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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액 세금탈루 165명에 1193억 추징

    고액 세금탈루 165명에 1193억 추징

    유치원 형태로 외국어학원을 운영하면서 수강료를 현금으로 받아 10억원을 빼돌린 학원장에게 6억원의 세금이 추징됐다. 고리사채업을 하면서 이자 등으로 받은 21억원을 빼돌린 한 사채업자는 8억원을 추징당했다. 국세청은 16일 고리사채업자 57명과 고액 학원비를 받아 챙긴 학원사업자 67명 등 서민생활 안정을 침해한 사업자 165명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여 이들로부터 탈루세금 1193억원을 추징하고, 고의적 탈세 혐의자를 사법당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이번 세무조사를 통해 적발된 사업자는 고리사채업자 57명(164억원 추징), 학원사업자 64명(449억원 추징), 학교급식업자 5명(50억원 추징), 장의업자 3명(45억원 추징), 해외도박 및 외화유출 사범 36명(485억원 추징) 등이다. 특히 학원사업자 64명 가운데에는 고액학원비 징수로 물의를 빚어온 서울과 지방의 유명 입시학원장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이들 외에 신용불량자나 가정주부를 내세워 위장 법인을 만든 뒤 이 법인 이름으로 이른바 ‘대포폰’을 개설, 판매한 업자 302명을 적발하고 이들의 위장법인 294개를 직권으로 폐업 조치했다. 세무조사에서 적발된 학원사업자 A씨는 서울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유치원식 외국어학원을 설립한 뒤 일반 유치원에 비해 2배 이상 비싼 수강료를 받으면서 현금으로 결제할 경우 할인해 주는 방식을 통해 10억원의 소득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탈루소득을 해외여행과 부동산 구입 등에 사용했다가 국세청에 적발됐다. 사채업자 B씨는 금융권 대출이 어려운 서민들에게 높은 이자로 급전을 빌려준 뒤 자신의 친인척과 종업원 이름으로 이들 채무자의 부동산에 100여건의 근저당을 설정하고, 차명계좌 52개를 통해 채무자들에게서 받은 사채이자를 빼돌렸다. 적발된 사채업자들 가운데에는 이자 지급이 늦어질 경우 이들 담보로 설정한 채무자의 부동산을 임의로 매각해 원리금을 강제 추심한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20여개 중·고교에 단체 급식을 해온 C푸드 대표 김모(49)씨는 중국산 고춧가루와 낮은 등급의 육류 등 저질 식자재를 사용하면서 학교측에는 거래 업체와 결탁해 만든 허위계산서를 제출, 급식 원가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이 비자금으로 학교 급식 관련 인사들과 해외 골프여행을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국세청은 밝혔다. 채경수 국세청 조사국장은 “기업의 어려움을 감안해 지난해 10월 이후 정기 세무조사를 유예해 왔으나 이번처럼 서민들의 어려움을 악용해 폭리를 취하고 세금을 탈루하는 민생침해 사업자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세무조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시·군 자율통합 파격 지원

    지방행정체제 개편과 관련, 자발적으로 이웃 도시와 통폐합하는 지방자치단체에 파격적인 행·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 차원의 강제통합 이전에 지자체에 우선 조정권을 주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려는 취지다. ●50억~150억 지원방안 논의 중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자치단체 자율통합 지원 특례법´(가칭)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달 중 부처 협의를 통해 법안을 확정, 이르면 상반기 내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행안부는 관련 법안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예산과 지역사업 인·허가와 관련 사무권한 위임까지 전방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시·군 통합에 적극성을 띠는 지자체에 획기적인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도시-농촌 통합시 지원하는 20억원보다 훨씬 많은 50억~15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현재 지자체들이 각각 받는 특별교부세보다 큰 규모다. 이번 특례법은 그동안 시·군 형태 통합만 지원하는 것을 전제로 한 현행 ‘도농복합형태 시 설치 행정특례법’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형태로, 시·군, 군·구 등 광범위하고 다양한 형태의 지자체 통합에 대한 지원을 포함하고 있다. 현재 통폐합이 유력한 지역으로는 청주·청원, 순천·여수·광양 등이 꼽히고 있다. 행안부는 이들 지역이 통폐합에 앞장설 경우 선택과 집중에 따른 차등 지원 혜택을 톡톡히 보게 한다는 계획이다. ●청주·청원, 순천·여수·광양 통합 유력 행안부 관계자는 “1994년에 제정된 도농복합시설치특례법은 40개 시·군 통합 때 만들어져 15년이 지난 지금 지방환경 변화에 맞지 않는 측면이 있었다.”면서 “인센티브 지원 기준을 지자체 예산으로 할지, 지역발전사업에 대한 추가 지원 형식이 될지 다방면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자체 통합으로 인해 줄어든 공무원 인건비 등은 지역사업비에 쓸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자발적으로 통폐합에 나서는 지자체들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부족하면 예비비를 통해서라도 지원할 것”이라면서 “이달 말 국회 지방행정체제개편 특별위원회가 구성되면 법안 처리가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원석 한국행정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행정구역 개혁에 따른 고충과 지자체 통합과정에 소요되는 예산 등을 보상하기 위한 인센티브는 필요하다.”면서 “다만 인센티브가 주민이나 학계의 합리적인 검토 없이 일방적인 통합에 대한 강요나 몰아주기식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공시 못믿겠네

