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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장마 속 태풍까지, 추가 인명 피해 없도록 만전 기해야

    장마 피해가 심각하다. 수도권, 중부, 남부를 가릴 것 없이 심각하다. 47일간 내린 비에 흙이 흘러내려 산사태가 나고, 강이 범람해 물난리가 나는 등으로 어제까지 6000여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인명 피해 또한 심각해 39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으며 11명이 실종됐다. 특히 영산강과 섬진강 범람으로 인해 남부지방에서는 농경지 6823㏊가 침수되고 양식장 8곳이 침수돼 뱀장어, 철갑상어 등 432만 4000마리가 유실되는 등 재산 피해 또한 막대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오늘부터 5호 태풍 ‘장미’까지 남해안 지역으로 북상하면서 강풍과 함께 최대 500㎜의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돼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저지대 지역이나 산사태주의보나 산사태경보가 내려진 81개의 시군구 지역의 주민들은 우선 대피해야 하며 행정 당국 역시 인명 사고 예방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무엇보다 인명 사고를 최소화하는 데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지난 6일 춘천 의암댐 수초섬 고정 작업을 하던 도중 배가 뒤집혀 경찰관, 공무원 등 3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된 사고는 우리 사회의 안전의식 미비 및 생명 경시 풍조를 보여 주는 대표적 사례다. 소양댐과 의암댐의 수문을 열어 물살이 평소보다 10배 이상 빠른 상황에서 인공 수초섬을 붙들어 두는 작업은 무모하기 짝이 없었다. 지극히 위험한 상황에서 작업을 하게 된 경위도 불분명하다. 춘천시 관계자 어느 누구도 지시한 사람이 없다지만, 이 참사의 책임자를 반드시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부산 지하차도 침수로 인해 3명이 숨진 사고 역시 안전의식 미비의 결과물이었다. 자연재난을 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는 없다. 그렇다고 하늘만 원망할 수도 없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은 과잉에 가까울 정도로 선제적인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 이와 더불어 정부는 여러 대책을 강구해 이재민 및 재산 피해를 입은 이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피해 복구 및 생활 안정을 위한 지원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 도로 위로 대피한 어선들

    도로 위로 대피한 어선들

    제5호 태풍 ‘장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는 가운데 9일 부산 해운대구 송정항에 정박해 있던 어선들이 도로 위로 줄지어 옮겨져 있다. 태풍 장미는 10일 남해안에 상륙해 남부지방은 최대 300㎜ 이상, 중부지방은 500㎜ 이상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됐다. 부산 연합뉴스
  • 태풍 ‘장미’ 북상… 도로 위로 대피한 어선들

    태풍 ‘장미’ 북상… 도로 위로 대피한 어선들

    제5호 태풍 ‘장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는 가운데 9일 부산 해운대구 송정항에 정박해 있던 어선들이 도로 위로 줄지어 옮겨져 있다. 태풍 장미는 10일 남해안에 상륙해 남부지방은 최대 300㎜ 이상, 중부지방은 500㎜ 이상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됐다. 부산 연합뉴스
  • 9년 만에 최악 물폭탄… 정세균 “특별재난지역 적극 확대”

    9년 만에 최악 물폭탄… 정세균 “특별재난지역 적극 확대”

    9년 만의 최대 물난리에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자 정부가 특별재난지역 선포 지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500㎜에 이르는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전남 지역 7개 시군이 대상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9일 호우 피해를 점검하기 위해 전남 지역을 방문, 김영록 전남지사로부터 도내 7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전남 나주·구례·곡성·담양·장성·영광·화순 등이다. 정 총리는 이날 광주의 영산강 홍수통제소에 들러 홍수 관리 상황을 점검한 뒤 마을 침수와 주택 매몰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전남 곡성과 담양을 찾았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영산강 홍수통제소를 찾은 정 총리에게 광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정 총리는 “가능하면 지역 입장에서 판단하고 기준에 맞게 신속하게 지정하고 복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경기 안성시, 강원 철원군, 충북 충주시·제천시, 음성군, 충남 천안시·아산시 등 7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정 총리는 폭우 피해 및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자 이번 주로 예정됐던 여름휴가를 취소했다. 중대본부장인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과하다 싶을 정도의 선제 조처를 해 달라”면서 “항구적인 복구 대책을 마련하고 재난관리 시스템도 개선, 발전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산림청은 8일 낮 12시를 기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 산사태 위기 경보를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다. 전국적으로 산사태 위기 경보 ‘심각’이 발령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종 박찬구 기자 ckpark@seoul.co.kr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제5호 태풍 장미 북상 중…모레까지 최대 500㎜ 호우 전망(종합)

