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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부토건 법정관리 철회

    삼부토건이 28일 서울중앙지법에 낸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을 철회했다.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 2개월 만이다. 법정관리의 원인이 된 서울 세곡동 헌인마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공동 참여한 동양건설산업은 채권단과의 협상에 실패해 법정관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법정관리 철회는 채권단 요구로 검토가 시작됐고, 법원은 이례적으로 삼부토건이 신청을 철회할 수 있도록 심리까지 미뤘다. 결국 삼부토건에 유리한 협상이 이뤄졌다는 게 금융권의 평가다. 삼부토건은 2년 만기로 75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받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문화불평등이 불공정 사회 만들어”

    “문화불평등이 불공정 사회 만들어”

    “우리는 경제자본이 문화자본으로 이동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사회복지에 밀려 문화부 예산이 가장 먼저 깎이곤 하는데 생선을 주는 게 사회복지라면 생선을 잡는 요령을 알려주는 게 문화복지다.” 이어령(77) 초대 문화부장관이 문화재정 확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28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열린 ‘문화재정 확충을 위한 대토론회’ 기조 강연에서다. 이 전 장관은 “자본에 대한 개념이 바뀌고 있으며 특히 문화가 자본이라는 개념으로 다뤄지고 있다. 문화자본의 불평등함이 계급사회를 만들고 결국 불공정한 사회를 만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장관은 이어 “근대 경제에서는 산업화에 따른 돈이나 물질이 이윤이었지만 이제는 사랑, 존경, 자기 만족이 이윤으로 여겨진다.”며 “그런데 문화자본을 갖지 못하는 계층이 생기고 문화귀족이 나오면 행복한 사회가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관건은 관련 예산의 증액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문화재정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기준 우리나라의 문화 관련 예산은 3조 4500억원으로 전체 재정의 1.12%에 그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회원국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 전 장관은 “문화자본으로 이동하는 상황을 정책의 틀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 사회에는 1℃ 모자라 끓지 못하는 부문이 많은데, 이미 99%가 만들어진 분야에 문화부가 1%를 도와주면 끓을 수 있다. 예산을 2%만 늘려줘도 20%를 올려주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관련 예산의 증액을 거듭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엔 정병국 문화부 장관과 본부 실·국장 등 30여명, 문화·예술·콘텐츠·체육·관광 등 유관 단체 인사 7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정 장관은 토론회 인사말에서 “정부의 문화 콘텐츠 산업 예산은 4800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0.16%에 불과하지만 한국은 세계 콘텐츠 산업에서 2.2% 규모로 9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조금만 더 뒷받침하면 5위로 끌어올릴 수 있는데 이는 문화재정을 어떻게 확보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또 “전체 재정의 1% 남짓한 문화부 예산을 2%로 늘려보자는 게 목표인데 올해는 최소한 전체의 1.5%까지만이라도 확보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내년 예산을 편성하는 데 무엇보다 문화 예술인들의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삼부토건 2개월만에 법정관리 철회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를 신청했던 삼부토건이 2개월만에 이를 철회했다.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지대운 수석부장판사)는 28일 삼부토건의 기업회생절차 개시신청 취하를 허가했다.  재판부는 “삼부토건과 대주단 등 주요 채권자 사이에 서울 서초구 헌인마을 개발사업, 김포 풍무지구 개발사업, 협조 융자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협상이 타결돼 경영 정상화가 가능해진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삼부토건에서 르네상스서울호텔을 담보로 제공받은 대주단은 금융기관을 상대로 헌인마을 개발사업에 7500억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하고 어음 등 채권 만기를 연장하는 방안에 대한 동의서를 받았다.  삼부토건은 수혈 자금으로 헌인마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 4270억원 중 1050억원을 상환했다. 동양건설이 빌린 1050억원을 포함한 나머지 3220억원에 대해서는 만기 연장을 받았다.  삼부토건은 그러나 “헌인마을 사업은 동양건설과의 연대보증 책임을 감수하고 계속 추진하는 반면 한화건설과 공동 시공사로 참여했던 김포 풍무지구 개발사업에서는 빠지기로 했다.”고 전했다.  삼부토건은 이날 김포 풍무지구사업 PF 보증 2750억원에 대해서는 한화건설과 합의를 통해 연대보증 및 책임 준공의무가 소멸됐다고 공시했다.  삼부토건 관계자는 “김포 건은 완전히 정리됐고, 헌인마을 사업은 동양건설의 법정관리 철회 여부와 관계없이 가지고 가겠다.”고 말해 필요하다면 단독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삼부토건은 지난 해 기준으로 도급순위 34위에 해당하는 건설회사로 만기에 이른 PF 대출금 등을 변제할 수 없게 되자 지난 4월12일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신청을 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영종도, 항공산업 메카로 엔진정비·훈련센터 유치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영종도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항공엔진정비센터와 항공운항 훈련센터가 들어선다. 상대적으로 개발이 부진했던 영종지구가 명실상부한 항공산업 클러스터(Aviation Cluster)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2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인천시, 인천경제청, 아이에이티㈜ 간 항공엔진정비센터(MRO) 건립 투자협약이 오는 30일 영종도 하얏트호텔에서 체결된다. 아이에이티는 대한항공이 90%, 미국 UTC사가 10%씩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항공엔진정비센터 건립사업의 주체다. 아이에이티는 영종하늘도시 4공구인 중구 운북동 일대 6만 6700㎡ 부지에 1500억원을 들여 항공엔진의 분해·조립, 수리, 성능시험 등을 맡을 정비센터를 건설하게 된다. 투자협약 이후 설계에 착수해 내년 6월 착공, 2013년 말 준공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이 인근 3만 3000㎡ 부지에 1200억원을 들여 조종사 훈련용 시뮬레이터와 파일럿 트레이닝 시설 등을 갖춘 항공운항 훈련센터를 지을 계획이다. 오는 8월 투자협약을 맺고 설계에 들어가 2012년 8월 착공, 2014년 3월 준공한다는 목표다. 인천경제청은 이 같은 시설들을 유치함으로써 주변에 관련 기업과 고급 인력을 끌어들이고 투자와 고용을 창출하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정부 차원의 재정지원 절실… 등록금 인하 못지않게 중요”

