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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마오 배지 달지 못하게 할게” IOC “알았다, 조사 끝”

    중국 “마오 배지 달지 못하게 할게” IOC “알았다, 조사 끝”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난 2일 중국의 사이클 금메달리스트 둘이 마오쩌둥 배지를 달고 시상식에 나온 사건과 관련해 중국올림픽위원회(COC)가 선수들에게 경고를 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며 조사를 끝내기로 했다. 정치적 선전 행위로 보고 조사에 착수했을 때의 서슬 푸른 모습과 달리 슬그머니 꼬리를 내린 모양새다. 크리스천 클라우에 IOC 커뮤니케이션국장은 7일 “중국에 관한 한 우리는 명쾌한 설명을 들었고, 선수들에게 경고가 내려진 점을 확인했다”며 더 이상 문제를 삼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약속을 받아냈다. 이로써 이 사건 조사는 종결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2일 일본 시즈오카현 이즈벨로드롬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사이클 여자 단체 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따낸 바오샨주(24)와 중톈스(30)는 마오쩌둥의 얼굴이 그려진 배지를 상의에 달고 시상대에 섰다. 로이터 통신 등이 둘의 시상식 사진에 정치적 메시지가 담긴 용품을 관중이나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는 행위를 금한 규정 위반의 소지가 있다고 보도하자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이 COC에게 경위를 조사한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렇다 할 조사도 벌이지 않은 채 중국 측의 판단과 약속만으로 사안을 종결하기로 한 것이다. 마오쩌둥은 중국인들에게 구국의 영웅으로 여겨지는데, 사실 문화대혁명으로 4500만명을 무자비하게 살육한 독재자이기도 하다. 당시 지주나 지식인을 처단하는 데 앞장선 홍위병들이 가슴에 달고 무자비한 행동에 나서는 명분으로 내세웠던 것이 바로 마오 배지였다. 마오에 대한 중국인들의 향수를 잘 아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얼마 전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 행사에 마오 전 주석이 평소 즐겨 입었던 회색 인민복을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IOC는 지난달 종교적·인종적 선전을 전면 금지하는 올림픽 헌장 50조 규정을 다소 완화해 경기를 방해하지 않고 동료 선수들을 존중하는 선에서 개인의 의사를 드러낼 수 있도록 했다. 흑인들의 인권 운동지지 의사를 뜻하는 무릎 꿇기 등이 이에 해당한다. 그러나 시상식에서의 정치적인 행동은 여전히 금지하고 있다. 앞서 여자 포환던지기 은메달리스트 레이븐 손더스(25·미국)가 시상대에서 머리 위로 양손을 교차시키는 ‘X(엑스)’자 표시를 한 행동이 정치적 의사 표현으로 간주돼 IOC가 조사에 착수했다. 흑인이며 동성애자인 손더스는 “억압받는 모든 사람이 만나는 교차로를 상징한 것”이라고 밝혔다가 나중에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기린 것이라는 등 엇갈린 얘기를 했다. 그런데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는 “인종적·사회적 정의를 지지하는 평화적 표현”이라면서 징계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자 IOC는 이 건 역시 흐지부지하고 말았다. 올림픽 헌장 50조를 완화하면서 애매하게 만들어 힘있는 나라와 선수들에게는 의사 표현의 자유를 누리게 하는 방편으로 이용되는 선례를 남긴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내년 2월에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린다.
  • IOC “마오쩌둥 배지 달고 시상대 오른 중국 사이클 선수 조사”

    IOC “마오쩌둥 배지 달고 시상대 오른 중국 사이클 선수 조사”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난 2일 중국의 사이클 선수 둘이 메달 수여식에 마오쩌둥 배지를 옷에 달고 나온 것을 정치적 선전 활동으로 보고 조사에 착수했다.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중국올림픽위원회에 경위를 파악해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일본 시즈오카현 이즈벨로드롬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사이클 여자 단체 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따낸 바오샨주(24)와 중톈스(30)는 마오쩌둥의 얼굴이 그려진 배지를 상의에 달고 시상대에 섰다. 이들은 예선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는 등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하며 결선에서도 다른 선수들을 압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다음날 “사이클 금메달리스트인 바오샨주와 중톈스가 시상대에서 마오쩌둥 배지를 달았는데, 이는 정치적 용품의 전시에 관한 올림픽 규정 위반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영자신문 글로벌 타임스도 둘의 금메달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한 시간 만에 삭제한 것만 봐도 이 사안은 문제가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마오쩌둥은 중국인들에게 구국의 영웅으로 여겨지는데, 사실 문화대혁명으로 4500만명을 무자비하게 살육한 독재자이기도 하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당시 지주나 지식인을 처단하는 데 앞장선 이들이 가슴에 달고 무자비한 행동에 나서는 명분으로 내세웠던 것이 바로 마오 배지였다. 마오에 대한 중국인들의 향수를 잘 아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얼마 전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 행사에 마오 전 주석이 평소 즐겨 입었던 회색 인민복을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IOC는 지난달 종교적·인종적 선전을 전면 금지하는 올림픽 헌장 50조 규정을 다소 완화해 경기를 방해하지 않고 동료 선수들을 존중하는 선에서 개인의 의사를 드러낼 수 있도록 했다. 흑인들의 인권 운동지지 의사를 뜻하는 무릎 꿇기 등이 이에 해당한다. 그러나 메달 시상식에서의 정치적인 행동은 여전히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앞서 여자 포환던지기 선수 레이븐 손더스(25·미국)가 시상대에서 머리 위로 양손을 교 차시키는 ‘X(엑스)’자 표시를 한 행동이 정치적 의사 표현으로 간주돼 IOC가 조사에 착수했다. 흑인이며 동성애자인 손더스는 “억압받는 모든 사람이 만나는 교차로를 상징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도 “인종적·사회적 정의를 지지하는 평화적 표현”이라면서 징계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해 IOC가 어떻게 대응할지가 관심을 끈다.
  • ‘퇴거유예 조치’ 퇴짜 맞은 바이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로 집세를 내지 못한 세입자를 내쫓지 못하도록 했던 ‘퇴거 유예 조치’의 기한을 연장하려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무산됐다. 집세를 못 내는 360만 가구를 지원할 안전망 마련에 실패할 경우 노숙자 급증으로 코로나19 방역 전선에 큰 구멍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퇴거 유예 조치 갱신에 대한 법적 권한을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바이든의 퇴거 유예 요청이 지난달 29일 공화당의 반대로 하원에서 무산된 데 이어, 행정기관도 권한이 없다며 거부한 셈이다. CDC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이유로 지난해 9월 퇴거 유예 조치를 도입했고, 만료 기한(6월 30일)을 한 달간 연장했다. 하지만 연방대법원은 지난달에 의회 승인 없이 재연장은 불가하다고 결정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증가로 노숙자 수가 약 58만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집세 연체자까지 거리로 쏟아져 나올 경우 코로나19 통제는 더욱 어려워진다. 뉴욕시는 이를 대비해 지난 5월부터 시내 노숙자 야영지들을 철거해 왔고, 주 의회는 지난달 28일 공원·도서관·학교 인근에서 노숙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로스앤젤레스와 워싱턴DC도 각각 바닷가와 시내 곳곳에서 노숙 텐트를 철거하고 있다. 특히 델타 변이가 백신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돌파 감염도 나타나면서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3500만명을 넘어섰다. 바이든은 당초 7월 4일까지 성인 70%에게 최소 1회 백신을 맞히겠다는 목표를 이날 지각 달성했지만 “갈 길이 멀다”는 트윗을 게재했다. 지난달 미 인구조사에 따르면 퇴거 가능성이 있는 360만 가구 중 140만 가구(38.9%)는 2개월 내에 쫓겨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답했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최소 향후 두 달간 퇴거 유예 조치를 연장하라며 주 정부를 압박하고 나섰다.
  • 백신 1차 접종자 2000만명 넘어…인구의 39% 수준

