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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조 4000억 ‘생계 대출’… 은행은 시늉만, 서민은 군침만

    1조 4000억 ‘생계 대출’… 은행은 시늉만, 서민은 군침만

    #1 “최대 2000만원까지 된다는 말에 은행에 들렀는데 심사가 엄격하더라고요. 해줄 수 있는 돈도 고작 500만원뿐이라네요. 저는 그나마 나은 편에 속하는데, 저보다 상황이 안 좋으신 분들은 그림의 떡일 것 같습니다.”(자영업자 K씨) #2 “서민대출이요? 300만원짜리 한건 해봐야 수수료가 안 남아요. 아파트 담보대출 수준으로 수수료를 챙기려면 서민대출 30건을 해야 하는데 누가 하겠습니까. 거기다 서민대출은 저축은행이나 캐피탈 같은 곳에서 하던 거라 경험도 없어요.”(모 은행 차장) 정부의 서민대출 독려에 은행은 마뜩잖고 서민은 신통찮다. 정부는 지난 3월 14개 은행을 통해 올해 1조 4000억원 정도의 자금을 지원, 서민 24만명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연 10%대 금리로 300만원에서 최대 2000만원에 이르는 자금을 빌려주겠다는 것이다. 단돈 몇백만원이 없어 고금리 사채에 손대는 금융 소외자들을 제도금융권에서 소화해 내자는 목표다. 720만 금융소외자 문제를 해결하겠다던 정부치고는 궁색한 목표라는 지적도 있지만, 이마저도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 발표 뒤 은행들이 상품을 내놓기는 했다. 지난 3~4월 동안 신한은행의 ‘신한희망대출’, 경남은행의 ‘희망나눔대출’, 광주은행의 ‘KJB희망드림대출’, 대구은행의 ‘DGB희망홀씨대출’, 국민은행의 ‘K B행복드림론’ 등이 나왔다. 그러나 실적은 초라하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기준으로 14개 은행의 서민대출 실적은 모두 1964억원에 그쳤다. 서민대출의 모범생으로 꼽히는 전북은행이 902억원으로 절반을 차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나머지 은행들은 체면치레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대출 실적 절반 전북은행이 올려 정부 대책이 나온 3월 이후 실적을 보면 차이는 더 두드러진다. 전북은행 269억원, 국민은행 84억원, 하나은행 68억원 정도만 눈에 띌 뿐이다. 그래도 덩치가 크다는 우리·신한은행은 각각 34억 6500만원, 8억 8600만원에 그쳤다. 이들 은행들은 큰소리는 뻥뻥쳤다. 대출 총규모 한도를 500억원 정도 설정한 다른 은행과 달리 2000억원을 내걸었다. 가장 큰 규모다. 더구나 이들 은행들은 최근 만능통장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던 주택청약종합통장 유치전에서 각각 1·2위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금융당국은 은행을 성토하는 분위기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주이익만 추구하는 은행이라면 사채업자와 차이가 없다.”면서 “국민 예금으로 장사하는 은행이라면 당연히 사회에 공헌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장 은행 종합검사 때 사회공헌 부문에서 서민대출 실적을 평가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은행 의존도 낮추고 공적지원 강화해야 한편으로는 공적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민간은행을 닥달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대부업 허가를 이미 받은 자산관리공사를 활용하는 방안이나, 금감원 산하에 있는 사금융피해상담센터를 확대 개편하는 방안 등을 고민하고 있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공적인 영역이 어느 정도 개입하지 않을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면서 “새마을금고 같은 전통 서민금융기관의 부활 등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기회에 영리를 추구하는 은행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금융산업 선진화 운운하면서 수익성을 높이라고 은행을 닥달하다가 갑자기 공공성을 강조한다는 것 자체가 난센스라는 것이다. 제윤경 에듀머니 대표는 “금융기관 입장에서 부실 가능성이 높은 서민 대출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면서 “공적 기능을 강화한 서민전문은행처럼 별도 기구를 만드는 게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재원이다. 양준호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는 “개별 은행에 대출하라고 독촉하는 것보다는 7조원가량 되는 자산관리공사의 공적자금 잉여금을 은행에 배분하지 말고 신용회복기금 재원으로 돌린 뒤 대출을 늘리면 된다.”고 말했다. 조태성 장세훈 최재헌기자 cho1904@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미네르바 “다신 글 안쓴다.이민가고 싶다” 보금자리주택 청약전략 이렇게 소록도 세상으로 돌아오다 맨유 프리미어리그 3연패…박지성 축배를 들다 구혜선, 단편영화제 수상 후 비보에 눈물 사물 겹쳐 보이면 뇌졸중 의심
  • 소액대출 리딩뱅크 전북은행