    상장사들이 적자를 흑자로 둔갑시켜 실적을 공시한 뒤 수정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3일까지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상장사는 모두 1596곳이며, 이 가운데 28.75%인 459곳이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 정정 공시를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74곳 중 250곳, 코스닥시장은 1022곳 중 209곳이 실적을 고쳤다. 일부 상장사는 최초 공시에서 흑자였던 실적을 정정 공시에서 적자로 바꿨다. 성원건설은 지난달 23일 지난해 당기 순이익을 95억원으로 공시했으나 이달 13일 외부감사 결과 4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외부감사 결과를 반영했다고 했을 뿐, 구체적인 해명은 없었다. AJS·대유디엠씨·디아이씨도 당초 흑자라고 밝힌 당기 순이익이 정정 공시에서는 당기 순손실로 바뀌었다. 감사 결과 손실액이 확대된 사례도 적지 않다. 평화홀딩스와 남광토건은 감사 결과 당기 순손실이 125억원과 52억원에서 각각 150억원, 71억원으로 늘어났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회사가 실적을 정확하게 공시해야 하지만, 투자자들은 잠정 집계치라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면서 “정정 공시도 꼼꼼히 챙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경기 침체에 따른 실적 악화가 이어지면서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 주의보’도 잇따라 울리고 있다. 이달 말이 제출 시한인 12월 결산 법인들의 사업·감사보고서에서 자본 잠식이나 감사의견 ‘부적절’ 등으로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하면 시장에서 퇴출될 수 있다. 이미 한국거래소는 지난 12일 현재 자본잠식이나 자기자본 10억원 미만 등을 이유로 코스닥 상장법인 12곳을 상장폐지 우려 기업으로 선정, 주권 매매를 정지시켰다. 최근 사업연도 자본잠식률 50% 이상 등을 기록한 19곳은 관리종목 지정 우려를 제기하고, 투자 유의를 주문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오너家의 귀환

    오너家의 귀환

    111개 대기업 주주총회가 열린 13일, 주총장의 화두는 글로벌 경제 위기를 의식한 듯 단연 ‘생존’이었다. 예년과 달리 비교적 조용히 지나갔다. 20여분만에 속전속결로 끝나는 등 주주들과 기업간 마찰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최고 경영자들은 올해 경영화두로 ‘살아남기’를 특히 강조했다. 불황을 타개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신사업진출을 선언한 곳도 많았다. 안정적인 경영을 꾀하기 위해 ‘오너경영’을 대폭 강화한 것도 눈에 띈다. ●화두는 ‘살아남기’와 신사업진출 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은 “업체간 주도권 경쟁이 심화되는 등 어느 때보다 큰 시련이 예상된다.”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유연성과 성장잠재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도 “‘위기에서의 생존’이라는 경영 전략을 기반으로 삼아 ‘글로벌 판매확대를 통한 수익 확보’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SK에너지 신헌철 부회장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생존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일부 주주들이 저조한 경영실적을 질책했지만 이들의 목소리는 전반적인 국제경제 불황 분위기에 얹혀 넘어갔다. 무배당 또는 낮은 배당도 주주들은 관대하게 넘어갔다. 침체된 경제를 살리고 기업 실적을 올려 주가 회복을 당부하는 등 경영진에 힘을 보탰다. 신사업진출을 꾀하는 곳도 늘고 있다. 녹색성장산업 투자를 늘리는 기업이 많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주총에서 정관변경을 통해 지금까지 연구개발에 치중했던 태양광전지사업에 본격진출하겠고 공식 선언했다. LG전자 남용 부회장도 “솔라 셀 태양전지발광다이오드(LED) 등 신성장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SK 최태원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 E&S 부회장 겸 SK가스 대표이사는 이날 주총에서 SK㈜와 SK텔레콤의 사내이사로 동시에 선임됐다. 재계에서는 SK그룹이 ‘형제경영’을 본격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SK그룹은 지배구조를 더 투명하게 하면서 책임경영을 강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그룹도 오너가(家)가 대거 복귀한다. 오는 27일 그룹의 지주회사인 ㈜두산 주총에서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이 3년 만에 사내이사로 선임된다.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과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도 이사로 추천됐다. 임기가 만료돼 재추천된 박정원 두산건설 부회장과 기존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까지 포함하면 오너가 5명이 이사진에 포함됐다. 한화 김승연 한화 회장도 오는 20일 한화석유화학 주총에서 7년 만에 신규 등기이사로 선임된다. ●임원 보수한도 증액논란 이날 오전 9시부터 1시간10분 동안 서초동 신사옥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주총에는 224명이 참석해 주주로서의 권리를 행사했다. 사내 이사를 승인하는 문제 등 주요안건은 반발없이 박수로 통과됐다. 다만 등기이사 9명(사내 4명·사외 5명)의 보수 최고 한도액을 지난해의 350억원에서 올해 550억원으로 올리는 안건에는 반대의견도 나왔다. 한 주주는 “ 영업이익도 줄었는데 임원 보수한도를 올리는 것은 지나치다.”고 반발했다. 그러나 사측이 “지난해 물러난 5명의 등기이사 퇴직예상금 300억원이 포함된 것으로 실제 임원 보수한도는 250억원”이라고 설명하면서 쉽게 넘어갔다. LG전자도 이날 주총에서 임원보수 한도를 35억원에서 45억원으로 올렸다. 2006년 수준(45억원)으로 맞췄다는 설명이다. 김성수 이창구 김경두기자 sskim@seoul.co.kr
  • [전국플러스] 제주 테마 바다목장 올 본격 조성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해역에 수중공원 등을 갖춘 ‘테마형 바다목장’이 본격 조성된다. 바다목장이란 연안 해역에 인공어초와 바다숲처럼 물고기를 위한 인공도시를 만들고 물고기를 방류해 수산자원 겸 관광·레저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농림수산식품부가 추진해온 사업이다. 2002년 사업에 착수한 차귀도 해역 2300㏊ 규모의 바다목장은 2012년까지 국비 350억원을 투입해 다양한 체험·관광형으로 꾸며진다. 이곳에는 능성어와 돌돔, 쏨뱅이, 붉바리, 소라, 까막전복, 해삼 등 고급 어패류의 서식지로 ‘인공 수중도시’가 만들어진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노원, 도서관 No.1 평생학습도시로

