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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사람에게 8500억원...美복권 사상 1인 당첨금 최다 주인공 탄생

    미국 복권 추첨 사상 두 번째 고액 당첨금인 파워볼 복권 7억 5870만 달러(약 8554억원)의 주인공이 탄생했다. 복권 당첨번호 추첨이 실시된 23일(현지시간) 미 매사추세츠주 워터타운의 한 편의점에서 1등 당첨 복권 한 장이 판매됐다고 매사추세츠주 복권 관계자가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당첨번호는 6, 7, 16, 23, 26번과 파워볼 번호 4번이다. AP에 따르면 이날 당첨금은 미 역사상 복권 당첨자 1명이 가져가는 가장 많은 금액이다. 그동안 최고액 당첨금은 지난해 1월 16억 달러로, 당첨자 3명이 나눠 가졌다. 복권 가격이 2달러인 파워볼 복권은 미국 44개 주와 워싱턴DC, 푸에르토리코 및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등에서 판매된다. 1~69의 숫자가 적힌 공 가운데 5개의 공을 뽑고 1~26의 숫자가 적힌 파워볼 26개 가운데 한 개를 뽑아 6개의 숫자를 모두 맞혀야 1등에 당첨된다. 당첨 확률은 2억 9220만분의1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中 자동차 굴기에… ‘지프’도 중국車 되나

    中 자동차 굴기에… ‘지프’도 중국車 되나

    中정부, 車 산업 발전 위해 총력… 지리車도 볼보·로터스 등 인수 중국의 ‘자동차 굴기(崛起)’가 어느새 미국의 크라이슬러까지 넘보는 상황에 이르렀다. 막대한 자본으로 글로벌 유명 브랜드를 인수해 세계 자동차 산업을 평정하겠다는 야심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서방 경제매체들은 21일(현지시간) 중국의 창청(長城)자동차가 오프로드 차량의 대명사인 미국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지프(Jeep) 브랜드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크라이슬러 측은 접촉 사실을 부인했으나, 왕펑잉 창청자동차 사장은 “지프를 사들일 의사가 있으며, 협상을 위해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프는 한 해 세계적으로 140만대 이상이 팔려 크라이슬러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만일 창청자동차가 지프를 인수하면 포드·제너럴모터스와 함께 미국 3대 자동차 메이커인 크라이슬러가 중국 기업의 손에 들어가는 셈이다.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미국 군용차량의 대명사가 된 지프가 중국에 인수되는 게 가시화하면 미국 내에서는 여러 논란이 불거질 수도 있다. 1984년 설립된 창청자동차는 트럭을 생산하다가 1990년대부터 자동차를 만들기 시작했다. 2013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하발’을 출시하며 “하발을 제2의 지프로 만들겠다”고 선언할 정도로 지프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하발은 지난해 중국에서 58만대가 팔려 글로벌 메이커를 모두 제치고 SUV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창청자동차보다 해외 인수합병(M&A)에 더 열을 올리고 있는 기업은 지리(吉利)자동차다. 2010년 스웨덴 볼보를 15억 달러에 인수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지리자동차는 지난 5월 말레이시아의 ‘국민차’ 프로톤과 영국 스포츠카 로터스를 사들였으며, ‘하늘을 나는 자동차’(플라잉카)를 만드는 미국 벤처기업 테라푸지아도 인수했다. 눈여겨봐야 할 점은 창청과 지리가 민간기업이라는 것이다. 자동차 후진국이었던 중국은 국유기업과 글로벌 기업이 절반씩 지분투자를 해 현지법인을 세우는 방식으로 자동차 산업을 발전시켰다. 현대차와 베이징자동차가 합작한 ‘베이징현대’가 대표적이다. 거대 국유기업과 글로벌 기업 사이에서 기를 펴지 못했던 민간기업이 해외 M&A를 주도할 정도로 성장한 셈이다. 민간기업 성장의 배후에는 중국 정부가 있다. 2025년까지 제조업을 세계 최강으로 만들겠다는 ‘중국제조 2025’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는 중국 정부는 민간기업을 키워 국유기업과 경쟁을 붙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WSJ는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이 해외에서 호텔, 스포츠 구단, 엔터테인먼트사를 인수하는 것을 자본 유출로 규정하고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으면서도 자동차와 같은 전략산업 인수는 적극 지원한다”면서 “중국 정부의 지지만 있으면 기업가치가 160억 달러(약 18조 1500억원)인 창청자동차가 207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 지프를 인수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천리안 수명 다했는데… 예보에 한 번도 못 쓴 기상청

