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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그룹 151조 투자… 12만3000명 신규 채용

    30대그룹 151조 투자… 12만3000명 신규 채용

    국내 30대 그룹이 올해 총 151조 4000억원을 투자하고 12만 3000명을 새로 채용하기로 했다. 지난해보다 투자 규모와 신규채용 인원을 각각 12%와 2%가량 늘리는 것이다. 정부는 이런 투자·고용 계획의 이행 상황을 수시로 점검해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1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공정거래법상 자산기준 30대 그룹의 기획·총괄담당 사장단과 간담회를 열고 금년도 투자·고용 계획을 직접 확인했다. 올해 투자액은 지난해 134조 8000억원에서 12.3% 늘고, 신규 채용인원도 12만명에서 2.2% 증가한다. 채용 인력 가운데 고졸 출신도 지난해 3만 4860명에서 올해 3만 7261명으로 6.9% 늘리기로 했다. ●글로벌 경기 위축에 투자·고용 이행 여부 주목 삼성은 지난해 수준의 투자액 50조원과 채용인원 2만 5000명을 계획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14조 1000억원, 7500명을 예정했고 LG는 16조 4000억원에 1만 5000명을 확정했다. 롯데는 6조 7300억에 1만 3000명을 뽑기로 했다. 또 SK 7000명, 포스코 6700명, 한화가 6150명 등을 새로 뽑기로 해 청년 구직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로는 ▲차세대 메모리반도체 개발·시스템반도체 라인 확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라인 증설 ▲롱텀에볼루션(LTE)망 구축 설비 ▲신차·친환경차 핵심기술 개발 등이 꼽혔다. 철강 분야의 파이넥스 라인 신·증설 ▲풍력발전 사업화 ▲태양광 폴리실리콘 사업 ▲이차전지·중대형전지 생산 등도 투자 대상에 포함됐다. 30대 그룹은 녹색·신재생 분야 투자와 신기술 연구·개발(R&D)에 관한 지원을 중점적으로 요청했다. 30대 그룹이 올해 투자 및 인력채용 규모를 비교적 큰 폭으로 늘리며 국가적 경제살리기에 동참한 것이다. 정부는 이날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고용 확대 등을 주문했고, 기업들은 반기업 정서 해소를 요청했다. 그러나 기업들의 투자 확대와 고용 증대 계획이 결실을 거둘 수 있을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럽 경제위기 확산 등으로 투자와 고용을 가로막는 ‘글로벌 경기 위축’의 징후가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와 30대 그룹, 4년 만에 한자리 지경부와 30대 그룹의 직접적인 만남은 4년 만이다. 무역 ‘2조 달러 시대’를 열려면 힘을 합쳐야 한다는 공감대를 명분으로 앞세웠다. 현 정부 들어 지난해까지는 연초 30대 그룹 간담회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도했다. 이날 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30대 그룹은 ‘반기업 정서 해소’를 서로에게 요청했다. 홍 장관은 “매주 금요일 오후에 투자 관련 사안을 챙기고 여러 기업 담당자들의 건의를 수용할 계획”이라면서 “글로벌 위기 및 양극화, 실업문제가 커 기업들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과감한 투자를 통해 위기를 넘긴 것처럼 올해도 많은 투자를 통해 신규 채용과 고졸 일자리 창출 등에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30대 그룹은 자신들이 무역 1조 달러 달성의 주역임에도 시장에 반기업 정서가 팽배해 있는 것을 정부 차원에서 없애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정유업계는 “지경부가 알뜰주유소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4개 정유업체가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는 인상을 많이 남겼다.”면서 “사실 정유업체들은 누구보다도 힘을 보태는 수출기업”이라고 볼멘소리를 했다. 정부는 기업의 투자를 활성화하고자 당근책도 제시했다. 홍 장관은 “간담회에서 논의된 기업의 투자 애로사항과 건의사항 등에 대해서는 범정부 차원에서 해소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면서 “단기적으로 수용 가능한 사안은 3월 중 ‘기업투자 활성화 방안’에 반영해 기업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하반기에도 30대 그룹 간담회를 개최해 이번에 밝힌 기업들의 투자·고용계획을 점검할 예정이다. 김경운·한준규·이두걸기자 kkwoon@seoul.co.kr
  • 스마트폰 폭발적 성장 ‘서프라이즈’

    스마트폰 폭발적 성장 ‘서프라이즈’

    삼성전자가 6일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부문을 매각한 차익에 따른 일회성 요인을 감안해도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선전)로 평가된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애플을 제외한 대부분의 정보기술(IT) 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한 상황에서 스마트폰 사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해 질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2010년 처음으로 거둔 ‘연매출 150조원-영업이익 15조원’의 대기록을 2011년에는 이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 의견이 많았다.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를 비롯해 거의 모든 제품들이 수요 부진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해 삼성전자의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0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 15조원을 달성하려면 4분기에 4조 1000억원 이상을 벌어들여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전자업계의 경우 통상 4분기에는 연말 시즌 마케팅 비용이 대거 투입되면서 3분기보다 영업이익이 떨어지는 경향이 나타난다. 3분기에 4조 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삼성전자로서는 15조원 달성이 녹록지 않았던 게 사실이었다. ●2010년대 새로운 효자 스마트폰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영업이익 5조원을 훌쩍 넘기며 분기 실적 기준으로 역대 세 번째의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부문에서 시장점유율을 늘린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3400만 대 수준으로 전 분기(2700만대)보다 30% 가까이 늘었다. 연간 1억대 판매 돌파도 눈앞에 두게 됐다. 1~2년 전만 해도 ‘아이폰 쇼크’에서 벗어나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상황에서 그야말로 ‘환골탈태’한 것이다. 덕분에 4분기 휴대전화 영업이익만 2조 6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4분기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을 휴대전화가 번 것이다. 1990년대에 반도체가, 2000년대에는 디스플레이가 분기별 조(兆)단위 영업이익을 낼 수 있는 ‘캐시카우’였다면 2010년대에는 스마트폰이 새로운 ‘효자’가 됐다. ●경기 어려울수록 투자 늘려 덕분에 반도체와 LCD 시장이 다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2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애플과의 소송 역시 두 회사가 타협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아 목표 달성의 큰 변수는 아니라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영업이익 20조원’은 제조업체로서는 일본의 자동차업체 도요타 정도만 전성기 시절 기록했던 난공불락의 기록이다. 삼성전자는 경기가 어려울수록 투자를 늘리고 시장을 넓혀 경쟁업체들과의 격차를 벌려왔다. 스마트폰 판매량에 있어서 이미 애플을 제쳤을 뿐 아니라 노키아(휴대전화)와 인텔(반도체)을 넘어서는 것도 시간 문제다. 삼성의 파죽지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4분기 실적에는 HDD 사업 부문 매각 대금이 포함돼 있는 만큼 향후 실적에 대한 지나친 장밋빛 해석은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건희 경영능력 재평가 계기 다시 한번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복귀 효과가 빛을 발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 회장은 2010년 경영 일선에 복귀하면서 가장 먼저 스마트폰 사업을 직접 챙겼다. 삼성전자는 독보적으로 금세 ‘스마트폰 쇼크’를 털어내고 오히려 애플을 위협하는 위치로 성장했다. 이 회장의 ‘속도전’ 전략이 큰 역할을 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삼성전자는 거의 대부분의 부문에서 경쟁업체들을 압도하는 역량을 키워 전성기 시절 GE(미국)에 버금가는 위상을 갖게 됐다.”면서도 “앞으로 거대 시장을 배경으로 한 중국 업체들의 도전을 어떻게 막아낼 것인가가 성장의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퇴직연금 가입자 300만 돌파

