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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錢의 전쟁’… 외인 1조 1759억 매도 vs 개미 1091억 매수

    ‘錢의 전쟁’… 외인 1조 1759억 매도 vs 개미 1091억 매수

    9일 증시는 외국인과 ‘개미’(개인투자자)의 머니전쟁이었다. 우리 주식시장의 3분의1을 차지하는 외국인의 ‘치고 빠지기’에 코스피 지수는 또 폭락을 면하지 못했고, 개인투자자는 다시 한번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무릎을 꿇었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개장과 동시에 엄청난 물량을 팔아치웠지만, 전날 이미 당한 개인은 흔들리지 않고 계속 매수세를 유지했다. 오전 9시 45분 외국인 매도가 2500억원을 넘어서고 주가도 100포인트 가까이 빠진 1770.75로 급락했지만, 개인 매수는 오히려 1000억원을 웃돌았다. 이는 전날(8일) 오후 공포에 빠진 개미들이 대거 물량을 쏟아내자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선 것을 경험한 ‘학습효과’ 덕분이었다. 이날 외국인은 미국 증시 폭락 여파로 팔아치우기를 멈추지 않았다. 외국인은 점심 시간인 정오까지 6257억원을 팔았고, 개인은 3226억원을 사며 맞섰다. 그간 증시 하락의 ‘방패’ 역할을 했던 기관은 2910억원을 매수하는 데 그쳤다. 오전까지는 사실상 개인이 외국인과 ‘나홀로’ 전쟁을 벌인 것이다. 하지만 지난 8일 ‘공포의 점심시간’은 이날도 재현됐다. 낮 12시 23분을 기점으로 3531억원을 사들였던 개인의 매수세는 점차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오후 1시 개인 순매수액은 2529억원이었다. 37분 만에 개미들이 1000억원 이상을 시장에 던진 것이다. 금융권이 몰려 있는 서울 여의도의 점심시간 최대 화두는 단연 주식이었고, 일부 투자자들은 서둘러 점심을 먹은 채 사무실로 들어가 주식을 내놓았다. 특히 점심시간을 전후해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년여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는 ‘악재’가 퍼지면서 개미들의 이탈을 가속화시켰다. 순매수 규모를 꾸준히 줄여 나가던 개인은 오후 1시 54분부터 다시 매수 규모를 늘리기 시작했다. 당시 코스피 지수는 1800선이 무너진 1797.4였다. 1800선이 심리적 마지노선이었고 이를 하향 돌파하자 개인들이 이를 매수 적기라고 판단한 것이다. 30분 동안 매수세를 늘리던 개인은 2시 30분 이후 매수 규모를 줄이면서 이날 1091억원의 순매수에 그쳤다. 이날 하루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팔아 버린 주식은 1조 1759억원어치.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지난 3월 17일 이후 두번째 규모다. 이달 들어 외국인이 팔아 버린 주식이 3조원을 넘어섰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거래의 안전성과 환금성 등에서 우수한 시장으로 분류된다. 그러다 보니 자금이 필요한 외국인들이 쉽게 자금을 빼갈 수 있는 시장으로 꼽힌다. 곽수종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 수석연구원은 “이번 기회에 정부가 외국인 투자에 대한 규제를 검토해야 한다.”며 “국내로 들어온 자금이 일주일도 안돼 나가려고 대기하는 것은 ‘꽃놀이패 장난’이며 국내 시장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을 흔드는 중대한 문제”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CJ ‘3대 상생원칙’ 1000억 지원

    CJ ‘3대 상생원칙’ 1000억 지원

    CJ그룹이 8일 중소기업 및 가맹점주에 대한 지원을 주요 골자로 하는 동반성장 및 상생 대책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총 1000억원 규모의 상생자금을 조성한다. 이날 대책은 지난달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금은 중소기업을 도와야 할 때이니 CJ가 앞장서라.”며 “CJ사업 전 부문에서 지원책을 마련하라.”고 특별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이 회장은 “단순히 시류에 편승한 선심성 정책이 아니라 진정성이 있고 지속가능하며 중소기업의 실질적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방안이어야 한다.”는 3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대책에 따라 CJ제일제당은 지역 특화 전통 장류·두부·김치 중소업체를 발굴해 전략적 제휴를 맺고 전국 유통화를 추진한다. 협력 대상업체로는 전통 장류 쪽에 제비원(경북 안동)·설동순명품장(전북 순창)·아당골 선씨종가 대추고추장(충북 보은) 등이, 두부 업체는 백두대간 전두부(강원 영월), 김치 업체는 양평 유기농오가원김치(경기 양평)·여수 돌산갓영농조합(전남 여수) 등이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주문자생산방식(OEM) 업체에 대한 단순 지원이 아니라 막걸리처럼 중소기업 고유브랜드는 살리고 대기업인 CJ가 기술 및 유통·자금·식품안전 등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이전과는 차별화된 상생모델”이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제휴사의 제품들이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인 명품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수출 지원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또 이와 별개로 3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만들어 협력업체에 저리로 사업자금도 지원한다. 가맹사업체인 CJ푸드빌, 올리브영은 가맹점주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린다. CJ푸드빌은 뚜레쥬르 가맹점의 인테리어 비용 일부를 지원키로 하고, 이를 위해 160억원의 상생자금을 확보했다. 또 신제품의 20%를 가맹점주가 제안한 품목으로 선보이고 계약시 상권 영역을 설정하는 등 가맹점 권익도 보호한다. 올리브영은 모든 신규 가맹점주에 대해 4500만원을 무상지원한다.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부문인 CJ E&M을 통해 문화 콘텐츠 제작 활성화에도 힘쓴다. 방송·영화·게임·애니메이션·캐릭터 등 문화콘텐츠 기업 지원을 위해 하반기에 500억원의 펀드를 출자한다. 농어촌과의 동반성장 사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CJ오쇼핑에서는 유통마진 없이 전국의 우수 농수축산물을 발굴, 소개하는 1촌1명품 만들기 사업을, CJ제일제당에서는 현지 농어민과 공동 출자한 천일염사업과 쌀가루 가공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도시재정비 속도·투명성 높인다