    “정부 차원의 재정지원 절실… 등록금 인하 못지않게 중요”

    김지학(66) 충북학사 원장은 “지방자치단체 사업이라는 이유로 정부가 지원을 거부해 도비 395억원만으로 당산동 학숙을 건립했다.”면서 “정부가 지방 시·도의 학숙 건립을 지원하는 것도 등록금을 인하하는 것만큼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서울 동북부 지역에 300여명이 생활할 수 있는 제2 충북학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데 땅값과 건축비를 따져보니 500억원 정도가 필요해 걱정”이라면서 “정부가 도와주지 않아 성공한 지역출신 경제인들에게 도움을 청하고 있지만 선뜻 돕겠다는 사람이 없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는 “입주한 대학생들에게 더 많은 것을 지원해주고 싶은데, 재정여건이 어려워 아쉬움이 많다.”면서 “해마다 도에서 10억원가량을 지원받아 힘겹게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학생들이 내는 월 사용료 15만원은 사실 밥값 정도밖에 안 되는데 이마저도 제때 내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다.”면서 “정부 지원을 받아 이용료를 내리거나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준다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했다. 김 원장은 “서울에 학사를 운영하는 지자체들이 연합회를 구성해 정부에 지원을 건의하는 방안을 검토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최고 6% 특판” 저축銀 유동성확보 전쟁

