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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국방예산 6246억弗… 한국전이후 최대

    美 국방예산 6246억弗… 한국전이후 최대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안동환 기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2008 회계연도 국방예산으로 전년보다 11.3%,2001년 이후 62% 늘어난 4814억달러를 의회에 요청했다. 이라크·아프가니스탄 등 전비(戰費)를 합치면 총 6246억달러가 된다. 2001년 부시 대통령이 ‘악의 축’으로 규정한 국가 가운데 올해 북한과 이란의 민주화를 지원하는 ‘경제지원기금(ESF)’이 배정됐다. 북한 관련 예산이 정규 예산안에 반영된 것은 처음이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5일(현지시간) 부시 대통령이 총 2조 9000억달러(약 2700조원) 규모인 2008년도 연방정부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우리 경제는 강하며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비 ‘밑빠진 독’ 물붓기 2008 회계연도 예산은 4814억달러이지만 부시 행정부가 실제로 운용하는 전체 국방예산은 71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별도로 제출한 이라크·아프가니스탄 등 대 테러전 비용 1417억달러가 포함되고 2007 회계연도 기간에 추가 투입되는 934억달러를 합치게 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한국전쟁 이후 최대 규모이며, 현재의 달러가로 환산해도 베트남전 절정기에 비해 1400억달러나 많은 돈이라고 분석했다. 육군 예산이 20% 늘어난 1301억달러, 공군은 8% 증가한 1366억달러, 해군도 9%가 늘어난 1193억달러가 책정됐다. 비전쟁 예산도 항공기, 군함, 우주 프로그램에 대한 구매예산이 전년보다 10% 이상씩 올라 1768억달러나 된다. 미군은 2012년까지 현재 48만 4400명에서 54만 7400명으로 늘고, 여단 수도 42개에서 48개로 증가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부시 대통령이 집권한 지난 5년 동안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에 5000억달러가 투입됐으며 국방비가 50%, 안보 비용도 2배로 늘었다고 전했다. ●북한 등 불량정권 분쇄 프로그램 가동 경제지원기금은 올해 33억 2000만달러가 책정됐다. 이 자금은 개발원조 대상국은 아니지만 ‘특별한 경제적·정치적 혹은 안보상의 여건을 감안하는’ 국가들의 정치·경제 안정을 돕기 위한 것이다. 북한은 200만달러, 이란은 7500만달러다. 정부에 주는 자금이 아니라 해당 국가의 민주화 지원 단체나 기구에 준다. 미 국무부는 2004년 입법된 북한인권법에 따라 2008 회계연도까지 매년 2400만달러까지 북한 민주화 지원자금을 사용할 권한을 부여받았으나,2007 회계연도 예산안까지 별도로 책정하지 않았었다. 국무부는 또 ‘미국의 소리(VOA)와 자유아시아라디오(RFA)’의 대북 방송을 하루 10시간으로 늘렸다. 국무부는 “2008 회계연도 대외방송 지원비는 북한, 중동, 소말리아, 쿠바가 중점 대상”이라고 밝혔다. 미 재무부는 ‘불량 정권 분쇄 및 해체’라는 프로그램에서 북한,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등에 대한 금융 압박정책을 위한 전략을 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 예산안 중 미국평화연구소(USIP) 지원비 3000만달러는 북한 관련 갈등 예방과 조정 비용으로 쓰이게 된다. ●민주당 부시 강력 비판 부시 대통령이 예산안에서 2012년까지 610억달러 규모의 재정 흑자를 달성하는 계획안을 제시했지만 논란은 커지고 있다. 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은 천문학적 규모의 국방 예산안에 반드시 제동을 걸겠다는 입장이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재정적으로 무책임하고, 우선 순위가 뒤바뀌었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해리 리드(네바다주)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대규모 적자를 감추려는 속임수이며 미국 중산층의 요구와는 동떨어진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상원 예산위원회 의장인 켄트 콘래드(노스다코타주) 민주당 의원도 “대통령이 제출한 예산안은 적자와 속임수로 가득 차 있다.”고 비난했다. 미 의회 예산처(CBO)는 2001년 당시 2011년까지 5조 6000억달러의 재정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부시 행정부 들어 재정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 2004년 4120억달러까지 늘었다. sunstory@seoul.co.kr
  • 은행권도 한류 지원 나선다

    대형 기획사가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홍콩 등 동남아 대도시에서 순회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출연진은 보아, 동방신기 등 대형 한류 스타들. 공연장 섭외와 출연진 확정 등 공연에 필요한 계약은 이미 끝난 상태다. 그러나 공연 규모가 워낙 커 한 기획사가 충당하기에는 비용이 만만찮았다. 이때 수출입은행이 공연에 필요한 500만달러(약 50억원)를 지원했다. 문화콘텐츠 수출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수출입은행이 한류 지원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상품·기술용역뿐 아니라 문화콘텐츠 등 각종 서비스 분야까지 지원 대상이 확대됐다. 시중 은행들도 한류 지원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올해 ‘제2의 한류 붐’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입은행, 올해 한류 지원 가시적 성과 재정경제부는 수출입금융의 지원 대상을 ‘상품·기술용역’에서 ‘법률·금융·문화콘텐츠’ 등 서비스까지 대폭 확대하는 것을 뼈대로 한 ‘수출입은행법 개정안’을 5일 입법 예고했다. 지난달 15일 정부가 발표한 해외투자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오는 4월 임시국회 때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은법’상 수출입은행은 상품과 기술용역 등에만 자금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그러나 법이 개정되면 드라마·영화 같은 문화콘텐츠나 법률 자문, 컨설팅 등으로 지원 대상이 넓어진다. 대외무역법은 지난 2005년 개정되면서 문화산업진흥기본법 제2조 1항에 명시된 문화콘텐츠 산업 분야도 수출입 실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영화, 음반·비디오물, 출판·인쇄물, 방송 영상물, 애니메이션 산업 등이 속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문화산업 수출액은 5768만달러 정도. 수출입은행은 한류 산업 지원을 통해 기하급수적으로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양천식 수출입은행장은 최근 “문화콘텐츠 산업의 잠재력이나 우리 산업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은 상품 수출 못지 않게 엄청나다.”면서 “법률상 제약으로 미진했던 한류 수출이 수출입은행법 개정으로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자마자 지원이 바로 이뤄질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 중”이라면서 “그동안 시중은행의 금융 지원도 거의 없었던 만큼, 올해 안에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시중은행도 한류 추가 지원 긍정 검토 시중은행들도 한류 지원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부터 KB카드 광고모델로 비와 보아, 비보이 등을 내세웠다. 한류 스타들을 통해 해외시장 확보의 기틀을 닦으면서 이들의 활동을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외주제작사를 통해 ‘드라마펀드’에 50억원을 투자, 태국과 홍콩 등에 수출될 사극 ‘주몽’과 ‘황진이’ 제작에 기여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문화콘텐츠 분야는 막대한 자금이 투자되는 데 비해 그에 따른 수익을 확정할 수 없다는 게 단점”이라면서도 “하지만 한류 바람을 탄 문화콘텐츠의 파괴력이 엄청나다는 점을 감안, 추가 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세계10대 글로벌 건설사 꿈’ 이종수 현대건설 사장

