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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6개사, 하도급 100% 현금성 결제

    LG그룹의 6개 주요 계열사가 내년부터 1700여 개 하도급 협력회사와의 상생협력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100% 현금성 결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100% 현금성 결제에 참여하는 기업은 LG전자와 LG화학,LG이노텍,LG생활건강,LG CNS,LG엔시스 등 LG그룹 핵심 계열사들이다.LG는 24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남용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을 비롯한 6개 계열사 최고 경영자(CEO), 하도급 협력회사 대표,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과 김상열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LG하도급 공정거래 협약 선포식’을 갖고 상생협력 강화 방침을 밝혔다. LG는 100% 현금성 결제와 함께 최근 글로벌 자금경색에 따른 하도급 협력회사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상생협력펀드를 통한 직접대출 및 금융기관 여신 지원 등 금융지원 규모를 올해 1750억원에서 내년에 3430억원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또 LG는 협력회사와 미래 상생을 위한 ▲금융 지원▲대금지급조건 개선▲품질·기술개발 지원▲인력·교육 지원▲경영 지원 등 그룹 차원의 5대 상생지원 체제도 정립했다.LG는 이와 함께 협력업체와의 공정거래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시한 ▲공정한 계약체결▲공정한 협력업체 선정 및 운용▲불공정한 거래의 사전 예방 등 3대 가이드라인을 상생경영의 주요 원칙으로 채택했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LG의 진정한 경쟁력은 ‘정도경영’을 기반으로 한 공정한 거래질서에서 창출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LG는 협력회사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도 축사에서 “오늘의 협약 체결을 통해 LG와 협력회사들이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50억 신라 불상의 ‘유혹’

    50억 신라 불상의 ‘유혹’

    미술품 경매회사들이 수집가들의 몸이 후끈 달아오를 만한 작품을 내놓고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국보급’으로 추정되는 통일신라 시대 불상과 감정가 20억~30억원인 재일교포의 유화작품 관음보살이 그것이다.  고미술 전문 경매업체 아이옥션은 제3회 미술품 경매에 통일신라 시대 ‘석조일경삼존삼세불입상(石彫一莖三尊三世佛立像)’이 출품됐다고 24일 밝혔다.최저 경매가는 50억원으로,낙찰되면 지난해 5월 박수근의 유화 ‘빨래터’가 세운 45억 2000만원으로 세운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공창규 아이옥션 대표는 “출품자는 1960년대 자신의 부모가 경주 진현동 진티마을 뒷산 언덕에서 밭일을 하다가 발견,그동안 공개하지 않고 보관해오다가 올 8월에 첫 공개를 했다.”고 말했다.왼쪽 부처님의 후광이 조금 깨져 있을 뿐 상당히 양호하다.경매가 열리는 27일까지 서울 경운동 SK허브빌딩 2층 경매장에서 공개된다.(02)733-6430.  ‘옥션 별’의 제2회 미술품 경매에는 재일교포 화가 송영옥(1917~1999년)의 60호 크기 ‘백제관음상’이 출품됐다.송영옥은 제주에서 출생해 일본 오사카미술대학을 나왔다.해방된 뒤 남한이나 북한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어느 쪽도 선택하지 않았다.때문에 조총련으로 분류돼 1980년대 초반까지 한국에 발을 들여놓을 수 없었다.남북한 갈등에 따른 개인적인 아픔을 사실주의 화풍으로 그려내 재일교포 사회에서 지명도 높은 화가다.국내에는 광주시립미술관이 그의 작품을 몇 점 소장하고 있는 수준으로,작품 수가 적은 것이 감정가를 높게 하는 원인으로 지적된다.  옥션 별의 천호선 대표는 “국내 소장가보다 재일교포들이 경매에 나설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해 100엔에 800원이던 원엔 환율은 현재 1600원까지 치솟아 엔화 기준으로는 지난해의 2분의1 가격으로 작품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12월5일 경매에 앞서 25일부터 신세계 백화점 12층 신세계 갤러리에서 전시한다.(02)568-4862.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盧측근 박연차 회장 세종증권 주식 차명거래 100억 이상 차익 남겼다