    천리안 수명 다했는데… 예보에 한 번도 못 쓴 기상청

    지난 5년간 기상청의 강수예보 적중률이 50%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3500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천리안위성 1호를 만들고도 관측자료 활용 기술이 없어 한반도 예보에 한번도 쓰지 못한 채 설계수명(7년)이 다한 사실도 드러났다. 기상청이 지난해 발령한 3차례 지진조기경보에 평균 26.7초가 걸려 같은 기간 일본이 7차례 발령한 경보 소요시간(7.2초)과 20초 가까이 차이가 났다.감사원은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기상예보 및 지진통보 시스템 운영실태’ 감사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지난해 9월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 긴급재난문자(CBS)가 전달되는 데 10분가량 걸려 문제가 되자 감사원은 기상청과 기상산업진흥원, 지질자원연구원 등 8개 기관에 31명을 투입해 올해 3월 20일부터 감사를 벌였다. 이를 통해 33건의 위법·부당·제도개선 사항을 찾아냈다. 감사원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기상청의 강수 유무 적중률은 평균 46%에 불과했다. 2012년 47.7%였던 적중률은 지난해 45.2%로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졌다. 기상예보 강국인 영국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적중률은 7% 포인트가량 낮았다. 감사원은 “기상청은 강수 유무 정확도가 90%가 넘는다고 발표하지만 우리나라는 비가 자주 오지 않기 때문에 정확도(ACC)보다는 적중률(TS)을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수치 예보에 활용하고자 2010년 6월 천리안위성 1호를 우주로 보냈다. 하지만 정작 한반도 관련 자료를 활용하는 기술은 개발하지 못해 우리나라 기상 예측에 활용하지 못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천리안1호는 한반도 예보에는 써 보지도 못하고 올해 6월 설계수명을 마쳤다. 감사원은 기상청장에게 천리안위성 등 위성관측자료 활용을 소홀히 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요구하고 천리안위성 2호(내년 5월 발사 예정) 관측 자료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라고 통보했다. 기상청은 2015년 1월부터 지진조기경보 제도를 도입하면서 발령 조건을 ‘최소 15개 관측소에서 20번 이상 P파를 탐지하고 20초 이상 지속될 때’로 설정했다. 하지만 일본 등 외국에서는 최소 2∼6개의 관측소 정보만을 쓰는 등 정확성보다는 신속성을 중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한국의 지진조기경보 소요시간은 평균 26.7초인데 비해 일본은 7.2초로 우리를 크게 앞섰다. 감사원은 기상청이 다른 조건은 그대로 두고 ‘15개 관측소 탐지’ 조건을 8개로만 줄여도 소요 시간을 12∼17초가량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지진조기경보 구역에서 대마도와 북한 지역을 제외한 게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면서 이들 지역도 지진조기경보 발령이 가능하도록 재설정하라고 통보했다. 아울러 감사원은 기상청이 2010년 7월 마련한 ‘지진관측망 종합계획’도 손질하라고 통보했다. 기상청은 지진관측 소요시간을 5초 이내로 줄이기 위해 전국에 총 314개 관측소를 격자망 형태로 세우는 것을 목표로 지진관측소를 신설하고 있다. 그런데 기상청은 당초 취지와 달리 지진 다발지역과 주요 시설물 설치지역에 관측소를 계획보다 촘촘하게 설치해 국내 면적의 약 20% 지역에서 관측 공백이 발생하게 됐다고 감사원은 내다봤다. 공백을 메우려면 82개 관측소(147억여원 소요)를 추가해야 한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한국가스공사 등 유관기관 지진관측소를 관측망에 활용해 설치비를 줄이라고 제안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코스닥 1위’ 셀트리온 새달 코스피 이전 결정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 셀트리온의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문제가 다음달 29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셀트리온은 다음달 29일 오전 10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유가증권 상장을 위한 코스닥시장 상장폐지 의안을 상정해 처리하기로 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임시 주총에서 관련 안건이 가결되면 셀트리온은 코스닥시장에 상장폐지 신청서를 내고 유가증권시장에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이전상장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셀트리온은 21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13조 5500억원으로 코스닥 1위 기업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도 25위 안에 드는 규모다. 셀트리온은 서정진 회장이 2002년 설립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 의약품 복제약) 개발·제조업체로 설립 초기에도 코스피 상장을 추진했으나 당시 국내에서 생소한 사업을 영위한다는 이유 등으로 고배를 마셨다. 이후 2008년 9월 코스닥에 입성한 뒤 바이오·제약 업종을 대표하는 종목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일부 소액주주들이 코스닥보다 코스피 시장이 주가 흐름에 유리하고 공매도 위험이 적다며 이전 상장을 요구해 임시 주총을 열게 됐다.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코스닥 시총의 6.24%를 차지하는 셀트리온이 빠져나가면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만류한다는 방침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포스코건설, 1조원 수주 잭팟

    포스코건설이 방글라데시와 미얀마에서 총 1조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포스코건설은 일본 스미토모상사와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석탄화력발전 프로젝트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마타바리 발전프로젝트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남동쪽으로 약 280㎞ 떨어진 치타공주 마타바리섬에서 발전용량 1200㎿(600㎿급 2기) 규모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과 부지 개량 및 항만공사를 포함해 약 7년에 걸쳐 공사를 진행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여기에 투자되는 돈은 총 5조원(45억 달러)으로, 단일 석탄화력발전 프로젝트로는 서남아시아 최대 규모다. 포스코건설은 이 가운데 공사금액 9500억원 규모의 발전소 토목공사, 석탄 원료처리설비 부대설비 등 공사를 수행한다. 마타바리 발전프로젝트는 방글라데시의 낮은 전력 보급률을 개선하기 위해 방글라데시 정부와 일본 정부가 오랜 기간 협력하며 추진해 온 사업이다. 포스코건설과 협력해 온 ‘스미토모상사 컨소시엄’이 지난달 방글라데시 정부에 사업자로 선정돼 이번 계약에 이르게 됐다. 이와 함께 포스코건설은 최근 600억원 규모의 ‘미얀마 양곤 상수도 개선 사업’ 낙찰자로도 선정됐다. 포스코건설은 미얀마를 ‘5대 전략국가’로 정하고, 미얀마 최고층 랜드마크 빌딩인 양곤 호텔을 건립하는 등 현지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이번에 수주한 2개 프로젝트는 모두 일본국제협력기구(JICA)의 자금 지원을 통해 진행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공사를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 한찬건 사장은 “이번 방글라데시, 미얀마 수주는 중남미 에너지 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 분야에서 입증된 포스코건설의 세계적인 기술력과 노하우가 바탕이 됐다”며 “국내 건설업의 해외 수주가 감소하는 가운데 맺어진 값진 결실”이라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엔터테인먼트·식음료 면적이 30% ‘쇼핑 테마파크’