    “우리의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올해에도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수익성 높은 공사 수주에 집중하겠습니다.” 이종수(57) 현대건설 사장은 1일 “지난해 카타르의 ‘천연가스 액화정제시설(GTL)’ 공사를 수주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건설회사로서 명성을 쌓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 건설 업체에서는 현대건설이 처음 수주했다. GTL은 천연가스를 액화시켜 경유·휘발유·나프타·메탄올과 같은 액체 상태의 석유 제품을 만드는 공정이다. 위험성이 매우 높아 고난도의 공정으로 불린다. 그동안 일본과 유럽의 몇몇 업체만이 이분야 공사를 독점해 왔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8월 카타르 셸 GTL사(社)가 발주한 ‘펄 GTL’ 공사를 수주했다. 하루 14만 배럴의 GTL과 13만 8000배럴의 천연 휘발유(NGL)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공사 계약금은 13억달러(12조 2350억원 상당)에 이른다. 공사는 2010년 9월까지 50개월 동안 진행된다. 천연가스는 과거 중동에서 채산성이 없다며 버렸던 가스이다. 최근에 석유 대체 에너지이자 청정 에너지로 부쩍 주목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앞으로 GTL 공사 발주가 많아질 것으로 보고 수주에 유리한 노하우를 축적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이어 “올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30억달러 이상의 해외공사를 따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란·카타르를 비롯해 카자흐스탄·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 산유국으로 시장을 다변화할 방침이다. 이 사장은 지난해 말 개발 계획이 승인된 충남 태안의 기업도시 사업도 꽤 강조했다. 이곳은 442만 4000평으로,2020년까지 8조 3000억원이 투입된다. 그는 “자연을 주제로 한 생태공원 등이 마련돼 아이들에게 생생한 자연체험장이 될 것”이라고 사업 내용을 설명했다. 태안 기업도시에는 3만 6000여평 규모의 청소년 문화·체육시설과 가족을 위한 숙박 및 테마파크가 들어선다.6개의 골프장(108홀)과 함께 컨벤션센터·호텔·선착장·요트 계류장 등이 조성된다. 이 사장은 “연간 관광객 780만명이 찾을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라고 소개했다. 또 “지난해 9월 시작한 아파트 브랜드인 ‘힐스테이트’가 짧은 기간에 인지도·선호도에서 아주 높게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브랜드가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자평(自評)이다. 현대건설의 로고는 그동안 초록색과 황금색 삼각형을 두 개 겹친 모양이었다. 다소 정적인 느낌을 줬다. 그는 이와 관련,“힐스테이트의 적포도주 엠블럼은 세련된 곡선미를 강조해 고품격 주거공간임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60돌을 맞은 현대건설은 우리나라의 건설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1965년 국내 건설업체 최초로 해외시장에 진출했다. 중동·동남아·미주 등 47개국에서 우리의 대표 건설회사로 자리매김을 했다. 그동안 647건의 공사를 따냈고, 수주 금액만도 520억달러에 이른다. 현대건설은 올해 ‘미래를 위한 도전과 성장’을 경영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매출 목표는 지난해 5조 685억원보다 8%가량 신장한 5조 5005억원으로 잡았다. 수주 목표는 9조 8417억원. 여기서 해외부문은 지난해보다 10억달러가 증가한 33억 2500만달러이다.“세계 10대 글로벌 건설사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닦는 해로 만들겠다.” 이 사장의 이 말에 옛 명성을 꼭 되찾겠다는 자신감이 배어 있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이종수 현대건설 사장 ●서울 출생(57세) ●서울고·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현대건설 입사(1978년 5월) ●이사 승진(1999년 1월) ●경영지원본부장(전무·2004년 1월)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현대건설 여자배구단 구단주(2006년 3월) ●부인 박미경씨와 2남 ●취미는 등산과 독서(‘배려’는 신입사원의 필독서로 지정)
  • 세계무대 호령하는 국산게임

