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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종 커피의 힘… ‘이디야’ 1000호점

    토종 커피의 힘… ‘이디야’ 1000호점

    국내 토종 커피전문점 이디야커피가 업계 최초로 1000호점을 돌파했다. 2001년 중앙대에 1호점을 낸 지 13년 만이다. 문창기 대표는 2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좋은 가격으로 품질 좋은 커피를 제공하고 가맹점주와 상생하는 경영철학이 이뤄낸 성과”라고 자평했다. 이디야는 매장 크기 50㎡ 기준 점포 개설 비용이 9500만원이고, 매월 25만원 정액의 수수료를 본사가 가져간다. 점포 하나 내는 데 2억~3억원 이상 들고 월 수수료를 100만원 가까이 떼가는 다른 업체에 비해 저렴하다고 이디야 측은 설명했다. 아메리카노 한 잔이 2500원으로 4000원대의 경쟁업체에 비해 낮은 것도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이유다. 이디야는 2010년 1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후 매년 7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어왔다. 올해 예상 매출은 850억원으로 지난해(420억원)의 2배에 이를 전망이다. 앞으로는 지방을 중심으로 한 국내 매장 확대와 중국 등 해외 진출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문 대표는 “내년부터 매년 300개 이상의 매장을 열어 2017년 2000호를 개점하고, 스틱형 원두커피로 중국과 태국 등 동남아시아 시장의 문을 두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커피시장이 한계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에서 버거운 목표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문 대표는 “다른 커피전문점의 절반도 안 되는 65㎡ 크기의 작은 매장이기 때문에 지방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매장을 추가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면서 “올해 매출이 500억원을 넘어 가맹점 출점제한 대상에 포함되겠지만 규정을 지키면서도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해외 진출은 신중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문 대표는 “중국 시장에서 반응이 좋은 스틱커피를 연말까지 200만개 생산해 극장, 소매점 중심으로 판매한 뒤 동남아 44개국으로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디야는 내년에 사회공헌 재단인 이디야 드림로스팅재단(가칭)을 설립해 5년 안에 1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아프리카에 브로드밴드 구축…지속 가능한 경제 실현할 것”

    “아프리카에 브로드밴드 구축…지속 가능한 경제 실현할 것”

    “브로드밴드(초고속 네트워크) 구축으로 아프리카는 이제 지속 가능한 경제 실현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29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에서 열린 ‘아프리카 혁신 정상회의’(TAS)의 개막 연설자로 나선 이석채 KT 회장은 르완다의 롱텀에볼루션(LTE) 도입 의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비(非)아프리카 인사로는 유일하게 발표자로 나선 이 회장은 ‘브로드밴드와 경제 발전’이란 주제의 연설에서 “아프리카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많은 기업이 들어와야 하며, 기업은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끊임없이 외부와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아프리카에 브로드밴드가 구축되면 기업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브로드밴드는 E러닝으로 양질의 인재를 빠르게 키울 수 있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협력을 강화해 정책 실행력도 높일 수 있다”며 “정보통신기술(ICT)이 경제 전반의 생산성 개선에 일조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회장은 연설에서 KT와 르완다 정부가 손잡은 LTE 전국망 구축 사업과 ICT 교육을 담당하는 IT 서포터스의 활동을 소개했다. KT는 지난 6월 향후 3년간 1500억원을 투자해 르완다에 LTE 전국망을 구축하고 25년 독점 사업권을 받기로 르완다 정부와 합의했다. 이 회장의 연설에 이어 진 필버트 센기마나 르완다 청년ICT부 장관은 KT가 시범 구축한 LTE를 시연했다. 속도 측정 결과 화면에 3세대(3G)는 0.49Mbps, LTE는 90Mbps가 기록되자 장내에서는 박수와 함께 환성이 튀어나왔다. 이에 센기마나 장관은 장중을 정리한 뒤 “혁신이 느껴진다. LTE 시대에는 모바일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교육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차명계좌 관련 검찰 수사 보도가 나왔음에도 이 회장은 회의에 앞서 참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틈틈이 연설을 준비하는 등 꿋꿋한 모습을 보였다. 대통령 유럽 순방 동행에서 제외된 김홍진 KT G&E 사장도 회의에 참석해 이 회장을 수행했다. 이 회장은 공식 일정 후 말리, 케냐 등의 정상을 만나 민관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30일에는 르완다 8개 부처 장관과 함께 ICT 세미나에 참석한 뒤 현지 통신사업자, 장비업체 등을 방문한다. 키갈리(르완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김승연 회장, 또 병상에 누워 재판 출석

    김승연 회장, 또 병상에 누워 재판 출석

    김승연(61) 한화그룹 회장에 대한 파기환송심 첫 공판이 29일 열렸다. 구속집행정지 중인 김 회장은 구급차를 타고 이동식 병상에 누운 채 이날 재판에 출석했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김기정)는 이날 오후 부실 계열사를 부당지원하고 계열사 주식을 가족에게 헐값에 팔아 회사에 손실을 떠넘긴 혐의로 기소된 김 회장에 대한 파기환송심 첫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구속집행이 정지돼 구치소 밖에서 치료를 받는 김 회장을 다시 수감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변호인은 김 회장이 최근 낙상 사고를 당하는 등 건강이 매우 나쁜 점을 강조했다. 김 회장 측은 이번 파기환송심을 앞두고 지난 25일 네번째 구속집행정지 연장 신청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재판부는 구속집행정지 연장 신청에 대해 “피고인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의사들을 불러 토론을 거친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시종일관 눈을 감고 있던 항소심 선고공판 때와는 달리 재판부가 생년월일과 주소, 본적을 확인할 때 직접 답변했고, 흰 손수건으로 얼굴을 닦기도 했다. 재판부는 이날 변호인 요청에 따라 김 회장이 재판을 마치기 전에 미리 퇴정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앞서 김 회장은 2004~2006년 위장계열사의 빚을 갚기 위해 한화 계열사의 돈 3500억원을 가져다 쓴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에 벌금 51억원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어 항소심에서는 일부 배임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해 징역 3년에 벌금 51억원으로 감형됐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달 26일 일부 배임혐의에 대한 항소심 판단에서 “법리 오해 또는 심리가 미진한 부분이 있다”며 사건을 항소심 재판부로 돌려보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경남기업 워크아웃 졸업 2년 만에 재신청

