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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대 만학도 여영순 동문, 유언으로 장학금 쾌척

    호남대 만학도 여영순 동문, 유언으로 장학금 쾌척

    만학도 ‘할머니 학생’으로 졸업한지 14년 만인 지난해 7월 모교인 호남대학교에 1500만원의 장학금을 쾌척했던 여영순 동문(76)이, 연말께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면서 “3000만원을 장학금에 추가로 보태달라”는 유언을 가족들에게 남겨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고 여영순 동문의 큰아들인 허창식(54세) 씨와 둘째 아들 허정(45세) 씨 형제는 1월 19일 오전 호남대학교를 방문, 이동우 학생처장과 정영기 교무처장을 만나 고인의 유지에 따라 장학금 3000만원을 기탁했다. 허창식 씨는 “지난해 7월 장학금 기탁을 위해 학교를 다녀오신 어머니께서 강의실과 캠퍼스를 돌아보시고, 박상철 총장님과 학교 측의 따뜻한 배려에 내내 기뻐하셨다”고 회고한 뒤 “어머님이 ‘학생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3000만원을 장학금으로 더 내놓고 싶다’는 유언을 받들어 오늘 그 약속을 지키게 됐다”고 기탁 배경을 밝혔다. 고 여영순 동문은 56세에 2003학번 신입생으로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해 국어국문학 석사학위까지 취득했으며, 졸업한지 14년 만인 지난해 7월 모교를 찾아 “당시 학교에서 받았던 장학금이 너무 고마워서 뒤늦게나마 후배들에게 노트 한 권 선물한다는 마음”으로 1500만원의 장학금을 쾌척했었다. 당시 고 여영순 동문은 “4남매를 키우느라 학교 진학은 엄두를 내지 못하다가 자녀들을 결혼시키고 난 뒤 늦깎이로 용기를 내서 입학했던 기억, 어린 학생들에게 뒤처지고 싶지 않아 강의 노트를 달달 외워가며 공부했던 추억, 자신과 자녀들의 글을 모아 ‘일출을 바라보며’라는 제목의 수필집을 냈던 일이 어제처럼 생생하다”며 옛날을 추억하기도 했었다. 이동우 호남대학교 학생처장은 “모교와 후배들을 지극히 사랑하신 故 여영순 동문의 숭고한 뜻이 그대로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장학금을 고귀하게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 이자가 5000%인데… 거액의 부당이득 20대들 감형, 왜?

    이자가 5000%인데… 거액의 부당이득 20대들 감형, 왜?

    5000%에 달하는 살인적인 고리로 거액의 부당이득을 챙긴 불법 사금융 범죄단체의 수금팀 관리자 2명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21일 춘천지법 형사2부(부장 이영진)는 범죄단체가입·활동,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직원 A(30)씨와 B(24)씨에게 각각 징역 3년과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각각 징역 2년 10개월과 징역 2년 3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A씨에게 4억 6000만원, B씨에게 1억 4400만원을 각각 추징했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불법 사금융 범죄조직인 일명 ‘강실장 조직’에서 A씨와 B씨는 각각 ‘민 과장’, ‘용 이사’라는 직책으로 무등록 대부업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기간 A씨는 4500여차례에 걸쳐 18억여원을, B씨는 5500여차례에 걸쳐 21억여원을 각각 빌려주면서 연 700%부터 5000%의 살인적인 고리 이자를 받았다. 또 채권추심 과정에서 A씨와 B씨는 수백차례에 걸쳐 채무자를 협박한 사실도 공소장에 포함됐다. 강 실장 등 이들 조직은 채무자에게 소액, 단기 대출을 해주면서 5000% 이상 고리를 통해 30억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챙긴 사실도 확인됐다. 실제로 25만원을 빌린 한 피해자는 불과 3개월 만에 갚아야 할 돈이 1억 5000만원으로 불어나기도 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죄책이 무겁다”면서도 “피고인 A씨는 초범이고, 피고인 B씨는 벌금형을 초과해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B씨가 일부 피해자를 위해 500만원을 형사공탁하고 다른 피해자 4명에게 200만원을 지급해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은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했다.
  • [알쓸금지]세금만 아껴도…‘절세통장’ ISA, 더 미루지 말고 소액부터

    [알쓸금지]세금만 아껴도…‘절세통장’ ISA, 더 미루지 말고 소액부터

    알쓸금지는 ‘알면 쓸 데 있는 금융지식’입니다. 경제기사 너무 어렵고 멀게 느껴지시나요. 알쓸금지에서는 소소하지만 실제 금융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알토란 같은 정보를 전하겠습니다. 정부가 최근 자본시장 활성화를 통해 국민의 자산 형성을 돕겠다며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비과세 혜택 2.5배 확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증권거래세 인하 등 ‘3종 세트’를 내놓았습니다. 그 중에서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주식 투자를 하든 예·적금에 들든 무조건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절세통장’ ISA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예금·주식 한 곳에 넣고 200만원까지 비과세해외주식형 ETF 절세 효과 최대 ISA는 예·적금 이자나 주식·펀드에서 발생한 차익 배당 등 금융 수익에 대해 2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주는 절세 상품입니다. 1인당 1개의 ISA 계좌를 열 수 있고, 그 안에서 예·적금, 국내 상장주식, 국내 공모 주식형 펀드, 파생결합증권 등의 상품을 넣어 굴릴 수 있습니다. 연간 2000만원씩 총 5년간 최대 1억원을 넣을 수 있습니다. 단, 3년의 의무가입 기간이 있습니다. 그런데 ISA 절세 효과가 얼마나 있을까요. 사실 저축이나 투자를 하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 세금이 열심히 모은 수익을 깎아 먹습니다. 예·적금 이자와 주식 배당, 국내 ETF 등에는 소득세 15.4%(지방소득세 포함), 국내 상장 해외주식형ETF 등 매매 차익에는 무려 22%의 양도소득세(250만원까지는 원래 공제)가 붙습니다. ISA 계좌에서는 이 모든 수익의 플러스(+), 마이너스(-)를 합산해 200만원까지 세금이 붙지 않으며, 200만원 초과 수익에는 9.9%의 저율 세금이 붙습니다.예를 들어, 매년 2000만원씩 5년간 1억원을 예금으로 넣었다고 칩시다. 연 3% 이자(단리)로 계산하면 첫해엔 이자가 60만원, 다음해엔 120만원으로 불어나며 5년간 총 900만원의 이자 수익(세전)이 생깁니다. 그런데 여기서 세금 15.4%를 떼고 나면 수익은 761만 4000원으로 쪼그라 듭니다. 138만 6000원이 세금으로 날라가는 셈이죠. 하지만 ISA에선 200만원을 제한 700만원에만 그것도 9.9%만 붙기 때문에 69만 3000원이 세금으로 빠집니다. 해외 ETF를 굴려서 매매시 1000만원의 차익을 얻었다고 해볼까요. 양도소득세(250만원을 제하고 22%)만으로 171만원 이상을 내야 합니다. 하지만 ISA에서 굴렸다면 200만원은 비과세, 나머지 800만원에 대해서만 9.9%의 세금이 붙어 79만원만 깎입니다. 세금에 따라 수익에서 100만원가량 차이가 나는 겁니다. 주식에서 수익을 얻지 못하고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예적금 등 ISA 안에 있는 다른 상품 수익과 합산되므로 그만큼 다른 금융소득에 붙는 세금을 최대한 줄일 수가 있습니다. 종합하면, ISA 계좌는 저축·투자를 시작할 때 ‘필수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은행·증권에 따라 취급 상품 달라3년 만기 부담스러우면 소액부터 시작 금융투자협회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월말 ISA 가입자 수는 은행·증권·보험사를 합쳐 488만 5000여명이 가입했습니다. 계좌당 평균 가입 금액은 은행이 1360만원, 증권이 246만원 수준입니다. ISA 계좌를 개설할 때는 은행, 증권사, 보험사에 따라 계좌에 담을 수 있는 상품의 유형에 차이가 있으니 이를 고려해 가입하는 게 좋습니다. 예컨데 은행에는 주식이, 증권에서는 예적금 상품이 없을 수 있지요. 유의할 점은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한 최소 의무가입 기간이 3년이라는 점입니다. 이 기간이 부담스러워 가입하지 않는 사람도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런 경우라면 일단 소액으로 가입해 놓고 3년 만기가 될 무렵부터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을 세워도 좋겠습니다. 3년 의무기한만 채우면 그 이후로는 얼마든지 연장도 가능하고, 언제든 해지할 수도 있습니다. 납입한도가 연 2000만원이지만, 5년 한도 1억원 이내에서 1년내 못 채운 한도는 이월 가능합니다. ISA 계좌를 해지하지 않더라도 납입한 원금 이내에서 중도인출도 가능하고요. 앞으로는 더 많은 금융 수익을 보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ISA 한도를 연 20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비과세 혜택은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늘리겠다고 지난 17일 발표했습니다. 그 전에 미리 준비해 보면 어떨까요.
  • 쪽방촌 가득 채운 편의점주의 따뜻한 마음…서울시 ‘온기 창고’

