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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뛴 비용에 시공사·조합 갈등 폭발… ‘공사비  검증’  중재 커진다

    뛴 비용에 시공사·조합 갈등 폭발… ‘공사비  검증’  중재 커진다

    30% 급등에 공사 중단·잡음 속출 검증 신청 5년간 4→40건으로 늘어정부·지자체 5~10% 증액할 때 검증 “갈등 해결 창구 역할의 의미 크지만적정 공사비 책정·사후관리 한계도” # 2022년 4월 착공한 서울 성북구 장위4구역 재개발 사업은 내년 봄 준공을 앞두고 공사가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장위4구역 재개발조합은 공사비 증액을 두고 지난 4월부터 시공사인 GS건설과 지지부진한 논의를 이어 오고 있다. 논의가 계속 공전하자 GS건설은 지난 추석쯤 공사를 중단하겠다는 현수막을 공사 현장에 부착한 상태다. 조합은 지난해 8월 650억원을 증액하면서 도급계약서에 ‘추가 증액은 없다’는 합의 사항을 적었기 때문에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서울시와 성북구까지 해당 사업장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중재에 나섰다. # 서울 강서구 방화6구역은 공사비 갈등으로 공사가 중단된 끝에 결국 시공 계약이 해지됐다. 방화6구역 조합은 지난달 임시총회를 열고 시공사 계약 해지 안건을 통과시켰다.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 당초 공사비였던 평당 471만원을 727만 4000원으로 인상해 달라고 요구하자 조합이 반발하며 양측의 갈등이 깊어졌다. 지난해 4월 이주·철거가 완료돼 시작된 공사가 착공 6개월 만에 멈춰 1년여간 중단된 상태다. 지난 5월부터 서울시가 중재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지난 4년간 공사비가 30% 가까이 상승하면서 전국 재건축·재개발 사업장 곳곳에서 잡음이 들리고 있다. 이에 한국부동산원, 서울시 등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사비 검증으로 중재에 나선 상황이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확보한 한국부동산원의 공사비 검증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전국의 공사비 검증 신청 건수는 31건에 달했다. 4분기에도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올해 총 40건 이상의 검증 신청이 접수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지난해 신청 건수(25건)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공사비 검증 신청 건수는 부동산원이 공사비 검증을 시작한 2019년엔 4건에 불과했지만 2020년 14건, 2021년 24건, 2022년 33건으로 증가해 왔다. 지난해 소폭 감소했지만 전반적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부동산원은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공사비 검증을 신청한 31개 정비 사업장 중 24개 사업장에 대해 공사비 검증을 완료했다. 24곳의 시공사가 요구한 증액 공사비 총액은 2조 4131억원이었지만 부동산원은 이보다 16.7% 적은 2조 339억원에 대해서만 증액 필요성을 인정했다. 공사비 갈등으로 2019년부터 올해까지 부동산원에 검증을 완료한 전체 건수(123건) 중 45건(36.6%)은 서울 지역 사업장 몫이었다. 경기(24건), 인천(14건)을 합한 수도권 완료 건수는 83건으로 전체의 67.4%에 달했다. 서울에서는 특히 강남 4구 사업장의 공사비 검증 완료 건수가 22건으로 서울 전체의 절반 수준이었다. 강남 3구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으로 시행사의 분양 이익이 줄어들면서 시공사도 공사비를 제대로 적용받지 못해 결국 갈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서초구의 한 재건축 아파트에선 분양가 상한제 탓에 일반공급 분양가보다 조합원 분담금이 더 높아지는 상황이 발생하자, 조합에서 어떻게든 공사비를 줄이려 했다”고 전했다. 또한 해당 지역 단지들엔 주로 프리미엄 설계가 적용되는데 고급 자재 사용으로 공사비가 상승하자 조합과 시공사 간에 문제가 불거졌던 것으로 보인다. 공사비 검증 증가 추세는 원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증가 등으로 공사비가 늘어난 상황과 맥을 같이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공사비원가관리센터에 따르면 건설공사비지수는 지난 8월 기준 129.71(잠정치)로 3년 전인 2021년 8월(99.35)에 비해 크게 올랐다. 대한건설협회의 건설업 임금 실태조사에 따르면 건설업 임금 상승률은 지난해 5.9%를 기록하는 등 최근 오름폭을 키웠다. 안전조치 강화, 근무시간 제한 등으로 추가 인건비 부담이 커졌다. 공사비 검증 제도는 정비 사업 도중 시공사가 공사비를 일정 비율(5~10%) 이상 증액하려고 하는 경우 시행사가 정부 검증기관(부동산원)에 의뢰해 적정 공사비 증액 규모를 검증받도록 하는 것이다. 최근 공사비 갈등이 불거지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정부는 공사비 갈등에 적극 개입하고 있다. 다만 검증 기관에서도 적정 공사비를 책정하기 어려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정부 기관에서 중재하고 해결 창구를 만드는 건 의미가 있지만 공사비와 관련한 세부적인 부분들을 모두 반영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 기준을 세밀하게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검증 결과만 제시할 뿐 사후 관리가 없다는 점도 한계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근본적으로 계약서 작성 시 기준을 명확히 해 공사비 분쟁의 소지를 줄이는 것도 방법”이라면서 “공사비 증액의 기준을 소비자물가지수나 건설공사비지수 중 하나만 적는다든가, 설계 변경에 따른 금액 변동에는 무엇을 근거로 적용할지 분명히 적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시스템 몰랐다”…개그맨 이동윤, ‘250억’ 폰지 사기 혐의 불구속 송치

