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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색대’ 없어 뻥 뚫린 국방과학연구소…USB로 기밀 담아 출국

    ‘검색대’ 없어 뻥 뚫린 국방과학연구소…USB로 기밀 담아 출국

    출국한 퇴직자 2명 수사의뢰 뒷북한국형 무기체계 및 핵심기술 개발의 산실이라고 할 수 있는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국방기밀 자료가 대량 유출된 정황이 사실로 드러났다. 방사청은 2016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ADD 퇴직자 1079명 및 재직자에 대한 휴대용 저장매체 사용기록을 전수 조사한 결과, 전직 수석연구원 2명이 퇴직 전 대량의 자료를 휴대용 저장매체(USB)로 전송한 뒤 외국으로 출국한 정황이 확인됐다. 해당 연구원 2명에 대해서는 경찰에 정식 수사를 의뢰했다. 그러나 이미 해외로 출국한 상황이어서 수사에 난항이 예상된다. 이들은 ADD 정보유출방지시스템(DLP)에 35만건과 8만건의 접속 흔적을 남겼다. 출국자 중에는 아랍에미리트(UAE)의 한 대학 연구소에 취업한 사람도 있는데, 유출한 기밀자료가 ‘취업 보증수표’가 됐을 가능성을 의심받고 있다. 방위사업청이 지난 5월 4일부터 6월 12일까지 실시한 감사 결과를 보면 ADD 내부 보안체계는 곳곳에서 허술했다. 공공기관 건물에서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청사 출입구의 보안검색대가 없고, 검색요원도 두지 않았다고 방사청은 25일 밝혔다. 이런 과정을 거쳐도 기밀이 누설되는 사례가 적발되는데 ADD는 이런 기초적인 보안 대책도 갖추지 않았다. 군사 기밀을 다루는 국방부와 합참, 방사청 청사만 보더라도 출입구에 보안검색대가 있다. 이 검색대에 가방 등 소지품을 넣으면 컴퓨터와 저장매체가 들어 있을 경우 경고음이 나고, 검색요원이 소지품을 꺼내 일일이 확인한다. 심지어 출입증 사진과 출입자의 얼굴이 맞는지를 확인하는 시스템도 없었다. 의도적으로 출입증을 복제하거나 변조해도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고 출입할 수 있는 등 구조적인 취약점이 드러났다. 대량의 기밀자료를 휴대용 저장매체로 빼돌리는 것을 막는 체계도 구축되지 않았다. 보안 기관에서는 내부 컴퓨터에 휴대용 저장매체를 연결할 경우 보안통제센터에서 즉각 이를 감지하게 되어 있다. 특히 퇴직 예정자에 대해 보안점검을 하도록 규정돼 있지만, ADD 내 보안관리 총괄부서는 지난 3년간 단 한 차례도 실시하지 않았다. 재직자 중에도 자료를 무단 복사하거나 휴대용 저장매체 사용 흔적 삭제,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자도 다수 적발됐고, 이 가운데 23명이 수사 대상에 올랐다.아울러 ADD는 통합전산망에서 분리되고, 정보자산으로 등록하지도 않은 연구시험용 PC를 2416대나 사용하는 것으로 적발됐다. 이는 ADD 전체 PC의 35% 규모이다. 연구시험용 PC 중 62%에 달하는 4278대에는 보안프로그램(DLP)도 깔려 있지 않았다. DLP는 PC에서 자료를 다운하거나 복사할 때 기록이 남거나 사용자의 이름 또는 사번이 기록된다. 이런 프로그램이 설치되지 않은 PC에서 작업하면 사용자를 찾아낼 수가 없다. 여기에다 보안 기능이 없는 일반용 저장매체 3635개를 아무나 사용할 수 있도록 방치했다. 이 저장매체는 연구소 밖의 외부 PC에서 접속이 가능해 기밀자료를 담아 와서 외부 PC로 옮겨도 막을 수 없는 구조다. ADD가 기밀자료 무단 반출을 막고자 2006년 9월 구축한 문서암호화체계(DRM)도 제구실을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DRM은 기밀자료 무단 반출을 위해 전자파일을 자동으로 암호화하는 체계인데, 한글문서(HWP)와 파워포인트(PPT), 워드(DOC) 문서만 적용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작 중요한 파일인 엑셀, 도면, 소스코드(핵심문서 접속코드), 실험데이터 등은 암호화되지 않아 빼돌려도 걸러내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ADD 관계자는 “한 퇴직자가 퇴직 전 정보유출방지시스템에 접속한 흔적이 68만여건”이라며 “현재 유출된 자료가 몇 건인지는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ADD를 감독하는 방사청 관계자는 “ADD 내부에서 자료 유출 의혹이 4월에 제기됐는데, 방사청은 그전까지 모르고 있었다”고 전했다. ADD는 ‘자주국방의 초석’을 기치로 1970년 8월 창설됐다. 일부 퇴직자들의 일탈 행위로 올해 창설 50주년의 ADD 역사에 최대 기밀 유출 의혹이란 오명의 기록을 남기게 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떠오른 국가와 버려진 국민(강상중 지음, 노수경 옮김, 사계절 펴냄) 2018년 메이지 150주년을 앞둔 일본 전역에 관한 기행문. 재일 한인 2세로 대표적인 비판적 지식인인 저자가 전국 30여개 일간지에 동시 연재했던 기행문 ‘강상중 사색의 여행 1868년부터’를 묶었다. 그에 따르면 메이지 이후 일본의 역사는 국민을 버리는 정책들로 가득했다. 228쪽. 1만 3800원.조선영화라는 근대(정종화 지음, 박이정 펴냄) 1901~1945년 한국 근대 영화의 역사를 정리했다. 일제강점기 영화를 ‘조선영화’라 부르며 초창기 무성영화 전·후기, 발성영화기, 전시체제기로 구분해 살핀다. 친일 혹은 저항이라는 이분법적 잣대 외에 조선영화를 만드는 데 있어 일제와 식민지 조선의 교섭, 조선과 일본 영화인들 교류의 역사에 초점을 두고 서술했다. 472쪽. 2만 4000원.어떻게 동물을 헤아릴 것인가(셸리 케이건 지음, 김후 옮김, 안타레스 펴냄) 인간과 동물의 도덕적 지위와 의무론적 권리, 윤리적 공존에 관한 고찰. 8년 전 ‘죽음이란 무엇인가’로 인생의 의미를 탐구했던 저자는 사람과 동물의 도덕적 차이를 철학적으로 살피며 무엇이 인간을 가치 있는 존재로 만드는지 곱씹게 한다. 512쪽. 1만 9800원.혐오와 한국 교회(권지성 지음, 삼인 펴냄) 민중신학자인 저자가 한국 개신교는 어떻게 혐오의 첨병이 됐는지 들여다본다. 개신교 교회는 1945년 해방 이래 공산주의, 북한, 국내 좌파에서부터 성소수자, 여성, 장애인, 이슬람교도, 난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대상을 혐오해 왔다고 주장한다. 이런 혐오는 역설적으로 한국 개신교를 성장시킨 동력으로 기능했다. 312쪽. 1만 6000원.플랫폼 노동은 상품이 아니다(제레미아스 아담스 프라슬 지음, 이영주 옮김, 숨쉬는책공장 펴냄) 앱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배달대행, 대리운전, 가사노동 등의 수요가 폭발한다. 빠르며 유연한 플랫폼 노동은 노동자들에게 불안정과 저임금, 위험을 떠안긴다. 옥스퍼드대 막달렌칼리지 법학 교수인 저자는 노동법 사각지대에 놓인 플랫폼 노동이 건강하게 진보할 방안을 제안한다. 316쪽. 1만 6000원.우리는 같은 곳에서(박선우 지음, 자음과모음 펴냄) 2018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작가의 첫 소설집. 대체로 퀴어 정체성을 가진 인물들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정체화하면서 마주하는 내적 불안과 분열, 대립과 갈등, 화해와 통합의 여정을 서사화했다. 퀴어의 사랑과 관계성 속에서 드러나는 미묘한 감정의 갈래를 섬세하게 묘사한다. 252쪽. 1만 3000원.
  • KT SAT “무궁화위성 6A호 2024년 발사… 위성 5G시대 연다”