    퇴직연금 제도가 도입된 지 6년 만에 가입자가 300만명을 넘어섰다. 6일 금융감독원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퇴직연금 가입자 수는 지난해 11월 말 현재 301만 7000명으로 조사됐다. 전체 상용근로자 912만 6000명 가운데 퇴직연금 가입자가 33.1%에 달했다. 사업장별로 5인 이상 회사 근로자의 36%, 4인 이하 회사 근로자의 9.9%가 각각 퇴직연금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연금으로 쌓은 적립금액은 40조 9529억원으로 처음으로 4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2월에 결산을 앞둔 기업들이 9조원가량의 적립금을 한꺼번에 낸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퇴직연금 시장이 50조원까지 성장한 것으로 추산했다. 퇴직연금은 2005년 말 도입됐다. 2009년 11월에 10조원, 2010년 9월에는 20조원, 지난해 1월에 30조원을 각각 넘어섰다. 적립금이 증가한 이유는 기존 퇴직금제도인 퇴직보험과 퇴직신탁의 효력이 끝나면서 퇴직연금으로 갈아탄 기업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퇴직연금은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확정급여형(DB)은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 방식을 회사가 결정하고, 퇴직 전 평균임금에 근로 연수를 곱한 금액을 퇴직금으로 받는다. DB형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 29조 6834억원으로 72.5%를 차지해 적립액이 가장 많았다. 운용 방식을 근로자 개인이 결정하고 운용 수익까지 퇴직금으로 받는 확정기여형(DC)은 17.8%를 차지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삼성 2년째 영업익 16조 돌파

    삼성 2년째 영업익 16조 돌파

    삼성전자가 2년 연속 영업이익 16조원을 돌파했다. 장기간의 세계 경기침체 속에서도 스마트폰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에 47조원의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 2년째 ‘연매출 150조원-영업이익 15조원’ 고지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은 47조원, 영업이익 5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4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으로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2010년 4분기(41조 8700억원)보다 5조원 이상 많았다. 영업이익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사업부 매각 이익이 반영되면서 5조 2000억원으로 역시 사상 최대였다. 이로써 연간 매출은 164조 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이며, 연간 영업이익도 16조 1500억원으로 2010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김경운·류지영기자 kkwoon@seoul.co.kr
  • 삼성 “도전” 현대차 “내실” LG “변화”

    삼성 “도전” 현대차 “내실” LG “변화”

    새해를 맞아 재계 총수들이 발표한 신년사의 핵심은 ‘도전’과 ‘변화’로 요약된다. 특히 글로벌 재정위기 심화와 김정일 사망 후폭풍, 총선 및 대선 등으로 어느 때보다 변수가 많은 상황에서 재계가 적극적으로 공격 경영에 나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는 각오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올해를 이끌 키워드로 ‘도전’을 제시했다. 지금 당장 성과가 나지 않더라도 길게 내다보고 과감히 투자와 기술개발에 나서라는 의도다. 이 회장은 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그룹 신년 하례식에서 “삼성의 미래는 신사업과 신제품, 신기술에 달려 있다.”면서 “실패가 삼성인에게 주어진 특권으로 생각하고 도전하고 또 도전하길 당부한다.”고 역설했다. 현재 삼성은 반도체 및 스마트폰 사업 등의 호조로 그룹 역사상 최고의 시절을 맞고 있다. 그럼에도 2010년 5월 발굴한 5대 신수종사업(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발광다이오드(LED), 바이오 제약, 의료기기)들에서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가 나지 않아 미래는 불투명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 회장은 과거에도 대외적 경영 여건이 불확실할수록 여러 차례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해 경쟁 업체들을 따돌려 왔다. 올해에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뚝심있게 미래 사업들을 밀어붙이라는 의도로 해석된다.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삼성의 올해 투자 규모가 지난해(43조원)보다 많은 50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 역시 이러한 이유에서다. 이날 신년하례식에서는 이례적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이건희 회장과 함께 차에서 내리는 모습이 포착돼 관심을 모았다. 그룹 내에서 이 사장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해석이다. 한편 이 회장은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 2012’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 세 자녀와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서울신문 2011년 12월 23일자 24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성장’보다 ‘안정’에 무게를 뒀다. 올해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돌다리 경영’에 나서겠다는 포석이다. 정 회장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 그룹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내실경영으로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자 한다.”면서 “(외형 성장보다는) 품질경영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신년사에서 “창의적 변화와 끊임없는 도전만이 유일한 생존 전략”이라며 공격경영을 주문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해만 해도 현대기아차는 전년보다 15% 이상 늘어난 660만대를 판매했고, 범현대가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현대건설을 인수하는 등 외형 확장에 큰 성공을 거뒀다. 그럼에도 정 회장이 1년 만에 ‘수성 모드’로 전환한 것은 유럽 재정위기가 전 세계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위기관리가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정 회장은 지난해 시무식에서 이례적으로 즉흥 연설을 했지만, 올해는 안경을 쓴 채 미리 준비한 원고를 차분히 읽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글로벌 시장이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현대기아차는 지난해보다 6% 이상 성장한 700만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 이 같은 판매 목표를 달성하면 르노닛산과 함께 글로벌 자동차 업계 4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된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2012년의 화두로 ‘변화’를 꼽았다. LG그룹이 지금의 위기를 탈출하려면 지금보다 더욱 긴장하고 빠르게 바뀌어야 한다는 판단이다. 구 회장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2012년 LG 새해 인사모임’에서 “실천에 있어서 적당한 시도에 머무르지 말고 될 때까지 끝까지 도전해 주기 바란다.”면서 “지금과는 분명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는 3차원(3D) 입체영상 TV와 4세대(4G) 통신망인 롱텀에볼루션(LTE) 분야 등에서 다른 회사보다 앞선 준비로 고객에게 인정받았지만 그룹 전체적으로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고 토로했다. 올해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이 소비 위축으로 불안해진 상황에서 LG가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다른 기업들보다 더욱 빠른 변화와 치열한 경쟁이 필요하다는 게 구 회장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LG그룹은 핵심 계열사인 LG전자를 중심으로 ‘킬러 스마트폰’ 출시 등 속도경영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지난해는 2015년까지 중기 성장전략을 마련한 한 해”라며 “올해는 이를 발판으로 역대 최대규모의 투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3조 1000억원의 투자와 75조원의 매출을 목표로 공격경영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창업 60주년을 맞아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에 ‘차세대 신사업 추진’을 주문한 것에 이어 올해에는 이를 더욱 확장해 ‘글로벌 녹색성장의 리더’가 돼 줄 것을 당부했다. 공급 과잉 상황에도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인 태양광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박용현 두산 회장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인재의 성장과 자립’이라는 철학에 중심을 둔 사회공헌활동과 동반성장 지원 시스템을 체계화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류지영기자·산업부 종합 superryu@seoul.co.kr
  • [퇴직연금 특집] 늘어난 기대수명…불안한 노후…퇴직연금 들면 안심