    노원, 도서관 No.1 평생학습도시로

    경기불황으로 구직·이직 등 자기계발을 위한 평생학습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노원구가 도서관 건립계획을 잇따라 발표하며 ‘평생학습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주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자료를 찾아 공부할 수 있는 맞춤형 도서관 시스템을 구축해 전국 최고의 ‘도서관 특구’가 되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지역 자치구 중 최고 수준 노원구는 이미 도서관 숫자 등 양적인 면에 있어서 서울지역 자치구 중 최고 수준이다. 현재 도서관 수는 노원정보도서관 등 구립도서관 35곳을 포함해 134곳에 이른다. 보유서적이 68만 6000권, 열람석도 1만 4958석으로 도서관 이용자도 연간 200만명이 넘는다. 여기에 2011년까지 150억원을 들여 도서관이 없는 공릉동과 상계동에 구립도서관 등 4곳을 추가 건립해 지역간 정보격차도 줄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2010년 이전하는 공릉동 북부지방법원 부지에도 2000석의 열람석을 갖춘 대규모 시립도서관을 유치할 계획이다. 시립도서관이 들어서면 구민들이 책을 읽거나 공부할 수 있는 도서관 열람석이 1만 6958석으로 늘어난다. 주민 100명당 2.7석꼴이다. 노원구 관계자는 “법원 부지에 공원이나 아파트를 짓자는 의견도 많았지만 길게 내다볼 때 우리 구가 ‘교육특구’로서 경쟁력을 높이려면 공공 도서관이 최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구립 정보도서관에 홈시어터 설치 현재 노원구는 도서 대출·반납이 주요 업무인 기존 도서관 운영방식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시민들에게 평생학습센터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게 ‘업그레이드’ 작업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구립 정보도서관 등에 빔 프로젝터, LCD-TV 등 홈시어터를 설치해 지역 주민들이 언제든지 시 낭송회, 음악회 등 소규모 문화 행사를 할 수 있게 배려했다. 친구들과 모여 커피를 마시며 잡지 등을 보는 ‘2030’ 세대의 취향을 반영해 기존 마을문고 17곳을 모두 북카페로 전환하고 있다. 도서 구입비도 북카페 1곳당 800만원씩 지원해 패션·트렌드 잡지 구입에 반영할 수 있게 했다. 구는 현재 추진 중인 ‘도서통합시스템’이 구축되면 구민들의 평생학습 시스템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원증 하나로 노원구 전체 도서관을 검색해 자료를 찾아볼 수 있게 된다. 지금처럼 원하는 책을 찾거나 반납하기 위해 특정 도서관까지 직접 찾아가야 하는 불편함이 사라진다. 구립도서관과 북카페 간 통합시스템을 우선 구축하고 관내 8곳의 대학 도서관과도 연계해 석박사 논문 등 전문지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모든 정보기관과 연계해 도서관을 ‘지식공유 허브’ 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 노원구의 목표다. 이노근 노원구청장은 “갈수록 정보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도서관을 수험생들의 학습공간이 아닌 모든 62만 구민의 평생학습시설로 조성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역사 즐기며 꿈 가꾸는 희망박물관으로”