    KT SAT “무궁화위성 6A호 2024년 발사… 위성 5G시대 연다”

    KT그룹의 위성전문 자회사인 KT SAT(샛)은 18일 충남 금산위성센터에서 개국 50주년 기념식을 열고 이르면 2024년 ‘무궁화위성 6A호’를 발사해 위성 5G 시대를 열겠다고 발표했다. 무궁화위성 6A호는 2025년 수명이 다하는 무궁화위성 6호의 승계 위성이다. 6호와 동일한 궤도인 동경 116도에 올려질 계획이다. KT SAT은 올해 안에 무궁화위성 6A호의 탑재체와 적용 기술을 확정하고 내년에는 위성제작을 시작한다. 또한 KT SAT은 6A호부터는 지상의 기지국뿐 아니라 위성을 통해서도 5G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현재 잣대로 심판받는 위인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현재 잣대로 심판받는 위인들

    노예제도 상징적 인물들에 대한 비판 ‘美 건국 아버지’ 워싱턴 동상 훼손 번져 유럽서도 처칠·드골 동상 공격 잇따라 “과거 반성” “역사 왜곡” 팽팽히 맞서 신대륙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에 이어 ‘건국의 아버지’ 조지 워싱턴까지…. 인종차별 반대 시위의 파장이 서구 제국주의 시대 인물들에 대한 힐난으로 이어지며 과거사 논란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시위가 촉발된 미국은 물론 유럽에서도 제국주의 역사에 대한 반성 차원에서 관련 상징물을 철거해야 한다는 주장과 과거 인물을 현재의 잣대로 판단하는 게 정당한 것이냐는 반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남북전쟁 당시 노예제를 상징하는 인물들이 수난을 당했던 미국에서는 이제 나라를 세운 위인들까지 재평가 대상이 되고 있다. 시카고 언론들은 시카고 남부에 위치한 공원 워싱턴파크에 있는 초대 대통령 워싱턴의 동상이 낙서로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동상에는 백인 우월주의 단체 ‘KKK’와 ‘아메리카’를 합성한 ‘갓 블레스 아메리카’(God Bless Amerikkka), ‘노예 소유주’ 등의 낙서가 스프레이로 쓰여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의 소행임을 짐작하게 했다. CBS는 앞서 시카고 그랜트 공원 내 콜럼버스 동상도 낙서로 훼손되는 등 역사 속 위인들의 상징물이 잇달아 수난을 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독립선언문을 쓴 토머스 제퍼슨과 워싱턴의 동상 등이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의 표적이 되자 학계 등에서는 우려가 나왔다. 시카고주립대 흑인역사학과 라이오넬 킴블 교수는 “역사를 파괴하기보다는 워싱턴의 생애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토론하는 것이 더 낫다”면서 “과거의 상징을 모두 파괴한다면 우리가 누구인지 이해할 수 없어진다”고 지적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역사 저술가이자 저명한 우파 언론인인 인드로 몬타넬리의 동상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로마제국사’ 등 명저로 유명한 몬타넬리는 1936년 파시스트 정권이 일으킨 에티오피아 2차 침공 때 현지의 12세 여자아이를 매수해 결혼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그는 생전 인터뷰와 글에서 이 같은 행동이 당시 현지의 문화이자 관행이었다며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몬타넬리에 대한 논란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최근 인종차별 반대 시위와 함께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주말 사이 밀라노의 몬타넬리 동상이 붉은 페인트 범벅이 되고 ‘인종주의자’라는 낙서로 도배되는 ‘반달리즘’(문화유산 파괴행위)이 일어났다. 여기에 철거 주장까지 나오자 주세페 살라 밀라노 시장까지 나서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에 몬타넬리를 둘러싼 논란을 인정한다면서도 “우리는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며 오점이 없다고 말할 수 있는가. 삶은 여러 복잡한 맥락에서 판단해야 한다”며 동상을 철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유럽의 대표적인 우파 정치인들도 시위대의 표적이 되고 있다. 영국에서 윈스턴 처칠 전 총리 동상이 낙서로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프랑스에서는 올해 타계 50주년을 맞은 샤를 드골 전 대통령의 흉상이 잇따라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프랑스 북부 소도시 오몽의 샤를 드골 광장에 있는 드골 흉상이 15일 주황색 페인트로 뒤덮였고, 흉상 거치대 뒤에는 ‘흑인 노예제 찬성자’라는 단어가 쓰여 있었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인종차별에 반대한다면서도 “역사에서 어떤 흔적이나 이름도 지우지 않겠다”며 동상 철거와 같은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실험, 예술이 되다

