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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發 세계무역대전 불붙었다

    트럼프發 세계무역대전 불붙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캐나다·멕시코에 25% 관세를,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각각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캐나다 역시 즉각 25% 보복관세로 맞불을 놓으며 트럼프 대통령발(發) ‘글로벌 무역 대전’이 시작됐다. 통상은 물론 안보 이슈에서도 관세를 앞세워 위협해 온 트럼프 대통령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가 일대 혼란을 맞을 것으로 우려된다.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에 따라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 3건에 서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3국에 대한 관세 부과는 4일부터 시작된다. 지난달 20일 재집권한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관세 부과 결정을 내린 것은 처음이다. 그는 트루스소셜에 “미국 국민을 보호하는 것은 대통령의 의무”라며 불법 이민자, ‘좀비 마약’ 펜타닐의 미국 유입을 관세 부과 이유로 거론했다. 특히 캐나다의 경우 “관세 등으로 미국에 보복 시 관세율을 올리거나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는 ‘보복 조항’도 포함됐다. 캐나다는 ‘최소 기준 면제’도 적용되지 않아 개인이 수입하는 800달러 이하 물품에도 관세가 붙는다. 다만 미국 석유 수입의 약 60%를 차지하는 원유 등 캐나다산 에너지 제품에는 10% 관세를 부과했다. 내수 경제 파급효과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3개국 수입량은 미국 전체 수입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며, 2023년 기준 1조 3000억 달러(약 1894조원)어치로 추산된다. ‘관세 폭풍’ 대상국들은 즉각 거세게 반발하며 상계관세 등 맞대응을 예고했다. 이들 국가의 중간 기지인 한국에도 비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밤 회견에서 1550억 캐나다달러(약 155조 6000억원)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맞받았다. 그는 “캐나다는 준비돼 있다”며 미국산 대신 자국산 제품을 구매하고 여름휴가를 미국 대신 국내에서 보내라고 촉구했다. 트뤼도 총리는 특히 “(미국) 켄터키 버번 대신 캐나다산 라이 위스키를 택하거나 (미국) 플로리다산 오렌지주스를 전혀 먹지 않는 것”이라고 구체적인 사례까지 거론했다. 팀 휴스턴 캐나다 노바스코샤 주지사는 “3일부터 미국산 상용차의 도로 통행료를 2배로 올리고 미 기업의 주정부 입찰을 제한하겠다”고 선언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중상모략’이라고 깎아내리며 “경제부 장관에게 멕시코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플랜B 시행을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도 “관세는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대화를 제안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담화문에서 “펜타닐은 미국 문제”라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것이고 상응한 조치로 권익을 수호하겠다”고 강조했다.
  • 빌 게이츠 첫 자서전 발간 “실리콘밸리 우경화 놀라…가상화폐 아무 쓸모 없어”

    빌 게이츠 첫 자서전 발간 “실리콘밸리 우경화 놀라…가상화폐 아무 쓸모 없어”

    “내 인생의 가장 큰 실패는 나와 함께 막대한 성공을 일군 멜린다 게이츠와의 이혼이었다.” “기술 발전이 정치적 분열을 가속화하고 공익을 해치는 무기로 쓰이는 현실을 예측 못 했다.” “가상화폐는 아무 쓸모도 없다. 높은 지능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을 속이고 있다.” 70세를 맞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삶을 돌아보며 자서전을 썼다. 오는 4일 출간되는 책 ‘소스코드: 나의 시작’은 앞으로 나올 3부작 가운데 첫 번째다. 출간에 맞춰 뉴욕타임스(NYT)와 영국의 더타임스 등이 그와 인터뷰했다. 이 내용과 미리 공개된 책의 주요 부분을 더해 2일 요약 정리했다. 게이츠 창업자는 “오는 10월에 만 70세가 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 설립 50주년과 게이츠재단 설립 25주년도 겹쳐 (회고를) 시도했다”고 집필 동기를 밝혔다. 그는 MS 윈도 운영체제(OS) 대중화가 촉발한 인터넷 혁명에 대해 “서로가 정보를 공유하면서 놀랄만한 일들이 일어났다”면서 “그러나 (페이스북·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SNS)의 등장으로 생각지도 못한 해악이 퍼졌다. 기술 발전이 공공의 이익을 해치고 정치적 분열을 가속할지 예측 못 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최근 서구세계에서 극우 세력이 득세하고 젊은 층의 우울증이 심화하는 현상을 SNS 때문으로 보는 것이다. MS가 거액을 쏟아붓는 인공지능(AI)을 두고도 악용될 가능성을 우려했고 암호화폐에 대해서도 “유용성이 전혀 없다. 지능이 높은 사람들이 그 문제를 두고 자신을 속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12월 27일 그는 당시 미국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던 도널드 트럼프와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저녁을 먹으며 대화했다. 게이츠는 평생 정치와 거리를 뒀지만 지난해 미 대선 때는 처음으로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 지지 단체에 5000만 달러(약 730억원)를 기부했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내가 해리스를 후원한 사실을 트럼프도 알고 있었지만 관대했다”면서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최대한 협조하겠지만 정치에 직접 참여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등 과거 민주당 성향 거물들이 트럼프 후보 지지로 돌아선 것과 비교할 때 그는 분명 결이 다르다고 NYT는 평가했다. 이를 반영하듯 게이츠는 자서전에서 “그간 실리콘밸리는 ‘좌파적’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 상당한 우파 그룹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순위에서 재산 1650억 달러(240조원)로 전 세계 8위 부자인 게이츠는 지금보다 더 진보적인 세금 제도를 바란다. 그는 “지금까지 판매세를 제외하고 평생 140억 달러(20조원)를 냈다”면서 “미국이 더 나은 조세 제도를 갖췄다면 400억 달러(58조원)를 내야 했다”고 강조했다. 또 “막대한 부를 일군 모든 이들은 (여러 방식으로)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면서 “전 세계에 결핵과 말라리아가 여전한데도 개인의 영생을 위해 자기 몸을 냉동하거나 불사(不死)의 신약을 만들고자 하는 것은 너무도 이기적”이라고 일갈했다. 유년 시절을 회상하면서 “지금 기준이라면 내 어린 시절은 자폐 성향 진단을 받았을 것”이라면서 “부모는 특정한 일에 광적으로 집착하고 타인의 반응에 무감각하며 무례하기까지 한 아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래도 게이츠는 삶을 돌아보며 ‘행운’이라는 말을 여러 차례 되풀이했다. 그는 “MS 같은 회사를 세워 세계 정상에 올려놓은 것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운이 합쳐지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면서 “부유한 부모님 밑에서 백인 남성으로 태어난 점과 ‘당신 아이는 괴짜지만 똑똑하다’고 말한 선생님, (사회부적응자인) 나에게 현실 감각을 불어넣은 멜린다와의 결혼 등이 모두 더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멜린다와의 이혼은 다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인생 최대 실패’라며 후회했다. 그는 “1987년 마케팅 매니저로 채용한 멜린다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지금의 성공은 우리가 함께 한 시간 동안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2021년 5월 두 사람은 법적으로 남남이 됐고 지난해 5월에는 멜린다가 게이츠재단 공동의장 직에서 물러났다. 원인은 게이츠 자신에게 있었다. 미성년 성매매자였던 제프리 엡스타인(2019년 8월 수감 중 자살)과 자주 어울렸고, 사내에서도 몇 건의 성추문이 피어 올랐다. 마지막으로 게이츠는 세계 곳곳에서 극우 정당을 선동하는 머스크 CEO를 겨냥해서 “미 정부 지출을 2조 달러 줄이고 5개 회사(테슬라·X·스페이스X·xAI·뉴럴링크)를 운영하기에도 바쁜 사람이 영국 노동당 총리를 공격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그가 하는 행동은 대중영합주의 선동”이라고 일침을 가했다고 더타임스가 전했다.
  • 尹측 “헌재소장 대행, 김어준 팔로우…스스로 빠져라” 회피촉구 의견서 제출