    세계무대 호령하는 국산게임

    국경이 없는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의 선전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 6조원 정도인 국내 게임시장의 규모는 오는 2010년이면 10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국내 게임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이 머지않았음을 알 수 있다. 그라비티는 신작 ‘라그나로크 온라인 2’로 일본, 중국 등 아시아 4개국과 5450만달러 규모의 해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 최근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독립국가연합(CIS)과 유럽 내 프랑스어 문화권 국가에 각각 ‘그라비티 CIS’,‘그라비티 EU’ 지사를 설립했다.‘그라비티 CIS’를 통해 올 1분기 안에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상용화를 꾀할 예정이다. 또 RPG 형식의 ‘에밀크로니클 온라인’(에코)의 중국 내 공급계약도 지난 8일 맺었다. 그라비티는 지난해 11월 동남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 9개국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에코’는 해외 공급으로 모두 680만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예당온라인과 T3엔터테인먼트의 댄스게임 ‘오디션’도 일본 게임 유통사인 넥슨 재팬과 음원 마케팅 계약을 맺고 일본에서 인기몰이에 나섰다. 예당온라인은 지난해 수출에 따른 해외 로열티로만 1500만달러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올해는 오디션의 일본 및 미국, 브라질 시장의 서비스 본격화 그리고 프리스톤테일2, 에이스온라인 등 신작의 해외진출 등에 힘입어 해외 수출액만 300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윈디소프트의 캐주얼 슈팅 게임 ‘소환대전 큐이’도 지난 14일부터 일본 내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 회사는 다음달 10일 총 상금 5만달러를 걸고 자사 게임인 ‘겟엠프드 월드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한빛소프트가 서비스하는 다중접속 역할게임(MMORPG) ‘위드 2’는 다음달 3일 ‘제4회 최강 위드 한·일 대전 2007’을 개최한다. 두 나라 우승자끼리 온라인을 통해 국가대항전을 벌인다. 이 회사의 골프게임 팡야는 태국에서 유료화 실시 11개월만인 지난해 3월 총 회원수 260만명을 돌파했다. 이 외에 엔씨소프트의 길드워는 국산 온라인 게임으로는 해외에서 가장 많은 패키지 판매 실적을 올렸다. 지난 2005년에 출시돼 지난해까지 북미와 유럽 등지에서 300만장 판매를 기록했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는 매달 100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 회사의 마비노기 역시 월 10억원 이상을 벌어들여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게임 하이는 지난 10일부터 5000명의 테스터를 모아 미국에서 데카론 현지 비공개 시험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CCR의 포트리스 2도 최근 계약금 5만달러에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창립 60돌 현대건설 “올 10조원어치 수주”

    현대건설이 창립 60주년을 맞는 올해 약 10조원의 수주 목표를 세웠다. 또 33억 2500만달러의 해외공사를 수주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대건설은 24일 수주역량 강화와 기술개발, 신규시장 개척 등을 통해 올해 수주 목표를 국내 6조 7661억원, 해외 33억 2500만달러 등 모두 9조 8417억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지난해 목표치인 8조 3028억원보다 18.5%가량 늘어난 금액이다. 이렇게 되면 지난해 말 29조 2980억원이었던 수주 잔고는 33조 2000여억원으로 늘어 6년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하게 된다. 또 올해 매출 목표는 국내 3조 9803억원, 해외 16억 4300만달러 등 모두 5조 5005억원으로 잡았다. 이는 전년(5조 685억원)보다 8.5%가량 높은 목표치이다. 영업 이익은 3972억원, 순이익은 3573억원으로 계획했다. 현대건설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미래를 향한 도전과 성장’을 경영 목표로 정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연예계 최고 女갑부 윈프리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18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조사한 ‘연예계 최고 부자 여성 20인’을 발표했다.20위 안에 들려면 순자산 기준이 최소한 4500만달러 이상이어야 한다.1위는 매년 2억 2500만달러(약 2100억원)를 벌면서 순자산 규모가 15억달러로 집계된 오프라 윈프리(사진 왼쪽·52)가 선정됐다.2위는 ‘해리포터’ 시리즈 작가인 조앤 캐슬린 롤링(오른쪽·40)이 차지했다. 순자산 규모는 10억달러에 이른다.3위는 미 ‘가정주부의 신화’인 마사 스튜어트가 차지했다. 팝 가수들도 상위권에 올랐다. 마돈나(4위), 셀린 디옹(5위), 머라이어 캐리(6위), 재닛 잭슨(7위) 등이다.8위 줄리아 로버츠,15위 캐머런 디아즈,18위 니콜 키드먼,20위 르네 젤위거 등 유명 영화배우도 대거 순위에 포함됐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씨줄날줄] 유해발굴감식단/황성기 논설위원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제국주의와 군국주의를 유지하는 은밀한 영적(靈的)장치였다. 전쟁에서 아들을 잃은 유족의 슬픔을 “죽어서 신이 된다.”는 기쁨으로 바꾸어 젊은이들을 전장에 내보내는 통치 기제로 이용했다. 다카하시 데쓰야 도쿄대 교수는 진보 지식인이 쓴 야스쿠니 관련서 중 드물게 베스트셀러가 된 ‘야스쿠니 문제’를 통해 야스쿠니에 ‘감정의 연금술’이 내재한다고 분석했다.2차대전과 한국전, 베트남전 개입에 이어 이라크 전쟁에서 수많은 희생자를 냈고, 이 시각에도 사상자를 내고 있는 나라가 미국이다. 이런 미국이 30년 된 육군중앙감식소 등을 통합해 전쟁포로·실종자 확인사령부(JPAC)를 하와이에서 창설한 것이 2003년이다. ‘그들이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라는 모토에서 알 수 있듯 전사자건 실종자건 전쟁포로건 최후의 1인까지 고국으로 귀환시킨다는 게 이들의 목표다. 미국은 한국 전쟁 당시 북한 땅에 두고온 미군 유해를 수습하기 위해 처음에는 북측이 발굴한 유해를 감식한 뒤 사들였다. 그것도 모자라 북한에 들어가 유해를 발굴하며 그 대가로 2500만달러를 지불했다. 북핵 문제로 2005년 5월 중단하긴 했어도 미국이 전쟁 희생자에 쏟는 집착은 유별나다. 국가를 위해 희생했으면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보증을 JPAC는 유형무형으로 보여준다. 연중 전쟁이 끊이지 않는 세계 유일의 국가인 미국에 이 같은 보증은 전장에 나가거나 내보내는 사람들에겐 든든한 기제로 작동한다. 정치적 안경을 벗어 던진다면 유해든 포로든 찾아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긴 하다. 국방부가 그제 JPAC를 본뜬 ‘유해발굴감식단’의 창설행사를 가졌다. 한국전쟁의 전사·실종자 13만여명을 찾아내는 일을 한다. 낙동강변, 백마고지 전투가 벌어진 철의 삼각지를 포함한 중부전선이 주 대상이다. 서둘러 퇴각했던 평북 운산을 비롯한 북한 내 유해발굴도 장기과제다. 다만 생존한 국군포로의 귀환은 업무 밖이라는 점이 아쉽다. 이 점만큼은 미국을 본뜨지 않은 모양이다. 단장인 박신한 대령은 하나 더 덧붙인다.“발굴이 군만의 일이 아닌데도 경찰과 지방자치단체의 협력이 없다.”고. 새겨들었으면 한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소말리아 공습때 알카에다 阿지도자 사망”

