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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 탄소공장 부지서 유물 다량 출토

    전주 탄소공장 부지서 유물 다량 출토

    토지주들의 반발로 착공에 어려움을 겪었던 전북 전주시 탄소공장 부지에서 청동기시대 유물이 다량 출토돼 공장 건립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전주시에 따르면 동산동 일대에 조성 중인 전주친환경첨단산업복합단지 3-1단계 부지 26곳을 대상으로 문화재 표본조사를 한 결과 청동기~조선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과 유구 100여점이 발굴됐다. 이곳은 효성그룹의 탄소공장 1라인 건설 예정지다. 삼국시대 타날문토기편(조각)을 비롯해 고려∼조선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토기편, 무문토기편, 조선시대 백자편, 청동기시대 무문토기, 청동기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유구 등이 대거 발견됐다. 표본조사를 맡은 전라문화원은 “친환경산단 전체 면적 28만 3000㎡의 1.4%에 해당하는 3900㎡에 대한 조사에서 다량의 유물과 함께 삼국시대 문화층 및 농경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수로유구, 구상유구, 사람과 소의 발자국으로 추정되는 흔적 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친환경산단 조성공사는 지난 7일 첫 삽을 뜬 지 14일 만에 일시 중단된 상태다. 정밀 발굴조사도 불가피, 양산공장 착공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는 공장 착공의 시급성을 감안, 문화재청과 협의해 시굴조사를 생략하고 즉시 발굴조사로 전환해 다음 달 중순까지 발굴을 마칠 계획이다. 또 기반시설이 들어설 나머지 부지인 2∼3라인에 대해서도 발굴조사 면적을 확정한 뒤 부분적으로 발굴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오는 27일 문화재청으로부터 시굴과 발굴조사 허가가 나오면 28일부터 곧바로 조사에 들어가 토지수용 절차가 마무리되는 다음 달 15일까지 발굴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에 발굴된 유물과 유구 등은 인접 지역인 장동월드컵경기장 부지 등에서 출토된 적이 있어 발굴조사 기간이 짧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유물 출토 지역이 넓을 것으로 추정돼 지표 조사를 철저히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화재 전문가들은 “유물 발굴 지역은 한번 훼손되면 영원히 복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공장 건립을 서두르기보다는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철저하게 조사를 선행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입을 모은다. 한편 시는 신소재로 각광받는 탄소 소재의 메카로 발돋움하기 위해 효성그룹을 유치, 탄소공장 건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효성은 1단계로 2500억원을 투자해 중성능(T700급) 탄소섬유 공장을 내년 2월까지 완공한다. 여기서 국내 최초로 국산 탄소섬유 제품을 출시하고 2020년까지 1조 2000억원을 투입해 연간 1만 4000t의 탄소섬유를 생산할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대기업들 ‘외제차 딜러’ 목매는 까닭은?

    대기업들 ‘외제차 딜러’ 목매는 까닭은?

    일부 대기업이 값비싼 외제차 수입에 몰두하는 것은 한 회사가 해마다 최대 5000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500억원대 순이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에 따라 두산이 혼다코리아와 재규어 랜드로버 등 수입차 판매에서 철수를 선언했지만, 코오롱과 효성, GS 등은 ‘따가운 눈총’에도 요지부동인 이유다. 22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들은 외국산 자동차를 직접 수입하지 않고 수입된 자동차의 판매와 사후 서비스 등을 담당하는 판매자(딜러) 역할을 한다. 즉 독일 등에서 자동차를 만드는 BMW가 제조사이고 국내 판매를 총괄하는 직영 BMW코리아가 있다. 그 밑에서 판매 계약을 맺은 대기업이 BMW코리아에서 자동차를 받아 판매하고 정비 등 사후 서비스를 책임지는 구조이다. 1987년부터 BMW를 팔기 시작한 코오롱은 지난해 총 7770여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BMW(1만 6798대)의 42%에 이른다. 매출액은 5400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국산차 수리비보다 5~10배에 이르는 부품값과 수리비 등을 더하면 매출 규모는 더 커진다. 이에 따른 순익은 최소 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벤츠를 4300여대, 토요타를 1180여대를 팔며 매출 3500억원 이상(추정)을 올렸다. LS네트워크도 토요타 자동차를 950여대 팔면서 475억원 이상(추정)의 매출을 올렸다. GS도 마찬가지다. 토요타의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를 540여대를 팔아 33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코오롱 관계자는 “25년 전 BMW의 공식 딜러로 사업을 시작해 수입차 사업을 정착시킨 측면을 이해해 달라.”면서 “그동안 노력과 투자로 성과를 얻은 것이지, 골목 상권을 뺏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대기업이 수입차 판매한다는 것 자체보다 더 큰 문제는 ‘팔고 나면 나몰라라’ 식의 영업 행태”라면서 “소비자들이 겪는 부실한 AS에 대한 개선과 비싼 부품값을 인하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내륙첨단산업권 사업 잡아라”