    ‘2007년 서민대출상품 서브크레딧론(SC L) 상품 출시. 현재까지 2만 3323건 1168억원 대출. 지난 3월 이후에만도 5497건 269억원 대출. 총액 규모를 1000억원 한도에서 1500억원으로 상향 조정 추진’ 서민대출에서 가장 탁월한 실적을 내고 있는 전북은행의 기록이다. 지방은행 가운데 자산 규모 기준으로 제주은행 다음으로 작은 전북은행이지만 서민대출 분야에서만큼은 리딩 뱅크다. 금융당국에서도 “다른 은행도 전북은행의 반의 반만이라도 했으면 좋겠다.”는 말이 나온다. 전북은행의 이런 실적은 어디서 나왔을까. 상품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다. 서브크레딧론 대출 대상은 20~50세 사이의 직장인, 주부, 일용직 근로자, 영세 소상공인 등이다. 최고액도 1000만원 정도에다 금리는 연 13.9~19.9% 수준이다. 보증은 필요없고 대출이나 중도상환 수수료도 없다. 원금 상환없이도 5년까지 만기 연장할 수 있다는 점은 강점이다. 중요한 것은 은행의 의지다. 영업점에 대한 실적 평가에서 서민대출에 50점을 부여했다. 신용카드(30점), 펀드(20점), 요구불예금(20점)보다도 높은 점수다. 자연스레 직원들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발품을 팔아 소액대출에 열중한다. 물론 부실 대출에 대해서는 면책이 주어진다. 그렇다고 연체율이 높을까. 지난 4월말 기준으로 1개월 이상 연체율은 2.98%에 그친다. 카드사 연체율이 3%대인 데 비해 훨씬 좋다. 덩치 큰 은행들의 순이익은 줄줄이 반토막나는 상황인데도 전북은행의 1·4분기 순이익은 101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8% 늘어났다. 은행의 수익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순이자마진(NIM)도 3.21%로 은행권 최고 수준이다. 일부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큰 기업이 없는 지역에서 덩치가 작은 은행으로서는 서민을 상대로 한 소액대출 부분이라는 틈새를 공략하는 것이 생존 전략이라는 것이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금융 소외 계층을 제도권 금융으로 흡수하는 것이 지방은행과 지역서민의 상생 전략”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크라이슬러 ‘파산’ 길 좇는 GM

    제너럴모터스(GM)는 파산을 할 경우 크라이슬러와 마찬가지로 다른 기업에 우량 자산을 신속히 매각하는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GM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파산을 할 경우 연방 정부의 감독 하에 채무와 딜러망을 대폭 줄이는 ‘크라이슬러 방식’을 추구하게 될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서류에서 GM은 최대 채권자이기도 한 재무부와 협의해 필요한 경우 파산보호법 제363(b)조에 따라 수익성 있는 자산 매각을 포함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GM은 자구책 제출 시한인 다음달 1일까지 채권단과 출자전환에 대해 충분한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파산보호신청이 예상된다는 의견을 재확인했다. 이와 관련, 프리츠 헨더슨 GM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GM이 파산절차를 밟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probable)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프리츠가 지난 11일 “파산보호를 신청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말한 것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오토모티브 컨설팅 그룹의 데니스 비락 회장은 “GM의 파산보호 신청이 불가피하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품업체 대금 결제일을 앞당긴 것도 파산보호신청을 준비 중이라는 해석을 낳고 있다. CNN머니 등은 GM이 1500개 협력 부품업체들의 구매 대금을 다음달 2일에서 자구책 제출 시한 전인 이달 28일로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GM이 파산보호신청을 할 경우 본사가 있는 미시간주가 아닌 뉴욕 법원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현재 GM의 법률 고문을 담당하고 있는 뉴욕 소재 웨일 고셜 앤드 맨지스 로펌의 변호사들이 파산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M이 파산할 경우 2001년 엔론사 파산 때보다 더 많은, 500명 이상의 변호사들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구조조정과 관련, GM은 전미자동차노조(UAW)와 시간제 노동자 인건비를 연간 10억달러(약 1조 2500억원) 줄이는 안에 거의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서울 수소에너지 시대 열린다

    서울 수소에너지 시대 열린다

    서울에도 본격적인 ‘수소에너지 시대’가 열렸다. 서울시는 15일 오세훈 서울시장, 김기성 서울시의회 의장, 이노근 노원구청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원구 상계동에 건립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조감도) 준공식을 가졌다. 노원 열병합발전소 부지 내에 1500억원을 들여 건립한 이 발전소는 시간당 2.4㎿의 전기를 생산, 3200여가구에 전기를 공급하는 동시에 1000여가구에 난방에너지도 배급한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은 연료를 태워 열로 바꾸지 않고도 화학반응을 통해 곧바로 전기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어 생산효율을 크게 높인 발전 방식이다. 대기오염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데다 온실가스 발생량도 화력 발전소의 절반에 불과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국에서 네 번째로 건립된 이 발전소는 다른 지방의 수소발전소와 달리 발전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효율을 극대화했다. 이곳에서 생산된 전기는 전력거래소에, 열은 서울시에 판매한다. 생산된 전기는 신·재생 에너지를 시장가보다 높게 구매해 주는 발전차액지원제도에 따라 시장 표준가격의 2.5배 수준인 ㎾당 274.06원에 거래된다. 오 시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마곡지구에 최고 20㎿ 규모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건설하는 한편 도심 대형건물을 신축하거나 재개발·재건축 사업 시 연료전지 설치를 적극 권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202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이용률을 10%까지 늘리고, 이중 30%를 수소연료전지로 충당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열병합발전소가 위치한 양천구 목동과 노원구 상계동 지역에 수소발전소 건립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양천구의 경우 지역 주민들의 극심한 반대로 지금까지 건립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억’소리 나는 판매 울트라 히트 비결은

