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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확진 30만도 뚫렸다

    하루 확진 30만도 뚫렸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30만명대에 들어섰다. 8일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발생한 전국 신규 확진자는 32만 6834명이었다. 서울에서 7만 4247명, 경기도 9만 5703명으로 모두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기록한 7만명대와 9만명대였다. 누적 확진자도 500만명을 넘겼다. 2020년 1월 첫 국내 확진자가 나온 뒤 748일 만에 100만명에 도달하더니 200만명이 되는 데는 15일, 300만명까지는 7일, 다시 500만명까지는 9일 걸린 셈이다. 전날 같은 시간대 19만여명에서 12만 9900여명이 폭증한 것은, 주 중반 검사 건수가 회복되면서 확진자도 급증하는 양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신규 확진자가 늘면서 위중증 환자도 두 달여 만에 다시 1000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1007명으로 전날(955명)보다 52명 늘었다. 지난달 23일 500명대에 올라서고 13일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위중증 환자가 10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1월 3일(1015명) 이후 64일 만이다. 9일에는 중환자 수가 1200명을 넘고, 이달 16~31일 1700~2750명 수준이 될 것이란 방역 당국 예측치에도 근접했다.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59.6%로 수치상으론 여유가 있지만, 병상이 빠르게 차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며칠 뒤면 병상이 가득 찰 것이란 우려가 나오지만 일단 방대본에선 최대 2000~2500명까지 감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선 현장의 의견은 다르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페이스북에 “45개 코로나19 병상이 꽉 차 있고 직원들과 병동 내 환자가 계속 확진 통보를 받고 있으며 응급실에는 입원 대기 환자가 계속 있는 가슴이 턱턱 막히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반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의료 현장에 있는 이들과 간담회를 해도 ‘(병상이) 포화 상태가 될 것 같다’는 분위기는 잘 못 느끼고 있다”며 인식 차를 드러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임신부가 다니던 병원에서 분만하면 해당 의료기관에 300%의 가산 수가를 적용하기로 했다. 환자가 추가로 부담할 것은 없다. 이 수가는 다음달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하며, 지난달 25일 분만 환자부터 소급 적용한다. 유전자증폭(PCR) 검사 역량 한계로 일부 대상자의 검사 횟수를 줄이는 식으로 진단 검사 체계도 변경했다. 10일부터 해외 입국자의 PCR 검사는 ‘입국 1일차, 6~7일차 총 두 번 검사’에서 ‘1일차 PCR 검사, 7일차 신속항원검사’로 바뀐다.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중 4차 접종 완료자는 일주일에 두 번 받아야 했던 PCR 검사를 면제한다. ‘입대 후 1일차, 8일차 PCR 검사’는 ‘입대 전 1회 PCR 검사’로 대체한다.
  • 멀어지는 ‘10만전자’에 떠나는 삼성개미...지난해 4분기 소액주주 12만명 감소

    멀어지는 ‘10만전자’에 떠나는 삼성개미...지난해 4분기 소액주주 12만명 감소

    한때 ‘10만전자’의 꿈을 품고 삼성전자 주식에 몰려들었던 소액주주가 지난해 4분기에는 12만여 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삼성전자가 8일 공시한 2021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이 1% 미만인 소액주주는 506만 6351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액주주가 처음으로 500만명을 넘어선 지난해 9월 말 518만 8804명에서 12만 2453만명 감소한 수치다. 삼성전자 소액주주 수가 전 분기 대비 줄어든 것은 2019년 3분기 60만 6447명에서 4분기 56만 8313명으로 감소한 이후 2년 만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2020년 상반기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본격화한 유동성 장세에 주식 투자 열풍이 거세게 불면서 ‘국민주’로 떠올랐다. 그러나 글로벌 반도체 업황이 불투명한데다 삼성전자 주가까지 줄곧 떨어지면서 매도로 돌아서는 개인 투자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증시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600원(-0.86%) 떨어진 6만 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400원(-2%) 내린 6만 8700원까지 밀렸지만 이후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 114주년 맞은 세계 여성의 날… “성평등한 사회 열망”

    114주년 맞은 세계 여성의 날… “성평등한 사회 열망”

    114회를 맞이한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8일 시민사회단체들이 잇따라 기념 행사를 열고 성평등한 사회를 열망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함께하는 대한민국, 편견없이 하나로’라는 주제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1959년 창립한 여성단체협의회는 54개 회원 단체, 전국 17개 시·도여성단체협의회에 소속된 500만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이날 협의회는 코로나19 위기로 더욱 심화된 여성에 대한 불평등과 차별을 근절하고, 여성의 권익을 증진시키기 위한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정치 분야 여성의 대표성 확대 ▲성별 임금격차 개선을 위한 정부의 실효성 있는 대책 ▲일·가정 양립을 위한 공적 돌봄 서비스 확대, 중소기업 육아휴직 지원 ▲양성평등교육전담 부서 설치 ▲디지털 성범죄 근절 총괄 기구 설치 등을 요구했다. 허명 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은 오는 6월로 다가온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언급하며 “여성들이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으로 대거 선출되어야 한다. 협의회도 여성들의 정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성·인권단체등으로 구성된 가사/돌봄사회화공동행동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사·돌봄은 여성이 전담하는 일이 아니라 모두의 노동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공적 가사·돌봄체계 구축 ▲모든 가사·돌봄 노동자에게 노동법 전면 적용 ▲정부·지자체의 가사·돌봄기관 직접운영·직접고용 ▲가사·돌봄노동의 가치 인정 등을 요구했다.여성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노동 현장에서의 성평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진보연대, 진보당 등 단체와 여성 노동자 100여명은 이날 오전 광화문에서 ‘페이 미투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이들은 ‘일하는 여성이 세상을 바꾼다’, ‘비정규직 여성차별 박살내자’ 등 구호를 외치며 서울시청까지 행진했다. 오후에는 민주노총이 주최하는 세계 여성의 날 정신 계승 성평등 운동회와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렸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1시 서울시청부터 보신각, 세운상가, 대학로까지 행진하며 성차별 타파 등을 주장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오후 3시부터는 종로구 대학로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연다.
  • ‘방역 요새’ 뉴질랜드, 오미크론에 무너졌다