    시공능력 순위 21위의 종합건설업체인 경남기업이 졸업 2년 만에 두 번째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했다. 경남기업은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 등 채권금융기관에 워크아웃 개시를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경남기업은 또 차입금 상환 등을 위해 500억원의 긴급 자금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남기업은 “자체적으로 자산유동화증권 발행 등 자금 조달 계획을 세웠으나 신용등급 하락으로 쉽지 않게 돼 워크아웃을 신청했다”며 “채권단에 추가로 1500억~2000억원의 자금 지원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기업은 연말까지 차입금 등 상환과 결제에 필요한 265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공사유보금 회수와 담보대출 등으로 3000억원을 마련할 계획이었으나 신용등급 강등 등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워져 다시 워크아웃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경남기업은 2009년 1월 워크아웃 대상에 선정돼 2011년 5월 졸업했으나 국내외 사업 부진으로 직원 월급 지급이 밀릴 정도로 어려움에 처했다. 지난해에는 24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6월 말 현재 총자산과 부채는 각각 1조 8275억원, 1조 2517억원이며 부채비율은 217.4% 수준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친환경이라도 쓰레기장 NO” 청주 제2매립장 공모 접수 0건

    쓰레기 매립장이 지방자치단체 등의 파격적인 지원책 등에 힘입어 예전에 비해 혐오 시설의 이미지가 약해지고 있다. 심지어 유치 경쟁까지 벌어지기도 한다. 이에 따라 충북 청주시는 상당한 기대를 갖고 제2매립장 후보지 공개 모집에 나섰지만 청주시는 예외였다. 시가 최첨단 친환경 시설을 갖추고 수백억원을 지원한다고 약속했지만 신청조차 하는 지역이 없다. 29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이달 말까지 두달간 제2매립장 후보지를 공개 모집하고 있다. 한 마을의 일부 주민들이 유일하게 관심을 보여 직원들이 매립장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온 게 고작이다. 현재 유치 희망서 제출을 위해 거쳐야 하는 70% 이상의 주민 동의와 토지 소유자 70% 이상의 매각 동의 절차를 진행 중인 마을이 없어 이번 공모는 사실상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결과는 시의 예상을 크게 빗나간 것이다. 총 670억원이 투입되는 이 매립장은 쓰레기가 비를 맞지 않도록 지붕형으로 건립돼 토양 및 수질을 오염시키는 침출수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반입되는 쓰레기는 그대로 묻지 않고 선별 시설을 거쳐 가연성 쓰레기는 소각장으로, 재활용품은 재활용센터로 보내진다. 매립장에는 불연성과 썩지 않는 물질만 매립된다. 악취 외부 방출 차단을 위해 매립장에 침출수 사전 감지 자동센서, 공기정화시설 등도 설치된다. 재정적인 지원도 상당하다. 후보지 주민들에게 매립장 사용 기간인 40년 동안 해마다 10억원이 지원되는 등 총 500억원과 매점 운영권 등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시 관계자는 “청주가 도시형 지자체다 보니 매립장이 들어설 만한 외곽 지역 마을이 서너 곳밖에 안 돼 더욱 어려운 것 같다”면서 “일부 주민들이 관심을 갖지만 이웃들 눈치를 보며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2월부터 두달간 2차 공모에 나설 시는 더욱 몸이 달아 있다. 시가 청원군과의 통합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통합 상생합의문에는 ‘혐오 시설은 청주 지역에 건립하도록 노력한다’는 문구가 있다. 시는 통합이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도록 통합 전에 매립장 후보지를 찾으려 하고 있다. 2차 공모까지 무산되면 시는 어쩔 수 없이 내년 7월 통합 청주시 출범 이후 후보지 대상 지역을 청원군으로 확대해 3차 공모를 진행해야 한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강원 인제 황태특구 추진

    국내 최대 황태 생산지인 강원 인제군이 용대리지역 황태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나섰다. 인제군은 28일 인제 5대 명품 농특산물 가운데 하나인 황태에 대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백담사, 12선녀탕, 만해마을 등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를 통한 관련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용대리 일대 96만 3600여㎡를 용대 황태산업특구로 지정하는 것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17년까지 국비, 군비, 민자 등 1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황태 생산과 소득기반 조성사업, 용대 황태 마케팅, 황태유통체험 및 관광사업 육성에 들어갈 계획이다. 황태 생산과 소득기반 조성을 위해 덕장 현대화와 가공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체험형 관광상품 연계개발, 포장지 개발 등 황태마케팅과 황태문화 및 음식거리 조성, 황태축제 활성화 등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한다. 또 이날 용대3리 황태홍보관에서 주민공청회에 이어 군의회 의견청취를 마치고 다음 달 중으로 황태 생산·가공·유통·체험 등 1, 2, 3차 산업을 포괄하는 6차산업 중심의 특구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용대리지역에서 생산하는 황태는 연간 3000만 마리로 약 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군의 대표적인 향토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황태특구가 지정되면 황태 가격 경쟁력과 브랜드가치 상승은 물론 파생사업에 따른 일자리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경제 블로그] 3분기 실적 개선에도 웃지 못하는 은행