    충남도 등 5개 시·도가 초광역개발 내륙첨단산업권 사업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초광역 내륙개발 종합계획은 해안 중심의 개발계획에서 소외된 내륙지역의 연계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2008년 12월부터 추진했다. 국토해양부 산하 산업연구원은 22일 충북발전연구원에서 대전시, 충남·북도, 강원도, 전북도 등 5개 시·도 관계자 및 발전연구원 연구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각 지자체의 사업계획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한다. 산업연구원은 5개 시·도로부터 3개씩 모두 15개 사업계획서를 받아본 뒤 연계 추진할 수 있는 사업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또 연계사업을 선정하는 기준 등을 마련하는 논의 과정도 있다. 국토부는 오는 6월까지 이들 15개를 포함한 시·도 간에 연계 추진할 수 있는 사업 중 3개를 최종 선정한 뒤 내년부터 사업에 착수, 2015년 완료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사업에는 300억원에서 최대 500억원 정도의 국비가 각각 지원된다. 도는 이날 기호유교 문화자원 공동 발굴 및 지역 연계사업, 백제문화를 활용한 멀티미디어 문화콘텐츠 창작 및 세계화사업, 충남·북과 전북에 걸친 금강권 문화·관광사업육성 등 3개 사업을 제안한다. 대전시는 엑스포과학공원 HD드라마타운을 중심으로 한 첨단문화산업진흥거점 구축, 충남 장항·전북 군산을 연계한 내륙근대문화유산 보존 활용,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충남 천안을 연결하는 내륙권 의료관광벨트 기반 구축방안을 내놓는다. 대전 이천열·청주 남인우기자 sky@seoul.co.kr
  • [경제 브리핑] SC銀 “1000억 현금 배당”… 논란일 듯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1000억원을 현금 배당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금융 당국의 고배당 자제 요구와 배치되는 결정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해 9월 중간배당한 1000억원을 포함하면 지난해 SC은행의 현금배당액은 2000억원에 달한다. SC은행은 2009년 2500억원, 2010년 2000억원을 배당했다. 배당금은 다음 달 말 SC은행의 지분을 100% 가진 SC금융지주에 지급되며 이 가운데 일부는 영국 본사인 SC그룹으로 송금될 예정이다. SC지주는 지금까지 배당금 5500억원 가운데 1000억원을 영국 본사에 보냈다. SC은행 관계자는 “재무 건전성에 여유가 생겨 배당을 했다.”면서 “금융 당국의 권고를 고려해 본사 송금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전자 이사회, LCD사업부 분할 안건 승인

    삼성전자 이사회, LCD사업부 분할 안건 승인

    삼성전자가 액정표시장치(LCD) 사업부를 분사시켜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인 ‘삼성디스플레이’(가칭)를 출범시킨다. 이 회사는 곧바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업체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와 합병할 것으로 보여, 두 회사가 합쳐지면 재계 순위 10위 안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삼성그룹 내 ‘제2의 삼성전자’가 탄생하게 된다고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현 LCD사업부를 분할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LCD사업부는 4월 1일자로 자본금 7500억원 규모의 ‘삼성디스플레이 주식회사’로 새롭게 출범한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삼성디스플레이 분할 승인을 거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LCD사업은 1991년 당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결단으로 시작됐다. 초기 단계였던 박막 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 시장에서 일본 업체들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하기 위해 이 회장은 삼성전관(현 삼성SDI)이 추진하던 LCD 사업을 과감히 이관했다. 당시만 해도 LCD 사업 전망이 불투명하던 때라 ‘그룹 전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비판이 있었지만, 이 회장은 이에 굴하지 않고 사업을 추진했다. 결국 삼성전자는 1995년 월 2만장 규모의 1라인(370㎜x470㎜)을 가동하며 시장에 진출했고, 3년 뒤인 1998년 10인치 이상 대형 패널 LCD시장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후 40인치 이상 대형 TV와 발광다이오드(LED) TV, 3차원(3D) 입체영상 TV 등 시장을 선점하는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10년 넘게 세계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대형 패널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매출(27.6%)에서, LG디스플레이는 출하량(27.9%)에서 각각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이 타이완, 일본 업체들을 큰 격차로 제치고 세계 최고의 ‘디스플레이 대국’이 된 데는 삼성전자 LCD사업부가 누구보다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현재 LCD 업계는 2010년부터 시작된 ‘치킨게임’(다른 업체들이 포기할 때까지 극단적인 경쟁 상황으로 몰고 가는 것)으로 수익성이 악화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디스플레이 패널 수요는 정체된 반면, 최근 중국 업체들이 잇따라 LCD 공장 가동에 나서면서 공급은 되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전자 LCD사업부는 지난해 LCD 가격 급락 여파로 영업손실만 1조 6000억원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LCD 사업이 이제 한계산업이 된 것 아니냐.’는 암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서 분사하기로 한 것도 이렇듯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시장 변화에 보다 빠르게 대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따라서 삼성디스플레이는 라이벌인 LG디스플레이와의 OLED 생산 경쟁에 나서기 위해 SMD와 합병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삼성전자 LCD사업부는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에, SMD는 OLED를 주력으로 한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에 주력해 왔다. 글로벌 디스플레이 1위인 LCD사업과 세계 OLED 시장의 95%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SMD가 합병하면 연 매출 30조원 규모의 ‘제2의 삼성전자’가 탄생한다. 삼성그룹 내에서는 매출액 기준으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 계열사의 위상을 갖게 되고, 국내에서도 지난해 24조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LG디스플레이를 단숨에 뛰어넘어 재계 10위 이내의 대기업이 된다.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LCD가 생산공정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반도체와 묶어 사업을 운영했지만, 거래처가 너무 달라 시너지가 크지 않았다.”면서 “LCD사업부를 분사해 SMD와 합치면 사업 간 시너지를 높이고, 디스플레이 시장에 특화된 맞춤형 경영전략도 구사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光산업·영상산업 육성 환경도시·도시숲 조성

