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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계/남북교류 성과 없었다

    ◎개신교·가톨릭·불교측 상반기 추진상황 결산/북한측,대표단 방문신청 잇따라 거부/선교보다 구호만 요구… 우리측 실망 광복 50주년과 6·25전쟁 45주년을 맞아 연초부터 활기를 띠던 종교계의 남북교류 움직임이 상반기가 지나는 동안 아무런 성과없이 끝나 남북교류를 희망하던 종교인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개신교와 카톨릭은 광복 50주년을 맞는 올해를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앞당기는 희년으로 삼고 북한의 개신교와 카톨릭을 조건없이 도와주는 계획을 세우고 남북교류를 추진했으나 북한측의 잇따른 입국거부로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개신교의 홍정길 목사 등 4명과 천주교의 김상진 신부 등 4명은 통일원의 방북 승인을 받은 상태에서 북한에 교회와 병원을 설립하기 위해 지난 6월 하순 북경에 갔으나 북한이 약속한 기간내에 비자를 발급하지않아 되돌아왔다. 불교의 경우도 지난 5월 23일 중국의 북경에서 송월주 총무원장과 박태호 조선불교도연맹 위원장등이 남한 불교 대표들의 방북 원칙에 합의했으나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방북 실무협상에서 북한측의 초청장이 전달되지 않아 방북계획이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서봉 태고종 총무원장과 법타 조계종 총무부장은 재일 한민족총연합회와 재일본조선불교도 협회가 주최한 「8·15 광복 50주년 조국통일 기원희생동포위령 공동 법요식」에 참석,북한의 황병대 조선불교도연맹부위원장,유성철 상무위원과 송월주 스님의 방북 문제를 협의 했다.그러나 북한측이 약속한대로 개별초청장을 전달하지 않고 공동 성명도 없이 법요식이 끝나버려 이달 하순 판문점을 통해 입북하려던 불교대표단의 방북계획은 더이상 진전되지 않고 있다. 개신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와 조선기독교도연맹이 지난 3월 일본 교토에서 세계교회협의회 주관으로 회담을 갖고 오는 8월 15일 판문점에서 남북희년공동 예배를 갖기로 합의했으나 「판문점 예배는 정치적으로 이용당할 염려가 있어 불허한다」는 우리 정부입장표명으로 성사되기 어려운 실정이다. 정부 당국자들은 북한이 판문점을 종교인들의 모임장소로 고집하는 것은 정전협정을 무시하고 한국의 입지를 약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고있다. 카톨릭도 지난 2월 미국을 방문중이던 조선천주교인협회 장재철 위원장이 김수환 추기경을 초청하고 한국 신부들의 북한방문과 사목활동을 요청할 때와는 달리 남북 교류 전망은 보이지 않고있다. 지난 5월 북경을 방문했던 서울 대교구 최창무 보좌주교가 북경에서 북한측 종교인들과 만나지 못하고 돌아와 신부들의 방북도 어렵게 됐다. 종교관계자들은 남북 종교교류가 이루어지지않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한국의 종교인들의 방북목적이 북한주민들의 선교와 구호인데 반해 북한측은 선교없는 구호와 정치선전만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정부차원의 쌀지원을 받고있는 요즈음 북한으로서는 구호를 받은 셈이어서 남한 종교인들을 초청하지 않을것』이라고 전망했다.
  • 김영삼 대통령의 방미등정(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22일 방미길에 오른다.김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워싱턴에 세워진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준공식에 참석하는 것이 계기가 됐다.27일엔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종전 및 광복50주년의 새롭고 미래지향적인 한미관계를 다진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6·25 「한국전쟁」은 미국에서 한때 잊혀진 전쟁으로 남아 있었다.발발45년 및 정전42주년이 돼서야 「한국전」이 재평가되게 됐다는 것은 우리로서도 감개가 새롭거니와 한동안 잊혀졌고 또 부분적으로는 왜곡됐던 역사가 바로잡히게 됐다는 점에서 그것이 갖는 상징적 의미는 대단히 크다고 본다. 「한국전」은 전세계의 공산화를 기도했던 국제공산주의에 맞서 자유세계가 당당히 싸웠던 자유수호전쟁이었으며 종국에는 공산주의의 종말을 가져오게 한 승리의 전쟁이었다.오는 27일 있을 기념공원 준공식에는 양국 대통령을 비롯,전참전국 대표단,참전용사와 그 가족등 다수의 한·미관계 인사들이 참석하게 된다.이번 행사가 「한국전」의 역사적 평가를 바로잡아「한국전」이 후손들에게 영원히 기억될 자유수호의 전쟁이었음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마지 않는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번 방미로 취임후 벌써 네번째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만나게 된다.클린턴 대통령의 국빈자격 공식초청만도 두번째가 된다.매우 이례적인 일이다.그만큼 한·미관계가 긴밀해졌다는 반증일 것이다.대북경수로 지원문제,미·북한간 연락사무소 설치문제등 한·미간에는 현재도 협의하고 협력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다.이번 정상회담이 두나라간의 동반자적 관계발전에 기여하게 되길 기대한다. 지금 아시아에는 탈냉전 이후의 매우 역동적인 「신질서」가 모색되고 있다.이런때 두 정상이 만나 이 지역의 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일도 뜻이 있다.청와대가 대통령의 이번 방미를 「21세기 아·태시대를 위한 한·미동맹관계의 재정립」이란 주제로 준비해 온 것도 이런 차원이었을 것이다.김영삼대통령의 이번 방미가 이러한 목적에 합당하고 유익한 여행이 되길 바라마지 않는다.
  • “한국 경수로 중심역할 불변”/공외무 편협 초청회견 일문일답