    제5호 태풍 장미 북상 중…모레까지 최대 500㎜ 호우 전망(종합)

    집중호우에 태풍까지 겹쳐 전국에 많은 비중부지방 많은 곳은 500㎜ 이상 호우 우려제주·남부지방은 최대 300㎜ 이상…대비 필요집중호우로 주택 침수와 산사태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제5호 태풍 ‘장미’까지 북상 중이어서 전국에 더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지역별로 100~300㎜의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중부지방은 최대 5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을 전망이어서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5호 ‘태풍’ 장미가 9일 오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600㎞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태풍 장미는 현재 중심기압 1천hPa, 강풍반경 약 200㎞, 중심 최대풍속 초속 18㎞의 세력을 유지하며 북상 중이다. 태풍은 10일 오전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오후 중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여름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첫 태풍이 될 전망이다. 태풍은 이후 점차 약화하며 북동진해 10일 밤 동해상으로 진출하고 11일 오전에는 점차 저기압으로 변하겠다. ●태풍 장미, 10일 오후 남해안 상륙 전망 기상청은 “태풍이 10일 새벽까지 29도 이상의 고수온 해역을 지나면서 더 발달하기 좋은 환경이 갖춰져 있긴 하지만, 중상층 대기에서는 태풍 주변으로 건조한 공기가 분포하기 때문에 급격히 발달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현재 태풍의 세력이 매우 약하기 때문에 저기압으로 약화하는 시점이 빨라질 가능성이 있으며 기압계의 변화 상황에 따라 이동경로, 속도, 상륙지역이 매우 유동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태풍의 영향을 받는 남해안은 밀물 때(오전 10시~오후 2시, 오후 10시~오전 2시) 해안 저지대가 침수될 가능성이 있으니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이번 태풍 장미는 우리나라가 제출한 이름이다. 태풍위원회는 회원국이 제출한 이름을 순서에 따라 번갈아 사용한다.정체전선과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의 영향으로 10일은 전국, 11일은 중부지방과 전라도에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은 10일 새벽까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집중되겠고, 남부지방은 10일 밤까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9~11일 예상 누적 강수량은 강한 비가 이어지는 중부지방의 경우 100~300㎜(많은 곳은 500㎜ 이상),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100~200㎜다. 태풍의 이동 경로에 가장 가까운 제주 남부·산지와 경남, 지리산 부근은 최대 300㎜ 이상이다. ●10일 전국 집중호우 전망…비 피해 대비 필요 태풍과 별개로 현재 집중호우 상황을 보면 이날 오전 11시 10분 현재 서울·경기도, 강원도, 충남 서해안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다. 기상청은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남쪽의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사이에서 다량의 수증기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어 들면서 남북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긴 강수대가 형성됐다”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강수량의 지역적인 편차가 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11일까지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저지대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의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그칠 줄 모르는 비”...춘천 의암호 전복 사고 수색 난항

    “그칠 줄 모르는 비”...춘천 의암호 전복 사고 수색 난항

    3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된 강원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 나흘째인 9일 실종자 구조 및 수색 작업이 재개됐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고수습대책본부는 9일 오전 6시부터 헬기 10대와 보트 72대, 소방·경찰·장병·공무원 등 인력 2558명을 동원해 실종자 3명에 대한 구조·수색에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춘천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호우경보가 내려져 드론과 헬기를 동원한 항공 수색에 차질을 빚고 있다. 빗물 유입으로 북한강 유속이 빨라져 수색 보트도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오전 10시 30분 기준 수색이 이뤄지고 있는 북한강은 매우 탁하고 유속도 상당히 빠른 상황이다. 수월한 실종자 수색을 위해 초당 1800여t까지 방류량을 줄인 의암댐도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다시 방류량을 늘릴 예정이다. 수상 수색을 맡은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1시까지만 강변을 수색하기로 하고, 안전사고를 우려해 대원들을 철수시키기로 했다. 이후 오후 1시에 상황판단 회의를 통해 수색 방향을 다시 정할 방침이다. 또한 육로를 수색하는 경찰은 도보로 확인이 불가능한 지역은 육안이나 망원경 등을 통해서 수색하기로 했다. 사고수습대책본부 관계자는 “안전에 대해서 조심하면서 실종자를 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강원지역은 남북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긴 비구름대가 형성돼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10일에는 북상하는 제5호 태풍 ‘장미’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다. 오늘부터 11일까지 강원지역에 100∼300㎜, 많은 곳은 500㎜ 이상 비가 내릴 전망이어서 수색 작업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중부 최대 500㎜ 이상 폭우…남부지방 낮 동안 소강