    [경제 블로그] 3분기 실적 개선에도 웃지 못하는 은행

    상반기에 전년 대비 반 토막 났던 금융지주의 실적이 3분기 들어 줄줄이 반등했습니다. 증권가 전망치를 분석한 결과 KB, 신한, 우리, 하나 등 대형 시중은행을 거느린 4대 금융지주의 3분기 순이익 합계는 1조 6500억원으로 2분기보다 3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언뜻 금융지주사들이 박수 치고 좋아할 일인데 실제 분위기는 약간 다른 모양입니다. 금융지주는 올 상반기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4대 금융지주의 상반기 순이익 합계는 2조 696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5조 3810억원)보다 50%가 줄었습니다. 저금리 여파로 그룹의 주력인 은행들의 예대마진(예금이자와 대출이자의 차이에서 오는 이익)과 순이자마진(NIM)이 줄어든 탓이 크지만 무엇보다 2분기에 STX 등 대기업의 부실로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2분기에 STX팬오션 한 곳의 워크아웃 신청만으로도 은행이 안게 된 부담은 산업은행 2450억원, 우리은행 866억원, 농협 760억원, 하나은행 746억원에 달했습니다. 은행권에서 1분기에 쌍용건설 워크아웃으로 쌓은 충당금만도 약 3000억원 됩니다. 금융지주들이 3분기 실적 개선 앞에서도 마냥 웃을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대손충당금 적립이 줄어든 게 실적 호전의 결정적 요인이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가장 최근에 실적을 발표한 KB금융의 경우 은행 수익의 핵심인 순이자마진은 2.15%로 오히려 2분기보다 0.12%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예대마진도 0.1% 포인트 떨어진 1.85%에 그쳤습니다. 이자수익의 부진이 지속될 경우 은행권의 실적은 4분기에도 크게 나아지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무리 투자은행 업무를 확대하니, 수수료 수입을 늘리니 해도 은행의 기본은 고객들로부터 받은 돈을 잘 굴려 그 이자로 수익을 내는 것입니다. 그래야 은행도 잘되고 개인과 기업의 경제도 살아날 것입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38개 조폭연합 2000억 도박사이트 운영

    해외에 서버를 두고 2000억원 규모의 기업형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조폭 일당이 적발됐다. 폭력 조직의 행동대장 2명이 총책임을 맡아 피라미드식으로 조직을 운영하면서 전국 38개의 폭력 조직과 56명의 조직원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실명 확인 없이 회원 가입이 가능한 도박사이트를 개설, 수백개의 대포 계좌를 이용해 게임머니를 불법 환전한 부천 로또파 행동대장 염모(38)씨 등 6명을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자금관리·모집책 등 12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최고 운영자인 염씨 등 2명은 2010년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중국·필리핀 등지에 콜센터를 차리고 평소에 친분이 있는 동년배 폭력배들에게 연락해 ‘매장’(PC방) 운영자들을 모집,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했다. 이들은 게임머니 환전이 불법임에도 환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조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과 인천권 조폭들이 ‘총본사’를 맡았고, 충청·경기·영남권 조폭이 모집책을 맡아 각 지역의 PC방을 매장으로 관리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최측근은 해외 콜센터 관리자로 배치해 충전과 환전·서버 관리 등의 업무를 맡겼다. 하루 200∼300명이 이용한 도박사이트에는 3년간 도박 자금으로 1970억원이 입금됐다. 이 가운데 염씨 등은 수수료로 1500억원을 챙겼다. 경찰 측은 “매회 도박판마다 판돈의 14.5%를 수수료로 차감하는 탓에 게임을 하면 할수록 운영자만 이득을 보고 이용자의 게임머니는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챙긴 돈 가운데 절반은 염씨 등 운영자가 챙겼다. 총본사와 총판, 매장 운영자 등에게는 12% 안팎의 이익금이 배당됐다. 특히 최고 운영자들은 실적이 좋은 하위 매장에 지원금으로 1000만원씩 보너스를 지급하는 등 기업형으로 조직을 관리했다. 경찰 관계자는 “소득이 없는 생계형 폭력배들이 생활비를 벌려고 하부 매장 운영자로 참여했다”며 “폭력배들이 조직 형태로 활동하지 않고 나이별로 모임을 결성해 이해관계에 따라 이합집산하는 최근 경향을 반영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사설] ‘타당성 없음’ 사업 예산투입 설명 필요하다

    정부가 경제성이 떨어지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기로 한 것으로 밝혀져 세금 낭비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국회예산정책처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정식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03년부터 올해까지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타당성 없음’ 판정을 받은 23개 SOC 사업의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총사업비는 11조 2455억원으로 현재까지 3300억원의 예산이 지원됐다. 앞으로 11조원에 육박하는 공사비를 국비와 지방비, 공공기관 비용으로 분담하게 된다. 정부는 총사업비가 500억원 이상이고, 국가 재정지원이 300억원 이상인 신규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무분별한 투자를 막아 국가와 지방재정의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그러나 현행법으로 이런 취지를 살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이 떨어지더라도 지역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돼 있기 때문이다. 재해예방사업이나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한 국가정책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 자체를 면제받을 수 있게 하고 있다. 지역균형발전은 반드시 달성해야 할 국가 과제다. 중요한 것은 한정된 예산 범위 내에서 우선순위를 정해 진행해야 한다는 점이다. 정치 논리에 휘둘려 재정을 낭비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정부와 국회는 SOC 예비타당성 조사가 과연 제도의 취지에 맞게 운용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그 결과 문제가 있으면 관련법을 고쳐야 한다. 타당성이 없다는 판정에도 불구하고 정책적인 이유로 사업을 시행한다고 해도 객관적인 잣대는 있어야 한다. 지역균형발전의 정도나 효과를 측정할 수 있는 지표를 만드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정부는 타당성이 없는 사업은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하기보다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등 과감히 교통정리를 해야 한다. 감사원은 SOC 사업을 대상으로 예산 낭비가 없는지 철저히 들여다봐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당시 약속한 105개 지방공약을 이행하는 데는 모두 124조원의 사업비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복지공약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2017년까지 SOC 예산 11조 6000억원을 줄이기로 했다. 지방공약은 대부분 SOC 사업이어서 대폭적인 손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SOC 예비타당성조사 제도는 유명무실하다는 지적까지 받고 있는 형편이다.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책이 시급하다.
  • 반도체 산업 구하기