    공노명 외무장관은 21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신문편집인협회 초청으로 「동북아시아 정세와 한국외교」란 주제로 강연을 한뒤 외교현안에 대한 일문일답을 가졌다. ­한미간에 대북한 정책에 이견은 없는가. ▲큰 시각차는 없다.우리 내부에도 북한을 고립,고사시켜 통일을 촉진해야 한다는 보수적 시각이 있다.그러나 그것이 정부의 시각은 아니다.미국의 한반도 정책은 초당외교라는 기틀위에서 이뤄지므로 어느 당이 집권해도 기조에 변화는 없다. ­대북 경수로 지원에 있어 한국의 중심적 역할의 의미는. ▲설계·제작·건설·관리 등 모든 면에서 우리가 주계약자로 중심적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한전과 미국의 컴버스천 엔지니어링(ABB­CE)간 양해각서에 따라 한국의 중심역할이 어려울 것이란 지적도 있는데. ▲대북 경수로사업에서 우리의 역할은 오히려 울진 3·4호기의 경우보다 더 커질 것이다.CE사와 한전간 계약에 대한 폭로기사가 있었지만 어떤 양해가 있었는지 분명치 않다.다만 분명한 것은 최종용역은 CE사에 준다는 점이다.­한전과 한국원자력 연구소간에 경수로사업 주계약자를 둘러싼 논란이 있는데. ▲주계약자는 통일부총리,통상산업부·과기처장관 등의 협의를 거쳐 한전이 천거됐으며 이에 따라 한반도에너지 개발기구(KEDO)집행이사회가 지명한 것이다.원자로 설계는 원자력연구소가 하지만,전체 프로젝트에서 보면 이는 2.2%에 불과하다. ­8월중 남북정상이 만나고,한반도 평화보장안으로 남북이 당사자가 되고 주변 4강이 이를 보장하는 「2+4」방안을 추진중이라는 일본언론의 보도가 있는데. ▲8월중 남북정상이 만난다는 것은 확인할 길이 없다.오는 27일 한미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이 정전체제를 무력화하는데 대한 공동대응체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다.남북당사자가 해결하도록 돼 있는 기본합의서에 따라 당사자 해결원칙을 재확인할 것이다. ­광복 50주년을 맞아 획기적 대북평화안과 평화협정제의를 준비한다는데. ▲8·15 대통령 연설에 새로운 대북제의가 포함되리라는 추측이 있으나 부정도 긍정도 할 수 없는 입장이다.관심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 ­한·일수교 30주년을 맞아 국회에서 한·일기본조약 개정움직임이 있는데. ▲한·일 국교수립에 즈음해 체결한 일련의 협정은 한·일관계의 기틀을 이루고 있어 새로 체결하거나 폐기할 생각이 정부로서는 없다.
  • 「한반도 새평화협정」 대북 제의/정부,광복절에

    ◎「2+2」 「2+4」 두개안 검토/북경 쌀회담때 북입장 타진 정부는 광복 50주년을 맞는 오는 8월15일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북한측에 제의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정부가 김영삼 대통령의 담화문 형식을 통해 발표할 것을 검토중인 대북 제의로는 김일성주석 사망으로 중단된 남북정상회담의 재추진,한반도 정전체제의 평화체제로의 전환등 몇가지가 포함돼 있으며 아직 최종 선택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번 제안이 우리측의 일방적인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지난달과 이달 중순 두차례 열린 북경 쌀회담을 통해 북한측의 입장을 타진해본 결과 소극적이나마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에 따라 다음달 10일 열리는 남북간 3차 북경회담에서 북한에 우리측 제안을 복수로 개략적 사전설명을 한뒤 북측 반응을 들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정상회담과 관련,정부의 한 관계자는 27일 워싱턴에서 열릴 한·미정상회담에서 이 문제에 대한 한·미간 의견교환이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또 『김정일의 권력승계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데다 북측이 정상회담을 제의할 순서이기는 하지만,김정일체제를 인정하고 남북관계 개선의 적극적인 의지를 보인다는 차원에서 우리측이 제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의 정전협정체제 무효화 공세에 대한 현실적인 대응안으로 현재의 정전체제를 「2+2」방식의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중』이라고 밝혔다.「2+2」방식은 남북한이 당사자로서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한국전쟁의 주요 참전국인 미국과 중국이 협정의 준수를 보장하는 방안이며 여기에 일본과 러시아도 참여시키는 「2+4」방식도 신중히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반도 평화 협정 2+4방식 추진/일 보도 【도쿄=강석진 특파원】 한·미 양국 정부는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남북한을 중심으로 미국·중국·일본·러시아가 포함되는 「2+4」방식의 새로운 한반도 평화보장안을 추진할 방침을 정했다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서울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21일 보도했다. 양국은 오는 27일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이같은 내용을 포함시키는 형식으로 북한측에 제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미 양국은 이와함께 새 평화보장안을 둘러싼 북한과의 협의창구를 확보하기 위해 북한의 반발로 기능이 마비된 판문점의 군사정전위의 유엔군 수석대표를 8월중이라도 한국군소장에서 미군소장으로 교체키로 했다. 「2+4」방식은 남북한이 당사자로서 협정을 체결하고 한국전쟁의 주요 참전국인 미국과 중국이 협정준수를 보장하며 일본과 러시아가 주변국으로서 이를 지지하는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이들은 미국과 중국은 이와 관련한 의견 조정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 금융·부동산 실명제 현행대로/고위 당정회의

    ◎“단기적 불편감수 일관성 유지”/“새달 대규모 사면·복권 준비중”­안 법무 정부와 민자당은 20일 정부종합청사 대회의실에서 4대 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고위당정회의를 갖고 지방선거 결과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에 따른 민심수습과 국정운영 쇄신방안 등에 대해 3시간 남짓 논의했다. 이홍구 국무총리와 이춘구 민자당대표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당정은 광복 50주년에 즈음한 사면·복권 문제를 비롯,김영삼대통령의 미국방문,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후속조치,지방자치 조기정착방안 등에 대한 세부실천 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개혁의 방법을 놓고 당정간에 의견이 맞서 논란을 벌인 끝에 개혁의 골격을 유지하는 테두리안에서 국민생활과 관련한 문제점을 시정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안우만 법무부장관은 사면·복권과 관련,『사면은 대통령이 통치차원에서 결정할 사항으로 법무부는 준비는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지침은 김대통령이 미국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면 내려올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이와 관련,김한규 총재 비서실장은 『건축법위반으로 벌금형을 받는 등 일상생활과 관련해 가벼운 범법행위를 저지른 사람들의 전과사실을 없애줄 수 있도록 특별사면이 아닌 일반사면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민자당의 이승윤 정책위의장은 개혁의 추진 방향과 관련,『개혁의 성공을 위해서는 정책기조는 유지하되 문제점은 시정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에 대한 일부 영세사업자들과 농민들의 오해 등 문제점을 해소하도록 정부가 노력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홍재형 경제부총리는 『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는 현행대로 유지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라고 강조하고 『단기적으로 불편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변화와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국민생활과 복지에 직결되는 실효성과 실리가 척도가 되는 개혁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히고 『그것은 곧 예측가능한 개혁,국민이 폭넓게 동참하는 개혁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명 건설교통부 장관은 건축물 안전확보 대책과 관련,『삼풍사고를 계기로 노후·불량 공동주택에 대해 전면 재조사를 실시하고 특별관리대상을 재조정하겠다』면서 『재건축이 필요하면 입주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거주지 마련에 국민주택기금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일제가 고친 지명 모두 환원/내무부

    ◎인왕산등 1백29곳 새달까지 일제는 식민지 기간중 우리 민족정기의 말살을 노려 한민족의 뒷얘기가 담긴 고유의 땅이름 1백29곳을 자의적으로 바꿨다.또 15개 지역 20곳의 주요 산줄기에 일제가 박은 쇠말뚝도 확인됐다. 내무부는 광복 50주년을 맞아 민족정기를 회복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조사한 이른바 일제의 「풍수 침략」사례를 20일 이같이 밝혔다. 내무부는 일제가 멋대로 이름을 바꾼 경기도 부천시 오정동 등 1백5곳의 행정지명과 서울 인왕산 등 24개의 자연지명을 해당 시·군·구의회가 관련 조례를 개정하는대로 8월 초까지 본래의 고유 지명으로 환원토록 했다. 내무부는 또 「전국 명소마다 일제의 쇠말뚝이 있다」는 구전이 대부분 사실로 확인됐다며 뽑아낸 쇠말뚝은 시·군별로 향토 민속자료 전시관 등에 보관,전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 국민 대화합조치 새달에/대규모 사면·복권 포함