    “역사 즐기며 꿈 가꾸는 희망박물관으로”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지난 1년간의 사업 성과를 ‘소통의 강화’라는 한마디로 정리했다. 10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열린 간담회 자리에서 최 관장은 “1년간 국민과 박물관인은 물론, 세계와 소통하고, 온라인상에서도 소통하는 박물관을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국민·세계와 소통하는 박물관 최 관장은 지난해부터 대중화, 국제화, 정보화, 특성화를 키워드로 각종 사업을 벌여 왔다. 박물관 관람 저변 확대를 위해 박물관 무료 관람을 시행했고, 지난해 10월부터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렸던 ‘한국불교미술특별전’ 등 국제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서도 힘썼다. 또 박물관 정보화의 방안으로 소장품 등록 및 관리의 효율을 높이고자 웹기반의 ‘표준유물관리시스템’을 개발하여 활용하고 있다. 50억원을 투자해 경주, 전주, 부여 등 지역박물관 특성화 사업을 벌이기도 했다. ●용산에 뮤지엄 콤플렉스 조성 소통강화사업은 올해에도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을 맞아 ‘역사를 즐기며 꿈을 가꾸는 희망 박물관’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국박물관들이 함께 100주년을 기념하는 갖가지 행사을 개최한다. 우선 최 관장은 국립어린이박물관 신축을 통해 용산에 뮤지엄 콤플렉스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5월에는 한국박물관협회와 공동으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그는 “뮤지엄 콤플렉스는 용산이 적절한 곳”이라면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국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박물관 관람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박물관 100번 가기 경품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1년 중 박물관을 가장 많이 간 시민들에게 각종 상품을 지급하는 행사다. 기존에 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 개최하는 ‘박물관 가는 날’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대학 박물관 관람 활성화를 위한 ‘박물관 학생 탐방단’도 운영할 계획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삼성 멘토링 장학생 6182명 선발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이사장 신인령)은 올해 총 250억원 규모의 장학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이달부터 지원 대상자를 선발한다고 9일 밝혔다. 250억원 가운데 130억원은 멘토링(Mentoring) 장학사업용이다. 재단은 다음달 9일까지 장학금 지원 신청서를 접수한 뒤 초·중·고생 5167명, 대학생 340명 등 총 6182명을 멘토링 장학 지원 대상자로 선발한다.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www.eopportunity.or.kr)에서 볼 수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에덴의 동쪽’ 10일 최종회

    MBC 특별기획드라마 ‘에덴의 동쪽’(극본 나연숙, 연출 김진만) 마지막회(56부)가 10일 오후 9시50분에 방송된다. 에덴의 동쪽은 총 제작비 250억원의 대작으로, 송승헌, 연정훈, 박해진, 한지혜 등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했다.
  •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 지원대상 6182명 선발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이사장 신인령)은 올해 총 250억원 규모의 장학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이달부터 지원 대상자를 선발한다고 9일 밝혔다. 250억원 가운데 130억원은 멘토링(Me ntoring) 장학사업용이다. 재단은 다음달 9일까지 장학금 지원 신청서를 접수한 뒤 초·중·고생 5167명, 대학생 340명 등 총 6182명을 멘토링 장학 지원 대상자로 선발한다. 장학사업의 종류와 신청방법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www.eopportunity.or.kr)에서 볼 수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메트로플러스] 연천 역사문화촌 규모 축소

    경기 연천군 전곡리 선사유적지의 역사문화촌 조성 사업의 규모가 대폭 축소된다. 연천군은 2013년까지 전곡읍 전곡리 일대 21만 7000㎡ 부지에 역사문화공원을 중심으로 한 숙박·문화·상업지구를 조성키로 했으나, 최근 그 규모를 5분의 1 정도로 줄이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2004년 역사문화촌 조성 계획을 세우고 한국토지공사와 위·수탁 참여의향서를 체결했으나 2006년 7월 토공이 신행정도시건설 참여 등 이유로 사업참여를 포기하자 민간자본 유치 부분을 제외한 4만 7686㎡로 규모를 축소한 것이다. 연천군은 사업 기간을 2년 앞당기고 사업비도 1600억원에서 250억원으로 줄였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강원도 5개하천 ‘4대강 살리기’ 포함

