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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유치 국책사업 대부분 ‘미래 성장형’

    광주 유치 국책사업 대부분 ‘미래 성장형’

    광주광역시가 민선 3·4기 동안 유치한 국책사업은 대부분 연구소와 광산업 등 미래 성장산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18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 편성을 앞두고 사회간접자본시설(SOC)보다 일자리 창출 등 생산과 산업 분야에 더 많은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지난 8년 간 유치한 국책사업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비확보액이 2001년 4516억원에서 2009년 1조 6492억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국가 직접사업까지 포함하면 8년 간 55건 27조 4376억원이 넘는 국비가 광주에 투자됐다. 실제로 경제 활성화 분야의 성과가 돋보인다. 지난달 9500억원의 경제효과와 1만 5000여명의 고용효과가 예상되는 세계김치연구소를 따냈다. 이어 621억원과 405억원의 국비가 각각 투입되는 국립광주과학관과 가전로봇 특화사업 유치에도 성공했다.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대상 기관 중 최대인 한국전력과 2408억원의 국비가 투입되는 제2통합 정부전산센터, ‘광주·전남합동청사’ 등을 유치했다. 광산구 월계동 일대 첨단산단에는 각종 연구소를 집적화했다. 불모지나 다름없던 이곳에 한국광산업진흥회, 한국광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광통신부품연구센터, 고등광기술연구소, 광주테크노파크 등 연구기관들이 속속 들어서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연구활동을 펴고 있다. 특히 정부가 4700억원을 투자하게 될 ‘광주R&D특구’ 지정 약속을 받아냄으로써 ‘아시아의 사이언스파크’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문화분야는 5조 3000억원이 투입되는 ‘아시아 문화 중심도시 조성사업’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고, 광주비엔날레를 세계 3대 비엔날레의 하나로 진입시킬 발판을 마련했다.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147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세계적 수준의 노인 종합 레저 휴식공간인 ‘빛고을 노인 건강타운’을 조성했다. 박광태 시장은 “경제·문화·노인복지 등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분야에 예산을 집중 투자해 일자리를 만들고 주민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KB국민은행, e-공동구매정기예금 많이 판매될수록 높은 이율이 적용된다. ▲50억원 미만이면 연 3.7% ▲50억원 이상이면 연 3.8% ▲100억원이면 연 3.9%를 지급한다. 은행이 가입 고객에게 지급할 만기이자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친환경상품진흥원’ 등 환경관련단체에 기부금으로 출연하는 공익적인 성격도 띤다. 최저 가입금액은 100만원으로 만기이자지급식이다. 모집 한도는 1000억원이다. ●신한은행 ‘민트 외화예금’ 2종 신한은행은 18일 변동금리 외화예금 상품인 ‘민트 리볼빙 외화예금’과 ‘민트 리보 연동 외화예금’을 내놓았다. 민트 리볼빙 외화예금은 중도에 해지하더라도 예금 가입 시점에 선택한 금리 회전기간(1·3·6개월)을 경과한 기간에 대해서 약정금리를 지급한다. 민트 리보 연동외화예금은 3개월 리보(런던은행 간 금리)를 반영해 예금이율이 3개월에 한 번씩 자동 변경된다. 가입금액은 미화 100달러 이상이며 인터넷으로 가입시 연 0.1%포인트 추가 금리도 준다. ●외환은행 ‘베스트 초이스정기예금(09-5차)’ 만기가 돼 해약하면 주가지수 변동에 따라 최고 연 16.0%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이다. KOSPI 200지수를 기준으로 해 만기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40% 이하로 상승하면 최고 연 16.0%(지수상승률×40%) ▲1회라도 40% 초과 상승하면 5.0% ▲기준지수와 같거나 하락하면 원금만 보장된다. 최저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이다. 가입자격에 제한이 없고 예금기간은 1년. 생계형 저축 및 세금우대저축으로 가입할 수 있다. 26일까지 판매한다. 기준지수 결정일은 27일이다. ●현대해상 ‘하이라이프 리치웨이 플러스보험’ 만기 환급금을 다양한 방법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중도 전액지급, 연금형 지급, 납입보험료+연금 지급, 만기 일시지급 등이 가능하다. 보험 기간이나 만기 이후에 고객의 필요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금리연동형과 고정이율형으로 나눠져 있다. 금리연동형은 보험 초기에는 공시이율을 확정 적용한 뒤 그 다음에는 변동되는 공시이율을 적용한다. 운전 비용, 골프 관련 보장 등 37가지 보장 담보가 있어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 ‘부자아빠 ELS’ 지수가 떨어져도 원금은 보장하는 ELS 5종을 500억원 한도로 20일까지 판매한다. 기초자산은 각각 코스피200, 코스피200과 홍콩H지수, NHN과 KB금융, KT&G와 삼성중공업, 우리금융과 현대건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반기 증시가 오른 뒤 하반기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 모르는 상황에서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홈페이지(www.truefriend.com)나 고객센터(1544-5000)로 문의하면 된다.
  • 충북 제천 청풍호 일대 공기관 연수원 조성 붐

