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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위험물 지정수량 40배 초과 저장 등 화학물질사업장 17곳 적발

    경기도, 위험물 지정수량 40배 초과 저장 등 화학물질사업장 17곳 적발

    위험물을 지정수량 40배나 초과해 나대지에 저장하거나 각기 다른 위험물을 한곳에 같이 저장해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의 불법행위가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특사경)에 무더기 적발됐다. 경기 특사경은 지난 3월 2일부터 4월 30일까지 도내 500톤 이상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 121곳울 대상으로 불법 위험물 취급행위 등을 수사한 결과 위험물안전관리법과 소방시설법을 위반한 17곳을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적발 내용은 허가받지 않는 장소에 지정수량 이상의 위험물 저장 9건, 위험물 혼재 금지 위반 2건, 소방시설 폐쇄 및 차단 6건 등이다. 평택 소재 A업체는 지정수량 400리터의 40배가 넘는 아세톤 1만6000리터를 저장소가 아닌 회사 나대지에 저장하다 적발됐다.현행 위험물안전관리법은 400리터가 넘는 아세톤을 저장할 경우 관할청의 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다. 안산의 B업체 역시 지정수량의 28.5배에 해당하는 4류 위험물 제1석유류(시너) 등을 저장소가 아닌 공장 내에 저장하다 적발됐다. 연천 소재 C업체는 제4류 위험물만을 저장하도록 허가받은 옥내저장소 내 미허가품목인 과황산나트륨 2톤(제1류위험물)을 저장·사용했다. 특히 이 업체는 4류위험물(개미산)과 1류위험물(과황산나트륨)을 혼재 저장할 수 없음에도 함께 저장해 화재가 발생할 경우 폭발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위험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물안전관리법’에 따라 허가받지 않은 장소에서 지정수량 이상의 위험물을 저장한 업체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되며, 허가품명 외 위험물을 혼재 저장한 업체는 15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또 ‘소방시설법’에 따라 소방시설을 폐쇄·차단하는 행위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 전남 장애인체육대회에서 활짝 핀 ‘장애인 사랑’

    전남 장애인체육대회에서 활짝 핀 ‘장애인 사랑’

    “제게 온 행운과 행복이 체전에 참가한 선수들 모두에게도 전달됐으면 좋겠습니다.” 순천에서 열리는 제30회 전남장애인체육대회에서 지역 언론인인 이기장(63) 뉴스깜 대표가 경품 1등 상품인 오브제 냉장고(500만원 상당)를 받아 장애인 단체에 기부해 미담이 되고 있다. 전날 순천팔마실내체육관에서 막을 올린 개막식에는 선수와 대회 관계자, 시민 등 50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1등 행운을 안은 이 대표는 “내게도 이런 축복이 왔다는게 믿기지 않았다”며 “몸이 불편한데도 웃음을 짓고 있는 장애선수들을 보고 오히려 고마운 느낌이 들어 곧장 기부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장애인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길 항상 응원하겠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 대표는 장애인협회가 예산이 부족하다고 판단, 제세공과금(22%)까지 자신의 사비로 직접 내주기로 했다. 그는 상주상무 프로축구단 부단장, 순천교도소 교정협의회 사무국장, 순천시의회 의정비 심의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보성군 홍보대사로 꾸준한 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남 장애인 대회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13일까지 도내 22개 시군 5000여명의 선수들이 22개 종목에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인다. 개회식에는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인 문금주 행정부지사와 김성일 전라남도의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많은 내외 귀빈이 참석해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 경찰, ‘황희 대가성 후원 의혹’ 수사…수자원공사 압수수색

    경찰, ‘황희 대가성 후원 의혹’ 수사…수자원공사 압수수색

    경찰이 공공기관 임직원으로부터 고액의 대가성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황희(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달 초 한국수자원공사 대전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이 지난해 2월 황 의원과 수자원공사 실장 등 2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뒤 1년 3개월 만이다. 경찰은 압수수색 전에 수자원공사 실장에 대한 조사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의혹은 황 의원이 문체부 장관 후보자였을 당시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됐다.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실에 따르면 황 의원은 2018년 3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이었을 때 피감기관인 수자원공사가 혁신산업 육성단지인 부산 스마트시티에 건물을 짓고 임대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일명 ‘스마트도시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당시 국회 교통위 전문위원은 검토보고서에서 토지 조성 절차 및 토지 조성 후 공급 방법 등에 관한 규정이 없는 상황에서 스마트도시건설산업으로 조성된 토지 등의 수의계약 공급 특례를 마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으나 이 법안은 같은 해 7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법안 통과 후 황 의원은 이듬해인 2019년부터 수자원공사 고위 간부로부터 2년에 걸쳐 각각 500만원씩 총 1000만원의 정치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가성 의혹이 제기됐다. 개인이 국회의원에게 후원금 상한액인 500만원을 후원하는 것은 문제가 안 되지만 피감기관 실장이란 점, 회사 공금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로비 의혹의 소지가 있다는 게 김 의원 측 설명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날 “황희 전 장관 정치후원금은 직원의 개인적 차원에서 후원한 것으로 한국수자원공사와는 전혀 무관하다”며 “해당 직원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와 관련된 업무를 수행한 적이 없고, 후원금 기부 당시 사장직속이 아닌 현장 수도건설 관련 업무를 수행하였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행 정치자금법은 ‘누구든지 공무원이 담당·처리하는 사무에 관해 청탁 또는 알선하는 일과 관련해 정치자금을 기부하거나 받을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의혹 제기 후 시민단체가 대검찰청에 고발했고 사건은 서울남부지검, 서울영등포경찰서를 거쳐 지난해 4월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로 이첩됐다.
  • 출범 15년 ‘노란우산’ 가입자 160만명 돌파

    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생활 안정을 꾀하고 사업 재기를 위한 자금을 수혈해 주는 공제 제도인 ‘노란우산’ 가입자가 160만명을 넘어섰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노란우산 출범 15년 만인 올해 재적 가입자 수가 160만명, 부금액은 19조 3000억원을 넘어섰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중소기업 기본통계 기준으로 2019년 소기업·소상공인 기업 수가 678만개임을 고려하면 국내 소기업·소상공인 4명 가운데 1명꼴로 노란우산에 가입한 셈이다. 출범 첫해인 2007년만 해도 가입자는 4000여명에 불과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이런 빠른 성장은 노란우산이 소상공인의 대표적인 사회안전망으로 안착했음을 보여 준다”며 “2030년 가입자 300만명, 부금 40조원을 목표로 가입자 확대와 복지 서비스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란우산에 가입하면 납입 부금에 대해 연간 최대 500만원까지 소득 공제와 이자가 지급된다. 납입부금은 법률에 따라 압류가 금지된다.
  • 선거 앞두고 ‘600만원 선회’… 손실보상 20조, 물가 더 자극 우려

