 일반 초콜릿처럼 g당 무게만큼 열량이 들어 있다. 지방 함량은 오히려 더 높은 경우도 많다. 강재헌 서울백병원 비만센터 교수는 “카카오에는 항산화 효과가 있는 폴리페놀이 많이 들어 있는 것은 맞지만 다른 과일과 야채에도 폴리페놀이 많다.”면서 “다크 초콜릿이라고 하더라도 설탕이나 지방 함량 등은 일반 초콜릿보다 결코 낮지 않은 만큼 다크 초콜릿을 즐기면서 체중관리를 하고 싶다면 별도로 운동을 하거나 다른 식생활에서 지방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초콜릿 봇물 제과업계에서 카카오 초콜릿은 자일리톨에 이은 제2의 블루오션으로 통한다. 그만큼 신제품 출시나 리뉴얼 제품도 많이 나온다. 오리온은 기존 카카오 함량 경쟁에서 한발 더 나아가 초콜릿 안에 오렌지(0.7%)와 브랜디(0.45%)를 첨가한 업그레이드 하이 카카오 제품인 ‘투유 오후의 휴식’을 최근 출시했다. 카카오 함량이 61%로 폴리페놀이 100g당 1319㎎ 들어 있다.20g 700원,80g(1055㎎) 3000원. 롯데제과는 기존 ‘드림카카오’의 디자인을 보강해 리뉴얼 제품을 내놓았다. 트레이드마크인 카카오 함량 표시 숫자가 인쇄된 금장라벨을 짙고 밝게 꾸미는 등 명품 이미지 구축에 공을 들였다. 유통 중에 변질을 막기 위해 업계 최초로 제품 상자를 스티로폼으로 만들었다. 카카오 함량 56%는 한 통이 110g으로 폴리페놀이 1683㎎ 들어 있다. 가격은 3000원. 카카오 함량 72% 짜리는 106g(2270㎎)으로 역시 3000원이다. 해태제과는 연초 출시된 ‘秀(수)카카오’를 최근 새 디자인과 맛으로 리뉴얼해 내놓았다. 미국산 통 아몬드의 달콤한 맛을 보강했다. 갈색의 제품 포장도 짙은 검정으로 바꾸고 은박 붓글씨체로 제품명도 표기해 다른 제품과 차별화시키는 데 공을 들였다. 카카오 함량은 57%, 폴리페놀은 100g당 985㎎이 들어 있다. 가격은 72g 2000원,104g 3000원이다. 이 밖에 수입 제품은 카카오 함량이 90%가 넘는 신제품이 많다. 스위스 브랜드인 린트는 종전의 엑설런스 다크 제품에 민트향을 첨가한 엑설런스 민트 다크를 내놓았는데 카카오 함량 99% 짜리도 나온다.50g에 5000원. 카카오 함량 70%와 85%는 모두 4500원(100g)이다. 미국 마스터푸드도 단일 원산지 카카오로 만든 도브 오리진을 신제품으로 내놓았다. 카카오 원산지에 따라 에콰도르, 도미니카, 가나 등 3가지 제품이 있다. 카카오 함량은 모두 61% 수준.100g에 3000원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Local] 선박 기자재업체와 투자 협약

    목포시는 16일 시청에서 선박기자재 제작업체인 에이텍㈜과 공장설립 투자협약을 맺었다. 부산 녹지산단에 자리한 이 회사는 제품의 60% 이상을 일본·중국 등에 수출한다. 에이텍은 목포신항 배후부지에 100억원을 들여 4만여㎡에 내년 4월까지 공장을 세운다. 공장이 가동되면 해마다 500억원대 매출과 100여명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 시속 160㎞ 질주 고속도로 만든다

    오는 2016년에 시속 160㎞로 안전하게 달리는 고속도로가 나온다. 건설교통부는 1500억원을 투자해 첨단 도로, 정보통신(IT), 자동차 기술 등이 융합된 ‘스마트하이웨이’를 개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건교부는 한국도로공사와 협약을 체결해 스마트하이웨이사업단을 출범했다. 스마트하이웨이는 기존 도로에 비해 안전성, 이동성, 편리성이 개선된 도로로 현재 교통 지정체, 안전사고 등 고속도로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극복한 지능형 도로다. 도로에 센서를 묻어 차로 이탈 방지 및 앞 차량과의 충돌을 예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운전자의 운전 상태 및 피로도를 자동으로 감지해 위험 운전을 차단하는 운전자 상태 감지기술 등이 실용화된다. 2012년까지 1단계 사업에서는 스마트하이웨이 건설에 근간이 되는 도로 구조, 포장, 안전시설, 구조물 등의 도로 부문 핵심 요소 기술 개발과 도로에 지능을 부여할 수 있는 첨단 통신체계를 구축한다.2013∼2016년 2단계 사업에서는 스마트하이웨이 시범도로 건설을 위한 대상 구간 선정, 타당성조사, 기본설계를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스마트하이웨이가 건설되면 현행 속도 제한도 조정된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물로 작동 휴대전화 2010년 나온다