    미국의 대(對)테러 전선이 아프리카로 확대되고 있다. 미군이 소말리아에서 철수한 지 13년 만에 펼친 단독 군사작전이다. 유엔과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는 미국의 일방주의적 무력행사라고 비판하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9일(현지시간) 적대행위가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감을 표시했다.AP통신,abc방송 등은 미군이 지난 7일부터 소말리아 중부 거점지역인 하요와 남부 바드마도 등을 공격용 C-130 군용기로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10일 알카에다 아프리카 고위 지도자인 파줄 압둘라흐 모하메드가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소말리아 과도정부 관계자는 미군 정보기관으로부터 모하메드가 숨진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모하메드는 1998년 250여명의 사망자를 낸 케냐와 탄자니아 주재 미국대사관의 폭파 테러를 주도한 혐의로 8년째 미 연방수사국(FBI)의 추적을 받고 있었다. 현상금은 500만달러였다. 소말리아 현지 관리들은 영국 BBC방송에서 최소 19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주장한 반면 미국측은 알카에다에 연루된 테러 혐의자들이 5∼10명정도 숨졌다고 반박했다.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미국은 알카에다를 끝까지 추적할 것이며, 이번 작전은 이슬람 무장단체들에 안전한 곳은 없다는 점을 상기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지원을 받는 압둘라히 유수프 아메드 과도정부 대통령은 “미국은 테러범들을 공격할 권리가 있다.”고 옹호하고 나섰다. 미국의 군사 개입은 1993년 10월 ‘블랙호크 악몽’ 이후 13년 만이자 우방인 에티오피아군이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 진주한 직후다.당시 미군은 군벌 지도자를 체포하려다 블랙호크 헬기가 추락, 미군 18명이 사망하는 처참한 작전 실패를 경험했다. 이 사건 이후 미군은 철수했다. 이번 공습을 통해 미국 부시 행정부가 테러세력에 대한 선제공격권을 또다시 과시한 것이라는 분석과, 아프리카에서 확대되는 이슬람 세력을 견제하는 조치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또 이라크 사태로 난관에 빠진 부시 행정부에 소말리아 내 이슬람 세력의 패배는 성공으로 인식된다는 점, 테러세력 소탕을 명분으로 아프리카에 대한 군사적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란 견해도 나온다. 수도 탈환에 성공한 소말리아 과도정부는 미군 주둔을 희망하고 있다. 민간인 사망이 확인되면서 소말리아 내부의 반미(反美) 분위기도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유럽 집행위원회(EC) 타디오 대변인은 “미군의 공습이 장기적으로 (이 지역에) 평화를 가져오는 데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美 대선가도 새 변수 2題] 줄리아니 ‘전략보고서’ 유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공화당의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대선 전략 보고서가 언론에 유출돼 미 정가에 파문이 일고 있다. 뉴욕에서 발행되는 데일리뉴스는 2일(현지시간) 줄리아니 전 시장의 대선 캠프에서 작성한 140쪽짜리 내부 전략 보고서를 입수해 보도했다. 데일리뉴스측에 보고서를 건네준 인물은 ‘줄리아니 반대자’로 알려졌다. 줄리아니 전 시장 캠프에서는 “비열한 정치 공작”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보고서에는 대선 후보로서 줄리아니 전 시장의 이미지와 선거자금 모금 시기, 액수 및 기부자, 결정적 약점 등이 상세하게 기록돼 있다. 데일리뉴스 보도에 따르면 줄리아니 캠프에서는 줄리아니 전 시장을 ‘안보의 리더’이며 ‘전략적 기획자’로 자리매김시키려 하고 있다. 그러나 뉴욕시장 시절 9·11테러를 극복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전국적 지도자로 부상한 줄리아니의 안보 이미지는 이번 문서 유출 때문에 큰 타격을 받았다고 뉴욕 타임스는 보도했다. 데일리뉴스는 또 줄리아니 캠프가 올 한해 적어도 1억달러(약 930억원)의 선거자금 모금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적어도 2500만달러는 3월 안에 모금한다는 것이 줄리아니 캠프의 복안이라고 한다.줄리아니 캠프는 또 모금액 가운데 2100만달러 이상을 지출하기로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특히 데일리뉴스는 뉴저지의 모금전문가 루 아이즌버그와 래리 배스게이트, 페덱스 이사인 프레드 스미스, 금융가인 헨리 크라비스 등 구체적인 모금 대상까지 보고서에 적혀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줄리아니 후보의 개인적인 약점으로 ▲국토안보부 장관에 천거됐으나 불법이민자 고용 및 조직폭력단과의 연계 탓에 낙마한 버나드 케릭 전 뉴욕경찰청장과의 관계 ▲전 부인 도나 하노버와의 이혼 ▲현 부인 주디스 네이선과의 결혼 ▲리더십 관련 컨설팅 회사 운영 등을 지목했다.dawn@seoul.co.kr
  • ‘보너스 대박’ 월가 고가품 사재기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가 올해 사상 최대의 돈잔치를 벌이면서 고가의 부동산, 자동차 등 일명 ‘럭셔리 마켓’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골드만삭스와 리먼브라더스, 모건스탠리 등의 투자회사가 최고 6000만달러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을 비롯해 연말 월스트리트에 뿌려질 보너스 총 액수는 무려 239억달러(약 22조 2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거액의 돈벼락을 맞은 금융인들이 고급 주택과 명품 자동차 등에 아낌없이 돈을 퍼부으면서 관련 업계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예컨대 한대에 25만달러인 ‘페라리 599 GTB 피오라노’는 없어서 못 팔 정도. 페라리 판매업체인 밀러 모터카스의 리처드 코펠만 대표는 “올해 한정판으로 나온 이 제품에 대한 인기가 뜨겁다.”면서 “대기자만 50여명”이라고 말했다.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2000만달러짜리 맨해튼 부동산을 원하는 구매자가 2명이나 나타났지만 매물이 없어 안타까워하고 있다. 이미 수백만달러를 호가하는 고급 아파트를 보유한 월스트리트 종사자들은 넘쳐나는 돈을 주체하지 못해 자녀들에게 500만달러짜리 아파트를 사주거나 자연 경관이 좋은 지역에 개인 별장을 사두는 일도 흔하다. 지난 3·4분기까지 하강국면이었던 맨해튼 부동산시장은 이 같은 ‘보너스 골드러시’에 힘입어 활황을 맞고 있다.부동산 가격이 더 내릴 것이란 기대감에 매입을 미뤄 왔던 구매자들마저 월스트리트 보너스 대박 뉴스에 겁먹고 서둘러 계약서에 사인을 하는 바람에 시장은 더욱 불이 붙었다. 그러나 수천만달러의 보너스를 받는 최상위 금융인과 달리 100만∼300만달러를 받는 중상위층들의 사정은 사뭇 다르다.금융시장 전반이 혹독한 침체를 겪었던 2001년의 악몽을 떠올리며 소비보다는 저축을 선택하는 실속파들이 많다. 시중은행의 한 이사는 “내년에 실직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에 보너스로 받은 돈을 은행에 넣어둘 작정”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의 돈 낭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골드만삭스의 최고경영자 로이드 블랭크페인은 전 직원들에게 과소비 자제를 호소하는 음성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블랭크페인은 지난주 월스트리트 역대 최대 보너스인 5350만달러를 받았다. 한편 올해 사상 최대의 연말 보너스는 골드만삭스 런던법인의 헤지펀드 책임자 피에리 앙리 플라망이 받은 5100만파운드(약 1억달러)라고 로이터통신이 25일 보도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경주車에 담배광고 떼내”

