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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입하면 현금 드려요… 웃픈 ‘인구 빼가기’

    전입하면 현금 드려요… 웃픈 ‘인구 빼가기’

    보은, 전입 유공 기업체 등 포상울산, 대학생 최대 90만원 지급고창, 매년 중고교 학자금 지원거주지 복수주소제 논의 논란도“경제활동 통한 생활 기반 중요” 요즘 지방자치단체들은 다른 지역에서 주소를 옮겨 오는 ‘전입자 유치전’에 한창이다. 많게는 수백만원의 포상금도 내걸고 있다. 어떻게 해서든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한 궁여지책이지만 ‘사람 빼 가기’에 불과한 제로섬 게임인 만큼 전입자들이 장기간 거주하며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충북 보은군은 올해 신규 시책으로 전입을 유도한 유공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한다. 전입 인원수에 따라 20만원(2~4명)에서 최대 50만원(5명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소속 직원 전입을 유도한 기관과 기업체에는 최대 500만원(40명 이상)까지 지급할 방침이다. 전북 고창군도 올해부터 전입 가구원 15만원, 전입 군인 20만원, 전입 유공기관·단체·기업체에는 50만~2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전입 중고등학생에게는 최초 학기는 20만원, 이후에는 학년당 10만원을 준다. 전남 곡성군은 관내 중소기업 전입 근로자에게 월세를 지원하고 울산시는 전입하는 대학생에게 최대 90만원의 생활 장학금을 준다. 다만 전문가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다. 이상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인구모니터링평가센터장은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 인구를 늘리기 어렵다 보니 단체장들이 쉽게 업적으로 포장할 수 있는 시도를 하는 셈”이라면서 “자칫 예산만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용환 충북연구원 수석 연구위원도 “모든 지자체들이 해당 제도를 도입하면 실상 아무 효과 없는 정책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지자체들은 ‘선택지가 없다’고 항변한다. 인구가 줄면 정부 교부금이 감소하는 만큼 이렇게라도 인구 감소를 막아야 한다는 논리다. 한 기초단체 관계자는 “경쟁 지자체들이 전입자 지원금을 주고 있어 우리만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실제로 ‘전입하면 얼마를 주느냐’는 문의 전화도 걸려 온다”고 귀띔했다. 도입 여부를 논의 중인 복수주소제도 논란이다. 복수주소제는 일자리나 학업 등을 위해 전셋집이나 기숙사 등에 잠시 거주하는 이들을 생활인구로 편입시키는 방식이다. 독일, 영국 등에서 시행 중이다. 주소지가 두 곳으로 늘면 해당 지역을 자주 찾게 돼 그만큼 지역에서의 소비가 증가하고 경제 활성화와 세입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생활 편의 시설이나 공공서비스 공급 시 유동 인구와 중장기 체류 인구를 정확히 알 수도 있다. 반면 서류상의 인구수만 늘리는 ‘눈속임’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부동산 위장 전입과 부정 선거에 악용될 소지도 있다. 한 명의 국민을 위해 복수의 지자체가 동원되는 등 행정력 낭비도 우려된다. 모든 지자체의 인구가 늘어난다고 한정된 정부 교부금이 늘어날 리도 만무하다. 이에 전문가들은 사람을 지역에 오래 붙잡아 두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경북 의성군 고운마을이다. 2018년 단촌면에 체류형 농장 등 복합단지가 조성됐다. 군은 입주민들에게 유럽풍 임대주택을 보증금 300만원, 월 임대료 20여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했다. 단, 입주민이 최소 주 3일 이상 고운마을에서 생활하는 것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최초 2년 임대계약 이후 매년 심사로 연장한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주소를 추가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 머무르고 경제활동을 통한 생활 기반을 마련해야 인구 증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도봉구, 1인가구 복합문제 대안 찾는다

    도봉구, 1인가구 복합문제 대안 찾는다

    서울 도봉구가 1인가구가 급속히 증가하는 데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도봉구 1인가구 지원사업 공모’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공모 대상은 지역 내 1인가구 지원사업에 관심있는 사회복지시설 및 1인가구 대상 사업을 추진하는 비영리단체 등이다. 구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사업 발굴을 위해 지역 밀착형 기관을 대상으로 삼았다. 공모 내용은 기존사업과 유사하거나 중복되지 않는 1인가구 욕구 및 지역적 특색을 반영한 1인가구 맞춤형 사업이다. 총 2개 기관을 선정하며 사업별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구 관계자는 “1인가구의 삶의 질 증진을 위한 실질적 지원사업을 위주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모 접수 마감일은 오는 23일까지다. 이밖에도 구는 1인가구를 대상으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1인가구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연령별 욕구차이와 지역별 편차, 사회적 고립 및 은둔 위험군의 수치 등을 확인했다. 구는 1인가구 정책의 방향성으로 ▲대상자 발굴시스템 구축 ▲네트워크 활성화 ▲정신건강 협력체계 구축 ▲사회적 고립·은둔청년 지원강화 ▲중장년 1인가구 활동 지원 등으로 정했다. 1인가구 사회적 관계망 강화 프로그램, 1인가구 관심사 기반 활동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구에서 실시하고 있는 1인가구 사업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1:1 채팅으로 실시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도봉1인가구 모아톡톡’ 카카오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구는 매해 꾸준히 증가하는 1인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1인가구 공모사업 등 많은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1인가구지원센터, 복지관 등과 협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봉구 거주 1인가구가 살아가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꼼꼼히 챙기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생각나눔]“‘내돈 내산’ 명품 마음대로 리폼 못해요?”vs“상표권 침해”

    [생각나눔]“‘내돈 내산’ 명품 마음대로 리폼 못해요?”vs“상표권 침해”