    ‘방역 요새’ 뉴질랜드, 오미크론에 무너졌다

    일일 확진자 수 2주 만에 10배로누적 확진자 절반 최근 1주일새 나와 코로나19 방역의 대표적 모범 국가로 꼽혀온 뉴질랜드도 오미크론 변이에는 힘을 못 쓰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 우세종이었던 델타 변이보다 전염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질랜드 보건부 자료를 보면 8일 0시 기준 뉴질랜드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2만 3913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확진자 수는 2주 만에 10배로 크게 늘었다. 인구 500만의 뉴질랜드의 누적 확진자 26만 4000여명 가운데 절반 정도가 최근 1주일새 나왔다. 블룸버그·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의 강력한 방역 정책이 오랫동안 코로나19 확산을 성공적으로 막았지만 오미크론의 전염력은 막지 못한 것이다. 현지 오타고대학 마이클 베이커 교수는 “최근까지 내가 아는 코로나19 감염자는 외국에 사는 사람뿐일 정도로 팬데믹은 다른 나라 얘기였기 때문에 최근의 확산은 심리적으로 큰 충격”이라고 말했다.뉴질랜드는 코로나19 초기 처음 확진자가 나왔을 때 엄격한 국경 통제와 봉쇄 조치로 인구 500만명 가운데 100명 미만의 사망자가 나올 정도로 방역에 성공했다. 더 나아가 세계로부터 ‘방패’, ‘요새’라는 명성까지 얻었다. 하지만 최근 오미크론 때문에 상황은 달라졌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자료에 따르면 뉴질랜드는 현재 세계에서 1인당 일일 감염률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다. 현재 완치자를 제외한 활성 환자 수는 전체 인구의 4%인 19만 2000여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뉴질랜드에 대해 코로나19 여행경보를 ‘4단계 : 매우 높음’으로 상향 조정하고 자국민에게 여행을 피해달라고 권고했다. 기존 방역 정책이 오미크론 변이 차단에 효과가 없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뉴질랜드 정부도 다른 나라처럼 ‘코로나와 공존’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아던 총리는 오미크론 변이의 정점이 이달 하순쯤으로 예상된다며 관광객의 입국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이르게 허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 난민에게 국경 연 EU “우크라는 우리 중 하나”

    난민에게 국경 연 EU “우크라는 우리 중 하나”

    EU 집행위원장 “EU 가입 지지”폴란드 “즉시 후보국 지위 줘야”50만 피란민들 주변국으로 탈출 접경지 러시아軍 3분의2 동원친러 벨라루스도 곧 참전할 듯러시아의 침공에 결사항전 중인 우크라이나에 서방의 지원이 쇄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 지지세가 확산되고, 그간 난민을 막던 국경 빗장도 피란민을 위해 해제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27일(현지시간) 유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우크라이나)은 우리 중 하나이며 우리는 그들의 (EU) 가입을 원한다”고 우크라이나 편에 섰다.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중요한 순간”이라며 EU 가입 의사를 밝힌 데 대한 답변이다. 이날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도 트위터에 “우크라이나의 신속 가입 절차를 지지한다. 즉시 후보국 지위를 줘야 한다”고 도왔다. 그동안 우크라이나의 구애를 무시하고 예비후보국 명단에도 올려 주지 않던 태도가 바뀐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2019년 2월 개헌을 통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EU 가입을 국가 목표로 정했다. 난민 문제에서 사분오열했던 EU 국가들도 밀려드는 우크라이나 피란민들 앞에 모처럼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날까지 50만명의 피란민이 폴란드, 헝가리, 몰도바,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등으로 탈출했다. 유엔난민기구(UNCHR)는 우크라이나 인구 4400만명 중 500만명이 난민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유럽은 시리아·이라크·아프간에서 몰려든 난민들로 2015년 이후 최악의 혼란을 겪은 뒤 강제송환과 추방으로 대응해 왔다.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 등은 극우파의 반발로 국경을 닫아 걸었지만 이번엔 기조가 달라졌다. 난민 정책으로 좌우 대립이 극심한 독일의 난시 페저 내무부 장관은 “동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피란민의 갑작스런 증가에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반이민 정책을 구사했던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도 앞서 우크라이나 피란민은 예외로 수용토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아프간 난민을 거부했던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도 “우리는 유럽 가족이고 가족들은 서로를 지지한다”며 변화를 시사했다. 최대 15만명 이상이 밀려든 폴란드의 국경지대는 이날 피란민들로 최대 14㎞까지 북새통을 이뤘다. 크리스 멜저 UNCHR 대변인은 “영하의 추위에 최대 40시간가량 기약 없이 기다리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결사 항전에 러시아군의 공세도 거세지고 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우크라이나 접경지에 주둔했던 러시아군 가운데 3분의2가 침공에 동원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 지상군 병력이 키예프 북쪽 30㎞ 이상 떨어진 곳에 주둔 중”이라며 “러시아군 공격이 모두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로이터는 속전속결에 실패한 러시아군이 포위전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 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나머지 비동원 군사력을 향후 며칠 내에 총동원할 가능성도 있다. 28일부터 벨라루스군이 러시아군을 도와 침공할 것이란 보도도 나왔다. 우크라이나 정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어린이 14명을 포함, 최소 352명의 민간인이 숨졌고, 1684명이 다쳤다.
  • 제주에선 오후 3시 전에 쓰레기를 버리면 양심마저 버린다

    제주에선 오후 3시 전에 쓰레기를 버리면 양심마저 버린다

    놀라지 마라. 제주에선 오후 3시가 되기 전에는 쓰레기를 함부로 버릴 수 없다. 쓰레기를 분리 배출하는 클린하우스에는 가림막으로 막혀 몰래 버리려다 자칫 양심까지 버리는 우를 범할 수 있다. 섬에 사는 대가(?)로 요일별 쓰레기 배출을 정확히 꿰뚫고 있어야 하는 것도 상식이 됐다. 월·수·금요일에는 플라스틱류만 버려야 하고, 화·토요일에는 종이류와 불에 안타는 쓰레기, 목요일엔 종이·비닐류, 일요일에는 플라스틱과 비닐류만 버려야 한다. 이 쓰레기 요일제 생활 폐기물 배출 때문에 골치 아플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러나 연간 15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제주도 입장에선 ‘섬을 살리는’ 최선의 선택이자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왜냐하면 이미 제주의 쓰레기 처리 역량은 한계에 달했고, 그 생활 폐기물로 몸살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생활 폐기물의 경우 1일 배출량은 2020년(잠정치) 1324t에 이어 2021년말(잠정치) 1249t에 달한다. 인구대비 하루 배출량이 서울 9493t의 0.90배보다 높은 1.82배 수준이다. 2012년에 860t이었던 것이 2014년 976t, 2016년 1305t, 2018년 1314t, 2019년 1234t…. 해마다 점점 늘어나는 상황에서 요일별로 생활 쓰레기를 정확하게 분리하는 방법은 최소한의 슬기로운 친환경 생활인 셈이다. 그래서 요일·시간 제약을 받는 쓰레기 배출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생겨난 것이 재활용도움센터이다. 클린하우스의 요일별 배출로 인한 불편함을 덜어주는 생활 폐기물 집하시설이다. 도두동 재활용도움센터에서 도우미로 활동하고 있는 김정자(78)씨는 “나 한사람 쯤이야… 아무렇게나 버리면 좀 어때하는 안일한 생각 먼저 버렸으면 좋겠다”며 “그 작은 실천이 거대한 쓰레기산을 점점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재활용도움센터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제주시 40개, 서귀포 38개 등 총78곳에 설치 운영중이다. 제주시는 올해 36억 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18곳의 재활용도움센터를 신설한다. 특히 생활 폐기물 배출 안내 도우미가 상주해 주민들에게 분리배출 요령을 안내해주고 모든 생활 폐기물을 수시로 배출할 수 있게 도움을 줘 호응을 얻고 있다. 도우미들은 새벽 6시~정오 12시, 정오~오후 6시, 오후6시~밤 12기까지 3교대로 이곳에서 쓰레기 분리수거에 힘쓰고 있다. 더욱이 평일에 같은 품목을 합산해 1kg 이상 배출할 경우에는 kg당 10리터용 쓰레기종량제 봉투 1매, 하루 최대 5매까지 보상하는 자원회수 보상제를 실시해 인기다. 빈병 수거율이 32%, 페트병의 배출률도 30%정도 상승했다. 한편 도는 올해 ‘2030 쓰레기 걱정 없는 제주’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10개 핵심과제·27개 세부사업에 493억 원을 투입한다고 지난 23일 발표한 바 있다. 또한 2030년까지 자원순환사회 조성을 위해 직매립 제로화,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 30% 감축, 재활용률 9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왜 반려견 키우시죠? 예쁜 분신을 찾나요? [어린이 책]