    ‘자동차 담배 광고 퇴출’ 포뮬러1(F-1) 자동차 경주대회에서 ‘웽∼’ 하는 굉음을 내며 시속 350㎞로 질주하는 자동차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담배광고를 내년부터는 볼 수 없게 됐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2003년 신문, 라디오, 인터넷, 국제 행사 등에 담배광고 금지 규정을 마련한 데 이어 내년부터 자동차 경주대회를 포함시켰기 때문. 담배광고는 F-1과 30년간 밀월관계를 유지했지만 금연 열풍 탓에 결국 결별의 고통을 맞게 됐다.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가 EU에서만 한 해 65만명에 이른다는 보고서가 나오는 등 담배의 해악이 계속 드러남에 따라 담배광고 제한이 가속도를 내고 있는 것.F-1 광고 규모는 연간 100억달러에 이른다. 모터스포츠를 좋아하는 젊은 남성층이 담배의 주 소비층이어서 담배회사들은 F-1에 막대한 비용의 스폰서를 서 왔다. 더욱이 F-1은 올림픽, 월드컵축구, 프리미어리그와 함께 전세계 팬들을 사로잡는 4대 스포츠의 하나로 200여개국에 생중계될 정도다. 다국적 담배회사 필립모리스는 연간 2억달러 이상의 광고비를 모터스포츠에 써왔다.F-1 경주팀 중 페라리팀에 연간 6500만달러, 맥라렌팀에는 3700만달러를 지난해 지불했다. 담배 광고 자리에는 금융 관련 회사들이 대신 스폰서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다국적 거대 금융그룹 ‘ING’는 지난 10월 3년간 르노팀의 메인 스폰서로 계약했다. 스페인 은행 ‘산탄데르’는 보다폰 맥라렌 메르세데스팀에 1000만달러 규모의 스폰서십을 제공하기로 했다.‘스코틀랜드 로열뱅크(RBC)’와 독일 보험회사 ‘알리안츠’는 윌리엄스팀과 사인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돈 잡아먹는’ 美 전투보병

    ‘돈 잡아먹는’ 美 전투보병

    ‘끝없이 돈 먹는 하마.’ 미 육군에 대한 볼멘소리가 잇달아 터져나오고 있다.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붓고도 이라크·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사상자는 날로 늘고 있고 ‘실패한 전쟁’이라는 비판도 커지고 있다.2006년 육군 예산은 1680억달러.2000년에 견줘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군비 인플레이션 주범… 눈총받는 육군 첨단 전투보병을 육성한다는 명분으로 미군 1인당 개인화기 및 장비 비용이 수직 상승하고 인건비도 크게 늘고 있는 탓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T)은 14일자 아시아판에서 미 보병 1인당 개인화기 및 장비 비용이 1999년 기준 7000달러에서 올해 2만 4280달러로 3배 이상 상승하는 등 ‘군비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군인 1인당 평균 인건비도 2001년 7만 5000달러에서 12만달러로 60%가 늘었다. 올해 회계연도 기준으로는 미국 전체 국방 예산이 1조 9000억달러. 그중 육군 예산만 3100억달러로 16%를 차지한다. 인건비와 개인 장비에 지출된 비용이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미 국방부인 펜타곤 관리뿐 아니라 전선에 있는 군사령관들까지 의회를 상대로 로비라도 해야 할 판이라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세계 최강 군대의 비밀은 ‘복무 보너스’ 예산 부족뿐 아니라 입대자 감소로 병력 충원조차 어려운 형편이다. 올해 입대자는 8만여명에 불과하다. 육군은 기존 복무자들에게 제대하지 않는 조건으로 연간 총 7억 3500만달러를 보너스로 지급하고 있다.2003년 8500만달러에서 대폭 늘어났다. 지원자의 자질도 떨어지고 있다. 범죄와 마약 경력 으로 입대가 거부된 사람은 1996년 2260명에서 올해 8500명으로 늘었다. 이라크연구그룹(ISG)은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의 지상군 전력이 거의 한계점에 도달했다.”고 경고했다. 존 아비자이드 이라크 주둔 미군 총사령관은 “단기적으로 이라크에 증원하려는 병력 2만명을 유지할 능력이 현재 미국에는 없다.”고 고백했다. ●미군들 “왜 우리가 고통받아야 하나” “우리가 효율적인 군대라고 자부할 수는 있지만 이곳에서 의미없는 살육전으로 왜 우리가 고통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마스틴 그린 병장) 미군의 심리적 동요 현상도 엿볼 수 있다. 폭탄테러와 도심 곳곳에서 사실상 게릴라전이 지속되면서 전선 자체가 흐트러졌고 전투는 때를 가리지 않고 계속된다.“문제는 이 무시무시한 전쟁 속에서 군복을 입은 어느 누구도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이다.”(스테판 스피크스 소령) 젊은 신병들의 기초 군사훈련은 대폭 줄었다. 지난해 6월 전체 신병의 18% 정도가 정규 군사훈련을 완전히 마치고 배치됐지만 현재는 6%에 불과하다. 전투 능력이 떨어지면서 사상자가 느는 건 당연한 결과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라크 주둔 미군이 첨단 병기에 쏟는 시간보다도 이라크의 문화와 언어, 전통을 배우고 존중하는 게 차라리 더 낫지 않을까라고 의문을 던졌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박병엽 부회장은