    ‘억’소리 나는 판매 울트라 히트 비결은

    1억개에서 20억개까지. 말 그대로 ‘억’ 소리 나게 팔리는 제품들이 늘어나고 있다. 정확한 시장분석과 트렌드에 맞춘 리뉴얼 등을 통해 탄생한 초히트 상품들이다. 이같은 제품들은 매출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면서 연관 제품 판매에도 도움을 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윌 - “발효유, 위에도 좋다” 역발상 한국야쿠르트 ‘윌’은 지금까지 20억개가 넘게 팔렸다. 2005년 7월 출시된 뒤 4년 10개월만의 기록이다. 발효유는 장에만 좋다는 상식을 확장해 위염·위궤양의 원인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억제하는 유산균·면역난황·차조기 등을 넣은 이 제품은 한국야쿠르트의 제품군을 확장시키는 촉매제가 됐다. 지금도 하루 판매량 65만개, 한 해 매출 2500억원을 기록한다. 한국야쿠르트는 이번 달 한 달 동안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윌 러브 페스티벌’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 홈페이지(www.willlove.co.kr)나 야쿠르트아줌마에게 받은 리플릿을 통해 신청해 쏘렌토R 1대·괌 PIC 5일 커플 여행상품권 16장·현금 100만원·올림푸스 디지털카메라 등을 제공하는 경품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다. ●팻다운 - 다이어트음료 지속 리뉴얼 2002년 9월에 출시한 CJ뉴트라 ‘팻다운’은 최근 누적판매 1억병을 돌파했다. 누적 매출액은 1500억원을 넘어섰다. 기존에 존재가 미미했던 다이어트 음료 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팻다운은 출시되자마자 3개월만에 100만병이 팔렸다. 팻다운은 판매 1억병 돌파를 기념, 식이섬유와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HCA) 성분을 20% 강화한 ‘팻다운F’를 출시했다. ●풀무원녹즙 - 매일 배달… 시장 45% 점유 풀무원녹즙도 1995년부터 지금까지 3억개 이상 녹즙을 판매했다. 매일 배달하는 녹즙 브랜드로 현재 배달녹즙 시장에서 45%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했다고 이 회사는 집계했다. 명일엽녹즙·돌미나리혼합즙·케일혼합즙·석류혼합즙 등 기존에 잘 팔리던 상품에 이어 최근에는 선인장 열매인 투나를 넣은 혼합즙 등을 개발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주민 얼굴 먹칠한 충남군수들

    주민 얼굴 먹칠한 충남군수들

    충남도 일부 군수들이 간통, 뇌물, 폭행 등 각종 추문으로 수사를 받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 대전지법 홍성지원은 14일 검찰이 뇌물수수 혐의로 청구한 이종건 홍성군수를 구속, 수감했다. 이 군수는 2007년 4월 홍성군 광천읍 광천버스터미널 공영화를 추진하면서 이모(62·구속·전 광천새마을금고 이사장)씨의 토지 3371㎡를 군이 42억여원에 매입하는 대가로 5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이 군수의 혐의는 임직원과 짜고 10년 가까이 1500억원의 고객예탁금 횡령을 주도해 파문을 낳았던 이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검찰은 “이 전 이사장은 2006년에 버스터미널 부지를 9억여원에 경락받은 뒤 1년도 지나지 않아 군에 되팔아 30여억원의 막대한 시세 차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진태구 태안군수는 지난달 간통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았다. 주민 이모(48)씨가 자신의 처 김모씨와 진 군수가 간통을 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했기 때문이다. 1년 전부터 지역에선 진 군수와 김씨의 관계에 대해 추문이 계속 떠돌았다. ‘태안군수 X파일’이란 용어까지 등장했다. 이 과정에서 진 군수는 지난 3월 군내 행사 때 주민과 대화 중 김씨로부터 욕설과 함께 멱살을 잡히고 옷이 찢기는 망신을 당했다. 김씨는 지난해 말 진 군수의 부인이 타고 가던 승용차를 가로막고 실랑이를 벌였고, 연초에는 간부회의 중 군수실을 찾아가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김씨는 진 군수의 선거운동을 도운 ‘정치 동지’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김지수 태안군수 비서실장은 “김씨가 군의원 비례대표 자리를 받으려고 하다가 받지 못하니까 그런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최근 무고 혐의로 김씨를 맞고소했다.”고 해명했다. 김시환 청양군수는 수행비서를 폭행한 혐의로 검·경의 수사를 받았다. 김 군수는 지난달 1일 오전 10시30분쯤 행사장으로 이동하는 관용차량 안에서 “왜 이리 차를 늦게 댔냐.” 등 폭언을 퍼부으면서 앞자리에 앉은 수행비서의 뒤통수를 가방으로 때려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혔다가 고발을 당했다. 지역 시민단체와 공무원노조 청양군지부 등은 당시 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김 군수의 폭력행위를 비난하며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군의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서야 할 군수가 오히려 청양군의 명예와 이미지에 먹칠을 했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충남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 이상선 대표는 “단체장은 의사결정 독점 등 제왕적 위치에 있어 자치단체가 소공화국이 되고, 토착세력과 유착되다 보니 각종 비리가 끊이질 않는다.”면서 “청구조건이 까다로워 유명무실해진 주민소환제의 조건을 완화시켜 주민들이 재심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라고 지적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Zoom in 서울] 종로·태평로에 자전거도로

    [Zoom in 서울] 종로·태평로에 자전거도로

    서울시가 종로와 태평로 등 도심의 차선을 줄이고 그 자리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든다. 자동차문화가 뒤로 밀리며 ‘자전거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는 셈이다. 서울시는 종로 등 주요 간선도로와 경복궁, 남산, 한강을 연결하는 순환형(서클형) 자전거도로 88㎞를 추가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자전거도로는 지난해 10월 서울시가 발표한 207㎞ 길이의 선(線)형 자전거도로의 연결성과 접근성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자전거 전용도로는 기존 도로에서 차로를 없애거나 차선 폭을 줄이는 ‘도로 다이어트’ 방식을 통해 진행될 계획이다. 해당 노선은 ▲한강과 남산, 도심을 연결하는 도심 순환노선(24.1㎞) ▲한강과 중랑천·불광천·홍제천 등 한강 지천을 잇는 외곽순환노선(38.1㎞) ▲도심순환망과 외곽순환망을 잇는 연결노선(26㎞) 등 3개다. 도심 순환노선엔 서울의 대표 거리인 종로를 비롯해 태평로(숭례문~세종로 사거리), 소월길(한남광장~숭례문), 장충단길(장충체육관 사거리~북한남 삼거리), 훈련원로(종로5가~장충체육관 사거리)가 포함돼 도심에서 외곽 어디로든 자전거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아울러 도심의 남산과 한강을 연결하는 한남로와 한강진길, 반포로에도 자전거도로가 만들어지고, 도로의 높낮이가 심한 소월길과 반포로·한남로 연결 구간에는 자전거 엘리베이터와 연결 경사로가 새로 설치된다. 또 구기터널 보도에는 자전거·보행자 겸용 도로가 조성되고, 평창터널에는 터널 폭을 3m 늘려 자전거 전용도로가 건설된다. 서울시는 2014년 자전거도로망이 완성되면 자전거의 수송 분담률이 현재 1.2%에서 6%까지 높아지고, 자동차 이용을 대체하는 효과가 연간 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제천 1등 전원마을 키운다