    실험, 예술이 되다

    신예 현대미술가·해외 스타작가 전시도캔버스 대신 전시장 벽과 바닥, 천장이 거대한 화폭이 됐다. 쇠 막대기를 한지로 감싸고 실로 뭉쳐 선과 점의 형태로 만든 뒤 드로잉하듯 3차원 공간에 펼친 기하학적 형상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국 실험미술의 선구자로 꼽히는 이승택(88)의 ‘무제’다. 1982년 관훈미술관 개인전에서 발표한 이래 38년 만에 다시 관객과 만난다.한 남자가 브라운관 TV를 힘겹게 들고 있는 사진 네 장이 나란히 걸렸다. 남자가 TV를 기울이는 각도에 따라 화면 속 물도 비스듬히 기운다. 마치 TV 안에 물이 들어 있는 것 같다. 국내 비디오아트의 대부 박현기(1942~2000)가 1979년 상파울루 비엔날레에 출품한 퍼포먼스 기록사진 ‘물 기울기’는 실재와 허상의 경계에 몰두한 작가의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대표작이다. 1960년대 말부터 70년대 중반까지 한국 실험미술의 전성기를 이끈 거장 5인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기회가 마련됐다. 갤러리현대가 16일부터 일반에 공개하는 50주년 특별전 ‘현대 HYUNDAI 50’의 2부 전시에서다. 본관 1, 2층 전체를 실험미술 전시 공간으로 꾸몄다. 이승택, 박현기와 함께 곽덕준(83), 이강소(77), 이건용(78)의 작품이 초청됐다.한국과 일본 미술계에서 활약한 곽덕준은 사진, 이벤트, 영상 등으로 난센스한 상황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개념미술 작업을 해왔다. 출품작 ‘오바마와 곽’(2009)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지 표지에 실린 버락 오바마 대통령 사진과 작가의 얼굴을 합성한 것으로, 1974년 ‘포드와 곽’부터 이어져 온 대통령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다. 새로운 실험미술 움직임을 주도한 이강소는 화랑을 주막으로 변신시킨 ‘소멸(선술집)’과 1975년 파리 비엔날레에서 선보인 닭 퍼포먼스의 기록 사진을 선보인다. 몸을 예술의 매체로 적극적으로 활용한 이건용의 대표 연작 ‘신체 드로잉’과 아카이브 소장 자료도 만날 수 있다. 갤러리현대는 최근 10여년간 한국 실험미술을 재조명하는 기획 전시와 더불어 해외 미술계에 널리 알리는 일을 해왔다. 2010년 박현기 10주년 회고전, 2016년 이건용 개인전 ‘이벤트-로지컬’, 2018년 이강소 개인전 ‘소멸’ 등을 개최해 시대를 앞서갔던 1970년대 한국 실험미술의 진면목을 돌아보게 했다. 해외에서도 뒤늦게 이들의 작품에 주목하고 있다. 영국 테이트미술관이 2013년에 이승택의 ‘고드랫돌’, 2016년에 이건용의 퍼포먼스 사진 ‘장소의 논리’를 소장했고, 뉴욕현대미술관은 2018년에 박현기의 ‘무제(TV돌탑)’를 소장품 목록에 추가했다.신관은 한국 현대미술의 최신 경향을 대표하는 작가들과 해외 스타 작가들의 작품으로 채워졌다. 2018년 영국 테이트리버풀에서 개인전을 연 듀오 문경원·전준호의 영상설치물 ‘이례적 산책 Ⅱ_황금의 연금술’, 달항아리 작업으로 잘 알려진 설치미술가 강익중의 ‘내가 아는 것들’이 소개된다. 기계 생명체를 만드는 작가로 유명한 최우람의 대형 신작 ‘One(이박사님께 드리는 답장)’은 방호복을 소재로 만든 거대한 흰 꽃이 천천히 피고 지는 모습이다. 코로나 시대 삶과 죽음의 순환을 돌아보게 한다.로버트 인디애나, 헤수스 라파엘 소토, 토마스 스트루스, 쩡판즈, 아이웨이웨이 등 갤러리현대가 국내에 소개한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도 눈을 즐겁게 한다. 이반 나바로의 신작 ‘콘스텔레이션’(Constellations)은 조명과 거울을 이용해 무수한 별들이 쏟아지는 우주를 탐험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관람은 온라인 예약제로 운영된다. 7월 19일까지.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괴산 ‘유기농 3.0 시대’… 안전한 농산물로, 건강한 미래로

    괴산 ‘유기농 3.0 시대’… 안전한 농산물로, 건강한 미래로

    “안전한 먹거리, 유기농의 모든 게 2022년 괴산에 모입니다.” 충북도가 유기농산업 선점을 위해 2015 괴산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에 이어 또 한번 굵직한 이벤트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2022년 9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17일간 괴산군 괴산읍 동진천 일원에서 열리는 ‘2022 괴산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다. 행사 주제는 ‘유기농이 여는 건강한 세상’이다. 81만 2185㎡ 규모의 행사장은 유기농 3.0 괴산산업 주제 및 전시관, 아시아지방정부유기농협의회(ALGOA) 국제협력관, 유기식품 선언관, 유기농자재산업관, 유기농 펫케어 산업관, 유기농 헬스케어 산업관 등 총 6개 전시관으로 꾸며진다. 주제전시관은 행사 이후 유기농 국제단체 사무국, 유기농종합문화센터, 유기농행사 장소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엑스포 기간 체험행사도 풍부하다. 유기농을 테마로 한 체험놀이학교, 진로체험학교, 농사체험장, 생태교육장, 곤충체험학교, 우리과수품종 전시, 야외유기농특별전시관, 유기농전통놀이마당 등 9개의 체험전시관이 운영된다. 국내·국제학술대회, 유기농 먹거리촌, 유기농직거래장터 등도 마련된다. 도는 관람객 72만명 유치와 국내 319개와 해외 100개 등 총 419개 기업의 참여를 목표로 잡았다. 총사업비는 190억원이다.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IFOAM)은 엑스포 공동 개최자로 나선다. 전 세계 116개국 850여 단체가 가입한 세계 최대 규모 유기농단체다. 1972년 프랑스에서 창립됐으며 독일 본에 본부가 있다. 유기농 기준 설정, 정보 제공 및 기술 보급, 국제 인증 기준, 인증기관 지정 등의 역할을 한다. 도는 유기농에 적극 나서는 다른 지자체들의 참여도 유도할 계획이다. 괴산과 청주를 잇는 도시 농촌 간 유기농 발전을 위한 연계행사를 추진하고 영남권 유기농 단지를 조성하는 경북 청도군의 특산물 홍보관을 행사장에 마련할 예정이다. 도내 11개 시군이 참여하는 친환경농특산물 한마당행사와 충북 유기농시티투어도 진행하기로 했다. 성공 개최를 위해 도는 지난달 28일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 한국유기농업학회 등 국내 친환경농업단체 7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엑스포의 국제행사 승인과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힘을 보태기로 했다. 국비를 10억원 이상 지원받기 위해서는 기획재정부가 국제행사로 승인해야 한다. 심사는 다음달 말 진행된다. 도는 국제행사로 인정받아 국비 57억원을 끌어올 계획이다. 2015년 엑스포는 재도전 끝에 국제행사로 승인돼 국비 46억원을 지원받았다.도가 두 번째 엑스포를 기획한 것은 2015년 행사의 성과를 이어 가기 위해서다. 유기농의 미래 가치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 2015년 엑스포는 24일 동안 108만명이 다녀갔고 264개 국내외 기업이 참여했다. 엑스포 개최 이후 도내에는 유기농 산업단지 2곳이 조성됐다. 개최지 괴산군은 ALGOA를 창립해 해마다 아시아유기농지도자교육, 세계 유기농청년포럼, 정상회의 등을 열고 있다. 이 협의회에는 18개국 230개 단체가 참여한다. 유기농 3.0 괴산 선언을 계승하겠다는 뜻도 담겨 있다. 2015년 엑스포 폐막식 때 IFOAM이 발표한 이 선언은 6개 항으로 이뤄졌다. 유기농민을 양성하고 모범 사례를 발굴·적용하며 전반적인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하는 ‘혁신의 문화’, ‘모범 사례를 향한 지속적인 발전’, ‘투명하고 다양한 방식의 유기농 진정성 보장’, ‘농업 현장에서부터 최종 농산물까지 총체적 역량 강화’, ‘진정한 가치와 공정 가격’ 등이 핵심 내용이다. 1.0은 유기농 태동기인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를, 2.0은 유기농 표준화가 이뤄진 1970년대를, 3.0은 유기농운동의 미래를 의미한다. 김성식 농정국장은 “2015년 엑스포는 유기농 홍보와 유기농 1차산업 전시가 중심이었다면 2022년 엑스포는 유기농과 4차산업의 연계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며 “괴산지역 유기농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한국유기농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도가 2022년에 행사를 여는 것은 나름 이유가 있다. 2022년은 국내 최대 생협인 아이쿱이 주도하는 괴산 자연드림파크의 모든 시설이 준공된다. 친환경농산물의 생산, 소비, 유통과 외식, 체험시설이 모인 자연드림파크에는 40여개 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미 친환경 음식만들기 체험공방, 유기농 식당, 영화관, 한의원 등이 운영되고 있다. IFOAM은 2022년에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엑스포 기간에 기념행사가 열린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구미 신생단체, “박정희·구미공단 기념비 연말까지 설치”

