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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경실련 20돌과 길 잃은 NGO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오늘로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1989년 몇몇 활동가들을 중심으로 출발한 경실련은 지금은 전국 32개 지부, 2만 3000여명의 회원을 거느리는 시민단체로 성장했다. 경실련은 ‘공정한 시장경제질서와 경제정의의 안정적 유지’라는 기치에 걸맞은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 우리 사회의 정의를 일깨우는 소금 역할을 해왔다. 특히 출범 당시의 토지공개념 입법운동, 불로소득 근절을 위한 형평과세운동, 금융실명제·부동산실명제 촉구운동 등은 괄목할 만한 업적으로 꼽힌다.그러나 경실련은 국가보안법 폐지, 한총련 합법화, 평택미군기지 확장저지, 노무현 대통령 탄핵무효, 6·15선언 실천요구 등 ‘경제외적’인 분야에 목소리를 높임으로써 정체성을 흐리기도 했다. 경실련 관계자도 지적했듯 경실련의 생명은 정치적 중립과 합리적인 대안 제시에 있다. 그런 점에서 경실련은 그동안 이념지향적인 사회운동에 발을 담금으로써 스스로 입지를 좁혀 온 점은 없나 돌아봐야 한다.감사원은 그제 140여개 문화·시민운동단체가 최근 국가보조금 500억원을 부당하게 사용했다는 감사결과를 내놓았다. 사회정의의 마지막 보루인 시민단체마저 믿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시민단체의 위기는 시민운동의 위기다. 경실련이 시민·사회단체의 ‘맏형’ 구실을 해왔음을 감안하면 창립 20돌의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경실련을 비롯한 시민운동단체들은 이제 실사구시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것만이 뜨악해진 시민과의 거리를 좁히고 국가발전의 한 축으로 시민운동을 자리잡게 하는 길이다.
  • 민간단체 임직원 보조금 21억 횡령

    문화예술단체 등 민간단체 임직원들이 거액의 국고보조금을 상습적으로 빼돌려 오다가 감사원 감사에 적발됐다. 감사원에 따르면 민간단체 임직원들이 최근 3년간 횡령한 정부보조금 액수는 약 21억원에 이른다. 감사원은 2일 ‘민간단체 보조금 지원실태’ 감사 결과를 중간발표하고, 보조금 약 21억원을 횡령한 혐의가 있는 16개 민간단체 임직원 21명을 검찰에 수사요청했다. 보조금을 위법·부당하게 지원하거나 집행된 보조금도 140여개 단체 500억원 상당에 달했다. 감사원은 지난 4월 국회 감사청구를 받아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연간 8000만원 이상 보조금을 받은 543개 민간단체와 보조금을 지급한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환경부를 상대로 감사를 벌여왔다. 감사원이 밝힌 16개 단체는 영리단체(주) 5곳, 예술가협회 3곳, 시민운동단체 2곳, 공연단체 2곳, 기타문화예술단체 4곳 등이다. 소관 부처별로는 문화체육관광부 14곳, 행정안전부와 환경부 1곳씩이다. 특히 문화부 소관 보조금을 받은 단체가 543개 단체 가운데 516곳이나 되고 보조금 액수도 전체 4637억원의 95.5%인 4428억원에 이른다. 감사원 관계자는 “문화부의 보조금 집행실태 관리감독에 소홀한 점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도 법에 따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문화예술 민간단체인 A단체 김모 팀장은 지난 2006~2007년 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지원받은 문화진흥기금 보조금 19억2000만원 중 4억 9290만원을 횡령했다. 그는 34개 보조사업에 교부된 보조금 지출영수증을 중복 제출하거나 허위로 작성된 소득세원천징수영수증을 제시하는 수법을 썼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경북 구미·상주·김천 솔라산업 중심지로

    경북 구미·상주·김천 솔라산업 중심지로

    구미·상주·김천 등 경북 중서부지역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솔라산업’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태양광 소재·부품에서 발전시설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태양광 산업 일관체제가 구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2일 구미국가산업4단지에서 STX솔라㈜ 태양전지(셀)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산업4단지 내 부지 5만 9000여㎡에 건립된 이 태양전지 공장은 1만 7000여가구가 사용 가능한 연간 50㎿ 용량의 단결정 태양전지를 생산한다. STX 솔라 측은 이번 공장 준공에 이어 2012년까지 모두 2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생산능력을 300㎿까지 끌어 올려 단일 공장으로는 국내 최대 태양전지공장으로 키울 방침이다.상주에서는 내년 하반기부터 태양광 핵심 소재 폴리실리콘이 생산될 계획이다. 웅진그룹 계열사인 웅진 폴리실리콘㈜이 내년 상반기 준공 목표로 상주 청리면 마곡리 청리일반산업단지 내 부지 58만 5000㎡에 연간 5000t 규모의 폴리실리콘 생산 1·2 공장을 한창 건설 중이다. 여기에는 55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2012년까지 9500억원을 추가 투입해 연간 1만t 규모의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제3공장도 완공할 계획이다. 이들 공장이 모두 건립되면 폴리실리콘은 물론 잉곳과 웨이퍼·셀·모듈까지 일관 생산시스템이 구축된다. 김천에선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가 가동 중이다. 삼성 에버랜드는 지난해 9월 김천시 어모면 옥계리 일대 부지 58만㎡에 순간 발전용량 18.4㎿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립, 가동에 들어갔다. 이 곳에서 생산된 연간 2만 6000㎿의 전력은 김천지역 8000여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김천에는 태양광발전 모듈공장 건립도 추진되고 있다. 김천시와 ㈜아이리솔라가 지난해 9월 김천에 태양광발전 모듈공장을 건립하기로 하는 내용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부지 물색 등 사업에 나섰다. 아이리솔라는 2단계 사업으로 김천에 풍력발전 부품 소재공장도 건립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북도는 그린에너지 및 IT 융·복합산업을 광역경제권 선도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면서 “특히 경북 중서부지역에 관련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는 관계로 다른 업체들의 공장 건립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창립40돌 삼성전자 LCD등 4개부문 모두 영업익 1조