    “시스템 몰랐다”…개그맨 이동윤, ‘250억’ 폰지 사기 혐의 불구속 송치

    수백억원 규모의 자동차 리스 보증금을 고객에게 돌려주지 않고 잠적한 리스회사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A 중고 자동차 판매 회사 대표와 개그맨 이동윤 등 일당 40명을 사기 등 혐의로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피해자 797명으로부터 받은 보증금 249억원을 돌려주지 않고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개그맨 출신 딜러 이동윤을 직원으로 고용한 A사는 그를 일명 ‘얼굴 마담’으로 내세운 뒤, 차량 대금의 30~40%를 보증금으로 내면 월 납부액의 절반 가량을 지원해준다고 홍보했다. 또 보증금의 70~80%는 계약 만료 시 반환하겠다는 약속도 내세웠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직급별로 수수료를 차등 지급하며 신규 고객의 보증금으로 기존 고객들의 원금을 돌려 막는 ‘폰지 사기(돌려 막기, 다단계 금융 사기)’ 방식을 사용했다. 편취한 보증금은 기존 고객들에게 내어주는 식으로 사용돼 기소 전 몰수 조치가 어려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A사는 2010년 설립된 중고차 판매 업체로, 전국 각지에 지점을 둔 대형 업체다. 2017년부터 소유 자동차를 고객이 매월 일정 금액만 내면 계약기간에 빌려 탈 수 있도록 하는 오토리스 사업을 병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이동윤을 전면으로 내세우며 빠르게 성장해왔다. 이동윤은 KBS ‘개그콘서트’ 폐지 후 가족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중고차 딜러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이동윤은 “저를 믿고 계약해 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개그맨으로만 오랫동안 활동해 회사 시스템이나 차량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그 동안은 지급 정지 같은 게 없었기 때문에 회사의 이런 판매 방식이 사기라는 생각을 아예 못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 ‘농촌 공간 기능 회복’ 경남도 삶터·일터·쉼터 조성 속도

    ‘농촌 공간 기능 회복’ 경남도 삶터·일터·쉼터 조성 속도

    경남도는 쾌적한 농촌공간을 조성하고자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농촌공간조성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농촌공간정비사업은 2021년 시범 시행했다. 농촌공간 난개발과 경제·환경적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농촌이 삶터·일터·쉼터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정주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폐공장, 빈집, 축사를 비롯해 악취·소음·오수·폐수·진동 등으로 제기된 민원과 유해성이 입증된 시설을 이전하거나 철거한 후, 주민 쉼터·공원, 다목적센터, 귀농·귀촌 임대주택 등을 조성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사업시행자는 시장·군수다. 한국농어촌공사·지방공사 등에 위탁할 수 있다. 지원은 ▲(종합정비형) 시행지구에 정비와 재생을 함께 180억 이하 지원 ▲(정비형) 재생사업이 수반되지 않고 정비에 50억 이하 지원 ▲(재생형) 이미 추진한 지구를 대상으로 재생사업만 40억 이하로 추진 등 유형에 따라 차등으로 한다. 경남도는 농식품부 농촌공간정비사업 공모에 선정되고자 사업 대상 발굴·적정성 검토, 전문가 사전 컨설팅 등 예비계획 전반을 시군과 함께 준비했다. 그 결과 2021년 김해 원지1지구(시범지구) 선정을 시작으로 2022년도 9개 지구, 2023년도 12개 지구, 2024년 6개 지구가 선정됐다. 현재 28개 지구에서 쓰일 사업비 3496억원(국비 50%)을 확보했다. 도는 농식품부·시군과 협조를 강화해 기본·시행계획 수립·승인을 받는 등 내년 착공에 대비하고 있다. 확대·개편하는 농촌공간정비사업에 부응하고자 시군별 지역 사업을 발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성흥택 경남도 농업정책과장은 “농촌 공간정비사업을 통해 농촌 마을 정주 여건을 저해하는 시설들을 정비하고 주민 수요를 반영한 생활기반시설을 확충하겠다”며 “농업·농촌이 온 국민 삶터·일터·쉼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피해 확산 막아라…재선충병과의 전쟁 중인 경북 동해안

    피해 확산 막아라…재선충병과의 전쟁 중인 경북 동해안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소나무재선충병이 급속도로 확산하자 각 지자체마다 대책 마련으로 분주하다.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이 산림청에서 받은 ‘2020~2024년 소나무재선충병 발생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전국 재선충병 감염 나무는 총 305만7344그루로, 경북이 123만7495그루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 간 경북도 내 재선충병 피해는 총 73만9505그루로, 그 중 포항(17만6783그루)과 경주(16만530그루)지역 피해가 가장 많았다. 이처럼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재선충병 피해가 집중되면서 각 지자체별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포항시는 내년 3월까지 피해 저감을 위한 집중 방제에 나선다. 포항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보존할 곳은 집중 방제하고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는 수종 전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가지 및 주요 도로변, 보호수 등 주민 환경 밀접지와 보존 가치가 높은 산림에 대해서는 우선 방제한다. 그외 지역에 대해서는 피해가 집중된 곳을 중심으로 소나무류 베기 사업으로 수종 전환에 나선다. 13년 연속 전국 최대 송이 산지인 영덕군에서는 송이 생산지를 지키기 위해 민관 전문 방제단을 꾸려 ‘재선충과의 전쟁’에 돌입했다. 송이가 가장 많이 나는 지품면·영해면·창수면에 걸쳐있는 국기봉 주변 소나무를 비롯해 고사목 전수조사에 나선다. 6만여㏊에 분포된 소나무를 드론 등을 이용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내년에는 50억원 이상 관련 예산을 마련할 방침이다. 울진군은 지난 2020년 첫 재선충병 발생 이후 지난해 청정지역으로 전환됐으나 최근 재발생했다. 피해가 금강송 군란지로 퍼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긴급 방제 대책 회의를 열고, 피해 발생지 반경 2㎞ 이내에 대해 소나무류 반출금지 구역으로 지정했다. 김응수 포항시 푸른도시사업단장은 “피해 발생 면적과 피해목이 확산되고 있어 가용 예산을 최대한 활용한 효율적인 방제 관리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특별인터뷰] 광주광역시 서양새마을금고 김만곤 이사장