    구미 신생단체, “박정희·구미공단 기념비 연말까지 설치”

    경북 구미공단을 설계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이름과 공단 관계자, 이주민들의 사연이 들어간 기념비가 구미지역에 세워질 전망이다. 경북 구미의 신생 사회단체 ‘박정희와 구미공단’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구미공단 근로자에게 헌정하는 기념비를 연말까지 세우겠다고 9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와 총선 등으로 잠정 중단한 기념비 제작사업을 재추진해 연말까지 끝내기로 했다. 이 단체는 지난해 제막한 구미공단 50주년 선언문 비와 구미공단 50주년 홍보영상에 박 전 대통령이 빠진 것이 아쉬워 기념비를 제작하겠다고 했다. 단체는 10명 이내로 공모선정위원회를 구성한 뒤 오는 20일부터 두 달 간 구미공단 50주년 기념비를 공모한다. 또 기념비 제작비용을 1억원으로 예상하고 회원 680명이 모금해 충당키로 했다. 설치 장소는 경부고속도로 구미IC 입구, 새마을테마공원 등 두 곳으로 압축해 경북도·구미시와 협의하고 있다. 김용창 ‘박정희와 구미공단’ 상임대표는 “구미공단은 대한민국 산업화 모델이며,박정희 전 대통령이 우리에게 준 큰 선물”이라며 “이를 계승 발전 시켜 나가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니 많은 분이 업적 계승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7월 14일 UAE 화성 무인 탐사선 발사 앞두고 다음주 연료 충전

    7월 14일 UAE 화성 무인 탐사선 발사 앞두고 다음주 연료 충전

    아랍에미리트(UAE)가 한달 남짓 뒤 화성 무인 탐사선을 발사할 예정으로 다음주 로켓 연료를 채우는 작업에 들어간다고 영국 BBC가 9일 전했다. 아라비아어로 희망이란 뜻의 나메드 아말(Named Amal)로 불리는 이 탐사 프로젝트는 7개월에 걸쳐 4억 9300만㎞를 날아가 화성 궤도에 이른 뒤 붉은 행성의 기후와 환경에 대한 놀랄만한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하게 된다. 무인 탐사선은 다음달 14일 일본 다네가시마 섬의 좁디좁은 발사 장치에서 일본제 로켓에 실려 우주로 향하게 된다. 탐사선은 화성력으로 일년인 687일 정도 궤도를 선회하며 충분한 데이터를 모으게 된다. 화성 궤도를 한 바퀴 도는 데는 55시간이 걸린다. 프로젝트 책임자인 사라 알아미리는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우주공학 경력에 족적을 남기고 싶어하는 젊은 아랍 과학자들에게 이번 발사가 강력한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인 탐사선에는 화성 대기를 구성하는 복잡한 물질들을 측정하기 위해 세 유형의 감지 센서가 달려 있는데 화성의 먼지와 오존층을 측정할 고해상 멀티밴드 카메라, 미국 대학 세 곳이 이번 프로젝트에 파트너로 참여하는데 애리조나주립대가 상층 대기와 하층 대기를 모두 측정하기 위해 개발한 적외선 분광계, 산소와 수소 농도를 측정하는 극초단파 분광계 등이다. 탐사선은 UAE에서 제작돼 일본으로 옮겨졌으며 모든 기술자들이 일본 입국 후 코로나19 때문에 격리돼 있어서 발사 일정이 지연될 수도 있다. 영국 개방대학의 모니카 그래디 교수는 이번 화성 탐사 계획은 주요 열강에 독점돼 있던 우주산업의 중요한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유럽우주국(ESA)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 외 다른 나라들이 화성에 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진짜 일보 앞으로 내딛는 것이다. 우리는 정말 화성에 가길 기대하는데 워낙 그곳을 탐사하려던 계획이 많이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UAE 프로젝트 지도자들은 8세기 전에 이미 아랍의 발명가들과 지식인들이 과학적 발견의 맨앞에 서 있었음을 떠올려 보라고 주문했다. 그리고 UAE를 구성하는 일곱 부족(에미리트) 가운데 오늘날 이 나라를 통치하는 두바이 에미리트가 문화적 자부심을 갖고 석유산업에만 의존하던 이 지역 경제를 탈바꿈시키기 위해 우주산업에 도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나메드 아말 탐사선이 내년에 붉은 행성에 당도하면 1971년 세워진 이 나라의 건국 50주년을 자축하게 된다. UAE는 2117년에 화성에 인류 정착지를 세우겠다는 야심 넘치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UAE는 우주 여행의 기록을 갖고 있다. 로켓들을 지구 궤도에 여러 차례 보냈으며 우주비행사 한 명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다녀왔다. 아랍권 최초 우주인은 술탄 빈살만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자로 1985년 미국 우주왕복선에 실려 다녀왔다. 알아미리는 물에 꼭 필요한 산소와 수소가 이 행성에서 어떻게 사라졌는지를 규명하는 데 이번 탐사 목적이 있다고 전했다. 영국 사이언스 뮤지엄 그룹의 이언 블래치퍼드 사무총장은“임무의 많은 부분은 지리학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화성의 대기에 대한 전반적이고 총체적인 그림을 제공하는 것이 주 임무”라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특별기고] GSP 후속 사업 등 종자 연구개발 지속 투자 필요 / 강시용 박사,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한국육종학회장

    [특별기고] GSP 후속 사업 등 종자 연구개발 지속 투자 필요 / 강시용 박사,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한국육종학회장