    尹측 “헌재소장 대행, 김어준 팔로우…스스로 빠져라” 회피촉구 의견서 제출

    윤석열 대통령 측은 문형배·이미선·정계선 재판관이 스스로 탄핵심판 심리에서 빠져야 한다는 의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1일 윤 대통령 측은 “재판부의 권위와 재판이 공정하다는 신뢰는 내부에서 문제없다고 강변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외부에서 인정해야 하는 것”이라며 전날 헌재에 회피 촉구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측은 특히 문형배 소장 권한대행이 과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교류했고, SNS에서 교류 관계인 정치인들은 대부분 민주당 인사들이었으며 사회적 이슈에 관한 글 등을 볼 때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다고 주장했다. 문 대행이 “수많은 음모론과 가짜뉴스를 양산한 유튜버까지 팔로우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각주에 ‘김어준 저장소’를 기재하기도 했다. 이미선 재판관에 대해서는 “친동생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윤석열 퇴진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고, 배우자는 이 대표와의 재판거래 의혹 및 대장동 50억 클럽으로 재판받고 있는 권순일 전 대법관과 같은 법무법인에 근무하고 있다”고 문제 삼았다. 정계선 재판관의 경우 배우자인 황필규 변호사가 탄핵 촉구 시국 선언에 이름을 올렸고, 황 변호사가 속한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의 이사장이 국회 측 대리인단 공동대표 김이수 변호사인 점에서 공정한 재판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측은 “이미 재판관의 성향에 의해 심리의 속도나 결과가 좌우되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며 재판관들이 알아서 재판을 회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이들 재판관이 회피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 헌재는 앞서 윤 대통령 측이 비슷한 사유로 제기한 정계선 재판관 기피 신청을 기각했다. 당시 헌재는 “단순히 주관적 의혹만으로는 부족하고 합리적이라고 인정될 만큼 객관적인 사정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회피 사유와 관련해서도 객관적 사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천 공보관은 그러면서 “정치권과 언론에서 재판관의 개인 성향을 획일적으로 단정 짓고 탄핵심판의 본질을 왜곡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로 인한 사법부의 권한 침해 가능성에 대해 헌재는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만약 현재 재판관 8인 체제에서 3명이 회피하면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관여할 수 있는 재판관은 5인으로 줄어든다. 이 경우 헌재법상 결정 정족수인 6인에 못 미쳐 사실상 탄핵심판 결론을 내릴 수 없게 된다.
  • 안양시, 150억 원 규모 소상공인 특례 보증···5천만 원 한도

    안양시, 150억 원 규모 소상공인 특례 보증···5천만 원 한도

    최대호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 되길” 안양시는 민생경제 회복과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특례 보증 및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소상공인 특례 보증은 자금난을 겪고 있거나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이 대출받을 수 있도록 신용보증재단을 통해 보증해 주는 제도다. 시는 올해 경기신용보증재단에 15억 원을 출연해 연간 150억 원 규모의 특례 보증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지원 대상은 관내에서 사업자등록 후 3개월 이상 영업을 한 사업장으로 보증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한다. 사업자별 보증 한도는 5,000만 원이다. 또 특례 보증을 통해 시와 협약을 체결한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신용도가 낮은 소상공인에게 대출이자율의 최대 2%포인트까지 최고 2,00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협약을 체결한 금융기관은 새마을금고 9곳(중부・안양・협심・제일・만안・북부・동부・남부・동안)과 신협 5곳(새안양신협 3곳・미래신협 2곳)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특례 보증과 이자 차액 보전을 지원해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나주 영산강 반려동물테마파크 조성 ‘착착’

    나주 영산강 반려동물테마파크 조성 ‘착착’

    순천만국가정원에 버금가는 광활한 영산강 저류지 정원과 연계한 나주 반려동물테마파크가 순조롭게 조성되고 있다. 31일 나주시에 따르면 전남형 지역 성장 전략사업 선정에 힘입어 반려동물과 1500만 반려 인구를 위한 ‘영산강 반려동물 테마파크 건립사업’이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전남형 지역 성장 전략사업은 시·군이 주도하고 전남도가 지원하는 지역 균형발전 특화 프로젝트다. 반려동물 테마파크 건립에는 도비 50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10억원이 투입된다. ‘테마파크 건립’→‘반려동물산업 활성화’→‘관광자원 연계를 통한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 조성’ 3단계에 걸쳐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1단계는 영산강 반려동물 축제 개최, 반려견 플레이그라운드를 조성한다. 나주시는 지난해 10월 나주 영산강축제와 연계해 처음으로 개최한 영산강 멍멍파크페스티벌을 통해 반려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엿봤다. 2단계 ‘영산강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반려견이 목줄을 풀고 자유롭게 뛰어노는 ‘오프리쉬존’부터 애견 수영장, 애견 카페, 입양지원센터 등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3단계는 지역 농·축산물을 활용한 프리미엄 펫푸드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반려동물 동반 여행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또 체류형 펫 관광, 펫헬스케어 산업을 선점함으로써 장기 목표인 ‘반려동물 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 ‘민생 살리기’ G밸리서 답 찾는 금천구