    충북 제천 청풍호 일대 공기관 연수원 조성 붐

    “교육연수와 휴양은 제천에서.” 충북 제천시 청풍호 일원이 교육연수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주변환경과 뛰어난 접근성으로 교육연수시설의 최적지로 주목받으면서 공공기관의 연수시설이 속속 입주하고 있다. 제천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연수시설 유치 TF팀을 운영하며 청풍호 일대를 교육연수시설 단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건보 연수원 건립땐 800명 고용 효과 16일 시에 따르면 현재 청풍호 일대에 입주했거나 입주 예정인 교육연수시설은 모두 4곳이다. 올해 3월 국가정보원 제천연수원이 수산면 상천리에 건립됐고, 서울 동대문구 수련원이 6월에 청풍면 읍리에 문을 열었다. 폐교를 활용해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 동대문구 수련원은 PC방·다목적실·세미나실 등 웬만한 시설을 다 갖추고 있다. 하루 200명이 숙식할 수 있으며,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이 2000년 청풍면 교리에 문을 연 청풍리조트는 연수시설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장영수 청풍리조트 총지배인은 “연회장과 세미나 시설을 갖추고 있어 공공기관과 기업체들의 연수가 연중 계속된다.”며 “해마다 10만명 이상이 청풍리조트에서 연수와 휴양을 동시에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은 최근 제천시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청풍면 물태리 일원에 500억원을 투자해 연수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건보는 6개 지역본부와 178개 지사 등으로 구성돼 임직원만 1만 1370명에 달한다. 연수원이 건립되면 건보 및 유관기관 임직원, 요양보호사 등 연간 8만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인공호수·드라마 촬영지 볼거리 풍성 청풍호 일대가 교육연수의 최적지로 주목받는 것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접근성 때문. 청풍호는 1985년 충주댐이 건설되면서 형성된 인공호수로 주변 경치가 뛰어나 ‘내륙의 바다’로 불린다. 금수산과 청풍호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그림 같은 경관을 뽐내고 있고, 청풍문화재단지, KBS·SBS 드라마촬영장, 솟대문화공간, 162m까지 올라가는 수경분수 등이 인근에 있어 볼거리도 풍성하다. 번지점프와 각종 수상레저도 즐길 수 있다. 국토의 중심에 있는 데다 교통도 편리해 전국 각지에서 연수생들이 모이기도 좋다. 철도의 경우 중앙선, 태백선, 충북선을 이용할수 있고, 자동차는 중앙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등을 타고 오면 된다. 수도권에선 자동차로 2시간이면 도착한다. ●전국 첫 연수시설 유치 전담반 구성 시는 청풍호 일대가 연수원 건립지로 주목을 받자 지난해 10월부터 공무원 4명으로 연수시설 유치 TF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TF팀은 현재 국회 의정연수원 유치를 놓고 강원 고성군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가 연수원 유치에 적극 나서는 것은 지역발전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건보 연수원만 해도 800여명의 고용창출과 1400억원의 투자유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을환 팀장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연수시설 유치팀을 운영하는 곳은 제천이 유일하다.”며 “외지인들이 연수를 위해 제천을 찾으면서 발생하는 홍보효과까지 따지면 연수시설이 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엄청나다.”고 말했다. 제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흉터없이 상처 회복 ‘습윤드레싱’이 대세

    불과 수년 전만 해도 상처가 나면 연고 바르고, 밴드 붙이는 게 공식이었다. 그 전의 ‘빨간약’을 연고와 밴드가 대체했으나 오래지 않아 이들도 퇴출될 전망이다. 신개념 상처치료제 습윤 밴드가 빠르게 기능을 강화하고 있어서다. 실제로 한때 500억원에 이르던 A밴드의 매출은 최근 300억원대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이전에는 상처가 나면 소독하고 거즈를 덮은 뒤, 딱지가 떨어질 때까지 기다렸다. 소위 ‘건조 드레싱’ 방식이다. 그러나 이 방식은 상처 회복을 더디게 하고 흉터를 남기는 단점을 갖고 있었다. 이런 건조 드레싱의 문제를 해결한 것이 딱지를 만들지 않고 상처 회복을 빠르게 하는 습윤 드레싱이다. 상처 부위의 습윤 환경을 유지하도록 만들어진 습윤 드레싱 제품은 2001년에 국내에 처음 소개됐다. 이후 국내에는 폴리우레탄 재질의 폼(foam) 유형과 하이드로콜로이드(친수성 콜로이드) 유형 등 2종의 습윤 밴드가 보급됐다. 피부과에서 점을 뺀 뒤 붙여주는 반투명 밴드가 바로 이런 제품들이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쌍용차 상반기 4428억 순손실

    쌍용자동차의 올 상반기(1~6월) 영업손실이 1500억원을 넘었다. 쌍용차는 올 상반기 내수와 수출을 포함해 1만 3020대를 판매(부분 조립수출 포함)해 매출 4554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9% 급감한 수치다. 내수와 수출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8%와 88.5% 줄었다. 상반기 영업손실은 1532억원, 당기순손실은 4428억원이었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지속된 부분파업과 77일간의 장기 점거 파업으로 정상적인 생산과 영업활동을 하지 못해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고 말했다. 특히 큰 폭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이유에 대해 “판매 급감에 따른 매출 감소 외에 해외 전환사채(CB) 관련 환산 손실 등 약 1500억원, 구조조정 및 파업으로 인한 비정상 조업 손실분 약 1000억원 등 비경상적 손실분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은행권 “100만 외국인을 잡아라”

    은행권 “100만 외국인을 잡아라”