    盧측근 박연차 회장 세종증권 주식 차명거래 100억 이상 차익 남겼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을 향해 검찰 수사의 고삐가 조여들고 있다.‘게이트’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23일 세종증권(현 NH투자증권) 매각·인수 비리 의혹과 관련해 정화삼(61) 전 제피로스 골프장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전 대표의 동생 광용(54)씨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영장을 청구했다. 이 밖에 노 전 대통령의 후원자 가운데 한 명으로 알려진 박연차(63) 태광실업 회장이 언론을 통해 세증증권 주식을 일부 차명거래한 사실을 인정해 조만간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 ●두 트랙 수사, 결과 주목 검찰은 세종증권 매각 과정에서 크게 두 갈래 로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 전 대표를 거쳐간 부분과, 현대자동차 사옥 부지 매각과 관련해 금품을 받은 혐의로 복역 중인 정대근(64) 전 농협 회장에게 직접 간 부분이다. 부산상고를 나온 정 전 대표나 부산공고 출신인 정 전 회장 모두 노 전 대통령과의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세간에 알려져 있다. 그러나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은 정 전 대표가 노 전 대통령과의 동기생이라는 인연을 놓고 측근으로 사용해 보도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정 전 대표와 그 동생이 지난 2006년 2월쯤 홍기옥(59) 세종캐피탈 사장으로부터 약 30억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파악해 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 돈이 세종증권 매각 과정에 안팎의 입김을 불어넣기 위한 청탁이나 로비에 쓰였다고 판단, 어디로 전달됐는지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를 위해 검찰은 복잡한 세탁 과정에 연루된 인물 수명을 주말을 통해 소환조사하며 자금의 흐름을 쫓고 있다. 검찰은 앞서 정 전 회장에게 2005년 12월과 2006년 2월 등 두 차례에 걸쳐 50억원을 전달한 홍 사장을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돈이 건네진 시점이 양해각서 체결 뒤라 일종의 성공보수금으로 보고 있다. 농협이 세종증권을 인수할 당시 최종 결정권자는 정 전 회장이라 일단 검찰은 로비가 어떤 경로로 이뤄졌든 결국 정 전 회장에게 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금품의 규모가 상당히 크다는 점으로 미뤄 정치권에 불법 정치자금으로 제공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 자체가 복잡한 구조로 얽혀 있다.”면서도 “투트랙으로 진행되는 이번 수사를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속한 수사, 물증 확보한 듯 전 정권 실세들이 세종증권 매각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로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의혹은 이번 수사에서 우선순위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 회장이 일부 차명거래를 인정함에 따라 돌발변수가 생겼다. 박 회장은 일부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일부 차명거래가 있어 세금을 탈루한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책임지겠다.”고 주장했다. 당시 박 회장은 100억원어치의 세종증권 주식을 매입했는데 30% 정도를 차명으로 샀으며 전체 시세차익은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수사는 어느 때보다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9일 세종캐피탈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수사가 외부로 알려진 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1명을 구속하고 2명에 대해 영장을 청구했다. 혐의에 대한 입증자료를 일찌감치 확보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검찰이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지, 진위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던 참여정부 실세들의 의혹을 어디까지 들여다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盧의 사람들’에 사정 칼끝 겨눈 檢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 정치인 및 기업인들에 대한 전방위 수사를 벌이면서 참여정부 실세들에 대한 사정(司正)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오른 인물들은 부산상고 동창인 정화삼(61) 전 제피로스 골프장 대표와 동생 광용(45)씨,박연차(63) 태광실업 회장,’우리들병원’ 경영진,참여정부 당시 실세로 불렸던 이강철(61) 청와대 정무특보 등이다.  농협의 세종증권(현 NH투자증권) 매각·인수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23일 정화삼 전 대표와 동생 광용씨에 대해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에 따르면 정씨 형제는 지난 2006년 2월쯤 홍기옥(59) 세종캐피탈 사장으로부터 약 30억원을 받았다.검찰은 이 돈이 세종증권 매각 과정에서 청탁·로비 용도로 쓰였을 것으로 판단하고 자금의 흐름을 쫒고 있다.앞서 검찰은 정대근(64) 전 농협 회장에게 2005년 12월과 2006년 2월 50억원의 돈을 건넨 홍 사장을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했다.검찰은 정씨 형제와 정대근 전 농협회장이 홍 사장에게 건네받은 80억원이 노 전 대통령의 또 다른 측근들에게 건네졌는지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상고를 나온 정 전 대표와 부산공고 출신인 정 전 회장은 노 전 대통령과의 친분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았다.하지만 노 전 대통령의 ‘입’인 천호선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정 전 대표가 대선을 도운 것은 맞지만, 그 정도의 인연을 가지고 측근으로 보도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노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 알려진 박연차 회장도 세종증권 주식을 차명거래해 100억원대 이상 시세차익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박 회장은 세종증권 인수설이 나돌던 지난 2005년 무렵 김해 S모 증권사 지점에서 직원들 명의의 차명계좌로 주식을 거래해 시세차익을 거둔 사실을 시인했다.하지만 박 회장은 차명거래 혐의를 시인하면서도 미리 매각정보를 알고 주식을 거래한 건 아니라고 해명하고 있다.검찰은 일단 박 회장을 차명거래에 따른 조세 포탈 혐의로 사법처리한 뒤 다른 혐의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세종증권 인수비리 외에도 불법 정치자금 수수와 탈세 등의 혐의로 이강철 전 정무특보와 ㈜우리들생명과학 김수경 대표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검 중수부는 지난달 사업가 조모씨로부터 “이 전 특보에게 2004년 총선과 2005년 보궐선거 출마시 선거자금으로 2억원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당시 열린우리당 당원이던 조 씨가 이 전 특보에게 선거자금으로 써달라며 1억 5000만원과 5000만원씩을 2차례에 걸쳐 돈을 전달했다는 것.  조씨는 이 돈을 이 전 특보의 자금관리인 역할을 했던 K건설시행사 대표 노모(49)씨를 통해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노씨는 돈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이 전 특보의 연루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서울중앙지검은 중수부 수사와 별개로 이 전 특보가 대구지역의 수억원대 KTF 옥외광고권을 자신의 조카에게 주도록 청탁했는지 여부 등을 캐고 있다.   우리들병원 이상호 이사장의 부인인 ㈜우리들생명과학 김수경 대표도 검찰의 수사망에 올라와 있는 것은 서울신문의 단독 보도로 알려졌다.서울중앙지검은 최근 김 대표가 계열사들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10억여원의 세금을 포탈했다는 국세청 고발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대표가 조성한 비자금과 탈세액을 확정하는 한편 비자금이 참여정부 실세에 전달됐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우리들생명과학은 전체 주식의 15.59%를 보유한 김 대표와 14.43%를 보유한 남편 이 원장이 각자 제 1·2주주다.이 원장은 노 전 대통령의 주치의로서 허리디스크 수술을 맡기도 한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검찰이 노 전 대통령 측근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함에 따라 이번 측근비리가 ‘게이트’로 번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정치권 일각에서도 참여정부와 관련한 대형 비리가 터지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참여정부 실세들을 둘러싼 의혹이 얼마나 실체를 드러낼지 주목된다.  하지만 참여정부 인사들을 겨냥한 ‘표적사정’,‘노무현 죽이기’란 친노세력의 반발과 맞물려 향후 검찰 수사가 얼마나 속도를 낼지도 관심거리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檢, 우리들생명과학 김수경대표 ‘10억탈세’ 수사 盧측근 박연차 회장 세종증권 주식 차명거래 100억 이상 차익 남겼다 검찰, 정화삼씨 전격 체포 김민석과 검찰 동행 송영길 “최선 다하겠지만…”  
  • 검찰, 정화삼씨 전격 체포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21일 세종증권(현 NH투자증권)이 농협에 매각되는 과정에서 세종증권의 대주주인 세종캐피탈 사장 홍모(59)씨가 정대근(64) 전 농협 회장에게 50억원 상당의 금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이에 연루된 혐의로 정화삼(61) 전 제피로스 골프장 대표를 전격 체포했다. 앞서 검찰은 정 전 회장 측근 등에게 청탁과 함께 금품을 건넨 혐의로 홍씨에 대해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전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산상고 동창으로,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등과 함께 노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 꼽힌다. 지난 2003년 7월 양길승 청와대 부속실장의 청주 나이트클럽 향응사건 때 술자리에 동석해 이듬해 노 전 대통령 측근 비리 특별검사 수사 때 조사를 받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 2005년 농협이 증권사 인수를 추진하자 홍 사장이 당시 농협 회장이던 정 전 회장 쪽에 “세종증권이 인수 대상이 되게 힘써 주고 가격도 높게 쳐 달라.”는 청탁을 했고,2006년 1월 계약 체결 직후 거금을 건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돈의 흐름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홍 사장 쪽에서 나간 돈이 정 전 대표 쪽을 거쳐 정 전 회장에게 흘러간 단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검찰은 정 전 대표가 중간 전달자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로비 과정에 관여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또 정 전 회장에게 흘러간 돈이 다른 쪽에 건네졌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정 전 대표는 횡령 등의 혐의로 지난 7월 구속된 제피로스 골프장의 실소유주인 정홍희(53)씨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수사 선상에 오르기도 했다. 검찰은 건네진 금품의 규모가 커 뇌물 수수 대상이 여럿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또 세종증권 매각 과정에 정·관계 등 외부 입김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상장법인 H사 주식에 대한 시세조종 혐의 등으로 체포했던 김형진(50) 세종캐피탈 회장은 수사가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일단 풀어 줬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다복회 피해액 최소 386억원