    물로 작동 휴대전화 2010년 나온다

    2010년쯤 물로 작동하는 휴대전화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는 11일 연료전지의 핵심 부품인 초소형 수소 발생장치(카트리지)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장치는 가로·세로 각각 5㎝, 두께 2㎝이다. 출력은 최대 3W. 지금까지 개발된 카트리지 가운데서는 가장 작다. 하지만 당장 휴대전화에 넣기에는 아직 크다. 좀 더 크기를 줄이면 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 등 소형 모바일 기기에 활용이 가능하다. 삼성전기측은 “소형화가 무척 어려워 시기를 예단할 수는 없지만 2010년을 시판 시기로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용화에 성공하면 기존 2차전지의 2배 이상인 10시간 연속 통화가 가능하다. 하루에 평균 4시간씩 휴대전화를 쓴다고 했을 때,5일에 한번만 카트리지를 교체하면 된다. 기술 개발이 더 진전되면 카트리지를 바꾸지 않고 물만 다시 채워 쓸 수도 있다. 연료전지는 물이나 메탄올 등에서 수소를 추출해 전기를 발생시킨다. 삼성전기가 개발한 카트리지는 메탄올 없이 물만 이용한다. 경기 일산 킨텍스의 ‘2007 한국전자전’에 가면 시제품을 볼 수 있다. 일본 노무라연구소는 휴대용 연료전지 시장규모가 내년 2500억원에서 2012년 1조 6500억원으로 7배 가까이 급신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제3경인고속도 땅값 3배 올라 사업 차질

    경기도가 추진하는 민자도로인 제3경인고속도로의 토지보상비가 당초 계획 당시보다 3배 이상 급등, 사업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제3경인고속도로㈜와 실시협약을 체결할 당시 제3경인고속도로 용지보상비로 812억원을 책정했으나 계속된 착공지연으로 보상비가 2976억원으로 3.6배나 급증했다. 이처럼 보상비가 급증한 이유는 도로가 지나갈 시흥시 주민들은 물론 시민단체, 관할 시흥시 등이 환경파괴, 소음공해 등을 이유로 건설에 반대하고 나서 착공이 4년 가까이 지연되면서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도는 올해 당초 예산에 토지보상비로 356억원을 확보했고 지난 5월 추경을 통해 700억원을 추가로 마련, 보상에 들어갔으나 모두 소진되자 최근 보상업무를 중단했다. 현재 도로구간 가운데 사유지 보상비는 모두 1815억원으로 이 중 1062억원을 보상했고, 나머지 753억원 가운데 올해 감정평가를 한 500억원은 연말까지 토지주인에게 보상비를 지급해야 한다. 도는 연내 보상을 완료하지 못해 수십 억원의 추가부담을 떠안게 될 경우 은행에서 자금을 수혈받아 보상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 감정평가를 받은 토지에 대해 보상을 하지 않을 경우 내년에 재감정을 받아야 하고 이럴 경우 보상비가 수십 억원이나 추가될 수 있기 때문에 부득이 대출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제3경인고속도로는 시흥시 도리동∼인천시 남동구 고잔동을 연결하는 길이 14.3㎞ 왕복 4∼6차선 도로로,2010년까지 완공한 뒤 30년간 유료로 운영하다 경기도로 운영권을 이양하게 된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이후보 교육공약 주도 이주호의원

    이후보 교육공약 주도 이주호의원

    “국민을 현혹시키는 말, 듣기에는 좋으나 알맹이가 없지 않으냐.”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지난 9일 교육공약을 발표한 이후 범여권 등에서 쏟아내는 각종 비판에 이 공약을 주도적으로 만드는 데 관여한 이주호 의원의 반박이다. 이 의원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1995년 교육개혁하려다가 좌파정권이 10년간 들어서면서 못해온 것을 프로젝트 형식으로 이번에 하는 것”이라며 사교육비 증가 등의 부작용에 대한 논란을 정면으로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후보는)가만 있어도 고공행진인데 긁어 부스럼을 만든 꼴이라는 비판이 있는데. -적극적인 이슈 파이팅을 해야 한다. 정책은 준비를 많이 한 쪽이 이기게 되어 있다. 국민을 현혹하는 말은 듣기 좋을지 모르나 알맹이가 없지 않으냐. 후보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부유층 공약이라고 비판하는데. -지금까지 평준화에 집착해 결과적으로 개천에서 용이 못 나오게 됐다. 사교육비는 30조원이나 된다. 그래서 사교육비 절감 5대 프로젝트가 나온 것이다. 가난한 아이에게 교육기회를 많이 주도록 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방침과 달리 사교육비가 늘어날 가능성은 없나. -지금도 특목고 가려는 학생들 사이에 과외가 적지 않다. 들어가려는 학교 자체가 적어서다. 과외를 필요로 하지 않는 자율형 사립학교 등 300개 학교를 일반고에서 다양하게 전환하면 그만큼 학생이 들어갈 기회가 많아지게 되고 과외비도 줄게 될 것이다.2100여개 고교 가운데 300개교를 제외한 나머지 학교에도 학교마다 운영비 10%씩 추가로 지원하는 것도 있다. ▶고교 다양화를 위한 재원마련 방안은. -교육부 특별교부금을 활용하면 된다. 대략 2500억원선이다. ▶입시를 유발할 요인은 없나. -기숙형 공립고교는 거주지에서 80%를 선발하고 나머지는 시험이 아닌 추첨으로 뽑게 된다. 마이스터 고교는 직업능력을 테스트하면 되고 내신을 반영하면 된다. ▶자사고 입시경쟁은 치열한데. -지적한 것은 면접형식을 통한 수학시험 등을 실시하는 자립형 사립고를 말한 것 같은데 그러한 사교육을 유발할 문제점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 현행과 같은 사실상의 필답고사를 치르지 못하도록 철저히 관리 감독하면 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제3경인고속도 땅값 3배 올라 사업 차질