    ◎광복 50주년 맞춰 발표될듯 정부와 민자당은 8·15 광복 5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사면·복권을 포함,6·27 지방선거 이후 흐트러진 민심을 수습하기 위한 국민대화합 조치를 단행할 방침이다. 당정은 20일 정부종합청사에서 이홍구 국무총리와 이춘구 민자당대표 등이 참석하는 고위당정회의를 열어 사면·복권 문제등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민자당의 박범진 대변인은 19일 고위당직자회의를 마치고 8·15 대화합조치 내용과 관련,『고위당정회의에서 정부측 보고를 받을 예정이나 구체적인 내용은 시행 때까지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광복절에 임박해 전격 발표될 것임을 시사했다. 사면방법은 특정인을 대상으로 대통령이 내리는 특별사면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 핵심당직자는 『사면복권 대상은 상당한 폭이 될 것』이라고 전하고 『박태준전민자당최고위원과 박철언전의원 등을 묶어놓는다고 해서 별다른 의미가 없다』고 말해 이들도 시혜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러나 박전최고위원은 1심 재판에 불구속 기소된 상태여서 형확정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사면복권대상에는 포함시키기 어려워 재판절차를 가능한 한 빨리 매듭짓고 구제하겠다는 정도의 원칙을 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이들과 함께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의 김종인전의원이나 율곡사건의 이종구전국방부장관 등 구여권인사 등에 대해서도 사면복권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여권 핵심부에 건의한 바 있다. 당정은 이날 회의에서 김영삼대통령의 미국방문,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현장에 대한 특별재해지역 선포에 따른 후속대책,대북 쌀지원 문제,지방자치조치정착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한편 민자당은 이날 회의에서 내년 국회의원 총선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당체제로는 문제가 있다는 판단 아래 개선방안을 다음달 10일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 한국전 45주년/한·미 발전적 동맹관계 모색/김 대통령 방미배경

    ◎미의 신아주정책 맞춰 국익확보 계기로/남북대화 물꼬 틀 획기적 방안 긴밀 협의 김영삼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미국이 아시아에서 「신국제질서」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이뤄진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또 한·미 양국 정상이 한반도 문제를 넘어서 세계정세까지 논의하리라 예상되는 점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미국은 최근 베트남과 수교를 했고 북한과의 관계정상화도 조심스럽게 추진하고 있다.아시아에서 신질서를 추구하는 미국은 중국과는 갈등을 빚는 복잡한 길을 가고 있다.한반도 주변상황도 일촉즉발의 위기는 아니지만 상당히 유동적이다.이럴때 우리의 안보를 다지고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미국 정상의 생각을 보다 정확히 알 필요가 있다. 김대통령은 클린턴 대통령과의 만남을 통해 미국이 추구하는 신질서의 방향과 추진속도를 알아낼수 있을 것이다.그와 함께 우리가 바라는 새로운 한·미관계의 모습도 명확하게 전달할것으로 보인다. ○세계정세까지 논의 올해는 특히 태평양전쟁 종전 50주년,한국전쟁 발발 45주년을 맞는 해다.한국과 미국이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관계」를 설정했음을 선언할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한국은 곧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한다.각종 국제기구에서도 발언권을 높이고 있다.김대통령은 클린턴대통령과 만나 전반적인 국제문제에 대해서도 협의할 생각이다. 김대통령은 이번으로 취임후 4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갖게된다.정상간의 이같은 빈번한 만남이 갖는 의미는 크다.김대통령이 미국을 두번째 국빈 방문하게 된 것도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한·미관계가 구호로서만이 아닌 실질적 동반자 관계에 들어서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전·현전대통령 참석 큰 틀에서 뿐 아니라 각론에서도 김대통령의 미국방문 의의는 적지 않다.정부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전통적 동맹관계 재확인,북한핵문제에 대한 공조강화,교역및 통상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이외에도 남북대화의 물꼬를 트는 획기적 방안을 협의한다는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남북한문제 부분은 정상회담 공식발표에는 포함시키지 않을 방침이다.한·미 정상간 의견 조율이끝난뒤 김대통령이 8·15등 적당한 시기를 선택해 북한측에 전격 제의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김대통령은 미국 상·하양원합동회의에서 연설하고 한국전 참전공원 준공식에도 참석한다. ○한·미관계 비전 제시 김대통령은 한국 국가원수로서 세번째인 의회연설에서 미래지향적 한·미관계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한국전 참전공원 준공식에는 한·미 양국 정상은 물론,부시·포드·카터 등 전직 미국대통령이 모두 참여한다.우리나라와 관련된 행사에 미국의 전·현직대통령이 모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1세기를 맞으며 두나라는 서로를 존중하면서 우호를 다지는 사이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 광복 50돌 「세계 빛낸 한국음악인 대향연」 일정 확정

    ◎정명훈·장영주·조수미씨 등 27명 출연/새달 15일 전원 참가하는 「축전음악회」로 시작/10월7일 유엔본부 본회의장서 특별연주회 문화체육부가 광복50주년 기념사업으로 추진중인 대규모 음악제 「세계를 빛낸 한국음악인 대향연」의 국내외 출연진 27명과 공연일정이 18일 확정됐다. 문화체육부가 확정한 해외출연진은 지휘자 정명훈씨를 비롯해 피아니스트 한동일 김혜정 백건우 서혜경씨,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강동석 김영욱 장영주씨,첼리스트 정명화 조영창씨,비올리스트 최은식씨,성악인 홍혜경 조수미 신영옥 김영미씨등이다.국내 출연진은 지휘자 원경수 금난새씨,피아니스트 이경숙 신수정 권경순 최승혜 신민자씨,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씨,성악인 박세원 최현수 고성현씨등이다. 이들은 오는 8월15일 하오7시30분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특설무대에서 전원이 참가하는 「축전음악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18일부터 28일까지 서울 광주 대구 부산 대전등 5개도시에서 팀을 이루어 순회공연에 들어간다. 이번 음악제의 하이라이트인 15일 「축전음악회」에는 헨델의 「왕궁의 불꽃놀이음악」과 비발디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협주곡」「운명의 힘 서곡」,사라사테의 협주곡 「카르멘 환상곡 작품25」등의 연주와 성악곡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중 이중창 「울어라 내딸아」「일트로바토레」중 아리아 「어떻게 당신이 이곳에」를 비롯해 안익태의 「한국환상곡」과 「한오백년」등 한국 가곡을 메들리로 엮어서 연주와 함께 부른다. 한편 오는 10월7일 유엔본회의장에서는 정명훈씨의 지휘와 KBS교향악단의 연주로 정명화(첼로) 김영욱(바이올린) 신영옥(소프라노)씨가 협연하는 특별연주회도 열린다.각국의 유엔창설 50주년 기념공연가운데 유엔본회의장에서 공연을 갖는 것은 한국공연단 뿐이다.이 연주회실황은 KBS TV를 통해 위성중계될 예정이다.
  • 지금이 「국가적 위기」인가(사설)

