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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1분기 화재 건수·인명피해 전년 동기 대비 증가…부주의 56%

    울산 1분기 화재 건수·인명피해 전년 동기 대비 증가…부주의 56%

    울산 지역 올해 1분기 화재 발생과 인명피해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소방본부는 올해 1분기 화재 건수는 225건으로 지난해 213건보다 12건(5.6%)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인명피해는 25명(사망 2명, 부상 23명)으로 지난해 19명(사망 3명, 부상 16명)보다 6명(31.6%) 늘었다. 다만, 재산피해는 13억 7500만원으로 지난해 14억 6700만원보다 9200만원(6.3%) 감소했다. 화재 장소는 상가, 산업시설 등 비주거 시설 68건(30.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거시설 45건(20.0%), 차량 21건(9.3%), 임야 15건(6.7%) 순으로 발생했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127건(56.4%)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전기적 요인 39건(17.3%), 기계적 요인 10건(4.4%) 순이었다. 특히, 부주의 주요 원인으로는 담배꽁초 54건(42.5%), 음식물 조리와 쓰레기 소각 각 14건(11.0%)으로 나타났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인기 폭발한 전기 트럭 “보조금 충전해 주세요”

    힘 좋고 농어촌 주택에서 충전도 편리1t 4000만원대… 최대 2600만원 보조전북, 1600대 목표인데 1962대 신청 전기 화물차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전국 지자체에 전기 화물차 신청자가 몰리면서 국고 보조금이 벌써 바닥을 보이고 있다. 경유 화물차보다 힘이 좋고, 소모품 비용이 안 드는 장점뿐 아니라 최대 2600만원까지 보조금을 주기 때문이다. 또 농촌 등은 대부분 주택에 거주해 충전하기 편하다는 것도 인기의 이유다. 이에 일각에서는 도심보다 지방에 전기차 국비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전기차 보급 목표는 승용차 3300대, 화물차 1600대, 이륜차 600대 등 모두 5500대다. 이미 전기 화물차의 신청은 계획 규모를 넘어섰다. 올해 전북지역 전기 화물차 보조금 신청은 3월 말 현재 1962대로 애초 계획보다 362대가 많다. 전국의 상황도 비슷하다. 전남도는 올해 전기 화물차 1100대를 공급할 계획이나 3월 말 현재 1139대가 접수됐다. 광주시도 올 1차분 화물차 480대의 접수가 이미 끝났다. 제주도 역시 올해 보급할 전기 화물차 2200대 가운데 일반인 대상 1100대는 이미 마감됐다. 소형 전기 화물차 인기가 높은 것은 ▲보조금 비율이 높아 차량구입비 부담이 줄어들고 ▲연료비 등 유지비가 적게 들며 ▲힘도 좋기 때문이다. 적재량 1t의 전기 화물차 가격은 4000만원대. 여기에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 최대 2600만원을 제하면 1500만원 대에 화물차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전기차 보조금은 지자체마다 차이가 있지만, 승용차는 국비 최대 800만원+지방비 최대 900만원 등 1600만원이며, 화물차는 국비 최대 1600만원+지방비 최대 1000만원 등 2600만원에 이른다. 제주도 관계자는 “보조금도 승용차보다 많은데다 전기 화물차 이용자들 사이에 유지비가 저렴하고 화물을 실어 나를 때 힘도 모자라지 않는다는 입소문이 퍼져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전기 화물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국비 보조금도 벌써 바닥을 보이고 있다. 이에 지자체들은 지역 특성에 맞게 전기 화물차의 국비 보조금을 더 내려달라고 아우성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기 화물차 인기가 높아 지자체로 내려온 국비 보조금이 조기에 바닥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환경부에 추가 지원을 강력히 요청했다”면서 “전기 화물차 보조금 부족은 전국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정부가 지원 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5월은 소득세 신고 달… ‘서학개미’ 해외주식 수익 세금 내야

    지난해 5월 퇴직한 A씨는 다음달 소득세 신고가 걱정된다. 회사원 땐 서류만 챙겨 내면 회사에서 연말정산을 알아서 해 줬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스스로 신고를 해야 하는 데다 은퇴 이후에 월급이 아닌 다양한 소득도 생겼다. 그동안 넣었던 연금저축에서 매월 60만원씩 받기 시작했고, 은퇴를 대비해 사 놓았던 소형주택(2주택자)을 월세로 돌려 100만원씩 받는다. 미국 주식 투자를 시작했는데 지난해 500만원을 벌었다. 이런 소득은 어떻게 신고하고 언제까지 세금을 내야 할까. 5월은 지난해 발생한 소득을 정산하는 달이다. 종합소득에는 근로, 사업(임대소득 포함), 이자 및 배당(금융소득), 연금 그리고 기타소득 등 총 여섯 가지 소득이 있다. 소득마다 세법에서 정한 일정 금액을 넘으면 종합소득으로 합산해 신고해야 한다. A씨가 해외 주식으로 번 매매차익은 종합소득이 아닌 양도소득으로 별도 신고가 필요하다. 매년 꾸준하게 발생하는 소득이 아닌 일시적인 양도소득은 별도로 분류해 세금을 매긴다. 따라서 A씨는 다음달 31일까지 종합소득세와 양도소득세를 각각 신고하고 세금을 내야 한다. 종합소득은 소득 종류별로 신고 대상을 따져 봐야 한다. A씨가 지난해 5월까지 받았던 월급(근로소득)은 받을 당시에 회사가 세금을 미리 뗐지만, 이제는 연간 소득에 각종 공제 등을 반영해 정산할 필요가 있다. 5개월치의 소득이 높지 않다면 환급받을 수 있다. 연금소득은 국민연금 등의 공적연금과 사적연금을 구분한다. A씨가 개인적으로 가입했던 연금저축에서 나온 소득은 사적연금에 속한다. 사적연금은 연 1200만원을 넘을 때 종합과세 대상이 돼 다른 종합소득과 합산된다. 하지만 A씨는 월 60만원씩 받아 1200만원 이하여서 분리과세와 종합과세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연금소득은 나이에 따라 연 3.3~5.5%의 낮은 세율로 원천징수한다. 종합소득에 합산하지 않고 원천징수로 종결하는 분리과세가 통상 유리하다. A씨가 받는 월세는 2주택자(1주택자도 고가주택에서 받는 월세는 과세)이기 때문에 과세 대상이다. 주택임대소득은 연간 2000만원 이하면 분리과세(필요 경비 등 공제 후 15.4% 세율)와 종합과세 중에 선택할 수 있다. 분리과세를 선택해도 주택임대소득은 미리 원천징수된 소득이 아니기 때문에 신고해야 한다. 종합소득세와 양도소득세는 국세청 홈택스에서 온라인으로 신고하거나 세무서를 방문해 서면 신고하면 된다. 소득 확인과 공제 자료 등은 다음달 초 홈택스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증권 세무전문위원
  • “완벽한 차 만들자”… 노사상생형 광주글로벌모터스 첫발