    도시재정비 속도·투명성 높인다

    표류하는 뉴타운 등 도시정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정부가 ‘시장 개입’을 강화한다. 추진위원회 구성과 정비업체·시공사 선정 등으로 제한된 현행 공공관리자의 감독권한을 이주대책과 관리처분 계획 단계까지 확대해 투명성을 높인다. ●이주·관리처분계획도 공공관리 국토해양부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도시 재정비 및 주거환경정비 제도개선안’을 발표했다. 기존 도시 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과 주거환경정비법을 통합한 개선안은 이번 주 입법 예고된다. 개선안은 정비사업 촉진에 방점이 찍혔다. 예컨대 뉴타운 기반시설 설치비 지원 규모를 올해 5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배 이상 늘리고, 용적률 인센티브제를 전국의 모든 재건축·재개발 사업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당근으로 담겼다. 반면 공공지원 확대의 형식을 빌린 채찍이 도입된다. 공공관리제를 적용하면 주민들의 추진위 구성이 생략되고 공공관리자가 추진위 역할을 대행하게 된다. 또 정비업체·설계자·시공사 선정 등으로 제한된 공공관리자의 감독 업무를 이주대책과 관리처분으로까지 확대한다. 조합이 마련한 관리처분계획은 감정원 등 전문 공공기관이 검증하도록 했다. 조합장이 6개월 이상 공석일 때는 시장이나 군수가 조합원 5분의1 이상의 동의를 얻어 총회를 소집할 수 있게 된다. ●시공사 선정 부정 처벌조항 신설 조합운영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서면결의서에 반드시 조합원의 자필서명을 받도록 했다. 또 조합원의 20% 이상이 참석해야 주요 총회가 성립되고, 조합원 3분의2 이상이 동의해야 사업비 증가를 승인하도록 했다. 특히 가장 많은 분쟁이 일어나는 시공사 선정 때 서면결의를 전면 금지하고 조합원의 60% 이상이 참여해야 시공사 선정 총회가 성립되도록 규정했다. 시공사 선정과정에서 부정을 저지르면 5년 이하의 징역과 5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신재생에너지 산업 3년새 매출·수출 규모 7배 성장

    신재생에너지 산업 3년새 매출·수출 규모 7배 성장

    2008년 8월 15일 ‘저탄소 녹색성장’ 선언 이후 지난 3년간 신재생에너지 산업 분야의 매출과 수출 규모가 7배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안팎에서는 신재생에너지가 녹색성장의 핵심으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오는 15일 8·15 경축사 때 이명박 대통령이 녹색성장 정책과 관련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알려져 산업계 등 각계의 녹색성장 성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0년 매출 8조800억원 8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산업 분야의 매출은 2007년 1조 2500억원에서 현 정부 출범 이후인 2010년 8조 800억원으로 6.5배 늘었다. 같은 기간 수출액은 6억 2500만 달러에서 45억 3500만 달러로 7.3배, 민간투자는 7000억원에서 3조 5500억원으로 5.1배 급증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일자리도 3만 65개(추정치)나 창출됐다.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은 2007년 560만 9000TOE(석유환산톤)에서 2010년 659만 7000TOE로 증가했다. 주요 신재생에너지원별 생산량을 보면 연료전지가 같은 기간 1만 8000TOE에서 43만 1000TOE로 23.9배 폭증했고, 태양광이 15만 3000TOE에서 166만 7000TOE로 10.9배, 풍력이 80만 8000TOE에서 175만 6000TOE로 2.2배 늘었다. ●내년부터 발전기관 RPS 시행지경부는 향후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발전을 위해 관련 법·제도 정비와 예산·세제 지원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우체국, 학교, 항만, 섬, 고속도로, 물류단지, 공장, 발전소, 산업단지, 군대 등을 10대 그린프로젝트 대상으로 정해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집중적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 시행되는 발전기관의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RPS·Renewable Portfolio Standards)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획기적으로 늘려 나갈 방침이다. RPS는 전년도 기준 각 발전사의 발전 총량의 2%를 신재생에너지로 채우는 것을 의무화하는 제도다. 지경부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육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재생에너지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조용기목사 새출발

    조용기목사 새출발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 목사 가족과 측근 인사의 주요 직책을 둘러싸고 말썽을 빚어 온 재단법인 사랑과행복나눔이 해체되고 별도의 자선재단이 설립된다. 7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따르면 조 목사는 지난 1일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연합 영산선교회’ 발족 모임에서 “사랑과행복나눔재단을 해체하고 새 자선재단인 ‘조용기 자선재단’을 창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목사는 이날 모임에서 “‘조용기 자선재단’은 한국 민족과 사회를 위한 재단이 될 것”이라면서 “특별히 내가 부탁할 수 있는 사람들을 모아서 이사회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목사는 특히 사랑과행복나눔 재단의 분란과 관련해 “양쪽 이사진 전원이 사퇴하고, 쌍방 간에 고소고발을 모두 취하한 후 이사장을 맡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랑과행복나눔 재단은 정관 개정작업을 통해 ‘조용기 자선재단’으로 이름을 바꿔 조 목사를 종신 이사장으로 추대한다. 새 재단 이사는 조 목사가 전원 추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랑과행복나눔 재단은 여의도순복음교회가 2008년 50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비영리공익법인으로 최근 교회 장로들이 조 목사 가족과 이들을 따르는 인사들에게 재단의 주요 직책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을 벌여 왔다. 여의도순복음교회 홍보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 “시무장로 807명 가운데 708명이 참여한 서명문을 조 목사와 이영훈 담임목사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성호 편집위원 kimus@seoul.co.kr
  • 서울시, 상습침수지 10년간 5조 투입