    일요일인 9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오겠다. 특히 중부지방은 10일 새벽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남부지방은 낮 동안 일시적으로 약한 비가 내리거나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다. 이날부터 1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과 서해 5도에 100∼300㎜(많은 곳 500㎜ 이상),남부지방·제주도 100∼200㎜(많은 곳 경남,제주(남부와 산지),지리산 부근 300㎜ 이상),울릉도·독도 20∼60㎜다.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다시 폭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산사태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24.6도,인천 24.3도,수원 24.7도,춘천 22.3도,강릉 21.2도,청주 24.2도,대전 24.1도,전주 24.4도,광주 25.7도,제주 30.6도,대구 24.8도,부산 25.4도,울산 26도,창원 26.6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5∼32도로 예보됐다. 강수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제주도와 일부 경북 내륙에는 폭염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기온이 31도 이상 오르고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3도 이상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건강관리와 농·축산업,산업 등의 피해에도 주의해야 한다. 서해 남부 먼바다와 남해 먼바다,제주도 남쪽 먼바다,동해 먼바다에는 바람이 초속 10∼14m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다. 또 서해상과 동해상에는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고,대부분 해상에 안개가 낄 것으로 보여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2m,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2m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서해 1∼3m,남해 2∼3.5m로 예상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여주 시간당 강수량 12.5㎜ …경기도 전역 호우경보 발효

    9일 경기지역에는 31개 시·군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일부 지역에 시간당 10㎜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6시 시간당 강수량은 여주 12.5㎜,안성 8㎜,광주 7.5㎜,용인 7.5㎜,오산 6㎜ 등이다. 기상청은 오전 7시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11일까지의 예상 강수량은 100∼300㎜,많은 곳은 500㎜이다. 경기지역에는 앞서 지난 8일 오후 31개 시·군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다.9일 0시부터 오전 6시까지의 누적 강수량은 양평 40.5㎜,용인 36㎜,여주 33.5㎜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그동안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져 오전부터 폭우가 이어질 경우 농경지 침수나 산사태,축대 붕괴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저지대에 거주하는 시민이나 산간,계곡 등의 야영객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전국에 호우특보…일요일 밤까지 최대 500㎜ 예상(종합)

    전국에 호우특보…일요일 밤까지 최대 500㎜ 예상(종합)

    서울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 호우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날 오후 10시 30분을 기해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앞을 보기 어려울 정도로 비가 많이 내리며, 침수 등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이날 호우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부산, 대구, 광주, 인천, 서울, 경남(진주, 거제, 통영, 합천, 거창, 함양, 산청, 하동, 창녕, 의령), 경북(포항), 전남(화순, 나주, 영광, 함평, 순천, 장성, 구례, 곡성, 담양), 충남(당진, 홍성, 서산, 태안, 예산, 아산), 강원도(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 정선평지, 평창평지, 홍천평지, 횡성, 춘천, 원주, 영월), 서해5도, 경기도, 전북 등이다.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곳은 세종, 울산, 대전, 경남(양산, 함안, 밀양, 김해, 창원), 경북(경북북동산지, 봉화평지, 문경, 청도, 경주, 영주, 예천, 상주, 김천, 칠곡, 성주, 고령, 군위, 경산, 영천, 구미), 흑산도, 홍도, 전남(무안, 장흥, 신안(흑산면 제외), 목포, 영암, 광양, 보성), 충북, 충남(서천, 계룡, 보령, 청양, 부여, 금산, 논산, 공주, 천안), 강원(강원북부산지, 양구평지, 인제평지, 화천, 철원, 태백) 등이다. 사실상 제주를 제외한 우리나라 대부분의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셈이다.기상청은 현재 서해 중부 해상에서 유입되는 비구름대가 시속 40∼50㎞의 속도로 동북동진하고 있는 가운데 강한 수렴대가 서해상에서 꾸준히 유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비구름대는 강수 폭이 좁고 선형으로 길게 발달해 9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를 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해 남부 해상에서도 또 다른 비구름대가 시속 50㎞로 북동진하고 있어 현재 소강 상태를 보이는 남부지역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 비구름대의 강우 강도는 대체로 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9일 새벽에는 국지적으로 강해질 수 있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밤부터 다시 강한 비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니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폭우가 쏟아지는 중부지방과 달리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풍이 계속 유입되면서 습도가 높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기온보다 3∼4도 더 높겠다. 특히 밤사이 흐린 날씨로 인해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아 제주도와 일부 남부지방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는 바람이 시속 30∼50㎞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고, 서해와 남해 먼바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도 바람이 시속 35∼50㎞로 강하게 불며 물결이 2.0∼3.0m로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일요일 중부 최대 500㎜ 이상 폭우…남부는 소강