    [특별인터뷰] 광주광역시 서양새마을금고 김만곤 이사장

    광주광역시 남구에 소재한 서양새마을금고(서양금고)는 올해 금고 자산 5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김만곤 서양금고 이사장은 지난해 2월 취임했다. 2년째 서양금고 수장을 맡고 있는 그가 초대형 금고로 성장시킨 셈이다.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도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경영으로 자산건전성을 높였다. 서양금고는 현재 본점과 3개 지점과 헬스장, 그리고 주유소 1곳과 365 ATM을 운영하고 있다 김 이사장을 만나 경영철학과 앞으로 계획을 들어봤다. - 서양금고 자산 얼마나 되나 “1976년 설립된 서양금고는 올해 자산 5000억원을 달성했다. 자산은 2022년 4150억원, 2023년 4850억원이다. 올해는 9월 말 기준 5,275억원으로 2년 사이에 1,125억원이 늘었다. 앞으로 4년 안에 7000억원, 8년 안에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6월 말까지 상반기순이익 17억1900만원으로 광주·전남 98개 새마을금고 중 1위다. 전국 1282개 새마을금고 중 12위이다. 지역상생을 기반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또 올해 9월말 자산 건전성 1등급, BIS 비율11.78% 1등급, 연체대출 비율 2.37% 1등급, 유동성비율 116.24% 1등급으로 자산건선성이 안전한 것으로 입증됐다.” - 과감하게 조직을 혁신했다고 하던데... “지난해 이사장으로 취임하자마자 난감한 상황을 맞았다. 전국적으로 뱅크런(예금인출사태)가 터졌다. 고심 끝에 위기를 기회를 바꾸자고 다짐했고 임직원들과 합심해 난관을 헤쳐 나갔다. 또한 이사회의결로 이사장 취임과 함께 광주은행에서 32년 간 일하면서 부행장을 역임한 베테랑 금융맨인 정찬암 상근이사를 과감히 스카웃 했다. 이어 서양새마을금고 조직을 새롭게 바꿨다. 정 상근이사는 자산 5000억원을 달성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지난해 취임 후 지금까지 약 1년 8개월동안 무려 1,600억원의 신규대출을 실행했다. 이는 회원들과 임직원들이 힘을 합친 결과로 고맙게 생각한다. 정찬암 상근이사 스카웃트를 ‘신의 한수’로 생각한다” - 경영평가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올해 광주·전남 새마을금고 경영 평가대회에서 ‘경영우수A상’을 받았다. 어려운 시기에 임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한 덕분이다. 앞으로 회원들과 주민들에게 양질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새마을금고 회원들의 경제적 지위 향상과 복리증진, 배당률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태양광 대출을 하면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알게 됐다.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기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국제적 캠페인 ‘RE100’는 앞으로 지구촌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고 생각해 참여하고 싶었다. 기업의 ESG 경영이행과 탄소배출 대응에 꼭 필요한 신재생에너지, 즉 태양광과 태양열, 풍력, 수력, 지열, 바이오 가운데 태양광에 집중했다. 태양광 관련 대출은 신규자금의 경우 총사업비의 8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운영중인 태양광시설의 사업주들에게는 미래의 현금 흐름을 반영한 대출금액을 산정해서 대환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현재 운영중인 태양광 사업자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 지역 상생을 위한 어떤 봉사활동을 하고 있나. “광주 남구의원(3선)을 지냈다. 당시 마을 골목을 샅샅이 다니면서 주민들과 10년 넘게 교감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서양금고는 지역민과 함께 가야 성장한다. 소외된 이웃을 위해 꾸준히 봉사하고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또 남구의 경로당 50군데를 돌며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를 하고 있다. 정이 아닌 신뢰로 고객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 고객이 맡긴 예금은 ‘생명’이다. 소중하게 모은 돈을 관리하는 만큼 고객의 돈을 목숨처럼 지켜내야 한다. 현재 저는 마을세무사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1000건 이상의 무료 세무 상담을 하고 있다.” - 경영철학이라면. “새마을금고를 상징하는 로고가 느티나무다. 뿌리 깊은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듯이 임직원 간에 신뢰가 깊으면 서양새마을금고는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화목한 직장 분위기를 만드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모든 것을 투명하게 처리한다. 다 열어놓고 직원들과 논의하고 대화한다. 직원들과의 화합과 단결이 서양새마을금고 발전의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 성남도시공, 대장동 관련 이재명 대표 등 5명 손배소 제기

    성남도시공, 대장동 관련 이재명 대표 등 5명 손배소 제기

    경기 성남시 성남도시개발공사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 부당이득 환수를 위해 당시 성남시장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성남도시공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이 대표와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민간업자 정영학·정민용 씨 등 5명을 상대로 지난달 10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4일 밝혔다. 대장동 특혜 의혹은 성남시에서 시행된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에서 사업관련자와 민간업자들이 결탁해 민간업자들에게 유리한 사업구조를 설계해 공사가 받았어야 할 적정 배당 이익에 현저히 미치지 못하는 1830억원의 확정 이익만 배당받게 함으로써 총 4895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현재 관련자들에 대한 형사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이다. 성남도시공사는 지난 2022년 관련자 중 일부인 김만배와 남욱 등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번 소송에서는 이재명 대표를 포함한 대장동 사업의 나머지 공범 정진상, 유동규, 정영학, 정민용에 대해, 사건의 복잡성과 중요성을 고려해 민사 합의부 심판범위에 해당하는 5억 1000만원을 청구했다.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권은 불법행위를 인지한 날부터 3년, 불법행위를 한 날부터 10년이 지나면 소멸된다. 이번 청구 금액은 인지대 등 과다한 소송비용을 부담하지 않기 위해 손해액 중 일부만 청구한 것이다. 성남도시공사는 향후 형사 재판 결과에 따라 위 금액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명시해 소송을 제기했다. 성남도시공사는 “당초 형사재판 결과에 따른 조치를 취할 계획이었으나, 형사소송의 장기화로 인해 관련자들에 대한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청구권의 소멸시효 만료가 우려되어 이번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설명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사업 당시 화천대유라는 특정 회사에 거액의 이익을 몰아넣었으며 이를 감추기 위해 50억 클럽 등 법조인과 언론계 등에 무차별적으로 로비를 진행했다는 의혹 사건이다.
  • 거실에 주차 가능… 지드래곤 120억 한남동 집 내부 공개