    ‘청양’ 고추, ‘설향’ 딸기, ‘대학찰’ 옥수수 그리고 ‘홍로’ 사과 등 많이 낯익은 이름일 것이다. 한국육종학회가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하여 발간한 백서에 전문가들로부터 추천을 받아 실은 우리나라의 주요 명품 품종의 일부이다. 이들 품종이 선보인 것은 20~30년이 지났지만, 재배 농가나 소비자로부터 끊임없이 사랑을 받고 있다. 매운 고추의 대명사 ‘청양’은 제주 재래종과 태국 도입종을 교배한 후대에서 캡사이신 함량이 높은 품종을 육성하는 과정에서 탄생하였다. 딸기나 사과는 200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국산 품종이 거의 없어 일본 등 외국 품종을 도입하여 재배하였지만, 이들 유전자원을 교배하여 새롭게 태어난 ‘설향’과 ‘홍로’는 원 품종보다도 과일 맛, 색깔 및 수량 특성이 뛰어나다. ‘설향’은 겨울철 대표 과일이 딸기로 바뀌게 만들었고, ‘홍로’는 추석용 사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학찰’ 옥수수는 우리 재래종 유전자원을 교배에서 우수한 식감과 맛이 좋은 계통을 선발한 것이다. 이들이 창출한 경제 산업적 효과도 매우 크다. 2010년대 초반, 다른 농작물의 생산액이 감소하는 속에서도 이들 품종의 덕분으로 딸기와 사과는 소비가 증가하여 농가 생산액 기준 1조원 이상의 품목으로 성장하였다. 한마디로 대박 난 ‘설향’은 최근 단일 품종으로 국내 딸기 재배면적의 약 85%, 농가 생산액만으로도 매년 1.1조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찰옥수수의 대명사가 된 ‘대학찰’은 충북의 괴산, ‘홍로’ 사과는 전북 장수 등 빈한했던 산간 지역의 특산 브랜드로 발전하였다. ‘청양’ 고추의 명칭 유래지와 축제 개최를 놓고는 경북 청송, 영양과 충남 청양 등 지자체 간에 신경전을 벌일 정도로 하나의 명품 품종은 지역의 산업과 이미지도 좌우한다. 앞에서 국산 품종의 성공사례를 몇 가지 들었지만 우리나라의 종자산업은 아직도 경쟁국에 비교하면 취약하다. 종자 업체는 국내 재배가 많아 종자 판매가 유리한 채소류 위주로만 개발하여 배추, 고추 및 수박 등은 세계적으로도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국내 업체는 IMF 시기를 겪으면서 다국적 기업에 합병되었거나 영세하다. 국내에서 재배되는 과수, 화훼 및 버섯류는 물론이고 파프리카, 양파, 양배추 등의 종자는 대부분 외국에서 개발된 것이다. 2000년대 들어 외국 종자 로열티 문제가 부각이 되면서 정부도 본격적인 종자 연구개발을 지원하게 되었다. 종자 강국을 목표로 산학연이 연계한 골든씨드프로젝트(GSP) 사업이 2012년도부터 10년간 추진 중에 있다. 이 사업의 성과로 국내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아울러 해외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고, 690여건의 신품종이 개발되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금값보다 비싸다는 미니 파프리카 종자의 경우 국산화율을 45%까지 올렸고, 소과종 토마토도 30%에서 80%로 끌어 올렸다.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주 지역에 적합한 고추 종자가 개발되었고, 인도에 단옥수수 종자 수출도 처음으로 성사되었다. 세계 종자 시장은 매년 7% 정도의 급성장을 보여 2019년 554억달러에서 2025년에는 8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지만, 한국의 점유율은 1% 정도이다. 국산 종자의 수출 규모도 2018년 5200만달러로 최근 급증하고 있지만, 수입액 1억 2675만달러에 비하면 적자이다. 국내 종자 개발 기술 수준은 세계 최고 대비 60~70% 수준으로 아직 종자의 자급화는 물론 세계 시장으로의 갈 길이 멀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 농산물 및 가공식품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였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종자는 그 자체가 하나의 제품이고 산업일 뿐만 아니라 농림수산업, 식품, 제약 등 미래 바이오산업의 핵심 원천이다. 그리고 앞으로의 종자 개발은 교배 등 기존의 육종기술만으로는 경쟁력을 담보할 수 없다. 유전체, 대사체 등 생명공학 기술은 물론 IT 및 인공지능 등 다양한 첨단기술과의 융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기호나 생산 여건도 사회 및 기후 변화에 따라 빠르게 변화한다. 이러한 변화나 특정 소비자에 대응한 새로운 개념의 ‘맞춤형’ 종자 개발도 중요하다. 그래서 GSP 후속 사업 등 정부의 종자 개발에 지속적인 투자가 긴요하다. 육종연구자의 한사람으로 앞으로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많은 명품 품종이 개발되어 대박 나는 기업체나 육종가가 늘어나기를 소망해본다.
  • 코오롱스포츠, 여섯 번째 ‘노아 프로젝트’ 진행

    코오롱스포츠, 여섯 번째 ‘노아 프로젝트’ 진행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2020년 봄·여름 시즌을 맞아 여섯 번째 ‘노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속가능성을 브랜드의 주요 키워드로 삼은 이번 프로젝트는 특히 브랜드 론칭 50주년이 되는 2023년까지 코오롱스포츠 상품의 절반가량에 친환경 소재나 친환경 공법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노아 프로젝트는 국내 멸종 위기의 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2016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으로 매 시즌 한 종류의 동식물을 선정해 캡슐컬렉션을 출시, 수익금의 일부를 기증해왔다. 여섯 번째 노아 프로젝트는 ‘EVERGREEN, PINEGREEN’으로, 코오롱스포츠의 심볼인 상록수 ‘소나무’ 보호를 주제로 했다. 이번 노아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컬렉션의 모든 상품에 100% 친환경 소재·기법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오가닉 면과 함께 폐페트병과 폐그물망 등을 리사이클 한 원사로 상품을 제작한 것. 리사이클 원사의 사용은 쓰레기 매립량을 줄이는 환경보호뿐만 아니라 원사 생산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30%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아울러 물 사용량을 99%까지 줄일 수 있는 오존워싱(물 대신 산소와 전기를 사용해 화학물질 없이 색감을 내는 워싱 방법)을 적용한 친환경 데님 상품도 선보였다. 상품 패키지도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다. 제품 태그는 재생지를 적용했으며, 쇼핑백은 100% 생분해성 수지로 만들어 폐기 시 매립형 일반 쓰레기와 함께 버릴 수 있도록 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문대통령, 떠나는 문희상 국회의장 공관 찾아 5부 요인 만찬

    문대통령, 떠나는 문희상 국회의장 공관 찾아 5부 요인 만찬

    2006년 노무현 대통령 이후 1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의 공관 방문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1일 문희상 국회의장의 초청으로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에서 문 의장을 비롯한 5부 요인 내외와 만찬을 함께했다. 한민수 국회 대변인은 22일 브리핑을 통해 “21일 오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2시간 30분간 의장 공관에서 문 대통령과 4부 요인 내외 만찬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2006년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임채정 국회의장 공관을 방문한 이후 1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국회의장 공관을 방문한 경우”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문 의장의 정계 은퇴와 금혼식을 축하하며 “국민들이 일하는 국회, 협치하는 국회를 바라고 있는데 두고두고 후배 의원들에게 귀감이 되실 것”이라고 했다고 한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방명록에 ‘무신불립 화이부동(無信不立 和而不同)의 정신으로 걸어온 40년, 축하드립니다. 2020년 5월 21일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남겼다고 한 대변인이 설명했다. 문 의장은 “문 대통령은 역사에 남을 일을 하고 계시고 남은 임기 중 국회와의 일을 잘하려고 애쓰고 계시다”며 “이런 때 직접 의장 공관을 방문한 사실은 정치권은 물론 국민들에게도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 만찬은 20대 국회 임기 종료를 끝으로 정계를 은퇴하는 문 의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한 대변인은 문 의장 부부의 결혼 50주년 금혼식도 기념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 내외와 함께 문 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정세균 국무총리,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내외 등 총 12명이 참석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천재’ ‘악성’… 그들도 인간이었으니