    “최고 6% 특판” 저축銀 유동성확보 전쟁

    올 들어 예금 대량 인출(뱅크런)사태를 겪고 있는 저축은행업계가 하반기 구조조정에 대비해 유동성 확보 전쟁에 나섰다. 빠져나간 예금 2조원가량을 보충하기 위해 최고 6%짜리 특판 예금상품 등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뱅크런을 경험하지 않은 저축은행도 유동성 확보에 나선 것이 저축은행업계의 전반적인 현상이다. 금융당국은 20일 전국 저축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평균 연 4.88%로 집계했다. 지난 2월 부산저축은행 계열 5곳이 거푸 영업정지되며 상승하기 시작해 3월 4~8일 4.93%로 치솟았다. 지난달 4~8일 4.76%로 떨어졌다가 한 달여 만에 다시 0.12%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기준금리 인상(0.75%)이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금융권에서는 하반기 대규모 예금 인출에 대비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출금리는 15%에서 0.41% 포인트 인상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예금은 저축은행 입장에선 부채이기 때문에 예금이 증가한다고 해서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BIS) 비율을 높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최근 저축은행들의 예금 금리 인상은 하반기 구조조정 때 혹시 모를 대량 예금 인출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76조원을 넘었던 저축은행 수신(예금)은 올해 들어 2조원(3%)가량 감소했다. 저축은행들의 잇단 영업정지에다가 각종 비리와 부실이 드러나며 예금보호한도인 5000만원 초과 예금을 중심으로 중도해지하거나 만기 해약 뒤 재가입하지 않은 경우가 빈발했기 때문이다. 최근 뱅크런으로 1500억원 가까이 예금이 빠져나간 프라임저축은행은 만기 13~17개월 정기예금에 6.0% 금리를 적용하는 특판 상품을 내놨다. 만기 4~5개월에 5.0% 금리를 적용하는 상품도 선보였다. 현재 시중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의 이자율이 4% 초반인 것에 비하면 파격적이다. 지난달 뱅크런을 겪어 3000억원 이상 예금이 줄어든 제일저축은행도 정기예금 금리를 5.0%에서 5.2%로 올려 예금 재유치에 나섰다. 뱅크런을 경험한 저축은행만 금리를 올리는 것은 아니다. 중소형 저축은행이나 대형 저축은행도 뛰어들었다. 오릭스저축은행은 5개월 만기에 4.5%의 금리를 제공하는 500억원 한도의 특판 정기예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신라저축은행은 13개월 만기에 5.5% 금리를 주는 특판 상품을 선보였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도 5.6% 기본금리에 가입자가 늘수록 금리가 올라 최고 6.0%까지 적용되는 공동구매 정기적금을 내놨다. 솔로몬저축은행은 4.9%이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1개월여 만에 5.2%로 0.3% 포인트 올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환원 앞둔 기름값… ‘고유가 폭탄’ 재현?

    환원 앞둔 기름값… ‘고유가 폭탄’ 재현?

    올해 초 서민들의 살림살이를 힘겹게 했던 고유가 시대가 조만간 재현될 조짐이다. 지난 4월 7일 정유사들이 한시적으로 단행한 기름값 할인 종료 시점이 보름 남짓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여전히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고 있고, 할인에 따른 정유사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어 인하 시한 연장이 쉽지 않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초 휘발유 가격이 일시에 ℓ당 2000원대를 넘는 ‘기름값 폭탄’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주유소 사재기 탓 일부 공급 차질 2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ℓ당 1916.76원이다. 할인 직전인 지난 4월 6일 1970.92원 대비 54.16원 떨어졌다. 사후 카드할인을 하는 SK에너지 할인분까지 감안하면 휘발유 가격은 ℓ당 1882.35원으로 실제로는 88.5원 떨어진 셈이다. 하지만 다음 달 7일 정유사들이 기름 공급가를 환원한다면 당장 ℓ당 1980원대를 넘게 된다. 현재 ℓ당 1800원대인 광주와 전남·북 등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ℓ당 2000원 정도까지 오르고, 평균가가 1989.82원인 서울은 ℓ당 2100원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우리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은 4월 6일 배럴당 115.05원에서 지난 17일 105.43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배럴당 100달러 이상 유지되고 있어 체감 유가는 높은 상태다. 최근 경기 일부 지역에서 벌어졌던 휘발유 공급 차질 역시 기름값 환원을 앞두고 일선 자영 주유소들이 싼값에 기름을 사두자며 사재기를 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GS칼텍스의 경우 6월 상반기에 지난해 동기 대비 휘발유는 25%, 경유는 36%나 수요가 늘었다. 그렇다고 정유사들의 기름값 환원을 무조건 막을 수도 없다. 증권업계 추정에 따르면 전체 정유업계가 포기해야 하는 이익 규모는 8500억원 이상이다. 또 다른 정유사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기름을 팔면 팔수록 손해가 나는 구조”면서 “기름값 인하를 연장하라고 강요할 바에야 차라리 과거처럼 정유산업을 국유화하는 게 이치에 맞다.”고 말했다. ●“탄력세율 조정 서민 부담 줄여야” 정부 역시 기름값 환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김정관 지식경제부 차관은 최근 국회에서 “국민 경제에 충격이 가지 않도록 기름값 상승폭이 크지 않게 유도하겠다.”고 언급, 정유사들이 시차를 두고 기름값을 정상화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정부가 더 이상 세수 증대를 고집하지 말고 관세 및 부가가치세 면제, 탄력세율 인하 등으로 서민들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국공립대 하위 15% 정원감축

