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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베이징 현대 밀레니엄타워 9,500만달러에 매각

    현대건설은 옛 현대그룹 계열사들이 출자해 건설한 중국베이징(北京)의 ‘현대 밀레니엄 타워(베이징 타워)’를 미국 부동산투자 전문회사에 9,500만달러(한화 약 1,240억원)에 팔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매각대금 가운데 현지 차입금 2,500만달러를 제외한 7,000만달러는 11월말까지 입금될 전망이다.계열분리 이전 현대그룹은 베이징의 각 계열사 법인을 입주시키기 위해 이 빌딩을 지었으나 현대건설 사태 이후 유동성 확보를 위해 매각을 추진해 왔다.지하 2층,지상 22층의 사무용 건물로 지난해 9월 완공됐다. 현대자동차가 37.5%,현대건설과 현대종합상사가 각각 25%,현대상선이 12.5%의 지분을 갖고 있어 이번 매각으로 회사별로 수백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美 테러용의자 22명에 500만弗 현상금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 22명.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0일 테러 용의자들에 대한 압력 강화를 위해 오사마 빈라덴 등 22명의 ‘지명수배자’ 명단을 발표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도 부시 대통령을 거들어 이들의체포에 도움이 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준 사람에게는 최고 500만달러(약 65억원)의 보상금이 지급될 것이라고 밝혔다.한계에 부닥친 테러범 색출에 돈의 위력을 앞세워 도움을 받아보자는 것이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의 연방수사국(FBI) 본부에서가진 연설에서 “테러리스트들은 비밀의 그늘에 숨어 보호받고 있다.그러나 우리는 오늘 그들의 얼굴을 전세계에 공개,그들의 비밀을 제거하고 그들이 숨은 그늘에 정의의 빛이 비칠 것이다.그들은 숨을 곳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지명수배자 22명은 모두 미국에서 이미 기소된 자들로 1985년 베이루트의 TWA여객기 납치사건,1993년뉴욕 세계무역센터 폭파사건,1996년 사우디아라비아의 호바르 타워스 폭파사건 및 1998년 케냐와 탄자니아 주재 미대사관 폭파사건 등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 미 정부 관리들은 지명수배자들의 명단과 사진,신체적 특징 등이 인터넷상에 공개되는 것외에 전세계 미국 공관을통해 게시될 것이라고 말하고 보상금 지급 계획에 따라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정보 제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세진기자 yujin@
  • 수출 7개월째 내리막

    9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감소하며 7개월째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3일 산업자원부가 잠정 집계한 ‘9월중 수출입실적’에 따르면 수출(통관기준)은 126억2,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151억3,300만달러보다 16.6% 감소했다.수입은 117억3,7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132억9,200만달러보다 11.7% 줄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지난 8월(4억5,500만달러)의 2배에달하는 8억8,6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경상수지는 8월 1억1,000만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감소율은 8월(-20.1%)에 이어 2개월째 둔화됐다.반도체·컴퓨터 가격 하락세가 진정된 탓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9억7,000만달러로 작년 9월보다 63%감소한 것을 비롯,컴퓨터(-34%) 철강(-5%) 석유화학(-12%)선박(-13%) 석유제품(-4%) 섬유류(-5%) 등도 감소세를 보였다.반면 무선통신기기(27%) 가전(2%) 생활용품(2%) 전선(30%) 자동차(2%) 등은 수출 호조를 나타냈다. 산자부 관계자는 “8월 이후 반도체·컴퓨터 가격 폭락세가 진정되면서 수출실적이 점차 회복되는 추세”라며 “그러나 4분기 수출 회복 기대는 미국의 테러사태 여파로 내년이후로 늦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부산아시안게임 1년 앞으로 성큼 신축 12개경기장 공정률 73%

    2002년 9월 29일 열리는 부산아시안게임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아시안올림픽평의회(OCA)에 2,000만달러를 ‘부당하게’ 예치해야 하는 불평등 이면계약을 체결한 사실이드러나고 김운용 조직위원장의 사퇴설과 사무총장 교체 등잡음이 끊이지 않는 부산아시안게임.추진 상황과 문제점은 무엇인지 문답식으로 짚어본다. ●대회 준비는=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완벽한 경기장 건설이 우선돼야 한다. 부산 아시안게임은 부산·경남지역 12개 신설 경기장과 26개의 기존 경기장 등 38개 경기장이 활용된다.개·폐회식과 축구 육상 등이 열리는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5만4,534석)은 7월 말 완공됐다.신축중인 12개 경기장의 평균 공정률은 73%로 내년 4∼6월에는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별다른문제가 없다.지난달 말 착공한 승마경기장도 내년 7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북한의 참가는 대회의 성공과 직결될 만큼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참가를 유도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안상영 조직위 수석부위원장(부산시장)이 지난번 제5차 남북장관급회담 참석차 서울에 온 김영성 북측 단장을 서울 올림피아호텔 만찬장에서 만나 북한의 참가,백두산 성화 채화,북한공연단 참가 등을 요청했다. ●경기장 건설은 제대로 되고 있나= 부산시는 경기장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공정률도 비교적 높은 편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이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승마경기장은 현재 공정이 3%,배구경기장인 기장체육관은 38%,조정 카누 경기장은 24%,볼링장은 11%에 불과하다. ●부산시와 조직위간의 마찰은 봉합됐나= 부산시와 조직위간의 보이지않은 불협화음 해소도 관건이다. 특히 김운용 조직위원장이 최근 문화관광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사퇴가 기정사실화되자 조직위가크게 흔들리고 있다. ●재정상태는= 98년 계획 수립때 대회 운영비를 2,000억원으로 산정했으나 경기종목이 확대되고(35개에서 38개로)참가인원도 9,000명에서 1만명으로 늘어나면서 비용도 688억원이 더 소요되게 됐다.조직위 등은 신규사업을 통해 추가 경비를 조달하려고 했지만 최근 경기침체와수익사업저조로 큰 차질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안상영 수석부위원장은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돈”이라며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안상영 부산시장. 부산아시안게임조직위 안상영(安相英) 수석부위원장(부산시장)은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기필코 부산아시안게임을성공적으로 치러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내분 등 잡음이 끊이지 않는데 해소방안은= 그동안 조직위와 집행위간에 크고 작은 잡음이 있은 게 사실이다.그러나 이같은 불협화음이 새 총장이 부임한 뒤부터 봉합되고있다. ●북한의 참가 여부는= 90% 이상 참석을 확신한다.빠른시일내 직접 북한을 방문,공식 초청장을 전달하고 북한참가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최근 시드니 이면 협약과 관련,파문이 일었는데= 시드니이면 협약에 대해서는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다.나중에 속시원하게 얘기하겠다. 그간의 경위는 95년 유치 당시 대만 가오슝시가 OCA에 1,000만달러의 추가 기부와 전 출전국 임원 선수항공료와 체재비 지급을 약속했다. 그러자 당시 부산시장이 유치를 위해 3,500만달러를 추가로 기부한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그런데 98년 IMF 사태가 터져 당초 1억5,000만달러로 잡았던 마케팅 예상수익액을 하향조정하게 됐다. 결국 지난해 조직위가 OCA와 재협상에 나섰고 시드니 이면 협약을 통해 이 제안을 없던 것으로 했다.대신 2,000만달러를 외국은행에 예치토록 했다.일부에서 염려하는 것처럼 돈이 헛되게 빠져나가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부산亞게임 ‘굴욕적 협약’ 파문