    김대중씨가 끝내 2년7개월만에 정계복귀와 신당창당을 공식선언했다.국민과의 정계은퇴약속을 뒤집고 대권도전을 위해 정통제일야당을 깨는 행태는 일반 국민들을 참담하게 한다. 대다수국민들이 그의 잇단 식언과 교언에 속고 우롱당해온 배신감과 아울러 이제는 무시 당하는 느낌까지 갖게됐다.그자신을 위해서나 민주정치의 발전을 위해서나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김씨는 정계복귀명분으로 「심각한 국가적 위기」와 「민주당의 혼란」을 들었으나 책임을 전가하는 궁색한 변명으로 설득력이 없다.심각한 국가적 위기라면 먼저 국민들이 국가적 위기감을 느껴야 될 텐데 지금 헌정질서나 안보가 위태롭다든지 하는 위기감을 느끼는 국민이 과연 얼마나 될 것인가.정부의 정통성문제 해소로 국민과의 대립이 없어 정치는 정상화되어 있다.따라서 김씨 논리는 국민대다수가 공감하는 위기상황이 실재하든 않든간에 자신이 위기라고 판단하면 위기이고 그것을 구실로 언제든지 약속을 뒤집을 상황이 된다는 억지다.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한다고 해서 위기상황이 되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그 해결책임은 국민이 직접 뽑은 대통령과 현정치권의 몫이지 세번 출마한 대통령선거에서 자신을 낙선시킨 국민심판에 따라 은퇴한 김씨가 나서야 할 일은 아니다. ○채임전가의 궁색한 변명 지금의 문제는 있지도 않은 국가적 위기가 아니라 김씨가 만들고 있는 야당의 분열과 파괴라는 위기상황에 있다.그는 민주당의 혼란을 정계복귀의 명분으로 삼고 있지만 지금까지 민주당을 조종하고 지역등권론으로 이기택체제를 흔들어 놓은것은 누구도 아닌 그 자신이다.스스로 인책할 일이지 문책할 일이 아닌것이다. 또 민주당의 지도부가 책임을 지지않고,파벌주의와 금권매수의 우려로 전당대회소집이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신당을 창당한다는 설명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지도부인책이나 당개혁,그의 정계 복귀도 민주당의 전당대회등 당내민주절차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순리다.당이 마음에 안 맞으면 깨어버리고 지역성을 기반으로 뜻대로 되는 사당(사당)을 만들겠다면 군림하는 자세다. 자신의 식언을 사과한 김씨의공식선언은 결국 스스로 믿지 못할 정치인이라는 낙인을 찍은 셈이 되었다.그의 사과를 그대로 받아줄 사람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오히려 그의 약속파기는 은퇴당시부터 의도했던 것이라는 의구심만 커질 것이다.정치의 도덕성과 신뢰를 파괴한 죄과와 책임은 중대하다.한 정치인이 거의 한세대에 걸쳐 세번의 실패에도 네번째 도전을 준비하기 위해 당을 네번이나 깨며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시대역행의 경우를 우리는 광복 50주년을 맞는 세계화의 시점에 경험하고 있다. ○노욕 버린 재고의 결단을 명분없는 복귀와 신당추진에 대한 언론이나 국민여론에 아랑곳하지 않고 계획을 강행하는 것은 비민주적인 자세로 비판을 면키 어렵다.70% 이상의 국민이 정계복귀와 신당창당을 반대하고 심지어 자신의 지역기반인 광주의 신당찬성률이 57% 정도인 거부감에서 정계복귀와 신당창당을 밀고 나가서 정치발전과 역사발전에 무슨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인가.이런 낙인이 찍히고서는 대권후보나 개혁은 불가능하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우리는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본다.김씨는 지금이라도 노욕을 버리고 정치재개를 철회,차세대에 넘기고 손을 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불신과 분열,식언과 이합집산의 부끄럽고 부정적인 정치를 무리하게 밀고가려는 것은 지역감정의 정치를 믿기 때문일 것이다.정치발전의 과제는 지역감정의 청산에 있으며 그것은 지역에서 시작되는 것이 바람직하다.후진적 정치의 청산을 위해서는 줄서기 정치인들의 맹종을 거부하는 직언의 용기도 필요하다.무엇보다 긴요한 것은 대다수국민들이 지금 느끼는 지역감정,식언의 정치에 대한 거부와 반대의지를 다음 선거때까지 건망증없이 유지하여 표로 심판하는 것이다.
  • 청와대에 반일감정 확산(해외사설)

    삼풍백화점 붕괴 현장에서 아사히TV의 카메라맨이 폭행을 당했다.일본 언론매체들이 한국의 부끄러운 면만을 크게 보도해 한국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한국인들의 생각이 이같은 대응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많은 가정에서 일본 위성방송을 보고 있다.지난해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NHK는 연일 이를 크게 보도했다.이같은 보도가 한국인들의 감정을 크게 상하게 했다.또 「일본인은 한국의 실패를 기뻐한다」는 일반적 생각까지 더해져 카메라맨에 대한 폭행에까지 이르게 된 것 같다. 마찬가지의 사태가 정치·외교면에서도 생긴다면 일은 간단치 않다.한일의원연맹에 속한 일본 정치인의 다수가 전후 50주년 결의에 반대했기 때문에 일본 정치인들에게 배신당했다는 감정이 한국에는 널리 퍼져 있다. 북한에 대한 일본의 쌀지원 교섭 과정도 청와대 안에 반일 기운이 높아지게 된 한 원인이다.한국에선 일본이 한국에 앞서 북한에 쌀을 지원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컸었다고 한다.와타나베 미치오 전외상 및 가토 고이치 자민당 정조회장과 북한 사이에 쌀을 대량으로 지원한다는 밀약이 오고갔다는 잘못된 정보도 청와대에 들어갔다.와타나베 전외상은 『한국과 관계없이 빨리 북한에 쌀을 보내라』고 주장,외무성 등에 압력을 가했다.이같은 발언이 청와대에 보고돼 김영삼대통령 자신이 일본정부에 대한 불신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사태까지 일으켰다는 것이다. 한일 양국 지도층의 대응에는 여러 문제점이 있다.한국에서는 일본의 정책결정 과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자민당의 실력자가 어떻게 북한과 합의했다 하더라도 정부가 결정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되지 않는 일본의 시스템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다.청와대에 일본을 잘 아는 고관이 없는 것도 오해를 확대시킨 원인이 되고 있다. 무라야마 도미이치 총리 주변에도 한국의 상황과 입장을 잘 아는 고관이 없다.이 때문에 한국이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하는 충분한 사전설명의 배려가 부족했다.역사적으로도 특수한 관계에 있는 이웃나라에는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키지 않는 외교와 체면을 배려하는 태도가 불가결하다.
  • 제헌절 47주년 기념식/황의장,내각제 개헌론 비판