    선거 앞두고 ‘600만원 선회’… 손실보상 20조, 물가 더 자극 우려

    국민의힘과 정부가 11일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최소 600만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한 것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당초 밝혔던 것보다 통이 큰 보상이다. 인수위는 손실 규모에 따라 보상금을 차등 지급하겠다고 예고했는데, 이 경우 600만원을 못 받는 소상공인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일괄 600만원 지원’이 후퇴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민심이 악화되자 윤 대통령 공약을 그대로 이행하기로 선회했다는 관측이다. 다만 보상금만 최소 20조원이 풀리게 되면서 그러지 않아도 심각한 물가를 한층 자극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당정 협의 후 브리핑에서 이번 지원 대상이 소상공인과 매출액 30억원 이하 중기업까지 합쳐 370만명이라고 밝혔다. 앞서 안철수 전 인수위원장은 소상공인과 중기업 전체 통계를 근거로 550만명에게 지원한다고 했는데, 실제 손실을 입은 곳이 대상이다 보니 변경됐다. 이들은 ‘600만원+알파(α)’의 보상금을 받는다. 앞서 지급된 1·2차 방역지원금 400만원과 합치면 최소 1000만원의 보상이 이뤄지는 것이다. 앞서 인수위는 지난달 28일 소상공인 피해지원금을 차등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가 논란을 빚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손실금액(영업손실)을 업종별로 파악한 뒤 이미 지급된 각종 지원금을 뺀 금액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예를 들어 음식점업 영업손실이 2000만원인데, 그간 재난지원금 등으로 1500만원을 받았다면 500만원만 지급하는 방식이다. 소상공인연합회를 중심으로 ‘공약 말바꾸기’라며 반발이 일자 선거를 앞둔 국민의힘이 나서 무마에 나선 모양새다. 정부도 윤 대통령 공약이란 점에서 가용 재원을 총동원한 것으로 풀이된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은 재원 조달을 위해 추가 국채 발행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초과세수 등으로 추경 편성 재원을 충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올해 초과세수가 53조원”이라고 공개하고 “예산 당국과 세정 당국의 의도성을 철저히 따져보고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추경을 통해 소상공인 보상금으로만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1%인 20조원(370만명×600만원)이 지급되는 게 물가에 어떤 영향일 끼칠지 관심이다. 대규모 유동성이 공급되는 만큼 물가 자극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많다.
  • 소기업·소상공인 4명 중 1명은 ‘노란우산’… 가입자 160만 돌파

    우리나라 소기업·소상공인 4명 중 1명은 ‘노란우산’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중소기업중앙회는 노란우산 출범 15년만인 올해 재적 가입자수 160만명, 부금액 19조 3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노란우산 가입자는 출범 첫해인 2007년 4000여명에 불과했으나 2011년 10만명, 2015년 50만명, 2018년 100만명에 이어 올해(5월 6일 기준) 160만명을 돌파했다. 재적 가입자수 160만명은 우리나라 소기업·소상공인의 약 25%에 해당하는 수치다. 노란우산은 중기중앙회가 운영하고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감독하는 소기업·소상공인의 생활 안정 및 사업 재기 자금 마련을 위한 공제제도다. 납입한 부금에 대해 연간 최대 500만원까지 소득공제와 연복리 이자가 지급되며 납입 부금은 법률에 따라 압류가 금지된다. 가입자 혜택으로는 가입장려금 월 2만원 제공, 단체상해보험 지원, 경영·심리 무료상담, 전국 휴양시설 할인, 건강검진·예식장 할인, 영화·가족사진 이벤트 등이 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노란우산이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소기업·소상공인들의 한결같은 신뢰와 애정 덕분”이라며 “앞으로 2030년 가입자 300만명, 부금 40조원을 목표로 가입자 확대와 복지서비스 개발, 기금의 안정적인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위메이드 1분기 영업이익 65억원…전년보다 76%↓

    위메이드 1분기 영업이익 65억원…전년보다 76%↓

    1분기 매출 1310억원, 당기순이익 4억원국내 게임사 최초로 블록체인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설립한 위메이드가 올해 1분기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메이드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4억 94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6.4% 감소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10억 3500만원으로 72.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억 9900만원으로 98.3% 감소한 것으로 나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위메이드의 올해 1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128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각각 265억원, 194억원이다.
  • 尹대통령 취임식날, ‘그대가 조국’ 시사회 열렸다

    尹대통령 취임식날, ‘그대가 조국’ 시사회 열렸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10일 자신의 삶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그대가 조국’과 관련해 “이번 다큐멘터리를 우리 사회에서 보수라고 하시는 분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찍은 분들이 많이 보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조 전 장관은 제작사 켈빈클레인프로젝트가 공개한 특별영상에서 “당시 사태에 대해서 다른 시각들이 있었고 다른 경험, 다른 증언이 있었음을 알아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조국 사태에 대해서 지금도 많은 사람이 대립하며 싸우기도 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진보는 진보대로, 보수는 보수대로 자기 생각만 옳다, 내가 알고 있는 진실만 옳다며 언쟁하고 격한 싸움도 벌인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와 기소·재판을 통해 확인되었다고 하는 법률적 진실 뒤에 가려져 있고 숨겨져 있던, 나아가 왜곡돼 있던 진실들이 복구되고 그 속에서 온전한 진실이 만들어지지 않을까”라며 “온전한 진실이 우리나라에 알려지기를 간곡히 소망하고 있다”고 했다. 정 전 교수는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4년이 확정됐으며, 조 전 장관은 1심 재판을 받고 있다.‘그대가 조국’ 관련 펀딩, 3시간만에 목표액 넘겨 ‘조국 사태’를 다룬 다큐멘터리 ‘그대가 조국’은 지난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지명부터 사퇴까지 67일간의 이야기를 담았다. 앞서 제작사 켈빈클레인프로젝트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시사회 개최 프로젝트를 위한 모금을 진행한 바 있다. 목표액은 5000만원으로 시사회 대관비 3000만원과 포토북 500만원, DVD 제작비용 1500만원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모금은 펀딩 시작 3시간 만에 목표액을 넘겼다.제작팀은 “코로나 펜데믹 상황으로 더욱 어려운 극장 환경 속에서 펀딩을 통해 극장 대관 행사를 개최해 새로운 성공 케이스를 보여주려 한다”고 펀딩 진행 이유를 밝혔다. 이어 “대형 멀티플렉스에 ‘그대가 조국’에 대한 관객들의 지지와 기대를 증명하여 상영관을 확보하고 더 많은 관객이 극장에서 볼 기회를 만들기 위해 펀딩을 진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작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한 이날 CGV용산에서 시사회를 열었다. 영화는 25일 개봉한다. 이승준 감독은 시사회에 이어 열린 간담회에서 “조국 사태에 대한 판단을 하기 위해서 다큐를 만든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 새 정부, 저리 고정금리 대출 갈아타기 추진