    일요일 중부 최대 500㎜ 이상 폭우…남부는 소강

    일요일인 9일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쏟아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과 서해5도에서 100∼300㎜다.최대 500㎜ 이상을 기록하는 곳도 있겠다. 중부지방에 내리는 강한 비는 10일 새벽까지 이어지겠으니 피해에 주의해야 한다. 남부지방은 새벽부터 빗줄기가 잦아들기 시작해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다. 남부지방은 50∼100㎜의 비가 예보됐고,전북 북부와 경북 북부,경남 남해안 일부 지역에는 150㎜ 이상 오는 곳이 있겠다.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다시 폭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산사태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6도,낮 최고기온은 25∼33도로 예보됐다. 비가 오고 대기가 원활하게 확산하면서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제주도와 일부 경북 내륙에는 폭염 특보가 발효됐거나 발효될 예정인 가운데 낮 기온이 31도 이상 오르고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3도 이상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건강관리와 농축산업,산업 등의 피해에도 주의해야 한다. 9일 서해 남부 먼바다와 남해 먼바다,제주도 남쪽 먼바다,동해 먼바다에는 바람이 초속 10~14m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2m,서해 남해 앞바다에서 0.5∼2m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서해 1∼3m,남해 1.5∼3m로 예상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김정은, 일제 렉서스 직접 운전해 수해 현장 시찰

    김정은, 일제 렉서스 직접 운전해 수해 현장 시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황해북도 수해현장을 방문한 사진이 공개되자 이 차량이 일본에서 생산한 렉서스란 분석이 제기됐다. 조선중앙통신은 7일 “김정은 동지께서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일대의 큰물(홍수) 피해 상황을 현지에서 료해했다”고 보도하며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은파군에서는 연일 이어진 폭우로 제방이 붕괴하면서 단층 살림집(주택) 730여동과 논 600여정보(약 180만평)가 침수되고 살림집 179동이 붕괴했다. 김 위원장은 현장을 방문한 뒤 국무위원장 예비양곡과 시멘트를 나눠주는 등의 수재민 지원 대책을 내놓았다.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은 LX570으로 추정되는 렉서스 SUV를 직접 운전하고 현지에 도착했다. 그는 차량의 운전석에 앉은 채 수행 간부들과 군 장성에게 대책을 지시했는데, 타이어를 비롯해 전용차는 흙탕물 범벅이었다.김 위원장은 마중 나온 농장원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웃음을 보이기도 했지만, 물에 잠긴 살림집과 논밭을 바라보며 근심스런 얼굴로 찡그린 표정을 짓기도 했다. 김 위원장이 2015년 함경북도 나선시 이후 5년 만에 두번째로 수해 현장을 찾은 것은 황해북도 토산리 소재 황강댐(북한명 예성강댐)을 무단 방류할 정도로 이 지역의 폭우 피해가 상당했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지난 4일부터 이틀간 황해남북도에서 최대 500㎜ 이상의 폭우가 예상된다며 특급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의 또 다른 전용차는 독일제 벤츠 마이바흐로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과 지난해 베트남 2차 회담에서는 벤츠를 이용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물폭탄 쏟아진다더니 ‘찔끔’… 또 빗나간 일기예보