    경기도가 추진하는 민자도로인 제3경인고속도로의 토지보상비가 당초 계획 당시보다 3배 이상 급등, 사업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제3경인고속도로㈜와 실시협약을 체결할 당시 제3경인고속도로 용지보상비로 812억원을 책정했으나 계속된 착공지연으로 보상비가 2976억원으로 3.6배나 급증했다. 이처럼 보상비가 급증한 이유는 도로가 지나갈 시흥시 주민들은 물론 시민단체, 관할 시흥시 등이 환경파괴, 소음공해 등을 이유로 건설에 반대하고 나서 착공이 4년 가까이 지연되면서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도는 올해 당초 예산에 토지보상비로 356억원을 확보했고 지난 5월 추경을 통해 700억원을 추가로 마련, 보상에 들어갔으나 모두 소진되자 최근 보상업무를 중단했다. 현재 도로구간 가운데 사유지 보상비는 모두 1815억원으로 이 중 1062억원을 보상했고, 나머지 753억원 가운데 올해 감정평가를 한 500억원은 연말까지 토지주인에게 보상비를 지급해야 한다. 도는 연내 보상을 완료하지 못해 수십 억원의 추가부담을 떠안게 될 경우 은행에서 자금을 수혈받아 보상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 감정평가를 받은 토지에 대해 보상을 하지 않을 경우 내년에 재감정을 받아야 하고 이럴 경우 보상비가 수십 억원이나 추가될 수 있기 때문에 부득이 대출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제3경인고속도로는 시흥시 도리동∼인천시 남동구 고잔동을 연결하는 길이 14.3㎞ 왕복 4∼6차선 도로로,2010년까지 완공한 뒤 30년간 유료로 운영하다 경기도로 운영권을 이양하게 된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본고사·고교등급제 사실상 허용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가 9일 발표한 교육공약은 사교육비 절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자사고 확대 및 대입 자율화 부문은 ‘3불(不)정책’ 등 정부 방침과 배치돼 대선 정국의 중대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고교 형태 다양화로 사교육비 절감 기숙형 공립고교, 마이스터 고교, 자율형 사립고 등 사교육이 필요 없는 고교를 만들어 학생당 45만원에 달하는 일반계 고교의 사교육비(연간 7조원)를 절반으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기숙형 공립고교는 농촌지역, 중소도시, 대도시 낙후지역에 있는 기존 학교 가운데 기숙사를 증축하거나 새로 신축하는 개념이다. 기숙사비는 학생의 가정형편 등에 따른 맞춤형 장학금으로 지원한다. 교육 때문에 지역이 낙후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겠다는 것이다. 마이스터 고교는 현행 특성화 고교와 개념이 유사하다. 하지만 교원인사나 교육과정 운영에서 교육청 간섭을 없앤다는 점에서 다르다. 영화를 전문으로 하는 ‘임권택 학교’나 ‘김덕수 사물놀이 학교’ 등을 세워 학생들의 특기적성을 살리도록 하는 개념이다. 자율형 사립고는 학생 선발방식이 현행 자립형 사립고와 같다. 하지만 학생 납입금의 20% 이상으로 되어 있는 법인전입금 비율을 10%로 낮춘 점과 교육부장관에게 주어진 지정권한을 교육감에게 이양한다는 점은 큰 차이점이다. 학생납입금은 일반고 납입금의 6배까지 올릴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방침이었으나 현행대로 3배 이내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이주호 의원은 밝혔다.100개 고교가 자사고로 전환하게 되면 최소 2500억원의 재정지원금을 절약하는 효과가 생긴다고 이 의원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자사고 확대 방침은 정부 입장과 배치된다. 정부에서는 자사고가 ‘귀족학교’논란에 휩싸이는 등 문제점이 노출되자 정식 도입을 보류하고 시범운영 중인 상태다. 이런 상태에서 자사고 확대가 현실화될 경우, 고교 입시가 31년 만에 부활, 평준화 제도가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 대학 진학 성적에 따라 해당 학교 인기가 올라가면 학생들의 지원이 늘게되고 이는 우수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시험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기여입학제는 좀 더 논의” 대입은 단계적으로 자율화시킨다.1단계는 학생부와 수능반영 비율을 현재처럼 규제하지 않고 자율화한다. 이어 현재 평균 7과목인 수능과목 수를 3∼6개로 줄인다. 대학에서 과목 축소로 지원자의 성취 수준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 경우, 대학이 개별학생의 교과별 내신을 참고하도록 했다. 방학 때 대학수업을 미리 듣는 고급심화과목(AP)을 수강한 고교생들의 경우, 이 성적을 대학 입시에 반영하도록 허용한다는 계획도 있다. 현재는 금지 사항이다. 3단계에서는 대입의 완전 자율화를 추구한다. 이렇게 되면 3불정책(본고사·기여입학제·고교등급제 금지) 가운데 기여입학제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정책은 무너지게 된다. 기여입학제에 대해 이 후보는 “좀 더 논의하면서 결정하면 될 것”이라고 입장을 유보했다. ●영어로 하는 수업확대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 전년 대비 성취수준 향상 정도, 교과목별 학생의 성취수준 등 초중고교별 학력자료를 공개하겠다는 내용도 논란이 예상된다. 정부는 개별학교의 학력정보 공개는 반대하고 있다. 5∼10년 주기의 연구년제도(6개월∼1년)를 도입, 교원의 전문성을 심화시킨다. 교원평가 입법화도 추진한다. 이 밖에 영어수업을 영어로 하는 교사배치나 교육국제화 특구확대 등은 정부의 정책과 비슷하다. 박현갑 김재천기자 eagleduo@seoul.co.kr
  • LG필립스LCD ‘깜짝 실적’