    거실에 주차 가능… 지드래곤 120억 한남동 집 내부 공개

    가수 지드래곤(37)이 집 내부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드래곤은 3일 특별한 멘트 없이 집에서 휴일을 보내는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잠옷을 입은 지드래곤이 스케줄이 없는 휴일을 맞아 자신의 집에서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지드래곤은 캔맥주를 마시면서 ‘유퀴즈’ 재방송을 시청했고, 중간중간 흐뭇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최근 tvN 예능 ‘유퀴즈’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고백해 주목을 받았다. 지드래곤이 토크쇼에 출연한 것은 ‘힐링캠프’ 이후 12년 만이다. 특히 지드래곤이 앉은 옐로우 컬러의 소파, 깔끔한 거실 인테리어 등 한남동 집의 내부가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현재 지드래곤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나인원한남에 거주하고 있으며, 얼마 전 이웃주민이던 장윤정-도경완 부부가 120억원에 팔아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휴식기 동안 초고가 주택을 다수 매입하며 ‘부동산 큰손’으로 떠올랐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2013년 3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갤러리아 포레’ 70평형을 30억 3000만원에 매입했다. 갤러리아 포레 70평형은 2021년 7월 50억원에 마지막으로 거래됐다. 지드래곤은 최소 20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드래곤은 2022년엔 청담동에 건설 중인 최고급 공동주택 ‘워너청담’ 74평형을 분양받았다. 당시 분양가가 150억원~180억원에 달한 워너청담은 국내최초로 거실에 차를 주차할 수 있는 ‘스카이 가라지’ 시스템을 도입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보유한 빌딩도 많다. 지드래곤은 2017년 11월 청담동에 위치한 6층 규모 빌딩을 88억 5000만원에 매입했다. 주변 건물들의 시세 상승에 비춰보면 이 빌딩의 가치는 7년 새 80억원 이상 뛰었을 것이란 게 부동산 업계의 관측이다. 한편 지드래곤은 7년 만에 신곡 ‘POWER(파워)’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컴백했고,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 1위에 올랐다.
  • 치솟는 변동성 피하자… 엔비디아·테슬라 팔고 배당주 몰린다

    치솟는 변동성 피하자… 엔비디아·테슬라 팔고 배당주 몰린다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주요국 금리 인하에 미국 대선까지 겹치면서 세계 경제의 변동성이 치솟고 있다. 특히 대선의 경우 선거일이 눈앞으로 다가왔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중 누가 승리할지 쉽게 장담할 수 없는 양상이 이어지면서 오히려 불확실성을 키우는 모습이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때마다 시장 참여자들에게 안락한 쉼터가 되어 주는 투자처가 있다. 바로 배당주다. 시기도 맞아떨어진다. 통상 배당주는 연말 배당금을 염두에 두고 투자 규모를 늘리는 이들이 많아 하반기에 더 눈여겨봐야 할 상품으로 여겨진다. 예적금 금리가 내려가고 있다는 점도 배당주에 관한 관심을 높이는 이유다. 사비타 서브라매니안 뱅크 오브 아메리카 분석팀 분석가는 “시장 수익률보다 높은 배당금을 안정적으로 지급할 수 있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며 “특히 대선이 있는 해 7~11월은 시장 변동성이 커지기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배당수익률이 높은 배당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지난해 상법 개정으로 배당 기준일을 내년 정기 주주총회 이후로 변경할 수 있게 됐지만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이미 발 빠른 투자자들은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 10월 한 달 동안 국내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주식 8억 3334만 달러(약 1조 148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또 다른 인기 종목 테슬라 주식도 4억 7935만 달러어치(약 6603억원)를 팔아치웠다. 그런 그들이 같은 기간 가장 많이 사들인 주식은 ‘슈와브 US 디비던드 에쿼티 ETF’(슈드)다. 10월에만 1억 2960만 달러(약 178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슈드는 다우존스US배당100지수를 추종하는 배당주 ETF다. 지난 9월 말 기준 금융 18%, 헬스케어 16%, 필수 소비재 14%로 구성돼 전형적 배당업종의 비중이 높다. 연평균 3~4% 수준의 높은 분배율과 시장 변동성을 줄일 수 있는 종목 구성이 강점이다. 지난해 슈드의 배당수익률은 3.49%를 기록했다. 미국 기준금리보다 다소 낮지만 완화적 통화정책이 새로운 글로벌 기준으로 자리잡은 만큼 충분히 매력적이란 평이다. 국내 증시에서도 배당주와 관련 ETF를 찾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연말과 함께 미국 대선까지 다가오면서 자금이 급격히 몰리기 시작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전통적 배당주인 금융·통신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이들은 지난 10월 한 달 KB금융 주식 7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포함된 우리금융지주의 주식 역시 외국인 투자자들이 380억원가량을 사들였다. 금융과 함께 대표적 배당주로 분류되는 통신업종의 KT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1250억원에 달했다. ETF에선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를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지난 9월 한 달 동안 1340억원가량 사들였는데 10월 들어 2040억원으로 순매수 규모가 크게 늘었다. 이 외에도 배당 관련 ETF 종목들에 대한 자금 유입이 10월 들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10월 한 달 KODEX 톱5플러스TR엔 2421억원의 자금이 유입됐고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에도 1153억원가량이 들어왔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 기준일이 2025년 1분기로 늦춰졌더라도 배당주는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최근 시장 변동성이 증가하는 구간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고 방어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도 배당주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 이스타홀딩스, 제주항공에 138억 배상 확정