    백신 1차 접종자 2000만명 넘어…인구의 39% 수준

    접종 시작 159일째 기록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1차 접종한 사람이 20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월 26일 첫 접종이 시작된 지 159일째 되는 날 세운 기록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백신 누적 1차 접종자는 3일 오전 10시 20분 기준 2000만 471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체 인구의 약 39.0% 수준이다. 이 가운데 721만 6679명이 접종 권고 횟수를 모두 채운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인구의 14.1%에 해당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지난달 26일 만 55~59세 접종이 시작되면서 한층 속도가 붙고 있다. 앞선 누적 접종자 기록을 보면 접종 39일째인 지난 4월 5일 100만명, 63일째인 4월 29일 300만명, 99일째인 6월 4일 700만명, 102일째인 6월 7일 800만명, 105일째인 6월 10일 1000만명, 110일째인 6월 15일 1300만명, 112일째인 6월 17일 1400만명, 115일째인 6월 20일 1500만명을 각각 돌파했다. 정부는 다음달 중 최소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무리하고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계획이다.
  • 한국 기업에 ‘계좌 공지’ 베트남…“펀드 기부하면 접종 우선권”

    한국 기업에 ‘계좌 공지’ 베트남…“펀드 기부하면 접종 우선권”

    팜 민 찐 총리, 보건부에 지시 베트남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펀드에 기부하는 기업들에 접종 우선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29일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트남 팜 민 찐 총리는 최근 보건부에 이같이 말하면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찐 총리는 또 각 시와 지방성 및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백신 공급처를 물색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라고 덧붙였다. 베트남에서 4차 코로나 유행이 대거 확산하자 현지에 진출한 각 기업과 기관은 자체적인 백신 수입 허가를 당국에 요청해왔다. 또 백신 펀드에 기부하면 일정량의 백신을 확보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제안한 바 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5월 26일 총 1억5000만회분의 백신을 마련하기 위해 11억달러(1조2317억원) 규모의 예산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민간부문도 참여하는 백신 구매 펀드를 운용한다고 했다. 현재까지 시민과 기업들을 포함해 48만6000여곳으로부터 3억5740만달러(4092억9448만원)상당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비용 내달라”…한국기업들 ‘진땀’ 앞서 현지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한국기업들에 전화 등을 통해 백신 펀드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휴대폰 가입자들에게도 일제히 문자를 보내 백신 기금 마련에 동참해달라면서 수신 계좌까지 공지한 바 있다. 당시 베트남 호찌민에 있는 A사는 현지 정부 관계자로부터 백신 기금을 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A사 관계자는 “당국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뒤 돈을 주면 우리 직원들이 백신을 맞을 수 있냐고 물어보니 ‘그건 장담할 수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며 “코로나로 인한 매출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요구까지 해대니 속이 터질 지경”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4차 유행’ 심각, 전날 확진자 6555명 베트남에서 백신을 맞은 시민은 전체 인구 9600만명 중 500만명에 불과하다. 이중 45만여명만이 2회 접종을 모두 마쳤다. 베트남은 지난 4월 27일부터 시작된 4차 유행으로 지금까지 확진자 11만9812명이 나왔다. 베트남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신규 확진자는 6555명이다. 호찌민에서 4449명이 확인됐고, 이틀전에는 역대 최다치인 6318명이 나왔다.
  • 손정의 눈에 띈 ‘야놀자’… 1조 투자받고 ‘제2의 쿠팡’ 되나