    창립40돌 삼성전자 LCD등 4개부문 모두 영업익 1조

    ‘분기 사상 최고 실적→내년 투자 확대→2020년 세계 10대 기업 진입’. 삼성전자의 오늘과 내일, 그리고 미래 모습이다. 삼성전자가 3·4분기 매출 35조 8 700억원, 영업이익 4조 2300억원을 기록하면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반가운 것은 고전을 면치 못하던 반도체 부문을 비롯, 액정표시장치(LCD)·휴대전화·TV 등 디지털미디어 등 각 사업부문에서 골고루 1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냈다는 것이다. ●치킨게임 승리 반도체 투자 늘려 특히 반도체 영업이익(1조 1500억원)은 2분기 2400억원보다 4배 넘게 늘었다. ‘치킨게임’에서 살아남아 ‘승자의 독식’을 하고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단순히 살아남은 데 그치지 않고 DDR3 등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휴대전화도 세계1위 노키아와 함께 양강 체제를 확실히 굳혔다. LCD부문은 TV 등의 수요증가로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TV는 9월까지 발광다이오드(LED) TV 120만대를 비롯해 773만대를 팔았다. 실적 호조는 투자확대로 이어진다. 최근 매년 8조~10조원가량을 투자했지만 올해는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2003년 이후 가장 적은 7조원(연결기준)가량 집행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하지만 실적호조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시설 투자에 8조 5000억원을 쏟아붓기로 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얼어붙은 재계의 투자 심리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내년에 2007년 수준의 투자를 결정한 데는 반도체 시장이 당분간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LCD도 일부 공급 과잉이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시장 상황이 나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공정 고도화 투자에 집중하기로 한 것은 이참에 경쟁업체를 멀찌감치 따돌리기 위해서다. 타이완과 일본, 미국의 반도체 업계 주력 상품이 아직 DDR2이지만 삼성은 차세대 D램인 DDR3로 전환 속도를 높이고 40나노급 이하 미세 공정을 강화해 기술 격차를 확대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40나노급 공정을 갖춘 업체는 하이닉스와 일본의 엘피다 정도다. ●전자와 他산업 융합 신시장 개척 창립 40주년 기념식을 맞아 밝힌 미래 전략 ‘비전 2020’은 10년 뒤 매출 4000억달러의 글로벌 10대 기업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999년 창립 30주년 당시 ‘매출 100조원 돌파, IT업계 톱3 진입’을 목표로 설정, 현재 목표를 달성했다. 삼성은 전자업계를 뛰어넘는 글로벌 톱기업의 반열에 오르겠다는 목표가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분석이다. 이를 위해 ‘창조경영’,‘파트너십경영’,‘인재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톱 10(매출기준)에는 일본의 도요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석유메이저 그룹들이 포진해 있다.”면서 “전자산업과 다른 산업의 융합을 통해 신시장을 개척하는 방법 등으로 삼성전자도 당당히 10년 뒤 ‘톱10’에 오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에어스타 애비뉴’ 매출도 스타급

    ‘에어스타 애비뉴’ 매출도 스타급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이 쑥쑥 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넘기면서 두바이 공항·런던 히드로 공항과 함께 상업시설 매출 1조원 클럽에 들어갔다. 올해 매출도 10% 이상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공항 매출액은 2004년 6500억원에서 2005년 7500억원, 2006년 8500억원, 2007년 9352억원으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1조 339억원으로 1조원대를 넘어섰다. 이용객 1인당 매출액도 2007년 6만 888원에서 지난해에는 7만 157원으로 늘어났다. 런던(3만 9641원), 홍콩(2만 760원), 싱가포르(4만 6392원) 등 주요 공항 면세점의 1인당 매출액보다 2~3배 많다. 인천공항의 국제선 여객수는 연간 2956만 3380명. 이용객은 두바이 공항(3659만 2307명)과 런던 히드로 공항(6134만 5549명)보다 적다. 그런데도 많은 매출을 기록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우리 국민들이 해외여행을 떠나면서 공항 면세점을 많이 이용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유독 면세점 쇼핑을 즐기는 내국인들의 영향력 만으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실적이다. 전문가들은 인천공항 매출 증가 일등공신으로 통합 브랜드 도입을 꼽는다. 인천공항에는 롯데·신라·AK·한국관광공사 면세점이 입점해 있다. 4개 업체는 지난해 6월 공동 브랜드 ‘에어스타 애비뉴’를 도입했다. 세계에서 유일한 공항 면세점 브랜드다. 공동 마케팅과 공동 편의시설 등을 제공하며 4개 사업자가 경쟁하는 체제에서 상생하는 체제로 체질을 바꾼 셈이다. 자연스럽게 에어스타 애비뉴가 탄생한 뒤 면세점 편의시설이 확충됐다. 출국객과 환승객을 고려해 쇼핑 동선을 새롭게 짜는 한편 중간중간에 휴식공간과 문화공간을 배치한 식이다. 인천공항에는 에어스타 애비뉴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에어스타 스퀘어가 있다. 70개 매장, 400개 브랜드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원스톱 쇼핑공간으로 화장품·향수·부티크·패션·주류·담배 등을 한 자리에서 고를 수 있게 했다. 여객터미널 4층에는 에어스타 테라스가 있다. 북 카페와 무료 인터넷 라운지, 디자인 갤러리 등 즐길거리를 배치했다. 의자 대부분을 눕거나 기댈 수 있는 릴렉스 의자로 배치했고, 놀이방과 수유실을 갖췄다. 지하 1층 스파온에어에는 사우나 시설을 갖췄다. 타이인이 제공하는 타이식 스파와 수면실·미팅룸·스낵바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 스퀘어는 여객터미널에서 무료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시설. 공항의 주요 지역과 대기구역에 위피 서비스를 운영, 무선 인터넷이 가능토록 했다. 밀레니엄 홀은 국립극장·시립교향악단 등과 함께 공연을 펼치거나 도자기 등 전통문화를 전시하는 공간이다. 면세점 수익이 늘면서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7년 동안 공항이용료를 동결할 수 있었다. 항공기 착륙료 등을 깎아 항공사 원가절감에도 도움을 줬다. 결국 공항 이용객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다시 면세점 매출이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는 설명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안동 간고등어’ 정부지원 받는다