    왜 반려견 키우시죠? 예쁜 분신을 찾나요? [어린이 책]

    반려인구 1500만명 시대. 동물권에 대한 감수성은 어느 때보다 높아졌지만,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는 문구가 캠페인이 될 정도로 버려지는 애완동물 문제도 심각한 요즘이다. 어린이와 동물의 관계, 유기 동물 보호소 입양과 동물 돌보기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림책이 출판됐다. 2010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의 주인공이자 ‘현대 그림책 장인’으로 불리는 키티 크라우더의 작품이다. “개가 있었으면, 어떤 개든 상관없어”라고 외치는 아이 밀리. 이때의 밀리가 원하는 개는 친구 무리에 끼기 위한 수단, 도구로서의 존재다. 밀리는 돌림 노래와 같은 조름과 눈물로 유기 동물 보호소에서 개를 얻게 되고 ‘프린스’라는 이름을 붙여 준다. 하지만 밀리의 바람과 달리 나이도 많고 여러 종이 섞여 어떤 종인지도 알 수 없는 프린스는 아이들의 웃음거리가 되고 만다. 이 책에서 개들은 주인의 또 다른 분신으로 등장한다. 아이가 비웃으면 개 역시 비웃고 아이가 입은 옷, 리본과 같은 것을 개도 하고 있다. 친구들의 조롱에 밀리는 “프린스, 나가! 넌 진짜 개도 아니야”라며 화를 내고 이에 프린스는 밀리와 같이했던 파란색 긴 리본을 벗어 놓고 떠난다. 작품 속 아이는 스스로 각성하고 성장한다. 쏟아지는 빗속에서 개를 데리고 오는 것도 사과하는 것도 아이다. 이후 밀리의 “개가 있었으면, 어떤 개든 상관없어”라는 외침은 차별과 소외를 극복한 아이의 자기 긍정으로 해석된다. 빼어난 선과 색으로 정평이 난 작가는 이번에도 과감하고 두드러지는 선과 색으로 장면 장면을 돋보이게 한다. 특히 바탕색이 됐다가 밀리의 화난 얼굴이 되기도 하는 형광 주황색은 작품을 더 세련되게 만든다.
  • 빅딜 공격 vs 맞불 반격 vs 재미 저격… 클라우드 게임 ‘춘추전국시대’

    빅딜 공격 vs 맞불 반격 vs 재미 저격… 클라우드 게임 ‘춘추전국시대’