    광주시가 4·11 총선과 12·19 대선을 앞두고 ‘포토닉스(광산업) 2017’ 등 산업 경제 분야를 비롯해 문화 관광, 환경, 도시 발전, 자치·인권·복지 등 5개 분야에 총 31건, 91개 프로젝트를 발굴했다고 20일 밝혔다. ●2017년까지 70조 예산 시는 강운태 시장 주재로 총선 및 대선 공약 발굴을 위한 추진기구 전체회의를 열고 그동안 발굴한 공약 사항을 공개했다. 이들 사업의 기간은 2013~2017년, 소요 예산은 70조 5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사업별로는 광(光)산업에 모두 1조 4500억원을 투자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시범도시를 조성하고, 레이저·광의료·광학렌즈 등 광산업 4단계 기반 고도화사업을 꾀한다. 또 ▲플라스틱 태양전지 상용화 ▲친환경 이산화탄소 산업화 ▲서비스 로봇 ▲항공 부품 모듈 ▲바이오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등 ‘10대 신기술 혁신사업’에 4조 3300억원을 투입한다. 3조원 가까이 투입되는 ‘서남권 거점 과학산업도시’ 조성 사업도 추진된다. 연구·생산 복합형 연구 개발(R&D) 특구와 차세대 다목적 가속기 건립, 국가 방사선안전과학원 건립,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동북아 상품거래소 설립 등이 포함됐다. 문화 관광 분야에서는 모두 4건 25개 프로젝트에 7조 70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됐다. 광주 3차원(3D)콘텐츠 미디어시티 조성과 컴퓨터 형성 이미지(CGI)센터 등 3D 영상산업 육성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산업 클러스터, 콘텐츠 미디어 인프라 등을 구축한다. ●市, 정치권에 공약채택 요구 또 아시아문화전당 주변에 랜드마크가 될 만한 호텔과 문화산업벤처타운, 문화·인권복합타운 건립 등을 포함하는 문화관광타운 조성이 추진된다. 환경 분야에는 ▲물순환 시범도시(1조 9120억원) ▲도시숲 조성(1조 6882억원) ▲아시아 환경프런티어 도시(3조 6200억원) 등의 공약사업이 각각 발굴됐다. 도시 발전 분야로는 호남고속도로 전북 삼례∼동광주 IC 구간 확장과 경전선(광주∼순천) 전철화사업, 광역 철도망 건설, 광주 순환도로(제3순환선) 조기 착수, 광주~부산 KTX 신설 등이 꼽혔다. 이 밖에 글로벌 노화연구소 설립, 빛고을 고령 친화 복합산단 조성, 구 교도소를 활용한 인권 교육 문화 관광벨트 조성 사업 등이 제시됐다. 이번 공약은 대학 교수와 관련 전문가, 지역 대학 산학협력단장, 광주발전연구원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여해 지난해 12월 구성된 추진 기구를 중심으로 발굴됐다. 시는 여야 정치권에 이를 주요 공약으로 다뤄줄 것을 요구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발목잡힌 충북 현안사업] 제천 파충류 동물원 건립 백지화