    새 정부, 저리 고정금리 대출 갈아타기 추진

    윤석열 정부가 서민의 고금리·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저금리·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정책을 추진한다. 10일 관련 부처에 따르면 새 정부는 서민의 주담대 중 높은 금리가 적용되는 변동금리 대출을 저금리의 고정금리 대출로 전환해 부담을 줄여주는 프로그램을 추가경정예산 사업 중 하나로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서민의 변동금리 주담대 대출을 고정 금리로 대환해주는 방안이 이번 추경에 추진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금융위원회는 추경에 관한 사항이라 공식 발표 전까진 이와 같은 사안을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사업은 최근 금리 상승으로 변동금리로 대출받은 서민이 원리금 상황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우려 때문에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출시한 서민형 안심전환대출과 비슷한 방식으로 실행될 것으로 보인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의 경우 서민·실소유자가 보유한 변동금리·준고정금리 주담대를 연 1.85~2.2% 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정책상품으로, 만기 내내 금리가 고정되며 대환 첫 달부터 원금을 전역 균등 분할 상환해야한다. 이용 대상은 부부합산소득 8500만원 이하인 1주택자로 주택의 가격은 시가 9억원 이하여야 한다. 새 정부의 대환 프로그램은 서민형 안심전환대출과 큰 틀에선 유사하지만 세부적인 조건은 다를 수 있다. 당시보다 금리가 높아진 만큼 더 높은 금리로 대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이근, 카메라맨 동행 논란에 “전쟁 증거자료 확보”

    이근, 카메라맨 동행 논란에 “전쟁 증거자료 확보”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해군특수전전단(UDT) 대위 출신 이근이 카메라맨 동행 비판에 “전쟁범죄 증거자료 확보라는 명확한 임무가 있다”라고 반박했다. 이근은 9일 유튜브 채널 ‘ROKSEAL’을 통해 “(이 전 대위와 함께 출국한) B씨는 해병대 수색대 중사 출신으로 국제재판소(ICC)에서 요청한 전쟁범죄 증거자료 확보라는 명확한 임무가 있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튜브를 통해 기부금을 모으는 것과 관련 ‘염치가 없다’는 비판에는 “우크라이나에선 무고한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한국 사람들끼리 이러고 있는 게 정말 역겹다”라며 법적 검토를 하겠다고 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조모씨는 “유튜버 이근·로건, 애초에 군대에 카메라맨을 달고 오는 게 제정신이냐. 다른 외국인 병사들이 그거 보고 수군거리는 거 안 느껴졌냐”라며 비판글을 게시했다. 조씨는 “미사일 한 발 떨어지는 거 보고 도망쳐 들어가서는 생각이 짧았다고? 생각이 짧긴 했지. 우리하고 같은 고뇌를 하지 않았고, 우리와 같은 양심을 갖고 여길 온 게 아니니까”라며 “지금 우리한테는 저 유튜버들하고 묶여서 (같은) 취급받는 것만큼 심한 모욕이 없다. 저들은 우리의 일원이 아니다. 그러니까 제발 우리를 쟤네와 엮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조씨는 이근을 향해 “너희가 뭔데 자꾸 우리 신념과 양심에 X칠을 하냐”며 “며칠 전부터는 수금도 시작했다며? 거기(이근 측) 매니저라는 사람은 여기서 전 재산을 털어 우리를 지원해주시는 분한테 1500만원짜리 야간투시경을 사오라고 시켰다. 염치가 없다. 수금해도 우리 얼굴에 먹칠은 안 할 수 있지 않냐”고 지적했다.국제 의용군 역할과 이근 활동 우크라이나 국제 의용군은 최소 52개국에서 2만여명이 자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군대와 계약을 맺고 우크라이나 군인들과 같은 액수의 월급을 지급받는다. 이근은 지난 3월 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 출국 사실을 알렸다. 이튿날인 7일에는 “우크라이나에 무사히 도착했다. 우리는 최전방에서 전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씨와 함께 출국했던 김씨는 3월 16일 귀국했고, 같은 달 1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국가와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허가 없이 우크라이나에 입국하면 안 된다는 점을 알면서도 이근 중대장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입국했다. 경찰에서 성실히 조사받았고, 검사의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11일 김씨를 비롯해 이씨 등 5명을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근은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러시아가 본격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한 지 벌써 2개월이나 됐지만 여전히 전황은 나날이 격화되고 있다”며 “전투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려면 적합한 장비와 보급이 필수적이기에, ROKSEAL팀은 뜻있는 분들의 기부금을 모아 대위님이 전투에 필요한 물자를 구매해 보내려고 한다”며 기부를 요청했다.
  • “경찰, 6대 범죄 수사 총량 檢보다 많아 전문성 축적”