    쪽방촌 가득 채운 편의점주의 따뜻한 마음…서울시 ‘온기 창고’

    “큰 기업은 기업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소상공인들도 할 수 있는 나눔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온기창고’ 후원 기업 편의점 점주 A씨)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쪽방 주민을 돕는 기업의 후원 환경이 녹록치 않은 가운데 서울시가 쪽방촌에 문을 연 ‘온기창고’에 소상공인들의 따뜻한 이어지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문을 연 온기창고 1호점을 5개월 간 814명의 등록회원에 약 2억 5000만 포인트 상당의 후원품 9만 1751점을 배분했다. 상반기 보다 약 30% 늘어난 수준이다. 온기창고 1, 2호점은 월 1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하는 세븐일레븐과 함께 서울 교통공사, 토스 뱅크, 신한금융그룹 등의 후원을 받고 있다. 여기에 세븐일레븐 점주들의 자원봉사 모임인 ‘경영주나눔 봉사단’이 지난 8월 초에 1000만원을 후원한 데 이어 전국 각지에서 생활용품과 식료품 등을 택배로 보내왔다. 특히 쪽방촌 인근 소공점 경영주는 지난해 10월부터 16번에 걸쳐 500만원 상당의 도시락 1260개를 쪽방 주민과 일대 노숙인과 나눴다. 경영주들이 70여회에 걸쳐 보내온 식료품, 샴푸 등 생필품은 380만원 어치에 달한다.서울역 쪽방상담소는 지난해 12월 26일 세븐일레븐 소공점에 감사 명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유정례 세븐일레븐 경영주나눔봉사단 단장은 “주거가 불안정한 주민들을 돌보는 일에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경영주들이 모은 온기를 전달하는 나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는 온기창고를 후원 물품 배분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와 연계한 재활, 자활 사업의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정상훈 복지정책실장은 “십시일반 채워지는 생필품들이 꼭 필요한 주민에게 전달되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서울시도 불황 속 더 어렵고 고된 생활을 하는 쪽방 주민의 삶을 세심하게 살펴보며 약자동행 특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배슬기 남편 심리섭, 월 카드값 4500만원 인증한 이유

    배슬기 남편 심리섭, 월 카드값 4500만원 인증한 이유

    배우 배슬기의 남편이자 유튜버 심리섭이 수천만원대의 월 카드 지출액을 공개했다. 재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 아닌 사기 수법에 유의하라는 당부의 차원이다. 지난 18일 심리섭은 인스타그램에 4558만 3540원이 찍힌 1월 카드값 명세서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매출 수십억 인증, 부가세 수억 인증 이런 것들로 본인이 얼마를 벌었다고 하며 수익 인증하는 사람들은 걸러야 한다”고 글을 남겼다. 심리섭은 “매출액은 그냥 통장을 스쳐 지나가는 돈일 뿐이기 때문”이라며 “아무리 매출이 수천, 수억이어도 고정 비용(제품 원가·광고비·사무실 월세·직원 급여 등)으로 저렇게 다 나가고 나면 남는 게 별로 없거나 적자인 경우도 허다하다”고 설명했다.이어 “내가 마지막으로 다녔던 직장의 망하기 직전 매출이 200억원”이라며 “그런데 사기꾼들은 저 카드값이 빠지기 전의 금액을 본인이 벌었다며 인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리섭은 “그래서 사업을 한번이라도 해본 사람들은 매출이나 부가세 인증이 얼마나 의미 없는 인증인지를 아는데 직장인, 주부, 학생들은 그걸 모르는 게 대부분이니 그런 순진한 사람들한테 주로 사기를 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리섭은 구독자 35만 8000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리섭’을 운영 중이다. 주로 연애, 대인관계, 자기계발 관련 내용을 다룬다. 지난 2020년 11월에는 배우 배슬기와 결혼했다.
  • 주담대, 아직은 고정금리…1억 빌리면 연 70만원은 더 싸다