    물폭탄 쏟아진다더니 ‘찔끔’… 또 빗나간 일기예보

    기상청이 4일부터 5일까지 서울 등 수도권에 최고 500㎜의 폭우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지만 실제로는 비가 찔끔 내리는 등 강수 예보가 또 빗나갔다. 기상청은 ‘국소적인 집중호우 지역을 정확히 맞히는 것이 어렵고, 호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수적으로 예보했다’고 해명했지만 기상 예보에 대한 국민 불신을 잠재우긴 힘들어 보인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 4일 50~10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고 5일까지 서울 등 강수량이 최대 500㎜를 기록하겠다고 예보했다. 하지만 이날 서울 일 강수량은 최대 19㎜(강남구 일원)에 그쳤다. 4일 자정부터 5일 오전 11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50㎜으로 예측치의 10분의1에 불과했다. 기상청은 4일 밤 비구름대가 예상보다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경기 북부와 영서 북부, 북한에 폭우가 집중됐고 서울에는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호우 지역과 시간대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이 어렵다는 게 기상청 입장이다. 기상청은 6일에도 전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쏟아지겠다고 예보했다. 제4호 태풍 ‘하구핏’이 소멸하면서 남긴 강력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호남과 제주도에도 다시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경기·강원에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면서 한탄강과 임진강은 이날 범람 위기에 처했다. 강원 철원군은 갈말읍 전연리와 이길리 지역의 한탄강 수위가 제방 인근까지 차오르면서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명령이 내려졌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이 경황에 코로나까지”…수해 주민들 늑장 복구와 코로나 걱정 이중고

    “이 경황에 코로나까지”…수해 주민들 늑장 복구와 코로나 걱정 이중고

    “이 경황에 코로나까지 걱정해야 하나” 집중호우가 번갈아가며 곳곳을 파괴한 충청지역 주민들은 수해 원인과 복구작업 늑장에 불만을 터뜨리며 코로나19 감염도 걱정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예측 못하는 폭우가 쏟아지고 일손까지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와 자치단체는 물에 잠긴 도로와 무너진 저수지 제방 등 기반·공공시설 우선 복구에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농경지 등은 손이 다 미치지 못하고 있다.서울신문과 5일 전화로 연결된 충남 천안시 수신면 장산3리 이장 안이근(59)씨는 “오늘도 비닐하우스 물이 안 빠져 손도 못대고 있다”면서 “모터를 돌려 물을 퍼내야 하는데 전기가 끊겼다. 한전에 연락했더니 ‘비 피해가 너무 광범위하니 기다려 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동네 전파사에 연락해 (모터를) 돌릴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이 게 언제 될지 아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 마을은 지난 3일 폭우가 쏟아져 ‘아우내 오이’와 ‘수신 멜론’을 심은 비닐하우스 50동(3만 3000㎡)이 지붕만 남을 정도로 침수됐다. 안씨는 “이틀이 지나니 흙탕물 묻은 열매와 잎이 썩고, 벼도 이삭 사이가 누렇게 변했다. 수확해봐야 싸라기밖에 더 나오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오늘도 비가 떨어지는 농경지만 하염없이 쳐다보고 있다”면서 “(농사는) 농민이 죽고 사는 문제인데…”라고 한숨을 쉬었다. 이어 “3년 전에도 수해가 나 도청에 하천 준설을 요구했더니 환경단체 (오리 서식지라며) 반대와 예산 탓을 하더라. 분명 인재다”면서 “사람 목숨이 오리 새끼 목숨만도 못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남 아산시 송악면 평촌3리 주민 이덕희(63)씨는 “이웃 5명이 여전히 마을회관에서 묵고 있다”며 “자원봉사자들이 찾아오는데 마스크는 지급도 못 받았다”고 전했다. 이 마을 주민들은 온양천변 도로가 100m 넘게 무너지며 마을로 물이 들이닥쳐 순식간에 지붕만 남은 집이 10 가구에 이를 정도로 차오르자 산으로 도망 치고 아들·딸네로 피신하느라 몸만 겨우 빠져나왔다. 이날 오전에 찾은 충북 음성 삼성중 강당의 이재민생활시설 안은 침묵이 흘렀다. 얼굴은 근심이 가득했고, 사람마다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점심을 먹으려고 이재민들이 식탁에 붙어 앉자 군 공무원이 “코로나에 걸릴 수 있다”며 간격을 띄우라고 요구했다. 강당 입구에서는 보건소 직원들이 방문객 발열체크와 소속제 살포 작업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군 관계자는 “노인들이 불편해 하지만 어쩔 수가 없다”며 “앞으로는 식사도 텐트 안에서 각자 먹도록 할 예정”이라고 했다.이정자(62)씨는 “강당에서도 텐트 밖에만 나오면 무조건 마쓰크를 써야 한다”면서 “집이나 밭에서도 안 쓰는 마스크를 하루종일 쓰고 있으니 너무나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어 “토사가 덮친 밭 걱정하기도 힘 든데 마스크까지 괴롭힌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정덕자(71)씨는 “마스크를 신줏단지 모시듯이 한다”며 “단체생활을 하다보니 코로나 걱정을 안할 수 없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그는 “비가 하루만 늦게 왔어도 자식들에게 아로니아를 수확해 줄수 있었는데…”라며 끝내 손등으로 눈물을 훔쳤다. 이곳에는 지난 2일부터 삼성면 이재민 56명이 생활하고 있다. 많게는 3명까지 누울 수 있는 텐트 29개가 설치돼 있다. 충남도는 이날 천안 아산 금산 예산을, 충북도는 충주 제천 음성 단양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6시까지 사망 15명, 실종 11명이라고 발표해 전날과 전혀 진전이 없는 상태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과 충청 등 중부지방에 100∼300㎜(최대 5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해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음성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서울 오늘까지 500㎜ 이상 물폭탄