    부산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맺은 계약을 위반,대회 박탈 위기에 처하자 이를 막기 위해 불리한 내용의 ‘시드니 협약’을 체결하면서 로비자금으로 2,000만달러를 사용한 사실이 20일 뒤늦게 밝혀져 파문이 예상된다. 또한 감사원은 지난 5월 부산아시안게임 준비상황 특별감사에서 이를 적발하고도 최근 결과발표에서 국익에 도움이 안된다며 이를 공개치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굴욕적인 협약= 부산시와 대회조직위 고위관계자는 지난해 9월 호주 시드니에서 OCA 관계자와 만나 부산시가 95년 아시안게임 유치 당시 약속한 조직위 발전기금 3,500만달러를 재론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협약서를 체결했다.또 ‘조직위의 독자적인 사업추진은 할 수 없다’는 ‘개최도시 계약서’에도 서명했다. 조직위는 이 과정에서 계약이행 보증금 100만달러를 OCA의 금고인 홍콩상하이은행에 예치했다. 그러나 조직위는 96년 독자적으로 국내 4개 업체와 휘장사업을 체결,강행하다가 지난해 대회 개최권 박탈 및 손해배상청구,계약이행 보증금 100만달러 몰수를 통보받게 된 것. 문제가 불거지자 당시 조직위 고위관계자는 OCA측에 사업추진에 관한 모든 권한을 인정하고 당초 예치한 보증금 100만달러 외에 추가로 2,000만달러를 계약이행 보증금으로예치한 뒤 지급보증서를 제출하겠다는 내용의 ‘시드니 협약’을 체결했다. ▲감사결과 왜 숨겼나= 사원은 최근의 아시안게임 감사결과 발표자료에서 이 부분은 모두 뺐다.내용이 언론 등에공개되면 OCA에서 기금을 인출하겠다고 명시돼 있기 때문이란 주장이다. 계약서 내용에는 ‘대회조직위 등이 OCA의 이같은 요구를 지킬 경우 10월16일 1,000만달러,내년 12월16일 1,000만달러를 나눠 돌려주겠지만 약속을 이행하지 않거나 비공개 계약체결 사실이 언론에 공개되면 약속 불이행으로 간주,기금을 인출해 가겠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부산시와 조직위의 이같은 ‘굴욕적 협약’을 감사원이 당연히 공표해야 함에도 이를 묵살한 것은 비난을면키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정기홍기자 hong@
  • ‘3분기 성장률 0%대’ 안팎/ ‘성장 엔진’ 멈추나

    3·4분기(7∼9월) 경제성장률 0%대 추락은 어느 정도 예견되기는 했지만 미국 테러사태라는 ‘대형 돌발악재’가 터진 시점이어서 우리 경제의 앞날을 더욱 어둡게 한다.한국은행이 전례없이 콜금리를 앞당겨 대폭 인하했지만 추락하는 경기를 막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3분기 성장률 0%대 추락: 콜금리 대폭 인하를 이끌어낸 결정타다.한은 관계자는 “수출이 7개월째 큰 폭의 감소세를보이고 있고 설비투자도 급격히 악화돼 성장률이 생각보다훨씬 저조하게 예측됐다”고 말했다.전년동기 대비 설비투자 감소율은 지난 7월 두자릿수(-10.3%)로 벌어졌고 산업생산은 6월부터 2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다.8월 산업생산지표가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7월보다 더 악화된 것만은분명하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여기에 미국 테러사태로 수출이 하루에 2,500만달러씩 차질을 빚는 것으로 추정돼 3분기 성장률은 날개없이 곤두박질치고 있다.미국의 보복공격이 이달 안에 단행될 경우 마이너스로 추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연간 성장률 3% 물 건너가: 4·4분기(10∼12월)도 마이너스 성장을 할 가능성에 대해 한은은 “작년 4분기 성장률(4.6%)이 워낙 안좋았기 때문에 마이너스까지 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하지만 미국의 보복공격이 장기화될경우 안심하기 어려운 처지다.플러스 성장을 유지한다고 하더라도 올해 연간 성장률 3%대는 이미 물건너갔다.이론적으로 단순 계산할 경우 4분기 성장률이 5.1% 이상 돼야 연간성장률 3.0%가 가능하기 때문이다.4분기부터 경기가 회복될것이라던 한은과 정부의 전망도 틀어질 공산이 높아졌다. ■콜금리 기습인하 배경: 급락하는 국내경기에 ‘브레이크’를 걸고 전세계적인 ‘금리 공조’에 동참하기 위해서다.미국과 유럽은 지난 18일(한국시간) 이례적으로 금리를 동시인하했다.이날 밤 일본도 재할인율 금리를 인하했다.그만큼테러 파장이 심각하다는 방증이다.18일 밤 11시께 급작스레금통위원들에게 회의 소집을 통보한 배경에 대해 박철(朴哲) 부총재는 “이날 오후 채권시장에서 한은이 밤사이에 콜금리를 전격 인하한다는 소문이 돌아 지체하기가 곤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교롭게 당·정이 ‘콜금리 추가인하’를 협의한 직후여서 정부의 압력도 작용했다는 얘기가나오고 있다.다음달 11일 정례 금통위 때 콜금리 추가 인하설도 들린다. ■심리적 처방,효과는 의문: 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金京源)상무는 “이번 금리인하 조치가 불안심리 완화에는 효과가있을지 모르지만 실물경제에는 큰 실효가 없을 것”이라면서 “근본적으로 느슨해진 구조조정을 가속화해야한다”고주장했다.저금리 확산으로 오히려 구조조정이 지연되는 역효과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물가불안도 심각한 부작용이다.테러보복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국제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원-달러 환율이 상당히 높은 수준(1,290원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한은은 “다행히 이달 물가가 전달에 비해 감소세로 나타났고 정부도 탄력세율 조정 등을통해 유가상승에 대처하겠다고 밝혀 물가불안 요인이 크진않다”며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가능성을일축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바다를 살리자] (4.끝)남은 과제와 대책