    [퇴직연금 특집] 늘어난 기대수명…불안한 노후…퇴직연금 들면 안심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의학기술 발달로 남자 77.2세, 여자 84.1세까지 연장됐다. 남성의 경우 34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 0.5년, 여성은 1.8년 길다. 하지만 노후의 삶은 불안하다. 정년퇴직 나이인 55세부터 국민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 65세(1969년 이후 출생자)까지 10년은 ‘마(魔)의 10년’으로 불린다. 국민연금은 빠른 고령화로 인해 적립액보다 수령액이 더 커지면서 점차 부실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후를 국가에만 의존할 수 없고 소득이 있을 때부터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퇴직연금과 연금보험, 연금펀드, 연금저축 등 개인연금의 시장규모가 올해 말 25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각 금융사의 퇴직연금 상품의 운용 현황을 살펴봤다. 한국투자증권 최근 3년간 연평균 수익 19.47% 2007년부터 ‘한국밸류 10년 투자 퇴직연금 증권투자신탁 1호(채권혼합)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이 펀드는 국내 최초의 가치투자 전문운용사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운용을 맡고 있으며, 주요 전략상품 중 하나다. 투자재산의 60% 이하 범위에서 국공채나 신용등급이 높은 우량 회사채에 투자하고, 나머지 40% 이하 범위에서 저평가된 가치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해당 기업의 재무상태·수익성·사업의 안정성 등을 종합 평가해 산출된 적정가치보다 훨씬 싸게 거래되고 있는 주식을 사서 제값을 받을 때까지 기다리는 투자전략을 펼치고 있다. 대다수 퇴직연금 펀드가 주식시장의 시가총액 비중과 유사한 포트폴리오를 가져가는 반면 이 펀드는 업종별 보유비중 편차가 크지 않다. 특정 업종을 가리지 않고 저평가된 주식을 선별해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말 951억원이었던 이 펀드 설정액은 올해 현재 2363억원으로 1년 새 1400억원 이상 증가했다. 특히 올 초부터 지난 12월 8일까지 주식시장이 6.78% 하락했음에도 3.22%의 수익률을 냈으며, 지난 3년간 연평균 19.4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대한생명 생보사 첫 4년째 AAA 신용평가 퇴직연금 전문 컨설팅조직을 통한 제도설계부터 연금계리, 자산 컨설팅까지 체계적인 관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6월 국회를 통과한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근퇴법) 개정안을 반영해 퇴직연금시스템을 재구축하고, 고객 중심의 체계적인 사후관리에 비중을 둔 질 높은 서비스 제공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한국형 퇴직연금제도를 반영한 최적의 퇴직연금시스템인 ‘KRPS’(Korealife Retirement Pension System)를 세 차례 독자적으로 개발,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내년에 시행될 근퇴법 개정사항을 반영하고, 국제회계기준(K-IFRS) 퇴직급여 회계컨설팅 부분을 강화해 고객만족도를 높였다. 대한생명은 퇴직연금사업자로서 가장 중요한 안정성 측면도 우수하다. 생보사 중 최초로 국내 3대 신용평가기관인 한신정평가·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로부터 ‘AAA’(신용평가 최고등급)를 4년 연속 획득했다. 또 특별계정에서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원리금 보장형 상품뿐 아니라 수익성을 추구할 수 있는 다양한 실적배당형 상품을 출시했다. 현재 5종류의 실적배당형 보험상품을 포함해 78개의 실적배당형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KB 국민은행 원리금 보장 연금전용 예금 출시 국민은행은 올해 상반기 은행권 최초로 KB퇴직연금 스마트폰뱅킹 서비스를 실시했다. 지난달에는 퇴직연금 전산시스템을 개설했다. 전산시스템은 자산운용, 사후관리 및 가입자 교육 등 가입자 사용 편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산시스템 개발로 시스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높은 브랜드 인지도는 국민은행 퇴직연금 상품이 갖는 또 다른 장점이다. 국민은행은 ‘든든한 평생친구 국민은행 퇴직연금’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단기 수익성을 추구하기보다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고객자산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가입 이후에도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제공한다고 약속했다. 2008년부터 퇴직연금 관련 이슈를 정리해 기업의 퇴직연금 담당자를 대상으로 ‘퇴직연금 아카데미’를 정례적으로 개최해 왔다. 국민은행은 원리금 보장상품으로 퇴직연금 전용 정기예금(3개월, 6개월, 1년, 2년, 3년, 5년)을 갖추었다. 실적 배당상품으로는 11개 자산운용회사 상품과 24개 펀드를 제공하고 있다. 펀드는 채권형이 3개, 채권혼합형이 15개, 주식혼합형이 3개, 주식형이 2개, 머니마켓펀드(MMF) 1개 등이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우리은행 퇴직금 납입·평가금액 조회 가능 우리은행의 퇴직연금 가입근로자 전용 상품 ‘해피라이프 퇴직연금 평생통장’은 한 개의 통장으로 입출금은 물론 개인별 퇴직연금 거래 및 현황 파악이 가능하다. 또 하루만 맡겨도 2.1%의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 예금) 계좌로 자동 연결된다. 퇴직연금 가입근로자가 이 통장을 사용하면 전자뱅킹(인터넷뱅킹, 텔레뱅킹, 모바일뱅킹) 수수료와 정액 자기앞수표발행 수수료, 자동화기기(CD/ATM) 타행이체 수수료 등이 횟수 제한 없이 면제된다. 또 환전 수수료를 미국 달러화는 50%, 다른 통화는 30%씩 각각 할인한다. 이 통장의 특징은 퇴직연금 사업자 중 최초로 퇴직연금 개인별 거래 및 현황을 근로자 통장에 표시하는 기능을 갖췄다는 점이다. 가입자는 개인별 퇴직금 정보 및 납입 현황과 평가금액 등에 대한 조회가 가능하다. 기존 확정급여형(DB)과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의 경우 근로자가 스스로 퇴직금 정보를 확인하기 곤란했다. 이외에 우리V카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해 할인 서비스를 강화한 ‘해피라이프 우리V카드’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신한은행 물가연동 국채투자 펀드 등 나와 신한은행은 2008년 11월 은행권 최초로 퇴직연금 가입자가 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 ‘신한퇴직플랜 연금예금’을 개발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금융권 최초로 퇴직연금전용 지수연동예금(ELD)을 판매했다. 시장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한편 ‘퇴직연금 운용상품위원회’를 통해 자산 운용사의 펀드상품을 고르는 꼼꼼함을 갖췄다. 올해는 금융 환경과 고객 수요 변화에 맞춰 물가 연동국채에 투자하는 펀드와 목돈 분할투자형 펀드 등을 판매했다. 고객이 자산을 다양하게 배분할 수 있게 만든 조치이다. 신한은행은 퇴직연금 전용 홈페이지를 개편해 상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퇴직연금 가입 고객이 홈페이지에서 각종 시뮬레이션과 자산운용컨설팅을 스스로 시험해 볼 수 있다. 또 여가를 즐기도록 오락, 테마, 홈쇼핑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의 개별 상황에 맞는 퇴직연금 제도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컨설팅 서비스와 함께 ‘신한 퇴직연금 아카데미’ 교육 서비스는 기업체 퇴직연금 담당자의 필수 이수 코스가 됐다. 퇴직연금 아카데미에서는 퇴직연금 제도, 법령, 세무, 회계 등에 관한 실무교육을 제공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동양생명 작년 개인 퇴직계좌 수익률 1위 동양생명의 퇴직연금본부는 영업을 시작한 2005년부터 적립금 규모를 매년 200%씩 늘려가고 있다. 퇴직보험 분야에서 4년간 운용 수익률 1위, 2010년 IRA(개인퇴직계좌, Individual Retirement Account)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IRA에 가입하는 퇴직자들은 은퇴설계, 재무설계, 보장설계, 기업복지설계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교육받게 된다. 원리금보장형 상품과 실적배당형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원리금 보장형은 하루 예치해도 이자를 부여하는 금리연동형 상품과 약정기간(1년) 동안 원금과 이자를 시중금리로 확정 보증해 주는 이율보증형 상품이 있다. 실적배당형 상품은 액티브(Active) 혼합형, 가치주 혼합형, 배당주 혼합형, 인덱스(INDEX) 혼합형이 있다. 퇴직연금을 개인 종합자산관리 서비스의 핵심으로 구성, 퇴직급여 자산은 특별계정으로 분리해 관리된다. 또 이를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별도 부서를 운영한다. 지난해 ISO27001 정보보안인증을 받아 시스템의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FC(설계사) 및 콜센터 텔레마케터를 통한 IRA 소개영업을 본격 시행한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생계형 가계대출’ 250조 넘을 듯