    호우특보가 발효된 중부지방에 5일까지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물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폭염특보가 내린 남부지방에서는 밤에도 열기가 식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등 푹푹 찌는 더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서울, 경기도와 강원영서에 4일 밤부터 5일 새벽까지 시간당 50~100㎜(일부 12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이라고 4일 예보했다. 특히 중국 상하이 부근에 상륙한 제4호 태풍 ‘하구핏’에서 떨어져 나온 강한 비구름대가 북상해 중부지방의 장마전선에 합류하면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된다. 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강원영서·충청북부·서해5도 100~300㎜이며 특히 서울에는 500㎜ 이상 비가 오겠다. 강원영동·충청남부·경북북부 50~100㎜(많은 곳 150㎜ 이상), 남부내륙·제주도 5~40㎜ 등이다. 기상청은 “비의 강도가 강약을 반복하고 오다 그치기를 반복하면서 불규칙하게 내리겠다”며 “이미 매우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으니 산사태, 축대 붕괴, 하천 범람, 침수 등 추가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충청남부·남부지방·제주도는 5일까지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고 밤에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일부 경상도는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덥겠으며 그 밖의 지역도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가 31도 안팎까지 오르겠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5일까지 중부 물폭탄…남부는 잠 못드는 찜통더위

    5일까지 중부 물폭탄…남부는 잠 못드는 찜통더위

    중부 시간당 50~120㎜ 매우 강한 비 호우경보가 발효된 중부지방에 5일까지 100~300㎜의 물 폭탄이 퍼부을 것으로 예측됐다. 폭염특보가 내린 남부지방은 밤에도 열기가 식지 않는 아열대 현상이 나타나는 등 푹푹 찌는 더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에 5일까지 시간당 50~100㎜(일부 12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4일 예보했다. 서울, 경기, 강원도 지역에 비구름대가 동서로 길게 발달하고, 이 구름대가 발달하는 지역이 늘고 있어 전날 비가 거의 오지 않는 곳에도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특히 제4호 태풍 ‘하구핏’이 북상하면서 집중 호우 지역과 예상 강수량이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좁고 긴 비구름대…태풍 ‘하구핏’ 집중호우 지역 바꿀 수도 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강원영서·충청북부·서해5도 100~300㎜이며 많은 곳은 500㎜ 이상 비가 오겠다. 강원영동·충청남부·경북북부 50∼100㎜(많은 곳 150㎜ 이상), 남부내륙·제주도 5∼40㎜ 등이다. 기상청은 “비의 강도가 강약을 반복하고 오다 그치기를 반복하면서 불규칙하게 내리겠다”면서 “이미 매우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으니 산사태, 축대붕괴, 하천범람, 침수 등 추가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상도 체감온도 35도 이상…온열질환 유의해야 한편 충청남부·남부지방·제주도는 5일까지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고 밤에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일부 경상도는 체감온도가 35도 이상 올라 매우 덥고 그 밖의 지역도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가 31도 안팎까지 오르겠다. 기상청은 “폭염시 온열질환에 걸리기 쉬우니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식중독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면서 “경상도 지역 옥외작업장은 시원한 물과 쉴 그늘을 준비하고 한 시간마다 15분씩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오늘 중부지방 출근길 비…태풍 하구핏은 중국 상륙