    국회는 17일 제47주년 제헌절을 맞아 황락주 국회의장,윤관 대법원장,이홍구 국무총리등 3부요인과 김용준 헌법재판소장,여야 각당대표,현역의원,제헌의원 등 7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의사당 3층 로텐더홀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황의장은 경축사를 통해 『지난 40여년동안 9차례 헌법이 개정됐으나 4·19혁명과 6월 민주화운동에 힘입은 두차례 말고는 모두 집권자의 권력 강화와 집권연장을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았다』면서 『이로 인해 우리 사회에는 헌법을 특정집단이나 정파의 이익을 위해 언제든지 고칠수 있는 대상으로 가볍게 인식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내각제 개헌론을 비판했다. 황의장은 이어 『현행 헌법은 기나긴 권위주의 시절을 청산하고 민주화에 대한 온 국민의 염원을 담아 마련된 헌법인 만큼 온 국민이 헌법정신을 되새기며 새로운 각오와 결의를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는 기념식을 마친 뒤 광복 50주년기념 의정사진전시회 개막식도 가졌다.
  • 북 인권 유엔서 공식 제기/정부 국회답변

    ◎총회·인권위서 개선 촉구 방침/지자체 재정진단제 도입 국회는 13일 운영 정보위를 제외한 14개 상임위를 일제히 열어 소관부처로부터 업무현황 보고를 듣고 정책질의를 벌였다. 통일외무위에서 공로명 외무부 장관은 『앞으로 유엔등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인권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공장관은 『그동안 국제무대에서의 남북대결을 지양한다는 차원에서 북한의 인권상황에 대해 소극적으로 다뤄왔다』면서 『앞으로는 다른 문제와 연계없이 북한의 인권을 성역없이 다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장관은 『이러한 방침에 따라 오는 10월 유엔총회 50주년 기념연설에서도 북한의 인권상황을 정식으로 언급하고,개선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나라가 위원국으로 선임된 유엔 인권위에서도 이산가족문제를 정식으로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장관은 이와 관련,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우리측 이산가족 53명이 유엔 인권위에 북한에 있는 가족의 생사확인,상봉주선 및 송환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전달,북한에 답변을 요청했다고 소개했다. 공장관은 또 북한도 이에 맞서 북측 이산가족 49명의 명의로 같은 내용의 진정서를 냈으며,우리측은 북한의 요청에 적극대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내무위에서 김용태 내무부장관은 『지방재정지원및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국고보조금 배분을 합리화하는 한편 건전재정확립을 위한 「재정진단제」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질의에서 김형오 의원(민자)은 국회의원 선거구조정과 관련,『상정된 개정안에 의하면 선거구 인구편차는 5.9대1』이라고 투표의 등가성 문제를 지적하면서 『결국 이번 선거구 획정도 국민의 뜻과 무관하게 정치권의 이해득실에 따라 결정됐다는 비난의 우려가 높다』고 재개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법사위에서 안우만법무부장관은 『현재 업무상 과실치사상혐의로 구속중인 삼풍백화점 경영진에 대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 적용여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검찰보고를 받았다』고 밝히고 『법무부도 기존의 판례를 바꿀 생각을 갖고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건설교통위에서 오명 건설교통부 장관은 보고에서 『다수의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부실및 안전관리벌칙을 대폭 상향,▲고의로 공중에 위해를 발생케 한경우 10년이하 징역 ▲사상케한 경우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으로 하는등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광복 50돌기념 대형음악회 열린다/오늘부터 25일까지 잇달아 개최

    ◎KBS 그랜드 콘서트/서울시립 합창단/월드 오케스트라/그랜드 콘서트­창작음악·실내악·유망주 연주회/서울시립 합창단­최영섭곡 「오 사랑하는 조국」 초연/월드 오케스트라­50여국 청소년 음악인들로 구성 광복50주년을 기념하는 3건의 굵직한 음악공연이 7월 무대에 오른다. KBS­1FM이 마련하는 「광복50주년 기념 그랜드콘서트」와 서울시립합창단의 「광복50주년 기념음악회」,예음문화재단의 「광복50주년 기념 JM 월드오케스트라 내한공연」.오는 8월 문화체육부가 주최할 「세계를 빛낸 한국음악인 대향연」에 앞서 올해 광복50주년을 기리는 음악계의 서막을 알리는 행사들이다. 「광복50주년 기념 그랜드콘서트」는 12,13,19일 하오8시 서울 여의도 KBS본관옆 KBS홀에서 열린다.19 45년 해방과 더불어 본격적으로 개방된 서양음악의 발전과정을 분야별·세대별로 정리한다는 기획이다.12일 1부는 「한국의 창작음악무대」로 양악사초기 서양 창작음악의 선구자로부터 오늘날 작곡계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작품을 연주,창작음악 발전사를 조명한다.이날 소개될 곡목은 안익태의 교향시 「논개」(19 61년작),정회갑의 「가야고와 관현악을 위한 주제와 변주곡」(19 60년작),백병동의 3개 오보에와 관현악을 위한 「진혼」(19 76년작),이건용의 2개 플루트와 현악합주를 위한 「결」(19 78년작),황성호의 제주민요에 의한 관현악노리「파랑도」(19 92년작)등. 13일 2부는 「중견연주가의 실내악무대」로 피아노의 이경숙·김대진,바이올린의 김영준,클라리넷의 김현곤,비올라의 오순화,첼로의 이종영·박상민씨 등이 꾸민다. 19일 3부는 음악계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유망주들의 「한국음악계 미래 주역들의 협연무대」.피아노의 김주영(25),바이올린의 양고운(23),첼로의 김두민(16),테너의 이정원(25),소프라노의 황지원(22)등이 나선다. 오는 14일 하오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펼쳐질 서울시립합창단의 「광복50주년 기념음악회」는 중진작곡가 최영섭씨의 교성곡「오! 사랑하는 나의 조국」을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한다. 이 무대를 위하여 최씨가 올해 마무리지은 곡으로 전24장에 서곡을포함하여 연주시간만 1시간40분에 이르는 대작이다.『내 조국의 수려함과 조국에 대한 감사와 애국의 마음과 통일을 갈망하는 마음을 일깨워주며 자랑스런 한국인의 긍지를 갖게 하고자 한다』는 것이 작곡의도.서울시립 교향악단과 서울시립 합창단·대학연합 합창단·서울필오페라 합창단등 연합 합창단과 성악인 박미혜·김학남·임웅균·김진원·김성길등 2백65명이 민족의 열망을 합창음악으로 승화시킨 이 곡을 열창한다. 예음문화재단이 광복50주년을 기념하여 초청한 JM월드오케스트라(지휘 볼데마르 넬슨)는 24·25일 하오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공연한다. 종전50주년을 맞아 전쟁의 아픔을 겪은 아시아지역을 순회연주하고 있기도 한 이 오케스트라는 세계50여개국에서 선발된 1백여명의 청소년 음악인들로 구성됐으며 이번 무대에는 한국의 이민영(피아노),강민정(바이올린)양이 협연한다.창설25주년을 맞는 이 단체는 레너드 번스타인,주빈 메타등 세계정상의 지휘자들과 베를린필하모닉 단원들이 지도를 아끼지 않은 세계적인 청년 오케스트라이다.
  • 오코노기 마사오 일 게이오대 교수(지구촌 칼럼)