    팬택이 11일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정식 요청하면서 박병엽 팬택계열 부회장이 일궈온 ‘성공신화’가 중대 기로에 섰다. 박 부회장은 이날 사내 게시판에 “작은 기업에서부터 커오면서 갖게 된 근성과 ‘하면 된다.’는 자신감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팬택계열을 만들었다.”면서 “경영진은 이번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면 일터에서 죽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업무에 임할 것임을 약속드린다.”는 내용의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를 올렸다. 박 부회장은 호서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그는 만나는 사람이면 누구나 형, 동생으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을 타고났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친화력이 뛰어나다. 포장마차를 즐겨찾고 나이많은 임원에게는 ‘형님’,‘선배님’ 이라는 호칭도 깍듯히 붙인다고 한다. 평범한 샐러리맨의 삶을 내던진 것은 29세 때인 지난 91년. 그는 맥슨전자의 영업사원직을 그만두고 전셋돈(4000만원)을 종자돈 삼아 서울 신월동의 작은 사무실에서 새로운 인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 부회장이 이끈 팬택 계열은 97년부터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생산을 시작했다. 미국 모토롤라와 1500만달러 규모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연간 3억달러 수출을 하며 내실을 다져왔다. 팬택 계열이 벤처 규모에서 벗어나 중견그룹이 된 전환점은 지난 2001년 11월. 당시 매출규모 1조원에 이르는 현대큐리텔을 인수하면서 부터다.2005년 7월 SK텔레콤의 단말기 자회사인 SK텔레텍을 인수함으로써 국내 시장점유율에서 LG전자를 누르고 휴대전화 3강 체제를 굳혔다. 맨주먹으로 시작, 팬택계열을 굴지의 정보기술(IT) 기업으로 끌어올린 그에게는 ‘샐러리맨의 성공신화’,‘IT업계의 기린아’ 등의 온갖 화려한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그러나 지난 15년간 ‘성공신화’를 이끌어왔던 그는 이제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라섰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이라크·아프간 공사 ‘싹쓸이’ 의혹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3·1절 골프’ 관련 기업인 삼미건설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지원 프로젝트 공사의 대부분을 ‘싹쓸이’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KOICA가 2003년 이후 발주한 건설공사 13건 중 9건이 삼미에 낙찰됐고, 특히 9건 모두가 최저가 낙찰로 이뤄져 KOICA와 삼미 내부의 유착 관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입찰 공고문도 삼미가 해외 건설업 면허를 가진 이후 내용이 바뀌었고, 삼미가 해외 발주액 500만달러를 달성한 후 입찰 기준도 500만달러 이상 해외 발주 경력이 포함되는 것으로 변경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KOICA는 “2003년 이후 발주한 이라크·아프가니스탄 공사 13건 중 4건이 삼미에 낙찰됐으며, 모두 적법한 절차에 따른 공개경쟁에 의한 것”이라면서 “아르빌 시범학교 건립은 지난해 11∼12월 유찰됐으나 이후 정상적으로 계약이 체결돼 올해 공사가 시작됐다.”고 반박했다. 한편 정부는 현재 여행금지 지역으로 묶인 이라크에 대한 우리나라 기업들의 진출을 단계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3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는 조만간 안전상황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이라크 북부 지역에 외교통상부·건설교통부·산업자원부 등으로 구성된 조사단을 파견, 현지 상황 등을 점검한 뒤 허용여부 및 범위를 결정하기로 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이소룡 테마파크 건립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이소룡(부르스 리)의 동상과 기념관 등을 갖춘 ‘부르스 리 테마파크’가 생겨난다고 28일 AP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마파크에는 무술 아카데미와 회의장 등도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홍콩에 근거지를 둔 이소룡의 팬클럽 회장이 밝혔다. 장소는 홍콩에서 가까운 이소룡의 본가 광둥성(廣東省) 순더(順德)시. 팬클럽 회장은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지 않았지만 2500만달러를 들여 3년 내에 완공될 것이라고 말했다.jj@seoul.co.kr
  • 美 부동산 버블의 그늘