    거래내역이 영어로 찍히는 통장, 모든 업무를 영어로 설명해주는 전용창구, 맞춤형 해외송금 상품…. 국내 거주 외국인 100만명 시대를 맞아 은행권이 ‘외국인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최근 4년 사이 갑절 늘어난 외국인을 새 고객층으로 영입, 틈새시장을 넓히기 위해서다. 외환은행은 13일 통장거래 내용이 영어로 적히는 엑스팻(Expat) 저축예금을 내놓았다. 금융거래 때마다 언어 장벽으로 고생하는 외국인에게 편리함을 제공해 평생 고객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기존의 외국인 고객은 수수료 없이 해당 통장으로 바꿀 수 있다. 가입 후 석 달 동안은 인터넷이나 모바일뱅킹, 타행 이체수수료도 면제해준다. 환전이나 송금을 할 때 환전수수료도 최대 30%까지 깎아준다. 신규 가입자에 한해선 항공기 사고 때 최고 1억원, 교통사고(상해 5주 이상)시 위로금 100만원을 주는 상해보험에도 무료로 들어 준다. 외환은행은 지난해 6월 이후 18개 지점에서 외국인의 편한 금융거래를 돕는 글로벌 데스크도 운영 중이다. SC제일은행도 올 들어 외국인 전용 금융서비스인 ‘모자이크 뱅킹‘(Mosaic Banking)’을 시작했다. 외국인이 자주 찾는 5개 점포에 아예 외국인 전용 창구를 마련했고, 나머지 점포에도 영문 안내장과 영문 약관 계좌, 카드발급 신청서 등을 비치했다. 외국인 전용 인터넷 뱅킹시스템(mosaic.scfirstbank.com)을 마련하는가 하면 전용 텔레뱅킹(1577-7744)도 개설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말 영문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선보였다. 예금조회부터 이체, 환율조회, 대출조회, 지로 납부까지 대부분의 은행 업무를 휴대전화 하나로 볼 수 있다. 신한은행도 올 1월 외국인 노동자 등을 위해 해외송금 맞춤형 상품인 ‘마이월드 통장’을 선보였다. 들인 공 만큼 효과도 크다는 게 해당 은행들의 반응이다. SC제일은행은 올 들어 외국인전용 금융서비스를 진행한 4개 점포에서만 외국인 예치금이 지난해 말 320억원에서 지난달 말 현재 500억원으로 53.1%나 증가했다. 은행권이 외국인에 눈을 돌리는 것은 단순히 외국인 수가 늘어서만은 아니다. ‘큰손 고객’들이기 때문이다. SC제일은행의 경우, 고객 1인당 평균 예치금은 외국인이 내국인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국내 거주 외국인 가운데 투자자나 다국적기업의 전문직 종사자 등이 5만명에 이를 정도로 고소득층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유영규 최재헌기자 whoami@seoul.co.kr
  • [쌍용차 83일만에 조업 재개] 월 4000대 생산이 회생열쇠

    쌍용자동차가 오랜 진통 끝에 13일 생산을 재개했지만, 본격적인 회생을 위해서는 풀어야 할 숙제가 한 두 가지가 아니다.우선 생산과 판매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느냐가 관건이다. 법원은 쌍용차 회생의 생산 잣대로 연간 2만 7000대를 제시했다. 이는 앞으로 매달 4000대 이상 생산해야 달성할 수 있는 규모다. 회사측은 가능한 목표라고 강조하지만,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업계는 진단한다. 게다가 부품 조달이 차질 없이 진행돼야 정상적인 생산이 가능하다. 장기간 파업 과정에서 쌍용차 1차 협력업체 222곳 가운데 수십 곳이 부도를 냈거나 휴업했다. 국내외 딜러망도 크게 위축됐으며, 영업 사원도 상당수 이탈했다. 그러나 쌍용차 관계자는 “전국 140개 딜러망 중에 2개만이 이탈했고, 4300대의 물량이 이미 주문을 받아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특히 신차 개발이 중요하다. 독자 생존 또는 제3자 매각을 추진하려면 일단 법원과 채권단에 회생 의지와 가능성을 보여줘야 한다. 다음달 15일 법원이 회생 결정을 내릴지 미지수다. 앞서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5월 법원 실사에서 쌍용차의 존속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다고 평가하면서 “5년간 6개 신차종을 개발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붙였다. 전문가들은 “신제품을 통해 얼마나 고객 수요를 붙잡아 수익으로 연결시키느냐가 생존력 지속 여부의 가늠자”라고 지적한다.그러나 쌍용차는 신차 연구·개발에 쓸 ‘돈줄’ 마련이 요원한 실정이다. 당장 쓸 운영자금도 크게 부족하다. 앞서 쌍용차는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에 신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C200(프로젝트명)’ 등 신차 개발 자금 1500억원 지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정부와 산은은 같은 외국계 완성차 업체 등과의 형평성 문제를 들어 “향후 1∼2개월 안에 판매가 정상화되거나 제3자 매각이 추진돼 새 투자자가 나설 경우 지원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소비자들의 애프터서비스(AS) 또는 부품 공급 차질 우려도 씻어야 한다. 또 77일간의 극한 대치로 악화될 대로 악화된 노-사 및 노-노 갈등도 무리없이 치유해야 쌍용차 미래의 길이 순탄할 것이라는 지적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서울시 추경 6639억원 편성

    서울시는 6639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편성,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추가경정예산 편성은 올 들어서만 두 번째다. 2009년 시 예산도 23조 8921억원으로 당초 예산보다 13.6%나 늘었다. 지난해 최종예산 20조 9744억원보다 13.9% 증가한 수치다.하지만 시는 주행세와 재산세 공동과세분 감소에 따른 유가보조금(-1110억원)과 재산세 공동과세 재정보전금(-1417억원) 감액 등으로 기존 예산에서 4562억원이 줄어드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예산 증액분은 2077억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 적자예산을 편성, 경제를 정상궤도에 진입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예산은 복지 강화와 일자리 창출, 주요 사업 마무리에 집중적으로 투입된다. 시는 우선 1210억원을 복지분야에 배정했다. 서민생활 안정 지원(236억원)과 골목길 폐쇄회로(CC)TV·보안등 설치(133억원), 아동복지시설 보강(155억원), 저상버스 확대 도입(65억원) 등에 들어간다. 여의도·뚝섬·난지 등 한강공원 특화지구 조성(118억원)과 한강교량 보행환경 개선(80억원),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 조성(92억원) 등 주요 사업의 연내 완공과 운영에도 536억원이 지원된다.내년에 본격 추진될 사업준비를 위해서는 중랑천·안양천 뱃길 조성 타당성 용역조사에 40억원, 도심순환 자전거 전용도로 설계에 22억원, 주요 산악순환코스 연결과 근교 산자락길 조성 타당성 조사에 10억원을 반영했다.시는 이밖에 버스요금 동결에 따른 운송 적자분 지원에 500억원, 분산서비스거부(DDoS) 방어체계 구축 등 정보보호시스템 강화에 53억원, 소방공무원 안전·보호장비 보급에 76억원, 시 공공청사 등 152개 건물 석면 조사 및 지도 작성에 5억원을 추가로 편성했다. 특히 정보보호시스템 강화예산은 당초 7억원에서 59억으로 8배 이상 증가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플러스제이(유니클로+질 샌더) 10월 한국 발매