    “내 돈 내고 내가 산 명품인데 마음대로 ‘리폼’(수선)도 못 맡겨요? 소비자 권리 아닌가요?” 강모(여·36)씨는 최근 온라인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100만원에 구매한 명품 가방을 수선하기 위해 리폼 업체를 찾았다가 상표권 침해에 해당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강씨가 수선하면서 디자인을 변경해달라고 요구했더니 업체가 “원래 상품과 다르게 가공하면 법적 분쟁에 휘말릴 수 있다”고 난색을 표하며 거부한 것이다. 강씨처럼 오래된 명품을 리폼이나 ‘업사이클링’(새활용)을 통해 새 제품처럼 만들어 쓰는 건 MZ세대(1980~2010년 출생)의 문화 중 하나다. 한 시장조사업체가 명품 옷이나 가방 리폼을 맡긴 고객을 분석해보니 40%가 MZ세대이기도 했다. 하지만 리폼의 정도에 따라 상표권 침해에 해당할 수 있는데, 이를 놓고 학계에선 의견이 나뉜다. 친환경 소비문화라는 긍정적인 면이 있는 만큼 리폼을 폭넓게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과 상표권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 엄격하게 제한해야 한다는 반박이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 13일 대검찰청에 공개된 ‘업사이클링 상표권 침해에 관한 형사법적 고찰’ 논문을 보면 강미영 부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원래의 상품과 동일성을 인정할 수 없을 정도로 상품을 가공한다면 상표의 기능을 훼손시켜 상표권자의 권리를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현행 상표법(침해죄)은 ‘상표권 또는 전용사용권의 침해행위를 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는 등 강한 처벌 조항을 두고 있다. 법원도 명품 리폼 업체에 대해 상표권 침해를 인정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3부(부장 박찬석)는 프랑스 명품브랜드 루이뷔통이 리폼업자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상표권 침해금지 등 소송에서 “리폼 제품을 본 제3자는 루이뷔통과 혼동할 우려가 있어 상표를 사용한 게 맞다”며 A씨에게 15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A씨는 고객으로부터 건네받은 루이뷔통 가방 원단을 이용해 원제품과 크기와 형태가 다른 가방 또는 지갑을 제작했다. 하지만 상표권은 상품 거래 당시 이미 대가(가격)를 받고 소진된 것이라 상표권자가 권리를 행사할 수 없다고 보는 주장도 있다. 비싼 돈을 주고 산 명품을 낡아서 혹은 지겨워서 새 디자인으로 변형해 재활용하는 것은 소비자의 권리라는 것이다. 또 자원 재활용을 통해 환경을 보호하고 과소비를 막는 이점도 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한 해 발생한 의류 폐기물은 10만 6536t에 달한다. 날마다 290t의 옷이 버려지고 있는 것이다. 법조계에선 상표권 침해 여부를 사안에 따라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정연덕 건국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루이뷔통과 리폼업자 간 소송에서 법원의 판단을 보면 상표법상 상품의 정의, 상표 사용의 정의, 소비자의 소유권과 상표권 소진 등 여러 쟁점에 대해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당시 재판부가 적용한 법리를 모든 사건에 적용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성남시 ‘청년 희망 인턴 사업’ 참여자 100명 모집

    성남시 ‘청년 희망 인턴 사업’ 참여자 100명 모집

    경기 성남시는 청년 희망 인턴 사업 참여자 100명을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모집한다. 13일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성남시에 1년 이상 살고 있는 19~34세 미취업 청년에게 시청, 시 출연·출자기관, 민간 위탁기관 등에서 10개월간 일할 기회를 제공해 공공부문 실무와 경력을 쌓는 기회를 제공한다. 시는 올해 25억65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관계기관 44개 부서에 73개 분야의 청년 인턴 일자리를 마련했다. 참여자는 지역 내 12곳 온종일 돌봄센터 운영지원, 13곳 복지관 운영지원, 시청 공보관실에서 영상 콘텐츠 기획·제작, 성남산업진흥원에서 경영지원 업무 등을 한다. 사업 기간인 오는 3월 4일부터 12월 31일까지 주 5일, 하루 4시간이나 6시간, 8시간 근무하고, 성남시 생활임금 시급 1만1960원을 적용한 월급을 받는다. 주휴·연차 수당도 지급해 하루 8시간 근무 기준 월 260만원가량을 받게 된다. 사업 기간에 면접 기술, 직장 내 소통법, 금융 등 취업 준비 교육도 이뤄진다. 참여 신청은 성남시 홈페이지(시정소식→고시공고)에 있는 사업 부서별 지원 자격, 실무 내용 등을 확인한 뒤 잡아바 어플라이 통합접수시스템(apply.jobaba.net)를 통해서 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정부의 공공부문 청년인턴 확대 기조에 맞춰 선도적으로 청년 희망 인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청년들에게 체계적으로 일 경험을 지원하는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 목 졸리고 머리채 잡힌 초2…교실에서 벌어진 담임의 ‘충격’ 행동

    목 졸리고 머리채 잡힌 초2…교실에서 벌어진 담임의 ‘충격’ 행동

    자신의 반 학생에게 막말하거나 신체적 학대를 한 초등학교 교사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고법 형사1부(부장 성금석)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교사 A씨에 대해 선고유예를 내린 1심을 뒤집고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아울러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초등학교 교사 A씨는 2022년 자신이 담임을 맡은 2학년 반 학생 2명에게 여러 차례 막말하고 해를 가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수학 문제를 잘 풀지 못한다거나 책 정리를 잘 못한다는 등의 이유로 B(당시 7세)양의 목을 잡고 흔들거나 책을 집어 던지고 학생 혼자 책 정리를 하도록 했다. 만들기 수업 때는 B양의 작품을 손으로 뜯고 “아유 뱅뱅?”(Are you bang bang?)이라고 말하며 수업을 방해했다. B양이 급식을 위해 손을 씻고 왔는데도 “더러운 손으로 주걱을 만지면 어쩌냐”라고 나무라며 손등을 때리는 등 신체적 학대도 했다. A씨의 괴롭힘은 같은 반 남학생 C(당시 7세)군에게도 이어졌다. A씨는 수학 수업 도중 문제를 풀 때 자를 이용하면 안 되는데도 자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C군의 자를 집어 던지고 주먹으로 겨드랑이 부위를 때렸다. C군이 자신의 부모에게 해당 사실을 알리자 “또 엄마한테 일러라. 고자질쟁이야”라고 꾸짖으며 학생의 머리채를 잡아 흔들기도 했다. 1심 재판부는 “범행들의 죄질이 나쁜 점, 피해 아동들의 부모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의 불리한 정상이 있다”면서도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면서 반성하고, 교육 과정에서의 범행으로 일부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의 선고를 유예한다”고 밝혔다. 선고유예는 죄는 인정하지만 가벼운 범죄에 대해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면해주는 판결이다. 검찰 측은 형이 가벼워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아동을 보호하고 아동학대범죄를 신고할 의무가 있는 피고인이 피해 아동들에게 신체·정서적 학대행위를 해 비난 가능성이 높다”면서 “여전히 피해 아동들에게 용서받지 못하고 학부모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원심의 양형은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 美증시 랠리에 비트코인 6500만원 재돌파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이후 하락세를 그렸던 비트코인이 연일 상승하며 6500만원을 돌파했다. 4년마다 채굴량을 절반씩 줄이는 이른바 ‘반감기’를 앞두고 가격 상승 기대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 증시가 상승랠리를 보인 게 반등의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12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개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일주일 전 대비 13%가량 상승한 4만 8000달러(약 6400만원)대에서 거래됐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이날 6500만원대에서 매매됐다. 지난달 10일(이하 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를 승인한 이후 오히려 하락세를 그린 비트코인이 한 달 만에 가격을 회복한 셈이다. 이번 비트코인의 상승은 오는 4월로 예상되는 반감기를 앞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비트코인은 인위적으로 채굴량을 4년마다 절반으로 줄이는데 이에 따라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앞서 세 차례 반감기 때마다 비트코인은 가격이 급등했다. 최근 비트코인 대규모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매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미 증시 상승세 역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 9일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사상 처음으로 장중 5000선을 넘어섰다. 엔비디아와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예상보다 더딘 속도로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도 기업들이 좋은 실적을 내놓으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돼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가 선호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암호화폐 정보 플랫폼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세계 10위 자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기업이나 금·은, ETF 등을 포함한 모든 자산을 시가총액 기준으로 나열했을 때 10번째라는 의미다.
  • “키즈카페, 어른도 트램펄린서 다치면 배상하라”[법정 에스코트]