    ‘민생 살리기’ G밸리서 답 찾는 금천구

    서울 금천구가 연초 민생 경제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G밸리(서울디지털산업단지) 기업인들과 소통하면서 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G밸리는 지난해 기준 1만 4000여개의 기업이 입주한 서울 유일의 국가산업단지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지난 17일 가산동 한국제프란 회의실에서 금천구 상공인들과 만나 ‘탄핵 정국 속 민생경제 살리기’를 주제로 허심탄회하게 대화했다. 간담회에는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기업, 청년 기업, 여성 기업 등의 대표 10명과 금천구 상공회,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 서울, 서울경제진흥원 등 관련 기관 관계자도 자리했다. 기업인들은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설명했다. 스마트 체온계로 CES 혁신상을 받은 김재영 오티톤메디컬 대표는 “중소기업의 해외 규격 인증 절차가 지연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탈모 분석 기기로 CES 혁신상을 받은 김태희 아프스 대표는 “해외 박람회 참가 지원을 확대해 달라”며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홍보 방안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유 구청장은 “구 차원의 해외인증 지원 차원으로 연합 방식으로 신청하는 방안과 자문단 구성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해외 박람회 지원 확대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G밸리 2단지와 3단지가 소재한 금천구는 다양한 기업 육성 지원 방안을 추진해 왔다. CES 등 해외 박람회 참여를 통한 판로 개척을 도왔다. 지난해는 입주 기업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2단지에도 기업지원센터를 마련했다. 올해는 기업 맞춤형 디자인 개발 지원과 스마트 혁신제품 개발 촉진에 각각 2억 5000만원, 1억 2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중소기업를 대상으로 한 50억원 규모의 융자 금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최저인 0.8%다. 아울러 민생경제 회복을 돕기 위한 행보도 이어 가고 있다. 유 구청장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남문시장, 현대시장 등 전통시장과 상점가를 방문해 상인들을 만났다. 올해 금천G밸리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는 지난해보다 30억원 늘린 230억원이다. 특히 상반기에 140억원을 발행해 소비 진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G밸리와 전통시장, 상점가가 지역경제의 중심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中 ‘갓성비 AI’ 출현에 충격 빠진 美…‘글로벌 AI 3강’ 말 뿐인 韓 [머나먼 중국]

    中 ‘갓성비 AI’ 출현에 충격 빠진 美…‘글로벌 AI 3강’ 말 뿐인 韓 [머나먼 중국]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저성능 칩만으로 미국 챗GPT에 필적하는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했다. 그간 중국에 반도체 수출을 제한해 온 미 정부는 물론 AI 개발에 천문학적 금액을 쏟아붓던 미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들이 큰 충격에 빠졌다. 미국과 비교가 되지 않는 ‘갓성비’를 내세워 중국이 글로벌 AI 생태계 주도권을 가져가는 것 아니냐는 실리콘밸리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계 AI 3강’을 목표로 한다고 말만 하는 한국은 일모도원(날은 저물고 갈 길은 멀다)의 처지가 됐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딥시크는 지난 20일 복잡한 추론 문제에 특화한 AI 모델 ‘R1’을 새로 선보였다. 실리콘밸리 벤처투자업계 주요 인사들은 딥시크의 새 AI 모델이 AI 분야 혁신의 새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실리콘밸리 대표 벤처투자가인 마크 앤드리슨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서 “딥시크 R1은 내가 지금까지 본 혁신 가운데 가장 놀랍고 인상적이다”라면서 “딥시크 R1은 AI 분야의 ‘스푸트니크 순간’”이라고 언급했다. 스푸트니크 순간은 기술 우위를 자신하던 국가가 후발 주자의 앞선 기술에 충격을 받는 상황을 가리키는 용어다. 1957년 옛 소련이 인류 최초의 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미국보다 먼저 발사해 워싱턴이 충격을 받은 사례에서 비롯됐다. 전문가들은 딥시크가 공개한 보고서에서 밝힌 모델 개발 비용에 놀라고 있다. 딥시크의 ‘V3’ 모델에 투입된 개발 비용이 557만 6000달러(약 78억 8000만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 돈은 실리콘밸리에서 AI 관련 임원 한 사람의 연봉도 되지 않는 돈이다. 메타가 최신 AI 모델인 라마(Llama) 3 모델을 엔비디아의 ‘H100’으로 훈련한 비용에 견줘도 10분의 1 수준이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경쟁하는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AI 모델 하나를 개발하는 데 최대 10억 달러(약 1조 4000억원)의 비용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와 비교하면 딥시크 개발 비용은 저렴해도 너무나 저렴하다. 딥시크의 AI 모델 개발은 미국의 고성능 AI 칩 수출제한 조치를 이겨낸 성과여서 실리콘밸리는 물론 미 정부에도 충격을 주고 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2022년 8월 “중국군이 AI 구현 등에 쓰이는 반도체 제품을 군사용으로 전용할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엔비디아와 AMD의 첨단 반도체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A100과 업그레이드 버전인 H100의 중국 수출에 제동이 걸렸다. 그래서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 전용으로 다운그레이드해 내놓은 제품이 H800이다. 딥시크는 이 H800 2048개로 AI를 훈련했다. 비유하건대 중국의 무명 권투 선수가 양쪽 다리에 모래주머니를 차고 링에 올라가 세계 최고 수준 선수들과 대등하고 싸우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드웨어의 열세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극복한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의 공급 제한이 되레 중국의 저비용 AI 모델 개발을 자극했다는 지적이 나온다”면서 “미국의 반도체 칩 무역 제재가 중국 기술자들이 인터넷에 공개된 공개 소스 도구를 기반으로 창의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도 “딥시크의 성공은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 대기업의 막대한 AI 지출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라고 전했다. 최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메타)은 올해 AI 개발 및 데이터 센터 구축에 최대 650억 달러(약 93조원)를 지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중국에서는 100억원도 안 되는 돈으로 훌륭한 AI 모델을 개발했다. 100조원에 육박하는 메타의 막대한 자본 투자가 합리적인지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고성능 AI 칩 수요 폭증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엔비디아는 이날 주가가 16.97% 폭락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였던 2020년 3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전문가들은 딥시크의 AI모델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고 개선할 수 있는 오픈소스 기반 개방형 모델이라는 점에도 주목한다. 오픈AI는 이름과 달리 폐쇄형이지만 딥시크의 AI모델은 소스가 공개돼 있어 사용과 수정이 자유롭다. 전 세계 엔지니어들의 집단지성이 발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리콘밸리 안팎에선 최고의 AI 기술이 중국에서 나오면 전 세계 개발자들이 이를 토대로 자신들의 시스템을 구축하게 돼 장기적으로 중국에 AI 연구개발 주도권을 뺏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미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UC버클리)의 이온 스토이카 컴퓨터공학 교수는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중심축이 중국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는 미국에 큰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저렴한 칩을 이용해 AI를 개발했다는 딥시크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머스크는 이날 X에서 딥시크가 표면적으로 밝힌 것보다 엔비디아 최신 칩 ‘H100’을 대량 보유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글을 공유했다. 최근 AI 데이터 기업 스케일AI의 알렉산더 왕 CEO가 CNBC방송 인터뷰했다. 거기서 왕 CEO는 “딥시크가 약 5만개의 엔비디아 H100을 갖고 있다. 그들은 미국의 수출 통제 때문에 그 사실을 공개적으로 얘기할 수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 게시물에 “분명히”(Obviously)라는 댓글을 달아 이런 시각에 동의한다는 뜻을 표시했다. 투자회사 캔터 피츠제럴드 애널리스트들도 딥시크가 자사의 컴퓨팅 용량을 실제보다 축소해서 밝혔을 수 있다고 의심했다. 아트레이드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 개빈 베이커도 X에서 “(딥시크의) 기술 문서에 따르면 (개발 비용으로 밝힌) 600만 달러(약 86억원)에는 ‘아키텍처, 알고리즘, 데이터에 관한 이전의 연구와 실험에 관련된 비용들’이 포함돼 있지 않다”면서 “딥시크는 분명히 H800보다 더 많은 것을 갖고 있다”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 매출 가운데 약 20%가 싱가포르를 통해 이뤄지는데, 이들 가운데 20%는 아마도 싱가포르에 있지 않을 것”이라며 엔비디아 첨단 칩이 싱가포르를 우회해서 중국 AI 기업으로 넘어갔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를 고려해도 딥시크의 AI 혁신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사실을 부인하기 어렵다. 무제한에 가까운 GPU를 확보하고도 딥시크의 성능을 따라가지 못하는 미국산 AI들이 허다하기 때문이다. 정보기술(IT) 강국임을 자처하는 한국에서는 딥시크 같은 기업이 나오지 않고 있기에 우리로서는 더 뼈아플 수밖에 없다.
  • 두산스코다파워, 2월 체코 프라하 증시 상장…“성장동력 확보”