    “완벽한 차 만들자”… 노사상생형 광주글로벌모터스 첫발

    국내 첫 노사상생형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시동을 걸었다. 지방자치단체인 광주시가 직접 투자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공장이 착공 1년 남짓 만인 지난 5일부터 자동차 시제품 생산에 돌입한 것이다. 1998년 르노삼성 자동차 부산공장 이후 23년 만에 국내에 들어선 자동차 공장이며, 지역의 공정한 일자리 만들기를 위해 노동자와 사용자뿐 아니라 지자체까지 힘을 모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는 공장이다. 준공식은 오는 28일 전후에 열릴 예정이다. 21일 광주 광산구 빛그린국가산단 내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공장에 들어서자 의욕에 넘치는 젊은 노동자들의 손놀림이 분주했다. 차체 라인에서 만난 김 모씨는 “첫 생산된 자동차는 광주의 얼굴이나 다름없다. 모든 기능과 성능이 완벽한 ‘옥동자’를 탄생시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엔진라인의 신모씨는 “회사의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을 위해 조그만 하자도 허용할 수 없다”며 조립용 부품들을 점검하느라 눈길을 떼지 못했다. GGM은 산단 내 60여만㎡에 건물 3개 동으로 구성됐다. 각 동에서는 기본 뼈대를 만드는 차체, 색상을 입히는 도장, 엔진 등을 장착하는 조립공정 등이 이뤄진다. 생산본부 장두진 부장은 “혹한기 테스트와 안전·성능시험, 법규 관련 조건 완비 등을 거쳐 오는 9월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2014년 사회적 대화 기구인 ‘더나은일자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적정임금 ▲적정 노동시간 ▲노사책임경영 ▲원하청 관계개선 등 4대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이후 한국노총의 불참과 복귀 선언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으나 광주시는 국책과제 선정과 합작투자협약, 노사민정협의 등을 거쳐 2019년 9월 법인을 만들었고, 같은해 12월 GGM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총 사업비는 5754억원으로, 자기자본금 2300억원·타인자본 3454억원으로 구성됐다. 이 중 광주시가 483억원(21%)을 투자해 1대 주주다. 현대차가 437억원(19%), 광주은행이 260억원(11.3%) 등을 각각 출자했다. GGM에는 현재 생산직 240명 등 모두 385명이 배치됐다. 추가로 140여명의 채용 절차를 밟고 있으며, 이들을 포함해 모두 520여명이 GGM에 차량 생산을 담당하게 된다. 또 노사민정 협의를 거친 ‘적정임금 실험’이 국내 자동차 업계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2018년 기준 국내 완성차 업계의 1인당 평균 임금은 9072만원이다. 하지만 GGM 근로자의 평균 초임 연봉은 3500만원(주 44시간)으로 책정됐다. 이 실험이 성공한다면 인건비 절감 등을 위해 해외로 빠져나간 기업들이 되돌아오는 리쇼어링도 기대된다. 박광태 대표이사는 “끊임 없는 기술혁신과 경쟁력 향상으로 세계 일류 자동차 공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홍준표 “내 아들, 아버지가 야당 인사라는 이유로 면접 떨어졌다”

    홍준표 “내 아들, 아버지가 야당 인사라는 이유로 면접 떨어졌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21일 이스타항공 창업주 무소속 이상직 의원의 ‘부정채용 지시’ 의혹과 관련, “내 아들이 바로 이스타 부정채용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둘째 아들이 4년 전 잘 다니던 자동차 회사 해외영업부를 과장 승진 직전에 사직하고, 파일럿을 꿈꾸며 미국 애리조나 비행 학교에 가 대형항공기 면허까지 받아왔다”며 “2년 동안 번번이 면접에서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LCC(저비용항공사)마다 필기·실기 시험에 합격하고도, 늘 면접에서 아버지가 야당 인사라는 이유로 떨어졌다”며 “야당 인사 아들을 취업시키면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에서 항공노선 조정 때 불이익을 주기 때문이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 의원은 “땅·바다·하늘의 모든 면허증을 17개나 가진 둘째 아들은 지금은 파일럿을 포기하고, 중견 기업에서 성실히 근무하고 있다”며 “홍준표 아들이라는 것이 족쇄가 되는 것은 참으로 잘못된 세상”이라고 비판했다. 또 “야당 아들에겐 블랙리스트를 항공사마다 돌려 정당한 취업도 가로막는 횡포도 자행하더니, 자기끼리는 특혜 취업을 했다”며 “양두구육”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2004년 노무현 정부 시절 교통사고로 발목에 철심을 박아 병역면제 대상이었던 둘째 아들이 철심을 빼고 신체검사 2급 판정을 받은 뒤 수송병에 지원했지만 탈락했던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아들이 중장비 면허까지 있었다”면서 “입대 통보가 없어서 알아보니 ‘수송병과는 비리가 많은데 야당 저격수 아들을 데리고 가겠느냐’고 답했다. 그날 술을 한잔하고 들어온 아들이 ‘아버지는 내 인생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푸념을 늘어놓고 바로 해병대에 지원 입대를 했다”고 전했다.이상직 체포동의안, 국회 본회의서 가결 횡령·배임 혐의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무소속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그는 2014∼2015년 승무원 채용 과정에서 인사팀에 특정 지원자를 추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여야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이 의원 체포동의안에 대해 재석의원 255명 중 찬성 206표로 가결시켰다. 반대는 38명, 기권은 11명에 불과했다.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을 비롯해 관련 계열사 6곳을 실소유하며 회삿돈 58억 4500만원을 횡령하고, 자신의 조카와 공모해 회사에 약 430억원의 금전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나아가 검찰은 이 의원의 횡령 자금이 이 의원 딸이 타던 외제차 및 오피스텔 보증금 등으로 흘러간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 중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횡령·배임 이상직 의원 구속 여부 금명간 판가름