    플레이스테이션의 소니, 엑스박스의 마이크로소프트(MS), 그리고 닌텐도. 2000년대 글로벌 콘솔(비디오 게임) 시장은 이들 3개 회사가 삼분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전통적인 콘솔 시장 구도에 점차 금이 가고 있다. 구독형 클라우드(가상 서버) 게임의 등장 때문이다. 구독형 클라우드 게임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처럼 매달 일정 요금을 내면 플랫폼이 제공하는 게임들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로, 기존처럼 게임 CD를 구매하거나 파일을 다운로드할 필요가 없다. 게임시장 조사업체 뉴주는 이 같은 클라우드 게임 시장이 매출 기준으로 2019년 1억 5200만 달러에서 2020년 6억 6900만 달러로 급성장했고, 지난해엔 15억 7100만 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024년엔 2019년 대비 4000% 이상 급증한 65억 32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봤다.클라우드 게임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MS는 자사의 구독형 서비스 ‘엑스박스 게임패스’를 공격적으로 키우고 있다. 전체 게임 시장에선 앞서지만, 클라우드 게임에선 다소 뒤처지는 소니도 MS를 따라잡고자 바싹 추격하고 있다. 여기에 아마존, 엔비디아, 구글 등 다른 빅테크 기업들까지 클라우드 게임에 뛰어들면서 판은 점점 커지고 있다. 그야말로 클라우드 게임 춘추전국 시대의 도래다.공격적 M&A로 클라우드 키우는 MS 지난달 중순 전 세계 게임 업계를 들썩이게 한 ‘빅딜’이 있었다. MS가 게임사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87억 달러(약 82조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한 것이었다. MS의 역대 인수합병(M&A) 중에서는 물론이고 모든 빅테크 M&A를 통틀어 역대 최대 액수로 손꼽힌다. 미국 경쟁 당국인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서슬퍼런 심사를 거쳐야 최종적으로 성사되지만, 스타크래프트·워크래프트·디아블로·콜오브듀티 등 게임에 관심이 없더라도 한 번쯤 들어 봤을 강력한 지식재산권(IP)들을 보유한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MS의 시너지는 어마어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수는 MS의 클라우드 게임 확장 흐름 속에서 해석된다. 클라우드 게임의 성패는 구독 수에 달려 있다. 이용자들로 하여금 매달 1만원 안팎의 돈을 꾸준히 지불하게 만들기 위해선 재밌고 다양한 게임이 항시 대기하고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MS는 2014년 25억 달러(약 3조원)에 마인크래프트로 유명한 모장을, 2020년 75억 달러(약 9조원)에 엘더스크롤·폴아웃으로 유명한 제니맥스(베데스다)를, 그리고 올해엔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사들이는 등 공격적으로 생태계 확보에 나서고 있다.결과적으로 엑스박스 게임패스는 전 세계 구독자가 2500만명을 넘어서면서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게임패스는 국내에도 출시돼 월 7900~1만 1900원으로 100여개의 게임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국산 게임으론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네오위즈의 ‘스컬’, 그리고 스마일게이트의 신작 FPS(일인칭 슈팅게임) ‘크로스파이어X’ 등이 등록돼 있다. 물론 게임 구성에 대해선 아직도 호불호가 갈리지만, 타사에 비하면 준수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데다 앞으로도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로 상승세를 이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엔 빅테크 기업 MS의 뛰어난 클라우드 기술도 뒷받침됐다. 소니, 번지 인수로 맞대응했지만… 최근 소니가 보이는 인수 행보 역시 MS와 같은 기조로 해석된다. 소니는 지난달 말 유명 FPS 장르 ‘헤일로’ 시리즈를 개발했던 번지를 36억 달러(약 4조원)에 인수했다.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직후에 발표된 만큼 MS와의 IP 확보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맞대응 성격의 투자라는 해석이 강하다. 다만 상대적으로 다급해 보인다. 소니에도 ‘플레이스테이션 나우’라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가 있지만, 서비스 국가가 제한적인 데다 게임 구성도 신작보다는 구작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엑스박스 게임패스에 뒤처진다는 평가가 많다. 또한 헤일로 IP는 MS에 귀속돼 더이상 번지가 만들지 못하는 만큼 소니는 번지의 ‘미래 가능성’에 투자한 상황이다. 막대한 현금을 내고도 당장 ‘킬링 콘텐츠’를 가져오진 못한 셈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소니는 MS를 놀라게 하지 못할 것이다. 번지는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이번 거래는 인수 전쟁에서 MS와 정면으로 맞서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 준다. 소니는 큰 총이 생겼지만, (일반적으로) 대포 싸움에 총을 가져오진 않는다”고 이번 인수를 평가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MS의 인수 소식이 알려지자 소니 주가는 급락하는 해프닝이 나타나기도 했다. 아직 소니가 공식 발표하진 않았지만,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소니는 기존 구독형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새롭게 정비한 ‘스파르타쿠스’(가제)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우물 파는 닌텐도 ‘콘솔 3대 강자’의 하나인 닌텐도에선 이 같은 ‘인수 전쟁’에 참전하려는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며 느긋하다. 포켓몬스터부터 시작해 슈퍼마리오, 젤다의 전설, 동물의 숲, 별의 커비 등 다른 경쟁사들이 M&A만으로 넘볼 수 없는 강력한 자체 IP를 독점 소유하는 만큼 ‘재밌는 게임’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닌텐도도 자체 클라우드 게임을 조금씩 발표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글로벌 서비스를 운영하는 형태는 아니다. 물론 닌텐도도 신산업을 의식은 하고 있지만, 아직은 뛰어들 때가 아니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닌텐도는 실적 발표 현장에서 데이비드 깁슨 매쿼리 애널리스트가 메타버스와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신산업에 관한 입장을 물어본 데 대해 “NFT와 메타버스는 이용자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잠재력 있는 분야로 관심이 있다”면서도 “이 분야에서 닌텐도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와 어떠한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는지는 아직 정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게임 그 자체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 먼저고, 신산업은 즐거움을 배가시키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로 닌텐도의 뚝심을 실적이 뒷받쳐 주는 만큼 ‘시대에 뒤처진다’는 평가는 쉽사리 나오지 않는다. 닌텐도에 따르면 2017년 3월 출시된 콘솔 기기 스위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 세계에 1억 354만대가 팔렸다. 이는 경쟁사 MS와 소니를 포함해 현재까지 출시된 모든 콘솔 기기 중 가장 단기간에 달성한 ‘1억대 판매’ 기록이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게임 ‘포켓몬스터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샤이닝 펄’은 다소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음에도 두 달도 되지 않아 1397만장이 팔려 나갔고, 올 초 출시한 외전격인 ‘포켓몬스터 레전드 아르세우스’도 호평을 들었다. 연내 출시 예정인 젤다의 전설 신작도 전 세계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모든 분야에서 콘솔 명가로서 저력을 여전히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 500만 삼성개미 모여라…삼성전자, 다음 달 16일 정기 주총

    500만 삼성개미 모여라…삼성전자, 다음 달 16일 정기 주총

    삼성전자는 다음 달 16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15일 공시했다. 삼성전자에는 500만명 이상의 개인 투자자가 몰려있어 주총에 대한 관심도 뜨거울 전망이다.이번 주총에서는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노태문 MX사업부장, 박학규 DX부문 경영지원실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등 사장 4명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된다. 또 사외이사로 김한조 하나금융공익재단 이사장을 재선임하고, 한화진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석좌교수와 김준성 싱가포르투자청(GIC) 매니징 디렉터를 신규 선임하는 안건도 상정된다. 한 교수는 청와대 대통령실 환경비서관(2009∼2010년)과 한국환경연구원(KEI) 부원장, 국무총리실 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 등을 지냈다. 주주들은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 않아도 3월 6일 오전 9시부터 15일 오후 5시까지 전자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주주들은 전자투표시스템(https://evote.ksd.or.kr)에서 주주 정보를 등록한 뒤 소집공고와 의안별 상세 내역 등을 확인하고 의안별로 ‘투표행사’ 버튼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주주 편의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지난해부터 주총장 온라인 중계를 도입해 병행하고 있다. 다음 달 초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중계 시청을 위한 사전 신청이 안내된다. 신청 기간은 전자투표 참여 기간과 같다. 신청한 주주들은 주총의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질문도 할 수 있다. 다만 현행법상 주총 당일 온라인 중계를 시청하면서 주총 안건에 대해 온라인으로 투표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전에 전자투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하거나 의결권 대리 행사를 신청해야 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철저한 코로나19 방역 체계를 갖춰 주주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면서 “주총장에는 방역패스가 도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김기남·김현석·고동진 대표이사가 사임함에 따라 이날자로 한종희 대표이사를 공식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 ‘지역 방문의 해’ 사업, 코로나19 직격탄 맞나…행사 초기부터 취소 잇따라

    ‘지역 방문의 해’ 사업, 코로나19 직격탄 맞나…행사 초기부터 취소 잇따라

    자치단체들이 관광 활성화 등을 위해 마련한 ‘지역 방문의 해’ 사업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15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전남도를 비롯해 충남 보령시, 경북 울진군, 경남 남해군 등 광역 및 기초 지자체가 올해를 지역 방문의 해로 지정, 운영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많은 예산을 들여 다양한 행사와 축제를 마련하고 대대적인 홍보전을 펼쳐 왔다. 전남도는 올해 ‘청정 힐링의 고향, 전남에서 만나요’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17개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섬 관광객 여객선 운임 50% 할인, 남도 숙박 할인 빅이벤트, 기차 ‘내일로’ 연계 관광상품 등이 대표적이다. 총 2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보령시와 남해군, 울진군은 관광객 2000만명, 600만명, 500만명을 유치하기로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확산과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지역 방문의 해 사업은 사실상 올스톱됐다. 지자체마다 준비했던 각종 축제와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실제로 울진군은 이달 말쯤 개최할 예정이던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를 취소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을 고려해 군민과 관광객 안전을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 특히 축제 개최의 효과보다 코로나19 유행의 위기 상황에서 감당해야 할 피해가 축제 취소에 따른 피해보다 크다고 판단했다.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는 겨울 대표 먹거리 축제로 매년 40만명 이상 방문하는 울진 대표 축제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부터 열리지 못하고 있다. 남해군은 방문의 해 첫 사업으로 지난달 14일부터 27일까지 ‘남해 보물섬 전국 초·중축구 스토브리그’ 개최를 계획했으나 특정 팀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대회를 전면 취소했다. 이런 가운데 당국은 이달 말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7만 명에 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고,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내달 초 하루 확진자가 최대 36만 명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울진군 관계자는 “현재의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면 기존 오프라인 위주의 행사 개최 계획을 축소 또는 취소해야 하는 등 파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도 “정부의 방역 지침을 따르면서도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거세지는 백신 반대시위…캐나다 이어 뉴질랜드에서도 수도 점거