    “경찰, 6대 범죄 수사 총량 檢보다 많아 전문성 축적”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검거왕에서 공직비리 잡는 ‘저승사자’로 변신한 최병근(45)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경감은 “부패 범죄와 관련해 경찰 수사 역량이 검찰에 미치지 못한다는 일각의 의견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공직비리사범 전문수사관인 최 경감은 9일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으로 불린 개정 검찰청법·형사소송법이 정식 공포된 것과 관련해 “6대 범죄는 경찰 수사 기능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해 오던 업무로 수사 총량도 검찰보다 많아 전문성이 축적돼 있다”고 강조했다. 순경 공채 출신으로 수사 업무 경력만 18년 6개월째인 최 경감은 2018년 경찰청 공직비리 분야의 첫 전문수사관으로 인증받았다. 최근까지 최 경감이 처리한 공직자 비리 사건만 50건 정도 된다. 혐의점을 한번 잡으면 끝까지 파고들어 구속 영장을 받아 내기 때문에 경기 북부 지역에서 ‘저승사자’로 통한다. 최 경감은 2010년 5월 골프장 조성 사업과 관련해 업무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건설업자로부터 1억 500만원을 받은 포천시의장을 구속시켰다. 2011년 12월에는 부동산 중개업자로부터 5000만원의 뇌물을 받고 주민 지원 사업비로 공장 건물과 부지를 사도록 종용한 양주시의원을 구속하는가 하면 2015년 1월 당시 포천시장을 강제추행과 무고 혐의로 구속시켰다. 성범죄 사건으로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이 구속된 첫 사례였다. 최 경감은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공기업 직원의 대규모 부패 실태를 드러낸 한국전력공사 임직원 뇌물수수 사건을 꼽았다. 그는 2018년 10월 수백억원대 불법 하도급 공사를 묵인하고 설계 변경을 반영해 준 대가로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을 받아 챙긴 전현직 임직원 12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검거했고, 그중 3명을 구속했다. 최 경감은 “수사 방향을 잘 잡고 관련 법리를 꼼꼼하게 검토해 사건을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부패 정보를 입수하는 능력뿐 아니라 지자체 사업이나 국가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나 배경지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경감은 2007년 연천경찰서 지능팀에서 근무했던 시절 보이스피싱 집중 검거 기간(2개월)에 40명가량을 검거하고 30명가량을 구속하는 등 전국 최대 검거 실적으로 ‘보이스피싱 검거왕’ 자리를 차지한 바 있다. 최 경감은 자신의 수사 노하우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열정’이라고 했다. 탐문을 많이 하고 폐쇄회로(CC)TV를 최대한 많이 들여다보면 검거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 “이근·로건, 카메라맨 달고 제정신?″ 우크라 韓의용군 폭로

    “이근·로건, 카메라맨 달고 제정신?″ 우크라 韓의용군 폭로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해군특수전전단(UDT) 대위 출신 이근씨가 영상 촬영을 위해 카메라맨과 동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에서 활동 중인 또 다른 한국인 조모씨는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튜버 이근·로건, 애초에 군대에 카메라맨을 달고 오는 게 제정신이냐. 다른 외국인 병사들이 그거 보고 수군거리는 거 안 느껴졌냐”며 이씨와 이씨의 동료인 로건(본명 김준영)을 저격했다. 조씨는 이어 “그렇게 와서 우리를 대표하는 양 행세했으면 도망치고 싶을 때 도망치고, 떠들고 싶은 대로 떠들면 안 된다”며 “대표마냥 행세해놓고 대한민국 국민 미개하다는 둥 지껄이면 우리는 뭐가 되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사일 한 발 떨어지는 거 보고 도망쳐 들어가서는 생각이 짧았다고? 생각이 짧긴 했지. 우리하고 같은 고뇌를 하지 않았고, 우리와 같은 양심을 갖고 여길 온 게 아니니까”라며 비난을 이어갔다. 조씨는 “(자신과 다른 의용군들은) 며칠 밤낮을 고민해봐도 양심에 따르는 게 맞다고 생각돼 형사처벌도 감수하고 사비 몇백만원을 써서 목숨을 내던지고 여기에 왔다”면서 “우리는 여기서 도망치는 걸 부끄러워하고 괴로워하는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씨 등을 향해 “너희가 뭔데 자꾸 우리 신념과 양심에 X칠을 하냐”며 “며칠 전부터는 수금도 시작했다며?”라고 이씨 측이 유튜브를 통해 기부금을 모으고 있는 것도 비판했다. 조씨는 “거기(이근 측) 매니저라는 사람은 여기서 전 재산을 털어 우리를 지원해주시는 분한테 1500만원짜리 야간투시경을 사오라고 시켰다”며 “염치가 없다. 수금해도 우리 얼굴에 먹칠은 안 할 수 있지 않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한테는 저 유튜버들하고 묶여서 (같은) 취급받는 것만큼 심한 모욕이 없다”며 “저들은 우리의 일원이 아니다. 그러니까 제발 우리를 쟤네와 엮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한편 이씨는 지난 3월 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 출국 사실을 알렸다. 이튿날인 7일에는 “우크라이나에 무사히 도착했다. 우리는 최전방에서 전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씨와 함께 출국했던 김씨는 3월 16일 귀국했고, 같은 달 1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국가와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허가 없이 우크라이나에 입국하면 안 된다는 점을 알면서도 이근 중대장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입국했다. 경찰에서 성실히 조사받았고, 검사의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11일 김씨를 비롯해 이씨 등 5명을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 당근마켓 공동대표, 전 직원에 150억원 나눠준다

    당근마켓 공동대표, 전 직원에 150억원 나눠준다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의 김용현·김재현 두 공동대표가 본사·자회사·해외법인 전 임직원에게 150억원대 규모의 주식 증여와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9일 당근마켓에 따르면 두 공동대표가 증여하는 대상은 당근마켓 본사 뿐만 아니라 당근페이·당근서비스 등 자회사, 캐나다·일본 등 해외법인까지 모두 포함하는 임직원 300여명이다. 직급, 직책에 관계 없이 근무 개월 수에 비례해 평균 5000만원 상당의 주식을 증여받게 된다. 인턴 등 비정규직 직원에게도 1인당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50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격려금 지급은 두 공동대표의 개인 사재 출연에 따른 것이다. 임직원들은 행사 기간에 대한 별도 구속력 없이 증여와 동시에 주식을 부여받고, 주주로서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된다. 두 공동대표는 이날 사내 공식 채널을 통해 “지금의 성장이 있기까지 그 배경에는 임직원분들의 노고가 있었다. 당근마켓 구성원이야말로 진정한 회사의 주인”이라며 ”지난 7년간의 성장을 함께 일궈온 구성원 모두가 진정한 의미의 주주가 되어, 앞으로 다가올 혁신과 성장의 주축이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이 자리에 있는 300여 명의 멤버가 ‘원팀’이 되어 한마음 한뜻으로 나아간다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당근마켓이 그리는 하이퍼로컬의 혁신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1호 공약 챙긴다… ‘코로나 손실보상’ 이번주 34조~36조 추경