    서울시, 상습침수지 10년간 5조 투입

    서울시가 도시수해안전망을 이상기후 대비 체제로 전환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4일 수방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시간당 100㎜의 집중호우에도 견딜 수 있는 수준으로 도시수해 안전망을 근본적으로 바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어 “올해를 서울 기상이변 수방 계획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서울 전역의 하수관거 용량을 확대하고 상습 침수지역에 10년간 5조원을 집중 투자한다. 또 모든 수방사업을 6~7월 우기(雨期) 전에 완공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예산 배정과 집행시스템을 전면적으로 바꾸기로 했다. 수방사업은 ‘패스트 트랙’(fast track) 방식의 동시 설계·시공으로 추진된다. 이와 함께 저지대 지역 침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하 물길인 하수관거의 용량을 대폭 늘려 현행 시간당 강우량 75㎜에서 100㎜로 확대한다. 오 시장은 “시간당 100㎜의 폭우에 대응하는 간선 하수관거 성능 향상 사업은 10년 이상 공사에 17조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항구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사업인 만큼 시민토론회 등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유도하고 재정 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면산 산사태지역 등 이번에 침수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대해서는 신속한 복구를 위해 하반기 재난관리기금과 예비비 1500억원을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우면산 등 시내 산사태 지역(81곳)에는 합동조사단의 결과를 바탕으로 복구비를 신속히 지원해 이르면 가을까지, 늦어도 내년 우기 시작 전인 5월 말까지 모든 복구공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석축, 옹벽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체계적인 관리에 들어간다. 이들 시설물에 대해서는 특정관리대상시설 지정관리지침에 따라 등급을 부여하고 D, E급에 해당하는 위험시설물은 반기 1회 이상, 우기에는 모두를 점검한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미국발 세계경제 패닉] 시총 이틀새 65조원 증발… 환율하락 땐 수출 직격탄

    [미국발 세계경제 패닉] 시총 이틀새 65조원 증발… 환율하락 땐 수출 직격탄

    미국발 글로벌 금융패닉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면서 전문가들은 미국이 채무불이행(디폴트)과 경기이중침체(더블딥)를 면하더라도 세계 경제는 ‘약한 미국’이 지배하는 불안한 시기로 접어든다고 봤다. 기축통화인 달러를 보유한 미국은 양적완화정책으로 돈을 찍어 디폴트를 막을 수 있겠지만 세계경제는 혼란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금융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가거나 수출이 크게 줄어드는 이중고를 겪을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3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미국의 경기 둔화 및 디폴트 우려 등으로 세계 금융시장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공포지수(VIX)는 6월 말 16.52에서 7월 말 25.25로 급등했고, BNP 파리바 자금상황지수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경우 모두 악화됐다. 세계 증시의 혼란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달 유럽연합(EU)이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안에 합의한 긍정적 소식은 세계 금융시장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미국의 디폴트 우려에 이어 경기지표 악화로 더블딥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6월 미국 소비지출은 거의 2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5월보다 0.2% 줄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7월 제조업지수도 50.9로 2년만에 가장 낮았다. ●美 올 1조2000억弗 지출 삭감 전문가들은 향후 미국이 디폴트를 맞을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봤다. 기축통화인 달러를 마음대로 찍어낼 수 있는 특권이 있어 새로운 양적완화정책을 사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블딥이나 신용등급 하락의 위험은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사실 미국의 부채한도 확대는 금융시장의 예상대로 합의됐다. 하지만 금융시장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고 받아들인다. 이번 재정적자 감축안에 따라 오바마 정부는 경기상황이 급속히 악화되는 시점에 210억달러의 지출삭감을 단행하고, 올해 말까지 최소한 1조 2000억달러의 추가삭감 방안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경기회복에 결정적인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기본적으로 미국이 금융위기 이후 저성장에서 탈피하기 어렵고 회복되더라도 부동산 거래 부진 등으로 지속되기 어렵다.”면서 “이번 디폴트 우려는 미국 경제의 아킬레스건을 보여 줘 향후 달러화가 혼자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것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욱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국제금융시장 구조가 안전자산인 미국 부채를 기반으로 다른 금융자산들의 가격을 결정하기 때문에 미국 신용등급이 하락하면 금융 시스템 자체가 흔들리는 큰 충격이 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외국인 이틀새 1조 1500억 썰물 미국발 불안은 우리나라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이틀새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1조 1500억원어치를 넘었다. 또 65조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이날 코스피지수(2066.26)는 지난 6월 29일(2094.42) 이후 처음으로 2100선 밑으로 하락했다. 미국 성장의 둔화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에도 악재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1% 포인트 하락할 때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0.3~0.35% 포인트 내린다. 특히 세계 수요가 줄면서 수출에도 직격탄이 된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금융시장 불안으로 2일보다 9.60원 오른 1060.40원으로 마감했지만 중장기적으로 하락하면서 중소기업의 수출에도 악재가 될 전망이다. 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 내년 국가 R&D예산 10조7000억… 과학벨트 절반 삭감