    제천 1등 전원마을 키운다

    “전원생활의 꿈 충북 제천이 이뤄 드립니다.” 청풍명월의 고장 제천시가 전원생활을 꿈꾸는 도시민들을 유혹하기 위해 전원 주거단지 조성에 나섰다. 시 예산으로 자연과 숨쉬며 살 수 있는 그림 같은 곳에 부지를 조성해 기반시설을 갖춘 뒤 싼 가격에 땅을 분양하는 방식으로 전원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시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국토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을 최대한 활용해 전국 제일의 휴양형 전원생활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시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전원주거단지는 모두 3곳이다. 60억원이 투입된 백운면 애련지구 전원마을 조성사업은 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공사가 9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30가구가 입주할 수 있는데 벌써 6가구가 집을 지었고, 11가구가 건축공사를 하고 있다. 대부분 서울과 경기에서 이주한 사람들이다. 3.3㎡(1평)당 20만원에 땅을 분양 받았다. 애련리는 인근에 영화 ‘박하사탕’ 촬영지, 박달재 자연휴양림, 덕동계곡 등이 있고 교통도 편리해 전원생활에 제격이다. 또 시는 송학면 시곡리 일원에 150억원을 투입, 51가구 규모의 전원주거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현재 실시설계 중이며 9월 중에 착공해 2010년 기반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백운면 방학리 일원에는 500억원을 들여 300가구가 들어설 수 있는 대규모 전원마을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한국농어촌공사 연구원과 전원마을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종합개발계획에 착수했다. 시곡리와 방학리 역시 3.3㎡당 20만원 수준에서 분양할 예정이다. 전원마을 입주조건은 따로 없다. 제천시 지역개발과 김창순씨는 “다른 지역 도시민들을 위주로 분양을 하고 이왕이면 입주자들이 비슷한 모양으로 집을 짓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꼭 지켜야 할 조건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전원주거 단지 조성을 통해 지역 홍보와 인구유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모닝 브리핑] 지방청사 사업비 500억이상땐 타당성 조사

    앞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총 500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공공건물을 지으려면 행정안전부가 정하는 전문기관의 타당성 조사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이에 따라 지자체의 ‘호화 청사’ 신축이 사실상 어려워질 전망이다. 행안부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재정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하고, 다음달 중순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지자체가 총 사업비로 500억원 이상 또는 건축비(토지매입비·설계비 등 부대경비 제외)로 100억원 이상 투입되는 청사나 시민회관 등의 공공건물을 신축할 경우, 행안부 장관이 정하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타당성 조사를 받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지자체가 타당성 조사기관을 자체 선정해 조사 결과의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행안부는 지난해에도 지방청사 신축 면적기준을 ‘행안부령’으로 규정, 기준을 초과해 청사를 지은 지자체에는 교부세 감액 등의 불이익 처분을 주고 있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CB·BW 발행기업 투자 어떻게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주식채권을 발행하는 기업이 늘면서 어떤 투자전략이 유리한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와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3~4월 주식채권 발행액은 1조원을 돌파,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올해 초만 해도 100억원대에 불과했던 월별 거래대금도 4월에는 500억원대로 증가했다. 이처럼 주식채권은 회사채 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유상증자에 비해 대주주의 자금 부담이 없어 최근 기업들이 앞다퉈 발행하고 있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식채권의 발행 목적은 대부분 만기 상황에 대비한 차환 발행이 아닌,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자금 조달용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면서 “또 주식채권을 발행하면 주식 수 증가에 따라 주가가 떨어지지만, 최근에는 자금 조달 측면이 부각되면서 오히려 주가가 오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분석했다. 특히 주식채권을 발행하는 기업의 주가는 기업 현황과 금리에 의해 좌우되는 만큼 이 두가지 요인을 꼼꼼히 따진 뒤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국내에서는 CB나 BW에 대한 차익거래 또는 장중 매수를 하기 어렵기 때문에 주식채권 발행 공시 이후 주식을 매수하거나 청약을 선택하는 전략을 써야 한다. 이 연구원은 “회사채 금리에 비해 3%포인트 이상 할인되는 등 조달 금리가 낮고, 발행 당시 주가가 전환가격보다 높거나 비슷해 투자 매력이 있어야 한다.”면서 “주가 희석효과에도 불구하고, 이런 주식채권을 발행하는 기업은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제2의 대덕밸리’를 잡아라… 3파전