    오늘 중부지방 출근길 비…태풍 하구핏은 중국 상륙

    화요일인 4일 중부지방은 전날처럼 출근길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제4호 태풍 하구핏은 이날 오전 3시 중국 남부에 상륙해 오후엔 상하이 인근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까지 서울·경기도·강원영서에는 시간당 50∼100㎜(많은 곳 120㎜ 이상)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이후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5일 새벽부터 다시 강한 비가 내리겠다. 남부 내륙과 제주도는 대기 불안정으로 아침부터 밤 사이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5일까지 전국 곳곳의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강원영서·충청북부·서해5도 100∼300㎜(많은 곳 500㎜ 이상) ▲강원영동·충청남부·경북북부 50∼100㎜(많은 곳 150㎜ 이상) ▲남부내륙·제주도 5∼40㎜ 등이다. 정체전선(장마전선)이 5일까지 북한과 중부지방 사이를 오르내리면서 비가 계속되겠다. 강수대가 남북간 폭은 좁게, 동서로는 길게 발달하면서 지역에 따른 강수량의 편차가 매우 클 전망이다.또 제4호 태풍 ‘하구핏’이 북상함에 따라 강한 강수가 집중되는 지역과 예상 강수량이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에 이미 매우 많은 비로 하천과 저수지 범람, 산사태, 축대붕괴, 지하차도 침수 등 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앞으로 내리는 많은 비로 추가피해가 우려되니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충청남부·남부지방·제주도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이들 지역에선 5일까지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아 매우 덥겠다. 특히 밤에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7∼34도로 예보됐다.미세먼지 농도는 강수와 원활한 대기 확산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다만 대부분의 남부지역에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부산·제주권은 오전에 ‘나쁨’, 광주·전남·울산·경남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날 밤부터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 서해 남부 먼바다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높게 일겠다. 항해 및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서해 앞바다에서 0.5∼2m, 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2.5m, 서해 1∼3m, 남해 1∼4m로 예상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폭우에 태풍까지, 재난 대비 역량 발휘해야

    서울, 경기, 강원, 충북 등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인명·재산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어제는 경기도 평택의 한 공장에 토사가 덮쳐 3명이 숨졌고 가평에서는 펜션이 무너져 3명이 매몰되기도 했다. 이번 장마 기간 사망·실종 등 인명 피해만 20여명에 이르고 주택ㆍ비닐하우스 손실과 농경지 유실 등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는 갈수록 불어나고 있다. 서울에서는 동부간선도로 침수 등으로 곳곳에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고, 토사가 덮친 충북선과 태백선, 영동선 등은 3일째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번 장마는 시간당 최고 100㎜에 가까운 ‘물폭탄’ 수준의 비를 특정 지역에 집중적으로 뿌리는 특성을 보이고 있는 데다 수일간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걱정이다. 빗물을 오랫동안 머금은 지반은 약해질 대로 약해져 추가 붕괴나 토사 유출 등으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 설상가상으로 대만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제4호 태풍 하구핏이 북상 중이라고 한다. 한반도 전역이 태풍 영향권에 든다면 최대 500㎜의 물폭탄까지도 예상된다고 하니 걱정이 태산이다. 불가항력적인 천재에는 어찌할 도리가 없지만 예측 가능한 재난은 대비가 중요하다. 이번 장마 때 부산과 대전의 지하차도 침수 인명 피해는 그래서 더욱 안타깝다.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이고, 제때 안전 조치를 했다면 인명 피해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전국에는 침수 위험 지하차도가 140여곳에 이른다. 배수 및 차단시설과 함께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지난 1일의 서울 강남역 일대 침수 피해는 폭우 때마다 반복되고 있는데도 여태껏 개선되지 않았다니 한심할 뿐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예정된 여름휴가를 취소하고 호우피해를 점검했다. 정세균 총리는 “상습 침수 지역, 산사태 우려 지역, 붕괴 위험 지역 등의 안전 조치를 취해 달라”고 관계 부처와 지자체에 지시했다. 정부의 재난 대비 역량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할 시기다. 코로나19 방역과 집중호우로 관련 공무원들의 피로가 누적된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나 집중호우 피해 예방에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 집채만 한 토사가 공장도 펜션도 삼켰다