    두산스코다파워, 2월 체코 프라하 증시 상장…“성장동력 확보”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지역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가 다음 달 체코 프라하 증권거래소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향후 유럽 원전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비하는 한편 모회사인 두산에너빌리티에 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다. 두산스코다파워는 다음 달 5일(현지시간)까지 체코 프라하와 영국 런던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15일 체코 현지에서 상장의사발표(ITF)를 진행한 바 있다. 두산스코다파워는 다음 달 5일 장 종료 이후 청약 절차를 시작해 다음 날인 6일 오전 상장을 확정하고 관련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체코를 비롯한 유럽에 원전용 증기터빈 540기 이상을 공급해온 업체로 유럽 원전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꼽힌다. 체코 프라하 증시에 민간 발전 기자재 생산 업체가 상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스코다파워의 공모가는 한화 기준 주당 1만 3200원에서 1만 5600원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두산에너빌리티는 전했다. 총공모 주식 수는 957만∼1052만주, 공모 금액은 1200억∼1600억원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두산스코다파워와 모회사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신주발행(290만주)을 통해 조달한 380억∼450억원을 생산설비 개선과 연구개발(R&D)에 투입한다.유럽 원전 시장 확대에 따른 설비투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스코다파워의 구주매출을 통해 850억∼1200억원을 확보할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 자금을 대형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기술 개발, 가스터빈 설비 확충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 포천 산정호수 케이블카 공사 언제 재개하나

    포천 산정호수 케이블카 공사 언제 재개하나

    포천 ‘산정호수∼명성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2년 가까이 중단돼 있지만, 언제 공사가 재개될 수 있을지 여전히 불투명하다. 27일 포천시에 따르면 산정호수∼명성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은 2023년 2월 시공사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뒤 이렇다 할 진척이 없는 상태다. 민간 사업자인 ㈜신솔은 오는 3월 30일까지 공사 착수 기간을 연장했으나, 2년 사이 공사비가 눈덩이 처럼 불어나 추가적인 재원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시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의 정상화 없이는 공사 재추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업계는 부동산 PF시장의 완전한 정상화 시기는 현재로서는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지만, 금융당국은 올해 상반기 중 시장 상황을 평가하여 정상화 시점을 결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산정호수∼명성산 케이블카 설치사업은 민간 자본 650억원을 들여 산정호수 주차장 인근에서 명성산 억새 군락지까지 1.9㎞에 케이블카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업계는 총 800억원은 있어야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솔 측은 “공사비가 증액되더라도 사업성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인허가 절차는 모두 완료됐으나 사업자의 재정적 문제가 해결돼야 공사를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언제 공사가 재개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2022년 4월 공사가 시작돼 지주 설치 등 기초공사는 마쳤으나 시공사에 문제가 생기며 10개월 만에 공사가 중단됐다. 명성산은 정상 부근 15만㎡에 억새가 군락을 이뤄 매년 가을이면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으로,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1시간 30분가량 등산해야 하는 거리를 8분이면 갈 수 있어 현재 연간 200만 명인 관광객이 약 40% 증가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 숨 가쁘게 달려온 ‘경기도 비상경제 대응 45일’