    강남 귀족계 ‘다복회’ 계원 가운데 지금까지 피해액은 소액계원 152명,386억원가량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현황에는 30여명이 100여억원가량 피해본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핵심 다복회 계원 등에 따르면 계원들은 계주 윤모씨와 또다른 핵심 계원 홍모씨 등 두 명이 주축이 돼 계원들을 집중적으로 가입시켜 왔으며, 지금까지 변호인측 등에 접수된 숫자는 15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다복회가 파투난 데 대해 계원들간에는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윤씨측은 경찰에서 “홍씨가 다복회를 차지하기 위해 나를 납치한 뒤 재산을 빼앗아가 계가 깨졌다.”고 주장했다.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자신을 모처로 끌고가 감금한 뒤 재산을 강탈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홍씨측은 “홍씨가 계에 가입해 강·남북 큰손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규모가 커졌다.”면서 “계가 깨질 조짐을 보이자 쏟아부은 돈을 회수하기 위해 홍씨가 지인 전모·서모씨 등 5명과 함께 계원들 몰래 윤씨의 부동산(250억원 상당) 등에 채권추심을 신청했다. 금융기관에 근저당 설정은 물론 경매도 신청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것이 잘못 알려져 납치설로 둔갑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홍씨가 윤씨를 납치했을 정황 등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힌 상태다.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실버피아’ 꿈꾸는 광주

    ‘실버피아’ 꿈꾸는 광주

    ‘노년은 광주에서 보내세요.’ 광주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빛고을 노인건강타운’(조감도)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문화센터·당구장·전시실도 조성 시는 2011년까지 3단계에 걸쳐 남구 노대동 41만여㎡의 부지에 노인 복지·체육·의료를 아우르는 전국 최대 규모의 ‘노인타운’을 만든다. 이 사업은 2003년 시작됐다. 국내 최고의‘실버피아(Silverpia)’로 건설한다는 복안이다. 이 사업에는 국비·지방비 등 모두 1800여억원이 투입된다. 20일 시에 따르면 1단계 사업으로 추진 중인 ‘빛고을 노인 건강타운’은 공정률 85%에 달한다. 내년 3월 개관을 목표로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건강타운에는 복지회관, 문화센터, 종합체육센터, 생활체육공원이 들어선다.10만여㎡ 부지에 전체 건물 면적은 1만 5000여㎡에 이른다. 이곳에선 노인들이 혼자 또는 가족과 함께 건강, 오락, 문화·체육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노인대학, 오락실, 당구장, 간호사실, 컴퓨터실, 도서실, 전시실, 공연장, 수영장, 헬스장, 게이트볼장, 농구장 등이 배치된다. ●9홀 골프장 내년 말 개장 2단계로는 21만여㎡에 9홀 규모의 골프장 조성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골프장은 내년 12월 문을 연다. 앞서 내년 초 문을 여는 75타석의 골프 연습장도 인근에 들어선다. 골프장에서 얻는 수익은 전체 시설의 관리·운영비 등으로 충당된다.3단계는 의료서비스 복합단지로 2011년까지 각종 시설이 마무리된다. 퇴행성노인전문병원(2만 8747㎡)과 치매병원(6000㎡), 고령친화체험관(1만 5000㎡) 등이 배치된다. ‘류머티즘·관절염센터’인 전문병원은 시와 전남대병원이 공동으로 350억원을 투입해 250병상 규모로 조성된다. 퇴행성 만성질환의 전문적 연구와 체계적 치료·전문 인력 양성 등 을 맡는다. ●250병상 류머티즘 전문병원 유치 고령친화체험관은 ‘실버상품’ 전시와 체험, 정보제공 공간으로 활용된다. 130병상 규모의 치매병원은 53억원을 들여 내년 말 완공된다. 시는 시설 개관을 앞두고 이를 관리·운영하는 공익 재단법인 설립을 서두르고 있다. 최근 ‘빛고을노인복지재단(가칭)’을 설립하고, 정관(안)과 임원, 이사회 구성안, 원장 공모계획안을 심의 의결했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노인들이 편안하게 운동하고, 휴식할수 있도록 체육·레저·문화 기능을 망라한 ‘실버피아’로 만들겠다.”며 “전국의 노인들이 빛고을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적자 세종문화회관 ‘성과급 논란’