    “키즈카페, 어른도 트램펄린서 다치면 배상하라”[법정 에스코트]

    충청도에 사는 A씨는 아내와 함께 아이들을 데리고 동네 키즈카페를 찾았습니다. 아이들과 술래잡기를 하던 A씨는 트램펄린에 뛰어들었는데 그물망이 처지면서 아래쪽에 있던 지지대에 엉덩이를 부딪쳤습니다. 보통의 트램펄린이 평면 형태인 것과 달리 경사면이 있어 가라앉은 겁니다. 극심한 통증을 느낀 A씨는 병원에 갔고 ‘요추1번 방출성 골절’로 수술까지 받았습니다. A씨는 키즈카페가 가입한 보험사로부터 5000만원을 보상받았지만 추가로 손해배상하라는 소송을 냈습니다. A씨는 사고로 인해 잃어버린 장래 소득을 뜻하는 일실수입과 치료비 등을 합쳐 3억 4600만원을 청구했습니다. 아내에게도 위자료 20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키즈카페 측은 “트램펄린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시설이므로 성인이 이용할 것을 전제로 안전성을 갖추고 있는지 판단해선 안 된다”며 “경사면을 미끄럼틀 타듯 미끄러져 내려오지 않고 점프해 엉덩이부터 착지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 안전성 결여가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1심을 맡은 청주지법 민사13부(부장 도형석)는 A씨의 손을 일부 들어 줬습니다. 재판부는 “키즈카페의 이용 안내문에는 보호자가 취학 전 유아와 동반해 트램펄린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을 뿐 특별히 성인의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A씨가 안내문에서 금지하고 있는 과격한 텀블링, 레슬링 등을 한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재판부는 “어린이들의 놀이 장소로서 성인을 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에 주의하지 않은 A씨에게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봤습니다. 또 키즈카페가 정기적으로 시설물 안전점검을 해 온 점 등을 고려해 책임을 50%로 제한했습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키즈카페가 A씨에게 1억 5900만원, 배우자에게 500만원을 각각 지급하라고 판시했습니다. 키즈카페 측이 불복해 항소했지만 2심에서도 같은 판결이 나왔습니다.
  • 키즈카페에서 아이 아닌 부모가 다쳐도 배상해줘야 할까?[법정 에스코트]

    키즈카페에서 아이 아닌 부모가 다쳐도 배상해줘야 할까?[법정 에스코트]

    트램펄린 그물망 가라앉아 요추 골절업체 “성인 이용 전제로 안전성 판단하면 안돼”법원 “성인 사용 금지 안내 없어” 충청도에 사는 A씨는 아내와 함께 아이들을 데리고 동네 키즈카페를 찾았습니다. 아이들과 술래잡기를 하던 A씨는 트램펄린에 뛰어들었는데 그물망이 처지면서 아래쪽에 있던 지지대에 엉덩이를 부딪쳤습니다. 보통의 트램펄린이 평면 형태인 것과 달리 경사면이 있어 가라앉은 겁니다. 극심한 통증을 느낀 A씨는 병원에 갔고 ‘요추1번 방출성 골절’로 수술까지 받았습니다. A씨는 키즈카페가 가입한 보험사로부터 5000만원을 보상받았지만 추가로 손해배상하라는 소송을 냈습니다. A씨는 사고로 인해 잃어버린 장래 소득을 뜻하는 일실수입과 치료비 등을 합쳐 3억 4600만원을 청구했습니다. 아내에게도 위자료 20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키즈카페 측은 “트램펄린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시설이므로 성인이 이용할 것을 전제로 안전성을 갖추고 있는지 판단해선 안 된다”며 “경사면을 미끄럼틀 타듯 미끄러져 내려오지 않고 점프해 엉덩이부터 착지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 안전성 결여가 아니다”고 주장했습니다. 1심을 맡은 청주지법 민사13부(부장 도형석)는 A씨의 손을 일부 들어줬습니다. 재판부는 “키즈카페의 이용 안내문에는 보호자가 취학 전 유아와 동반해 트램펄린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을 뿐 특별히 성인의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A씨가 안내문에서 금지하고 있는 과격한 텀블링, 레슬링 등을 한 게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재판부는 “어린이들의 놀이 장소로서 성인을 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를 주의하지 않은 A씨에게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봤습니다. 또 키즈카페가 정기적으로 시설물 안전점검을 해온 점 등을 고려해 책임을 50%로 제한했습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키즈카페가 A씨에게 1억 5900만원, 배우자에게 500만원을 각각 지급하라고 판시했습니다. 키즈카페 측이 불복해 항소했지만 2심에서도 같은 판결이 나왔습니다.
  • “박근혜 지하자금으로 돈 줄게” 7억 사기 60대 무죄… 왜?

    “박근혜 지하자금으로 돈 줄게” 7억 사기 60대 무죄… 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하자금을 빼서 작업비를 주겠다며 거액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된 60대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4부(장유진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기소된 60대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2016년 6월 서울의 한 커피숍에서 피해자 B씨에게 박 전 대통령의 지하자금 중 일부를 갖고 나오기 위해 돈이 필요하다며 작업비 명목으로 16회에 걸쳐 7억 1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박 전 대통령의 지하자금은 존재하지 않았지만 A씨는 무죄를 주장했다. B씨에게 돈을 받은 것은 인정하지만 작업비 명목이 아닌 골동품과 골드바 등을 판매하고 받은 것이라는 게 이유였다. A씨와 B씨는 서예 작품 계약서를 쓰며 ‘이 계약은 순수한 작품 거래이며 그동안 비자금 거래에 관계가 있는 것처럼 주장됨에 따라 그 사실을 분명히 하기 위함이다’는 문구를 넣었다. 재판부는 계약서에 ‘비자금’이라는 내용을 넣은 점 등에 비춰 공소사실과 같은 범행이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 점은 인정했다. 하지만 A씨가 B씨에게 골드바와 항아리 등을 주며 인수증을 작성해줬고 법인 및 개인사업체를 운영하는 B씨가 계약서를 보지도 않고 계약했다고 증언하는 점 등은 진술의 신빙성이 낮다고 봤다. 재판부는 “A씨 주장처럼 서예 작품이라면 굳이 비자금 내용을 계약서에 적을 이유가 없다”면서도 “B씨가 A씨에게 돈을 입금한 부분 중 일부에 대한 진술을 번복하는 등 사실을 잘못 기억하거나 과장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 이어 “A씨가 B씨에게 돈을 편취한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기는 하지만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A씨가 사기의 고의를 갖고 돈을 편취했는지는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 이유를 밝혔다.
  • 광주시교육청, 디지털 선도학교 확대