    ‘생계형 가계대출’ 250조 넘을 듯

    마이너스 통장·신용대출 등 ‘생계형 가계대출’ 잔액이 사상 처음으로 250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생계형 대출상품 금리는 2009년 금융위기 수준으로 올라 가계의 빚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은행과 제2금융권 가계대출에서 주택대출을 제외한 기타대출 잔액은 245조 2000억원이었다. 지난해 3분기에 비해 9.1%(20조 5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4분기에 8조 3000억원가량 늘어난 것을 감안할 때 올해 말에는 기타대출이 25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기타대출은 가계대출 중에 주택대출을 제외한 마이너스통장 대출, 신용대출, 예·적금담보대출, 동산대출 등을 의미한다. 대부분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빌리는 상품이어서 생계형 대출로 불린다. 은행의 기타대출 잔액은 지난 3분기 146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5.1% 늘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9년 1분기(7.1%) 이후 최대 증가율이다.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 신협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기타대출 잔액은 98조 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7%나 증가했다. 1년 9개월째 두 자릿수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의 원인으로 마이너스 통장을 지목한 바 있다. 이미 자기 주택 소유자와 전·월세 세입자 대부분이 주택대출을 받은 상황에서 높은 물가에 부족한 생활비를 보충하는 방법은 생계형 대출밖에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생계형 대출은 주택대출보다 금리가 높고, 소비를 목적으로 해 연체할 가능성도 주택대출보다 많다는 점이다. 실제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주로 포함하는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지난 9월 연 8.27%, 10월 8.22%로 2008년 12월(8.35%) 이후 거의 3년 만에 8%를 넘었다. 예·적금담보대출 금리도 5.47%로 지난해 8월(5.48%) 이후 약 1년 만에 최고치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올해 3분기 실질소득은 1.6% 증가하는 데 그쳤고, 내년 고용상황도 안 좋을 것으로 보여 가구의 빚 부담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부동산 시장까지 활성화되지 않아 자산은 그대로인데 빚만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원금 까먹는 퇴직연금 왜?

    “연 1200만~4600만원의 소득자가 이달 말까지 개인연금 상품에 300만원을 납입하면 49만 5000원을 소득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연말을 앞두고 금융권이 연금상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금융감독원과 국세청 역시 소득공제 활용법으로 연금저축 가입을 적극 홍보했다. 하지만 이미 개인연금 상품에 가입한 고객들은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익률에 실망하고 있다. 올해 퇴직연금 대부분은 원금을 까먹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12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사적연금 시장 규모는 지난해 말 187조원에서 올해 말 250조원으로 급성장했다. 이처럼 당국이 양적 성장에 치중하는 사이 수익률 등 질적 관리에는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로존 재정위기로 인한 세계적 경기침체와 저금리 기조가 사적 연금 수익률을 떨어뜨린 요인으로 꼽힌다. 연금 운용자들이 안정을 추구하며 채권에 주로 투자했고, 이에 따라 수익률이 낮아졌다는 것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저금리 기조가 유지된 것도 수익률을 낮춘 원인이 됐다. 문제는 저금리 기조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연금저축 상품 설계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한 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의 경우 연 5.0%대가 넘는 이율에 기초해 상품을 설계했다. 현재 3.0~4.0%대인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아 현실성이 떨어진다. 고객이 기대하는 수익률과 실제 거둬들이는 수익률의 차이가 클 것으로 짐작되지만, 10~40년이 지난 뒤에야 고객은 그 차이를 깨닫게 된다. 실제로 개인연금 가입자들은 자신이 받게 될 월 지급액에 대해 제대로 설명을 듣지 못하거나 부풀려진 액수를 듣고 가입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한 금융회사 직원은 “정부 스스로 국민연금을 불신해 개인연금에 소득공제를 해주며 권장하는 것”이라면서 “노후 대비 없이 국민연금만 믿고 있기는 불안해서 개인연금에 가입했다.”고 동기를 밝혔다. 연 소득이 8800만원 이상으로 35%의 세율을 적용받는 한 변호사는 “세 부담이 높아서 소득공제 상품을 선호한다.”면서 “개인연금 수익률이 적다고 해도 소득공제 받는 부분을 감안하면 다른 금융상품보다는 수익률이 높은 셈”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소득공제 혜택에 집중한 고객들은 이 혜택이 금융회사의 수수료 수익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 은행들의 경우 상품 수익률에 관계없이 원금의 1% 정도를 연 수수료로 떼는 구조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운용사가 수수료나 받으며 원금을 보관해주는 정도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원금 까먹는 퇴직연금