    충북 제천시가 야심 차게 추진했던 국내 첫 파충류 종합 동물원 건립 계획이 전면 백지화됐다. 시는 사업 타당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된 데다 기술 지원을 약속했던 대전의 한 전문업체까지 재정난 등으로 휴업에 들어감에 따라 계획을 접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민간자본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은 것도 백지화 결정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난해 6월 최명현 시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추진 계획을 발표했었다. 당시 최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2014년까지 500억원의 민간 자본을 유치해 33만㎡ 규모의 제천 파충류 테마 종합동물원을 조성하겠다.”면서 “일본을 방문해 파충류 전시물 관리회사인 렙제팬사와 1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을 맺고 돌아왔다.”고 밝혔다. 또 “시가 용지와 진입로를 제공하고 민간 사업자가 동물원을 지어 시에 기부한 뒤 일정 기간 관리운영권을 갖는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로드맵도 제시했다. 파충류동물원은 양서류, 어류, 동물, 식물까지 종합전시하는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었다. 기술 지원을 약속했다가 최근 문을 닫은 업체는 중부권에서 최대 수족관을 운영하는 곳이다. 이 업체는 시와 함께 투자자도 모집해 왔다. 시 관계자는 “새로운 사업 파트너를 찾기가 쉽지 않아 전면 백지화했다.”면서 “예정 부지에는 다른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채무자 실직땐 최대 2년 상환 유예

    “채무자가 실직이나 폐업으로 변제 능력을 잃을 경우 최대 2년간 채무 상환 유예 기간을 줄 계획입니다.” 김병기 서울보증보험 사장은 1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채권회수 일시유예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채권회수 유예기간 이후에는 채무자별로 능력에 맞는 분할상환계획을 마련해 줄 계획이다. 서울보증보험이 보유한 채무자는 86만명 정도다. 신용회복 대상자를 위한 생계형 자금 대출보증 상품도 선보인다. 김 사장은 “한국이지론 및 금융권과 협약을 통해 신용회복위원회 개인 워크아웃 대상자의 생계자금 대출을 보증하는 상품을 개발해 4월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개인신용등급 9등급까지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생계자금 대출보증에는 500억원이 투입돼 5000명 정도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출상품은 제2금융권에서 판매될 것으로 보이며, 연 10% 정도의 대출 이자율이 적용될 예정이다. 우량 중소기업을 위한 제도 개선책도 밝혔다. 김 사장은 “정부가 육성하는 신성장동력 업종 및 우수 중소기업에 대해 신용등급별로 보증한도를 확대할 것”이라며 “이들 업체에 대해 20조원 규모의 추가 보증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경기, 타이완기업 유치… 일자리 2600개 창출

    경기도가 외자유치 한번으로 2600개에 달하는 일자리를 만들게 됐다. 경기도는 반도체 조립과 테스트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타이완 ASE사와 MOU(양해각서)를 체결, 향후 10년간 9억 3000만 달러(약 1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이끌어 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ASE사는 파주 ASE 한국지사에 단계적으로 26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ASE는 여성 위주의 정규직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라 향후 경력단절 여성이나 고졸 취업자 등 취업 취약계층들을 대거 채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자유치를 통해 ASE사는 회사 최대 규모인 10년간 9억 3000만 달러를 투자해 현재 가동 중인 파주 공장 부지에 2만 2000㎡ 규모의 반도체 조립 및 테스트 생산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도는 이 공장이 완공될 경우 삼성반도체와 하이닉스 등이 입지한 경기지역이 세계 최고의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투자에 따라 지난해 5700억원이었던 ASE 한국지사의 매출액은 2016년 1조 1500억원으로, 수출액은 4500억원에서 9200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도에 따르면 당초 ASE사는 경쟁국인 중국에서 파격적인 세제혜택 등을 제시해 중국에 투자하는 것으로 기울었으나, 도와 파주시가 경기지역 투자의 장점을 지속적으로 설득해 경기도 투자를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SE가 경기지역을 최종 투자지로 결정한 것은 기흥 삼성반도체, 이천 하이닉스 등 세계적인 반도체 업체가 입지한 점, 한국의 시장성, 우수한 접근성 등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도 관계자는 “제조업 분야에서 2600명 규모의 직접 고용을 창출한 것은 경기도 투자유치 사상 최대 규모”라며 “성공적인 사업 전개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각종 행정절차의 이행에 관한 지원과 투자환경의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고법 “영산강 살리기 사업 정당”

    정부의 영산강 살리기 사업이 정당하다는 광주고등법원의 항소심 판결이 15일 나왔다. 앞서 지난 10일 부산고등법원이 낙동강 살리기 사업이 위법하다면서도 사업이 거의 마무리됐다는 점을 들어 청구를 기각한 ‘사정판결’을 내린 지 닷새 만이다. 정부는 이번 판결로 금강, 한강을 포함해 4대강 수계별 2심 소송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그동안의 논란을 사실상 종식시켰다는 입장이다. 광주고법 전주 행정1부는 4대강 사업의 위헌·위법 여부를 가리기 위해 국민소송단이 국토해양부 장관 등을 상대로 낸 4대강 종합정비기본계획 및 하천공사 시행계획 취소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영산강 사업에서) 국가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지 않았더라도 원칙적으로 예산편성 자체의 절차상 하자일 뿐 이런 하자가 이 사건 처분에 승계된다거나 영향을 미쳐 위법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설사 예산편성의 절차상 하자 때문에 예산상의 재원으로 집행 예정이던 이 사건 처분마저 위법하게 된다는 원고들의 주장을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보의 설치와 준설 등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치지 않은 것이 국가재정법을 위반한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지난 10일 부산고법은 “낙동강 사업은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에 해당돼 경제성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야 하는 국가재정법을 위반했다.”면서 “다만 공공복리에 반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사정판결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국토부 측은 “낙동강 사업은 재해 예방사업으로 관련 법 시행령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소송단 측은 이날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린 재판부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광주 최치봉기자·서울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작년 대기업 성적표 들여다보니