    광주시교육청, 디지털 선도학교 확대

    광주시교육청은 내년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디지털 교육을 이끌 선도학교를 지난해 7개교에서 올해 24개교로 확대했다고 12일 밝혔다. 디지털 선도학교는 내년 3월 AI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AI기반 코스웨어 등 미래 교육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모델학교다. 선정된 학교는 정규교과를 비롯해 초등 돌봄교실과 방과후학교, 학습부진·취약계층 학생을 대상으로 보충수업과 개인교습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인공지능 코스웨어와 에듀테크 등으로 광주형 미래교육을 선도한다. 광주시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운영비로 학교당 6500만원에서 최대 800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한 스마트기기 보급, 무선망 확충 등 디지털 인프라 투자도 할 예정이다. AI 디지털교과서는 기존의 서책형 교과서를 디지털화하는 수준을 넘어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학생 수준 진단 및 개별 맞춤 학습까지 구현할 수 있다. 오는 2025년에 영어, 수학, 정보교과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 미래교육은 학생에 최적화된 맞춤형 교육을 하는 것이 목표이다”며 “교육역량강화, 인프라 구축, 인공지능 학습플랫폼 구축 등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저 아닙니다”…유명인 줄줄이 해명한 ‘코인 사기’

    “저 아닙니다”…유명인 줄줄이 해명한 ‘코인 사기’

    유명인들이 GDG(골든골) ‘코인 사기’ 연루 의혹을 받아 줄줄이 해명에 나섰다. 11일 개그맨 나선욱은 유튜브채널 ‘별놈들’ 커뮤니티를 통해 “GDG(골든골) 관련 내용으로 인해 심려와 우려를 끼쳐 깊은 사과 말씀드린다”며 “언론에 알려진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입장을 냈다. 나선욱은 “공개된 사진 역시 해당 모임에 있던 크리에이터와의 친분으로 생일과 송년회에 한 번씩 초대 받아 참석했던 자리”라며 “두 번의 모임 모두 짧은 식사 자리였다. 난 GDG(골든골)와 그 어떠한 관계도 없다. 코인 투자 또한 단 한 번도 진행한 적이 없다”고 했다.전날(10일) 유튜브채널 ‘숏박스’ 김원훈과 조진세도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이들은 숏박스 커뮤니티를 통해 “GDG(골든골) 관련 논란으로 언급된 B씨 및 기타 관련자와 어떠한 사업·금전적 논의 및 거래가 없었음을 명확히 밝힌다”고 했다. 이어 “B씨와는 지인 소개로 알게 돼 한 시간 내외 짧은 만남을 두 차례 가졌다”며 “해당 자리에서 어떠한 사업·금전적 논의도 이뤄지지 않았고, 코인 관련 이야기는 언급도 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2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오킹도 GDG(골든골) 투자 사실을 부인하다가 뒤늦게 사과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지난 8일 유튜브 방송에서 “위너즈와 출연료 500만원 외 아무런 금전적 관계가 없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며 “위너즈에 투자했고, 지금은 철회 의사를 전달한 상태다. 위너즈와 함께한 모든 프로젝트를 중단했고, 앞으로 협업할 일은 없다”고 했다.유튜브판 뒤흔든 ‘스캠 코인’ 파장 최근 가로세로연구소는 유튜브 채널에 “‘위너즈 코인’ 바로 전에 있었던 게 ‘골든골(GDG) 코인’이다. ‘GDG 코인’의 홍보 모델은 누구였을까요? 바로 이천수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골든골 코인’은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 투자한 사람들만 사기당했다”면서 현재 ‘위너즈 코인’ 사태의 주범이 이전에도 ‘골든골 코인’으로 수많은 사람이 피눈물 흘리게 했다고 말했다. 또 GDG 코인이 사람들에게 투자금을 받은 뒤 로크업을 걸어 코인을 자유롭게 찾지 못하도록 하는 수법으로 돈을 갈취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GDG 코인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이천수 자신의 유명세를 활용했다는 게 가로세로연구소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이천수가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다만 이천수 측은 해당 사진에 관해 “첫 만남 자리에서 저도 모르게 사진이 찍혔고 단톡방에 돌아다니는 ‘이천수가 힘써주겠다’라는 식의 내용은 제가 말한 적도 없고 그런 단톡방이 운영되는 것 또한 나중에 제보로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뿐만 아니라 “노래를 부르고 있는 사진의 장소는 단순히 파티룸에서 있었던 지인의 생일파티 자리이고 해당 자리는 소규모로 외부인 없이 지인들만 참석한 자리로 인터넷에서 확산되고 있는 루머와 무관하니 억측은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카톡·사진 허위”…이천수 ‘코인 사기’ 연루 부인 이날 이천수는 유튜브 채널 ‘리춘수’ 커뮤니티를 통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2021년 8월에 발행됐던 이천수 축구화 NFT에 관련된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2021년 4월 당시에 지인으로부터 축구선수 출신이라는 후배를 소개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 이후에 몇 차례 미팅을 통해 GDG(골든골) 회사에 대한 소개를 들었고 이 회사의 사업 방향은 축구 유소년 대회 개최 등을 NFT와 결합해 진행하는 사업이라 설명을 들었다”며 “미팅 과정에서 GDG(골든골)에서 이천수 축구화를 NFT 상품으로 발행하자는 제안을 받았고 경매를 하거나 사고 파는 것이 아닌 이벤트성으로, 추첨을 통해 지급되는 것이라고 해 그 이벤트에 한해서만 초상권을 쓸 수 있게 해주었으며 실제로 추첨을 통해 지급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천수는 “2021년 9월쯤에 GDG(골든골) 회사의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 저와 GDG(골든골) 회사가 협업을 맺은 것으로 홍보가 되고 있는 것을 보고 협의 되지 않은 내용을 무단으로 사용한 GDG(골든골) 회사에 저와 관련된 모든 내용들을 다 내려달라고 항의했다”며 “GDG(골든골) 쪽에서는 이 문제를 받아들이고서 모든 게시물을 다 내린 후 그 회사와 그 어떤 비즈니스 협업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최근 얘기가 나오고 있는 GDG(골든골)와 관련해서 위의 내용 외에는 저는 어떠한 관계도 없음을 명백히 말씀드리며 아울러 GDG(골든골)에서 발행하는 코인에 관해서 그 어떠한 관련도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 병사 채팅방서 분대장 겨냥 ‘ㅁㅊㄴ인가?’…상관모욕죄 ‘무죄’ 왜?

    병사 채팅방서 분대장 겨냥 ‘ㅁㅊㄴ인가?’…상관모욕죄 ‘무죄’ 왜?