    내년 국가 R&D예산 10조7000억… 과학벨트 절반 삭감

    대형 국책 과학기술 프로젝트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사업의 내년 예산이 50% 가까이 삭감됐다. 평균 130억원씩 책정된 25개 기초연구단의 운영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서울신문 8월 1일 자 1, 9면> 정부는 내년 주요 연구·개발(R&D) 사업에 올해보다 7.6% 증액한 10조 7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위원장 김도연)는 2일 제7회 본회의를 열고 ‘2012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을 심의·의결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월까지 부처들이 신청한 R&D 예산을 120명의 민간위원들이 참여해 정밀히 검토했다.”면서 “배분과 조정을 거쳐 신청액 11조 3722억원에서 7000억원가량을 줄였다.”고 밝혔다. 국과위는 국방·인문사회 분야 R&D를 제외한 중장기 대형 사업, 미래 성장 동력, 기초과학 등과 관련된 366개 주요 R&D 사업의 예산을 총괄한다. 확정된 정부 예산안은 다음 달 전체 정부 예산안에 반영돼 10월 초 국회에 상정된다. 5대 분야별로 보면 ▲거대 공공(우주, 항공, 건설, 재난 재해 등)에 1조 3429억원 ▲녹색자원(에너지, 자원, 환경 등)에 1조 7166억원 ▲주력 기간(기계, 소재, 지역, 중소기업 등)에 2조 8419억원 ▲첨단 융·복합(기초연구, IT, 융합기술 등)에 3조 969억원 ▲생명복지(생명, 의료, 농수산, 식품 등)에 1조 6567억원이 배분됐다. 특히 중소기업과 국민건강·안전 관련 R&D 예산 증액이 두드러졌다. 중소기업 R&D는 7095억원으로 올해에 비해 무려 13.7%, 중소기업 고용지원사업은 2224억원으로 25%가 증가했다. 재난 재해·원자력 안전 관련, 감염병·동물 전염병 위기 대응 관련 R&D도 각각 796억원, 653억원으로 27.3%, 29.0%나 더 줬다. 신규 및 이색 사업도 포함됐다. 백두산화산 감시·예측·대응 관련 사업에도 새로 30억원을 책정했다. 관광서비스 혁신과 사회 서비스, 100세사회 대응 고령 친화 제품 사업에 10억원씩의 예산을 배정했다. 대량 맞춤 주문형 의료 제조 기반 구축에도 5억원을 대기로 했다. 국과위는 예산 배분 과정에서 R&D 정책의 컨트롤타워로서 부처 간 겹치기 투자를 막고 성과 평가를 반영함으로써 낭비 요소를 없애는 데 주력했다. 이에 따라 인력 양성, 폐자원, 기후 분야, 유전체, 철도 등 15개 분야에서 유사·중복 R&D 사업비 1204억원을 절감했다. 국과위 측은 당초 예상보다 절감액이 크지 않은 데 대해 “부처별로 장기사업이 많아 당장 조정이 힘든 부분이 있었고, 시간적 여유도 2개월로 충분치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경우 입지 선정을 마쳤으나 추진 속도를 감안해 교육과학기술부의 요구 예산 4100억원의 절반 수준인 2100억원만 반영됐다. 김 위원장은 “내년 기초과학연구단의 실질적인 운영이 어렵다.”면서 “삭감분은 2013년도에 다시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교과부가 1300억원 증액을 신청한 대학의 ‘풀뿌리 개인 기초 연구사업’은 500억원만 늘리기로 했다. 이공계 대학 교수 지원율이 이미 30%를 넘어선 데다 기초과학의 중심이 기초과학연구원으로 이동하는 점 등을 고려해서다. 한편 국과위는 출연연구기관에 직접 지원하는 묶음 예산을 올해 42.6%, 내년 52.5%에 이어 2014년까지 70%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출연연들이 상당수 예산을 외부 용역과제를 통해 받고 있어 핵심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출연연들이 스스로 특화된 부분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묶음 예산을 늘릴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방재연구소, 연구원 승격…2015년까지 3조원 투입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에 대응하기 위해 국립방재연구소가 연구원으로 승격되고 2015년까지 3조 1700억여원이 재해예방사업에 투입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일 방재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소방방재청 국립방재교육연구원 산하 국립방재연구소를 행정안전부 직속 국립방재연구원으로 승격한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한반도 기후의 열대성 변화와 재난 대규모화·복합화·다양화에 선제 대응할 필요가 있고, 방재기술 개발과 과학방재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연구소를 승격·확대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국장급이 소장을 맡는 방재연구소는 정규 연구인력 22명에 연간 예산 238억원 수준으로 다른 부처의 협조를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연구소에는 정규 인력과 별도로 45명의 비정규 연구인력도 있다. 중대본은 연구원으로 승격하면 내년 예산이 500억원으로 늘어나고 인력도 장기적으로 200여명까지 늘어 사회적 재난이나 복합 재난 등을 다각적으로 연구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이와 함께 상시재난관리시스템을 강화하고자 기후변화를 반영한 국제수준의 방재기준을 만들고, 올해 전체 연구개발(R&D) 사업 예산의 1%가량인 방재분야 R&D 사업 예산(1492억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15년까지 재해예방사업에 3조 1669억원을 투입하는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정부예산 조기집행제도를 적극 활용해 재해복구사업을 신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밖에 관계부처와 협조해 절개지 붕괴나 산사태, 도심 저지대 침수대책도 근본적으로 재검토할 예정이다. 방재연구소 관계자는 정부의 이 같은 방안에 대해 “연구소가 연구원으로 승격돼 외청인 방재청에서 중앙부처인 행안부 직속으로 편성되면 예산과 인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눈앞으로 다가온 울산 혁신도시 이전에 따른 연구인력 유출을 걱정했다. 연구소는 혁신도시특별법에 따라 12년 말까지 울산으로 이전해야 한다. 이 관계자는 “현재 연구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편이며 비정규 연구인력 45명 중 상당수는 울산 이전을 앞두고 유관 연구소나 대학 등으로 옮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조용기목사·순복음교회 장로들 ‘힘겨루기’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출연한 사랑과행복나눔재단 운영을 두고 조용기 원로목사와 교회 장로들 간 불협화음이 힘겨루기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조 목사는 최근 교회 시무장로와 성도들이 가족들의 퇴진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돌입한 것과 관련, 31일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반면 교회 시무장로 700여명은 조 목사 가족 퇴진운동에 서명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조 목사는 이날 ‘여호수아가 받은 교훈’이라는 제목의 주일 설교에서 “가난하고 헐벗고 굶주린 사람을 도우려고 하는데 자꾸 조용기와 그 가족들이 돈을 빼먹는다고 하니 기가 막힌다.”면서 “교회 일부분의 사람들이 서명을 해서 나를 골탕 먹이려고 한다는 말을 듣고 절대로 내가 ‘아간’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여러분에게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간은 구약 ‘여호수아’에 나오는 인물로, 외투와 금덩이를 훔친 죄로 자신은 물론 가족과 가축까지 심판을 받았다. 조 목사는 재단 기금과 관련해 “교회에서 500억원을 (재단) 기초 돈으로 줬다.”면서 “재단은 정부의 것이라 정부가 늘 와서 감시를 하며 누구도 그 돈에 손댔다가는 철창신세가 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여의도순복음교회 측은 사랑과행복나눔재단이 교회가 기금을 출연해 설립한 법인인데도 조 목사의 부인인 김성혜 한세대 총장과 장남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 측이 조 목사를 허울뿐인 총재로 밀어내고 재단을 사유화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장로들을 중심으로 조 목사 가족과 이들을 따르는 인사들에게 사랑과행복나눔재단 내 주요 직책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홍보국은 “800여명의 시무장로 중 600여명이 서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김성호 편집위원 kimus@seoul.co.kr
  • 삼성전자 2분기 실적…매출 39조·영업익 3.7조 ‘선방’