    작년 대기업 성적표 들여다보니

    지난해 유럽발 재정위기와 고유가라는 두 복병을 만난 대기업들이 업종별로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정유업계는 높은 유가에 따른 정제 마진 확대와 수출 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자동차와 전자업계 역시 수출 증대로 눈에 띄는 성적을 거뒀다. 반면 조선업계는 유럽발 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수익률이 곤두박질쳤다. 해운과 항공 역시 고유가에 따른 운송비 상승 여파로 울상을 짓는 등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업종 간 양극화가 진행되는 양상이다. ●SK이노베이션 등 고유가 수해 14일 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눈부신 실적을 올린 부문은 정유업계. 업계 1위인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매출 68조 3754억원, 영업이익 2조 848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역대 최대였던 2010년 대비 27.0%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51.0% 늘어났다. GS칼텍스 역시 전년 대비 36% 증가한 47조 9463억원, 영업이익은 68% 늘어난 2조 200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S-오일은 영업이익만 두 배 가까이 급증한 1조 6698억원을 기록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정유사들이 지난해 2분기 ℓ당 100원 할인을 시행했지만 석유화학과 윤활유 부문에서의 수익이 급증하면서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 수출 급증 자동차업계도 수출 증대의 바람을 탔다. 현대차는 매출 77조 7979억원, 영업이익 8조 755억원으로 사상 최고의 성적을 냈다. 영업이익도 36.4% 늘었다. 기아차도 매출 43조 1909억원, 영업이익 3조 525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0.6%, 41.6% 신장했다. 삼성전자는 매출 165조원, 영업이익 16조 2500억원을 올렸다. 스마트폰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사상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LG전자는 28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010년보다 58.9% 증가했다. 철강업계는 지난해 경기 침체와 원료값 상승 등에 시달렸지만 실적은 크게 악화되지 않았다. 포스코는 매출은 전년 대비 44.0% 증가한 68조 9390억원을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한 5조 413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의 매출은 50% 가까이 상승한 15조 2599억원으로 뛰었다. 영업이익도 1조 3067억원으로 24.0% 늘었다. ●현대重 등 유럽위기 직격탄 조선과 항공, 해운 등은 선진국 경기침체와 고유가의 직접적 영향권에 노출되면서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다. 현대중공업 매출은 22조 4081억원을 기록하며 2010년보다 11.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6.7%나 급감한 2조 6128억원에 그쳤다. 삼성중공업의 영업이익 역시 20% 정도 빠진 1조 1017억원에 머물렀다. 다만 대우조선은 영업이익이 8.6% 정도 상승한 1조 1187억원을 기록했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2008년 말 금융위기 이후 저가에 선박을 수주한 여파와 유럽발 재정위기가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운항비의 40% 수준까지 치솟은 유가 부담 때문에 영업이익이 각각 62.8%, 39.7% 급감했다. 한진해운은 지난해 영업손실이 4926억원에 달해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9조 5232억원으로 1.1% 줄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이랜드, 伊코치넬리 500억에 인수

    이랜드그룹은 13일 이탈리아 부라니그룹의 ‘코치넬리’(Coccinelle)를 인수하기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유럽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인수 금액은 500억원대로 전해졌다. 코치넬리는 핸드백, 구두, 벨트 등 잡화류 브랜드로 전 세계 28개국에 1300여개의 매장을 두고 있다. 코치 등과 같이 합리적 가격대를 표방하는 준명품급에 속한다. 국내에는 롯데·현대 등 주요 백화점에 7개 매장이 있다. 이랜드는 코치넬리를 아시아 시장 개척 등에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랜드 관계자는 “중국에 나가 있는 이랜드 브랜드가 캐주얼, 여성복 중심이어서 코치넬리 인수를 계기로 명품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중국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등록금 인하 결국 시늉만