    정부의 ‘제2대덕밸리’ 연구개발특구 유치에 대구, 광주, 전북이 3파전을 벌이고 있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상반기에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1곳을 새로운 연구개발특구로 지정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실시할 방침이다. 특구로 지정되면 500억원의 사업비가 지원되고 대덕과 같은 연구집적단지가 조성될 전망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바라는 자치단체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현재 연구개발특구 유치에 나선 자치단체는 대구시, 광주시, 전북도 등 3곳이다. 이들 자치단체는 지역마다 특색 있는 강점을 내세워 유치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다. 전북은 특구 지정 기준을 가장 근접하게 충족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부각시키고 있다. 지정기준은 ▲정부출연 연구기관 3개 이상 ▲과학기술연구소 40개 이상 ▲이공계대학 3개 이상 등이다. 전주, 완주, 익산을 묶은 가칭 전주권 연구개발특구는 정부출연연구소 2개, 과학기술연구소 68개, 이공계대학 4곳을 보유하고 있어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가장 앞서 있다. 그러나 산업체 기반이 취약하다는 게 단점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말 이명박 대통령 방문 당시 특구지정을 건의했다. 광주 첨단단지에 발광다이오드(LED)를 비롯한 광산업 관련 연구기관과 기업들이 모여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공계 대학 2곳, 정부출연 연구기관 센터급 3곳 등의 지정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대구시는 오랜 기간 밀라노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섬유산업 관련 연구기관과 기업이 집중 육성된 강점을 자랑한다. 하지만 대구시도 교육기관과 연구기관 기준은 못미친다. 교육기관은 1곳뿐이고 연구기관도 센터급 3곳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3개 자치단체 모두 현행 ‘대덕연구개발특구 등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규정된 특구지정 기준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전북은 유치전에 나선 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어 정치적 입김이 배제되면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시화호 일대 레저항공 전진기지로

    경기 시화호 일대가 우리나라 레저항공산업의 전진기지로 떠오른다.경기도는 최근 안산에서 열린 ‘2009 국제레저항공전’을 계기로 시화호 주변에 항공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등 레저항공산업을 본격 육성한다고 8일 밝혔다.항공복합단지는 165만 2892㎡ 규모로 ‘에어파크’와 ‘항공산업단지’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에어파크는 안산시 대부도 대송산업단지 안에 66만 1157㎡ 규모로 조성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활주로, 격납고, 수리창, 관제탑, 유류 및 소방 시설, 레저항공스포츠 교육시설, 사무실 및 판매장, 체험시설 등이 설치된다. 2011년부터는 국제레저항공전 개최 장소로도 사용된다. 항공산업단지는 시화 MTV 내 99만 1735㎡로 조성되며 항공기 완제품, 항공부품·소재 및 전자소프트웨어·무인기 제조 등과 관련한 기업 및 연구시설이 들어선다.경기도는 오는 7월까지 에어파크 및 항공산업단지에 따른 기본 구상 및 부지 선정을 마친 뒤 정부와 부지 사용방안에 대한 협의를 통해 오는 8월까지 항공복합단지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가 레저항공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이 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대송단지의 경우 소음 관련 민원제기의 가능성이 적고 행사 개최 때 안전성 등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특히 토지가격이 저렴하고 인근의 조력발전소, 선감 해양체험관광지구 등과도 연계 개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경기관광공사는 세계 레저항공시장 규모가 연간 32조 8500억원에 이르지만, 이 가운데 국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8%(2673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했다.하지만 인구 대비 등록 조종사 비율은 일본보다 높고 15만 5000여명의 레저항공 동호인과 마니아가 레저항공을 즐기고 있어 항공 레저 인프라만 갖춰진다면 폭발적으로 성장할수 있는 블루오션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2250억원에 달하는 패러글라이더 세계 시장 규모 가운데 우리나라가 600억원을 수출하는 등 패러글라이더 시장 만큼은 석권하고 있다.”며 “이런 잠재력을 바탕으로 항공산업을 경기도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10만원짜리 한식상에 뭐가 들어갈까

    10만원짜리 한식상에 뭐가 들어갈까

    ‘한끼 10만원짜리 최고급 한식에는 어떤 게 올라 오나.’ 부위별 최고급 녹색한우, 해남 간척지 쌀, 완도 전복, 순천 어리굴젓, 해남 묵은 김치 등 군침이 도는 41가지 요리가 뷔페식으로 차려졌다. 그래서 요리값은 1인당 점심 때 8만 8000원, 저녁때 9만 9000원. 7일 전남도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조선호텔 비즈바즈 레스토랑에서 마련한 한식 세계화 자리는 손님들로 넘쳐났다. 점심과 저녁 식사 때 예약자 800여명이 다녀갔다. 참석자들은 대부분 조선호텔의 VIP고객들이다. 도는 호텔측의 협조로 이들에게 두차례나 전자우편을 보내 약속을 받아 냈다. 이번 행사는 친환경 농수산물 먹거리 최대 생산지인 전남도가 잠재고객인 수도권 부유층을 겨냥, 안정적인 판로를 마련키 위해 열렸다. 더욱이 8일 어버이 날을 맞아 가족단위 식사자리로 안성맞춤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날 요리는 조선호텔 1급 요리사들이 직접 조리해 취향대로 고를 수 있도록 준비됐다. 재료는 모두 전남에서 운반됐다. 신안산 천일염, 광양 홍쌍리 매실, 담양 유기농채소, 죽순, 무농약 딸기, 광양 백운산 고사리, 장흥 표고버섯, 보성 유기농 녹차, 나주 배 등 건강에 좋은 남도 재료가 한 자리에 모였다. 애주가를 위해 함평 복분자주와 진도 홍주 등이 나왔다. 한우는 전남 서부권 8개 축협으로 된 청정한우 브랜드인 ‘녹색한우’ 가운데 부위별 최고품을 골라 재료비가 3000여만원이나 들었다. 이곳 조선호텔에서만 연간 식재료 구입비로 500억원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원 전남도 농산물유통과장은 “이번 행사로 녹색의 땅 전남에서 나는 먹거리를 널리 알려 고정 거래처를 늘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에 있는 특1급 호텔 19개 가운데 한식당을 운영하는 곳은 네개뿐이다. 국빈급이 머무는 신라, 웨스틴조선, 그랜드인터컨티넨탈에는 한식당이 없어 한식 세계화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도 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탈레반·알카에다 척결 공동대응”