    채팅방 불만 표시, 흔히 일어날 수 있어조직 문란케 할 정도 아니면 ‘표현의 자유’ 동료 병사 단체 채팅방에서 상관을 향해 ‘ㅁㅊㄴ 인가?’라고 올린 병사가 상관모욕죄로 기소됐다. 그러나 법원은 지휘체계를 문란하게 할 정도의 심각한 모욕이 아닌, 가벼운 비속어의 경우 표현의 자유를 허용할 수 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11일 법원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3단독(정서현 판사)은 상관모욕죄로 기소된 B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2022년 8월 한 군부대 분대장인 부사관 A씨는 부대 내 채팅방에 개인적인 온라인 계정을 홍보하는 글을 실수로 올렸다. 그러자 병사 B씨는 분대원 등 18명이 있는 다른 채팅방에 이 내용을 올리고 황당하다는 취지로 “뭐지? ㅁㅊㄴ인가?”라는 메시지를 달았다. 병사들의 단체 채팅방에서 자신의 험담이 오갔다는 사실과 해당 캡처 화면을 모종의 경로로 전달받은 A씨는 B씨를 군 수사기관에 신고해 수사가 시작됐다. 이후 전역한 B씨는 의정부지법에서 재판을 받았다. 법원은 ‘ㅁㅊㄴ’이라는 표현은 흔히 온라인에서 ‘미친놈’의 초성만 따서 사용하는 용어로 이러한 표현을 쓴 것은 모욕에 해당한다고 봤다. 그러나 글을 올린 채팅방이 비슷한 계급의 생활관 병사들끼리 편하게 소통하는 공간이라는 점에 재판부는 주목했다. 재판부는 “상관에 대한 불만이 있어도 직접 대면해 말하기 어려운 병사들이 그들 간 의사소통을 위한 채팅방 내에서 불만을 표시하며 비속어나 욕설 등을 사용하는 행위는 흔히 일어날 수 있다”며 “그것이 군의 조직 질서와 정당한 지휘체계를 문란케 할 정도가 아니라면 표현의 자유에 의해 보호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표현은 1회에 그쳤고, 온라인에서 드물지 않게 사용되는 표현이 내포한 모욕의 정도가 경미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법원은 B씨가 사건 직후 밀고자로 의심되는 후임을 불러 지속해 괴롭힌 혐의(면담강요)는 유죄로 보고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B씨는 채팅방 험담이 사건화된 직후 후임인 C씨를 생활관 등으로 데리고 가서 “네가 사진이나 녹취 자료를 (A씨에게) 준 적 없냐”고 캐물었다. C씨가 “전혀 모르겠다”고 부인했지만 B씨는 이후에도 “할 말 없냐”며 C씨를 압박했다. B씨는 “후임이 다른 생활관에서 자는 등 문제가 있어서 훈계한 것일 뿐”이라고 항변했으나 재판부는 “당시 대화 내용으로 보면 단순한 훈계가 아니라 제보자 색출과 추궁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김제동 강연 1550만원’ ‘양주, 투기 의혹’…논란 지자체 출신 총선행

    ‘김제동 강연 1550만원’ ‘양주, 투기 의혹’…논란 지자체 출신 총선행

    지자체 선출직으로 있을 때 각종 논란을 낳은 인사들이 잇따라 총선에 출마하고 있다. 지난 6일 이태환 전 세종시의회 의장(38)은 오는 4월 10일 총선에서 세종을에 개혁신당(공동대표 이낙연·이준석) 후보로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이 전 의장은 이날 “이준석 대표와 1살 차이, 천아람 최고위원과 동갑이다. 젊은 지도부와 함께 젊은 세대의 어려운 현실이 무엇이고, 어떤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지 현실적 입장을 반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입당했다”면서 “구시대 정치를 타파하고 미래를 책임지는 젊은 정치를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총선 출마를 선언했으나 지난달 31일 돌연 탈당했다. 탈당한 지 6일 만에 개혁신당으로 갈아탄 것이다. 2014년부터 민주당 소속으로 세종시의회 의원을 지냈고, 34세이던 2020년에는 전국 최연소 광역의회 의장으로 선출됐던 사람이다. 1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 전 의장은 2016년 6월 어머니가 조치원읍 내 토지 1812㎡를 6억 4500만원에 매입한 뒤 몇 년이 지나 2~3배 급등하면서 내부 정보 이용 의혹으로 내사받았다. 이곳은 세종시 서북부지구개발로 주변 도로가 개통돼 땅값이 크게 올랐다. 매입 당시 그는 이와 연관된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의원이었다. 그는 또 2020년 4월 최교진 세종교육감한테 결혼 축의금 명목으로 현금 200만원과 고가의 양주를 받아 수사받았다. 그는 최 교육감에게 축의금을 돌려줬다. 경찰은 이듬해 9월 두 사람을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둘은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대전 대덕구청장 때 ‘고액 강연료’ 등 물의를 빚은 박정현(여·60)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도 대덕구에 출마한다. 지난 8일 중리동 선거캠프 외벽에 ‘내게 힘이 되는 대덕’이라고 쓴 대형 현수막도 내걸었다. 그는 구청장 취임 1년도 안 된 2019년 6월 방송인 김제동의 90분짜리 강연료로 1550만원을 지급하려다 논란이 됐다. 강연 ‘대덕구와 김제동이 함께하는 청소년 아카데미’는 각계의 거센 비난에 결국 취소됐지만 그의 편향성을 두고 논란은 계속됐다. 그는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 등을 지낸 시민단체 출신이다. 당시 대덕구의 재정자립도가 16.06%로 대전 5개 자치구 중 최하 수준이어서 비난을 더 받았다. 이는 1년 6개월 전 대전 유성구가 ‘칼의 노래’ 등을 쓴 최고의 스타 작가 김훈의 북 콘서트를 열면서 15분의 1 수준인 100만원을 지급한 것과 비교됐다. 유성구는 대덕구보다 재정이 훨씬 좋았지만 ‘열악함’을 호소했고, 김 작가는 흔쾌히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최고위원은 당시 “이번 일을 통해 많이 배웠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지방 시군구에 거의 없는 재단을 만들어 또 예산낭비 논란을 불렀다. 대덕구 문화관광재단·경제진흥재단·복지재단 등 3개 재단 설립을 추진해 직원을 신규 채용하고, 연간 운영비로 각각 3억~6억원이 들도록 해 후임 구청장이 어려움을 겪었다. 시민단체 시절 함께 일했던 행정 무경험의 아웃도어 매장 대표를 문화재단 상임이사에 앉히기도 해 구설에 올랐다. 이사는 그가 재선에 실패하자 사퇴했다. 박 최고위원은 또 구청장 때 초등생 용돈수당 매달 2만원 지급 등을 추진해 ‘포퓰리즘’ 논란을 낳았다. 한편, 이번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에 나서는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지난 8일 시민단체 출신인 김제선 희망제작소 이사의 전략공천 중단을 요구하며 ‘청와대 하명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황운하(대전 중구) 의원과 박 최고위원의 사퇴를 요구했다.
  • 14억 뜯어 가정파탄 내고 기초수급자 만든 사기꾼…피해자 옥살이까지