    앞으로 부실 사립대학에 대한 정부의 재정 지원이 전면 중단되고, 국공립대 하위 15%는 정원을 감축하는 등 강력한 대학 구조조정이 추진된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16일 오후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국공립대 총장과의 간담회에서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려면 먼저 대학 경쟁력을 높여야 하며, 사립대는 이미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전국 31개 국공립대에 대한 별도의 평가를 통해 하위 15%에 대해서는 정원을 감축하겠다.”고 말했다. 국공립대 4~5곳에 대한 구조조정 발언이 나오기는 처음이다. 이에 앞서 이 장관은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과 만나 “부처 간 정보 교환을 통해 대학에 재정을 지원할 때 부실 대학을 아예 제외하는 등 대학 구조조정 추진 방안을 서로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하자.”고 합의했다. 현재 두 부처가 대학의 연구개발, 인력 양성 등을 위해 지원하는 예산은 연간 1조 5901억원(교과부 1조 1401억원, 지경부 4500억원)으로, 관련 정부 예산의 75%에 이른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대학 구조조정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최재헌기자 newworld@seoul.co.kr
  • 강원 ‘산단 1번지’ 도약 속도낸다

    산업의 불모지로 외면받았던 강원 영동지역에 대형 발전단지와 제련소가 들어서고 문을 닫았던 광업소가 재가동을 서두르는 등 강원 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대접받을 전망이다. 강원도는 13일 삼척 호산리 일대에 단일공사로는 강원 최대 규모인 삼척그린파워 종합발전단지와 강릉 옥계 일반사업단지의 마그네슘 제련공장이 최근 기공식을 갖고 본격 개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삼척 원덕읍 호산·노곡·옥원리 일대 258만㎡에 들어서는 종합발전단지는 사업비 5조 9000억원을 들여 1000MW급 유연탄발전소 4기와 450MW급 LNG 발전소 2기, 100MW급 무연탄발전소 1기 등 2020년까지 모두 5000MW급 발전시설을 건립하는 국책사업이다. 단일공사로는 강원지역 최대 규모로 2015년까지 1단계 사업으로 3조 2000억원을 투입해 1000MW급 유연탄 발전소 2기를 우선 건립한다. 최첨단·친환경 발전설비를 대거 도입한 세계 제일의 저원가 친환경 발전소로 건설된다. 발전단지 건설에 따른 특별지원금만 630억원에 이르고 운영기간 35년간 기본지원금 825억원 등 모두 1455억원이 지역에 풀리게 된다. 여기에 연인원 60만명의 건설인력과 완공 뒤 상주 근무인원 1500여명 등 지역경기 활성화도 기대된다. 또 강릉 옥계지역에는 2018년까지 연간 10만t 규모 마그네슘 제련공장이 들어선다. ㈜포스코가 내년 말까지 500억원을 투자해 49만여㎡ 규모로 조성한다. 1단계로 연간 1만t 규모의 마그네슘 제련공장을 2012년 6월까지 완공해 가동하고, 2018년까지 2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10만t 규모의 공장을 연차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연간 5000억원의 매출과 1000여명의 고용창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인근 옥계면에는 리튬추출연구센터도 곧 준공돼 희소금속인 리튬을 추출하기 위한 연구 활동이 본격 시작된다. 강릉과학산업단지 내에 건축 중인 마그네슘 실험장과 연구동이 이달중 준공되면 강릉시는 신소재 산업분야에서 월등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일에는 대한광물㈜이 폐광됐던 양양군 서면 장승리 양양철광에서 재가동을 위한 기공식을 갖고 채광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채산성 악화로 지난 1995년 문을 닫은뒤 16년 만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공약으로 내세운 남북공동제철소와 올림픽산업단지까지 성사되면 주변 항만시설 등 경제자유구역에 필요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확충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모방꾼’ 애플 제 발 저려서 그랬나

    삼성전자와 특허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애플이 잇따라 경쟁업체들과의 특허 소송에서 져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애플이 노키아의 특허기술을 침해했다.”며 애플이 노키아에 라이선스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앞으로 애플은 노키아의 허락을 받아야만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 노키아는 지난 2009년 애플이 자사의 무선기술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며 아이폰에 대해 특허 사용료를 요구해 왔다. 구체적인 라이선스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노키아가 애플로부터 4억 2000만 유로(약 6550억원)를 일시금으로 받고, 분기마다 9500만 유로(1500억원)가량을 추가로 받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쟁업체들을 ‘카피캣’이라고 외치던 애플은 결국 자기 자신이 모방꾼이었음을 법적으로 인증받게 됐다. 애플은 또 이스트만 코닥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권 침해 소송에서도 1차 패소해 거액의 로열티를 물어야 할 상황을 걱정하게 됐다. 이달 말쯤 최종 판결이 나오지만 코닥은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소송에서 이기면 코닥은 애플과 RIM으로부터 10억 달러(약 1조 800억원)가량의 로열티를 받게 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대기업들 MRO시장서 철수하나