    삼성전자 2분기 실적…매출 39조·영업익 3.7조 ‘선방’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이 연결 기준으로 매출 39조 4400억원, 영업이익 3조 75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IT 침체로 기대에 못미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4.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5.2% 줄었다. 애초 삼성전자가 이달 초 잠정 집계해 발표한 가이던스(매출 39조원, 영업이익 3조 7000억원)보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다소 늘기는 했지만, 글로벌 정보기술(IT) 경기의 전반적인 침체로 시장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1, 2분기를 합한 상반기 누계치는 매출 76조 4200억원, 영업이익 6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매출 72조 5300억원, 영업이익 9조 4200억원)보다 매출은 5.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8.9% 감소했다. ●갤럭시S ‘효자’… 통신 호조 사업부별로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반도체는 매출 9조 1600억원, 영업이익 1조 7900억원을 기록하며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선전했다. D램과 낸드 플래시, 시스템 대규모집적회로(LSI) 등 주요 분야에서 모바일 기기 확대 트렌드를 잘 활용해 시장 점유율을 늘렸다. 통신 부문 역시 스마트폰의 호조에 힘입어 매출 12조 1800억원, 영업이익 1조 6700억원을 거뒀다. 4월 출시한 ‘갤럭시S2’와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 에이스’ 등의 판매 호조로 매출과 평균 판매가격(ASP)이 모두 늘며 영업이익률이 13.7%에 달했다. 반면 디스플레이패널 부문은 선진 시장의 경기회복 둔화에 따른 LCD 패널 수요 정체로 매출 7조 900억원, 영업이익 21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TV·에어컨·냉장고 등 디지털미디어&어플라이언스(DM&A)는 매출 14조 700억원, 영업이익 5100억원을 기록했다. ●LCD 부문 2100억 ‘적자’ 삼성전자는 3분기 글로벌 경기 회복이 불확실한 가운데 PC, TV 등 수요 약세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서의 경쟁 심화로 어려운 경영 여건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시스템LSI의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프리미엄급 TV 패널 판매 확대, 갤럭시S2의 글로벌 판매 확산, 신규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및 갤럭시 패밀리 후속 제품 출시 등을 통해 시장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우토야섬 민주주의 성지로 만들자”