    1호 공약 챙긴다… ‘코로나 손실보상’ 이번주 34조~36조 추경

    특고 등 취약계층 최대 150만원소상공인 차등지급 설득이 관건10일 닻을 올리는 윤석열 정부가 이번 주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편성하고 구체적인 소상공인 지원방안을 공개한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게 ‘확실한’ 보상을 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1호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서다. 총 34조~36조원 규모의 매머드 추경 편성이 전망된다. 하지만 사업체당 600만원 일괄지급을 기대했던 소상공인들의 바람과 달리 피해 규모에 따라 차등 지급할 예정이라 이들을 어떻게 이해시킬지가 관건이다.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등 취약계층에도 50만~15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기획재정부 등은 윤석열 정부는 이번 주 추경 편성을 마무리하고 외부에 공개할 계획으로 8일 알려졌다. 윤 당선인 취임식이 10일인 걸 감안하면 12~13일 중 발표가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2월 국회를 통과한 1차 추경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추경 편성이다. 역대 최대였던 2020년 3차 추경(35조 1000억원)과 맞먹는 규모로 예상된다. 이번 추경의 핵심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게 ‘온전한’ 보상을 하는 것이다. 앞서 인수위는 코로나19 기간 소상공인 영업이익이 총 54조원 감소하는 손실을 입었다고 추산했다. 하지만 현 정부가 그간 재난지원금과 방역지원금, 손실보상제도 등을 통해 지급한 금액은 35조원에 그쳤다. 따라서 아직 보상하지 못한 19조원을 이번에 지원하는 게 골자다. 인수위와 정부는 이번 지원 대상을 550만명으로 보고 있다. 특히 그간 사각지대였던 여행업 등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지원금 규모는 업종별로 산정된 손실 규모에서 이미 지급된 지원금을 빼는 방식이 유력하다. 예를 들어 음식점업의 손실이 2000만원인데, 그간 방역지원금 등으로 1500만원이 지급됐다면 500만원을 지급하는 식이다. 인수위 한 관계자는 “개별 사업장마다 손실을 추산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물리적으로 불가능해 업종별로 분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상당수 소상공인은 이런 방식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윤 당선인이 후보자 시절엔 이미 지급된 방역지원금 400만원(1차 100만원+2차 300만원)에 600만원을 추가 지급해 총 1000만원을 보상하겠다고 공약했기 때문이다. 인수위는 이런 방식으로는 600만원 이상 보상도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과도한 채무를 진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책도 이번 추경에 포함된다. 감당하기 어려운 빚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매입해 정리하는 채무조정 방안, 2금융권 등에서 받은 고금리 대출을 은행으로 전환(대환)해 주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자 차액은 정부가 보전해 주는 방안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특고와 법인택시·버스기사 등 취약계층은 기존처럼 50만~150만원 상당의 지원금을 한 번 더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에는 물가 상승에 따른 생활비 부담 완화를 위해 월 20만원(2인 가구 기준) 안팎의 소비쿠폰을 나눠 주는 방안도 포함될 예정이다.
  • 1호 공약 챙긴다… ‘코로나 손실보상’ 이번주 34조~36조 추경

    특고 등 취약계층 최대 150만원소상공인 차등지급 설득이 관건 10일 닻을 올리는 윤석열 정부가 이번 주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편성하고 구체적인 소상공인 지원방안을 공개한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게 ‘확실한’ 보상을 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1호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서다. 총 34조~36조원 규모의 매머드 추경 편성이 전망된다. 하지만 사업체당 600만원 일괄지급을 기대했던 소상공인들의 바람과 달리 피해 규모에 따라 차등 지급할 예정이라 이들을 어떻게 이해시킬지가 관건이다.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등 취약계층에도 50만~15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기획재정부 등은 윤석열 정부는 이번 주 추경 편성을 마무리하고 외부에 공개할 계획으로 8일 알려졌다. 윤 당선인 취임식이 10일인 걸 감안하면 12~13일 중 발표가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2월 국회를 통과한 1차 추경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추경 편성이다. 역대 최대였던 2020년 3차 추경(35조 1000억원)과 맞먹는 규모로 예상된다. 이번 추경의 핵심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게 ‘온전한’ 보상을 하는 것이다. 앞서 인수위는 코로나19 기간 소상공인 영업이익이 총 54조원 감소하는 손실을 입었다고 추산했다. 하지만 현 정부가 그간 재난지원금과 방역지원금, 손실보상제도 등을 통해 지급한 금액은 35조원에 그쳤다. 따라서 아직 보상하지 못한 19조원을 이번에 지원하는 게 골자다. 인수위와 정부는 이번 지원 대상을 550만명으로 보고 있다. 특히 그간 사각지대였던 여행업 등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지원금 규모는 업종별로 산정된 손실 규모에서 이미 지급된 지원금을 빼는 방식이 유력하다. 예를 들어 음식점업의 손실이 2000만원인데, 그간 방역지원금 등으로 1500만원이 지급됐다면 500만원을 지급하는 식이다. 인수위 한 관계자는 “개별 사업장마다 손실을 추산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물리적으로 불가능해 업종별로 분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상당수 소상공인은 이런 방식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윤 당선인이 후보자 시절엔 이미 지급된 방역지원금 400만원(1차 100만원+2차 300만원)에 600만원을 추가 지급해 총 1000만원을 보상하겠다고 공약했기 때문이다. 인수위는 이런 방식으로는 600만원 이상 보상도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과도한 채무를 진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책도 이번 추경에 포함된다. 감당하기 어려운 빚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매입해 정리하는 채무조정 방안, 2금융권 등에서 받은 고금리 대출을 은행으로 전환(대환)해 주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자 차액은 정부가 보전해 주는 방안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특고와 법인택시·버스기사 등 취약계층은 기존처럼 50만~150만원 상당의 지원금을 한 번 더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에는 물가 상승에 따른 생활비 부담 완화를 위해 월 20만원(2인 가구 기준) 안팎의 소비쿠폰을 나눠 주는 방안도 포함될 예정이다.
  • ‘보이스피싱 검거왕’에서 공직비리 잡는 저승사자로…[경찰청 사람들]<3> 1호 공직비리 전문수사관 최병근 경감