    플러스제이(유니클로+질 샌더) 10월 한국 발매

    대중적인 의류로 세계시장을 석권 중인 일본 브랜드 유니클로가 독일의 디자이너 질 샌더와 손잡은 제품을 10월 2일부터 한국에서도 판매한다.  유니클로는 1974년 폴로같은 대중적인 일본의 의류브랜드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운 야나이 타다시에 의해 설립됐다. 대부분의 제품을 중국에서 만들어 값은 싸지만 일본의 혁신적인 디자인 감각을 더한 옷들은 날개돋힌 듯 팔려나갔으며 롯데에 의해 한국에도 수입돼 사랑받고 있다.  유니클로는 서울의 명동뿐 아니라 미국 뉴욕의 소호, 런던 등에도 대형 매장을 열었고 설립자인 야나이 타다시는 일본 내 최고의 부호가 됐다. 미국 포브스지에 따르면 야나이 타다시 회장의 재산은 61억달러(약 9조1500억원)로 싸지만 품질이 좋은 유니클로 옷을 찾는 사람들이 불황을 맞아 더 늘었기 때문이다.  질 샌더와 유니클로가 손잡고 내놓는 제품은 가장 비싼 것이 19만9000원. 제품의 종류는 셔츠(4만9900원), 코트(19만9000원), 바지(4만9900~5만9900원), 니트(3만9900~19만9900원), 액세서리(1만9900~3만9900원) 등으로 다양한다.  ‘플러스 제이’로 이름붙여진 유니클로+질 샌더 제품은 한국에서는 명동, 강남, 압구정점의 3점포와 온라인 매장을 통해 선보이며 세계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지자체 비용마련 허리 휜다

    지자체 비용마련 허리 휜다

    경기침체로 전국 자치단체들의 지방세 수입은 크게 줄었으나, 내년 지방선거에 막대한 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재정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6월 선거는 광역 및 기초단체, 교육감 선거를 동시한 진행한다. 11일 서울신문이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내년 지방선거사무비용(후보 보전금 포함)을 취재한 결과 16개 시·도와 교육청, 232개 시·군에서 부담해야 할 예산은 총 8856억 6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16개 광역 시·도가 2299억 2464만원, 기초 자치단체가 4656억 5080만원, 시·도 교육청이 1900억 8345만원 등을 부담하게 된다. 지역별 선거비용은 서울시가 1624억원으로 가장 많고, 경기 1390억원, 울산 702억원, 경북 631억원 순이다. 그러나 대다수 자치단체들의 지방세 수입이 예년보다 줄어들어 내년 지방선거비용 확보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국세징수 감소로 지방교부세마저 감소한 처지에 선거비용까지 떠안으면 재정상태가 한층 열악해질 게 뻔하다. 전북지역의 경우 도와 14개 시·군, 도교육청 등에서 부담할 선거비용은 460억 8000만원에 이른다. 이는 2002년 120억원보다 285%, 2006년 327억원에 비해 41%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지방교부세는 무려 564억원이 줄었고 도세의 70%를 차지하는 취득세와 등록세 역시 300억~500억원이나 줄어드는 바람에 선거비용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전북도 관계자는 “선거사무비용 부담에 대한 대책을 짜고 있으나 뾰족한 수가 없다.”면서 “법적인 비용인 만큼 우선 책정하겠지만, 국비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경북지역도 내년 지방선거비용이 631억원에 이른다. 재정자립도 20% 미만인 상주, 의성, 영주, 문경, 고령 등은 각각 20억~23억원의 선거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가뜩이나 열악한 지방재정 탓에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23개 시·군 가운데 16개 시·군이 재정자립도 20% 이하인데 적게는 10억원에서 많게는 60억원 이상을 부담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지방동시선거가 특수한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해 중앙정부가 지방교부세로 선거비용을 보전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태풍·지진·쓰나미… 天災에 휩싸인 아시아

    │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서울 이경원기자│아시아가 자연재해 공포에 휩싸였다. 중국과 타이완이 제8호 태풍 ‘모라꼿’의 영향으로 큰 피해를 본 데 이어 일본도 제9호 태풍 ‘피토’의 상륙과 지진 발생으로 공포에 떨고 있다. 특히 인도양에서 강진이 발생,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되면서 2004년의 악몽이 재현되지는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타이완 산사태로 500여명 산 채 매몰”제8호 태풍 모라꼿이 강타한 타이완과 중국은 완전히 쑥대밭으로 변했다. 중국에서만 1100여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1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타이완에서는 지난 9일 새벽 남부 가오슝(高雄) 외곽마을 샤오린이 산사태로 매몰돼 500~600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는 등 100년 만에 최악의 재앙을 가져왔다. 1313명 가운데 탈출한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했고 많은 사람들이 그대로 매몰됐다. 마을 주민들은 “500~600명이 산 채로 매몰됐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샤오린촌 이외 지역에서 공식 확인된 인명 피해 규모는 사망 41명, 실종 60명 등 100명을 넘어섰다.중국도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모라꼿은 푸젠(福建)성에 상륙한 이후 북상, 이날 장쑤(江蘇)성을 강타했다. 중국 대륙에서는 8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으며 5개 성에서 1100여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태풍으로 38만㏊의 농지와 6000여채의 가옥이 침수, 재산 손실이 97억위안(약 1조 7500억원)에 이른다.●日 고속도 붕괴·가옥 수천채 침수일본 열도에서는 태풍 9호 피토에 따른 집중 호우로 31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가운데 규모 6.5의 강진까지 발생해 110여명이 다쳤다. 이날 오전 5시7분쯤 도쿄 서부 시즈오카현에서 규모 6.5의 강한 지진이 일어나 시즈오카현을 중심으로 아이치현·가나가와현·도쿄 등지에서 부상자가 속출했다. 시즈오카현 일대에서는 지난 2005년 3월 규모 6의 지진 이후 큰 지진이 없었던 탓에 더욱 공포에 떨었다. 도쿄에서는 건물이 심하게 흔들릴 정도인 진도 4를 기록했다. 지진의 영향으로 도메이고속도로의 40m가량이 붕괴된 것을 비롯, 주택·축대 등의 훼손도 1480건에 달했다. 특히 시즈오카현 오마에자키 등지에서는 지진 발생 직후 30~40㎝의 지진해일(쓰나미)이 관측돼 한때 해일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북상하는 태풍 피토의 영향권에 든 효고현·오카야마현·도쿠시마 등 3곳에서는 폭우가 쏟아져 14명이 숨지고 17명이 실종됐다. 또 효고 등 16개 지역에서는 2296채의 가옥이 침수됐다. 기상청은 태풍 9호가 이날 관동지역을 통과하면서 많은 비를 뿌린 뒤 북태평양 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 태풍 경로에 든 지역에 경계를 당부했다.●인도양 인근 국가 해저강진에 공포인도양에서도 강진이 발생, 인근 국가들이 쓰나미 공포에 떨었다. 인도 기상 당국과 미국 지질조사국(USGA)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55분쯤 안다만 제도의 포트블레어에서 북쪽으로 160마일(260㎞) 떨어진 해상의 해저 20.6마일에서 규모 7.6의 강진으로 인근 국가에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날 강진의 충격은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첸나이 등에서도 감지될 정도로 강력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건물 벽에 금이 갔다. 하지만 우려했던 쓰나미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주의보도 해제됐다.leekw@seoul.co.kr태풍·지진 등 자연재해로 아시아 국가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지난 9일 타이완 남부의 가오슝 지역에 제8호 태풍 모라꼿의 영향으로 산사태가 발생, 마을이 폐허가 돼 버렸다(왼쪽). 태풍 모라꼿으로 물에 잠긴 중국 저장성 원저우시의 초등학교에서 10일 한 남자가 자전거를 타고 가고 있다(가운데). 11일 지진으로 갓길부터 무너져내린 도쿄 서부 마키노하라의 고속도로(오른쪽).가오슝(타이완) 원저우시(중국 저장성)도쿄 AP특약·로이터·AFP 연합뉴스
  • 정부·산은, 완성車 3사 지원 골머리