    ‘천재’ ‘악성’… 그들도 인간이었으니

    천재성보다 인간적 모습 주목 ‘모차르트!’ ‘루드윅’ 속 베토벤은 동경·질투에 흔들려클래식 음악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이름 정도는 익히 아는 음악가들이 있다. 18세기 고전주의 음악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끈 ‘천재’ 모차르트와 ‘악성’ 베토벤이 대표적이다. 두 음악가의 삶과 인생을 그린 뮤지컬 두 편이 다음달 관객과 만난다. 다음달 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모차르트!’는 코로나19로 깊은 침체에 빠진 공연계의 재도약을 이끌 기대작이다. 세계 뮤지컬계 명콤비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가 1999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초연한 작품으로, 한국에서는 2010년 처음 막을 올렸다. 작품은 모차르트의 천재성과 음악보다는 신분제 사회 속에서 끊임없이 자유를 갈망하는 인간의 모습에 주목한다. 음악적으로 눈부신 성장을 보인 청년기부터 비극적이고 쓸쓸한 죽음에 이르는 그의 삶을 무대로 옮겼다. 방황하는 천재 음악가라는 매력적인 인물에 클래식을 바탕으로 한 웅장한 넘버(노래)가 더해져 지난 10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작품이다. 올해 공연은 한국 초연 10주년을 기념해 초연 당시 이 작품으로 뮤지컬에 데뷔한 김준수를 비롯해 박은태, 박강현, 신영숙, 김소현, 김소향 등 현재 뮤지컬 시장을 이끄는 스타 배우들이 출연한다.창작 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는 올해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세 번째 시즌 공연으로 돌아온다. 세계 음악사에서 ‘악성’으로 추앙받는 베토벤의 인간적인 면모를 조명한 작품이다. 모차르트를 향한 동경과 질투 사이에서 자신의 음악적 재능에 대해 치열하게 고뇌하는 모습 등을 담았다. 베토벤의 음악을 변주한 넘버로 몰입감과 완성도를 높였다. 병마에 시달리며 청년 시절을 회고하는 루드윅 역에는 서범석, 김주호, 테이, 박유덕이 캐스팅됐다. 피아노 연주자의 삶을 부정하며 방황하던 청년 루드윅 역은 양지원, 김준영, 박준휘, 조환지가 연기한다.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많은 기회를 박탈당했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정진하는 인물 마리는 작품의 서사를 더욱 풍부하게 한다. 김소향, 이은율, 김지유, 김수연이 각각 마리를 그려 낸다. 여기에 피아니스트 이범재와 이동연이 연주하는 베토벤의 명곡은 작품에 생동감을 더할 예정이다. 작가 겸 연출가 추정화와 작곡가 겸 음악감독 허수현 콤비의 작품이다. 다음달 30일부터 9월 27일까지 서울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글로벌 In&Out] 레닌과 혁명/바실리 V 레베데프 도쿄대 인문사회계연구과 박사과정

    [글로벌 In&Out] 레닌과 혁명/바실리 V 레베데프 도쿄대 인문사회계연구과 박사과정

    올해는 20세기 역사를 완전히 바꾼 러시아 혁명가인 레닌의 탄생 150주년이 되는 해이다. 코로나19의 유행에도 많은 대학과 사회단체가 각종 학술적 행사, 강의 등을 진행했고 레닌의 역사적 역할과 사상에 대한 논의가 다시 활발해졌다. 한국에서는 레닌을 그저 ‘공산주의자’라고 생각하겠지만, 레닌은 무엇보다도 20세기를 규정한 혁명가이고 전략가이다. 이번에는 레닌과 그가 주장했던 ‘폭력혁명론’에 대해 간략하게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20세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꾼 혁명가 블라디미르 일리치 레닌은 150년 전인 1870년 4월 22일 러시아 심비르스크라는 도시의 교육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공부에 대한 열정을 가지게 된 레닌은 심비르스크 고전중학교에 입학하고 1887년에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수많은 러시아의 청년은 차별과 억압으로 가득했던 재정 러시아의 후진성 등 문제들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있었다. 당시 대다수의 혁명가는 관념론에 빠져 모든 문제의 근원은 ‘악한 지도자’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따라서 테러의 길을 택한 사람들이 많았으며 그중에 황제의 암살을 계획하다가 체포돼 처형당한 레닌의 친형 알렉산드르가 있었다. 형의 소식에 레닌은 큰 충격을 받았고 개인테러 말고 다른 방법을 모색하는 데 집중했다. 결국 레닌은 단순한 정권의 교체가 아니라 사회·경제 체제를 완전히 바꾸고 프롤레타리아 독재를 통해서 다수에 대한 소수의 폭군적 통치를 없애고 대신에 소수에 대한 다수의 지배를 실현하는 것을 혁명의 목적으로 봤다. 일부의 연구자들은 레닌이 ‘폭력혁명론’을 내세웠다고 주장하지만, 이것은 반쪽의 진실에 불과하다. 레닌이 폭력을 혁명투쟁의 수단 중 하나로 생각했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는 폭력을 바람직한 수단 혹은 꼭 써야 하는 수단으로 본 적은 없다. 마르크스주의자인 레닌은 마르크스가 자신의 스승이라고 불렀던 독일 철학자인 헤겔을 읽은 사람으로서 세계를 항상 변화하는 것으로 봤으며, 평화적으로 집권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제국주의적 전쟁과 착취를 없애기 위한 혁명의 승리라는 목표에 주목하면서 투쟁의 수단을 상황에 따라 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레닌이 1917년에 주도한 러시아 10월 혁명은 제1차 세계대전이 배경이다. 1914년 발발 당시 곧 끝날 것이라고 생각됐던 이 전쟁이 2년 후에도 끝이 보이지 않게 되자 각국의 병사, 노동자, 농민은 이 전쟁을 원망했다. 이 전쟁으로 특히 피폐해진 러시아 국민은 더욱 그랬다. 당시의 러시아 군인 서신 자료만 보면 병사들이 얼마나 분노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러시아 병사는 전쟁에서 경험한 변화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서술했다. “옛날에 나는 (악마가 두려워서) 손을 십자가처럼 가슴에 얹고 잤었다. 그러나 이제는 하느님도 악마도 두렵지 않다. 총검으로 남의 가슴을 찔러 사람을 죽였으니 내 마음속에서 뭔가 지워진 것 같은 것을 느꼈다.” 다른 병사는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냈다. “부인으로부터 편지가 왔는데, 우리 마을의 상인이 또 사람을 못살게 굴고 있다네. 옛날에 우리는 스스로를 보호하지 못했을 때 상인들이 마음대로 우리를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전쟁에서 우리는 잘 배웠다. 나는 매일매일 목숨을 걸고 싸우는데 우리 부인은 밥도 제대로 먹을 수 없다네. 아니, 나는 마음먹었다. 귀향하면 그 상인을 칼로 죽일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나날이 많아지고 있었으며 양적 변화가 곧 질적 변화를 야기시키고 폭력혁명을 발생시키는 것은 시간문제가 됐다. 레닌은 오히려 병사와 농민의 이러한 복수심을 잘 이용해 새로운 국가를 세움으로써 건설적인 방향으로 돌릴 수 있었다는 것이 오늘날 대다수 학자의 공통된 견해이다.
  • 레닌 탄생 150주년, 혁명이란 무엇인가