    거세지는 백신 반대시위…캐나다 이어 뉴질랜드에서도 수도 점거

    의회 앞에서 수백명 1박2일 캠핑시위저신다 아던 총리 “다수의 생각 아냐”캐나다에서 코로나19 백신 의무 접종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전국적으로 번지는 가운데 엄격한 코로나 억제 정책을 펴온 뉴질랜드에서도 누적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9일 BBC에 따르면 ‘자유호송대’라는 이름을 내건 수백 명의 시민들이 트럭과 차량을 몰고 8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 의회 앞 도로를 점령한 채 이틀째 캠핑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시내 거리를 점령하고 백신 의무 접종을 포함한 방역 규제정책을 규탄했다.시위대 규모는 이틀째 수십 명대로 줄었지만 100여명의 경찰관이 의회 앞에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뉴질랜드 의회와 정부는 이들의 시위에 반응하지 않았다. 현지 언론들은 의원들이 이번 시위를 철저히 무시했고 아무도 시위대를 만나 의견을 듣거나 설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도 시위대는 소수 시민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아던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밖에서 본 장면(시위대)이 다수를 대표하는 것으로 보는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며 “뉴질랜드 국민 다수는 서로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국경 폐쇄와 시민 봉쇄령 등 강력한 코로나 억제 정책을 유지함으로써 감염자와 사망자 수를 낮췄다.인구 500만명의 뉴질랜드는 9일 현재 누적 확진자는 1만 8503명이며 사망자 수는 53명을 기록했다. 8일 신규 확진자는 269명으로, 2월 들어 감염자 수가 역대 최다 수준으로 늘었다. 이 나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약 77%이다. 시민들의 피로감과 불만이 누적되면서 최근 수개월간 방역 규제에 항의하는 시위도 증가했다.
  • 소피아 베르가라, 비키니 여신의 눈부신 몸매

    소피아 베르가라, 비키니 여신의 눈부신 몸매

    배우 겸 모델 특히 세계최고의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아메리카 갓 탤런트’의 진행자로 유명한 소피아 베르가라(40)가 추억을 소환했다. 베르가라는 최근 자신의 SNS 20대 시절의 환상적인 비키니 사진을 과시하며 명불허전의 매력을 과시했다. 사진 속에서 베르가르는 밀리터리 비키니를 입고 절정의 섹시함과 야성미를 과시했다. 남미 콜롬비아 출신인 베르가라는 미드 ‘모던 패밀리’의 글로리아 프리쳇 역으로 이름을 알렸다. 아름다운 외모와 육감적인 몸매와 더불어 라틴 발음이 섞인 영어로 유명하다. 1500만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베르가라는 세계적인 리얼 예능 프로그램인 ‘아메리카 갓 탤런트’의 심사위원을 맡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 美 “러시아, 침공 땐 최대 5만명 민간인 사망”… 푸틴, 핵 전략폭격기 띄워 우크라이나 위협

    美 “러시아, 침공 땐 최대 5만명 민간인 사망”… 푸틴, 핵 전략폭격기 띄워 우크라이나 위협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할 경우 민간인 사망자가 수만명에 달하며, 이로 인한 난민 규모도 100만~500만명으로 유럽 최대 수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미국 고위 당국자들이 지난 3일(현지시간) 상·하원 의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공개 회의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이 같은 정보 분석을 브리핑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5일 보도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장, 마크 밀리 합참의장도 참석했다. 미 당국이 상정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나리오는 ‘전면적 침공’과 ‘제한적 침공’ 두 가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면전을 감행할 경우 유력한 시나리오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신속히 점령한 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축출하는 것이다. 이 경우 군 손실 규모는 우크라이나 군이 5000~2만 5000명, 러시아군이 3000~1만명으로 추산됐다. 최악은 민간인 피해다. 사상자가 최소 2만 5000명에서 최대 5만명이 넘을 수 있다고 경고됐다. 유럽 최대로 기록될 난민 상당수가 폴란드 등 동유럽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미 당국은 아직 푸틴 대통령이 최종 침공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1945년 이후 러시아군이 유럽에서 최대 규모의 지상 작전을 펼칠 군사력을 집결 중이며, 전면적 침공에 필요한 전투력의 약 70%가 이미 배치됐다고 분석했다. 러시아의 침공 시기는 이달 하반기로 예상했다. 그때쯤이면 땅이 더 얼어 중화기와 군용장비 기동이 쉬워지고, 오는 20일 베이징동계올림픽도 폐막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마코 루비오 플로리다 상원의원은 비공개 보고 이후 기자들에게 “러시아의 침공이 거의 확실시된다”고 우려했다.NYT는 ▲우크라이나 동부에 한정한 침공 및 돈바스 자치공화국 수립 ▲우크라이나 내부에서의 현 정부 전복 쿠데타 등도 러시아의 옵션으로 거론됐지만 전면적 침공 가능성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배치된 러시아 대대급 전술부대가 최근 2주 새 60개에서 83개로 증강됐고 14개가 추가 배치될 움직임이 있으며, 이는 “외교의 창이 닫히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군은 이날 북쪽 인접국인 벨라루스에서 핵 전략폭격기를 동원한 초계비행으로 우크라이나를 위협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장거리 전폭기 Tu22M3 2대와 벨라루스 공군이 공동 비행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군의 동유럽 증파 병력이 우크라이나와의 접경지대인 폴란드 남동부 제슈프 군사기지에 처음으로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폴란드 군 대변인은 이날 미 육군 82공수사단 병력 일부가 도착했고 수일 내 미군 1700명이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에 주둔 중인 신속기동여단 1000명도 곧 루마니아에 전진 배치된다. 동유럽 증파 병력은 지난달 24일 오스틴 장관이 유럽 파병 비상대기 명령을 내린 8500명과는 별개다.
  • 美 “푸틴, 침공 땐 최대 5만명 민간인 사망”… 러, 핵 폭격기 띄워 우크라 위협