    정부·산은, 완성車 3사 지원 골머리

    정부와 산업은행이 쌍용자동차, GM대우, 르노삼성 등에 대한 자금 지원을 둘러싸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일부만 지원할 경우 같은 외국계 업체와의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고, 무작정 지원하자니 회생이 불투명해 돈을 떼일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신차개발 등 수천억 자금 신청 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산은은 쌍용차가 산업은행에 요청한 신차 ‘C200(프로젝트명)’ 개발 비용 1500억원에 대해 회생을 확신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된 뒤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 관계자는 “법원과 채권단이 다음달 15일 쌍용차 회생계획안에 대해 최종 인가 결정을 내리고, 향후 1∼2개월 안에 판매가 정상화되거나 제3자 매각이 추진돼 새 투자자가 나설 경우 지원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쌍용차의 독자생존 또는 제3자 매각을 위한 핵심 전제인 신차 개발비용 지원 여부는 10∼11월쯤 결정될 전망이다. 다만 산은은 쌍용차가 당장 필요로 하는 구조조정 자금에 대해서는 희망퇴직 인원 증가분을 포함해 1300억원 안팎을 지원할 방침이다. GM대우에 대한 지원도 고민이다. 정부에 따르면 GM대우가 산은에 지원 요청한 금액이 당초 알려진 1조원의 두 배에 이른다. 신차개발비용 7500억원, 운영자금 7500억원, 수출신용보증 4000억원 등 모두 1조 9000억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여전히 GM대우 지분 양도 등 확실한 담보가 없으면 지원하기 어렵다고 난색을 표한다. 그러나 정부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GM대우의 유동성 위기가 다시 부각돼 모기업 GM의 자금 지원 요청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리말디 전 GM대우 사장은 지난 5월 산은과의 협의 과정에서 “자금 지원이 안 될 경우 한국으로부터 철수할 수밖에 없다.”고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르노삼성도 정부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 내년 이후 전기차 등 신차 개발 명목으로 정부에 50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보조금 및 자금지원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타업종 구조조정 절차도 변수 정부 관계자는 “세계 각국이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어기면서까지 신차 보조금을 지원하는 마당에 쌍용차 등에 신차 개발비용 등을 지원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면서도 “외국계 완성차 업체간의 형평성 및 현대·기아차와의 역차별 문제, 10월 이후 산은 민영화 일정, 타업종 구조조정 절차 등 변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한국선급 사옥 건축과정 공금횡령 의혹 수사… 유명 공대교수 억대 수수 혐의 포착

    비영리 민간기업인 한국선급의 신사옥 건축과정에서 공금 횡령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유명 대학교수가 설계회사를 선정하는 대가로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0일 “선박검사와 급수시설 등을 담당하는 한국선급의 부산 신사옥 건축 사업에서 일부 임직원이 공금을 빼돌려 유용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6월 한국선급의 대전 본사를 압수수색한 결과 신사옥 비리뿐 아니라 출장비 허위 수령, 취업 관련 비리 등도 밝혀냈다. 경찰 관계자는 “한국선급이 신사옥 설계 업체를 선정하면서 설계회사에서 상당액을 건네받았고 회계장부 부정사례도 발견됐다.”며 정확한 금액 흐름을 정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선급 신사옥은 현재 설계 단계로 총 사업비 500억원, 설계 용역비 22억원이다. 경찰은 한국선급이 설계회사 선정을 맡긴 서울 Y대 건축공학과 백모 교수가 전문성이 없는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특정 설계회사를 낙점하고 대가로 억대의 금품을 건네받으려고 시도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국내 주식형펀드 체력 고갈?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지속적으로 빠져나가 자금 여력이 고갈되는 모양새다. 반면 국내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인 주체는 미국계를 비롯한 외국계 펀드여서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5일까지 15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순유출 규모는 1조 823억원이다. 이는 2007년 3~4월 22거래일 연속 순유출(2조 9878억원)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긴 기간이다. 월별로는 4월 3500억원, 5월 9700억원, 6월 700억원, 지난달 9600억원 등으로 4개월 연속 순유출세가 지속됐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대비 펀드 보유 주식 비중은 지난달 말 현재 8.7%로 6월에 비해 0.4%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 1월 7.9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때문에 최근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자산운용사들은 “주식을 사려 해도 실탄이 없다.”는 하소연을 하고 있다. 다만 전체 펀드 보유자산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6월에 비해 1.5%포인트 상승한 33.8%로 지난해 9월 37.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펀드 매니저들이 최대한 주식 비중을 늘리고 있지만, 자금이 빠지면서 코스피지수 상승세를 따라가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외국계 펀드는 매수 강도를 높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에서 모두 17조 1509억원을 순매수했다. 미국계 펀드가 전체의 26%인 4조 3147억원을 차지했다. 이어 룩셈부르크 펀드 2조 1797억원(13%), 미국계 연기금 1조 9145억원(11%), 영국계 증권사 1조 6400억원(10%), 케이만군도 투자자 1조 1286억원(7%), 영국계 펀드 7377억원(4%) 등의 순이었다. 특히 외국인들은 지난달 15일부터 이날까지 17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6조 4117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7월 외국인 순매수액만 6조 33억원으로 1992년 외국인에 대한 증시 개방 이후 월간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오대정 대우증권 WM리서치팀장은 “과거 사례로 볼 때 펀드 자금의 유출입은 주가에 후행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국내 주식형 펀드에 대한 환매가 줄어들고, 유출입이 어느 정도 균형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시 25억 후원 307억 효과… ‘맨유 마케팅’ 대박