    횡령·배임 이상직 의원 구속 여부 금명간 판가름

    횡령·배임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이스타항공 창업주’ 무소속 이상직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1일 국회에서 가결됨에 따라 영장실질심사 일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에는 255명이 참여해 찬성 206표, 반대 38표, 기권 11표로 가결됐다.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 가결은 지난해 10월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 이후 헌정사에서 15번째다. 체포 동의 의결서(국회의원 체포 동의 통지 공문)는 국회→법무부→대검찰청→전주지검→전주지법 순으로 전달된다. 이 서류가 법원에 전달되기까지 1∼2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이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기일은 이번 주 후반이나 다음 주 초에 잡힐 가능성이 높다. 법원은 미체포 피의자에 대한 영장이 청구되면 통상적으로 2∼3일 후에 기일을 정한다. 전주지법 관계자는 “국회에서 체포 동의안이 가결됐기 때문에 조만간 서류가 법원에 도착할 것 같다”며 “영장실질심사 기일은 담당 판사가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2015년 3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이스타항공과 계열사 6곳을 실질적으로 소유하면서 회삿돈 58억 45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스타항공의 장기차입금을 조기에 상환해 회사의 재정 안정성을 해치는 등 회사에 430억원의 금전적 손해를 끼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자금 담당 간부와 범행을 공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간부는 이 의원의 조카다. 회삿돈 1억 1000만원이 이 의원 딸 포르쉐에 보험금, 보증금 명목으로 쓰인 의혹과 6000여만원이 딸의 오피스텔 보증금 등으로 흘러 들어간 점도 검찰의 수사 대상이다. 검찰은 이 의원과 그 일가의 횡령·배임 금액이 55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주지검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지난 9일 이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대응, 수입수산물 원산지표시 집중 단속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대응, 수입수산물 원산지표시 집중 단속

    해양수산부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결정에 대응하기 위해 22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수입수산물 원산지표시 특별 점검·단속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주요 점검 품목은 활가리비, 활참돔, 활낙지, 냉장홍어, 냉장명태 등 최근 한 달 이내에 수입된 적이 있는 수산물이며 원산지 미표시, 표시방법 위반, 거짓표시 등 원산지표시 위반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외국에서 들어온 수산물은 활바지락 2206톤, 활가리비 962톤, 활미꾸라지 721톤, 냉장주꾸미 634톤, 활참돔 547톤, 활낙지 233톤, 냉장홍어 129톤, 냉장명태 126톤이다. 단속에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무원과 해경 등 공직자뿐 아니라 소비자 단체를 포함한 수산물명예감시원 등 민간인력도 참여한다. 대상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의 ‘수입수산물 유통이력관리시스템’에 등록된 수입·유통·소매업체 7428개다.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으면 5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5년 안에 두 차례 이상 원산지를 거짓 표시하면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벌금 500만원 이상 1억 5000만원 이하로 가중처벌 받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광주 글로벌 모스터,시제품생산 돌입...노사상생 첫 시험대

    광주 글로벌 모스터,시제품생산 돌입...노사상생 첫 시험대

    21일 광주시 광산구 빛그린산단 내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공장은 의욕에 넘치는 젊은 노동자들의 발길과 논놀림이 분주하다. 착공 1년 남짓 만인 지난 5일부터 자동차 시제품 생산에 돌입한 터다.웅장한 외형과 최첨단 생산라인 구축으로 새로운 자동차 공장이 탄생했다. 1998년 르노삼성 자동차 부산공장 이후 23년만에 국내에 들어선 자동차 공장이다. 조립라인에서 만난 한 노동자는 “첫 생산된 자동차는 광주의 얼굴이나 다름없다. 모든 기능과 성능이 완벽한 ‘옥동자’를 탄생시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직원은 “평생직장인 이 공장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조그만 하자도 허용할 수 없다”고 다짐했다. 이 공장은 산단 내 60여만㎡에 건물 3개 동으로 구성됐다. 각 동에서는 기본 뼈대를 만드는 차체, 색상을 입히는 도장, 엔진 등을 장착하는 조립공정 등이 이뤄진다. 차체와 도색 공정 등에는 로봇 150여대가 자동제어로 작업을 돕고 있다. 철판을 자르고 용접한 뒤 도색을 마친 차량샛시 등은 자동 컨베이어를 통해 최종 조립라인으 이동한다. 조립라인에서는 로봇 등을 이용해 최종 제품으로 탄생한다. 생산본부 장두진 부장은 “현장에서는 공정 개선·보완점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이와는 별도로 연구소는 혹한기 테스트,안전·성능시험,법규 관련 조건 완비 등을 거쳐 오는 9월 양산을 준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량과 차명 등은 오는 8월쯤 공개된다. 광주시가 민선 6기 공장 설립 제안과 노사민정 협의 등을 거쳐 7년만에 완성차 양산을 눈앞에 둔 셈이다. ‘광주형 일자리’로 이름지어진 이 사업은 전국으로 확산한 노사상생형 지역 일자리 첫 사례다. 광주시는 2014년 사회적 대화기구인 ‘더 나은 일자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적정임금 ▲적정 노동시간 ▲노사책임경영 ▲원하청 관계개선 등 4대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이후 한국노총의 불참과 복귀 선언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으나 국책과제 선정,합작투자협약,노사민정협의회의 지원 결의 등을 거쳐 2019년 9월 법인이 탄생하고 같은해 12월 착공했다. 현재 생산직 240명 등 모두 385명이 현장에 배치됐다. 추가로 140여명의 채용 절차를 밟고 있으며, 이들을 포함해 모두 520여명이 공장을 돌린다. 노사민정 협의를 거친 ‘적정임금 실험’이 국내 자동차 업계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2018년 기준 국내 완성차 업계의 1인당 평균 임금은 9072만원이다. GGM 전체 노동자 평군 초임 연봉은 3500만원(주 44시간)으로 책정됐다. 이 실험이 성공한다면 인건비 절감 등을 위해 해외로 빠져나간 기업들이 되돌아오는 리쇼어링도 기대된다. 생산차종은 경형 스포츠 유틸리티(SUV)이다. 현대차 위탁 방식으로 연간 10만대 가량 생산된다. 기아차의 모닝·레이와 한국GM의 쉐보레스파크로 양분된 시장에 뛰어든다. 시장환경에 따라 생산 규모 확대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량 라인 구축 등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노동자도 점차 1000여명으로 확대해 2교대 방식으로 운영된다. 광주시는 본사 정규직 1000여명 이외에도 설비구축, 생산 운영 등의 과정에서 1만10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박광태 대표이사는 “끊임 없는 기술혁신과 경쟁력 향상으로 세계 일류 자동차 공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이달 말쯤 정부 요인 등을 초청해 GGM 준공식을 갖고 향후 생산계획 등 공장 운영 일정을 발표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사진= GGM 차체 공정 라인에 설치된 공장 자동화 로봇
  • ‘횡령 혐의’ 이상직, 이스타항공 승무원 수십명 부정 채용 의혹