    대기업들 MRO시장서 철수하나

    지난해부터 정부와의 긴장 관계가 높아지고 있는 재계에 또 다른 고민이 생겼다.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사업(MRO) 시장 때문이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대기업의 MRO 시장 진출에 대해 ‘중소기업을 죽이는 행위’라고 비난하며 이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중소기업들 역시 대기업의 시장 철수를 주장하고 있다. 대기업들은 관련 업체와의 자율 조정에 나서는 한편 해외시장 개척 등을 모색하고 있지만 매출 축소는 불가피하다고 보고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터줏대감’ 중소유통상 반발 거세 15일 재계 등에 따르면 MRO는 공구와 베어링, 사무용품 등 기업 활동에 들어가는 소모성 자재 구매를 대행해 주는 사업이다. 시장 규모는 2001년 3조 7821억원에서 2007년 20조 4000억원으로 급팽창했다. 하지만 내부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대기업이 뛰어들면서 ‘터줏대감’이던 중소 유통상인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 MRO비상대책위는 이날 서울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최근 상위 4개의 대형 MRO 업체들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약속했다.”면서 “남아 있는 13개 대기업도 이 같은 노력에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도 소상공인 사업영역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대기업의 정부·공공기관·협력업체 거래 금지, 중소기업 고유 업종에 MRO를 포함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주영 한나라당 정책위의장도 지난 14일 “대기업이 소모성 자재 유통분야에 과도하게 진출해서 중소기업의 상권을 침해하는 문제가 있다.”면서 “정부와 협의해 강력한 대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대기업들, 매출 감소 등 볼멘소리 이에 대해 대기업들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MRO 시장 철수를 결정하고 있다. LG 서브원과 삼성 계열 아이마켓코리아, 포스코 계열 엔투비, 코오롱그룹 등이 투자한 코리아e플랫폼 등 매출액 기준 상위 4대 MRO 업체는 최근 소상공인 단체인 한국산업용재협회, 한국베어링판매협회단체연합회 등과 중소기업 상대 영업을 중단하는 내용의 자율 사업조정에 합의했다. LG 관계자는 “자율 사업조정 대상인 베어링이나 공구뿐 아니라 아예 중소기업 대상 MRO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LG 서브원은 지난해 2조 5269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이번 결정으로 3000억~4000억원 정도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엔투비 관계자도 “중소기업뿐 아니라 공공기관 시장 등에서도 빠지면서 올해 매출은 당초 목표였던 6500억원에 못 미치는 6000억원 정도에 그칠 것”이라면서 “한계가 명확한 국내 시장 대신 포스코 해외법인 등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 10대 그룹 관계자는 “MRO 사업 자체를 대기업이 하지 말고 중소기업에만 맡긴다면 계열사를 대상으로 한 안정적인 자재 공급 시스템이 무너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효성, 국내 첫 중성능 탄소섬유 개발

    효성, 국내 첫 중성능 탄소섬유 개발

    효성이 국내 최초로 첨단 신소재인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하고, 2020년까지 전북 전주에 관련 설비를 건설하기 위해 1조 2000억원을 투자한다. 효성은 14일 국내 최초로 첨단 신소재인 중성능 탄소섬유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효성은 이 탄소섬유를 상업화하기 위해 2013년까지 2500억원을 투자해 전주 친환경복합산업단지에 연산 2000t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건립하고, 2020년까지 투자금액을 1조 2000억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탄소섬유는 강철보다 10배 이상의 강도를 지니지만 무게는 5분의1 정도로 가벼운 첨단 소재다. 항공우주와 스포츠·레저, 자동차·풍력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경량화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일본과 미국의 극소수 기업만이 생산 기술을 보유해 국내에서는 탄소섬유 수요량 전체를 수입에 의존했다. 탄소섬유 세계시장 규모는 2011년 현재 연간 5만t(약 20억 달러)에 달한다. 국내시장 규모는 2400t 수준으로 연간 11% 이상 급성장하고 있다. 효성은 탄소섬유 전 단계인 프리커서 제조 공정부터 최종 완성 제품인 탄소섬유 원사가 나오는 소성 공정까지 풀라인을 갖춘 공장을 세울 예정이다. 효성은 또 2020년까지 탄소섬유 분야에 총 1조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이날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전북도, 전주시와 투자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탄소섬유 개발로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기술강국 코리아’의 위상을 널리 알리게 됐다.”면서 “품질과 원가 경쟁력이 우수한 탄소섬유 개발에 역량을 집중, 2020년까지 글로벌 톱 클래스 수준의 탄소섬유 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완주 전북도지사는 “효성이 국내 최초로 중성능 탄소섬유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전북이 탄소소재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탄소강국의 꿈을 효성과 함께 전북이 이뤄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저축은행 비리 파문] 프라임 저축은행에 174억원 자금 지원