    ‘보이스피싱 검거왕’에서 공직비리 잡는 저승사자로…[경찰청 사람들]<3> 1호 공직비리 전문수사관 최병근 경감

    보이스피싱 최다 검거 등 2차례 특진“경찰, 부패 범죄 경험 많고 전문성 축적돼 있어”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앞으로 부패·경제 범죄만 검찰에 남고 그밖의 모든 수사는 경찰이 맡게 된다.공직비리사범 전문수사관인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최병근(45) 경감은 6일 “부패범죄와 관련해 경찰 수사 역량이 검찰에 미치지 못한다는 일각의 의견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6대 범죄는 경찰 수사기능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해 오던 업무로 수사 총량도 검찰보다 많아 전문성이 축적돼 있다”고 강조했다. 수사 업무만 18년 6개월째인 최 경감은 2018년 경찰청 공직비리 분야 첫 전문수사관으로 인증받았다. 현재 전국에는 6명의 공직비리 전문수사관이 있다. 최근까지 최 경감이 처리한 공직자 비리 사건만 50건 가량으로, 그가 혐의점을 한 번 잡으면 끝까지 파고들어 구속 영장을 받아내 경기 북부 지역에서는 ‘저승사자’로 통한다. 최 경감은 2010년 5월 골프장 조성 사업과 관련해 업무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건설업자로부터 1억 500만원을 받은 포천시의장을 구속했고, 2011년 12월에는 부동산 중개업자로부터 5000만원의 뇌물을 받고 주민 지원 사업비로 공장 건물과 부지를 매입하도록 종용한 양주시의원을 구속했다. 2015년 1월에는 당시 포천시장이던 서장원 전 시장을 강제추행과 무고 혐의로 구속했다. 당시 성범죄 사건으로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이 구속된 첫 사례였다. 서 전 시장은 항고했지만 2016년 7월 대법원에서도 혐의가 인정돼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최 경감은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공기업 직원의 대규모 부패 실태를 드러낸 한국전력공사 임직원 뇌물수수 사건을 꼽았다. 그는 2018년 10월 수백억원대 불법 하도급 공사를 묵인하고 설계 변경을 반영해준 대가로 많게는 수백만원에서 1억원을 받아 챙긴 전현직 임직원 12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검거해 3명을 구속했다. 지역 기반의 공기업이나 지자체에 숨어 있는 토착 비리는 고소·고발만으로 혐의를 밝히기는 쉽지 않다. 최 경감은 “수사 방향을 잘 잡고 관련 법리를 꼼꼼하게 검토해 사건을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부패 정보를 입수하는 능력뿐 아니라 지자체 사업이나 국가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나 배경지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01년 7월 순경 공채로 경찰관이 된 최 경감은 2007년 경장에서 경사로, 2019년 경위에서 경감으로 두 차례나 특진했다. 2007년 연천경찰서 지능팀에 있던 최 경감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집중 검거 기간(2개월)에 40명 가량을 검거하고 30명가량을 구속하는 등 전국 최대 검거 실적으로 ‘보이스피싱 검거왕’의 자리를 차지했다. 최 경감은 자신의 수사 노하우에 대해 “열정”이라고 답했다. 그는 “보이스피싱은 하부 조직원을 추적해야 해외에 있는 조직의 실체를 밝힐 수 있어 수사관들이 발로 열심히 뛰어야 한다”면서 “탐문을 하러 많이 다니고 폐쇄회로(CC)TV를 최대한 많이 들여다 보면서 검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친환경 전기차 살까? 말까?…인센티브·서울 충전소 살펴보니

    친환경 전기차 살까? 말까?…인센티브·서울 충전소 살펴보니

    탄소중립 실천 등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면서 전기차 등 친환경 모빌리티에 대한 관심도도 덩달아 상승했다. 정부는 친환경 모빌리티 이용을 장려하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시민은 비용 문제와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에 대한 염려로 전기차 이용을 주저하는 상황이다. 서울신문은 7일 전기차 정부 보조금과 서울 시내 충전소 현황을 짚어 봤다. ●전기차 보조금 얼마나 지원될까 전기차 보조금은 ‘국비 최대 700만원’에 ‘지방비 보조금’을 더해 구성된다. 보조금은 차종의 연비·에너지효율 등에 따라 다른 액수로 지급되는데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을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5500만원 이하의 차종은 공시된 보조금 100%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서울시는 같은 기준으로 추가 보조금 최대 200만원을 지급한다. 서울 강동구 등 일부 자치구는 추가 지원금을 운영하기도 한다. ●서울 전기차 충전인프라 어디까지 왔나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핵심 요인은 충전소 문제로 꼽힌다. 주변에 내연차 주유소를 보는 것만큼 전기차 충전소를 발견하지 못하자 충전인프라 구축이 아직 부족하다고 보는 것이다. 하지만 서울시 충전소 현황을 살펴보니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시내 충전기 확보율은 280%에 달했다. 서울에 등록된 전기차는 4만 3200대인데, 충전기 수량은 약 2만개 마련됐다. 충전기당 하루에 감당할 수 있는 차량 수는 12만 2000대다. 급속충전기의 경우 하루 32대, 완속의 경우 4대, 콘센트형은 2대 충전할 수 있다.다만 현재 전기차 이용자들이 특정 지역에 편중돼 불편이 발생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전기차 대수가 가장 많은 강남구는 1만 1400여대가 등록된 데 반해 등록 대수가 가장 적은 강북구는 496대에 그쳤다. 이 때문에 충전기 1기당 전기차 대수는 강남이 8.31대로 인원이 몰린 반면 강북은 1.95대였다. ●서울시는 이용자 맞춤형 ‘시민 신청’ 설치 이에 서울시는 충전소 설치 장소를 시에서 결정하는 대신 시민이 필요하다고 요청하는 지역부터 확대해 나가도록 ‘시민 신청’을 기반으로 충전부지를 발굴하고 있다. 올해 3월까지 접수된 시민 신청을 기반으로 하반기에는 1만 1800여 기를 추가로 설치한다. 송파구(1848기), 강남구(1593기), 강서구(978기)순으로 신청이 많았다. 2026년까지 전기차 10%시대를 목표로 내놓은 서울시는 이후에도 전기차 대중화의 중요성을 감안해 인프라 구축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기차 충전구역을 일반 차량이 주차공간으로 이용하는 경우도 더러 포착된다. 서울시는 전기차충전소 불법주차 단속도 강화하기 위해 시에서 단속하던 것을 올해부터 각 자치구 단위에서 단속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해당 차량을 발견하면 안전신문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기존 불법주차 신고방식과 동일하게 신고할 수 있다. ●전기차 인센티브도 아직…빠를수록 좋다? 정부는 전기차 대중화를 적극 장려하는 만큼 각종 인센티브도 유지하고 있다. 전기차는 내연차 연료비의 30~40% 수준의 저렴한 충전요금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무엔진 특성상 유지관리 비용도 저렴하다. 현재 고속도로 통행료의 50%도 할인받을 수 있다. 공공기관 주차 2부제 적용 대상에서도 제외돼 언제든 운행이 가능하다는 점도 이점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후보 시절 전기차 충전요금을 5년간 동결하겠다는 공약을 세운 바 있다. 전기차를 구매하려면 빠를수록 좋다는 분석이 많다. 현재로선 정부의 취득세 감면은 2024년 12월이면 종료된다.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은 올해 12월까지로 예정됐다. 시 관계자는 “기후 위기 대응 등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는 등 시대적 흐름이 이미 전기차로 전환되는 만큼 조기에 구매할수록 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 정지석 항저우AG 출전 못한다...국가대표 강화훈련 1년 정지