    연간 3000억원 이상 사용료를 국외에 지불하는 모바일 중앙처리장치(CPU)코어의 국산화가 본격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경기 성남시에서 개최된 한국반도체회관 입주식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반도체산업 재도약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성장 정체의 덫’에 걸린 반도체 산업을 한국 경제의 주된 성장동력으로 다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나라 수출 가운데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15%에서 2012년 9%로 줄었으며, 반도체 장비의 국산화율은 1990년대 이후 현재까지 20% 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시장점율이 1988년 51%에서 지난해 18%까지 떨어진 일본 반도체산업을 반면교사로 삼아 수립됐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올해부터 산·학·연 공동으로 한국형 모바일 CPU코어 개발에 착수, 독자적인 프로세서 기술을 확보하기로 했다. CPU코어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용 애플리케이션에서 두뇌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 2008년 1800억원 수준이었던 모바일 CPU코어 로열티는 지난해 3500억원대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연매출 2500억원 기업 CEO에 오른 17세 소녀

    연매출 2500억원 기업 CEO에 오른 17세 소녀

    한 해 매출이 2억 5000만 달러에 이르는 회사의 CEO가 고작 17세 소녀? 미국의 한 10대 소녀가 런칭한 회사가 수 천 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유력 경제지인 포브스가 22일 보도했다. 애리조나에 사는 벨라 윔스(Bella Weems)는 올해 17살로, 3년 전인 2010년 쥬얼리 회사 ‘Origami Owl’을 창업했다. 당시 벨라는 베이비시터 아르바이트로 모은 350달러로 사업을 시작했다. 자신이 디자인하고 만든 쥬얼리를 집에서 여는 작은 파티와 소규모 부티크에 전시하고 판매했다. 친구들의 인맥을 이용해 판로를 넓히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2011년에는 디자이너와 소비자의 중간 역할을 하는 정식 사이트를 오픈했다. 입소문을 타고 전국에서 독립 디자이너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다양한 공급자가 모이자 구매력을 가진 수요자 역시 빠르게 몰렸다. 이 회사는 지난 해 매출액 2400만 달러를 달성했고, 올해 연말까지 거둬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수익은 무려 2억 5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2540억 원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다. 현재 벨라의 회사에 등록된 디자이너는 5만 여 명. 규모가 커지면서 가족 중 실력있는 사람들이 그녀의 사업을 돕게 됐다. 벨라의 어머니는 “현재 벨라는 학업 때문에 온전히 사업에 몰두할 수 없어서 가족들이 돕고 있다”면서 “벨라가 오직 혼자만의 힘으로 이 사업을 시작한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벨라는 포브스와 한 인터뷰에서 “친구들과 노는 대신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면서 “사업을 해서 번 돈으로 얼마 전 꿈에 그리던 차를 갖게 됐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화성유니버설스튜디오 사실상 무산

    2007년부터 롯데그룹 등이 추진해 온 화성 유니버설스튜디오(USKR) 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USKR 주간사인 롯데그룹 산하 롯데자산개발 관계자는 22일 “토지주인 수자원공사에 토지대금을 5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깎아 달라고 요구했으나 반응이 없다”면서 “지금 조건으로는 (사업을 계속 추진)할 수가 없다. 이 상태로 하면 롯데가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수공 강성귀 부장은 “법적으로는 계약이 이미 2012년 9월 30일부로 실효됐다”고 밝혔다. 사업 시행사인 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리조트개발이 지난해 9월 30일까지 수공에 토지대금 5040억원 중 1500억원을 납부하기로 2011년 6월 합의했으나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강 부장은 “사업자가 사업을 계속 추진할 의사가 있다면 그에 걸맞은 사업계획서를 내고 미국 파트너인 UPR(유니버설 파크스 앤드 리조트스)과 유니버설스튜디오 명칭을 사용할 수 있는 본계약을 체결하고 총사업비의 10%에 해당하는 외자유치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 등을 선행해야 하는데 롯데는 그에 대한 노력을 보여 주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이라도 자금력과 의지가 있는 정당한 사업자가 나타난다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UPR은 화성을 포기하고 중국 진출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관계자는 “UPR 토머스 윌리엄스 회장이 지난 7월쯤 USKR사업의 최대 주주인 롯데 최고 경영진을 만나 화성 사업이 수년째 지연되자 베이징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나 롯데 관계자는 “한국의 사업환경(부동산경기 침체 등)을 이유로 기다려 줄 수 있느냐고 윌리엄스 회장과 논의한 사실은 있다”면서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화성 사업을 포기하면 시행사가 UPR에 건넨 것으로 알려진 유니버설스튜디오 명칭 한국 내 독점사용권료 165억여원은 되돌려 받기 어려울 전망이다. 결국 USKR사업이 롯데관광개발이 추진하다 유야무야된 포천에코디자인시티 조성 사업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LH 내년 민간자본 5조 유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내년에 민간 자본 5조원을 끌어들이기로 했다. 원가절감을 통해 임대주택 건설비는 현재보다 15% 줄일 계획이다. LH는 경영정상화와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민간 리츠사를 참여시켜 5조원 정도의 사업을 펼치겠다고 22일 밝혔다. 민간 자본 유치 규모는 LH 연간 사업비(20조원)의 20% 정도에 해당한다. 민간 자본 참여 방식은 리츠와 지주공동개발 방식을 택하기로 했다. LH는 주거복지 차원의 매입임대와 임대주택개발 분야에 리츠 방식을 도입했다. 508가구의 희망임대리츠 1차 사업을 진행한 데 이어 다음 달 2차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규모는 1차 사업 때와 비슷한 1500억원 규모, 500여 가구이다. 미분양 리스크 때문에 신규사업을 꺼리는 건설사들의 사업참여를 유도하고 LH의 미매각 공동주택용지 매각을 위해 주택개발리츠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 방식은 리츠사가 투자자들로부터 투자금을 펀딩받아 용지를 매입하고 건설사가 주택을 지어 분양하는 방식이다. 또 지주공동사업(협약체결)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하남미사지구에서 LH가 택지를 제공하고 민간 건설사가 주택을 짓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수익과 위험을 민간과 공유할 수 있는 사업추진 구조이다. 임대주택 건설원가도 줄인다. 부지 취득, 택지 조성·판매 등의 사업 추진 과정에서 원가절감 요소를 찾아내 사업비를 절감하고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실용·성능 중심의 경제적인 임대주택 개발, 손익목표 관리를 통한 원가 개선, 과도한 규제요소 개선 등 사업관리강화 운동을 펼쳐 현행 건설공사비보다 15% 절감된 임대주택을 건설할 계획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한전, 변전소에 ESS 설치