    손정의 눈에 띈 ‘야놀자’… 1조 투자받고 ‘제2의 쿠팡’ 되나

    거래 성사 땐 야놀자 기업가치 10조원연내 상장 준비 중… 나스닥行 전망도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국내 최대 숙박·여행 플랫폼 기업 ‘야놀자’에 1조원을 투자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벤처 투자펀드인 소프트뱅크가 야놀자의 지분 10%에 해당하는 8억 7000만 달러(약 1조원)의 주식을 매수하는 안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FT는 “현재 계약이 막바지 단계이고, 다음주쯤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손 회장은 국내 이커머스 업체인 쿠팡에 2015년부터 최근까지 총 30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야놀자는 국내에서 쿠팡에 이어 두 번째로 손 회장의 투자를 받는 기업이 된다. 야놀자는 숙소, 레저, 식당 예약까지 여가와 관련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한다. 국내에서만 이용자 1500만명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여행 업계가 최악의 부진을 겪는 가운데서도 전년보다 43% 늘어난 192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저력을 보여 줬다. 영업이익도 2019년 62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16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야놀자는 이번 투자금을 클라우드와 사물인터넷(IoT)에 투자해 디지털 혁신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예약 플랫폼을 넘어 여행 산업 전반에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접목시키는 기업이 된다는 목표다. 앞서 야놀자는 2019년 객실 예약 관리 시스템 분야 글로벌 시장 점유율 2위인 인도의 ‘이지테크노시스’를 인수하면서 숙박 예약뿐만 아니라 정보기술(IT) 서비스 회사로 수익 구조를 다각화한 바 있다.야놀자는 이수진 총괄대표가 2007년 창업했다. 어려운 가정 형편을 딛고 숙식이 가능한 모텔의 청소부로 일하면서 자본금을 마련해 숙박 관련 벤처 회사를 운영하다가 2006년 야놀자로 회사 명칭을 바꾸고 2007년 2월 본격적으로 법인을 설립했다. 브랜드 호텔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했고 2018년부터는 글로벌 사업도 추진했다. 2019년 한국 여행 관련 기업 최초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지위를 획득하기도 했다. 이번 손 회장의 투자로 야놀자는 ‘데카콘’(기업가치 10조원 이상) 기업으로 자리를 굳혔다. 야놀자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한국을 넘어 미국 나스닥 상장 가능성도 전망된다고 FT는 분석했다. 지난 5월 김종윤 야놀자 부문대표는 “미국 나스닥을 포함해 세계 여러 시장을 놓고 상장을 고민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 모더나 백신 35만4000회분 도착…“26일부터 55~59세에 접종”

    모더나 백신 35만4000회분 도착…“26일부터 55~59세에 접종”

    미국 모더나사(社)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5만4000회분이 8일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왔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 3차 공급 물량 35만4000회분이 항공편으로 이날 오후 4시 43분쯤 도착했다. 모더나 백신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에 공급되고 있으며, 이번에 들어온 백신은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55∼59세(1962∼1966년생) 접종에 사용된다. 이들에 대한 사전예약은 오는 12∼17일이다. 50∼54세(1967∼1971년생)는 19∼24일 사전예약 후 내달 9일부터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다. 정부가 모더나사와 계약한 물량은 총 4000만회분(2000만명분)이며, 앞서 두 차례에 걸쳐 총 11만1000회분이 들어왔다. 1·2차 물량은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등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30세 미만 보건의료인과 의대생·간호대생 등 예비 의료인 등의 접종에 쓰였다. 정부가 지금까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등 5개 종류 총 1억9300만회(1억명) 분이며, 이달 중 총 1000만회(500만명)분의 백신이 국내로 들어올 예정이다.
  • “수도권 2030 백신 접종, 전략적으로 더 서둘러야”

    “수도권 2030 백신 접종, 전략적으로 더 서둘러야”

    화이자 132만 7000회분 속속 도착13일부터 수도권 자율접종 조기 시행 이스라엘과 맺은 백신 스와프(교환) 협약을 통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70만회분(35만명분)이 7일 국내에 도착했다. 이에 따라 70만명이 당초 정부 계획보다 먼저 1차 접종을 할 수 있게 됐다. 수도권 및 20~30대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에서 가장 확실한 대응책은 백신 접종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백신 물량 공급에 따라 접종 속도를 더 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범정부 백신 도입 태스크포스(TF)는 이스라엘이 공급한 화이자 백신이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왔으며, 국내에서 허가받은 벨기에 생산분인 만큼 즉시 통관을 완료하고 긴급사용 승인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이자와 개별 계약한 62만 7000회분도 이날 국내에 도착했다. 권덕철 TF 팀장은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백신을 예정보다 조기에 공급받아 여름 휴가철 접종 속도를 높일 수 있고,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백신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윈윈 전략’”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부는 수도권 유행 상황을 감안해 오는 13일부터 서울과 경기 지역에 34만명분을 공급해 지방자치단체 자율 접종을 조기 시행한다. 28일부터 접종 예정이던 교육·보육 종사자 가운데 어린이집, 유치원 및 초등 1·2학년 교직원·돌봄인력(38만명)에 대한 접종 시작 시점도 13일로 보름 앞당기게 됐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백신 접종 속도를 더 내고, 50대부터는 남은 백신을 연령순으로 맞히지 말고 감염 확산 경로에 있는 2030에 전략적 우선순위를 두고 접종하는 것이 전파 차단의 대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백신 스와프와 별도로 모더나 백신 35만 4000회분도 8일 국내에 들어온다. 박영준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모더나 백신은 이달부터 본격 공급이 시작되며 8일 35만 4000회분이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이번에 들어오는 모더나 백신은 이달 말 55∼59세 연령층 접종에 쓰인다”고 말했다. 정부가 지금까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등 5개 종류 총 1억 9300만회(1억명)분이며, 이달 중에는 총 1000만회(500만명)분의 백신이 도입될 예정이다.
  • 우울증 탓하며 양 226마리 굶긴 뉴질랜드 농장주에게 내려진 처벌

    우울증 탓하며 양 226마리 굶긴 뉴질랜드 농장주에게 내려진 처벌

    뉴질랜드 농장 주인이 226마리의 양들을 안락사시켜야 할 정도로 영양 실조와 병약한 상태로 방치한 혐의로 법원의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영국 BBC가 6일 전했다. 베반 스콧 타이트란 이름의 농장주인데 그는 재판 도중 변호인단 변론을 통해 본인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우울증을 앓고 있어 충분한 돌봄을 받지 못해 일어난 불상사라고 변명했다. 변호인들은 동물을 학대한 정황이 드러나기 몇달 전에 농촌지원부서 담당자가 찾아와 우울증 치료를 도와달라고 호소했지만 제때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그에게 9개월의 가택 연금과 동물복지법에 따라 150시간 사회봉사 이행을 명령했다. 또 앞으로 4년 동안 동물들을 기르거나 농장을 운영하지 말도록 했다. 재판장은 그가 노련하고 경험 많은 농부라 자신이 보살피는 동물들을 방치하면 굶주려 죽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범죄 정도가 심각하다고 판단했다. 2019년 4월 남섬의 남쪽 끝 루속 계곡에 있는 그의 농장에서 여러 마리의 양 사체가 발견돼 당국의 관심을 끌었다. 나머지 양들도 굶은 것처럼 보였고 일부는 바람이라도 불면 날아갈 것 같았다. 일부는 전염병에 감염돼 있었다. 적어도 2년 동안 털깎이를 해주지 않은 양들도 눈에 띄었다. 일단 단속국 요원들은 상황을 설명하도록 명령을 내리고 약 4개월 뒤 다시 찾아갔는데 상황은 오히려 더 나빠져 있었다. 그 결과 226마리를 안락사시켜야 했다. 나머지 양들과 다른 동물들은 다른 농장에 팔아 넘기거나 이주시켰다. 그레이 해리슨 뉴질랜드 기초산업부 장관은 “이런 식의 규정 위반은 아주 희귀하다고 말할 수 있겠다”면서 “대다수 농민은 동물을 기르며 올바르게 일하지만 타이트의 동물 방치는 얼마동안 지켜본 사례 가운데 최악”이라고 혀를 찼다. 뉴질랜드 국민은 대략 500만명인데 2600만 마리의 양을 길러 목축업은 이 나라 최고의 산업으로 여겨진다.
  • 신고센터 ‘깜깜’·고객 ‘분통’… 안전결제도 없는 당근마켓