    美 부동산 버블의 그늘

    지난 5년동안 지속적으로 오르다 올해 폭락한 주택 가격으로 미국 사회가 각종 부작용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가격이 치솟고 있는 한국과 똑같이 닮은 모습이다. USA투데이는 24일(현지시간) 주택 소유자와 무주택자의 격차가 커지면서 벌어지는 부작용 등 ‘부동산의 그늘’을 상세히 소개했다. 미국에서도 수백만명의 ‘집 부자’가 탄생했지만 오히려 중산층의 부채 비율도 크게 늘고 있다. 집값이 뛰면서 이를 담보로 한 융자도 그만큼 커진 것이다.2001년 이후 중산층의 순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2배 가까이 늘었다. 또 수입의 30% 이상을 주택 대출금 상환에 쓰는 주택 소유자도 2000년 27%에서 올해 35%로 느는 등 저축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미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와 로스앤젤레스의 베벌리 힐스 등 부촌의 고급주택 가격은 폭락 기조에도 불구하고 꿈쩍도 하지 않는다. 부자들이 계속 주택을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플스에서 매물로 나온 주택 가운데 130채는 500만달러를 넘는다. 보통 사람들은 꿈도 꿀 수 없는 가격이다. 부촌일수록 서민층의 진입은 더욱 어렵다. 주택 가격이 떨어지는 것에 반대하는 부자들이 ‘우리 동네는 안 된다(Not in my backyard)’는 식으로 싼 주택이 들어서는 걸 막는다. 부자들의 ‘님비’는 지방자치단체가 서민층을 위한 택지 지정을 하지 않도록 작용한다. 네이플스의 부동산업자인 빌 얼스는 “우리 동네에서 포드 포커스(1500㏄ 소형차)가 달리는 것은 보고 싶지 않다. 그런 사람들의 집이 많아져서는 곤란하다.”고 말할 정도다. 적정한 가격의 싼 주택이 공급되지 않으면서 무주택자는 교외로 밀려나고 있다. 덕분에 교외에서 도심으로 진입하는 도로는 거의 주차장 수준으로 떨어졌다. 부촌에서 서민·중산층이 떠나면서 부자들의 삶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문은 종업원 부족으로 쇼핑센터 계산대의 줄이 길어지고 각종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음성·변칙영업 근절책 미흡

    정부가 24일 발표한 사행성 게임장 경품제도 폐지와 사이버머니 환전업 금지를 골자로 하는 ‘사행성 게임 근절대책’은 성인 도박을 막기 위한 고육책의 성격이 짙다. 대책의 성패는 결국 얼마나 실효를 거두느냐에 달려 있다.●과연 실효를 거둘까 우선 사행성 게임을 단속하는 데는 일정한 효과를 거두겠지만 게임산업 전반의 위축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은 “현재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게임산업 진흥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게임산업뿐 아니라 전반적인 콘텐츠 진흥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있다.”고 고민의 일단을 내비쳤다. 또한 이번 정부의 사행성 게임 근절대책이 지나치게 규제 위주라는 지적도 만만찮다. 게임산업은 전체 문화콘텐츠산업 중에서도 특히 주목받는 신성장 동력산업임을 망각한 처사라는 것. 한 예로 한국의 온라인 게임은 지난해 5억 65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 세계 온라인게임시장의 25%를 차지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하나의 문제점은 기존 성인게임장이 당분간은 폐업이나 전업을 서두르겠지만 변칙적이고 음성적으로 변모할 가능성이다. 현재도 정부의 강력한 단속으로 전체 사행성 게임장의 84%,PC방의 98%가 문을 닫은 상태다. 그러나 성인도박장의 특성상 이들이 가정이나 스몰 카지노바 형태로 음성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또한 상품권을 금지하더라도 유사상품권이나 귀금속, 인형 등 종전 형태대로 대가를 지급하는 전철이 되풀이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검찰과 경찰, 지자체와 더불어 합동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나 240만명에 달하는 도박중독 인구가 과연 순순히 손을 뗄지는 미지수이다.●게임산업 자체는 육성해야 또한 상품권 업자들의 도산여부도 관심거리이다. 이에 대해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7월 ‘바다이야기’ 사건이 터진 이후 상품권 발행한도를 지속적으로 낮춰왔기 때문에 재정적인 어려움에 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상품권 발행한도를 7월 9600억원에서 11월 3900억원으로 계속 줄여왔고, 내년 4월이면 한도를 ‘0’으로 맞추게 된다는 것. 또한 서울보증보험은 발행업자들을 상대로 담보를 설정해 업자들이 고의부도를 내도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번 근절대책에는 베팅이나 배당을 내용으로 하는 ‘사행성’ 게임물에 대해 게임물등급위원회에서 등급분류를 거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사이버머니를 현금으로 환전하는, 보드게임 사이트들에 대한 규제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문제는 과연 어느 선까지를 도박으로 보느냐 하는 것이다. 도박 여부에 따라 규제대상이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아이템 거래에 대해서도 이를 전면 금지할지, 법의 테두리 내에서 허용할지 하루빨리 결론을 내려야 한다. 김기만 게임물등급위원회 위원장은 “현재 법적 테두리 밖에 있는 아이템 거래문제에 대해 업계 의견을 수렴 중”이라며 조만간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규제를 통해 건전한 게임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만큼, 정부는 이제 구체적인 진흥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김종면 이종락기자 jmkim@seoul.co.kr
  • 새달초 수출 3000억弗 돌파