    할리데이비슨 등 전문 매장 강화 4500대 주차… ‘하남’ 불편 해소 신세계그룹의 두 번째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고양’이 정식 개장일인 24일을 일주일 남짓 앞둔 17일 ‘프리오픈’ 행사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부지면적 9만 1000㎡, 연면적 36만 4000㎡, 매장면적 13만 5500㎡로 수도권 서북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실내 쇼핑몰 스타필드 고양은 엔터테인먼트, 식음료 등 즐길거리에 전체 면적의 약 30%를 할애하며 ‘쇼핑 테마파크’를 표방하고 나섰다. 주요 시설로는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실내 집코스터와 드롭슬라이더 등 30여종의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갖춘 ‘스포츠몬스터’, 볼링과 당구, 다트 등을 즐길 수 있는 ‘펀시티’, 스크린 골프장 ‘데이골프’ 등이 있다. 3층 ‘스타필드 키즈’에는 장난감 전문매장 ‘토이킹덤’, 키즈카페 ‘위너플레이’, 유아 놀이터 ‘베이비엔젤스 플레이’ 등 어린이 놀이공간이 들어섰다. 전문매장도 강화했다. 남성 관련 공간인 2층 ‘스타필드 맨즈’에는 전자제품 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를 비롯해 현대자동차·BMW 등 자동차 전시관, 할리데이비슨 매장 등을 갖췄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과 버스 정류장 등이 인접해 있으며 차량 45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을 마련해 스타필드 하남의 단점으로 지적된 교통 불편을 해소했다는 것이 신세계 측의 설명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1년 안에 스타필드 고양의 매출 6500억원을 돌파해 코엑스점을 포함한 스타필드 3개점의 내년 전체 매출 1조 8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화제가 된 복합쇼핑몰 규제 강화와 관련해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는 “주변 상권과 끊임없이 협의하며 상생 방법을 찾은 덕분에 반대 시위 없이 오늘 개장할 수 있었다”며 “상생은 기업의 사회적책임이니 앞으로도 관련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고민하는 동시에 정부 규제도 잘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베일 벗은 스타필드 고양…하남과 어떻게 다른가 보니?

    베일 벗은 스타필드 고양…하남과 어떻게 다른가 보니?

    신세계의 두 번째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 고양’이 17일 베일을 벗었다.엔터테인먼트, 식음료 등 즐길 거리 비중을 전체 면적의 약 30%(하남 20%)까지 확대해 고객들이 더 오랜 시간 체류하며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스타필드 고양의 가장 큰 특징이다. 실제로 스포츠몬스터, 아쿠아필드, 키즈 카페 등 가족 단위 고객들이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이 곳곳에 보였다. 스포츠몬스터에는 국내 처음 선보이는 체험 시설인 실내 짚코스터, 드롭슬라이더, 디지털 미식축구, 양궁 등을 포함한 30여종의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볼링과 당구, 다트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펀시티’와 온 가족이 골프를 체험할 수 있는 스크린 골프장 ‘데이골프’도 스타필드 고양에서 처음 선보이는 시설이다. 고메스트리트는 지역 맛집에서부터 유명 셰프 레스토랑, 인기 디저트 숍까지 100여 개의 맛집이 모인 가족 외식 공간이다. 스타필드 고양에서는 남성과 키즈 관련 공간에 각 전문관들을 배치한 점이 특히 관심을 끌었다. 스타필드 맨즈가 위치한 2층에는 남성들의 놀이터 ‘일렉트로마트’를 비롯해 현대자동차·BMW 등 자동차 전시관, 할리데이비슨 라이프스타일 스토어 등을 배치해 2층을 남성들의 전용 쇼핑몰 수준으로 차별화했다. 3층 ‘스타필드 키즈’에는 토이킹덤, 베이비서클, 키즈카페 ‘위너플레이’, 유아 놀이터 ‘베이비엔젤스 플레이’ 등 어린이 놀이공간이 아디다스 키즈, 갭키즈 등 다양한 키즈 패션 브랜드 매장과 함께 배치됐다. 스타필드 고양은 수도권 서북부 최대 실내 쇼핑테마파크로, 부지면적 9만 1000㎡, 연면적 36만4000㎡, 매장면적 13만 5500㎡에 동시주차 4500대 규모다. 17∼23일 프리오픈(pre-open) 기간을 거쳐 24일 정식으로 개장한다. 신세계는 스타필드 하남의 교통이 불편하다는 지적을 고려해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에 스타필드 고양을 건립했다고 설명했다. 4500대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도 마련했다. 신세계는 스타필드 고양이 개장 1년 차에 매출 6500억원을 달성하고 그룹을 대표하는 핵심 매장으로 자리 잡게 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코엑스점을 포함해 스타필드 3개점 총 매출 목표를 1조 8000억원으로 잡았다. 신세계는 향후 경기도 안성과 인천 청라 지역에도 스타필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신세계는 스타필드 하남의 지난 1년 간의 매출이 기존 예상치 8200억원을 웃도는 8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필드 하남에서 고객이 평균적으로 체류하는 시간은 5시간 이상으로, 지난달 기준 평일에는 7만 5000명, 주말에는 11만명이 평균적으로 방문했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는 “고객들이 편안히 힐링하고 여가를 즐기며 재방문하고 싶은 공간으로 스타필드 고양을 꾸미려 했다”며 “하남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상권 특성을 반영해 스타필드 고양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기와의 전쟁’ 나선 빌 게이츠…말라리아 퇴치에 5조원대 쾌척

    ‘모기와의 전쟁’ 나선 빌 게이츠…말라리아 퇴치에 5조원대 쾌척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MS 기술고문이 ‘모기와의 전쟁’을 위해 거액을 쾌척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사실은 미 증권거래위원회가 “게이츠 고문이 지난 6월 빌&멀린다게이츠재단에 MS 주식 6400만주(46억 달러·약 5조 2500억원)를 기부했다”며 MS 대주주 주식변동 사실을 공지하면서 알려졌다. 이 액수는 그의 자산 5%에 해당하며 2000년 이후 최대 규모의 기부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빌&멀린다게이츠재단은 2000년부터 말라리아 퇴치 약 개발과 살충 기능이 있는 그물망 침대 기부, 말라리아 창궐 지역 주민들에 대한 교육 등 말라리아 퇴치 캠페인을 꾸준히 벌여 왔다. 게이츠 고문은 이날 블로그를 통해 “말라리아 퇴치와 관련된 게시글을 읽고 이어지는 퀴즈에 답하는 사람들에게 모기장을 기부하겠다”며 “2000년 이후 전 세계에서 말라리아로 인한 사망자 수는 해마다 절반으로 줄어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42만 9000명까지 떨어지는 기적을 이뤘다”며 모기와의 전쟁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기장은 비영리단체인 월드비전을 통해 배포될 것”이라고 미 포브스는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 탄력...롯데 조성기금 내달 완납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 탄력...롯데 조성기금 내달 완납