    “탈레반·알카에다 척결 공동대응”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과 첫 3자 회동을 가졌다. 세 정상은 탈레반·알카에다 배격과 경제협력, 민주주의 확대, 부패 척결 등에 대해 합의를 이뤘다. ●경제협력·민주주의 확대·부패청산 합의 오바마 대통령은 회담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테러세력을 무너뜨려 패퇴시키기 위한 공동의 목표로 만났다.”고 밝혔다. 또 아프간, 파키스탄 국민들의 생활수준 향상에도 협력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그러나 “앞으로의 길은 더욱 험난할 것이다. 더 많은 폭력과 후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 이번 회담의 목표는 두 가지다. 미국과 깊은 불신과 갈등을 불러온 두 국가 정상과 접촉하고, 무법천지로 변한 아프간, 파키스탄 국경지대에서 준동하는 테러세력에 대한 공동대응을 확인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회동은 오바마 정부의 핵심 외교정책인 아프간, 파키스탄에 대한 새 전략을 보여 주는 ‘쇼케이스’였다고 할 수 있다. ●오바마 “아프간 민간인 희생 최소화” 하지만 전날 미국의 아프간 공습이 이번 회담에 그늘을 드리웠다고 영국의 더 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미국이 5일 탈레반 통제 아래 있는 파라 주(州)의 발라 발룩 마을 두 곳을 공습하면서 어린이와 여성 등 120명의 민간인이 숨졌다. 이번 공습은 2001년 이래 단일사건으로는 최대의 사상자를 낸 참사로 기록됐다.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민간인 사상을 피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을 뿐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아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 그간 수차례에 걸친 미국의 아프간 공습은 민간인 사상자만 키우고 테러집단에 대한 카르자이 정부의 대항능력을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번에도 현지 국민들 사이에서 분노가 확산되면서 두 정상의 미국과의 협력이 난관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번 공습으로 지난달 말부터 촉발된 파키스탄 정부군과 탈레반 세력의 전투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게이츠 美국방 “파키스탄 파병 안해” 오바마 정부는 올해 아프간에 2만 1000명의 추가 파병안을 확정했다. 하지만 파키스탄에는 파병할 계획이 없다고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부 장관이 이날 밝혔다. 미 정부는 파키스탄에 향후 5년간 학교, 도로 등의 재건사업과 민간인 지원 프로젝트 등 비군사적 원조를 위한 75억달러(약 9조 4500억원) 사용 승인을 의회에 요청해 놓은 상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울산, 세계 4대 그린카 강국 이끈다

    울산, 세계 4대 그린카 강국 이끈다

    울산의 ‘그린카 오토벨트 구축사업’이 정부의 광역경제권 선도사업으로 최종 확정돼 지역의 자동차산업 발전에 날개를 달게 됐다. 7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테크노파크 자동차기술지원단과 공동으로 제안한 이 사업이 지식경제부가 추진하는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전국 6개 권역 20개 프로젝트)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그린카 오토벨트 구축사업을 통해 ‘세계 4대 그린카 강국’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 그린카 오토벨트 구축사업은 친환경 기술 개발을 통해 동남권에 집중된 자동차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은 올해부터 2011년까지 3년간 추진되고, 올해 총 99억원의 사업비를 배정받았다. 내년 사업비는 2009년 사업계획 등을 평가해 차등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2011년까지 적어도 400억~500억원가량 투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그린카 오토벨트 구축사업은 수소연료전지차 등 첨단 친환경차량의 핵심모듈부품, 컨버터블 등 고부가가치 차량, 고안전차량 및 부품 등을 개발해, 3년 이내에 실용화 또는 제품화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국내외 유수 연구기관과 기업부설연구소를 집적화해 ‘그린카 개발 파일럿 플랜트사업’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다 2011년 이후 그린카 핵심부품의 기술 경쟁력을 선진국의 9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국외 관련분야 전문연구기관과의 연계 협력망 등을 구축하는 ‘개발&연구(R&D) 기반 국제협력사업’도 이뤄진다. 이와 관련, 울산시는 ‘제3회 울산 자동차의 날’을 맞아 오는 12일 글로벌 자동차 산업 발전전략 세미나를 갖고, 미래 수송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자동차 개발방향 및 부품소재 분야 기술개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다음달에는 ‘수소스테이션 구축 및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모니터링 1단계 사업’을 운영하고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시범운행을 본격화 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그린카 오토벨트 구축사업이 추진되면 동남권 내에 4200명의 고용유발효과와 4조원의 생산유발효과, 1조 5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글로벌 중핵기업 15개 육성 등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쌍용차 존속 가치가 더 커 청산보다 3890억 많아”

    “쌍용차 존속 가치가 더 커 청산보다 3890억 많아”