    한국전력이 2017년까지 전국 변전소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 값싼 심야전력 등으로 전력요금 인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도록 했다. 한전은 ‘ESS 종합 추진계획’에 따라 2014년부터 4년간 약 6560억원을 투자해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한 ESS 설비를 단계적으로 설치한다고 21일 밝혔다. ESS는 심야 등 전력 수요가 적을 때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저장했다가 한낮 등 전력 사용이 늘어날 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장치로 지능형 전력망 ‘스마트그리드’의 핵심이다. 한전은 고품질의 전력 공급을 위한 ‘주파수 조정’을 위해 석탄화력발전소 발전기의 출력량 중 5%를 송전하지 않고 있으나, 변전소에 ESS가 설치되면 100% 송전이 가능해진다. 그만큼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 등 단가가 비싼 발전기를 추가로 가동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한전은 ESS 설치에 따른 국가적 편익을 연간 6500억원으로 추산했다. 기존에는 발전소용 ESS 설비로, 심야 전기로 물을 끌어올려 낮에 전기를 생산하는 양수발전기를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변전소용 ESS는 국내 기술력이 높은 수준인 배터리를 활용하면서 관련 산업의 발전도 이끌 수 있다. 아울러 가정 등 개인 사용자는 한전의 민간전력 구입비 증가 등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 부담을 다소 덜 수 있는 효과를 얻는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금융당국 5년간 ‘동양 위험성’ 인지하고도 경징계·부실감독

    금융당국 5년간 ‘동양 위험성’ 인지하고도 경징계·부실감독

    4만 1126명의 개인 투자자에게 1조 5776억원 규모의 피해를 일으킨 동양그룹 사태. 지난 17~18일 이틀간 치러진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금융당국이 2008년 이후 5년간 여러 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제때 적절한 감독조치나 대책마련을 하지 않아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금융당국은 이런 부실감독의 책임에 대해서는 스스로 인정한다. 20일 정치권과 금융권 등에 따르면 당국이 동양그룹에 문제가 있음을 인지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5년 전인 2008년이었다. 금융감독원은 그해 9월 종합검사를 실시, 동양증권이 동양파이낸셜대부 등 계열사 4곳의 기업어음(CP) 7265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적발했다. 이는 신탁업 감독규정(계열사의 CP를 신탁자산의 10%를 초과해 보유하면 안 됨) 위반이었다. 회사채와 함께 동양 사태를 초래한 양대 시장성 차입금인 CP 문제가 이때 이미 빨갛게 경고등을 켜고 있었던 셈이다. 동양그룹의 부채비율이 ‘불안’ 단계인 200%를 넘은 것도 2008년 일이다. 그러나 2009년 4월 내려진 징계는 기관 주의, 관련자 경고 등 위반 내용에 비해 가벼운 수준이었다. 더욱이 금융당국은 계열사 지원 목적의 부실 증권 매입을 금지하는 규정도 폐지했다. 이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노무현 정부 때인 2007년 신탁업법 등 6개 법령을 자본시장법으로 통합하면서 정책 패러다임이 직접규제에서 간접규제로 바뀌었다”면서 “이에 따라 2009년 당시 금융투자업 감독규정을 시행할 때에는 계열사 지원 목적 여부가 아니라 소비자 동의 여부를 기준으로 규정 위반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법 취지에 맞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금감원에서는 김종창 원장, 송경철 부원장을 비롯해 김건섭 현 금감원 부원장이 금융투자서비스국장을 담당하고 있었다. 금융당국은 이후 감독 과정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부실한 자본시장법 입법 때문에 규제할 법규가 마땅치 않았던 데 주로 기인한다. 금감원은 마땅한 법규가 없어 2009년 5월 ‘동양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CP 가운데 2500억원어치를 2011년 말까지 감축한다’는 내용으로 양해각서(MOU) 정도를 체결할 수밖에 없었다. 법적 효력이 없는 MOU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던 것이다. 그러나 동양증권은 2011년 7월 이후 MOU를 이행하지 않았다. 그해 CP 보유액을 전년 말 대비 500억원 감축된 5265억원에 맞춰야 하는데 오히려 더 늘어 6696억원이 됐다. 그런데도 금융당국의 조치는 더뎠다. 1년이 흐른 지난해 7월에야 금감원은 금융위에 관련 규정 개정을 건의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저축은행 사태 등 당시 해결해야 할 현안이 많아 동양 문제에 집중하지 못했다”면서 “이유야 어찌됐든 2010년부터 동양이 주채무계열에서 빠져나가고 금감원장도 바뀌는 등 금융당국이 동양문제를 등한시했다는 점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당시 금감원에는 권혁세 원장을 비롯해 박원호 현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위원장이 금감원 부원장을, 정갑재 현 금융투자감독국장이 금융투자서비스국장을 맡고 있었다. 동양 사태를 막을 기회가 다시 찾아왔지만 금융 당국은 또다시 늑장대응으로 기회를 놓친다. 지난해 8월 금감원이 동양증권에 대한 부문 검사를 실시하면서 CP 불완전판매 정황을 포착한 것이다. 적발 규모는 1045건 877명에 달했다. 올 2월 불완전 판매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렸지만 제재심의는 최종 결론을 5개월 뒤인 올 7월로 미뤘다. 동양계열사 법정관리 불과 2개월 전이다. 증권사가 계열사의 투기등급 CP와 회사채를 팔지 못하도록 한 금융투자업 규정 개정안 유예시기를 통상(3개월)보다 긴 6개월로 한 것도 논란을 빚는다. 규정은 올 4월 만들고 10월에 시행했다. 더욱이 시행시기 조정에는 동양 측의 강력한 로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동양증권이 입법예고 기간을 1년으로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너무 길다고 생각해서 6개월로 정했다“고 말했다. 김영환 민주당 의원은 “금융위가 올 4월 금융투자업 규정을 개정하면서 입법예고 당시 3개월 후였던 시행일을 6개월 후로 3개월 늦춰 투자자 피해가 커졌다”면서 “3개월이 늦어지면서 발생한 피해액이 7300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현대차그룹 효율성·3세 경영 ‘탄력’