    롯데그룹이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 기금 1000억원을 다음 달 말까지 완납한다.부산시는 롯데그룹이 2008년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을 위한 1000억원 기부약정에 따라 지난해까지 700억 원을 납부한 데 이어 300억원을 9월에 부산광역시문화진흥기금에 출연한다고 16일 밝혔다.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사업은 지난 6월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를 통과한 데 이어 롯데그룹의 약정기부금 1000억원 완납에 따라 사업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부산시와 롯데그룹은 부산오페라하우스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높이고 롯데그룹의 사회공헌정신을 알리고자 이날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오페라하우스 건립 비용 전달식을 개최한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앞서 서병수 부산시장과 소진세 롯데그룹 사회공헌위원장이 포구와 시구를 하며 1000억원 기부를 알릴 계획이다. 소 위원장은 1000억원을 의미하는 등번호 1000번,서 시장은 2021년 오페라하우스 준공을 의미하는 등번호 2021번 유니폼을 입는다. 부산오페라하우스 조감도를 담은 기념 액자 제막식도 함께 열린다. 부산오페라하우스는 북항 재개발지역 해양문화지구 2만 9542㎡의 땅에 전체 면적 5만 1617㎡ 규모로 들어서며 총사업비는 2500억원이다. 지하 2층 지상 5층의 건물에는 1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극장, 300명 규모의 소극장 외에 전시실, 식음시설 등을 갖춘 명실상부한 동남권 최대 규모의 공연 전문공연장이다. 서 시장은 “시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오페라하우스를 최고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포스코, 500명 늘려 1500명씩 뽑는다

    포스코, 500명 늘려 1500명씩 뽑는다

    포스코그룹이 올해부터 2020년까지 4년간 정규직 2000명을 추가로 채용한다. 해마다 1000명 안팎으로 뽑던 정규직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연간 1500명 수준으로 늘려 4년간 총 60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포스코그룹은 15일 이 같은 내용의 인력 채용 계획 등을 발표했다. 포스코는 이날 “국가적인 일자리 창출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미래 회사 성장을 위한 인적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우선 포스코는 올해부터 4년간 총 6000명의 정규직을 채용하기로 했다. 연간 1500명 규모로 기존 채용 인원보다 연간 500명씩 늘어난다. 포스코는 해마다 상·하반기 두 차례 신입사원 정규직 공채를 진행한다. 포스코는 앞으로 4년간 전공 구분 없이 신규 직원을 뽑을 계획이다. ‘다양한 경험을 축적한 도전적인 인재를 선발한다’는 방침에 따라 산학 연계, 전역 장교 채용, 공채 등 다양한 방식을 동원해 우수 인재를 확보할 계획이다. 채용 인원이 늘면서 기존 직원의 ‘삶의 질’도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근로시간을 줄이고 휴가 사용을 늘리는 한편 부족한 업무시간이 생겨 이를 채울 때는 신규 인력을 활용하기로 했다. 상생협력 기금도 5500억원 규모로 확대 운용한다. 중소벤처 창업 지원이나 1·2차 협력사 저리 대출을 위해 만든 기존 5000억원 규모의 펀드에 2차 협력사 현금지불 지원용 펀드 500억원을 추가하기로 했다. 1차 협력사가 무이자로 상생협력 대출을 받은 뒤 30일 이내에 2차 협력사에 현금 결제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앞으로 규모가 큰 중견기업에 대금을 결제할 때도 100%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2차 협력사에 대한 현금 지급 관행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현금 결제 비중을 높이는 1차 협력사에는 인센티브를 줄 것”이라면서 “대금 결제에 따른 모니터링도 강화해 관련 업계 전반에 활력이 골고루 퍼지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文정부 ‘일감몰아주기’ 정조준에 한화·한진 등 지배구조 재편 속도

    文정부 ‘일감몰아주기’ 정조준에 한화·한진 등 지배구조 재편 속도

    한화 계열 지분 44.6% 사모펀드에 매각 한진家 소유 유니컨버스는 檢 고발당해 롯데 ‘서미경 식당’ 4곳 퇴점시키기로 규제 비율 간신히 피한 현대차도 고심문재인 정부가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지분 매각과 지배구조 개편 등 재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한화그룹은 11일 시스템통합(SI) 계열사인 한화S&C의 정보기술(IT) 서비스 사업부 지분 44.6%를 국내 사모펀드에 매각했다. ‘일감 몰아주기’의 대표 사례로 꼽혀 온 해당 사업부를 매각해 향후 논란의 여지를 없애겠다는 취지다. 매각금액은 약 2500억원 규모다. 이에 따라 한화S&C는 오는 10월 중 ‘한화S&C’와 ‘한화S&C SI사업부’로 물적 분할을 하게 된다. 한화S&C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동관·동원·동선)이 지분의 100%를 보유한 ‘가족회사’로, 내부거래 매출 비중이 2012년 46.5%에서 지난해 70.6%로 높아졌다. 이 때문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취임 이후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의 사례로 지목돼 왔다. 한화S&C는 “그동안 일감 몰아주기 규제 법안의 취지에 부응하려는 방법을 여러 각도에서 검토해 왔고 이에 부응하려는 조치”라고 말했다. 한진그룹도 분주하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지난 6월 한진칼, 진에어, 한국공항, 한진정보통신, 유니컨버스 등 5개 계열사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았다. 계열사인 유니컨버스의 개인 지분도 대한항공에 증여했다. 유니컨버스 역시 조 사장 등 오너 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1월 계열사 간 내부거래로 부당 이익을 취해 공정위에 과징금을 부과받고, 검찰에 고발된 바 있다. 당장 규제 대상은 아니지만 마음이 급한 기업들이 적지 않다. 현재는 대기업집단 상장 계열사의 경우 총수 일가 지분이 30%(비상장사는 20%)를 넘지 않으면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에서 일단 제외된다. 상장사 중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29%대인 곳이 많은 이유다. 이를 보는 정부 여당의 시선이 곱지 않다. 교묘히 규제를 피하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본다. 일부 여당 의원은 이미 비상장사와 상장사 모두 총수일가 지분율 20%까지만 인정하는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와 이노션도 여기에 해당한다. 오너 일가 지분이 약속이라도 한 듯 29.9%다. 내부 거래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각각 65%와 58%에 이른다. 모두 법안이 통과되면 오너 지분율을 낮춰야 한다. 롯데그룹 신격호 명예회장 등 오너 일가가 24.7%의 지분을 보유한 비상장사 롯데정보통신도 지난해 매출의 93%를 계열사 간 거래에서 올렸다. 대기업 관계자는 “오너 지분율과 내부거래 비중을 낮추는 방안을 찾고 있지만, 지분을 무리해서 축소하면 기업 지배력이 떨어지고 적대적 인수합병 등에도 취약해진다는 것이 고민”이라고 했다. 재벌 일가가 누리던 특혜 지우기도 한창이다. 롯데그룹은 일명 ‘서미경 식당’으로 알려진 유기개발이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 등에서 운영해 온 음식점 4곳을 내년 1월까지 퇴점시키기로 최근 결정했다. 잠실점의 비빔밥 전문점 ‘유경’, 본점의 커피전문점 ‘마가레트’, 본점과 잠실점의 냉면전문점 ‘유원정’이 순차적으로 영업을 종료한다. 유기개발은 신 명예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가 실소유주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북핵 위기에 코스피 40P 폭락… 외국인 하루 6500억 던졌다