    적자를 기록한 세종문화회관의 직원들이 150%의 성과급을 받아챙겨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의회 양창호(한나라당·영등포구) 의원은 서울시 문화국 산하기관인 세종문화회관 등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세종문화회관은 2006년 3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2006년 경영성과를 근거로 2007년에 직원들에게 150%의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지적했다. 또 “세종문화회관은 지난해 서울시로부터 전년 대비 50억원이 증액된 139억원의 출연금을 지원받고도 당기순이익이 고작 7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성과를 근거로 올해 또 150%의 성과급을 직원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양 의원은 “서울시가 주관적인 비계량수치를 내세운 서울시립대 산학협력단의 경영평가를 근거로 서울시민의 혈세를 산하기관 직원들에게 지나치게 퍼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세종문화회관과 같은 출연 기관은 공기업과 달리 공익목적으로 설립된 기관으로 이익이 발생하기 힘들다.”면서 “서울시는 산하 10개 출연기관에 대해 경영평가를 실시해 순위를 매긴 뒤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Local] 서귀포, 전지훈련 항공료 할인

    서귀포시는 올 겨울철에 각종 스포츠 종목의 전지훈련팀 3만 3000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전지훈련팀에 항공료 20~30% 할인, 여객선 승선료 최대 50% 할인, 훈련장과 체력단련실 무료 개방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시는 전지훈련팀 유치를 통해 250억원의 경제적효과를 거둔다는 방침 아래 전국 각 종목 운동부 2000여팀에 홍보책자 ‘전지훈련 제주로 오세요.’를 이미 배포했다. 시는 전지훈련 상황실을 설치, 이달 말까지 훈련팀 예약을 받을 계획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野 “부자감세 안돼” 與 “정부안대로”

    野 “부자감세 안돼” 與 “정부안대로”

    국회 예산결산특위가 19일 2009년도 예산안 심의에 본격 착수했다. 하지만 상임위별 예산 심의가 늦어지고 정부의 ‘감세안’을 놓고 여야가 현격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예산안 법정 처리 기한인 12월2일은 물론 여야가 합의한 8일까지도 예산안 본회의 처리가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윤성 국회부의장이 상임위 예산안 예비 심사 기한을 이날 오전 10시로 정하고 상임위별 예산 심사를 재촉했지만 기한내 예산안을 예결위에 넘긴 상임위는 운영위, 농림수산위, 법사위, 외통위 등 4곳에 불과했다. 일부 상임위는 법안 소위의 여야 동수 구성 문제 등을 놓고 여야 이견이 심해 진통을 겪고 있다. 여야간 가장 큰 격돌이 예상되는 부분은 감세법안의 처리 여부다. 한나라당은 모두 283조 8000억원 규모에 이르는 정부 제출 예산안에 대해 원안 통과를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은 종합부동산세와 법인세, 상속·증여세의 감세 등 이른바 ‘부자감세안’에 대한 대폭 삭감 없이는 예산 심의를 진행할 수 없다고 공언하고 있다. 민주당은 14조~15조원 규모의 정부 감세안 가운데 종부세 1조 5000억원, 법인세 2조 8000억원, 상속·증여세 6000억원, 양도세 4000억원, 소득세 7000억원 등 모두 6조원의 삭감안을 철회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3조원 등 7조 3000억원을 삭감하고 대신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소상공인 및 사회취약계층 지원 등에 6조 3000억원의 세출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이명박 정부의 공약이기도 한 ‘감세’ 정책에는 양보가 있을 수 없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한나라당 소속인 이한구 예결특위 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막연히 사회간접자본에서 늘어난 것 중 절반을 깎자고 하면 정치구호성 비슷하게 들릴 수밖에 없다.”면서 “어떤 예산은 비효율적이니까 어떻게 깎아야 한다고 해야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고 민주당의 주장을 비판했다. 한나라당의 한 중진의원은 “일부 법안은 막바지에 단독 처리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나온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여야가 견해 차이를 보이고 있는 쟁점 예산안도 곳곳에 산재해 있어 갈길 바쁜 예결위의 발목을 잡고 있다. 사정·공안정국 논란과 함께 법무부와 경찰청이 요청한 공안수사비 9억 4000만원, 시위진압장비비 46억 3200만원 증액은 야당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사이버 모욕죄’ 신설 등을 위해 요청한 인터넷 관련 예산 50억원 증액도 논란이 예상된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농부의 삶은 역사가 됐다