    [저축은행 비리 파문] 프라임 저축은행에 174억원 자금 지원

    최근 대량 예금인출(뱅크런) 사태를 겪은 프라임저축은행의 대주주 백종헌 프라임개발 회장은 13일 “필요할 때마다 200억~300억원씩 자본 확충을 하겠다. 우량해지기 전까지 저축은행을 절대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종헌회장 “프라임저축銀 안버려” 백 회장은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업인 부동산 사업을 정리해서라도 저축은행을 서민을 위한 우량 금융기관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삼화저축은행은 저축은행이 본업이고 대주주가 직접 경영하지만 프라임저축은행은 금융 전문인이 경영하기 때문에 비리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저축은행중앙회는 프라임저축은행 요청으로 14일 174억원의 긴급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프라임저축은행은 앞서 지난 10일 중앙회에 맡긴 지급준비금 308억원을 찾아간 데 이어 이날 283억원을 ‘유동성 콜’ 형태로 지원받았다. ●110억 인출… 뱅크런 진정세 프라임저축은행에선 이날 오후 2시 기준 110억원(11~12일 인터넷뱅킹 포함)이 인출됐다. 이 은행의 초과 대출에 대한 검찰 수사 소식이 알려진 지난 8일부터 3일간 500억원, 380억원, 290억원이 빠진 것과 비교하면 뱅크런이 진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부산저축 캄보디아 사업에 신한銀 수백억 PF 투자

    부산저축은행이 일종의 페이퍼컴퍼니인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2005년부터 2018년까지 진행하려 했던 ‘캄보디아 신도시 개발사업’에 제1금융권인 신한은행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대규모 투자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캄보디아 프놈펜 신도시(38만평) 개발사업 PF 현황(2008.11.8. 현재)’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2008년 11월 기준 PF 자금 6000만 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600억원)를 1차 투입했고, 2억 5000만 달러(약 2500억원)의 추가 대출도 협의 중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KTB자산운용도 8000만 달러(약 800억원)를 투자했다. 부산저축은행의 캄보디아 총 투자 규모는 5000여억원이었다. 사업 타당성 조사는 신한은행 등이 주주인 부동산 컨설팅업체 U사와 국내 대형 로펌 등이 맡았고, 시공사는 한일건설㈜이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당시 부산저축은행과의 관련성은 몰랐고 한일건설을 믿고 투자했다.”며 “실제 260억원만 투입했고, 모두 상환받았다.”고 말했다. 김승훈·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수원비행장 비상활주로 이전 진통

    경기 수원비행장 비상활주로 이전 문제가 지자체 간 비용분담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10일 경기도와 수원시에 따르면 1983년 지정된 수원 비상활주로는 유사시 전투기가 이착륙할 수 있도록 수원비행장 바로 옆 수원시 권선구 대황교동~화성시 태안읍 진안리 1번국도 2.7㎞ 구간까지 건설된 왕복 6차선 도로다. 그러나 주변인 권선동, 세류동, 장지동 등 수원지역 3.97㎢와 화성시 태안읍 3.91㎢가 비행고도 제한구역으로 묶이는 바람에 등급에 따라 6~33m까지 건축 규제에 묶였다. 경기도와 수원시, 화성시 등은 비상활주로로 인한 재산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타 지역으로 이전하거나 폐쇄하는 방안을 놓고 국방부와 협의를 벌이다 지난해 10월 비상활주로를 수원비행장 안쪽으로 이전하는 안을 공식 확정했다. 국방부가 비행장 내에 길이 3㎞의 활주로를 새로 내는 대신 비용 200억원은 자치단체가 분담하기로 했다. 그러나 당초 50%를 내기로 했던 경기도가 최근 관련 협의회에서 “30%밖에 낼 수 없다.”고 발을 빼면서 이전 계획은 난관에 봉착했다.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용역 결과 수원과 화성을 뺀 나머지 지역의 이익이 30%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게 주된 이유다. 경발연 분석자료에 따르면 비상활주로 이전으로 고도제한규제가 해제되면 총 6조 8500억원의 이익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42%인 2조 9402억원은 화성시에 혜택이 돌아가고, 수원시는 28%인 1조 9301억원, 나머지 1조 8781억원은 두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돌아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화성시 역시 “고도제한이 해제되더라도 실익이 별로 없다.”며 10%만 내겠다는 주장이다. 난감하게 된 건 당초 30%를 내겠다고 약속한 수원시다. 시 관계자는 “경기도가 국방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수원시를 배제시켜 우리는 의견조차 제시하지 못했다.”면서 “50%를 내겠다며 이전협상을 주도한 경기도가 갑자기 30%만 내겠다니 매우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확정된 건 아니다. 관련 조례나 경발연 용역결과 등을 놓고 볼 때 30%가 적정하다는 것이 도의 입장”이라면서 “논의를 지속해 합리적인 결론을 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금감원, KTB운용 의혹 정밀검사