    美 “푸틴, 침공 땐 최대 5만명 민간인 사망”… 러, 핵 폭격기 띄워 우크라 위협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할 경우 민간인 사망자가 수만명에 달하며, 이로 인한 난민 규모도 100만~500만명으로 유럽 최대 수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미국 고위 당국자들이 지난 3일(현지시간) 상·하원 의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공개 회의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이 같은 정보 분석을 브리핑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5일 보도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장, 마크 밀리 합참의장도 참석했다. 미 당국이 상정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나리오는 ‘전면적 침공’과 ‘제한적 침공’ 두 가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면전을 감행할 경우 유력한 시나리오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신속히 점령한 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축출하는 것이다. 이 경우 군 손실 규모는 우크라이나 군이 5000~2만 5000명, 러시아군이 3000~1만명으로 추산됐다. 최악은 민간인 피해다. 사상자가 최소 2만 5000명에서 최대 5만명이 넘을 수 있다고 경고됐다. 유럽 최대로 기록될 난민 상당수가 폴란드 등 동유럽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미 당국은 아직 푸틴 대통령이 최종 침공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1945년 이후 러시아군이 유럽에서 최대 규모의 지상 작전을 펼칠 군사력을 집결 중이며, 전면적 침공에 필요한 전투력의 약 70%가 이미 배치됐다고 분석했다. 러시아의 침공 시기는 이달 하반기로 예상했다. 그때쯤이면 땅이 더 얼어 중화기와 군용장비 기동이 쉬워지고, 오는 20일 베이징동계올림픽도 폐막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마코 루비오 플로리다 상원의원은 비공개 보고 이후 기자들에게 “러시아의 침공이 거의 확실시된다”고 우려했다. NYT는 ▲우크라이나 동부에 한정한 침공 및 돈바스 자치공화국 수립 ▲우크라이나 내부에서의 현 정부 전복 쿠데타 등도 러시아의 옵션으로 거론됐지만 전면적 침공 가능성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배치된 러시아 대대급 전술부대가 최근 2주 새 60개에서 83개로 증강됐고 14개가 추가 배치될 움직임이 있으며, 이는 “외교의 창이 닫히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군은 이날 북쪽 인접국인 벨라루스에서 핵 전략폭격기를 동원한 초계비행으로 우크라이나를 위협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장거리 전폭기 Tu22M3 2대와 벨라루스 공군이 공동 비행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군의 동유럽 증파 병력이 우크라이나와의 접경지대인 폴란드 남동부 제슈프 군사기지에 처음으로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폴란드 군 대변인은 이날 미 육군 82공수사단 병력 일부가 도착했고 수일 내 미군 1700명이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에 주둔 중인 신속기동여단 1000명도 곧 루마니아에 전진 배치된다. 동유럽 증파 병력은 지난달 24일 오스틴 장관이 유럽 파병 비상대기 명령을 내린 8500명과는 별개다.
  • [길섶에서] 먹보 세상/진경호 수석논설위원

    [길섶에서] 먹보 세상/진경호 수석논설위원

    배 터져라 먹어 본 기억이 있다. 라면 5개…. 중2 어느 날 낮, 혼자 끓여 먹었다. 라면이 절반쯤으로 줄었을 때 배는 산만큼 솟았다. 라면 맛은 사라졌고, 허기는 오기(傲氣)로 바뀌었다. 남기면 지는 거다!! 면이 퉁퉁 불어 죽이 됐건만 뜻(?)을 세운 까까머리 소년은 물러서지 않았다. 그리고 끝내 간신히 이.겼.다. 앉은 자리에서 초밥 200개를 먹어 치우는 작은 체구의 젊은 여성을 유튜브에서 봤다. 아니, 저게 가능해? 보면서도 믿기질 않는다. 한데 ‘먹보 유튜버’는 이 청년만이 아니다. 다른 유튜버는 햄버거 20개를 뚝딱 해치운다. 놀라운 건 이들의 먹성만이 아니다. 이들이 꾸역꾸역 입에 욱여넣는 모습을 수십, 수백만명이 보거나 봤다는 사실이다. 몇몇 먹보 채널은 구독자가 500만명을 넘는다. 포만감을 소비하는 세상…. 배가 부른데도 배고파하는, 허기와 갈증의 시대라는 말은 아닌지. 우리 대신 배 터져라 먹어 주는 그들, 건강만은 해치지 않길 바란다.
  • “북한 어제도 오늘도 인터넷 다운, 사이버 공격 보복에 쩔쩔 매는 듯”

    “북한 어제도 오늘도 인터넷 다운, 사이버 공격 보복에 쩔쩔 매는 듯”

    지난 26일 오전 6시간 동안 전체가 다운됐던 북한의 공공기관 사이트 접속이 27일 오전에도 한때 원활하지 않다가 복구돼 북한의 전방위 사이버 공격에 대한 보복 공격의 여파인지 주목된다. 27일 오전 8시까지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외무성, 고려항공,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사이트들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일부 사이트는 잠시 접속이 되기도 했지만 이내 끊기거나 대기시간이 길어 잘 열리지 않다가 현재는 평소 수준을 회복했다. 로이터 통신은 전날 영국의 인터넷 보안 연구원 주나드 알리를 인용해 북한에 서비스 거부(디도스·DDoS)로 추정되는 공격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알리 연구원은 사이버 공격이 진행되는 동안 한때 북한을 드나드는 모든 트래픽이 다운되기도 했다면서 그 뒤에도 일부 접속 장애와 지연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전날 오전부터 약 6시간가량 디도스 공격이 이뤄졌고, 그 뒤 이메일을 다루는 서버는 복구됐지만, 나머지 기관 사이트들은 접속 장애가 회복되지 않았다고 알리 연구원은 전했다. 디도스 공격은 대량의 접속 시도(트래픽)를 통해 서버에 부담을 주는 사이버 공격 유형을 말한다. 접속량이 서버 용량을 초과할 정도로 많아지면 서버가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는 점을 노린다. 북한은 정찰총국 등에 해킹 관련 조직을 별도로 두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해킹하는 것으로 정보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각국 정부와 기업, 가상화폐 거래소, 각국의 북한 전문가 등을 가리지 않고 해킹 공격을 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해킹 공격 능력이 세계적으로 손에 꼽을 정도인 북한이 정작 자신들이 당한 공격에 대한 피해 복구에 애로를 겪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인터넷 접속이 엄격히 제한된 북한은 총 인구 2500만명의 1% 정도만 직접 접속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리 연구원은 최근 몇 주 동안 사이버 공격이 이어졌는데 26일 오전이 가장 최근의 것이었다고 했다. 서울에 본사를 둔 NK 프로는 이런 인터넷 불통 사태가 몇 주 전부터 계속됐으며 26일과 비슷한 일이 지난 14일에도 관측됐다고 전했다.
  • 英 연구자 “북한, 오늘 사이버공격 받아 6시간 인터넷 통째 다운”

    英 연구자 “북한, 오늘 사이버공격 받아 6시간 인터넷 통째 다운”