    레닌 탄생 150주년, 혁명이란 무엇인가

    지난 몇 개월동안 모든 시선은 코로나바이러스에 쏠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 영향으로 수많은 국가가 국경을 폐쇄하고 바이러스 감염 확대를 억제하기 위한 투쟁에 집중하게 되었다. 최악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제 손실의 규모가 전 세계 연간 GDP의 5%를 넘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왔기 때문에 전 세계인의 눈과 귀가 코로나 감염 상황에 쏠리고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코로나와 관련된 뉴스의 소용돌이 속에서 많은 매체가 4월 22일이 역사적으로 중요한 정주년임을 간과했다. 그것은 20세기 역사의 흐름을 완전히 바꾼 러시아 혁명가 레닌의 탄생 150주년이다. 매체는 간과했지만 학계에서는 크게 주목을 받았다. 코로나의 유행에도 불구하고 캠브리지대 등 많은 대학과 사회단체들이 각종 학술적 행사, 강의 등으로 레닌의 역사적 역할과 그 사상에 대한 논의를 활발하게 했다. 한국에서 레닌이라고 하면 아마 ‘공산주의자’라는 생각이겠고, ‘공산주의’와 ‘북한’을 연상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 냉전식 사고에 의한 지나친 단순화이다. 레닌은 20세기를 규정한 혁명가이고 전략가이다. 이번에는 레닌과 그가 주장했던 ‘폭력혁명론’에 대해 간략하게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20세기의 역사의 흐름을 완전히 바꾼 혁명가인 블라디미르 일리치 레닌은 150년 전 1870년 4월 22일 러시아 심비르스크라는 도시에서 교육자의 가정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공부에 대한 열정을 가지게 된 레닌은 심비르스크 고전중학교에 입학하고 1887년에 우수성적으로 이를 졸업하였다. 수많은 러시아의 청년은 차별과 억압으로 가득했던 재정 러시아 사회의 후진성, 그리고 당시 경제체제의 모순 등 문제들을 극복할 수있는 길을 모색하고 있었다.당시 과학적 지식이 아직 보급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대다수의 혁명가들은 관념론에 빠져 모든 문제의 근원이 ‘악한 지도자’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따라서 테러의 길을 택한 사람들이 많았으며 그중에 황제의 암살을 계획하다가 체포되고 처형당한 레닌의 친형 알렉산드르가 있었다. 형의 소식을 들은 레닌은 큰 충격을 받았고 개인테러 말고 다른 방법을 모색하는 데 집중했다. 결국 레닌은 단순한 정권의 교체가 아니라 사회·경제 체제를 완전히 바꾸고 프롤레타리아 독재를 통해서 다수에 대한 소수의 폭군적 통치를 없애고 그 대신에 소수에 대한 다수의 지배를 실현하는 것을 혁명의 목적으로 봤다.일부의 사람들, 특히 공산권의 역사를 연구하는 한국 연구자들은 레닌이 “폭력혁명론”을 내세웠다고 주장하지만, 이것은 반쪽의 진실이다. 레닌은 폭력을 혁명 투쟁의 수단 중에 하나로 생각했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는 폭력을 바람직한 수단, 혹은 꼭 써야 하는 수단으로는 본 적이 없다. 마르크스주의자인 레닌은 마르크스의 서적과 함께, 마르크스가 자신의 스승으로 불렀던 독일 철학자인 헤겔의 ‘대논리학’을 철저하게 읽고 분석한 사람으로서 세계를 항상 변화하는 것으로 봤으며, 평화적으로 집권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제국주의적 전쟁과 착취를 없애기 위한 혁명의 승리라는 목표에 주목하면서 투쟁의 수단을 상황에 따라 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레닌은 폭력을 목표가 아니라 전략적 수단으로만 보고 있었다는 것이다. 레닌이 1917년에 주도했던 러시아 10월 혁명은 제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었다. 1914년 발발 당시에 곧 끝날 것이라고 생각되었던 이 전쟁은 2년후 한도 끝도 보이지 않게 되자, 각 참전국의 병사, 노동자, 농민들이 정부와 자본가들의 이익을 위해 진행되는 이 전쟁을 원망하게 되었다. 이 전쟁으로 특히 피폐해진 러시아국민은 더욱 그랬다. 당시의 러시아군 군사검열의 자료만 보면 병사들이 얼마나 분노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다.예를 들어, 어떤 러시아 병사는 전쟁에서 경험한 변화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서술했다. “옛날에 나는 (악마를 두려워서) 손을 십자가로 가슴에 얹고 잤었다. 그러나 이제는 하느님도 악마도 두렵지 않다. 총검으로 남의 가슴을 찔러 사람을 죽였으니 내 마음 속에서 뭔가 지워진 것 같은 것을 느꼈다”. 다른 병사는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냈다. “부인으로부터 편지가 왔는데, 우리 마을의 상인이 또 사람 못살게 굴고 있다네. 나는 이렇게 결정했다. 옛날에 우리는 우리를 스스로를 하지 못했을 때 상인이 마음대로 우리를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전쟁에서 우리는 잘 배웠다. 나는 매일매일 목숨을 걸고 싸우는데 우리 부인은 밥도 제대로 먹을 수 없다네. 아니, 나는 마음먹었다. 귀향하면 오누프리 상인을 칼로 죽일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나날이 많아지고 있었으며 양적 변화가 곧 질적 변화를 야기시키고 폭력혁명을 발생시키는 것은 시간문제가 되었다. 레닌은 오히려 병사와 농민의 이러한 복수심을 잘 이용하여 새로운 국가를 세움으로써 건설적인 방향으로 돌릴 수 있었다는 것이 오늘날 대다수 학자의 공통 견해이다.글 사진 : 바실리 V 레베데프 (동경대 인문사회계연구과 박사과정)
  • ‘개통 50주년’ 대전 육교, 문화재 된다

    ‘개통 50주년’ 대전 육교, 문화재 된다

    근대 산업화 상징물인 대전 육교를 비롯한 시설물과 기록 등이 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대전 육교, 6·25전쟁 군사 기록물, 나석주 의사 편지 및 봉투 등 모두 6건을 문화재로 4일 등록 예고했다. 대전 대덕구에 있는 ‘대전 육교’는 1969년 건설된 경부고속도로 시설물의 하나로, 1970년 경부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사용돼 올해로 개통 50주년을 맞았다. 문화재청은 당시 토목기술을 잘 보여 준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육군기록정보관리단이 소장한 ‘6·25전쟁 군사 기록물’은 전쟁 중 육군본부·군단·사단·후방부대 등에서 작성한 계획·명령·지시 기록과 전투상보·작전일지 등 군사작전 기록물 15종 7521건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나석주 의사 편지 및 봉투’는 1926년 12월 동양척식주식회사와 조선식산은행에 폭탄을 투척하려던 의열단원 나석주 의사의 거사 계획과 관련된 것들이다. 나 의사는 1924~1925년 백범 김구 등과 편지를 주고받았다. 이 밖에 세종시 부강면에 있는 ‘세종 부강성당’, 약초 재배 시설인 ‘구 경성제국대학 부속 생약연구소 제주도 시험장’, 근대 개항 때 지은 ‘구 목포세관 부지 및 세관창고’ 등도 등록 예고에 포함됐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포토]노동자의 날 전태일 동상 앞 장미