    숨 가쁘게 달려온 ‘경기도 비상경제 대응 45일’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경기도가 얼어붙은 민생경제를 살리고 고환율로 인한 수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경제 대책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경기도는 김동연 지사의 지시로 관련 실·국과 공공기관, 민간 경제단체들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기구인 ‘경기비상민생경제회의’를 설치하고 현장 중심의 민생경제 회복 대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달 12일 비상민생경제회의 첫 회의에서 ▲현장 중심 ▲신속한 대응 ▲과감한 대처 등 3가지 원칙에 따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비상한 각오로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도는 중소기업ㆍ소상공, 투자ㆍ수출, 관광, 재난, 농축산, 일자리ㆍ노동 등 6개 분야 현장을 총 8차례(첫 회의 포함 9차례) 찾아 비상민생경제회의를 열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그에 맞는 대책을 추진 중이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현장 방문은 두 차례로 12월 26일과 올해 1월 14일 진행됐다. 현장에서 바라는 핵심은 ‘자금 지원’이었다. 이에 경기도는 환율 변동위험에 노출된 도내 중소기업 100여 개 사를 대상으로 20억 원 투자지원을 결정했다. 환변동 보험 가입과 보험료 지급을 결정하고 추가로 도 중소기업 육성자금 규모를 전년 대비 2,500억 원 확대한 2조 원으로 확정했다. 여기에는 중소기업 지원에 6,300억 원, 소상공인 경영안정(창업·경영개선·대환)을 위한 4,500억 원 등 ‘경영안정자금’도 포함돼 있다. 또 직격탄을 맞은 외식업계와는 간담회를 열고 배달특급 등 공공배달앱 활성화와 관공서 구내식당 휴무제 확대 시행 등 건의 사항을 접수했다. 도는 우선 저녁 구내식당 운영시간을 월·화·목으로 단축하고 주변 상권의 활성화를 유도했다. 지난 14일, 경기신용보증재단 시흥점에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는 김동연 지사가 ‘전국 최초’ 소상공인들을 위한 운영비 전용 ‘소상공인 힘내Go 카드’ 신청을 돕는 등 정책 홍보에 나섰다. 이자, 보증료, 연회비가 모두 없는 일명 ‘3無(무) 카드’인 힘내Go 카드는 카드를 발급받는 것이 아니라 경기신보가 500만 원에 대해 보증을 서는 상품으로 ‘보증+신용카드’ 개념이다. 자재비, 공과금 등 필수 운영비를 최대 500만 원까지 최대 5년 동안 무이자 6개월로 사용할 수 있는 ‘소상공인 힘내Go 카드’는 최대 50만 원의 캐시 백과 세액공제 혜택도 함께 제공되고 있다. 도는 올해 예산에 150억 원을 편성했으며, 1월 6일부터 3만 명을 대상으로 총 1,500억 원 규모의 공급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대설피해까지 겹친 농·축·어민 지원을 위해 ‘30% 할인쿠폰’도 지원한다. 도는 250억 원을 반영해, 비상 민생경제 상황에 대응한 신속한 사업비 집행을 위해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을 위탁사업자로 지정하고 사업에 착수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제는 경제의 시간’임을 강조하면서 “현재의 어려움이 깊지만 국민이 가진 저력과 위기 극복의 DNA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때까지 경기도는 민생의 불씨를 꺼트리지 않도록 현장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큰손 장영자 또 철창행...위조유가증권 행사 혐의

    큰손 장영자 또 철창행...위조유가증권 행사 혐의

    희대의 경제사범이자 큰 손으로 불리는 장영자(81·여)씨가 150억원 상당의 허위수표를 행사한 혐의로 또 옥살이를 할 처지에 놓였다. 청주지법 형사3부(부장 태지영)는 위조유가증권행사 혐의로 기소된 장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장씨는 법정구속됐다. 다섯번째 구속이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사기, 위조 유가증권 행사 등으로 여러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누범 기간 중 또 범행을 저질렀다”며 “고액의 위조 유가증권을 행사하는 방법으로 금융거래의 안전이나 유가증권에 대한 일반인의 신뢰를 훼손시킬수 있는 범행을 했음에도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며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판시했다. 장씨는 “수표 위조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장씨는 2017년 7월 초순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한 호텔에서 모 업체 대표 B씨와 농산물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선급금 154억 2000만원을 위조 수표로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수표가 위조된 것이라는 사정을 알면서 이를 행사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무죄를 선고했다. 장씨는 국회의원, 국가안전기획부 차장을 지낸 남편과 함께 6400억원대 어음 사기 사건으로 1982년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1992년 가석방된 그는 출소 1년 10개월 만인 1994년 140억원 규모 차용 사기 사건으로 4년 형을 선고받았다. 1998년 광복절 특사로 풀려났지만 2000년 구권화폐 사기 사건으로 구속기소 돼 2015년 1월 석방됐다. 이어 2018년 초 남편인 고(故) 이철희씨 명의의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를 기증하려는데 비용이 필요하다는 등 피해자들을 속여 약 6억원을 편취한 혐의로 또다시 구속기소 돼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을 확정받고 2022년 출소했다. 장씨는 이번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다.
  • 순천사랑상품권, 2월에도 15% 특별할인 …850억원 규모 발행

    순천사랑상품권, 2월에도 15% 특별할인 …850억원 규모 발행

    순천시가 2월에도 순천사랑상품권 15% 특별할인을 계속한다. 시는 민생경제를 살리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1월 한 달간 실시할 계획이었던 순천사랑상품권 15% 특별할인을 다음달까지 연장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류(종이)형과 모바일형 상품권 모두 동일하게 적용되는 역대 최고 할인율이다. 1인당 월 최대 50만원까지(지류는 3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현재 순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은 총 1만 3500개다. 관내 음식점, 마트, 전통시장 등 다양한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가맹점은 지역상품권 chak 앱 및 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1월부터 시행한 15% 특별할인으로 지난 23일까지 총 320억원이 판매돼 지역 상권 활력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다음달까지 850억원 규모의 상품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연초에 지역 상권에 쓰여 지역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노관규 시장은 “순천사랑상품권 특별할인으로 골목상권 회복과 가계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소비를 늘리고 가계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한 민생안정 대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모바일형 상품권은 ‘지역상품권 chak(착)’ 앱을 통해 손쉽게 충전 가능하다. 순천사랑상품권 체크카드는 관내 모든 농협, 신협, 우체국, 새마을금고, 광주은행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 우이신설선, 1호선 방학역까지 연장