    ‘안동 간고등어’가 노르웨이산 냉동 고등어의 수입 급증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점이 인정돼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무역위원회는 ㈜안동 간고등어가 제출한 무역조정 지원기업 신청 안건을 심의하기 위해 전날 열린 회의에서 안동 간고등어 측의 피해를 인정하고 이를 지식경제부에 통보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간고등어 시장은 2003년 180억원 수준에서 2007년엔 500억원 규모로 늘어날 만큼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노르웨이산 고등어가 수입돼 간고등어 형태로 시중에 유통되자 안동 간고등어는 최근 3년간 납품 단가를 동결했음에도 매출과 이익이 줄었다. 노르웨이산 간고등어가 크게 늘어난 이유는 우리나라와 유럽자유무역연합(EFTA)간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서 10%이던 관세가 수입 물량 500t까지 무관세로 전환된 데다 가격도 저렴했기 때문이다. 2005년 연간 3145t이던 수입 물량은 2007년 7212t으로 급증했다. 노르웨이산 간고등어는 현재 안동 간고등어 가격의 70%에 팔리고 있다. 무역위는 “무역 조정 지원기업으로 지정되면 신청 업체는 최대 40억원 내에서 융자와 컨설팅 지원을 받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제4경마장 유치 우승지의 향방은

    제4경마장 유치 우승지의 향방은

    한국마사회가 서울, 부산·경남, 제주에 이어 올해 안에 제4경마장 후보지를 결정키로 함에 따라 유치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9일 한국마사회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마사회 2층 강당에서 ‘제4경마장 입지 선정을 위한 제안 설명회’를 가졌다. 설명회에는 인천, 대구, 전남, 전북, 강원, 경북 등 6개 지역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해 치열한 유치전을 예고했다. 마사회는 다음달 말까지 기존 경마장을 운영 중인 4개 광역자치단체를 제외한 나머지 12개 광역단체별로 최대 2곳씩의 후보지 제안 신청을 받아 연말쯤 후보지를 선정한다. 입지 선정 평가 기준은 ▲부지 적합성(250점) ▲입지 여건(350점) ▲사업 추진 효율성(200점) ▲말 산업 발전을 위한 공익성(100점) 등 4개 분야다. 특히 마사회는 지자체들이 신규 경마장 조성 부지 150만㎡에 대해 유·무상 임대 및 유상 매각, 지방세인 레저세(경마 총 매출의 10%) 한시적 감면 방안 제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4경마장은 2014년 개장 목표로 내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총 2500억원을 들여 경마장과 트레이닝센터, 승마장 등을 갖춘 테마공원 형태로 건설될 계획이다. ●연말 후보지 선정… 2014년 개장 목표 경북지역에서는 영천·구미·상주 등 3곳이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영천시는 이미 마사회 측에 부지 198㎡를 무상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달 말쯤 서울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유치 타당성 연구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제안서 작성에 들어가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유치 분위기 확산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상주시도 사벌면 화달리 일원에 건립 중인 국제승마장 인근 부지 132만㎡에 경마장을 유치키로 했다. 동향 파악과 제안서 작성 준비에 들어가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구미시도 선산읍과 옥성·도계·해평면 등 4~5개 지역 중 1개 지역에 경마장을 유치할 계획을 세우고 165만㎡ 규모의 부지를 찾고 있다. 시는 무상 기부 방안 등을 종합 검토하고 시의회 등과 협의를 거쳐 유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사행심 조장” 지역 시민단체와 마찰도 경북도 관계자는 “다음달 중 이들 3개 지자체의 유치 제안서를 사전 검토·평가한 뒤 2곳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북도도 다음달 4일까지 도내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유치 신청을 받는 등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현재 정읍시와 장수군이 본격 나서고 있으며 남원시는 아직 검토단계지만 경마장 설치가 가능한 지역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관계자는 “호남고속도로와 내장산국립공원을 끼고 있는 정읍시가 접근성 등이 뛰어나고 장수군은 제주에 이어 마사회의 경주마 육성 목장이 있어 이점을 지녔다.”면서 “경마장을 지역에 반드시 유치하겠다.”며 각오를 보였다. 인천과 충북, 전남, 강원지역의 상당수 지자체도 경마장 유치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 지역 시민단체들이 사행심 조장 등을 이유로 경마장 유치에 적극 반대할 것으로 알려져 마찰이 예상된다. ●제4경마장 유치 효과는 경마장을 유치하면 해당 시·도는 연간 2000억원(시·도세) 정도의 세수 증대가 기대된다. 시·군은 이 가운데 도세를 제외한 징수교부금으로 최소 500억원 이상 확보할 수 있다. 이는 부산·경남 경마장의 올해 레저세가 2000억원을 훨씬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세수 증대로 인한 지역발전과 함께 1000명 안팎의 신규 고용창출, 인구 유입 및 각종 말 관련 산업 유치·발전 등 각종 효과 창출이 기대된다. 전국종합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행정플러스] ‘나라장터’ 경제효과 연8조원