    14억 뜯어 가정파탄 내고 기초수급자 만든 사기꾼…피해자 옥살이까지

    “검찰 수사관이 ‘10년 전으로 시간 되돌려주면 어떻게 살 거냐’고 물었더니 ‘똑같이 김옥순(가명·69)한테 사기 칠 거다’라고 했대요. 10년 동안 당한 것만 생각하면 몸에 힘이 빠져 죽을 지경이에요.” 약 10년간 14억 2500만원. 벌기도 힘든 돈을 옥순씨는 A(45·여)씨에게 몽땅 뜯겼다. 그사이 갖고 있던 집 6채가 모두 날아갔고, 이혼을 겪으며 가정이 파탄 났고, 지금은 기초생활수급자가 됐다. 지인에게까지 돈을 꿔서 사기꾼에게 건넸다가 그마저도 돌려받지 못하면서 빚쟁이가 된 옥순씨는 사기죄로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받아 꼬박 1년을 복역하고 조기 출소했다. 현재 식당에서 일하며 몇십만원씩 빚을 갚으며 근근이 생활하는 옥순씨는 “개인파산을 신청하라”는 주변의 권유에도 “인간적으로 나를 믿고 빌려줬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겠느냐”며 조금씩 갚아나가고 있다. 온갖 핑계 대며 수차례 돈 빌려가딸 대기업 취직 미끼로 돈 챙기기도10년간 14억원 이상 뜯어낸 사기꾼 옥순씨의 삶이 만신창이가 된 사건의 시작은 약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강원도 한 폐광지역에서 옷 수선 가게를 운영하던 옥순씨는 2011년 종교단체 관계자의 며느리인 A씨에게 900만원을 빌려줬다가 돌려받았다. 그 이후부터 A씨로부터 “돈을 빌려달라”는 요구가 줄기차게 이어졌다. A씨는 어머니가 교수인데 교직원 결혼식에 낼 부조금이 모자란다, 어머니가 머리 수술을 해야 한다, 병원비가 필요하다 등 갖가지 이유를 들며 옥순씨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 “집도 잘사는데 왜 나한테 돈을 빌리느냐”는 옥순씨의 물음에 A씨는 “창피해서 못 빌린다”며 옥순씨에게 손을 벌렸다. A씨는 또 아버지가 대기업 임원으로 승진했다며 축하금을 요구하더니, 옥순씨의 딸을 아버지 회사에 취업시켜주겠다며 옥순씨의 돈을 가져가기도 했다. A씨의 말을 믿고 옥순씨의 딸은 다니던 회사까지 그만두고 대기업에 출근할 날을 기다렸지만, 며칠이 지나도 기별은 없었고 A씨는 갖은 핑계를 대며 기다리라고만 했다. 그러고는 옥순씨의 불안감과 초조함을 파고들어 또다시 다른 대기업에 딸을 취직시켜주겠다며 돈을 챙겨갔다. 이후에도 엄마가 이혼했으니 변호사비가 필요하다, 아버지에게 돈을 증여받아야 하는 데 소송비가 필요하다는 등 입만 열면 거짓말을 늘어 놓으며 돈을 요구했다. 그래도 옥순씨는 ‘이렇게까지 거짓말을 하겠나’ 싶어 A씨에게 돈을 건넸다. 지인 돈까지 꿔서 건넨 피해자빚더미 올라 사기죄로 징역살이도사기꾼, 울며불며 가짜 차용증 요구까지“10년 전으로 돌아가도 똑같이 사기칠 것” 그렇게 ‘거래’로 포장한 A씨의 ‘사기극’은 2021년 5월까지 약 10년 동안 지속됐다. A씨는 무려 831회에 걸쳐 옥순씨에게서 14억 2500여만원을 뜯어갔다. 결국 A씨는 갖고 있던 재산을 홀라당 잃고 이혼당했다. 지인에게 돈을 꿔가면서까지 A씨에게 돈을 건넸다가 사기죄로 고소당해 철창신세까지 졌다. 옥순씨뿐만이 아니라 옥순씨를 믿고 돈을 빌려준 지인 중 일부도 가정파탄 지경에 이르렀다. 심지어 A씨는 자신 때문에 사기죄로 구속 위기에 몰린 옥순씨를 찾아가 마치 옥순씨가 자신에게 3억원을 빌린 것처럼 차용증을 써달라고 울고불고하며 졸랐다. 죄를 피하기 위한 꼼수였다. 오로지 옥순씨에게 벌인 사기 행각에 대한 수사 개시를 막기 위한 행동이었고, 옥순씨는 ‘수사가 개시되면 돈을 돌려받을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가짜 차용증을 써줬다. 옥살이를 마치고 나서야 정신을 차린 옥순씨는 A씨를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죄로 고소했다. 1심을 맡은 춘천지법 영월지원은 지난해 10월 A씨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 과정에서 마치 자신의 아버지가 메시지를 보내는 것처럼 꾸며 거짓말을 하는 등 적극적인 기망 수법을 동원했고, 소득이 일정치 않은 피고인과 2011년 퇴사 후 별다른 소득이 없던 피고인의 남편이 가정생활을 영위할 수 있었던 건 피해자로부터 지속해서 돈을 가로챈 덕분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는 지인으로부터 빚 독촉에 시달리게 됐고, 재산을 탕진하고 남편과 이혼하는 등 가정이 파탄 나는 상황도 겪었다”며 “무엇보다 돈을 조달하다가 사기죄로 구속되고 실형을 복역하는 돌이키기 어려운 막심한 피해를 입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이런 사정들을 종합해 A씨에게 양형기준상 권고형(징역 4년∼10년 6개월)의 상한에 근접하는 형의 선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A씨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이 사건은 오는 3월 서울고법 춘천재판부에서 항소심 첫 공판이 열린다.
  • ‘코인사기 연루설’ 반박하더니…“거짓말했다”는 200만 유튜버

    ‘코인사기 연루설’ 반박하더니…“거짓말했다”는 200만 유튜버

    2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오킹’이 가상화폐 업체에 투자했다는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8일 오킹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코인 사기 논란이 제기된 업체를 언급하며 “A 업체와 출연료 500만원 외 아무런 금전적 관계가 없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거짓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A 업체에 투자했었다”며 “지금은 투자 철회 의사를 전달해 놓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 업체와 함께했던 모든 프로젝트를 중단했으며 앞으로도 협업할 일은 없다”고 덧붙였다. A 업체는 상장을 미끼로 코인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5일 오킹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A 업체와 콘텐츠 제작 관련 협업을 한 적은 있지만,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업체의 이사직에 올라가 있어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오킹은 “제가 투자를 어떤 마음으로 했는지 솔직히 말씀드렸어야 했는데 겁이 나고 무서워 거짓말을 했다”고 사과했다. 오킹이 A 업체가 제작하는 콘텐츠 MC와 기획자로 참여하며 이들의 관계는 시작됐다고 한다. 그는 투자 이유에 대해 “A 업체에서 함께한 동료들이 하나같이 좋은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라며 “심적으로 지치고 힘든 부분이 있을 때 손을 내밀어 줬고 따뜻한 위로를 줬다”고 설명했다. 또 “고마운 사람들이 회사 투자를 제안했고, 제가 가진 여유자금을 보냈다”며 “사적으로 신뢰가 있었고 사업을 함께했기 때문에 투자에 대해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한편 A 업체는 “코인은 해외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다”며 “‘스캠 코인’이라는 건 누명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 전운 감도는 정부·의료계…복지부, 연휴 첫날 의사단체 집단행동 대비