    올해 말 퇴직·개인연금 등 사적연금 규모는 25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이지만 대부분 수익률이 물가상승률을 밑돌거나 원금을 까먹고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96만명의 퇴직연금 가입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퇴직연금은 퇴직급여보장법에 근거해 노사합의로 퇴직금 재원을 외부 금융기관에 위탁하는 제도다. 12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퇴직연금은 원금보장형의 경우에 수익률 2%를 밑돌아 물가상승률(올해 4% 안팎)에도 못 미쳤다. 지난 3분기, 퇴직연금 중 확정급여형(DB·회사가 운영하는 방식)을 기준으로 신한·국민·우리·하나은행 등의 원리금보장상품 수익률은 1.09~1.15%에 그쳤다. 비원리금보장상품은 -7.81~-4.79%로 원금을 못 지켰다. 확정기여형(DC·개인이 운영업체 선정)과 개인퇴직계좌(IRA형)의 비원리금보장상품 수익률도 -4~-3%였다. 준법정제도인 퇴직연금과 달리 개인이 노후보장을 위해 임의로 가입하는 개인연금 가운데 은행의 연금저축상품인 신개인연금신탁의 수익률은 대부분 2%대였다. 한편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연금보험·연금펀드·연금저축) 등 사적연금시장의 성장세는 지난해 말 187조원에서 올해 말 250조원으로 34%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33개월만에 백화점 매출 감소

    하반기 들어 증가율이 둔화되는 수출을 대체, 경제를 이끌어왔던 내수가 침체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고소득자들마저 지갑을 닫아 백화점 매출액이 33개월 만에 줄어들었다.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두 달째 줄어들고 있다. 11일 기획재정부가 모니터링한 핵심 소매판매지표를 보면 지난달 주요 백화점 3사의 매출액은 전년 동월보다 1.1% 줄어들었고 할인점 매출은 0.3% 증가에 그쳤다. 백화점 매출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한창이던 2009년 2월(-0.3%) 이후 처음이다. 할인점 매출액은 지난 9월(-1.1%)보다는 다소 나아졌으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11만 5768대로 지난해 11월보다 12.7%나 줄어들었다. 10월 8.8% 감소에 이어 두 달째 줄어들었고 감소폭도 커지고 있다. 신용카드 국내 승인액은 12.5% 늘었지만 지난 2월(10.8%)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소비심리가 위축된 데다가 금융당국이 7월 말부터 신용카드사의 외형확대경쟁을 억제하는 정책을 편 영향으로 보인다. 재정부 관계자는 “유럽 재정위기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소비를 제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계부채가 소비를 위축시킨다는 지적도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9월 말 기준 금융회사의 대출액과 평균 대출금리를 토대로 추정한 가계 이자부담액은 56조 2000억원으로 처음으로 50조원을 넘어섰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CEO 칼럼] ‘융합’이 진정한 경쟁력이다/김영호 대한지적공사사장

    [CEO 칼럼] ‘융합’이 진정한 경쟁력이다/김영호 대한지적공사사장

    우리는 ‘경쟁’과 ‘경쟁력’이 최고의 미덕인 시대를 살고 있다. 초등학교부터 시작된 입시경쟁은 학업을 마치고 취업을 한 이후에도 형태를 달리해 계속된다. 기술경쟁, 가격경쟁, 제품경쟁, 학벌경쟁, 취업경쟁 등 무한경쟁에서 이기는 기업, 기관, 개인만이 살아남는 세상이 됐다. 각국 정부는 노동 시장의 유연화, 작은 정부, 자유 시장,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자국의 경쟁력을 강화하려고 노력했다. 우리나라도 1990년대 후반 금융 위기를 계기로 공공과 민간부문을 불문하고 경쟁시스템을 도입한 결과, 효율성을 높이고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 그러나 경쟁은 양극화와 이해관계에 따른 갈등 고조 등도 수반한다. 이를 해결해야 할 정치는 이념과 명분에 사로잡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갈등의 골을 더 깊게 만들어 왔다. 때문에 ‘시장경쟁’만이 능사가 아닌 상황이 온 것이다. 영국의 경제평론가 아나톨리 칼레츠키는 신자유주의를 대체할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자본주의 4.0’을 제시했다. 자본주의 4.0의 특징을 칼레츠키는 ‘적응성 혼합경제’라는 말로 압축해서 표현했다. 민간·공공부문이 모두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혼합경제이며, 상황과 여건에 따라 정부와 시장의 관계를 포함한 모든 경제 규칙들이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점에서 적응성 경제라는 것이다. 시장경쟁의 전능성에 대한 기대를 낮추고 정치의 역할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하다. 시장과 정치의 새로운 융합을 통해 자본주의의 진화를 추구하는 것이다. 사실 ‘융합’ 바람은 이미 오래전부터 산업 전 분야에서 불어 왔다. 최근에는 기업경쟁이 격화되는 한편 업종 간 장벽이 무너지면서 산업과 기술의 융합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경쟁하면서 협력한다(copetition)’는 신조어처럼 경쟁기업 간 전략적 제휴가 일반화되는 추세다. 외부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이고 다른 기업들과 협력해 다양한 기술과 제품, 새로운 사업영역이 만들어진다. 특히 정보기술(IT)이 다른 산업분야와 결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사례가 두드러지고 있다. 딜로이트 컨설팅에 따르면 지난 2005년 277억 달러(약 34조원) 규모이던 융합산업 시장이 오는 2015년 1628억 달러(약 202조원)로 급성장할 것이라고 한다. 특히 최근 주목받는 공간정보산업은 대표적인 융합산업이라 할 수 있다. 예컨대 실시간 교통정보와 지리정보, 속성정보를 결합시켜 스마트폰으로 제공하는 등 ‘장소’를 기본값으로 하여 언제 어디서나 누구라도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공간정보산업의 특징이다. 며칠 전 ‘측량·지적 융합 시너지 창출 워크숍’이 국토해양부 주최로 열렸다. 대한지적공사를 비롯해 대한측량협회, 관련 학회 관계자들이 두 분야 간 상생협력 체계 구축방안을 논의했다. 비슷해 보이지만 일반측량은 위치를 측정하여 지도를 제작하거나 건설사업에서 요구하는 도면을 작성하는 것이며, 지적측량은 토지의 소유권과 위치·경계·면적 등을 공적장부에 등록하기 위한 측량이다. 측량 결과의 다른 쓰임새에 따라 독자적으로 발전해온 두 분야는 기준점 체계 및 기술자격의 중복운영, 측량 결과 상이, 기술개발(R&D)투자 저조 등의 문제점을 지적받아 왔다. 지적측량의 시장 규모는 연간 4500억원, 일반측량은 연간 1000억원 정도이다. 만약 두 영역이 서로 융합하고 첨단 IT기술을 접목해 국가공간정보 인프라를 창출하면 그 시장은 폭발적으로 커질 것이다. 더구나 세계 공간정보시장은 2015년에 150조원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좁은 국내시장을 놓고 서로 경쟁하고 싸우기보다 대승적인 융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면 세계 공간정보산업의 주도권은 대한민국이 쥐게 될 것이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2011년을 보내면서 내년에는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융합과 화합의 바람이 세차게 불기를 기대한다.
  • 삼성전자株 107만 4000원… 최고가 경신