    현대차그룹 효율성·3세 경영 ‘탄력’

    현대·기아차그룹의 계열사인 현대제철이 현대하이스코의 주요 사업 부문을 인수하는 형식으로 부분 합병해 매출 20조원대의 거대 철강사로 거듭난다. 자동차에 공급하는 강판 사업을 일원화해 경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게 겉으로 드러난 이유다. 일각에선 최근 삼성그룹이 제일모직을 에버랜드로 넘겨주는 등 후계 작업에 나선 데 이어 재계 2위인 현대차그룹도 계열사 합병과 지분 정리를 통해 3세 경영 체제 다지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현대제철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충남 당진제철소의 3고로 완공 이후 일관제철소 완성 차원에서 현대하이스코의 냉연강판 제조 및 국내 판매 부문에 대한 분할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 31일로 정했다. 현대제철은 현대하이스코 당진공장과 순천공장을 인수해 고로 쇳물에서 제철 과정을 거쳐 열연강판을 생산할 뿐만 아니라 이를 가공해 냉연강판까지 생산, 판매하는 명실상부한 종합제철소로 변모하게 됐다.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는 지난해 각각 14조 1287억원, 8조 405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냉연 부문은 현대하이스코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핵심 사업이다. 이번 합병으로 현대제철의 재무구조는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다. 대규모 신규 투자를 해 온 현대제철의 총차입금은 11조원으로 순이자 비용만 3000억원에 달한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상환이 시작된다. 현대하이스코가 분기당 1500억원 정도의 현금 수익을 창출하는 덕분에 현대제철은 채무 부담을 덜게 됐다. 증권가와 재계는 이번 합병을 두고 현대차그룹의 후계 구도가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현대차는 현대제철 지분이 없었지만 현대하이스코의 최대 주주이므로 두 회사가 합쳐지면 현대차가 합병 기업의 지분을 10.1% 갖게 된다. 그룹 지배 구조의 핵심인 현대모비스에서 현대차-기아차로 이어지는 기존 순환출자 구조에 또 다른 순환출자 구조(현대모비스-현대차-현대제철)가 새로 생겨나는 것이다. 이 경우 신규 순환출자를 금지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연내에 통과되면 문제가 된다. 이 때문에 정몽구 회장이 가진 합병 회사의 주식을 현대제철이 보유한 현대모비스 주식과 맞바꿔 순환출자의 고리를 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렇게 되면 정 회장의 현대모비스 지분(6.95%)이 늘어나 후계자인 정의선 부회장에게 증여하기가 쉬워진다. 정 부회장은 이미 지난해 3월 현대제철 사내이사로 선임돼 그룹 내 지배력을 넓혀 가고 있다. 반면 정 회장의 셋째 사위인 신성재 현대하이스코 대표의 입지는 좁아지게 됐다. 핵심 알맹이인 냉연 부문을 제외하면 신 대표의 관장 영역은 강관 부문과 자동차 경량화 사업 등으로 크게 줄어든다.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은 “정 부회장은 현대제철이나 현대하이스코에 지분이 전혀 없다”며 “이번 사업 조정은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계열사 간의 기능적 합병일 뿐 경영권 승계와 연관 짓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사재 다 내놓기로 했다”… 고개 숙인 현재현

    “사재 다 내놓기로 했다”… 고개 숙인 현재현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계열사 회사채와 기업어음(CP)에 투자해 원금 손실이 예상되는 개인 투자자를 위해 사재(私財)를 내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 회장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사재를 출연해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를 보상할 용의나 결단은 없냐”는 질문에 “사재는 다 이미 내놓기로 했다”고 말했다. ㈜동양,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등 계열사 회사채와 CP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 규모는 5만명, 투자 규모는 2조원가량으로 추정된다. 사재가 얼마냐는 질문에 현 회장은 “이번 사태로 현재로선 평가하기 어렵게 됐다”고 답했다. 현 회장 일가가 보유한 자산은 부동산과 보유 주식액 등 5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현 회장은 그룹 부채를 동양증권을 통해 판 부실 회사채와 CP로 갚으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구조조정을 통해 해결하려고 노력했다”면서 “투자자들에게 엎드려 사죄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데스크 시각] 무늬만 지방자치… 정부, 통 큰 결단을/한준규 사회2부 차장