    전운 감도는 정부·의료계…복지부, 연휴 첫날 의사단체 집단행동 대비

    설 연휴가 끝나면 의사단체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 반발해 본격적인 집단행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설 연휴 첫날인 9일 장관 주재 회의를 개최해 대응 점검에 나섰다. 복지부는 이날 오전 서울과 세종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조규홍 장관 주재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열고 의사들의 집단행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한 지난 6일 조 장관을 본부장으로 한 중수본을 출범하고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이 증원 발표 이후 집단행동을 불사하겠다고 반발하고 있어 설 연휴가 끝난 뒤 의사들의 집단행동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앞서 ‘빅5’로 불리는 서울의 상급종합병원 5곳 중 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아산병원 등 4개 병원에서 전공의의 총파업 투표가 가결됐다. 서울성모병원 역시 동참 여부를 논의 중이라 연휴 이후 진료 공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집단행동에 동참하는 전공의 등에게 업무방해죄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업무방해죄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게 돼 있다. 복지부는 엄정대응 방침을 밝히고 의협 집행부에 ‘집단행동 및 집단행동 교사 금지’를 명령한 상태다. 전공의를 교육하는 수련병원에도 ‘집단 사직서 수리 금지’를, 병·의원에도 ‘집단행동 및 집단행동 교사 금지명령’을 서면으로 발송했다. 또 국민에게도 의대 증원의 당위성을 밝히고 의료계의 반대 논리에 반박하기 위해 복지부 홈페이지를 통해 주요 현안을 ‘팩트체크’하고 최근 발표한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내용 등을 소개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복지부는 비상진료대책상황실 운영 계획 등 설 연휴 기간 비상진료 운영체계도 집중 점검했다. 조 장관은 “국민들이 진료 걱정 없이 안심하고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2억원 삭감’ 김재호, 장기 협상 끝에 연봉 3억원 합의…2군 일본 전지훈련 합류

    ‘2억원 삭감’ 김재호, 장기 협상 끝에 연봉 3억원 합의…2군 일본 전지훈련 합류

    두산 베어스가 1군 전지훈련이 시작되고 9일 만에 베테랑 유격수 김재호와 연봉 3억원에 합의했다. 김재호의 연봉은 지난해 5억원에서 40% 삭감됐다. 두산은 9일 2024년 연봉 재계약 대상자 61명 전원과 협상을 마쳤다고 밝혔다. 김재호와의 협상이 지지부진하면서 발표도 늦어졌다. 협상을 마친 김재호는 12일 퓨처스리그(2군) 전지훈련지인 일본 미야코지마로 출국한다. 2군 스프링캠프는 6일 첫 훈련을 시작으로 다음 달 6일까지 이어지고 1군 캠프는 1일부터 19일까지 호주 시드니, 21일부터 3월 6일까지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된다. 김재호는 2021시즌을 앞두고 3년 25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잔류를 선언했다. 계약금 9억원, 3년 연봉 16억원 규모다. 지난해 계약 기간이 만료돼 연봉 협상 대상자에 이름을 올린 김재호는 구단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두산 관계자는 지난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다시 협상 테이블을 차릴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04년부터 두산에서만 뛴 김재호는 극적으로 구단과 합의하면서 2024시즌도 팀의 내야를 지키게 됐다. 지난해 8월 중순부터 2번 타자를 맡은 김재호는 2023시즌 91경기 70안타 3홈런 타율 0.283의 성적을 남겼다. 후반기 페이스는 주춤했으나 10월 19일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타수 2안타 3득점으로 활약했다.팀 내 최고 인상액을 기록한 선수는 투수 김명신으로 지난해 1억 4500만원에서 8000만원 오른 2억 2500만원에 계약했다. 김명신은 지난 시즌 두산 불펜투수 중 가장 많은 70경기, 79이닝을 소화하면서 3승3패 2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65로 호투했다. 투수 김동주는 2400만원 인상된 5500만원으로 최고 인상률 77.4%를 기록했다. 국내 에이스 곽빈은 7000만원이 올라 2억 1000만원의 연봉을 받는다. 곽빈은 라울 알칸타라-브랜든 와델과 함께 강력한 3선발 체제를 구축하며 23경기 12승7패 평균자책점 2.90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 8월 중순부터 두산의 마무리 투수를 맡은 정철원은 지난 시즌 1억원에서 1억 6500만원으로 올랐다. 정철원의 지난 시즌 성적은 67경기 7승6패 11홀드 13세이브 평균자책점 3.96이다. 지난해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에서 태극마크를 단 좌완 투수 최승용은 6000만원에서 1억 200만원, 데뷔 첫 억대 연봉으로 계약했다. 야수 중에는 강승호가 최고 인상액 5500만원을 기록하며 2억 5500만원에 협상 완료했다.
  • 차 안에서 의식 잃은 A씨... 유가족은 왜 ‘교통재해’ 보험금 못 받았나[보따리]

    차 안에서 의식 잃은 A씨... 유가족은 왜 ‘교통재해’ 보험금 못 받았나[보따리]