    삼성전자 주가가 100만원을 훌쩍 넘겨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7만원(6.97%) 오른 107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 1월 28일 기록한 101만원(종가 기준)을 뛰어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주가 상승으로 국내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년 만에 가장 커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비중은 14.53%로 2006년 10월 9일(14.57%)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58조 1990억원으로 집계돼 사상 처음으로 150조원을 넘겼다. 삼성전자 주가는 주식시장에 상장된 지 35년 7개월 만인 올 1월 19일 처음으로 장중 100만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미국 신용등급 강등 등으로 세계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면서 하향 곡선을 그렸고, 지난 8월에는 60만원대까지 떨어지는 굴욕을 겪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 4조 2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깜짝 실적을 거뒀고, 이후 주가는 고공 행진 했다. 특히 지난달 24일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본격적인 상승세를 탔으며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 소비 심리가 회복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100만원을 재돌파했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부문이 강화되면서 부품사업까지 좋아졌다.”며 “내년 삼성전자의 실적은 올해보다 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열린세상] 연금에 미래의 성장동력이 있는데…/허만형 중앙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연금에 미래의 성장동력이 있는데…/허만형 중앙대 행정학과 교수

    세상은 천연색인데 흑백논리로 재단하려는 경우가 많다. 연금과 복지를 바라보는 시각이 그렇다. 그리스 국가부도 위기의 주범을 복지, 특히 관대한 연금 급여라고 몰아붙이는 현실이 대표적 사례이다. 복지와 연금을 “나라 망친 흉물”로 보는 시각이 안타깝다. 문제가 있다면 복지와 연금 그 자체가 아니라, 이를 운용하는 사람들인데도 말이다. 복지와 연금 그 이면에 “나라 살릴 비법”이 있는데도 이것은 아예 무시한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아우르는 노령연금은 두 가지 기능이 있다. 하나는 노후보장이고, 다른 하나는 금융상품이다. 이 두 기능을 조화롭게 연결시키면 연금이 바로 성장동력이 된다. 국가예산은 비교가 안 될 정도의 기금 조성과 운용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두 기능의 균형이 일그러지면 그리스처럼 재정위기의 주범으로 전락할 수도 있고, 아르헨티나처럼 노인들의 격렬한 저항에 부딪혀 국가비상사태 선포라는 사회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다. 2011년 현재 국민연금으로 조성한 기금 총액은 409조원이다. 이중에서 연금보험료로 조성된 액수가 259조원이고, 기금의 운용수익으로 조성된 액수가 전체의 36.7%에 이르는 150조원이다. 409조원 중에서 66조원은 수급자들의 연금급여로 제공되고, 현재 나머지 343조원을 운용하고 있다. 안정적으로 투자를 하여 연금급여를 제공하고, 여분이 있으면 여러 가지 노인복지를 위해 사용할 수 있다. 연금은 복지뿐 아니라 생산적으로도 활용된다. 국가예산보다 덩치가 큰 기금을 운용하여 안정적 이윤을 창출함으로써 국가경제에 기여한다. 기업은 연기금투자풀의 주간운용사로 선정될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연금급여를 받은 노인들은 그만큼의 구매력이 높아져 실버 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하기도 한다. 이 같은 선순환 구조를 갖도록 끊임없이 정책을 조율하면 연금과 복지는 사회의 효자일 수밖에 없다. 잘 되는 나라는 연기금 투자수익이 안정적일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에 문제가 있는 나라의 투자수익은 마이너스이다. 2010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연기금 평균수익률은 3.5%였다. 네덜란드가 가장 높아 13.5%였으며, 그리스는 -7.4%였다. 우리나라 국민연금의 수익률은 10.4%로서 미국에 이어 세계 3위였다. 수익만이 능사가 아니지만 이 같은 긍정적인 사례를 두고 연금과 복지가 문제의 근원이라고 매도할 수는 없다. 다양한 연금장치를 구비하여 노령연금으로 활용하고, 한편으로는 연기금을 성장동력으로 활용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제도 구비 자체만 놓고 보면 대한민국도 복지 선진국이다. 제도개선의 여지는 많지만 노령에 대비한 보편적 제도장치로서 국민연금이 있고, 생활이 어려운 빈곤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기초노령연금이 있다. 형편이 좀 나은 사람도 국민연금만으로 노후생활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직장인에게 연금을 제공하는 퇴직연금 장치도 있다. 사회구성원의 노후보장을 국민연금 같은 공적연금에만 의존하지 않고, 임금근로자를 위한 사적연금으로서 퇴직연금제도와 같은 장치를 씌운 연금제도를 세계은행은 중층구조연금(multi-pillar pension)이라고 명명하고, 세계 각국이 고령사회에 대비하여 이 제도를 도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유럽이나 남미 등에서는 오래전에 이 제도를 갖추었고, 한국도 형식적으로나마 기초노령연금, 국민연금, 퇴직연금으로 연결된 중층구조를 따르고 있다. 중층구조연금제도에 의하면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에 추가할 연금계층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자영업자를 위한 개인계좌연금(Individual savings account)이다. 자영업자도 국민연금 급여만으로는 노후 생계비가 부족하다. 개인계좌연금까지 도입되어 바람직한 방식으로 연기금이 운용되면 명실공히 금융강국이 될 수도 있다. 국경을 초월한 무한경쟁 시대에는 유동성이 높은 금융자본의 힘이 국력일 수밖에 없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비롯한 연금이 바로 금융자본 조성의 중심에 있고, 그래서 연금이 미래의 성장동력이다.
  • 빚 내서 빚 갚는 적자인생