    농부의 삶은 역사가 됐다

     평생을 땅과 함께 한 농투성이 김씨의 삶은 그렇게 역사가 됐다.  해질녘 탁배기 한 사발 걸친 뒤 흥얼거리며 끌고왔던 지친 손수레도,그 위에 실린 녹슨 쇠스랑,이빠진 낫도,딸아이의 부러지고 닳은 30년 전 18색 ‘왕자 크레파스’도,그가 드나든 노인회관의 꾹꾹 눌러쓴 금전출납부도 모두 힘겨운 역사를 구성하는 한 조각들로 남겨졌다. 국립민속박물관의 ‘만들어온 땅과 삶,호남평야 농부 김씨의 한평생’ 특별전이 19일 개막됐다.일제 강점기,바다를 메워 논을 만든 전라북도 김제시 광활면으로 이주한 뒤 평생을 살아온 평범한 시골 농부의 삶을 일대기로 재구성해서 담아냈다.현대사를 힘겹게 헤쳐온 민초들은 물론,세상 모든 부모들의 고단했던 삶에 바치는 자식 세대의 헌정(獻呈)이다.‘호남평야 농부 김씨’는 지금도 현지에 살고 있는 김성문(83)씨가 모델이 됐다.  특별전이 열리는 기획전시실로 들어서면 전북 김제시 광활면으로 가는 고속도로 영상이 입체감 있게 펼쳐진다.광활면 너른 들녘으로 떠나는 여행이자,부모의 지난 삶 속으로 들어가는 시간여행이 시작된다.그리곤 곧바로 남루하고 보잘 것 없는,그러나 억척스럽게 논을 일구고 삶을 일궈낸 ‘농부 김씨’들의 땀과 흙냄새가 진하게 밴 물건들과 만나게 된다. 호남평야의 농부들은 1920,30년대 한반도를 식량전초기지화하기 위한 동진농업주식회사의 간척지 사업에 동원됐다.일제 수탈의 역사와 직접적인 첫 만남이었다.그렇게 만들어진 540만평(1800정보)의 농토에서 일본인 지주의 소작농으로 일했지만 소출의 절반은 빼앗겼고 비료비용 등을 제하고 나면 손에 남는 것도 없었다.  그 부모들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이제는 이미 세상을 떠났거나 백발 성성해진 80대 노인들은 당시 ‘진봉공립국민학교’를 다니며 일본어를 국어로 배웠고,졸업명부의 창씨개명한 일본식 이름을 살짝 지우고 원래 성씨를 쓰는 나름대로의 ‘저항’도 했다.  이들은 1952년 방조제가 무너져 마을이 온통 침수됐을 때는 당시 250억원이 들어가는 보수가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정부가 방치해버린 방조제를 스스로 다시 쌓는 억척스러움이 있었다.  또한 1970년대 상수도가 보급되기 전까지는 농업용수를 식수로 받아써야 했다.그러다보니 콜레라로 희생되는 이들이 속출하기도 했다.그야말로 ‘밤새 안녕’의 시대를 살아온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힘겨워도 시대를 버텨낼 수 있는 힘이 있었다.가족이다.  혼례식에 썼던 투박하게 깎은 기러기,친정 어머니의 혼수품인 버선본,8남매를 기르느라 힘겨운 며느리 생각에 전주에서 2시간을 짊어지고 왔다는 시아버지의 재봉틀 등이 전시돼 있다.또 아이들 세 발 자전거,때만 되면 늘 한바탕 소동을 벌이곤했던 초등학교의 채변봉투,생활통신표,미술에 소질 있다며 늘 자랑스레 간직해온 딸의 그림 등은 부모의 가없는 사랑을 짐작하게 해준다.  전시장 곳곳을 눈으로 보고,귀로 듣다 보면 살며시 미소가 지어지고 가슴이 훈훈해짐을 느낄 수 있다.부모와 자식이 함께 둘러볼 만하다.무료. 다음달 22일까지.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지자체 “도시미관 개선 차질” 반발

    얼기설기 얽혀 있는 전깃줄은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대표적인 흉물로 꼽힌다. 이를 없애기 위해 한국전력공사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전선 지중화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부터 지중화사업이 전면 중단될 위험에 놓이면서 한전과 지자체간 갈등의 골이 깊어질 조짐이다. 한전 관계자는 18일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내년 이후 추진 예정인 지중화사업을 전면 백지화하거나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이달 말까지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중화사업은 전봇대와 전선 등 외부에 드러나 있는 전기시설을 땅 밑으로 옮기는 것으로, 한전과 해당 지자체가 사업비를 반반씩 분담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전국 115곳에서 모두 1950억원을 들여 지중화사업이 추진됐다. 문제는 올 들어 한전이 5조 7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데다, 전기요금에 대한 인상도 억제돼 ‘득보다 실이 많은’ 지중화사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 이에 따라 상당수 지자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재정이 열악한 상황에서 도시미관 개선사업이나 간판 정비사업 등에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지난해 한전측이 지중화사업비 부담을 기존 3분의2에서 2분의1로 낮춘 데 이어 지금은 아예 지중화사업 자체에서 발을 빼려 하고 있다.”면서 “일반통신·도시가스 등 다른 기반시설업체는 사업자가 공사비 전액을 부담하고 있는 것과도 불공평한 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일부 지자체에서는 한전이 지자체에 내고 있는 전봇대 도로점용료를 인상하는 등 강력 대응할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전국 199만여개 전봇대에 대해 한전이 부담하는 도로점용료는 연간 10억원도 되지 않는다. 반면 한전측이 통신업체·유선방송업체 등으로부터 받는 전봇대 사용료 수익은 연간 1200억원에 이르고 있다. 또 다른 지자체 관계자는 “한전측이 공익적 성격이 짙은 지중화사업을 중단할 경우 전봇대 도로점용료를 현실화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휘청대는 실물경제] 조선업계 부실 어느정도