    주담대, 아직은 고정금리…1억 빌리면 연 70만원은 더 싸다

    내달 ‘스트레스 DSR’ 도입되면 한도에 영향변동금리 더 내려가면 그때 갈아타기 노려도 은행권 신규 취급액 코픽스가 넉 달 만에 떨어지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변동금리가 4% 초반까지 내려 왔다. 올해 안에 금리 인하가 예상되면서 변동금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주담대 5년 고정 혼합형 금리가 3%대로 더 낮다 보니 대출 예정자들은 어떤 금리를 택하는 게 좋을지 고민이다.19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신규코픽스 변동금리는 4.00~6.65% 수준이다. 반면 5년 고정금리(혼합형)는 3.31~5.72%다. 최저 금리가 여전히 변동 보다는 5년 고정이 0.7% 포인트가량 낮은 것이다. 보통은 고정금리보다는 변동금리가 조금 더 낮은 것이 일반적인데, 최근 이렇게 고정금리가 낮아진 것은 고정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은행채 금리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대출상품 금리는 은행채 금리에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더해 최종 정해지는데, 은행들이 여기에 가산금리 대신 ‘마이너스 금리’를 붙여 할인해 주면서 혼합형 고정금리 상품으로 유도하고 있는 것도 한 몫 하고 있다. 물론 은행들이 이렇게 ‘역마진’으로 주담대 고정금리 상품을 싸게 내놓는 것은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은행 직원들조차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중 어느 쪽이 유리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대출을 받을 땐 ▲주담대 변동금리에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적용되면 한도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 ▲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하다는 점 ▲대출 실행 3년이 지나면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는 점, 이 세 가지를 염두에 두고 결정하라는 조언이다. 먼저, 오는 2월 26일부터 은행권 주담대에 스트레스 DSR이 적용되면, 변동금리로 할 경우 대출한도가 줄어든다. 연소득 6500만원(4인 가구 중위소득) 차주의 경우 40년 만기 대출 한도가 2400만~4700만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따라서 대출 한도를 먼저 고려해 금리 유형을 정할 수 있을 것이다.한도가 상관 없다면, 현 시점에서는 그래도 혼합형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는 유리하다는 조언이다. 향후 금리 인하가 예상되긴 해도 변동금리가 고정금리 보다 더 낮아지려면 적어도 1% 포인트 가까이 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예상보다 늦은데다 1% 포인트 이상 떨어지려면 그만큼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 인하가 목전이라 해도 변동금리가 2%대까지 가긴 어려워 보인다”면서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차이가 크지 않으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고정금리가 확실히 싸기 때문에 고정금리로 받은 뒤 변동금리가 더 내려가면 그때 갈아타기를 시도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변동금리와 혼합형 고정금리의 하단 금리 차가 약 0.7% 포인트인데, 1억원을 빌렸다고 치면 이자만 연 70만원가량 차이가 난다. 다만, 대출 갈아타기를 할 때 유의할 점은 중도상환수수료다. 보통 시중은행에서는 대출 약정 3년 내에 기간보다 빨리 상환하면 원리금의 1.2~1.4%에 해당하는 중도상환수수료를 물린다. 수수료는 기간이 지날수록 단계적으로 줄어들며, 3년 뒤부터는 없다. 때문에 대출상환수수료까지도 감안해 더 유리한 쪽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이다.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의 경우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
  • 흘러내리는 비트코인 “4분기까지 하락세 지속”vs“연내 9000만원 갈 것”

    흘러내리는 비트코인 “4분기까지 하락세 지속”vs“연내 9000만원 갈 것”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비트코인이 흘러내리고 있다. 하락세의 원인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지만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이 엇갈린 목소리를 내고 있다. 19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개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의 가격은 전날 대비 4% 가까이 빠져 4만 1000달러(약 550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때 4만 1000달러 선이 붕괴하기도 했다. 현물 ETF 승인 발표 직후 4만 8000대 후반까지 올랐지만 일주일새 10% 넘게 빠지면서 지난달 중순 수준으로 돌아온 것이다.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선 이날 5700만원 선 아래로 내려와 거래되는 중이다. 가격 하락에 대한 원인으로 현물 ETF에 대한 기대감이 해소되며 가격 조정기에 들어간 거라는 분석이 많다. 지난해 비트코인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한 해 동안 160%나 상승했다.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되며 가격을 끌어올렸지만 승인 이후엔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상승 기대감이 해소되며 자금이 다른 투자처로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 큐브익스체인지의 바르토스 리핀스키 최고경영자(CEO)는 “현물 ETF에 대한 열기가 다소 시들해져 트레이더들의 관심이 다른 곳에 쏠리는 게 합리적”이라며 “현재 심리적 지지선은 4만 달러”라고 분석했다.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비트코인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암호화폐에 대한 투심이 가라앉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금리 인하 시기에 근접했다는 기대감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을 당시 비트코인은 금과 더불어 가격이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비트코인의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거란 지적도 나왔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월가 투자분석기관인 울프 리서치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가 올해 1분기 동안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이날 롭 긴즈버그 울프 리서치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번 하락은 실망스러운 1분기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비트코인이 앞으로 여러 방면에서 저항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가상자산 전문 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반에크의 매튜 시겔 디지털자산 연구책임자는 미 대선 후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가인 6만 9044달러(약 9000만원)에 도달할 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2024년은 비트코인이 매우 탄탄한 흐름을 보이는 해가 될 것”이라며 “특히 미국 대통령 선거 등 세계 여러 국가의 선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역대 최고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미국 거래소에 상장된 현물 ETF에도 자금이 쏠리는 추세다. 거래 개시 후 첫 사흘간 9개 ETF에 유입된 자금은 19억 달러로 집계됐다. 그러나 암호화폐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은 여전하다. 지난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월가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CEO)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엮이지 않길 바란다”며 “비트코인에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을 ‘펫 록(Pet Rock)’에 비유하기도 했는데, 펫 록은 1975년 미국에서 반짝 유행했던 상품으로 선물상자에 담긴 애완용 돌을 뜻한다.
  • 1년 365회 초과 ‘의료쇼핑’하면 의료비 90% 환자 부담

    1년 365회 초과 ‘의료쇼핑’하면 의료비 90% 환자 부담

    앞으로 거의 매일 병원 외래진료를 이용한 사람은 의료비의 90%를 자신이 부담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의료쇼핑’을 막기 위해 연 365회 초과 외래진료 이용자의 의료비 본인부담률을 높이는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존에는 매일 병원에 가든, 하루에 병원 3~4곳을 돌며 외래 진료를 받든 건강보험 본인부담률이 똑같이 적용돼 진료비의 20~30%만 부담하면 됐다. 하지만 입법 예고 후 개정안이 시행되면 연 365회 넘게 외래진료를 받았을 경우 이후 회차부터 진료비의 90%를 부담해야 한다. 연 365회 초과 외래진료 이용은 비정상적인 일이지만 실제로 이런 환자가 적지 않다고 복지부는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외래 진료 횟수 상위 10명 현황’을 보면 2021년에도 외래 이용 횟수 상위 10명이 1인당 1년에 1207~2050회 외래진료를 받았다. 500회 넘게 외래진료를 받은 환자는 532명, 365회가 넘는 사람은 2550명이었다. 2550명에게 나간 건강보험 재정은 251억 4500만원이다. 1인당 연 986만원씩 건강보험 재정을 집어다 쓴 셈이다. 근육·관절이 아프다며 침구과나 한방내과를 습관적으로 찾은 이들이 많다. 하지만 과다 의료 이용자의 본인부담률을 높이는 것만으로는 의료쇼핑을 막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민간 실손보험이 적용되면 본인부담률이 더 떨어지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급여 항목을 실손보험에서 보장하지 못하도록 해야 불필요한 의료 이용을 줄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개선이 더디다. 한편 정부는 외국인의 건강보험 ‘먹튀’ 사례를 막고자 6개월 이상 국내에 거주해야 외국인들이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직장가입자의 배우자와 19세 미만 자녀는 예외다. 시행령 개정안은 입법예고 기간(다음 달 8일까지)에 국민 의견을 수렴해 확정한다.
  • ‘조폭’까지 날뛰는 전세 사기…“세입자는 무서워 고소도 못했다”

    ‘조폭’까지 날뛰는 전세 사기…“세입자는 무서워 고소도 못했다”