    생명과 생산,생활의 공간이자 미래 세대의 보물 상자인 바다. 임해공단 위주의 산업화와 개발지상주의로 우리의 바다는 엄청난 상처를 입어 왔다. 남획,불법 어로,각종 허가 남발,갯벌 등 연안 난개발,쓰레기 투기 등으로 바다 환경생태계는 급속히 악화돼 왔다.주요한 단백질 공급원인 바다의지속가능한 생산력도 위협을 받고 있다.98년 7억8,153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던 수산물 교역은 올 상반기 수출 6억5,800만달러,수입 7억8,300만달러로 1억2,5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올해가 사상 처음으로 적자원년이 될 전망이다. 바다쓰레기가 연안 환경오염을 가중시키고 어족자원 고갈의 원인이 된다는 것은 새삼 강조할 필요조차 없다.국립수산진흥원 김평중 수산연구사는 “오폐수와 쓰레기가 먼바다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연안에는 치명적”이라며 “육지에서 영양염류가 지나치게 유입되면 총질소와 총인의양을 높이고,용존산소량을 떨어뜨려 결국 바다가 썩게 된다”고 경고한다. 해양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우선 연안이나 섬지역에서쓰레기를 자체처리할 수 있는 폐기물처리시설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예산문제와 주민들의 님비현상 등으로 해양폐기물을 전용으로 처리할수 있는 시설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더욱이 염분을 함유한 해양쓰레기는 소각과정에서 다이옥신을배출하기 때문에 별도의 시설이 요구된다.해양수산부는 소각시설을 갖춘 쓰레기수거 전용선박을 내년부터 시험운영할 계획이다.해양폐기물 전용소각로도 개발중이다. 연안수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현재 바다로 흘러가는 하천수를 COD(화학적 산소요구량) 위주로 체크하는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COD는 부영양화 등을 유발하는 질소와 인을 점검하기 힘들기 때문에 BOD(생화학적산소요구량)와 환경호르몬 물질 등의 배출을 체크할 수 있는 종합적인 하수처리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아울러 어민들이 폐어망과 스티로폼 등을 스스로 수거할 경우보상하는 제도를 마련하고,반대로 쓰레기를 버렸을 경우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우리와 어장 환경이 비슷한 일본의 경우 시민단체와 어업협동조합 등이 참여하는 해안청소 네트워크가 잘 구성돼 있다.또 폐어구 실명제를 도입하고 폐어구 반납시에만 새 어구를 살 수 있도록 하고 있다.어선이 귀항하면 어구와 납추 등이 제대로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심지어 어민들은 맑은 물이 내려와야 어장이 산다면서 해마다 수㎞,수십㎞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며 나무를 심고 있다. 우리의 경우 우선 육상쓰레기가 바다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인천앞바다의 오염이 심각한 것은한강을 통해 유입되는 서울·경기도의 쓰레기 때문이라는사실이 이를 잘 반증하고 있다.서울시와 인천시,경기도는 285억원을 갹출해 내년부터 2006년까지 인천앞바다 쓰레기수거에 나서기로 합의했으나 ‘사후 약방문’에 불과할 뿐이다.이와 관련, 해양수산부는 경남 일대의 쓰레기가 바다로흘러드는 것을 막기 위해 낙동강 하구에 차단막 설치를 추진중이다. 해양생태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갯벌의 매립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갯벌보전지구 지정을 활성화하고,갯벌매립이불가피할 경우 매립한 면적 만큼의 ‘대체갯벌’을 지정하는 노력이 요구된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다를살려야 한다는 인식의 확산이다. 인하대 해양학과 최중기교수는 “우선 편하다고 해서 바다에 버리는 쓰레기가,당장 돈이 된다고 남획하고 치어까지훑어대는 것이 결국 어민들의 삶을 옭아죄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의 힘도 중요하다. 해양 폐기물 투기 등으로 갈수록 악화되는 해양 환경 개선을 위해선 지역 주민이나 시민단체의 참여 등 민·관 협력체계의 구축이 필수적이다. 오염 대상 구역이 워낙 넓어 당국의 단속 역시 한계가 있는 만큼 주민이나 시민단체의 동참이나 협조없이 정부의 정책 집행 의지에만 그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정부 역시 96년 해양수산부 창설을 계기로 종합적인 해양행정 체계를 구축하면서 시민들에 대한 교육·홍보를 주요 정책으로 채택했다. 아직까지 주민이나 시민단체의 협조가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해양오염의 심각성 등과 관련한 주민 의식은 차츰 바뀌어가고 있다.이에 따라 그동안 주로 육상의 환경문제에만 매달려 온 시민·환경단체들도 해양환경 문제에 점차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내 주요 해양환경 관련 시민단체인 녹색연합과 연안보전네트워크,환경운동연합 등은 지난해 8월부터 매월 한차례씩 15개 해안지역을 대상으로 해양 폐기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연안 폐기물 투기실태 등을 조사하는 이 모니터링 결과는정부의 해양정책 수립시 자료로 활용된다.정책수립을 위한기초통계마저 크게 부족한 현실에 비춰 볼 때 시민단체의모니터링은 바다 살리기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지난 15일엔 국내에서 공식적으로는 처음으로 ‘바다살리기 해안대청소의 날(국제 연안 정화의 날)’ 행사가 정부각 부처와 민간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이 행사엔 1,600여명의 주민이 지역의 환경단체 등과 함께 참가해 전국 23개 연안지역의 바다 쓰레기를 치우는 역량을 과시하기도했다. 해양 전문가들은 해양 폐기물 투기 등의 감시업무는 시민환경단체가 주축이 돼 정부로부터는 예산의 일부와 행정지원을,전문가 집단으로부터는전문성 있는 프로그램을 지원받는 ‘민·관 협력형’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환경안전연구실 홍선욱(洪善旭) 연구원은 “내년 5월쯤 시민단체인 연안보존네트워크를 중심으로 민·관 협력형 해양환경 전문 관리기구가 발족할 예정”이라며 “이를 계기로 해양 폐기물 투기 등에 대한시민단체의 감시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별취재반전국팀=강석진 이정규 조승진 김학준 이천열 조한종 남기창 이기철경제팀=김성수사진팀=왕상관 이호정기자
  • 지자체 對美 수출지원 비상