    박지성 선수가 활약 중인 프로축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구단을 후원하는 서울시가 2008~2009시즌 맨유 홈경기 중 발광다이오드(LED) 디지털보드(광고판)의 노출만으로 307억원을 웃도는 광고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가 맨유 후원으로 지급한 후원금 25억원의 10배가 넘는 것으로, 시의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이 큰 효과를 거둔 셈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맨유 홈페이지 광고와 시즌 중 맨유 구단이 실시하는 ‘서울의 날’ 행사 등을 통한 광고 효과를 제외한 것이어서 이들 부대 효과까지 더하면 맨유 후원에 따른 광고·홍보 효과는 줄잡아 5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시는 추산했다. 이에 따라 시가 경기 침체 상황에서 외국의 프로스포츠 구단을 후원하고 있는 데 대한 비판 여론도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6일 서울시의회 문화교육위원회 소속 양창호·김인배 의원 등이 시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시의 맨유 스폰서십 미디어 브랜드 광고 노출 효과 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시즌 맨유 홈경기(21경기)를 통한 서울시 브랜드 광고 노출 효과 환산액은 2417만 9352달러(약 307억 4000여만원)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시가 영국의 전문 광고 효과 분석기관인 레퓨컴에 의뢰해 지난 시즌 맨유 경기를 TV로 중계한 전 세계 211개국을 대상으로 3차례(2008년 9~11월, 2008년 12월~2009년 2월, 3~5월)에 걸쳐 한 광고 노출 효과를 분석 조사한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서울시 브랜드인 ‘하이 서울(Hi Seoul)’ 광고는 지난 시즌 모두 21차례의 맨유 홈경기에서 총 1119초간 노출됐으며 경기당 평균 노출금액은 115만 1398달러(약 14억 6000만원)로 분석됐다. 광고 효과가 가장 높았던 경기는 지난 1월25일 치러진 토트넘과의 경기다. 이 경기에서 하이 서울 광고는 모두 17회에 걸쳐 총 102초간 노출됐고 금액 환산치는 220만 4016달러(약 28억원)로 집계됐다. 반면 광고 효과가 가장 낮았던 경기는 지난 4월5일 치러진 애스턴 빌라 전이었다. 이 경기에서는 하이 서울 광고의 노출시간이 19초에 불과해 금액으로 41만 552달러의 광고 효과를 얻는 데 그쳤다. 이와 별도로 시가 영국의 스포츠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TNS스포츠에 의뢰해 지난해 10~11월, 지난 2월16일~3월2일, 5월25일~6월16일 등 3차례에 걸쳐 영국·일본·중국·말레이시아 등 4개국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서울시의 맨유 스폰서십 인지도는 14%, 30%, 38%로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영국(23%→35%)과 일본(19%→34%)에서 인지도 상승폭이 컸다. 특히 맨유 스폰서십 때문에 ‘서울을 여행하고 싶어졌다.’거나 ‘서울을 좀 더 알고 휴가 여행지로 고려하도록 만들었다.’는 의견이 45%를 차지해 외국인 관광객 유인 효과도 적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쌍용차 극적 타결] 쌍용차 운명 ‘회생안’ 법원 판단에 달렸다