    부산저축은행의 유상증자를 주선한 KTB자산운용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금융 당국이 검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원호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10일 “KTB자산운용을 상대로 지난 8일부터 2주 일정으로 종합검사를 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언론에서 제기한 각종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금감원은 이번 검사가 지난해 말 수립한 2011년 종합검사 업무계획에 따른 것이라며 말을 아껴왔다. 박 부원장은 “업무 계획에 따라 시작된 검사는 맞지만 수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를 점검하지 않는다면 임무를 방기하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KTB자산운용은 지난해 6월 부산저축은행이 1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했을 때 삼성꿈장학재단과 포스텍이 각각 500억원을 투자하도록 주선했다. 그러나 올해 2월 부산저축은행이 영업 정지돼 투자금 손실이 불가피하다. 장인환 KTB자산운용 사장이 박연호 회장 등 부산저축은행 경영진과 고교 동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투자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이와 관련, 장 사장은 검찰 조사를 통해 결백을 입증받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비자금 조성과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 매각 의혹 등으로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검찰 수사를 받으며 ‘금호 형제의 난’이 재조명되는 가운데 금호그룹 계열사 매각에 부산저축은행과 KTB자산운용이 얽혀 있어 눈길을 끈다. 2009년 6월 부산·대전저축은행은 매수 참여자를 끌어들이는 조건으로 금호RAC(옛 금호렌터카)가 보유한 금호오토리스(현 글로벌리스앤캐피탈)의 지분 100%를 195억원에 매입하기로 계약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오토리스 매각은 경쟁 입찰을 통해 이뤄졌다.”면서 “이미 2009년 3월부터 그룹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매각을 추진했기 때문에 오너 간 지분 경쟁과도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STX OSV 해양작업지원선 2척수주

    STX유럽 자회사인 STX OSV는 아일랜드 오프쇼어사로부터 해양작업지원선 2척을 1500억원에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해양작업지원선은 루마니아 브라일라 조선소와 노르웨이 브레빅 조선소에서 건조돼 2013년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해양작업지원선은 해양플랜트의 시추작업에 필요한 각종 연료와 기자재 및 인력 등을 석유를 시추하는 플랫폼에 운송하는 선박이다. STX OSV는 이번 수주를 포함해 총 58척의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저축은행 비리수사] 프라임저축銀 긴급유동성 받을 듯

    [저축은행 비리수사] 프라임저축銀 긴급유동성 받을 듯

    프라임저축은행이 이틀째 대량 예금인출(뱅크런) 사태를 겪었다. 9일 프라임저축은행은 창구가 마감된 오후 4시 기준 380억원의 예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영업시간 이후 인터넷뱅킹 등으로 처리된 금액까지 합해 500억원이 인출된 것과 비교하면 다소 줄어든 규모다. 그러나 이날 서울 시내 5곳의 프라임저축은행 점포는 불안에 사로잡힌 예금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발급된 대기 번호표는 4500장(전날 미처리된 700장 포함)에 이르렀다. 인터넷뱅킹 접속도 폭주했다.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 저축은행중앙회는 직원을 급히 파견해 설명회를 여는 등 고객 동요를 막기 위해 애썼다. 이 저축은행은 예금인출 수요에 대비해 2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해놓고 필요할 경우 저축은행중앙회로부터 1000억원의 유동성을 지원받을 계획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3조 2000억원의 자금을 준비하고 프라임저축은행의 요청이 오면 1000억원 한도 내에서 긴급 유동성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백종헌 프라임그룹 회장은 그룹 내 부동산 자산을 매각해 계열사인 프라임저축은행의 자본금을 늘려 건전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풀무원, 홍삼시장 본격 도전