    ‘횡령 혐의’ 이상직, 이스타항공 승무원 수십명 부정 채용 의혹

    인사팀 문건에 ‘의원님’ ‘의원님 추천’“공무원 자녀 많아 정치 입지 확장용” 분석부당채용 지시 확인시 업무방해 혐의이스타항공 “오래 전 일이라 확인불가”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무소속 의원이 승무원 수십명에 대해 부정 채용을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해 4월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한 이 의원은 각종 의혹이 제기된 이후 민주당에서 탈당했다. 20일 업계 등에 따르면 이 의원과 최종구 이스타항공 전 대표 등은 2014~2015년 승무원 채용 과정에서 인사팀에 특정 지원자를 추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의원과 최 대표의 추천을 받은 지원자는 수십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의혹이 제기된 이스타항공 인사팀 문건에는 지원자 이름과 함께 ‘의원님’ ‘의원님 추천’ 등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채용 청탁자는 민주당 중진 의원부터 중견기업 회장, 외교관, 체육협회 이사, 해군 제독, 방송사 PD, 언론사 보도본부장 등이었다. 이 의원이 청탁을 받은 이스타항공 지원자는 138명, 합격자는 최소 78명 정도이며 합격자 중에서는 내부기준인 키 165㎝가 안 되는 사람, 영어 토익점수를 내지 않은 사람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스타항공 전현직 임원들은 문건에 공무원 자녀가 자주 등장하는 점에 대해 이 의원이 이스타항공을 키우고 정치적 입지를 넓히기 위해 문제가 된 청탁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오래된 일이라 실제 추천이 이뤄졌는지 확인할 수 없다”면서 “추천 내용 등이 적힌 공식 인사 문건은 없다”고 말했다. 이들이 공개 채용 과정에서 부당한 채용을 지시했다는 의혹이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지면 업무방해 혐의로 5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형이 적용될 수 있다. 전주지검은 이 의원에 대해 회삿돈 약 60억원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서울남부지검은 직원 4대 보험료 등을 빼돌린 혐의로 최 전 대표를 불구속기소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집 있는 40대 “현재 자산 6억원대…월 소득 570만원”

    집 있는 40대 “현재 자산 6억원대…월 소득 570만원”

    현재 본인 명의의 집을 가진 40대는 현재 6억원대인 자신의 자산이 10년 뒤에는 8억원대쯤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아직 집이 없는 40대는 현재 2억원 후반대의 자산이 10년 뒤면 4억원대일 것으로 예상했다. 10년 뒤면 자산 격차가 줄 것이라는 기대다. 신한은행은 20일 이런 내용을 담은 ‘보통 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2021’을 발간했다. 전국 만 20∼64세 취업자(근로자·자영업자 등) 1만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40대는 같은 나이라면 매월 540만원은 벌 것으로 생각했으나 실제 소득은 520만원이었다. 자산 역시 5억 4600만원은 갖췄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5억원에 못 미쳤다. 40대들은 10년 뒤 자산(7억 500만원)이 많이 늘 것으로 기대하지만, 실제 50대들(5억 7400만원)은 그렇지 못했다. 40대 중 본인 명의의 집에 사는 이들의 월 소득은 570만원으로, 그렇지 않은 40대(440만원)보다 많았다. 총자산은 자가 주택 소유 가구가 6억 1200만원, 그렇지 않은 가구가 2억 8200만원이라고 답했다. 자가 주택을 보유한 가구와 그렇지 않은 40대의 10년 후 희망 월 소득은 630만원, 510만원이고 희망 자산은 8억 5200만원, 4억 7800만원으로 조사됐다.‘2034’ 미혼자들, 자신이 생각하는 월평균 소득은 350만원 응답자 중 20세부터 34세까지를 뜻하는 ‘2034’ 미혼자들이 생각하는 자신의 월평균 소득은 350만원으로, 실제 이들의 월 소득(270만원)은 80만원 적었다. 다만 2034 미혼의 자산 규모는 예상(1억 200만원)보다는 실제(1억 1900만원)가 더 많았다. 30∼44세가 되는 10년 후 월소득은 현재(270만원)의 2배 수준인 530만원일 것으로 기대했으나, 현재 30∼44세는 그보다 적은 470만원을 벌어들였다. 10년 후 자산은 현재 보유 자산의 약 3배인 3억 3300만원이기를 희망했는데, 실제 평균 자산은 그보다 6800만원 많은 4억100만원이었다. 2034 미혼 중소기업 재직자들은 한 달에 평균 260만원을 벌고, 총 9500만원의 자산을 보유했다고 답했다. 이들은 10년 뒤 월 소득 490만원, 자산 2억 8700만원을 갖추길 바랐다. 같은 나이대에서 대기업 재직자는 매월 340만원을 벌고, 총자산은 1억 8600만원을 보유했다. 이들이 바라는 10년 뒤 월 소득은 600만원, 자산은 4억 4400만원이다.기혼자 중 30대는 다른 기혼 30대들이 월 평균 490만원을 벌고, 3억 6600만원 정도의 자산을 가진 것으로 짐작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예상보다 많은 매월 550만원을 벌고, 5억 1400만원 자산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40대가 됐을 때 바라는 월 소득은 760만원, 보유 자산은 7억 1900만원이었다. 그러나 현재 40대 기혼자(월 소득 580만원, 자산 5억 5900만원)의 현실은 기대와는 차이가 컸다. 30대 기혼자 가운데 맞벌이 가구와 외벌이 가구의 현재 월 소득은 각각 580만원과 390만원이다. 자산은 5억 4100만원, 3억 9700만원씩이다. 30대 맞벌이 가구가 바라는 10년 뒤 소득은 790만원, 자산은 7억 3700만원이고, 외벌이의 경우 630만원, 6억 4600만원이다. 외벌이 가구는 10년 뒤면 맞벌이 가구와의 자산 격차가 줄 것으로 기대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年소득 3500만원 이하 대출 ‘새희망홀씨’ 올 3.5조 푼다