    [쌍용차 극적 타결] 쌍용차 운명 ‘회생안’ 법원 판단에 달렸다

    ■ 정상화까지 험로 예고쌍용자동차 노사가 장기 파업을 풀면서 회생을 위한 마지막 기회를 갖게 됐다. 하지만 파업의 후유증이 워낙 커 독자 생존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다음달 제출될 회생계획안에 대한 법원의 판단에 따라 쌍용차의 운명이 갈릴 전망이다. 쌍용차는 6일 평택공장 파업이 종료된 만큼 독자 회생을 위한 구조조정과 회생계획안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조속한 생산 재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사가 합의한 대로 정리해고를 무리 없이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7∼10일간 훼손된 시설 복구 및 점검을 거쳐 공장을 돌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달 말까지 3000∼4000대 이상 생산하고 생산원가도 최대한 30% 이상 낮춰 회생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쌍용차는 자금 수혈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에 편중된 제품 구조로는 소형차·저연비 모델 위주로 재편된 국내외 자동차 시장에서 생산을 통한 수익을 남기기 힘든 게 현실이다. 쌍용차는 “곧바로 운영 자금을 확보하고 퇴직금 등 구조조정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산업은행 등 금융권과 자금차입 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도 향후 ‘제3자 매각’ 등을 고려해 채권단과 투자자 물색에 힘을 보탠다는 입장이다. 정부 관계자는 “뚜렷한 매수 희망 기업이 나선다면 정부 차원의 지원책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쌍용차 안팎에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생산 정상화까지는 예상한 것보다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 파업 이전 수준인 월 4000∼5000대 생산 규모에 도달하려면 적어도 수개월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금 수혈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쌍용차는 당장 정리해고 등 구조조정을 위해 10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 회생의 발판인 신차 ‘C200(프로젝트명)’ 개발에는 1500억원이 들어간다. 쌍용차는 산업은행에 자금 요청을 해놓았지만 산은은 “법원 결정을 보고 판단하겠다.”며 시큰둥한 반응이다. 게다가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협력업체들 상당수가 도산해 부품 공급도 여의치 않다. 국내외 영업망이 망가졌고 영업 인력도 대거 이탈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노사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으로 ‘국민기업’의 명분을 조성한 뒤 정부와 금융권, 기업 등으로부터 자금 지원 및 투자를 이끌어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쌍용차 운명의 ‘칼자루’는 법원이 쥐고 있다. 쌍용차는 다음달 15일까지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해야 한다. 그 다음에 채권단의 동의까지 받아내야 생존을 담보할 수 있다. 관건은 쌍용차가 법원과 채권단에 존속가치가 높다는 확신을 심어줄 수 있느냐는 것이다. 현재 노조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만 1만 5000여대, 손실액은 3200억원을 넘겨 파업전 법원이 평가한 존속가치(3890억원)를 대부분 까먹은 상태다. 때문에 추가적인 법원의 실사가 뒤따를 가능성도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채권 상환 및 부채 탕감, 대주주 감자 비율 조정, 생산 능력 제고 방안, 5년간 신차 출시 및 기술개발 계획 등 회생 전략을 담은 초안을 이미 짜놓은 상황”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만일 법원과 채권단이 회생계획안에 동의하지 않으면 쌍용차의 기업회생절차는 종료되고 청산 절차를 밟게 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쌍용차 진압작전] 정상궤도 복귀까지… 넘어야 할 산 5

    [쌍용차 진압작전] 정상궤도 복귀까지… 넘어야 할 산 5

    ‘과연 살아날 수 있을까?’ 경찰의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점거 노조원 강제 해산이 본격화하면서 쌍용차의 미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업이 끝나더라도 정상 궤도에 오르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76일간 이어진 장기 파업의 후유증 때문이다. 쌍용차가 하루 빨리 정상화되기 위한 포인트를 짚어봤다. 무엇보다 하루빨리 공장을 돌려 법원에 회생 의지와 가능성을 보여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법원의 회생계획안 제출 시한(9월15일)에 앞서 서둘러 조업을 재개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파업 이후 생긴 생산차질만 1만 5000여대, 3200억원에 이른다. 전체 임직원 임금의 4∼5배에 이르는 규모다. 핵심시설인 도장공장의 상태가 조기 생산 가능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 노조원들의 점거와 공권력 투입으로 시설 상당 부분이 파괴된 상태다. 게다가 사흘 이상의 단전 조치로 보관된 페인트 수 만ℓ가 굳었을 가능성도 있다. 경영진은 “이르면 7∼10일, 페인트가 굳어도 2∼3주 복구하면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지만 최악의 경우 도장공장 복구에만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공장 가동이 정상화되더라도 자금 마련이 또 다른 난제이다.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대출을 받아야 운영 비용을 충당할 수 있다. 신차 ‘C200(프로젝트명)’ 개발 및 구조조정에만 최소 2500억원이 필요하다는 게 쌍용차의 판단이다. 쌍용차는 산은에 지원을 요청한 상태이지만 산은측은 “쌍용차 문제는 법원의 결정에 달려 있으며 정상화 가능성을 따져 본 뒤 검토하겠다.”며 미온적인 입장이다. 부품 조달과 딜러망 복구도 관건이다. 이미 쌍용차 1차 협력업체 222곳 가운데 수십 곳은 부도를 냈거나 휴업한 상태다. 주요 2차 협력업체 가운데에서도 100곳 가까이 문을 닫거나 일손을 놓았다. 쌍용차 관계자는 “공장이 돌아가도 생산에 필요한 주요 부품을 제때 공급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우려했다. 게다가 파업 기간 중 국내외 딜러망도 상당수 붕괴됐으며 영업 사원도 대거 이탈했다. 전국 140여곳의 영업소 대부분이 운영자금이 고갈돼 고사위기에 직면한 상태다. 추락한 소비자 신뢰도 회복해야 한다. 애프터서비스(AS)나 부품 공급 우려를 씻지 못하면 생산이 재개돼도 팔지 못하는 상황에 처한다. 이미 쌍용차 보유자들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부품 품귀 현상으로 제때 정비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중고차 값도 크게 떨어졌다. 통상 장기간 파업 뒤 생산된 차량은 불량률이 높다는 소비자들의 인식도 극복해야 한다. 때문에 쌍용차가 신차를 출시하며 시장에서 자생력을 갖추기까지 최소한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쌍용차가 법원에 제출하게 될 회생계획안은 쌍용차 미래의 결정적인 가늠자다. 법원과 채권단의 수용 여부에 따라 독자 생존과 청산 여부가 갈린다. 법원의 인가와 채권단 동의를 얻는다면 회생 기회를 연장하게 되지만 그렇지 못하면 기업회생절차가 종료되고 청산 절차를 밟게 된다. ‘제3자 매각’은 국내외적으로 대상 기업을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군사작전 방불케 한 쌍용차 2차 진압 자기가 발의한 법안에 반대표 던진 의원들 돈 되는 환자만 가려 받는 몹쓸 병원들 이탈리아 로또 또 이월…당첨금 2033억원 눈만 높은 미혼 남녀들 2019년에는 서울 어디든 30분내 간다 통영vs화천…어디로 휴가 가지? 공무원시험 지역제한 5대 궁금증 해부
  • [쌍용차 진압작전] 파업 종결땐 새달 15일까지 회생안 제출