    이스타홀딩스, 제주항공에 138억 배상 확정

    옛 이스타항공의 지주사인 이스타홀딩스가 인수·합병(M&A) 무산에 따른 책임을 지고 제주항공에 138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확정됐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숙연 대법관)는 제주항공이 이스타홀딩스와 대동인베스트먼트를 상대로 제기한 금전 청구 소송에서 이같이 명령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8일 확정했다. 제주항공은 2020년 3월 이스타홀딩스와 이스타항공 인수를 위한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양측이 계약 조건 이행 등을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같은 해 7월 인수·합병이 무산됐다. 제주항공은 2020년 9월 이스타홀딩스와 대동인베스트먼트를 상대로 계약금 등 총 234억 5000만원을 반환하라며 소송을 냈다. 이스타홀딩스도 제주항공에 매매대금 50억여원을 지급하라며 맞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이스타홀딩스가 채무 불이행, 임금 체납 등의 사실을 제주항공에 알리지 않아 계약을 중대하게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이스타홀딩스가 제주항공에 230억원, 대동인베스트먼트가 4억 5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2심 재판부는 제주항공이 코로나19로 인한 이스트항공의 재정난을 알았던 점 등을 고려, 이스트홀딩스의 배상금을 138억원으로 감액했고 대법원은 2심 판결에 잘못이 없다고 봤다.
  • “2년 전 매각 철회했는데”…비♥김태희 강남 빌딩 920억→1400억대 ‘껑충’

    “2년 전 매각 철회했는데”…비♥김태희 강남 빌딩 920억→1400억대 ‘껑충’

    가수 비(본명 정지훈)·배우 김태희 부부가 920억원에 산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변 빌딩 가치가 3년 만에 최소 500억원 이상 올랐다는 추산이 나왔다. 3일 뉴스1에 따르면 비·김태희 부부는 2021년 서초동 강남대로변에 위치한 대지 면적 147평, 연면적 881평,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의 상업용 건물을 920억원에 매입했다. 해당 건물은 전국에서 가장 유동 인구가 많은 강남역 초역세권 입지로 강남역-신논현역 사이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다. 3년 전 비 개인 명의로 60%, 김태희가 대표로 있는 법인 명의로 40%, 부부 공동명의로 매입했다. 매입 당시 매입가 920억원 중 450억원을 대출 받아 470억원의 현금으로 샀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건물은 비·김태희 부부가 매입 후 1년 만인 2022년 1400억원으로 매각을 추진했다가 철회한 것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상가의 지상 1층이 반년 가까이 공실이었는데 유명 햄버거 브랜드인 ‘쉐이크쉑’이 들어오면서 현재 건물 전체 만실로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년 전 건물 전체 월 임대료가 2억 3000만원 수준이었는데, 현재 월 임대료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은 예측했다. 이에 더해 최근 빌딩 시세는 비·김태희 부부가 2년 전 매물로 내놓은 금액인 1400억원을 크게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김경현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 과장은 “당시 매각을 진행했던 금액이 평당 9억 5200만원이었는데 현재 시세는 최소 평당 10억원 이상으로도 충분히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빌딩 거래 자체가 엄청난 희소성을 가진 지역으로 매물 자체가 아예 없는 편이라 이 건물이 얼마로 다시 매물로 나오든지 매도 호가와 거의 비슷한 시세로 계약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앞서 김태희는 지난 2014년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한 빌딩을 132억원에 매입했다. 이후 7년 만인 2021년 203억원에 매각하며 71억원의 시세 차익을 남겼다. 비는 2008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건물을 168억원에 매입해 소속사 사옥으로 사용하다가 2022년 459억원에 매각했다.
  • “터질 게 터졌다”…야구 끝나자 ‘해지’ 몰린 티빙, 45% 할인 돌입

    “터질 게 터졌다”…야구 끝나자 ‘해지’ 몰린 티빙, 45% 할인 돌입

    “5차전 끝나고 바로 해지했어요.” 올해 준비되지 않은 야구 중계로 여론의 융단폭격을 맞았던 티빙에 비상이 걸렸다. 올해 프로야구가 지난달 28일 KIA 타이거즈의 우승으로 끝나면서 해지하겠다고 나서는 고객들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야구 관련 커뮤니티에는 최근 ‘티빙해지 타이밍 언제로 보느냐’, ‘이제 티빙 얼마나 빠져나갈까 궁금하다’, ‘한국시리즈 끝났는데 티빙 구독하실거냐’, ‘티빙을 해지해야 할 시점이 다가왔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티빙 볼 게 없다. 다시 넷플릭스로 가겠다”, “티빙에서 야구 말고 본 게 없어서 해지예정”, “오늘 해지했다”, “바로 정기결제 취소했다. 내년에 다시 오겠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티빙은 시즌을 앞두고 3년간 총액 1350억원(연평균 450억원)의 거액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내고 프로야구 유무선 중계권을 독점적으로 확보했다. 초반에는 주자가 무사히 살아났을 때 표기하는 ‘SAFE’를 ‘SAVE’라고 적고 타순이 아닌 선수 등번호를 따 ‘22번 타자’라고 하는 등 야구의 기본도 모르는 상식 파괴 자막으로 논란이 크게 일었다. 시즌 초반인 4월까지는 무료로 중계했고 5월부터는 유료로 전환됐다. 기존에 네이버 등에서 야구를 보던 팬들은 수준 이하의 중계에 불만이 컸다. 티빙이 차츰 개선을 이뤘지만 예전 포털 중계와 끊임없이 비교됐다. 그리고 야구가 끝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해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1000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의 인기에 힘입어 가입자가 크게 늘었던 티빙으로서는 고민이 크다. 이에 티빙은 이용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내년 오리지널 시리즈 라인업도 미리 공개했다. 학원 액션 활극 ‘스터디그룹’, ‘러닝메이트’, 당찬 인물들의 왕실 로맨스로 기대를 모은 ‘춘화연애담’, 청춘 판타지 로맨스 ‘내가 죽기 일주일 전’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티빙 관계자는 “차별화된 오리지널 콘텐츠로 K콘텐츠의 새로운 흥행 공식을 써내려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할인 카드도 들고나왔다. 이용자 이탈을 막기 위해 티빙은 지난 1일부터 이용권 신규 구독 회원을 대상으로 연간 이용권 최대 45% 할인 혜택을 내놓았다. 연간 베이직, 연간 스탠다드, 연간 프리미엄 요금제를 각각 6만8000원, 9만2000원, 11만2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 진도 곱창김 전국 첫 위판 시작