    등록금 인하 결국 시늉만

    반값 등록금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도 불구하고 올해 대학들의 평균 등록금 인하율은 4.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장학금 확대와 학교별 장학금 확충 등으로 실제 학생들이 부담해야 할 금액은 지난해보다 평균 19.1% 정도 줄었다. 그러나 주요 사립대들은 대부분 3% 미만 인하로 생색만 내고 추가 부담은 정부에 떠넘긴 모양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2일까지 전국 346개 대학 중 337개 대학이 올해 등록금 수준을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5% 이상 인하를 결정한 대학은 204개교로, 여기에는 서울대·부산대 등 주요 국립대와 지방의 중소 사립대 상당수가 포함됐다. 이화여대·한국체대·한성대·경기대·단국대 등 60개 대학은 3% 이상~5% 미만 선에서 인하했고, 73개 대학은 3% 미만 인하나 동결 조치를 취했다. 올린 곳은 한 곳도 없었다. 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대학 9곳은 폐쇄가 결정된 성화대와 명신대, 전액 장학금으로 운영되는 종교계 대학(4곳), 신설 대학(3곳) 등이다. 분석 결과 올해 학생들이 부담해야 할 등록금은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줄었다. 국가장학금 1조 7500억원과 대학의 교내장학금 확충분 3467억원 등이 투입됐기 때문이다. 반면 대학들이 명목상 내린 금액은 총 5898억원으로 4.2% 인하에 불과했다. 교과부는 “전체 대학생 기준 등록금 부담은 19.1% 줄었고, 소득 7분위 이하 대학생의 경우 25.4% 정도 내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서강대·한양대 등 서울 지역 주요 사립대들은 대부분 3% 미만 인하에 그쳤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대기업 총수 잇단 공판 ‘잔인한 2월’

    대기업 총수 잇단 공판 ‘잔인한 2월’

    국내 대기업 총수들에게 2월은 ‘잔인한 달’이 될 전망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등에 대한 공판이 줄줄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대한 첫 공판 역시 다음 달 2일 예정돼 있다. 재계에서는 최근 ‘재벌 때리기’ 분위기로 인해 총수들에 대한 선고가 기존 집행유예에서 실형으로 수위가 높아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개인이익 좇고 횡령… 시선 곱지 않아 13일 재계 등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박찬구 회장, 김승연 회장, 이호진 전 회장, 최태원 회장 등에 대한 법원의 공판이 시작된다. 16일 박 회장을 시작으로 21일 이 전 회장, 23일 김 회장 등이 연이어 법정에 선다. 회장들이 받고 있는 혐의는 배임 및 횡령. 대표이사 등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고 개인의 이익을 좇거나 회사 돈을 빼돌렸다는 것이어서 시선이 더욱 곱지 않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공판은 김 회장과 이 전 회장에 대한 판결. 이미 결심 공판을 마쳤고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회사에 수천억원의 손실을 입힌 김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징역 9년, 벌금 1500억원을 구형했다. 지난 2000년 말부터 진행된 김승연 회장에 대한 수사는 과잉수사 논란 끝에 남기춘 당시 서부지검장의 사퇴로 이어졌다. 재계에서는 김 회장에 대한 구형 수위가 이례적으로 높아 사뭇 놀라고 있다. 이에 따라 ‘실형 선고를 하기엔 부담스러워 무죄 판결을 할 것’이라는 시각과 ‘집행유예를 내리기 쉽지 않은 구형’이라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추락한 재벌정서… 판결에 영향줄 듯 법원 판결 수위에 따라 그룹 계열사 주가가 요동칠 수 있다. 여기에 벌금 규모 역시 상당한 수준이라 자칫 김 회장의 그룹 지배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어 한화그룹은 이래저래 심기가 편치 않다. 이호진 전 회장은 지난 3일 검찰로부터 징역 7년, 벌금 70억원을 구형받았다.이 때문에 지난 10일 이 전 회장이 태광산업 대표이사 등 그룹 내 모든 직위에서 사퇴한 것도 21일 공판을 앞두고 법원의 선처를 겨냥한 고육책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박찬구 회장에 대한 첫 공판은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 주관으로 16일 예정돼 있다. 검찰은 지난 2009년 6월 대우건설이 헐값 매각될 것이라는 내부 정보를 이용, 금호산업 지분을 미리 매각하는 방식으로 100억원대 손실을 피한 혐의 등으로 박 회장을 기소했다. 다만 박 회장의 공판일은 미뤄질 여지가 상당하다. 박 회장 측은 이달 법원 인사에 따라 담당 판사가 바뀔 예정이어서 공판 연기 신청을 한 상태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공판일이 3월 말쯤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후 검찰 측과 공방을 계속해야 하기 때문에 검찰 구형이나 법원 판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최태원 회장 역시 다음달 2일 첫 공판을 앞두고 있지만 법원 판결은 올 하반기쯤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민연금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 위원 2명이 최 회장이 하이닉스 이사로 선임되는 것에 반발해 사퇴하는 등 어려움도 겪고 있다. ●“정가·검찰 기업때리기 과도” 한 재계단체 관계자는 “최근 재벌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으면서 정치권과 검찰 등의 ‘기업 배싱’(기업 때리기)이 과도한 분위기”라면서 “전체 경제에 미치는 영향까지 감안해 법조계가 현명한 판단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국내외 한류의 힘] 화장품 판매 작년 10조원 돌파