    강원지역 주요 하천이 정부의 4대강 살리기 대상에 포함돼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한다. 강원도는 8일 정부가 생태하천조성사업을 우선 추진하기로 한 지방하천 50곳(217㎞)에 춘천 공지천과 원주천, 강릉 위촌천, 삼척 오십천, 홍천강 등 5곳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5개 하천은 ▲치수사업과 생태환경 정비가 동시에 필요한 지구 ▲지역주민들이 친수공간으로 활용도가 높은 지구 등이다. 사업은 4월 중 착수한다. 사업비는 공지천(260억원), 원주천(131억원), 위촌천(169억원), 오십천(30억원), 홍천강(60억원) 등 모두 650억원 규모이다. 이미 설계를 마친 공지천은 연내에 34억원의 예산이 책정돼 곧바로 사업이 시작된다. 나머지 4개 하천은 설계비가 반영된다. 사업은 수질개선과 홍수방지를 위한 퇴적토 준설, 둔치주차장의 녹색공간화, 산책로·자전거길·수변광장·전망데크·체험학습장 조성 등이다. 풍부한 수량 확보를 위한 하천유지용수 공급, 옛 하천모습을 되찾기 위한 하천물길 복원, 생태숲 조성과 연계한 하천정비도 이뤄진다. 하천을 중심으로 한 문화·관광·생태·역사 네트워크가 4대강의 본류에서부터 지류 하천까지 이어져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국가에서 사업비를 60% 지원하고, 실질적인 공사는 지자체가 직접 시행하기 때문에 지역업체의 참여 기회가 크게 늘어나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정대근 해외계좌 200만弗 비자금

    검찰은 정대근(수감 중) 전 농협중앙회장이 해외에 200만달러(31억원)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하고, 정 회장을 불러내 조사하고 있다.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이인규)는 6일 지난해 구속기소한 정 전 회장의 여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규모의 비자금이 해외 계좌에 개설된 것을 확인, 자금의 조성 경위와 유입처, 사용처 등을 추적 중이다.검찰은 정 전 회장이 회사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것인지, 세종증권으로부터 세종캐피탈 인수 청탁 대가로 받은 50억원 중 일부를 빼돌려 해외계좌를 개설한 것인지에 대해 캐고 있다. 검찰은 또 정 전 회장이 2005년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측에 1000여만원을 건넸다는 첩보를 입수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수석이 2004년 총선과 2005년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사업가 조모씨에게서 선거자금 2억원을 노모씨를 통해 불법으로 받은 혐의 등도 수사하고 있으며 조만간 이 전 수석을 재소환해 조사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서울시 올 추경 조기편성

    서울시 올 추경 조기편성

    서울시는 올해 추경 예산 2조 3427억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5일 밝혔다. 경기활성화 차원에서 추경 예산을 예년의 7월에서 3월초로 앞당겨 편성한 것이다. 이로써 올해 총예산은 23조 4138억원으로 정부 예산(247조 9536억원)의 9.4% 규모다. 시는 부동산 거래 급감으로 관련 세입이 7700여억원이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 추경 예산을 지난해(1조 2558억원)의 2배로 편성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뚝섬상업용지 4구역을 팔아 3450억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래도 재원이 부족하면 재정 운용의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지방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사업에 전체 추경 예산의 57%인 1조 3452억원을 투입했다. 도시철도 9호선 건설 및 시설 보강에 2208억원, 도로건설 및 시설물 개선에 2618억원, 교통개선에 447억원, 상하수 시설 현대화에 950억원, 도심 재창조에 322억원, 한강 르네상스에 955억원 등이 배정됐다. 또 일자리 창출에 1516억원을 투입해 행정인턴과 행정서포터스 등 일자리 2만 8500개를 확보하기로 했다. 아울러 저소득층 지원 52억원, 서울형 어린이집 261억원, 장애인 행복사업 111억원, 여성이 행복한 도시 만들기 242억원, 꿈나무 사업 89억원 등이 할당됐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회사 팔아도 빚 못갚아” 구인광고 자리엔 ‘매매·임대’ 전단지만