    빚 내서 빚 갚는 적자인생

    서울시 서대문구 신촌동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김모(48)씨는 이자 부담에 허리가 휜다. 한달 매출액은 1000만원으로 많은 것 같지만 임대료와 재료비, 인건비로 600만원, 대출이자를 갚는 데 150만원을 쓰고 나면 남은 250만원으로 저축은커녕 식구 4명이 한 달 살기도 빠듯하다. 주 고객인 대학생들이 방학을 맞는 1년 중 넉달은 적자를 본다. 김씨는 “이자를 갚으려고 계속 빚을 내야 하는 형편”이라고 하소연했다. 가게를 연 무렵인 2008년 1000만원으로 시작한 그의 빚은 현재 6000만원으로 6배까지 많아졌다.  가계 빚의 악순환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늘어난 이자 부담 때문에 서민들은 안 먹고 안 쓰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지만 소득보다 지출이 많은 적자 상태가 지속된다. 결국 빚을 갚기 위해 또 다시 빚을 내는 최악의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27일 한국은행과 금융권 자료를 바탕으로 추산한 올해 가계대출 이자 부담의 총액은 56조 2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이자 부담이 50조원을 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해 국민총소득 1173조원의 4.8%를 차지한다. 이자 부담은 대출금이 늘고 대출금리도 가파르게 오르면서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말 797조 4000억원이었던 가계대출은 올해 9월 말 840조 9000억원으로 1년 새 43조원 늘었다. 대출금리도 크게 뛰었다. 지난해 말 연 5.35%였던 은행 대출금리는 지난 9월 말 5.86%로 올랐고, 같은 기간 저축은행 금리는 연 12.7%에서 16.7%로 4% 포인트나 올랐다. 가계가 매달 내는 이자비용도 늘었다.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이자를 갚으려고 지출한 돈은 올 3분기 월 평균 9만 300원으로 1년 전 8만 200원보다 1만원가량 증가했다. 1년으로 환산하면 108만원이 이자 상환용으로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셈이다. 각 가정은 빚을 줄이기 위해 가계부를 따져가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가계의 가처분소득 가운데 소비지출의 비율을 나타낸 평균 소비성향은 올 3분기 77.5%로 1년 전 77.9%보다 0.4% 포인트 줄었다. 원리금 상환 부담 때문에 가계 씀씀이를 줄인 항목으로는 식품·외식비(39.7%), 레저·문화비(26.2%), 저축·투자(16.1%) 등이었다. 그럼에도 적자가구는 증가하고 있다. 가계금융조사에서 소득이 가계지출보다 적다고 답한 적자가구는 28.3%로 1년 전(25.6%)보다 2.7% 포인트 늘었다. 결국 빚을 갚기 위해 또다시 빚을 내는 가구가 늘고 있다. 중산층을 의미하는 소득 3분위의 경우 신용대출의 9.1%, 담보대출의 7.4%를 부채상환을 위해 쓴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각각 2.2%포인트, 5.0%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적자가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금융대출로 적자를 메우겠다는 응답이 39.4%로 가장 많았고, 저축 및 투자 감소(31.5%), 토지·건물 등 자산매각(2.4%) 등이 뒤를 이었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대부분 가정이 원금은 미뤄두고 이자만 갚고 있는데도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면서 “앞으로 원금까지 같이 갚게 되면 상당한 충격이 예상된다. 정부와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 투기성 강한 파생상품규모 韓 1위

    투기성이 강한 파생금융상품 거래 규모가 연내에 사상 처음으로 3경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 금액은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달러선물, 국채선물, 주식워런트증권(ELW) 등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장내 파생상품과 주식, 이자율, 통화, 신용 등과 연계된 장외 파생상품 거래액을 모두 합친 것이다. 15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파생상품 거래대금은 장내 1경 4538조원, 장외 1경 3999조원 등 모두 2경 8537조원이었다. 올해는 3경 350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정부 예산의 100배 수준에 육박하는 거대한 규모다. 국내 파생시장은 매년 가파르게 성장했다. 2006년 1경원 수준이던 거래대금은 2008년 2경 1148조원으로 늘었다. 특히 장내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27%씩 증가했고 올해도 20%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한국거래소의 파생상품 거래량은 37억 5200만 계약으로 전 세계 거래소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남양유업 이슬람권 진출

    남양유업은 15일 국내 유가공업체 중 최초로 이슬람 지역으로의 수출을 위해 필요한 ‘할랄’(Halal)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할랄’은 아랍어로 ‘허용된다.’는 의미로, 할랄 인증은 무슬림들이 먹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살, 처리, 가공된 식품과 공산품 등에만 부여된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말레이시아 정부기관인 ‘자킴’(JAKIM)으로부터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모든 이슬람 국가에는 정부 또는 민간 ‘할랄’ 인증기관이 존재하지만, 특히 말레이시아 자킴 ‘할랄’ 인증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남양유업이 할랄 인증을 받은 제품은 수출용 ‘멸균초코우유’로, 일단 급식용으로 말레이시아에 수출될 예정이다. 남양유업은 이를 시작으로 일반 우유 및 분유, 커피 등으로 제품군을 넓혀 간다는 계획이다. 남양유업은 “이번 할랄 인증으로 인구 18억명, 850조원에 이르는 이슬람권 식품 시장에서 네슬레 등 글로벌기업과 경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업체 가운데 농심 신라면, 대상FNF의 김치 등이 할랄 인증을 받았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정부·민간 채무 3300조… GDP의 2.6배

    정부·민간 채무 3300조… GDP의 2.6배

    민간기업 및 정부의 부채규모가 급증해 3300조원 돌파가 임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증권업계와 연구기관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민간기업, 공기업, 일반정부,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부채 총액은 3283조원으로 2010년 5월(3106조원)보다 5.7% 늘었다. 이 통계에는 한국은행 자금순환표상 부채로 분류되는 주식·출자나 직접투자는 제외됐다. 자금순환표에서는 민간기업이 주식발행을 하거나 직접투자를 받으면 부채로 계산된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부채는 1050조원으로 1년 전의 960조원에 비해 9.4% 늘었고 일반정부(중앙정부+지방정부)는 396조원에서 419조원으로 5.9% 증가했다. 민간기업은 1461조원으로 1년 전의 1445조원보다 1.0% 늘었으며 공기업은 305조원에서 353조원으로 15.9% 증가했다. 올해 경상 성장률이 8%에 이른다면 올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지난해 1173조원)은 1267조원으로 계산된다. 6월 말 현재 민간·정부 부채액은 올해 명목 GDP 예상치 대비 259%에 이르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부채 비중이 안심할 단계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키움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개인부채 규모는 감내하기 어려운 정도”라면서 “신용위험이 큰 자영업자의 부채가 많고 내수부진 등으로 채무자들의 상환능력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가계부채의 폭발력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실장은 “가계부채가 고소득층, 우량 신용등급 중심으로 대출이 증가해 금융회사의 리스크관리 강화로 급격한 금리상승이나 소득감소가 발생하지 않는 한 주택담보대출이 빠르게 부실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지방·고령층·저소득층·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미시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연말까지 50조 푼다

    정부가 경기 둔화 가능성에 대응하고자 재정을 보다 적극적으로 집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14일 류성걸 기획재정부 2차관 주재로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어 올해 재정집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집행방향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다. 류 차관은 “최근 증가한 경기둔화 가능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연말 이월·불용액을 최소화하도록 재정집행을 할 것”을 당부했다. 오는 12월까지 한달여간 집행될 정부 사업비는 50조원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회의에 참석한 국토해양부·교육과학기술부·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재정집행액이 많은 주요 중앙 부처와 공공기관도 이런 방침에 따르기로 했다. 올해 전체 사업비 272조원 가운데 10월 말 현재까지 80%가량이 집행된 만큼 이월이나 불용 처리를 최소화하면 11∼12월에 50조원가량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 이런 움직임은 재정운용 기조의 전환으로 해석된다. 유럽발 재정위기 등에 따라 안팎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물가안정에 중점을 뒀던 그간의 기조에서 벗어나 재정의 경기 대응 기능을 높이겠다는 뜻이다. 올 상반기에는 물가안정에 두고 재정집행을 신축적으로 운영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재정집행률이 56.8%로 지난해 상반기 재정집행률 61.0%를 훨씬 밑돌았다. 재정부 관계자는 “10월 말 현재 재정집행률은 집행계획 대비 95.5% 수준이며 연간 대비 진도율은 80%를 조금 넘어선 상황”이라며 “차질 없는 재정집행을 위해 이월액과 불용액이 최소화되도록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두 금융권의 꼼수] 은행들은 예대마진 고수익 몰두