    은행권이 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를 올해 3조 5000억원 규모로 공급할 계획이다. 새희망홀씨는 연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연소득 4500만원 이하면서 개인신용평점 하위 20%(종전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인 사람에게 최대 3000만원 한도(연 10.5% 상한)로 빌려주는 상품이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새희망홀씨 대출 목표액은 3조 5000억원이다. 시중은행이 2조 4395억원(69.8%), 특수은행이 7390억원(21.1%), 지방은행이 3180억원(9.1%)을 각각 공급한다. 지난해 은행권의 새희망홀씨 대출액은 3조 6794억원(21만 2857명)으로 목표액(3조 4000억원)을 8.2% 초과했다. 은행별 실적을 보면 신한은행(6816억원)이 가장 많았고, 이어 농협(6102억원), 국민(5975억원), 우리(5518억원), 하나(5259억원), 기업은행(3033억원) 순이었다. 목표 달성률을 보면 농협(174.3%), 전북(144.4%), 신한(113.9%), 기업(112.3%), 국민(101.3%), 부산은행(100.4%) 순으로 높았다. 새희망홀씨의 지난해 평균금리(신규 취급분)는 연 6.03%로 전년(7.01%) 대비 0.98% 포인트 떨어졌다. 새희망홀씨 상품을 이용하려면 은행 영업점(서민금융 상담창구)을 방문하거나 각 은행 콜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하나금융나눔재단, ‘제13회 하나다문화가정대상’ 공모

    하나금융나눔재단, ‘제13회 하나다문화가정대상’ 공모

    하나금융나눔재단(이사장 함영주)은 다음달 14일까지 ‘제13회 하나다문화가정대상’ 수상후보자를 공모한다고 19일 밝혔다. 200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하나다문화가정대상’은 전국 규모의 시상식으로 여성가족부가 공식 후원한다. 다문화 사회로 접어드는 변화의 시기에 모범적인 결혼 이주여성과 다문화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 단체를 발굴하고 격려함으로써 사회적 관심 제고를 통해 사회 통합에 기여하고자 매년 시상식을 진행해오고 있다고 하나금융나눔재단은 설명이다. 제13회 하나다문화가정대상은 ▲행복가정상 ▲희망가정상 ▲행복도움상(개인·단체) 3개 부문으로 공모하며, 외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발한다. 대상인 여성가족부장관상 수상자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행복가정상 ▲희망가정상 부문의 본상 수상자에게는 각 500만원, 우수상 수상자 6명(부문별 3명)에게는 각 300만원, ▲행복도움상 수상자에게는 300만~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수상자를 추천한 기관에는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 비용을 100만원 이내에서 지원하며, 미선발된 추천기관 담당자에게는 3만원 상당의 기프티콘을 준다. 공모 관련 자세한 내용은 하나금융나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하나금융나눔재단은 2005년 12월 하나금융그룹이 국내 은행권 처음으로 설립한 자선 공익 재단법인이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돈 많이 벌 수 있어” 사귀는 척 장애 여성들 성매매 유인

    “돈 많이 벌 수 있어” 사귀는 척 장애 여성들 성매매 유인

    장애 여성 2명 등 3명 집창촌 팔아넘겨조직적으로 접근해 사귄 뒤 유인하는 수법선불금도 가로채…법원, 징역 3년 선고 지적장애 여성 2명과 10대 여성 1명 등 3명을 유인해 집창촌에 팔아넘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일당 중 2명이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조직적으로 장애 여성에게 접근해 사귄 뒤 “돈을 많이 벌 수 있게 해 주겠다”고 유인하는 수법으로 집창촌에 넘겼으며 선불금도 가로챘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이문세)는 성매매 유인 등 혐의로 기소된 A(29)씨와 B(29)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대가로 받은 450만~500만원을 추징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특수절도 혐의가 있어 징역 6개월을 추가로 받았다. 또 재판부는 이들에게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복지시설에 각 5년간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이 범행을 주도·지휘한 C씨는 2019년 4월 A씨와 B씨를 비롯한 전남 목포지역 후배들에게 일명 ‘용주골’로 불리는 경기 파주지역 집창촌 포주들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성매매에 종사할 여성을 유인해 오면 1인당 200만원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C씨는 여성들을 유인할 때 용주골에서 성매매하게 될 것이라는 얘기는 하지 말고, 빚이 많은 여성의 환심을 사 여자친구로 만든 뒤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곳을 소개해 주겠다며 용주골로 데리고 오라고 구체적으로 지시했다. 이에 A씨와 B씨는 같은해 6월 목포시에서 일당 중 한 명이 사귀던 지적장애 여성 D(18)양에게 “현재 일하는 편의점보다 돈을 훨씬 많이 주는 곳이 있다”며 차에 태워 용주골에 넘긴 뒤 성매매하게 했다. A씨는 한 달 뒤 자신이 사귄 지적장애 여성 E(23)씨도 같은 수법으로 용주골에 넘겼다. 그런데도 A씨는 E씨에게 “차가 없어 불편하다. 차가 있으면 우리한테도 좋다”며 계속 사귈 것처럼 속여 선불금 600만원을 받아 챙겼다. A씨와 B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F(19)양도 “무시당하지 않을 만큼 돈을 버는 곳을 소개해 주겠다”며 용주골에 데려갔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수사에 나서 이들을 순차적으로 검거했으며 A씨와 B씨를 먼저 재판에 넘겼다. 이들은 법정에서 “성매매 유인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일당과 조직적으로 역할을 분담해 지적 장애인 등 3명을 성매매하도록 유인, 특히 죄질이 불량하다”며 “아직 피해자들에게 용서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일당 중 C씨 등 나머지 9명은 지난달, 포주 등 3명은 지난해 11월 각각 기소돼 아직 재판이 진행 중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멸종위기 대왕조개’ 약 280억원 어치 압수한 필리핀 경찰