    법정관리 중인 쌍용자동차가 청산되는 것보다 유지되는 쪽이 더 가치가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수석부장 고영한)는 6일 삼일회계법인에서 쌍용차의 재산 상태와 기업가치 등에 대한 조사 결과를 제출 받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앞서 지난 2월 쌍용차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리면서 삼일회계법인에 회계 실사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조사 결과, 쌍용차가 유지될 경우 얻을 미래의 수익을 따진 계속기업가치는 1조 3276억원으로 지금 당장 쌍용차의 재산을 분리 처분할 때 가액을 합산한 청산가치 9386억원보다 3890억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도 2조 1272억원으로 부채 1조 6936억원보다 4336억원 많았다. 하지만 이는 회사가 제시한 구조조정 및 경영정상화 방안을 계획대로 실행하고, 구조조정 비용과 ‘C200’ 신차 개발비용 등에 필요한 신규 자금 2500억원이 원활하게 조달되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2500억원은 주거래은행인 산업은행 등에서 신규대출한다는 것이 쌍용차의 계획이다. 쌍용차의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재판부는 통합도산법에 따라 오는 22일 첫 번째 관계인집회를 개최하고 쌍용차에 회생계획안 제출을 명령하기로 했다. 관계인집회에는 담보권자, 채권자, 주주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한두 차례 더 관계인집회를 열어 쌍용차의 회생 계획을 수용할지 여부를 의결한다. 법원은 이에 대한 최종 인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고비 넘긴 쌍용차, 구조조정·자금조달 관건

    기업회생절차를 밟는 쌍용자동차가 일단 한 고비를 넘겼다. 법원의 실사 결과 회사를 살리는 게 파산보다 4000억원가량 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향후 전망이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법원의 판단 근거는 쌍용차가 공언한 대규모 인력 감축 등 고강도 구조조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를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이다. 만일 ‘회생 각본’에서 벗어날 경우 다시 파산위기에 내몰리게 된다. 무엇보다 구조조정을 둘러싼 노사간 충돌을 어떻게 마무리하느냐가 최대 숙제다. 쌍용차는 현재 전체 직원 7130여명 가운데 37%인 2646명을 감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6일 법원의 ‘기업가치 보고서’ 결과에 대해 “총파업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고려해 해고에 맞서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쌍용차가 8일 노동부에 정리해고를 신고하는 것에 맞서 7일 오후 2시간 파업에 들어간다. 자금확보 여부도 미지수다. 이날 보고서는 직원 퇴직금 등 구조조정 비용 및 신차 SUV ‘C200’ 개발비 등 2500억원의 필요 자금이 산업은행으로부터 차질없이 조달될 경우를 조건으로 달았다. 그러나 산업은행 등 채권은행단은 여전히 회생이 확실히 보장되기 전까지는 신규 자금 대출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결국 쌍용차는 노조를 설득해 고강도 구조조정을 실현하는 동시에 자금 지원을 받아 신차를 개발해 수익을 올리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쌍용차 관계자는 “22일 1차 관계인 회의가 예정돼 있지만, 오는 9∼10월쯤 2·3차 회의에서 회생 여부가 최종 확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국내 유일 해양위락시설 당진 행담도 현장 가보니…

    국내 유일 해양위락시설 당진 행담도 현장 가보니…

    국내 유일의 해양위락휴게시설로 기대를 모으는 서해 행담도 개발사업이 좀처럼 험난한 길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민간사업자에 대한 특혜의혹으로 물의를 빚었다가 사업이 재개됐으나 개발회사의 자금난과 까다로운 행정절차 등 난제가 적지 않은 까닭이다. ●2012년 완공 목표… 진행 지지부진 6일 당진군에 따르면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중간에 위치한 ‘행담도 오션파크리조트(신평면 매산리)’ 부지의 용도변경 등을 담은 제2종 지구단위계획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박종복 당진군 지역계획팀장은 “이르면 오는 8~9월 이 절차가 끝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 과정이 마무리돼도 기본 및 실시설계 인·허가 등이 남아 있다. 행담도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행담도개발은 내년 말 착공, 오는 2012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 임정혁 부장은 “국가사업과 달리 전국적으로 이슈가 됐던 사업이어서 행정절차가 무척 까다롭다. 예정대로 될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행담도는 2001년 행담도개발 감사로 파견됐던 김재복(구속중) 전 사장이 정·관계에 영향력을 행사, 자금을 조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개발사업이 지지부진했다. 행담도를 민자유치로 개발하기 위해 설립된 ㈜행담도개발은 네덜란드 투자사 EKIBV 90%, 한국도로공사 10%의 지분으로 구성돼 있다. EKIBV의 자금력도 문제다. 이 회사의 지분 57%를 가진 경남건설은 현재 워크아웃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공 지분도 정부의 공기업 매각대상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도공 사업개발팀 이병진 차장은 “민간회사와 맺은 협약이어서 매각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환경단체의 반발도 배제할 수 없다. 이들의 반발로 34만 6500㎡(10만 5000평)이던 매립면적이 줄어든 바 있다. 행담도는 기존 섬 22만 8030여㎡(6만 9100평)에 인근 갯벌 24만 4486여㎡(7만 4200평)를 매립해 면적이 넓어졌다. 매립비는 420억원이 들어갔다. 현재의 휴게소를 짓는 데는 500억원이 투입됐고, 매립지에 휴양시설을 추가로 건설하는 데는 1500억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5일 어린이날 찾은 행담도 휴게소는 고속도로 이용객들로 크게 붐볐다. 휴게소 울타리 밖의 매립지는 일반인이 들어가지 못해 텅 비어 있다. 섬 주변 갯벌을 메운 매립지는 잡초만 무성했고, 매립지 테두리는 옹벽으로 둘러쳐져 바닷물과 경계를 이뤘다. 부모와 함께 온 서울 오류동 손예진(12·중 1년)양은 “외할머니 집을 가려고 가끔 행담도를 들르는데 휴게소 옆 땅이 계속 비어 있어 궁금했다.”며 “수족관 등이 들어선다는데 빨리 지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콘도·해상수족관 등 들어설 예정 매립지에는 콘도, 스파시설, 해상수족관, 아웃렛매장, 해양체험시설 등이 들어선다. 지금은 휴게소, 충남도홍보관, 서해대교홍보관 등이 있다. 당진군 박종복 팀장은 “행담도는 당진 최고 관광지”라며 “행담도에 휴양시설이 들어서면 현대제철 등 입주 대기업들이 고민하고 있는 편의시설 부재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행담도개발 사업은 지난 2000년 시작됐으나 특혜의혹 사건 등으로 완공 시기가 2004년, 2008년으로 잇따라 늦춰졌다. 이 섬은 당초 20가구 50여명의 주민들이 염소를 기르고 굴 등을 채취하면서 살았으나 고속도로가 놓이면서 1999년 보상을 받고 모두 이주했다. 도공은 해양위락휴게시설이 완공되면 행담도에 톨게이트를 설치한다. 고속도로 밖이지만 고속도로 이용객만 갈 수 있는 휴게시설인 셈이다. 도공 관계자는 완공 후 하루 이용객을 2만~3만명으로 추정했다. 임 부장은 “한달 50억원의 임대수익을 올려 도공에 15억원 가까이 지급하고 있다.”며 “사업성이 좋은 만큼 앞길이 험난하긴 해도 반드시 목표 년도인 2012년에 완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ㆍ사진 당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문경영상문화관광단지 하반기 첫삽