    26일 오전 북한이 사이버 공격을 받아 6시간 동안 인터넷이 다운된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이 사이버보안 전문가를 인용해 보도했다. 최근 몇 주 동안 사이버 공격이 이어졌는데 이날 오전이 가장 최근의 것이었다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인터넷 보안 연구원인 주나드 알리는 북한에 이날 오전 서비스 거부(디도스·DDoS)로 추정되는 공격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알리 연구원은 사이버 공격이 가장 왕성하게 진행되는 때 한동안 북한을 드나드는 모든 트래픽이 다운되기도 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북한 웹과 이메일 서버를 감시하는 알리 연구원은 “북한 IP 주소에 연결하려 했을 때 데이터를 북한으로 전송하는 게 말 그대로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몇 시간 뒤에는 이메일을 다루는 서버에는 접근할 수 있었지만 고려항공, 한 외무성, 북한 정부의 공식 포털 ‘내나라’ 등 기관 사이트에 접속 장애와 지연이 이어졌다. 인터넷 접속이 엄격히 제한된 북한은 총 인구 2500만명의 1% 정도만 직접 접속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디도스는 대량의 접속 시도(트래픽)를 통해 서버에 부담을 주는 사이버 공격 방법이다. 서버 용량을 초과한 접속량이 유입되면 서버를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어렵다. 알리 연구원은 “한 서버가 일정 시간 동안 오프라인 상태가 되는 것은 일반적이지만, 전체 인터넷이 끊겨 오프라인이 되는 것은 흔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가 나면 인터넷 속도 저하가 심해지면서 개별 서버 접속이 어려워지고 주요 라우터의 인터넷 연결이 끊길 것이라며 “이는 정전 같은 것이 아니라 일종의 네트워크 스트레스 결과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서울에 본사를 둔 NK 프로는 이런 인터넷 불통 사태가 몇 주 전부터 계속됐으며 26일과 비슷한 일이 지난 14일에도 관측됐다고 전했다.
  • [글로벌 In&Out] 네덜란드 동물당, 다종공동체를 향한 여정/오창룡 고려대 교수

    [글로벌 In&Out] 네덜란드 동물당, 다종공동체를 향한 여정/오창룡 고려대 교수

    “찍을 사람이 없다. 차라리 개나 고양이에게 투표하자.” 이것은 한국의 정치현실을 풍자하는 문구가 아니다. 2002년 창당한 네덜란드 동물당은 개나 고양이를 위해 투표하는 것을 실제로 가능하게 했다. 네덜란드에서 동물당의 존재는 이미 실험 단계를 넘어섰는데, 2006년 2명의 의원을 처음으로 배출한 동물당은 2021년 총선에서 6개의 의석을 확보했다. 네덜란드 하원이 150석이기 때문에 한국과 비교한다면 의원 12석 규모의 정당이다. 20년 동안 하나의 당명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도 인상적이다. 네덜란드는 유독 사회적 다원성을 반영하는 정치를 발전시켜 왔다. 봉쇄조항이 없는 개방적인 선거제도 덕분에 동물당과 같은 군소정당이 의석을 확보하는 것이 가능하다. 정당의 존재 이유는 정치권력을 획득하는 것이다. 하지만 네덜란드 동물당은 다른 정당들이 깊게 다루지 못하는 동물 정책의 틈새를 파고들었다. ‘집권’이 아닌 ‘쟁점화’를 목표로 한다. 동물권과 동물복지 문제를 언론에 노출시키고 대중적인 관심과 토론을 이끌어 내는 것이 주된 활동이다. 동물당 의원들의 화려한 언변과 이미지 전략이 한몫을 했다. 그러나 정치 영역에 동물이 들어올 수 있었던 이념적 근거가 중요한데, 이들은 동물의 생명과 권리를 존중하는 것이 인류의 미래와 직접적으로 연관된다는 사실을 부각시킨다. 공장식 축산업은 기후환경을 위협하고, 동물 실험의 부작용은 인간 건강을 해친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동물에게서 인간으로 옮겨 온 병원성 물질이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육식을 줄여야 다종공동체의 지속가능한 공존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지지를 얻고 있는 것이다. 동물당을 단순히 동물 보호를 위한 정당으로 이해해서는 안 되며,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부유한 국가의 배부른 정치로 폄하할 수도 없다. 마하트마 간디는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동물이 대우받는 방식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말을 남겼다. 동물권 논의를 서구 사회가 독점한 것이 아니라는 근거로 종종 이 문구를 인용한다. 한국에서도 최근 동물 관련 정치공약이 주목받고 있다. 대통령 후보들 대부분이 반려동물 관련 공약을 제시한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약 1500만명이라고 하니 후보를 새로 만들어 당선시킬 수도 있는 규모이다. 헌법에 동물권을 명시하는 공약을 발표한 예비후보도 있었는데, 이것은 네덜란드 동물당이 지난 20년간 추진했으나 아직 실현하지 못하고 있는 정책이다. 불안정한 삶으로 내몰리는 인간 약자들의 권리가 아닌, 동물의 권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여전히 가벼워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소수자 정치의 깊은 고민과 갈등이 네덜란드 동물당 활동에 응축돼 있다. 당직자들은 인권만큼이나 광범위한 동물권 정책을 준비하면서 과도한 업무에 불만을 토로한다. 당론을 동물 문제에 집중시켜야 한다는 입장과 여타 소수자 쟁점을 함께 다뤄야 한다는 입장이 크게 충돌하기도 했다. 네덜란드 동물당 지지자들은 기성정치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된다. 정치 환멸이 동물당 지지로 이어진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동물은 사회적 위계의 말단에 위치하고 있는 소수자 중의 소수자인데, 사회적 배려에서 완전히 배제된 동물에 대한 관심이 새로운 정치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셈이다. 네덜란드 동물당의 활동은 다양한 상상력을 자극하고, 정치에 대한 고정관념을 무너뜨린다. 정당이 집권을 위한 정치집단이 아닐 수도 있고, 불특정 다수의 인간 유권자를 위해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혐오와 배제가 아닌 공감과 포용의 정서로 표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기존 정치에 대한 도발이다. 한국의 미래 동물당뿐만 아니라 소수자 정치의 확장을 고민할 때 중요하게 참고할 수 있는 사례이다.
  • 잇몸에서 피 나거나 부으면 ‘위험 신호’… “식사 후 칫솔질 꼭 지켜요”

    잇몸에서 피 나거나 부으면 ‘위험 신호’… “식사 후 칫솔질 꼭 지켜요”