    진도 곱창김 전국 첫 위판 시작

    진도 청정바다에서 명품 햇김의 생산이 시작됐다. 1일 진도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고군면 회동 위판장에 이어 31일에는 의신면 수품 위판장에서도 물김 위판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뤄졌다. 올해는 9월까지 바다의 수온이 높게 유지돼 김 작황이 좋지 않아 첫 위판이 지난해보다 5일 늦게 시작됐다. 위판가는 120kg 기준 포대당 46만 8,000원에서 72만 7,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30%가량 높은 가격으로 위판이 진행됐다. 위판량이 적어 위판가가 높게 형성됐으나, 10월 중순부터 수온과 영양염 수치가 점차 회복되고 있어 이달부터는 생산량이 정상범위에 도달할 것으로 진도군은 전망했다. 진도군은 김 공급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김 산업 진흥 구역 지정’을 통해 50억 원의 사업비를 추가 편성하고, 친환경 부표, 김 활성 처리제 등 김 양식 관련 27종의 사업에 15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고품질의 김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 동대문구 서울반도체고, 마이스터고 신규 지정

    서울 동대문구는 관내 위치한 서울반도체고(구 휘경공업고)가 교육부 지정 반도체 분야 마이스터고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31일 밝혔다. 교육부는 첨단산업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모집한 반도체 분야 마이스터고에 서울반도체고와 경주공업고를 추가로 선정했으며, 학교당 50억원을 지원한다. 서울반도체고는 기존의 전기제어과, 스마트전자과, 친환경자동차과를 반도체 장비과와 반도체 제조과로 개편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개교 준비를 거쳐 2026학년도부터 마이스터고로 운영되며, 반도체 분야 우수 교원 확보 및 교원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 연수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에 동대문구는 반도체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과정 개발, 교사의 온·오프라인 직무 지도, 학생들의 교육 실습 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 제주,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사업에 선정

    제주,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사업에 선정

    제주도가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됐다. 제주도는 환경부와 국토교통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탄소중립 선도도시(Net-Zero City)’ 조성 공모사업에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최종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도는 총사업비 6조 620억원 규모의 탄소중립 사업에 국비 3조 5750억원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탄소중립 선도도시는 첨단 탄소중립 기술을 활용해 온실가스 저감과 탄소 흡수를 효율적으로 구현하는 미래형 도시를 의미한다. 도는 지난해 5월 환경부에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이후 예비대상지 선정, 서면평가 선정, 현장실사와 경진대회를 거쳐 서울 노원구, 충남 보령시, 충남 당진시 등 최종 4개 지자체에 포함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사업은 2030년까지 7년간 진행된다. 환경부와 국토부는 내년 12월까지 선정된 4개 지자체의 사업제안서를 토대로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도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보다 15년 앞선 2035년 탄소중립을 선언한 것은 기후변화 대응의 시급성을 인식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탄소중립 선도도시 선정을 통해 제주가 대한민국과 세계의 탄소중립을 견인하는 모범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사업 추진 일정은 2025년 12월까지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2026년 상반기 사업 규모 확정 및 협약 체결 후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2031년부터는 사업 성과에 대한 평가와 모니터링이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제주 토론회에서 정부 목표를 15년 앞당긴 제주의 2035 탄소중립 비전과 관련해 “제주가 추진하는 청정에너지와 청정산업 중심의 무탄소 에너지 전환의 우수사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제주도의 그린수소 생산 잠재력에 주목하며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그린수소 생산기술 확보를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는 제주도가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탄소 배출 없이 수소를 생산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한편 도는 이러한 정책 추진의 일환으로 지난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제주 수소주간’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11월 1일에는 구좌읍 행원리 CFI미래관에서 ‘수소의 날(11월 2일)’기념식을 개최한다.
  • 옥재은 서울시의원, 중구 휴먼타운 2.0 후보지 간담회 개최

    옥재은 서울시의원, 중구 휴먼타운 2.0 후보지 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옥재은 의원(국민의힘·중구2)이 지난 24일 의원연구실에서 중구 휴먼타운 2.0 사업대상 후보지 선정과 관련, 담당부서인 서울시 주거환경개선과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휴먼타운 2.0 사업은 전면 철거 방식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아닌 ‘개별 건축’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다가구·다세대·도시형생활주택의 신축·리모델링 등 정비를 지원하는 주거안정 대책이다. 그동안 주택 정비를 간절히 희망했으나 법률적 제약, 사업비 조달의 어려움 등 한계가 있어 어려웠던 저층 주거지역에서 건축규제 완화를 통해 주택정비를 활성화하고 기반·편의시설 설치 등 주민 주거환경 개선을 목표로 추진된다. 휴먼타운 2.0 사업지에서는 노후·불량 저층 주거지역 내 소형주택의 신축·리모델링 촉진을 위해 각종 건축기준이 완화되고, 기반시설 개선 등에 최대 100억원 지원 및 특별건축구역 지정 등 계획수립에 필요한 예산도 지원되며, 원주민 건축주의 재정착 및 사업성 확보 등을 위한 금융지원이 제공된다. 건축주가 실질적으로 개별 건축을 추진할 수 있도록 건축, 세무 등 분야별 전문가를 매칭시켜 자문 및 컨설팅을 지원하고, 건축주의 사업비 부담 경감을 위해 사업비 30억원까지 대출 이자의 최대 3% 지원 및 세제 감면 등 금융지원도 이루어진다. 서울시는 지난 8월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휴먼타운 2.0 사업 대상지를 공모해 지난 7일 ▲종로구(2개소) ▲중구(2개소) ▲강서구(2개소) ▲강북구(1개소) ▲중랑구(1개소) ▲구로구(1개소) ▲성북구(1개소) 등 10곳을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중 중구에는 회현동 1가 164번지 일대(약 5만 8000㎡) 및 다산동 432-173번지 일대(약 7만 8200㎡)가 사업대상 후보지로 선정됐으며, 옥 의원은 서울시 주거환경개선과장과 간담회를 갖고 선정에 따른 기대효과 및 향후 추진계획 등에 관해 논의를 가졌다. 또한 국토교통부가 추진중인 뉴:빌리지 사업에 중구 후보지 2곳이 선정되어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국토교통부 뉴:빌리지 사업대상지로 선정될 경우 주차장 등 기반시설 개선 사업비로 최대 150억원의 국비를 시구 매칭 비율로 지원받을 수 있다. 옥 의원은 더 많은 중구 내 저층 주거지들이 휴먼타운 2.0 사업 후보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서울시의원으로서 중구의 주거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부분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예산 수십억 축내고… 지자체 ‘공공배달앱’ 줄줄이 문닫는다