    조달청의 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의 경제적 효과가 연간 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27일 조달청에 따르면 한양대 산학협력단이 실시한 ‘나라장터 운영효과 연구용역’ 결과 지난해 비용절감액이 8조 500억원에 달했다. 2002년 나라장터 구축 당시 추정된 2004년 경제효과(4조 5000억원)를 1.8배 상회했다.
  • 영천에 대규모 말 테마공원 추진

    경북도가 말을 테마로 한 ‘기마 역사문화 공원’ 조성을 추진한다.도는 26일 운주산 승마장이 있는 영천시 임고면 일대 부지 100㏊에 오는 2014년까지 총 1500억원을 들여 기마 역사문화 공원을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이 계획안에 따르면 공원 내에 조선 초기까지 성행했던 격구, 전통 마상재, 마상무술 등을 문헌 조사를 통해 재현한 ‘기마문화연구센터’를 설치한다. 주요 시설로는 기마역사문화관을 비롯해 격구장, 폴로경기장, 실내외 승마장, 재활 승마장, 산악 승마코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체험승마장 등을 갖춰 기마문화의 역사는 물론 생활 승마와 레포츠 문화 등을 즐길 수 있는 거점공간을 만들 계획이다.도는 이를 위해 지난 23일 국민체육진흥공단, 영천시, 세계기사연맹 등 관계자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마역사문화공원조성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 보고회’를 열어 기마 문화공원 조성 사업을 농림수산식품부 국가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다음 달 말까지 예비 타당성 조사 실시한 뒤 내년부터 사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우병윤 도 환경해양산림국장은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겨냥한 말 테마공원이 조성되면 기존 경마 위주에서 탈피, 말 관련 레포츠 문화는 물론 승마학교 운영, 마필산업 활성화 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미국 등 선진국들이 승마공원을 국가사업으로 추진했듯이 우리도 국가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돼 정부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영천시는 한국마사회의 제4, 5호 지방 경마장 건설 계획에 따라 경마장 유치를 추진 중이다. 시는 최근 경마장 유치를 위해 마사회측에 부지 165만 2900㎡(50만평)를 무상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경마장 유치 타당성 학술 연구 용역을 서울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제2 첨복단지 ‘뇌연구소’ 잡아라

    제2 첨복단지 ‘뇌연구소’ 잡아라

    ‘인류의 마지막 융합산업’으로 불리는 두뇌산업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6일 서울 서초구 한국연구원에서 ‘한국뇌연구원 유치 설명회’를 가졌다. 설명회에는 지난 21일까지 유치 의향서를 낸 대구, 인천, 대전 등 3개 지역 관계자 18명이 참석했다. 앞으로 3개 지역을 대상으로 11월25일까지 사업계획서를 받은 뒤 평가작업을 거쳐 12월 중순 후보지를 확정한다. 내년에 실시설계를 한 뒤 시공사를 선정하고 2011년 착공, 2012년 완공한다. ●대구·인천·대전 지역내 대학 손잡고 유치전 대구시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손을 잡았다. 3개 지역 중 유일하게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한 곳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의료 인프라가 모여 있는 곳에 뇌연구원이 들어설 경우 연구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뇌융합을 특성화한 DGIST를 통해 뇌연구원을 가장 적절하게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DGIST의 경우 뇌연구원이 개원할 때쯤 뇌융합 산업을 전공한 핵심 연구원 250여명을 보유할 것으로 보여 정부에서 우려하는 연구 인력 부족현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주도로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인천경제청은 서울대 및 가천의대 뇌과학연구소와 컨소시엄을 이뤄 유치 의향서를 제출했다. 의향서는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 5공구 3만 3000㎡ 부지에 뇌질환 진료·치료기술 개발, 산업화를 목표로 한 한국뇌연구원의 운영 방안을 담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서울대는 뇌 분야 우수 연구인력을, 가천의대 뇌과학연구소는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을 지원하게 된다.”고 말했다. 대전에서는 KAIST가 뇌연구원 유치를 주도하고 있다. 대전시와 한국생명과학연구원, 아산병원, SK 등 6개 기관·기업이 지원하고 있다. 오세만 KAIST 생명과학기술대 교학팀장은 “대전은 대덕연구단지와 생명과학연구원 등 뇌 연구진과 관련 인프라가 가장 풍부하다. 지금도 좋은 실적을 거두는 등 뇌 연구를 가장 잘할 수 있는 곳”이라면서 “전국을 아우를 수 있는 역량과 입지를 갖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국뇌연구원은 어떤 곳 뇌연구원은 고령화사회의 핵심으로 떠오를 뇌질환의 예방·치료 기술 개발을 맡게 된다. 또 뇌손상에 따른 장애 치료 기술과 뇌발달 및 인지·신체 조절 기능 연구를 통한 인간 능력 향상 등의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연구원은 개원 초 50명으로 시작해 2020년까지 200명선으로 늘릴 방침이다. 2040년에는 세계 일류 연구기관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의 뇌와 관련된 대학, 연구소, 병원 등과 연계해 개방형 연구조직을 구성함으로써 뇌 연구 중심기관 역할을 수행하며, 해외 연구기관과의 공동 협력 연구수행 및 국제협력 프로그램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연구원 설립 예산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부담한다. 정부는 장비구입비·연구개발비·운영비를 지원하며 지자체는 뇌연구원 부지 제공과 연구소 건물 신축비를 지원한다. 교과부는 2012년까지 1단계 공사비로 650억~7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 뇌연구원이 유치되면 2012년 이후 12년동안 뇌과학 관련 연구비 유입 1000억원, 생산 유발 800억원, 부가가치 유발 500억원, 신규 고용 5000여명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국종합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사무관리비 102억… 백신비용의 1.6배