    [두 금융권의 꼼수] 은행들은 예대마진 고수익 몰두

    올해 들어 9월까지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 인상폭이 수신금리 인상폭의 2배가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올 들어 은행들은 예대마진의 차이를 이용해 2조원이 넘는 이자를 더 거둬들였다. ●주택대출금리 올 0.52%P 올라 시장금리가 안정돼 정부와 기업, 은행들이 금리 부담에서 벗어난 것과 반대로 서민들만 고통을 당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추이에 따라 대출 금리가 결정되는 현행 금리 시스템의 영향이 적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증권사 설문조사로 정하는 CD 금리는 그동안 인상 일변도로 움직였다. 한국은행은 6일 은행의 잔액 기준 수신금리가 지난해 말 연 2.85%에서 올해 9월 말 현재 3.10%로 0.25% 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예금 종류별로 보면 목돈을 한꺼번에 맡기는 형태인 정기예금 금리는 9개월 동안 연 3.58%에서 3.93%로 0.35% 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매달 일정액을 붓는 정기적금의 금리는 연 3.88%에서 3.93%로 0.05% 포인트 높아지는 데 그쳤다. 서민의 목돈 모으기 방식인 적금의 효용이 사실상 사라진 셈이다. 저축은행 구조조정과 증시 폭락, 부동산 경기 침체가 겹치면서 갈 곳을 잃은 돈이 은행 예금으로 쏠렸기 때문에 예금 이자가 크게 상승하지 못했다는 게 은행들의 대체적인 설명이다.이미 예금이 넘쳐나기 때문에 고금리로 고객을 유치할 이유가 없는 데다가 돈을 굴릴 곳도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CD금리 연동 0.78%P↑… 가계만 손해 이런 설명이 통하지 않는 유일한 금리가 가계대출 금리이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9개월 동안 연 4.71%에서 5.23%로 0.52% 포인트 상승했다. 신용대출 금리는 연 6.65%에서 7.36%로 0.71% 포인트 올랐다. 은행권 전체 가계대출이 449조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대출금리가 수신금리처럼 0.25% 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면 대출자들이 2조 3000억원의 이자 부담을 덜 질 수 있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가계대출 금리 인상폭이 유독 높은 이유는 은행이 올해 들어 0.78% 포인트나 상승한 CD 금리에 대출금리를 연동시켰기 때문이다. 문제는 2009년 150조원, 2010년 75조원이던 CD 발행액이 올해 들어 8월까지 41조원으로 급감한 데 있다. 발행량이 적어 시장 참가자들의 의사가 반영될 수 없다 보니 CD 금리는 15개 증권사에 설문조사를 하는 형태로 책정된다. 증권사들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라도 인상하면 즉시 CD 금리를 높이지만, 시장금리 하락분은 CD 금리 책정에 거의 반영하지 않고 있다. 0결국 ‘은행의 예금 위주 자금 조달→CD 발행 급감과 금리 체계 왜곡→CD 연동 가계대출자의 금리 부담’이라는 악순환 고리가 형성돼 가계만 고스란히 피해를 보고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미군 4만 5000명 연내 이라크서 ‘완전 철수’ …오바마 ‘재선 베팅’

    미군 4만 5000명 연내 이라크서 ‘완전 철수’ …오바마 ‘재선 베팅’

    이라크에 주둔 중인 4만 5000여명의 미군이 연말까지 모두 철수한다. 이로써 2003년 3월 사담 후세인 정권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이유로 시작한 이라크 전쟁이 4400여명의 미군 전사자와 3조 달러(약 3450조원) 이상의 전비를 쏟아붓고 8년여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크리스마스 전 집에 돌아올 것”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리 병력이 (크리스마스)연휴 이전에 집으로 돌아올 것”이며 “이라크전은 곧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병사들은 얼굴을 높이 들고 성공을 자랑스러워하면서 이라크를 떠나게 될 것”이라며 “이라크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라크전 종전은 큰 변화를 의미하며 바야흐로 전쟁의 물결이 잦아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와 영상 협의를 가졌다고 밝히면서 “우리는 향후 계획에 관해 완전한 의견 일치를 봤다.”고 말했다. 양국 정부는 3000~4000명의 미군을 이라크에 남겨두고 철군하는 방안을 놓고 협상을 벌여 왔으나 미군에 대한 치외법권 지위를 부여하는 ‘주둔군지위협정’(SOFA) 체결에 이라크가 반대함에 따라 미군은 대사관 경비병력 200여명만 남겨놓고 모두 철수하게 됐다. 이날 완전 철군 발표는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사망 바로 다음 날 전격적으로 나왔다. 오바마로서는 논란이 많았던 자신의 ‘소극적 리비아사태 개입’ 정책이 옳았던 것으로 판명돼 분위기가 한참 좋을 때 완전 철군 카드를 내민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만큼 완전 철군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다. ●‘리비아 소극적 개입 적절’ 분위기 타 사실 올해 말까지 이라크에서 철군하겠다는 계획은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퇴임 직전인 2008년 이라크 정부와 이미 합의한 내용이다. 그럼에도 오바마의 철군 방침이 ‘충격’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현실적으로 완전 철군은 쉽지 않을 것이란 인식이 팽배했기 때문이다. 이라크 정정이 여전히 불안해 철군을 하더라도 최소 3000~4000명은 남겨놓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었다. 오바마의 완전 철군 결단은 국내 정치적 측면에서 내년 재선 도전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이라크전 철군’을 내건 2008년 대선 공약을 지켜야 하고, 수렁에 빠진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종전을 통한 국방비 감축도 불가피하다. 반전에 대한 개인적 소신도 영향을 미쳤다고 봐야 한다. 이날 오바마가 이라크전에 대해 ‘승리’라는 표현 대신 ‘성공’이라는 인색한 평가를 내린 데서도 그의 속마음이 읽혀진다. 반미 여론 고조 가능성을 이유로 SOFA 체결을 거부하는 등 미군의 철군을 마다하지 않는 이라크 정부의 입장도 완전 철군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이를 놓고 미국 내 일각에서는 오바마 정부가 협상에 실패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 이라크의 정정이다. 대사관 직원 1만 6000명과 건설업체 직원 5000명 등 이라크에서 일하고 있는 미국인이 테러를 당할 우려가 제기된다. 만일 대형 테러로 미국인이 살상된다면 오바마로서는 곤경에 처할 수밖에 없다. 이런 우려에 대해 데니스 맥도너 미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이라크군은 능력이 입증됐고 준비가 돼 있다.”고 일축했다. 한편으로는 이라크의 시아파 집권층이 시아파 국가인 이란과 가까워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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