    LG필립스LCD ‘깜짝 실적’

    3분기(7∼9월)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됐다.LG그룹이 먼저 웃었다.9일 나온 계열사 LG필립스LCD의 성적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덕분이다. 일찌감치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예고하며 분위기를 띄웠던 삼성전자는 예고 당시보다는 표정이 밝지 않다. 핵심인 반도체 부문의 실적이 기대만큼 받쳐 주지 못했다는 증권가의 대체적인 분석이 잇따른다. ●LG필립스LCD,‘일 냈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주로 만드는 LG필립스LCD는 LCD 가격의 강세 등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약 4조원의 매출(3조 9530억원)로 분기 사상 최고치다.2분기(3조 3550억원)에 세운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석달 만에 다시 갈아 치웠다. 지난해 같은 기간(2조 7730억원)보다는 1조원 이상 늘었다. 전체 매출액의 절반 가까이(48%)가 TV용 LCD 패널에서 나왔다. 영업이익은 6930억원으로 전분기(1500억원)보다 4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큰 폭 적자(-3820억원)를 감안하면 격세지감이다. 제조업체임에도 불구, 영업이익률이 18%나 된다. 순익도 지난해 적자에서 대폭 흑자(5240억원)로 돌아섰다. 평방미터(㎡)당 매출 원가(100만원)를 전분기보다 9% 줄이는 등 원가 혁신 노력 등의 결과다. ●권영수 사장,“8세대 2조 5000억원 투자” 권영수 사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두가지 굵직한 소식을 더 전했다. 우선, 대형 패널(47·52인치)을 생산하는 8세대 라인에 2조 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최종 확정했다는 것이다. 관심사였던 유리 기판 규격(2200×2500㎜)은 삼성전자와 같다.2009년 상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또 한 가지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의 그룹내 사업자로 LG전자를 제치고 선정됐다는 소식이다. 권 사장은 “연내에 LG전자의 관련 사업을 넘겨받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필립스의 지분 매각과 관련해서는 “(지분 인수에)관심을 보이는 회사가 한 두군데 있다.”고 전했다. 16일 발표 예정인 LG전자의 실적도 ‘호전’이 예상된다.“증권사 전망치 수준”이라는 남용 부회장의 발언은 이를 뒷받침한다. 주요 증권사들은 3분기 실적 호전과 LG필립스LCD의 실적 개선에 따른 지분법 평가이익 증가 등을 들어 LG전자의 주가를 일제히 10만원 이상으로 올려 잡았다. 삼성전자와의 주가 차이가 10분의1에서 5분의1 수준으로 바짝 좁혀졌다. ●삼성전자… 이재용 ‘베트남 보따리’는? 두 회사의 주가 차이 축소는 삼성전자의 부진에도 기인한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쯤 ‘황의 법칙’(해마다 메모리 용량이 두 배씩 증가한다는 황창규 반도체 총괄사장의 이론) 입증 자료를 낼 계획이지만 별도 발표행사를 생략할 만큼 분위기는 별로다. 심지어 씨티그룹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60만원도 안되는 57만 3000원으로 제시해 충격을 주기까지 했다. 회사 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반도체 가격이 끝없이 추락하는 점을 주된 이유로 들어서다. 주력 D램 현물가격은 현재 1.3달러선까지 떨어진 상태다. 노근창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설사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진을 휴대전화와 프린터 등이 만회해)3분기에 1조 7000억원대의 양호한 영업이익을 내놓더라도 이후 내년 2분기까지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돌파구 마련이 절실한 가운데 이재용(이건희 회장의 외아들) 삼성전자 전무는 지난 7일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귀국 보따리가 주목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新라이벌전](25·끝) 이희자 루펜리 사장 vs 한경희 한경희생활과학 사장