    [쌍용차 진압작전] 파업 종결땐 새달 15일까지 회생안 제출

    쌍용자동차가 공중분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비켜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공권력 투입으로 파업 노조원이 해산될 경우 자력 생존이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하지만 생산 정상화까지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해 회생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쌍용차는 4일 경찰이 평택공장 도장라인 점거 노조원들에 대한 강제 진압에 성공할 경우 독자 회생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최상진 쌍용차 상무(기획재무담당)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파업 노조원이 해산된다면 상황은 좋지 않지만 7∼10일간의 점검 및 준비기간을 거쳐 이달 중순부터 공장 가동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단전으로 도장공장내 페인트가 완전히 굳었다 해도 2∼3주 정도면 복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공장이 가동되면 법원의 제출 시한인 다음달 15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상무는 “이미 채권 상환 및 부채 탕감, 대주주 감자 비율 조정 등 채무재조정 내용을 담은 회생계획안 초안을 작성해 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쌍용차 경영진은 법원이 회생계획안을 받아들이면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자금 수혈을 받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는 산업은행에 신차 ‘C200(프로젝트명)’ 개발비용 1500억원과 구조조정 비용 1000억원 등 모두 2500억원의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문제는 쌍용차가 정상화 궤도에 오르기까지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다는 점이다. 공장 재가동은 이달 중순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법원 회생계획안 제출 시한인 다음달 15일까지 ‘변화된 모습’을 보여 주기엔 시간이 부족하다. 만일 법원이 회생계획안을 인가하더라도 신차 ‘C200’을 예정대로 연말 또는 내년 초에 출시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법원이 쌍용차의 생존 가능성을 낮게 보고 회생계획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기업회생절차가 중단되고 사실상 파산 절차를 밟게 된다. 쌍용차는 75일간의 노조 파업으로 이미 1만 5000여대의 생산차질, 3200억여원의 금전적 손실을 입었다. 파업 전 법원이 쌍용차의 존속가치를 청산가치보다 3890억원 많게 평가했지만, 이제는 존속가치가 거의 없는 셈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기지개 켜는 기업공개시장

    기지개 켜는 기업공개시장

    글로벌 금융위기로 1년 이상 침체기에 빠졌던 기업공개(IPO)시장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선두주자는 중국이고, 바이아웃(Buyout) 사모펀드가 뒤를 쫓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 바이아웃펀드인 KKR가 장난감 소매업체인 토이저러스를 포함해 최대 6개 기업까지 상장을 준비 중이라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 보도했다. 중국의 최대 제약업체인 시노팜은 오는 9월 70억위안(1조 2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모집할 홍콩 증시 상장에 대한 정부의 허가를 얻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에 앞서 중국건축, 쓰촨고속 등이 상하이 증시에 상장됐다. KKR가 1년 이내에 상장할 기업은 토이저러스 외에도 미국의 병원 그룹 HCA, 신용카드사 퍼스트 크레디트, 덴마크 정보통신 그룹 TDC, 할인점 달러 제너럴 등이다. 싱가포르의 반도체 생산업체인 아바고는 이미 상장 신청서가 제출됐다. 바이아웃펀드를 포함, 사모펀드들은 통상적으로 자금난 등 경영상 어려움에 처한 기업들을 사들여 수년 간 구조조정을 한 뒤 상장, 투자금과 이익을 회수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미국의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모기지론) 사태 이후 주식시장의 침체로 사모펀드들은 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주식시장이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자 투자금 회수에 나선 셈이다. 에너지분야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토터이즈에너지기초산업펀드가 최근 1억 3700만달러(1700억원) 상당의 기업공개를 발표한 것도 그 예다.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중국이 제공했다. 9개월 간의 상장 유예기간을 거친 뒤 지난달 상장된 중국건축, 쓰촨고속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쓰촨고속은 상장 첫날 203% 폭등했고, 중국건축은 90% 가까이 올랐다. 중국건축은 502억위안의 자금을 모집, 지난 2008년 3월 비자카드 이후 세계 최대 규모의 IPO였다. 거품에 대한 우려도 나왔으나 2007년 폭락 사태와는 완연히 다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K-9 자주포 호주 수출 유력

    한국의 명품 무기인 155㎜ 자주포 K-9의 호주 수출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K-9 자주포와 경합을 벌여온 독일 PzH-2000의 제조사인 KMW사가 상세제안서(ODRP) 제출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호주 국방물자청(DMO)의 기종 선정이 막바지에 이른 상태에서 독일 업체가 입찰 절차를 누락한 것이다. 호주 정부의 자주포 기종은 오는 9월쯤 결정될 예정이다. 호주 수출이 성사되면 지난 2001년 터키에 이어 두 번째 K-9 수출 쾌거가 된다.정부의 한 관계자는 3일 “호주의 자주포 획득 사업에서 삼성 테크윈 및 호주 레이시온 컨소시엄과 마지막까지 경쟁해 온 독일 KMW가 상세제안서 제출을 포기해 K-9이 사실상 단독 입찰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국의 K-9 컨소시엄이 유일한 협상 대상이라고 최근 호주 정부가 밝힌 것으로 현지 언론도 전했다. 호주의 자주포 획득 사업(Land 17)은 총 규모 4억 5000만달러(약 5500억원)로, 자주포 18문 및 관련 기술을 도입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K-9 자주포는 호주군이 요구하는 호주 지형과의 적합성 및 기동성, 사거리 등 ‘작전요구성능’(ROC)에 걸맞다는 평가가 내려졌다는 후문이다. K-9 수출 전망은 한층 밝아진 형국이다. 일각에서는 독일 KMW가 호주 측의 과도한 기술이전 요구에 사실상 입찰 포기라는 카드를 제시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즉, K-9의 기술 이전이 최종 협상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 관련,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독일 자주포 기종인 PzH-2000이 탈락되거나 입찰을 포기했다는 발표는 없다.”고 말했다.최대 사거리 40㎞로 자동사격 통제장치를 갖춘 K-9 자주포는 분당 최대 8발을 발사할 수 있다. 시속 70㎞로 기동해 동급 최강으로 평가받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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