    미국 테러 대참사 여파로 대미 수출 업체의 피해가 가시화되는 등 차질이 우려되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도 지원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4일 부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신사복 생산업체 우양통상의 경우 테러사태 이후 9월분 수출물량 4만달러 어치가 중단돼 조업단축에 들어갔다.이 회사는 연간 1,200만달러 상당을 생산,전량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미국 뉴욕지역에 수출하고 있다. 연간 1,500만달러 상당을 수출하는 낚싯대 생산업체 은성사는 수출오더용 샘플 수송이 안돼 2만달러 상당의 수출상담이 중단됐다.연간 1,000만달러의 식품류 및 주방용품을미국에 수출하는 희창물산은 미국의 공항폐쇄로 지난 12일떠날 예정이었던 밤 12t이 인천공항에 묶여 있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대구의 정화실업은 “수출대금으로 90만달러의 미국 수표를 받아 뒀는데 2개월의 네고를 요청해 와 3억원의 긴급 자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대구의현진광학은 “미국을 경유해 중남미로 수출하려했으나 미국 마이애미에 정박중인 선박이 묶여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 중소기업수출지원센터는 500억원의금융대출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지자체들은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전시는 이미 선적된 수출품의 현지 입하 지연과 수출페널티 부과,수출송금 지연 등에 대비,무역협회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수출비상대책본부를 구성,피해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시는 연간 2,500만달러의 섬유를 수출하고 있는 충남방적을 비롯,60여개 대미 수출 업체들의 수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충남도도 지난 13일 간부회의를 갖고 올해 700만달러로 예상한 대미 수출 목표가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고 수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도 관계자는 “충남도 뉴욕무역관 등을 통해 상황을 파악,적절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미국은 충남지역의 제1수출국으로 지난 7월까지 20억8,700만달러를 수출,충남 전체수출의 28.7%를 차지하고있다. 대미 수출 의존도가 19%(8억3,000만달러)에 달하는 충북도도 수출 업체들을 위한 자금 지원책을 마련하기로했다.충북지방중소기업청은 대미 수출 중소업체의 금융 및 정책자금의 상환을 유예하고 신용 보증을 확대,수출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대구시도 시청에 ‘24시간 상황실’을 설치,기업의 애로를 해결해줄 계획이며 경제대책 실무회의도 지난 13일 구성했다. 무역협회 경남지부 김종덕 지부장은 “수출화물이 적기에도착할 수 있도록 캐나다와 멕시코 등을 경유하는 새로운항공운송 루트를 개발하는 등 물류지원책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종합
  • 수출피해 현실로…반도체 수출 35% 줄듯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WTC) 테러 이후 대미 수출 차질이 가시화되고 있다. 13일 산업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한국무역협회 및 업계에 따르면 항공운송품의 수출지연과 해상운송품의 통관지연,수출대금 입금지연 등의 수출 차질이 빚어지고 맨해튼 일대 바이어들과의 접촉도 사실상 두절된상태다. ◆가시화되는 수출피해=산자부는 지난 12일 엠코테크놀로지 코리아가 미국에 수출하려던 76만달러 어치의 반도체가인천공항에 묶이는 등 반도체에서만 500만달러의 수출차질이 생겼다고 밝혔다.항공기를 이용하는 휴대폰과 기타소형전자부품까지 포함할 경우 피해규모는 2,500만달러를 웃돌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한국무역협회가 대미 수출실적 상위 5,000개사를대상으로 피해 실태를 파악한 결과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 72개사가 372건,3,006만3,000달러의 피해보고를 해왔다. 유형별로는 수출상담 중단이 82건,2,172만달러로 피해액이 가장 많았으며 ▲선적 중단 99건,310만달러 ▲수출대금회수지연 117건, 302만달러 ▲선적서류 송달차질 50건,159만달러 등이다.주요 사례를 보면 대우종합기계의 공작기계500만달러 어치가 뉴욕항 봉쇄로 통관대기 중이며 항공편을 이용하는 기계제작업체도 하루 11만달러 이상의 수출차질을 빚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마케팅활동도 취소=KOTRA는 현지 바이어와의 접촉곤란 등으로 16∼23일 미국 마이애미와 애틀랜타에 보낼예정인 시장개척단의 사업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또 12일부터 20일까지 개최 예정이었던 중남미 시장개척단도 항공편을 못구해 출발을 늦췄다.무역협회와 서울시 공동주관으로 11일부터 열릴 예정이던 LA통신기기전도 취소됐다. ◆피해 늘어날듯=맨해튼을 무대로 활동하는 바이어의 90%이상이 출근과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특히 WTC에 입주해 있던 세관본부,항만청 등이 건물붕괴와 함께 제 기능을못하게 되면서 수출입 물류와 통관업무가 정상화될 때까지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피해규모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올해 반도체 수출액이 지난 해보다 31∼35% 줄어든 170억∼18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수정 전망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美테러 대참사/ 보험금 천문학적 수준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와 국방부에 대한 테러공격으로 세계 보험업계가 사상 최대의 보험금을 지급하게 될 것으로보인다. 11일 CNN방송에 따르면 이번 테러공격으로 인한 보험비 지급 규모는 지금까지 최대였던 지난 92년 LA폭동 당시의 7억7,500만달러를 훨씬 넘어서 수십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3년에 발생했던 세계무역센터 폭탄사건때는 5억1,000만달러의 보험금이 요청됐고 지난 95년 오클라호마시티 폭발사건때는 보험사들이 1억2,500만달러를 지급한 바 있다. 미국의 보험회사인 노스웨스턴 뮤추얼의 대변인은 “생명보험사의 경우 아직 보험금 액수를 예상하긴 이르다”며 “지금까지 이와 비교할만한 전례가 없었고 어떤 종류의 자연재해도 이번 사태와 견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테러공격에 따른 보험금 지급 유형으로는 부동산 등재산피해와 항공기 파손,사업 중단,사망 및 부상자 위로금등이 주종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애널리스트들은 일단 독일의 알리안츠,스위스 리,프랑스의악사와 스코르 S.A,취리히 파이낸셜 서비스,영국의 로열 앤드 선 얼라이언스보험 그룹등이 피해를 볼 보험사로 꼽고있다. 관계 전문가들은 가장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이는 런던의 로이드보험은 “회사가 휘청할 정도”의 보험금을 지급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또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자체는 15억달러보험에 들어있지만 무역센터 자체에 대한 피해와 재건축 비용 뿐 아니라 무역센터 붕괴로 인한 인근 건물 들에 대한피해 보상도 엄청난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항공사들도 미국 전체의 항공운항 중단으로 인한 피해보상은 물론 앞으로의 보험료 인상으로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관측됐다.한 애널리스트는 걸프전 당시 입었던 20억달러의 손실을 능가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런던의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피해규모를 추산하는데 2개월은 걸릴 것”이라며 “테러를 당한 뉴욕 세계무역센터의 부동산 가격이높기 때문에 비용은 생각하기 조차 어렵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美테러 대참사/ 국내경제 파장