    한류를 선호하는 외국인과 국내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 덕에 연간 화장품 판매액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13일 통계청의 ‘상품군별 판매액’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화장품은 총 10조 8200억원으로 전년(9조 8700억원)에 비해 9.6% 늘었다. 2009년 11.3% 증가한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연간 화장품 판매액은 2005~2007년에는 7조원대였지만, 2008년 8조 35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09년에는 9조 2900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화장품 판매액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것은 한류 열풍으로 한국 화장품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화장품 업체들은 서울 명동과 주요 면세점에서 대규모 판촉을 하며 외국인을 공략하고 있다.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은 한류 열풍을 틈탄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2006~2010년 연평균 28.4% 성장했다. 특히 2010년에는 7억 6100만 달러어치를 수출해 전년보다 80%나 늘었다. 한류 바람의 진원지인 일본에서만 지난해 1억 달러의 한국 화장품이 수입된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소비자 취향이 다양화하면서 수입 고급 화장품을 찾는 경우가 많은 것도 화장품 판매액이 늘어난 원인이다. 우리나라의 화장품 수입액은 2006년부터 해마다 평균 10%가량 늘고 있다. 2010년에는 10억 400만 달러어치의 화장품이 수입돼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었다. 국내외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국내 기업의 화장품 생산 실적은 2006년 이후 연평균 10.9% 성장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외국인 증시비중 3분의1 넘었다

    적극적으로 한국 주식을 사들여 코스피 지수를 2000으로 끌어올린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1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10일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달 25일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115조 5522억원 가운데 33.30%인 371조 4588억원어치를 보유했다고 밝혔다. 외국인들이 매수세를 주도하며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린 것은 물론 국내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더욱 키운 것. 외국인이 시가총액 기준으로 국내 주식의 3분의1 이상을 보유한 것은 2007년 10월 1일 33.31%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말 외국인 비중은 32.86%였다. 올해 들어 불과 한 달여 만에 비중을 0.5% 포인트 가까이 확대했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전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8조 65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8~12월 약세장에서 순매도한 7조 2725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이달에만 약 2조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주로 삼성전자, 하이닉스, 현대중공업, LG화학, S-Oil 등 대형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추가로 국내 주식을 사들여 비중을 더 키울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말 유럽중앙은행(ECB)의 장기 대출 프로그램으로 공급된 유동성이 증시에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연구원은 “외국인이 주도하는 유동성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내다봤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공공요금 덜 올리면 국가지원 더 해준다

    공공요금 덜 올리면 국가지원 더 해준다

    지방 공공요금을 동결하거나 덜 올리는 등 물가안정에 기여한 지방자치단체에 재정 지원이 더 주어진다. 정부는 9일 과천청사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16개 광역 시·도의 올해 1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최소 2.9%에서 최대 3.9%로 시도별로 차이가 있는 데다 서울시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으로 물가 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지방 공공요금 안정에 기여한 자치단체에 지원되는 재정규모가 지난해 500억원에서 올해 600억원으로 늘어난다. 행정안전부의 특별교부세와 기획재정부의 광역지역발전특별회계(광특회계)가 절반씩 분담한다. 정부는 국토해양부, 지식경제부, 환경부 등 중앙정부 차원에서 인센티브를 더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지방물가 안정관리 평가 시 지방공공요금의 안정 추진 실적이 현행 40%에서 50%로 늘어난다. 보다 근본적인 방법도 함께 추진된다. 소규모 상수도끼리 통합하거나 하수처리장을 민간에 위탁하는 등 경영효율화를 통해 원가상승분을 흡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행안부는 이달 중 상·하수도료 등 지방공공요금의 중·장기 관리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행안부 내 지역별 물가책임관제를 실시, 공공요금 인상 조짐이 있는 지자체를 방문해 인상 시기나 인상 폭 등을 조정하게 된다. 인상 동향을 매일 관리하며 매월 지자체 물가관계관 회의를 열어 인상 시기가 쏠리지 않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오는 24일 열리는 시·도 부단체장 회의에서 공공요금 인상 자제를 다시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많은 지자체가 공공요금 인상을 동결하거나 분산 또는 연기했다. 경기 파주시와 경남 창녕군은 상·하수도료를, 대구 달성군은 정화조청소료를 올해 동결했다. 경북 상주시는 쓰레기봉투 요금을 1월 60원(30%) 올리려던 계획을 3년에 걸쳐 20원씩 올리는 것으로 바꿨다. 충북 청주시는 1월 올리려던 정화조청소료를 하반기로 연기했다. 경남 양산시는 1월 상수도요금과 쓰레기봉투 요금을 올리려 했으나 하반기로 연기한 상태다. 경북 영덕군은 4월에 하수도료와 정화조청소료를 올리려고 했으나 이 또한 하반기로 미뤘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울산 산업기술박물관 유치 나서