    신고센터 ‘깜깜’·고객 ‘분통’… 안전결제도 없는 당근마켓

    중고사기 신고 시 온라인 신고가 유일중고나라 등과 달리 전화 연결은 못 해직거래 내세워 안전결제 장치도 없어서울 관악구에 거주하는 김준범(25)씨는 최근 중고거래 앱 당근마켓에서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프로를 정가보다 약 3만원 정도 저렴한 12만 5000원에 구매하려다 사기를 당했다. 판매 게시글에 소개된 설명과 다르게 이어폰의 충전 단자가 망가져 있었다. 김씨는 곧장 항의하려고 했지만, 판매자가 이미 당근마켓을 탈퇴해버린 상태였다. 당근마켓 측은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해주지 않았다. 경찰도 이어폰이 판매 전부터 망가졌는지 입증하기 어렵다고 했다. 김씨는 “손해배상을 받을 길이 없어 더 억울하고 분하다”고 말했다. 당근마켓 사기 신고가 2년 만에 80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사기 대처는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고거래 3대 플랫폼인 중고나라나 번개장터와 달리 당근마켓은 고객센터에 바로 전화를 걸 수 없고 에스크로 결제(안전거래) 등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갖추지 않았다. 지난 4월 기준 당근마켓의 월간 이용자는 1500만명 수준으로 중고나라(1200만명), 번개장터(520만명)을 넘어서 업계 1위 수준이다. 28일 금융사기 방지 서비스 업체인 더치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24일까지 당근마켓의 사기 신고는 4627건으로 집계됐다. 중고나라 신고(3081건)보다 1.5배 많다. 사기 신고도 급증하고 있다. 2018년 68건에서 2019년 701건, 2020년 5291건으로 2년 사이 78배로 늘었다. 당근마켓에서 사기를 당하면 할 수 있는 유일한 조치는 온라인 신고다. 신고 접수 시 12시간 내에 답변하고 있다고 하지만, 신고 접수가 빠르게 처리되지 않는다는 불만이 제기된다. 번개장터는 유선 연결이 가능한 고객센터를 운영 중이다. 중고나라는 고객센터는 따로 없지만, 유선상으로 연결 가능한 대표번호가 있다. 당근마켓에는 안전결제 장치인 에스크로 결제 시스템도 없다. 에스크로 결제는 구매자와 판매자 간 신용이 확실하지 않을 때 제3자가 돈거래를 중개하는 보호 서비스다. 중고 거래가 보통 비대면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만큼 중고나라는 안전결제, 번개장터는 번개페이라는 에스크로 결제 시스템을 운영한다. 그러나 당근마켓은 ‘동네 커뮤니티 플랫폼’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워 당사자간 직거래를 권장한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에스크로 방식이 사기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고, 사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직거래를 권장하고 있다”며 “피해 발생 시 빠르게 수사기관과 연계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사기 의혹이 제제기된 사람에 대해선 가입 불가 등 영구 제제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당근마켓이 보다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사기 피해가 해마다 급증한다면 중고거래 플랫폼 사업자 역시 피해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면서 “당근마켓은 에스크로 제도 등 안전장치는 물론 판매자에게도 사기를 저지르면 처벌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피해 예방조치를 적극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올림픽 코앞인데… 日 접종 차질·유언비어까지 골머리

    올림픽 코앞인데… 日 접종 차질·유언비어까지 골머리

    도쿄올림픽 개막이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의 최대 대책으로 삼은 백신 접종이 차질을 빚고 있다. 백신 공급이 늦어지고 유언비어가 퍼지고 있는 데다 올림픽이 열리는 도쿄도에서 감염 확산 추세로 일본 정부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2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백신 접종 담당인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신청 접수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고노 담당상은 “모더나 백신의 하루 공급 가능량은 이미 상한선에 이르고 있다”며 “이대로 가면 공급 총량을 초과하게 된다”고 말했다. 당초 일본 정부는 직장 접종에서 수백만명 정도가 백신을 맞을 것으로 봤지만 신청자가 1500만명에 달하는 등 9월 말까지 공급받기로 한 모더나 백신 5000만회(2500만명분)로는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자 일본 정부는 사용을 승인해 놓고 부작용 우려로 접종을 하지 않았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을 18세 이상으로 하되 실제 접종은 60대 이상으로 한정하겠다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일본 정부는 백신과 관련된 각종 유언비어 해소에도 주력하고 있다. 고노 담당상은 최근 여러 방송 인터뷰에서 “젊은층이 (감염되면) 중증화하기도 한다”며 “후유증을 막는 의미에서도 적극적으로 맞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도쿄도의 하루 확진자가 600명을 돌파하는 등 일본 내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19일 일본에 입국한 우간다 올림픽 대표팀 9명 가운데 한 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데 이어 22일 추가로 한 명이 확진되면서 올림픽 기간 방역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 美 판매직 이탈 러시…코로나19 이후 더 좋은 일자리 찾아 ‘엑소더스’