    미국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연쇄 테러사건은 우리 경제에도 치명타를 입힐 것으로 우려된다.이번 사건으로 미국경제의 침체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세계경제에 직접적인 쇼크를 주면서 대미 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의 회복도 내년 이후로나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정부가 당초 예상했던 3∼4%의 올해 성장률도 훨씬 내려앉을 것으로 보이며 단기적으로는 주가하락과 자금시장의 경색 등 부작용이 예상된다.이번 테러사건에 대한 미국의 대응방향에 따라 국제원유가도급등할 수 있어 물가불안 심리도 확산될까 우려된다.미국발 ‘악재’가 우리경제에 어떤 파급효과를 미칠지를 4개분야로 나눠 현상과 대비책을 알아본다. ■수출. 미국에서 발생한 테러사태로 우리의 수출에 큰 어려움이예상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2일 미국 뉴욕 워싱턴 로스앤젤레스 등지의 무역관 보고를 종합한 ‘미국 주요지역동시테러 영향’보고서에서 이번 사고로 미국경제를 뒷받침해 온 소비와 투자 지출이 위축돼 수출에 적지않은 타격이예상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번 테러로 세계 주요증시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고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데다 무엇보다 미국내 소비위축이 예상된다는 점을 전망의 근거로 들었다. 특히 투자자들이 원유뿐 아니라 원자재를 사모으기 시작해유가와 금값이 급등하는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조짐으로 원자재의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의 경쟁력에 악영향을줄 것으로 내다봤다. 올들어 지난달 20일까지 대미 수출액은 193억달러로 전체수출의 20.2%나 된다.산업자원부는 항공편 운항중단으로 단기적인 수출차질액만 전자부품류(반도체 등) 600만달러 등하루 2,5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미국의 출입국관리 강화와 외환 ·채권 ·선물시장혼란이 마케팅이나 수출대금 회수,네고에 미칠 여파와 미국경제가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 경우 영향은더욱 커질 전망이다. 캐나다와 멕시코 등 미국을 경유하는 수출이 상당부분을차지하는 국가에 대한 수출차질도 불기피할 전망이다. 대미 수출이 전체 수출의 85%에 달할 정도로 대미 의존도가 높은 멕시코등 중남미 각국의 통화가치가 사고 이후 급락세를 보여 우리제품의 수출가격 경쟁력 저하가 예상된다. 바이어들의 방한일정 취소도 잇따르고 있다.미국 경유 항공노선의 폐쇄로 13일부터 열릴 예정인 ‘부산모터쇼’에서자동차 부품수입을 추진하려던 멕시코의 아바테오토블린다예사 관계자가 방한일정을 취소했고 20일부터 열리는 대구종합상품구매상담회에 참가하려던 바이어 7개사의 참석도불투명해졌다. 함혜리기자 lotus@. ■물가. 가뜩이나 주춤하던 국내 소비가 급격히 위축될 가능성이커졌다. 가계·기업 등 경제주체들 사이에 미국발 쇼크로 인한 ‘심리적인 공황’상태가 만연되면서 소비가 움츠러들면 우리경제의 회복은 당초 예상됐던 올 4·4분기를 훨씬 넘기면서지연될 수 밖에 없다. 수출이 최악의 부진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그나마 내수가 우리경제의 튼튼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소비마저 무너진다면 우리경제는 기댈 언덕이 사라지게 된다.LG경제연구원 김성식(金聖植)연구위원은 “미국의 소비위축으로대미수출도 줄어들 것으로 보여 내수마저 무너지는 상황이온다면 국내 경기회복이 더욱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고진단했다. 국제원자재 및 원유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물가상승도 우려되고 있다.이번 사건의 배후가 ‘중동’으로 밝혀지면서 이지역에 전운이 감돌게 되면 국제원유값의 상승이 국내 물가를 끌어올리는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렇게 되면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물가까지 치솟는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삼성경제연구소 유용주(劉容周)수석연구원은 “국제원자재가격, 금값 상승에 따라 물가도 당분간 상승할 전망”이라며 “특히 중동쪽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물가에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sskim@. ■금융. 자금시장은 미국의 추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유입되면서 장초반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하지만 이내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감과 금융시장불안지속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하락세가 주춤했다.결국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13%포인트 하락한 5.05%로 마감했다. 시중은행들은 오전까지만 해도 미국계 외국은행 지점에대해 콜(금융기관간 초단기 자금거래) 대출을 억제했으나오후 들어 정상적인 거래에 들어갔다.서강대 정재식교수(경제학과)는 “당장의 통화정책보다는 관계당국의 긴밀한협조와 신속히 대처하는 자세가 시장안정에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투매가 이어지면서 외국자본의 해외유출이 우려되고 있다.특히 이같은 자금시장의 불안이 이어지면 국제자본이 보수세로 돌아서 국내 금융기관 및 기업들의 해외자본 유치에 어려움이 예상되고있다. 안미현기자. ■외환. 외환시장은 증시보다 훨씬 차분했다.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원80전이 떨어진 달러당 1,284원으로 불안하게 출발했다.1,282원까지 계속 떨어졌으나 정유사 달러결제 수요를버팀목으로 1,285원대까지 회복했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달러를 사들인 것도 달러화 하락에 제동을 걸었다.외환당국이 환율안정 시그널을 시장에 보낸 셈이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달러당 118엔대까지 떨어졌다. 이날 주요국 통화의 대달러화 환율 하락률은 전날대비 △원화 0.7% △엔화 0.1% △유로화 0.2%로 미미했다.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달러 유동성을 신축적으로 공급하겠다고신속하게 발표한 것도 달러화 급락을 제지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조정화 박사는 “테러 피습에도 불구,미국경제가 일본이나 유럽쪽에 비해 빨리 회복될 것이라는관측은 아직도 유효하기 때문에 세계 외환시장이 크게 요동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환은행 이창훈(李昌勳) 외환딜러도 “달러 약세를 기조적 추이로 해석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분석했다.원-달러환율이 달러당 1,280∼1,290원 사이에서 오르내릴 것이라는관측이다. 안미현기자 hyun@.
  • ‘韓流열풍’ 코스닥에도 분다