    노르웨이 테러 악몽의 반복을 막기 위한 각계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참극의 현장인 노르웨이 우토야섬 노동당 청소년 캠프장을 모든 청소년을 위한 민주주의 교육 현장으로 만드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노르웨이 총리는 지난 22일 발생한 연쇄테러 사건에 경찰과 보안 당국이 제대로 대응했는지 파악하기 위해 ‘7·22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총리는 “이번 사태의 교훈을 얻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특별위원회는 무엇이 제대로 작동했고, 작동하지 않았는지 밝히기 위해 독립적인 조사 활동을 수행할 것”이라면서 “1년 안에 의회에 보고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의 대테러 전문가들은 2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이번 테러와 같은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정보 교환 차원의 논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AFP가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부호들도 비극의 땅으로 변한 우토야섬을 살리려는 도움의 손길을 뻗고 있다. 노르웨이 10대 부호 중 한 명인 호텔 재벌 페터 스토르달렌(48)은 이날 우토야섬을 ‘청소년 민주주의 전당’으로 재건하기 위해 세계적인 모금 운동에 나섰다. 북유럽과 발트해 연안 지역에 최고급 호텔 체인을 거느리며 개인 재산만 85억 크로네(약 1조 6500억원)에 이르는 스토르달렌은 젊은이들이 정치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민주주의는 없다면서 우토야섬을 청소년들에게 민주주의를 고취하고 정치적 ‘깨달음’을 주는 장소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영국 가수 겸 작곡가 크리스 드버그 등 영국, 미국 예술가들의 도움을 받아 우토야섬을 살리겠다.”면서 “이미 여러 예술가들이 지원을 약속했으며, 모금액은 현재 800만 크로네로 이번 주말에는 1000만 크로네를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조용기목사 가족 퇴진 서명운동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인들이 조용기 원로목사의 가족과 관련자들에 대해 재단법인 사랑과행복나눔의 각종 직책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돌입, 사태가 심각한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순복음교회 교인들이 교회 내 문제를 둘러싸고 집단행동을 벌이기는 1958년 교회 설립 이후 처음이다. 25일 순복음교회 홍보실에 따르면 지난 24일 장로회 400여명이 조 목사 가족 사퇴촉구 서명 취지문에 서명한 데 이어 이날 각 지역·구역·기관별로 신도들의 서명을 비롯한 의견 취합에 들어갔다. 교인들은 서명 취지문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들은 사랑과행복나눔 재단에 헌금 500억원을 출연한 사실상 설립자로서, 최근 재단의 파행 운영을 비통하게 생각한다.”면서 조 목사 가족과 이들을 따르는 인사들에게 모든 직책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교인들은 특히 “사랑과행복나눔 재단은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조 목사의 제2기 사역으로 소외계층에 대한 구제사역을 펼치기 위해 설립한 비영리공익법인으로 조 목사 외에 그 누구도 재단 이사장이 되어서는 안 되며 기금집행권을 가질 수도 없다.”고 밝혔다. 사랑과행복나눔 재단은 지난달 17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이사장인 조 목사를 총재로 추대하고 조 목사의 부인인 김성혜 한세대 총장과 김창대 이사를 공동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이와 관련, 순복음교회 홍보실 관계자는 “조 목사가 교회 내 모든 직책을 내려놓은 것은 사랑과행복나눔 재단에만 전념하도록 한 것인데 재단 측이 조 목사를 아무 영향력 없는 총재로 추대한 채 부인 등이 실권을 휘두룰 수 있도록 방조해 교인의 원망을 샀다.”고 밝혔다. 김성호 편집위원 kimus@seoul.co.kr
  • [경제 브리핑] ‘햇살론’ 출시 1년만에 1조7000억 대출

    서민 전용 금융상품인 ‘햇살론’의 대출 규모가 출시 1년 만에 1조 7000억원을 넘어서고, 이용자들의 금리 경감 효과는 3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7월 26일 햇살론이 출시된 후 현재까지 18만 3144명이 1조 7000억원을 대출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달 말까지 대출규모는 1조 7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위는 또 저축은행과 대부업체 등으로부터 연 30%대의 고금리 대출상품을 이용하던 서민들이 10%대 초반의 햇살론을 이용, 한 해 동안 3000억원가량의 금리부담 경감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햇살론 대출 규모가 연간 2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저금리 대출로 서민 생계와 사업을 돕겠다는 목표는 어느 정도 달성한 것으로 평가된다.
  • 정부 지원 목마른 전북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남 일괄 이전에 따른 전북도에 대한 정부 지원책 마련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1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6월 22일 김황식 총리와의 면담에서 도는 LH 후속 대책으로 국가산단 조성,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 동반 이전, 새만금 개발청과 특별회계 설치 등을 요구했다. 또 LH 본사 대신 국민연금공단이 이전하고 남는 유휴지는 국제 규모의 컨벤션센터나 프로야구장을 건립하는 것도 요청했다. 그러나 한달여가 지난 현재까지 정부와의 후속 지원책에 대한 논의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LH 경남 일괄 이전은 전혀 문제가 없어 전북의 요구에 귀는 기울이지만 무조건 받아들이지는 않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기금운용본부가 2000억원을 투입해 컨벤션과 호텔을 건립하는 방안은 20여개 가입자 단체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장 건립 비용 1223억원 가운데 500억원을 국민체육진흥기금에서 지원해 달라는 사안에 대해서도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 부처의 답변이 없다. 산단 조성에 대해서는 국토해양부가 미분양 산단이 넘쳐나는 상황을 들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새만금개발청과 특별회계 설치 역시 타 지역과의 형평성 시비가 우려돼 정부는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오는 21일 열리는 전북혁신도시 농업기능군 합동 기공식에 김 총리의 참석을 요청했으나 거부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시각이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정부의 후속 지원책 마련 최종 시한을 9월로 못 박았기 때문에 책임 있는 답변이 나오길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저소득 600만명 혜택” vs “공적자금 회수 차질”

    “저소득 600만명 혜택” vs “공적자금 회수 차질”