    美 판매직 이탈 러시…코로나19 이후 더 좋은 일자리 찾아 ‘엑소더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돼 가고 있는 미국에서 슈퍼마켓, 생활용품점 등 소매판매 종사자들의 전직, 퇴직 등 직장 이탈이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22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올해 4월 미국의 소매판매 분야에서 일자리를 떠난 사람은 64만 9000명으로 20여년 전 노동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월 단위로 가장 많았다. WP는 “코로나19 사태의 진정으로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힘을 얻은 소매업 종사자들이 더 나은 일자리를 찾아 떠나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WP는 코로나19로 인해 판매직의 근로환경이 크게 악화되고 고용불안에 대한 두려움이 커진 상황에서 경기회복 및 경기부양으로 타업종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난 것을 이러한 현상의 주된 이유로 지목했다. 미국 내 1500만명에 이르는 판매직 노동자들이 대중교통 출퇴근과 육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자리의 불안정성을 체감한 뒤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많은 기업들은 코로나19 사태로 훼손된 인력 기반을 회복시키고 경기호전에 따른 일손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노동자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초기 큰 타격을 받아 대규모 직원이 발생한 비생필품 판매업종은 경기회복에 따른 구인이 더욱 시급해졌다. 소매업보다 임금이 많은 부동산, 금융 등 업종에서도 수요 증가를 예상해 고용을 늘리고 있다. 레베카 기번 럿거스대 교수는 “많은 판매직 일자리 사례를 보면 급여가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임금 미만이고 노동시간은 불규칙하고 불충분하다”며 “그런 일자리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지속되기가 더욱 불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김태균 선임기자 windsea@seoul.co.kr
  • [사설] 백신 접종 1500만명 조기 달성, ‘K참여’ 또 보여 주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모두 1501만 4819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지난 2월 26일 백신 접종을 시작할 무렵 정부의 6월 말까지 접종 목표는 1300만명이었다. 당시 여론은 백신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정부의 ‘근거가 확실치 않은 장담’으로 치부했다. 하지만 지난 15일 6월 말 접종 목표를 일찌감치 달성했고, 새로운 접종 목표인 1400만명도 이틀 만인 17일 넘어섰다. 예상치 못한 ‘상반기 접종자 1500만명 돌파’는 적극 참여한 국민과 헌신적인 의료진, 총력전을 펼친 방역 당국이 이루어 낸 쾌거라고 해도 좋다. 무엇보다 백신 부작용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고 접종에 나선 국민의 참여 열기가 결정적이었다. 1500만명이라는 1차 접종자 숫자는 국민 열 사람 중 세 사람꼴로 백신을 맞았다는 것(접종률 29.1%)을 뜻한다. 1회 접종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을 맞거나 2차까지 접종을 마친 사람도 404만 7849명이다. 높아진 접종률은 당연히 새로운 확진자를 억제하는 것은 물론 확진자의 중증 발전을 막고 사망자를 줄이는 효과로 이어진다. 특히 70세 이상은 80% 넘게 1차 접종을 완료하면서 요양병원에서 벌어지던 집단 확진도 찾아보기 어렵게 했다. ‘상반기 접종 목표 초과 달성’으로 백신 수급 불안으로 한때 흔들렸던 방역 당국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제자리를 찾았다. 9월까지는 적어도 3600만명에게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정부 계획도 일단 순풍을 타게 됐다. 하지만 낙관하기는 이르다. 집단면역이라는 중간 목표를 지나 일상회복이라는 종착점에 도달하기까지는 여전히 돌파가 쉽지 않은 암초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의 적용에 따라 당장 새달부터 수도권에서도 8인까지 사적 모임이 허용되고 식당·카페·노래방의 영업시간이 기존의 밤 10시에서 밤 12시까지로 늦춰지는 것은 새로운 도전이다. 2학기부터 초중고교의 사실상 전면 등교가 시행되는 것도 적지 않은 불안 요인이다. 방역 전문가들의 “접종률을 과신해 너무 빨리 완화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지적도 당연하다고 본다. 한계에 이른 자영업을 폐업 위기에서 벗어나게 해야 한다는 데 반대하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 경제력에 따른 교육 격차를 더욱 벌어지게 하는 ‘온라인 수업’에 더이상 매달려선 안 된다는 것도 일종의 사회적 합의다. 완화된 ‘방역 수칙 준수’로 새로운 위기를 반드시 넘어서겠다는 국민의 참여 열기가 또다시 절실해졌다. ‘K참여’의 힘을 다시 한번 보여 주자.
  • 순천시 부시장 출신 4명이 퇴직 후 순천에 정착한 이유는