    ‘멸종위기 대왕조개’ 약 280억원 어치 압수한 필리핀 경찰

    필리핀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대왕조개 약 200t을 불법 채취한 일당이 검거됐다. 미국 CNN 등 해외 언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 당국은 섬 전체가 생태학적 보호대상으로 지정돼 있는 팔라완주의 한 섬에서 용의자 4명을 체포하고 불법 채취물을 압수했다. 압수한 대왕조개는 ‘타클로보’(taklobo)라고 불리기도 하며, 지름이 최대 1.5m 무게는 260㎏에 달하는 해양생물이다. 해양 생태계를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대왕조개는 껍질 안팎으로 해양 동물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조류의 과도한 성장을 방지하고 산호초의 건강한 서식에도 도움을 준다. 현재는 멸종위기에 처해 있으며, 일본과 중국 등으로 밀수돼 보석과 화장품 및 장식용품 재료로 사용돼 왔다. 이번에 적발된 대왕조개는 약 200t 정도며, 시가로 약 2500만 달러(한화 약 278억 7500만원)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팔라완 지역에서 적발된 최대 규모의 대왕조개 불법 채취로 기록됐다.게다가 압수품 중에는 트리다크나 기가스로 불리는 조개종도 포함돼 있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조개인 트리다크나 기가스는 산호초에서 서식하며, 단단한 껍데기 안에 있는 부드러운 근육에 단백질이 많아 별미로 여겨졌지만, 개체수가 급감하면서 역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다. 당국은 멸종위기에 처한 대왕조개의 불법 채취를 적발하기 위해 해안 경비대와 경찰, 정보요원 등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일로 체포된 4명은 현재 야생 생물자원 보존 및 보호법을 위반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현지법상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을 죽이거나 파괴하는 사람은 징역 2년 또는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지만, 대왕조개를 노리는 밀렵꾼들은 끊이지 않고 있다. CNN에 따르면 필리핀 해안 경비대는 지난 3월에도 1억 6000만 페소(한화 약 40억 원) 상당의 대왕조개 324개를 압수했으며, 지난해 10월에도 비슷한 규모의 불법 채취물을 압수한 바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시 ‘관광회복도약자금’ 지원… 관광업체에 200만원씩 총 100억

    서울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관광업계 지원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서울 관광 회복도약 자금’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18일 서울 소재 관광·마이스(MICE)업 전체 소상공인 5000개사에 업체당 200만원씩, 모두 1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폐업 업체를 제외한 관광진흥법, 전시산업발전법상 관광·마이스 소상공인(5인 미만, 연매출액 10억~50억원)이면 지정 서류 제출과 적격요인 확인을 거쳐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지원하는 4차 재난지원금(버팀목자금 플러스)을 받은 관광·마이스 업체는 서울시 지원금 200만원까지 포함하면 집합금지·제한업종에 대한 지원 수준(300만~500만원)까지 지원받게 된다. 지원금 신청접수는 26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달 14일 오후 6시까지 서울 관광재단 홈페이지 전용 웹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지원금은 대상 적격 여부 확인을 거쳐 다음달 10일부터 순차적으로지급될 예정이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서 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조금씩 커지는 상황”이라면서 “관광·마이스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덜어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단독] 3000만원 투자했다가 낚였다… 가짜 ‘존 리 리딩방’ 믿지 마세요

    [단독] 3000만원 투자했다가 낚였다… 가짜 ‘존 리 리딩방’ 믿지 마세요

    존 리 메리츠 대표·황세운 연구위원 등유명인 이름 건 SNS로 4~5배 수익 홍보수천만원 투자액 출금 요구하자 잠적해외 계정 등으로 경찰 추적도 따돌려이지연(43·가명)씨는 지난 6일 경제방송에 출연하는 유명 투자 전문가가 ‘손실 제로’, ‘단돈 1만원으로 수익 창출’ 등의 홍보 문구를 내걸고 투자자를 모집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발견했다. 이씨가 투자하고 싶다는 내용의 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내자 계정 주인 A씨는 기다렸다는 듯 이씨를 암호화폐 마진거래 사이트에 가입하게 한 후 보안이 뛰어난 텔레그램으로 대화하자고 유인했다. 이씨가 계정 주인의 설명대로 1만원을 투자금으로 보내자 이내 수익금이 5만원으로 불어났다. 지명도가 높은 투자 전문가를 내세운 투자 계정을 철석같이 믿게 된 이씨는 “100만원을 넣으면 300만원 보장하고 200만원을 넣으면 500만원을 보장하겠다”는 말에 속아 투자금을 늘렸다. 그렇게 이씨가 A씨에게 보낸 돈은 일주일도 안 돼 3000여만원에 달했다. A씨는 이씨의 수익금이 약 1억 2000만원이라고 했지만 이씨가 출금을 요구하자 “수수료를 추가 입금해야 한다”며 말을 돌렸다. 수수료 960만원을 받고도 출금을 차일피일 미루던 A씨는 이씨가 재차 출금을 요청하자 연락을 끊어 버렸다. 그제야 사기임을 깨달은 이씨는 지난 12일 피해를 신고했다. 경제방송에 출연하는 유명 투자 전문가와 암호화폐 전문 언론매체를 사칭한 ‘코인리딩방’ 사기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최근 주식에 이어 암호화폐를 미끼로 한 전문가 사칭 투자 사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금융 당국과 수사기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투자 전문가의 신원과 경력을 내세워 암호화폐 투자금을 받은 후 이를 돌려주지 않고 연락을 끊은 암호화폐 마진거래 업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업체는 암호화폐와 전혀 상관이 없는 주식 투자 전문가를 미끼로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관련 뉴스만 다루는 전문 매체와 같은 이름을 사용해 투자자를 현혹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매체는 투자 사기 업체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업체의 사기 행각을 알게 된 투자 전문가와 그가 소속된 경제방송은 홈페이지 공지 게시판 등을 통해 사칭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주식 투자에 뛰어드는 개미가 크게 늘면서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등 금융권 전문가를 사칭한 리딩방 사기가 증가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 관계자는 “사칭 계정을 파악하거나 폐쇄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해외 계정이거나 사이트를 우회한 경우 범인 추적이 어렵다”고 말했다. 사칭 피해를 당한 금융시장 전문가들도 난처한 처지다. 황 연구위원은 “경찰도 처음에는 민사 고소만 가능하고 형사 고소는 어렵다고 했다”며 “카카오톡에 요구해 사칭 계정을 폐쇄하는 데 3주가 걸렸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전문가 사칭 리딩방 사기는 진화된 보이스피싱”이라며 “경찰이 신속히 대응하고, 대중에게 사기 유형을 적극적으로 알려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오세훈 효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2~3억씩 ‘들썩’