    코스닥 시장에서 음반·영화·언론 등 문화관련 업종이 틈새종목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 종목은 지난 8월말부터 코스닥지수가 오를 땐 큰 폭으로 상승하고,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질 때는 강보합을 보여투자자들에게 짭짤한 수익을 안겨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문화산업 활성화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와최근 중국·동남아에 부는 ‘한류(韓流) 열풍’ 에 힘입어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한다.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종목으로 코스닥시장이 활성화되면 수익률도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6일엔 언론관련주인 YTN이 등록 3일째 상한가 행진을 계속했다.일간스포츠도 지난 4∼5일 이틀간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류’ 덕분에 뜨는 음반주=하반기 음반제작이 집중돼있어 호재가 많다.6일 YBM서울음반의 주가는 4.28% 상승했다.가수 유승준의 6집앨범 발매예정 등 호재에 힘입었다.에스엠(SM)도 HOT의 옛 멤버인 강타의 ‘북극성’앨범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덕분에 상승세를 탔다. 중국·동남아를 중심으로 ‘한류열풍’까지 불어 음반주는코스닥에서 꾸준히 테마를 형성하고 있다.덕분에 큰 이슈가없는 예당과 대영에이브이도 동반 상승 중이다. 대한투자신탁증권은 “불법음반 복재가 많은 편이어서 한류열풍은 음반제작기업에 당장 직접적인 수혜를 주지는 않을것”이라면서 “그러나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할경우 저작권보호 등으로 혜택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흥기의 영화산업=영화관련 종목은 현재 로커스홀딩스가유일하다.최근 로커스홀딩스는 ‘신라의 달밤’과 ‘엽기적인 그녀’의 흥행 성공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8일 개봉을 앞둔 ‘무사’의 예매율이 90%로 사상 최대 예매율을보이면서 다시 강한 상승세를 기대하고 있다.또 가수 GOD의4집 앨범발매도 앞두고 있어 겹호재를 맞고 있다.6일 로커스홀딩스는 2.54% 상승한 1만2,100원을 기록했다. 교보증권 이혜린 선임연구원은 “하반기 CJ엔터테인먼트의 신규 등록 가능성으로 로스커홀딩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한다. 목표가를 1만9,000까지 잡고 있다. ■뜻밖의 강세언론주=언론주 중에는 YTN과 일간스포츠가 강세다.전문가들은 지난 4일 직등록된 YTN의 경우 본질 가치에 비해 낮은 가격으로 시장에 들어왔기 때문에 프리미엄을 고려해야 한다고 평가하고 있다.일간스포츠는 1,500만달러(190억원)의 외자유치설이 호재로 작용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외환보유액 990억弗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1,000억달러에 육박했다. 한국은행은 8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전달보다 19억6,600만달러 늘어난 990억2,5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 수출 6개월째 내리막길…19.4% 줄어

    세계적인 IT(정보기술) 불황여파로 8월 수출이 6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2일 산업자원부가 잠정집계한 ‘8월 수출입실적’에 따르면 수출은 119억1,700만달러(통관기준)로 지난해 8월(147억8,700만달러)보다 19.4% 감소했다.수입은 114억1,600만달러로 지난해(134억4,100만달러)에 비해 15.1% 감소해 무역수지는 5억1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1∼8월 무역수지 누계는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8.9% 감소한 1,019억7,500만달러,수입이 10.1% 감소한 950억3,400만달러를 각각 기록,69억4,100만달러의 흑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IT산업의 침체가장기화하면서 반도체와 컴퓨터의 수출부진이 계속된데다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이 30.1% 폭증,상대적 부진요인으로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휴가철이 끼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7월에 비해 4억3,000만달러 늘고 감소세도 다소둔화된 점에 비춰 수출이 7, 8월을 기점으로 점차 회복될것으로 기대된다고 산자부는 분석했다. 품목별 추정치를 보면 반도체가 9억2,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62% 감소한 것을 비롯, 컴퓨터(-35%) 석유제품(-24%)철강(-11%) 석유화학(-15%)이 크게 줄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47%) 통신케이블(83%)이 호조를 보였고 자동차와 선박은 지난해와 비슷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위기의 경제/ “경기 IMF 직후보다 악화”

    수출과 산업생산이 외환위기 직후 상태로 악화되고 있다. “외환위기 직후에 버금가는 침체국면”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더욱 심각한 것은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소비마저 허물어져 내수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불황의 골 깊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생산·수출·투자·소비 등 모든 지표가 급격한내리막길을 걷고 있음을 보여준다.특히 경제성장률(GDP)을 좌우하는 생산지수가 -5.9%를 기록했다.3·4분기에는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반도체·컴퓨터·자동차의 수출부진이 생산부진,재고증가 등을 주도하고 있다. 강봉균(康奉均)한국개발연구원(KDI)장은 “외환위기 당시보다 악화된 경기”라고 언급했으며 세계 경제가 1920년대의 대공황을 방불케 하는 지구촌 불황에 빠져들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수출이 급격히 줄고 있는 것은 그동안 ‘효자산업’이었던 정보기술(IT)분야의 극심한 불황 때문이다.특히 반도체분야의 불황이 심화돼 7월 3억3,5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올들어 7월까지누적 반도체 무역수지는 아직 1억2,000만달러의 흑자를 유지하고 있으나 이런 추세라면 조만간 적자로 돌아설 전망이다.그나마 휴대폰 부문이 근근히 버텨주고 있다.휴대폰 단말기는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한4억8,400만달러의 흑자를 내고 있다.데스크탑 PC부분은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77.3%나 감소했고,흑자도 81.1% 줄어든 4,000만달러에 그쳤다. ●정부 대책은= 정부는 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과 예산이월·불용액 5조원 등 모두 10조원의 재정이 하반기중 집행되면 내수위축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재정경제부는 10조원의 재정이 추가투입될 경우 성장률을 0.7%∼0.9% 가량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따라서 아직은 본격적인 경기부양책을 쓸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해 왔지만 실제로 현 단계에서는 속수무책에 가깝다. ●언제쯤 회복될까= 산업활동 동향에서 동행지표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선행지수는 석달연속 오름세를 보였다.내년초면 경기가 반등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현실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다. 경제는 4·4분기에 약간 나아질 것이지만 근본적인 회복은 미국과 정보통신(IT)산업에 달려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즉 해외경제의 회복을 기다리는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다는 얘기다.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洪淳瑛)박사는“해외경제가 악화돼 국내소비 둔화로 이어지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뉴욕 '기침'에 세계 '몸살'.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문소영기자] 8월들어 뉴욕증시와의 동조현상이 약화되던 국내 증시는 31일 미국 다우지수의 1만선과 나스닥 1,800선 붕괴에 직격탄을 맞아 급락했다.일본과 홍콩,영국 독일 프랑스 증시도 이날 뉴욕발 악재의 영향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등 미국 증시의 약세가 세계 주요국의 주가를 끌어내렸다. ●경기침체에 투자심리 급랭= 종합주가지수는 최근 5일 사이에 3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코스닥지수도 31일 하루동안4.61%나 떨어져 연초 수준인 61.64로 물러섰다. 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상무는 “하이닉스 처리 불투명,현대투신 등 구조조정 지연,정국불안 등이 금리인하의호재를 억누르고 있다”고 지적했다.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까지 겹쳐 투자심리마저 얼어붙었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 이정호(李禎鎬)연구위원은 “종합주가지수는 1차 520선에서 지지선을 확보하겠지만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지속될 경우 500선 이하로의 추락도 막기 어렵다”고 내다봤다.이 연구위원은 “전 세계적인 정보통신(IT)산업의 경기회복과 수출증가 등이 가사화 되지 않는다면내년 상반기까지 국내증시는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예상했다. ●미국 경제 회복시기 여전히 불투명= 뉴욕증시의 약세는 별다른 호재가 없는데다,경기 회복에 대한 불안감으로투자심리가 냉각된 데 가장 큰 원인이 있다.미국경기에 대한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증시는 2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지난 4월 수준으로 되돌아갔다.30일의 약세는 세계적 컴퓨터 생산업체인 선마이크로시스템즈와 광케이블생산업체인 코닝의 3·4분기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의 영향이 컸다. 월가의 펀드매니저 하워드 콤블루는 “기업 경영이 하락세를 멈추고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는 구체적이고 확실한 증거가 나올 때까지 증시는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mip@
  • 中, 한국의 2대 수출시장 부상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우리나라의 2대 수출시장으로 떠올랐다. 30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대 중국 수출액은 106억9,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가 증가,미국(181억2,600만달러)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반면 70년대 이후 부동의 2위를 기록했던 일본은 올 1∼7월 103억7,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2% 감소했다. 이 기간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국 20.1%,중국 11.9%,일본 11.5%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미국 376억1,100만달러(21.8%),일본 204억6,600만달러(11.9%),중국 184억5,500만달러(10.7%) 순이었다. 함혜리기자 lotus@
  • 증시 ‘하이닉스 충격‘