    [新라이벌전](25·끝) 이희자 루펜리 사장 vs 한경희 한경희생활과학 사장

    최근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루펜’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루펜리의 이희자(53) 사장. 이에 앞서 2004년 스팀청소기로 대박을 터뜨리면서 중견 중소기업으로 성장한 한경희생활과학의 한경희(43) 사장. 이 사장과 한 사장은 각각 가정주부와 공무원에서 사업가로 변신해 성공신화를 쓴 주인공이다. 이 사장이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할 때의 주부의 고충을 음식쓰레기 처리기로 승화시켰다면 한 사장은 힘들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던 바닥청소용 스팀청소기를 만들어 대박을 냈다.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나 스팀청소기나 ‘여성’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한 사장이 오는 13일 CJ홈쇼핑을 통해 음식쓰레기 처리기 ‘미니’를 판매, 이 사장에게 도전장을 내민 상태여서 같은 분야에서 두 여성 사장의 불꽃 튀는 한판 승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루펜리와 한경희생활과학 매출 경쟁 루펜리는 지난 7월 1개월간 GS홈쇼핑을 통해 40회 방송하는 동안 음식물쓰레기 처리기인 ‘루펜’ 2만대(40억원어치)를 팔았다. 홈쇼핑에서 대박이 나면서 백화점, 할인마트, 전자제품전문점, 온라인쇼핑몰, 전자상가 등에서 러브콜이 쇄도해 판로가 확대됐다. 생산 능력도 지난 9월부터 종전의 월 2만대에서 월 16만대로 늘어났다. 이 사장은 “올해 매출 목표인 500억원 달성은 가능하다.”고 자신한다. 루펜리는 일본 중동 등 해외시장 수출도 타진하고 있어 내년이면 매출 1000억원 시대를 연다는 포부다. 한경희생활과학도 TV홈쇼핑을 주요 판로로 불모지와 같았던 스팀청소기 시장을 개척해 대중화시켰다는 점에서 이 사장과 닮았다. 지난 2004년 GS홈쇼핑을 통해서만 30만대를 팔았다.2005년 매출은 전년보다 7배가량 늘어난 1000억원으로 커졌다. 태국, 인도네시아, 타이완, 홍콩, 캐나다, 호주 등으로 수출하는 것은 물론 중국과 일본에서는 홈쇼핑에서도 판다. 미국 법인 설립도 준비중 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1500억원이다. 생활용품 전문회사로 착실히 성장 중이라는 게 한경희생활과학측의 얘기다. ●불굴의 의지, 저돌적인 추진력…이달 홈쇼핑 통해 격돌 이 사장과 한 사장은 집안 일을 하면서 오랜기간 제품을 개발했고, 불도저 같은 추진력과 끈기로 판로를 개척한 점이 닮은 꼴이다. 이 사장은 뚝뚝 떨어지던 음식쓰레기 국물을 보면서 제품 아이디어를 얻었다. 남편이 하던 음식물 건조 등 환경 사업이 제품 개발에 도움이 됐다.1999년부터 남동생과 제품을 개발해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를 만들었다.2002년부터 대기업에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납품했다. 대량 판매를 궁리하다 2002년 롯데건설 임승남 전 사장의 자택을 무작정 찾아가 “써보고 좋으면 아파트에 빌트인해달라.”고 사정하는 등 그동안 가보지 않은 주요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집이 없을 정도다. 한 건설사 모델하우스에 전시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 지금은 대우건설 GS건설 삼성물산 등 61개 건설사가 짓는 아파트에 제품을 납품한다. 지난 7월부터는 기존 아파트에서도 전원에 연결만 하면 쓸 수 있는 보급형을 만들어 제품 대중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경희 사장은 1999년부터 제품 개발에 매달리다 2003년 본궤도에 진입했다. 집안청소를 하다 ‘걸레질 좀 안하고 살 수 없을까?’라고 생각한 게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로 발전했다. 그는 미국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받은 뒤 그곳에 머물며 호텔, 무역회사 등에서 일했다. 한국에 돌아온 뒤 공무원생활을 잠깐했으나 스팀청소기를 만들면서 기업인으로 변신했다. 판로가 마땅치 않아 전자상가까지 일일이 찾아다니며 제품 가능성을 타진한 열정으로 오늘의 한경희생활과학을 일으킨 점도 이희자 사장과의 공통점이라면 공통점이다. 이 사장과 한 사장은 한국여성발명협회 이사를 같이 지내 친분도 있는 편이다. 억척스러운 두 여성 사장의 경쟁에 업계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新 라이벌전] (24) 한미약품 vs 유한양행