    공적자금이 투입된 우리금융지주와 대우조선해양을 국민 공모주 방식으로 매각하자는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의 제안이 이슈로 부상하면서 현실화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포철·한전 국민주 성공 못해 홍 대표는 세금을 쏟아부어 살린 기업의 정부 지분은 국민, 특히 서민들에게 나눠 파는 것이 순리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우리금융과 대우조선해양을 대상으로 국민주 방식이 추진되면 저소득층 600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주 1호와 2호는 1988년 포항제철(현 포스코)과 1989년 한국전력 주식이다. 우량 공기업의 주식을 국민에게 매각해 주식 투자 인구의 저변을 넓히고 자본시장을 발전시키며 국민의 금융재산 형성을 지원한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포철과 한전의 국민주가 대량으로 공급된 탓에 주가가 급락해 소득 재분배 등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정부 당국과 금융권은 국민주 공모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다. 국민 공모 형태로 지분을 처분하면 주식을 싸게 팔아야 하기 때문에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라는 매각 원칙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우리금융과 대우조선이 국민에게 매각될 경우 규모는 9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금융은 예금보험공사가 56.97%의 지분을, 대우조선은 산업은행과 자산관리공사(캠코)가 50.4%의 지분을 갖고 있다. 예보가 가진 우리금융 지분 중 산업자본의 보유 비율 상한선인 9%를 제외한 나머지 지분이 국민주 매각 대상이 되는데 현금으로 환산하면 약 5조 2200억원에 해당한다. 그러나 국민주가 서민의 재산을 불려준다는 취지에 맞게 시가보다 30% 싸게 판매된다면 예보는 3조 6500억원 정도만 회수하게 된다. 대우조선에도 30%의 할인율을 적용하면 국민주 매각을 통해 산은과 캠코가 2조 7000억여원을 가져간다. ●입찰 진행 중… “국민주 거론 부적절” 우리금융은 현재 3곳의 사모펀드(PEF)로부터 인수 의향서를 제출받아 경쟁 입찰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국민주 방식이 거론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금융권은 보고 있다. 사모펀드 3곳만 입찰했음에도 매각 일정을 예정대로 추진한 것은 국민주 공모라는 대안을 채택하지 않겠다는 금융 당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금융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정상적인 매각 공고에 따라 입찰이 진행되고 있는데, 전혀 다른 방식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여당 대표가 추진하는 사안인 만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제안이 ‘반값 아파트’ ‘대부업 이자 30% 제한’에 이은 ‘홍준표식 포퓰리즘 3탄’이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홍희경·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기업체 인근 아파트 노려라

    기업체 인근 아파트 노려라

    2007~2008년 지방 아파트 분양시장이 극심한 침체기를 겪었던 상황 속에서도 충남 당진군 일대가 ‘나 홀로 활기’를 띠었다. 당시 이곳에는 5개 아파트 단지가 분양에 나섰다. 철강클러스터 가동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요자들이 몰려들면서 모든 아파트가 순위 내 청약을 마감했다. 이렇듯 대기업의 공장 등이 위치한 곳이나 최근 몇 년간 주택 공급이 없었던 곳에 투자한다면 실패할 확률을 줄일 수 있다. 경남 양산신도시는 북미와 유럽지역 매출이 급신장하는 넥센타이어 본사와 밥솥 등 생활가전으로 유명한 쿠쿠홈시스, 산막일반산업단지 등 풍부한 배후수요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또 부산대학교와 부산대학병원 등 초특급 교육 및 의료시설이 들어서 부산의 ‘판교’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은 택지지구다. 실제 국민은행에 따르면 경남 양산 지역 집값은 지난 5월 전년 동월 보다 무려 29.2%나 올랐다. 미분양도 1년 새 817가구에서 211가구로 줄었다. 반도건설은 이달 중 부산과 더불어 지방 청약열기의 견인차 구실을 하고 있는 경남 양산신도시 47블록에 전용 59㎡ 단일평형으로 구성된 아파트 648가구를 공급한다. 또 삼성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삼성 바이오제약단지에 지난 5월 3700억원을 투입, 1단계 착공에 들어갔다. 지난달 말 롯데그룹이 송도 국제업무단지 내에 들어설 복합쇼핑몰 부지에 대한 토지매입계약을 완료하는 등 대기업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또 만도그룹도 세계 1위의 자동차모터 기업인 독일 브로제사와 합작, 송도에 투자를 결정했다. 이달 초에는 미국의 네트워크회사인 시스코도 NSIC와 ‘유라이프 솔루션즈’라는 합작회사를 설립, 4700만 달러(약 500억원)를 투입할 전망이다. 포스코건설이 송도국제도시 5공구 3블록 송도더샵그린스퀘어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42층 총 12개동 규모, 전용면적 64~125㎡ 1516가구로 구성됐다. 현대제철, 동부제강 등 철강산업을 중심으로 산업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충남 당진지역에서는 현대 엠코가 이달 내 전용면적 84㎡ 855가구 중 530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며, 대우건설은 ‘당진 2차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5㎡로 이루어지며 총 572가구다. 이 밖에 지난해 12월 삼성전자가 수원 공장의 2배 규모에 달하는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힌 평택 고덕국제신도시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두산건설은 화성시 반월동에 ‘화성반월 두산위브’를 9월에 공급한다. 이 아파트는 84~122㎡ 총 923가구를 분양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대한생명 매각가 산정 8000억대 누락”