    홍삼은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55%를 차지한다. 보약에 대한 불신에다 신종플루 등 각종 질병에 대한 면역력 증강 효능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홍삼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는 홍삼시장은 올해 1조 3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 시장을 한국인삼공사의 ‘정관장’이 점유율 75%로 독주하고 있다. 정관장의 아성을 무너뜨리기는 힘들지만 웰빙 트렌드와 고령화 가속화로 홍삼시장에는 계속 ‘파란불’이 켜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최근 3년 새 롯데제과 계열의 롯데헬스원, 한국야쿠르트, 동원F&B, 웅진식품, 대상웰라이프, 일양약품 등 사업 다각화를 노리는 식품·의약업체들이 앞다퉈 시장에 진입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시판용 브랜드 ‘귀인’으로 공부를 끝낸 풀무원건강생활이 8일 홍삼시장 본격 공략을 선언하고 나섰다. ‘그린체 홍삼진효원’과 ‘풀무원녹즙 아침홍삼’을 출시하고 자사의 든든한 유통채널인 방문판매 조직과 일일배달망을 통해 틈새를 파고 들겠다는 전략이다. ‘풀무원녹즙 아침홍삼’은 국내 최초로 냉장 유통되는 홍삼액으로 집에서 달여 먹는 것처럼 순한 맛을 재현했으며, 짧은 유통기한과 매일 아침 배달된다는 점을 차별화 요인으로 내세웠다. 정관장 6년근에 맞서 우수농산물관리(GAP) 인증을 받은 인삼을 사용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인삼을 4년근에서 5~6년근으로 키우는 과정에서 뿌리병 발생이 잦아 농약을 다량 사용하는 게 현실”이라면서 “4년근이지만 GAP 인증을 받은 ‘안전한 홍삼’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겠다.”고 말했다. 또 일반 열풍건조법이 아닌, 진공상태에서 24시간 저온(55~65도) 건조시키는 ‘알파진공건조법’으로 제품의 사포닌 함량을 30% 높였다고 설명했다. 유창하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앞으로 어린이용 홍삼 출시 등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2014년까지 500억원 매출에 점유율 5% 달성으로 업계 2위권 진입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사설] 대학들 반값 등록금 논란 구경만 할 건가

    반값 등록금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해법 찾기에 나서도 시원찮을 대학들은 정작 말이 없다. 적립금을 1000억원 이상 쌓아둔 대학들이나 법인 전입금을 한푼도 내놓지 않은 대학들도 꿀 먹은 벙어리인 양 침묵하고 있다. 학생들이 10일째 광화문광장에서 반값 등록금의 실현을 외치고, 동맹 휴업을 결의하는데도 대학들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미래의 대학생과 그 부모들까지 대학들의 몰염치·몰상식적인 태도에 분노하고 있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비싼 등록금은 대학의 지나친 등록금 의존도가 그 원인이다. 2009년 사립대 200곳의 재정수입 가운데 등록금 비중은 52%에 달했다. 반면 기부금이나 교육 부대 수입 비율은 한 자릿수에 불과하다. 미국 사립대의 경우, 등록금 의존도는 우리의 절반 수준인 26%다. 그러면서 500억원 이상의 적립금을 쟁여 놓은 대학은 46곳이나 된다. 심지어 2010 회계연도 사립대 결산서에 따르면 100개교는 학생들을 위해 사용해야 할 등록금을 빼돌려 8100억원 규모의 적립금을 챙겼다. 법인이 부담해야 할 교직원 연금 등도 적립금에서 꺼내 쓴 부도덕한 곳도 적잖다. 학교 경쟁력 강화와 학생 복지를 내세운 등록금 인상 명분이 거짓이었던 것이다. 개탄스럽다. 대학들은 정치권의 반값 등록금 추진과 별도로 등록금 인하를 적극 검토해 실행에 옮겨야 한다. 등록금에서 남긴 8100억원을 풀면 1인당 평균 81만원을 깎을 수 있다는 분석마저 나오고 있지 않은가. 특히 적립금 등이 많은 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 등 주요 사립대가 등록금을 낮추는 데 앞장서길 바란다. 파급 효과를 위해서다. 곳간을 풀어 힘겨워하는 대학생과 학부모의 등록금 시름을 덜어주는 것도 대학의 사회적 기여다. 그러지 않으면 더 큰 저항에 부딪힐 수 있다. 대학은 장사하는 곳이 아닌 인재를 양성하는 큰 배움터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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