    순천시 부시장 출신 4명이 퇴직 후 순천에 정착한 이유는

    “순천시 부시장들이 퇴직 후 4명이나 순천에서 산다고요?” 이달말에 퇴직하는 김갑섭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은 석현동에 집을 구했다. 나주시가 고향인 김 청장은 지난 2003년 9월부터 2005년 1월까지 순천시 부시장을 지냈다. 김 청장은 “집사람 고향도 광주여서 둘다 연고가 없지만 순천이 살기 좋아 아예 이사를 했다”며 “저도 원했지만 아내가 먼저 제안해 둘다 아주 만족하고 있다”고 웃음을 보였다. 영암군이 고향으로 지난 2017년 7월부터 1년 6개월간 근무했던 전영재 전 부시장도 퇴임 후 이곳에서 터를 잡았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순천 곳곳 모두가 좋아 결심했단다. 순천시 부시장을 역임한 공무원들이 이처럼 수십년 생활을 했던 광주나 도청이 있는 무안 등으로 돌아가지 않고 순천에 정착하는 일이 늘어 관심을 끌고 있다. 함평 출신으로 2006년 7월부터 2009년 1월까지 근무했던 나승병 부시장은 용당동에, 완도가 고향으로 2016년 7월부터 1년간 재직했던 천제영 부시장도 조례동에 아파트를 구입해 살고있다. 이들 뿐 아니라 서울 등 대도시에서 순천으로 첫 발령을 받은 기관장과 회사 직원들도 “너무 좋아 이곳에서 살고싶다”는 표현을 자주한다. 수도권에서 생활했던 직원들은 처음엔 남도 아래까지 빠져나간다는 맥 빠진 얼굴을 짓지만 금세 내려오기 잘 했다는 고마움을 갖기도 한다. 자신들의 고향과 기존 생활 터전 보다도 훨씬 좋다고 하는 순천의 매력은 뭘까? 순천시는 28만 1745명으로 전남 22개 시군 지자체중 최대 도시다. 기존 최고였던 여수시보다 2746명 더 많다. 지난해 부터 광주, 전주에 이어 호남 3대 도시로 자리잡았다. 주거, 교통, 안전, 문화 등 도시 인프라 구축을 통한 우수한 정주여건이 큰 장점이다. 겨울철 따뜻한 날씨와 싸고 맛있는 음식, 풍부한 관광자원 등이 기본으로 꼽힌다. 지역민들이 배타성이 없어 외지인도 쉽게 수용한다. 서울까지 2시간 20분 걸리는 KTX와 3시간 30분 걸리는 고속도로 등 교통도 편리하다. 여수공항도 20분 거리다. 골프장 5개, 대형복합영화관 3개, 백화점 등이 있어 여가와 쇼핑도 쉽게 할수 있다. 지역의 공공도서관 등 72개 작은 도서관은 걸어서 10분 이내에 있다. 시에서 운영하는 평생교육센터 2곳 등 60대 이상자들이 다양하게 배우는 교육시설도 큰 자랑거리다. 도심에서 자연을 느끼는 1급수 동천과 봉화산 둘레길, 시내에서 15분정도 걸리는 해룡 와온바다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세계 5대 연안습지 순천만과 한해 500만명 이상이 찾는 순천만국가정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선암사와 삼보사찰인 송광사, 주민들이 실제 거주하는 낙안읍성 등 관광지도 풍부하다.17일 오전 10시 순천시장실에는 순천 전입 스토리 공모전에 당선된 20대와 30대 등 5명이 허석 시장과 차담회 시간을 가졌다. 시가 추진한 ‘순천에 온 그대’ 정착 스토리 공모에 뽑힌 사람들이다. 장려상을 받은 이한길(37·외서면) 씨는 “수원에서 8년 생활하다가 내려와 낯설고 두려웠지만 농촌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며 “일상 속 편안함과 전원생활, 주변 사람들의 농기계를 고쳐주는 ‘순천의 맥가이버’에 자부심을 갖고 재밌게 보내고 있다”고 했다. 우수상작 조미리(27) 이수초 교사는 “고향을 떠났다 그리움에 못 이겨 다시 돌아왔다”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당선자들은 “누구나 포근하고 정겨움을 느낄 것이다”며 “직접 살아보면 더 큰 매력에 빠지는 도시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들이 순천에 오게 된 이유, 일주일 생활상 등을 담은 영상이나 웹툰은 순천시 공식 유튜브 등을 통해 널리 퍼지면서 인기몰이도 하고 있다. 허 시장은 “지난해 정착 사례집 ‘순천에 뿌리내린 사람들’에 이어 올해는 영상과 웹툰이라는 매체를 통해 전입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살기 좋은 도시 순천에서 행복한 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시민 체감 정책들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따듯한 우유 목소리” 84세 英할아버지 ASMR에 ‘홀딱’ 빠진 이들

    “따듯한 우유 목소리” 84세 英할아버지 ASMR에 ‘홀딱’ 빠진 이들

    “젊은 사람이 이런 걸 했으면 더 재미있었을텐데. 난 유튜브란 게 뭔지, 인터넷이 어떤 건지도 모른단 말이요.” 올해 84세로 영국 더비셔주 베이크웰에 사는 전직 농부 존 버틀러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ASMR이 묘한 울림과 감동을 선사해 유튜브의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고 BBC가 14일(한국시간) 전했다. 자율 감각 쾌락 반응(ASMR, 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의 줄임말인 ASMR은 다양한 자극을 통해 심리적 안정이나 쾌감을 느끼는 감각적 경험을 뜻한다. 사실 그의 동영상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덮치기 전의 인터뷰인데 이 적막하고도 막막한 세태를 위무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 같게 여겨진다. 500만명 이상이 시청했으며 할아버지의 정기 구독자는 12만명 이상으로 불어났다. 사람들의 반응은 뜨겁다.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에 등장하는 스승 제다이를 현실에서 만나면 가장 가까운 사람이 할아버지일 것이란 반응부터 “할아버지 목소리가 따듯하게 데운 우유 한잔 같다”고 소감을 적은 이도 있었다. ‘침대 곁에서 얘기를 들려주는 것 같다’는 이도 있었다. 영국인 재스민 부처는 “내 생각에 존의 동영상은 우리 모두가 신체적으로 속박돼 있다고 느끼는 시대에 정말 많은 자유를 가져다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버틀러 할아버지는 평생 명상을 해왔다고 했다. “사람들은 화가 나 있고 안식을 찾지 못해 안절부절하고 있다. 하느님이나 절대자가 왜 이런 세상을 만들었는지 이유를 알지 못해 분해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마음의 균형을 찾고 평안해지고자 한다.” 오스트리아 빈에 사는 남성, 미국 조지아주에 사는 여성이 동영상으로 올린 댓글을 보며 할아버지는 눈시울이 붉어진다. “살아오면서 난 늘 불운한 사람이며, 사람들은 내게 관심조차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젠 내가 좋아하는 일들을 공유할 수 있어 가만히 감사하며 살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김부겸 “백신접종 완료자, 이르면 7월부터 단체여행 허용”

    김부겸 “백신접종 완료자, 이르면 7월부터 단체여행 허용”

    김부겸 국무총리가 “방역상황이 안정된 국가들과 협의를 거쳐 백신접종을 완료한 분들에 한해서 이르면 다음달, 7월부터 단체여행을 허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9일 오전 김 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오늘 중대본에서는 여행안전권역, 일명 ‘트래블 버블’ 추진방안을 논의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코로나19로 국가 간 이동이 오랫동안 제한되면서 항공·여행업계는 심각한 타격을 입은 반면, 해외여행 재개를 희망하는 국민들은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접종을 마치고, 출입국시 진단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되면 별도 격리 없이 여행이 가능하게 된다”며 “해외여행은 많은 국민들께서 기대하시는 일상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계획대로 순항하고 있다”며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1300만명 국민들께서 1차 접종을 마치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주와 다음주에 접종을 예약하신 분만 500만명이 넘는다. 안전하고 신속한 접종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며 “질병관리청과 각 지자체는 백신 배송과 보관, 접종과 이상반응 대응 등 전 과정을 세심하게 관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금요일(11일) 중대본에서는 다음주부터 적용될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3주간 방역상황을 안정시켜야 상반기 예방접종도, 7월 거리두기 개편도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도울 방법을 찾겠다”며 “어려운 시기를 함께 하고 계시는 국민들을 바라보고 힘을 모아주시기 당부드린다. 국민들도 훗날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당당하게 승리한 여러분의 노고를 잊지 않으실 거라고 확신한다”고 격려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영국해협 건너다 실종된 쿠르드족 15개월 아이 주검, 노르웨이 해변까지