    “회사 팔아도 빚 못갚아” 구인광고 자리엔 ‘매매·임대’ 전단지만

    원·달러 환율 급등과 엔고(円高)의 깊은 늪에서 중소업체들이 허덕대고 있다. 환율이 대기업 수출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많은 중소업체들에는 먼 나라의 얘기일 뿐이다. 대기업에 납품하기 위해 부품소재 대부분을 일본에서 들여오기 때문이다. 5일 찾은 인천 남동공단의 중소업체들은 내수침체와 수입가 폭등, 엔화 대출 상환 부담의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었다. 인천 전체 제조업체의 48%, 근로자의 30%를 차지하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국가산업단지 공단에 들어선 기자를 처음 맞은 건 전봇대였다. ‘매매’ ‘임대’라고 적힌 전단지가 나붙었다. 싱크대를 생산하는 한 공장은 한창 프레스가 돌아가야 할 시간이었지만 잠잠했다. 철문 앞에 바리케이드인 양 일렬로 늘어선 자동차에는 ‘신용대출’을 권하는 전단지가 빼곡히 꽂혀 있었다. 주변 상인들은 “공단이 한창일 때는 술집이나 안마업소 명함이 서너 개씩 꽂혀 있었다.”고 했다. 자동차 부품 업체가 밀집한 2지구의 한 공장을 찾아 신분을 밝히자 “지금 바쁘니깐 나가라.”며 발끈했다. 열한 번의 문전박대 끝에 간신히 한 업체의 공장 문턱을 넘을 수 있었다. 10년째 엔진관련 부품을 만들고 있다는 김모 사장은 환율을 원망했다. “2006년 공장을 확장하면서 연 2% 금리로 30억원을 엔화로 대출받았지. 그때만 해도 월 이자 600만원만 부담하면 되니 많이들 빌려 썼어.” 하지만 1년 만에 금리는 3%대로 올랐고 지난해 말 원·엔 환율이 100엔당 1500원대로 급등하면서 원금은 순식간에 50억원이 됐고, 금리도 6%로 폭등했다. 월 이자만 1500만원이 넘었다. 1월에만 직원 5명을 줄였다. 이자라도 갚으려고 공장을 돌렸는데 협력업체가 휴무에 들어가면서 납품할 곳도 없어졌다. 땅값도 폭락해 이젠 회사를 팔아도 빚도 못 갚는다. 자동차 금속공구 수출업체 사장 최모씨는 “치솟던 원자재 값이 그나마 내려 다행이다 싶었는데 이제는 환율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한숨지었다. 생산비용이 40% 가까이 뛰면서 18명의 직원 가운데 4명을 지난 1월 내보냈고, 지난 2주 동안은 공장 가동도 중단했다. 30년째 베어링을 생산해 온 L사는 그나마 형편이 나았다. 연 매출 1100억원으로 비교적 규모가 큰 이 업체는 새로 개발한 금형제품에서 활로를 찾았다. 까다로운 일본 자동차 회사를 뚫는 데 성공했고, 환율이 뛰면서 가격 경쟁력도 높아졌다. 업체 관계자는 “부품을 직접 생산, 수출하는 덕에 환율 부담은 적은 편”이라면서 “원자재값 상승으로 일부 생산라인을 중단하는 어려움도 겪었지만 아직까지 1명의 직원도 해고하지 않고 버텨내고 있다.”고 말했다. 공단 내 한 부동산엔 최근 공장 매물이 100건 정도 올라와 있었다. 500평 공장이 30억원에 거래되던 게 올해 20% 정도 떨어졌다. 대형 공장은 더 싼 값에도 나온다. 대부분이 사업을 그만두거나 대출금을 갚기 위해 내놓고 있지만 지난달 거래는 1건이 전부였다. 부동산 관계자는 “올해 경기가 안 풀리면 당장 급매물이 쏟아지거나 경매로 넘어가는 일도 생길지 모른다.”고 말했다. 목표 물량 달성을 위해 한창 바빠야 할 오후 5시30분. 공장 곳곳에서 근로자들이 삼삼오오 밀려나왔다. 그러곤 다시 30분이 지나 6시가 되자 공단 대부분의 공장에서 불이 꺼졌다. 기계소리도 멈췄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남동공단의 공단 가동률은 69.1%. 10곳 중 이미 3곳이 멈췄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자치구 2009 핵심사업] 김영순 송파구청장

    [자치구 2009 핵심사업] 김영순 송파구청장

    “눈에 띄는 대형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추진해야 하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작은 일들부터 꼼꼼히 챙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한 여성 구청장인 김영순 송파구청장은 5일 “구청장 취임 이후 주민들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해 왔다.”면서 “경기 침체로 모두가 힘들어진 올해야말로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에너지 나눔발전소’ 환경복지 새 모델 김 구청장은 세계적인 금융 한파로 우리 경제에도 경고음이 울리기 시작한 지난해 10월부터 저소득층 보호를 위한 각종 대책 마련에 착수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돈이 없어 학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학생들을 구제하기 위한 ‘1인 1계좌 갖기 운동’은 김 구청장의 의지를 실천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이 운동은 한 사람이 매월 1만원씩 1년간 적립해 10명의 후원자가 학생 1명의 교육비를 책임지는 것이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이 운동에는 한달도 안 돼 2000명을 웃도는 후원자가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는 1만 계좌를 목표로 후원자를 모집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다른 것은 몰라도 돈이 없어 학업을 포기하는 일은 절대로 없도록 하겠다.”면서 “조례를 개정해 이미 조성된 5억원과 구의 출연금 20억원, 구민 장학금 등을 모아 2011년까지 5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송파인재육성장학재단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송파구의 올해 화두는 ‘나눔의 실천’이다. 빈곤층을 위한 ‘에너지 나눔발전소’는 송파구만의 전매특허다. 구는 전남 고흥군 소재 태양광 발전소인 ‘나눔발전소’에 3억원을 투자해 이 발전소로부터 향후 15년간 약 6억원가량을 저소득층 전기요금으로 지정 기탁받는다. 지난달 23일 열린 업무협약식에 이만의 환경부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도 참석해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김 구청장은 “태양광 발전으로 탄소 배출도 줄여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발전수익금으로 저소득층의 전기요금도 해결해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례신도시 위한 교통망 확충 복지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핵심과제는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 구는 올해 발주 물량의 90%를 상반기에 조기 발주하고, 자금난을 겪고 있는 관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33억원의 운영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직원들이 월급의 일부를 갹출하면서까지 ‘일자리 나누기’에 동참하고 있다. 교통망 확충 역시 송파구로서는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위례신도시와 미래형 복합업무지역인 문정지구, 잠실 제2롯데월드 건립 등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에 따른 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선제적 대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구는 지하철 3호선 연장구간을 올해 개통하고, 9호선 2단계 잔여구간(종합운동장~방이동)을 조기 착공해야 한다고 요청해 왔다. 또 탄천제방도로를 확장하고, 잠실5단지 뒷길인 가람길부터 잠실대교 하단을 통과해 풍납동으로 이어지는 도로개설 계획을 추진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박연차씨 250억 대출받아 납세