    조직폭력배까지 가담한 전세 사기로 청년들을 수십억대 등친 일당이 징역 3∼7년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형사7단독 박숙희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조폭’ 출신 임대인 A(46)씨와 중개보조원 B(39)씨에게 각각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역시 조폭 출신 임대인 C(41)씨와 건물주 D(44)씨에게 각각 징역 4년과 3년을 선고했다. A씨와 B씨는 2020년 9월부터 돈 한 푼 안 들이고 집 소유권을 취득하는 ‘무자본 갭투자’를 통해 유성구 신성동, 서구 괴정동, 동구 용전동의 다가구주택을 A씨 명의로 사들였다. 이 건물들은 담보와 전세 보증금을 합친 금액이 매매가보다 높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이 매우 큰 ‘깡통전세’였다. 이들은 세입자에게 “대부분이 월세로 계약해 선순위 보증금이 없는 안전한 건물”이라고 속여 지난해 4월까지 72명으로부터 전세 보증금 59억 6500만원을 받아 가로챘다. B씨는 “집주인(A씨)이 현금으로 고급 아파트를 살 정도로 재력가이고, 차도 외제 차를 타니 보증금은 걱정 안 해도 된다”고 안심시켰다. A씨는 또 2021년 12월부터 2022년 2월까지 D씨가 신축한 대덕구 중리동 다가구주택을 같은 조폭 출신 C씨 명의로 사들인 뒤 똑같은 수법으로 세입자 12명의 보증금 14억 2000만원을 받아 가로챘다. 이들이 두 번의 깡통전세 사기로 세입자 84명한테 뜯어낸 돈은 모두 73억 8500만원에 이르는 것이다. 세입자 대부분은 대학생, 신혼부부, 청년 등 부동산 계약 경험이 적은 사회 초년생이었다. 특히 신축 다가구주택은 기존 거주 가구가 없기 때문에 선순위 보증금 내역을 알기 어려워 청년들을 속이기 좋았다. B씨는 사촌 형인 D씨에게 이 수법을 배워 A씨에게 “돈 한 푼 안 들이고 다가구주택을 사 2년간만 이자 내며 버티다가 경매로 넘기면 수억원씩 손에 쥘 수 있다”고 범행에 끌어들였다. 조폭인 A씨와 C씨는 “교도소에 안 가 본 것도 아니고, 돈을 벌 수 있다면 2∼3년 더 사는 것도 상관없다”고 흔쾌히 응했다. 전세 세입자들은 뒤늦게 집주인이 ‘조폭’임을 알았지만 보복이 두려워 고소를 주저하다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피해 사실을 진술했다. 재판부는 “서민들을 속여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임차보증금을 가로채 생활 기반을 뿌리째 흔든 중대 범죄로 엄벌이 필요하다”며 “일부 건물은 경매 중으로 피해가 회복되지 않았고, 피해자들이 엄벌을 탄원한다”고 밝혔다.
  • 부천시 “지역 청년동아리에 100만원 지원”…내달 15일까지 모집

    부천시 “지역 청년동아리에 100만원 지원”…내달 15일까지 모집

    부천시가 청년단체 및 청년동아리 활성화를 위해 청년 커뮤니티 5팀을 선정해 50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대상은 부천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3인 이상의 청년 모임으로, 구성원은 부천시에 주소(또는 재학·재직·사업장)를 둔 19세 이상 39세 이하(1985~2005년생) 청년이어야 한다. 지원 분야는 청년 스스로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으나, 단순 친목 도모나 정치·영리·종교 목적 및 학원·공방 등 수익 창출 목적의 동아리는 지원하지 않는다. 시는 청년 활동 전문가 등의 심사를 통해 5개 팀을 선정해 팀별 100만원 이내로 지원할 예정이다. 시의 지원금으로는 모임 운영비와 소모품비, 강사비, 홍보비 등 커뮤니티 활동에 필요한 곳에 사용할 수 있다. 선정된 팀은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매월 1회 이상 모임 및 활동을 진행해야 하며, 12월에는 최종 성과보고회를 통해 팀별 활동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팀은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부천시청 3층 미래세대지원과로 방문해 신청하거나, 우편 또는 이메일(cja0828@korea.kr)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식 및 자세한 사항은 부천시 홈페이지(http://www.bucheon.go.kr > 부천소식 > 고시·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선정 결과는 4월 중 부천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선정된 팀에게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서로 소통하고 함께 꿈을 키울 청년 커뮤니티 모집에 많은 청년들의 지원을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현실이 된 슬기로운 전원생활… “청년농촌보금자리 100곳 목표”

    현실이 된 슬기로운 전원생활… “청년농촌보금자리 100곳 목표”

    “도시에서 바쁘게 살면서 언젠가는 자식들과 함께 전원생활을 하고 싶다는 로망이 있었어요. 그런데 청년농촌보금자리 단지에 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로망이 현실이 돼 있더라고요.” 한훈(57·행시 35회)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18일 정부세종청사 집무실에서 이뤄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충남 서천의 청년농촌보금자리 단지에 방문했던 일을 먼저 떠올렸다. 잘 가꿔진 전원주택 단지에 들어선 것처럼 깔끔한 외관의 청년농촌보금자리 임대주택이 일렬로 늘어서 있고 마을 입구에는 빨간색 전화부스 형태의 이동식 도서관이 주변과 어우러져 있었다고 했다. 한 차관은 “도시를 떠나온 입주민들이 크게 만족한다고 들었는데 실제 가 보니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시설도 잘 갖춰져 있고 텃밭과 마당도 마련돼 있었다”며 “청년세대가 혼자 귀농을 한다면 외롭거나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데, 이곳에는 공동체가 활성화돼 더 살기 편하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2019년부터 농식품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청년농촌보금자리 사업은 청년층이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청년 가구의 수요에 맞춰 30가구 규모의 단독주택형 임대주택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귀농할 때 가장 부담이 되는 조건이 주거와 보육인 만큼 정부와 지자체가 시세보다 60~70% 수준의 저렴한 가격으로 주거 여건을 조성하고 농촌 공동체를 활성화해 보육 부담까지 해소하겠다는 전략이다.입주 대상은 만 40세 미만의 귀농 청년이나 신혼부부, 가구주가 만 40세 미만이면서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 등이다. 입주 가구로 선정되면 보증금 500만~2500만원에 매월 8만~25만원의 임대료로 살 수 있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해 마을 행사, 공동 보육, 도서관 등 복합 문화 시설로 사용할 수 있다. 현재까지 9개 지역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 중 충북 괴산, 충남 서천, 전남 고흥, 경북 상주 등 4개 지역에는 총 123가구가 입주했다. 283명의 주민 중 94명이 아동이다. 보금자리 단지가 조성된 지자체에는 활력이 돌기 시작했다. 한 차관은 “인구 소멸을 걱정하는 지역에서는 저출산으로 학교가 폐교하면 학교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던 학군이나 문화시설도 사라지면서 공동체 소멸이 급속도로 진행되는 문제가 있다”며 “서천 보금자리단지 인근 초등학교는 전교생 27명 중 6명이 보금자리 단지 아동이고 입학 대기 인원이 20명이나 돼 폐교 걱정을 덜었다”고 반겼다. 입주민 만족도도 높다. 상주 청년농촌보금자리에 입주한 장상휘(32)씨는 인근의 임대형 스마트팜에서 대추방울토마토와 완숙 토마토를 재배한다. 장씨는 “귀농할 때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 주거인데 출퇴근에 5분밖에 안 걸려 귀농 생활에 정착할 수 있었다”며 “커뮤니티 시설에서 베이킹 수업 등을 들으며 이웃들과도 친밀하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2026년까지 추가로 26개 지역에 조성된다. 한 차관은 “최소 100개 지역에서 청년농촌보금자리 단지가 운영돼 주거와 일자리, 교육과 보육의 선순환을 불러오는 트리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며 “2월 새 사업 지역을 선정할 땐 스마트팜 등 귀농 일자리와 연결될 수 있는 조건에 우선순위를 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이혼 전문 변호사는 비주류?… 성적 좋은 MZ들도 줄 서요