    은행권이 건설에 이어 조선업계에도 강도 높은 구조조정 메스를 들이댄 것은 더이상 방치했다가는 부실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최근 난립한 중소 조선업체들이 글로벌 경기둔화의 직격탄을 맞고 도산 위기에 몰리면서 업계 전체의 체질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권은 신규 대출을 중단하는 등 ‘꼬리 자르기’에 나섰으나 이미 나간 규모가 적지 않아 동반부실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계는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중공업·STX 등 일부 대형 업체들을 빼고는 상당수 중소업체들이 경영위기에 내몰린 상태다. 최근 후판(조선용 철판)과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데다 중국 수주 물량이 크게 줄고, 기술력 개발 또한 지지부진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것이 원인이다. 해운업체들이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중소 조선업체와 맺었던 선박주문을 취소하면서 경영악화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최근 C&중공업이 워크아웃 위기에 빠진 것이 단적인 예다. 대형 조선업체들도 그리 여유있는 상황은 아니다. 대우조선해양(세계 3위)은 지난 3분기 850억원의 순손실을 봤다.STX조선(세계 5위)은 32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도 영업이익률이 크게 하락했다. 문제는 전망이 어둡다는 것이다. 선박 수요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은행권의 마음도 급해졌다. 대출금을 떼일 경우 건전성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는 조바심 때문이다. 금융 당국은 “중소 조선사에 국한된 문제”라고 애써 선을 그었으나 18일 은행·보험주는 급락했다. 국민은행은 상반기까지만 해도 까다롭지 않게 취급했던 선수금 환급보증을 엄격히 제한, 선별 지원에 나섰다. 우리은행도 하반기들어 조선 업종을 선별지원 업종으로 분류했다. 선별 지원 업종으로 분류되면 10억원 초과 대출액은 본점 승인을 거쳐야 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벌크선 운임지수 등 워낙 조선업 경기지표가 악화돼 수주 물량을 확보한 조선사라고 해도 쉽게 신규대출을 해 주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털어 놓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조선·비행기·철도 등 ‘기타 운송장비 대출’은 6월말 현재 5조 9679억원이다. 이 가운데 조선업종 대출 비중이 가장 높다. 더 심각한 곳은 보험사들이다. 은행들이 대개 대형 조선사들과 거래한 반면 보험사들은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는 중소 조선사들과 거래했기 때문이다. 보험사들이 중소 조선사에 판매한 선수금보증(RG) 보험 규모는 1조원(가입금액 기준)으로 추산된다. 안미현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영암 F1자동차경주 어쩌나

    전남도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포뮬러원(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를 치르기 위해 정부에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으나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가 반대해 법 제정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관광시설 모자라 관람객 동원 어렵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문화부는 최근 국회 업무보고를 통해 “전남도가 개최하는 포뮬러원 국제자동차경주대회는 수익성이 낮고 숙박·관광시설 부족으로 관람객 동원이 쉽지 않아 2824억원의 적자(한국개발연구원의 용역)가 예상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문화부가 이렇게 반대하고 나서면서 여야 간사 합의로 무르익던 국제자동차경주대회 지원 특별법 제정이 불투명해졌다. 국회 관련 법안소위 의원들은 6명이지만, 이 중 1명이라도 주무부처의 반대 의견을 받아들인다면 법 제정이 어려워지는 게 사실이다. ●“7년간 개최… 1130억 요청 과하지 않아” 전남도는 이날 반박자료를 내고 “올림픽에 국비 6052억원, 월드컵에 7164억원(추정)이 들어갔다.”면서 “무려 7년 동안에 걸쳐 열리는 자동차경주대회에 국비 1130억원을 요구한 사실을 두고 과도한 국가 재정부담이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도가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개최권료 3400억원 가운데 전남도 부담액과 같은 880억원과 경주장 진입도로 등 건설비용 250억원 등 1130억원이다. 김영록(해남·진도·완도) 민주당의원은 “국민체육진흥공단 조사로는 F1대회 개최로 1조 8000억원대의 생산유발효과, 고용유발 1만 7000여명으로 막대한 이익이 나온다.”며 공공성이 부족하다는 문화부의 지적을 반박했다. ●경주장 토목공사 공정률 35% 전남도 관계자는 “문화부는 개최권료의 국비지원 선례가 없다는 점, 여야 합의로 특별법이 제정되면 주무부처로서 조직위원회를 꾸려 대회 종료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점을 꺼리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시 말해 특별법이 통과되면 자동차경주대회 권한과 책임이 전남도에서 정부 조직위원회로 넘어 오게 되므로 문화부 등이 여기에 부담을 느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남도는 2010년 대회 개최 전 완공을 목표로 영암군 삼호읍 난전리 간척지 일원에 자동차 경주장 건설에 나서 현재 토목공사 공정률이 35%에 이르고 있다. 경주장 건설비 3400억원은 시행사인 전남도와 전남개발공사, 농협 등 7개 기관이 금융권에서 돈을 빌려 분담한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인천공항 유수지 워터파크 조성

    국토해양부는 인천국제공항의 홍수 조절용 저수지 역할을 하는 남쪽 유수지를 경정 훈련장과 수상레저 시설을 갖춘 워터파크로 조성해 2010년 하반기 개장한다고 17일 밝혔다. 인천공항 남쪽 유수지는 비가 많이 올 때 빗물을 임시로 저장하는 저수지로 평상시 1.5m 수위로 관리하고 있다.이에 따라 국민체육진흥공단은 250억원을 들여 유수지 40만㎡와 주변부지 9만 7000㎡에 국제 모터보트 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수상레저 시설을 만들 예정이다.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대전교육감 선거 4파전 압축