    ◎평양 남북 정상회담 바란다/김정일 「등극」후 남북대화·대일 수교협상 적극 나설듯 북한에서는 7일부터 8일에 걸쳐 고 김일성주석의 1주기 행사가 대대적으로 거행돼 김정일비서에로의 권력 승계작업이 혼란없이 진전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양형섭 최고인민회의의장은 행사에서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는 곧 김정일동지다』라고 강조해 김정일비서의 영도를 높이 받드는 결의를 과시했다. 또 노동신문 사설은 지난 1년동안 「어떤 추대행사(지도부인사)도 행해지지 않았지만 조그만 정치적 공백이나 불안정도 없었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동서고금에 유례가 없는 경이적 사실이다」라고 자찬했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김정일비서의 건강이었지만 화면으로 보는 한 지난해 7월 당시의 여윈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계단을 오르는 발걸음도 기운찼다.올해 들어 공표된 사진및 영상과 비교해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조금씩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처럼 생각된다.오히려 약간 뚱뚱해진 것이 아닌가라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1주기와 함께 금수산기념궁전이 개관됐다.김주석의 유체를 지난 6월12일 「생전의 모습대로」 안치해 궁전 주변을 「주체의 최고성지」로 정비한다고 공표했었다.김주석의 유체는 일반에게도 공개되고 있다.최광 인민군총참모장은 김정일비서가 지난해 7월 이후 이 사업에 「더 이상 없는 진심과 심혈을 기울여 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그러면 그럴수록 1주기가 끝난 현재 김정일비서의 공식적인 지위에의 취임을 더 이상 늦출 이유는 존재하지 않는다.1주기 후의 최대 행사가 10월10일 노동당 창건 50주년이다.이것이 선전활동의 초점이 되고 있는 점으로 본다면 여기에 맞춰 김정일비서의 노동당총서기의 취임이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가주석에의 취임 시기는 미묘하게 돌아가고 있다.9월9일의 건국 47주년이 하나의 기회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지만 이와 관련 남북 정상회담과의 관련이 다시 주목되고 있기 때문이다.한국의 김영삼대통령도 6월23일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한 바 있다. 그러나 남북정상회담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우선 남북대화를 재개하고 쌀 지원에 이은 인도적 조치로 정치적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지 않으면 안된다.또 남북 쌍방 모두 정상회담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이끌어 내고 싶어하는 바다.이때문에 내년봄으로 예정된 한국의 총선거를 앞두고 정상회담을 갖는 정치적 극대화를 위해 김정일서기의 국가주석에의 취임은 연말까지 늦어질지도 모른다. 일부에서는 김정일비서에 대신해서 김영주 부주석이나 김영남 외교부장의 국가주석 취임을 예상하고 있지만 그 가능성은 적다.그렇게 된다면 김정일비서의 지도자로서의 지위가 상대적으로 저하될 뿐 아니라 남북정상회담의 가능성도 사라지기 때문이다.정상회담없이는 한국으로부터 본격적인 경제협력은 기대할 수 없다. 그런데 1주기 행사와 관련,다시금 주목되는 것은 북한의 「김일성유훈」에 대한 집착이다.예를 들면 양형섭의장은 지난 1년동안 김정일비서가 「오로지 일념으로 위대한 수령의 생전의 뜻을 받드는 활동에 전심전력을 기울여 어버이 수령의 유훈을 관철하는 길로 전당·전군·전인민을 이끄는 정력적인 영도의 나날을 보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보면 김일성·카터 회담에서 약속된 핵개발의 동결과 미국과의 관계개선이 실현됐지만 「김일성유훈」은 반도 달성되지 않았다.19 93년 12월에 제시된 「혁명적 경제전략」 즉 「농업 경공업 무역제1주의」가 조금도 성과를 거두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이것은 최근 쌀원조 소동에서 폭로된대로다. 솔직히 말해서 앞으로도 북한의 식량자급이 달성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현재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외화를 획득할 수 있는 수출산업을 육성하는 것 말고는 없다.그러한 조건을 정비하면 북한은 한·일 두나라 이외로부터 쌀을 수입할 수 있게 된다.경제전략에 대한 「유훈」의 안목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그러나 노동집약적인 수출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일시적으로나마 남북경제교류와 대외경제개방이 불가결하다.또 본격적인 경제 재건을 위해서는 일본과 국교정상화를 당성하지 않으면 안된다.쌀 원조를 계기로 남북대화와 일본과의 국교정상화 교섭이 재개돼 김정일체제의 공식발족과 함께 그것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최근 발표된 김정일 논문 「사상사업을 우선하는 것은 사회주의 위업 수행의 필수적 요구이다」는 일반적으로 중국적 사회주의 모델을 부정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그러나 김정일비서는 「사회주의는 사적 소유및 자본주의 시장경제와는 양립할 수 없다」고 주장함으로써 암묵적으로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등정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따라서 앞으로 주목되는 점은 북한의 부분적인 「경제개방」을 축으로 남북한과 일본의 「3자 게임」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이다.일본의 정치 일정으로 본다면 북한과 일본의 교섭이 본격화하는 것은 9월말의 자민당 총재선거가 끝나 정국을 내다볼 수 있게 된 다음일 것이다.김정일체제의 공식발족 후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남북대화와 일·조 교섭이 교차하게 될 것이다.
  • 대북 쌀추가지원은 국민합의로/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 질문·답변