    하이닉스반도체가 국내 증시의 ‘애물단지’로 작용하고 있다.국내증시는 지난주에 미국장세와 달리 튼튼한 움직임을보이다 하이닉스 문제가 부각된 지난 28일 이후 연일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29일에는 종합주가지수가 10.88포인트 빠져567.63으로 떨어졌다. 이날 하이닉스는 14.61% 하락,사상 최저가인 93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거래량은 2억1,687만주로 전체 거래량의 절반가까이 차지했다.교보증권 김영준(金永埈)책임연구원은 “채권단이 채무조정을 해준다고 해도 반도체 가격이 회복되지않으면 하이닉스는 계속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제시장에서 128메가 D램가격은 1.7달러 수준으로 지난해말 18달러의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반도체 전문가들은 올해 연말까지도 D램 국제가격이 10∼20% 이상 상승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31일까지 혼란 계속될 듯] 대우증권 이영원(李瑩源)연구위원은 “하이닉스 반도체의 채권단이 31일 결정을 내리기까지 시장은 단기적으로 혼란스런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은행을 포함,투신권,리스사까지 모든 금융권이 관련돼 있다는 점에서 개별기업의 문제를 넘는 수준의 충격을 몰고올수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하이닉스가 현대와 계열분리를했기 때문에 대우사태와 같은 상황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한다. [불똥 튄 현대중공업·현대상선·현대종합상사] 하이닉스의법정관리설이 나돈 지난 27일부터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현대종합상사 주가는 꾸준히 하락했다.하이닉스 미국현지법인에 10억4,500만달러(1조3,376억원)의 구매보증을 선 현대중공업 등 3사는 하이닉스가 법정관리로 가는 경우 최소 3억4,500만달러의 부채를 떠안을 가능성이 있다.하이닉스가 사상최저가를 기록한 29일 현대중공업은 9.21%가 떨어져 2만1,700원을,현대상선은 5.61% 하락한 2,020원,현대종합상사는 5.26% 떨어진 1,530원을 각각 기록했다. [코스닥에도 악영향] 거래소 거래량의 절반정도를 차치할만큼 거래량이 폭증한 하이닉스가 코스닥시장의 소외를 장기화한다는 분석도 있다. 동원증권은 “28일 하이닉스의 거래량이 2억4,000만주였던반면정보통신기업(IT)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이 최저치(2억2,000만주)를 기록한 것은 IT에 대한 단기매매도 거래소에서 하겠다는 의사”라고 분석했다.나스닥이 4%가 폭등한 27일에도 코스닥시장의 거래량과 반등폭이 미미했던 점은 코스닥시장의 장기소외를 예상할 수 있다고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실직·이혼 40대, 3,000억원대 복권 당첨 첫 신고

    미 전역을 흥분시킨 2억9,500만달러(3,835억원) 짜리 복권의 주인공은 누구일까.25일 추첨결과 4명의 당첨자가 나왔으나 복권 열풍은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복권 당국에 공식 신고한 사람은 없으나 켄터키주의 한 이혼남성이 지역신문에 당첨자라고 밝혔을 뿐이다.데이비드에드워즈(46)로 알려졌으나 복권당국은 한 남자가 당첨 사실을 알려왔을 뿐이라며 신원 확인을 거부했다. 에드워즈는 섬유광학 분야에서 일하다 척추 수술을 위해최근 직장을 그만뒀으며 지난주 8달러를 내고 복권 8장을샀다고 말했다.지금까지 복권을 산 경험은 5차례 뿐이며 4번째까지는 직접 6개 숫자를 골랐으나 이번에는 컴퓨터가추천하는 무작위 번호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복권 당국은 앞서 켄터키,뉴햄프셔,미네소타 델러웨어 등에서 당첨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뉴햄프셔는 복권이 팔린장소만 밝혔고 나머지 주는 당첨자가 원하지 않는 한 신분과 복권 구입 장소를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 “황제는 살아있다” 우즈 3연패