    참여정부 시절 권력형 비리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주식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약 250억원을 대출받아 탈루한 세금을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씨는 올해 1월14일 삼성증권에서 휴켐스 주식 104만 1670주를 담보로 6개월간 100억원, 1월21일에는 한국증권금융에서 휴켐스 주식 160만주를 담보로 1년간 150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강금원씨 (주)봉화에 70억 투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 알려진 강금원(56) 창신섬유 회장이 노 전 대통령의 고향마을 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에 70억원을 투자한 사실이 드러났다. 3일 강 회장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개발하기 위해 설립된 ㈜봉화에 강 회장이 70억원을 투자한 사실을 확인, 이 자금의 조성 경위와 투자 목적에 불법성이 있는지 여부를 캐고 있다. 강 회장은 2007년 9월 50억원을 들여 부산 사하구 신평동 창신섬유 바로 옆에 ㈜봉화를 설립했고, 지난해 12월 회사를 봉하마을로 옮기면서 20억원을 더 투자했다. ㈜봉화는 ‘농촌 자연관광, 생태 및 문화 보존, 전원주택 건설·분양·임대’ 등을 주요 사업으로 내세운 회사다. 납입자본금도 강 회장이 출자한 70억원이 전부다. 검찰은 이 회사 설립 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강 회장 자신이 소유한 창신섬유나 충북 충주 소재 S골프장의 돈을 불법적으로 가져 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물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강 회장 명의의 금융계좌와 회계장부를 분석한 결과, 창신섬유와 S골프장에서 빠져 나간 100억여원의 회계처리가 불투명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강 회장은 “기업 이익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법률 자문과 이사회 의결을 거쳐 창신섬유에서 50억원, 골프장에서 20억원을 출자해 농촌살리기 사업에 나선 것”이라면서 “골프장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합법적으로 회계 처리해 정당하게 받은 퇴직금까지 (검찰이) 횡령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한쪽은 갯벌 복원