    사무관리비 102억… 백신비용의 1.6배

    신종플루 환자가 날로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서울시가 편성한 대응 관련 추경예산 500억원의 사용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종플루 시예산에 주목하는 이유는 다른 광역 시·도의 10~50배에 이르는 ‘매머드급’이기 때문. 중앙정부가 편성한 예산은 1300억원이다. 서울시의회는 “갑작스럽게 편성된 예산인 만큼 추후 꼼꼼한 감사가 뒤따라야 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25일 ‘신종플루 추경예산 집행 현황’에 따르면 서울시는 500억원의 확보예산 중 이달 초에 223억원을 집행했다. 현재 3차 교부가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하면 집행률은 50%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신종플루 예산은 ▲25개 자치구 지원 250억원 ▲예방물품·열감지기 등 장비구매 100억원 ▲거점병원 격리구역 설치 80억원 ▲신종플루 예방홍보와 비상기구 운영 70억원 등으로 배정됐다. 이중 자치구 지원에는 다음달부터 진행될 예방접종비(인건비) 135억원, 예방물품 구입비 75억원, 지역의료인 방역체제동원비 25억원, 상담센터 운용비 13억원 등이 할당됐다. 그러나 거액의 예산이 갑자기 풀리면서 예상치 못했던 부작용을 낳았다. 시가 손세정제 47만개를 단기간에 확보하는 바람에 시중에서 손세정제 품귀현상을 불렀고, 결국 시민이나 기업 등이 개인적으로 필요해도 구매하지 못하게 만들기도 했다. 또 대한의사협회·서울시의사회와 연계해 지난달까지 운영한 시청광장상담센터는 특정회사인 O사의 손세정제(D제품)를 홍보하는 장소로 변질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의협은 2004년 O사로부터 매년 수익금의 5% 안팎을 후원받는 조건으로 D제품을 추천제품으로 인증한 바 있다. 집행예산 500억원을 다른 기준으로 구분하면 자치구 경상보조 228억원, 사무관리(운영비) 102억원, 재료(예방물품 구입) 65억원, 의료 및 구료(구급의료) 60억원, 자치단체 자본보조(검사장비 구입) 25억원, 민간경상보조(예비비) 10억원, 자산 및 물품 구매 10억원 등으로 나뉜다. 이중 ‘사무관리비’는 전체 예산의 5분의1을 넘는다. 102억원 중 44억원은 서울시교육청의 지원요청에 따라 운영비가 아닌 체온계 등 방역품 구입비로 전환했다. 홍보비 20억원 중 5억여원은 추석을 앞두고 27개 언론매체에 광고비로 집행됐다. 시립병원에 격리 진료구역을 설치하기 위해 배정한 15억원은 병원 요청에 따라 당초 목적과 다른 곳에 사용됐다. 시청 종합상황실 운영에는 30억원이 배정됐는데 이중 7500만원은 근무자 12명에 대한 식비, 업무추진비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면서도 신종플루 대비 행동요령 등을 담은 홍보물 배포에는 5000만원만 쓰였다. 대당 1억원짜리 신종플루 확진장비(PCR)를 25개 자치구에 배정했지만 일부 자치구는 종합병원에서나 가능한 까다로운 진단시약실 운용 등이 골칫거리여서 이를 포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보건의료단체연합 우석균 정책실장은 “전반적으로 정부가 늑장대처하는 바람에 각 자치단체가 허겁지겁 예산운용안을 짜야 했고, 이에 따른 예산 중복과 대응비용 증가 등 문제를 낳은 셈”이라고 지적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10·26 30주년] 지지부진 박정희 기념관

    서울 상암동에 건립될 예정이던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은 지난 2002년 1월 착공됐으나 지금까지 제자리걸음 상태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공약이던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 건립은 1999년 총 사업비 709억원 가운데 기부금 500억원을 뺀 나머지를 국고로 충당하기로 결정하면서 추진됐다. 당시 사업 추진이 부진하거나 정해진 기부금을 조달하지 못하면 국고보조금 교부 결정을 취소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이 붙었다. 이후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회가 4년 동안 기부금을 100억원밖에 모으지 못하자 정부는 단서조항을 근거로 2005년 3월 국고보조금 교부 결정을 취소했다. 기념사업회는 행정안전부 장관을 상대로 처분 취소 소송을 냈고, 지난 4월 대법원이 ‘국고보조금 지급을 취소한 것은 부당하다.’고 판결했다. 기념사업회 쪽은 25일 “기념관 건립을 곧 재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는 별도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동문 4000여명이 23일 ‘KIST 설립자 박정희 대통령 국제기념관’ 건립 사업단을 공식 발족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전직 대통령의 사례를 돌아보면 그나마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이 기념관에 가까운 역할을 하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3년 2월 퇴임 때 아태평화재단 건물과 사료 1만 6000점을 연세대에 기증했다. 정부에서는 60억원을 지원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기록전시관은 지난 4월 기공식을 가졌다. 내년 4월에 준공 예정인 기록전시관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출생에서 대통령 퇴임까지 일대기와 정치역정에 얽힌 역사적 기록물, 소장품, 관련 자료 등이 전시된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하이닉스 흑자전환… 매각 청신호