    영국해협 건너다 실종된 쿠르드족 15개월 아이 주검, 노르웨이 해변까지

    노르웨이 경찰이 연초에 자국 해변에 떠밀려온 주검의 주인이 지난해 10월 영국 해협을 건너려다 일가족 넷이 참변을 당했을 때 사라진 이란의 쿠르드족 소년 아르틴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생후 15개월 밖에 안된 아이였는데 유럽에서 새로운 삶을 꾸미려던 아빠엄마의 손에 이끌려 유랑 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란을 출발해 터키와 이탈리아를 거쳐 프랑스에서 해협을 건넜는데 불귀의 객이 돼 저멀리 노르웨이 해변에까지 밀려간 것이다. 친척들은 슬픔과 혼돈을 표현하며 아르틴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설명을 듣고 싶어 한다고 영국 BBC는 7일(이하 현지시간)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노르웨이 당국은 그의 시신을 이란으로 송환해 안장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아르틴의 주검은 새해 첫날 노르웨이의 남서쪽 카르모이 해변을 순찰하던 두 관리들에 의해 발견됐다. 현지 수사당국에 접수된 아이 실종 신고를 뒤졌으나 맞아떨어지는 아이가 없었다. 아이가 입고 있던 옷가지의 레이블들은 그가 노르웨이 출신이 아니란 것을 확연히 보여줬다. 해서 유전자(DNA) 샘플을 검출해 오슬로 대학병원이 친척들 것과 대조하니 일치한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이라크와의 국경이 멀지 않은 이란 서부 사르다슈트에서 살던 아르틴은 지난해 10월 27일 아빠 라술 이란네자드(35)와 엄마 쉬바 무함마드 파나히(35), 누나 아니타(9), 형 아르민(6)과 함께 덩케르크 해변에서 보트에 몸을 실었다. 하지만 도중에 배는 침몰하고 말았다. 15명의 다른 이민 희망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아르틴의 부모와 형제자매는 모두 목숨을 잃었다. 웬일인지 아르틴의 주검은 찾을 수 없었다. 그의 둘째 이모 니하얏은 노르웨이 경찰이 처음 접촉한 친척인데 이날 BBC 인터뷰를 통해 “기쁘면서도 슬프다. 그 아이의 주검을 찾은 것은 기쁜 일인데 그가 영원히 우리에게 남긴 것을 생각하면 슬프다”고 말했다. 스위스에서 살고 있는 다른 이모 샤빈은 아르틴이 “다른 가족과 다시 뭉치길” 바라왔는데 그럴 수 없게 됐다면서 서류 작업을 빨리 마쳐 아르틴의 주검을 사르다슈트에 송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아르틴 가족이 보트에 오르기 전 무함마드 파나히란 여성이 보트로 해협을 건너는 일은 위험하다며 여러 차례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이들을 말렸던 사실이 BBC 보도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여정에 올랐고, 결국 비극으로 끝나고 말았다. 이들이 보낸 두 번째 메시지는 “만약 트럭을 타고 (영국으로) 들어가려면 더 많은 돈이 필요한데 우리에겐 없다”고 적혀 있었다. 또 “난 수만 가지 슬픔을 가슴에 묻었다. 해서 이제 내 과거를 잊고 싶어 이란을 떠난다”는 문자도 있었다. 지난해 8월 경이었다. 덩케르크에 차려진 난민 수용소에 머무르는 빌랄 가프는 이들 가족이 떠나기 전 사나흘을 가깝게 지냈다며 아르틴이 난민들 사이에서 유명했다고 돌아봤다. 그 아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수용소를 돌며 보여줬다는 그는 “아주 행복한 아기였다. 사람들은 슬퍼한다. 그것 말고 뭘 할 수 있겠는가? 아무것도 없다. 그저 우는 것 밖에“라고 말했다. 2500만~35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란의 쿠르드족은 터키에서와 마찬가지로 매우 박한 대우를 받는다. 정치적 박해에다 경제적으로도 차별 받는다. 해서 수만명의 이란 내 쿠르드족이 유럽으로 목숨을 내건 모험에 나서며 불법 알선조직에 돈을 내준다. 중동 지역에서 네 번째 소수민족이지만 단 한 번도 독립국 지위를 누린 적이 없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페이스북·아마존 등 조세회피 차단… 과세대상 조율 등 곳곳 난제