    이혼 전문 변호사는 비주류?… 성적 좋은 MZ들도 줄 서요

    “수임료만 우선적으로 따졌던 변호사들이 요즘엔 달라졌죠. 젊은 변호사들은 직장과 가정의 균형을 중요하게 생각하니까요.” 30대 변호사 A씨는 18일 “이런 현상 때문에 젊은 변호사들이 이혼 전문 법인에서 일하다가 개인 사무실을 차리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법조계에서 비주류로 평가되던 ‘이혼 전문’ 분야가 최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 변호사들 사이에서 인기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비교적 난도가 낮고 성공 보수는 높은 편인 데다 자기 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 선호한다는 것이다. 특히 대한변호사협회에 등록된 이혼 전문 변호사는 이날 기준 801명으로 2021년 517명에 비해 훨씬 늘었다. 이제 막 변호사 자격증을 땄거나 준비 중인 법학전문대학원생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크다고 한다. 로스쿨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이혼 전문을 희망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이혼 전문 대형 법무법인도 증가하는 추세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혼 사건 의뢰인들은 여성 변호사를 주로 찾는다고 한다. 상담자도 여성이 많은데 이들이 여성 변호사 선임을 원하는 것이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의 2022년 상담 통계에 따르면 이혼 상담 건수는 총 4016건으로 이 중 여성 상담자가 3162명, 남성은 854명으로 여성이 대부분이다. 20대 여성 변호사 A씨는 “이혼 사건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변호사로는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 본, 이혼했다가 재혼에 성공한 여성 변호사’가 최고라는 말이 있다”면서 “자신의 상황을 잘 이해해 주고 공감해 줄 ‘경력’ 있는 변호사를 원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다른 사건에 비해 상대적으로 업무의 난도가 낮다는 점도 변호사들이 이혼 사건을 찾는 요인으로 꼽힌다. 법리 공방이 비교적 간단하며 소송절차에서 법원이 주도적 지위를 가지고 역할을 하는 ‘직권주의’가 강한 편이라 쉽고 간단한 사건으로 분류된다. 성공 보수가 높은 점도 장점이다. 변호사가 늘어 경쟁이 치열해진 탓에 수임료는 20년 전과 비슷한 500만원 수준이지만 통상 추가로 나눈 재산의 5~10%를 ‘성공 보수’로 받는다.이혼 수임 경쟁으로 광고 홍보 비용도 늘고 있는 추세다. 네이버 파워링크는 키워드별로 입찰받아 광고비를 책정하는데 ‘이혼변호사’, ‘이혼소송’, ‘이혼소송변호사’, ‘위자료’ 등은 대개 키워드 중 최고가인 ‘클릭당 10만원’에 이른다. 키워드를 검색해 클릭 한 번만 해도 광고비 10만원이 나간다는 얘기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네트워크 로펌들이 이런 고액 홍보 비용을 감수하면서도 여전히 이혼에 관한 많은 키워드를 구매하는 건 그만큼 이혼 사건이 남는 장사라는 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경쟁이 하도 심하다 보니 소규모 법률사무소는 이혼 소송 한 건에 50만원이라며 ‘파격 할인’을 내세우는 경우도 있다. 이혼 전문 변호사들은 “요즘 MZ세대 이혼도 트렌드가 조금 다르다”고 말한다. 이혼 절차에서 변호사 상담을 기본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변호사의 ‘코칭’ 하에 형사 고소를 동시에 진행하는 사례도 늘었다고 한다. 예컨대 소송 중 양육권을 두고 합의가 잘 되지 않는 상황에서 분풀이식으로 작은 물건을 바닥에 던진 배우자를 ‘가정 폭력’으로 신고하는 식이다. 비교적 ‘쿨한 이별’도 MZ세대 이혼의 특징이라고 한다. 과거와 달리 ‘아이 때문에 무조건 참고 산다’는 생각이 적고 아이가 없다면 더욱 절차 진행 속도가 빠르다. 한 변호사는 “지난해 결혼 5년 만에 이혼한 부부 중 한쪽을 맡았는데, 더이상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며 전세자금을 반으로 나눈 뒤 3개월 만에 협의 이혼했다”고 설명했다. MZ부부 이혼 사건을 맡은 서초동의 한 이혼 전문 변호사는 “상담에 엄마 같은 보호자를 대동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함께 온 엄마가 모든 과정을 설명하고 남성은 옆에서 거드는 식으로 상담이 이뤄졌다고 한다. 변호사는 “부모님과 같이 이혼 상담을 오는 건 처음 봤다”며 “MZ세대의 특징이라 칭하긴 어려워도 이전 세대에서는 볼 수 없던 풍경인 건 맞다”고 전했다.
  • ‘선한 영향력’ 발휘 기안84...경기 여주에 이웃돕기 500만원 기탁

    ‘선한 영향력’ 발휘 기안84...경기 여주에 이웃돕기 500만원 기탁

    경기 여주시는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본명 김희민)가 고향인 경기 여주시 흥천면에 이웃돕기 성금 500만원을 기탁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날 기안84는 흥천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성금을 전달했다. 기안84는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면서 여러 차례 흥천면의 한 마을을 찾아 촬영했다. 지난해 MBC ‘연예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성적 좋은 MZ 변호사 ‘이혼 전문’ 인기...“엄마와 함께 상담오기도”

    성적 좋은 MZ 변호사 ‘이혼 전문’ 인기...“엄마와 함께 상담오기도”