    오세훈 효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2~3억씩 ‘들썩’

    급등을 멈추고 진정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값이 서울시장 선거 1주일 만에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다시 들썩이고 있다. 부동산 규제 완화를 공약한 오세훈 시장이 취임하자마자 강남, 목동, 여의도 등의 재건축 아파트값이 최고 2억~3억원씩 오르고 매물이 차취를 감추는 등 과열양상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4월 첫째 주 0.05%에서 둘째 주 0.07%로 상승 폭이 커졌다. 서울 아파트값은 2월 첫째 주(0.10%) 이후 꾸준히 상승 폭이 축소되며 4월 첫째 주 0.05%까지 낮아졌다. 그런데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인 둘째 주 조사에서 10주 만에 다시 상승폭이 높아진 것이다. ●노원구 상승률 2배 가까이로 가격은 재건축 단지가 있는 지역 위주로 올랐다. 노원구가 지난주 0.09%에서 이번 주 0.17%로 상승률이 2배 가까이 뛴 것을 비롯해 송파구(0.10%→0.12%)와 강남·서초구(0.08%→0.10%) 등 강남3구와 양천구(0.07%→0.08%), 영등포구(0.04%→0.07%)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들 6곳은 모두 재건축 추진 기대감이 큰 단지가 있는 지역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공시가격 인상에 따른 세 부담 강화와 2·4 주택 공급대책 영향 등으로 서울 전체적으로 관망세가 이어졌으나 강남권과 노원, 영등포 등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며 전체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최근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의 중심지는 강남구 압구정동이 꼽힌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등 재건축 단지들은 이미 지난해 말부터 조합설립 추진에 속도를 내면서 가격도 함께 올랐는데, 오 시장 당선을 전후해 ‘한강변 35층 층고 제한’ 등 규제 완화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가격 상승 속도에 탄력이 붙었다. 국토교통부 부동산 실거래정보에 따르면 조합설립 인가를 앞둔 압구정3구역 현대4차 전용면적 117.9㎡는 이달 13일 41억 7500만원(4층)에 신고가로 거래되며 두 달 전 최고가인 40억 3000만원(3층)보다 1억 4500만원 더 올랐다.지난 5일에는 현대7차 전용 245.2㎡가 6개월 전 67억원(9층)보다 13억원 오른 80억원(11층)에 거래되면서 올해 전국에서 팔린 아파트 중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이 거래는 오세훈 시장도 취임 후 주택건축본부로부터 현안을 보고 받는 자리에서 언급하며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송파구의 대표 재건축 아파트인 잠실동 주공5단지는 이달 실거래 신고된 매매는 1건이지만, 최근 1~2주 사이 4건 정도 거래가 이뤄졌으며 신고가 경신 거래도 나왔다고 현지 중개업소들은 전했다. ●강남·송파구 등 잇따라 최고가 경신 잠실주공5단지 82㎡는 지난달 5일 26억 8100만원(8층)에 최고가 거래 후 한 달 넘게 거래가 없는데 현재 호가는 27억 5000만~28억원까지 올랐다. 이 아파트 76.5㎡도 지난달 24억 3300만원(5층)에 최고가 거래 후 매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호가가 이달 초 현재 25억원 수준으로 시장 선거가 끝난 뒤 1주일 사이 1억 5000만원 뛰었다. 양천구 목동과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대표 재건축 단지도 만만치 않다. 목동신시가지7단지 66.6㎡는 이달 9일 17억 6000만원(6층)에 매매가 이뤄져 종전 최고가인 2월의 17억 4000만원(12층) 기록을 경신했다. 강북에서는 노원구 상계·중계·월계동 등의 재건축 단지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상계동 상계주공16단지는 이달 12일 예비안전진단에서 D등급(조건부 재건축)을 받아 재건축 추진에 힘이 실렸다. 이 단지 59.39㎡는 이달 9일 6억 2000만원(15층)에 거래되며 직전 최고가(6억원)보다 2000만원 올랐다. 현재 시세는 6억 2000만~6억 5000만원에 형성돼 있으나 시장 선거 이후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는 모습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30분 만에 후두둑”…비트코인 10% 이상 폭락

    “30분 만에 후두둑”…비트코인 10% 이상 폭락

    대표적 암호화폐(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10% 이상 폭락했다. 비트코인은 한국시각으로 18일 오후 1시 20분 기준 미국의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0.22% 폭락한 5만5849달러(약 6238만원)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전일 터키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한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 이날 오후 들어 급락했다. 국내에서는 한때 8000만원을 넘겼던 비트코인이 72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 18일 12시 10분쯤 7600만원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 시세가 30분도 안 되는 사이에 다시 7200만원 아래로 폭락했다. 이후 소폭 상승해 오후 1시 40분 기준 7500만원 초반대까지 회복한 상태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생활 폭로하겠다” 유명 야구선수 협박해 돈 뜯은 전 여자친구