    ◎「문서변조」 선거이용 음모 속속 드러나/「경수로 건설」 우리 중심역할 고수할것 국회는 10일 본회의를 속개,통일·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대정부 질문을 통해 대북 쌀지원,외교문서 변조사건,한·미·일 관계,군전력증강 등 현안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따졌다. ▷대북 쌀지원◁ ○…북한의 씨 아펙스호에 대한 인공기 강제게양 사건과 관련,박명환 의원(민자당)과 김진영 의원(자민련)은 『주권이요 명예이자 자존심이고 생존권의 상징인 태극기를 하강당한채 인공기만을 게양하는 수모를 겪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장준익 의원(민주당)은 『태극기를 게양않는다는 합의는 누구의 훈령에 의해서인지,사전에 예방하지 못한 배경은 무엇인지,북한 총리급 이상의 사과를 받아내지 못한 이유는 뭔지 밝혀라』고 요구했다. 나웅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쌀 수송과정에서 국민에게 많은 걱정을 끼친 데 대해 주무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하고 『초기에 여러 부처가 함께 관여하다 보니 혼선으로 인한 것』이라고 원인을 설명했다. 나부총리는『사건 뒤 북경회담에서 서명한 당국자 직함과 이름이 적힌 사과문을 전달받았다』면서 『북한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한 만큼 쌀 지원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쌀지원 과정에서의 문제에 대해 박명환 의원과 김기도 의원(민자당)은 『지난 84년 수재 때 북한이 쌀 5만섬을 보내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표기했는데 우리는 22배나 많은 양을 얼굴도 없는 「민짜포대」로 보냈다』고 지적한 뒤 국회동의를 거치지 않은 이유를 물었다. 김충조 의원(민주당)은 『지난해말 통일원이 국제선명회에게는 군량미로 전용될 가능성을 들어 쌀지원을 불허해 놓고 갑자기 바뀐 이유는 무엇이냐』고 따졌다. 이종찬 의원(민주당)은 『경수로 문제로 미국과 북한협상에 끌려다니더니 쌀제공문제마저 일본과 북한협상에 끌려다니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강두 의원(민자당)은 『44년전 인민군에게 쌀 등을 약탈당한 것이 부역이라며 거창양민 학살 사건을 아직도 방치하고 있다』면서 역사적 재조명을 요구했다.김사성 의원(민자당)은 『남북 쌀회담은 출발부터가 잘못됐다』며 통일원이 이를 주도할 것을 주문했다. 이홍구 국무총리는 『추가지원 여부는 상황에 따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탄력적인 대응방침을 밝힌 뒤 『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해지면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외국쌀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부총리는 『쌀회담 초기 남북한 접촉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입장에서 북측의 비공개회담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하고 『앞으로는 보다 공개적으로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대북 경로지원◁ ○…박명환 의원은 『경수로 문제가 타결됨으로써 향후 10년간 해마다 3천억원의 자금을 염출해야 한다』면서 자금규모에 대한 면밀한 분석및 장단기 대책수립과 함께 국회의 사전동의를 거칠 것을 요구했다. 장준익 의원은 『경수로건설비용은 미국이 우리보다 더 많이 부담해야 하는 것이 마땅한 데도 우리 정부가 전체 건설비의 75%인 30억달러 이상을 부담하는 것은 불공평하고 전략판단이 잘못된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이강두 의원은 『정부는 우리의 중심적 역할이 확보됐다고 하지만 지난 6·13 북­미간 합의문의 표현은 애매하다』고 지적하고 『첫 단계인 건설부지 조사에서 과연 중심적 역할을 하게 되는지 분명히 밝혀라』고 요구했다. 이총리는 『우리의 중심적 역할을 고수할 것』이라고 강조했고 공외무부장관은 우리의 재정부담과 관련,『관계법령의 규정에 따라 국회에서 소정의 절차를 밟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문서 변조사건◁ ○…김진영 의원과 김충조 의원은 『국제사회에서 명예실추를 초래하고 공직사회의 기강해이를 확인시켜 주었다』면서 『더욱이 외무부장관이 국회의원을 고발하는 등 삼류급의 행위를 연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국가정보관리를 위한 상설기구 구성과 공노명 외무부장관의 해임을 촉구했다. 반면 이강두 의원은 『외교문서 조차 변조해 선거에 이용하려는 음모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 외교의 대외공신력 실추와 명예훼손사태를 어떻게 치유할 것이냐』고 대책을 물었다. 정몽준 의원(무소속)은 『외무부가 감정적인 대응으로 마치 정치적인 것처럼 여겨지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외무부장관은 『외무부가 문서 원본의 파기와 대체를 해당공관에 지시하고 최승진씨를 회유했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한 뒤 『최승진씨의 귀국을 조속히 실현시켜 검찰의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내면 외무부와 전체 외무부 직원의 명예가 회복될 것으로 믿는다』고 답변했다. ▷한·미·일관계◁ ○…대미관계에서 불평등문제와 관련,김진영 의원은 『지난 90년부터 92년 8월 사이에 주한미군 범죄자는 2천8백70명인데 재판권행사사례는 고작 30명』이라고 한미행정협정의 전면개정을 요구했다. 장준익 의원은 『북한은 30여기의 스커드미사일을 실천배치하고 있는 데도 미국은 한국의 장거리미사일 개발을 규제하고 미사일기술통제기구(MTCR)가입을 종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총리는 『한미간의 특수한 협조관계는 앞으로도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구속수사권,한국인 고용원 노사문제,환경관련조항 등은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미국측에 제기했다』고 말했다. ○…대일관계에 대해 김기도 의원은 『일본은 과거사를 왜곡하고 있고 일본의 역사인식에 불만이 많은 중국조차도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다』면서 정부측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정몽준 의원은 『일본은 최근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핵폭탄 투하에 대해 클린턴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라고 요구하고 일본 국회에서의 종전 50주년 결의는 흐지부지되고 말았다』고 일본의 핵무장 의혹과 일본 극우세력에 대한 대응책이 있는 지를 따졌다. 이총리는 『북한에 대한 일본의 쌀지원은 남북관계를 고려,한일간 긴밀한 협의하에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밝히고 『그러나 현시점에서 한일협정을 재검토할 필요성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부부동반 1백20명 5박6일 일정 시작(모범용사 초대)

    ◎본사 손 사장 초청오찬 참가/조순 시장·황 보훈처장 예방 서울신문사가 6·25발발 45주년이자 광복 50주년을 맞아 초대한 국군모범용사 61명과 배우자 59명등 1백20명은 10일 상오 이양호 국방장관에 대한 신고를 시작으로 5박6일간의 초대일정에 들어갔다. 육군 41명(여군 2명포함),해군 10명,공군 10명인 모범용사들은 이어 상오 10시 동작동 국립묘지에 참배한뒤 서울신문사를 방문,손주환 사장이 베푼 오찬에 참석했다. 손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전후방에서 국가의 안위를 위해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모범용사들은 이어 조순 서울시장을 예방하고 저녁에는 황창평 국가보훈처장이 초대한 만찬에 참석했다. 모범용사들은 11일에는 권영해 국가안전기획부장·황낙주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KBS를 방문한다.
  • 「중·일전쟁」 발발 58돌에 부쳐(해외사설)