    우이신설선, 1호선 방학역까지 연장

    서울 강북구와 성북구, 동대문구를 잇는 경전철 우이신설선이 도봉구까지 연장된다. 서울시는 23일 우이신설선을 1호선 방학역과 연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이신설 연장선은 우이신설선 솔밭공원역에서 방학역까지 총연장 3.93㎞에 정거장 3개로 구성된다. 시는 총사업비 4650억원을 투입해 2031년 완공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우이신설 연장선 도시철도 건설공사’를 지난해 12월 일괄 입찰(턴키) 방식으로 2차례 공고했지만, ‘HL디앤아이한라 컨소시엄’이 단독 입찰해 유찰됐다. 이에 시는 단독 입찰한 HL디앤아이한라 컨소시엄과 수의 계약으로 전환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토목 부문과 시스템 부문을 분리 발주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무응찰로 인한 사업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 토목과 시스템 분야 통합 발주로 전환해 공사비 규모를 확대했다. 이에 HL디앤아이한라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HL디앤아이한라가 시공 주관사를 맡고 한신공영, 서한 등이 참여한다. 오는 9월까지 실시설계적격자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도봉구 방학동, 쌍문동 일대 주민들의 대중교통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면서 “지역 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사업인 만큼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공정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재테크+] 버핏의 놀라운 반전…결국 가상화폐 ‘쥐약’ 마셨다

    [재테크+] 버핏의 놀라운 반전…결국 가상화폐 ‘쥐약’ 마셨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가 과거 “쥐약”이라고 맹렬히 비판했던 가상화폐 시장에 슬그머니 발을 들이고 있어 금융계에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포춘지에 따르면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남미의 가상화폐 연계 은행 누홀딩스에 상당한 투자를 감행했습니다. 지난 2021년 5억 달러(약 7190억원)를 시작으로 2억 5000만달러(약 3600억원) 투자금을 더했는데요. 미 증권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누홀딩스 보유 지분을 지난 2022년말 기준 0.1%에서 지난해 3분기 0.4%로 늘렸습니다. 누홀딩스는 자체 가상화폐 플랫폼인 ‘누뱅크 크립토’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가상화폐 누홀딩스의 주가는 작년 대비 34% 상승했습니다. 누홀딩스의 가상화폐 플랫폼 ‘누뱅크 크립토’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폴리곤 등 다양한 가상화폐 거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이 플랫폼을 통해 가상화폐를 송금, 수신할 수 있죠. 가상화폐만 빼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여전히 보수적인 투자 전략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말 기준으로 3250억 달러의 현금과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부분을 미국 재무부 채권에 투자했습니다.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미 주식시장이 가파른 상승세를 탈 때마저 버크셔 헤서웨이는 가급적 과도한 주식 투자를 꺼려왔던 셈입니다. 특히나 버핏은 지난 2018년 비트코인을 두고 “쥐약의 제곱”이라고 표현하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습니다. 극약의 효과가 곱절로 나타날 정도로 비트코인 투자가 매우 해롭다는 의미인데요. 그는 “가상화폐는 결국 나쁜 결말을 맞을 것”이라고 단언했고, 어떤 형태로도 가상화폐에 투자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내가 아는 것에 대해서도 충분히 문제를 일으키는데, 모르는 분야에 왜 투자하겠느냐”고 말하기도 했죠. 그랬던 버핏이 입장을 180도 바꿔서 현재 가상화폐 관련 업체에 조 단위 투자를 감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버핏의 투자 철학에 ‘균열’이 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버핏의 유연한 투자 접근이라는 시각도 있는데요. 그의 투자 철학은 언제나 변화하는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기회를 포착하는 데 있었기 때문입니다. 금융업계는 버핏의 이러한 변화가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제도권 금융시장의 인식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 이경숙 서울시의원 “우이신설 연장선 수의계약 방식 본격 추진 환영”

    이경숙 서울시의원 “우이신설 연장선 수의계약 방식 본격 추진 환영”

    서울특별시의회 이경숙 의원(국민의힘·도봉1)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우이신설 연장선 도시철도 건설공사’가 수의계약으로 본격화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 의원은 “오랜 시간 도봉구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우이신설 연장선이 마침내 구체적인 추진 단계에 접어들었다. 서울시가 신속히 대안을 마련해 사업 지연을 방지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두 차례의 공고에도 단독 입찰로 유찰된 ‘우이신설 연장선 도시철도 건설공사’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단독 입찰자인 HL디앤아이한라 컨소시엄과 수의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올해 2월 중순 기본설계에 착수해 9월까지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우이신설 연장선은 현재 운영 중인 우이신설선 솔밭공원역에서 방학역(1호선)을 잇는 총연장 3.93km의 구간으로, 정거장 3개소를 포함한다. 서울시는 총사업비 4650억 원을 투입해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의원은 “도봉구 방학동과 쌍문동 일대는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부족해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이번 사업이 완공되면 지역 내 교통 인프라가 대폭 개선되고,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와 시공사가 공정하고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 주민들이 더 이상 기다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도봉구의 발전과 주민 복지 증진을 위해 의회에서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이신설 연장선은 도봉구 주민들의 대중교통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며, 이 의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속에서 성공적으로 완수될 것으로 기대된다.
  • 중기 수출 3년 만에 ‘성장세’ 전환…화장품 최초 60억 달러 돌파