    성공 보수 높고, 업무 난도 낮아 “수임료만 우선적으로 따졌던 변호사들이 요즘엔 달라졌죠. 젊은 변호사들은 직장과 가정의 균형을 중요하게 생각하니까요.” 30대 변호사 A씨는 18일 “이런 현상 때문에 젊은 변호사들이 이혼 전문 법인에서 일하다가 개인 사무실을 차리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법조계에서 ‘비주류’로 평가되던 ‘이혼 전문’ 분야가 최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 변호사들 사이에서 인기로 떠오르고 있다. 비교적 난도가 낮고 성공 보수는 높은 편인 데다 자기 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 선호한다는 것이다. 특히 대한변호사협회에 등록된 이혼 전문 변호사는 이날 기준 801명으로, 2021년 517명에 비해 훨씬 늘었다. 이제 막 변호사 자격증을 땄거나 준비 중인 법학전문대학원생들 사이에서 관심이 크다고 한다. 로스쿨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이혼 전문을 희망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이혼 전문 대형 법무법인도 증가하는 추세다. 여성 변호사 선호...‘경력’ 있으면 최고 법조계에 따르면 이혼 사건 의뢰인들은 여성 변호사를 주로 찾는다고 한다. 상담자도 여성이 많은데 이들이 여성 변호사 선임을 원하는 것이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의 2022년 상담 통계에 따르면 이혼 상담 건수는 총 4016건으로 이 중 여성 상담자가 3162명, 남성 상담자는 854명으로 여성이 대부분이다. 20대 여성 변호사 A씨는 “이혼 사건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변호사는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 본, 이혼했다가 재혼에 성공한 여성 변호사’가 최고라는 말이 있다”면서 “내 상황을 잘 이해해 주고 공감해 줄 ‘경력’ 있는 변호사를 원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다른 사건에 비해 상대적으로 업무의 난도가 낮다는 점도 이혼사건의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법리공방이 비교적 간단하고 소송절차에서 법원이 주도적 지위를 가지고 역할을 하는 ‘직권주의’가 강한 편이라 쉽고 간단한 사건으로 분류된다. 치열한 경쟁 탓에 치솟는 광고비 성공보수가 높은 점도 장점이다. 변호사가 늘어 경쟁이 치열해진 탓에 수임료는 20년 전과 비슷한 500만원 수준이지만 통상 추가로 나눈 재산의 5~10%를 ‘성공보수’로 받는다. 이혼 수임 광고경쟁으로 홍보비용도 늘고 있는 추세다. 네이버 파워링크는 키워드별로 입찰받아 광고비를 책정하는데 ‘이혼변호사’, ‘이혼소송’, ‘이혼소송변호사’, ‘위자료’ 등은 대개 키워드 중 최고가인 ‘클릭당 10만원’에 이른다. 키워드를 검색해 클릭 한 번만 해도 광고비 10만원이 나간다는 얘기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특히 네트워크 로펌들이 이런 고액 홍보 비용을 감수하면서도 여전히 이혼에 관한 많은 키워드를 구매하는 건 그만큼 이혼 사건이 남는 장사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경쟁이 하도 심하다 보니 소규모 법률사무소는 이혼 소송 한 건에 50만원이라며 ‘파격 할인’을 내세우는 경우도 있다. “MZ 세대 이혼 달라”...부모님 대동해 상담하기도 이혼전문 변호사들은 “요즘 MZ세대 이혼은 트렌드가 조금 다르다”고 말한다. 이혼 절차에서 변호사 상담을 기본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변호사의 ‘코칭’하에 형사고소를 함께 진행하는 사례도 그만큼 늘었다고 한다. 예컨대 소송 중 양육권을 두고 합의가 잘 되지 않는 상황에서 분풀이식으로 작은 물건을 바닥에 던진 배우자를 ‘가정폭력’으로 신고하는 식이다. 비교적 ‘쿨한 이별’도 MZ 이혼의 특징이라고 한다. 과거와 달리 ‘아이 때문에 무조건 참고 산다’는 생각이 적고, 아이가 없다면 더욱 절차 진행 속도가 빠르다. 한 변호사는 “지난해 결혼 5년 만에 이혼한 부부 중 한쪽을 맡았는데, 이렇다 할 다툼도 없었지만 더이상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며 전세자금을 반으로 나눈 뒤 3개월 만에 협의 이혼했다”고 설명했다. MZ세대 이혼 사건을 맡은 서초동의 한 이혼 전문 변호사는 “상담에 ‘엄마’나 보호자를 대동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혼의 유책 사유가 있던 남성 대신 함께 온 엄마가 모든 과정을 설명하고 남성은 옆에서 거드는 식으로 상담이 이뤄졌다고 한다. 변호사는 “친구와 함께 오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부모님과 함께 이혼 상담을 오는 건 처음 봤다”며 “MZ세대의 특징이라 칭하긴 어려워도 이전 세대에서는 볼 수 없던 풍경인 건 맞다”고 전했다.
  • 귀농청년에 ‘월 8만원 단독주택’ 농촌보금자리 사업…“100곳까지 늘리는 게 목표”

    귀농청년에 ‘월 8만원 단독주택’ 농촌보금자리 사업…“100곳까지 늘리는 게 목표”

    “도시에서 바쁘게 살면서 언젠가는 자식들과 함께 전원생활을 하고 싶다는 로망이 있었어요. 그런데 청년농촌보금자리 단지에 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로망이 현실이 돼 있더라고요.” 한훈(사진57·행시 35회)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18일 정부세종청사 집무실에서 이뤄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충남 서천의 청년농촌보금자리 단지에 방문했던 일을 먼저 떠올렸다. 잘 가꿔진 전원주택 단지에 들어선 것처럼 깔끔한 외관의 청년농촌보금자리 임대주택이 일렬로 늘어서 있고 마을 입구에는 빨간색 전화부스 형태의 이동식 도서관이 주변과 어우러져 있었다고 했다. 한 차관은 “도시를 떠나온 입주민들이 크게 만족한다고 들었는데 실제 가 보니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시설도 잘 갖춰져 있고 텃밭과 마당도 마련돼 있었다”며 “청년세대가 혼자 귀농을 한다면 외롭거나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데, 이곳에는 공동체가 활성화돼 더 살기 편하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2019년부터 농식품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청년농촌보금자리 사업은 청년층이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청년 가구의 수요에 맞춰 30가구 규모의 단독주택형 임대주택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귀농할 때 가장 부담이 되는 조건이 주거와 보육인 만큼 정부와 지자체가 시세보다 60~70% 저렴한 수준의 가격으로 주거 여건을 조성하고 농촌 공동체를 활성화해 보육 부담까지 해소하겠다는 전략이다.입주 대상은 만 40세 미만의 귀농 청년이나 신혼부부, 가구주가 만 40세 미만이면서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 등이다. 입주 가구로 선정되면 보증금 500만~2500만원에 매월 8만~25만원의 임대료로 살 수 있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해 마을 행사, 공동 보육, 도서관 등 복합 문화 시설로 사용할 수 있다. 현재까지 9개 지역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 중 충북 괴산, 충남 서천, 전남 고흥, 경북 상주 등 4개 지역에는 총 123가구가 입주했다. 283명의 주민 중 94명이 아동이다. 보금자리 단지가 조성된 지자체에는 활력이 돌기 시작했다. 한 차관은 “인구 소멸을 걱정하는 지역에서는 저출산으로 학교가 폐교하면 학교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던 학군이나 문화시설도 사라지면서 공동체 소멸이 급속도로 진행되는 문제가 있다”며 “서천 보금자리단지 인근 초등학교는 전교생 27명 중 6명이 보금자리 단지 아동이고 입학 대기 인원이 20명이나 돼 폐교 걱정을 덜었다”고 반겼다. 입주민 만족도도 높다. 상주 청년농촌보금자리에 입주한 장상휘(32)씨는 인근의 임대형 스마트팜에서 대추방울토마토와 완숙 토마토를 재배한다. 장씨는 “귀농할 때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 주거인데 출퇴근에 5분밖에 안 걸려 귀농 생활에 정착할 수 있었다”며 “커뮤니티 시설에서 베이킹 수업 등을 들으며 이웃들과도 친밀하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2026년까지 추가로 26개 지역에 조성된다. 한 차관은 “최소 100개 지역에서 청년농촌보금자리 단지가 운영돼 주거와 일자리, 교육과 보육의 선순환을 불러오는 트리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며 “2월 새 사업 지역을 선정할 땐 스마트팜 등 귀농 일자리와 연결될 수 있는 조건에 우선순위를 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의자에 묶고 ‘생일빵’ 폭행…위증까지 한 동료직원들 덜미