    정지석 항저우AG 출전 못한다...국가대표 강화훈련 1년 정지

    한국배구연맹 남자배구 대한항공 정지석(27·레프트)이 국가대표 강화훈련 자격정지 1년 처분을 받았다. 대한체육회는 처음엔 정지석을 남자배구 국가대표 선수로 승인했다가 그의 과거 행적을 살핀 후 재논의를 결정했다. 정지석은 옛 연인을 폭행하고 불법촬영한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 대한체육회는 6일 강화훈련 제외 심의위원회를 열고 정지석에게 1년 간 국가대표 강화훈련에서 제외하는 처분을 하기로 결정했다. 강화훈련 제외 심의위원회는 대한체육회가 종목별 국가대표로 승인한 선수 중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거나 국가대표 선수촌 일반수칙을 위반한 선수 등을 강화훈련에서 제외하는 사항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회의다. 훈련 참가 제외는 곧 대표팀 제외를 의미한다. 이로써 정지석은 오는 7월 서울에서 열리는 2022 국제배구연맹(FIVB) 챌린지컵 남자대회와 9월 중국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없다. 앞서 정지석의 옛 연인 A씨는 지난해 9월 정지석을 폭행과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정지석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대륙아주는 지난해 11월 정지석과 A씨가 모든 법적 쟁점에 대해 합의했고 A씨가 고소 취하서를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정지석의 폭행 혐의는 검찰이 기소유예 처분했다. 다만 불법촬영 혐의는 경찰이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을 했다. 이 일로 한국배구연맹은 상벌위원회를 열어 정지석에게 벌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이와 별개로 소속팀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2라운드 잔여경기(3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했다. 앞서 남자배구 국가대표 선수 명단을 제출한 대한민국배구협회가 심의위원회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5일 안에 대한체육회에 재심 요청을 할 수 있다. 이러면 대한체육회는 7일 이내에 심의위원회를 소집해 재심의를 해야 한다. 하지만 배구협회는 심의위원회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배구협회 관계자는 “국제대회 성적보다 사회적인 공감대가 중요하다”면서 “다음 주 경기력 향상위원회를 열어 챌린지컵 남자대회 대표 명단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檢, 작년 마약 압수 1.3t ‘역대 최대’인데…검거 인원은 감소, 검경 수사권 조정 탓?

    檢, 작년 마약 압수 1.3t ‘역대 최대’인데…검거 인원은 감소, 검경 수사권 조정 탓?

    지난해 검찰의 마약 압수량이 1295.7㎏으로 전년 대비 3배 가량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검거된 마약사범은 전년보다 10.5% 줄었다. 지난해부터 시행한 검·경 수사권 조정이 검거 인원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부장 문홍성)가 발표한 ‘2021년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사범은 1만6153명으로 전년보다 10.5% 감소했다. 이 가운데 검찰이 외국 유관기관과 공조수사, 세관 합동 공·항만 마약류 차단으로 단속한 밀수·밀매 등 공급사범은 4045명이었다. 2020년 전체 마약류 공급사범 적발 인원이 4793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5.6% 감소한 규모다. 이와 관련해 대검은 지난해부터 시행된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검찰의 직접 마약수사범위가 축소된 점을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검찰은 마약류의 경우 500만원 이상 밀수출입한 사건만 수사할 수 있고, 국내 마약류 밀매 등 유통사범 단속은 할 수 없다. 대검은 코로나19로 유흥업소의 영업시간과 인원제한이 있었던 점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하지만 국내로 반입되는 마약 규모는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대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마약류 압수 규모는 2017년 154.6㎏에서 지난해 1295.7㎏으로 4년새 8배로 증가했다. 특히 필로폰·코카인 등 주요 마약류의 지난해 압수량은 1179㎏으로 전년보다 5배 이상 급증했다. 마약 압수량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검찰이 지난해 수사 과정에서 대량의 필로폰과 코카인을 압수했기 때문이다. 부산지검은 지난해 7월 멕시코에서 필로폰 902㎏을 국내에 밀반입한 뒤 그 중 500㎏을 호주로 밀반출한 피의자를 검거하고 국내에 은닉한 나머지 402㎏을 압수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페루에서 출발해 부산에 도착한 선박에서 코카인 약 400㎏을 적발해 압수하기도 했다. 지난해 적발된 외국인 마약사범도 2339명으로 사상 최다 규모였다. 전년(1958명)과 비교하면 19.5% 증가한 수치다. 대검은 외국인 마약사범의 급증이 국내 체류 외국인 수의 증가와 함께 불법체류 외국인들의 본국 마약류 밀반입 사례 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검찰은 “밀수사범 검거 시 신속히 유통망을 추적해 판매·중개상을 일망타진해야 하는데 경찰에 요청해 수사할 경우 시간이 지체돼 그 사이 범인들이 증거인멸 후 도주할 우려가 높다”며 “밀수사범 뿐 아니라 유통사범에 대해서도 검찰이 수사를 개시할 수 있도록 법령개정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수억원 보험금에 눈이 멀었다… 목격자는 숨진 가족뿐