    예산 수십억 축내고… 지자체 ‘공공배달앱’ 줄줄이 문닫는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지방자치단체들이 ‘착한 배달앱’을 표방하며 우후죽순 격으로 출시했던 공공 배달애플리케이(앱)이 잇따라 문을 닫고 있다. 지자체별로 연간 적게는 수억원, 많게는 수십억원의 혈세가 투입됐으나 낮은 인지도 등으로 이용자 손길이 뚝 끊기면서 하나둘 사라지고 있다. 경북도는 연말 끝나는 경북형 공공배달앱 ‘먹깨비’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9월부터 자영업자 부담 경감 등을 위해 먹깨비를 운영한 지 3년여만이다. 도는 올해까지 20개 시군과 함께 예산 74억원을 투입해 공공 배달앱 운영을 지원해 누적 주문 건수 345만건, 매출액 838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군별 이용 편차가 심하고 예산 투입 대비 성과에 대한 논란도 지속됐다. 누적 회원 수 증가율도 매년 큰 폭으로 감소하고 가맹점은 지난해 1만 2929개에서 올해 1만 2343개로 586개 줄었다. 다른 공공배달 플랫폼도 종료됐거나 종료를 앞뒀다. 강원도는 2020년 12월 도입한 ‘일단시켜’ 서비스를 지난해 10월 종료했고, 부산시의 ‘동백통’도 코로나19 시기에만 운영된 뒤 이용률 감소 등으로 2년 만에 사업을 접었다. ▲경남 거제(배달올거제) ▲ 통영(띵동) ▲전남 여수(씽씽여수) ▲충남(소문난샵) ▲전북 남원(월매요) 등도 중단됐다. 2022년까지만 해도 35개 광역·기초단체가 공공 배달앱을 운영할 정도로 활성화됐으나 이후 ‘혈세 먹는 하마’ 취급받으면서 10여개의 공공 배달앱이 운영을 종료했다. 배달앱 운영 중단을 논의하거나 운영 전반을 재검토하는 곳도 한둘이 아니다. 경기도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공공 배달앱 ‘배달특급’ 운영 방식을 재검토한다. 2020년 공공 배달앱을 전국 처음 도입한 전북 군산시도 36만건을 넘던 연간 주문 건수가 지난해 19만여건으로, 매출액도 2021년 90억원에서 지난해 50억원으로 급감하면서 운영 방안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자치단체들이 무리한 사업으로 예산만 낭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부산의 동백통은 44억원이 투입돼 구축됐고 해마다 운영비로 10억원가량이 소요됐다. 경기도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배달특급에 300억원을 투입했다. 전문가 사이에서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배달앱 시장 자체가 신속성과 고효율 마케팅을 요구해 이미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 등 대형 민간 배달앱 주도로 활성화돼 있는 사업 영역에 업무를 신중히 처리하는 관이 섣불리 개입해서 한정된 예산으로 뭘 하려고 한 것부터가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지적했다.
  • 경남 하동 ‘100원 버스’ 효과 좋네…이용객 38.1% 증가

    경남 하동 ‘100원 버스’ 효과 좋네…이용객 38.1% 증가

    경남 하동군 ‘100원 버스’ 도입 후 버스 이용객이 4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하동군은 “지난 7월 전 군민과 외부인을 대상으로 100원 버스를 운영한 이후 7~9월 이용객 수는 10만 5207명으로 집계됐다”며 “100원 버스 도입 전인 지난해 같은 시기 일반버스 이용객 수 7만 6184명과 비교해 38.1%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동 100원 버스는 경남에서 처음 도입한 제도다.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지역 경제 활력 제고가 목적이다. 100원 버스는 애초 지난해 1월 하동군 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했다. 그 결과 학생 이용률은 전년 대비 16% 증가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올 7월에는 이용 대상을 전 군민으로 확대했다. 정책 도입 이후 첫 3개월 동안 이용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1%(7만 6184명→10만 5207명) 늘었다. 군은 기존에 버스를 이용하지 않던 주민 상당수가 요금이 저렴한 100원 버스를 타면서 이용객 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군은 100원 버스 시행으로 시외버스나 기차를 이용하던 외부 관광객 버스 이용과 주민 지역 간 이동이 늘어나면서 관광업과 음식점 등 직간접 경제 유발 효과가 한 해 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읍내 시장, 병원, 관공서 등 접근성도 크게 향상되리라 전망한다. 하동군은 “올해 100원 버스와 함께 전국 최초로 농촌형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행을 시작했다”며 “매년 운행을 확대해 온 100원 택시와 시너지 효과를 내는 등 지역 내 교통망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동군의 ‘컴팩트 매력도시’ 비전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 고려아연, 2조 5000억원 유증…최윤범 ‘반격’ 나선다

    고려아연, 2조 5000억원 유증…최윤범 ‘반격’ 나선다

    고려아연이 2조 500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에 나선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공개매수를 통해 최대주주로 올라서자 최윤범 회장이 역전을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려아연은 30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373만 2650주에 대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공개매수로 취득한 자기주식을 소각하기 전 기준 고려아연 발행주식 총수의 18%에 해당한다. 1주당 모집 가액은 67만원으로, 청약일 전 3~5거래일의 가중 산술 평균 주가인 기준 주가 95만 6116원에서 30% 할인율이 적용됐다. 자금 조달 목적은 채무상환자금 2조 3000억원, 시설자금 1350억원 등이다. 총 모집주식의 80%에 대해 일반공모를 실시하며 공모 청약 예정일은 다음달 3~4일이다. 나머지 20%는 우리사주 조합에 우선 배정한다. 고려아연은 “공개매수 이후 급격한 주식 유통량 감소에 따른 주가 불안정성을 해소하고 관리종목 지정 내지 비자발적 상장폐지로 인한 투자자의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한다”며 “자금조달을 통한 차입금 상환으로 이자부담 경감과 재무구조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투자자가 주주로 참여할 기회를 제공해 주주 기반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유증이 성공하면 최 회장 측은 3% 가량의 의결권을 추가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 회장 측과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이 주식 공개매수전을 벌인 결과 양측의 지분율 차이는 3%포인트 정도가 됐다. 유상증자 공시 이후 고려아연 주가는 장중 하한가로 내려앉았다. 오전 11시 5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8.32% 내린 110만 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 [사설] 소송비 올려 달라는 공정위, 내부 역량 먼저 높이길