    북핵 위기에 코스피 40P 폭락… 외국인 하루 6500억 던졌다

    코스피가 11일 북핵 위기 고조에 따라 40포인트 가까이 급락하며 2320선이 붕괴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표주들도 줄줄이 하락했다. 정부가 시장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외국인은 최근 2년 사이에 가장 큰 규모인 6500억원 가까이 순매도했다.이날 코스피는 나흘 연속 약세를 보이며 전 거래일 대비 39.76포인트(1.69%) 떨어진 2319.71에 마쳤다. 코스피가 2310대로 처진 것은 지난 5월 24일(2317.34) 이후 두 달 보름 만이다. 코스피는 36.41포인트(1.54%) 급락한 2323.06으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49.27포인트(2.09%) 떨어진 2310.20까지 추락했다. 최근 조정 장세 속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북한을 향한 경고가 충분히 강하지 못했다’고 압박하자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93%) 등 미국 증시 3대 지수와 유럽 주요국 지수도 일제히 하락했다. 외국인은 사흘째 ‘팔자’에 나서면서 이날 하루에만 유가증권시장에서 649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7239억원을 팔아치운 2015년 8월 24일 이후 2년 만에 최대 규모다. 개인도 64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고 기관만 678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종목별로는 ‘대장주’ 삼성전자(-2.79%)와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4.66) 등 정보기술(IT) 대형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업종별로도 철강·금속(-3.67%)과 전기·전자(-2.66%) 등이 크게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1.70포인트(1.83%) 떨어진 628.34로 마감했다. 북핵 리스크는 외환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5원 상승한 달러당 114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달러당 1148.1원까지 치솟았다가 상승폭을 축소했다.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8일 58bp(1bp=0.01%포인트), 9일 64bp, 10일 66bp 등으로 이틀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은 상태다. 이에 정부는 앞서 이날 오전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 회의를 열고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상황에 따라 신속 대응하고 국내외 금융시장·실물경제 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단독] K뱅크 연체율 0.002%… 불량 고객 걸러내기 효과?

    [단독] K뱅크 연체율 0.002%… 불량 고객 걸러내기 효과?

    출범 4개월을 맞은 ‘인터넷전문은행 1호’ 케이뱅크의 연체율이 ‘0%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케이뱅크의 ‘리스크 관리’ 실력에 시장도 놀라고 있다. 한정된 초기 자본금(2500억원) 탓에 부실대출화가 큰 걱정이었던 만큼 케이뱅크도 한시름 놓았다. 또한 1000억원의 유상증자를 10일 결정해 숨통이 트였다. 다만 신용등급 7등급까지 대출하기로 해 놓고 ‘과도하게’ 우량한 고객 위주로 영업해 저신용자에게 진입 장벽이 높았던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이날 서울신문 취재 결과 케이뱅크의 ‘대출 규모 및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출범일인 지난 4월 3일부터 6월 말까지 전체 대출액은 6200억원이다. 특히 연체대출채권금액은 이 중 0.0026%인 1600만원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금융거래가 적더라도 휴대전화 요금 납부 기록 같은 통신 자료를 활용한 신용평가모형으로 돈 갚을 수 있는 사람을 미리 잘 걸러 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신용자·중금리 대출시장 창출’이라는 취지와 다르게 우량 고객에게 혜택이 쏠린다는 지적도 있다. 400인 이상의 견실한 제조업체 5년차 직장인 A씨는 최근 케이뱅크 신용대출을 거절당했다. 기본적으로 ‘신용카드 1년 이상 보유 중인 고객’이 신청 대상이어서 현금만 쓰는 A씨는 배제된 것이다. 중신용자(신용 4~7등급)에겐 매력적인 대출창구가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은행연합회의 중신용자 신용대출금리 산출 결과 케이뱅크는 6.85%로 오히려 우리은행(6.11%), KB국민은행(6.15%), 신한은행(4.96%) 등 시중은행보다 높은 것으로 나왔다. 정희수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케이뱅크의 낮은 연체율은 신용등급 1~2등급의 우량 고객을 중심으로 대환대출이 늘어난 덕분이다. 즉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보유한 직장인들이 금리가 낮은 케이뱅크로 갈아타는 현상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금리 대출은 통상 신용등급 4~7등급을 대상으로 하지만 케이뱅크에는 실질적으로 우량 고객이 주로 편입됐다”고 분석했다.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디지털에 친숙한 직장인들이 스스로 적절하게 신용관리를 하는 이유 등도 있겠지만, 금리 혜택이 대부분 고신용자에게 돌아가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인터넷뱅크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국세청 등의 직장인 급여 정보를 끌어와 분석하지만 초기엔 ‘돌다리도 두드려 본다’는 심정으로 안정적인 운용에 집중하는 것 같다”면서 “우량 고객 공략에만 집중한다면 금융 당국도 실태를 파악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北·美 갈등에 신용부도위험 껑충… 금융시장 불안