    다음달 17일 치러지는 대전시교육감 선거에 4명의 후보가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8일 김신호(56) 현 시교육감이 예비후보 등록을 한다. 이전에 예비등록한 후보는 김명세(64) 전 만년고 교장, 오원균(62) 전 우송고 교장, 이명주(49) 공주대 교수 등 3명으로 별도 거론되는 후보가 없어 사실상 4명의 후보로 압축됐다. 선거 한달을 앞두고 후보가 모두 결정되면서 선거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김신호 교육감은 예비후보 등록 후 직무정지돼 부교육감이 대행한다. 김 교육감은 평소 “인성을 바탕으로 학력신장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만년고 교장은 “급식을 기본으로 하는 대전교육 발전을 일구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명주 후보는 “효과 높은 교육정책으로 경쟁력있는 대전교육을 이끄는 데 힘을 쏟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후보는 “효사랑 운동을 중심으로 인성교육과 학력신장이 함께 클 수 있는 대전교육을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교육계 인사들을 찾아다니며 얼굴을 알리고 있다. 정식 후보 등록은 선거 15일 전인 다음달 2일부터 이틀간 이뤄진다. 이번 선거는 다음달 11∼12일 부재자 투표에 이어 17일 주민 첫 직접 투표로 치러진다. 당선자 임기는 내년 1월17일부터 2010년 6월30일까지로 잔여 임기가 1년5개월여밖에 안 된다. 반면 선거 관련 비용은 모두 5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돼 예산낭비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전시교육청과 선관위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선거일에 임시 휴교를 하고 관공서 등 출근시간을 오전 10시로 늦추기로 했다. 영화관과 지하철 등을 통해 투표독려 광고도 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다복회’ 다단계 사기극 벌였다

    고위공직자·재벌가 부인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강남 귀족계 ‘다복회’가 쪽박이 난 데는 계주인 윤모(51)씨가 계원들의 곗돈 가운데 상당 부분을 펀드 등에 투자해 큰 손실을 본 게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윤씨는 250억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윤씨는 기존 계원이 회원을 유치하면 1명당 500만원과 명품시계·귀금속 등을 주는 등 피라미드 방식으로 회원을 모집해 왔으며, 서울·수도권은 물론 부산 광주 대전 포항 제주 등 전국에 걸쳐 지역책을 두고 회원을 관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서울강남경찰서와 다복회의 다수 계원들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9월 계모임에서 펀드에서 돈을 잃지 않았다고 계원들을 안심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한 계원은 “윤씨는 계원들을 볼 때마다 ‘국내 펀드에 투자한 금액이 수백억원대다. 펀드 수익금이 엄청나기 때문에 계는 절대 안 깨진다. 펀드만 해약해도 계원들 돈을 다 줄 수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 다녔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계원은 “윤씨는 곗돈을 자신의 돈처럼 이용했다. 그중 일부는 국내외 펀드 등에 쏟아부었다. 그러다 세계 증시는 물론 국내 증시가 폭락하자 대부분의 돈을 날렸다. 계가 파탄날 수밖에 없었다.”고 억울해했다. 또 다른 계원은 경찰에 제출할 사실확인서에서 “9월경 계모임에서는 윤씨가 계로 인해서 펀드에서 돈을 잃지 않아서 모든 계원이 자신(윤씨)에게 감사하고 있다며 큰소리치더니 며칠 후 잠적했다.”고 적었다. ●다복회는 전국적인 피라미드 조직 윤씨는 1980년대 포항에서 식당을 운영하며 계를 조직했다. 이때 인연을 맺은 이들이 핵심 요원으로 활동하며 부산 대구 등 경상도 지역 회원을 포섭했다. 이후 서울로 올라와서는 한때 광주에서 알게 된 사람을 끌어들여 지역총책격으로 활용하며 전라도에서도 세를 불렸다. 한 계원은 “지난 13일 모임 때 처음으로 지방 계원을 봤다. 부산 대전 광주 등지에서 피해자들의 대표 1~2명만 참석해 피해 규모가 어느 정도 되는지 종잡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계원은 “서울에서 계원으로 활동하는 가족이나 친척 소개로 지방 사람들이 계에 가입했으며, 이들은 돈 받을 때만 상경했다.”면서 “서울에 살던 사람들이 지방에 내려가서도 계속 계원활동을 했으며, 이 가운데는 고위 공직자, 대기업·공기업 임원 부인들도 들어 있다.”고 말했다. ●회원 가입하면 1인당 500만원 윤씨는 피라미드 방식으로 이들을 끌어들였다고 계원들은 전했다.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는 계원에게는 1명당 500만원과 함께 고가품을 수수료로 지불했다는 것이다. 광주의 한 계원은 “월 2500만원을 불입하면 매달 이자로 600만원을 준다는 말에 정육점, 쌀집 등을 운영하는 전라도 지역 중산층들이 대출을 받거나 친인척들의 돈을 빌려 계에 가입했다.”면서 “지금 다 망해서 가정이 파탄날 처지”라고 말했다. 광주의 모공기업 임원 부인은 “2년 전 주변 사람들이 이자도 높고 안전하다고 해서 가입해 2억원을 날렸다. 최근 남편이 이 사실을 알게 돼 쫓겨나게 생겼다.”며 울상을 지었다. 화랑을 운영하는 서울 강북 지역의 한 계원은 “혈압이 너무 올랐다. 변호사를 따로 고용해 고소장을 제출하려고 한다. 피해 금액은 사생활이기에 얘기하고 싶지 않다.”면서 “윤씨가 자금이 바닥 났고, 구속까지 됐는데 돈을 받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며 한숨을 지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남편이 계 가입사실 알까 머리 아파” ☞‘강남 귀족계’ 이중장부 의혹 ☞곗돈 2200억대…“고위직 없었다” ? ☞생활고·사채에 장기밀매 급증…1만여명 ‘검은 유혹’ 빠져
  • 성남 산업단지 ‘첨단의 새옷’ 입는다