    올해는 반파시스트 전쟁승리 50주년을 맞는 해다.이러한 때 우리는 항일전쟁의 발단이 된 「7·7사변」 58년을 계기로 그 특수한 의의를 되새겨본다. 37년 7월7일,일본제국주의는 완평성과 노구교를 폭격·침공하면서 중국을 집어삼키려는 야심을 드러냈다.이후 8년 항전을 중국인민은 위대한 승리로 이끌었다. 역사는 위대한 교사다.미래를 열고 민족진흥의 위대한 이상을 실현하는데 그 고귀한 경험을 흡수해나가야 한다.역사는 말한다.낙후되면 억울함을 당하고 짓밟히게 된다.민족의 자립자강을 위해선 경제와 과학기술을 발전시키고 강대한 종합국력을 유지해야 한다.58년전 중국이 일본에게 침략당한 것은 약한 국력 때문이었다.경제와 과학기술은 국방의 기초다.발달된 경제와 과학기술 없이 국가독립과 안녕을 유지하기 어렵다. 이것이 피와 생명을 바꿔 얻은 역사의 교훈이다. 오늘날 중국은 58년전 중국은 아니다.지난 17년동안의 개혁개방과 건설을 통해 우리 경제실력과 종합국력은 크게 성장,활력을 지닌 국가로 일어섰다.우리는 계속 등소평동지가세운 중국특색의 사회주의이론과 당의 기본노선을 견지,개혁심화·개방확대하며 「과학흥국」의 전략방침을 끊임없이 실천해 사회주의 현대화수준을 높여나가야 한다. 공산당의 영도는 민족해방과 진흥의 가장 중요한 정치역량이었다.이것은 중국공산당원이 짊어지고 나가야 할 신성한 사명이다.강택민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중앙의 영도아래 전국 각 민족의 단결로 조국을 부강·민주·문명의 사회주의 현대화국가로 만들어나가야 한다. 「7·7사변」을 기념해 우리는 중·일관계를 생각하게 된다.대다수의 일본국민은 일본군국주의 침략역사를 반성하고 있다.그러나 지금도 역사의 전철을 되풀이하고자 획책하는 자들이 있다.정치계에도 그러한 대표적인 자들이 아직도 존재하고 있다.정확한 역사반성을 통해서만 민족의 올바른 길을 선택할 수 있다.두 나라가 우의를 바탕으로 새로운 역사의 장을 써가기를 바라고 있다.역사의 비극이 또다시 재현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민자 「개혁후퇴론」에 경고/김 대통령 “개혁불변” 강조의 함축

    ◎인사권 용훼한 여권을 겨냥/당정개편·시국수습 가늠자 김영삼 대통령이 8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변화와 개혁 불변」을 강조한 것은 크게 두가지 의미를 지닌 것으로 해석된다.하나는 개혁추진의 후퇴는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재확인하는 것이다.또 하나는 대통령이 국정을 이끄는 핵심 권한인 인사권을 중구난방 용훼하지 말라는 여권 내부를 향한 경고의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김대통령은 지방선거이후 여권 일각에서 『대통령의 개혁때문에 선거에 졌다』는 소리가 나온 것을 크게 불쾌해하고 있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개혁의 추진방법,절차는 바꿀 수 있어도 개혁의 당위성 자체가 훼손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김대통령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에 또다시 공무원 부정이 연루되어 있는 것에도 개탄을 금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역시 지속적 부정부패 척결만이 「신한국」을 보장한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다짐케 하는 대목인 것이다. 이같은 분위기에 따라 광복50주년의 8·15 광복절에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던 대사면·복권의 방향이 바뀔 가능성도 비쳐지고 있다.정치적 이유로 원칙없이 사면복권을 단행한다면 과거의 비리로 사정 대상이 됐던 인사들이 마치 「정치적 희생양」이었던 것처럼 비쳐질 소지도 있다고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지적했다.아직 시간이 남았으므로 충분한 토의와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요청된다는 것이다. 청와대측은 또 민자당의 일부 의원들이 당직개편을 넘어 내각,심지어 청와대참모진의 진퇴까지 거론하는데 대해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미 민자당 의원들을 포함,각계 인사들을 광범하게 접촉하면서 시국수습방안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당정개편도 그 방안의 성격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 『대통령만 빼고 모두 바꿔야 한다』,『누구는 반드시 바꿔야 한다』,『당대표를 경선하고 부총재직을 신설한다』는등 인사권자를 무시하는 듯한 발언이 나오는 것은 누가 봐도 심각한 상황이다.심지어 당정개편의 시기와 폭,인선기준까지 구체적으로 거론되는데 어이가 없다는게 청와대쪽의 반응이다. 지방선거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한다는 김대통령의 자세에는 변함이 없다고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밝혔다.당정개편을 포함,일련의 시국수습책이 검토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서릿발 개혁」보다 「따뜻한 개혁」이 우선 순위에 올 수도 있다.하지만 분명한 것은 조만간 최종결심을 하게될 김대통령이 변화와 개혁의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 김일성 사망 1년 북도 변해야(사설)

    북한주석 김일성이 사망한지 벌써 1년이다.경제파탄과 식량난 와중에서 맞은 작년 7월8일의 김일성 사망은 북한의 붕괴 가능성까지 예고하는 것이었으나 의외로 안정된 상태에서 맞는 1주년이다.북한의 갑작스러운 붕괴와 그로 인한 혼돈의 부담을 원치 않는 우리를 위해서도 우선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1년의 북한은 한마디로 김일성없는 김일성시대였다고 할 수 있다.김정일의 권력세습 임박설이 끊이지 않았으나 최고권력 공식승계의 아무런 발표도 없는 비정상적인 상황속에서 그러나 별탈없이 1년이 지났다.김일성을 추모하고 유지를 받들며 그 후광에 의지하는 이른바 유훈통치의 과도기였다. 우리는 현상황에서 북한의 이같은 안정이 갑자기 붕괴되는 사태가 있을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김정일의 권력승계도 공식행사의 요식행위만 남긴 사실상의 완료상태일 가능성이 많다.그러나 북한의 이같은 안정이 당분간은 몰라도 이대로 오래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옛 소련 동구 및 중국까지도 포기한 사회주의체제로는 경제발전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증명되었기 때문이다.가장 절박한 문제인 경제난과 식량부족만 해도 사회주의체제 자체의 구조적 모순에서 비롯되는 문제다. 북한도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역시 개방개혁의 변화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그것이 중국의 사회주의시장경제든 베트남의 도이모이든 질서있고 안정된 개방개혁의 단행밖에는 방법이 없다.지금이 바로 그러한 결단의 기회다.우리는 북의 안정을 뒤흔들고 싶은 생각이 없다.그럴양이면 식량지원도 않았을 것이다.뿐아니라 북의 개방개혁을 적극 지원할 능력과 용의도 있다. 아직은 북한의 대응을 더 두고 봐야겠지만 경수로 한국형과 한국쌀 수용결단 및 대우기술자 13명 북한체류 실현 등이 그러한 희망적 북한변화의 전조이길 우리는 기대한다.김일성사망 1주기와 김정일공식권력승계 임박조짐에 곧 광복 50주년을 맞는다.정상회담 성사 등 남북관계에 획기적인 새 돌파구가 열리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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