    집채만 한 토사가 공장도 펜션도 삼켰다

    평택 부품공장 덮쳐 3명 사망·1명 중상가평 펜션 4명 매몰… 산사태 ‘경계’ 발령 “순식간에 집채만 한 토사가 동료를 덮쳤어요. 비명을 지를 겨를도 없었어요.” 이틀간 중부지방에 쏟아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곳곳에서 토사가 무너져 내리면서 경기도 평택과 가평에서 5명이 사망하고 2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등 인명·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3일 오전 10시 49분쯤 평택시 청북읍의 한 반도체 장비 부품 제조 공장의 건물 뒤편 야산이 무너져 내리면서 공장의 가건물을 덮쳤다. 소방 당국은 1시간여 만인 낮 12시 30분쯤 토사에 매몰돼 있던 A(31)씨 등 4명을 구조했지만,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A씨를 비롯해 30대 근로자 3명은 끝내 숨졌다. 50대인 나머지 1명은 중상이다. 한 생존자는 “비가 많이 내리면서 갑자기 무너져 내린 토사가 작업장을 덮치는 바람에 용접하던 4명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다”면서 “눈 깜짝할 사이에 벌어져 구할 생각도 하지 못했다”며 당시의 참혹했던 순간을 설명했다. 또 이날 오전 10시 37분쯤 가평군 가평읍 산유리에서 토사가 펜션을 덮쳤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펜션에 있던 일부 사람들은 무사히 대피했으나, 4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됐다. 소방 당국은 2명의 시신을 수습하고 나머지 매몰자들에 대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내일까지 중부지방에 3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추가적인 산사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산사태 위기 경보를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 산림 당국은 “국지성 집중호우가 빈발하고 있어 산사태 위험이 큰 상황”이라면서 “취약지역 주민들은 유사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2~3일 내린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9명, 실종자는 13명으로 집계했다. 한편 장마전선과 제4호 태풍 ‘하구핏’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은 5일까지 최대 500㎜의 ‘물폭탄’이 쏟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5일까지 중부지방에 누적강수량 100~300㎜, 최대 5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또 10일까지 중부지방에 계속 비가 오고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는 13일까지 줄곧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호우특보 발표’ 중부지방, 낮까지 폭우...밤에도 강한 비

    ‘호우특보 발표’ 중부지방, 낮까지 폭우...밤에도 강한 비

    월요일인 3일 호우 특보가 발효된 서울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많은 곳 100㎜ 이상)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이후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밤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서울과 경기도,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다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오는 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 100∼200㎜(많은 곳 300㎜ 이상), 강원 영동·경북 북부 30∼80㎜(많은 곳 100㎜ 이상), 전북 5∼40㎜ 등이다. 장마전선이 5일까지 북한과 중부지방 사이를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리는 비는 5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또 제4호 태풍 ‘하구핏’의 영향으로 많은 양의 수증기가 공급돼 비가 더 내릴 수 있다.기상청은 “최근 중부지방에 100∼500㎜의 매우 많은 비가 내려 계곡물이 불어나고 지반이 매우 약해진 상태”라며 “폭우에 따른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북 북부와 전북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중부 물벼락 6명 사망… 이틀간 500㎜ 더 온다

    중부 물벼락 6명 사망… 이틀간 500㎜ 더 온다

    주말 내내 내린 비로 인해 중부지방 곳곳이 물난리를 겪고 있는 가운데 5일까지 중부지방은 최대 500㎜ 넘는 ‘물폭탄’이 쏟아진다. 특히 중국 남동해안으로 북상 중인 4호 태풍 ‘하구핏’의 영향으로 수증기가 한반도로 추가로 공급되면서 비의 강도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에 위치한 가운데 남쪽에서 유입된 많은 양의 수증기가 북서쪽에서 들어오는 건조한 공기와 부딪치면서 강한 비구름대가 발달해 비를 뿌리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전선은 5일까지 중부지방과 북한을 오르내리며 강하고 많은 비를 뿌리겠다. 3일까지 중부는 100~200㎜, 서울과 경기·강원영서·충청북부는 최대 30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시간당 100㎜의 매우 강한 국지성 호우가 내리는 곳도 있다. 5일까지 누적 강수량은 최대 500㎜가 넘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시속 17㎞로 북상 중인 4호 태풍 하구핏은 당초 예상과 달리 4일 새벽 중국 남동해안에 상륙한 뒤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방출되는 수증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5일 이후에도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호우 대응 수위를 비상 3단계로 격상했다. 중대본 비상 3단계는 1∼3단계 중 가장 높은 대응 단계다. 주의·경계·심각 순으로 올라가는 풍수해 위기경보는 ‘경계’ 단계를 유지했다. 중대본은 “국지적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집중되면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확대되고 있고 앞으로도 새벽 시간대 집중호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대응 수위를 높였다”고 밝혔다. 폭우로 인해 이날 오후 10시 30분 기준 6명이 사망하고 8명이 실종됐으며 6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재민은 384가구 659명, 일시 대피 인원은 1444명이다. 서울시는 팔당댐 방류량 증가로 한강 수위가 높아지자 이날 오후 3시 10분부터 잠수교를 통제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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