    [新 라이벌전] (24) 한미약품 vs 유한양행

    1등보다 2등 싸움이 더 볼 만한 경우가 있다. 제약업계가 그렇다. 현재 업계 부동의 1위는 동아제약이다. 지난해 5700억원의 매출을 올려 2위 그룹에 1500억원가량 앞섰다. 당분간 ‘넘버 원’의 자리는 흔들리지 않을 것 같다. 그러나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이 벌이는 2위 다툼은 사정이 다르다. 초박빙의 치열한 경쟁이다. ●한미약품, 지난해 최초로 2위 등극 지난해 한미약품은 전년 대비 12% 늘어난 4222억원의 매출을 올려 5% 증가에 그친 유한양행(4117억원)을 누르고 처음으로 2위에 올랐다. 격차도 105억원으로 적잖이 났다. 그러나 올해는 예측불가다. 상반기 매출은 한미약품 2338억원, 유한양행 2337억원으로 차이가 1억원에 불과하다. 중간집계로서는 거의 의미 없는 차이다. 게다가 2·4분기만 놓고 보면 유한양행이 1280억원으로 1221억원의 한미약품을 60억원가량 앞섰다. 올해로 설립 35년째인 한미약품은 82년 역사를 지닌 유한양행의 까마득한 후배다. 업계 전체적으로도 ‘고참’이 아니다. 그러나 다양한 ‘개량신약(기존 신약에 효능·효과를 추가한 약물)’으로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반면 유한양행은 지난해 엄청난 악재에 허덕였다.9월 복제의약품과 오리지널신약의 약효가 같은지 확인하는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파문 때 주력 5개 제품이 불일치 판정을 받아 판매허가가 취소됐다. ●한미약품, 개량신약으로 돌풍 한미약품은 그동안 업계에서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왔다. 신약 제조기술은 없으면서 복제약으로 떼돈을 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업계 2위는 ‘메뚜기떼 영업’,‘업계 최대의 접대비 지출’ 등을 이용해 얻은 성과라는 비아냥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한미약품은 “적극적인 연구개발(R&D) 노력의 결과”라며 억울함을 호소한다. 실제로 한미약품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 비중은 지난해 10.9%(255억원)로 업계 최고 수준이었다. 세계 최초의 고혈압 치료제 개량신약인 ‘아모디핀’(매출 1위)으로 글로벌 제약사 ‘노바스크’와 경쟁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호주 제약사와 비만치료제 ‘슬리머’를 7년간 1억 4000만달러어치를 수출하기로 계약했다. 경구용 항암제 ‘오락솔’의 임상실험도 진행하고 있다. ●유한양행 다양한 원천기술 보유 유한양행은 오래 전부터 얀센 등 세계 유수의 다국적 제약사와 합작투자 및 기술제휴를 맺어 높은 기술력을 닦아 왔다. 올 1월 독자개발한 국내 최초의 혁신신약 ‘레바넥스’(위염 치료제)를 출시했다. 특히 다른 국내 제약사들과 달리 신약원료 제조기술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 해외로 수출하는 에이즈치료제 FTC나 항생제 PMH가 대표적이다. 유한양행이 만드는 전문 의약품의 70% 이상이 오리지널 의약품이어서 복제약 제조와 허가기준을 까다롭게 규정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입지가 더욱 단단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실추된 신뢰도를 회복하는 게 절대적인 과제다. 지난해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파문에 이어 이달 중 발표될 공정거래위원회의 불공정거래 과징금 부과대상에도 이름이 올라 있다. 한미약품의 창업주로 제약업계 주식보유 평가액 2위인 임성기(67) 회장은 아직도 활발하게 경영을 지휘하고 있다. 임 회장은 중앙대 약학과를 나온 정통 약사 출신이다. 반면 유한양행의 차중근(61)대표이사 사장은 경영학도 출신이다.‘책임경영’과 ‘전략적 네트워크 구축’을 바탕으로 2003년 이후 5년째 대표이사를 지내고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코스닥 상장사 1000개 돌파… ‘영욕의 11년’

    코스닥 상장사 1000개 돌파… ‘영욕의 11년’

    코스닥시장 상장기업이 1일 미래나노텍, 네오티스, 아이에스시테크놀러지, 상보 등 4사가 신규상장됨에 따라 1001개에 이르렀다. 안정된 시장으로 진입했다는 평가가 대세이나 질적 성장, 특히 도덕적 해이 부문에 있어서는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거래대금은 세계 2위 코스닥은 상장기업수로는 미국 나스닥(3095사), 캐나다 TSX-V(2129사), 영국 AIM(1685개사)에 이어 4위다. 거래대금으로는 나스닥에 이어 2위, 시가총액은 나스닥·AIM·자스닥(일본)에 이어 4위다. 코스닥시장은 1996년 7월1일 상장기업수 343개사, 시가총액 8조 6000억원으로 시작했다. 지난달 말 기준 시가총액은 106조원으로 12배 가까이 늘어났다. 그동안 352개사가 상장폐지됐다. 이중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피흡수합병, 자진폐지 등을 빼고 상장 요건에 미흡해 퇴출된 회사는 232개사다. 매년 21개사가 강제 퇴출된 셈이다. ●뼈아픈 기억들 인수후 개발(A&D) 테마주로 급부상, 주가가 2000년 4월 163만 5000원까지 올랐던 리타워텍. 미국계 투자사가 가스보일러용 강제배출기와 소형 모터를 생산하던 파워텍을 인수한 뒤 아시아넷, 리눅스인터내셔널 등을 인수하면서 세를 키워나갔던 회사다.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던 인수·합병(M&A)에 대주주의 주가조작까지 불거지면서 2003년 4월 퇴출됐다. 주가가 정리매매기간 등을 거치면서 20원까지 하락하다가 결국 휴지조각이 됐다. 정보기술(IT) 성공신화로 꼽혔던 새롬기술. 한때 시가총액이 5조원에 육박했으나 지금은 솔본으로 이름을 바꿨고 시가총액 1500억원대로 전락했다. 코스닥기업을 둘러싼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는 끊임없이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3년 77건에 이르렀던 불공정 거래 적발건수는 지난해 116건으로 늘어났다. 올해는 상반기만 80건이다. 특히 최근에는 경영진의 횡령·배임 등에 관한 공시가 34건으로 지난해 21건을 이미 넘어섰다. ●투자자도 배워야 곽성신 코스닥시장본부장은 “퇴출기준을 강화하고, 불공정거래 혐의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내년 3월부터 경상손실 규모가 자기자본의 50% 이상인 상태가 3년 연속 계속되면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한다.2005년부터 도입돼 내년부터 작동하는 셈이다. 곽 본부장은 “현 40개 관리종목 중 30여개가 현재 기준으로 이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정의석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장은 “성공 가능성이 낮은 벤처기업이 주류를 이루는 코스닥시장에 투자하는 만큼 투자자들도 꼭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현대건설 13억弗 리비아발전소 수주