    의자에 묶고 ‘생일빵’ 폭행…위증까지 한 동료직원들 덜미

    회사 부하직원을 의자에 묶어 때리고, 피해자를 폭행한 간부를 보호하려 서로 위증까지 한 동료들이 무더기로 처벌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0단독 나상아 판사는 공동폭행, 위증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모(40)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나머지 3명 피고인에게는 벌금 300만~500만원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광주의 한 회사에서 계장으로 일한 김씨 등은 2022년 1월 생일을 맞은 부하직원을 회사 실험실 의자에 박스테이프로 등으로 묶은 뒤 고무망치와 주먹 등으로 수십차례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생일 당사자를 구타하는 악습인 일명 ‘생일빵’을 하겠다는 이유로 피해자를 가둬놓고 구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는 입사한 후 3년간 김씨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김씨는 피해자를 설비 검사용 바늘로 찌르는 등 14차례나 폭행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판결 받았다. 김씨의 직장 동료인 다른 피고인들은 앞선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폭행 사실을 본 적 없다고 허위 진술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하지만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김씨가 항소심에서 자백하면서 위증 사실이 드러났다. 나 판사는 “김씨는 직장 안에서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피해자에 대한 괴롭힘을 주도했다”며 “나머지 피고인은 괴롭힘과 폭행에 가담하거나 법원에서 위증죄까지 저질렀다”고 판시했다.
  • 승진대가 뇌물 주고받은 전 소방청장 등 실형 선고

    승진대가 뇌물 주고받은 전 소방청장 등 실형 선고

    승진대가로 뇌물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소방청 고위간부들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22형사부(부장 오상용)는 18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전 소방청장 A(62)씨에게 징역 2년에 벌금 1200만원을 선고하고, 추징금 590만원을 명령했다. A 전 청장에게 뇌물을 준 전 소방청 차장 B(61)씨에게는 징역 1년, 승진 인사를 도운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C(42)씨에게는 징역 1년에 벌금 1000만원 및 추징금 5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A 전 청장은 2021년 2~3월쯤 B 전 차장(당시 소방정책국장)에게 현금 500만원과 90만원 상당의 명품 지갑을 받고 그의 소방정감 승진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B 전 차장을 소방정감 승진대상자로 선정해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하고 승진조력 대가로 C씨에게 뇌물울 공여하도록 B 전 차장에게 교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A 전 청장 말에 따라 B 전 차장이 C씨에게 현금 50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판단했다. B 전 차장은 2021년 7월 소방정감으로 승진한 뒤 소방청 차장에 임명됐다. 재판부는 “소방공무원 인사제도를 총괄하는 소방청장 등은 높은 도덕성과 청렴성이 요구된다”며 “이같은 부패범죄는 일선 소방공무원들의 근로의지를 꺾는 행위로 죄질이 불량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들이 재판에 성실하게 참여한 점을 고려해 보석 취소 또는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이 사건과 별개로 기소된 B 전 차장의 국립소방병원 입찰 비리혐의는 무죄판결을 받았다.
  • ‘말 학대하며 촬영’ KBS 제작진 벌금형

    촬영 과정에서 말을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KBS 드라마 ‘태종 이방원’의 제작진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8단독 전범식 판사는 17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KBS PD 김모씨 등 제작진 3명에게 각각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KBS에는 벌금 500만원이 선고됐다. 전 판사는 “피해 말이 받았을 고통, 방송 이후 야기된 사회적 파장 등에 비춰 보면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질책했다. 이어 “실제 말을 넘어지게 하지 않고 스턴트맨이 낙마하거나 모형을 제작해 사용하는 방법,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하는 방법 등이 있다”며 다른 방식으로도 표현할 수 있었다고 봤다. 다만 “피고인들이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있고 관행적 방법을 답습해 범행에 이른 점, 이후 KBS 주관 아래 방송 제작 지침을 제정해 시행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2021년 11월 2일 낙마 장면 촬영을 위해 말의 앞다리를 밧줄로 묶은 뒤 달리게 해 바닥에 고꾸라지게 한 뒤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넘어진 말은 촬영 닷새 뒤 죽었다. 문제의 촬영 장면은 2022년 1월 1일 방송된 ‘태종 이방원’ 7회에 담겼다.
  • 총선 앞, 동학개미 稅부담 낮춘다

    총선 앞, 동학개미 稅부담 낮춘다

    ①ISA납입·비과세 한도 대폭 확대 ②금투세 폐지 공식화 ③증권거래세 인하 정부가 자본시장을 통해 국민의 재산 형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핵심은 주식 투자자들의 세 부담을 대폭 줄이는 것으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한도 증액,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증권거래세 인하 등 ‘3종 세트’를 내놓았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네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라는 주제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우선 이자·배당소득에 비과세 혜택을 주는 ISA 계좌 납입 한도를 연 20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2배 늘리고, 비과세 한도는 연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2.5배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내 주식과 펀드 위주로 투자하는 ‘국내주식형 ISA’를 신설하는 한편 금융소득종합과세자도 가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2025년 도입 예정이었던 금투세 폐지도 본격화한다. 기획재정부는 금투세 폐지를 위한 소득세법 개정안을 다음달 초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증권거래세는 예정대로 2025년까지 0.15% 인하하는 방침을 유지했다. 통상 금투세와 거래세는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금투세가 폐지되면 거래세 인하 방침에도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정부는 개정된 시행령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소액주주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이사의 손해배상 책임을 구체화하고, 비상장법인도 물적분할 시 반대 주주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하는 등의 상법 개정도 추진한다. 오는 6월 말까지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 가운데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위한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불법 적발 시 최장 10년간 주식 거래를 제한하는 등의 제재·처벌도 강화한다. 윤 대통령은 공매도 금지 조치와 관련해 “총선용 일시적인 금지 조치가 아니라 확실한 부작용 차단 조치가 구축되지 않으면 우리 정부는 재개할 뜻이 전혀 없음을 다시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날 금융위 업무계획 보고에는 가계부채 관리 방안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전세대출에 적용하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그동안 전세대출은 서민과 실수요자 피해를 고려해 DSR 규제에서 제외했으나 전세대출을 잡지 않고는 가계대출을 충분히 관리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우선 이번 개편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국내주식형 ISA’ 도입이다. 현재 ISA에는 예적금, 국내 주식 및 펀드, 리츠, ETF, 주가연계증권(ELS) 등을 다양하게 담을 수 있지만, 비과세 한도가 낮고 은행 가입자가 주식 투자용으로는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 면이 있었다. 금융위는 주식 전용 ISA를 새로 만들고, 기존에는 3년 이내 이자·배당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해 가입할 수 없었던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도 가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단 비과세 한도 초과분에 대해선 15.4%(원천징수세율) 분리과세를 적용한다. 기존 ISA의 납입 한도는 2배, 비과세 혜택은 2.5배 늘렸다. 금융위는 이대로 개편되면 1인당 최대 103만 7000원, 서민형 가입자는 151만 8000원까지 세제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ISA 개편안은 최근 활황인 일본 증시의 상승세 배경으로 꼽히는 일본판 ISA ‘소액투자비과세제도’(NISA)와 닮았다. 일본은 주식 매매 차익과 배당 수익 등에 약 20%의 세금을 붙이는데, NISA로 투자하면 비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 투자 원금 1800만엔(약 1억 64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대폭 늘리면서 개인 투자자들을 끌어들였다는 분석이다. 다만 금투세 폐지는 물론이고 ISA 개편 역시 법 개정 사안이라 본격 시행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무엇보다 금투세는 이미 여야 합의로 통과해 시행을 앞둔 상황에서 이를 다시 뒤집는 법안을 추진하려면 야당의 반발은 물론이고 국민적 합의도 끌어내야 한다. 일각에선 여전히 주식으로 5000만원이 넘는 수익을 벌어들인 데 대한 세금을 없애는 것이 ‘부자 감세’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개인 투자자를 늘리는 데 집중한 정책이 자본시장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끌어갈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개인의 투자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근본 원인은 기업이 성장하기 어려운 구조에 있다는 것이다. 박창균 자본시장연구원 부원장은 “관건은 정책이 얼마나 실효성 있을 것인가”라면서 “내실 있는 기업을 키우고 경제 펀더멘털이 튼튼해져야 자본시장이 살아난다”고 말했다. 정부 정책 자문에도 참여하는 한 자본시장 전문가는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지 않고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수 없다”며 “벤처회사들이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하지 못하고 전부 코스닥에 상장하다 보니 상장 주식 수만 늘어나고 주가는 얇게 퍼져 오를 수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세대출에 DSR을 적용하겠다는 방침에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우려가 나온다. 금융위는 실수요자와 취약 차주의 주거 안정성을 고려해 우선 주택을 보유한 사람이 추가로 전세대출을 받는 경우 이자 상환분만 DSR에 포함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시행 시기는 주택 시장과 가계대출 관리 상황 등을 봐 가면서 정한다는 방침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주거를 위태롭게 하면서 급격하게 도입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서민이나 청년이 전세대출을 받으려는데 이것 때문에 안 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총선 앞, 동학개미 稅부담 낮춘다