    [사설] 소송비 올려 달라는 공정위, 내부 역량 먼저 높이길

    공정거래위원회가 내년도 예산안에서 행정소송 수행비를 올해보다 18.2% 오른 38억 6000만원으로 책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행정소송 수행비는 변호사 수임료, 경제·법률 자문과 감정료, 소송에 따른 부대비용 등이다. 기업들과의 소송전에서 변호사 수임료 등을 높여 대응력을 강화하겠다는 얘기다. 기업들에 무리하게 제재를 가해 소송에서 지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공정위가 빈축을 사는 것은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 패소로 기업들에 돌려준 과징금과 이자만 수천억원에 이른다. 서툰 목수가 연장을 나무라는 격이 아닐 수 없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실이 최근 공정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9월까지 공정위가 과징금을 부과했다가 패소 등으로 기업들에 돌려준 순환급액은 총 5838억원이었다. 올 들어서만 9월까지 부과한 과징금 중 패소로 돌려준 돈은 936억원으로 이 추세라면 순환급액은 2019년(1349억원) 이후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 제재는 1심 판결 효력을 갖는 만큼 제재를 받은 기업은 피의자 신분이 돼 대외신인도 하락을 피할 수가 없다. 과징금을 돌려받은들 악덕 기업 이미지를 씻기도 쉽지 않다. 기업들이 공정위의 무리한 제재에 속수무책으로 가슴앓이만 할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공정위가 패소하거나 직권 취소돼 과징금을 돌려줄 때 이자 성격으로 얹어 주는 환급가산금도 2017년부터 올해 9월까지 450억원이나 됐다. 이자는 국가재정으로 지급되니 국민 혈세가 흘러나가는 셈이다. 기업들의 불법행위를 제재하는 것은 공정거래 질서를 위해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무리한 과징금 부과로 소송전에서 패소하고 그에 따른 손실과 이자 비용까지 혈세로 감당하게 하는 업무 관행에는 문제가 있다. 유능한 목수는 연장 탓을 하지 않는다. 소송비를 올려 달라고 요구할 게 아니라 줄패소에 따른 혈세 낭비가 없도록 내부 역량부터 강화해야 한다.
  • KB·하나·농협 3분기 역대급 순이익…이자마진 줄어도 대출규모 늘었다

    KB·하나·농협 3분기 역대급 순이익…이자마진 줄어도 대출규모 늘었다

    국내 금융지주들이 3분기 실적도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5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중 3곳이 역대급 실적을 갈아치웠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이자마진은 줄었지만, 대출 규모가 불어 전체 이자 이익 규모도 덩달아 커지면서다.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3분기(9570억원) 대비 20.9% 늘어난 1조 156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분기(1조 347억원)와 비교해도 11.8% 늘어난 수치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3조 2254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농협금융지주도 이날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2조 450억원) 대비 13.2% 늘어난 2조 3151억원이라고 밝혀,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달성했다. 이로써 국내 5대 금융지주 모두 금리 하락기에도 호실적 달성에 성공했다. KB금융도 지난 24일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 4조 3953억원을 기록,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25일 실적을 발표한 신한금융과 우리금융도 3분기 누적 순이익이 각각 3조 9856억원, 2조 6591억원으로 집계돼 4.4%, 9.1% 늘었다. 통상 금리 하락기에는 은행의 수익성이 나빠지는 게 일반적이다. 예금금리보다 대출금리가 빨리 내려가면서 은행의 예대마진(대출금리에서 예금금리를 뺀 값)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실제 금융기관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하락세다. 지난 2분기 대비 3분기 순이자마진은 KB금융 0.13%포인트(P), 신한금융 0.05%P 하나금융 0.06%P, 우리금융 0.07%P, 농협금융 0.05%P 줄었다. 반면 3분기 순이자이익은 2분기 대비 대부분 늘었다. 전체 대출 규모가 불어 이자마진이 줄어든 영향을 상쇄했기 때문이다. 하나금융의 3분기 이자이익은 2조 1960억원으로 전 분기(2조 1610원) 대비 1.6% 증가했다. 신한금융과 우리금융도 각각 전 분기에 비해 1.2%, 1.0% 늘었다. 다만 KB금융과 농협금융은 3분기 순이자이익이 지난 2분기 대비 각각 1.3%, 3.3% 감소했다. 은행 예대마진 줄어도 순이자이익 늘어앞다퉈 밸류업 공시…“주주환원 50% 목표”이에 금융지주들은 잇따라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공시하고 주주환원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하나금융은 오는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는 등 내용의 밸류업 계획을 이날 공시했다. 주주환원율은 배당과 자사주 매입액의 합을 순이익으로 나눈 비율로, 연간 번 돈을 주주에게 얼마나 나누는지 보여 주는 지표다. 밸류업의 핵심으로 불린다. 우리금융과 신한금융은 지난 2분기 한발 앞서 밸류업 계획을 공시한 바 있다. 우리금융은 총주주환원율을 보통주자본비율 12.5%~13.0% 구간에서는 40%까지, 13.0% 초과 시에는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배당 규모를 매년 늘리고 지속적인 자사주 소각과 더불어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KB금융은 2025년부터 보통주자본비율(CET1) 13%를 초과하는 나머지 자본을 모두 주주에게 돌려주는 밸류업 계획을 올해 3분기에 공시했다. 총자본에서 보통주로 조달되는 자본의 비율을 뜻하는 보통주자본비율은 금융사 재무 건전성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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