    수억원 보험금에 눈이 멀었다… 목격자는 숨진 가족뿐

    교통사고·익사·돌연사 등 사망 사고로 위장된 현장에 보험금을 노린 살인의 흔적은 쉽게 남지 않는다. 배우자나 애인처럼 피해자의 일거수일투족을 알고 있고, 일상을 함께하는 가까운 관계의 가해자라면 남아 있던 흔적마저 지울 수 있다. 그리고 유일한 목격자인 피해자는 죽음 앞에 침묵할 수밖에 없다. 죽은 자는 말이 없기 때문이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부부 동반으로 4명의 남녀가 물놀이를 갔다가 남편 1명이 사망한 이후 거액의 사망보험금을 노린 사건이 불과 몇 년 전에도 발생했다. 이들이 물놀이를 하러 간 곳은 인적이 드문 바다로, 사망 당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폐쇄회로(CC)TV도 목격자도 없었다. 사망한 남편 A씨 명의로 가입된 보험의 수익자는 모두 아내였고, 보험사 한 곳에서만 가입된 사망보험금이 10억원에 달했다. ●“정황증거만으로 형사 처벌 어려워” 경찰은 과도한 보험 가입, 부부 사이가 좋지 않았던 점, 사망보험금 액수가 큰 점 등을 감안해 정황상 타살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검찰은 살인을 입증할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정황 증거만으로는 기소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무혐의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뚜렷한 증거 없이 의심스러운 정황만으로는 형사 처벌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사망보험금을 노린 보험사기의 경우에는 증거가 남아 있는 경우가 드물다”고 전했다. 이은해(31)와 내연남 조현수(30)의 계획 살인이 2년 넘게 제대로 드러나지 않은 것처럼 보험금을 노린 살인 사건의 실체를 밝혀내기는 어려운 일이다. CCTV나 목격자는 물론 범행 도구조차도 찾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서울신문이 대법원 판결문 열람시스템을 통해 2017년부터 최근까지 5년간 보험금을 노린 살인으로 법정에 선 사건을 분석한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보험금을 노린 살인 사건 18건 중 16건은 유죄로 인정돼 최고 무기징역의 처벌이 내려졌다. 기소조차 되지 않거나 아예 적발되지 않아 암수범죄가 되는 다른 사건들과 달리 검경의 수사를 거쳐 법정까지 섰지만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도 무죄 판결이 내려진 경우도 2건이나 됐다. 보험금을 노린 살인의 사망 형태는 교통사고(3건), 질식(3건), 흉기에 의한 사망(3건), 니코틴 중독(2건)이 많았다. 단순 사고사로 위장되거나 살해 뒤 사체를 유기하고선 모른 척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얘기다. 우발적인 살인은 드물었다. 계획 범죄가 주를 이룬 것은 가해자 대부분이 가족인 이유가 크다. 보험가입 특성상 이해관계가 없는 제3자를 수익자로 하는 경우는 드물고, 거액의 사망 보험금을 받게 되면 용의선상에 오를 수 있다. 범행이 더 치밀하고 계획적이어야만 했던 이유다. 보험금을 한 푼이라도 더 받기 위해 사망보험금이 할증되는 시간대에 교통사고로 위장해 배우자를 살인했고, CCTV나 목격자가 없는 바다를 범행 장소로 선택해 아버지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 여러 차례 살인을 시도한 경우도 있었다. 2017년 재산과 보험금을 목적으로 약물을 과다 투여해 아내를 죽인 B씨는 불과 4개월 전에도 같은 범행을 저지른 사실이 들통나면서 재판에 넘겨졌다. 첫 범행 당시 B씨의 아내는 119구급대원의 조치로 살아났지만, 누구도 B씨의 살해 시도를 알지 못했다. 공범들의 도움으로 동거남을 살해한 C씨도 첫 범행 당시 수면제를 먹은 피해자가 잠에서 깨자 이후 6개월 동안 살인 계획을 다시 세워 결국 범행에 성공했다.●교통사고·질식·흉기·니코틴 사망순 피해자를 물색해 위장 혼인하고 보험에 가입한 이후 사고사 등으로 위장하는 장기 계획 살인도 있었다. 2009년부터 피해자와 사귀던 D씨는 2016년 2월 피해자의 동의 없이 혼인 신고를 하고, 불과 2개월이 지난 같은 해 4월 니코틴과 졸피뎀 등 약물을 투여해 피해자를 살인했다. 혼인 신고로 상속인이 된 D씨는 사망보험금은 물론 피해자의 예금 2억 2000만원, 3억 4500만원 상당의 아파트, 피해자의 퇴직금 4700만원까지 자신의 호주머니에 챙겼다. D씨는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보험금을 노린 범죄인 만큼 피해자의 죽음으로 챙길 수 있었던 보험금 규모는 평균 9억 4000만원에 달했다. 보험을 1건만 가입한 경우는 드물었고, 많게는 26건의 보험 계약에 가입된 경우도 있었다. 평균 보험 계약 가입 건수는 6.5건이었고, 월 평균 113만원이라는 보험료를 내고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가구당 평균 생명보험 가입건수는 4.3건, 월평균 납입 보험료는 39만 1000원이다. 일반적인 보험료 납입 수준과 비교하면 터무니없이 많은 돈을 보험료로 내고 있었던 것이다. 과도한 보험 가입, 소득과 비교했을 때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보험료 납입액, 단기간에 이뤄진 보험 가입은 범행이 덜미를 잡힌 이유이기도 하다. 2019년 내연녀의 아들을 살해한 뒤 사체를 유기하고 뻔뻔하게 실종 신고까지 한 E씨의 경우, 당시 한 달에 내는 보험료만 200만원에 달했다. 변변한 일자리조차 찾지 못해 수입이 없었던 데다 아들의 사망으로 받는 보험금이 10억 1700만원에 달했다는 점을 수사기관은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결국 E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2심에서도 같은 결론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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