    경북 문경영상문화관광복합단지가 하반기에 착공된다. 5일 문경시에 따르면 이 단지 사업을 맡은 ㈜M-StudioCity가 최근 사업설명회를 열고 올해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1단계로 올해부터 2013년까지 가은읍 왕릉리 44만 7000㎡, 문경읍 상초리 4만 5000㎡, 마성면 하내리 40만 5000㎡ 등 모두 3개 단지에 영상문화관광복합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가은지구에는 1900억원이 투입돼 스튜디오와 오픈세트장, 아카데미, 체험시설 등이 들어서고, 문경지구에는 1500억원을 들여 콘도미니엄과 컨벤션센터, 체험시설 등이 건립된다.당초 ㈜SM엔터테인먼트와 ㈜이데아, 대우건설, 벽산건설 등이 컨소시엄을 이뤄 영상문화복합도시를 조성하기로 하고 2007년 10월 문경시와 기본협약을 체결했으나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중단됐다. 이에 따라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과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대표, 한세민 SM픽처스 대표, 이세종 씨 등은 지난해 5월 M-StudioCity를 설립해 별도로 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다.그러나 이번에 재추진되는 사업도 부지 확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초리 예정부지는 최근 유희시설이 들어서려다 실패한 문경시유지여서 문경시의회 등의 반대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문경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위기의 한국 IT] (상) 소프트웨어 경쟁력 약화

    [위기의 한국 IT] (상) 소프트웨어 경쟁력 약화

    우리나라 정보기술(IT)이 흔들리고 있다. IT산업에서 장비 생산 능력이나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소프트웨어 분야는 허약하기만 하다. 어렵게 개발한 첨단 IT기술도 상용화시키지 못해 허덕이고 있다. 정책 컨트롤타워 부재도 문제다. 3회에 걸쳐 위기에 놓인 한국 IT의 현실을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지난 달 20일 미국 소프트웨어(SW) 업체 오라클이 하드웨어(HW) 시장의 공룡 선마이크로시스템스를 74억달러에 인수했다. 소프트웨어로 성장한 업체가 하드웨어 사업을 통째로 인수한 것은 글로벌 IT의 흐름을 여실히 보여 준 하나의 사건이었다. ●업계 맏형 ‘핸디’ 끝내 매각 같은 날 한국에서도 주목할 만한 기업인수가 벌어졌다. 한글과컴퓨터, 안철수연구소 등과 함께 한국 소프트웨어 업계의 맏형인 핸디소프트가 오리엔탈소스라는 낯선 업체에 120억원에 팔렸다. 핸디소프트가 우회상장용으로 팔려 갔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업계에선 세계 흐름과 거꾸로 가는 한국 IT의 현실을 보여준 사건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삼성전자·LG전자·KT·KTF·LG텔레콤 등 IT 대기업들은 1·4분기에만 1000억~4000억원에 이르는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조선·건설·자동차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의 부진에 비교하면 눈부신 성과다. 하지만 풀뿌리 IT업계에 이 같은 실적은 ‘그림의 떡’이다. 한 SW 업체 사장은 “상장된 기업 자체를 찾아 보기가 힘들다.”면서 “한글과컴퓨터가 1분기 29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게 그나마 위안”이라고 말했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시장에서 외국산 SW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말 현재 77.4%에 이른다. 삼성전자 등의 영업이익이 대부분 휴대전화 단말기에서 나왔다는 사실도 IT산업 전체로 보면 그리 반갑지 않다. 휴대전화 등 정보통신기기 산업이 무너지면 IT 전체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에 따르면 2007년 정보통신기기 생산액은 190조원에 이른다. 반면 정보통신서비스 생산액은 54조원, 소프트웨어 생산액은 23조원에 불과하다. 지난해 세계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는 9650억달러였지만 국내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불과 2%다. 국내 휴대전화 사업자가 세계 휴대전화 생산량의 27%를 차지하는 것과 극명하게 대조된다. ●국내시장 77% 외국산이 점령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로 IT 산업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히던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과 초고속휴대인터넷(와이브로)이 맥을 못추는 것도 문제다. 와이브로는 4년간 1조 3500억원을 투자했지만 5000억원 이상의 누적 적자를 냈다. 2004년 상용화된 DMB도 4300억원의 누적 적자로 존폐 위기에 몰려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4세대(G) 이동통신 기술 채택을 놓고 정부는 우리의 와이브로를 밀고 있지만 업계에선 세계 표준화 가능성이 높은 유럽형 롱텀 에볼루션(LTE)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범정부 차원의 IT 컨트롤타워가 복원돼 시장과 정책 사이의 엇박자를 해소하고 산업 전반의 균형발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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