    [포토]노동자의 날 전태일 동상 앞 장미

    세계 노동자의 날인 1일 서울 종로구 전태일 열사 동상 앞에 꽃이 놓여 있다. 평화시장의 의류 제조 회사에서 재단사로 일하던 전태일 열사는 1970년 근로기준법 준수를 요구하며 스스로 몸을 불살랐으며 한국의 노동운동을 상징하는 인물이 됐다. 올해는 전태일 열사가 세상을 떠난 지 50주년이기도 하다. 2020.5.1 뉴스1
  • 친환경차 충전시 50% 할인 ‘BC 그린카드’

    친환경차 충전시 50% 할인 ‘BC 그린카드’

    BC카드가 ‘지구의날’ 50주년을 기념해 연말까지 BC그린카드로 전기차나 수소차 충전요금을 결제하면 50% 할인한다고 27일 밝혔다.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환경부나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등 충전사업자가 제공하는 멤버십 서비스에 미리 BC그린카드를 등록해야 한다. 해당 카드로 결제하면 전월 실적에 따라 월 최대 2만원까지 청구서 요금에서 할인된다. 아울러 전기차·수소차 충전 비용을 할인받은 고객이 그린카드 제휴 유통사에서 친환경인증제품을 구매하면 기본 적립 외에 에코머니 포인트를 5배 추가로 적립할 수 있다. BC카드는 “앞으로도 친환경 소비를 촉진하는 행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지구 더럽히면 결과 참혹할 것”

    “지구 더럽히면 결과 참혹할 것”

    코로나 확산 방지 온라인 일반알현 연대 통한 위기 극복·지구 보호 조언프란치스코 교황이 22일(현지시간) ‘지구의날’ 50주년을 맞아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열렬히 호소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중계된 수요 일반알현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우리의 학대에 대한 지구의 반응”이라면서 “지금 하나님께 이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는다면 별로 좋은 일이라고 하지 않을 것 같다. 하나님의 일을 망친 것은 우리”라고 말했다. 교황은 특히 ‘신은 항상 용서하고 인간은 때때로 용서하며, 자연은 절대 용서하지 않는다’는 스페인 격언을 인용하며 “우리가 지구를 더럽힌다면 그 결과는 매우 참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자연은 자원을 끝없이 제공하는 금고가 아니다”라며 “우리는 지구에 죄를 지었고, 이웃에 죄를 지었으며, 결국 창조자에게 죄를 지었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청소년 환경운동을 칭찬하며 “젊은이들이 우리에게 환경을 파괴하면 미래가 없다는 분명한 사실을 가르치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고 말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인류가 서로 연대하는 것만이 위기를 넘어 진정한 지구의 보호자가 될 수 있는 길”이라고 조언했다. 2013년 즉위 이래 교황은 인류를 재앙의 늪에 빠뜨릴 기후변화 위기를 여러 차례 되새기며 모든 국가가 연대해 대응할 것을 촉구해 왔다. 지구의날은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 해상 기름유출 사고를 계기로 다음해 4월 당시 상원의원 게이로 닐슨과 하버드대생 데니스 헤이즈가 선언문을 발표하고 관련 행사를 주최한 것에서 유래했다. 현재는 세계 180여개국 5만여개 민간단체가 관련 행사를 열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해리스 미국 대사의 조선 총독같다던 콧수염 모양 마스크

    해리스 미국 대사의 조선 총독같다던 콧수염 모양 마스크

    인터넷 소셜미디어인 트위터 활동을 활발히 하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의 독특한 마스크가 화제다. 해군으로 오래 복무하다 외교관으로 전직한 해리스 대사는 콧수염을 기른 외모와 여러 직설적인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콧수염은 해리스 대사의 상징과도 같은데 대사는 직접 군인에서 외교관으로의 새 출발을 기념하기 위해 주한 미 대사로 부임하면서 콧수염을 길렀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일본계 어머니와 주일미군이었던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때문에 그의 콧수염은 일제 강점기 시대 일본인 조선 총독을 연상시킨다는 의견도 나왔다. CNN과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이 해리스 대사의 콧수염이 한국인의 비난 대상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국민주권연대와 청년당은 지난 12월 미 대사관 앞에서 ‘해리스 참수 경연대회’를 열고, ‘해리스 코털뽑기’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해리스 대사는 논란의 대상이 된 콧수염을 미는 대신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된 상황에서 콧수염이 그려진 마스크를 쓰는 선택을 했다. 주말에 북한산으로 등산을 갈 때는 태극기와 성조기가 함께 새겨진 마스크를 착용했다.외교부의 코로나 챌린지인 ‘건강하게 버티자(‘#StayStrong’)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콧수염 모양이 있는 마스크를 썼다. 사랑의교회가 유튜브로 여는 사랑온 정오기도회에 지난 17일 참석할 때도 콧수염 마스크를 쓰고 “동맹의 가치는 이런 고난의 시기에 가장 잘 드러난다”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코로나를 이겨내는 실내운동법으로 고양이를 들어올리는 것과 같은 방법이 있다고 대사 관저에서 찍은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또 광장시장을 찾아가 한국 음식을 맛보는 등 한국인과의 친밀감을 넓힐 수 있는 동영상에도 직접 출연해 공유 중이다. 23일에는 지구의 날이 50주년을 맞았다며 대사관저에 아름답게 핀 봄꽃 사진을 트위터를 통해 소개했다. 해리스 대사는 녹색서울시민위원회의 주최로 열린 ‘50인의 기후행동 약속 선언’에 동참했다. 지난 21일에는 현대자동차가 430만 달러(약 53억원)를 들여 미국 22개 병원에 드라이브 스루 테스트 차량 개발과 6만 5000개의 한국 씨젠의 코로나 진단 키트를 기부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한미갈등에 따른 대사의 사임설이 돌고, 한미 방위비협상도 아직까지 타결되지 않았지만 해리스 대사는 그 나름의 방식으로 한미 양국 관계를 위해 일하고 있는 셈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지구에게 휴식을”… 불 꺼진 남산 N서울타워

    “지구에게 휴식을”… 불 꺼진 남산 N서울타워

    ‘지구의 날’ 50주년을 맞은 22일 서울 중구 남산 N서울타워 조명이 오후 8시부터 10분 간 꺼졌다. 왼쪽은 타워에 불이 켜진, 오른쪽은 불이 꺼진 모습. N서울타워뿐만 아니라 부산 광안대교 등 전국 각지에서 오후 8시부터 10분 동안 소등 행사가 진행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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