    타이거 우즈가 연장 7번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짐 퓨릭을꺾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 NEC인비테이셔널대회(총상금 500만달러) 3연패를 달성했다. 우즈는 27일 오하이오주 애커런의 파이어스톤골프장(파70·7,139야드)에서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68타로 퓨릭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7번째 홀에서 천금 같은 버디를 잡아 우승컵을 안았다.이로써 우즈는 지난 6월 메모리얼대회 우승 이후 3개월만에 시즌 5승째를 올리며 투어 통산 29승을 올렸다.우즈는 특히 91년 뉴잉글랜드클래식 이후 가장 긴 연장전을 승리로 이끌며 연장승부 전적 7승1패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2타차 선두였던 퓨릭이나 단독 2위였던 우즈나 마지막 라운드 18홀은 큰 의미가 없었다.어차피 2타차는 언제든 뒤집히거나 동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서로가 잘 알았다. 문제는 연장전이었다.그야말로 전쟁이었다. 연장 첫홀.우즈의 세컨드샷은 그린 중앙에 안착한 반면 퓨릭의 샷은 그린 가장자리를 맞고 오른쪽 벙커에 들어가 우즈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그러나 우즈의 버디 퍼트는 컵에서 1.5m를 남기고 멈춰섰고 퓨릭은 벙커를 빠져 나와 파세이브에 성공하면서 위기를 탈출,승부를 다음홀로 넘겼다.이번에는 퓨릭의 차례.퓨릭은 핀에서 3.7m 거리에 세컨드샷을떨궜고 우즈의 칩샷은 핀을 약 4m 정도 지나쳤지만 버디 퍼트를 실패,두 선수 모두 파로 마무리했다. 퓨릭은 3·4번째 연장전에서 연속해 컵에서 2.5m 거리에 볼을 붙이고도 버디퍼트를 놓쳐 결과적으로는 패배의 빌미를제공했다.특히 3번째 홀에선 우즈에게 행운도 따랐다.티샷을 페어웨이 오른쪽 나무 밑으로 보내 그린을 노릴 수 없는 상황에서 중간에 인공 장애물인 스코어보드가 위치해 있는 바람에 무벌타로 드롭한 뒤 3온 1퍼트로 파를 세이브,다음 홀로 넘어갈 수 있었던 것. 이윽고 운명의 7번째홀. 먼저 티샷한 우즈는 페어웨이 오른쪽에 공을 떨궜지만 퓨릭의 티샷은 오른쪽 러프로 들어가 나무 아래에서 멈춰섰다. 칩샷을 했지만 여전히 러프를 탈출하지 못한 퓨릭은 러프로부터의 3번째 샷을 핀에서 약 25m 거리의그린 주변에 떨어뜨린 반면 우즈는 세컨드샷을 컵에서 60㎝ 거리에 떨어뜨려승리를 결정지었다. 곽영완기자 kwyoung@. ■우즈 우승 의미·전망. 신화는 이어진다-.타이거 우즈의 월드골프챔피언십 NEC인비테이셔널 우승은 지난 5월 US오픈 정상 등극 실패 이후 이어져온 슬럼프에서 완전히 탈피하며 ‘골프신화’ 쓰기가 계속될 것임을 의미한다. 올시즌 첫 메이저인 마스터스를 거머쥐며 지난해 US오픈부터 4대 메이저를 연속 휩쓸어 ‘타이거슬램’을 달성한 우즈는 한시즌 4대 메이저를 모두 석권,진정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려 했지만 시즌 두번째 메이저인 US오픈 2연패에 실패한 뒤 거듭되는 부진에 시달렸다.이후 출전 5개 대회에서모두 ‘톱10’ 진입에마저 실패하는 등 부진은 계속됐다.5개 대회 연속 ‘톱10’ 실패는 97년 데뷔 후 처음이었다. 주변에서는 ‘여자 문제다’ 또는 ‘몸에 이상이 있다’는등의 루머와 함께 ‘이제 우즈도 한물 간 종이 호랑이다’는 비아냥이 터져나왔다. 3연패를 노리고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도 전문가들은 ‘어려울 것’이라며 고개를 내저었다.더구나 대회 직전 식중독에걸려 연습 라운드도 못했고 몸무게도 빠졌다. 하지만 우즈는 보란듯이 거뜬히 정상에 올라 모든 우려를말끔히 씻어냈다.최종 라운드에서 2타차를 거뜬히 따라 잡은 뒤 연장전에서 승부를 결정지은 우즈는 예전의 카리스마를완전히 되찾은 모습이었다. 3개월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우승상금 100만달러를 추가한우즈는 프로 데뷔 이후 2,598만9,198달러의 총상금을 획득,골프 사상 최초로 통산 상금 2,500만달러를 넘어섰고 PGA 투어 29승을 포함,38승을 달성했다.이 가운데 메이저만 6승. 전문가들은 다시 ‘우즈의 전성기는 적어도 2010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곽영완기자
  • 우즈 대회 3연패 ‘가시권’

    타이거 우즈가 월드골프챔피언십 NEC인비테이셔널(총상금500만달러) 3연패 가능성을 높였다. 우즈는 26일 미국 오하이오주 애커런의 파이어스톤골프장서코스(파70·7,13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5개의 버디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에 그쳐 4언더파 66타를 쳤다.이로써 합계 11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우즈는 선두 짐퓨릭에 2타 뒤진 단독2위에 올라 마지막날 역전을 바라보게 됐다. 우즈는 1번(파4)·2번홀(파5)에서 거푸 버디를챙겨 공동선두로 뛰어 올랐고 4번홀(파4) 보기로 주춤했으나 9번(파4)·10번홀(파4)에서 다시 연속버디로 단독선두로 치고 나왔다. 그러나 PGA 투어 대회 우승자들만 초청해 치른 메르세데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퓨릭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았다.4번·5번홀(파3)에서 연속 보기로 출발이 좋지 않았던 퓨릭은 14번홀부터 5개홀에서 4타를 줄이는 괴력을 보이며 거뜬히 선두자리를 되찾았다. 폴 에이징어는 5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202타로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와 함께 공동 3위를 달렸다. PGA챔피언십에서 아깝게 우승을 놓친필 미켈슨은 뜻하지않은 벌타 사건으로 또다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전날 우즈와 나란히 퓨릭에 2타 뒤진 공동2위로 강력한 우승후보로 나섰던 미켈슨은 16번홀(파5)에서 왼쪽 러프에 떨어진볼을 집어들어 자신의 볼인지 여부를 확인하다 1벌타를 먹는 등 더블보기를 범해 이븐파에 그쳐 퓨릭에 6타나 뒤처졌다. 또 첫날 선두로 나섰던 그레그 노먼(호주)은 4오버파를 치는 난조 끝에 합계 이븐파 210타로 데이비드 듀발과 함께 공동23위로 떨어졌다. 곽영완기자 kw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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