    대한생명이 한화그룹에 매각될 당시 경영권 프리미엄이나 이자비용 등 8000억원가량이 매각가격산정에서 누락됐으나 이른바 헐값 매각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는 감사결과가 나왔다. 감사원은 15일 이 같은 내용의 대한생명 매각 관련 공적자금 운용실태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감사원은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와 구 금융감독위원회(현 금융위원회), 예금보험공사 등이 대한생명 매각업무 처리과정에서 일부 미흡한 점이 드러나 주의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번 감사는 공적자금 3조 50 00억원이 투입된 대한생명이 한화그룹으로 매각되는 과정에서 제기된 특혜의혹과 함께 매각가격의 적정성 여부 등을 지난해 10월 국회가 감사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감사원은 2002년 대한생명 매각 이후 꾸준히 제기됐던 특혜논란과 관련, 공자위에서 재적위원 7명 중 과반수의 찬성으로 한화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은 부적정한 의사결정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만 예금보험공사가 한화컨소시엄이 제시한 매각가격과 기업가치를 비교해 기업가치에 경영권 프리미엄 1400억원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매각협상에서 이를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매각 가격의 50%(411억원)를 2년간 분할 납부하기로 하고서도 이에 따른 이자비용(453억원)을 매각협상가격에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감사결과 드러났다. 이렇게 누락된 금액을 합하면 약 800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감사원은 예금보험공사의 이 같은 누락이 곧바로 전체 매각가격의 문제로 연결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화그룹 관계자는 “지난 10여년간 계속됐던 대한생명 인수 특혜 논란을 종결하는 것으로 받아 들인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수도권 대중교통 요금인상 ‘엇박자’

    “하반기 중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인천시).” “재협의가 필요하지만 하반기 중에는 쉽지 않을 것이다(서울시).” “서울과 인천의 협의를 지켜보고 있다(경기도).” 수도권 3개 광역시·도가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놓고 엇박자를 내고 있다. 14일 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에 따르면 이들 3개 시·도는 지난달 초 실무협의를 통해 대중교통 요금 200원 인상안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를 했다. 올초부터 여러 차례 요금 인상 관련 회의를 열었고, 그 결과 인상 시기는 못 박지 않은 채 ‘200원안’에 잠정 합의한 것이다. 수도권 대중교통 요금체계는 하나로 묶여 있는 통합요금제로 요금 인상은 3개 자치단체 간 협의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행정안전부가 지방공공요금관리 가이드라인을 통해 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10% 안팎으로 인상하라는 방침을 발표하면서 잠정합의안이 사실상 백지화됐다. 현행 요금이 900원(서울 버스·지하철)이라면 인상액이 90원 선에서 정해야 하는 것이다. 이들 자치단체는 이달 중으로 다시 협의를 가질 예정이지만 인상 시기와 폭 등을 놓고 조금씩 입장차를 드러내고 있다. 요금 인상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인천시. 지하철 적자폭이 상대적으로 큰 터라 하반기부터 대중교통 기본요금(카드 기준)을 900원에서 1100원으로 200원 인상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하철 요금이 2007년 오른 뒤 4년간 동결된 데다 현재 요금이 수송원가 1700원에 크게 못 미치고, 무임승차 증가 등으로 지난해 당기 순손실액이 500억원 이상 발생하는 등 인상 요인이 있다.”면서 “지하철 요금에 대해서는 서울시와 별도의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인상안은 현재 150원과 200원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요금 인상에 대한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시기와 폭은 결정된 것이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시 관계자는 “지난달 초 인천시 등과 인상안에 대해 잠정 합의했지만 곧이어 발표된 행안부 인상 가이드라인으로 인해 사실상 어렵게 됐다.”면서 “이달 중으로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다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인상시기에 대해서도 “버스와 지하철 요금체계가 맞물려 있는 시스템을 바꾸려면 기본적으로 10주일 이상 소요된다.”면서 “물리적으로 올해 안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의 운영적자는 각각 4786억원과 3067억원에 이른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하철 요금 인상은 서울시와 인천시, 코레일 등의 협의를 통해 이뤄지며, 의견을 개진할 수는 있지만 특별한 권한은 없다.”면서 “서울시와 인천시의 협의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서울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LG유플러스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4세대(4G) 이동통신인 롱텀에볼루션(LTE)에 올인하고 있다. LTE에만 올해부터 1조 2500억원을 투입한다. LTE 전국망을 조기 구축해 단말 라인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탈통신 기반의 서비스로 정보통신기술(ICT) 컨버전스를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일 서울·부산·광주에서 LTE 상용서비스를 시작하며 ‘LTE 1등’을 선언했다. LG유플러스는 경쟁사보다 전송속도가 2배 빠른 ‘스피드’를 강조하고 있다. 수신과 발신 대역을 각각 10㎒씩 사용해 경쟁사보다 속도의 강점을 갖고 있다. 상용화 1년 만인 내년 7월에는 전국망을 구축해 전국 어디서나 고품질의 LTE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이다. 전국 단일망이 구축되면 아이폰 등 국내외 전략 스마트폰으로 무장해 가입자 경쟁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세계 최대 규모의 와이파이 네트워크인 ‘유플러스 존’ 구축을 완료했다. LG유플러스의 미래 성장 또 다른 축은 탈통신 서비스이다. 국내 처음으로 개방형 모바일 광고 플랫폼인 유플러스 애드를 선보였고, 한국형 트위터 ‘와글’, 위치기반인 ‘플레이스북’과 소셜 쇼핑 서비스인 ‘딩동’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장에 진출했다. 딩동의 경우 제휴 매장과 가입자 기반을 확대해 모바일 결제 및 물류 등 비즈니스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중소기업용 모바일 오피스 시장과 대학의 스마트캠퍼스 구축, 의료기관과 제휴해 의료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 헬스케어 등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강화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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