    새달초 수출 3000억弗 돌파

    수출 3000억달러 시대가 곧 열린다. 산업자원부는 21일 “다음달 4∼5일쯤 우리나라 해외 수출액이 3000억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은 세계에서 12번째로 수출 3000억달러를 달성한 나라가 된다. 무역강국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는 것을 뜻한다. 산자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수출액은 2661억 8800만달러다.10월 한 달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늘어난 280억 9000만달러였다.10월의 조업일수 20.5일을 감안하면 하루 13억 7000만달러의 수출이 이뤄진 셈이다. 산자부는 이런 속도로 수출이 이뤄지면 11월까지의 누적 수출액은 2900억달러선을 넘어서고 12월 둘째주(12월 4∼9일)에 30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수출목표인 3180억달러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산자부 차동형 수출입팀장은 “올해 수출 목표치도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들어 10월까지 중국으로 수출한 금액은 568억 5100만달러로 미국(354억 2200만달러)과 일본(217억 9300만달러)에 수출한 금액(572억 1500만달러)과 비슷하다. 한편 올들어 10월까지 수입액은 2550억달러다. 연말까지 3000억달러를 넘을 게 확실시돼 수출과 수입을 합한 우리나라의 연간 무역액은 6000억달러를 웃돌 전망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기고] ‘베트남 축제의 장’ APEC/김의기 주 베트남 대사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는 오는 18·19일 개최되는 제14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정상회의를 준비하느라 무척 분주한 모습이다. 정상회의를 위해 하노이시 서쪽 외곽 신도시 인접 지역에 웅장한 내셔널 컨벤션센터가 새로 건립됐다. 도로 곳곳에는 현수막과 꽃 조형물들이 장식되어, 아태지역 정상들을 맞이할 채비를 하고 있다. 베트남은 21개 APEC 회원국 중에서 1인당 국민소득이 가장 적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해마다 꾸준히 7% 이상의 경제성장을 해온 신흥시장이다. 최근 세계무역기구(WTO)가입 결정과 함께 이번 APEC 개최는 베트남의 국가 위상을 한단계 올리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베트남은 20년전 도이머이(쇄신)정책을 도입해 개혁과 개방정책을 적극 추진해왔다.APEC엔 1998년 가입했다. 이후 베트남은 회원국간 교역이 전체 교역규모의 80%, 외국인투자는 전체의 75%, 공적개발지원(ODA)은 전체의 50%를 차지한다. 이번 정상회의 주제가 ‘지속가능한 발전과 번영을 위한 역동적인 공동체를 향하여’로 정해진 것은 저개발국의 이미지를 벗고 2020년까지는 근대화되고 산업화된 국가로 거듭나겠다는 베트남의 의지가 담긴 것이다. 이 연장선상에서 올해 의장국인 베트남은 부산로드맵 이행을 위한 실행계획, 일명 ‘하노이 실행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APEC 실무팀을 하노이에 보내, 우리의 경험과 지식을 전수하고 요인 경호와 관련된 물자를 지원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우리 대사관은 베트남 APEC의 성공을 기원하면서 지난 9월 ‘난타’ 공연,11월초 국립극장 국악관현악단의 공연을 주관했다. 베트남 정부는 한국의 이런 물심양면의 지원에 대해 감동하고 고마워하고 있으며, 이런 지원들이 베트남 APEC의 성공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믿는다. 미·일·중·러 등의 정상들은 이번 AP EC에서 별도의 양자회담 등을 통해 북핵문제를 비롯해 상호 관심사를 협의하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도 외교적 위상을 확인하고, 선진 통상국가로서 국가브랜드를 홍보하는 한편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포함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공고히 할 것이다. 또한 베트남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수교 이래 14년간 모든 분야에서 엄청난 속도로 발전되어온 양국간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할 것이다. 양국관계 중에서 가장 빠른 발전을 보인 분야는 역시 경제 분야로서, 교역은 수교당시에 비해 9배, 투자는 50배 이상 늘어, 우리나라는 베트남의 6대 교역국과 4대 투자국의 위상을 점하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또 2004년 정상간 합의했던 베트남 중부지역 병원 건립사업 약정서에 서명하게 된다. 이는 무상원조 사업으로는 최대인 3500만달러 규모인데, 상대적으로 낙후된 베트남 중부지역에 우리나라가 지원하여 종합병원이 건립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본다. 주최국인 베트남을 비롯해 모든 참가국들이 이번 APEC에 거는 기대가 큰 만큼, 거두는 성과도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의기 주 베트남 대사
  • “절망의 산을 토막내 희망의 이정표 세우자”

    “절망의 산을 토막내 희망의 이정표 세우자”

    “희망이 있다면 우리는 절망의 산을 토막내 희망의 이정표를 세울 수 있습니다.”(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 연설 중) “모든 이의 존엄과 인간됨이 존중받고 미국의 약속이 누구에게도 부인되지 않는 날이 오도록 우리는 계속 힘써야 합니다.”(조지 W 부시 대통령) “인간의 마음이 진짜 싸움터로 변할 때 시민 불복종은 자살폭탄보다 훨씬 큰 호소력을 갖습니다.”(빌 클린턴 전 대통령) 흉탄에 스러진 지 38년이 지나서야 평생을 민권운동에 헌신한 그의 이름이 새겨진 기념관의 첫 삽이 떠졌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최초의 기념관인 마틴 루터 킹 목사 기념관 기공식이 워싱턴DC 한복판에 있는 내셔널몰에서 13일(현지시간) 성대히 열렸다고 CNN이 전했다. 주요 방송들은 이를 생중계했고 뉴욕, 휴스턴 등 주요 도시에선 추모 행사와 콘서트가 잇따랐다. 이날 빗줄기가 오락가락하는 쌀쌀한 날씨에도 5000여명이 “한 위대한 인간을 영원히 기억하게 하는”(부시 대통령) 기념관 기공식을 지켜 보았다. 생전의 그와 함께 투쟁했던 앤드루 영·제시 잭슨 목사,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차기 대선 출마가 유력한 바락 오바마(민주·일리노이주) 상원의원 등이 눈에 띄었다. 암살 40주기인 2008년 봄 완공 예정인 기념관은 포토맥 강변의 링컨 기념관과 인공호수 건너편의 제퍼슨 기념관을 일직선으로 연결할 때 한 가운데인 호숫가에 들어선다. 유명한 워싱턴 기념비에서 남서쪽 방향이며 한국전쟁기념관 바로 뒤쪽이다. 이곳은 1963년 ‘직업과 자유를 위한 평화대행진’을 마친 킹 목사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연설 중 하나로 꼽히는 ‘나에겐’을 외쳤던 바로 그 장소다. 부시 대통령은 “알맞은 장소에 기념관이 들어서게 돼 미국의 약속을 선언한 이들, 이를 지키려 노력한 이들의 힘을 하나로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96년 기념관 건립안에 서명했던 클린턴 전 대통령은 “그가 있음으로 해서 더 정의롭고 품위로워진 수많은 미국인들의 가슴과 마음에 기념관이 뿌리를 내릴 것”이라고 역설해 기립박수를 받았다. 총 공사비 1억달러(약 940억원) 가운데 6500만달러는 의료기기업체 토미 힐핑거, 제너럴 모터스 등 대기업과 수많은 개인들로부터 모금됐다. 영화제작자 조지 루카스, 전직 국무장관들인 콜린 파월·잭 발렌티 등도 참여했다고 영국 BBC는 소개했다. 필라델피아에 사는 캐롤린 잭슨은 18세때 사람들 틈에 끼어 ‘나에겐’ 연설을 들었다며 “킹 목사 때문에 내셔널몰에 발을 다시 들이게 될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감격했다. 그녀는 “시민권 투쟁에 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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