    중기 수출 3년 만에 ‘성장세’ 전환…화장품 최초 60억 달러 돌파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이 3년 만에 성장세로 전환했다. 화장품은 단일 품목으로는 처음 60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4년 중소기업 수출액이 전년보다 4.9% 증가한 1151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2021년 이후 이어진 수출액 감소가 성장세로 전환한 것이다. 또 2023년 4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수출 기업은 9만 5905개로 1년 전보다 전년 대비 1.5%(1442개), 신규 수출기업도 2만 5000개로 0.7%(175개) 각각 증가했다. 주요 수출 품목은 화장품(68억 달러), 자동차(51억 1000만 달러), 플라스틱제품(50억 3000만 달러), 자동차부품(43억 8000만 달러) 순이다. 특히 화장품은 전년 대비 27.7% 증가하며 중소기업 수출 단일 품목으로는 처음으로 60억 달러를 넘었다. 상위 10대 품목이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1%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10대 품목 집중도(59.1%)보다는 낮았다. 수출국으로는 미국(187억 4000만 달러), 중국(183억 9000만 달러), 베트남(109억 9000만 달러), 일본(96억 9000만 달러), 홍콩(40억 3000만 달러) 순으로 상위 10개국 중 7개국의 수출액이 증가했다. 미국은 상위 10대 품목 수출이 늘어 전체 수출 대상국 중 증가액(18억 8000만 달러)이 가장 많았다. 홍콩은 수출 증가율이 43.8%로 가장 높았고 러시아는 11.3%가 줄어 대조를 보였다. 지난해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은 전년 대비 32.3% 증가한 10억 1000만 달러로 10억 달러를 처음 돌파했다. 국내 온라인 총수출액의 73.2%로 중소기업이 온라인 수출 분야를 선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온라인 수출 품목 역시 화장품이 절반을 넘는 5억 4580만 달러를 기록했다. 최원영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고금리·고물가 등 어려운 환경에서 중소기업 수출이 선방했지만 고환율 등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대외 환경 변화를 모니터링해 중소기업의 애로를 신속히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박석 서울시의원 “우이방학경전철 한라건설과 수의계약 추진 환영”

    박석 서울시의원 “우이방학경전철 한라건설과 수의계약 추진 환영”

    서울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 도봉3)은 서울시가 우이방학경전철 사업을 ‘HL디앤아이한라(舊 한라건설) 컨소시엄’과 수의계약으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우이신설연장선 사업은 우이신설선 솔밭공원역에서 1호선 방학역을 잇는 정거장 3개소(방학역 환승 포함)를 건설하는 공사로, 총사업비는 4650억원 규모이다. 컨소시엄에서 시공은 ‘HL디앤아이한라’가 주관사를 맡고, ‘한신공영’, ‘서한’ 등이 참여하며, 설계는 ‘동해종합기술공사’, ‘동일기술공사’ 등이 맡게 된다. 우이방학경전철 사업은 2011년 예비타당성조사 완료 후 지역 정치인들의 무관심으로 약 13년간 답보상태였으나, 2022년 지방선거 이후 수요예측 재조사, 기본계획 승인,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 통과에 이어 사업자 선정까지 빠르게 진척됐다. 박 의원은 “2025년도 서울시 예산에 ‘우이신설 연장선 도시철도 건설’ 33억원이 편성되고,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방식)로 수의계약이 추진되는 만큼 빠른 착공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2월 10일 현장설명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2월 중순부터 ‘HL디앤아이한라 컨소시엄’과 기본설계를 시작하고, 올해 9월까지 실시설계적격자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박 의원은 “어려운 건설 경기 속에서 수의계약 대상자가 결정될 수 있었던 것은 시공사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닌 서울시 노력의 결실”이라며 “사업 관련 오해 소지가 해소되고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지방선거 공약사항이자 지역주민의 간절한 염원이었던 우이방학경전철 착공까지 멀지 않았다”며 “개통까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우이방학경전철이 개통되면 쌍문동과 방학동 일대의 도심 접근성의 획기적인 개선뿐 아니라 역세권 개발사업 등이 가능해져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정비사업이 활기를 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LS, ‘양손잡이 경영’으로 배터리·전기차·반도체 사업 속도 낸다

    LS, ‘양손잡이 경영’으로 배터리·전기차·반도체 사업 속도 낸다

    LS가 올해도 배터리 소재, 전기차 부품 및 충전 솔루션, 친환경 에너지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 발굴·추진한다. LS그룹은 구자은 회장의 ‘양손잡이 경영’ 전략에 따라 기존 주력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CFE(탄소 배출 없는 전력)와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올해 초 LS는 에식스솔루션즈 프리IPO(상장 전 자금조달)를 직접 주관해 약 2950억 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에식스솔루션즈는 권선 시장 세계 1위 기업으로, 이번 프리IPO를 통해 평가받은 기업가치는 약 1조 4700억으로 추산된다. LS는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연내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LS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LS전선은 늘어나는 AI데이터센터(AIDC) 산업의 성장 속도에 맞춰 해저케이블, 초전도케이블, 초고압케이블 기술 등을 앞세워 미래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전선은 약 1조원을 투자해 미국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동부 버지니아주 체사피크시에 있으며, 엘리자베스강 유역 39만 6,700㎡(약 12만평) 부지에 연면적 7만㎡(약 2만평) 규모로 지어진다. 올해 착공해 2027년 준공 예정이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200m 규모의 전력 케이블 생산타워를 갖추게 된다. LS전선의 자회사 LS에코에너지도 글로벌 전력망 확충 움직임에 발맞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LS에코에너지의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는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초고압 케이블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현재 약 80%의 현지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를 넘어 덴마크 등 유럽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인 초고압 케이블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영국, 베트남에서 현지화 전략을 검토 중이다. 글로벌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 기업 LS일렉트릭의 해외 매출 비중은 지난해 50%를 넘어섰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등 북미 현지 기업의 생산설비 투자가 늘면서 전력기기 수요가 증가했고, 북미 전력 인프라 확대의 영향도 받았다. LS일렉트릭은 2030년 해외 매출 비중 목표를 70%로 잡았다. LS일렉트릭의 계열사 KOC전기는 지난해 12월 자사 울산공장에 초고압 변압기 생산공장 증설을 완료했다. 증설된 생산동의 규모는 4621㎡(1398평)이며 KOC전기의 연간 생산 능력은 기존 3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생산 품목도 기존 154kV급에서 230kV급 초고압 변압기로 확대했다. 비철금속소재기업 LS MnM은 온산제련소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IT 혁신을 실현하고 있다. LS MnM은 2017년부터 세계 2위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온산제련소에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하는 ODS(Onsan Digital Smelter)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LS엠트론은 2021년 국내 처음으로 자율작업 트랙터를 상용화했다. 별도 조작 없이 전후진과 회전, 작업기 연동 등을 자율적으로 수행해 트랙터가 스스로 농사지을 수 있는 시대를 열었다. 작업 시간은 25% 단축되고 수확량은 8% 증가해 작업자 편의성과 생산성을 모두 높였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 E1은 에너지 시장 변화에 따라 수소,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22년부터 E1은 경기도 과천, 고양 및 서울 강서에 위치한 LPG 충전소 3곳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또한 다양한 안전환경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안전환경 포털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 삼성물산 지난해 영업이익 2조 9834억원…전년 대비 3.9% 증가