    [데스크 시각] 무늬만 지방자치… 정부, 통 큰 결단을/한준규 사회2부 차장

    “도대체 이게 무슨 지방자치입니까. 선출직 구청장으로서 지역 발전을 위해 쓸 예산이 하나도 없습니다. 지역에 공원이라도 하나 만들려면 중앙 정부나 서울시에 손을 벌리지 않고는 불가능합니다.” 최근 저녁 자리에서 A 구청장은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자치구의 평균 연간 예산은 3500억원 수준이다. 각종 복지비와 직원 인건비, 고정 경비 등을 빼면 10억원도 채 남지 않는다. 예산이 없으니 구청장으로서 공공시설 건립이나 특색있는 사업은 꿈도 꿀 수 없다. A 구청장은 “우리도 부모님에게 ‘용돈’을 얻어 쓰려면 부모님 말을 잘 듣고 따라야 하는 것처럼 정부나 서울시에서 콩고물을 얻기 위해 열심히 줄을 선다”며 “나의 구청철학이 담긴 사업을 하나도 할 수 없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내년이 더 걱정이라는 푸념도 이어졌다. 기초노령연금 등 중앙정부와 매칭 복지비가 예산의 50%를 넘어서고 복지 수혜자가 증가하지만, 구청 수입인 지방세는 오히려 줄 것으로 예상돼서다. 서울 자치구 총예산 중 복지 비율이 2009년 32.2%, 2010년 34.9%, 2011년 38.5%, 지난해 41.4%로 매년 가파르게 늘고 있다. 특히 노원구(54.5%), 강서구(52.8%), 은평구(50.9%)는 지난해 복지비 비율이 절반을 넘어섰다. 중랑구(49.1%), 강북구(49.0%)도 50%에 육박했다. 몇 년 안에 60%를 넘는 자치구도 나올 것이다. 지방재정 파탄은 불 보듯 뻔하다. 이처럼 기초자치단체의 ‘부도’를 막고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하려면 국세와 지방세의 세목을 조정해 재정자립도를 높여야 한다. 정부, 즉 돈줄을 쥔 큰집의 통 큰 양보가 필요하다. 현재 교부세 중심의 지방세제와 행정 체계는 관선 단체장 시절인 지방자치제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런데 국세와 지방세의 비율이 80%(중앙정부)대 20%(지자체)인 기형적인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지방세 비율이 50%선인 스위스와 캐나다, 40%대인 미국·일본·독일과 비교해도 턱없이 부족하다. 지방세 비율을 30% 이상으로 높이자는 지자체와 학계 요구를 정부는 애써 외면하고 있다. 무늬만 지방자치란 비판의 출발점이다. 국세 중 지방세로 넘기기 적합한 것은 부가가치세 등 소비세다. 소비세를 판매장 지역에 귀속시키면 주민들의 지역 내 구매 동기를 유발하는 등 지방재정 건전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서울 등 수도권과 다른 지역의 귀속 비율을 차등 적용함으로써 재정자립도 불균형을 줄일 수 있다. 또 국세인 소득세와 법인세 원천징수분(2010년 기준 31조 9000억원)을 지방세인 지방소득세로, 지방소득세 소득분(소득세분, 법인세분 2010년 기준 7조 9000억원)을 국세로 세목 교환이 이뤄져야 한다. 이렇게 되면 국민의 세금 증가 없이 국세와 지방세의 비율이 70%대 30% 이상으로 조정된다. 또 국세인 소득세에 지방소득세를 함께 부과하면 납부 편의성 높아지고 징세 비용도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정부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를 범하지 말고 고사 직전인 지방재정을 살리기 위해 과감한 ‘세목 교환’에 나서야 한다. 이제는 국민의 세금으로 지방 행정을 통제하는 군사정권 시절의 생각을 버려야 할 시점이다. hihi@seoul.co.kr
  • 통행료 비싼 민자도로의 ‘불편한 진실’

    민자고속도로 통행료가 비쌀 수밖에 없는 불편한 진실이 드러났다. 민자고속도로 후순위 차입금이 대부업법상 이자보다 훨씬 높은 고리사채인데다 민자사업 참여 업체들이 공사비를 부풀려 막대한 이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대한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은 민자도로가 후순위 금융 비용을 차입하면서 최고 연 48%의 이자를 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연금공단이 대주주로 있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대구~부산고속도로는 일반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면서 이자율을 6.7~7.2%로 계약한 반면 국민연금공단·다비하나이머징INF·발해인프라투융자로부터 빌린 후순위 차입금의 이자율은 최고 48%에 이른다고 말했다. 현행 대부업법상 최고 이자율은 연 39%다. 후순위 차입금은 회사가 부도날 때 일반 채권보다 변제 순서가 늦는 반면 이자율이 높은 채권이다. 하지만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대구~부산고속도로는 정부가 최소수입보장금(MRG)을 보장하기 때문에 부도 처리와는 거리가 멀다. 이에 따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지난해 10개 금융기관에서 빌린 8500억원에 대한 이자로 684억원을 냈다. 하지만 국민연금공단 등으로부터 빌린 후순위 차입금 3491억원에 대한 이자는 48~20%의 이율을 적용해 1165억원을 지급했다. 결국 당기 영업이익 947억원을 기록했지만 이자 비용으로 1849억원을 물어 적자를 냈다. 대구~부산고속도로도 금융기관에서 빌린 선순위 채권 이자는 3.95~6.70%를 적용했지만 국민연금공단 등의 후순위 채권에 대해서는 40~12%의 높은 이율을 적용하고 있다 이 의원은 “민자도로는 정부가 최소수입보장금을 보장하기 때문에 부도날 가능성이 없다”며 “민자도로 운영사가 고금리 후순위 차입금을 저금리 선순위 채권으로 전환할 수 있게 관련 규정을 정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자고속도로의 공사비 부당 이득도 심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 문병호 의원은 서울~춘천민자고속도로 공구별 하도급계약 현황을 공개하면서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공사비로 1조 3097억원을 책정한 뒤 7797억원에 하도급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도급액 대비 하도급 비율이 59.54%에 이른다. 문 의원은 “비용과 이윤을 20%로 인정해도 사업자가 공사비 부풀리기로 무려 2681억원의 부당 이득을 취했다”며 “이용자는 부풀려진 공사비가 반영된 비싼 통행료를 물고 있는 만큼 통행료를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이 고속도로에 최근 3년간 297억원의 최소수입보장금을 지급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이슈&이슈] 주춤했던 인천 청라국제도시 도약 날갯짓