    경기 성남시가 자족도시로의 성장동력을 다지기 위한 산업단지 중장기 마스터플랜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한다. 도시관광형 모노레일도 포함돼 관심을 끈다. 성남시는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성남산업단지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최종 보고회를 산·학·연·관의 58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경제성장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 하고 있는 성남산업단지 내 입주기업들의 경쟁력 향상 및 일자리 창출 등을 강화하는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시는 이번 보고회에서 기업하기 좋은 첨단산업단지로의 변신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제시할 방침이다. 용역 주관기관인 한국경제조사연구원은 단기사업으로 2011년까지 대중교통 셔틀확보, 주차장 2곳 건립, 도로의 인도 확보 및 일부 도로 확장, 도시 전체 이미지 통일 및 테마설정 계획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2020년까지 남한산성과 연계를 통한 교통난 해소는 물론 관광용으로도 이용 가능한 도시관광형 모노레일 사업 등도 마련했다. 컨벤션센터 등 대규모 사업도 포함됐다. 사업투자비는 모두 1650억원에 이르며, 이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5700여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실탄을 챙겨라”

    “실탄을 챙겨라”

    ‘최대한 군살을 빼고 실탄 확보에 올인하라. 투자도 일단 유보한다.´ 국내 기업들이 앞다퉈 자산매각 등을 통한 현금 확보에 나섰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경기가 더 고꾸라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장 상황이 최악이라 팔고자 내놓은 매물이 쉽게 팔리지 않는다. 설사 팔린다 해도 제값 받기가 어려워 기업들의 고민은 이래저래 깊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두산은 이날 유리병과 페트병을 만드는 회사인 테크팩을 사모펀드인 MBK 파트너스에 4000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두산은 테크팩에 넘어갈 차입금 1992억원을 제외한 2008억원을 현금으로 챙겼다. 두산측은 “차입금을 갚거나 잉여현금으로 비축할 계획”이라면서도 “1조원대 자산매각 계획을 갖고 있으나 시장 여건이 좋지 않아 향후 헐값 매각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두산은 또 한국항공우주산업과 인천공장 부지 등 자산도 팔기로 했다. SK그룹도 현금확보에 팔을 걷었다.SK텔레콤은 각 사업부에 내년 예산을 짤 때 올해보다 20%이상 감액하라고 통보했다. 소모성 경비나 마케팅 비용 등도 줄인다. 상여금도 연1회만 지급하기로 변경했다. 임원들에게 나눠줬던 골프장 회원권도 회수해 매각하기 시작했다. KT는 연간 2000억원의 비용 절약에 나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부장급에게 주던 법인카드를 회수했고 한도도 축소했다. 또 모든 임원에게 지급하던 회사 차량도 필요한 경우로만 제한했다. 자회사인 KTF도 비용 10% 절감운동에 돌입했다. 경기에 민감한 자동차 업계도 허리띠 졸라매기에 돌입했다. 현대자동차는 반제품조립 포장용 기자재를 가격이 저렴한 목재로 교체하고 있다. 브라질 공장 착공 시기도 내년 이후로 늦췄다.GM대우는 연말 공장 가동 중단에 이어 특근과 주간 작업도 줄이기로 했다. 신성건설 법정관리 신청 등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건설업계는 ‘부도 도미노´를 우려하며 제살깎기를 서두르고 있다. 우림건설은 서울 서초구 교대역 사거리에 위치한 본사 사옥을 제3자에게 임대하고, 경기도 성남으로 이전한다. 우림은 이미 사업지 5곳을 매각해 2000억원을 마련했고, 두 차례에 걸친 구조조정으로 인원의 30% 이상을 감축했다. 월드건설도 사이판에 있는 워터파크인 ‘월드 리조트’를 매각한다. 월드 리조트는 월드건설 보유 사업체 중 알짜로 꼽힌다. 월드건설은 이미 캐나다 밴쿠버와 미국 캘리포니아 등에서 추진하던 주택사업도 중단했다. 연내 인원감축도 계획중이다. GS건설은 한국전력공사 자회사를 인수해 발전·환경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접었다. 신용경색 심화 등 금융시장 여건이 더 악화될 것으로 판단한 데 따른 조치다. 동문건설은 계열사인 아파트 홈네트워크 시스템 구축업체 르네코를 매각했다. 경남기업도 가락시장 청과법인인 중앙청과를 태평양개발에 매각해 250억원의 자금을 마련했다. 배상근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금융위기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기업으로서는 지난 2∼3년간 낀 ‘몸집 거품´으로 인해 부실화된 부문을 자산매각 등을 통해 솎아 내고 경영 안정을 도모하는 전략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영표 김효섭 윤설영기자 tomcat@seoul.co.kr
  • 녹차로 키운 참숭어 맛보세요

    녹차로 키운 참숭어 맛보세요

    ‘하동 야생녹차로 키운 참숭어 맛보세요.’ 경남 하동군은 14~16일 하동군 금남면 노량리 신노량항 일대에서 참숭어 축제를 연다. 매일 인기가수와 연예인 초청공연과 참숭어 체험행사 등이 펼쳐진다. 참숭어 활어 직판장, 참숭어잡기 체험장, 참숭어 요리 전시장, 무료 시식코너,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등이 마련된다. 특히 행사 기간에 선보이는 참숭어는 모두 하동야생녹차 분말이 들어간 사료로 키운 것들이다. 하동군 녹차연구소는 2006년 야생녹차 분말 1%를 섞은 녹차 사료를 개발했다. 녹차사료로 키운 참숭어는 지난해부터 본격 출하되고 있다. 하동군에서는 연간 2000t(400만마리)의 참숭어를 생산해 100억~150억원의 수익을 올린다. 이 가운데 현재 녹차 참숭어는 40%에 이른다. 참숭어에는 뇌기능 촉진과 각종 질병예방에 효과가 있는 EPA,DHA 등 기능성 성분이 도다리의 8배, 전어의 5배 많이 들어 있어 성인병 예방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동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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