    하이닉스 흑자전환… 매각 청신호

    하이닉스가 적자의 긴 터널을 벗어나면서 ‘한국반도체’의 저력을 과시했다. 실적이 개선되면서 앞으로 진행될 매각협상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이닉스는 23일 3·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 1180억원, 영업이익 2093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2007년 3분기(2540억원 흑자) 이후 8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셈이다. 흑자규모는 시장에서 예상한 수준(2000억~2500억원)을 벗어나지 않았다. 주력 제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 상승과 출하량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닉스의 실적개선은 삼성전자와 더불어 한국 업체들이 소모전 양상을 빚으며 끌어왔던 ‘치킨게임’의 최종승자임을 확인시켜 준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 일본, 타이완 등 대부분 경쟁업체들이 줄줄이 적자를 내고 있는 가운데 D램업계 1, 2위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만 흑자구도를 탄탄하게 구축했기 때문이다. 오는 30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도 1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시장조사기관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0월 후반기 D램 고정거래가격(DDR2)은 2달러를 돌파했다. 2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8월 후반기 이후 14개월 만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던 지난해 4분기 50센트대에 머문 것에 비하면 4배 이상 가격이 올랐다. 이처럼 D램가격이 수직상승하고 있는 데다, 하이닉스는 연말부터 신제품인 44나노급 제품 양산에 들어가면서 후발업체와의 기술 격차를 더욱 벌리며 4분기에는 수익성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이익이 5000억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닉스가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한 경쟁력 있는 회사라는 것을 입증하게 되면, 채권단과 효성 사이에 진행 중인 매각협상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지만 4분기 영업이익은 더 늘어나기 때문에 향후 매각협상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하이닉스는 10%의 영업이익을 내는 등 후발업체와의 원가경쟁력과 기술경쟁력에서 확실한 차이를 보여줬다.”면서 “다른 정보기술(IT)기업들이 환율 약세나 마케팅 비용 증가로 4분기 실적 악화가 예상되지만 하이닉스는 4분기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 확실하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하이닉스의 최근 2년간 영업적자가 3조원에 육박하는 데다, 매각대금이 5조원 안팎에서 얘기되는 만큼 매각협상에 쉽게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반종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엔 당초 전망했던 3000억원대 중반보다는 훨씬 많은 영업이익이 예상된다.”면서 “최근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고 매각금액 등에 쉽게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김효섭기자 sskim@seoul.co.kr
  • 용인시 하수도 요금 최대 70% 인상

    경기 용인시 하수도 요금이 최대 70%까지 대폭 인상된다. 용인시는 하수처리비용의 현실화를 위해 내년 하수도요금을 평균 62% 인상하는 조례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예고했다고 22일 밝혔다. 개정 조례안에 따르면 가정용을 포함한 업무용·영업용·대중탕 요금의 하수도 사용 요금을 15%에서 최대 70%까지 인상, 평균 하수도요금 단가가 t당 현행 231.25원에서 376.87원으로 평균 62% 오른다. 공공하수도 사용료는 규정에 따라 공고된 배수구역(또는 하수처리구역)을 대상으로 징수하며, 공공하수도 사용자로부터 배출하는 하수의 양과 업종에 따라 하수도 사용 요율표와 하수도 업종별 구분표에 의해 징수한다. 시는 수원·고양·성남·부천·안양·안산 등 도내 인구 60만명 이상의 6개 지자체 하수도사용료 평균 현실화율이 55.8%인 데 반해 용인시는 31.1%에 불과, 불가피하게 요금을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행 용인시 하수도 요금은 각종 처리비용 등을 포함한 원가가 1t에 741.95원인 데 반해 하수도 부과요금은 231.25원으로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시는 23일까지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의 서면심의를 마친 뒤 시의회 의결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가 한해 하수도 처리를 위해 사용하는 예산이 500억원에 달하지만 징수되는 하수도 요금은 169억원에 불과하다.”며 “업무용과 영업용 등 대규모 사용처에 대해서는 요금인상을 줄이고 가정용 등의 인상폭을 늘리는 등 탄력적으로 요금인상을 추진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GM본사도 GM대우 증자 불참

    GM대우의 유상증자 청약 마감일인 21일 GM 본사를 비롯한 주주들이 모두 청약에 불참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GM대우가 유상증자 청약을 마감한 결과 1대 주주인 GM(50.9%)과 2대 주주 산업은행(27.9%), 일본 스즈키 자동차(11.2%), 중국 상하이자동차(9.9%) 등 주요 주주들이 GM대우 유상증자 청약에 참여하지 않았다. GM 본사는 당초 2500억원 규모의 증자에 참여할 계획이었지만 21일 오후 8시 현재 청약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앞서 산업은행은 GM대우 지원을 위해 GM측에 요구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없다는 뜻을 전달했다. 스즈키와 상하이차는 증자에 참여할 만한 여유자금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권주에 대해서는 23일 구주주 및 자회사인 GM오토모티브홀딩스가 인수할 수 있어 최종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GM 본사는 250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있는 이사회의결을 받아둔 상태다 한편 민유성 산업은행장은 지난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GM대우의 유동성 상황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버틸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최근 만기가 돌아온 1258억원의 대출을 회수한 데 이어 매월 3억달러씩 만기 도래하는 선물환(50억달러)계약도 연장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혀 만약 GM이 23일 실권주를 인수해 2500억원을 내더라도 GM대우의 자금 사정은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美 사형제 폐지땐 매년 수억달러 절약”