    “사생활 폭로하겠다” 유명 야구선수 협박해 돈 뜯은 전 여자친구

    법원,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선고 사생활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해 1500만원을 갈취하고 허위사실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유명 프로야구 선수의 전 여자친구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그는 이별 후 재결합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남신향 판사는 공갈,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모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7)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고 16일 밝혔다. 현직 프로야구 선수 B씨와 2011년부터 3년간 교제한 A씨는 B씨와 헤어진 뒤에도 다시 만날 것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A씨는 이에 앙심을 품고 SNS에 B씨 비방 글을 올려 괴롭히면서 돈을 갈취하기로 마음 먹었다. A씨는 2017년 7월 B씨에게 전화해 200만원을 송금하지 않으면 과거 사생활을 공개하고 SNS에 안 좋은 내용을 올리겠다고 협박했다. A씨는 이런 수법으로 B씨로부터 3개월 동안 다섯 차례에 걸쳐 총 1500만원을 받아 챙겼다. 2019년 1월 A씨는 SNS에 “5년 동안 뒷바라지했는데 B씨가 바람을 피웠다. 바람난 여자와 결혼도 했다”는 등의 허위 글을 올리기도 했다. 남 판사는 “A씨가 B씨를 뒷바라지하거나 B씨와 그의 부인이 바람을 피운 사실이 없었다”며 “B씨를 협박해 돈을 갈취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인력난 심각해 주 70시간 근무도… 공공의사 처우개선 나선다

    인력난 심각해 주 70시간 근무도… 공공의사 처우개선 나선다

    “영화 ‘300’과 같은 상황입니다. 정원도 채우지 못한 상태에서 304명의 의사가 하루하루를 전쟁터처럼 보내는 것이죠.”(김경희 서울 성동보건소장) 지난해 1월 첫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시작된 코로나19와의 전쟁이 1년 4개월째 계속되면서 빈약한 국내 공공의료 인프라 현실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와 직접 대면하는 현장의 공공의료인력이 정원도 채우지 못함에 따라 서울시가 공공의사 처우 개선과 함께 대규모 채용에 나선다. ●자치구 정원 259명에 238명만 근무 서울시는 15일 지난 1월 기준 의사 공무원이 304명으로 정원인 348명보다 44명(12.6%)나 부족하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현장을 맡은 자치구의 경우 259명이 정원이지만 현재 238명밖에 없어 21명의 의사가 부족하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시립병원과 방역정책을 담당하는 본청 등의 근무 인원도 정원(89명)보다 23명이 적은 66명에 불과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략 자치구별로 1명의 의사가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축구로 치면 11명이 아니라 10명이 뛰면서 코로나19라는 적과 맞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공공의사가 부족하다. 지난 3년 동안 서울시 공공간호사는 정원이 506명 늘었지만 의사는 정원 변동 없이 결원만 늘어가고 있다. 이렇다 보니 현장에서는 난리다. 성동구 코로나19 현장을 책임지는 김 소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공공의료인력, 특히 공공의사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빠른 시일 안에 공공의사를 확충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보건소장임에도 검체검사부터 집단감염 발생지 조사를 나간다. 공공의료인력 부족으로 1인 다역을 해야 한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공공의사는 대체 인력이 없어 일주일에 70시간을 넘게 근무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면서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의욕을 보이던 공공의사들도 장기화되면서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면서 “최근 몇몇 자치구의 경우 공공의사가 그만뒀다”고 귀띔했다. 공공의사 부족이 코로나19에 한정된다면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최근 상황을 보면 공공의료인력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먼저 2000년대 이후 감염병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발생 주기가 점점 짧아진다는 점이다. 실제 2002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발생 이후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H1N1) 발생까지는 7년이 걸렸다. 하지만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2015년, 코로나19가 지난해 발생하면서 팬데믹 발생 주기가 6년, 5년으로 줄어들고 있다. 여기에 서울은 2017년 129만명이던 65세 이상 인구가 2027년에는 202만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상대적으로 의료지원이 더 필요한 1인 가구도 2017년 118만명에서 2027년 138만명으로 뛸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공공의료인력을 제대로 확보하지 않으면 노인과 저소득층 등에 대한 의료공백이 커지는 것은 물론 코로나19 같은 위기에 대응하는 것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고령화·1인 가구 증가로 의료공백 우려 그렇다면 ‘공공의사를 더 채용하면 될 게 아니냐’고 할 수 있다. 하지만 2018년 316명이었던 공공의사 수는 2019년 308명, 지난 1월 304명으로 감소세다. 이유는 뭘까. 한마디로 민간병원보다 처우가 좋지 않아서다. 서울시 관계자는 “민간병원에 근무하는 의사보다 급여가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다”면서 “소명의식에만 기대하기 어려운 이유”라고 설명했다. 결국 서울시가 팔을 걷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취임 이틀째를 맞은 지난 9일 시청에서 코로나19 종합대책회의를 주재하고 공공의사 채용방식과 처우를 개선하라고 지시했다. 오 시장은 “서남병원도 서북병원도 의사 정원을 다 못 채우는데 가장 큰 원인은 처우에 있다고 들었다. 아낄 게 따로 있지 시민 건강을 챙기는 의료 인력이 정원을 못 채우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상반기 공공의사 정기채용에서 26명을 뽑기로 하면서 충원방식을 수시채용에서 연 2회 정기채용으로 전환했다. 보수는 올해 신규채용부터 최대 40% 인상해 현실화하고 연봉 책정도 근속연수뿐만 아니라 진료과목이나 경력별로도 차등을 두는 등 처우 개선도 진행한다. 전문의 연봉은 진료과목에 따라 1억 1000만원∼1억 4500만원, 일반의 연봉은 7700만원∼1억 200만원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직 민간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지속적으로 처우를 개선해 공공의사를 늘려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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