    北·美 갈등에 신용부도위험 껑충… 금융시장 불안

    북한과 미국의 갈등 고조로 우리나라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1년 2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증시에선 외국인이 이틀 연속 대거 이탈했고, 원·달러 환율은 한 달 만에 1140원대를 돌파하는 등 금융시장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1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물 5년 만기 CDS 프리미엄은 64bp(1bp=0.01%)로 전날 58bp보다 10.3%나 급등했다. 지난해 6월 14일(64.7bp) 이후 1년 2개월 만에 가장 높게 형성됐다. CDS 프리미엄은 부도나 파산 등에 따른 손실을 다른 투자자가 대신 보상해 주는 파생상품의 수수료다. 따라서 CDS 프리미엄 상승은 투자자들이 평가하는 부도 위험이 그만큼 커졌다는 뜻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서울대 규장각에서 열린 행사에서 “북핵 리스크는 일회성으로 끝날 것이 아니다”라며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고 금융시장과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상당한 경각심을 갖고 비상한 각오로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리스크에 어느 정도 내성을 가진 증시에서도 불안심리가 잇따라 표출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8.92포인트(0.38%) 떨어진 2359.47에 마감돼 2360선까지 내줬다. 전날 2500억원을 순매도한 외국인은 이날도 2800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기관이 4000억원어치 이상을 사들였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투자자들의 심리 상태를 보여 주는 지표에도 불안감이 표출됐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변동성지수(VKOSPI)는 전날보다 5.41% 오른 16.55로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8원 오른 1142원에 거래를 마쳐 지난달 12일(1145.1원) 이후 한 달 만에 종가 기준 1140원을 넘어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북한과 미국의 강대강 대결이 우리 금융시장 변동성으로 이어졌다”며 “21일 예정된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까지 금융시장이 예민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일자리·서민’ 감면 확대… 6500억 세수증대 기대

    창업 벤처·中企 세재 혜택 연장…일자리 확대땐 주민세 공제 확대 중소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지방세법 개정안이 마련됐다. 행정안전부는 10일 지방세기본법 등 5개의 관련법 개정을 입법예고하며 지방세 제도 개편으로 연간 약 6500억원의 세수 증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방세 개정안은 ‘부자 증세’로 5조 5000억원의 세금 수입 증가가 전망되는 국세 개편과 ‘8·2 부동산 대책’에 따른 양도소득세 과세 강화를 반영했다. 하지만 65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세수 내용은 지방세 재설계를 통한 2500억원과 지방소득세율 인상에 따른 4000억원으로 국세 증가와는 상관없이 오로지 지방세 수입만 늘어난 액수다. 개정안에 따르면 창업 벤처·중소기업의 취득세와 재산세 감면 기한을 3년 연장하고 재산세 감면 비율도 5년간 50%에서 3년간 100%, 나머지 2년간 50%로 확대한다. 사내벤처 활성화를 위해 분사창업도 창업 벤처·중소기업과 같이 취득세·재산세를 감면한다.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내는 기업의 주민세 종업원분 공제도 확대한다. 신설 중소기업이 50명을 고용했다면 직원 급여총액의 0.5%를 내야 하는 주민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농·어업법인, 신기술창업 집적지역 입주기업, 중소기업진흥공단 교육시설, 중소기업협동조합의 공동생산·판매시설 등에 대한 취득세·재산세 감면기간도 3년 연장된다. 지역아동센터 등 아동 복지시설의 취득세와 재산세 면제 조항이 새롭게 만들어졌다. 전국 약 2800개 민간 지역아동센터가 세제 혜택을 볼 수 있다. 노인요양시설,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의 취득세·재산세 감면도 3년 연장한다. 지방소득세율은 국세인 소득세와 법인세율 인상에 따라 동반 조정됐다. 개인지방소득세는 소득세의 10%로 소득 5억원 이상은 소득세율이 40%에서 42%로 올랐는데 이 가운데 10%가 지방소득세로 지자체 금고에 가게 된다. 2015년부터 국세인 법인세와 별도로 기업이 납부해야 하는 법인지방소득세는 소득이 2000억원 이상이면 세율이 2.2%에서 2.5%로 오른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특검이 이재용에 구형한 ‘징역 12년’…김우중 이후 재벌총수 최고 형량

    특검이 이재용에 구형한 ‘징역 12년’…김우중 이후 재벌총수 최고 형량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지난 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결심공판에서 이 부회장에게 징역 12년이라는 중형을 구형했다. 2006년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 이후 재판에 넘겨진 재벌총수 가운데 가장 높은 형량이다.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금까지 법정에서 가장 높은 구형량을 제시받은 총수는 김우중 회장이다. 검찰은 2006년 김 회장에게 20조원대 분식회계와 9조 8000억원대 사기대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15년과 추징금 23조원을 구형했다. 당시 재판부는 김 회장에게 구형량보다 약간 낮은 징역 10년과 추징금 21조원을 선고했다. 하지만 당시 김 회장이 고령에 지병 등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다. 김 회장과 이 부회장 뒤를 이어서는 2012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회사와 주주들에게 3000억원대 손실을 입힌 배임 혐의 등으로 징역 9년과 추징금 1500억원을 구형받았다. 그러나 1심은 김 회장에게 징역 4년과 벌금 51억원만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일명 ‘삼성 비자금 사건’으로 횡령·조세포탈 등 혐의를 받은 이건희 회장은 2008년 당시 징역 7년과 벌금 3500억원이 구형됐다. 하지만 당시 1심 재판부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1100억원만을 선고했다. 검찰은 또 2007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에게 900억원대 회사 자금을 횡령하고 회사에 2100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로 징역 6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구형량의 절반인 징역 3년을 선고했지만,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정 회장을 법정 구속하지 않았다. 이재현 CJ 회장에게는 1600억원대 횡령·배임·탈세 혐의로 징역 6년과 벌금 1100억원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징역 4년과 벌금 260억원을 선고했지만, 도주 우려 등이 없다는 이유로 역시 법정 구속 집행은 하지 않았다. 위 사례들을 보면 검찰의 구형과 재판부가 선고한 형량에는 차이가 있다. 하지만 동일한 사례도 있었다. 검찰은 2012년 최태원 SK 회장에게 500억원에 달하는 계열사 자금을 횡령하고 140억원 가까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징역 4년을 구형했다. 1심은 최 회장에게 구형량과 같은 징역 4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최 회장은 2015년 광복절을 맞아 특별사면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붓으로 그려낸 평범 속 비범함’… 한한령 뚫고 온 ‘중국의 피카소