    사형제를 없애면 미국에서 연간 수억달러를 아낄 수 있다는 연구 조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통신 등은 사형정보센터(DPIC)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 1976년 이후 사형제를 유지하면서 미국에서 추가로 발생한 비용은 최소한 20억달러(약 2조 35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DPIC의 소장인 리처드 디터가 작성한 ‘범죄에 대한 현명한 대처’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사형을 선고할 경우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을 선고하는 것에 비해 1인당 백만달러가 더 필요하다. 일반 수감자에 비해 높은 보안 수준이 요구되는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 보고서는 사형제를 없앨 경우 주당 1000만달러, 미국 전체로는 수억달러를 아낄 수 있다고 추산했다. 예를 들어 법집행에 연간 1억 3700만달러를 사용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가 사형 대신 무기징역을 법정 최고형으로 삼을 경우 비용은 1150만달러로 크게 줄어든다. 디터 소장은 “재정 적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쓸데없는 다른 정부 프로그램들과 함께 사형제(폐지)를 재고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2008년 10월 갤럽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64%가 사형제도에 찬성하는 반면 반대는 30%에 그쳤다. 하지만 최근 경찰 간부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57%가 사형제도의 범죄 예방 효과가 거의 없다고 답변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현재 55개 주 가운데 30개 주가 사형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콜로라도 주 등 11개 주가 비용 문제로 폐지를 검토하고 있으며 뉴멕시코주는 지난 3월 폐지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고객과 내기 하는 은행들

    고객과 내기 하는 은행들

    지난 14일 오후 8시 한국과 세네갈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이날 경기를 두고 한쪽에선 적잖은 ‘판돈’의 내기가 펼쳐졌다. 판돈은 총 36억원. 내기 참가자는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후원사인 하나은행과 ‘하나 e-플러스 공동구매 정기예금’에 가입한 고객 530명이다. 한국이 지거나 비기면 530명 고객의 금리는 연 4.3%로, 이기면 0.2%포인트가 더 얹어져 4.5%로 올라간다. 결과는 알려진 대로 2대0 한국 승리. 내기에서 이긴 고객들은 1년 뒤 37억 6200만원(원금+이자)을 나눠갖게 된다. ●광주 팬들 기아에 1650억원 베팅 은행들이 고객들과 내기를 하고 있다. 골프나 축구 등 스포츠 경기의 승부에 따라 각각 다른 이자율을 건다든지 해당 은행이 후원하는 선수가 우승하면 금리를 올려주는 식이다. 열기가 달아오른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도 내기가 걸려 있다. 인천의 모아저축은행은 지난 5월 SK와이번스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면 각각 0.3~0.6%포인트의 금리를 더 주는 예·적금 상품을 출시했다. 반대로 광주은행은 기아타이거스가 우승하면 금리를 0.3%포인트 더 주는 ‘플러스다모아적금’을 내놓았다. 두 은행 모두 한국시리즈 개막 하루 전인 이달 15일까지 해당 상품을 한정 판매했다. 광주은행 상품은 무려 1620억원어치나 팔려 나갔다. 국민은행은 피겨요정을 내세워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지난 5월 출시한 ‘피겨퀸 연아사랑적금’은 오는 12월부터 내년 3월 사이에 펼쳐지는 3개 국제대회 중 한 개 이상 대회에서 김연아 선수가 우승하면 최고 0.5%포인트의 우대이자를 준다. 지난 19일 김 선수의 파리 그랑프리파이널 우승 직후 하루 만에 1100여계좌, 107억원어치가 판매됐다. 이날 현재 25만좌, 5000여억원어치가 나가 목표액 2500억원을 두 배 이상 초과했다. ●ELD에 이어 SLD·CLD도 등장 신한은행도 2009~2010 여자프로농구리그에 맞춰 소속 농구단 성적에 따라 금리가 변하는 정기예금을 준비 중이다. 지난 대회 팀 성적이 너무 좋아 금리 수준을 놓고 고민 중이다. 하나은행은 오는 30일부터 열리는 ‘LPGA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 2009’에서 하나금융그룹이 후원하는 선수가 우승하면 연 4.4%를 제공하는 정기예금을 27일까지 판매한다. 삼화저축은행도 소속 골프선수가 우승할 때마다 0.05%포인트 금리를 보너스로 주는 예금상품을 한정 판매 중이다. 드라마나 영화 흥행에 따라 금리가 결정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해 히트한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다. 시청률에 연계한 하나은행의 ‘하나 베토벤 바이러스 정기예금’은 드라마 인기 덕에 금리가 연 7.1%까지 올라갔다. 주가(Equity)에 연동하는 주가연계예금(ELD)을 넘어 운동경기(Sports) 결과나 영화, 드라마 등 문화(Culture) 상품의 흥행결과 등에 따라 금리가 변하는 SLD, CLD가 등장한 셈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스포츠나 영화 등으로 고객과 내기를 하는 듯한 이벤트를 진행하면 20~30% 이상 고객을 더 끌 수 있어 수익에 도움이 된다.”면서 “특히 팬이나 마니아층의 합류로 상품이 실패할 확률은 줄고 충성도는 높아진다.”고 말했다. ELD처럼 상품이 복잡하지도 않으면서 비용이 적게 드는 것도 장점이다. 실제 한국 대 세네갈 축구시합을 이용한 상품의 경우 은행이 감수한 추가비용은 720만원에 불과했다. 홍보효과를 감안하면 비용이라고도 할 수 없다는 게 은행 측의 얘기다. 유영규 최재헌기자 whoami@seoul.co.kr
  • LG전자 3분기 영업익 8500억