    울산지역 시민·사회단체, 경제·문화·교육계 등 각계각층이 국립 산업기술박물관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8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식경제부가 대한민국 산업기술 60년사를 정리·보존·전시하고, 첨단 신기술 홍보·체험 등을 통해 산업기술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산업기술박물관 건립(2015~2020년)을 추진하고 있다. 10만여㎡ 부지에 4500억원을 들인다. 울산에서는 13일 울산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지역의 각계각층이 모여 국립 산업기술박물관 울산유치 범시민운동본부(위원장 최일학 울산상의회장) 출범식을 갖는다. 울산대 자전거 원정대(학생 5명)는 산업기술박물관 유치 기원 국토종단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박물관 유치전에는 경북, 전남, 경남 창원, 경기 수원 등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울산이 국가기간산업 발전과 관련한 각종 현장과 실물자료 및 문서자료를 국내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고, 국내 자치단체 가운데 연간 수출 1000억 달러를 올해 최초로 돌파하는 등 우리나라가 세계 아홉 번째로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하는 데 가장 크게 기여했다는 점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잇단 사업무산… 인천시 국제적 망신

    인천시가 재원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사업 추진으로 국제적인 망신을 자초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이탈리아 밀라노 시장이 인천 영종도 ‘밀라노 디자인시티’ 사업협약 이행을 촉구하는 서한을 인천시에 보낸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앞서 이탈리아 주한대사관에서도 밀라노 디자인시티 사업 무산에 따른 항의 서한을 인천시에 보낸 바 있다. 피사피아 밀라노 시장은 이 서한에서 “전시관 개관식에는 이탈리아 나폴리타노 대통령이 참석할 만큼 국가적 관심사였다.”면서 “그러나 최고의 소망 아래 탄생된 프로젝트는 인천시 재정투자 부족으로 최초의 목적과 콘텐츠가 상실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불행히도 프로젝트는 완전히 중단되고 건축물은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탈리아 사업 주체들에 의해 제기된 정당한 거래와 요청들은 무시되고 있다.”면서 “인천시가 현재 발생한 문제점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정보를 받기를 원한다.”고 항의했다. 인천시는 전임 안상수 시장 시절인 2008년 11월 디자인·전시산업의 메카인 이탈리아 밀라노를 본떠 영종하늘도시 363만㎡에 3조 7500억원을 들여 전시장, 디자인스쿨 등 10개 기관을 조성하기로 밀라노시와 공동사업 협약을 맺었다. 밀라노 디자인시티 선도사업으로 2009년 9월 개관된 ‘트리엔날레 전시관’은 단 한 차례 전시회를 연 뒤 2010년 10월 폐쇄됐다. 인천시는 또 2009년 8월 인천에서 ‘세계환경포럼’을 주최하면서 포럼의 주기적 개최, 녹색재단 설립 등을 약속했다. 당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코호슬라 세계자연보전연맹 총재 등 참석자들은 환경문제에 대한 인천의 관심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2년여가 지난 지금까지 세계환경포럼은 열린 적이 없다. 녹색재단 설립도 사실상 폐기된 상태다. 이 같은 행태는 송영길 시장 취임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인천시는 2010년 10월 ‘자치단체 국제환경협의회(ICLEI) 세계환경회의’를 주최하면서 회원 도시들의 생태효율성을 평가해 시상하는 ‘인천 생태 효율상’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 독일 본에 본부를 둔 ICLEI가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인천시에 상금 일부를 부담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시는 재정난을 이유로 거부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자금난 대한전선에 4300억 지원

    대한전선 채권단이 4300억원의 신규자금 지원에 합의했다. 자금난에 시달리던 대한전선은 한숨 돌리게 됐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한전선의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은 우리·신한·국민·산업·수출입은행·정책금융공사 등 10개 채권은행의 동의서를 받고 대한전선에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대한전선과 맺은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자율협약으로 전환하고 구조조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만기가 돌아온 회사채 차환 등을 위해 2800억원을 우선 지원한 뒤 한 달여간의 기업 실사를 거쳐 1500억원을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산은, 수은과 정책금융공사 등 국책은행은 당초 정밀 실사를 한 뒤 자금 지원 여부를 결정하자는 입장이었지만 일단 기업을 살려야 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국책은행 관계자는 “전선 사업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고, 대한전선의 우발채무가 6000억원에 이르는 등 부실 요소가 있다.”면서 “실사를 통해 워크아웃 절차를 밟는 방안도 채권단이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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