    붓으로 그려낸 평범 속 비범함’… 한한령 뚫고 온 ‘중국의 피카소

    먹의 농담을 이용해 붓으로 그린 새우가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 같다. 편하게 앉아 쉬고 있는 소의 뒷모습은 한가로운 농부의 심정을 대변하는 듯하다. 메뚜기를 따라가는 병아리떼는 평화롭고 사랑스럽지만 흐드러진 수양버들,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에 떠 있는 고깃배는 삶의 절박함을 느끼게도 한다. 중국이 국보급 작가로 꼽는 치바이스(齊白石·1864~1957)의 작품은 이리도 변화무쌍하다.중국 전통회화의 마지막 거장이자 현대회화의 막을 연 치바이스의 예술 세계를 볼 수 있는 전시가 국내 처음으로 열리고 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치바이스-목장(木匠)에서 거장(巨匠)까지’ 전이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한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이 완화되는 분위기 속에 성사돼 관심을 끈 전시에는 작가의 고향에 있는 후난성박물관이 소장한 회화 42점과 서예 5점, 전각 3점이 출품됐다. 초기부터 말년에 이르기까지 치바이스의 작품세계 전반을 아우르는 작품들과 함께 치바이스기념관에 소장된 그림상자와 붓 등 유품과 자료 133점도 볼 수 있다. ●‘송백고립도·전서사언련’ 710억원에 팔려 치바이스는 시·서·화·각(詩書?刻) 일체의 조형언어로 ‘신(新)문인화’를 창출해 20세기 동아시아 미술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대가다.그가 세상을 떠난 지 올해로 60년이 지났지만, 서양의 대가 파블로 피카소에 뒤지지 않는 작가로 꼽히며 여전히 화제의 중심에 있다. 작품 거래 규모 면에서도 세계에서 첫손에 꼽힌다. 82세에 그린 ‘송백고립도·전서사언련’(松柏高立圖·篆書四言聯)은 2011년 중국 근현대 회화 중 사상 최고가인 4억 2550만 위안(약 710억원)에 낙찰됐다. 이번 전시회에 소개되는 작품들 또한 총보험가액만 1500억원에 달한다고 예술의전당 측은 밝혔다. 소몰이꾼, 시골목수에서 출발해 강인한 의지와 노력으로 시서화각에 통달한 치바이스는 일상생활에서 발견되는 지극히 평범한 소재 속에서 비범함을 발견하고 이를 일도법의 전각과 일필의 서법으로 형상화해 냈다. 그리고 평이한 단어들로 담백하게 시정을 담아 그림을 완성한다. 개막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유강 후난성박물관 학예실장은 “치바이스는 중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큰 영향력을 가진 작가”라면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치바이스가 이렇게 큰 영향력을 가지는 까닭은 일상에서 보고 느낀 사물을 붓을 통해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기 때문”이라면서 “누구나 치바이스의 그림을 보면 친숙함을 느끼고 예술적 영감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한·중 작가 헌정작품 40여점도 선보여 이번 전시에는 ‘새우’, ‘게’, ‘병아리와 풀벌레’, ‘들소’, ‘쥐’, ‘포도와 청설모’, ‘나팔꽃’ 등 그의 대표작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치바이스의 새우 그림은 놓쳐선 안 될 걸작이다. 유 학예실장은 “흔히들 중국화의 3대 대가 대표작으로 치바이스의 ‘새우’, 쉬페이훙의 ‘말’, 황저우의 ‘당나귀’를 꼽는다”며 “치바이스의 ‘새우’는 새로운 경지에 도달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대의 한국과 중국 작가들이 거장에게 헌정하는 작품 40여점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옌부츠, 진위명 등 중국 후난성 현대서가 11명과 권창륜, 박원규 등 한국의 전각가 10명, 사석원과 최정화 등 한국 현대미술작가들의 오마주 작품을 통해 치바이스가 동아시아 서화미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살핀다. 고등학생 때 화집을 통해 치바이스를 알게 된 이후 그를 스승 삼아 작가의 길을 걸어 왔다는 한국화가 사석원은 “치바이스는 완벽하게 새우의 구조와 움직임을 꿰뚫고 있었기 때문에 단 한 번의 붓질로 새우의 몸통과 다리, 수염까지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유려하게 그릴 정도였다”면서 “생동감 넘치는 그의 작품을 보고 난 뒤 살아 있는 대상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유화 붓으로 단숨에 그린 새우와 게, 연꽃, 모란, 부엉이 등 10여점을 출품한 사석원 작가는 “처음엔 치바이스와 같은 공간에서 전시한다는 부담이 컸지만 나중엔 아예 마음을 비우고 작업에 임했다”고 말했다. 전시는 10월 8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올 구조조정 대기업 25곳… 건설사 최다

    올해 대기업 25곳이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됐으나 지난해 32곳보다 7곳 줄고, 상장사도 포함되지 않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은행들의 ‘2017년 정기 대기업 신용위험 평가’ 결과를 3일 이렇게 밝혔다. 금융권에서 빌린 돈(신용공여액)이 500억원을 넘는 대기업 1902곳 가운데 631곳이 세부평가를 받았다. 평가 결과 C등급은 13곳, D등급은 12곳으로 확정됐다. 지난해에는 32곳(C등급 13곳, D등급 19곳)이 구조조정 대상이었다. 금감원은 “올해는 기업 실적이 개선된 데다 지난해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이 대부분 마무리돼 구조조정 대상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대기업은 물론 상장사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8곳(시행사 4곳 포함), 조선업 3곳, 기계업·전자업·발전업 각 2곳 등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비과세 감면 축소 방침에 역행…서민·저소득층 세제 효과 제로