    특별한 증상 없어 ‘소리 없는 질환’치료 시기 놓치면 치조골 손상도흡연자, 비흡연자 비해 최대 7배↑임플란트에도 발생… 잇몸 절개도 스케일링으로 쉽게 예방 가능해평소 치실 등 이용해 치태 제거를정기 검진·올바른 칫솔 습관 중요칫솔질을 할 때 피가 묻어나거나 잇몸이 빨갛게 부어오른다. 잇몸 부위가 자주 근질근질하고 이와 이 사이에 음식물이 자주 낀다. 구취가 나고 단단한 음식을 씹을 때는 치아에 힘이 없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런 증상을 보인다면 미루지 말고 치과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미 치주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이다.치주질환이란 세균 때문에 치아 주변 잇몸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을 말한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치아를 뽑아야 하고 심하면 치조골(치아 뿌리 주변의 턱뼈)이 손상된다. 치주질환은 흔히 ‘소리 없는 질환’으로 불린다. 상당한 정도로 질환이 진행될 때까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치아를 감싸고 있는 치조골이 염증으로 인해 손상되더라도 치아가 흔들리고 잇몸이 붓는 상태로 악화되고 나서야 비로소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평소 치주질환 때문에 생길 수 있는 내 몸의 이상 증상들을 한번쯤 살펴보는 게 좋다. 특히 잇몸이 빨갛게 부어오르며 욱신거리고 피가 나거나 잇몸이 내려가 치아가 길어 보이고 치아가 흔들리며 위치가 변한다면 치주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치아와 잇몸 사이에 고름이나 염증이 보이고, 이전보다 입냄새가 심해지고 입맛이 둔해지는가 하면 음식을 씹을 때 불편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윤필영 분당서울대병원 치과 교수는 “초기에 아무 증상이 없다고 해서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결국 치아를 뽑아야 할 수도 있어 평소 관리의 중요성이 큰 질환 중의 하나”라면서 “치주질환은 구강암이나 식도암, 췌장암, 폐암까지도 연관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눈에 잘 띄지 않는다고 간과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비 통계 자료에 따르면 치은염이나 치주질환으로 치과를 찾는 사람은 1500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질환 가운데 급성기관지염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유아나 청소년보다는 성인에게서 더 많이 발생한다. 20세 이상의 절반, 40세 이상 장년층이나 노년층은 10명 중 8명 이상에서 치주질환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65세 이상에서 자주 나타나는 질병 가운데 치주질환은 고혈압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한다. 김영성 서울아산병원 치과 교수는 “성인이 되면 술을 마시거나 흡연을 하는 경우가 많아 치주질환 발생 확률도 올라갈 수밖에 없다”면서 “노년이 되면 자연스레 잇몸이 약해지는 데다 임플란트나 틀니 등을 하게 돼 치주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더 커진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치주질환은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고 특히 중년 남성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순히 성별 특성에 따른 것이 아니라 평소의 구강 위생관리 정도, 음주와 흡연 빈도, 치과 내원 회수 등이 영향을 미친다. 음주와 흡연 비율이 일반적으로 남성에게서 더 높고 외부활동 시간이 많이 구강 위생관리에 소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효정 분당서울대병원 치과 교수는 “흡연은 치주 질환과 관련해 대표적인 위험요인 중 하나로 꼽히며 치주질환의 유병률과 상태 모두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흡연자의 치주질환은 비흡연자에 비해 1.5배에서 많게는 7.3배까지 높게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담배에 들어 있는 다양한 성분들이 치주조직에 염증을 일으키고 치조골을 손상시키기 쉽다는 것이다. 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이 악물기, 이 갈기 등의 평소 습관이 치주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임플란트에도 치주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잘못된 칫솔질 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이를 닦을 때 임플란트 주변에 가끔 피가 나고 붓기도 한다. 임플란트를 시술했다는 사실에 심리적으로 느슨해져 이전의 잘못된 칫솔질 습관 등을 제대로 개선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신승윤 경희대병원 치주과 교수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임플란트를 맹신하는 바람에 특별히 아프거나 문제가 없으면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임플란트 주위 조직의 염증은 치주염과 유사하며 원인과 증상도 비슷해 빨갛게 변하고 심하면 고름이 나오거나 임플란트가 흔들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임플란트 주변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요소는 구강 위생상태와 당뇨병, 흡연 등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임플란트 주변에 치주질환이 발생하면 다른 치아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고 심하면 수술로 잇몸을 절개해야 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치주질환 치료와 예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올바른 칫솔질이다. 약물 복용으로 다른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일 식사 후 칫솔질을 통해 치주질환의 원인이 되는 세균을 바로 제거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대처법이다. 치과를 찾아 치석을 제거하는 스케일링도 기본적인 치료법 중 하나다. 스케일링을 너무 자주 하면 치아가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한지영 한양대병원 치과 교수는 “염증으로 잇몸이 내려가 뿌리가 드러나지 않도록 올바른 칫솔질을 하고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스케일링은 정상 성인의 경우에는 6개월이나 1년에 한 차례 정도 하는 것이 좋으며 치주질환 환자는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3~4개월에 한 번 정도 받는 것이 좋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청은 “치주질환 치료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치태를 제거하는 것”이라며 평소 칫솔과 치실, 치간 칫솔, 치간 브러시 등을 이용해 자가 관리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치주질환으로 이미 잇몸이 내려가서 치아 뿌리가 드러났는데도 치석과 치태를 제거하지 않고 방치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치석 제거 시 일시적으로 치아가 시리기도 하지만 그대로 두면 염증이 더 진행돼 상태가 악화할 수 있다. 스케일링을 통해 증세가 나아질 수도 있지만, 심한 경우에는 잇몸을 절개해 치석과 염증조직을 제거하고 진행 정도에 따라서는 인공 뼈를 이식하기도 한다. 차재국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치주과 교수는 “치주질환은 아주 흔한 질환으로 규칙적인 양치와 스케일링을 통해 쉽게 예방할 수 있다”면서 “치아를 지탱해 주는 잇몸의 건강이 전신 건강과 삶의 질에도 영향을 준다는 경각심과 적절한 동기부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칫 염증으로 인해 잇몸 뿌리가 드러나는 등 상태가 악화되기 전에 치과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습관을 들이고 평소 올바른 칫솔질 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 아일랜드, 코로나19 방역규제 거의 다 푼다

    아일랜드, 코로나19 방역규제 거의 다 푼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최악의 확산 사태를 겪은 아일랜드가 그간 시행해온 방역규제 대부분을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홀 마틴 아일랜드 총리는 이날 TV로 생중계된 국정연설에서 “우리는 오미크론 폭풍을 이겨냈다”며 부스터샷이 아일랜드의 상황을 “완전히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아일랜드 정부는 지난해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함께 시행했던 식당과 술집 등에 대한 오후 8시 이후 영업 제한 조치를 오는 22일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이들 업장에 입장할 때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할 필요도 없게 된다. 실내 및 실외 경기장은 최대 수용 인원까지 다시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로써 다음 달 개막하는 유럽 6개국 럭비 대항전 ‘식스 네이션스 챔피언십’ 경기에도 관중이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대중교통과 상점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다음 달 말까지 유지된다고 마틴 총리는 밝혔다. 전체 인구가 500만명 가량인 아일랜드는 이달 초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만명(7일 평균 기준)을 웃도는 등 최악의 코로나19 확산을 겪었다. 하지만 유럽에서 가장 높은 부스터샷 접종률을 기록한 국가 중 하나로 중증환자 비율은 이전 최고치에 비해 현저히 낮아졌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전날 기준 아일랜드 국민 중 52.5%가 부스터샷 접종을 완료했고, 2차 접종 완료율은 77.3%로 기록됐다. 7일 평균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9548명, 일일 사망자 수는 7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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