    총선 앞, 동학개미 稅부담 낮춘다

    ①ISA납입·비과세 한도 대폭 확대 ②금투세 폐지 공식화 ③증권거래세 인하 정부가 자본시장을 통해 국민의 재산 형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핵심은 주식 투자자들의 세 부담을 대폭 줄이는 것으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한도 증액,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증권거래세 인하 등 ‘3종 세트’를 내놓았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네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라는 주제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우선 이자·배당소득에 비과세 혜택을 주는 ISA 계좌 납입 한도를 연 20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2배 늘리고, 비과세 한도는 연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2.5배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내 주식과 펀드 위주로 투자하는 ‘국내주식형 ISA’를 신설하는 한편 금융소득종합과세자도 가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2025년 도입 예정이었던 금투세 폐지도 본격화한다. 기획재정부는 금투세 폐지를 위한 소득세법 개정안을 다음달 초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증권거래세는 예정대로 2025년까지 0.15% 인하하는 방침을 유지했다. 통상 금투세와 거래세는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금투세가 폐지되면 거래세 인하 방침에도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정부는 개정된 시행령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소액주주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이사의 손해배상 책임을 구체화하고, 비상장법인도 물적분할 시 반대 주주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하는 등의 상법 개정도 추진한다. 오는 6월 말까지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 가운데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위한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불법 적발 시 최장 10년간 주식 거래를 제한하는 등의 제재·처벌도 강화한다. 윤 대통령은 공매도 금지 조치와 관련해 “총선용 일시적인 금지 조치가 아니라 확실한 부작용 차단 조치가 구축되지 않으면 우리 정부는 재개할 뜻이 전혀 없음을 다시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날 금융위 업무계획 보고에는 가계부채 관리 방안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전세대출에 적용하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그동안 전세대출은 서민과 실수요자 피해를 고려해 DSR 규제에서 제외했으나 전세대출을 잡지 않고는 가계대출을 충분히 관리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우선 이번 개편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국내주식형 ISA’ 도입이다. 현재 ISA에는 예적금, 국내 주식 및 펀드, 리츠, ETF, 주가연계증권(ELS) 등을 다양하게 담을 수 있지만, 비과세 한도가 낮고 은행 가입자가 주식 투자용으로는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 면이 있었다. 금융위는 주식 전용 ISA를 새로 만들고, 기존에는 3년 이내 이자·배당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해 가입할 수 없었던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도 가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단 비과세 한도 초과분에 대해선 15.4%(원천징수세율) 분리과세를 적용한다. 기존 ISA의 납입 한도는 2배, 비과세 혜택은 2.5배 늘렸다. 금융위는 이대로 개편되면 1인당 최대 103만 7000원, 서민형 가입자는 151만 8000원까지 세제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ISA 개편안은 최근 활황인 일본 증시의 상승세 배경으로 꼽히는 일본판 ISA ‘소액투자비과세제도’(NISA)와 닮았다. 일본은 주식 매매 차익과 배당 수익 등에 약 20%의 세금을 붙이는데, NISA로 투자하면 비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 투자 원금 1800만엔(약 1억 64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대폭 늘리면서 개인 투자자들을 끌어들였다는 분석이다. 다만 금투세 폐지는 물론이고 ISA 개편 역시 법 개정 사안이라 본격 시행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무엇보다 금투세는 이미 여야 합의로 통과해 시행을 앞둔 상황에서 이를 다시 뒤집는 법안을 추진하려면 야당의 반발은 물론이고 국민적 합의도 끌어내야 한다. 일각에선 여전히 주식으로 5000만원이 넘는 수익을 벌어들인 데 대한 세금을 없애는 것이 ‘부자 감세’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개인 투자자를 늘리는 데 집중한 정책이 자본시장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끌어갈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개인의 투자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근본 원인은 기업이 성장하기 어려운 구조에 있다는 것이다. 박창균 자본시장연구원 부원장은 “관건은 정책이 얼마나 실효성 있을 것인가”라면서 “내실 있는 기업을 키우고 경제 펀더멘털이 튼튼해져야 자본시장이 살아난다”고 말했다. 정부 정책 자문에도 참여하는 한 자본시장 전문가는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지 않고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수 없다”며 “벤처회사들이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하지 못하고 전부 코스닥에 상장하다 보니 상장 주식 수만 늘어나고 주가는 얇게 퍼져 오를 수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세대출에 DSR을 적용하겠다는 방침에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우려가 나온다. 금융위는 실수요자와 취약 차주의 주거 안정성을 고려해 우선 주택을 보유한 사람이 추가로 전세대출을 받는 경우 이자 상환분만 DSR에 포함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시행 시기는 주택 시장과 가계대출 관리 상황 등을 봐 가면서 정한다는 방침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주거를 위태롭게 하면서 급격하게 도입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서민이나 청년이 전세대출을 받으려는데 이것 때문에 안 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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