    현대건설은 리비아 전력청에서 발주한 총 13억 6000만달러(1조 2500억원) 규모의 트리폴리 서부발전소 공사 및 알칼리지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350㎿급 발전소를 8개 짓는 공사다. 현대건설측은 “이번 수주로 국내 건설업체로는 올 들어 가장 많은 34억달러 규모의 해외 수주를 했다.”고 말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제작·투자·운영 등 공연 전분야 본격 진출”

    “제작·투자·운영 등 공연 전분야 본격 진출”

    지난주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서울 한남동 ‘대중음악과 뮤지컬 공연장 건립 민자사업자’ 사업 공모에서 인터파크-행정공제회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남동 옛 면허시험장 부지에 1500석의 뮤지컬 전용관과 1200석의 대중음악 뮤지컬 전용공연장을 짓는 이 사업에 국내 최대 예매사이트 인터파크 ENT는 48%의 지분을 갖고 대표사업자로 참여했다. 인터파크ENT는 지난해 12월 종합쇼핑몰 인터파크에서 자회사로 분할되면서 티켓사업자에서 공연계에 직접 발을 담겠다고 공언했다. 공연 제작·투자, 공연장 운영, 창작 뮤지컬 지원 사업 등 공연 전분야에 진출하겠다는 것.27일 오전 서울 서초동 인터파크 사무실에서 만난 김동업(40) 대표는 “공연시장을 키우기 위해 자본유통을 활성화하고 제작·공연장을 운영해 자본을 끌어당기는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을 공연이 될지 안 될지 판단을 내리는 ‘병아리 감별사’라고 소개했다. 공연기획사들의 입장에서는 예매사이트가 제작·기획에 공연장까지 손을 대는 걸 보면 두려움이 생길 법하다. 김 대표는 ‘자선’의 속성을 지닌 정부 지원이나 대기업 후원보다 공연의 산업적 가치나 신용 평가를 제대로 해주는 기관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한남동 공연장 사업에 뛰어든 것도 그 때문이다. “공연장은 공익적인 부분과 비즈니스를 결합시키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전국에 500여개의 공연장이 있지만 다 공익시장이죠. 시장에 맡겨두면 수익이 안 나오는 정도가 아니라 처참합니다. 이번 한남동 공연장은 정부의 땅을 임대하고 민간이 극장을 지어 20년후 기부채납해 운영에서만 승부를 보게 만든 좋은 모델이지요.” 인터파크 ENT는 지난 1월 뮤지컬 ‘토요일밤의 열기’로 제작에 처음 나섰다. 그러나 김 대표가 염두에 둔 작품 성향과는 달랐다.“소규모 창작 뮤지컬이나 오프브로드웨이 등에서 수입 안 된 재기넘치는 작품을 라이선스로 제작하고 싶은 게 제 바람입니다.”실제로 인터파크ENT는 내년 하반기 창작 뮤지컬을 공연기획사와 함께 제작해 올릴 계획이다. 김 대표는 공연장의 실제 가동에 따라 향후 아카데미나 케이블TV 사업 진출도 고려 중이다. ‘예술’의 관점이 아니라 ‘산업’의 시각으로 공연을 보는 김 대표에게 국내 공연시장은 아직 작고 불투명하다.“작년 공연 예매시장을 보면 2000억원, 올해는 2200∼3000억원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중에서 500억원은 기업 후원이나 단체 판매로 이뤄진 시장이죠. 한마디로 투명하지 못하고 외부 투자가 활발하지도 못합니다.” 공연시장을 블루오션으로 만들기 위해 뮤지컬뿐 아니라 연극, 오페라도 산업화의 길을 타도록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싶다는 김 대표. 그는 지금은 공연이 산업화로 넘어가는 과도기라고 주장한다. “요즘은 회계투명성이 보장되는 공연이 늘어나고 관계자들이 흔쾌히 동의하는 흥행 공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최근 소규모 작품을 만드는 젊은 연출가나 프로듀서들의 제작 역량과 자본유치 활동이 부쩍 늘어난 걸 보면 공연시장이 더 커질 것이란 희망이 생기죠.”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시속 300㎞ 대형 위그선 새달 실용화사업 스타트