    LG전자가 3·4분기에도 85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냈다. 휴대전화와 액정표시장치(LCD) TV는 분기 기준 사상 처음으로 각각 3000만대와 400만대 넘게 팔렸다. LG전자는 21일 해외법인을 포함한 글로벌 기준으로 3분기에 매출 13조 8998억원, 영업이익 85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계절적인 영향으로 에어컨 판매가 크게 줄면서 2분기 성적(매출 14조 4974억원·영업이익 1조 1330억원)에는 못 미쳤다. 그러나 3분기 기준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고치다. 영업이익은 당초 시장의 전망치(7600억원대)를 훨씬 웃돌았다. 휴대전화와 LCD TV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가전사업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휴대전화·TV·가전 등 주요 사업에서 골고루 이익을 내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면서 “5개 사업본부의 흑자기조가 1분기 이후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4분기 전망과 관련, “TV와 휴대전화 판매량이 늘어나 매출이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TV와 휴대전화 판매가격 하락과 마케팅 투자비용·연구개발(R&D) 투자 증가로 수익성은 3분기보다 떨어질 전망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울산 생태산단, 매곡 등 4곳 추가지정

    울산 생태산단, 매곡 등 4곳 추가지정

    울산지역 산업단지들이 환경오염 물질 저감과 경제수익 극대화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생태산업단지로 변신하고 있다. 울산시는 기존의 울산국가산업단지에 이어 매곡일반산업단지 등 4곳의 산업단지가 지식경제부의 국책사업인 ‘2단계 생태산업단지(EIP) 구축사업’에 지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 지정된 산업단지는 매곡산업단지를 비롯해 길천일반산업단지, 신일반산업단지, 하이테크밸리 등 4곳이다. 이들 산업단지는 2005년부터 1단계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을 시작한 울산미포·온산 국가산업단지를 ‘허브’로 산단간의 네트워킹을 통해 산단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서로 주고받아 재이용하거나 에너지로 활용해 환경오염 물질 배출을 줄이는 미래형 친환경 단지로 조성된다. 2단계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은 총 100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내년부터 2014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2500억원 규모의 경제적 수익과 연간 2000만t의 환경오염 물질 저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시는 1단계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을 통해 ‘성암소각장 폐열활용 스팀 공급’과 ‘용연공단 내 유틸리티 재구성을 통한 기업 간의 스팀 네트워크 구성’ 등 5개의 과제를 완료했다. 1단계 사업 중 ‘현대중공업 소각시설 스팀 네트워크’와 ‘울산미포국가산단 내 스팀 교환을 통한 에너지 네트워크 구축’ 등 5개 사업은 현재 기본설계 또는 운전단계에 들어갔다. 시 관계자는 “생태산업단지는 각 산업시설의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원료 또는 에너지로 재활용하는 것”이라며 “울산은 1단계 사업 중 완료된 5개 사업을 통해 연간 215억원의 경제 효과와 이산화탄소 10만t을 줄이고 있고, 앞으로 예정된 5개 사업이 가동되면 연간 504억원 경제 수익과 이산화탄소 28만t 저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경부는 2단계 생태산업단지로 울산 4곳을 비롯해 부산 3곳, 대구 3곳, 경기도 4곳, 경북 4곳, 충북 4곳, 전북 4곳, 전남 4곳 등 총 30곳을 추가로 지정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김준기회장 “사재 3500억 출연 동부메탈 인수”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동부메탈을 매각하지 않는 대신 사재를 출연해 지분 절반을 인수하기로 했다. 동부그룹은 19일 “김 회장이 사재 3500억원을 출연해 동부하이텍 자회사인 동부메탈 지분 50%를 인수하는 방안을 주거래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시했다.”고 밝혔다. 또 동부그룹은 동부 메탈 잔여 지분을 빠른 시일 내 상장하는 한편 농업부문을 분사·매각하고 유화부문과 동부하이텍의 부동산을 팔아 1조 5000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재 1조 9000억원인 동부하이텍 반도체부문의 차입금을 4000억원 수준으로 대폭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산업은행과 진행해 왔던 동부메탈 매각 협상은 결렬됐다. 동부그룹은 산은에 동부메탈 가치를 7000억원 이상으로 제시했으나 산은은 4000억원 이하를 제시해 가격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동부메탈은 현재 국내 합금철 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회사이지만, 빚이 산은 8000억원 등 1조 9000억원에 이르러 동부하이텍 경영을 압박해 왔다. 결국 김 회장은 헐값에 넘기느니 사재를 터는 쪽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사업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고 반도체에 대한 김 회장 개인의 강한 애착도 결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동부그룹은 “그룹 전체의 유동성은 부족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그룹 차원의 구조조정은 전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산은은 김 회장의 사재 출연을 통한 동부메탈 인수 방식에 긍정적 반응을 내놓았다. 다만 채권단과 맺은 자구계획 약정대로 올해 안으로 총 9000억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표 최재헌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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