    페이스북·아마존 등 조세회피 차단… 과세대상 조율 등 곳곳 난제

    구글코리아는 싱가포르 통해 편법 탈세한국보다 법인세율 10.5%P 낮은 점 이용 美·유럽 과세 논의 이후 8년 만에 대타협 디지털세 지속·아일랜드 반발 등 과제도G20재무 회의 거쳐 OECD서 최종 결정올해 4월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 구글(Google)의 한국법인인 구글코리아는 지난해 약 220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구글코리아의 실적 공개는 2006년 법인 설립 이후 최초로, 올해부터 해당 공시가 의무화되면서 마지못해 한 발표였다. 그러나 이는 시장에서 추정하는 연간 매출 규모(5조~6조원)의 몇십분의1에 불과한 액수였다.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국내에서 올린 소득의 대부분을 국세청이 아닌 싱가포르 과세당국에 신고하고 있는 탓이었다. 법인세율이 27.5%(지방세 포함)인 한국과 달리 싱가포르는 17.0%로 아시아 최저 수준이란 점을 노린 것이다. 이러한 행태는 대부분 미국계인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 IT 공룡들에게 일반화된 조세 회피 수법이다. 그러나 지난 5일(현지시간) 합의된 주요 7개국(G7) 국제조세 개혁안이 발효되면 이러한 얌체경영에 일정 수준 제동이 걸리게 된다.이번 G7 재무장관 공동성명에 담긴 국제 조세 체계 개선책의 골자는 ▲개별 국가들은 실효 법인세율을 최소 15% 이상으로 설정할 것 ▲영업이익률 10% 초과이익 중 일부는 실제 매출이 발생한 국가에 납부할 것 등 2가지다. 이번 G7 재무장관 회의 의장으로서 합의 도출을 주도한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은 “이번 합의로 기업들에 공평한 경기장이 마련되고 세금을 낼 곳에서 정확하게 납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는 미국과 유럽이 8년간의 힘겨루기 끝에 도달한 대타협의 산물이다. 대형 IT 기업에 대해 과세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논의는 2013년에 처음 시작됐다. 유럽 회원국들은 조세 회피를 막기 위한 규제 신설에 적극적이었지만, 미국이 자국 기업 보호 등을 이유로 반대하면서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했다. 이에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디지털 서비스세’라는 명목의 세금을 만들어 과세하기 시작했다. 올 1월 취임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막무가내로 타협을 거부했던 전임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최저 법인세율 15%’의 타협안을 제시했고, G7 차원의 대화가 다시 본격화됐다. 제도 개선의 핵심 타깃인 미국 IT 대기업들은 표면적으로는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페이스북의 닉 클레그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은 “우리는 국제 조세 개혁이 성공하기를 바라며 이것이 우리가 다른 지역에서 세금을 더 많이 내야 한다는 의미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 대변인은 “각국이 협력해 균형 잡히고 지속적인 합의를 곧 완료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번 합의는 다음달 G20 재무장관 회의를 거쳐 가을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영국 등의 디지털세 지속 여부, 과세대상 기업의 조건 등 세부사항이 추가로 정리돼야 한다. 걸림돌이 만만치 않은 이유다. 특히 구글이 이용한 싱가포르나 아일랜드처럼 낮은 법인세율을 통해 막대한 세금 수입을 거둬 온 국가들은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인구 500만명의 소국인 아일랜드는 서유럽에서 가장 낮은 법인세율로 구글과 애플 등의 유럽본부를 유치했다. 아일랜드의 법인세율은 12.5%로 OECD 회원국 평균(2020년 기준 21.5%)보다 9% 포인트나 낮다. 지난해 법인세로만 약 118억 유로(약 16조원)의 수익을 올렸다. 파스칼 도노호 아일랜드 재무장관은 “최저 법인세율이 규정되면 법인세수의 20%가량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하고 “우리의 법인세율을 지키기 위해 미국 및 유럽연합 회원국들하고 계속 협의하겠다”고 자국 언론에 밝혔다. 서울 김태균 선임기자·워싱턴 이경주 특파원windsea@seoul.co.kr
  • 中 맞서 백신외교 강화하는 日…정작 국내 백신 관리는 엉망

    中 맞서 백신외교 강화하는 日…정작 국내 백신 관리는 엉망

    일본 정부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해외 각국에 무상 제공하는 등 ‘백신 외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이 자체 백신인 시노백을 개도국에 제공하는 것에 맞서 일본에서 잉여 물량이 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이용하겠다는 것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베트남에 제공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4일 대만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24만회 접종분을 무상 공급한 데 이어 베트남까지 무상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생각이다. 일본 정부는 또 베트남 외에도 말레이시아와 태평양 일부 섬나라, 아시아 지역 개도국에 무상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에 다소 여유가 생겨 남아도는 백신을 외교전에 이용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일본 정부는 기존 화이자 백신 외에 아스트라제네카와 모더나 백신을 지난달 추가 승인했다. 또 일본 정부가 화이자(9700만명분)와 모더나(2500만명분)에서 받기로 한 백신 물량은 16세 이상 인구보다 많은 1억 2200만명분이다. 이 때문에 일부 혈전 부작용이 나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보류하고 이를 대만과 베트남에 제공하기로 했다. 다만 일본 정부의 이러한 여유와 달리 일본 내 백신 관리가 허술해 백신을 폐기하는 일이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요미우리신문이 각 지자체의 사례 등을 종합한 결과 일본 전역에서 폐기된 백신은 7000회 접종분을 넘었다. 지난 3일 기준 일본 내 전체 접종 횟수는 1560만회로 이를 기준으로 했을 때 관리 허술로 폐기된 백신의 양은 미비하지만 상당수의 해외 국가가 백신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백신을 낭비하고 있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후쿠오카현 내 국립 오무타병원과 고베시 집단접종장에서는 영하 70도 정도의 저온 보관이 필요한 화이자 백신을 상온에 방치해 약 1000회 접종분이 폐기됐다. 도쿄 미나토구 집단접종장에서는 주사 전에 생리식염수로 한 차례 희석해놨던 화이자 백신을 다른 의료 관계자가 다시 희석해 12회 접종분이 폐기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버거킹 여직원 “내 엉덩이가 당신 남편 정신 빼놓았나”

    버거킹 여직원 “내 엉덩이가 당신 남편 정신 빼놓았나”

    미국 버거킹에서 일하는 여직원이 고객 항의를 받았다면서 지난달 말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 틱톡에 올린 동영상이 화제다. ‘라라’란 이름으로 버거킹 직원 유니폼을 입고 앞모습과 뒷모습을 보여주는 동영상을 올린 여직원은 “오늘 한 여성으로부터 내 유니폼이 그녀 남편의 정신을 빼앗는다는 항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버거킹 여성 직원의 유니폼을 비롯해 최근 여성의 옷차림에 대한 지적이 인터넷 상에서 연이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한 여성은 너무 짧은 반바지를 입었다는 이유로 보안요원에 의해 놀이공원 ‘식스 플래그’에서 쫓겨났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4월에는 한 여성이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는데 한 남성이 자신의 운동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었다고 밝혀 공분을 샀다. 이번에 버거킹 직원은 일하는 동안 유니폼 옷차림 때문에 항의를 받았다면서 “다음에는 내 엉덩이를 집에 두고 와야 할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라라가 비디오를 통해 선보인 버거킹 제복은 색깔이 있는 버거킹 반팔 셔츠와 검은색 바지 차림이었다. 그녀의 비디오 영상은 1500만명 이상이 시청했다. 한 네티즌은 “무엇이 남편의 정신을 빼앗았다는 것인가”라고 묻자 라라는 “여성 고객이 남편에게 무엇인가를 말하려 했는데, 남편이 제대로 듣지 않자 화가 났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또 다른 네티즌은 “그녀는 틀린 상대에게 화를 냈다”고 지적했으며, 또 다른 이는 “우리의 몸은 정신을 빼앗는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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