    시속 300㎞ 대형 위그선 새달 실용화사업 스타트

    시속 300㎞로 물 위를 나는 대형 위그선 실용화 사업이 10월부터 본격화된다. 과학기술부는 27일 이 같은 방안을 심의, 확정했다. 위그(WIG·Wing In Ground-effect)선은 수면 위 1∼5m를 떠서 달리는 배다. 비행기처럼 공중으로 떠오르려고 하는 양력을 이용해 날고, 전체가 수면 위에 떠 있기 때문에 일반 선박보다 서너배 이상 빠르다. 위그선은 비행기보다 저렴하고 배보다 빠르다는 강점으로 신개념 운송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건조기술과 경제성 등의 문제로 러시아, 미국, 중국 등 선진국들도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가 구상 중인 위그선은 길이 77m, 폭 65m로 보잉747기 수준인 100t의 화물이나 여객을 싣고 시속 250∼300㎞로 운항할 수 있으며 세계 최대 규모다. 정부는 5년간 200억원을 투자하는 확약서를 제출한 대우조선해양과 함께 다음달 실용화기업을 설립할 예정이다. 위그선 건조 및 운항 관련 법·제도 정비와 접안시설 마련 등 운항 인프라도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과기부는 대형 위그선이 상용화되는 2012년 이후 연간 1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35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기부 관계자는 “크기상의 문제로 내륙 운하에는 사용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 연안과 동북아권에서는 활용 가치가 무궁무진하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新라이벌전] 제일모직 제진훈 사장 vs LG패션 구본걸 사장

    [新라이벌전] 제일모직 제진훈 사장 vs LG패션 구본걸 사장

    제일모직과 LG패션, 코오롱그룹 패션부문은 국내 패션 업계에서 트로이카로 불린다. 외형(매출)만 보면 20년 먼저 패션 사업을 시작한 제일모직이 부동(不動)의 1위다. 그러나 LG패션은 영업이익면에서 제일모직을 앞선다. 실속은 있다는 게 LG패션의 주장이다. 신성장동력 발굴과 1위 수성(守城)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고 있는 제일모직 제진훈 사장이 패션 사업 확대를 선언한 LG패션 구본걸 사장의 공격에 어떻게 응수할지 관심거리다. 올해 상반기 매출실적을 보면 제일모직 패션부문은 5527억원,LG패션은 3496억원어치를 팔았다. 매출액만 놓고 보면 2000억원 이상 차이가 난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다소 다르다.LG패션은 올 상반기 46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제일모직(428억원)을 근소하지만 앞섰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한 매출증가율은 LG패션(32.0%)이 제일모직(2.8%)을 훨씬 웃돈다.LG패션의 영업이익은 27.8% 늘었으나 제일모직(495억원→428억원)은 뒷걸음쳤다. 그러나 LG패션도 그리 여유롭지만은 않다. 그동안 업계 3위에 머물렀던 코오롱그룹 패션 부문(Fnc코오롱, 코오롱패션, 캠브리지)이 지난해 말 국내 남성 4대 정장 브랜드 가운데 하나인 캠브리지를 인수하면서 올해 상반기 매출액(3686억원)에서는 LG패션을 앞섰기 때문이다. 아직 영업이익의 격차(LG패션 460억원, 코오롱그룹 패션부문 295억원)는 있지만 매출 기준으로 보면 LG패션은 2위에서 3위로 밀려난 것이다. 2004년 취임한 제 사장은 전자재료 부문을 제일모직의 신성장동력으로 정하고 이를 키우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과거 제일모직이 직물·패션 위주에서 화학재료사업을 통해 글로벌 첨단 소재기업으로 거듭났듯이 미래를 담보할 새로운 먹거리를 만드는 데 여념이 없다.200억원대이던 전자재료 부문 투자가 지난해부터 1000억원대를 훌쩍 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최대 매출(2조 8438억원)을 기록하는 등 괜찮은 실적을 올렸다. 제 사장은 1974년 당시 삼성그룹 계열사중 인기가 있었던 제일모직에 입사한 ‘모직맨’이다. 삼성물산 경영지원실장(CFO), 삼성캐피탈 사장 등을 지냈으며 재무통이다. 신성장동력을 키우면서 ‘패션 1위’ 아성을 지켜가는 일이 과제다. 올해 투자 계획도 패션(740억원)은 전자재료(1500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신성장동력에 집중하면서 전체 매출은 커질지 몰라도 패션 부문에서는 실속 없는 1위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LG패션 구 사장은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첫째 동생인 고(故) 구자승씨의 장남이다. 동생 본진(43·액세서리사업부장·상무)씨와 함께 LG패션을 이끌고 있다. 미국 회계법인 쿠퍼앤라이브랜드를 시작으로 LG증권 회장실 재무팀,LG전자,LG산전(현 LS산전) 등 계열사를 두루 거치면서 최고경영자 수업을 받았다. 2004년 LG상사 산하 패션&어패럴(현 LG패션) 부문장(대표이사 부사장)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패션업에 뛰어들었다. 부문장 시절 라푸마(아웃도어), 헤지스레이디스, 모그(여성) 등을 내놓았다. 남성에 편중됐던 LG패션의 상품군을 여성과 아웃도어 부문(등산복 등)까지 확대시킴으로써 글로벌 패션기업의 초석을 놓았다는 평이다. 그러나 갈 길은 아직 멀다. 특별히 내세울 만한 브랜드를 키우지 못했다. 예컨대 헤지스 매출(450억원)은 올해 상반기 기준 제일모직 빈폴(2016억원)의 20% 수준이다. 마에스트로(987억원)도 제일모직 갤럭시(1180억원)를 이긴 적이 없다. 구 사장이 글로벌 파워 브랜드 육성을 경영 목표로 정한 이유다. 대표적인 전문경영인 출신의 제 사장과 재벌가 3세의 패션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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