    한쪽은 갯벌 복원

    국토해양부가 조만간 연안 18곳의 매립 여부를 승인할 계획이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기업들이 신청한 대상지를 두고 환경단체는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국토부가 해양의 가치창출을 위해 올해 매립지를 다시 갯벌로 만드는 복구 사업을 펼 예정이어서 심의 결과가 주목된다. 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달중 중앙연안관리심의위원회를 열어 연안매립계획을 심의할 예정이다. ●구조조정 대상 조선업체도 매립 신청 이번 심의위에서는 지난해 12월 이후 전국에서 신청된 연안매립계획 18건(조선관련 부지확보 7건)을 심의해 승인여부를 결정한다. 경남지역에서는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5건(130만 4780㎡)이 신청됐다. 환경단체 등은 “정부가 올해부터 대대적으로 갯벌복원 사업에 나서는 마당에 다른 한쪽에서는 갯벌을 훼손하는 대규모 바다매립을 추진하는 것은 대표적 엇박자 행정”이라고 주장한다. 해상시위도 벌였다. 경남 진해시는 산업용지와 요트 등 관광시설 용지를 확보하기 위해 와성만 웅동지구 99만 7000㎡의 매립을 신청했다. 주민들과 환경단체는 진해시가 매립을 계획하는 곳은 경관과 수질, 갯벌상태가 좋아 현 상태로 두고 요트를 탈 수 있는 관광지로 조성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반박한다. B사는 거제시 사등면 일대에 조선시설 용지 건립을 위해 8만 6147㎡의 연안매립을 신청했다. 이와 관련, 임희자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B사는 정부의 조선기업 구조조정 대상 업체”라며 “조선시설 공급이 남는 상황에서 워크아웃 대상기업이 매립을 신청한 것은 신중히 심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공유재산인 바다를 매립하면 바로 사유화되는 우리나라 실정에서 기업의 연안매립은 사유재산 축적의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도 지적한다. 인천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 제11공구 매립계획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인천시는 국내외 교육연구기관과 정보·생명공학기술 관련업체를 유치할 계획으로 11공구 10.24㎢의 매립을 신청했다. 인천녹색연합 등 환경단체는 “11공구 예정지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로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 조류 등이 발견돼 보호 대상지”라며 매립에 강력 반대하고 있다. ●지난해 심의서 매립 계획 23건 통과 이번 국토부의 연안매립 심의는 지난해 7월에 이어 8개월 여 만에 열리는 것이다. 환경올림픽으로 불리는 람사르 총회를 앞두고 열렸던 지난해 심의에서는 전국 연안 매립계획 26건 가운데 경남지역 7곳(750만㎡)을 비롯해 23건이 통과됐다. 국토해양부차관을 위원장으로 19명으로 구성된 심의위원들은 심의를 앞두고 최근 매립계획 예정지를 답사했다. 국토부도 연안매립을 신청한 해당지역 자치단체를 비롯해 환경부, 지식경제부 등과 업무협의를 통해 매립타당성 여부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김진식 국토부 연안계획과 주무관은 “중앙연안관리심의위에서는 환경단체와 관련 기관 등의 의견을 고루 참고, 매립계획을 신중하게 심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해양의 녹색미래가치 창출을 위해서 올해부터 2250억원을 들여 전국 연안의 가치있는 갯벌 81곳을 복원하는 대대적인 갯벌 복원사업을 벌인다. 거제·순천·고창 등 17곳을 우선 복원사업대상지역으로 선정해 809억 4000만원을 투입해 사업을 시작한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한국 전통 춤사위 형상화 세계속 ‘서울 랜드마크’로

    한국 전통 춤사위 형상화 세계속 ‘서울 랜드마크’로

    서울시는 2일 한강 노들섬에 5만 3000㎡ 규모로 들어서게 될 세계적 복합문화예술시설을 ‘한강 예술섬’으로 이름 짓고 조감도를 공개했다. 한국의 전통 춤사위를 형상화한 한강 예술섬은 심포니홀과 오페라극장, 생태공원 등을 갖춰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서울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강 예술섬은 서울을 동북아 문화예술의 심장부로 만들어줄 희망이자 시민들이 문화의 향취를 느끼는 낭만의 공간이 될 것”이라면서 “세계인이 주목하는 서울의 대표적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는 한강 예술섬의 공사를 내년 상반기 시작해 2014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1900석 심포니홀ㆍ1500석 오페라 극장 들어서  이번 한강 예술섬 디자인은 국내외의 저명한 건축가 6명이 참여한 설계 경기에서 1등을 차지한 박승홍(55)씨의 작품 ‘춤’이 선정됐다.  국립중앙박물관 등을 설계한 박씨는 이번 작품에 한국 전통 춤의 이미지를 형상화했으며 특히 지붕구조를 포함해 건축물의 측면 디자인에 전통 춤사위를 표현했다.  국내외 유명인사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이 작품에 대해 “섬 전체와 건축물이 유연하게 조화를 이룸으로써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큼 예술성이 뛰어나고 한국의 정서를 잘 표현해 냈다.”는 평가를 했다.  건축가 박승홍씨는 “세계적 랜드마크인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보다 기술적 측면에서 20배 정도 앞서 있다.”면서 “친환경 공법 등 최신 건축기술이 총망라돼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접근 쉽도록 다양한 교통 체계 확보  시는 한강 예술섬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접근체계를 갖춘다. 이를 위해 보행자·자전거 전용 교량, 중앙버스전용차로, 수상택시, 지하철과 연계된 신교통체계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걸어서 노들섬에 갈 수 있도록 한강 예술섬과 동부이촌동 사이에 폭 10m, 길이 550m의 전용 교량(550억원 소요 예상)을 만들기로 했다. 한강대교 내 보도도 현재 2.5m에서 5m로 확장한다. 한강로에 설치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한강대교까지 연장하고, 섬 중앙에 14개 노선버스를 정차시킬 계획이다. 섬 가장자리에는 선착장을 설치해 유람선과 수상택시를 운행하기로 했다.  또 시는 맹꽁이 등 노들섬에 서식하는 동식물과 억새군락지를 보존하고 자연생태학습장도 조성해 노들섬을 문화와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가꿔 나가기로 했다.  한강 예술섬에는 심포니홀(1900석)과 오페라극장(1500석)이 나란히 지어진다. 다목적 공연장, 미술관, 야외음악공원, 조각공원, 야외전시장, 생태공원, 전망 카페 등 친환경 문화시설 등이 들어선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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