    비과세 감면 축소 방침에 역행…서민·저소득층 세제 효과 제로

    中企 공제도 ‘두루누리’ 중복 “재정 통한 약자 지원 확대를”정부가 지난 2일 발표한 세법 개정안이 그동안 유지해 온 ‘비과세 감면 축소’ 방침을 스스로 훼손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서민층이나 저소득층은 정작 비과세 감면 확대 조치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3일 나라살림연구소가 발표한 세법 개정안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서민층 지원을 이유로 각종 비과세 감면 확대 방안이 포함됐지만 정작 근로소득자의 절반에 육박하는 면세자들에게는 실질적 혜택이 전무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민층에게 ‘효과 제로’(0)인 대표적인 방안으로는 ▲중소기업 취업근로자 세제 지원기간 연장 ▲도서·공연 지출 신용카드 소득공제 확대 등이 꼽힌다. 감세 효과가 각각 500억원과 1000억원으로 추산됐지만 정작 근로소득자 납세대상자 1733만명(2015년 기준) 가운데 면세점 이하 810만명(46.8%)에게는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다. 이미 각종 비과세 감면으로 소득세를 내지 않기 때문에 더 돌려줄 게 없기 때문이다. 음식점과 중고차를 대상으로 한 의제매입세액공제 확대 방안은 일관성을 상실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그동안 비과세 감면 축소 원칙에 따라 의제매입세액공제 비율을 낮추는 정책을 시행해 왔다. 또 중소기업 사회보험료 세액공제 확대 방안은 이미 정부가 시행 중인 ‘두루누리’(중소기업 사회보험료 지원) 사업과 중복된다. 근로시간 단축기업 세제지원 확대 방안 역시 올해 지원액이 몇억원에 불과해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통해 비과세 감면 정비를 통해 향후 5년 동안 11조 4000억원의 국세 수입을 확대하겠다고 했지만, 이번 확대 방안은 오히려 정부 발표를 뒤집는 모양새가 됐다.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책임연구위원은 “복지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필요한 정책이 있으면 재정 사업을 통해 실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비과세 감면을 통해 사회적 약자들을 지원하는 것은 한계가 있는 데다 면세점 이하인 근로소득자들에겐 추가 혜택을 줄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이경형 칼럼] 차가운 평창올림픽을 달구자

    [이경형 칼럼] 차가운 평창올림픽을 달구자

    1988 서울올림픽 때 코리아나가 부른 올림픽 주제가 ‘손에 손잡고’(Hand in Hand)는 전 국민 애창곡이었다. 서울올림픽은 냉전 이후 12년 만에 서방 진영과 사회주의 국가들이 함께 참석해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노태우 정부는 서울올림픽 성공에 힘입어 동구권에 이어 소련과 중국 수교,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 등 북방외교의 가속 페달을 밟았다. 오늘로 190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내년 2월 9~25일) 및 패럴림픽(내년 3월 9~18일)이 좀처럼 뜨지 않고 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국민 여론조사 결과 올림픽 관심도가 35.1%에 그쳤다. 지난 3월 1차 조사(35.6%)와 5월 2차 조사(40.3%) 때보다 더 낮은 것이다. 현장에서 직접 올림픽 경기를 관람하겠다는 비율은 7.9%로 10명 중 1명에도 못 미쳤다. 올 2~6월 1차 온라인 추첨식 판매 때 팔린 티켓은 총판매량(107만장)의 21%에 불과했다. 국내 판매량(75만장)은 6.9%에 머물렀다. 조직위 관계자는 “오는 9월 6일부터 2차 온라인 선착순 판매, 11월부터 오프라인 판매가 시작되면 입장권 판매고가 급상승할 것”이라고 전망은 하고 있다. 2011년 3번의 고배 끝에 올림픽을 유치했을 때 온 국민이 환호했지만 지금은 차갑다. 두 가지 이유를 들 수 있다. 먼저 지난해 최순실씨가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국민들은 외면했고 기업들은 후원을 주저했다. 기업들의 자발적인 후원금이 ‘뇌물죄’ 논란으로 확산되면서 대기업 후원은 끊어지고 정권교체기의 공공기관장들도 몸을 사렸다. 평창올림픽 총소요예산 2조 8000억원은 ?스폰서십, 후원금 9400억원(34%) ?국제올림픽위(IOC) 지원금 7400억원(27%) ?입장권 판매 1조 1000억원(39%)으로 조성된다. 후원금만 보면 현재 8884억원으로 500억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 촛불혁명, 대선 정국 등 국내의 연속적인 대형 이슈 발생과 최근 북한 핵·미사일 등 안보 불안이 겹치면서 국민들이 평창올림픽에 눈길을 줄 여유가 없었던 것이다. 정권 초기의 적폐청산 등 시퍼런 개혁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민적인 축제 분위기가 좀체 살아나기 힘든 것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은 성공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맞는 국제 메가 이벤트라고 해서가 아니다. 88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세계를 향해 뻗어 가는 나라의 기상이 솟구쳤듯이 지금 우리에게는 또 한번의 도약이 필요한 것이다. 평창올림픽의 슬로건은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다. 개막식의 주제는 ‘평화’다. 비록 북한 선수단의 평창올림픽 참여가 불투명하지만 최종 순간 와일드카드 출전권을 부여하는 방안도 있을 수 있다. 지금은 대북 압박에 방점이 있지만, 북한이 ‘벼랑 끝 전술’로 긴장 국면의 전환을 꾀할 경우에도 대비해야 한다. 평창에 이어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평화올림픽’을 고리로 한·일·중 간의 새로운 협력을 모색할 수 있다. 차가운 평창올림픽을 달구기 위해서는 중앙정부가 전면에 나서야 한다. 문 대통령이 ‘G-200’ 행사에서 홍보대사를 맡은 데 이어 휴가 첫날에도 평창에 가고, 이낙연 총리가 공공기관장을 초치해 동참을 당부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국내외로 평창을 홍보하고, 붐업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청와대에 한시적인 ‘올림픽 수석’이라도 신설, 조직위와 강원도 등 올림픽 주체별 역할 분담과 관련 부처 및 공기업 등 국가적인 역량을 결집하는 컨트롤타워 기능을 보강하는 것이 필요하다. 평창올림픽은 환경올림픽, 정보기술(IT)올림픽, 문화올림픽, 평화올림픽에 이어 치유올림픽이 돼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말은 옳다. 문 정부가 전면에서 온 국민의 열정을 끌어내는 추동력을 발휘할 때 이것들이 가능하다. 당장 서울 광화문광장에 평창 마스코트인 대형 ‘수호랑과 반다비’를 설치하고 점심시간에 이미 발표된 7개의 평창 응원가라도 틀어 보자. 뭔가 뜨거워야 마음이 당긴다.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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