    A씨는 자신의 차 안에서 정신을 잃은 채 발견됐다.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이었다. 그의 차체 일부는 길에서 벗어나 비탈면에 위태롭게 걸려 있었다. 조수석에는 A씨 것으로 보이는 토사물이 흥건했다. A씨의 가족은 그가 술에 취한 줄 알았다. A씨를 차 밖으로 꺼내자, 그는 또 구토했다. 의식은 없었다. 가족은 그를 집으로 옮겼다. A씨는 여전히 의식이 없었다. 그는 코를 골았다. 이튿날 새벽 3시 20분, A씨의 아내는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 A씨가 너무 조용했다. 숨도 쉬지 않는 것 같았다. 아내는 119에 신고했다. 구급대가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유족 “교통사고 정신적 충격으로 숨져... 보험금 달라” 의사는 사체를 확인했다. 외상이나 약물 중독 흔적은 없었다. 뇌 전산화단층촬영(CT)에서 심각한 두개 뇌출혈이 발견됐다. 의사는 A씨가 고혈압으로 인한 두개 뇌출혈로 A씨가 숨졌다고 결론을 내렸다. 추정 발병 시각은 전날 밤 10시, 사망은 이날 오전 3시 20분이었다. A씨의 아내와 세 자녀는 보험금을 청구했다. A씨는 생전에 수익자를 아내로 생명보험에 가입했다. 이 보험 약관 중에는 ‘차량탑승 중 교통재해’ 항목이 있었다. 운행 중인 차량의 사고를 직접적인 원인으로 사망했을 경우 교통재해사망보험금으로 일시금 1억 1000만원을 지급하고, 토요일 등 휴일에 사망보험금 등의 지급사유가 발생한 경우 그 금액의 150%를 지급한다는 내용이었다. A씨는 손해보험에도 들었다. 보험 가입자가 자동차 사고로 상해를 입었을 때 보험가입금액 한도인 3000만원 한도에서 보상받으며, 상해로 사망했을 때는 상속인이 사망보험가입금액을 받는 상품이었다. 유족은 A씨 발견 당시 A씨의 차 상태를 근거로 A씨가 교통사고로 숨졌다고, 따라서 보험금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발견 당시 A의 승용차는 전조등이 켜진 상태로 비포장 마을 진입로 길 가장자리에 위태롭게 걸쳐져 있었다. 승용차의 오른쪽 뒷바퀴는 전신주를 지지하는 와이어 줄을 넘어 허공에 떠 있었다. 비탈면 아래는 논밭이었다. 바닥과 바퀴의 높이는 1m~2m였다. 유족은 A씨의 차가 길을 벗어난 ‘교통사고’를 당했고 그로 인한 정신적·육체적 충격으로 숨졌다고 했다. 비탈면에서 벗어나려고 승용차 액셀러레이터를 힘껏 밟았지만 바퀴가 와이어에 걸려 빠져나오지 못했고 당시 주변이 매우 어두웠던 데다 길 아래 논바닥까지의 높이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A씨의 공포가 극에 달해 혈압이 급상승해 두개 뇌출혈이 발생해 사망했다는 것이었다. 보험사 “지병에 의한 사망... 지급 의무 없어” 보험사들은 지급을 거절했다. 보험사들은 A씨가 교통사고가 아니라 지병인 고혈압에 의해 사망했다고 했다. 따라서 보험금 지급 의무도 없다고 했다. 유족은 소송을 했다. 아내는 생명보험사에 보험금 1억 6500만원을, 손해보험사에 800여만원을 각각 요구했다. 또 A씨의 세 자녀가 손해보험사에 각각 550여만원을 달라고 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A씨가 교통사고로 육체적 충격을 받았다는 증거가 없다고 했다. A씨의 몸에는 어떤 외상도 없었다. A씨의 차체에도 와이어 줄에 스치며 긁힌 자국 외에는 손상이 없었다. 따라서 육체적 충격이 있었다는 전제가 잘못됐다고 했다. 교통사고 상황을 벗어나려는 과정에서 공포 등 정신적 충격을 받아 이로 인해 뇌출혈이 발생했다는 유족의 주장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살폈다. 재판부는 A씨 차의 타이어 마모 상태 등을 고려했을 때 A씨가 차를 빼려고 애쓴 흔적은 있다고 봤다. 또 그가 공포에 질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다만, 이와 같은 정황이 공포·정신적 충격으로 인한 뇌출혈의 증거는 되지 못한다고 했다. 재판부 A씨 혈압·생활 습관 등에 주목 그러면서 A씨의 평소 혈압과 생활 습관, A씨가 발견된 장소에 주목했다. 병원에 따르면 생전 A씨의 혈압은 185/101mmHg를 오르내릴 정도로 높았다. A씨는 흡연과 음주도 했다. 일반적으로 뇌출혈은 고혈압 때문에 발생한다. A씨는 집 근처에서 발견됐다. 그러나 그가 평소에 다니던 길은 아니었다. 이를 종합해 재판부는 A씨가 평소 가지고 있던 고혈압으로 인하여 퇴근 전 또는 퇴근 중에 뇌혈관이 파열됐고 그로 인해 뇌출혈 증세를 일으켜 의식, 뇌 기능에 변화가 서서히 발생하면서 평소 다니던 길을 벗어나 다른 길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망인의 뇌출혈 및 그로 인한 사망이 이 사건 교통사고로 인하여 발생하였음을 전제로 한 원고들의 주장은 이유 없다”며 유족의 청구를 기각했다. 든든과 만만, 그리고 막막의 사이를 오가는 ‘보험에 따라오는 이야기들’을 보따리가 하나씩 풀어드리겠습니다.
  • “유튜브 참여 몫 달라”…구혜선, 손배소 2심도 ‘패소’

    “유튜브 참여 몫 달라”…구혜선, 손배소 2심도 ‘패소’

    배우 구혜선이 전 소속사를 상대로 자신이 출연한 유튜브 방송 제작 참여 몫과 영상 저작권을 인정해달라는 소송 2심에서도 패소했다. 서울고법 민사5부는 8일 구혜선이 전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1억 7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1심과 같이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구혜선은 2019년 같은 소속사였던 전 남편 안재현과 파경 전후로 소속사가 안재현의 입장에서만 업무를 처리한다며 불만을 표하다 그해 8월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양측의 분쟁은 대한상사중재원의 중재로 종결됐는데, 전속계약을 끝내는 대신 유튜브 채널 콘텐츠 구축 등을 위한 비용 3500만원을 구혜선 측이 사측에 지급하는 조건이었다. 구혜선은 이 돈을 지급한 후 소송을 내고 유튜브 채널 출연료와 편집 용역비, 음원 사용료, 광고 수입 등을 달라고 요구했으나 1심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 구혜선은 불복해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 역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 [씨줄날줄] 가습기 살균제/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가습기 살균제/전경하 논설위원

    ‘소리 없는 암살자’였던 가습기 살균제는 1994년 11월 처음 나왔다. ‘가습기 메이트’란 이름으로 유공(현 SK이노베이션)이 제품을 내놓은 뒤 SK케미칼, 옥시PB, 애경산업 등이 참여하면서 시장이 형성됐다.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는 어떤 기업도 상품 출시 당시 화학물질 원료의 흡입 독성에 대해 평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소비자들은 늦어도 2000년부터 기업과 정부에 제품 원료에 대해 묻고 기침 등 이상 증세를 호소했다. 기업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고, 정부기관들은 관리 책임이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 2011년 2월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실에 임산부 6명이 급성 호흡기 증상으로 입원하고 나서야 역학조사가 시작됐다. 그 결과 그해 8월 사용 자제 권고와 제품 수거 명령이 내려졌다. 지난달 31일 기준 피해 구제를 신청한 사람은 7901명, 피해구제법에 따라 피해자로 인정받은 사람은 5667명이다. 이 중 사망자가 1261명이다. 서울고법 민사9부는 그제 피해자와 가족 5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 2심에서 국가가 원고 3명에게 각 300만~500만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1심 판결이 7년여 만에 뒤집힌 것으로 가습기 살균제에 대한 국가 책임을 인정한 첫 판결이다. 그동안 제조사와 판매사의 책임을 인정한 판결만 있었다. 재판부는 정부가 해당 물질을 심사한 뒤 서둘러 “유해물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공표했고, 그 이후 10년간 추가 심사하지 않고 방치한 부분을 “정당성·타당성·합리성을 잃은 위법한 행위”라고 판단했다. 불완전한 고시와 불충분한 심사로 안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대규모 건강피해가 발생했다고 본 것이다. 물때나 세균을 닦는 세정제를 증기로 흡입하는 상황이 17년이나 방치됐다. 환경부가 상고하지 않고 이번 판결을 수용하는 게 맞다. 가습기 살균제 참사 이후 화학물질등록평가법과 화학물질관리법이 2015년 시행됐다. 세계적 기준보다 과하다는 지적에 등록 기준 완화 등을 담은 개정안이 지난달 국회를 통과했다. 완화된 규제가 다시 강화되지 않으려면 ‘안전하지 않으면 시장에 유통할 수 없다’는 원칙에 예외가 없어야 한다. 정부는 물론 기업도 적극 나설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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