    [이슈&이슈] 주춤했던 인천 청라국제도시 도약 날갯짓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가 국제도시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송도국제도시와 마찬가지로 정식 명칭이 ‘청라국제도시’인 데도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은 송도국제도시보다 발전 속도가 더디기 때문이다. 경기침체로 개발이 지연돼 도시기반시설이 미흡한 데다 투자심리가 위축된 결과다. 2003년 8월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될 당시 송도지구는 국제비즈니스 단지로, 청라지구는 국제금융 및 레저 테마파크로, 영종지구는 산업물류 및 관광레저 지구로 특화시키는 방안이 제시됐다. 청라국제도시 개발은 크게 보면 신세계 복합쇼핑몰, 하나금융타운, 로봇랜드, 국제업무타운, 인천하이테크파크(IHP) 사업을 주축으로 한다. 신세계 복합쇼핑몰의 경우 연초까지만 해도 하반기에는 착공한다는 계획이었지만 개발·실시계획을 승인받은 뒤 진척이 더딘 상황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아직 청라에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며 “사업은 진행하지만 도시가 조성되는 상황을 봐가면서 착공 시점을 정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신세계 복합쇼핑몰은 청라국제도시 2블록 16만 5000㎡ 부지에 조성되는 쇼핑·문화·레저 공간으로 총사업비는 3500억원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 쇼핑몰이 4000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곳곳에서 도약을 향한 날갯짓이 시작됐다. 청라 대표 브랜드인 로봇랜드는 지난달 26일 착공됐다. 로봇을 주제로 한 세계 최초의 로봇 복합 문화공간인 로봇랜드가 정부로부터 지정된 지 5년 만이다. 로봇랜드는 원창동 76만 7286㎡에 국비 595억원, 시비 1475억원, 민간자본 5514억원 등 7584억원을 들여 로봇연구소·로봇산업지원센터·로봇전시관·테마파크·워터파크 등이 2015년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7년간 표류해 오던 IHP 조성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그동안 토지매매가격 산정을 둘러싸고 첨예한 대립을 보여 왔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농어촌공사가 극적인 타결을 이뤘기 때문이다. LH는 청라국제도시 내 미보상된 농어촌공사 소유 토지 95만 7000㎡ 중 92만 3000㎡는 취득원가에 이자·제세금·관리비 등을 합산한 토지원가를 산정해 1090억원에 매입했다. 나머지 3만 4000㎡는 농어촌공사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복합단지에 일부 포함된 LH 소유 토지와 교환했다. IHP는 청라국제도시 113만㎡ 부지에 자동차, 신소재, 로봇 관련 연구·개발(R&D) 등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2006년 12월 화훼단지에서 산업단지로 개발계획 변경에 이어 2011년 8월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됐다. 하지만 토지가격 산정을 두고 LH는 토지원가를, 한국농어촌공사는 감정가를 주장하면서 팽팽한 대립 양상을 보여 왔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수년간 끌어오던 IHP 토지가격 문제가 매듭되면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대주인 하나금융타운은 상주 직원만 5600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합작법인을 운영하던 외국계 금융기관이 올해 초 이탈해 다른 외국투자자와 현재 협의 중이다. 당초 하나금융지주 본사와 금융 R&D, 컨벤션센터 등이 1단계 사업으로 내년 들어서고, 2단계로 2016년까지 글로벌 R&D센터, 종합체육시설 등이 조성할 방침이었으나 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청과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4월 하나금융타운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맺고 올해 6월 중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조금 늦어지는 건 사실이지만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라며 “연내 착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청라금융타운을 안정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LH로부터 해당 부지 25만 9151㎡를 1820억원에 매입해 하나금융에 매각하기로 했다. 좌초 위기에 놓였던 국제업무타운 조성사업도 정상화 길에 나섰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LH, 청라국제업무타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정상화를 위한 릴레이 회의를 가졌다. 포스코건설이 주축 컨소시엄인 청라국제업무타운은 지난 2월에 돌아온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금 만기일에 상환이 실패하자 대주단은 토지중도금반환채권을 실행했다. 이에 따라 LH는 청라국제업무타운으로부터 받은 토지대금 4000억원 중 2820억원을 대주단에 반환하는 등 토지매매계약마저 해지됐다. 청라국제업무타운은 2008년 2월 6171억원 규모의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 이후 사업이 지연되면서 자금 흐름이 경색돼 2011년부터 중도금을 납부하지 못하는 등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어 왔다. 청라국제업무타운은 청라국제도시 5·6블록 127만 4000㎡에 6조 2000억원을 투자해 국제업무시설과 관광·휴양·쇼핑·문화가 어우러진 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청라국제업무타운 조성사업을 재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성사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라국제도시 기반시설 공정률은 60%이며 지난달 기준으로 6만 5000여명이 입주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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