    삼성물산 지난해 영업이익 2조 9834억원…전년 대비 3.9% 증가

    삼성물산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조 9834억원으로 2023년보다 3.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매출은 42조 1032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순이익은 2조 7720억원으로 1.9% 늘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하에서도 부문별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삼성물산 건설 부문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2% 감소한 1조 10억원, 매출은 3.4% 감소한 18조 6550억원이었다. 국내외 하이테크·발전 등 대형 프로젝트의 주요 공정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면서 건설 부문 실적은 작년 하반기로 갈수록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누적 수주는 18조원을 달성해, 전체 수주 잔고는 27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사 부문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원자재 시황 둔화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6.7% 감소한 3000억원, 매출은 2.0% 줄어든 12조 997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패션 부문은 소비심리 하락 및 기후 영향 등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1700억원으로 전년보다 12.4% 감소하고, 매출은 2조 40억원으로 2.3% 줄었다. 리조트 부문은 식자재 사업 호조 등으로 영업이익이 2150억원으로 10.8% 증가했고, 매출은 3조 9000억원으로 9.1% 늘었다. 삼성물산은 자회사로 두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지분율 43.06%)를 통한 영업이익은 지난해 1조 29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올해도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사업별 영향이 예상되지만,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작년 수준 매출 규모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물산은 올해 보통주 주당 2600원, 우선주 주당 2650원의 배당을 시행한다고 공시했다. 이 같은 배당액은 작년과 비교해 각각 50원 상향된 것이다. 또 현재 보유한 자기주식의 3분의 1인 보통주 780만 8000주와 우선주 전량을 다음 달 2일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각 규모는 이사회 결의일 전일(1월 21일) 종가를 적용해 약 9322억원으로 추산된다.
  • 당신이 소원을 빈 그 별, 지금 살아 있을까 [아하! 우주]

    당신이 소원을 빈 그 별, 지금 살아 있을까 [아하! 우주]

    우주 관련 매체 스페이스닷컴에 흥미로운 칼럼이 실렸다. 로라 니콜 드리슨이 쓴 ‘별에 소원을 빌 때…(그 별이) 이미 죽었다고?’(When you wish upon a star, is it already dead?)로, ‘우리가 밤하늘에서 볼 수 있는 별은 훨씬 가깝고 생각보다 오래 산다’는 문장이 부제로 달려있다. 드리슨은 시드니 대학 전파천문학 박사후 연구원이다. 칼럼은 지미니 크리켓(Jiminy Cricket) 이야기를 꺼내 들며 시작한다. 디즈니 만화영화 ‘피노키오’에 나오는 귀뚜라미 캐릭터로, 그가 부르는 ‘When You Wish Upon a Star’는 디즈니사 작품의 영화 인트로를 장식하는 대표곡이기도 하다. 지미니 크리켓은 별에 소원을 빌면 꿈이 이루어진다고 하지만 그 별은 이미 죽고 없는 별이라는 우울한 말을 들려주기도 한다. 별에서 나온 빛이 수백만년을 여행하며 우리 눈에 도달한 것이라 그 별은 이미 죽고 없을 것이라는 의미다. 하지만 드리슨은 당신이 소원을 비는 별은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고 설명한다. 눈으로 볼 수 있는 모든 별은 10만 광년 크기인 우리은하 안에 있고, 태양계는 은하 중심에서 약 2만 6000광년 떨어져 있다. ​따라서 은하의 가장 먼 곳에 있는 별이라도 7만 4000광년 떨어져 있을 뿐이다. 100만 광년은커녕 수백만 광년은 더더욱 터무니없다는 것이다. ​어두운 밤에 달이 없고 시력이 좋을 때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희미한 별의 밝기는 약 6.5등급이다. 밝은 별일수록 등급이 낮은데, 남십자성의 경우 가장 밝은 별은 0.8등급이다. 가장 희미해도 3.6등급으로 측정된다. 6.5등급의 가시광선 밝기 한계는 지구에서 약 1만 광년 떨어진 별만 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원을 빌기 위해 희미한 별 하나를 찾았다면 1만년 걸려 눈에 도달한 빛이었을 것이고, 그 소원이 다시 별에 빛의 속도로 이동한다면 소원이 도착할 때까지 따져 별이 2만년만 살면 된다. 그리고 별은 그보다 훨씬 오래 산다. ‘예일 밝은별 목록’(The Yale Bright Star Catalogue)에는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한계인 7등급보다 밝은 별 9096개가 수록되어 있다. 이 별의 40%를 차지하는 ‘거성’(巨星·giant star)들은 ‘상당 기간 살지만 그리 오래 살지는 못한다’고 한다. ​하지만 천문학에서 ‘상당한 시간’이란 ​​최소한 수십만년은 된다. 1만 광년보다 가까운 별에 도달하는 데 필요한 시간보다 훨씬 더 길다. 아직도 죽은 별에 소원을 비는 게 아닌지 걱정된다면, 몇 가지 안전한 방법을 따르면 된다는 게 천문학자 드리슨의 해법이다. 센타우루스자리 알파별이나 시리우스, 에리다누스자리 엡실론을 찾아 소원을 비는 것도 추천한다. 센타우루스자리 알파별은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별이자 하늘에서 네 번째로 밝다. 더 좋은 점은 실제로 별이 세 개이고 지구로부터 겨우 4광년 떨어져 있다. 시리우스는 8.6광년, 에리다누스자리 엡실론은 약 10광년 거리에 있다. 둘 다 중년기라 아직 수백만년, 어쩌면 수십억년 더 살 수 있다. ​‘밤하늘에 빛나는’이라는 조건 때문에 별을 한계 짓고 있지만 소원을 전하기에 가장 안전한 건 다름 아닌 테양이다. 태양은 단 8광분 거리에 있고 약 50억년 동안 주계열성으로 빛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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